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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경의 亞!금융]사흘만 일할까..日은행의 파격실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돈 덜 받고 3일 출근할래, 돈 다 받고 5일 다 출근할래.”일본 은행원들이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일본 3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희망자에 한해 일주일에 최대 나흘까지 쉬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미즈호파이낸셜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다른 금융기업들이 따를 가능성도 크다.지난 7일 미즈호그룹은 노조와 협의 후, 미즈호은행과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총 4만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주4일 휴무제나 주3일 휴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토·일요일의 기본 휴무에 더해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2개까지 추가로 고를 수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3일 대학원을 다니면 화·수 출근을 신청하면 되고 주말을 길게 쓰고 싶다면 월·화요일만 출근하면 되는 식이다. 미즈호그룹은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도 주4일 휴일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휴일을 어떻게 보내든지는 자유다. 대학원 공부를 해도 되고 아이들이나 고령 부모를 돌봐도 된다. 겸업도 가능하다. 물론 가능하면 직업 관련 지식이나 기술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사용해 달라는 게 미즈호의 기본 방향이긴 하다. 미즈호그룹 측은 “내부에서 닫힌 경쟁을 하기보다 밖으로 나가서 배우면서 업무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근무를 짧게 하는 만큼, 주머니도 쪼그라든다. 월급은 주 4일 일하게 되면 80%만, 주 3일 일하면 60% 정도만 받는 조건이다.미즈호가 이 같은 ‘파격’을 도입한 것은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평가다. 마이너스금리가 도입되며 일본 금융권의 실적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핀테크 기업들까지 등장하며 인재도 유출되고 있다. 육아나 고령부모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주고, 공부를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도 자유 시간을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게 미즈호의 계획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일을 줄일 뿐더러 부업이나 재교육 등을 통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출퇴근은 물론 한 공간 근무가 위험한 상황도 이 같은 문화를 부추겼다. 이달 기준 일본에서는 하루 5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8만7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실제, 대형보험사인 상생닛세이보험(과거 오쿠라화재해상)은 주 4일 재택하고 하루만 출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전 직원의 70~80%가 재택근무를 할 정도다. 하지만 회사가 주 3일 휴무나 주 4일 휴무를 하는 직원들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새로운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즈호는 최근 10년간 1만9000명의 직원을 감원한 금융사이기도 하다. 2019년에도 직원 임금 삭감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주 4일 쉰다고 급여를 60% 주는 게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연금이나 회사가 든 단체 보험 등의 혜택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의 이도 미에 노무사는 “급여가 줄어들면 연금을 비롯해 출산수당이나 산재 등 사회보험에도 영향이 온다”면서 “근무일 축소를 그저 산술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AFP제공]
- [무플방지] "남편을 어떡해? 강경화 장관에게 알려주세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편이 고집불통이면 아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있는 건가요? 야당에선 비난만 하지 말고 그 방법을 강경화 장관에게 알려주세요”아이디 ‘산*’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외유 논란을 다룬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또 다른 누리꾼 ‘H*’은 “처음엔 어이없었는데 우리 아빠를 떠올리니까 백번 이해했다. 절대 못말린다”고 했다. 아이디 ‘그*’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고집쟁이 남편을 겪어본, 같은 여자로서 이해한다”면서 강 장관에 동정심(?)을 나타냈다.◇ “남편,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 아냐”…야당도 웃음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 속 요트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나간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도마에 올랐다.강 장관은 ‘남편이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는데 만류했어야 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지적에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강 장관의 답변에 질의한 이 의원조차 웃음을 참지 못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조금 누그러진 반응이 나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강 장관의 남편이) 다분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히 이 문제 갖고 강 장관을 추궁하고 코너로 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2017년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청와대 임명장 수여식에서 강 장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받고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강 장관 남편의 이번 논란을 두고 “반대로 남편이 장관이고 부인이 배우자였다면 이런 경우가 발생했을까”라는 관점도 있었다.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YTN 라디오에서 “솔직한 심정으로 강 장관께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장은 “공직수행에 있어서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인, 혹은 남녀 간의 차이가 이 사안에서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어 다소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또 다른 방송에서도 “공직자 가족으로서의 지켜야 할 선이 그동안 정치인의 아내들한테 강요돼 온 측면이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엔 오히려 자유롭고, 심지어 ‘멋있다’는 얘기까지 나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때는 부창부수”…女의원들 ‘공감’박 의장의 관점에 대한 여성 정치인의 반응은 어떨까?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여성 정치인으로서 가족의 내조를 크게 바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공감한다”고 YTN 라디오에서 말했다.신 의원은 “남성이 장관이었을 때 장관 부인으로서의 내조와 여성 정치인이었을 때 남성 배우자의 협조는 아무래도 연구대상일 것 같긴 하다”면서도 “얼마나 협조 관계가 잘 구축될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녀 차이(문제)에서 여성 정치인이 불리한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오랜 가부장제 사회이다 보니까 한때는 부창부수(夫唱婦隨)를 이야기했었다”며 “남편이 일하면 아내가 뒷받침하고, 소위 내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대로 여성이 굉장히 중요한 공직을 수행하는데 남편의 사적인 생활 일부분이 국민 정서에 부적절하다고 부각된 상황에서 개인 자유에 대한 존중을 요청하는 모습이 낯설기는 하다”며 공감을 나타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남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조금 생소하다”고 했다.허 의원은 “남녀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장관, 국무위원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그만큼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며 “제가 정치인이 되고 나서 시어머니께서, 또 저희 남편도 많은 것들을 조심해야 하니까 상당히 살기 힘들어졌다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이) 정치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바라봐주고 있다”며 “그러나 그만큼 가까운 친인척, 남편, 부인, 그리고 아이들에 대해선 국민의 시각에 맞출 수 있는 평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지 감수성 떨어지는 ‘농담’이 가운데 강 장관 남편 논란 관련,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농담으로 당 안팎에서 빈축을 산 의원도 있었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이 교수가 강 장관과 지내느라 힘들었겠다, 그러니 미국으로 떠난 것이 이해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육군 중장 출신인 그는 이 교수의 이름을 군 계급에 빗대 “강 장관도 이해는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사진=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한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과 댓글을 삭제하고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 의원 발언은 개인에 대한 모욕과 비하이며 선을 넘은 조롱”이라며 국민의힘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여성 장관이 아니었어도 이런 말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국민의힘은 한 의원의 발언이 당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긴급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김병민 비상대책의원은 지난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SNS 논란·막말 등을 포함한 당무감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 의원의 SNS 글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들이 있었을 때 어떤 식으로 시정조치들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 [지방잡는 식단]빵순이들을 위한 다이어트 조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빵을 유독 좋아하는 다이어터들은 체중감량 과정에서 빵을 참는 것을 무척 힘들어 한다. 