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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없는 K뷰티 2强…신성장 동력 마련 분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뷰티 2강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LG생활건강(051900)이 3분기 중국·면세 사업이 주춤하면서 함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경영전망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브랜드 확충 및 해외 진출국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왼쪽)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 (사진=각사)◇ 中 소비 시장 회복세 더뎌…면세 매출 감소 직격타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연결기준)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줄어든 96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LG생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원으로 집계됐다.양사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면세 사업 매출과 중국 매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 사업은 화장품 부문 부진에 따라 매출은 5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5% 줄었다. 특히 해외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줄어든 것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은 중국 시장 부진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건의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한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성장은 이어졌지만 중국과 면세 매출이 두자릿 수 가량 감소한 데다가 주요 채널 수요 약세,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수년간 고전해온 뷰티업계는 리오프닝 효과와 중국 소비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4분기 전망도 어둡다는 관측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사업의 경우 4분기 신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격 저항이 예상된다”며 “주요 브랜드 마케팅 투자와 해외 구조조정 관련 비용의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격 인상·브랜드 확충·해외 시장 재편 속도 양사는 이에 따라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생건은 내달 1일부터 숨과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숨 ‘시크릿 에센스 EX’ 100ml 가격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오른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월 리뉴얼과 동시에 설화수 ‘진설’ 라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진설크림 60ml 가격을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0.6% 올랐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해외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낸다. 북미,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시장 진출을 통해 중국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브랜드 지분 38.4%를 취득한 이후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하면서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되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미국 하이엔드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해 클린 뷰티를 앞세운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타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했다. 3분기 기준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재편을 추진할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생건도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화장품업체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한 이후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지난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뷰티 브랜드 ‘더크렘샵’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LG생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북미 사업은 연말까지 사업 구조를 개선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F&F, 3Q 실적 기대치 하회했지만 저점 매수 주효…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F&F(383220)에 대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출점 약화로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사업 저변이 확장하고 주가가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0.9%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8만7000원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F&F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919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485억원, 순이익은 8.3% 성장한 1191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내수 부진과 환율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탓”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매출액은 29% 늘어난 2606억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출점 효과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업태별로는 직영점 63.5%, 대리점 28.5%, 온라인 6.2% 순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홍콩은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이 54% 증가했다. 동남아는 지역 확장으로 219.2% 성장했다.반면 내수 판매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기점 부담에 고온다습한 날씨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못했다고 짚었다. MLB 성인 매출은 20.7% 감소했다. 비면세 및 면세에서는 각각 10.3%, 39.5%씩 줄었다. 디스커버리도 11.1% 감소했으며, MLB키즈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피 투자처이며 중국에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았다. 출점 약화로 F&F 중국 매출 성장률은 올해 39.3%에서 내년 20% 수준으로 줄어드는 점, 내수 시장에선 점유율이 하락 반전한 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다만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매력적인 투자 지표인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 33%, 주가수익비율(PER) 7배, 아시아 확장 및 테일러메이드 대주주 사업 저변을 고려했을 때 PER 10배 매물대에서 (매수) 시도는 주효하다”고 판단했다.
