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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 목표치 추가 진전 부족"…6월부터 양적긴축 속도조절(상보)
  • 연준 "2% 목표치 추가 진전 부족"…6월부터 양적긴축 속도조절(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여섯차례 연속 동결하고 최근 몇달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 부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은 지난달 30일~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여섯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작년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존보다 ‘매파’ 색채를 드러낸 것이다. 연준은 금리인하 시그널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목표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K-콘솔’ 육성하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
  • [현장에서] ‘K-콘솔’ 육성하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이 발표됐지만 업계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콘솔과 인디게임에 대한 육성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제작비 세액공제·블록체인 게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언급이 빠져서다. 여기에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고의적으로 다르게 기재했을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등 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용들도 포함됐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2028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 발표에 대한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콘솔 게임 육성에 방점이 찍힌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내놨다.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및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5개년 진흥 계획이다.이번 종합계획에는 국내 콘솔게임 육성을 위한 지원책이 다수 마련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플랫폼사와 협력해 컨설팅과 홍보 등 제작 지원에 나서는 것은 물론, 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해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IP) 펀드, 1500억원 규모의 수출펀드 등 올해 총 6300억원에 달하는 모태펀드도 조성한다. 또 인디게임 개발자와 선도기업을 연계한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으로 초기 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다.그러나 업계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간 업계에서 요구해온 내용 중 게임 제작비용 세액 공제, 블록체인 게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언급이 빠져서다. 특히 요구가 많았던 제작비 세액공제의 경우 문체부가 기획재정부의 벽을 넘지 못하며 협의 단계에 머물렀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는 조세 당국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문체부가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기대 효과와 공제 범위를 검토해 재정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게임사 제작비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를 띄운 셈이지만, 이에 대한 요구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세액 공제 요구에 대한 얘기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이에 대한 논의도 수 차례 있었다”며 “파격적인 조치를 원하는 게 아니라 타 산업과 동일하게 경영적·행정적으로 지원해달라는 것이지만, 이번 종합계획에서도 실질적인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의견도 담기지 않았다. 앞서 전 차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넥슨,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허용과 관련된 요구도 이 자리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등 제도권 편입을 앞둔 만큼,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문체부는 여전히 보수적이다.문체부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은 P2E 게임이랑 연결돼 있어 사행성 관련 부분도 이슈가 많다”며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의 경우 1차와 2차로 나뉘어져 있고, 오는 7월 시행될 법의 경우 가상자산에 대한 공시와 같은 부분이 반영돼 있지 않아 완비가 돼야 검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용자 보호에 대한 법적 제재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업계로선 부담이다. 이번 진흥계획에는 확률형 아이템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게임산업진흥법에 소송 특례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가 잘못 기재돼도 곧바로 손해배상 인정하지 않는 현재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의미다. 이 경우 게임사는 고의와 과실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만약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문체부는 최대 2배까지 배상할 수 있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콘텐츠 수출액 7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은 근래 위기에 빠져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2022년 대비 10.9% 줄어든 19조7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중국 게임사들의 시장 잠식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조사 등 녹록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려서다. 이용자 보호의 가치도 국내 게임 산업이 있어야 의미를 지닌다.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다시 돌아온다"
  • 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다시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홍콩에서 거래 중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가 시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는 이번 하락이 정상적인 조정이며, 향후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735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835달러 대비 22%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4월 월간 하락폭은 14%로, 지난 2022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기록한 16%에 근접했다.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출과 전날 첫 정식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홍콩 현물 ETF 첫 거래량의 경우 당초 미국(46억달러)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11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정상적인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현물 ETF 유출세와 시장 기대치 하회의 경우 조정기간이 지나면 유입세로 전환, 더 큰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했는데, 이러한 조정폭은 과거 상승장에서도 자주 있었던 움직임”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 현물 ETF 매수세로 가파른 상승을 했던 만큼, 조정폭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물 ETF로 유입된 미국 투자자들은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섞여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그렇듯, 조정기간이 오래될 수록 그들의 심리도 탐욕-중립-공포로 바뀌게 되며 매도하게 된다”며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에 더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조정기간이 끝나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홍콩 현물 ETF에 대한 낙관적 분석도 내놨다.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기 떄문에 그만큼 공격적인 매수를 하는 투자자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조정기간 이후 다시 상승이 왔을 때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향후 관건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다. Fed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진행한다. 5.25~5.50%인 현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최근 Fed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금리 인하 연기 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오후만 되면 퉁퉁 붓는 다리..부종 해결은 어떻게
