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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 "대통령.." '정권 질타' 영상 폭발적 반응
  • 서영교 의원 "대통령.." '정권 질타' 영상 폭발적 반응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중랑구갑)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 영상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지 10여일 만에 조회수 27만여 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문이 이렇게 관심을 끈 경우는 드문 일로 서영교 의원은 지난달 24일 정치에 관한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주현 법무부장관직무대행 등을 앞에 두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영교 의원의 질문을 담은 ‘팩트 TV’의 유튜브 영상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황교안 총리를 향한 날선 지적들이 쏟아진다.일례로 “메르스 1호 환자가 확진되기 전에 삼성병원에서 질병재난본부를 향해 ‘이 사람 메르스 같아요. 확인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질병재난본부가 어떻게 했을까? 그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삼성병원으로 왔을 때 삼성병원에서 ‘메르스 같으니까 확인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질병재난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지 않았으니까 확인하기 어렵다’며 돌려보냈단다. 두 번째 ‘다시 그래도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열두 가지 호흡기 증상을 조사하라고 했단다. 그래서 세 번째 돼서야 ‘정부에 높은 사람 있는데 가만 안 있겠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검사를 했고 메르스 확진이라고 하는 것이 발견됐다고 한다”는 서영교 의원이 날카로운 질의가 나온다.이에 황교안 총리는 “철저하게 진상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서영교 의원은 “이게 대한민국이다. 5월20일 날 환자가 나왔는데 그 전에 있었던 일이 나오고 있는데 6월24일이 되어서 우리 총리께서 이제 확인해 보겠다고 하면 이게 대한민국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손실 규모는 수십 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대해서도 서영교 의원은 총리를 압박했다. 그는 8월말까지 메르스가 종식되는 경우 20조원의 손실을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명동과 동대문 등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식당과 납품업체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는 총리의 답변을 이끌어냈다.서영교 의원은 총리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도 꼬집었다.서영교 의원은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도 미뤘다. 미루시고 뭐하고 계시나? 동대문에 가서 핀 사야하고 논에 가서 소방 호스로 작은 모를 향해서 직격 물세례를 퍼부어야 그게 대통령이 하실 일이신가? 대통령을 모셔라. 대통령께 ‘이렇게 하자’ 말씀을 드리시고.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 봐라. 그런 다음에 다시 방침을 가져오라”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발언을 마치면서 “대통령은 어디에 있느냐, 정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2015.07.08 I 정재호 기자
'데뷔 6주년' 포미닛 남지현, 첫 1위곡 '뮤직' 듣다 울컥
  • '데뷔 6주년' 포미닛 남지현, 첫 1위곡 '뮤직' 듣다 울컥
  • 포미닛의 비디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남지현이 멤버들과 떠나는 여행길에서 눈물을 흘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지현은 극사실주의 관찰 클립 프로그램 ‘포미닛의 비디오’에서 멤버들과 모처럼 여행을 떠나 휴식을 즐겼다. 하지만 여행을 즐기기도 전에 이동하는 차 안에서 눈물짓고 만 것. 남지현의 눈물을 쏙 뺀 것은 바로 ‘뮤직’이었다. 여행길에 들을 노래를 고르자는 제안에 “우리 오늘 6주년이잖아”라고 운을 뗀 현아. 이에 권소현은 “나는 ‘뮤직’이 그렇게 좋더라”고 말해 이 노래를 듣게 됐다. 음악을 듣는 내내 옛 생각에 잠긴 멤버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하나씩 꺼냈다. 이때 남지현이 정신없이 바쁘게 활동했던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 것. 사실 ‘뮤직’은 포미닛에게 매우 특별한 노래 중 하나. 2009년 9월 발표된 곡으로 포미닛에게 데뷔 후 처음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의 영예를 안긴 히트곡이었다. 포미닛이 이 영상을 촬영한 날도 꼭 데뷔 6주년인 6월 18일로 맞아떨어진 터라 옛 생각에 아련함은 배가 됐다. 멤버들은 권소현의 눈물에 아무렇지 않은 척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전지윤은 “이게 마지막 여행이라고!”라는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포미닛의 비디오’ 제작진은 “‘뮤직’이 포미닛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노래인 만큼 각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며 “’포미닛의 비디오’ 첫 방송에선 어떤 아이돌보다도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포미닛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포미닛의 비디오’는 5명 멤버들이 직접 기획, 연출, 출연까지 ‘셀프 3박자’로 완성한 영상을 모은 프로그램. 극사실주의 관찰 클립 형식의 리얼리티로 전에 없던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열혈팬’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돌의 낯선 모습을 아주 사소한 일상까지 파고들어 보여줄 예정이다. 어떤 아이돌 프로그램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포미닛의 민낯을 담았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포미닛의 비디오’는 K star 채널에 편성돼 다양한 팬층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7월 6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총 8회에 걸쳐 만날 수 있다. ▶ 관련기사 ◀☞ ''진짜사나이'' 이규한, 눈물부터 웃음까지..출구 없는 매력男☞ 신소율, CF촬영 B컷 공개..순수+청량 비주얼 ''男스태프 환호''☞ ''어셈블리'' 정재영, 스틸컷 공개..''킹스맨 슈트핏'' 시선 압도☞ ''너사시''의 꿀타임 갉아 먹는 PPL..구두에 뺏긴 시간☞ ''복면가왕''은 정말 ''김연우를 이겨라''일까
2015.07.06 I 강민정 기자
'파랑새의 집' 이상엽, 이준혁에 천호진 비리 증거 넘겼다
  • '파랑새의 집' 이상엽, 이준혁에 천호진 비리 증거 넘겼다
  • KBS2 ‘파랑새의 집’[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상엽이 이준혁을 위해 천호진의 비리를 넘겼다.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40회에서는 부친 장태수(천호진 분) 대신 친구 김지완(이준혁 분)을 택하는 장현도(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장현도는 해고된 김지완을 찾아갔고 “다 알았다.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과거 장태수가 김지완의 아버지 김상준(김정학 분)의 재산을 몰래 가로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에 김지완은 “은수가 친동생이 아니란 걸 알았을 때 나도 그랬다. 이제 어떡하나. 근데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더라. 마음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라며 “현도야. 회장님하고 상관없이 넌 그냥 내 친구다”라고 대답했다.그러자 장현도는 김지완에게 장태수 몰래 가져온 수첩을 내밀었다. 그리고 놀라는 지완에게 “이게 너한테 꼭 필요한 거라고 해서. 이걸로 너하고 아버지 해결됐으면 좋겠다. 그게 어떤 식이든”이라며 의리를 지켜 눈길을 모았다.▶ 관련기사 ◀☞ [포토]소녀시대 유리 래시가드 화보 '농익은 섹시미'☞ [포토] 소녀시대 유리 래시가드 화보 '탱크톱에 드러난 볼륨 몸매'☞ [포토]유리 수영복 화보 '구릿빛 건강한 피부+볼륨감 넘치는 보디'☞ 혁오 밴드, '무한도전' 출연만으로 음원 챠트 점령☞ '개그콘서트', 김준호 새 코너 불구 시청률 하락
2015.07.06 I 연예팀 기자
  • [해외통신원 칼럼] 영국의 '집포' 세대
