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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금융소비자 지키는 정치인 되겠다"
  • 제윤경 "금융소비자 지키는 정치인 되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선진국들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법률을 강력하게 만들었다.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한다.” 소비자 금융 교육·컨설팅 전문가로 지난 20대(2016~2020년)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제윤경 전 의원(사진)은 당시 국회에서 정무위·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의정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험지라고 할 수 있는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에서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이번 총선에도 출마했다.19일 제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2대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금융사들이 보다 대출 심사를 엄격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대출 부실의 책임이 금융소비자들에게만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금융사들의 건전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 상당 부분 무분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없이 투자를 하면서, 금융 전반의 부실 위험이 높아졌다고 본 것이다. 이 같은 결과로 부동산 시장만 왜곡되는 부작용을 낳게 됐다고 제 전 의원은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금융사들이 스스로 건전성을 훼손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제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금융 소비자들에 대한 보호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그는 ‘개인채권법’을 만들어 금융소비자들의 불법적인 채권 추심을 막겠다고 했다. 이 법은 은행이나 신용카드사 등이 연체된 대출 자산을 채권으로 만들어 추심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이다. 제 전 의원은 “부실화된 대출자산을 채권으로 만들어 (추심업체에) 넘기는 게 아니라 금융사가 직접 나서 채무자와 채무 조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대출자의 재기를 돕고, 금융사 스스로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금융정책에 무지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윤석열 정부가 한 때 은행들을 타박했던 ‘예금 금리’다. 대출 금리만 올리고 예금 금리는 높이지 않아 소비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시각이었다. 이를 두고 제 전 의원은 “예금 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금리는 따라서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은행 대출 대부분이 예금 자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대출자들에게는 직격탄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걸 모르고 막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제 전 의원은 지역구 공약에 대해서도 여럿 들었다. 이중 하나가 사천 우주항공청의 예산 복원이다. 우주청은 사천에서 오는 5월 개청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곳도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우주청을 중심으로 우주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제 전 의원은 “이 사업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꼭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사천과 하동, 남해를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 친화적인 관광 도시로 키워나가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제 전 의원은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고, 이순신 장군의 노량 해전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앞바다”라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9 I 김유성 기자
'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경감 손질(종합)
  • '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경감 손질(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추진한다.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서도 배당소득세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속도감있게 지속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기업의 자발적인 가치 제고 노력을 유발하는 목적의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책은 세제 인센티브 구체화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후속 조치다.우선 주주 환원을 적극적으로 늘리려 하는 기업에는 법인세를 깎아준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대상, 시기 등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한 상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갈 받을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주주 환원이 증가한 금액의 일정 비율에 대해서 법인세를 경감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완료된 뒤 기업별 관련 통계를 받아보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방안은 오는 7월 세법개정안에 담겠다는 게 목표다.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해 주기로 했다.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기재부는 △세액공제 △소득공제 △분리과세 등 다양한 방식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배당소득세는 개인 주주가 배당을 받을 때 14%(지방세 포함 15.4%) 세율로 원천징수 되는데, 배당 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돼 최고 45%의 누진세율을 적용받는다.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고 별도 결정되는 세율로 과세된다.마찬가지로 주주에게 돌아가는 세제 혜택 최종안은 향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실링(최고 한도)을 정해둔 건 아니다”라며 “세제의 실효성과 세수 측면을 함께 고려해 시장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가면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는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검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다.정부는 이달 7일 전문가로 구성된 밸류업 자문단을 발족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의 판단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도 14일 개정했다. 이날 법인세, 배당소득세에 대한 큰 그림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업도 한 단계 탄력을 받을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최 부총리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최대한 일정을 당겨 4월 중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5월 초 조속히 확정하겠다”며 “상법 개정,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과제들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9 I 이지은 기자
"조국 대표가 설마" 이재명, 당황...曺 "이간질" 발끈
  • "조국 대표가 설마" 이재명, 당황...曺 "이간질" 발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윤석열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분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조 대표는 “왜곡”이라며 발끈했다.이 대표는 19일 춘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 대표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는데, 이게 ‘윤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보시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라고 되물었다.이어 “쓰읍…어…”라며 쉽게 입을 떼지 못한 이 대표는 “조국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라며 “오보 아닐까 생각하고 잘못 표현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전날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말하며 한 대구 시민의 발언을 소개했다.