  • 오후만 되면 퉁퉁 붓는 다리..부종 해결은 어떻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지부종은 보통 하루의 대부분을 서서 보내는 매장 근무자, 간호사, 학교 강사, 승무원 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정자세로 앉아있는 학생이나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비행기나 자동차를 타고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단순한 붓기로 간과하기 쉬운 하지부종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으면 몸 전체가 붓지만, 다리만 붓는 하지부종은 정맥과 림프절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정맥 장애는 장시간 서 있을 때 다리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진호 교수는 “하지부종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잘 나타난다”면서 “이는 근육의 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근력이 강하면 다리 아래 쪽에 고인 림프액과 정맥혈을 장딴지에 있는 근육이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여성일지라도 종아리 근육이 다른 여성들보다 발달해 있다면 다리가 붓거나 쥐가 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부종은 단순히 다리에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겨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심장의 문제(심부전), 폐의 문제(폐부종, 폐색전증), 간의 문제, 신장의 문제, 내분비계 문제(갑상선 질환) 등의 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하루나 이틀 정도의 휴식으로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최진호 교수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질병의 악화와 만성화뿐만 아니라 하지의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하지 부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원인은 하지 정맥 이상 하지에 국한된 부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하지 정맥의 이상을 들 수 있으며, 정맥 부전에 의한 하지부종의 원인은 크게 만성 정맥 부전증과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이 있다. 반복적으로 다리가 붓는 만성 정맥 부전증은 서 있는 상태에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계속 올라가지 못하고 순간순간 아래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구조적으로 설명하자면 하지 정맥에는 중간마다 판막이 있는데 혈관이 확장돼 판막 기능에 이상이 초래되면서 역류가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에 머무르는 혈액이 증가해 외관상 발목 주변의 피부가 탱탱하게 붓고 종아리가 터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보통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수년간 지속되면 2차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이 막히게 되면 다리의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급성으로 붓게 된다. 혈전은 피부 근처에 있는 표피 정맥에 발생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근육 속에 있는 심부정맥에 발생하게 되면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간혹 생명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병이다. 정맥에 달라붙어 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서 심장을 거쳐 폐로 가는 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급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호르몬(경구 피임약), 혈압약,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등 몇몇 약물 복용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면 대부분 나아진다. ◇ 예방이 최선이자 최고의 치료법하지부종은 일반적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는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인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찾고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최진호 교수는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부종이 호전되고,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만성 정맥 부전증은 수술할 수 있는 역류증과 정맥류가 있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리가 꽉 조이는 하의 착용을 자제하고, 하이힐이나 꽉 조이는 신발보다는 바닥이 두껍고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허리 또한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벨트를 꽉 매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시간 서 있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면 앉아 있을 때 만큼은 다리를 꼬지 말 것을 권한다. 버스나 지하철처럼 같은 곳에 오래 서 있어야 할 경우에는 30분마다 발목 돌리기를 해주거나, 발뒤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가락만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하지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공부 또는 업무를 보는 일이 있다면 다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려주는 손쉬운 동작으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것도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이다. 이 밖에도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의 개선을 함께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지 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비만도 하지 부종의 한 원인이기에 지방과 나트륨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2024.05.01 I 이순용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금호아트홀 '음악의 계보' 올해 첫 무대
  •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금호아트홀 '음악의 계보' 올해 첫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가 금호아트홀 ‘음악의 계보’ 시리즈로 오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공연한다.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사진=금호문화재단)금호아트홀 ‘음악의 계보’ 시리즈는 탁월한 연주자인 동시에 후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교육자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음악가들을 초청해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피아니스트 주희성, 김영호, 첼리스트 박상민이다.김현미는 활발한 연주 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말보로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독일 유로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1991년 창단한 콰르텟21과 함께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07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2008년 대원음악상 연주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젊은 음악가들과 실내악 단체 아드 무지카를 창단했고, 코리아나 챔버 뮤직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이번 공연에선 20세기 러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한 작곡가 알프레드 시닛케,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닛케의 ‘오래된 양식의 모음곡’과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레스피기의 ‘5개의 소품’과 바이올린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2009년 유럽 베토벤 협회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그레이스 여가 함께한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금호아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5.01 I 장병호 기자
5월 FOMC 내일 새벽 발표…파월 금리인상 발언 나올까
  • 5월 FOMC 내일 새벽 발표…파월 금리인상 발언 나올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시점을 어디까지 늦출지, 인하폭을 어느 선까지 정할지에 따라 금융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준이 예고한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에 나설지도 주목된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의 입 주목…금리인상 카드 다시 테이블에 올릴까연준은 4월30일부터 5월1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이틀간 FOMC를 연다. 이번 FOMC는 그 어느 때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파월 의장은 최근 꼬리를 내린 상황이다.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도 그는 비둘기(통화완화) 신호를 유지해 왔다. 그는 4월초만 해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일시적 장애물(bump on the road)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웃돌자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며 비둘기 색채를 아예 지워버렸다. 