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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김성환 "하위 20%,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 있을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지난해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현역의원평가 하위 20%’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성환 의원은 “이러한 평가 과정을 보면 크게 세 덩어리가 있다”며 “의정 활동 영역의 평가가 있고, 당의 기여도 평가가 있고 국회의원 지역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 곳에 다 일종의 상대평가들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는 의원들이 선수별로 하는 다면평가가 있고, 또 당직자들이 하는 당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있고, 지역 활동에는 권리당원과 주민들이 하는 평가가 있는데, 이게 다 작년 11월과 12월에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직전 9월말에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에 서른 한 분 정도가 가결표를 던졌고, 열 분 정도는 기권 무효표를 던지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 이후에 누가 도대체 가결표를 던졌냐, 이 논쟁이 한참 있던 시기에 의원들이 다면평가를 했고, 당직자들이 다면평가를 했고, 그리고 그 해당 지역의 권리당원들도 여론조사에 응했다. 이 요소들이 당시 공직자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론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각 의원들이 취했던 입장이 이후 각 의원의 평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김 의원은 “소위 의원 다면평가서를 제가 누구랑 상의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그 시기에 저는 어떤 마음으로 평가를 했을까, 이걸 한번 되돌아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다면평가에서 0점 받은 의원도 있더라”하는 얘기에 대해서 김 의원은 “밀봉된 건 일종의 공광위 위원장하고 당 대표한테만 전달이 된다, 그 과정에서 당 대표가 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나솔사계' 9기 옥순vs14기 옥순 언쟁 "병주고 약주네?"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과 14기 옥순이 로맨스 대전을 벌였다.지난 22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남자 1호의 ‘데이트권’이 부른 9기 옥순과 14기 옥순의 다툼이 공개됐다.앞서 남자 1호는 9기 옥순에게 ‘데이트권’을 쓰려다가 마음을 바꿔 14기 옥순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14기 옥순은 남자 1호가 자신이 아닌 9기 옥순에게 ‘데이트권’을 쓸 줄 알고 남자 1호와의 모닝 데이트를 예약해놓은 상황. 이를 뒤늦게 안 남자 1호는 14기 옥순과 남자 4호가 다정하게 데이트를 나가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봤고, 9기 옥순은 예상과 달리 남자 1호가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남자 1호를 찾아갔다. 남자 1호는 그런 9기 옥순에게 “어제 왜 일찍 잤냐”며 아쉬워했고, 9기 옥순은 “다시 (데이트 선택을) 바꾸면 안돼?”라고 졸랐다. 남자 1호는 “그럼 내가 뭐가 되냐”며 대신 아침을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남자 4 호와의 모닝 데이트에 나선 14기 옥순은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14기 옥순은 “오늘에서야 얘기하자면 제 첫인상 선택도, 제 원픽도 남자 4호님이었다. 그런데, ‘나는 SOLO’ (14기) 방송을 보셨어야 했는데, 전 ‘원픽’한테 직진하다가 망했었다. 그래서 ‘2픽’이었던 남자 1호를 알아보러 갔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14기 옥순의 속마음을 전혀 알지 못했던 남자 4호는 놀라워했고,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작진이) 지금 관심 있는 분이 몇 분이냐고 했을 때, 두 분을 얘기했다. 누구랑 누군지는 알겠죠?”라고 화답했다.남자 1호와 9기 옥순은 ‘모닝 고기’를 먹자며 인근 식당으로 갔다. 이후 남자 1호는 고기를 열심히 구우며 9기 옥순에게 “조용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9기 옥순은 “그대의 취향에 맞추고 싶진 않다”고 응수했고, 남자 1호는 “내 사람이 (남들 앞에서 나서서) 광대 취급 받는 게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1호의 까다로운 취향에 9기 옥순은 ‘키 165cm 이상’, ‘고향 서울’, ‘자녀 성별 통일’, 등 그간 남자 1호가 밝힌 이상형의 조건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핸드폰에 이를 적어넣었다. 뒤이어 “나 조용한 성격 부분에서 탈락이야?”라고 물었고, 남자 1호는 “그걸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잠시 후, 9기 옥순은 급격히 말이 없어졌다. 식사 후, 남자 1호는 9기 옥순의 사진을 적극적으로 찍어줬고,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뒤에는 14기 옥순과 남자 4호가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남자 4호와의 데이트 중, 14기 옥순은 “만약 ‘데이트권’을 땄으면 저한테 썼을 것이냐?”라고 물어봤다. 남자 4호는 “‘무조건 9기 옥순한테 써야지’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14기 옥순은 남자 4호와 데이트를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 ‘1대1’로 대화하면 어떨까 했는데 진중한 대화가 되더라. 노선을 바꿔서 직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높아진 호감을 표현했다.남자 1호는 14기 옥순이 약속 시간에 오지 않자, 9기 옥순과 다시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 약속 시간보다 12분 늦은 14기 옥순은 “내가 늦게 와서 데이트를 취소한 건가”라며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지”라며 남자 4호 옆에 다정히 앉았다. 그런 뒤, 두 사람은 서로의 손톱 거스러미를 잘라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9기 옥순과 카페에서 다시 마주앉 은 남자 1호는 “결혼해서도 직장 생활을 할 거냐”고 물었다. 9기 옥순은 “난 소속감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월급을 다 쏟아 부어서라도 육아 도우미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할 여자가 전업주부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남자 1호는 “그럼 넷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냐? 왜 표현을 안 하냐?”라고 궁금해 했다. 9기 옥순은 “했는데, 더 해줘?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솔직하게 얘기해줄게”라고 불꽃 어필했다.남자 1호를 내내 기다리던 14기 옥순이 얼마 후, 남자 1호와 9기 옥순이 돌아오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식사를 하고 왔다는 사실을 들은 14기 옥순은 남자 1호에게 서운해 했다. 남자 1호는 “또 먹을 수 있다”면서 이번엔 고기가 아닌 회를 먹으러 가겠다고 14기 옥순을 달랬다. 남자 1호가 어디를 가야 할지 서칭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자, 9기 옥순은 14기 옥순에게 “나 너한테 물어볼 거 있는데”라며 독대를 신청했다.이어 “너 어제 나 자고 있는데 왜 깨워서 (남자) 1호님이 누구 선택했냐고 물어봤어?”라고 따졌다. 14기 옥순은 “난 이미 본인한테 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그걸 물어볼 이유가 없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9기 옥순은 14기 옥순이 계속 남자 1호에 대한 정보를 묻고 다니면서 자기를 견제한다고 오해했고, 급기야 “대체 자는 사람을 깨우면서까지 뭐가 그리 급해서”라며 언성을 높였다. 14기 옥순은 “자는데도 물어볼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했지. 기분이 나빴다면 앞으로 깨우지 않을게”라고 받아쳤다.14기 옥순의 말에 움찔한 9기 옥순은 “내가 어제 피곤해서 그럴 수 있는데”라고 화해의 운을 띄웠는데, 14기 옥순은 다시 “기분이 태도가 된 상황인 것 같네”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9기 옥순은 “그건 네가 판단할 게 아닌 것 같은데”라며 발끈했다. 두 옥순의 기 싸움은 점차 커져갔고, 14기 옥순이 “이렇게 몰아세울 줄은 몰랐네”라고 9기 옥순의 말투를 지적했다. 결국 9기 옥순은 “내가 그렇게 얘기한 건 미안해. 데이트 잘 다녀 와”라고 사과했다. 14기 옥순은 “병주고 약 주는 것 같다. 이게 네 스타일이냐”고 물었다. 14기 옥순은 “어쨌든 난 캐묻고 다니진 않았어. 그건 참 억울하네”라고 말한 뒤, 9기 옥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때마침, 남자 1호가 14기 옥순을 데리러 왔고, 두 사람은 곧장 데이트를 떠났다. 