이를 두고 한 언론은 “조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윤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그러자 조 대표는 SNS를 통해 “왜곡된 제목 보도를 활용해 일부 기자들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이간질을 시도한다”며 “보수 성향 대구 시민의 말을 소개한 것을 내가 말한 것처럼 왜곡해 전파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자신이 한 발언 전문을 옮겼다. “대구 지역에서 제가 놀랐던 게,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서 이렇게 얘기를 해요. ‘나는 중도적인 사람이다’ 또는 ‘보수적인 사람이고 단 한 번도 민주당을 찍은 적이 없는데’라고 하면서, ‘요번에는 조국 혁신당 찍겠다’고 얘기를 해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윤석열이 너무 싫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민주당은 하니까, TK 계신 분들의 입장은 윤석열은 싫은데 민주당으로는 안 가는 겁니다. 안 가면서 조국혁신당으로 오시는구나(하고) 알았어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라는 내용이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후보(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시사IN’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또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 좋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설마”라는 반응을 나타냈다.이 대표는 이날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후보께서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하겠다고?”라고 한 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 민주당 후보라면 당연히 명예당원을 하더라도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이야기했을까”라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전날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다”며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답했다.그러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SNS를 통해 “국민과 지지자들이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저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우군보다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이 대표의 속 타는 심정을 알고도 이러는가?”라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2024.03.19 I 박지혜 기자
母 병수발 후 받은 아파트…여동생들 “내 몫도 줘야지” 소송
  • 母 병수발 후 받은 아파트…여동생들 “내 몫도 줘야지” 소송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홀로 남은 어머니의 병수발을 들던 아이들이 아파트를 증여받은 가운데 여동생들이 소송을 걸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7남매 중 둘째 아들이었던 A씨가 아버지와 형이 세상을 떠난 후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가 3개월 전 돌아가셨다며 고민을 털어놨다.A씨에 따르면 부모님은 경기도 일대에 터를 잡아 농사를 지으며 7남매를 키웠다. 그러다가 10여 년 전에 집터 일대가 재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섰고, 어머니 명의로 40평형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게 됐다. A씨는 그 아파트에서 어머니를 수년간 모시며 간병했고 지적 장애인인 막내 여동생도 함께 돌봤다. 그런 A씨에 항상 “고맙다”던 어머니는 2년 전쯤 “막내 여동생을 부탁한다”며 아파트를 증여했다.어머니가 A씨에게 아파트를 증여한 사실을 다른 형제들도 모두 알았지만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어머니 몫의 상속재산을 대신 받은 첫째 여동생과 둘째 여동생이 유류분을 반환하라는 소장을 보내온 것이다.A씨는 “동생들은 유류분으로 아파트 가액의 1/28에 해당하는 2000만 원씩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고민을 나타냈다.사연을 들은 류현주 변호사는 “A씨가 2년 전 어머니로부터 증여받은 아파트는 유류분 청구 대상”이라고 밝혔다.류 변호사는 “유류분 반환 청구는 ‘청구하는 사람이 상속 개시와 증여 또는 유증 사실을 안 때로부터 1년 이내’에 해야 한다”며 “공동상속인에게 증여한 경우 증여 시기에 상관없이 모두 유류분 청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동생들도 부모님께 받은 것이 있고 이게 ‘특별수익’으로 인정된다면 유류분 부족분을 계산할 때 반영이 될 것”이라며 “다만 부모님이 주신 것이라고 해서 전부 ‘특별수익’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상속분의 선급, 즉 장래에 받을 상속분을 미리 받는 것으로 인정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하지만 A씨가 어머니를 부양했음에도 ‘기여분 청구’를 할 수 없다고 봤다.류 변호사는 “공동상속인이 피상속인을 부양한 경우 기여분을 청구해서 보다 많은 비율로 상속받을 수 있지만 피상속인의 명의의 재산이 남아 있어서 상속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A씨 어머니의 재산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기여분 청구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4.03.19 I 강소영 기자
펜타곤 진호·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출연
  • 펜타곤 진호·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펜타곤 멤버 진호, 오마이걸 멤버 효정 등이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작 ‘천 개의 파랑’에 출연한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캐스팅. (사진=서울예술단)서울예술단은 ‘천 개의 파랑’의 캐스팅을 19일 공개했다.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말을 타는 기수 휴머노이드로 제작됐지만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된 로봇 콜리 역에 펜타곤 진호,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가 캐스팅됐다. 로봇 연구원이라는 꿈을 접고 방황하는 17세 소녀 연재 역으로는 오마이걸 효정,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이 출연한다.진호는 그룹 펜타곤 메인 보컬이며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한 바 있다. 뮤지컬 ‘올슉업’을 시작으로 ‘아이언 마스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태양의 노래’ 등에 출연했다. 윤태호는 서울예술단 레퍼토리 ‘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 함께_저승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서 주인공 다윈 역으로 호평을 받았다.효정은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맑은 음색과 밝은 매력으로 연재라는 캐릭터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서연정은 ‘신과 함께_저승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청아한 음색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서울예술단의 기대주다.척수성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돼 휠체어를 타지만 경주마 투데이를 돌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연재의 언니 은혜 역은 서울예술단 연기파 배우 송문선이 맡는다. 연재와 은혜의 엄마로 화재사고로 소방관 남편을 잃고 두 딸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보경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 김건혜가 캐스팅됐다.‘천 개의 파랑’은 오는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2024.03.19 I 장병호 기자
오마이걸 효정, '천 개의 파랑'으로 첫 뮤지컬 도전
  • 오마이걸 효정, '천 개의 파랑'으로 첫 뮤지컬 도전
  • 효정(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오마이걸 효정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19일 “효정이 오는 5월 막을 올리는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에서 주인공 연재 역을 맡아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효정이 출연하는 ‘천 개의 파랑’은 한국적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가무극(한국적 창작뮤지컬)을 매년 소개하는 서울예술단의 신작이다.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원작이다.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중심으로 동물과 로봇, 인간과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과 화해의 연대를 그린 ‘천 개의 파랑’에서 효정은 극중 휴머노이드 C-27을 폐기 직전에 구입한 뒤 콜리라는 애칭을 지어주고 고쳐주는 인물인 주인공 연재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효정은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뮤지컬인 만큼, 너무 떨리고 기대된다”며 “오래전부터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천 개의 파랑’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벅찬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마음을 관객 분들께도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효정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천 개의 파랑’은 오는 5월 12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2024.03.19 I 윤기백 기자