연준 이사들도 잇따라 매파 목소리를 냈던 만큼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금리인하에 강한 신중함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버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크 슈마이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연준의 언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방식을 다시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연준은 작년 말부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서 내려놓았는데, 이날 금리인상 카드도 살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길 경우 금융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 긴축 위한 양적긴축 속도조절…언제, 얼마나?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의 QT 속도조절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준금리 설정 외에 대차대조표 규모 변화를 통해 통화정책 스탠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 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지난 3월 FOMC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조만간(fairly soon)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때가 다가왔다”며 이르면 5월 회의에서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한 후 6월이나 7월에 QT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양적긴축 전체 규모가 얼마나 줄어들지, 구체적으로 단기채 또는 장기채에 대한 매입이 얼마나 달라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재무부가 1일 보유 현금으로 중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이다. 다만 재무부는 이날 국채발행계획(Quarterly Refunding Announcement)에서 3분기(7~9월)에는 8470억달러를 순차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기간 말 현금 잔액은 8500억달러라고 밝혔다. 현금잔액 목표를 예상보다 높게 설정한 것을 고려하면 당장 바이백을 현금 소진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5.01 I 김상윤 기자
'눈 앞에 날파리' 비문증..갑자기 커지면 위험신호
  • [아는 것이 힘]'눈 앞에 날파리' 비문증..갑자기 커지면 위험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눈 앞에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문증(날파리증)으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 우리 눈은 유리체라는 무색투명한 젤 형태의 조직으로 차 있는데, 유리체 안이 혼탁해지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워서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나이가 들면 젤 형태의 유리체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이 발생한다. 유리체 액화 및 유리체 젤의 수축으로 인해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떨어져나오게 되는데 이를 후유리체박리라고 한다. 이 또한 비문증을 발생시키는 흔한 원인 중 하나다.유리체의 변화는 정상적인 생리적 노화과정이며, 비문증도 질환으로는 볼 수 없다. 생리적 비문증은 50세 이후에 흔히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 더 흔하게 나타난다. 다만 심한 근시가 있거나, 눈 속 수술 후, 눈 속에 출혈이나 염증과 같은 질환을 앓은 후에는 유리체 변화가 일찍 발생할 수 있어 더 젊은 나이에 비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비문증이 여러 눈 질환에서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유리체 액화나 수축은 망막을 당기는 현상을 유발하는데, 당기는 힘이 너무 강하거나 망막의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 망막이나 망막혈관이 찢어지기도 한다. 비문증의 발생과 함께 눈앞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 오래 지속되고 시야 한쪽 구석이 가려져 보이며 나아가 시력이 떨어지면 망막열공과 열공망막박리가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안구의 염증성 질환으로 유리체에 염증 물질이 떠다닐 때에도 비문증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안통, 충혈, 시력저하, 두통이 발생하므로 비문증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서 비문증이 발생한다면 유리체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만약 떠다니는 물체의 숫자나 크기가 변화가 없다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떠다니는 물체가 갑자기 많아지거나 커지는 경우, 광시증이 동반되어 없어지지 않는 경우, 시야 구석이 커튼이 쳐진 것처럼 가려져 보이는 경우,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눈의 통증이나 두통, 출혈이 동반된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망막열공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망막박리로 진행할 수 있고 이는 영구적인 시력저하,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비문증과 관련해 망막과 유리체 상태를 확인하려면 동공을 확대(산동)하는 안저검사가 필수다. 안저검사로 망막열공 및 망막박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안저사진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광각안저사진이 임상에서 이용돼 망막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세란병원 안과센터 김주연 센터장은 “시간이 지나면 비문증은 대부분 적응되며, 눈 검진을 통해 단순히 생리적 비문증이라는 것을 인지한 후 이를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드물게는 망막열공, 망막박리, 유리체출혈 등 치료가 필요한 안질환의 경우에도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야 감소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 센터장은 “고도근시가 있다면 생리적 유리체의 변화가 조기에 일어나므로 20대에서도 생리적 비문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비문증이 고도근시에서 흔히 동반될 수 있는 망막열공, 망막박리의 증상은 아닌지 눈 검진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01 I 이순용 기자
巨野의 칼끝을 주시하는 재계
  • [데스크의 눈]巨野의 칼끝을 주시하는 재계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에디터] 4·10 총선 이후 만난 한 재계 관계자는 “(올 가을) 국정감사 대응팀을 이미 가동했다”고 했다. 국감은 아직 수개월 넘게 남았지만 여소야대의 국회가 어떤 식으로든 재계를 정조준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서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들이 (당선자의 44%에 달하는) 초선의원과 친분을 가진 임직원을 추려내는 작업을 시작해 줄을 대고 있다”고 했다.여권 참패로 끝난 이번 총선 결과는 기업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을 비롯한 거야(巨野)는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6000억원이 넘는 혈세를 쓰고도 참패한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것이겠지만, 재계가 엑스포 유치전의 전면에 섰다는 점에서 그 파편은 언제 재계 전반에 튈지 모른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다시 들춰내 엑스포와 묶어 국조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도 일각에선 들린다.하지만, 재계라고 해서, 현 정부가 예뻐서 도와줬겠는가. 당시 국내외 여러 기관이 엑스포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가만히 있을 기업이 어딨었겠는가. 잼버리 사태 역시 재계는 숙소 제공·사업장 견학·K컬처 프로그램 마련 등 긴급 소방수 역할을 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국가 브랜드 하락이 눈에 뻔히 보이는 데, 모른척하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역지사지 입장에서 이 사태가 문재인정부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재계는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다.가뜩이나 거야는 반(反)기업법 입법 독주에 나설 채비에 나섰다고 한다. 이제 막 실적 회복국면에 들어선 기업들에 경영활동 부담을 높일 것이 자명하다. 이는 곧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법인세 감소 등으로 인해 세수 확보에 비상등이 켜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투자 축소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이 모든 건 거야가 추진 중인 25만원 민생지원금 등 선심성 법안들과 맞물리면서 건전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경제체질 개선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다.대신 올 초까지만 해도 힘을 받았던 상속세 개편 등 친(親)기업법은 죄다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연장도 거야의 ‘재벌 특혜’ 프레임으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만약 거야가 국정감사·국정조사에서 재계 총수들을 모조리 불러모아 ‘줄 세우기’ 하려 한다면 오판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 그 이벤트를 준비할 중차대한 시간에 총수들은 해외로 나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그룹·정의선 현대차그룹·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 마크 저커버그 메타·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거물들과 머리를 맞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재계에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가까이하지도 멀리하지도 않음)이라는 대(對) 정치권 원칙이 선지 오래다. 거야가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길 기대한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1류 기업과 3류 정치’가 뭘 의미하는지 잘 꿰뚫고 있다. 불과 2년 후면 지방선거, 3년 후면 대선이 있다.
