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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개봉 4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3차 1천만 관객시대 예고
  • '놈놈놈' 개봉 4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3차 1천만 관객시대 예고
  • ▲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 이하 ‘놈놈놈’)이 개봉 첫주에 3차 1000만 관객 시대를 예고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놈놈놈’은 지난 17일 개봉 이후 3일 만인 19일 누적관객수 155만 명을 기록해 일요일인 20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놈놈놈’은 19일 67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20일에도 60만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13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 ‘괴물’과 840만 관객을 동원한 ‘디 워’에 이어 ‘놈놈놈’이 세 번째다. ‘디 워’는 1000만 관객 돌파에 실패했지만 한국영화는 국내에서 지난 2004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2006년 ‘왕의 남자’와 ‘괴물’ 등 2004년부터 2년마다 1000만 관객 영화를 배출한 터라 올해 ‘놈놈놈’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놈놈놈’은 한국영화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봉 당일인 17일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에서 개봉된 영화 중 외화를 포함해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 ‘강철중 : 공공의 적 1-1’에 이어 한국영화의 부활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놈놈놈' 개봉 첫날 40만...올해 최고, 역대 韓 영화 3위 오프닝 기록☞'놈놈놈' 관객 재미 위해 2분 삭제, 오늘(17일) 대규모 개봉☞'놈놈놈', 2009년 상반기 美 개봉 확정☞'놈놈놈' 명장면, '정우성의 장총 돌리기' 탄생 뒷이야기☞[SPN 영화 리뷰]영상-액션-카리스마 3박자, '놈놈놈'의 강점과 약점
2008.07.20 I 김은구 기자
태양, 거미 이어 팝스타 앨리샤 키스 공연 '오프닝'
  • 태양, 거미 이어 팝스타 앨리샤 키스 공연 '오프닝'
  • ▲ 가수 태양[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이 팝스타 앨리샤 키스의 내한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초대됐다. 태양은 오는 8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열리는 앨리샤 키스의 “애즈 아이 엠 투어(As I Am Tour)’에서 오프닝 게스트로 그녀와 한 무대에 선다. 앨리샤 키스는 3장의 앨범으로 11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R&B가수로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이 2천 5백만 장에 달하는 세계적인 팝스타다.앨리샤 키스의 국내 음반 레이블 소니비엠지 측은 18일 “오프닝 게스트로 앨리샤 키스의 명성에 걸맞는 가수를 찾던 중 최근 국내 R&B가수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태양이 적격이라고 판단해 요청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태양은 “앨리샤 키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뮤지션”이라며 이번에 세계적인 팝스타의 오프닝 게스트로 서게 돼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4년 전 앨리샤 키스의 내한 공연에는 태양과 같은 소속사 가수인 거미가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한 바 있다. 태양은 지난 5월 솔로앨범 ‘핫(Ho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로 음원차트 및 가요 프로그램의 정상을 차지하는 인기를 누렸다.  ▲ 팝스타 앨리샤 키스▶ 관련기사 ◀☞빅뱅 태양, 2주 연속 '인기가요' 뮤티즌송 수상☞태양, 솔로 데뷔 후 첫 지상파 1위☞태양과 G-드래곤의 '나만 바라봐', 온라인 동시 차트 점령☞[오지랖뉴스]태양은 과거있는 남자?...아역배우 이력 화제
2008.07.18 I 양승준 기자
엄정화, 한여름 밤의 수영장 콘서트 '더위 싹'...2천여 관객 '환호'
  • 엄정화, 한여름 밤의 수영장 콘서트 '더위 싹'...2천여 관객 '환호'
  • ▲ 가수 엄정화가 지난 13일 오후 수영장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만났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요계 섹시퀸 엄정화가 수영장 콘서트로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말끔히 식혔다. 신곡 '디스코(D.I.S.C.O)'로 컴백한 엄정화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워커힐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 콘서트를 갖고 2천여 관객과 만났다. ‘초대’로 콘서트의 문을 연 엄정화는 이날 ‘컴 투 미(Come 2 me)’ ‘몰라’,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Festival)’ 등 히트곡과 새 미니앨범 수록곡 '디스코'와 '파티' 등을 열창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엄정화의 이번 콘서트는 국내에서 무대의 흥을 돋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초대형 게스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노브레인, DJ DOC가 게스트로 오프닝 무대에 섰으며, 지누션은 엄정화와 11년 여만에 ‘말해줘’를 불러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공연 당일 SBS ‘인기가요’에서 2주 연속 뮤티즌송을 수상한 태양은 방송이 끝나자 마자 콘서트장으로 달려와 ‘나만 바라봐’와 ‘기도’를 불러 고조된 분위기를 한층 띠웠다. 