- "압도적인 하나투어로 나아간다"…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 35% 달성"
- ‘하나투어 2023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송미선 대표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19년까지 대한민국 출국자의 5명 중 1명은 하나투어를 통했고, 패키지로 좁혀보면 3명 중1명이 하나투어의 고객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투어는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는데 앞으로가 더 압도적이어야 합니다. 향후 3년 후에 전체 한국 출국자 수 대비 35%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2024년부터 3년 내에 ‘시장 점유율 35%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투어는 패키지, 자유여행, 온라인 등의 각종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강점을 가진 패키지의 경우 고객 만족도가 높은 하나팩 2.0 상품을 중심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선택관광, 쇼핑 등을 없애고 고객 만족을 위해 구성된 하나팩 2.0 상품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창훈 하나투어 상품기획본부장은 “하나팩2.0은 기획, 판매, 행사, 평가에 걸친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한 상품으로 판매 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다”며 “10명 중 5명이 하나팩2.0을 선택한 셈”이라고 말했다.하나투어 송미선 대표 (하나투어 제공)하나투어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개별여행 시장에서 영향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개별여행(FIT)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미선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이러한 상품들을 확대함으로써 자유여행 시장 내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오랜 역사와 경험, 다양한 파트너사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하나투어는 상품, 채널, 마케팅, 조직, IT에 걸쳐서 모든 혁신 활동을 진행했다. 아픔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익률 제고, 비용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막강한 영업망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송 대표는 “종합 여행 기업으로서 상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소싱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하나투어에는 실제 여행을 기획할 수 있는 인력이 400명 이상이고, 이외에 8개의 해외 법인과 오피스, 전국 6800개 오프라인 대리점과 950개 공식 인증예약센터 등의 B2B 영업망을 갖고 있는데 이는 타사가 단기간 안에 절대로 구축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장 전경송 대표는 ‘시장점유율 35%’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팩2.0’을 넘어서 ‘2.5’, ‘3.0’ 등 진화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하나투어 앱’의 경우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명을 목표로 음성 검색, 인공지능(AI) 활용 챗봇 등 각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만의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내년부터 하나투어는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인 ‘하나투어 박람회’를 재개한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개최되며 많은 여행객이 찾아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송미선 대표가 하나투어 대표로 선임된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로, 다음 달 1일 하나투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마련됐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라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화제성 1위…'이두나!' 감독 "'수지밖에 없지 않나' 생각했다" [일문일답]
- 이정효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두나!’ 이정효 감독이 배우 수지, 양세종과의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가 대한민국의 톱 텐(TOP 10) 시리즈 1위의 자리를 유지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부문 톱 텐 7위에 진입했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이정효 감독이 특별한 일문일답을 보내왔다. 이정효 감독은 “‘이두나!’는 처음 느껴본 사랑에 대한 추억 같은 이야기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이라 어떻게 보실지 많이 떨린다”며 작품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정효 감독의 일문일답이다.이정효 감독(사진=넷플릭스)-‘사랑의 불시착’ 이후 3년 만에 복귀했는데, ‘이두나!’를 전 세계 190여 개국의 시청자들에게 선보인 소감과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인사 부탁한다.△“‘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반응은 정말 깜짝 놀랐다. 한국의 상황에서만 이해할 수 있는 로맨틱 멜로라고 생각했는데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이 멜로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멜로 드라마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두나!’는 ‘사랑의 불시착’과는 많이 다른 작품이다. ‘사랑의 불시착’이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의 얘기라면 ‘이두나!’