버터향 가득한 풍미에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은 분명 중독성이 크다. 이를 두고 ‘금빵현상’(빵을 먹지 않는 행동을 금단현상에 빗댄 신조어)를 겪는다고 토로하는 다이어터도 많다.빵이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것은 ‘혈당수치’와 관계가 있다. 밀가루는 다른 음식에 비해 혈당수치를 급격하게 올리고 지방세포를 많이 쌓이도록 만드는 데 일조한다. 더욱이 대부분의 빵은 고탄수화물, 고지방으로 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해도 최근의 다이어트 트렌드는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니다. 먹고 싶은 욕망을 무조건 누르다 보면 언젠가 ‘뻥’ 터지기 마련이다. 이보다는 좋아하는 음식을 건강하게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앙사의 도움말로 다이어트 중인 빵순이들도 비교적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빵을 알아본다.박 영양사는 “빵을 고를 때에는 고탄수화물과 고지방 중 한쪽을 빼고 만들어진 빵을 고르는 원칙을 세운다”며 “이 점에 주의하면서 빵을 고른다면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즐거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버터·우유·밀가루·설탕·달걀 없어도 맛있네? ‘비건빵’비건빵은 최근 빵순이 다이어터의 좋은 친구로 떠올랐다. 더욱이 모두 같은 ‘비건빵’이라도 종류가 매우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기본적으로 비건빵은 주재료인 밀가루와 버터·우유·달걀이 들어가지 않고, 설탕도 극소량만 쓴다. 보통 쌀이나 호밀, 현미, 통밀, 콩이나 팥 및 당근 등 채소로 만드는 빵이다. 대부분의 비건빵에는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도 않아 건강하고, 밀가루와 우유 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박초롱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다양한 채소를 풍부하게 넣은 비건빵을 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식이섬유가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소화가 잘 되며 변비를 예방한다”고 했다. 이어 “단, 아무리 비건빵이라고 해도 탄수화물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정량 이상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쉬운 레시피로 든든한 포만감… ‘단백질빵’사먹지 않고도 직접 집에서 건강한 빵을 만들 수 있다. 바로 ‘단백질빵’이 그 주인공이다. 이는 다이어트 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자주 섭취하는 단백질쉐이크가루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레시피는 간단하다. 좋아하는 맛의 단백질 쉐이크가루에 계란 1개를 풀고, 우유나 두유를 소량 더한 뒤 견과류·뮤즐리 등을 더해 반죽을 만든다. 이를 전자레인지에 3~5분정도 돌리면 완성이다.박 영양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빵을 먹는 것보다 탄수화물 중독 위험이 없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무엇보다 함유된 단백질이 포만감을 빨리 이끌어내면서 오래 유지해 적당량 먹으면서도 든든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요즘 대세, 저탄고지 ‘키토빵’최근 탄수화물은 줄이고 건강한 지방질 섭취를 늘리는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유행하며 ‘키토빵’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반 빵과 달리 탄수화물이 극소량 사용되는 게 특징이다. 키토빵은 비건빵과 비슷한 듯 다르다. 밀가루 대신 아몬드가루와 코코넛가루 등의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비건빵과 유사하다. 하지만 버터 등 유지방을 더하는 데서 차이가 난다. 실제로 크림치즈, 생크림 등으로 보다 맛있는 빵을 즐길 수 있어 저탄고지 다이어터들에게 인기다.키토빵은 전문 베이커리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기버터, 생크림, 아몬드가루 등 소량의 재료로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완성이다.박초롱 영양사는 “키토빵, 단백질빵, 비건빵은 기존 밀가루 빵에 비해 열량은 낮지만 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를 신경쓰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달달한 잼, 팥소, 앙금, 초콜릿가나슈, 고칼로리 소스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들 빵을 먹을 때에는 샐러드 채소, 아보카도, 닭가슴살 소시지, 저당 저칼로리 소스를 함께 곁들여 빵이 먹고 싶을 때 한끼 정도 식사를 대체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사흘' '4흘' 논쟁…두터워지는 세대 간 언어장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하루, 이틀까진 알아도 닷새, 엿새, 이레…열사흘, 그믐까지 셀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지난 8월 ‘사흘’이라는 단어를 둘러싸고 누리꾼 사이에서 논쟁이 불붙었다. ‘광복절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사흘간 연휴’라는 뉴스가 보도된 후였다. 사흘은 ‘3일’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임에도 “3일 쉰다”와 “4일 쉰다”로 의견이 갈렸다. 사흘의 ‘사’를 ‘四(4)’로 이해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이 논쟁을 두고 젊은 세대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말보다 글로 하는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기 때문에 모를 수 있다는 변호 의견도 있다.한글날 관련 이미지 (사진=연합뉴스)◇“말보단 문자로 소통하는 게 편해”경기도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최근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 중학생 아들이 보낸 메시지를 읽고 놀랐다. 이틀을 ‘2틀’로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에 애가 새로운 말을 쓰고 엄마 아빠가 모르면 ‘요즘 이거 모르면 안 돼’라는 식으로 설명해 주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막상 메시지에 숫자를 섞거나 자음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걸 보고 우리 애 국어 능력이 우려스러웠다”라고 말했다.언어는 사회와 문화 현상을 반영해 끊임 없이 변화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사흘’ 논란은 빠르게 변화한 언어가 세대 간 갈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사흘이라는 단어가 기성세대 대화에선 자연스럽게 사용됐지만 젊은 세대의 대화에선 잘 쓰이지 않는 말이 됐기 때문이다.젊은 세대의 소통 문화는 기성 세대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엔 직접 만나서 대화하거나 전화를 걸어 소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문자나 SNS 메시지 등으로 대화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같은 미디어를 주로 이용하며 댓글로 소통하는 특징도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가량인 49.2%가 ‘메신저 앱·문자 등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해졌다’고 답했다.이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도 차이를 보인다. 순우리말보다 외래어, 외국어를 선호하는 경향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지금은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신조어가 ‘우리말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청소년은 신조어를 받아들여 사용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지난해 ‘스마트학생복’이 청소년 12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71.8%(906명)가 ‘맞춤법에는 신경을 쓰지만 습관적으로 줄임말과 신조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61.5%(776명)가 ‘SNS나 메신저를 이용할 때 신조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 A(29)씨는 “SNS나 유튜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또래 문화가 형성되는 측면 때문에 신조어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 빨리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시대 흐름 막을 수 없어…‘구별짓기’ 로서의 언어 경계 필요이런 현상이 언어파괴와 집단 간 소통 단절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언어가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는 것이며 변화 자체를 막을 순 없다고 지적한다.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무분별한 언어 사용이 일으키는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언어가 집단을 가르는 ‘구별짓기’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유행어를 모르면 뒤처진다는 인식을 갖게 하면서 세대 간 차이가 심화되는 것이 예다.