마지막으로 엄정화의 새 앨범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지 드래곤과 탑이 각각 ‘파티’와 ‘디스코’를 부르자 콘서트의 열기는 극에 달했다. 엄정화는 ‘디스코’ 공연 후 “탑 덕분에 힘들지가 않다. 힘들다가도 탑의 눈빛을 보면 힘이 저절로 난다”며 탑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탑은 이에 “정화 누나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해서 너무 영광이고, 이번에 같이 활동하는 모든 것들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화답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엄정화의 ‘디스코’는 현재 발표 일주일 여 만에 전 온라인 음원 차트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가수 엄정화가 지난 13일 오후 수영장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만났다.▶ 관련기사 ◀☞이효리-서인영-엄정화, 베일 벗은 타이틀곡...'섹시 코드는 없다'☞'언타이틀' 유건형, 엄정화-서인영 잇단 '러브콜'에 작곡가로 주가폭등☞'하이브리드+트위기'...엄정화 '디스코' 스타일 완전정복☞'컴백' 엄정화 “이효리와 맞대결 기다려진다”☞'컴백' 엄정화, 수영장 단독 공연 개최...빅뱅-지누션 게스트 '지원'
2008.07.14 I 양승준 기자
SG워너비 '내친소', 3人 3色 매력 빛난 3合 콘서트
  • SG워너비 '내친소', 3人 3色 매력 빛난 3合 콘서트
  • ▲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SG워너비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콘서트(사진=Mnet미디어 제공)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SG워너비가 서울 콘서트에서 6천여 팬을 열광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SG워너비는 29일 오후 4시와 7시 반 2회에 걸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5집 발매 기념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SG워너비는 음식으로 따지면 홍어 삼합 같은 3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 SG워너비표 웅숭깊은 보컬의 깊은 맛이날 SG워너비 공연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그룹의 전매특허인 세 남자의 웅숭깊은 하모니였다. 오프닝 곡 ‘라라라’를 시작으로 ‘보고 싶어’, ‘이토록 아름다운’에서 ‘죄와 벌’, ‘살다가’에서 SG워너비가 들려준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들은 화음의 향연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최근 수많은 아류 남성 보컬 그룹들이 생기며 ‘소몰이 창법’의 식상함 논란의 중심에 섰던 SG워너비였지만 이날 공연에서 들려준 김진호, 김용준, 이석훈 세 남자의 하모니는 그들이 지난 데뷔 5년 쌓아 온 명성이 명불허전이 아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진호는 특유의 힘있는 걸죽한 목소리로 공연 내내 SG워너비 노래들을 힘있게 떠받쳤고, 새 멤버 이석훈은 얇은 하이톤의 보컬톤으로 그 빈자리를 메웠다. 공전의 히트곡 ‘죄와 벌’과 ‘살다가’를 부른 김진호는 이날 공연에서 “이 두 곡은 지금의 SG워너비를 만들어 준 곡”이라며 “지난 5년 동안 200회 넘는 공연을 해왔지만 부를 때 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곡”이라고 노래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 SG워너비 이석훈◇ SG워너비, 세 멤버의 3色 무대공연 중반 부에는 SG워너비 세 남자가 개인 무대를 통해 저 마다의 숨겨준 매력을 뽐냈다. 이 콘서트 속 작은 콘서트의 포문을 연 것은 SG워너비의 신참 이석훈이었다. 김동률의 ‘취중진담’으로 홀로 무대에 선 이석훈은 노래가 끝난 후 관중석에서 한 30대 여성팬을 무대 위로 불러 들여 특별한 이벤트를 꾸몄다. 무대 중앙, 테이블을 마련해 이 여성 관객에게 와인을 따라주며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 받던 이석훈은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불러 공연장의 로멘틱 무드를 무르익게 했다. 뒤를 이어선 김진호가 SG워너비 음악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소울풀한 음악들을 열창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김진호는 미국 보컬 그룹 보이즈 투 맨의 명곡 ‘잇츠 소우 하드 투 세이 굿바이 투 예스터데이(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와 ‘땡큐(Thank You)’를 신입그룹 티지어스와 함께 호흡을 맞춰 아카펠라 메들리를 선사해 천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김용준은 이 둘과는 정반대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록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불러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김용준이 ‘소녀시대’를 부를 때는 모두 일어서서 흥을 즐기고 있던 1층 관중석에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의 대형 애드벌룬 풍선이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 SG워너비 김진호◇ SG워너비가 들려주는 댄스,트로트, 록음악은 어떨까?