는 처음 느껴본 사랑에 대한 추억 같은 이야기다. 서사보다는 감정선이 깊은 드라마라 느끼는 것만큼 재미를 알 수 있는 드라마다.넷플릭스 시리즈는 처음이라 어떻게 보실지 많이 떨리기는 한다. 내 계정에 즐겨찾기 해 두고 생각날 때마다 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비교적 긴 호흡을 가진 원작 웹툰을 아홉 개의 에피소드 안에 담아내기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시리즈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은 무엇인가.△“두나와 원준의 판타지 같지만 현실 멜로를 보여주려 했다. 웹툰이 쌓아가는 과정을 9화로 함축해 보여줘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웹툰과 달라진 점이 있긴 하다. 아이돌과 대학생의 연애라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현실적으로 짚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게끔 했고 원준의 시선에서 두나를 따라가면서 두나도 이해하고 원준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는 과정들에 중점을 뒀다.민송아 작가님이 한 번 세트장에 방문해 주신 적이 있는데 대본을 다 읽으셨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좀 달라졌는데 괜찮냐는 물음에 ‘달라서 좋다’라고 하시더라. 시리즈를 다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수지(사진=넷플릭스)-로맨스 장르로서 ‘이두나!’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이전 연출작들과는 다르게 접근하고자 했던 지점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한다.△“로맨스 장인은 너무 과분하고... 어쩌다 보니 로맨스가 내 커리어에서 반을 넘기는 했다. 장르물도 반 했고. (웃음)서사 자체가 크지 않아서 감정의 흐름에 집중했다. 최대한 캐릭터들의 감정에 따라 조명 분위기나 앵글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이전 작품과 다른 게 있다면 사실 감정에 대한 설명 같은 게 없다. K로맨스가 가진 디테일한 설명을 다 제외했다. 그래서 느끼는 만큼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각자 인물의 감정을 다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수수께끼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두나와 원준은 분명 상대방에 대한 나의 의지를 계속 주고받고 있다.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재미를 느끼는 걸 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 보면 또 다른 게 느껴지고... 최근에 나도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두나와 원준이 처음 만나는 것부터 애잔하더라. 뒷 내용을 알아서 더 그런 것 같았다.”-서로 다른 우주에 살던 두나와 원준이 하나의 정류장에 나란히 앉게 되는 과정 속에서 각 캐릭터 설정에 가장 공들인 부분이 있다면.△“두나에겐 마음껏 표현해도 된다고 했다. 감정의 흐름이 일관되지 않아도 된다. 그게 초반 두나에게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될 거고 또 나중에 그게 두나의 불안이었다는 게 다 이해될 거라고 했다.원준은 세 여자에 대한 표현이 다 달라야 한다고 강조 또 강조했다. 너의 친절은 인류애 같은 거고. (웃음) 그중에서도 네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표현이 서서히 나오면 된다고 했다.”수지(왼쪽)과 양세종(사진=넷플릭스)-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높아 놀랐던 순간을 소개해 준다면.△“‘과연 이 노래와 춤과 연기를 누가 할 수 있을까?’ 했을 때 ‘수지밖에 없지 않나‘ 생각했다. 노래나 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수지 씨가 딱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막상 작업을 하면서는 이두나를 ‘두나를 연기한 수지’로 봐야 할 텐데라는 생각에 조금 더 날 것처럼 연기하길 원했었다. 다행히 수지 씨가 디렉션에 대해 즉흥적으로 몰입감 있게 연기해 주었다. 수지 씨는 처음 같이 작업해 보지만 현장에서 더 놀라운 점들이 많았다.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 타는 걸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길래 나도 부담을 덜어내고 촬영했는데 한번 타더니 너무 무섭다더라. 뭐든 그랬다. ‘괜찮아?’ ‘네! 그럼요! 저 이거 되게 잘해요!’ 근데 그런 게 다 견뎌내는 거더라. 장난으로 ‘허(풍)두나’라고 부르고 그랬다. 첫 촬영 바스트를 찍을 때 ‘이쁘다. 이게 두나지’ 했다.원준 캐릭터는 원작에서 순수 그 자체였다. 전작들을 봤을 때 양세종 씨와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원준과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작업을 해보니 하나만 파는 친구더라. 모든 것에 진지하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몸에 밴 친구였다. 의외로 애교도 되게 많아서 ‘이 친구가 진짜 순수하구나. 정말 원준 그대로구나’라는 생각이 꽤 많이 들었다.”-수지와 양세종의 세밀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데, 두 캐릭터가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감정의 속도와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나가고자 했는지. 두 배우에게 특별히 했던 디렉션이나 현장에서 배우들과 어떤 대화를 주로 나눴는지 궁금하다.△“질문을 많이 했다. 늘 로맨스 장르를 찍을 때 배우들의 의사를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 같다. 대본의 감정선과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선의 두께가 다를 수도 있고 대본의 감정선이 표현하기에 불편할 경우도 있으니까... 운다고 쓰여있어도 우는 감정까지 가기 어려우면 안 울어도 지금의 감정만 표현되면 된다는 식이다. 동선도 배우가 가장 좋은 동선을 대부분 선택한다. 그게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앉을래? 서 있을래?’ 도 물어볼 때가 있다.”-청춘 로맨스 작품인 만큼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이 많았던 현장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예전에 ’처음이라서‘ 할 때도 그렇고 이렇게 또래들이 모이면 일단 초반에 친해질 수 있게 같이 수다를 많이 한다. 