우리말교육현장학회 편집위원인 김중수 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젊은 친구들은 표기로 하는 소통에 익숙하고, 문자나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빨리 타자를 치려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흐레’보단 ‘9일’을 사용하면서 줄임말 같은 신조어를 만들게 된다”라며 “구별짓기를 통해 외국어나 신조어 등 순우리말이 아닌 말이 생겨나는데 소외되지 않으려는 심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쓰면서 확대 재생산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말이 너무 널리 쓰여 구별짓는 기능이 없어지면 또 다른 말을 만들어 남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당 언어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생겨 소통에 어려움이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정부부터 변화 필요” 최근 정부는 관련 부처를 통해 우리말을 홍보하고, 공문서에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등 바른 언어 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준을 잡아야 하는 정부나 지자체가 포스터나 슬로건 등을 만들며 외국어나 신조어를 섞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도 경각심을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는 이유로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유행하는 말을 찾거나 있어 보이는 영어를 사용해 기관 이름이나 슬로건을 짓고 있는데 이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더라도 비대면이라는 말 대신 ‘언택트’라는 말을 정부, 지자체가 많이 썼는데 공적 기관부터 올바른 말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 교수는 “또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튜브엔 최소한의 거름 장치도 없어 걱정스럽다”며 “방송이나 유튜브를 보면 출연자가 줄임말 등 유행어를 사용하는데 자막에라도 올바른 말을 대체해 넣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노인성 불치병 ‘골관절염’ 늦추는 관절 건강수칙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으로 80세 이상 인구의 8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증상이 시작되면 연골부터 파괴되기 시작해 종국에는 연골을 둘러싼 힘줄, 근육 등 관절을 이루고 있는 모든 조직이 파괴되고 변형되는데, 현재까지는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완전한 치료법이 없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기능을 오래 유지해 궁극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월 12일 세계 관절염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란 교수와 함께 골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구 고령화·비만으로 계속 증가하는 골관절염관절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골관절염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2015년 352만9,067명→2019년 404만2,159명) 사이 15%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자료를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 131만7,496명, 여성이 272만4,663명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송란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비만 증가에 따라 골관절염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완치는 되지 않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려는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절의 통증과 강직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고관절, 손가락 관절, 경추와 요추다. 이중 무릎 관절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침범된 관절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통증과 관절의 강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을 주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하다. 강직은 초기는 조조강직으로 시작되는데, 지속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병이 진행되면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관절운동의 제한, 관절 변형이 나타나게 된다. ◇손에 오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과 감별진단 중요골관절염의 진단은 보통 환자의 병력과 증상, 신체검사와 영상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이뤄진다. 특히 다른 관절염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한데, 특히 손 골관절염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감별이 중요하다. 강직의 지속시간은 골관절염의 경우 아침에 주로 30분 이내로 짧게 나타나고, 저녁에도 나타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만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또 골관절염은 관절에 부종이나 열감이 잘 관찰되지 않고 관절이 딱딱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부종이나 열감이 있고 관절이 말랑말랑한 특징이 있다. ◇비약물·약물·수술 치료로 삶의 질 개선 필요골관절염은 노화 현상 중 하나로,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양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한다면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치료는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크게 나뉘며 증상이나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로 약제 부작용에 주의하여 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나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주사도 도움이 된다.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기능장애가 발생하면 수술치료를 고려하는데, 관절 상태, 인공관절 수명을 염두하여 적절한 수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 필수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먼저 골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무리한 관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관절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그러한 도구들을 이용하더라도 가능한 관절에 직접적인 무리가 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바닥에 앉지 않고 의자에 앉는 것, 장기간 걷거나 서지 않는 것,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 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과중한 체중은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발목 관절에 과한 스트레스를 주어 골관절염을 악화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영,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여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골관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골관절염이 진행하여 관절 변형이 된 상태라면 지팡이, 목발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관절에 가해지는 2차 충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골관절염 늦추는 건강수칙1. 바닥보다는 되도록 의자에 앉도록 노력한다. 2. 장시간 걷거나 서지 않도록 하며, 불가피할 경우 중간에 쉬거나 스트레칭을 한다.3. 무거운 것을 무리해서 들지 않는다.4. 과중한 체중은 관절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5. 수영, 걷기 등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한다.6. 골관절염이 진행됐다면, 지팡이나 목발을 이용하여 2차 충격을 예방한다.
- 성인 10명 중 6명, 한글 표기 어려움 호소…"메신저 익숙해져서"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한글 표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사람인에 따르면 한글날을 맞아 성인남녀 2244명을 대상으로 ‘맞춤법 등 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9.8%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구체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한글 표기법은 ‘띄어쓰기’(64.6%,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맞춤법(62.6%)’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어체와 문어체 구분’(19.5%), ‘경어(높임말) 표현’(18.9%), ‘피동 및 사동 표현’(13.5%), ‘무의식적인 신조어 사용’(10%) 등이 있었다.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문법을 안 지키는 메신저 대화 등에 익숙해져서’가 46.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글을 자주 쓰지 않아서’(41.4%), ‘독서가 부족해서’(30.9%), ‘SNS, 커뮤니티 등으로 신조어에 많이 노출돼서’(25%), ‘배운지 오래되어 잊어버려서’(23.4%) 등의 순이었다.반면, 한글 표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평소 맞춤법에 관심이 많아서’(60%, 복수응답), ‘글을 자주 써서’(30.8%), ‘독서량이 많아서’(21.9%), ‘한국어 능력 시험 등을 준비해서’(3.7%) 등을 들었다.구직 활동이나 업무 중 한글 표기 실수 경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전체 응답자 중 구직자(1196명)들의 경우, 36.8%가 한글 표기가 틀린 자소서를 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의 다른 조사에서 기업 225개사 중 87.1%가 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구직자들이 한글 표기 실수로 불이익을 받게 된 셈이다.직장인 응답자(1,048명)는 68.2%가 업무 상 한글 표기 실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무 상 한글 표기 실수를 한 상황은 ‘메신저 대화’(42.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메일’(37.8%), ‘휴대폰 문자’(33.7%), ‘기획안, 보고서’(28.7%), ‘프레젠테이션 문서’(10.9%) 등의 순이었다.직장인 응답자의 절반(47.5%) 가량이 주변 직원이 한글 표기 실수를 할 경우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다’고 답했다.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되는 이유로는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54.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 같아서’(41.4%), ‘국어 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28.9%), ‘꼼꼼하지 못한 것 같아서’(28.9%),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실수라서’(19.3%) 등이 있었다.