 2024년 03월 1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3월 19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3월 1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노력만이 살 길이다…아무리 쉬운 일이라고 해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의 뒤에는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는 성공은 그야말로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이죠.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당신이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에 상대가 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분이라면 이와 관련하여 자신의 근처에 있는 이성 중에 대시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주변 정리를 잘 해야 하는 날입니다. 혹시 빌린 돈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갚도록 하세요. 작은 일이 당신의 신용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공과금을 비롯해 나가야 할 돈도 잘 관리하도록 하세요. 자칫 불필요하게 나가는 돈이 생길 수 있습니다.Δ 물고기자리 : 가슴이 답답하네…진퇴양난의 상황에 봉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렇게 하려 해도 여의치 않고 저렇게 하려고 해도 여의치 않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그냥 될 대로 되라는 마음까지 들려고 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성을 만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임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그나마 재물운은 나은 편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염소 자리의 사람이 당신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오늘은 뛰어 오르기 위하여 숨을 고르고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Δ 양자리 : 변덕이 죽 끓듯…조울증 환자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들쑥날쑥 하게 되는 날입니다. 열정이 넘쳐서 이것저것 참견하다가 갑자기 만사가 귀찮아져서 모든 일에서 손을 떼어버리는 것이 반복될 수 있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와 다툼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단은 당신일 수 있겠고요. 싱글인 분도 애정운이 좋은 날은 아닙니다. 꼭 나가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가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가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그간 당신을 돕던 사람이 등을 돌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 관리에도 신경을 계속 써주어야 합니다.Δ 황소자리 : 그것 참 애매하네…될 듯 말 듯 애를 태우게 되니 하루가 한 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날입니다. 일을 추진하는 중이라면 계속해야 할지 그만 포기를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질 수도 있겠고요.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만하게 굴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하세요. 다 잡은 것 같았던 물고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가까운 사람과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돈 거래를 해야 한다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특히 어딘가에서 돈을 빌려 가족이나 친구에게 다시 빌려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Δ 쌍둥이자리 : 상처에는 약도 없는데…당신이 믿고 있던 사람과 오해 때문에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하더라도 예의를 지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서서히 풀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막혀 있던 돈줄이 조금씩 뚫릴 수 있는 날이네요. 하지만 갑작스레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자금 상황을 수시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Δ 게자리 : 도움이 너무 많아도 탈…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 날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니 어느 손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힘이 드는 일입니다.당신을 눈여겨 보는 이성의 눈길이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를 하세요. 갑작스러운 대시에 당황하게 되고, 좋은 인연을 놓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동 구매의 유혹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아예 상품을 보지 않는 것이 속이 편할 수도 있겠네요. 보고 나면 마음이 움직일테고, 사고 난 다음에는 후회가 몰려들 것입니다.Δ 사자자리 : 정신일도하사불성!!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의 힘은 무한한 것이고, 오늘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 정신의 힘입니다.애정운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공을 들여온 사람이 있다면 오늘 마지막 푸시를 가하도록 하세요. 당신이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 뜻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당신이 오래도록 귀중하게 생각할 물건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건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더욱 치중하여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궁하면 통한다고 하였으니 앉아 있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면 더욱 좋은 재물운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Δ 처녀자리 : 되도록 느긋하게…조급증을 낸다고 해서 일이 빨리 처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괜스레 짜증만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오히려 만사가 저절로 풀려나갈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의외의 사람이 당신에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은 약간의 권태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경제적인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은 게자리의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유흥의 자리에서 돈을 내는 것은 삼가하세요. 폭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Δ 천칭자리 : 구불구불 굴곡이…손에 잡힐 듯 말 듯한 것들이 당신의 속을 태우는 날입니다. 하지만 성실함으로 시간을 대하고 희망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 결국은 당신의 손에 거머쥐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조금은 감상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괜스레 서글픈 심정이 되기도 할 것이고요. 하지만 애정운이 나쁜 날은 아니기 때문에 당신 주변에 다가서는 이성이 있을 것입니다.주변 사람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것처럼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Δ 전갈자리 : 얼굴에 미소를 짓고…오늘 당신에게는 유리한 기운이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일에서 성과를 보게 되는 때이고, 당신이 뜻하는 바대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날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당신 앞에만 성큼 다가선 느낌이네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성을 향한 경솔한 접근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자칫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변화의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마음과 몸의 상태가 모두 좋아지니 주머니 사정 또한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박하지 않게 굴도록 하세요. 어느 정도 베풀면 그만큼 더욱 좋은 운이 따르는 날입니다.Δ 사수자리 : 경고등이 깜박깜박!!당신을 당혹스러움 속으로 밀어넣을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침착한 마음으로 제때에 대처하지 못하면 당혹스러움이 고통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소개팅보다는 미팅이 낫겠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자신의 실수도 살짝 묻힐 수 있지만 사람이 적으면 너무 눈에 띌 수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도록 애쓰세요.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재물운이 좋지 않은 날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어떠한 결정도 오늘은 내리지 마세요. 그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Δ 염소자리 : 탄탄대로란 이런 것…절로 흥겨운 콧노래가 나올 것입니다. 앞길이 탄탄대로와 같으니 주변에 당신을 칭송하는 사람이 있겠고, 당신을 돕겠다는 도움의 손길도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게 되니 마냥 행복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연인이 있는 분에게도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경제적으로 실속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허황되게 돈을 쓰지 않도록 하세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만 신경을 써준다면 돈 문제 또한 원활하게 풀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2024.03.19 I 김준수 기자