나와는 나이 차이가 있지만 초반에 스스로 장난을 걸거나 농담을 해서 중간자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다들 친해져 있더라. 단, 너무 친해져서 모이면 시끄럽다.”-화려한 특별출연진도 눈에 띈다. 이진욱, 김선영, 김유미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다면.△“이진욱, 김선영, 김유미 씨와는 전작을 같이 했던 인연이 있다. P 역의 경우 멋진 어른 남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진욱 씨와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한 지 10여 년이 지났고 ’로맨스가 필요해‘때 이진욱 씨가 딱 원준이(양세종) 같은 나이였다. 그렇다면 지금 진짜 어른 남자의 연기를 또 다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진욱 씨가 흔쾌히 출연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오랜만에 진욱 씨의 연기를 봐서 너무 반가웠고 즐겁게 촬영했다.김선영 씨는 사실 처음에 원준의 어머니 역을 부탁드렸는데 김선영 씨가 대본을 보더니 ’두나 엄마가 재밌을 것 같다‘라고 했다. 전 원래 김선영 씨의 독특한 연기를 너무 좋아했기에 그것도 기대가 됐다. 그렇게 두나 엄마 역에 캐스팅하게 되었다.김유미 씨는 ’무정도시‘ 때부터 워낙 팔색조처럼 연기를 하셔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상징적으로 연기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이정효 감독(사진=넷플릭스)-작품을 통해 ‘드림스윗’이라는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다. 고아성, 라치카(리안, 시미즈), 자넷서의 캐스팅 비하인드와 ‘드림스윗‘과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 혹은 촬영 현장이 있다면.△“고아성 씨는 초반 ’이두나!‘를 준비할 때 사무실에 우연히 놀러 왔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요즘 방송 댄스를 배우고 있다면서 영상을 하나 보여줬다. 내가 보기엔 뻣뻣했다. (웃음) 순간 농담 삼아 ’혹시 아이돌 연기를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했더니 너무 좋다고, 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진짜 연습을 많이 했다. 노래도 직접 하고. 본인도 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하더라.리안, 시미즈 씨의 경우, 아이돌 팀 멤버들 캐스팅 전에 안무를 누구한테 맡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그때 라치카 팀이 떠올랐고 그들이 직접 역할을 소화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에 캐스팅을 제안하게 됐다. 워낙 바쁘신 분들인데 그 와중에도 작품 스케쥴과 뮤직비디오, 안무 연습 등을 모두 소화해주셨다. 재미있는 경험으로 생각하고 참여해주셨을 텐데 고생 많으셨다.자넷서 씨는 음악 감독님이 극 중 ‘드림스윗’의 곡이 완성된 후 수지 씨 외에 메인 보컬 역할이 한 명 더 있어야 음악적으로 리얼해보일 거 같다고 했다. 사실 아성 씨나 라치카 분들이 노래와 랩을 그렇게 잘 해내리라 생각을 못 했었다. (웃음) 자넷서 씨에게 제가 캐스팅을 부탁했다. 노래는 물론 춤도 동시에 소화해야 해서 처음엔 힘들어했는데 모두가 다 같이 연습도 많이 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드림스윗’ 다섯 명이 다 모이게 된 거다. 이들과 함께 한 일본 공연 장면에서의 감동은 잊히지가 않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드림스윗’이라는 그룹을 데뷔시킨 느낌이 들 정도였다.”-설렘과 인물 간 갈등, 시련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신들이 많았는데, 직접 꼽는 명장면과 명대사가 있다면 말씀 부탁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두나와 인욱 신을 강원도 어느 도로에서 찍었는데 그때 두나가 인욱에게 울부짖는 게 산골에 메아리쳐지는데 모니터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두나와 원준의 고시원 마지막 신... 그 장면의 두 사람의 연기가 끝나고 박수를 쳤다. 대사 부분이 원테이크에 다 오케이 됐었다. 또 지하철 마지막 신… 특히 정말 두나의 ‘맞아?’가 내 가슴을 후벼팠다. (웃음) 또 두나가 떠나고 원준의 가방 맨 뒷모습이 너무 짠해 보여서 계속 놔뒀던 것 같다.”-엔딩을 두고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시청자들이 엔딩을 어떻게 봐주었으면 하는지 관련한 연출 의도가 있다면 말씀 부탁한다.△“처음 얘기했던 거처럼 ‘이두나!’를 통해 아이돌 이두나와 대학생 원준의 판타지 같지만 현실 연애를 그리고 싶었다.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알겠나?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살든 그들은 다시 만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가는 내내 서로를 기억할 거다. 그리고 그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날이 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 연애는 내 삶을, 내 기억을 지나가고 있다’그래서 ‘이두나!’의 오프닝 타이틀 전체를 추억처럼 만들었다.그리고 1부의 두나 나레이션은는 마치 과거를 회상하듯 말한다. ‘네가 그랬지...’그리고 9부 후반부 지하철은 2023년도가 아닌 미래다.이건 정답을 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굳이 얘기하자면 지금 어딘가 살고 있을 두나와 원준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지 않나 싶다. 너희가 이렇게 뜨거웠다고.-수지와 양세종에게 한마디.△“고맙습니다. 두 분의 두나와 원준은 너무 멋있고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길만 걷기를…”-‘이두나!’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자면.△“소개라기보다 최근에 작품을 다시 보니 1화 두나와 원준이 만나는 순간부터 뭉클하더라. 이 순간을 저들이 나중에 다시 기억할 거라고 생각하니...”-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두나!’가 어떤 작품으로 다가가길 기대하는지.△“넷플릭스 계정에 고이 넣어두고 기억날 때마다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작품이 되길...”
