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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 지예은에 잔소리…"이러면 집에 못 간다"
  • '런닝맨' 유재석, 지예은에 잔소리…"이러면 집에 못 간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지예은이 ‘런닝맨’에 재출격한다.오는 16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역대급 방 탈출 레이스가 펼쳐진다.최근 ‘런닝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MZ 대세’ 지예은이 2주만에 초고속 등판한다. 지난 출연 당시, 지예은은 허당미를 뽐내며 ‘런닝맨’과 가족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최근 진행된 녹화는 멤버들의 노가리 타임으로 시작, 게스트로 등장한 지예은도 수다에 동참하며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스며들었다. 평화로움도 잠시, 유재석의 돌발 행동과 함께 사이렌 소리가 현장을 장악했다. 영문도 모른 채 철창에 갇히는 위기 상황이 발발했고 이에 멤버들은 “이게 무슨 상황이냐”, “어쩐지 오늘 좀 이상했다”며 당황한다.(사진=SBS)탈출을 위해선 제한 시간 내에 특정 행동을 해야 하는 ‘액션 뱀 사다리’ 게임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 구간 별로 ‘야자 타임’, 긍정적 사고만 허용되는 ‘원영적 사고’ 등의 옵션들이 제공되어 멤버들을 긴장케 했다.공간에 갇힌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탈출 방안을 찾았는데, 막내 지예은은 “요리부터 게임까지 전부 다 잘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탈출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았다.그러나 지예은은 별식 요리부터 남다른 움직임으로 엉성한 면모를 선보여 멤버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결국 멤버들은 “얘 진짜 헐랭이다”라며 잔소리했고 지켜보던 유재석도 “너 이러면 우리 집에 못 가!”라며 런닝맨 표 입 코칭에 동참했다.‘런닝맨’은 오는 16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2024.06.15 I 최희재 기자
'돌싱글즈5' 민성, 연매출 30억→규온 '태권도 선수' 출신…반전 직업
  • '돌싱글즈5' 민성, 연매출 30억→규온 '태권도 선수' 출신…반전 직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의 규덕이 혜경에 이어 수진과도 ‘1:1 환승 데이트’를 했지만 양쪽 모두에게 여지를 주는 듯한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을 대혼돈에 빠트렸다.13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5’ 6회에서 진행된 ‘2차 정보 공개’에서 규덕-혜경-새봄-세아가 나이와 직업을 밝힌 데 이어, 다음 타자로 나선 종규는 “1991년생 프로골퍼 출신의 레슨 프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동안 종규를 줄곧 ‘오빠’라고 불러왔던 세아는 종규가 자신과 동갑임을 알자 놀랐다. 뒤이어 민성은 “빠른 1990년생으로, 춘천 지역에서 제일 큰 철물점을 운영 중”이라며 “연 매출이 25억~30억 원 정도”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진은 1991년생으로 아이돌봄 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였고, 규온은 “1989년생,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피트니스&필라테스 센터 대표”라고 말했다.‘2차 정보 공개’가 끝이 나자 8인은 거실에서 뒤풀이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규덕&혜경, 종규&세아는 나란히 앉아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며 1:1 대화를 나눴다 . 하지만 오직 규덕과 종규만을 바라봤던 수진과 새봄은 “저들의 대화에 낄 수가 없다”며 서운해 했고, 이후 서로를 밀어주자며 연합을 맺었다. 그런데 조급해진 수진은 갑자기 종규를 불러내 대화 신청을 하더니, 급기야 규덕 앞에서 종규에게 어깨동무까지 시도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잠시 후, 종규와 단둘이 마주앉은 수진은 “같은 ‘개척파’로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규덕에 대해 상담했다. 종규는 “후회 없이 끝까지 표현해 보라”고 조언했고, 용기를 얻은 수진은 거실로 다시 돌아가 규덕에게 초콜릿을 건네는 등 직진을 했다.규온 또한, 새봄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새봄과 단둘이 남게 되자 “난 너랑 1:1 데이트를 하고 싶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것. 그러나 새봄은 “데이트를 가장 해보고 싶은 사람(종규)이 있는데, 그분은 내가 아니라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하는 한편, 자신보다 만으로 아홉 살 위 규온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에둘러 규온에게 선을 그었다.다음 날 아침, ‘비밀도장 데이트’가 깜짝 공지됐다. 원하는 상대의 이름이 적힌 종이에 자신의 도장을 찍으면, 무조건 1:1 데이트를 나가는 룰이어서, 모두가 신중하게 투표에 임했다. 우선 민성과 규온은 새봄을 택했고, 종규는 이변 없이 세아의 이름에 도장을 찍었다. 새봄과 세아는 모두 종규를, 혜경-수진도 나란히 규덕을 택했다. 규덕의 선택만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혜경-수진에게 표를 받은 규덕은 첫 번째 데이트 상대로 혜경을 선택해 ‘해변 산책&카페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수진이 두 번째 데이트 상대가 되어, 규덕과의 ‘공방 데이트’가 확정됐다. 종규는 ‘첫 번째 데이트 상대’로 세아를 택해, ‘유채꽃밭&고깃집 데이트’를 하기로 했고, 새봄과는 ‘티 블렌딩 카페 데이트’가 자동 확정됐다. 반면 민성과 규온은 둘다 새봄을 원했음에도 새봄이 종규를 택했음을 알게 돼 ‘멘붕’에 빠졌고 쓸쓸히 ‘돌싱 하우스’에 남아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드디어 ‘비밀도장 데이트’를 시작한 규덕은 첫 번째 데이트 상대인 혜경과 낭만적인 제주 바닷가를 산책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한 예쁜 카페에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데이트 말미, 규덕은 “난 혜경이에게 관심과 호감이 있으니까, 앞으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어. 불안해할 필요 없이 푹 쉬면서 기다려”라며 ‘확신’을 주는 듯한 멘트를 던졌다. 이에 고개를 끄덕인 혜경은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으며 ‘돌싱 하우스’로 돌아갔고, 규덕은 곧장 수진이 기다리고 있는 공방으로 떠났다. 공방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선물할 트레이를 직접 만들었다. 이때 수진은 규덕의 어깨에 팔을 올리고, 자신의 립스틱을 손으로 찍어 규덕의 입술에 발라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감행했다. 그러면서, 수진은 “오늘 두 번의 데이트 중 뭐가 더 재밌었어?”라며 규덕의 마음을 떠봤는데, 규덕은 “이게 더 재미있었어”라고 답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스튜디오 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 강은 온몸으로 충격과 소름을 표현했고, “규덕의 멘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면서 머리를 쥐어뜯었다.더욱이 ‘돌싱 하우스’에 도착한 직후, 수진은 “나중에 우리 몰래 나갔다 오자”라고 둘만의 추가 데이트를 제안했는데, 규덕은 “그래”라고 호응하며 수진과 주먹을 부딪쳤다. 결국 5MC는 “규덕의 마음을 도통 모르겠다”며 로맨스 추리 포기를 선언했다. 과연 규덕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 건지, 그리고 종규-세아-새봄의 ‘비밀 도장 데이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MBN ‘돌싱글즈5’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6.14 I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6기 영수, 최종선택 직전까지 어장…17영숙·15현숙 분노