오마이걸 효정, 런던 한복판서 K팝 댄스배틀…'위대한 가이드' 출격
  • 오마이걸 효정, 런던 한복판서 K팝 댄스배틀…'위대한 가이드' 출격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위대한 가이드’ 오마이걸 효정이 영국에서 K팝 아이돌의 존재감을 자랑한다.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신현준, 고규필, 효정(오마이걸), 이시우와 가이드 피터 빈트의 현지인 착붙 영국 여행이 시작된다.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돼 돌아오는 ‘위대한 가이드’인 만큼 더욱 알찬 정보와 재미를 장착,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찐’ 영국 여행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이날 신현준, 고규필, 효정, 이시우, 가이드 피터는 18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영국 여행을 기대하는 여행 메이트 4인을 위해 가이드 피터는 ‘불편하지만 행복한 영국 여행’ 스팟들을 아낌없이 공개한다.(사진=MBC에브리원)첫 식사 메뉴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가이드 피터의 활약에 여행 메이트 4인은 감탄사를 쏟아낸다. 이 과정에서 효정이 전세계를 사로잡은 K팝 아이돌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줘 눈길을 끈다.효정은 런던 거리를 걷던 중 현지인들의 제안으로 즉석 댄스 배틀을 펼친다. 기대의 찬 여행 메이트들의 눈빛과 응원 속에 중앙에 나선 효정은 즉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망설임 없이 끼를 뽐내 감탄을 자아낸다. 과연 효정이 어떤 댄스를 보여줄지, 어떤 매력으로 영국 스트릿댄스를 소화할지 주목된다.또한 새신랑 고규필은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그는 런던 여행 중 아내 에이민의 선물을 먼저 구입하는가 하면 “아내가 좋아하겠네”라며 미소를 짓는다.‘위대한 가이드’는 1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4.03.18 I 최희재 기자
'당잠사' 추자현 "♥우효광 만나고 믿게 된 사랑…선물같은 작품"①
  • '당잠사' 추자현 "♥우효광 만나고 믿게 된 사랑…선물같은 작품"[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는 40대의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작품이에요.”배우 추자현은 15년 만의 한국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이하 ‘당잠사’)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활동을 하다 보니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꼭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강했다”며 “나이가 더 들면 하기 쉽지 않은 장르가 멜로인데 좋은 타이밍에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 영화 상영까지 할 수 있게 된 데 너무 감사하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의 개봉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자현은 40대에 한국 작품으로 오랜만에 멜로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힘든 청춘을 보낸 자신에게 뒤늦게 사랑을 향한 믿음을 안겨준 남편 우효광을 비롯한 가족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인터뷰 내내 드러냈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영화 ‘접속’, ‘텔 미 썸딩’으로 90년대 한국 영화의 부흥을 이끈 장윤현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자현은 1996년 데뷔해 영화 ‘사생결단’부터 ‘실종’, 드라마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등 스크린과 안방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로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추자현은 척박한 시기 중국에 진출해 초기 K한류의 발전에 기여한 한류스타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JTBC ‘아름다운 세상’,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 ‘그린마더스클럽’, ‘작은아씨들’ 등 다양한 드라마로 노련한 연기력을 뽐내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2017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의 결혼 및 출산 이후에는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소탈하고 달달한 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영화로 대중과 만나는 건 무려 15년 만이다. 그는 ‘당신이 잠든 사이’를 15년 만에 택한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를 묻자 “제가 중국 활동을 오래했다. 중국에선 멜로를 많이 찍었지만, 그간 한국에선 캐릭터가 좀 세고 개성있는 것들 위주로 연기하다 보니 멜로를 해 본 적이 없었다. 유일하게 보여준 멜로가 ‘동상이몽’ 뿐”이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시 한국에 와서 활동을 하다 보니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멜로 장르 연기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예산이 적어 아쉬웠던 건 있지만, 저를 포함한 현장의 모두가 똘똘 뭉쳐 열정으로 임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 생각한다”고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추자현이 연기한 ‘덕희’는 교통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앓는 인물이다. 덕희는 어린 시절 친부모와 떨어져 소아마비 양부와 청각장애인 양모에게 길러지는 등 불우한 유년기를 겪는다. 하지만 단단하고 선량하게 자라 남편인 준석(이무생 분)을 만나고, 행복한 연애 및 결혼 생활을 하던 중 만난 교통사고로 기억 일부를 잃어버리며 혼란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추자현은 기억의 부재로 인한 답답함, 한없이 자상한 남편의 이상행동에 의심과 불안을 느끼는 덕희의 감정적 괴로움을 몰입감있게 표현한다. 마침내 남편이 보여준 이상행동과 비어버린 기억의 실체를 알게 됐을 때 무너지는 감정과 슬픔, 혼란 등 진폭 높은 감정들까지 훌륭히 그려냈다. 그는 “매 신이 힘들었다. 덕희처럼 불우한 가정환경을 거친 친구들은 사실 심지가 단단하다. 상처를 똑같이 받지만 그걸 표현하는 대신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려는 능력이 숙련돼있다”며 “덕희도 그런 인물 중 하나다. 특히 제가 덕희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유부녀 애 엄마이다 보니 감정몰입이 힘들었다. 부정적이지만 나 또한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상상하는 게 힘들었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대는 비슷해도 결혼안하고 아이도 안 낳아봤다면 그 감정을 연기적으로만 표현하는 데 집중했을텐데, 내가 실제 그런 환경에 있다보니 연기적으로 계산해 감정에 접근할 수 없었다. 결국 리얼하게 날것의 감정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관객들이 과하다 느끼실 수 있고, 어디까지 공감해주실지 몰라 걱정했다. 그런 변수들을 현장에서 조절하는 것, 마음을 추스르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자현은 이무생과 최근 장항준 감독의 유튜브 예능 ‘넌 감독이었어’에 출연해 어둡고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의 힘든 경험이 연기할 때도 영향을 주는지 묻자 “별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제 주변의 친한 분들은 제게 ‘그때의 고생이 지금의 널 있게 했다고 말해준다’. 식상하게 들릴 수 있어도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다시 과거로 돌아가 힘든 10대 20대를 겪고 지금처럼 성공한 삶과 그 시기 행복한 사랑을 받고 자라 평범한 삶을 살길 택하라면 후자를 택할 것이라 말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 풋풋하고 러블리한 20대 친구들을 보면 많이 부럽다. 그 때의 난 그런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다. 어린 애가 어두웠다”며 “그때 필모들을 봐도 주로 어둡고 누아르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인생은 많이 달라졌다 생각한다. 좋은 가정을 꾸려 좋은 남편을 만났지만 그 때를 다시 겪으라 하면 힘들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또 “제가 살아온 삶을 잘 몰랐던 관계자 분들은 그 때의 저를 보고 ‘추자현은 너무 세’ 이런 이야길 했다. 그 나이에 그 말이 참 상처였다”고도 털어놨다. 젊은 시절의 멜로와 다른 40대 자신의 멜로 연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추자현은 “20대에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었어도 멜로를 하고 싶단 생각까진 안 했다. 연기를 잘하고 싶었고, 장르적인 작품에 더 집중했다. 그러다 20대 후반 중국에 넘어가면서부터 30대 시절엔 중국에서 멜로 작품을 많이 했다”며 “고생을 많이 해서 또래에 비해 제가 성숙했는데 외국 배우들과 말도 안 통하는 외국어로 멜로 감정에 몰입해 연기하는 건데도 감정이 오더라. 