  • [런던(영국)=박보경 해외통신원] 한국에서는 입시전쟁, 취업난, 열정페이 등으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에 이어 오포, 칠포 세대까지 등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비싼 물가와 높은 집세에 비해 낮은 초봉과 학자금 대출까지 갚느라 집을 포기하는 일명 ‘집포세대’가 늘고 있다. 영국 젊은이들을 곤경에 빠뜨리는데 한 몫 톡톡히 하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집세다. 영국은 한국처럼 전세라는 개념이 없다. 일정 보증금에 높은 월세를 내거나 일년 치 집세를 한꺼번에 내면 끝이다. 특히 런던은 세계적으로도 살인적인 집세로 유명하다. 보통 원룸을 빌리는데 월 200만~300만원이 필요하며 방 한 칸 빌리는데도 100만원을 호가한다. 영국에서는 비싼 월세 때문에 다른 사람과 집을 공유하는 ‘쉐어(share)문화’가 보편적인데 주거형태로만 보면 한국의 공유주거, 쉐어하우스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사회초년생이 집이나 방을 빌리는 것도 힘들어 친구집에 얹혀살며 침대까지 쉐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한국의 자취나 하숙을 떠올리며 ‘다른 사람도 아닌 친구랑 같이 사는 게 어때서’라고 치부하면 곤란하다. 개인의 사생활과 개인 공간을 중시하는 영국을 비롯한 서양 문화를 생각해봤을 때 침대를 공유하는 것은 그만큼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다. 어디 그것 뿐인가. 여러 명이 집을 빌려 공동생활을 할 때도 거실을 방으로 개조한후 수용인원을 늘려 1침실 주택에 4명이, 혹은 2침실 주택에 6명 이상이 모여 살기도 한다. 그러다 집주인에게 들켜 쫓겨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에는 집의 상태가 어떻든 무조건 싼집을 찾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컨디션에 따라 많게는 주변 월세보다 200파운드(약 35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지만 지진 나듯 금이간 벽, 여기 저기 피어오르는 곰팡이와 습기, 각종 벌레와 오래된 집의 부수품인 층간 소음과 함께 살아야한다. 주방기구, 세탁기, 보일러 등 제 기능을 못하는 기기들도 많으니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딱 맞다. 그렇다고 이게 비단 영국인들에게만 국한되는 일이겠는가. 영국으로 어학연수나 워킹 홀리데이를 오는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포, 칠포 세대가 되지 않기 위해 떠나온 이국땅에서 겪는 색다른 ‘집포’ 경험은 그들에게 또 한 번 좌절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 3침실 주택에서 9명이 모여살다가 강제 퇴거를 당해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거나 정원에 있는 작은 가든하우스를 불법 개조해 만든 집에 살다가 구청 조사를 피해다니는 영국의 젊은이, 집세를 아끼기 위해 빈 건물을 지키는 책임자로 일하며 가구 하나 제대로 없는 그곳에서 생활하는 청년 등 그들의 극한 체험은 끝이 없어 보인다. 한국에선 취업난과 비정규직이 낳은 ‘88만원 세대’와 각종 ‘포기 세대’처럼 영국 역시 낮은 연봉에 치솟는 물가와 집세 때문에 젊은이들의 불경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럼에도 영국의 극한 상황이 한국의 그것보다 조금이나마 나아보이는 이유는 집이라는 한 가지만 ‘양보’하고 연애나 결혼, 인간관계, 꿈과 희망 등을 지키려고 애쓰는 그들의 몸부림 때문은 아닐까.
2015.07.06 I 김민구 기자
위닝시리즈 이끈 조상우 "점점 자신감 붙는다"
  • 위닝시리즈 이끈 조상우 "점점 자신감 붙는다"
  • 사진=넥센히어로즈[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조상우가 이틀 연속 호투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그가 없었다면 넥센의 승리도 어려웠다.넥센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5로 승리,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조상우는 4일 경기서 2이닝을 삼진 3개 포함 깔끔하게 잡아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바로 전날(3일) 경기서 조상우를 투입하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넥센. 조상우의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4일 투구수는 32개. 5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도 조상우를 쓰고는 싶지만 무리시킬 생각은 없음을 밝혔다. 짧은 이닝을 맡게하고 싶다는 게 염 감독의 바람. 하지만 염 감독은 조상우가 필요했고 조상우는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날보다 상황은 더 어려웠다. 4-4 동점에서 7회말 위기 때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김영민이 1사 후 김재호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였다. 희생플라이 하나라도 바로 결승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 조상우는 민병헌에게 초구에 외야로 뻗어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타구가 다소 짧은 듯 보였지만 우익수 스나이더가 제대로 홈에 던지지 못하며 실점을 했다. 수비만 더 완벽했다면 실점도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그래도 더 이상 위기 없이 7회말을 마무리지은 조상우. 타선이 그를 도왔다. 8회초 박헌도의 투런포로 승부가 단박에 뒤집혔다. 조상우의 호투가 더 절실했던 순간은 8회말이었다. 두산 타순은 김현수, 로메로, 양의지로 이어졌다. 조상우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로메로를 4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로메로가 힘도 써보지 못한 채 조상우의 구위에 눌렸다. 여기에 5번 타자 양의지도 초구에 땅볼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공 12개면 충분했다.중요한 고비에서 이틀 연속 2이닝, 1.2이닝을 깔끔하게 지워줬다. 염경엽 감독이 3일 조상우 카드를 쓰지 못해 아쉬워 한 이유가 4일, 5일 경기를 통해 그대로 나타났다. 이게 조상우의 존재감이었다.경기 후 조상우는 “최근에 중요한 상황에서 올라왔을 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오늘도 동점 상황에서 실점없이 넘겨보자 했는데 실점을 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다행이 타자들이 역전해준 덕분에 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볼에 대한 집중력, 밸런스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 피칭에 자신감만 가진다면 맡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07.05 I 박은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국회 토론회, 은산분리 완화안 격돌
  • 인터넷전문은행 국회 토론회, 은산분리 완화안 격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융위원회가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은산분리 규정을 완화해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4%에서 50%까지 늘리겠다고 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금융위는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그룹)을 제외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의 1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은산분리 완화를 다룰 은행법 개정을 앞두고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3일 경실련과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동 주최한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방안 문제진단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 방침에 대한 △ 4% 현행 규제 유지안 △미국 사례를 참고한 25% 확대안 △50% 금융위안 △대기업 진출 허용을 포함한 규제완화안 등이 논의됐다.우리나라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논의는 이번이 세번 째다. 2001년 SK와 롯데, 벤처기업들이 공동 추진했지만 은산분리 이슈로 무산됐고, 2008년에는 금융위기 와중에 은행 건전성 문제가 제기돼 무산됐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1995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미국의 경우 주택 모기지나 자동차 리스 등에 특화된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10여개 활동 중이다. 좌로부터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미애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 김보라미 변호사,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 과장◇“핀테크와 인터넷은행 무관”…4% 현행규제 유지해야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모바일이 활성화되면 어느 은행에서나 인터넷 전문은행 같은 업무를 할 수 있다. 전문은행을 차별화하고 특혜를 줄 이유가 없다”면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현행 4%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차라리 지방은행 수준인 250억 원으로 자본금을 낮추고, 비금융주력자의 진입은 금지시키고 소위 은퇴한 은행가들이 모여 낮은 자본금으로 경쟁력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도 “왜 규제완화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하는가. 현행 4%를 50%까지 완화하면 KT(030200)가 들어오고 다음카카오(035720)가 들어올 것 같느냐”면서 “인터넷은행은 은행과 경쟁하기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는 안 되고 결국 알리바바나 페이팔 같은 회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은산분리 이슈는 잊고, 자본금 완화나 플랫폼 설계, 개인정보보호 대책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사례 참고해 25%까지만 완화해야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경실련 재벌개혁위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완화가 재벌의 금융업 진출 통로가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미국 기준에 따라 25%까지 늘려주는 안을 제안했다.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분율 30%만 있어도 전횡을 행사하기 때문에 금융위의 50% 확대안은 타주주 견제가 불가능하다”면서 “공정위법 역시 30%를 가지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제했다. 