- 휴메딕스, 내년까지 필러 고성장 모멘텀 풍부…상승여력 2배-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4일 휴메딕스(200670)에 대해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 및 진출 시장 확대 등으로 내년까지 필러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05%이며, 전날 종가는 3만22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399억원, 영업이익은 48.4% 늘어난 11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약 10% 상회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필러 매출액은 32.7%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필러 매출을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수 필러 매출은 30% 늘어난 59억원을 예상하는데, 이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국내 미옹 시술건수 성장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수출은 35% 늘어난 70억원을 전망했다. 기존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과 브라질 포함한 남미 등 신규 진입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이 지속 중인 것으로 봤다. 특히 수출 필러 매출 증가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에 따른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가 예상된다는 평가다.전문의약품 및 인과용제 매출액은 36.2% 증가한 118억원을 전망했다. 견조한 1회용 점안제 위탁생산(CMO)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오는 2025년까지 필러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러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동남아,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동 시장에 신규 진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지역 확장을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 중 PDRN·PN 복합제 필러의 국내 출시도 기대되는 만큼, 지역 확장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모멘텀까지 가세하면서 성장세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미용의료 기기 피어(Peer) 주가 약세 등에 따른 부정적 외부 요인들로 휴메딕스의 주가 역시 약세를 지속했지만 펀더멘탈 훼손 요인은 없다”며 “오히려 내년까지 실적 고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풍부하며, 현 주가 역시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독보적”이라고 진단했다.
- 스트레이 키즈, 꿈의 고척돔 접수…글로벌 '스테이'와 '특'별한 만남[종합]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앨범명에 ‘별 다섯개’(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붙이고, ‘특’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하며 ‘톱 아이돌’ 반열에 올랐음을 만천하에 알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서울‘특’별시를 찾은 글로벌 ‘스테이’(STAY, 팬덤명)와 화끈한 추억을 나눴다. 스트레이 키즈는 2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돔 투어 일환 단독 콘서트인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서울 스페셜 언베일 13’을 개최했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다.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번째 1위를 달성하며 기세를 더욱 드높인 이들은 이번 돔 투어로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고척스카이돔 무대를 처음 밟았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 키즈는 총 27곡으로 정규 세트리스트를 짰다. ‘파이브 스타’, ‘맥시던트’ 등 비교적 최근 발매한 앨범들에 수록한 곡들 위주로 공연을 구성했다. 오프닝 영상 미식축구 선수복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공연을 스포츠 경기처럼 4개의 쿼터로 나눠 선보이며 완급조절을 했다.멤버들은 ‘배틀 그라운드’, ‘땡’, ‘아이템’ 등으로 1쿼터 포문을 연 뒤 관객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매니악’ 투어 이후 1년 만에 콘서트로 뵙게 됐다”며 “그 사이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스테이’를 만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한국에서 공연을 열게 되니 기분이 더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스트레이 키즈가 왜 ‘파이브 스타’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멤버들은 “오늘도 찢어봅시다, ‘스테이’ 렛츠고!”를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2쿼터 구간에선 8인 8색 솔로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멤버 중 필릭스(레브 잇 업), 한(돈트 세이 러프), 승민(퍼퓸), 방찬(베이비), 현진(마이크 앤드 브러시), 창빈(명) 등은 미발매곡을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필릭스는 상의를 벗어 등에 새긴 타투를 보여주는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인 뒤 거친 질감의 랩과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은 속사포 랩과 노래 실력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고,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승민은 스포티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지 리스닝 팝 스타일 곡에 맞춰 춤 추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방찬은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낸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경쾌한 분위기의 댄스곡에 맞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진이 내세운 무기는 춤이었다. 