  • '나솔사계' 6기 영수, 최종선택 직전까지 어장…17영숙·15현숙 분노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충격과 반전이 난무하는 ‘로맨스 대격변’이 펼쳐졌다.13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최종 선택’ 직전까지도 ‘대혼돈 도돌이표’가 계속되는 ‘솔로민박’의 로맨스 상황이 펼쳐졌다.앞서 심야의 ‘2:1 데이트’를 마친 뒤 더욱 혼돈에 빠진 17기 영숙은 이날 6기 영수가 누워있는 방에 웅크린 채 떠나지 않았다. 15기 현숙은 공용 거실에서 다른 출연자들에게 “나 너무 멘붕이 왔다”라며 6기 영수와 17기 영숙의 심상치 않았던 데이트 분위기를 전하며 속상해했다. 17기 순자는 “지금 (6기 영수와 17기 영숙이) 무슨 대화 하는데? 다 같이 구경하러 갈래?”라고 15기 정숙과 함께 6기 영수의 방으로 염탐을 하러 갔고, 17기 영숙은 갑자기 방에 난입한 둘을 향해 “우리 대화 좀 하게 나가 달라”며 이를 악물었다.직후, 17기 영숙은 “6기 영수님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면 된다. 죄송하다고 말하면 알아들으니까, 그걸 말해주면 안 될까?”라고 그의 속내를 물어봤다. 하지만 6기 영수는 “대답을 못 할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17기 영숙은 답답한 가슴을 치며 “15기 현숙님과는 무슨 말 했는지 한 번만 얘기해 주면 안 되냐?”라고 다시 물었지만, 6기 영수는 계속 “기억이 안 난다.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며 답을 피했다. 17기 영숙은 결국 “알겠다. 내일 얘기하자”고 포기했지만, 미련 때문에 방을 떠나지 못한 채 6기 영수 곁을 지켰다.같은 시각, 18기 영호가 공용 거실에 등장했다. 이를 본 15기 정숙은 텐션이 ‘업’ 됐고, 6기 영수-17기 영숙의 데이트 해프닝을 재연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17기 영수는 자신과의 데이트에서는 울상이었던 15기 정숙이, 돌연 18기 영호 앞에서 즐거워하자 서운해 했다. 17기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난 지금까지 이 사람의 뭘 본 거지? 이 사람은 나한테 왜 이런 모습을 보이지?”라며 15기 정숙으로 인한 ‘현타’를 호소했다. 그런 17기 영수의 마음을 알 리 없는 15기 정숙은 17기 영수와의 데이트에 대해 모두 앞에서 “대망침!”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18기 영호의 외모를 ‘성시경’급으로 칭찬하며 온몸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급기야 15기 정숙은 17기 영숙에게 상담 신청을 해, “나한테는 최악이었어”라고 지난 데이트에서 18기 영호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17기 영숙은 “(18기 영호님과) 대화를 좀 더 해봐야 해. 내가 언니라면 선택을 안 한 것에 대한 설명을 할 것 같다. 그 후, 그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들어 보라”고 조언했다.15기 정숙은 18기 영호를 불러내 “17기 영수가 날 2번 선택해줬는데 내가 그 분을 선택을 안 하면 고독정식을 먹어야 하니까”라고 17기 영수를 선택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데이트 같지 않은 데이트였다”라고 덧붙였고, 18기 영호는 “‘사계 데이트’를 2번 갔다 왔는데 정숙이랑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트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도 정숙이랑 얘기할 거라고 인터뷰 했다”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너랑 얘기하는 게 제일 재밌어”라고 호감을 표현했고, 18기 영호의 마음을 확인한 15기 정숙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이후로도 두 사람은 방을 옮기면서 대화를 이어갔는데, 그때 8기 옥순이 18기 영호를 찾아왔다. 8기 옥순은 “저 기다리고 있다”라고 어필했고, 뒤이어 17기 영수를 찾아가 “지금 15기 정숙님이 18기 영호님이랑 얘기하고 있으니 빨리 데려가라”고 ‘로맨스 상부상조’ 작전을 제안했다. 이때, 18기 영호가 8기 옥순을 찾아왔고, 17기 영수는 ‘질투 유발 작전’을 위해 “8기 옥순님과 좀더 대화를 더 해야 하니까 나중에 와달라”고 요청했다.얼마 후, 18기 영호는 8기 옥순과 마주 앉아 “이따가 인터뷰 할 때 얘기하는 사람이 내 최종 선택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8기 옥순은 “나도 오빠가 아닐 수도 있어”라고 쿨하게 말했다. 같은 시각, 17기 영수도 15기 정숙을 만나러 여자 숙소로 갔지만 15기 정숙은 “씻고 내 방으로 와 달라”는 17기 영수의 말을 전해 듣고서도 피곤했는지 곧장 잠자리에 들었다.다음 날 아침 6기 영수는 “큰일 났다.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 뒤, 부랴부랴 마트로 가서 춘장 등 짜장면을 만들 재료를 구입했다. 6기 영수는 15기 현숙-17기 영숙에게 “맛있는 것 해드릴게요”라고 똑같이 DM을 보냈고, 두 사람 모두에게 동일한 음료를 건넸다. 8기 옥순은 일어나자마자 18기 영호를 찾았고, 1시간 뒤를 약속했던 18기 영호는 여자 숙소에 찾아와 8기 옥순과 외출에 나섰다. 이 모습을 지켜본 15기 정숙은 “남자들은 왜 이렇게 ‘어장’이 심하냐? 우리 남자들 선택하지 말고, 다 같이 집에 가자”며 ‘극대노’했다.하지만 정작 18기 영호는 8기 옥순에게 “어제 15기 정숙님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다”라고 ‘최종 선택’ 상대가 15기 정숙임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옥순님과 헷갈렸던 것 같다. 정숙님에서 마음이 변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8기 영호의 ‘거절’에 8기 옥순은 “전 최종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라며 침착하게 답했다. 잠시 후, 8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의 마음이 어떻든 노력해보고 최종 선택까지 해야겠다고 했는데, 이게 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라며 고민을 토로했다.‘솔로민박’으로 돌아온 18기 영호는 15기 정숙을 불러 “맨 마지막에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했을 때 정숙님이라고 했어”라고 털어놨다. 15기 정숙은 “진짜?”라며 기뻐했다. 18기 영호는 “내가 표현을 잘 못했잖아. 어제 대화할 때 15기 정숙님이다 생각했다”고 확신을 줬고, 15기 정숙은 “제가 사람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며 미소를 지었다.뒤이어 예고편에서는 6기 영수가 “밖에 나가서 계속 보고 싶다고 했다”며 15기 현숙에게 어필하는가 하면, 17기 영숙에게는 “대화 안 하고 같이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라고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6기 영수는 “저는 최종 선택을 하겠다”라고 한 뒤 누군가에게 직행했는데, 이를 본 18기 영호가 “뭐야?”라고 경악하는 모습이 포착돼, ‘솔로민박’에서의 마지막 여정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20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2024.06.14 I 김가영 기자
“미·중 반도체 전쟁 속 우린 어떡하죠?”…팹리스 스타트업 ‘근심’
  • “미·중 반도체 전쟁 속 우린 어떡하죠?”…팹리스 스타트업 ‘근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팹리스 분야 스타트업계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유치, 해외시장 진출 등 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하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 대만 등 주요 반도체 강국들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개별 스타트업 차원에서 이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팹리스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팹리스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팹리스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업계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넥스트칩 대표)을 비롯한 스타트업 7개사가 참석했다.◇“SW에 우수 인재 몰려”…업계 최대 고민 ‘인력난’기조 발제에 나선 최기창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센터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능 확산에 따른 시장 팽창, 데이터센터 요구사항 급증,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의 확산, 미·중 간 반도체 패권 다툼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시장의 기회 요인”이라면서도 “반도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국내 시장이 너무 작아 해외시장을 찾아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업계에서도 인력 수급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우수 인재들이 소프트웨어(SW) 기업에 몰리는 상황에서 하드웨어(HW) 분야인 반도체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얘기다. 