그는 “대주주 자격제한을 엄격히 한 속에서 미국법제를 참고해 25%정도까지 해야 한다”면서 “이사회 규정 독립 방안이나 인터넷 전문은행 대주주가 모든 계열사와 관련한 모든 금융이나 주식거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0%, 50%+1주, 그이상 완화해야이윤수 금융위원회 은행과 과장은 “은행이 1대 주주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실제 플랫폼을 가진 핀테크 기업이 들어오길 바라는데 은산분리 이슈에 걸리더라”면서 “전담팀에는 50%+1주를 주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너무 급진적이어서 50%로 했다. ICT기업이 최대 주주로 들어올 수 있고, 은행이나 제2금융권 등과 컨소시엄을 하라는 의미다. 2~3개 플레이어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금융자본이든 산업자본이든 규모의 경제를 이루도록 규제를 크게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미애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하고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하는 산업인데 사고가 날지 모르니 하지말라는 것보다는 일단 규제를 풀고 우려되는 부분에 감독을 강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의 규제는 ‘이것 해라 저것 해라’는 코치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이걸 어기면 엄격한 제재가 따를 것이라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게 규제의 선진화”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알리바바 들어오기 힘들 것"
2015.07.03 I 김현아 기자
  • [추경편성]"국가채무비율 낮지만 복지수요 감안 30%대 유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는 메르스 극복 및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12조원을 포함해 총 22조원 수준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1일 세종청사에서 추경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사전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정부는 2009년 이후 획기적인 규모로 예산을 확대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가뭄, 그리스사태 등과 같은 대불안요인이 우리경제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경제주체 불안심리를 자극해서 경제 전체로 확산,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서민생활이 어렵게 되는 것을 조기에 방지하고자 추경 편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정건전성 논란과 관련해 “여전히 우리나라 채무비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복지 성숙도를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30%내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방 차관과 일문일답이다. -2009년 재정적자가 43조원 사실상 최대치였는데 올해 예상치가 46조원이다. 임기내에 하겠다는 균형재정은 힘들지 않나.△2009년 2015년과 재정규모 사이즈가 다르다. 살림이 다르다. 살림규모가 커지면서 국채규모, 적자규모도 상대적으로 커진것이다. 절대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안된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7.5%까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국가채무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 재정준칙을 강화한다든지, 재정지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추진 중이다.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재정위기가 더 크냐고 묻는다면, 지금 GDP의 사이즈를 감안했을 때 2008년,2009년 정도는 아니지만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 경제 체질이 극도로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년 예산편성 기조가 바뀌는 것인가? 또 재정건전성 문제 거론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아직은 양호한 수준으로 적극적인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가 보는 적정 수준의 국가채무비율이 무엇이냐.△내년도 예산집행하는 것 중 이번 추경에서 당겨서 하는 경우도 있다. 2016년 예산편성은 감안해서 편성과정에서 이런 확장적인 기조의 계속 필요성을 점검하겠다. 적정채무비율은 국가마다 기준이 있겠지만 유럽연합(EU)는 GDP 대비 60%를 권고하고 있다. 저희가 35%대다. 기준보다는 상당히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복지단계가 완전히 포화상태가 아니고 늘어나는 추세이다. 연금이나 복지 정도를 성숙도를 감안해서 적어도 10%의 여유는 필요하다. 국가채무, 재정건전성을 중장기적으로 보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30%내외를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 -2013년 추경당시 자료를 보면, 추경 기대효과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4만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는 메르스 맞춤형 추경인데도 12만개 늘어난다고 예상했는데 근거는? △2013년 추경할 때 17조 3000억원 중 12조원의 세입경정이었다. 세출확대는 5조 3000억원였다. 그때에 비해서 세출규모 늘었다. 커진 규모를 어디에 집중했느냐가 중요한데 지금의 경우는 6조 2000억원 세출증가 중 청년일자리, 노인일자리 염두에 두고 반영했다. -추경으로 올해 GDP 성장 기대효과 0.3%포인트라고 말했다. 언제 기준인가. 메르스, 가뭄 같은 경우 예비비로 지출하는 것인데 굳이 추경을 편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추경의 성장기여효과는 8월 기준이다.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했다. 6월초에 메르스 관련해서 500억운 예비비 지출했다. 긴급히 필요했던 부분 장비, 손실보전관련해서 예비비 지출했다. 그러데 예비비 규모가 한정되어 있다. 예비비에서 매년 정상적으로 나가는 돈도 있고, 예비비는 12월31일까지 돈을 남겨야 한다. 다 쓸수 없는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적은 규모로 끝날 수 있으면 예비비로 대응이 가능하다. 6월초까지는 예비비 일부지출 의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피해가 일부 병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폭넓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부분에 대해서 예비비로서는 커버하기로는 어려운 수준이다. 예비비로 초동대처를 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추경을 편성할수밖에 없었다. -세입경정 5조 6000억원이다. 이정도면 세입결손 충당 가능하는것인가. 낙관적인것 아닌가.△작년 10조 9000억원 세수결손 발생하면서 올해 세입예산 짤때 보수적으로 생각했다. 월간재정동향 세수진도율 보면 나아지고 있지만 경기개선 예상대로 안되고 있어서 세수가 대폭적인 개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진도율만 보면 오히려 추경 편성 규모보다 오히려 적을 수 있지만 메르스로 인한 소비,거래가 대폭적으로 줄기 떄문에 관세나 부가세는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 이런 부분 감안해서 5조 6000억원 했다. -재정보강 22조원 중 추경 외에도 기금 자체 변경 3조 1000억원을 비롯해 공공기관·민자 투자확대, 정부출연기관 금융성 지원 등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공기관·민자는 하경정에는 없던 것 추가됐다. 공공기관 지출계획은 연간 정해져 있는데 이걸 변경해서 의사회 의결 거쳐서 산정한게 전체적으로 2조 3000억원이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하게되면서 매칭해서 투자해야하는 의무매칭물량도 포함됐다. 금융성 지원의 경우 정부가 수은에 1200억원, 신·기보에 1000억원 등 4000억원 신규 출자를 하면 출자금에 10배 정도의 보증, 여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신규출자에 의해서 늘어나는 금융지원 증가분이 10배 정도다. 그 부분이 4조5000억원 된다. -국고채시장 안정화를 위해 단기채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추경용으로 순증되는 물량 중에서 단기채 비중은 얼마나 되나. 2018년 만기물량이 몰리는 것은.발행 비중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다. 목표 발행기준이 정해져 있다. 다만 장기물은 20년물과 30년물은 적은 물량으로 배정하고, 3,5,10년물은 배정 많이 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상환물량이 몰려 있긴 하다. 내년 57조 8000억원, 2017년 60조 8000억원, 2018년 72조 8000억원 정도다. 내년과 내후년 감안하면 그렇게 많은 규모는 아니다. -추경예산집행 내용을 보니깐 가뭄·홍수, 노후저수지의 경우 2~3년 전부터 예산을 확보 못한 것 아닌가. SOC 사업 또한 2015년 예산안때 SOC사업 축소하겠다면서 빠졌던 내역이다. 추경조건 아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예산내역만 봐서 정당성 확보하는게 어렵지 않나?△2013년 추경했을 때 7분기 연속 0%대 성장했다. 이번에 5분기 연속 0%대 예상하고 있다. 메르스도 종결된거라고 보기도 어렵고, 무자르듯이 판단하기 어렵다. 여야 추경편성 요구하고 있다. 