2024.05.01 I 이준기 기자
 호흡기질환 천식, 호흡기 전체를 강화해야
  • [건강 칼럼] 호흡기질환 천식, 호흡기 전체를 강화해야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기도는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다. 기도는 위치에 따라 상기도와 하기도로 구분한다. 다시 상기도는 비강(코), 구강(입), 인두(목)로 나뉘며 하기도는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로 구성돼 있다.들이마신 공기의 이동 통로는 이렇다. 코와 입으로 들어온 공기는 목을 지나서 폐로 간다. 폐로 들어가기 전에 거치는 곳이 하기도인 기관· 기관지 · 세기관지다. 목에서 폐로 통하는 엄지손가락 정도 굵기의 관이 기관이다. 기관이 좌우 2개로 갈라진 것이 기관지며, 기관지가 폐 속에서 여기 저기 뻗어 있는 것이 세기관지다. 기관지 천식은 하기도 중에서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같은 과민방응 탓에 기관지가 수축해서 좁아진다. 또 염증이 생겨서 기침과 호흡곤란을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일으킨다. 기관지 천식을 관리하지 않아서 악화되면 기도가 좁아진 채로 굳어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이 때문에 폐 기능도 덩달아서 약해져서 폐 질환으로도 이어지고 한다. 조기에 치료하고, 환절기나 겨울에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기관지 천식은 대부분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서 발생한다. 이 같은 요인이 알레르겐이다. 알레르겐은 기침 · 호흡곤란 등 기관지 천식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다.유전적으로 알레르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기관지 천식이 잘 발생하고 증상도 다 심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겐 노출과 기관지 천식 발생은 비례해서 주요 알레르겐을 인지해서 접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의 영향도 받는다. 부모 모두 천식 없을 때 자녀에게 기관지 천식이 나타나는 비율은 3% 미만이다. 한쪽 부모만 천식이 있으면 약 30%, 부모가 모두 기관지 천식이면 약 70%로 높아진다.◇ 기관지 천식 자가 진단법(증상이 1개라도 있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난다- 운동하는 동안 또는 끝나고 난 직후에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 - 기침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천명)가 자주 발생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담배연기, 매연 등 자극적인 연기를 흡입했을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 때문에 깬 적이 있다- 감기에 걸린 후 기치이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 - 감기약, 혈압약을 복용하고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매년 봄· 가을처럼 일정 기간에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지속하고 숨이찬다◇ 성인 천식 환자의 체형별 특징 성인 천식 환자는 한의학에서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치료법에도 차이를 둔다. 첫째, 통통한 체형은 천식 환자의 60~70%에 해당한다. 많이 먹고 활동이 부족한 유형이다. 주로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푸는 경향이 강해서 체중이 증가하고, 심폐 순환에 과부하가 발생한다. 또 늦게 잠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신기능이 고갈돼 천식 증상 발생에 영향을 준다.둘째, 천식 환자의 약 30%는 마른체형이다. 이 같은 환자들은 책임감과 의지력이 강하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성향이어서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고 간, 췌장, 심폐가 항진되면서 과부하를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심폐기능의 과부하로 심폐 기능 저하 상태가 발생하고, 천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치료 기관지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약물요법, 회피요법, 면역요법이다. 약물요법은 증상을 신속하게 잡고, 기관지 염증을 억제한다. 회피요법은 천식의 원인 알레르겐을 찾고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면역요법은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해서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한다.한의학에서는 기도의 염증을 해소시키면서 코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기도과민성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낮아 과민반응이 쉽게 나타나는 천식-COPD 환자에게는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 폐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환자들은 특히 호흡기가 약해지면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서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기력저하와 피로감, 소화불량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 등 강한 치료약을 사용하다보니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흡입기를 사용해도 오히려 기침이 더욱 심하게 발생하는 등 불편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한방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기력을 증진시키고 면역 체계를 정상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흡입기를 오래 사용해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쉰 목소리, 마른기침이 많이 나는 환자들은 기관지를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을 복용하며 호흡의 불편감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다.◇ 생활관리 · 예방아울러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갑자기 숨이 너무 차서 말하기도 힘든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천식발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관지 천식 환자의 겨울철 생활관리는 우선 외출할 땐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해서 찬 공기에 기도가 갑자기 수축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가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찬바람이 불어서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신체 기관 중 하나가 숨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호흡기다. 산소 교환 장치인 폐까지 이어진 기관지는 차가운 공기에 자극 받기 쉽다. 특히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천식’ 환자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염증이 생겨서 증상이 악화된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천식 환자의 고통이 15% 정도 커진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기관지 천식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때문에 기관지 천식이 있으면 날씨가 추운날에는 보온에 신경을 쓰애 한다. 또 가습기를 사용할 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게 습도를 약 5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04.30 I 이순용 기자
더킹덤 "챕터2로 새로운 시작…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
  • 더킹덤 "챕터2로 새로운 시작… 멋진 무대로 보답할 것"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로운 시작,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그룹 더킹덤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로 활동 제2막을 여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더킹덤 리더 단은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 ‘리얼라이즈’로 챕터2를 열게 됐다”며 “더킹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훤은 “더킹덤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좋은 앨범을 위해 신경써 주시는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래 기다려주신 킹메이커(팬덤명)에게 좋은 무대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한다.‘리얼라이즈’는 총 7부작으로 이뤄졌던 챕터1 ‘히스토리 오브 킹덤’(History Of Kingdom)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2 세계관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다. 챕터1이 각 멤버들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챕터2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더킹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은 슬랩 하우스, 힙합, R&B 등 여러 장르의 스타일들을 적재적소에 가미한 하이브리드 팝 트랙이다. 세련된 보컬부터 거친 랩까지 더킹덤만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로 완성됐다. 곡 후반부 독특한 사운드를 이용한 변주는 새로운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2024.04.30 I 윤기백 기자
"막걸리만으론 쉽지 않네"…데킬라 팔고, 맥주 만들고 '다각화'