유려한 선이 돋보이는 독무로 시선을 압도한 현진은 섹시한 음색과 몸짓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창빈은 뉴잭스윙 비트에 맞춰 특유의 호소력 있는 랩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받수를 받았다. 기존 발매곡을 택한 이들 중 ‘안아줄게요’를 부른 아이엔은 그랜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시작한 이후 풋풋함이 느껴지는 노래와 춤, 그리고 ‘꽃미모’로 호응을 얻었다. ‘나지막이’를 선곡한 리노는 돌출 무대에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두고 시원시원한 보컬을 내지르며 가을에 어울리는 성숙미를 발산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 중후반부 3쿼터에는 모든 멤버가 11월 발매 예정인 새 미니앨범 ‘락스타’ 일부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질주감 넘치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소셜 패스’, 감미로운 보컬 중심 트랙 ‘리브’, 에너제틱한 구성의 ‘사각지대’와 ‘메가버스’ 등 4곡의 무대로 ‘완전체’의 매력을 살린 퍼포먼스롤 보여줬다. 앨범 타이틀곡 ‘록’ 무대는 베일에 감춰뒀다.창빈은 신곡 중 ‘리브’를 “사랑하지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서로를 떠나야만 하는 슬픈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경험담은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한은 ‘사각지대’를 새 앨범 수록곡 중 ‘최애곡’으로 꼽으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고, 앞으로 달려나갈 동기부여도 얻었다. 여러분도 이 노래를 들으며 상처를 치유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스테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관객은 공연 내내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며 멤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흥겨운 노래가 나올 땐 대부분의 관객이 자리에 일어나 몸을 흔들며 공연을 만끽했다. ‘잘하고 있어’를 큰 목소리로 부르며 ‘이 순간이 잠이 들기 전 떠오를 추억이 되길’이라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 피켓을 들어보이는 이벤트도 펼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슈퍼 볼’과 ‘위인전’에 앙코르 무대까지 더한 4쿼터로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며 관객의 성원에 화답했다. 앙코르 무대 땐 이동 무대 위에 몸을 실어 공연장을 한바뀌 쭉 돌며 관객과 보다 가까이서 호흡했다.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직속 선배그룹 2PM의 우영도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에게 두 사람을 소개한 뒤 멤버들은 “저희가 이렇게 예쁨을 받는다”고 입을 모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이들은 “연습생 때부터 꿈꿔왔던 공연장에서 팬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보답하는 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멤버 방찬은 감격의 눈물을 쏟은 뒤 “저의 꿈은 우리 8명이 ‘스테이’와 함께 다같이 오래오래 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관객과 먼저 만났다. 21~21일 양일간 연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오는 28~29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공연을 추가로 열고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모든 공연을 끝내면 4세대 보이그룹 최초 일본 4대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Battle Ground땡ITEMCASE 143神메뉴ALL INWOLFGANGMIROHREV IT UP(필릭스)Don’t Say ROUGH(한)PERFUME(승민)안아줄게요(아이엔)나지막이(리노)BABY(방찬)MIC & BRUSH(현진)명(창빈)CIRCUSTOPLINE특식혀SLUMPSocial PathLeave사각지대MEGAVERSESuper Bowl위인전
- '고척돔 입성' 스트레이 키즈 "왜 '파이브스타' 팀인지 보여줄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데뷔 후 첫 고척스카이돔 공연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스트레이 키즈는 2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돔 투어 일환 단독 콘서트인 ‘파이브스타 돔 투어 2023 서울 스페셜 언베일 13’(5-STAR Dome Tour 2023 Seoul Special UNVEIL 13)을 개최했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배틀 그라운드’(Battle Ground), ‘땡’, ‘아이템’(ITEM) 등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매니악’(MANIAC) 투어 이후 1년 만에 콘서트로 뵙게 됐다”며 “그동안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스테이’(STAY, 팬덤명)를 만나면서 즐거움을 느꼈는데 한국에서 공연을 열게 되니 기분이 더 남다르다”고 밝혔다.이어 “어제도 열기가 너무 뜨거웠는데, 오늘 더 뜨거운 것 같다”며 “저희도 컨디션이 좋아서 오프닝 무대부터 부숴봤다. 오늘 스트레이 키즈가 왜 ‘파이브 스타’(정규 3집 타이틀)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은 “오늘도 찢어봅시다, ‘스테이’ 렛츠고!”를 외친 뒤 공연을 이어갔다.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반테린 돔 나고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관객과 먼저 만났다. 21~21일 양일간 연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오는 28~29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공연을 추가로 열고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