요구의 기저에는 국가보안법에 나와있는 추경요건에 해당되는 것을 전제로 경기상황이 추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추경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늘어난 SOC도 있겠지만 경기활성화를 위해서 올해 안에 당장 집행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물류, 교통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있고,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했을 때 추경예산 반영했다. 노후저수지의 경우 관리주체가 이원화되어 있다. 농어촌공사를 대행해서 하는 국가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지자체가 각각 분산해서 관리하는 저수가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저수지는 예산안이 일정부분 집행되고 있다. 작년도에 대대적인 안전 대진단을 했다. 재난의 위험성이 높은 B등급, C등급 개보수하는 예산을 반영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도 재해위험지역으로 선정해서 국가가 예산을 투자해서 안전보강장치를 확보하는 것이다. -메르스 피해업종 지원내용을 보면 이 업종의 시급성, 효율성 검증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한 것인가. 공연티켓을 1+1 지원으로 내수활성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것이다. 또 장마대책이 있는데 오히려 지금 비가 안오는데 추경요건에 자연재해 있으니깐 끼워맞추기 아니냐? △피해업종 관련해서는 가장 직접적인 분야는 의료사업이다. 의료기곤 외에 피해가 가장 광범위하게 발생한 곳은 관광업계다. 예약취소율 높다. 입국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수를 보면 숫자 자체가 2분의 1로 줄었다. 추세가 가파르다. 그렇다고 관광업계는 하고 소상공인 지원은 안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공연의 경우 현장점검했는데 난타 공연의 경우 이미 몇개가 폐쇄가 됐다. 100% 취소가 되서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전용으로 하고 있는 공연장 뿐만 아니라 일반, 공영장의 티켓을 판매할 때 일정부부 지원을 할 때 내국인도 가면서 전반적으로 공연업계가 메르스로 인해서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공연업계는 실질적으로 극단, 공연단체는 규모 자체가 영세하다. 극단 공연장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5만원 이하 티켓에게만 제한된다. 가뭄과 장마는 같이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 수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일어난 현상은 가뭄대책이지만 곧 장마대책이다. -추경안 내용 중에 안전자금, 긴급자금지원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출인지 아닌지 불분명하다. 지원건별로는 구분을 해줬으면 한다. 이런 상당부분 금융지원 성격이라면 올해 0.3%포인트는 그렇다고 해도 내년에 0.4%포인트 성장제고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메르스로 피해 입은 병원 손실보전은 그냥 보조금으로 나간다. 융자는 환자가 감소하면서 간접적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는 병원에 해당한다. 이번 추경 중에서 융자 규모는 1조 4000억원~1조 5000억원 정도 된다. -메르스로 인한 부가세 감소 얼마나? 기금계획 변경되는것은 무엇인가?△기금계획변경은 20%내에서 정부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넘어서면 국회에 가져가야 한다. 그게 3조 1000억원이다. 국회에 제출하는 기금이 11개인데 중진기금, 관광기금. 응급의료기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부가 자체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20개이다. 메르스 관련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유동적이다. 세수감소가 얼마나 될지는 계산이 어렵다.-작년에 17조 5000억원 불용액있었다. 이런식으면 추경효과 반감되는 것 아닌가?△17조 5000억원 중 불용내용 들여다보면 14조원 정도 회계 계정간 중복된 내부거래가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 미처 사업 추진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세수가 부족해서 각 기금사업 여유분을 활용하다보니 발생하기도 하고 최저가낙찰되다보면 남은 부분 불용액되기도 한다. 이번에 조기집행하고 최대한 노력해서 추경효과 반감되지 않도록 하겠다.
2015.07.03 I 하지나 기자
스쿠터 타고 온종일 뛰어도 현역 비해 너무 불리
  • [원외 위원장 해부②]스쿠터 타고 온종일 뛰어도 현역 비해 너무 불리
  • [부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 진구갑 지역위원장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에게 부산시장 후보직을 양보하고 부산시당위원장 직을 겸하고 있다. 지역에서 알 만한 유명인사다. 그런 그도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연거푸 한숨을 쉬었다. 지구당이 폐지된 지 11년이 된 지금, 내년 총선을 위해 악전고투하는 원외 정치인들의 현실을 김 위원장의 일상을 통해 들여다봤다.◇ 출근길 동반자 ‘스쿠터’타고 지역민과 소통김 위원장의 하루는 어김없이 새벽 5시에 시작된다. 옷을 챙겨 입고 그날의 일정을 확인하고 난 뒤 6시쯤 동네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한다. 기자가 찾은 지난 23일에도 김 위원장은 노란색 바람막이와 검정 바지 차림에 등산화를 신은 채 집 밖으로 나서려던 참이었다. 배기량 50cc 소형 오토바이(스쿠터)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스쿠터에 오른 그는 마주치는 사람마다 “안녕하십니꺼, 김영춘입니더”라며 밝게 인사를 건넨다. 그의 인사에 주민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한 주민은 “저 모릅니꺼. 옛날 성안탕 주인 아입니꺼. 우리 동네에 같이 살면서 목욕도 하고 했제. 보니까 잘하고 있대. 우짜든지 출세 하이소”라며 환하게 웃는다. 하지만 인사조차 받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역 활동하기 어렵겠습니다’라고 묻자 그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사무실에 간판까지 달고 활동하는 데 경쟁자인 원외위원장은 어떤 활동도 제대로 할 수가 없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노인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안녕하십니꺼 김영춘입니다” 사투리와 서울말이 뒤 섞여 나왔다. 등 뒤로 “국회의원이가 구청장이가”라는 목소리가 들린다.“국회의원 한번 하고 떨어지면 지역 활동하기 어려워요” 홍보활동이 쉽지 않다는 그의 푸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지구당 폐지, 지역민원 소통창구 없어져”오전 10시. 부산진구 초량동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사무실에서 부산시당 운영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오륙도연구소 추진업무보고와 운영기금 모금캠페인 경과보고 등이 다뤄졌다. 부산국제영화제,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현안도 챙겼다. 회의는 40분 남짓 진행됐다. 회의 끝나고 만난 윤준호 해운대기장갑 지역위원장은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이를 대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어진 거 아니겠습니꺼. 당시에는 돈 먹는 하마라고 해서 지구당을 폐쇄했지만, 지역민원 들을 수 있는 창구가 없어진 거 아입니꺼”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지역 토박이인 이재강 서구 지역위원장은 “과거 지구당이 있을 땐 지역활동도 충분히 했고, 후원금도 합법적으로 모금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날개가 잘린 상황입니더. 이걸 해결하려고 연구소를 만드는데 선관위에서 겨냥하면 무조건 유사선거기구로 걸리는 상황이지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물론 지구당 부활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정진우 북강서을 위원장은 “덜컥 지구당 부활만 하는 것은 반대합니더. 합법화되면 최고 요지에 간판 아주 크게 거는 등 출혈 경쟁도 있을 수 있고, 결국 음성적 정치자금을 잘 조달하는 사람이나 재력가 중심의 정치가 되지 않겠습니꺼”라고 말했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부산 전역 지역위원장 상무위원회가 열렸다. 이날은 전체 38명의 지역위원장 가운데 21명이 참석해 가까스로 회의가 열렸다. 김 위원장은 “한 달에 한 번 상무위원회 나오면 안 되나. 안 나올 거면 지역위원장은 왜 하고 있나. 한 달에 한 번은 와야 할 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기자에게 “이렇게 총대를 메는 사람이 있어야 그나마 당조직이 숨을 쉰다”고 귀띔했다. ◇ “지역 행사 초청 못 받아도 가서 인사드려야”점심때가 되자 김 위원장은 “국밥 한 그릇 먹고 다음 일정 갑시다”라며 먼저 일어났다.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김 위원장은 그가 설립한 인본사회연구소 사무실에서 지역위원장-지방의원 현안 간담회가 열었다. 부산진구 의원 3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었다. 당초에는 다른 주제였으나 지역구내에 의심환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안인 만큼 급하게 바꾸었다.김 위원장은 “오늘 구의원 간담회는 그래도 혹시 우리 지역에서도 메르스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논의하려고 했는데, 당장 우리 문제가 됐네. 참”이라며 혀끝을 찼다. 사태를 잘 파악하라고 지시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니 답답할 따름이다.오후 4시. 26도의 후텁지근한 날씨인데도 지역주민 인사차 연구소 사무실에서 2㎞남짓 떨어진 연지동까지 부산시민공원을 가로질러 걸었다. 그는 정장 상의를 한 손에 들고서는 “이렇게 더운날씨에 수박 한 덩이 사서 경로당 주고 하면 좋은데 선거법 위반이겠지”라고 말했다. 그리곤 바지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들곤 한마디 덧붙인다. “사탕 요거 100원도 안 하는 거 하나씩 줘도 선거법 위반이려나.” 저녁 7시, ‘연지동 바르게 살기 협의회’ 등 동호인 단체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저녁 7시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건배 제안을 했다. “연지동 바르게 살기 위원님들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동행한 한 지역위원장은 “발품을 팔아 모든 행사에 초청을 받지 못하더라도 불청객 신분이라도 꼭 가서 인사드려야 한다. 이마저도 안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자조섞인 투로 말했다.한때 잘나가는 국회의원이었다고 해도 원외 신세가 된 김 위원장의 하루하루도 그냥 ‘몸으로 때워야 하는 처지’라는 점에서는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다.▶ 관련기사 ◀☞ [원외 위원장 해부①]"불리한 게임"…정당 활동 못하는 지역위원장☞ [원외 위원장 해부③]"원외 위원장은 불법·탈법의 경계에서 활동"☞ [원외 위원장 해부④]'지구당 부활' 모르쇠 현역 의원들☞ [원외 위원장 해부⑤]'파란만장' 41년 지구당史