공연 후반부는 SG워너비 세 남자들이 자신의 음악을 버리고 김용준이 끌어올린 댄스 무대의 열기를 살려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진호는 “지금까지 우리도 감성적인 척 하느라 힘들었다”며 “지금부터 여러분들을 미치게 만들어 드리겠다”는 말로 관객들의 흥을 부추겼다. 공연 후반부에서 SG워너비 세 남자는 김원준의 ‘쇼’, 박현빈의 ‘샤방 샤방’, 노브레인의 ‘난 네게 반했어’를 연이어 부르며 정열적인 무대를 이끌었다. 공연을 마친 후 SG워너비는 “5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는데 이렇게 음악을 즐겨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더 새로운 음악으로 다가가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살고 있는 한 40대 주부는 “SG워너비의 노래엔 삶의 애환이 있어 좋아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모습도 선보여 재미있었다”며 “스트레스 잘 풀고 간다” 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 SG워너비 김용준▶ 관련기사 ◀☞SG워너비, "200회 넘는 공연, 노래하는 것이 즐겁다"☞SG워너비, "우리가 우울? 일부의 모습일 뿐"☞[가요계 新 라이벌②]닮은 듯 다른 보컬 하모니...SG워너비 VS V.O.S☞SG워너비 '인기가요' 1위 등극...'멤버교체 후 첫 정상 영예'☞[VOD]'SPN 창간 1주년'...김승우 김장훈 SG워너비 봉태규의 축하메시지
2008.06.29 I 양승준 기자
'강철중'vs'원티드' 예매순위 각축, 주말 극장가 승자는?
  • '강철중'vs'원티드' 예매순위 각축, 주말 극장가 승자는?
  • ▲ '강철중', '원티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과 ‘원티드’가 주말 예매율 순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예매순위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티드’가 36.1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7.44%의 ‘강철중’, 3위는 20.61%의 ‘쿵푸팬더’가 차지했고 26일 개봉된 ‘크로싱’은 9.64%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또 티켓예매사이트 티켓링크 주말랭킹에서는 ‘강철중’이 예매율 28.6%로 ‘원티드’ 28.21%를 근소하게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쿵푸팬더’는 25.06%, ‘크로싱’은 9.68%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원티드’는 26일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모건프리먼 등이 출연하고 상식의 경계를 뛰어넘는 액션이 특징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철중’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시리즈로 올해 최단기간 타이 기록인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시장 부활의 신호탄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강철중'이 11주 만에 외화에 뺏겼던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아 온 바 있어 이번 주말 흥행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강철중' 개봉 8일만에 200만, '인디아나 존스4'와 타이☞[VOD]주목 이 영화...'강철중 : 공공의 적 1-1'☞'강철중' 개봉 첫날 20만,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SPN 영화 리뷰]'강철중', 정통수사물에 웃음 더해 흥행 3타 도전☞'강철중' 강우석 감독 인터뷰 "'투캅스'처럼 시원하게 웃길 것"
2008.06.29 I 유숙 기자
황정민 아나, 사과문 이어 방송서 '촛불시위' 발언 재사과
  • 황정민 아나, 사과문 이어 방송서 '촛불시위' 발언 재사과
  • ▲ 황정민 아나운서(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촛불시위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황정민 아나운서가 25일 사과문을 공지한 데 이어, 사과방송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황 아나운서는 27일 KBS 2FM '황정민의 FM대행진' 오프닝 멘트 중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방송을 했는데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실망스럽다'는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황 아나운서는 26일 같은 내용으로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황 아나운서의 거듭된 사과에 이번 사안에 대한 네티즌들의 화는 상당히 진정된 상태다. 일부 네티즌들은 '마녀사냥' 식의 여론몰이를 자제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황 아나운서가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된 건 26일 방송에서의 오프닝 멘트가 문제가 됐다. 이 방송에서 그녀는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표현했고 '실망스럽다'는 부분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면서 구설에 휘말렸다.  ▶ 관련기사 ◀☞황정민, 촛불집회 발언 공식사과..."걱정스런 마음, 실망스럽다 잘못 표현"☞황정민 아나, 제2의 정선희 되나...'촛불시위 발언 뭇매, 27일 재사과'☞[윤PD의 연예시대③]정선희와 샤론스톤을 통해 본 '오럴 해저드'의 폐해☞정선희, '촛불집회 발언' 사과 이어 자진 자숙 결정...'진심 알리고파'☞정선희 사과에 청취자 엇갈린 반응 "용서하자" VS "뒤늦은 사과"