이에 정부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세제혜택을 도입하는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현석 뉴로리어리티비전 대표는 “HW 분야는 SW 대비 실패했을 때 손실이 크고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찰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반도체는 배우기 어렵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라서 인재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양성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김경수 협회장은 “해외 연구개발(R&D) 인력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엔지니어에 대한 세제 혜택이 있어야 해외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고 고용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RSU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해외 인재의 국내 유입을 위한 비자 문제도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수익 내려면 글로벌 진출 필수…개별 기업으로 한계”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다. 반도체 설계 과정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 수요만으로는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데 해외시장은 장벽이 높아 진출하기 쉽지 않아서다. 특히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격화되는 만큼 개별 기업이 미국 또는 중국 한쪽과 직접적으로 거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국내에서 반도체 칩을 20만~30만개 팔아봐야 개발비도 나오지 않는다”며 “결국 대만이라는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는데 대만 수출 지원책은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앞둔 만큼 AI 반도체 분야에서 기회가 열려 있는데 미국의 제재 등을 고려하면 직접 거래를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도 “개별 스타트업 차원에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건 도전적”이라며 “국내 대기업과 협업 패키지를 만들어 국내에서 먼저 검증한 뒤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모색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개발 장비 구매에도 수십억원이 드는데 이걸 항상 쓰는 건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를 구축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공유·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건의를 반영해 지원 정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 인력 수급과 관련해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다.오 장관은 “세계에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2배나 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책임지는 스타트업을 위해 정부가 업계와 교류를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큰 허들이 되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기부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데이터 디펜던트 vs 포워드 룩킹
  • 데이터 디펜던트 vs 포워드 룩킹[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방향은 확연히 달랐다. 연준은 금리 점도표를 통해 금리 인하 횟수를 연 1회로 상향 수정하며 ‘매파(긴축 선호)’ 기조를 강화했다. 반면 ECB는 정책금리를 약 5년 만에 인하했다. 미국은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ant)’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하는 반면 ECB는 이러한 기조에서 벗어나 ‘포워드 룩킹(Forward looking)’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아직까진 미국과 같은 ‘데이터 디펜던트’에 가깝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물가 전망, 얼마나 믿나…‘물가 제반 여건 봐야’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3일 새벽 공개된 6월 FOMC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전망치를 2.6%, 2.3%로 3월보다 0.2%포인트씩 높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 물가도 2.8%, 2.3%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금리 점도표는 올 연말 5.1%로 석 달 전(4.6%)보다 상향 조정됐다. 연내 세 차례 인하가 한 차례 인하로 변경됐다. 반면 ECB도 이달 회의에서 물가전망치를 높였다. 올해, 내년 유로존 물가 전망치는 각각 2.3%, 2.0%에서 2.5%, 2.2%로 0.2%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근원물가 전망치도 올해 2.8%, 내년 2.2%로 종전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높였다. ECB는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도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4.25%로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물가 전망’의 견고성, 신뢰성을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4분기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작년 9월, 12월, 올해 3월, 6월 네 차례 전망에서 내년 4분기 물가상승률이 1.9% 또는 2.0%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언급했다.금리를 내린 ECB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연준이나 물가가 목표치 도달에 오래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통화정책 기조에선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관건은 물가 전망을 뒷받침할 물가 제반 여건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경제 성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1%, 2.0%로 유지했지만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에 확신을 줄 만큼 둔화하지 않았다. 5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4.1%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높았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국내총생산)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전망은 3.1%로 5월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 전(2.6%)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4월 전년동월비 2.2%를 보이면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5월 전망치도 2.5%로 예측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양호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유로존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는 추세이지만 고작 0.7~0.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도 4월 5.7% 하락, 작년 5월 이후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7%, 근원물가가 2.7%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경제성장률이 1%대초반에 불과하고 생산자 물가상승률도 작년 3월부터 추세적으로 하락하다 4월 1.4%로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AFP)◇ 한은이 ‘포워드 룩킹’하려면우리나라 통화정책 기조는 유럽, 캐나다보다는 미국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23일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2.5%로 0.4%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물가 전망치를 2.3%에서 2.4%로 높였지만 연간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내수 회복세가 약해 물가상승세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란 게 한은의 전망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물가에 자신이 없어진 모습이다. 