남자 1호는 횟집으로 14기 옥순을 안내했고,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트 후 14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1호님한테 제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같은 시각, ‘솔로민박’에서 남자 4호는 9기 옥순의 손톱 거스러미를 다정하게 잘라줬고, 데이트를 마친 남자 3호와 7기 옥순이 돌아왔다. 9기 옥순은 새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 3호에게 “ 나 만날 때 그렇게 좀 입고 오지”라며 농담을 던졌고, 남자 3호는 “혼자 먹게 한 게 누군데! 나 충격 먹고 퇴소할 뻔 했잖아”라고 받아쳤다. 9기 옥순은 남자 3호에게 “낮술 먹자!”라고 미니 데이트를 신청했다.남자 4호는 자신에게 ‘데이트권’ 을 쓴 11기 옥순과 함께 ‘한우 데이트’를 떠났다. 11기 옥순의 차에 탄 남자 4호는 서툰 운전 실력을 보인 11기 옥순에게 “이런 게 매력 있네”라며 칭찬했고, ‘솔로민박’에 남은 남자 3호와 9기 옥순은 ‘낮술’을 즐기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남자 3호가 야심차게 맞춘 새 양복을 입고 바다에 풍덩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이들이 로맨스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궁금증을 높였다.‘나솔사계’는 29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 尹, 창원 마산어시장 세 번째 방문…아귀찜 오찬까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마산어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마산어시장을 찾은 것은 과거 대선 경선 후보시절(2021년 9월) 및 당선인 시절(2022년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거제고현시장을 방문한 이후 반년 만에 경남 지역 전통시장을 다시 찾았다”며 “윤 대통령이 시장 초입에 도착하자 많은 시민들과 상인들은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반겼다”고 밝혔다.마산어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 2년째 정부와 창원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지역에서 심명섭 마산어시장 상인회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 참모진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영하기 위해 나와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고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또 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로 시장의 다양한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고, 물건을 구매하기도 했다.한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이 경남지역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고추호래기를 권하자, 윤 대통령은 시식한 후 “맛있다. 이걸 좀 사서 점심 때 먹자”면서 “많이 파시라”는 덕담과 함께 구매했다. 이어 한 어르신이 운영하는 점포에 들러 무릎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아플 때 병원은 어디로 다니는지 등을 물으며 건강을 살폈다.점포를 찾은 윤 대통령에게 상인들은 “마산어시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라며 격려로 화답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게 해달라는 상인의 말에 “마산과 창원의 경제가 살아나면, 시장을 찾는 손님도 많아질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및 대통령실 참모진들과 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아귀찜과 시장에서 구매한 고추호래기 등으로 오찬을 진행하기도 했다.
- '파묘' 최민식 "장재현 감독 예쁜 막내동생 같아…다 해주고 싶었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로 돌아온 배우 최민식이 데뷔 30여 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한 소감과 함께 장재현 감독을 향한 굳건한 신뢰 및 애정을 털어놨다. 최민식은 영화 ‘파묘’가 개봉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최민식은 ‘파묘’에서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연기했다. 최민식이 연기한 ‘상덕’은 40년간 풍수사란 직업 한 길만 걸어온 장인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평범하면서도 속물적인 캐릭터다.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특별한 정의감도, 본인의 직업을 신성시하거나 자부심있게 여기는 태도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 우물만 파온 직업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사명감은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생계를 위해 풍수사의 길을 걸었다곤 하나 엄연한 장인이다. 흙의 색과 맛만 봐도 이 땅의 가치를 알며, 직업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안다. 수상한 묘를 파헤치기로 결정하며 발생해버린 여러 문제들을 책임지고 해결하려 몸을 내던지기도 한다. ‘파묘’는 개봉일인 22일 오전 이미 예매량이 36만 명을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듄: 파트2’, ‘웡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수치이자 2024년 개봉작 통틀어 가장 높은 에매량이다. 최민식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야 할텐데, 이걸로 깜짝하고 끝나면 얼마나 허망하겠나”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오늘 눈도 많이 오고 축복같다. 얼마 전 오랜만에 무대인사도 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긴장 좀 하지 않겠나”란 유쾌한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극장 상황이 안 좋은 만큼, ‘파묘’가 여러모로 극장과 추후 개봉할 다른 영화들에 힘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최민식의 오컬트 도전은 데뷔 30여 년 이래 처음이다. 평소 공포, 오컬트 소재를 즐겨보지 않지만,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을 인상깊게 본 사람으로서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장재현 감독 전작들의 완성도를 믿었기에 이 감독이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본 관객이자, ‘파묘’에 함께한 배우의 입장에서 이번 작품이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해 가지고 있는 차별적 매력도 전했다. 최민식은 “‘사바하’를 비롯한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은 철학적 사유를 요구한다. 영화를 보고나면 ‘이게 뭘까’ 인터넷 검색도 해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파묘’ 역시 풍수지리, 음양오행 등 요즘 MZ세대 분들이 보시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전작들에 비해선 말랑말랑해진 느낌이다. 본인의 색깔을 고수하면서도 유연해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상덕’이란 캐릭터에 접근한 과정도 털어놨다. 최민식은 “다른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을 보면 관찰하는 습성이 있다. 예전에 어쩌다 한 번 풍수사를 만났는데 외모부터 말투 등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른 게 없더라”면서도 “다만 자신이 전문성을 가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다라진다. 상덕은 ‘파묘’의 네 캐릭터들과 비교해 도드라져서도, 모자라서도 안 됐다. 균형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떠올렸다. 상덕에 대해선 “땅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며 “내 자신이 평소에 갖고 있던 풍수나 무속인, 목사, 스님 등 종교인들에 대한 가치관과도 맞아떨어졌다. 땅을 파먹고 살며 속물 근성도 있지만, 그래도 지켜야 할 건 지키지 않겠나. 그걸 지키지 않는다면 풍수 지관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묘’는 지난 15일 개막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세션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에 배우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장재현 감독이 참석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최민식은 “장재현이 포커싱이 되어야 했다. 그가 해외 영화제를 간 게 처음”이라며 “우리같은 졸병들이 가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보단 감독이 주목받길 원했다. 