이걸 내가 나중에 한국에서 내 나라 말로 내 나라 말을 하는 배우와 멜로를 해본다면 얼마나 더 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상상했다”고 떠올렸다. 물론 그렇게 연기할 수 있게 되기까지 중국에서 상상도 못할 노력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난 사랑을 믿지 않았었다. 사람도 믿지 못했다. 연애를 할 때도 상처주고 헤어짐이 있었는데 확실히 결혼을 하면서 달라지더라”며 “효광 씨와 만나 혼인신고를 한 게 서른 여덟살이다. 이 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며 사랑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을 믿을 수 있게된 30대 후반의 자신과 40대 현재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더욱 멜로에 욕심을 냈다고도 부연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가 단순한 연애물이 아닌 이미 결혼한 부부의 멜로와 넓은 의미의 사랑을 담고있기에 더욱 끌렸다고도 전했다. 지금은 우효광, 아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사랑인 것 같다는 자랑으로 부러움을 안기기도 했다. 추자현은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기에 가정에 대한 소중함은 늘 간직하고 있다”며 “39세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르지 않은 나이에 찾아온 아이라 소중하단 말로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연기하는 게 특히 힘들었다”고도 회상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2024.03.18 I 김보영 기자
'닭강정' 이병헌 감독 "안재홍, 진짜 차은우 되고 싶다고…핵 장면=현타" ②
  • '닭강정' 이병헌 감독 "안재홍, 진짜 차은우 되고 싶다고…핵 장면=현타" [인터뷰]②
  • 이병헌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현장에 갔는데 무섭고 얼굴도 빨개지고 그랬어요.”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인터뷰에서 이병헌 감독이 배우들과의 호흡과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최민아(김유정 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류승룡 분)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안재홍 분)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영화 ‘스물’,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다.(사진=넷플릭스)류승룡, 안재홍은 이 감독과 각각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 감독은 류승룡, 안재홍 캐스팅 이유에 대해 “어려운 코미디 작품이었고, 그렇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이야기와 장르를 떠나서 처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배우들이었다. 근데 하필이면 싱크로율까지 높아서 너무 자연스럽게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이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창작자로서 느끼는 재미를 배우분들도 재밌게 느껴주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유정과의 첫 작업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처음 작업해 보는데 베테랑 선배님 포스가 있다”면서 “뭐든지 뚝딱뚝딱 잘하셨고 디렉션도 별로 필요가 없었다. 카메라 옆에 가서 금방 해내고 오는 걸 보면서 기술적으로도 너무 좋은 배우지만 ‘진짜 선배님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이병헌 감독(사진=넷플릭스)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낀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딱 하나, 극 말미 ‘핵 장면’이었다. 이 감독은 “쓸 때는(웃음) 머릿속에서는 너무 재밌었다. 막상 내가 현장 나가서 이걸 보여주고 영상으로 만들어내야 된다고 했을 때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배우분들은 너무 진지하게 이걸 준비했다. 안무실까지 잡아서 안무팀까지 불러서 몇 가지 동작을 준비하고 그랬다. 배우들이 창피할까봐 저도 춤도 추고 그랬다”고 말했다.(사진=넷플릭스)안재홍이 보라색 기계에 들어가 차은우를 외치는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배우랑 진짜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하면서 찍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근데 현장에서 농담도 많이 안 했던 것 같다. 배우분들이 진지하게 해주셔서 조용했던 현장이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부터는 매일매일 정말 재밌는 연극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이 ‘닭강정’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생각하는 모든 걸 대사로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원작을 처음 봤을 때 편견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이어 “가볍게 시작했는데 외계인이 등장했는데 거기서 끝낼 순 없겠더라.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주제를 확장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최희재 기자
'닭강정' 이병헌 감독 "용기 필요했다…호불호 나오면 성공" ①
  • '닭강정' 이병헌 감독 "용기 필요했다…호불호 나오면 성공" [인터뷰]①
  • 이병헌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병헌은 가둬놓고 이런 것만 찍게 해야 된다’는 것도 있었고, 사문난적이라는 반응도 있었어요.”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인터뷰에서 이병헌 감독이 공개 이후 소감을 전했다.‘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최민아(김유정 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최선만(류승룡 분)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안재홍 분)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지난 2019년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장려상을 수상한 박지독 작가의 대표작 ‘닭강정’을 원작으로 한다.‘닭강정’ 포스터(사진=넷플릭스)영화 ‘스물’,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새로운 코미디물 ‘닭강정’으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저도 원작을 보고 처음 보는 색깔, 처음 보는 이야기라고 느꼈다. 시작 자체가 도전인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용기도 필요했다. ‘이걸 왜 해야 되지?’ 의미도 찾아야 했다”고 털어놨다.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 감독은 “내 작품을 이렇게 분석해 주시다니. 이런 적이 별로 없었는데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면서 “호불호라는 게 마냥 좋은 건 아니지만 나쁜 것도 아니더라”라고 말했다.이병헌 감독(사진=넷플릭스)이 감독은 “제작사에서도 드라마를 위해 원작을 보여주신 건 아니었다. 저를 상대로 낚시를 하신 건지는 모르겠다”면서 “코미디라는 장르가 문화,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할 때 불리하고 어려운 장르다. 병맛이라고 하는데 저한테는 병맛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코미디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어필이 될까도 궁금했다. 처음엔 외모나 편견에 대한 이야기로 접근했다가 주제가 확장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저는 거기서 재미를 느꼈고, ‘해볼 만한 이야기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가치가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 투자가 안 되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느꼈다”고 고백했다.(사진=넷플릭스)촬영장 분위기도 진지했다고. 이 감독은 “저희는 생각보다 진지하게 접근했다. 가볍게 보일 수도 있고 병맛 코미디로 보여질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어렵다”며 “만드는 사람으로선 더 조마조마하고 진지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밀리면 죽는다. 쫄리지 말자’고 했다. 분위기는 항상 진지했다”고 덧붙였다.또 이 감독은 작품의 호불호에 대해 “호불호가 나오면 성공이라는 생각을 했다. 해외 관객에까지 어필해 보고 싶은 욕심, 전체적인 것들을 놓고 봤을 때 이런 데이터가 쌓여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24.03.18 I 최희재 기자
장상윤 사회수석 “의대 교수 사직, 국민에 대한 겁박…고리 끊어내야”