2008.06.27 I 박미애 기자
황정민, 촛불집회 발언 공식사과..."걱정스런 마음, 실망스럽다 잘못 표현"
  • 황정민, 촛불집회 발언 공식사과..."걱정스런 마음, 실망스럽다 잘못 표현"
  • ▲ 황정민 아나운서(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방송 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황정민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게시판에 직접 글을 띄워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 아나운서는 26일 오후5시50분께 사과문을 게재해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잘 설명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표현을 하게 됐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의 오프닝 멘트 중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그녀는 "평소 촛불집회가 비폭력 평화집회라는 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것이 새로운 시위 문화고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이번 발언이 촛불집회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황 아나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보다 더 신중하게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황정민 아나, 제2의 정선희 되나...'촛불시위 발언 뭇매, 27일 재사과'☞[윤PD의 연예시대③]정선희와 샤론스톤을 통해 본 '오럴 해저드'의 폐해☞'정오의 희망곡' 일일 DJ 최재훈 "정선희 안타깝다. 빠른 복귀 기대"☞정선희, '촛불집회 발언' 사과 이어 자진 자숙 결정...'진심 알리고파'☞정선희 사과에 청취자 엇갈린 반응 "용서하자" VS "뒤늦은 사과"
2008.06.26 I 박미애 기자
황정민 아나, 제2의 정선희 되나...'촛불시위 발언 뭇매, 27일 재사과'
  • 황정민 아나, 제2의 정선희 되나...'촛불시위 발언 뭇매, 27일 재사과'
  • ▲ 황정민 아나운서(사진=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촛불시위 발언으로 정선희가 DJ에서 물러나는 등 곤혹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방송서 실언을 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황 아나운서가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 오프닝 멘트 중 "(촛불)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에 많이 실망스러웠다"며 "새로운 시위 문화라고 보도했던 외신들이 '그럼 그렇지'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청취자들은 곧바로 'FM대행진' 게시판을 통해 "촛불시위의 단면만 보고 너무 쉽게 얘기한 것이 아니냐"며 "이번 발언은 아나운서의 자질을 의심케 할 만큼 실망스러웠다"고 비난했다. 이들 중에는 얼마 전 촛불시위 관련 발언으로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한 정선희 사건과 비교하며 '하차'를 운운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와 관련해 'FM대행진' 제작진은 26일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껏 황정민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 차례 비폭력 시위를 옹호해왔다. 문제가 된 발언도 폭력으로 흠집 난 촛불시위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한다는 게 그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현으로 문제를 확대시킨 듯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방송 중에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27일 방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해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할 생각이다. 지금 어떻게 하면 본래의 의도를 왜곡 없이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청취자들은 이번 황 아나운서의 발언과 관련해 "황 아나운서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시대가 됐나" "마녀사냥이 다시 시작됐다"는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관련기사 ◀☞'TV동물농장', 윤현진 빈자리 이윤아로 대체...정선희 하차 없다☞[윤PD의 연예시대③]정선희와 샤론스톤을 통해 본 '오럴 해저드'의 폐해☞'정오의 희망곡' 일일 DJ 최재훈 "정선희 안타깝다. 빠른 복귀 기대"☞정선희, '촛불집회 발언' 사과 이어 자진 자숙 결정...'진심 알리고파'☞정선희 사과에 청취자 엇갈린 반응 "용서하자" VS "뒤늦은 사과"