  • "막걸리만으론 쉽지 않네"…데킬라 팔고, 맥주 만들고 '다각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데킬라 수입·유통부터 수제맥주 제조까지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유행하는 술의 변화에 따라 매년 실적이 크게 요동을 치고 있어서다. 또 ‘올드하다’는 막걸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젊은 소비자들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시도도 함께 담겼다.서울장수가 세븐브로이맥주와 손잡고 선보인 장수맥주 2종.(사진=서울장수)서울장수는 세븐브로이맥주와 손잡고 다음달 1일 수제맥주 신제품 ‘장수맥주’와 ‘장수맥주 마일드’ 2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주류업체간 협업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데다 막걸리와 수제맥주 기술력이 결합한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장수맥주는 장수 막걸리의 청량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특징으로 한 정통 오리지널 라거 스타일의 맥주다. 장수맥주 마일드는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의 풍미를 담아 개발했다.국순당(043650)도 지난 2003년부터 와인 수입·유통사업을 하는 데 이어 올해 초 데킬라를 수입·유통하면서 새로운 영역에도 발을 내딛었다. 2013년부터는 10년간 숙성 과정을 거친 증류식 소주 ‘려 2013 본(本)’도 선보이고 있다.‘지평생막걸리’로 유명한 막걸리 업계 또 다른 강자 지평주조 역시 증류식 소주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순당이 국내 유통 중인 ‘818 데킬라’.(사진=국순당)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에게 오래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최근 국내 주류시장은 젊은 애주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막걸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좀 더 젊고 신선하게 바꿀 수 있는 노력 중 하나가 포트폴리오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또 포트폴리오 다변화르르 통해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서울장수의 매출(이하 별도기준)은 2021년 414억원에서 2022년 407억원, 지난해 399억원으로 하향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억원→38억원→34억원 등으로 같은 추이를 보였다.지평주조는 2021년 351억원에서 2022년 387억원, 지난해 441억원으로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60억원, 36억원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국순당의 경우 매출은 2021년 617억원에서 2022년 7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673억원으로 다시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2021년 83억원에서 2022년 89억원 늘었다가 지난해 47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도주가 인기를 끌면서 2021년 견조한 성적을 냈지만 이후 주류 트렌드가 와인과 위스키, 하이볼로 변화하면서 좀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지 해외 여행자 억울”…역대급 엔저에 日 ‘이중가격제’ 등장
  • “거지 해외 여행자 억울”…역대급 엔저에 日 ‘이중가격제’ 등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오픈한 일본 도쿄의 한 해물·BBQ 뷔페가 외국인에 제 값을 받고 일본인에 할인해주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올해 초 외국인에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실제 일부 식당에서 일본인 할인을 시작한 것이다.도쿄 한 식당의 가격 안내문. 외국인에는 제 값을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다. (사진=SNS 캡처)지난 12일 도쿄 시부야구에 새롭게 문을 연 한 해물·BBQ 뷔페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인, 내국인이라면 할인”이라며 ‘보통’ 가격 6578엔(한화 약 5만 7780원)과 ‘일본인’ 가격 5478엔(한화 약 4만 8120원)을 안내했다. 이 음식점은 외국인이면 보통 가격을 받지만 일본인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는 1만원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이 음식점 주인은 지난 2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지속되는 엔저 현상에 (일본인들이) 조금이라도 해물 뷔페를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최근 일본 엔화는 34년 만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싸구려 일본(야스이 닛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일본인 엑스(X·옛 트위터) 유저는 “가장 억울한 것은 일본인이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지 해외 여행자가 ‘싸다’고 생각하면서 호탕하게 놀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인을 얕잡아보는 저 녀석들에 엉망으로 바가지를 씌워 주고 싶다”고 적었다. 지난 29일 올라온 이 게시글은 374만명이 조회하고 1만 2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지난 2월에도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일본에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 등의 ‘좋은 불공정’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혜선 기자
"'봄모기' 때문에 못살겠다"…밤잠 설치는 시민들
  • "'봄모기' 때문에 못살겠다"…밤잠 설치는 시민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얼마 전 자려는데 귓가에 ‘윙’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모기였어요.”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모(30)씨는 며칠 전 지난해 가을 수납장에 넣어놨던 모기장을 꺼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시기다. 이씨는 “오래된 건물에 살다 보니 여름에 모기가 많아 괴로운데 봄까지 난리니 못 살겠다”며 “빨리 이사를 가든지 해야 겠다”고 토로했다.지난달 19일 광주 북구 중흥동 일대에서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방역반원들이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 유충구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계속돼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찾아오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시민들의 ‘모기 포비아’가 심화되고 있다. 30일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일 평균 모기지수(주거지)는 23.3으로 지난해 4월 일 평균 모기지수(16.1)보다 7.2 증가했다. 서울시는 매일 모기의 활동성 등에 따라 0(모기 활동 없음)~100(모기 활동 최대)으로 모기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의 모기지수가 지난해 4월보다 높은 것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모기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이른 시기 모기를 맞닥뜨린 시민들의 걱정과 불편함은 커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조모(28)씨는 “자고 일어났는데 벽에 모기가 붙어 있어 잡았는데 새빨간 피가 나왔다”며 “벌써부터 모기가 이렇게 나오면 여름에 어떻게 살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차모(33)씨는 “최근에 모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모기장을 주문했다”며 “봄에 모기를 본 건 오랜만이다”고 혀를 찼다.‘여름의 불청객’으로 불렸던 모기가 등장하는 시기가 당겨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동면기를 보낸 모기는 7~8도 기온에서 깨어나 13도 이상부터 흡혈 활동을 한다. 그런데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졌다. 실제로 지난 28일 서울 최고기온은 28.9도로 7월 초여름과 비슷한 날씨였다. 강원 정선 경우 기온이 31.2도까지 치솟아 역대 두 번째로 더운 4월로 기록됐다.때 이른 모기의 등장에 지자체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관내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를 지난달 15일부터 가동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0일부터 채집한 것과 비교해볼 때 약 한 달 빨라진 수준이다. 성동구는 친환경 해충퇴치기 364대와 기피제 자동분가기 16대 운영을 다음달부터 운영함과 동시에 방역기동반을 배치할 예정이다.전문가는 앞으로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모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 경고하면서 발 빠르게 모기 유충 방지 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기온이 올라가면 곤충들의 체온이 올라가고 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니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며 “약 30년 전 5월 말에서 6월 초에 나오던 일본뇌염모기가 지금은 3월 말부터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석좌교수는 “다음달이 돼서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가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열흘이 뒤 깨어날 것”이라며 “5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역기동반을 운영해 유충 방지를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30 I 김형환 기자
'월드투어 임박'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자체 최대 규모 무대 예고
  • '월드투어 임박'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자체 최대 규모 무대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새 월드투어를 펼친다.3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월 3~5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3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ACT : PROMISE) 포문을 연다. 첫 공연을 앞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날 공식 SNS에 판타지 영화 같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월드투어 트레일러를 게재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빅히트뮤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 서사를 유기적으로 엮어낸 세트리스트와 VCR, 무대 연출 등을 통해 공연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최초 공개 퍼포먼스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공연 때보다 2배 큰 대형 LED를 설치하는 등 자체 최대 규모로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무대 중앙에는 특수 제작한 리프트를 매립한 360도 회전 무대를 설치해 다이나믹한 연출을 구현할 예정이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전에 진행한 콘서트와 세트리스트가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했다. ‘모아’(MOA, 팬덤명) 분들과 하나가 돼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노래들이 많이 있다”며 “보면서도 재미있고, 또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미국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와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를 찾아 투어를 이어간다.