- [카드뉴스] 2020년 10월 9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0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여유를 가져라많은 행운이 있고, 당신이 발전하게 되는 날입니다. 다만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말고 여유를 가질 때 이러한 행운과 발전이 따르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서먹서먹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아예 새로운 사람보다는 당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 중에 당신의 연인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최상입니다. 돈과 관련해서 무엇을 하든 행운이 따르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손 안에 가지고 있기 보다는 바깥으로 돌려보세요. 보다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고기자리 : 대인관계에 힘써라사람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친구들, 가족들, 직장동료들에게 되도록 좋은 말만 하도록 애쓰세요. 그들로 인하여 피해를 볼 수도 있고 그들을 통하여 이득을 볼 수도 있는 날입니다.커플인 분과 무언가를 함께 배우면 좋습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힘이 될 것이고, 더 오래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날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인연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재물운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 소식은 당신을 기쁘게 할 확률이 높아요. 어느 정도 행운을 기대해 봐도 좋은 날입니다. △양자리 : 사고방식의 변화당신의 사고방식에 변화가 생기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고수하던 원칙을 깨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애정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오늘 누군가를 만나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평범한 편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물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겠네요. 현재의 상태가 좋든 나쁘든, 이러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하루입니다. △황소자리 : 아, 홀가분하다많은 일들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어지는 날입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좋고, 운동도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 행운이 따르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최상입니다. 싱글로 지낸 시간이 길면 길수록 오늘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주변 친구들로부터 소개팅이나 미팅을 주선 받으실 수 있도록 해보세요.금전적으로도 걱정할 것이 없는 날입니다. 돈이 궁하던 분이라면 기대하지 않았던 재물이 들어오겠네요. 다만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여유가 있다고 함부로 쓰고 다녀서는 안 됩니다. △쌍둥이자리 : 직관을 믿고자신이 생각하기에 조금 어른스러워졌다고 느끼게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나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어떤 깨달음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성숙함이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 상의 만남을 눈여겨 보세요. 채팅을 통해 만난 친구와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는 약간의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곧 화해하게 될 것이고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게 될 것입니다.재물운과 관련해서도 당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도록 하세요. 조언을 구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의 생각에 혼란을 줄 뿐입니다. 자신의 직관을 믿고 움직여보도록 하세요. △게자리 : 불안해소, 일보전진마음 속에 그득하던 그리움과 우울 그리고 불안감이 해소되는 날입니다. 특별한 만남들이 생길 수 있는 날이며, 이를 통해 당신의 삶은 일보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연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보도록 하십시오. 함께 하는 시간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것입니다. 싱글인 분은 의외의 장소에서의 만남을 시도해 보세요. 색다른 분위기에서 당신의 진가가 발휘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뿌린 만큼 거둬들이는 하루이니 그동안 당신이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다만 돈을 쓸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큰 돈이 한꺼번에 나가지 않도록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사자자리 : 살짝살짝 위험 신호!겉모습에 유난히 신경이 쓰이는 날입니다. 당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이에 대해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고쳐지지 않네요. 너무 화려하게 당신을 치장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합니다.커플인 분은 사랑이 새록새록 커가는 날이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우연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너무 마음을 열지는 마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나 재물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돈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돈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돈은 쫓는다고 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하세요. △처녀자리 :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당신 주변의 상황들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갈 수 있는 날입니다. 이럴 때는 그러한 흐름을 잘 타야 하며,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잘못 휩쓸리면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결과와 직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이라면 삼각 관계에 유의해야 합니다. 당신 혹은 당신의 상대자에게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변 경계를 잘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의외의 사람과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인연일 수도 있으니 성심으로 대하시기 바랍니다.재물과 관련해서 엉뚱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돈이 들어오거나 나갈 일이 생기니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수중에 비상금을 마련해 두세요. △천칭자리 : 극적 반전의 놀라움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갑작스러운 반전을 경험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러한 반전이 급작스러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선회이니 적응해야만 합니다.커플이라면 별탈 없이 사랑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간혹 따분하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따분함을 권태기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색다른 스타일의 사람과 만남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기복이 있는 날입니다. 오전에 돈이 들어왔다가 오후에 그 돈이 나갈 수 있습니다. 한번 수중에 들어온 재물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갈자리 :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는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게 되는 날입니다.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이러한 것들을 즐길 수 있어야 행운이 따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너무 기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세요. 아무리 연인 사이라도 어느 정도의 독립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연애도 잘 하는 법입니다.재물운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저녁을 함께 하거나 술자리를 한 후, 당신이 계산을 해 보세요. 사람들에게 베풀 때 더욱 많은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 △사수자리 : 무르익는 화해무드그간 다툼이 있었다면 이제 급격한 화해무드가 조성될 것입니다. 멀어졌던 친구나 소원했던 가족들과 다시 잘 지내게 될 수도 있고, 직장에서도 선후배들과 급격하게 사이가 좋아지게 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상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사고 허풍이 심한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걸러서 들어야 합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습니다. 자잘한 행운들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 잊고 있었던 물건을 찾게 될 수도 있고, 빌려주었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 기분 좋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하루가 되겠네요. △염소자리 : 차근차근 정리해 가며이런저런 일로 바빠 여유를 부릴 틈이 없습니다. 차근차근 정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매일매일 할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리스트를 체크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도록 하세요.갑작스럽게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어느 순간이든 이성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꾸미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당신의 헝클어진 모습을 누군가에게 노출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은 약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날입니다. 돈을 쫓기 보다는 어느 정도 돈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재물을 모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어요