한 금통위원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상존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그간 정체됐던 실질임금이 성장세로 전환돼 가계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고 이는 향후 소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환율 상승은 가계의 실질소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도 4월 1.8% 올라 작년 8월 이후 상승세다. 5개월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천천히 서두르자‘’는 역설적 표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의지가 있다’ 정도를 보여줄 뿐이다. 한은이 ‘데이터 디펜던트’에서 벗어나 ‘포워드 룩킹’하기 위해선 ECB, 캐나다처럼 물가 제반 여건들이 물가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해 보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은 경기둔화 우려에 ‘보험성 금리 인하’ 성격인 반면 미국과 우리나라는 (플러스) 실질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수준의 인하가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보험성 금리 인하는 통상 두 세 차례 이뤄져왔고 후자는 1~2회 수준의 매우 느리고 보수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6.13 I 최정희 기자
'히어로는' 박소이 "인생 첫 춤 연습…가수는 안 될 것 같아요" ③
  • '히어로는' 박소이 "인생 첫 춤 연습…가수는 안 될 것 같아요" [인터뷰]③
  • 박소이(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춤은 처음이었는데... 이제 집에서 춰보고 그래요.(웃음)”배우 박소이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하인드를 전했다.‘히어로는’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박소이는 극 중 복귀주(장기용 분)의 딸이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중학생 복이나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박소이(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춤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성장을 그려낸 박소이. 춤 연습 과정에 대해 묻자 박소이는 “춤을 배워본 적도, 춰본 적도 없었어서 제가 잘 못 출 것 같고 어려웠다. 그리고 여러 친구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게 부끄러웠는데 막상 여러번 (연습에) 가다 보니까 댄스부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 선생님과도 많이 친해졌다”며 “항상 쉬는 시간 달라고 조르고 사탕 먹고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놀았다. 그래서 연습할 때 편했던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이어 “막상 무대를 보니까 너무 떨렸었다. 근데 친구들도 옆에 있고 선생님들께서 앞에서 재밌게 보고 있어 주셔서 좀 더 마음 놓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춤 연습을 통해 춤에 관심이 생겼다는 박소이는 “에픽하이의 ‘원’(One)이라는 노래를 몰랐는데 중독이 돼서 무대에서도 부르고 있더라.(웃음) ‘사람들이 눈치채는 거 아니겠지?’ 했다”면서 “저희만 찍고 있을 때도 선배님들이 목 터지도록 응원해 주셔서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한드(한국 드라마)의 미래’라는 별명을 얻은 박소이를 아이돌판에 뺏기는 게 아니냐는 귀여운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소이는 “가수는 안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하는 연기가 너무 좋다. 노래는 자신이 없다. 그리고 긴장이 빨리는 안 풀리는 성격이어서 무대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사진=JTBC 방송화면)박소이에게 ‘히어로는’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박소이는 “색다른 느낌의 드라마인 것 같다. 제가 원래는 밝은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엔 좀 어둡고 소심하고 사람들과 대화도 잘 안 하려고 하는 캐릭터였지 않나. 모든 가족들이 초능력을 잃고 우울했지만 다시 일으켜나가는 성장 스토리였던 것 같아서 색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다들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했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박소이는 “항상 절 보면 궁금해지고 최근에 나왔던 작품의 배역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박소이보다 복이나로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발음, 발성이 정확한 배우. 당당하고 거침없이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배우가 아닌 초등학생 박소이로는 “수영 레벨 테스트에서 마스터즈를 따고 싶고 피아노 곡들도 완곡하고 싶다”고 덧붙여 미소를 자아냈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수현 "'히어로' 출연 위해 유명 배우의 할리우드 영화 여주 거절"②
  • 수현 "'히어로' 출연 위해 유명 배우의 할리우드 영화 여주 거절"[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 출연도 포기했어요.”배우 수현이 최근 출연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현은 최근 포기한 작품에 대해 “시간적으로 어려웠다. ‘히어로’는 제가 먼저 하기로 선택한 작품이고 완성도 있게 잘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를 포기했다)”며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었고 여자주인공 역할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영화를 거절한 것을)후회는 안 한다”며 “이게 뜻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수현은 “저는 항상 외국 작품, 한국 작품을 같이 했다. 양쪽 활동을 다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한국 활동을 계속 해왔다고 생각을 했는데 자꾸 제가 외국에 사는 줄 알더라”며 “어릴 때 빼고 외국에서 산 적이 없다”고 웃었다. 이어 “그런 부분이 저에게도 채우고 싶은 부분이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국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내 집에서 뭔가 더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수현은 ‘어벤져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그렇기에 글로벌에 덮친 K콘텐츠 열풍이 남다를 터.수현은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다. 한국 작품들은 굉장히 한국 만의 색깔,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외국 배우들과 있으면서, 그들과 대화를 통해서 느끼고 있었다”며 “동유럽에 있을 때 시골 마을에 갔는데 BTS의 노래를 한국말 부르고 있더라. 한국 콘텐츠도 그만큼 계속 발전하고 어떤 지점을 딱 찍은 것 같아서 기뻤고 그곳에서 왔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느낀 자유가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해도 (외국에)보여질 수 있으니까. 그것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한국에서 활동을 하면 해외에서 잘 모르고, 해외에서 활동을 하면 한국에서 잘 몰랐는데 이제 경계는 점점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모델 출신이었지만 100kg로 살이 쪄 초능력도 잃은 복동희 역을 연기했다. 복동희는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날 수 없게 되자 남자들 마음이 그렇게 자꾸 훨훨 날아가려 들어서 붙잡아 두느라 집안의 재산을 퍼다 나르고 있는 인물. 수현은 이 캐릭터를 귀여우면서도 측은하게,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핸섬가이즈' 이성민 "상의 탈의→속살 노출, '이게 뭔가' 현타도"①