2015.07.03 I 강신우 기자
복거일 장편 '역사 속의 나그네' 완간
  • 복거일 장편 '역사 속의 나그네' 완간
  • 소설가 복거일(사진=문학과지성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소설가 복거일(69)의 장편소설 ‘역사 속의 나그네’(전6권·문학과지성사)가 완간됐다. ‘역사 속의 나그네’는 영웅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소설. 현대 지식이 중세 사회에 퍼져서 사회가 바뀌는 모습을 담았다.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복거일 작가는 한국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미래소설, 과학소설, 지식소설을 선도해왔다. 특히 수많은 저술을 앞세운 시인, 사회평론가 등의 직함에 앞서 ‘소설가’야말로 가장 뚜렷한 그의 정체성이다. ‘역사 속의 나그네’ 표지(사진=문학과지성사)소설은 21세기(2070년대)를 살고 있는 주인공 이언오가 26세기에서 날아온 시낭 ‘가마우지’를 타고 다시 백악기 탐험을 떠났다가 500년 전인 16세기 말 조선시대에 불시착, 조선을 엄청난 변혁의 길로 이끄는 내용이다. 특히 2권 ‘뿌리 내리는 풀씨처럼’에서 주인공이 배고픔 때문에 민가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얻으며 생존한 뒤 의학적, 기술적 지식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장면은 소설의 백미다. ‘역사 속의 나그네’는 완간에만 무려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1988년에 연재를 시작해 1990년에 중단됐다. 이후 한 권 정도의 분량을 더해 1991년 세 권을 출간한 뒤 집필작업이 중단됐다. 후속편에 대한 독자의 기대는 높았지만 공백기가 예상 외로 길어졌다. “자신이 남길 수 있는 몇 권의 책 중 이 책의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복 작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2012년 죽음과 경주한다는 마음으로 집중, 한 해 동안 세 권을 더 보태 완간하게 됐다. 한편 복 작가는 ‘역사 속의 나그네’ 완간을 기념해 1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과 관련, “남의 글을 베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문학적 게으름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문학적 성과는 공적 재산이며 후배 세대에 승계되는 것”이라며 “작가는 화학적 결합을 하면서 문학적 단련, 즉 달구고 때리고 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걸 게을리해 표절 시비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도 표절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걸 걸러내는 것이 출판사 편집자가 해야 할 일이다. 문학계에서 지적재산권 문제가 인식이 덜 된 면이 있다”이라면서 “(신 작가가) 원숙한 작품으로 독자 앞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설가 복거일이 1일 장편 ‘역사 속의 나그네’ 완간을 기념해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문학과지성사)
2015.07.02 I 김성곤 기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두산, 기계산업-ICT 비즈니스 매칭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두산, 기계산업-ICT 비즈니스 매칭
  •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최상기 센터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두산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두산은 기계·제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복합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에 나섰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기계·제조 분야 기업이 필요로 하는 ICT와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을 연결하기 위해 29~30일 서울과 창원에서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needs)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을 매칭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최상기 센터장은 “스마트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계 제조분야 기업과 ICT 역량을 가진 중소·벤처 기업 간 기술 협업이 관건”이라며 “기계·제조 분야의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어떤 ICT 니즈를 갖고 있는지 ICT 분야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동안 ICT 분야 200여개 중소·벤처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자동화·무인화 개발 니즈와 필요 기술’, 두산중공업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 니즈’ 등 총 9개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설명회에서 ICT업계 담당자들은 두산측 담당자들이 소개하는 필요 기술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ICT기업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융합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개별 상담을 거쳐 1~2개월 내 구체적인 매칭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ICT 벤처기업 포테닛㈜의 남형도 대표는 “우리는 ICT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자인 기계·제조 분야 기업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계·제조 분야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ICT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상기 센터장은 “이미 전통적인 제조업에도 사물인터넷을 접목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의 수요가 있지만 양 산업 간 기술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며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제조업과 ICT 분야 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우수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두산은 이밖에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피칭 데이(Idea Pitching Day)를 수시로 열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선정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부터 금융, 법률, 특허 컨설팅, 자금 심사 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 김영민 과장이 30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 설명회’에서 ‘IoT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두산 제공.▶ 관련기사 ◀☞ 두산, 1차 지명 강속구 투수 이영하 지명☞ 두산인프라코어, 계열사로부터 79억 규모 부동산 매입☞ 두산, LG 3연전 승리 기원 시구 행사☞ 오마이걸 아린, 두산 베어스 여고생 치어리더 오인 해프닝☞ 두산 투수 임태훈 임의탈퇴...본인 요청☞ 중부발전·두산重, '500MW 표준화력발전소 성능개선' 협약☞ 기계연·두산중, '차세대 가스터빈' 등 미래기술 공동개발☞ 두산그룹 박용만·서원 父子, '상의 제주포럼'서 경영철학 논한다☞ [포토] 두산 선발 장원준 시즌 7승 수확☞ [포토] 두산 기분좋은 승리☞ [포토] 대화하는 두산 배터리☞ [포토] 역투하는 두산 선발 장원준☞ [포토] 역투하는 두산 선발 장원준☞ 두산건설, 1759억 고속처도 신설 공사 수주☞ 두산, 24일 '허슬두데이' 이벤트..주인공 정수빈
2015.06.30 I 정태선 기자
씨스타, '쉐이크 잇' MV 1500만뷰 돌파.."신기록 갱신, 감사"
  • 씨스타, '쉐이크 잇' MV 1500만뷰 돌파.."신기록 갱신, 감사"