2024.04.30 I 김현식 기자
1960년대 지어진 '성수쇼핑센터' 재건축…"반세기만 탈바꿈"
  • 1960년대 지어진 '성수쇼핑센터' 재건축…"반세기만 탈바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968년 준공된 서울 성수동 소재 ‘성수쇼핑센터’가 반세기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입점한 점포들과의 계약을 끝내고 본격 재건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수쇼핑센터는 1960년대 동부 서울의 재래시장인 ‘성수시장’에서 시작해 1968년 쇼핑센터의 모습을 갖춘 뒤 현재까지 성수동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시설 중 하나다. 전체 면적 2349.4㎡(약 710평)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 높이로, 30곳이 넘는 업체들이 입주해 있었다. 서울 성수동 소재 ‘성수쇼핑센터’.지금은 2008년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한 뒤 1층에 자리 잡은 푸드코트를 제외하면 상가 대부분이 이주한 상태다. 카페 형식으로 운영하던 성수아파트 우편취급국 역시 지난해 10월 성수역 1번 출구 인근의 서울성수동취급국으로 이전했다. 성수쇼핑센터의 소유주이자 비주거용 건물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인트램의 이도형 대표이사는 현재 4~5가지 재건축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67년 (성수시장주식회사로) 부지를 받아 1968년도 준공을 했는데, 당시는 이런 형태의 건물이 최선이었다”면서 “다만 이런 히스토리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 부지에서 최적의 건물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성수쇼핑센터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입지인데다 700평이 넘는 규모인 만큼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주상복합 건물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크게 4~5가지 안을 놓고 비교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장 소극적으로는 지금 건물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고, 리모델링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건물을 해체하고 사무실, 상업시설을 비롯해 주거 시설까지 포함한 주상복합 형태의 건물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곳이 현재는 준공업지역인데 주거 용도로 활용할 때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주상복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성수동이 서울 중심 지역 중 하나인데다 지식산업센터 등 사무실은 많은데 상대적으로 주거 시설이 좀 부족하다. 직장을 다니는 젊은 층이나 신혼부부들이 직주근접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 필요하단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임대형 기숙사도 검토를 했었는데, 아직 지침이 정확히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성수쇼핑센터 건립 이전 1960년대 성수시장 전경. (사진=이도형 인트램 대표)성수쇼핑센터는 대표적인 젠트리피케이션(지역 활성화에 따른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는 현상) 지역 중 한 곳인 성수동에서 청년 사업가를 인큐베이팅해 독립시키는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은 곳이다. 이 대표는 2008년 리모델링 이후 성수쇼핑센터 내에 카페와 빵집, 레스토랑 등을 임대보증금 없이 매출액의 15% 가량만 수수료를 받고 인큐베이팅해왔다. 성수로운이라는 프렌치 레스토랑도 그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일부 임차인들에 한해 시설이나 공간을 지원해주고 열정있는 젊은 사업가들이 가게를 오픈하고, 이곳을 베이스로 다른 지점을 오픈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도록 했다”면서 “지역 발전 차원을 넘어 상생하는 방식이었는데 재건축 이후에도 그런 효율이 나올 수 있을지는 그때 가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성수쇼핑센터가 반세기 넘게 지역의 ‘시장’으로서 역할을 해온 만큼 주민을 위한 마켓 기능은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아직 가안으로 구상하는 단계지만 지하1층~지상 1층을 한 공간으로 만들어서 팝업스토어나 미디어아트 구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시장이었으니 주민을 위한 마켓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30 I 이윤화 기자
하이브, 게임사에 배워라…‘멀티스튜디오’ 안정화 비결
  • 하이브, 게임사에 배워라…‘멀티스튜디오’ 안정화 비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기획사) 어도어와 내홍을 겪고 있다. 멀티레이블 체제를 필두로 승승장구해 왔지만 민희진 대표와 갈등을 겪으며 주가 또한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하이브가 일찌감치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게임업계의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하이브)국내 엔터사 중 유일하게 멀티레이블 체제를 도입한 하이브는 그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적 성과는 물론, 방탄소년단·르세라핌·뉴진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발굴해내며 입지를 다졌다.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각 레이블 별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그룹을 배출한 점이 핵심이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 엔터테인먼트 △어도어 △이타카홀딩스 △QC미디어홀딩스 △빅히트뮤직 등 11곳이다. 국내 엔터업계 관계자는 “1인 기획 체제로 가수를 배출했던 대형 엔터사들은 차별화가 어렵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하이브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멀티레이블 체제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를 주도한 인물은 바로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박지원 대표다. 2021년 7월 1일 방시혁 의장이 CEO자리에서 물러나며 당시 국내조직책임자(HQ CEO)였던 박 대표가 하이브를 이끌게 됐다. 박 대표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에 집중했다. 각 레이블들에게 독립성과 자율성을 주고 아티스트 배출과 활동을 맡기고, 본사인 하이브는 운영과 플랫폼·솔루션에 기반한 지원 업무만 맡는 방식이었다. 이 같은 방식이 도입된 후 하이브의 실적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 또한 5조원을 넘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이번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으로 하이브가 채택한 멀티레이블 체제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운영·관리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서다. 동일한 구조의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안착시킨 게임업계 또한 하이브와 유사한 문제를 겪어왔다. 일명 ‘스타 개발자’가 존재하는 독립 스튜디오가 본사와 개발 방향 등에서 갈등을 겪고 핵심 지식재산권(IP)을 가진 개발진 전체와 타사로 이직 또는 독립해 경쟁작을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이다.게임사들은 이 같은 문제를 △역할·책임·보상 기준 확립 △엄격한 독립성 보장 △물리적 독립 등 크게 세 가지 방안으로 해결하고 있다. 