  • '핸섬가이즈' 이성민 "상의 탈의→속살 노출, '이게 뭔가' 현타도"[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핸섬가이즈’ 이성민이 극 중 재필 역을 위해 비호감 외모를 만들어나간 과정과 모든 것을 내려놓은 코믹 연기를 소화한 소감, 비하인드들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성민은 13일 오전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이성민은 극 중 치명적인 터프 가이지만 속은 소녀 감성인 ‘재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특히 이성민은 한 번 봐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외모가 비호감인 재필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이성민은 분장, 의상팀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속살은 하얗지만, 목수 일을 해 얼굴과 목, 팔만 까맣게 탄 재필의 친근한 외형 및 꽁지 머리 스타일 등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이성민은 “비호감으로 비치는 이미지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힘들긴 하더라”면서도, “그래서 초반에 인상을 쓰면서 최대한 불쾌한 인상을 보여주려 애를 썼다. 유독 이 영화에선 외모에 많은 신경을 썼다. 캐릭터의 생김새를 표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장안의 화제가 된 꽁지 머리 스타일링의 비화도 전했다. 이성민은 “한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멧돼지 사냥꾼이 나오시기에 그분의 외형에 착안에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살이 탄 것은 어차피 상의 노출 장면이 있었다. 실제 제 속살이 워낙 하얀 편인데 살이 탄 분장을 팔과 목에만 하고 상의를 벗었을 때 몸에는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그게 더 캐릭터의 특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 받았을 때 제목이 핸섬가이즈라 왜?란 생각을 한 거 같다”며 “우선적으론 재미있게 연기해봐야겠단 생각으로 임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앙상블에 유독 신경을 썼다. 매신, 매컷 신중히 촬영에 임했고 다양한 방법, 버전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재필의 표정을 연구한 과정에 대해선 “타인들이 이 사람을 봤을 때 가지는 첫인상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과장해서 연기했다. 우리의 의지, 실제 모습과 관계없이 타인들에게 우리 모습이 저런 표정으로 비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며 “팔과 목에만 살이 타고 속살이 하얀 재필의 몸도 그런 이미지의 연장선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겉보기와 달리 순하고 하얀 재필의 모습을 상징할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했다. 대본에 있던 표현은 아니지만 내 생각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다른 이번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던 이유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지금까지 연기하며 많은 작품을 했지만 대중에 어떤 이미지를 주는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좋은 대본에 끌리는 게 먼저이고, 그 대본 안에서 여러 가능성을 본다. 특히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일지, 아닐지를 본다. 내가 가진 역량 안에서 표현과 변주가 가능한 캐릭터일지를 생각하는 편”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작품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망가지는 것에 있어서도 전혀 거리낌은 없었다고. 다만 이성민은 “상의 탈의 신을 찍을 땐 좀 ‘현타’가 오긴 하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몸이 좋은 편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노출을 해야 하나 싶었다. 상의 탈의는 대본에서부터 있던 설정이었다”며 “말벌에 쏘이는 장면도 실제 내 주변엔 아무것도 없는데 그 난리를 쳐야 하니 연기하다 ‘이게 뭔가’ 싶고 현타가 오더라”고 전해 포복절도케 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반도체 경쟁력은 '설비 증설'…보조금 지원시 원가경쟁력 ↑"
  • "반도체 경쟁력은 '설비 증설'…보조금 지원시 원가경쟁력 ↑"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주요국들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 기업이 반도체 공급역량과 시장지배력을 지속하기 위해선 설비증설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30% 상당을 보조금으로 지급할 경우 반도체 생산에서 최대 10%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반도체 보조금 지급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한국신용평가 자료 등을 통해 ‘반도체 공급역량 및 원가경쟁력 향상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대한상의가 최근 D램 공급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설비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주요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D램 반도체 공급증가 요인에서 ‘설비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2020년 8%에서 2020~2022년 53%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기술발전’ 요인의 비중은 92%에서 47%로 크게 줄었다.낸드플래시 역시 마찬가지다. 공급 증가요인에서 설비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서 42%로 크게 증가한 반면 기술발전의 기여도는 97%에서 58%로 크게 줄었다.보고서는 “선단공정의 미세화 난이도 상승과 물리적 한계 근접에 따라 기술발전보다는 설비증설을 통한 공급능력 확대가 반도체 생산역량 확보에 더 주요한 요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결국 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입과 자금 확보 여부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주요국들이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 붓는 이유나 국내에서 보조금 필요성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도 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달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반도체 미세화가 상당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 미세화 과정의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생각하고 공급을 늘리려면, 결국 라인을 더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은) 이게 테크놀로지(기술)로 안 되고 캐펙스(CAPEX·설비투자)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계속 부딪히는데, 이것을 전부 자기 돈으로만 계속 투자하는 형태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원가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설비투자의 30%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경우 장치산업 특성상 영업비용 대비 상당한 비중(약 40% 중반)을 차지하는 감가상각비의 감소로, 반도체 생산에 최대 10%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예로 들면, 웨이퍼 1장 생산에 드는 영업비용이 1만1459달러인데 보조금(30%) 수령 시 장부상 자산가치가 이에 비례해 하락하고 이는 곧 감가상각비 감소로 이어진다. 즉, 영업비용 중 46%를 차지하는 감가상각비는 보조금 지급 전 5271달러였다면 보조금 지급 후 1581달러감소한 3690달러가 된다.또한 기업은 감가상각비 감소분(1581달러)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돼 417달러의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 보조금 지급에 따라 기업입장에서는 영업비용이 절감되고, 정부입장에서는 법인세로 일부 환류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보고서는 “결국 반도체산업의 핵심은 생산능력과 원가경쟁력”이라며 “설비투자 보조금 지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주요 국가들은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390억 달러(53조원), EU 430억유로(64조원), 일본 2조엔(17조원) 등 생산시설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운데 한국, 대만은 보조금이 없는 실정이다.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은 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좀 더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6.13 I 최영지 기자
박찬대 `국회 보이콧` 국민의힘 비판…"세비 루팡인가?"