  • 장상윤 사회수석 “의대 교수 사직, 국민에 대한 겁박…고리 끊어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8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결의에 대해 “이번 만큼은 이런 고리들을 끊어내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겁박인데 이게 계속 반복돼야 되겠느냐라는 것을 정부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증원 사태 때도 보면 항상 전공의-전임의-교수 식으로 집단행동이 강화되고 이어지는 현상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직을 하겠다는 발표와 결정 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저버리겠다는 얘기”라며 “정부는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학교 교수 신분이 있고 병원 의사 신분이 있는데, 의사 신분으로 보면 집단행동은 의료법에서 정하는 법 위반”이라며 “진료현장을 떠난다면 법과 원칙대로 저희가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여론 지지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환자분들이 불안해하시는 건 정부가 비상진료대책이든 대체인력이든 재원을 투여하든 해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 임무”라며 의료계에 재차 대화를 촉구했다. 장 수석은 또 “복지부와 의료계가 물밑으로는 계속 소통하면서 연락하고, 대화하고 있다”며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을 열고 그 주제에 상관없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에서 1도 못 줄인다는 입장을 조금 접어야 대화의 장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의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오픈돼 있다(열려 있다)”고 답했다.이에 의대 증원 규모로 책정한 2000명이란 숫자를 두고 향후 의료계와 협상 과정에서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장 수석은 “다만 의료계에서 350명, 또 500명(증원) 이렇게 (말)하는데 왜 350명이고, 왜 500명인지 그 근거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며 “인력 수급 문제라는 게 500명은 좀 과하니까 300명, 이렇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왜 2000명 증원을 결정했는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수석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강제노동 금지’ 위배라며 국제노동기구(ILO)에 긴급개입요청 서한을 보낸 데 대해서는 “ILO에서 개입해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 정부 의견을 조회하거나 전달하는 절차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전공의협의회가 노사단체에 해당하느냐를 ILO가 검토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수의 노동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민 생존이나 안녕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이나 우려가 있을 경우 강제노동이 아니다’라는 예외가 있어 거기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박태진 기자
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
  • 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
  •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 현장에서 만난 조정형 전주이강주 회장 (사진=이선우 기자)[뒤셀도르프(독일)=글·사진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몇 년 전만 해도 어느 나라서 왔냐며 아프리카서 왔냐 묻곤 했었당께. 근데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단박에 알아부러.” 조정형(82·사진) 전주이강주 회장은 지난 12일 유럽 최대 와인 박람회 독일 뒤셀도르프 ‘프로바인’(ProWein)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K컬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뜨거운 지금이 한국 전통주 세계화의 최적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올 연말께 독일 함부르크 시내에 한국 전통주를 테마로 한 갤러리 ‘소주할래’(Soju Halle)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수 명인들에 의해 어렵게 전통주 명맥을 이어왔다면, 이제는 세계화에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안방에서 좀 알아주고 대접해 준다고 만족해선 안 될 일이지. 한 해 1억~2억 원쯤 되는 돈 좀 벌려고 안에서 싸우고 하지 말고, 그동안 번 돈으로 투자도 좀 하고 해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지.”◇양반술 이강주, 19~38도까지 대중화 성공 한양조씨 후손인 조 회장은 집안 대대로 이어져 온 조선 3대 명주 ‘이강주’ 비법을 복원한 대한민국 식품명인(제9호)이다. 토종 소주와 배, 생강을 주 원료로 약소주라 불리며 조선시대 상류층이 즐겨 마시던 이강주를 19도부터 38도까지 도수별로 개발해 대중화에 성공했다. 전통주 비법 복원에 성공한 조 회장의 일화는 1994년 KBS 드라마 ‘그 집에는 술이 있다’로 제작되기도 했다. 전통 주조법으로 현대인 입맛에 맞춘 이강주는 현재 안동소주, 문배술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타이틀을 달고 전 세계 35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해외로 나가는 양이 많지는 않아도 그래도 솔찬혀(꽤나 많아). 이전부터 해외로 내보내는 제품에 한글로 ‘이강주’라고 새긴 놈만 내보냈는데, 이제는 그쪽에서 그걸 더 원한다니께.”조 회장은 1호 전통주 갤러리인 ‘소주할래’가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가 현지 파트너와 1년간 고민해 고안한 ‘소주할래’는 한국말로 ‘소주 한잔할래’라는 의미이지만, 독일어로는 ‘소주의 모든 것을 담은 공간(halle)’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조 회장은 “소주할래는 한국 전통주 문화를 알리는 공간인 동시에 판로를 개척하는 판매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강주 외에 다양한 종류의 민속주 전시 공간도 마련해 한국 전통주의 다양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도 했다.◇‘K푸드 세계화’ 반주문화 배제 아쉬워 K푸드 세계화에 대해선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요리와 술을 함께 즐기는 ‘반주문화’는 동서양이 같은데, K푸드 세계화는 전통주를 배제한 채 한식에만 너무 집중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수(傘壽)의 나이에 비행시간만 14시간이 넘는 독일까지 날아와 전시회에 참여한 이유도 K푸드에 전통주가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전통주 세계화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급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회장은 “정부가 허가를 내준 1300종이 넘는 전통주 가운데 품질 관리와 양산이 가능한 곳은 10종 남짓”이라며 “이것저것 다 전통주 타이틀을 달아 해외에 내놓기보다 검증되고 능력을 갖춘 제품부터 전면에 세워 ‘제값’을 받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이선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전…세제 개편이 필수”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장기전…세제 개편이 필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선 세제 개편이 필수입니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증시 재평가를 위한 세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KCGI자산운용에 CIO로 합류해, KCGI의 외연을 행동주의 전략 중심에서 해외 투자와 연금 투자까지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KCGI에 인수된 뒤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바꿨다.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기저엔 외생 변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수출 지향의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가 있다”며 “산업구조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유보금을 쌓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제 측면에서 보면 기업으로선 불리한 것도 사실”이라며 “상속세를 완화하겠다고 하면 가진 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프레임에 막혀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해결돼야 대주주의 일탈 행위를 멈추고, 사회적으로 부의 분배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목 대표는 특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을 많이 하라고 하지만 대주주 입장에선 배당세를 고려했을 때 배당을 늘릴 유인이 없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로 누진세가 적용돼 40% 이상의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미국의 경우 배당소득세를 배당수익의 15%로 분리과세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당소득세 완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목 대표는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경영권 침해 우려에 대해선 경영권 방어 조치를 별도로 마련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장기 과제란 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당장 요구하는 것과 기업들이 실제로 할 수 있는 조치 사이엔 간극이 있다”며 “정부가 투자자와 기업이 모두 장기적인 과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만들어 이 간극을 메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목 대표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엔비디아의 조정 장세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수요가 탄탄하단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까진 격차가 크지만, AMD가 따라오고 있는 것처럼 점점 대체재가 생겨나고 성장률이 둔화하면 엔비디아 역시 변곡점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엔비디아 이후 헤게모니가 어디로 이동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이 인프라를 까는 단계로 GPU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고 있다면 이후 응용단계로 넘어가면 빅데이터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목 대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초심자의 행운의 흔들리지 말고 지속적인 투자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줄 수 있는 수익률은 제한적이고, 이걸 복리로 쌓아나가야 의미 있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중요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공부와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CGI운용)