- "피가 잘 통하면 걷기도 편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하지정맥류는 인류가 서서 다니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질환이다. 아주 오래된 질환이지만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과거 살기 바쁜 시절에는 다리에 혈관이 조금 튀어나와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던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며 짧은 기간에 발생한 질환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질환인 만큼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또한 정맥에 역류가 있는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의 도움말로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본다.△하지정맥류는 어떤 질환인가요- 하지정맥류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이 서 있으면 중력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때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첫 번째로 정맥 안쪽서 혈액이 위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주는 판막이며, 두 번째로는 사람이 움직일 때 마다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는 다리 근육이다. 정맥 안쪽에 있는 판막은 심장 판막처럼 혈액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해주는데 이러한 판막이 망가지거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오래 서있는 직군의 사람들에게서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다. 오래 서있을 경우 중력에 의해 다리 쪽의 혈액이 위쪽에 위치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인 요인이 많은 질환이며 선생님, 강사, 미용사, 요리사 및 간호사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와 복압 상승이 정맥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유전, 노화 및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하지정맥류의 치료법은 무엇이며, 반드시 시술(수술)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역류 유무에 따라 역류가 없는 경우는 연고, 정맥순환제, 압박스타킹, 혈관경화요법 및 피부레이저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요즘은 정맥혈관내 레이저 시술, 고주파 시술, 베나실 시술 및 클라리베인 시술 등 수술없이 간단한 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 생활습관이 있다면?- 정맥 혈액 순환에 있어서 정맥 판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다리근육이다. 다리를 움직여야 다리 근육이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않다.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청바지는 정맥 흐름을 방해한다. 온탕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 역시 좋지 않고, 변비가 있으면 치료하고 체중 조절과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한다. 휴식할 때는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으며 다리 마사지도 정맥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 [줌인] '남성영역' IB서 유명세 떨친 유명순...CEO승계프로그램 거친 준비된 행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권 임원의 5.3%.’ 국내 굴지의 금융사들의 여성 임원들의 숫자다. 혁신과 변화를 외치는 금융권이지만,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다. 이런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이 민간은행 첫 여성 행장 탄생을 예고했다. 7일 씨티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행장 후보자로 유명순 기업금융그룹장 겸 수석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유 수석부행장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의 절차를 거쳐 차기 씨티은행의 행장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앞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이 여성 첫 행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민간은행에서 여성행장이 나오는 건 국내 금융권 최초의 일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후보자.(사진=씨티은행 제공)국내 금융회사에 여성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지 50여년만의 변화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여성들이 처음 금융회사에 취업할 당시에는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각서를 쓸 정도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다”고 회고하면서 “한국 금융권 역사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 씨티은행서 IB업무 도맡으며 실력쌓아유 수석부행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1987년 씨티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업무를 시작한 그는 국내 대기업 리스크 매니저와 기업심사부 부장, 다국적기업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그는 기업금융(IB) 업무에 특출한 재능을 보였다. IB영역은 대부분 남성들을 상대로 일해야 하고, 업무도 거친 편이다. 하지만 유 수석부행장은 ‘꼼꼼함’과 ‘냉철함’을 무기로 IB업계 내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업무에 있어서도 카리스마가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사석에서는 농담도 잘하는 재미있는 분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엄격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돌연 씨티은행에 사표를 내고 JP모건 서울지점 기업금융 총괄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업계에서는 2013년 발생한 180억 규모 디지텍시스템스 대출사기 사건 당시 매출채권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수석부행장을 씨티은행으로 다시 부른 건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이다. 유 수석부행장을 눈여겨 본 박 전 행장은 씨티은행의 IB 성장을 위해서는 유 수석부행장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유 수석부행장은 1년 만에 다시 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으로 복귀했다. 유 수석부행장은 씨티은행 내부에서도 공공연히 ‘2인자’로 자리를 잡았다. 씨티은행장은 선임 관례상 전임자의 의견이 중요한 데, 이미 박 전 행장이 유 수석부행장을 추천했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유 수석부행장은 그룹이 운영하는 후계자 양성제도인 CEO승계프로그램에 오래 전부터 참가하며 착실히 차기 행장 루트를 밟았다. 이번 씨티은행장 후보추천에서 반전이 없었던 이유다. 외국계은행은 CEO승계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임원을 선임한다. 박 전 행장도 CEO승계프로그램을 거쳐 선임된 케이스다. ◇ 유리천장 깨졌지만, 국내 은행 여성 발탁 더뎌유 수석부행장이 민간은행 최조의 여성행장이라는 ‘유리천장’을 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올 상반기 기준 11곳(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의 금융사 내 여성 임원 비중은 5.3%다. 다 합쳐도 고작 7명에 불과하다. 씨티은행은 그나마 여성 임원을 적극적으로 발탁하는 편이다. 씨티은행 임원진 13명 가운데 5명이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38%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도 비슷한 수준이다..상대적으로 여성 비중이 높다. 최근 미국 씨티그룹 본사가 차기 CEO로 여성인 제인 프레이저 대표를 낙점한 점도 변화의 시작을 예고한 대목이다. 미국 10대 은행에서 여성 수장이 나온 건 처음이다. 제인 프레이저는 소비자금융, 웰스메니지먼트(WM), 소매금융 등 다양한 사업부문과 지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신뢰가 두터웠다고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그간의 업적으로 봤을 때 유명순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이 될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다”면서 “남성이냐 여성이냐를 떠나 유 수석부행장이 행장이 된 건 순전히 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금융기관은 여전히 남성적인 문화가 짙은데, 외국계 은행서 여성 행장이 탄생한 건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 “실력을 갖춘 여성 금융인들이 앞으로 몇 년 내에 여러 은행의 행장을 맡게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전했다.