감독의 얼굴을 알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과장이 아니고 장재현 감독이 하려고 하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 내 눈에 예쁜게 마치 막내동생 같더라”며 “영화감독으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매력적이었다. 그저 좋았다”고 장재현 감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본에 대해서도 “몇몇 대사들을 통해 단조로 흘러가는 듯하다 장조로 확 튀게 변주하는 장 감독의 센스가 좋았다. 그 센스를 내가 어떻게 잘 표현하는지가 관건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사회 이후 영화 속 ‘험한 것’의 정체를 둘러싼 호불호 섞인 반응들은 자신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고. 최민식은 “나 역시 오컬트적 요소를 만든 공포의 존재가 현실에서 보여졌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의구심은 있었다”면서도 “한 번만 더 생각해보는 게 어떻겠나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믿고 한 건 감독의 그 패기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몸 사리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노선을 딱 정해서 이렇게 표현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게 좋았다. 설령 이를 본 관객들이 그 결과가 ‘배신’이라고 이야기하실지라도 말이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 열린 생각이 좋았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최민식은 “그 시도가 ‘파묘’란 작품의 주제 및 메시지와 크게 어긋났다면 나 역시 내 이름 석자 걸고 출연하는 영화인 만큼 반대했을 것이다”라며 “주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시도해보는 자세를 난 높이 평가한다”고도 덧붙였다. ‘파묘’는 2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최재천의 고언…“손잡고 살아남은 자연 생태계서 배워라”
-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재천(70)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호칭은 여럿이다.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그의 영역은 넓다. 젊은 세대 사이에선 ‘워너비(가지고 싶은) 시아버지’로 불린다. 2020년 늦깎이에 시작한 유튜브가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자연과 인간의 생태계를 논하는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 구독자 수는 68만7000여명. 소멸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애 낳으면 바보!”라고 직언을 날리는가 하면, 성심껏 상대를 공감한다. 2016년 초대 국립생태원장 시절,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 꿇고 상장을 건네주던 모습은 뒤늦게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기어코 찾아오겠다는 학생들에겐 연구실 문을 활짝 열어놓는 게 그다. 지난 25년 동안 쉼 없이 신문에 칼럼을 썼고, 지금까지 번역하거나 직접 쓴 책을 모두 합하면 무려 100권이 넘는다. ◇불평등 심해지면 사회 붕괴…필요한 건 `공생`최재천 교수의 새 책 ‘최재천의 곤충사회’(열림원)는 2013~2021년 그의 강연과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한 에세이집이다. 미국에서 생태학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 생각 등을 생생하게 풀어냈다.최 교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화두인 양심과 공정, 경쟁과 협력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며 책을 소개했다. 이어 “그간 신문이나 잡지 칼럼에 쓴 글을 묶어 낸 에세이는 많았지만 이번에는 의미 있는 강연을 모아 그 녹취를 바탕으로 책을 냈다”며 “직접 쓴 글보다 강연에서 말로 전한 이야기는 톡톡 튀는 맛이 있어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문 칼럼과 강연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최 교수는 “그동안 이 사회가 변화했으면 해서 목소리를 낸 일들이 제법 있다. 당시에는 그게 아무 효과도 없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것들이 분명 생기더라”라며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노력하면 국민 대다수가 이를 품는 걸 여러 번 봤다. 이게 대한민국 국민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신간에서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곤충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책에서 곤충을 비롯한 자연의 삶을 “열심히 베끼자”고 주장한다. 최 교수는 “몇몇 식물들이 씨앗을 동물 털에 붙여 멀리 이동시키려고 고안해 낸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것이 찍찍이(벨크로)고, 이것이 의생학의 대표 사례”라며 “인간이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지혜가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 당장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공생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생물이 없었다는 점에서다. 그는 “불평등이 심해지면 사회가 붕괴한다는 걸 동물 사회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동물 사회를 관찰하면 알파 메일(으뜸 수컷)이 혼자 다 차지하지 않고 나눈다”며 “인간 사회는 한번 쥐면 너무 많이 가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동물 사회에서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인류가 현명한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 ‘호모 심비우스’(공존하는 인간)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공생(symbiosis)에서 착안해 직접 만든 용어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을 의미한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공평을 주장하지만, 가진 자가 공평하게 살면 그런 사람들만 잘 살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평에 양심이 더해진 ‘공정’입니다.”2016년 초대 국립생태원장 시절 어린이에게 상장을 주면서 눈높이를 맞추고자 무릎을 꿇은 최재천 교수(사진= 국립생태원 제공).◇정부, R&D 예산 대폭 늘려야 쓴소리도현 정부가 기술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미온적인 데에는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1994년에 미국에서 귀국할 때만 해도 ‘한국도 기초과학에 투자하는 날이 오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오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국가 전체 R&D 예산이 30조원 정도인데, 하버드대 기부금 총액이 50조원이 넘는다. 정부는 국가총생산(GDP) 대비 R&D 예산 비율을 자랑하지만 예산 액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후 문제 관련해선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기후 깡패, 기후 얌체로 불리는데 내가 보기엔 기후 바보다. 재생에너지 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반도체도 자동차도 팔 수 없게 되는데 정부가 빨리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연구 동료이자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의 말을 빌려 “우리는 끝내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그래서 희망적이다”라고 했다.