  • 박찬대 `국회 보이콧` 국민의힘 비판…"세비 루팡인가?"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다.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당인 국민의힘의 보이콧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정해 국회 운영을 개시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일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면서 “심지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민주당이 법안을 일방 처리하면 대통령 재의권을 요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을 협박하는 것인가”라고 물은 뒤 “집권 여당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국회 상임위 구성도 안하고 몽니와 억지로 국회 발목이나 잡고 늘어지면서 또 거부권 놀음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회가 한 달을 일하지 않으면 국민 혈세로 주는 국회의원 세비 23억원을 버리는 꼴이 된다”면서 “국회의원이 세비 루팡, 월급 루팡이 되어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하루라도 빠릴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면서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께서 결단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여당의 상임위 보이콧에 따른 정부 부처의 업무부고 취소나 거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산업부, 법무부, 기재부, 행안부, 노동부, 환경부, 기상청 등 거의 모든 부처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유를 들어보니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지시 사항이라서 거부한다고 한다. 그래놓고 기재부 차관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까지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면서 “국민의힘은 자기네 일하기 싫다고 남들도 일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게 정상인가, 또 국민의힘이 하지 말란다고 하지 않는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제정신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강력하게 경고한다”면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06.13 I 김유성 기자
5월 취업자 39개월만 최소폭 증가…정부 "휴일 등 일시적 영향'(종합)
  • 5월 취업자 39개월만 최소폭 증가…정부 "휴일 등 일시적 영향'(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효중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오름 폭은 3년 3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 5월 조사주간(12일~18일)에 포함된 휴일과 최근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7일 오후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는 시민.(사진=연합뉴스)◇증가폭 8만명 ‘뚝’…‘부처님오신날’에 근로일수 줄어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2월(-47만 3000명) 이후 39개월 연속 증가한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을 보였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3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다가 3월 17만 3000명으로 급감했고, 이듬달(4월)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만명대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대가 무너지면서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이 조사 주간에 끼어 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휴일 영향으로 근로일수가 5일에서 4일로 감소한 상황에서 평균 취업 시간은 4.2시간 감소했고 취업시간이 줄어든 단시간 근로자의 일부가 일시적으로 미취업자로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호조세를 이어왔던 고용시장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늘어난 강수량 등 날씨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3년 2~5월과 2016년 4월, 2020년 4월 등 과거에도 조사주간에 휴일이 포함돼 근로일수가 줄어들 때 취업자 증가 폭이 일시적으로 축소한 뒤 회복한 적이 있다”며 “포괄 범위가 유사하나 조사 주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4월(24만 4000명)과 5월(24만명)으로 유사한 수준이라 이걸 봐도 일시적 영향이 작용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도소매업·건설업 하락세…15~64세 고용률 ‘첫 70%’산업별로는 수출 개선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3만 8000명 늘어나 지난해 12월(1만명) 이후 6개월째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1만 6000명 늘어 3년 3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은 입국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8만명까지 오름 폭이 커졌다. 돌봄 수요가 지속되며 보건복지도 9만 4000명 늘었다.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소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돼 7만3000명 줄었다. 무인화와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으로 나타나온 구조적 감소세와 연결돼 있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다. 건설업도 4만 7000명 줄어 지난해 8월(-1000명)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 수주가 둔화한 것이 시차를 두고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 나온다.연령별 지표를 보면 인구구조 변화가 감지된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6만 6000만명 늘어나 증가세를 견인했고, 15~29세 취업자는 17만 3000명 줄면서 2021년 1월(31만 4000명) 줄어든 뒤 최대 폭 감소했다. 청년층의 취업은 감소하고,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진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한 70%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9%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으나, 같은 달 기준 역대 3위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9만 7000명 늘어난 88만 4000명으로 2021년 2월(20만 1000명) 이후 최대 폭 증가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높아진 3.0%을 기록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엔데믹 이후 취업자가 증가하며 실업자는 감소하는 상황이 누적돼 기저효과와 함께 평가해야 한다”면서 “특히 실업은 구직활동을 해야 잡히는데, 노인일자리 사업·청년인턴 등으로 인해 전 연령대로 실업자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6월 내수 지표 개선세…업종·계층별 모니터링”정부는 지난달 고용시장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달 내수 속보 지표를 토대로 향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소매업, 건설업 등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취약 부문에 대한 일자리 지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청 등 관계부처는 12일 제17차 일자리 전담반(TF)을 개최해 5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6월 일평균 수출액과 카드승인액, 해외여행객 입국자수 등 내수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종·계층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일자리 TF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2 I 이지은 기자
'핸섬가이즈' 박지환, 파격적 악령 춤사위…감독 "배우 앞날에 안 좋을 듯"
  • '핸섬가이즈' 박지환, 파격적 악령 춤사위…감독 "배우 앞날에 안 좋을 듯"