  • 씨스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역시 ‘여름=씨스타’였을까.그룹 씨스타(SISTAR)가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9일째 전 음원차트를 일간 1위를 수성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1500만뷰를 돌파하며 ‘쉐이크잇 신드롬’을 입증했다.‘쉐이크 잇(SHAKE IT)’ 뮤직비디오는 이전과 달리 코믹한 판타지 장르로 제작돼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씨스타만이 선보일수 있는 ‘걸크러쉬’ 판타지 스토리는 주희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세’ 강균성, 셰프 최현석과 몬스타엑스의 셔누, 원호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경쾌한 음악과 안무, 유머코드가 결합돼 보고 듣고 즐거움을 갖춘 영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기준 씨스타의 3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잇(SHAKE IT)’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9일만에 유튜브에서 500만뷰를 기록하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인위에타이, 유우쿠, 투도우, 아이치이 등에서 900만뷰를 넘어섰다”며 “이번 앨범으로 씨스타의 신기록 행진을 다시 한번 갱신한 것 같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씨스타의 신곡 ‘쉐이크 잇(SHAKE IT)’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엠넷뮤직, 올레뮤직, 지니뮤직, 싸이뮤직 등 전 음원사이트에서 9일째 일간차트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SNS에서는 농구장에서 챙이 긴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치마와 흰 셔츠를 똑같이 맞춰 입은 소녀들이 ‘쉐이크 잇’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는 커버영상이 화제로 떠올랐으며, 포탈 실시간 검색어를 올킬하는 등 핫이슈로 떠올랐다. ▶ 관련기사 ◀☞ ''맨도롱 또똣'' 강소라, 이쯤되면 ''눈물 플레이어''.."완벽한 열연"☞ ''연평해전'', 月하루 21만 관객 동원..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넘고 1위..북미 흥행수익 5600억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2015.06.30 I 강민정 기자
'오마말' 설현, 시청자와 깜짝 소통..꽉 채운 60분 '심쿵해'
  • '오마말' 설현, 시청자와 깜짝 소통..꽉 채운 60분 '심쿵해'
  • 설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시청자들과 이색적인 만남을 가져 화제다.지난 26일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최군의 개인 채널인 ‘최군KoonTV’에서 ‘오렌지 마말레이드’ 본방송을 생중계로 방영, 방송 직후에는 청순 뱀파이어 백마리 역으로 열연 중인 설현(백마리 역)이 약 1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촬영 현장에 마련된 ‘최군KoonTV’에 한복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한 설현은 늦은 시간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애청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여기에 한시후 역으로 열연 중인 이종현(한시후 역)까지 깜짝 게스트로 방문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고. 자신이 꼽는 최고의 1분은 무엇이냐는 BJ 최군의 질문에 설현은 3회에 있었던 등대씬이었다며 “재민(여진구 분)과 마리가 서로 뽀뽀하며 마음을 고백했던 장면인데 제주도에서 촬영을 해서 정말 즐겁게 임했었고, 장면도 예쁘게 나와서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전했다. 이에 채팅방에는 여진구(정재민 역)를 시기 질투하는 글들이 쇄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뿐만 아니라 설현은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자 공약으로 내걸었던 AOA의 신곡 ‘심쿵해’ 댄스를 라이브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알차게 구성된 60분이 전광석화처럼 지나가자 설현과 이종현은 채팅방에 올라온 무수한 질문들에 모두 답하지 못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 채팅방은 물론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까지 핫하게 달구며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본방송 날, 방송 생중계와 주연배우를 함께 실시간으로 만나는 이벤트는 최초였던 만큼 트렌디한 감성의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애청자들과 색다른 소통의 장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 씨스타, 엠넷닷컴 주간차트 1위..걸그룹 대전서 웃었다☞ ''연평해전'', 月하루 21만 관객 동원..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넘고 1위..북미 흥행수익 5600억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성준의 발톱 vs 박형식의 직구..''상류사회'' 브로맨스의 반전
2015.06.30 I 강민정 기자
씨스타, 엠넷닷컴 주간차트 1위..걸그룹 대전서 웃었다
  • 씨스타, 엠넷닷컴 주간차트 1위..걸그룹 대전서 웃었다
  • 씨스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씨스타가 걸그룹 대전에서 첫 미소를 지었다.CJ E&M의 라이프스타일 뮤직 서비스 ‘엠넷닷컴(www.mnet.com)‘이 6월 네 번째 주(6월 22일~29일) 주간차트를 발표했다. 씨스타, AOA, 마마무 등 치열한 걸그룹 대전이 벌어진 가운데 모두가 선전을 기록한 한 주였다. 이중 차트 승기는 씨스타가 잡았다.씨스타는 타이틀곡 ‘쉐이크 잇(SHAKE IT)’을 주간 차트 1위에, 앨범 수록곡 ‘나쁜놈’과 ‘애처럼 굴지마’를 각각 4위와 7위에 올려놓으며 주간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씨스타는 2014년 7월 21일~27일 주간차트에서도 ‘터치 마이 바디’를 1위에, ‘나쁜손’을 4위에, ‘벗 아이 러브 유(But I Love U)’를 11위에 올려놓으며 음원차트를 휩쓴바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음원차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여름강자 씨스타가 차트 선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씨스타 쉐이크잇2위는 대세 걸그룹 AOA의 ‘심쿵해’가 랭크됐다. 한 귀에 쏙 들어오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상큼발랄한 섬머송이다. 이어 3위는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마마우의 ‘음오아예’가 차지했다. 5위는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차지했다. 백아연은 ‘4위-6위-8위-3위-2위-5위’로 6주째 ‘롤러코스터’ 차트 주행을 선보이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음원차트 경쟁 속에 ‘역주행’을 지속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6위는 버벌진트와 산체스가 호흡을 맞춘 ‘싫대’가, 8위는 빅뱅의 ‘뱅뱅뱅’이 랭크됐다. 9위는 도끼의 두 번째 정규 앨범 ‘111%’이, 10위는 트렌디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변화를 시도 중인 틴탑의 ‘아침부터 아침까지’가 랭크됐다.7월 1일, 빅뱅이 돌아오는 주다. 메이드 시리즈의 세 번째 싱글 앨범 ‘D’의 신곡인 ‘이프 유(IF YOU)’와 ‘맨정신(SOBER)’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또 어떠한 노래로 음악팬들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주 역시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비투비(BTOB)’ 및 섹시디바 NS윤지, 윤종신, 나인뮤지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엠넷닷컴은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HD 3.0’ 버전의 모바일 앱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직 엠넷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 이벤트와 독자적인 콘텐츠를 지속 제공 중이다.▶ 관련기사 ◀☞ ''연평해전'', 月하루 21만 관객 동원..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넘고 1위..북미 흥행수익 5600억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훈훈했던 너, 누구냐"..''너를 기억해'' 박보검, 이런 모습 처음이야
2015.06.30 I 강민정 기자
팝페라가수 이사벨, 연평해전 13주기 맞아 무궁화 화폭 헌정
  • 팝페라가수 이사벨, 연평해전 13주기 맞아 무궁화 화폭 헌정
  • 팝페라가수 이사벨[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연평해전’으로 실화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환기되고 있는 가운데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뜻깊은 일을 맞았다.이사벨은 연평해전 13주기 기념으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대한민국 국기및 16개국 유엔 참전국 국기를 새긴 무궁화 화폭을 헌정, 애국심을 표했다. 최근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의 국군장병 사이버 위문편지 사이트 헌정식에 선플국제친선대사 자격으로 참가했다.이사벨은 “6.25 한국전쟁 65주년과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린 작품을 나 자신이 소장하기 보다는 나라위해 애쓰는 군인들께 헌정하고 싶었다”면서 또한 “위문 공연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장병들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이 작품은 지난해 무궁화 그림의 세계적 거장 월봉 조동희 화백이 나라위해 의미있게 써 달라며 이사벨에게 기증한 작품으로 화폭에는 ‘그대 6.25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없었던들 어찌 우리가 오늘날 자유와 평화를 누리리요 그대들의 숭고한 얼을 영원히 기억하리라’ 라는 시가 적혀있다.선플운동본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부터 전국 청소년들과 네티즌들이 올린 ‘사이버 선플 위문편지’ 1만여 통이 담긴 ‘사이버 위문편지 사이트(http://army.sunfull.or.kr)’를 최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관련기사 ◀☞ ''연평해전'', 月하루 21만 관객 동원..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월드'', ''어벤져스'' 넘고 1위..북미 흥행수익 5600억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훈훈했던 너, 누구냐"..''너를 기억해'' 박보검, 이런 모습 처음이야