- (영상)"건국전쟁 흥행, 문재인 혁혁한 공로"[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건국전쟁 흥행은 문재인 전 대통령 공이 크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초점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3주 만에 관객 수 75만 명을 돌파했다. 건국전쟁이 인물과 사건을 조명한 시각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영화를 공동제작한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를 지난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만났다.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지내며 국민들이 체감한 문제의식이 영화의 높은 인기를 설명한다고 했다. 그는 “영화가 관심을 받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혁혁한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많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사회주의적 포퓰리즘 위험성을 알게 됐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는지에 대해서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널리 자리잡은 배경으로 ‘사실 왜곡에 기반한 평가절하’ 탓이라고 했다. 그는 “망명 등 사실 왜곡으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의식이 고착화했고, 북한의 정당성을 우회적으로 주장하기 위해 이승만 정권 폄하 분위기가 오래 지속된 영향”이라고 주장했다.영화가 이 전 대통령 부정평가 요소를 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역할과 공(功)이 조명된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했다.김 대표는 “가장 위험한 거짓말은 대한민국을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 세운 부정한 나라라는 말이다. 역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친일파나 독재자로 매도하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이런 시각의 뿌리는 북한인데, 영화를 통해 이런 점이 드러나고 국민들이 제고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제작 배경 △제작 당시 어려움 △영화 청년 관람 이벤트 논란에 대한 생각 △속편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김은구 대표가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월23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김은구(오른쪽) 트루스포럼 대표가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내가 퀴즈를 하나 낼게요. 관성이 뭐죠?▷이혜라: 계속하려는 성질을 말하죠.▷신율: 공기 저항이 없을 때 물체한테 힘을 주면 계속 그 방향으로 가는 게 관성의 법칙이죠. 근데 이 관성이요. 사실 저는 사회과학을 한 40년 넘게 전공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게 사회적 관성이 있다는 겁니다. 근데 사회에서의 관성은 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어떤 현상을 놓고 보거나 그 현상을 해석했을 때 한 번 그 방향으로 해석하면 계속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성향이 있다는 거죠. 이걸 바꾸기는 굉장히 힘듭니다.그런데 요새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바로 그러한 것이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굉장히 드문 현상이거든요. 관성의 법칙에서 그것이 사회에서 완전히 적합하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상.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바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이 부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많았고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우리에게 편견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한 편 덕분에 우리는 그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오늘 함께할 분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건국전쟁’ 공동제작사인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와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김은구: 안녕하세요.▷이혜라: (관람객 수)70만 명 넘은 것 같아요?▶김은구: 그렇죠. 그렇게 됐더라고요. ▷이혜라: 일단 이 영화를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 궁금해요.▶김은구: 벌써 한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김덕영 감독님 처음 뵙게 된 것은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혹시 보셨나요? ▷신율: 혹시 예전에 유럽으로.▷이혜라: 북한 아이들 보내는.▶김은구: 네. 맞습니다. 전쟁 고아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인데요. 제가 그걸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김덕영 감독님께서 그 다큐멘터리를 만드시고 내놓으셨는데 해외에서는 아주 좋은 반응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상도 타시고. 그런데 그 당시 문재인 정권 안에서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시고 오히려 그 많은 기회들을 박탈당하는 그런 상황이셨거든요. 그때 제가 김덕영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때 ‘김일성의 아이들’ 작품을 하시면서 김덕영 감독님께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기셨고 또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트루스포럼을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에 꼭 있어야 될 프로젝트들. 특별히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의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또 그런 활동하시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펀드를 좀 만들어야 되겠다. 크라우드 펀딩 형식의 그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고민을 하다가 ‘트루스펀드’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김덕영 감독님께서 이런 거 정말 있어야 된다, 그리고 또 같이 시작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트루스펀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출발할 때 (영화)이름은 ‘하와이로 간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건국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됐는데요. 그래서 한 2년쯤 전에 그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이혜라: 제가 이제 인터뷰 준비하면서 찾아보니까 원래 개봉 예정이 2023년 1월로 돼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1년가량 늦춰졌는데. 어제 또 김덕영 감독 인터뷰를 보니까 한 달 좀 빨리 개봉했다고 해서요. 원래 계획된 시점이 언제예요? 왜냐면 이게 개봉 시기를 가지고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요.▶김은구: 예. 먼저 얘기했던 시점은 작년 1월이었죠. 그리고 좀 늦춰져서 작년 한 10월쯤이었는데, 그것도 늦춰져서 지금 나오게 됐습니다. 지금 나오기로 하고 준비했는데. 우선 펀딩이 많이 늦어졌어요, 생각보다. 저희가 초기 펀딩으로 5000만 원을 펀딩을 했는데 저희가 우선 1500만 원 정도 모은 다음에 정체가 되더라고요. 그 상황이 상당히 오래 갔습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사랑회’ 라는 곳에서 김길자 회장님께서 이런 프로젝트는 꼭 성공해야 된다고 뜻을 함께해 주셔서 3500만 원을 추가적으로 펀딩하시고 하셨는데. 그 과정이 거의 한 1년 정도 걸렸어요. 그래서 원래 계획은 1년쯤 전에 나오는 거였는데 이제 나오게 됐습니다.▷신율: 2년 전에 시작을 하셨다. 그러면 사실은 그 아이디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이 된 거라고 봐도 되겠어요?▶김은구: 예. 김덕영 선생님께서 ‘김일성의 아이들’을 만드시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시면서 스스로도 공부를 정말 많이 하신 것 같더라고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내가 몰랐던 게 참 많았구나. 또 숙제하는 마음에 열심히 공부하면서 그 영화를 만드시게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돈 얘기 죄송한데. 5000만 원 펀딩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총 제작비는 얼마나 됐나요?▶김은구: 제작비는 감독님께서 정확히 아실 것 같고요. 처음에 기사 나온 거 보면 한 2억 정도 였고. 지금은 이제 3억 정도 이렇게 돌아갔는데. 저희가 (펀딩으로 제작지원)했던 거는 이렇게 (영화 제작)마중물을 제공해드렸던 겁니다.▷신율: 그러면 관람객 100만 넘으면 상당히 여유 자금이 많이 생기는 거죠?▶김은구: 그 부분은 감독님께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신율: 근데 그걸(펀딩 수익) 우리나라 다큐멘터리를 위해서 다시 좀 써야 되는 건 아닌가 해서요.▶김은구: 그 부분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인 것 같고요. 저희는 공동 제작으로 들어가 있긴 한데 영화 내용나 이런 것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실 원래 저는 게임 만들던 사람입니다. 넥슨에서 근무했었고 게임 IT 업계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신율: 이력이 신기하네요. ▷이혜라: 법학 공부하시다가.