- [이주헌의 혁신@미술]<16> 공장식 공방서 생산→홍보→영업…'CEO 화가' 루벤스
- 평생 3000점이 넘는 대작을 제작한 ‘다작 화가’ 루벤스의 비밀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제자·조수들을 세심하게 조직화한 공방에서 나왔다. 공장식 분업체계를 세운 뒤 효율적으로 이를 가동해 거대한 작품을 대량생산했는데, 이렇게 생산한 작품은 ‘루벤스가 어느 정도 손을 댔느냐’에 따라 가격도 달랐다. 그 구분에 따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예수회로부터 주문받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기적’(1619)은 모델로(modello)를 기초로 조수들의 역할을 나눠 완성했고, 딸을 그린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1615∼1616)는 처음부터 끝까지 루벤스 자신이 제작했다. 또 프랑스의 왕비 마리 드 메디치의 생애를 주제로 한 ‘마르세유 상륙’(1622·연작 ‘메디치 사이클’ 24점 중 하나)은 다른 모든 건 공방에서 제작하되 인물만큼은 반드시 루벤스가 그려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던 작품이다. 빈미술사박물관·리히텐슈타인미술관·루브르박물관 소장.미술은 사람을 움직였습니다. 밥으로만 채울 수 없는 풍요와 평화를 안겨줬으니까요. 그림의 힘이고 조각의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미술의 역할이 이뿐이라 한다면 미술을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문명을 이끌고, 의식을 뒤집고, 결정적으로 돈의 흐름을 주도했던, 그것을 못 본 겁니다. 미술의 사조와 양식이 탄생할 때마다 세계경제에는 ‘변화의 그림’이 걸렸습니다. 바로 ‘혁신’을 주도했던 겁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주헌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미술로 이룬 혁신’의 현장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주헌 미술평론가] 미술에 대해 잘못 알려진 고정관념 중 하나가 ‘위대한 예술가는 과작(寡作)을 한다’는 것이다. 걸작을 하나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다 보니 과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과작을 하는 거장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카소, 마티스, 반 고흐, 모네, 르누아르, 렘브란트 등 우리가 아는 많은 대가들이 다작을 했다. 미술 창작에 있어서만큼은 ‘다다익선’이 진리다. 다작을 하면 졸작이 많이 나오지만, 걸작 또한 많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 17세기 바로크미술의 대가 페터르 파울 루벤스(1577∼1640)도 다작을 한 화가다. 유럽의 주요 미술관을 돌아보면 그의 작품을 설치하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흥미로운 사실은, 루벤스는 다작을 한 화가일 뿐 아니라 ‘아틀리에 경영’에도 매우 뛰어난 화가였다는 것이다. 아니, ‘아틀리에 경영’이라니? 아틀리에는 화가가 홀로 그림을 그리는 곳이 아닌가. 거기에 무슨 경영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하지만 실제로 루벤스는 ‘아틀리에를 매우 잘 경영’한 화가였다. 루벤스는 개신교도였던 아버지가 박해를 피해 고향 안트베르펜(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을 떠나 쾰른 인근의 지겐(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머물 때 그곳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다시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와 라틴어학교를 다닌 그는 한 백작부인의 시동이 돼 귀족문화를 익혔다. 이런 고급 교육의 바탕 위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이탈리아 유학 시절 루벤스는 고대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대가들의 빛나는 성취를 빠르고도 광범위하게 흡수했다. 이후 이를 풍성하고 에너지 넘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시켜 ‘화가들의 군주’이자 ‘군주들의 화가’로 명성을 드높이게 된다. △주문 받은 그림, 팀장에게 맡겨 책임지고 완성케 해루벤스가 이처럼 서양미술사의 최고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우뚝 서게 된 바탕에는 물론 그의 타고난 재능이 큰 몫을 했다. 하지만 그만의 독특한 ‘아틀리에 경영’ 또한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공장식 분업체계를 세운 뒤 이를 효율적으로 가동해 대작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작품 생산방식의 차이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했으며, 작업과정을 홍보에 활용하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작품을 손쉽게 팔았다. 그의 이런 행보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매우 혁신적인 것이었다. 루벤스의 아틀리에에는 많은 조수와 제자들이 있었다. 얼마나 많은 미술학도가 그의 아틀리에에 들어오고 싶어 했는지 1611년, 그는 한 지인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과장 없이 말하건대, 1000명이 넘는 사람의 청을 거절해야 하네. 심지어 친척과 아내의 청마저도 말일세. 내 가까운 친구들의 불평을 안 들을 재간이 없네.” 그는 그 치열한 경쟁을 거쳐 들어온 제자들을 세심하게 조직화했다. 서양에서는 중세 길드 시절부터 화가가 제자들을 두고 공방 형태로 작품을 제작했다. 제자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스승의 이름으로 팔려나갔다. 루벤스도 큰 틀에서는 이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나, 그의 관리는 다른 작가들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효율적이었다. 그는 일단 주문 받은 작품별로 팀을 하나씩 만들었고, 각 팀의 팀장이 전적인 책임을 지고 그림을 완성하도록 했다. 팀장은 기량이 매우 뛰어나야 했는데, 자신의 제자 출신인지 여부를 가리지 않아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처럼 제자는 아니었어도 출중한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곤 했다. △루벤스 손이 얼마나 갔느냐가 작품 값 결정 핵심요소이렇게 조직화한 공방을 통해 생산한 작품은 정해진 분류기준에 따라 작품 값을 달리 받았다. 미술사학자 야코프 부르크하르트(1818∼1897)는 루벤스의 작품으로 알려진 그림들을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① 처음부터 끝까지 루벤스 자신이 제작한 작품, ② 루벤스가 밑그림을 그린 뒤 조수들의 제작과정을 감독하고 직접 마무리한 작품, ③ 모델로(modello)를 기초로 조수들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나눠 완성한 작품, ④ 루벤스 풍으로 제작됐으나 그는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그의 공방 작품, ⑤ 루벤스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 그의 스타일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복제한 작품, ⑥ 다른 화파의 화가들이 복제한 작품. 여기서 ⑤번과 ⑥번의 작품은 그의 공방에서 제작한 게 아니므로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들은 같은 사이즈라도 제각각 다른 가격으로 팔았다. 물론 루벤스의 손이 많이 간 것일수록 비쌌다.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루벤스 자신이 그렸다는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1615∼1616)의 부분. 첫 부인 이사벨 브란트가 낳은 첫 딸 클라라의 다섯 살 때다. 