2024.03.18 I 원다연 기자
의료개혁 바람 타고 전남 국립의대 약속한 尹
  • 의료개혁 바람 타고 전남 국립의대 약속한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골자로 한 의료개혁이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은 가운데 전라남도에 국립의대가 들어설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립 의대 설립을 건의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제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저는 선거부터 호남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약무호남 시무국가’. 임진왜란 때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건립, 중국 불법어업행위 대응 등 전남 지역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 지사가 마이크를 잡았을 때였다. 김 지사가 “(정부의) 의료 체제 개혁 때는 우리 전남 국립의과대학도 꼭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린다”고 말한 것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안 그래도 대선 때 전남도에 오면 그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이걸 어느 대학에 할지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중앙정부)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국립 전남대에 의대가 있지만 실제로는 광주광역시에 있어 전남도민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즉, 전남에 도민이 이용할 국립 의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정부는 목포와 나주, 무안이 있는 전남의 서쪽을 거점으로 대학을 정해 국립 의대를 설립할지,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의 동쪽 지역에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설립할지를 전남도가 의견을 수렴해 전달해주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 의대 설립에 1조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를 어떻게 배분해서 짤 것인지도 전남도에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윤 대통령이 전남 국립의대 신설 추진 입장을 밝히자 목포대 등 지역사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처럼 전남도의 숙원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정부는 지방 광역정부와 그야말로 정치진영이니 당이니 이런거 없이 정말 민생만을 위해 아주 잘 협력하고 있다. 전남과 중앙간 협력 체제는 더더욱 공고하다”면서 “제가 이렇게 지역 찾아 민생토론회를 여는 이유도 지역맞춤형 발전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남에 한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민생토론회를 전남에서 여러차례 개최할 거기 때문에 완결짓지 못한 것들은 계속 후속 토론을 하고 다음에 올 때 이에 대해 심층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마무리 발언에서는 “(서울에서 광주로 오는) 항공기에서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을 볼 때마다 ‘전남이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전남을 바꾸고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3.16 I 박태진 기자
"마이크 꺼주세요"...김행·진중권, 말려도 소용없었다
  • "마이크 꺼주세요"...김행·진중권, 말려도 소용없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행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과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라디오 생방송 중 고소를 운운하며 거친 설전을 벌여 급기야 진행자가 “마이크 꺼 주세요”라고 외치는 일까지 벌어졌다.지난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낙마한 김 전 위원이 지난 7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국회의원이 돼서 가짜뉴스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던 김 전 위원은 지난 15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 과정을 설명하며 “저는 가짜뉴스의 대표적 피해자”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이 지난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을 당시 10여 년 전 위키트리 부회장으로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필리핀 사례를 들며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해도 사회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야당에선 “여성의 인권을 부정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다.이에 당시 김 후보자 측은 “모든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사진=CBS 유튜브 영상 캡처김 전 위원은 이번 라디오 방송에서도 “도대체 가짜 뉴스의 정의가 뭔가”라고 묻는 진 교수에게 “제가 진 선생님께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다. 제가 한 번도 낙태,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된다고 얘기한 적 없다. 그런데 진 선생님이 그거 갖고 저를 엄청 공격하셨던데?”라고 물었다.또 “강간을 당했어도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는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받아줘야 된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진 선생님이 저한테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여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가 되는 게 맞냐’고 했다”며 “청문회 과정 중 저에 대한 상당한 가짜 뉴스들은 저희 법무법인에서 전부 리스트업 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진 교수는 “그 말이 그 말 아니냐”며 “애초에 그런 일이 없게 해야 된다는 거다. 강간당한 여인이 애를 왜 낳느냐”고 반박했다.그는 “강간을 해서 애를 낳는 상황 자체를 상정한다라는 것 자체가 그렇게 들릴 소지가 있고 이런 건 해석의 영역”이라며 “그런 가능성을 갖다 상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자 김 전 위원은 “그게 어떻게 같냐. 강간당한 여성이 애를 낳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그런 정신 빠진 여자가 어디 있느냐”면서 “어떤 사람의 말을 그렇게 한마디로 딱 집어내서 왜곡되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발끈했다.진행자가 “두 분 그만하시죠”, “마무리해 주시죠”라면서 재차 말려봐도 두 사람의 입씨름은 ‘고소’까지 다다랐다.김 전 위원이 “총선 끝나고 고소할 리스트에 진 선생님도 포함돼 있다”고 했고, 진 교수는 “하세요”라고 맞받아쳤다.그러다 김 전 위원이 지난해 10월 여가부 장관 후보 청문회 도중 야당 소속의 상임위원장 및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다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고 이후 속개된 회의에 돌아오지 않았던 상황이 언급됐다.진 교수는 “(김 전 위원이 당시) 줄행랑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 것도 언론을 통해서 봤다”며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사람은 줄행랑으로 해석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해석해서 양쪽을 다 듣는 건데 이쪽은 가짜 뉴스고 이건 진짜 뉴스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거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특정 해석만 올은 거고 이건 가짜고 거기다 고소를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여기에 김 전 위원은 또다시 자신의 과거 발언 관련 진 교수의 공격을 논했고, 진행자는 “인터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마무리하겠다”고 만류했다.그러나 진 교수는 “마치 우리가 저걸(필리핀 사례) 따라 해야 하는 것처럼, 저게 모범인 것처럼 얘기가 되잖나”라고 말했고, 김 전 위원도 “제가 언제 모범인 것처럼 얘기했느냐. 어떻게 해석을 그렇게 하느냐. 저보다 훨씬 많이 공부하신 분이 왜 그렇게 말씀하느냐”고 쏘아붙였다.김 전 위원은 급기야 “표현을 잘못하신 것”이라며 “남들 귀엔 그렇게 안 들린다”는 진 교수에게 “진 선생님 귀가 이상하세요?”라고 물었다.다급해진 진행자가 “그만하시라고요. 마이크 꺼주세요”라고 말한 뒤에야 김 전 위원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진 교수도 진행자의 사과 요구에 “죄송하다”고 말했다.결국 이날 방송은 “진행자로서 저도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는 말로 끝났다.하지만 김 전 위원은 방송 뒤 SNS에 방송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제가 강간당한 여성도 아기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게 해석의 차이인가요?”라는 씁쓸한 뒤끝을 남겼다.