▶김은구: 제 이력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펀딩하시는 분들이 입김이 세지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경우를 제가 많이 경험을 했습니다. 게임도 그렇고 광고도 그렇고 영화도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추가적으로 펀딩 모집할 때도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대한민국사랑회’와 관련된 분들이 사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전문가분들이신데. 그렇기 때문에 펀딩을 하시면서도 자기 생각과 견해가 상당히 많으시더라고요. 의견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저희가 펀딩을 받더라도 작품에 대한 내용, 제목을 포함해서 이 부분은 김덕영 감독님께서 그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시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으로 그렇게 했습니다.▷이혜라: 돌아와서요. 우리 사회에서 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이 됐다고 생각을 하시나요?▶김은구: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게 내부적인 요인이 있고 또 외부적인 요인이 있다고 보는데요. 우선 내부적으로는 또이번에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이승만 대통령께서 사실 망명하신 게 아니거든요. 망명하신 게 아닌데 망명처럼 됐고. 사실 입국 거부를 당하셨는데 입국 거부를 한 당사자는 사실 장면 정권이었고 또 박정희 정부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배경 속에서 국민들의 인식이 이렇게 고정되다 보니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과 그분이 이뤘던 업적들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채로 내려져 왔던 게 있고. 두 번째로 외부적으로는 얼마 전에 주사파 운동권 출신 민경우 대표님(시민단체 길)께서 인터뷰하신 걸 봤는데 북한은 주사파 운동권은 민족적인 정당성, 정체성을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당성을 주장을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북한이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우니까 그 반대로 이승만 정권을 폄하하는 쪽으로 독재자, 친일파 라고 매도하는 방향으로 운동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운동의 결과로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서 세운 부정한 나라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다 이런 잘못된 인식까지도 퍼지게 된 게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저평가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돼 왔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신율: 근데 사실 이승만 전 대통령, 이승만 정부가 바뀌게 된, 무너지게 된 계기는 4.19 혁명 때문에 정권이 몰락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그것을 중심으로 본다면 이승만 정권에 대한 평가, 이것이 그래서 좀 박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김은구: 예. 그런 생각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 건국을 하고 나서 한 13년 내에 4.19가 일어나게 됐는데. 이 영화가 4.19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영화가 4.19 정신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4.19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국민의식이 계몽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소양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독재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할 수 있었던 건데. 그렇게 국민들의 소양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이승만 전 대통령께서 교육에 대해 꾸준히 투자를 하셨기 때문이고. 중요한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께서 부정선거를 직접적으로 주도하시거나 계획하신 게 아니라. 밑에 있는 사람들이, 부통령 선거에서 사실 부정(선거)이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에 부정이 있었던 건 아닌데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모르고 계신 경우도 많이 계시고.또 이승만 대통령께서 부정 선거의 전모를 파악하신 이후에는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야하셨고. 또 불의를 보고 항거한 학생들을 칭찬하셨습니다. 부상당한 학생들 병원에서 눈물로 위로하시고. 그리고 장개석 대만 총통이 이승만 대통령을 위로하는 서신을 보냈는데 이승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위로받을 게 아니다. 불의를 보고 분연히 일어나는 무수한 청년들이 있는데 나는 성공한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저는 사실 되게 많이 놀랐습니다.이런 측면이 이승만 대통령의 사익으로 하야신 거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는 청년들을 보고 오히려 칭찬하셨다는, 박수 받으시면서 이화장으로 내려가셨다는 이런 내용들.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셔서 이번 영화가 그런 부분들을 부각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이혜라: 제가 덧붙여서 여쭤보고 싶은 것은. 영화를 저는 사실 오늘 뵙기로 약속을 했으니까 보고 왔거든요. 그런데 영화에서 사사오입 개헌 그러니까 이승만 전 대통령 3선의 기반이 되는 내용이었던 거잖아요. 근데 이런 부분들은 사실 거의 다뤄지지 않거나 언급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비판받을 수 있고 충분히 비난받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제작 단계에서 하셨을 텐데. 이렇게 구성하신 것 어떤 의도셨을까 생각이 들었거든요.▶김은구: 발췌개헌 같은 경우에는 전쟁 중이었고 전쟁 중에 이승만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면서 북한을 해방하려는 그런 뜻이 담겨 있었던 상황이었고 그리고 사사오입 개헌 같은 경우에는 한미동맹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게 지금 저희는 너무 당연하잖아요.그런데 대한민국의 근간을 세우는, 근간을 다지는 뿌리가 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것도 사실 53년 휴전협정 체결되고 나서 1년 동안 사실 미국과의 줄다리기나 교섭이나 이런 것들이 정말로 첨예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궁극적으로 체결됐고 미국(의회의) 비준을 받았고 그 이후에 이승만 대통령, 이런 분은 우리가 돌아가실 때까지 국부로 모셔야 된다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같이 좀 봐야 되지 않나.▷신율: 말씀하시는 중에 생각이 났는데 사실 그때 녹음기가 보편화됐던 시절은 아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녹음이라는 걸 잘 몰랐을 당시인데. 그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방송내용. 제가 예전에 알던 건 (이승만 대통령이)마치 서울에 있는 것처럼 해서 많은 사람들이 피난 갈 기회를 놓쳤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 그 폭파 얘기도 이번에 다큐에 나오지 않습니까? 그 한강 다리(인도교) 폭파한 거요. 종합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김은구: 우선 잘못된 정보가 많은 분들한테 퍼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이 이제 학계의 의견으로 제시가 되고 잘못된 정보가 진실인 것처럼 그동안 너무 많이 유통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번 영화가 문제 제기를 하고 바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의미가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그럼 재평가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를 좀 되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김은구: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못된 거짓말이 뭐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 세운 부정한 나라이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거짓말이 정말 가장 위험한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역사적 기록들을 돌아보면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자, 친일파가 아니죠. 