안타깝게도 클라라는 12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작품 외에 클라라의 초상화는 3점이 더 있다. 루벤스의 다른 대작에 비해선 작은 규모(37×27㎝)로 제작됐다. 리히텐슈타인미술관 소장.앞의 ③번 사항에서 언급한 ‘모델로’는 원작을 만들기 전, 전체 인물과 배경의 구성이나 배색이 어떻게 될지 미리 구상해보는 유화 스케치를 말한다. 루벤스가 작은 모델로를 그려 팀장인 조수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면 조수들은 자기 밑의 제자들을 지휘해 이를 각각 대작으로 확대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루벤스의 손이 얼마나 갔느냐가 작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한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왕비 마리 드 메디치(1573∼1642·앙리 4세의 두 번째 정부인)가 그녀의 생애를 주제로 한 24점의 연작 ‘메디치 사이클’을 주문할 때도 계약서에 ‘인물은 반드시 (조수나 제자가 아닌) 루벤스가 그린다’는 조항을 넣었다. 이처럼 루벤스의 간여 정도를 정하고 그에 맞춰 가격을 흥정한 것이다. 이 거대한 연작 앞에 선 관람객은 어떻게 루벤스가 이 대작들을 불과 2년 만에 완성했을까 놀라게 되지만, 실은 많은 부분이 제자들의 기여로 가능했던 것이다. 이 연작을 제작하는 동안에도 루벤스 아틀리에에서는 다른 팀들이 루벤스의 이름으로 또 다른 작품들을 무수히 제작하고 있었다. 이렇게 공방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그는 유럽의 여러 왕실을 드나들었다. 루벤스는 당시 그 어떤 상인 못지않게 ‘영업’의 중요성을 잘 알았다. 그의 인간적인 장점은 성격이 호방해 친화력이 높았고, 어릴 때부터 귀족문화를 잘 알아 세련되게 행동했으며, 고전에 대한 교양과 어학능력이 뛰어나 금세 사람들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모국어인 플라망어뿐 아니라 라틴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영어에 능통했다. 이런 능력으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니 숱한 귀족과 왕들이 그의 패트런이 됐다.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나 할까. 루벤스는 유럽 왕가를 다니며 나라 사이의 복잡하고 어려운 외교문제의 해결에 적극 나서곤 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영국과 스페인의 왕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처럼 바쁜 루벤스가 대작 위주로 평생 3000점이 넘는 작품을 생산했다는 것은, 아무리 붓을 빨리 놀리는 화가였다 하더라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대규모 공방이 아니었다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작업실에 컬렉터 전용 발코니 마련…‘퍼포먼스’ 연출도물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루벤스는 매우 부지런히 일했다. 흔히들 예술가는 올빼미 형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또 일할 때는 ‘멀티태스커’였다. 1621년 덴마크 궁정의사 오토 스페를링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루벤스는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의 저서 낭독을 들으며 그림을 그렸는데, 그러는 동안 편지를 구술해 쓰게 했고, 손님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고 한다. 스페를링은 이 모든 게 동시에 이뤄진다는 게 지극히 경이로웠다고 적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루벤스가 일부러 이런 연출을 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패트런이나 딜러들이 자신의 아틀리에를 찾아오면 그는 이 모든 과정을 기꺼이 보여줬고, 붓으로 2m에 가까운 곡선을 휘감듯 그리는 ‘퍼포먼스’로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작업실 안에는 브리지 형태의 발코니가 있어 컬렉터들은 이 모든 장면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루벤스는 또, 다른 화가들의 작품과 고대 조각을 비롯한 동전·보석 등도 수집했는데, 컬렉터가 자신의 작품을 사서 나갈 때 “나보다 더 훌륭한 예술가의 작품”이라며 자신이 수집한 작품을 끼워 팔았다. 당대 최고의 화가가 극찬하며 떠안기니 컬렉터들은 그 작품 역시 사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 이처럼 루벤스는 탁월한 ‘CEO 화가’였다. 관리에 능했으며 마케팅과 세일즈에 뛰어났다. 그렇게 해서 많은 재산을 모았을 뿐 아니라, 역사에 길이 남는 거장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 루벤스와 함께 플랑드르 바로크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어릴 적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여 ‘신동’ 소리를 들었다고 전한다. 특히 초상화에 탁월했는데, 굳이 대적할 상대를 꼽자면 루벤스와 티치아노를 거론할 정도다. 덕분에 그의 ‘우아하고 기품있는’ 초상화 양식은 이후 200여년간 유럽 궁중이나 귀족을 그리는 기준이 됐다. 루벤스와의 관계는 1618년 19세부터다. 이미 16세에 두 명의 조수를 고용한 독립 공방을 꾸리다가 루벤스의 작업을 돕게 되면서다. 굳이 제자만 고집하지 않았던 루벤스의 눈에 들었던 셈인데, 그럼에도 루벤스는 “내 제자 중 최고”라고 할 만큼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고 한다. 루벤스에게는 확실한 조수였던 만큼 반 다이크 역시 큰 화가로 성장하는 데 루벤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실제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둘의 작품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루벤스 회화의 비법을 숙달했고, 루벤스의 작업장을 찾는 수많은 지식인·예술가·컬렉터들과 교류하며 대가를 상대하는 교양과 매너를 몸에 익혔다. 명예욕과 자기애가 강했다는 그는 평생 자신의 모습을 많이 그린 화가로도 꼽힌다. 1620∼1621년 그린 ‘자화상’에는 그의 20대 초반 앳된 얼굴이 보이는데, 이 얼굴은 이후에도 배경과 의상을 바꾸며 여러 차례 등장한다. 안토니 반 다이크 ‘자화상’(1620∼1621). 루벤스에게서 “내 제자 중 최고”란 말을 들었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반 다이크는 평생 자신의 모습을 많이 그린 화가이기도 했다. 20대 초반 앳된 모습인 이 자화상 속 얼굴은, 이후에도 배경과 의상을 바꾸며 여러 차례 등장한다. 독일 뮌헨 알테피나코텍 소장.△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미술로 삶을 보고 세상을 읽는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통해 일상의 풍요를 누리도록 글 쓰고 강연하는 일이다. 소명으로 여긴다고 했다. 발단이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돌연 일간지 기자가 되면서다. 그림에 관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그림을 막은 생계 때문이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그리자 했다. 하지만 ‘투잡’은 쉽지 않았다. 미술담당 기자생활에서 얻은 필력과 생각을 가지고 현장으로 나왔다. 미술을 대중과 제대로 연결하는 미술평론가의 ‘진정한’ 역할, 그것을 해보자 했다. 그렇게 가나아트 편집장을 하고, 학고재 관장을 오래 한 뒤 서울미술관 초대관장까지 지냈다. 지금은 양현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온전히 글과 강연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이 수십 권이다. 굳이 대표작을 꼽자면 ‘신화의 미술관’(2020), ‘리더의 명화수업’(2018), ‘역사의 미술관’(2011), ‘지식의 미술관’(2009),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1·2’(2005) 등이 있다.