  • [ 배우 박지환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외모를 가진 두 남자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 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온 날 지하실에 봉인된 비밀이 풀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로 오는 26일 개봉된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핸섬가이즈’ 배우 박지환이 극 중 악령이 들린 몸을 연기하며 이색적인 춤사위를 고안해낸 과정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그리고 남동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경찰이 되지 못한 폴리스 다크 아미 ‘장이수’로 활약을 펼쳤던 박지환은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마침내 제복입은 경찰 역할을 소화해냈다. 박지환은 극 중 심상치 않은 재필과 상구의 비주얼을 보며 범죄자일 것이라 의심하는 자칭 귀신 눈깔의 경찰 최 소장 역을 맡아 제대로 감초 열연을 펼쳤다. 박지환은 특히 ‘핸섬가이즈’에서 악령이 들린 최 소장의 모습을 통해 필모그래피에서 기억될 이색적인 움직임과 춤사위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먼저 박지환은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묻자 “어떻게 하면 이상하고 엉뚱한 사람으로 자신을 몰아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들의 합이 즐겁게 잘 맞아 다행이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통상적으로 악령이 들린 몸의 움직임과 거리가 먼 최 소장의 움직임을 어떻게 표현해냈는지 묻는 질문에 “영화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좀비’할 때 생각나는 기존의 움직임과 동작들을 하는 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이게 코미디 영화다보니 그런 움직임은 뻔할 것 같았더라. 어떻게 해야 이 영화의 호흡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연습실을 이틀을 빌려 혼자서 계속 몸을 움직여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독창적이고 독특하면서 어울릴까 고민했고, 무용가 친구를 불러 움직임을 체크하기도 했다”며 “그 친구가 그러다 마이클 잭슨 음악을 틀더라. 갑자기 그 순간 재미있는 춤이 연상이 되면서 그런 방식으로 움직임을 짜보려 했다. 현장에 가서 시도해보니 처음엔 감독님이 내 움직임을 못 받아들이셨다. 그러다 감독님도 곧바로 오케이하셨다”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희준은 “원래 대본엔 ‘악령이 들어있다’는 설명만 있었고 나머지 동작들을 전부 박지환 선배님이 짠 거다. 처음에 악령이 들린 다른 친구들의 움직임이 너무 무난하길래 ‘박지환 선배님을 봐라’고 조언을 줬다. 그걸 보더니 곧바로 아이들이 잘 움직이더라. 선배님의 움직임이 기준점이 된 것”이란 비하인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동협 감독 역시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이 좀비는 아닌고 악령이 들린 악마의 졸개들에 가깝다. 악령들린 시체란 표현이 정확할 듯하다”며 “박지환 씨의 후반부 부활 장면은 처음에 너무 하드코어한 걸 준비해오셨다. 원래는 전갈 자세로 발부터 올라왔다가 엑소시스트처럼 네 발로 기는 자세였다. 그 움직임을 처음엔 저조차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순화된 버전을 가자고 해서 지금의 컷을 선택하게 됐다. 그 컷은 박지환 배우의 인생 앞날에 안 좋을 거 같아서 일단은 숨겨두겠다”고 귀띔해 포복절도케 했다.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한다.
2024.06.11 I 김보영 기자
1.7조원 2년물 입찰 소화…만기 도래분 실탄 확보에 저가매수
  • 1.7조원 2년물 입찰 소화…만기 도래분 실탄 확보에 저가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를 보인다. 이날 시장은 장 중 2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전날 22조원 규모의 국고채 원리금 만기 도래분은 매수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335%로 1.0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6bp 하락한 3.363%, 3.41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3bp 하락한 3.356%, 3.277%를 기록 중이다.장 중 거래량이 많진 않으나 좁은 레인지 내에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22조원 가량의 국고채 원리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5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3.0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32.64를 기록 중이나 10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634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은행 369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361계약 등 순매도, 은행 510계약, 금투 104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도 전날부터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2504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1017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1588계약, 이날 장 중에는 3269계약이 체결됐다.◇“FOMC 내년 점도표 주시…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8%로 출발했다. 장 중에는 1조7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1조7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5조73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37.1%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345~3.420%로 집계, 낙찰금리는 3.375%를 기록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만기 도래분이 아무래도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변동성은 적을 공산이 있다”고 봤다.그는 “점도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관건은 올해보다 내년 점도표”라며 “지난 3월에는 중간금리를 3.6% 정도서 3.9%로 올렸는데 이걸 이번에 어느 정도로 올릴지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국고 3년물이 3.40%를 깨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한동안은 레인지 장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6.11 I 유준하 기자
밀양 폭로 계속하던 유튜버, 결국 생사람 잡았다
  • 밀양 폭로 계속하던 유튜버, 결국 생사람 잡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지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무고한 사람을 밀양 사건 가해자로 지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유튜버는 영상을 삭제했지만, 피해자는 이미 신상이 공개돼 직장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앞서 한 유튜버는 지난 8일 ‘밀양 여중생 사건 6번째 가해자 조OO, 당신이 꼭 알아야 할 4가지 사실’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유튜버는 다른 밀양 사건 가해자가 ‘자신만은 다루지 말아 달라’는 조건을 내걸며 조모씨를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까지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정작 가해자로 몰린 조씨는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다녔을 뿐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10일 오마이뉴스는 조씨의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공개하고 밀양 사건 당시인 2004년에 범죄·수사 기록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는 실제 기소가 되지 않아도 경찰 수사를 받을 경우 조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수사 경력 조회’, ‘실효된 형’, ‘소년부 송치 및 보호처분’을 포함해 조회했다고 한다.조씨는 과거에도 밀양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고통받았다고 매체에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20년 전 바꾼 휴대전화번호가 공개됐다며 “만일 나를 잘 아는 인물이 제보를 한 거라면 20년 전에 바꾼 새 전화번호를 주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어 “나도 뉴스를 보고 그 사건을 알게 됐다. 나는 당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학교 외부로는 잘 나가지 못했다”며 “가해자와 같은 학교를 다녔기 때문인지 당시 가해자 명단에 올랐고, 내 경우 싸이월드에 공개해놨던 핸드폰 번호가 털렸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싸이월드에 사진을 올려둔 이들은 가해자가 아닌 데도 아직도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옛 휴대전화번호는 욕설 등 항의 연락이 자주 와 결국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한다.조씨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도 민원이 제기돼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게 모두 3일 만에 일어난 일”이라며 “아니라고 소명을 했는데도 회사에서 대응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호소했다.