그 사실 아까 (말했던) 일본을 가장 싫어하셨던 분인데 이런 분을 친일파로 매도하는.▷신율: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운동 부분이 폄하됐다는 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김은구: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사실 이런 시각의 뿌리는 북한에 있는데 이런 것들이 드러나고 그래서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성공적으로 보시겠네요. 지금 반응과 이 추세.▶김은구: 예. 아직 갈 길이 멀죠. 우선 영화 자체는 제가 김덕영 감독님의 ‘김일성의 아이들’ 보면서 이분이 이승만 대통령 영화를 만들면 정말 좋은 영화가 나오겠다는 확신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렇게 성공적일 거라고 예상을 못했는데요. 우선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혹시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가 작년에 개인적으로 글 쓸 것이 있어서 한국사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다 검토를 했는데요. 문재인 정권 당시에 있었던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은 ‘민주화 과정은 반독재 투쟁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기술을 하도록, 집필 기준이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화 설명을 하면서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들 다 독재자로 만들어버린 거예요. 이렇게 만들다보니까 더 큰 문제는 북한 김일성도 독재자, 남한의 이승만, 박정희 독재자라고 등치시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참혹한 참상이나 이런 것들을 사실상 중화시키는 사고를 아이들이 갖게 되는데. 이런 교육이 바로 잡힐 때까지 가야지 의미 있는 변화가 궁극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신율: 우리가 언어를 학습한다고 그러지 않아요. 습득한다고 하죠. 습득이라는 게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의도하지 않게 배우게 된 것을 우리가 습득하다라고 하는데, 영화도 사실은 그러한 식의 습득 과정이거든요. 영화가 시대 상황, 문화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이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자체가 사실 물론 잘 만들어져서 인기를 끌 수도 있겠지만. 또 하나는 잘 만들어져도 인기를 못 끌 수도 있었어요.그렇다면 지금 어떤 상황, 어떤 시대적 상황이길래 이 영화가 이 정도의 관심과 인기몰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김은구: 저는 지난 정권 문재인 대통령의 혁혁한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정권을 지나오면서 많은 특히 청년들이 사회주의적 포퓰리즘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 깨닫게 됐고.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활동해 왔는지에 대해서 많이들 깨닫게 됐거든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가려져 있던 진실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또 의도적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저희가 미화하거나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보시면 팩트에 기반한 영화이기 때문에 진실의 힘에 기반해 감동을 받고 이런 분들이 또 스스로 목소리를 내면서 홍보를 하고 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이혜라: 관람자들 연령대를 보면 아무래도 이제 50대 이후에 치중된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청년층한테는 확장성에서 제한되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효과가 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제작사 대표 입장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김은구: 우선은 이런 계기 자체가 우리 사회에 없었다. 그동안 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청년들에 대한 확장성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이전 어떤 작품들이나 어떤 시도들의 비해서 이 영화를 보고 이승만 대통령을 새롭게 알게 됐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청년들이 저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저희가 또 이벤트도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관람 후기를 보면 정말 감동적인 후기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 20대, 30대. 10대 비롯해서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많이 몰랐다. 특히나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도 이승만 대통령 때문에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인권이 이렇게 신장됐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말씀들을 하신 걸 보면서 이런 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생각합니다).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가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이벤트 말씀해주세요.▶김은구: 일부 매체에서 저희 이벤트를 공격하는 기사를 쓰셨는데 처음에 저희가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이 영화를 보시고 감동을 받은 분들이 영화가 너무 좋다, 청년들이 좀 많이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원을 할 테니까. 트루스포럼 및 청년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이벤트를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순수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김덕영 감독님의 영화를 지원하게 된 트루스펀드 사이트를 통해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건국전쟁 청년 관람 지원 프로젝트라고 펀딩을 해서 지금 한 8000만 원 정도 모였고요. 한 4000만 원 정도 저희가 집행을 했는데 편딩 이벤트를 진행하고 나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저희 티켓 사재기 아니냐, 또 시장질서 교란이 아니냐 이런 의견을 주셔서 제가 기관에 확인을 좀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회신을 받았는데요. 우선 영화진흥위원회를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영화 비디오법이나 관련 법률에 저촉되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는 의견을 받았고요. 또 공정거래위원회 측에서는 현재 상태만 가지고는 어떤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티켓 사재기, 시장질서 교란 이렇게 얘기하려면 얼마 전에 ‘그대가 조국’이라는 영화에 대해 그때 논란이 좀 있었는데요. 새벽 시간에 티켓이 500매가 매진되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처럼 이렇게 현장에 사람도 없는데 티켓 수만 늘리는 그런 게 티켓 사재기죠. 그런 것이 시장을 잘못된 거짓된 정보로 교란시키는 시장 질서 교란 행위라고 해석을 할 수가 있는데. 저희 트루스포럼이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는 그런 것에서 거리가 멉니다.▷이혜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으셨다는 말씀이셨고, 속편 계획 있나요?▶김은구: 예. 속편에 대해서 김덕영 감독님께서 29일에 속편 제작에 관해서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영화 만드시면서 사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있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렇게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새로운 부분들이 (나와서).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많은 부분들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다양한 주제들은 이렇게 다루고 싶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속편은 ‘인간 이승만’이라는 제목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그전에 저한테는 이게 기독교인으로서의 이승만도 한번 다뤄봐야 되지 않나 이런 말씀도 하셨고. 