2008.06.26 I 박미애 기자
'강철중', 200만 관객 돌파 눈앞...이번 주말 300만 관객 달성 기대
  • '강철중', 200만 관객 돌파 눈앞...이번 주말 300만 관객 달성 기대
  • ▲ 영화 '강철중'[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감독 강우석, 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이하 ‘강철중’)이 개봉 2주차 주말에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철중’ 측에 따르면 ‘강철중’은 23일 18만명, 24일 17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76만 명을 기록,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일 개봉한 ‘강철중’은 첫 주말이 끝난 22일까지 14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평일에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목요일인 26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봉 8일 만으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이며 외화 중에도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갖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 4’와 타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2주차 주말이 끝나는 29일까지는 3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강철중’ 측 전망이다. 특히 ‘강철중’은 평일에도 객석 점유율이 60%를 넘고 있는 데다 일반 시사회부터 관람 후 만족도가 95.5%에 이를 정도여서 2주차 주말 300만 관객 돌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관련기사 ◀☞'강철중'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11주 만에 외화 제쳤다☞[VOD]주목 이 영화...'강철중 : 공공의 적 1-1'☞'강철중' 개봉 첫날 20만,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SPN 영화 리뷰]'강철중', 정통수사물에 웃음 더해 흥행 3타 도전☞'강철중' 강우석 감독 인터뷰 "'투캅스'처럼 시원하게 웃길 것"
2008.06.25 I 김은구 기자
'강철중'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11주 만에 외화 제쳤다
  • '강철중'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11주 만에 외화 제쳤다
  • ▲ 영화 '강철중'[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영화가 11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301개 영화관 2043개 스크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2일 ‘강철중’(감독 강우석,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은 105만6971명, 누적관객 130만114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주말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초 'GP506' 이후 11주 만으로 ‘강철중’은 침체된 한국영화시장 부활의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위였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로 주말 59만7112명, 누적관객 331만5490명을 동원했다. 한편,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할리우드 영화들의 관객 동원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3위인 ‘인크레더블 헐크’는 45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5위인 ‘섹스 앤 더 시티’는 17만 명에서 7만으로, 8위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15만 명에서 3만 명으로 관객수가 줄었다.▶ 관련기사 ◀☞'강철중' 첫주말 예매율 1위...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탈환 예고☞[VOD]주목 이 영화...'강철중 : 공공의 적 1-1'☞'강철중' 개봉 첫날 20만,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SPN 영화 리뷰]'강철중', 정통수사물에 웃음 더해 흥행 3타 도전☞'강철중' 강우석 감독 인터뷰 "'투캅스'처럼 시원하게 웃길 것"
2008.06.23 I 유숙 기자
'강철중' 첫주말 예매율 1위...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탈환 예고
  • '강철중' 첫주말 예매율 1위...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탈환 예고