2015.06.30 I 강민정 기자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 '신분을 숨겨라' 김범, 눈빛부터 몸짓까지..이게 리얼액션이지
  • 신분을 숨겨라 김범[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범이 정통 액션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김범은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 신용휘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5회에서 고스트 추적에 나선 ‘차건우’로 완벽 빙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범은 긴장감 속에서 의리와 기지를 발휘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먼저, 해커 이상인(하윤미 역)의 몸에 설치된 폭탄을 막았다.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고, 김범은 결정한 듯 전선을 잘랐고, 폭발이 임박한 순간 멈춰 안도감을 드러냈다. 또한 같은 팀원인 윤소이(장민주 역) 구하기에 나섰다. 다음 목표물 수사 중, 윤소이가 납치 된 것. 고급세단을 미행하다, 급히 핸들을 꺾고 윤소이를 구하러 갔다. 국도 바닥에 놓인 GPS송신기를 발견했다. 굳은 얼굴로 도로를 달려 결국 납치장소를 찾아냈다. 김범은 상대방과 격전하며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때 김범의 ‘리얼 액션’이 등장했다. 일촉즉발 분위기 속 강렬하면서도 거친 매력을 드러냈다. 김범은 최강 팀워크를 발휘하면서도 ‘인간병기’의 면모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신분을 숨겨라’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던 ‘액션 장면’이 극 후반을 장악했다. 격전 중 김범은 칼에 찔려 피가 터졌다. 과연 김범이 모두를 구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 관련기사 ◀☞ 박명수, 아내와 달달한 애정 표현.."서래마을 사랑꾼, 사랑해"☞ "훈훈했던 너, 누구냐"..''너를 기억해'' 박보검, 이런 모습 처음이야☞ 성준의 발톱 vs 박형식의 직구..''상류사회'' 브로맨스의 반전☞ ''비정상회담'', 1년 사이 시청률 3배↑..판 키운 잭팟 예능☞ ''가면'' 측 "김지민, 격정멜로 속 웃음 포인트..향후 활약 기대"
2015.06.30 I 강민정 기자
  • 朴대통령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로 하루 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한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며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게 시간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 내기 때문에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과감한 재정을 투자하면서도 소비나 경제도 살릴 수 있고 또 이것이 계기가 돼서 회복세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3000건이 넘는 규제를 개선하고 적잖은 성공사례들도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막는 덩어리 규제들이 많다”고 속도전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 2번째로 무인기를 개발했는데도 육안으로 확인한 거리까지만 비행을 허용하는 규제 때문에 충분한 비행 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점과 동물용 의약품이 일반의약품과 달리 위탁제조를 할 수 없어 자기설비가 없으면 시장에 진입할 수가 없게 돼 있는 점 등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각 수석은 파급효과가 큰 핵심 덩어리 규제들을 적극 발굴해서 속도감 있게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 일선 구석구석까지 규제개혁 효과가 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2015.06.29 I 이준기 기자
`슈퍼맨` 추성훈, "울어도 소용없어" 사랑 아빠에게 `혼쭐`.. 왜?
  • `슈퍼맨` 추성훈, "울어도 소용없어" 사랑 아빠에게 `혼쭐`.. 왜?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슈퍼맨’ 아빠들의 4인4색 훈육법이 공개됐다.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84회 ‘강하게 키워야 단단해진다’는 적절한 훈육 방식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시선을 모았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딸 바보’ 추성훈은 이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단호한 훈육법이 필요하다며 엄격해졌고, 삼둥이 아빠 송일국, 쌍둥이 아빠 이휘재는 남자 아이에 맞는 ‘야생’ 훈육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아빠들은 아이들이 강하게 자랄 수 있게 단호해졌다. 어느새 ‘슈퍼맨’ 7남매 중에서 가장 누나가 된 사랑은 그만큼 의젓해졌다. 그런 사랑이 때와 장소를 가리고 더 예의 바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성훈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게 사랑을 혼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랑이 식당에서 간장을 들고 장난을 치다가 바닥에 흘리자, “사과 드려라. 밥 먹을 때 돌아다니는 것 아니다”고 무섭게 지적했다. 사랑이 아무 말 않고 울자 “잘 생각해봐. 제대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라”며 안아주지도 않았고, 사랑이 사과를 하자 그제야 안고 위로해주며 ‘딸 바보’로 돌아왔다. 추성훈은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가르쳐줘야 한다. 이제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남자 아이를 둔 아빠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 놀며 강인한 아이들로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이휘재는 서언-서준과 함께 2박3일간 부산으로 ‘사나이들의 여행’을 떠났다. 기어 다니는 아이들을 돌보며 때론 힘들어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커서 아빠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모습이 놀랍기만 했다. 서준은 자르지도 않은 통 김밥을 덥석 물어 먹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는 아빠와 시골체험을 했다. 아빠 송일국은 도시에서만 자라 콘트리트 문화에만 익숙해진 삼둥이가 흙을 접하게 하려고 모내기를 했다. 처음엔 진흙이 어색해 밟기 싫어하던 만세와 민국은 어느새 익숙해져 흙탕물 범벅이 되도록 모를 심고, 개구리를 구경하고, 개울가에서 가재를 보는 등 시골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 거친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송일국은 아이들을 큰 고무대야에 함께 넣어 목욕을 시켰고, 머리를 감길 때도 남자답게 거칠게 물을 뿌리며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이것저것 가리는 까다로운 아이들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 아빠와 허브농장에 간 지온은 야생 소녀 하이디의 귀여움을 뽐냈다. 지온은 손을 놓고 당나귀를 타는가 하면,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허브농장을 걸어 다니고, 아빠가 없어도 울지 않는 등 씩씩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들이 온실 속 화초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빠들은 눈물을 삼켰다. 아이를 혼낼수록 아빠의 마음이 더 아프고,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들은 마음으로 운다. 그러나, 아이가 올바르고 합리적이고 착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혼내야 하고 야단을 쳐야 하는 마음이 안방극장에 전달되며 시청자들한테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빠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아이들은 애교를 잃지 않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서언은 TV 속에서 엑소가 나오자 어설프지만 춤을 따라 췄고, 만세는 휴게소에서 펼쳐진 공연을 보며 옆 상점에서 피리를 집어 줄고 다리까지 떨며 피리를 부는 흉내를 내는 등 주최할 수 없는 끼를 선보여 아빠를 웃게 했다.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운다고 오냐 오냐 봐주기만 하면 응석쟁이가 된다. 추성훈 현명했다” “삼둥이처럼 남자애들은 거칠게 키울 필요도 있다” “오늘 방송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 모델 하이디, 아찔 비키니 화보..관능미 `물씬`☞ 이재은 남편 "10년전 아내모습 보고파" 이혼 요구.. 이재은 `충격`☞ 656회 로또당첨번호, 1등 2명 `73억씩`..2013년 이후 최고액 `대박`☞ 돌싱女, 재혼하면 `이건 꼭 개과천선` 2위 이해심.. 1위는?☞ 오늘(29일)날씨, 한낮 불볕더위 지속..내일 장맛비
2015.06.29 I 우원애 기자
"행복주택 입주하려면 '청약통장' 있어야 하나요?"