저희 처음에 이 영화 제목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처음에 저희가 추진할 때는 ‘하와이로 간 대통령’이었는데 조금 더 연구하고 작품을 보시다가 보니까 독도를 지켜낸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맥아더 라인이 있었고 이게 없어지니까 이승만 라인이라고 만들었는데 이거를 또 평화선이라고 명명하신 것 자체가 신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이게 일본이 이승만 라인을 침범했다는 것과 일본이 평화선을 침범했다는 완전히 뉘앙스가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께서 그렇게 독도를 지켜낸, 우리나라의 영토를 지켜낸 대통령이라는 부분도 부각이 돼야 할 텐데. 이걸로 주제를 포커스해서 영화를 만들어야 될까에 대해서도 사실 고민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또 프란체스카 여사에 대해서도 보시다 보니까 그 부분이 또 많이 가려져 있는데 이것도 여성 인권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참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속편을 ‘인간 이승만’으로 진행하시려고 하나 봅니다. ▷신율: 역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역사는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많이 달라지니까 우리가 또 그런 부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은구: 고맙습니다.▷신율: 한번 역사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이혜라: 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트라이비 "걸그룹들이 시도 않는 장르 도전…'멘붕'도 왔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메리)가 1년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프로 비트(Afrobeat) 장르 하면 떠오르는 K팝 그룹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각오다.트라이비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4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언론 쇼켸이스를 개최했다.이들이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더 리틀 드러머 걸스’(The Little Drummer Girls)를 낸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정식 컴백은 지난해 2월 ‘위 아 영’을 타이틀곡으로 한 2번째 미니앨범 ‘웨이’(W.A.Y) 활동을 마친 이후 1년 만이다.미레소은송선이날 송선은 컴백 소감을 묻자 “실감이 안 난다. 어제까지만 해도 컴백하는 거 맞나 싶었다”면서 “오래 전부터 준비한 곡을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켈리는 “1년 만의 컴백이다. 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오랜만에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 이어 “트라이비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활동이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현빈은 “팬분들만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보탰다.지아는 “1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길지 않나. 그 시간 동안 불안감도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소은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주신 만큼 반짝반짝한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고 힘차게 말했다. 미레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열심히 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팬들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즐기면서 컴백을 준비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는 신곡 ‘다이아몬드’와 ‘런’(Run)으로 구성한 싱글이다. 타이틀곡인 ‘다이아몬드’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을 주제로 다룬 곡 아프로 비트(Afrobeat) 장르 곡이다. 소은은 “모두가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와 여유로운 아프로 비트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은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켈리는 “잔잔한 곡이라 처음에는 ‘이게 타이틀곡이 맞나’ 싶었는데 계속 듣다 보니 좋아지더라”며 미소 지었다.지아켈리현빈트라이비는 댄스 크루 레이디바운스의 리더 놉이 안무 메이킹에 참여한 퍼포먼스를 각종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레는 “손가락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동작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아프로 댄스를 처음 배워봐서 연습 초반에 ‘멘붕’(멘탈 붕괴)이 오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웃어 보였다.2021년 데뷔했을 때부터 다채로운 리듬 구성과 타악기 소리가 특징인 아프로 비트 장르 요소를 접목한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확실한 음악 정체성을 만들어왔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면서도 아프로 비트 장르는 떼어 놓고 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아프로 비트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송선은 “이전 발표 곡들에도 아프로 비트가 가미되어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하는 건 처음이라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덧붙여 “SNS를 엄청 보면서 장르를 이해한 뒤에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장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많은 분이 ‘다이아몬드’를 듣고 안정감과 힐링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선은 “아프로 비트는 걸그룹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장르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 장르를 들었을 때 ‘트라이비 노래 아니야?’ 하는 반응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다이아몬드’는 트라이비와 데뷔 때부터 호흡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했다. 일본 출신인 미레는 “아프로 비트 장르 느낌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께 제 목소리를 담은 음원 파일을 보내서 피드백을 받았는데, 직접 낯선 발음을 녹음한 음원 파일을 보내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대만 출신인 켈리는 “신사동호랭이 프로듀서님이 아프로 비트 장르를 잘하려면 장르에 익숙해져야 하니 노래를 많이 들으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잘 따르려고 했다”고 말을 보탰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수록곡인 ‘런’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 깊다. ‘런’은 꿈을 향한 트라이비의 거침없는 질주를 주제로 한 곡이다. 파벨라 펑크와 마이애이 베이스 장르 요소를 결합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각자의 소망을 담아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지아는 “서로에게,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신나는 드럼사운드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미레는 “저희가 안무까지 직접 만들었다”며 “통통 튀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간 선보인 활동곡들의 포인트 안무를 넣으면서 울컥하기도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트라이비는 이날 낮 1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싱글 음원을 발매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온더무브에서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기광 "박민영 덕분에 연기 편했다" [일문일답]