  • ▲ 영화 '강철중'[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강철중’(감독 강우석,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이 11주 만에 한국영화의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탈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봉된 '강철중'이 첫 주말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예매율 순위에서 ‘강철중’은 절반에 가까운 48.41%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쿵푸팬더’(29.45%)와는 약 20%포인트 차이다. 또 다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의 주말 예매율 순위에서도 ‘강철중’의 예매율은 41.08%로 2위 ‘쿵푸팬더’(35.75%)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특히 ‘강철중’은 개봉 당일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시장 부활의 신호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영화는 지난 4월 4일부터 6일까지 주말박스오피스에서 'GP506'이 1위를 차지한 뒤 10주간 외화에 정상을 내줬다. 지난 13~15일에는 '슈렉'을 제작한 드림웍스사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강철중' 개봉 첫날 20만,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SPN 영화 리뷰]'강철중', 정통수사물에 웃음 더해 흥행 3타 도전☞'강철중' 정재영 "연제욱, 김영필 장래 기대되는 후배들"☞'강철중', 광우병 쇠고기 위험성 지적 '눈길'☞'강철중' 강우석 감독 인터뷰 "'투캅스'처럼 시원하게 웃길 것"
2008.06.21 I 유숙 기자
김은구기자의 이슈돋보기-'한국영화산업의 실상과 문제점'
  • [VOD]김은구기자의 이슈돋보기-'한국영화산업의 실상과 문제점'
  •                       [이데일리 TV 김석재PD]벌써 1년 넘게 한국영화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던 한국영화는 다음해부터 추락을 시작해 실제로 지난 5월에는 관객 점유율이 한자릿수인 7.8%로 떨어지며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CJ CGV의 영상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CJ CGV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1월 이후 한국영화의 한자릿수 점유율은 이번이 처음, 영진위 집계에서는 2003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6년, 2007년에 비해 올해는 한국영화의 제작편수도 줄고 극장 개봉작도 상대적으로 줄어 한국영화의 위기를 체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영화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은구의 이슈 돋보기’, 이번에는 한국영화산업의 실상과 문제점을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집 김석재PD) ▶ 관련기사 ◀☞[VOD]이데일리 TV '연예매거진' - 6월 둘째주 (10회)☞[VOD]주목 이 영화...'강철중 : 공공의 적 1-1'☞'강철중' 개봉일 20만 넘어,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SPN 영화 리뷰]'강철중', 정통수사물에 웃음 더해 흥행 3타 도전☞'강철중' 강우석 감독 인터뷰 "'투캅스'처럼 시원하게 웃길 것"
2008.06.20 I 이민희 기자
'강철중' 개봉 첫날 20만,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 '강철중' 개봉 첫날 20만, 올해 韓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 ▲ 영화 '강철중'[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강철중’(감독 강우석,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이 개봉 첫날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철중’은 개봉일인 19일 전국 594개관에서 20만3423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한국영화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강철중’은 평일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화 블록버스터 ‘아이언맨’(487개관, 14만9,671명)과 애니메이션 ‘쿵푸팬더’(520개관, 10만명)의 오프닝 스코어보다 많은 관객을 모았다. 올해 개봉작 중 개봉 당일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624개관, 21만1496명)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강철중’은 개봉 전 일반시사를 통해 95%의 높은 관객 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고 온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퍼져 흥행에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보사 측은 이번 주말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관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말 동안 스크린 수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관련기사 ◀☞[SPN 영화 리뷰]'강철중', 정통수사물에 웃음 더해 흥행 3타 도전☞'강철중' 정재영 "연제욱, 김영필 장래 기대되는 후배들"☞'강철중' 예매순위 1위 석권...'침체 빠진 한국영화 되살릴까'☞'강철중', 광우병 쇠고기 위험성 지적 '눈길'☞'강철중' 강우석 감독 인터뷰 "'투캅스'처럼 시원하게 웃길 것"
2008.06.20 I 유숙 기자
지루한 대칭 벗고 ''예측 불가능'' 입다
  • 지루한 대칭 벗고 ''예측 불가능'' 입다