  • "행복주택 입주하려면 '청약통장' 있어야 하나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달 말 전국 최초로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30일 서울 강동구 강일·구로구 천왕·서초구 내곡·송파구 삼전지구 등 행복주택 4개 단지, 847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단지별 현황과 입주 신청 방법 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단지별, 계층별 공급 물량은?“이번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 수의 70~80%를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나머지는 고령자와 주거 급여 수급자에게 임대한다. 사업장별로 구로구 천왕지구가 29㎡(이하 전용면적) 단일 면적 374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강동구 강일지구 346가구(29㎡), 서초구 내곡지구 87가구(20·29㎡), 송파구 삼전지구 40가구(20~41㎡) 순이다. 다만 강일지구와 천왕지구 행복주택은 대학생에게 공급하지 않는다.”-임대료는?“계층별로 다르다. 신혼부부에게는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에 집을 임대한다. 고령자는 76%, 사회초년생은 72%, 대학생은 68%, 주거 급여 수급자는 60%다. 예를 들어 송파구 삼전지구는 같은 26㎡도 신혼부부에게는 보증금 4760만원에 월세 24만원, 주거 급여 수급자에게는 보증금 3570만원에 월세 18만원을 받는다.”-전세는 없나?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는 것도 가능한가?“월세를 전혀 내지 않는 전세는 공급하지 않는다. 다만 보증금과 월세를 일부 조정할 수는 있다. 주택별로 정부가 제시한 표준 임대료가 있다. 여기서 보증금과 월세를 변경할 때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한다. 쉽게 말해, 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라고 보면 된다. 이 이율이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출 때는 연 6%, 반대의 경우에는 연 4%다. 보증금 1000만원을 더 내면 6%인 연간 60만원(월 5만원)의 월세를 깎아준다는 의미다. 송파구 삼전지구 대학생 주택은 표준 임대료가 보증금 3162만원에 월세 16만원이다. 이걸 보증금 5062만원에 월세 6만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입주 자격은?“이것도 계층별로 다르다. 기본적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서울시나 서울시와 맞닿아 있는 지역, 예컨대 하남시의 학교나 직장에 다니고 있어야 한다. 내가 사는 거주지가 기준이 아니다. 이를테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서울 전역과 하남시 행복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또 하남시 소재 직장에 다니는 사회초년생은 하남시와 서울 둘 다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은 미혼 무주택자, 사회초년생은 취업 5년 이내인 미혼 무주택자, 신혼부부는 결혼 5년 이내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을 말한다.”-자산이나 소득 기준은 없나?“물론 있다. 대학생은 본인과 부모의 소득 합계가 지난해 2인 이상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100%인 473만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자 본인은 국민임대주택 자산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은 본인 소득이 월평균 소득의 80%(379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세대 소득이 월평균 소득의 100%(473만원) 이하여야 한다. 다만 맞벌이 부부라면 월평균 소득의 120%(568만원) 이하까지 입주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자산 기준은 5·10년 공공임대주택 기준과 같다.”-입주자는 어떻게 선발하나?“송파구 삼전지구는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나머지 3곳은 전체 가구 수의 70%를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자치구에 사는 신혼부부, 자치구 소재 대학과 직장에 다니는 대학생, 사회초년생을 1순위로 보고 우선 공급한다. 우선 공급 신청자가 많다면 부모 소득, 자치구 거주 기간, 청약저축 납부 기간과 횟수, 직장 규모 등을 따져보고 입주자를 가린다.” (문의 : SH공사 콜센터, 1600-3456)-대학생인데 청약통장이 없다. 그럼 입주할 수 없나?“대학생과 취약 계층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반드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저축 납부 횟수나 금액과 관계없이 통장만 있다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얼마나 살 수 있나?“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최장 6년, 고령자·주거 급여 수급자는 최장 20년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행복주택에 살다가 취업과 결혼을 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면 10년까지 살 수 있다.”-중간에 임대료는 안 오르나?“매년 주변 임대료 시세를 조사해 표준 임대료를 갱신한다. 다만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 상승 폭은 임대주택법이 정한 상한인 5%를 넘을 수 없다.”
2015.06.29 I 박종오 기자
  • 여권 '공천 헤게모니' 싸움에..국정운영은 '뒷전'
  • [이데일리 이준기 김정남 기자] “유승민의 스타일로 봤을 땐 그냥 (직을) 던질 줄 알았는데…. 이게 내년 총선의 공천권 싸움으로 가다 보니 쉽게 끝날 싸움은 아닌 듯하다.”비박(비박근혜)계의 한 재선 의원은 이번 거부권 사태의 본질을 친박-비박(비박근혜)계 간 ‘공천 헤게모니 싸움’의 시작으로 봤다. 친이-친박 갈등의 본질은 2007년 경선 이후 ‘공천 트라우마’에서 시작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에는 친박계가, 19대 때는 반대로 친이계가 몰살당한 전력 때문이다.◇공천 ‘전쟁’에 머리 싸맨 여권“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현 지도부를 통해 제대로 발현되지 못했다”(친박계 중진 의원)는 불만을 넘어 이참에 자신들의 입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는 비박 지도부를 손보겠다는 친박의 심산도 이 때문이다. 이런 의도는 친박 최고위원들이동반 퇴진을 현실화할 경우 더 명확하게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 의원들은 29일 유 원내대표 사퇴를 안건으로 한 의총 개최를 위한 서명 작업도 완료했다.박 대통령도 친박의 움직임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기 반환점을 목전에 앞둔 만큼 향후 국정운영을 원활히하고 임기 후반 도드라지는 레임덕을 막으려면 현 비박 지도부와의 ‘결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친박계의 생각이다.한 관계자는 “그 시작이 ‘유승민’”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실제 청와대 안팎에선 박 대통령이 29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2차 강공 발언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청와대 내부에선 유 원내대표가 버티기로 일관하자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유 원내대표와 여당이 대통령의 의중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서 보듯, 이번 거부권 정국의 유일한 해법은 ‘유승민 퇴진’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중간에 낀 김무성 대표는 최대한 진화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수습 가능성은 멀어지고 있다. 유 원내대표에게 자진사퇴를 권할 수도, 붙들 수도 없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찍어내기의 본질이 ‘김무성 체제’를 와해하려는 친박의 의도”(비박 관계자)라는 분위기가 비박계에 퍼지면서 김 대표의 결정이 주목받는다. 한 관계자는 “유 원내대표 퇴진을 받아들이는 건 김 대표 스스로 친박의 의도에 말려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유 원내대표를) 끌어안자니 당·청 관계 복원이 걱정일 것”이라고 봤다.◇국정 뒷전..야당은 정국 반전 모색청와대와 여당 계파 모두 ‘공천’ 전쟁 전초전에 몰입하다 보니, 국정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야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경제활성화·민생 법안은 다시 표류 중이다. 박 대통령은 6·25 맹공 이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곧바로 제1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 주재,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등 현안 챙기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정쟁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점도 청와대로서는 큰 부담이다. 의원총회를 통해 사실상의 재신임을 받은 유 원내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할 경우 박 대통령은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거부권 정국은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이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비박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당시 당은 여러 차례 당·청 회의 개최를 요구했지만 묵살됐다”며 “대화의 문을 잠근 곳이 어디냐”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의 정쟁을 돌파구로 정국 반전을 꾀하려 한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야당이 수세를 극복하고 먼저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국회법 거부권 행사를 통해 국회를 윽박지르고 비박계 숨통을 위협,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전략”이라며 관전평을 내놨다.
2015.06.28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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