2024.03.16 I 박지혜 기자
한소희, 류준열과 열애 인정→혜리에게 사과…"이성잃고 결례범해"
  • 한소희, 류준열과 열애 인정→혜리에게 사과…"이성잃고 결례범해"[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를 직접 인정하며 혜리에게 사과했다.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류준열과의 열애 의혹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환승이란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르게 된 것”이라고 환승 열애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류준열과)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도 강조했다. 한소희는 앞서 전날 논란을 부른 자신의 SNS 글도 사과했다. 한소희는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그분에게도 사과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두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류준열 측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건 사실이지만, 열애와 관련해선 사생활의 영역이라며 대응하지 않을 것을 밝힌 바 있다. 한소희의 소속사 역시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갔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열애는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류준열의 전 연인인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본명 이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밌네”란 문구와 함께 여행지 사진을 올렸다. 혜리의 SNS글은 누군가를 향한 의미심장한 저격같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고,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됐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을 통해 만난 사실이 재조명됐고, 비슷한 시기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기사가 난 사실이 부각되면서 일각에선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봐”란 말풍선을 단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 덧붙이며 논란은 가속화됐다. 류준열 측은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한소희 입장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이틀간 제 이야기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으신분들도 계시고 많이 놀라셧죠 사실은 기사를 통해 알려드리는게 맞지만 제 판단상 그것은 아무래도 통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소중히 여기는 제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상처가 덜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첫번째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습니다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해요 사진전을 통해 만난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것입니다. 두번째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세번째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것 같습니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 드릴것이며 보이는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 네번째 물론 관련기사가 나올테지만 기사가 저의 모든 마음과 심경을 대변하는것은 아니고, 또 팬여러분들과 소통할수 있는 유일한 소통구가 블로그뿐이라 이렇게 불쑥 찾아온점 죄송하고 미안해요. 좋은 소식을 들고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못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싶네요. 늘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길이 먼듯 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공간에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죄송하고 여러 양가감정이드네요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이 어쩌면 저를 더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우친 삶을 살다보니 그 찰나의 과정을 놓치고 가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좋아하시는 이유는 고작 사진몇장 동영상 몇편이 아닐텐데 말이죠 자만하고 거만해보이는 제 태도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한들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그런 나쁜마음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는 거겟죠. 인정하고 다시 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진정 하고싶었던것이 무엇인지 제가 좋아했던것 행복해했던것들이 무엇인지 찾을때가 온것같아요. 이게 2년만에 휴식을 가졌더니 망나니가 된건지 앞서 말했듯 옆에서 많은 질책 부탁드릴게요. 이 와중에도 저를 걱정하고 계실 제 팬분들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프고 하지만 잘못햇을때는 매를 맞아야 하는법 보다 나은 제가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일년에 두어번 오는 블로그에 이런 우중충한 글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침이네요 밥 챙겨드세요 화이팅.
2024.03.16 I 김보영 기자
`전공의·군의관·공보의 지침글` 메디스태프…경찰 추가 압수수색
  • `전공의·군의관·공보의 지침글` 메디스태프…경찰 추가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와 관련해 의사·의대생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를 또 한 번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5일 서울 서초구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22일에도 ‘사직 전 자료 삭제’를 종용하는 전공의 지침 게시글과 관련해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7일에는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19일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글에는 병원 자료를 삭제하고 로그인을 할 수 없도록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2일에는 ‘군의관 공보의 지침 다시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인드는 ‘병원에서 나에게 일을 강제로 시킬 권한이 있는 사람이 없다’이다”며 “이걸 늘 마음속에 새겨야 쓸데없이 겁을 먹어서 일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상사의) 전화를 받지 말고 ‘전화하셨네요? 몰랐네요’라고 하면 그만”이라며 “결국 군의관과 공보의의 의무는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이 전부이고, 병원에서 일을 조금이라도 할 의무는 전혀 없다, 어떻게 도망 다닐지를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2024.03.15 I 이영민 기자
'댓글부대' 김성철 "댓글 잘 안 봐…영화 찍고 더 안 믿게 돼"
  • '댓글부대' 김성철 "댓글 잘 안 봐…영화 찍고 더 안 믿게 돼"
  • 배우 김성철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댓글부대’ 김성철이 평소 온라인 댓글과 뉴스에 대한 생각과 이 영화를 찍고 달라진 생각의 변화들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시사회에는 안국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강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기도 하다. 김성철은 온라인 댓글부대 ‘팀알렙’의 실질적 리더이자 여론 조작의 판을 설계하고 지시하는 찡뻤킹 역을 맡았다. 김성철은 “지금 우리가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다. 이에 관한 대사가 우리 영화에서도 나오는데 여전히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잘 판단을 못한다”며 “그래서 요즘 뉴스들을 더 잘 안 믿게 되고 이걸 찍으며 더 안 믿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배우들은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라 댓글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그래서 웬만해선 안 보고 앞으로도 안 볼 예정”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임상진에게 여론 조작을 제보한 찻탓캇 역의 김동휘는 “이 영화 찍기 전엔 댓글에 일희일비했는데 이번 영화 찍으며 인터넷과 커뮤니티 구조를 자세히 알게 돼서 똑똑히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덕분에 선택적으로 바뀐 것 같다. 악플도 선플도 그렇게 다 보이는 것 같다 이 영화를 하면서”라고 전했다. 팀알렙의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은 “제가 가진 짧은 시야일 수 있으나 요즘은 뭔가 손으로 만져지고 실체가 있는 것들 보단 그렇지 못한 것들이 많이 생겨난 시대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한다”며 “저 역시 그런 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느 ㄴ것, 상상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다뤄볼 수 있다는데 큰 호기심이 갔다. 감독님을 만나 뵙고 그런 호기심들이 생겨 뛰어들어서 알아보고 싶단 생각이 강해졌다. 그 과정에서 찍고 나서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많이 알게 돼 좋은 배움이었다”고 전했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2024.03.15 I 김보영 기자
오마이걸 유아, 성공적 컴백… '루프탑' 엠카서 첫 공개
  • 오마이걸 유아, 성공적 컴백… '루프탑' 엠카서 첫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오마이걸 유아 (YooA)가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유아는 지난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Borderline)을 발매했다.이번 앨범은 지난 22년 11월 발매한 미니 2집 ‘셀피시’(SELFISH)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루프탑’(Rooftop)은 자신의 강한 의지로 현실과 꿈의 경계(Borderline)를 허물고 그 꿈에 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완벽한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로 올라운더 솔로 아티스트서의 성장을 보여준 유아의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첫 싱글앨범 ‘보더라인’의 타이틀곡 ‘루프탑’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이날 방송에서 유아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에 걸맞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퍼포먼스퀸’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팬들의 몰입감과 감탄을 이끌어내며 첫 컴백 무대를 마쳤다.팬들의 많은 기대 속에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유아는 오늘 오후 5시 15분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를 비롯해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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