운영과 관리 외 업무에 대한 관여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시스템적·물리적인 독립 또한 보장한 점이 골자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 스튜디오 별로 보상과 책임, 역할을 명확화 해뒀다”며 “A 스튜디오의 성과가 A에 귀속되고, 책임 또한 타 스튜디오로 전가되지 않는다. 역할 또한 개발을 담당하는 스튜디오와 본사(퍼블리셔)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대한 (스튜디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본사 차원에는 최소한의 관리만 이뤄진다”며 “본사와 지속적인 협의 또는 합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성과가 스튜디오에 귀속되는 형태기 때문에 본사 개입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물리적 독립 또한 중요한 지점이다. 시스템적으로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돼 있더라도 같은 건물에 사무실이 위치할 경우 개입 가능성이 커져서다. 어도어를 포함해 하이브의 국내 레이블들은 모두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위치해 있다.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엔터업계도 게임업계의 (멀티스튜디오 운영) 방정식을 차용할 필요가 있다”며 “게임업계에서는 이와 유사한 일들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기 떄문에 경험은 물론, 노하우도 많다.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하지만 타협을 통해 IP 자체가 공중분해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2024.04.29 I 김가은 기자
PGA 최경주, NFL 스타 구영회와 동반 라운드..경기에선 시즌 최고 성적
  • PGA 최경주, NFL 스타 구영회와 동반 라운드..경기에선 시즌 최고 성적
  •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왼쪽)와 NFL 선수 구영회가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둘루스의 TPC슈거로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선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날 60세 생일을 맞은 에임스는 타이틀 방어로 의미를 더했다.지난달 호그 클래식 공동 5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최경주는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선 프로암 때 한국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풋볼리그(NFL)에서 활약 중인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와 동반 라운드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구영회는 2017년 NFL LA 차저스에 입단,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에 입성했다. 현재는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로 뛰고 있다.이날 처음 만난 최경주와 구영회는 여러 공통점을 발견하고 긴 대화를 이어갔다.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 프로 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며 큰 성공을 이뤘다. 최경주는 1994년에 프로가 됐고, 구영회는 1994년 태어났다. 또 최경주는 역도를 하다 골프로 전업했고, 구영회는 축구에서 미식축구로 종목을 바꿨다.최경주는 “문화와 언어가 나른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고 재능”이라며 “미식축구 선수로서 한 팀에서 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며, 앞으로 더 멋진 선수로 거듭날 때까지 선수 생활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돕겠다”고 덕담했다. 구영회는 “어릴 때부터 최경주 프로를 보면서 자랐다”라며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함께 골프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최경주와 구영회는 만남을 기념해 각자 골프공과 럭비공에 사인을 해 선물로 증정했다.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양용은은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04.29 I 주영로 기자
이게 tvN 최고 드라마?…'눈물의 여왕' 선 넘은 '총상'·'호상'엔딩 분통
  • 이게 tvN 최고 드라마?…'눈물의 여왕' 선 넘은 '총상'·'호상'엔딩 분통 [종영]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청률 만큼이나 뜨겁다. ‘눈물의 여왕’이 tvN 최고 드라마의 기록에 걸맞지 않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8.4%, 최고 31%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4.9%, 최고 27.3%라는 기록을 세우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사랑의 불시착’을 넘어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지키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그러나 이같은 인기에 보답하지 못한 아쉬운 전개로 시청자들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눈물의 여왕’의 결말을 비난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일단 ‘눈물의 여왕’은 시청자들이 바라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백현우(김수현 분), 홍해인(김지원 분)이 여러 위기를 딛고 백년회로하는 모습이 드라마에 담겼다. 그러나 이 과정이 비상식적으로 담기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재미와 감동 역시 반감됐다는 의견이다.15회부터 16회까지, 백현우와 홍해인의 위기가 거듭됐다. 홍해인이 수술에서 깨어나기 전, 백현우는 살인 용의자가 돼 수감됐다. 기억을 잃고 깬 홍해인의 옆을 지키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윤은성(박성훈 분)에게 뺏겼다. 기억을 잃은 홍해인은 백현우를 계속해서 밀어냈지만, 자신이 남긴 흔적들을 통해 백현우의 진심을 깨닫게 됐다. 그러나 깨닫자마자 백현우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홍해인이 윤은성에 납치되면서 두 사람의 행복은 한걸음 멀어졌다.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홍해인이 윤은성에게서 탈출해 백현우를 만났지만, 윤은성이 홍해인에 총구를 겨눴고 백현우가 이를 대신 맞으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서 윤은성은 경찰들에 총살 당했다.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수 위기를 넣었겠지만 이 사건들이 무리하게 들어가면서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눈물의 여왕’중환자실에서 쓰러져있던 백현우는 겨우 눈을 떴고 홍해인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호상 엔딩까지 맞았다. 홍해인이라는 이름, 1990년 8월 22일 출생일과 2074년 4월 7일 사망일이 적혀 있는 묘비를 한 노인이 찾는 모습이 그려진 것. 이 노인은 백현우다. 비석에 따르면 홍해인은 84세까지 장수를 했고, 백현우는 그보다 더 오래 살며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이다.그러나 시청자들은 이같은 해피엔딩도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남녀주인공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바라지만, 노년이 된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눈물의 여왕’은 훌륭했던 기승과 달리 전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024.04.29 I 김가영 기자
유료방송 1300만, 콘텐츠 6400억 기반…KT, AI로 미디어 키운다