2024.06.11 I 김혜선 기자
與장동혁 “한동훈 전대 출마, 가장 적극적으로 정치적 책임지는 모습”
  • 與장동혁 “한동훈 전대 출마, 가장 적극적으로 정치적 책임지는 모습”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친한(親한동훈)계로 불리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지금 (전당대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내 동생이라면’ 하는 것은 그만큼 애정을 갖고 말하는 것”이라며 “정치인 한동훈에게 출마하는 선택이 큰 위험이 있다고 말씀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앞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내 동생 같으면 (전당대회에) 못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장 의원은 여권 인사들의 조언에 “이걸 뒤집어서 얘기하면 이 상황에서 당원이 원하고, 당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많은 분의 뜻에 따라 출마하는 것도 가장 적극적이고, 한 전 위원장에게는 가장 위험 부담이 큰 행태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교류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실무적으로 보좌해 왔기에 총선 이후에도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의혹’ 실형 선고 이후 연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범들이 관련 재판들에서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있으니,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그러니 대통령 당선을 감옥 가지 않을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11 I 이도영 기자
황우여 “野,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원구성 협치해야”
  • 황우여 “野,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원구성 협치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의회의 관행과 관습은 한번 세워지면 모든 의원들의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의회주의의 근간”이라며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임위원회 배정이나 의장·부의장 선출, 원 구성 등과 같은 문제는 그동안 쌓아왔던 관습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당이 됐지만 의회주의 원칙에 입각해 대승·합헌적 의회정치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국회 관행을 깨고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예고하자 이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국회의 원 구성 문제로 국민들도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법률 자체를 정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약속은 법률과 같이 존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그동안 선배 의원들께서 의회에 쌓아온 관습을 만약에 깨트리게 경우 심각한 토론과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이걸 무너뜨리는 것은 의회주의에도 반하고, 국회의원들이 헌법과 양심에 따라야 한다는 헌법적 요청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4.06.10 I 김기덕 기자
“살기 위해 먹어요”…우크라 군인들이 찾는 제품은?
  • “살기 위해 먹어요”…우크라 군인들이 찾는 제품은?
  • 우크라이나 군인이 자국 음료 업체가 기부한 에너지 음료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DS우크라이나 페이스북)[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에너지 음료’를 찾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음료 매출은 지난 2022년 이후 50% 급증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내수시장은 붕괴됐지만, 에너지 음료만큼은 반대 양상을 보인 것이다. 에너지 음료는 카페인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선에서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며 버티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 군인은 매체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면 에너지 음료부터 마신다”며 “당신이 40㎏에 달하는 장비를 들고,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7㎞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이걸 마시지 않으면 힘을 어디서 끌어오겠느냐”고 토로했다.이러한 이유로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들은 에너지 음료를 물물교환 화폐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음료 업체도 늘어난 에너지 음료 수요를 반영해 ‘애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IDS우크라이나는 작년 1월 우크라이나어로 자유와 의지를 의미하는 에너지 음료 ‘볼랴’를 출시한 뒤 4만캔을 군대에 기부했다. 여기에 맥주 등 다른 음료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업체도 에너지 음료 제조에 뛰어들고 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맥주 업체 칼스버그는 작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에너지 음료 ‘배터리’ 제조를 시작했다. 다만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우려된다. 미국심장부정맥학회 공식저널(Heart rhythm) 3월호에는 유전성 심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12시간 내 급성 심정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육군 하사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나이 많은 병사 중 한 명이 지난겨울에 사망했는데, 부대에서 하루 에너지 음료를 10캔씩 마시던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는 에너지 음료를 손에 든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언급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논스톱’, ‘핏불’ 등 저렴한 우크라이나산 에너지 음료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산 ‘레드불’과 미국산 ‘몬스터’도 인기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10 I 김형일 기자
이재명 "코로나 대출금 장기 분할 상환 입법하겠다"
  • 이재명 "코로나 대출금 장기 분할 상환 입법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대출금 장기 분할 상환을 할 수 있는 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이 생사 벼랑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시기에 대출 원금 상환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생명을 잃는 것처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의 위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경제에 심각한 손상이 오게 된다”면서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은 코로나 시기 대출금을 10년 이상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기 분할 상환 문제는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집행할 수 있다”면서 “굳이 입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이 점에 대해 동의하시면 곧바로 시행해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총선 때를 보면 정부·여당이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인데도 앞으로 선거에 이기면 이런 거 저런 거 하겠다고 약속한 게 많다”면서 “집행권한을 갖고 있어서 당장 할 수있는 일인데도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말로만 민생·민생 하지말고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의견도 냈다. 그는 북한의 도발적 행태에 대해 규탄하면서도 “거기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방송을 하겠다는 것은 너무 유치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이게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면서 “결국 마지막에 어떻게 되겠는가,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결국은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서로 자중하고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군대는 전쟁을 하지 않도록 평화를 유지하는 게 임무”라고 강조했다.
2024.06.10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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