  • [조선일보 제공] 2008 패션계는 당신에게 이렇게 주문(呪文)을 건다. 비뚤어지라고. 더욱 더 불균형적이고 비대칭적인 아이템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평범함을 온 몸으로 거부하고 있다. 최근 패션계의 뮤즈(muse)로 떠오른 이 여성만 봐도 그렇다. 바로 영국 출신 팝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Winehouse).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 '최우수 여성 팝 보컬' 등 5개 부문을 휩쓸었지만 실력 못지 않게 마약 복용 혐의에 각종 폭행 등 구설수도 항시 따라다닌다. ▲ 샤넬 프리 폴 컬렉션(입 생 로랑 /클로에 / 앤드뮐미스터)▲ 프라다▲ 마크 제이콥스(왼쪽), 플리츠 플리즈.■그들은 왜 '나쁜 여자'에 빠졌나 문신투성이 팔, 과장되게 부풀린 머리와 두껍게 위로 치솟은 진한 아이라이너 등 아름답기보다는 기괴함에 가까운 그녀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패션계를 사로잡았다. 그녀를 가리켜 "새로운 브리짓 바르도(50년대 프랑스 배우)"라며 극찬한 칼 라거펠트(Lagerfeld)는 파리의 펜디 스토어 재오프닝 파티에 초청했으며, 루이비통은 파리 컬렉션에 그녀의 공연을 끌어들이기 위해 100만 달러를 기꺼이 지급하기도 했다. 멀버리의 새로운 슈즈 라인을 책임질 영국 출신 탑 슈즈 디자이너 조너선 켈시(Kelsey)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지극히 사랑한 나머지 헌정하는 의미에서 '에이미'란 이름의 구두를 출시했다. 브래지어 끈이 떨어져 옷핀으로 고정한 채 앙상한 팔을 드러내며 어기적 어기적 걸어 다니는 그녀는 단연 '워스트 드레서'감으로 보이지만, 그녀가 기행(奇行)을 부리면 부릴 수록 패션계는 더욱 사랑할 뿐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칼 라거펠트의 경우 그가 특히 좋아하는 하드 코어의 대담한 주얼리, 미래적인 구두 등 다양한 콘셉트가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녀에게 영감을 받아 헤어 스타일과 화장법까지도 거의 비슷하게 재현한 샤넬의 2008 프리 폴(Pre-Fall) 컬렉션이 그 해답"이라고 말했다.  ▲ 로이터■가능한 건 '예측 불가능함'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 떠오르는 단어 '불안정'과 '불균형'은 이번 시즌 패션계에서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바로 '비대칭'(Asymmetry)이다.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열렸던 샤넬 프리-폴 컬렉션을 필두로 2008~2009 봄·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겨울 컬렉션까지 비대칭·불균형의 화법은 무대를 사로잡았다.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Jacobs)는 아예 "변덕스럽고 괴짜처럼 독특한 패션쇼"를 내걸고 과장되게 부풀린 헤어 스타일과 악마 뿔을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가방 위 가방(Bag on Bag)'. 사각형 토트백 위에 기존 스탬(Stam) 가방을 덧댄 모양이다. 일명 세라피마(Serafima) 백으로 불리며, 스탬 백이 유명 모델 제시카 스탬의 이름을 딴 것처럼 이 가방 역시 유명 모델 세라피마 바큘렌코(Vakulenko)의 이름을 땄다. 그다지 실용성이 있는 것도, 미학적으로 유혹적인 것도 아닌 듯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전혀 다른 반응이다. 마크 제이콥스의 남미림 홍보 담당자는 "대형 사이즈는 300만원을 훌쩍 넘기는 데도 매장에 들여놓는 대로 팔려 현재 예약 주문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주름 하나도 비대칭 포인트로 응용된다. 프라다의 이번 시즌 스커트가 바로 그렇다. 프라다의 김지현 대리는 "곡선형태의 주름이 의상의 전체 중 일부분에 디자인 돼, 마치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액세서리 역시 비대칭이 인기. 영국 패션 전문가 룰루 케네디는 영국판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귀걸이를 한쪽만 하거나 한쪽으로만 심하게 치우친 목걸이를 하는 등 의상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에도 비대칭의 영향은 크다"고 전했다. ■"대칭은 지루해 '그레코-로망' 스타일로!" 운동화의 모양을 띈 킬러 힐, 좌우 장식이 다른 구두, 한쪽만 과장된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파격을 향하지만 '비대칭' 의상이 쇼 무대에 오를 땐 또 한번의 변용을 겪는다. 그리스 여신풍의 드레스와 교접하는 것이다. 할리우드 레드 카펫 드레스의 대명사 모니크 륄리에나 2002년 할리 베리의 오스카 시상식 드레스로 유명세를 날린 엘리 사브, 베라 왕에서 클로에까지 한쪽 어깨 부분만 화려하게 장식되고 다른 어깨를 확 드러낸 비대칭 드레스를 족족 내 놓았다. 일명 '그레코-로망' 스타일. 레슬링에서나 듣던 용어가 패션에서 화려하게 주목 받고 있다. 뉴욕 패션 스타일리스트 가글리아디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플래시 댄스'의 제니퍼 빌스에서 착안한 80년대 스타일이 우아하게 표현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미국방송비평가상 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 나선 영화 배우 케이티 홈즈는 한쪽 어깨를 드러낸 토가(toga) 스타일의 랑방 드레스를, 케이트 허드슨은 비슷한 스타일의 비대칭형 크리스챤 디올 드레스를 입고 나오기도 했다. 로마 시대 전사들의 신발에서 착안한 글래디에이터 샌들과 결합해 '그레코-로망 스타일'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교복처럼 돼 버렸다. 하지만 유행이라고 해서 모든 여성이 다 귀네스 팰트로처럼 여신의 이미지를 갖는 건 아니다. 키가 작은 여성은 아무리 끌린다고 해도 마음을 접을 것. 패션 칼럼니스트 길 하트는 "여신처럼 보이기는커녕 감자 포대를 엎어 쓴 것 같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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