- [카드뉴스]2020년 10월 08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0월 0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진실만이 통한다 가까운 사람들과 갑작스레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혹시 당신을 따돌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하네요.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당신의 진실된 마음을 보여주면서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최근에 이별을 하셨다면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망성이 있으니 시간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전갈자리가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괜찮은 곳인지를 다시 한번 따져보세요. 힘들게 일하고 그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물고기자리 : 어른스럽게 문제 해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조금 성숙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날입니다. 그동안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분이 눈에 들어오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좀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게 됩니다.커플인 분들에게는 약간의 다툼수가 있지만 오히려 두 사람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 만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경제적으로 풍족해지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시기여서 조금씩 돈이 나가게 되지만, 곧 원상복구가 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오늘 쓴 돈은 배가 되어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양자리 : 자신감의 회복 여러가지로 일이 잘 풀리고 있어, 어느 순간 잊고 있었던 자신감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지나치면 오만이나 독선으로 변질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당신을 의심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처녀자리나 물병자리라면 주의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새로운 인연을 만날 날입니다. 다른 일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대하면 길합니다.재물운에서도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오래 전 숨겨놓았던 비상금을 찾을 수도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수입이 들어올 수 있어요. 평소에 점 찍어 놓았던 물건을 싼 값에 구매할 수도 있겠네요.△황소자리 : 확실한 기분 전환!! 당신을 괴롭히던 나쁜 기억들이 있었다면 오늘은 그것들을 말끔하게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나간 것에 연연하기 보다 새로운 상황을 즐겨야 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외모가 출중한 사람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 친구로 지내기 좋은 스타일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아도 부담 없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 위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게자리의 사람이 돈 문제로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일은 자제해야 하는 날입니다.△쌍둥이자리 : 성급하지 않게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기는 시기인데, 몸이 그것을 따라주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준비가 덜 되어 있는데 억지로 일을 추진하려다 보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너무 나이가 든 사람보다는 당신과 비슷한 연배의 사람 중에서 상대를 골라보도록 하세요. 세대차이까지는 아니어도 나이 차이가 많으면 두 사람의 소통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주변에 천칭자리 사람이 있다면 무언가를 함께 도모해도 좋습니다. 당신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할 때 재물이 늘어날 것입니다.△게자리 : 적극적이면 인기가 따분하고 지루하던 일상에 활력소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주체할 수 없는 끼가 있는 분이라면 조만간 그러한 끼를 맘껏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도 있겠네요.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랑에 대하여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사랑의 진행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은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거나 구속하려 하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재물이 많이 따르는 날입니다. 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적절히 풀어줄 때 더욱 행운이 따르겠네요. 투자나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오늘의 작은 투자가 내일의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사자자리 : 그리움이 한 가득 북쪽에서 찬 바람이라도 불어오는 것처럼 그리움이 한 가득인 날입니다. 심리적인 우울함으로 괜스레 울적해지는 날이기도 하네요. 현재에 치중하여 하루를 마감해야 하는 때인데, 지나간 일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커플인 경우 제3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일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찾아오는 인물일 수도 있겠네요. 어느 쪽이든 둘 사이를 위협하게 될 수 있는 위험스러운 인물일 확률이 높습니다. 싱글인 경우라면 오래된 사람들 중 한 명이 당신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올 수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자신의 행운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 돈을 쓰세요. 흥정을 잘하여 좋은 가격에 물건을 살 수도 있고, 투자를 잘 하여 이득을 볼 수도 있습니다.△처녀자리 : 새로운 일과 경험이 새로운 일들과 경험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물론 이러한 새로움이 당신에게 위험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에게 이득이 되는 변화이니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둘 사이가 조금 갑갑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이를 좋게 만들려고 노력을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날이기도 하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한번 당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써보세요. 가까운 친구들에게 식사를 사보는 것도 좋고, 가족들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물질적인 것보다 훨씬 큰 정신적인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천칭자리 : 귀찮아, 귀찮아 오늘은 이상하게 몸이 나른해지는 날입니다. 몸이 나른하니 무엇을 하든 열정적으로 하기 힘들고, 그저 귀찮기만 할 따름이네요. 귀차니즘에 빠진 것만 같습니다.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자신감이 결여되기 쉬운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의 고백을 하고 싶다면 두 사람만의 공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확인되지 않는 사랑은 두 사람을 모두 힘들게 합니다.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은 보이지 않습니다. 적당하게 돈이 들어오는 날이며, 딱히 쓰지 않으니 그 돈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겠네요. 다만 돌아다니는 와중에 충동 구매를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 욕심을 내지 마세요.△전갈자리 : 신비로운 분위기 당신의 예측들이 이상하다 생각될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지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신기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고요. 지적으로도 상승기에 있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많은 행운이 따르는 날이 될 것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 시간을 한번쯤 살짝 조정하면 상황이 더 좋아질 수 있으니 해보세요. 커플인 분의 경우 만남의 횟수보다는 만남의 질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새로운 분위기를 상대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과로나 힘든 일은 피하도록 하세요. 자칫 일한 만큼 소득도 없고, 몸만 피곤해질 수 있어요.△사수자리 : 선택의 기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기는 날이며, 어떤 것의 선택을 종용 받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딱 잘라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없어 너무 헷갈릴 수 있겠고요.상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연출이 필요합니다. 내숭을 떠는 것은 좋지 않으며 당신의 원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도록 하세요. 외모에서도 너무 화려한 치장은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선택이 어렵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방향을 잡아보세요. 사람들이 많은 장소가 리스크도 적고, 재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염소자리 : 스케줄 엉키지 않게 오늘은 아무래도 무척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스케줄이 엉켜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의 우선 순위를 잘 정하여 차근차근 진행시켜야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의 다툼수가 있습니다. 오늘 해소하지 않으면 토라진 마음이 오래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가까운 선배들을 공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은 매우 좋은 날입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빌려준 돈을 받게 되거나, 투자한 곳에서 희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겠네요./스냅타임 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