- (사진=어라운드어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기광은 20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을 앞두고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기광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첫사랑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백은호 역을 맡아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성공했다. 이기광은 백은호의 선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은 물론, 첫사랑 강지원과의 재회, 유희연(최규리 분)과 새로운 인연 등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작품에 훈훈한 에너지를 더했다.이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을 앞두고 이기광은 “은호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저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며 “은호의 모습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억에 남는 장면,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일문일답으로 풀었다.이기광이 속한 하이라이트는 올 봄 새로운 모습을 담은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기광은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배우, 만능 엔터테이너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이기광 종영 일문일답.(사진=어라운드어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성황리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을 맞이한 소감.△“따뜻한 봄에 시작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어느덧 종영을 맞았다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그러네요. 그 사이에 또 2024년을 맞기도 했고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또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은호라는 순수하고 선하고 믿음직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하며 시간을 나눈 스탭분들, 그리고 함께 연기한 선후배 연기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또 하나의 즐겁고 유쾌한 기억으로 많은 시청자분들의 기억에 남기고, 저는 또 또 다른 이기광의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뵈려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또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모두 건강하세요!”-6년 만의 드라마 복귀, 배우로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연기 활동 계획은?△“제대하고 방영된 제 첫 작품이기도 한 만큼 저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었어요. 오랜만에 가수로서가 아닌 연기자로서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되게 되어 굉장히 떨렸고요. 그래서 작품을 고를 때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골랐던 것 같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저에게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여러 가지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만나뵙고 싶습니다.”-백은호를 매력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처음 은호 역할을 만났을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자칫하면 너무 부드럽고 착하게만 보여서 은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어떡하지였어요. 원작에서도 선하고 착한 인물로 나오지만 알고 보면 꽤 강단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멋진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요. 부드럽고 설렌 첫사랑의 느낌도 좋지만, 백은호라는 사람이 가진 본질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지고지순한 은호의 면모를 보여주어서 귀엽거나, 나쁜 제안을 거절할 때의 단호함이라든가 은호의 매력을 각각 보여주는 좋은 대사가 참 많았는데 은호가 거의 처음 등장하는 씬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지혁 씨가 은호에게 와서 시간 있냐고 물어봤을 때 “저 여자 친구가 있어요” 하면서 반지를 보여줘요. 이게 처음 찍을 때는 연기하느라고 몰랐는데, 숏츠로 올라오는 걸 보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몇 번 없는 둘의 만남이지만 꽤 인상이 강렬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지원이가 은호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나서 너는 좋은 친구라고 선을 그었을 때, 담담하게 “그래 고맙다. 내 첫사랑” 하면서 뒤돌아서는 장면도 아직 기억에 남네요.”-함께 호흡을 맞춘 박민영(강지원 역)·나인우(유지혁 역)·최규리(유희연 역)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민영 누나는 성격이 너무 좋고 처음부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연기하기가 너무 편했어요. 저는 그래도 조금 낯가림이 있는 편인데 누나가 먼저 다가오고 말 걸고 하는 성격이어서 금방 재밌게 촬영에 임했었던 것 같아요. 인우는 정말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예요. 예전부터 인우를 알았었기 때문에 드라마로 만나게 되었을 때도 너무 반가웠고 좋았었죠. 극이 진행될수록 같이 붙는 씬이 거의 없어서 그게 아쉬웠어요. 규리님은 이번 극으로 처음 뵙게 되었는데, 성격이 밝고 유쾌해서 함께 연기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나중에 은호와 뭔가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가지 않았나 싶어요.”-‘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백은호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한마디.△“안녕하세요, 이기광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은호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이제 2023년을 함께 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단단한 은호와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가수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으로서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은호의 모습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 이기광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앞으로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산들·효정·효진, 특급 보컬유닛 결성
- (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B1A4 산들, 오마이걸 효정, 온앤오프 효진이 뭉쳤다.WM엔터테인먼트는 20일 “B1A4의 산들, 오마이걸의 효정, 온앤오프의 효진이 참여한 프로젝트 앨범 ‘헬로! WM_V’를 오는 2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공식 SNS에 깜짝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발매일과 제목 ‘366일’(366 Days) 그리고 B1A4의 산들, 오마이걸 효정, 온앤오프 효진의 이름과 앨범명 ‘헬로! WM_V’가 적혀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깜짝 발표에 많은 국내외 K팝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내로라하는 실력파 그룹 메인 보컬들의 조합이자, 그야말로 이례적인 특급 콜라보 성사 소식에 기존 팬들 뿐만 아니라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또한 그동안 WM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손가락 브이 사진과 음원 일부를 공개해 팬들의 다양한 추측과 궁금증을 유발시킨 가운데, 그 주인공이 산들, 효정, 효진으로 밝혀지며 세 멤버들이 선보일 곡에 대한 관심 역시 점점 고조되고 있다. ‘헬로! WM’은 WM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두 참여한 프로젝트다. 지난 2018년 연말 첫 싱글 ‘타이밍’(Timing)을 공개했으며, 지난 2020년엔 두 번째 패밀리 송 ‘너와 나의 시대’(OURS)를 발매하고 WM의 첫 합동 콘서트 ‘헬로! WM 온택트 라이브 2020’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어, 믿고 듣는 세 보컬이 참여한 이번 앨범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WM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헬로! WM’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산들, 효정, 효진이 참여하게 됐다. 각 보컬들의 장점을 살린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일 예정이니 2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앨범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