  • 유료방송 1300만, 콘텐츠 6400억 기반…KT, AI로 미디어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그룹이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미디어 사업 혁신을 주도하기로 했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29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2023년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AI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끌어올릴 방침이다.김훈배 KT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미디어 특화 AI 기술 리더십 확보KT는 미디어에 특화된 KT만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투자, 제작, 마케팅, 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주도할 방침이다.우선, AI로 드라마 흥행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높이거나(업스케일링), TV의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에 맞춰서 자동으로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이용한다. 생성형 AI로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거나, 방송이 24시간 끊김이 없이 잘 송출되고 있는지 품질을 관제하는 영역에서도 AI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밀리의서재가 공개한 AI 오브제북 이미지AI로 영상 분석해 콘텐츠 생성 …하반기 온디바이스AI 셋톱 공개KT는 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 오브제북’을 제작한 것이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한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뿐만 아니라 5월 중 지니 TV를 통해서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KT는 매직플랫폼으로 고객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AI 인프라가 없는 다른 사업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형태로 제작하고, 특정 기능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예를 들어 ENA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 VOD를 시청할 때 ‘옥순이만’을 선택하면 해당 회차에서 ‘옥순’이만 나오는 장면이 화면 하단에 섬네일(축소판 미리보기)로 노출돼 해당 장면을 골라 볼 수 있다.KT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다 알아서’라는 특장점을 담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 셋톱박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알티미디어가 맡는다. 12개 그룹사 역량 모아 콘텐츠 밸류체인 확립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 콘텐츠 밸류체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아우르는 총 12개 그룹사로 구성돼 있다.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이는 시장의 42%다. 또, 2023년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KT는 이 같은 방대한 미디어 빅데이터 역량을 ‘어드레서블TV 광고’, ‘홈쇼핑 인사이트’ 영역에 적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한다. KT그룹 통합 시청률도 준비 KT그룹 미디어 차원의 통합 시청률(시청률 인사이트)도 준비해 중소 채널 사업자와의 상생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이날 KT그룹의 미디어 그룹사 간 시너지 성과도 발표했다. KT가 제작해 ‘지니 TV’를 통해 방영한 오리지널 콘텐츠 <신병 1·2>의 누적 시청 횟수가 1200만 회(’24.3월 기준)를 돌파했다. 특히 <신병 2>는 방영 기간인 ‘23년 9월에는, ‘지니 TV 오리지널’의 무료 VOD 시청 시간이 전체 무료 드라마 VOD의 60%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과 오디오북이 밀리의 서재에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그리고 AI와 함께 KT의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추적인 사업”이라며 “KT는 그룹 시너지에 기반을 둔 미디어 밸류체인 위에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더해 앞으로도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혁신 파트너로서 협업을 원하는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더 나은 미디어 라이프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김현아 기자
신세계면세점, 업계 최초로 시그니처 향 론칭
  • 신세계면세점, 업계 최초로 시그니처 향 론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시그니처 향을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 VIP라운지에 비치된 폴 앤 바니 향수. (사진=신세계면세점)29일 신세계면세점은 자체 캐릭터인 ‘폴 앤 바니(Paul & Bani)’의 향수를 론칭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후각은 오감 중 기억과 가장 연계되어 있는 기관. 이에 고객이 신세계면세점에서 경험을 기억하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스턴에디션과 협업을 통해 ‘폴 앤 바니(Paul & Bani)’의 향기를 개발했다.신세계면세점은 고객들이 면세점 방문 시 향을 자연스럽게 접해볼 수 있도록 5월 1일부터 명동점 9층 VIP 라운지 공간과 10층 아이코닉 존을 통해 폴앤바니 향을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인 폴과 바니는 여행과 예술을 사랑하고 새로운 영감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늘 여행을 떠나는 아티스트다. 폴은 내성적이지만 신중하며 예술과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이며, 바니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이슈메이커로 패션과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아티스트 성향을 가졌다.작년 11월에 탄생한 이들은 글로벌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두번째 활동으로 국내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스턴에디션과 함께 시그니처 향기를 선보인다.이번 향은 캐릭터 폴과 바니의 아이덴티티를 투영해 개발됐으며 향수(오드퍼퓸)와 더불어 스페이셜 센트(spatial scent) 2가지 형태로 선보인다.‘오 드 퍼퓸 폴’은 고요하고 섬세한 탐험가인 폴의 내면을 향으로 표현, 우디와 오리엔탈 노트의 조화로 고요하고 자연적인 향을 담았다. 반면, 밝고 명랑한 바니를 닮은 ‘오 드 퍼퓸 바니’는 은은한 플로럴 노트와 따뜻한 우디 노트의 조화로 세련되고 달콤한 향을 선사한다. 면세가로 오드 퍼퓸은 69달러, 스페이셜센트는 62달러다.이외에도 이스턴 에디션에서 선보이는 공간의 향 빛(Light, 明)과 그림자(Shadow, 暗) 스페셜 센트도 함께 선보인다.센트 빛(Light, 明)은 오래된 한옥의 나무 기둥과 창호의 한지에 닿는 빛은 따스함과 떨어지는 빛 한 줄기는 밝음을 표현한 향이다. ‘그림자(Shadow, 暗) 센트’는 처마가 만들어내는 깊은 그림자와 그 아래의 공간을 은은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가격은 62달러.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향’으로 선보이는 것은 업계 처음 시도되는 브랜딩 캠페인이자, 이스턴에디션과의 첫 협업 결과로 뜻깊다”라며 “폴 앤 바니가 다양하게 활동해 고객과 해외 여행의 설렘과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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