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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평창 PT, 어떤 내용 담았나
  • [과테말라시티=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앞으로 두시간 뒤인 4일낮 12시15분(한국시간 5일새벽3시15분)부터 시작된다. ◇운명 가를 `42분 55초`…잘하면 완승도 끌어낼수 있어  우리의 프레젠테이션 분량은 정확히 42분 55초,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시간동안 평창 유치위는 8년간 기다려온 올림픽 개최의 열망을 모두 쏟아낼 각오다. 그 이후 15분간 IOC위원들로부터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다.  이 프레젠테이션이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1차 투표에서 완승할 수는 만큼 평창 유치위나 정부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PT 참석자들은 대표단으로 노 대통령을 비롯, 한승수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김진선 강원도지사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집행위원장, 김정길 KOC위원장, 권혁승 평창군수, 전이경 올림픽금메달리스트, 한상민 선수(장애인스키선수), 전용관 연세대 교수(자문교수), 프리렌서 방송인 안정현씨, 드림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브리야(과테말라) 등이다. ◇모두 12컷으로 이뤄져…콰테말라 선수도 등장시켜 평창 프레젠테이션(PT)는 모두 12컷으로 이뤄져있다. 소치와 잘츠부르크가 6컷으로 이뤄진 것에 비교할때 다양하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첫째 컷은 "Welcome to 평창"이라는 제목아래 1분54초 부량으로, 대한민국과 평창의 전통과 현대, 문화, 위치 등을 소개한다. 이어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평창 PT 시작 안내를 하면서 우리측 대표단의 주요인사들을 소개한다. 세번째 컷인 `오프닝 영상`은 1분48초 분량으로, 평창의 꿈이 북소리에 담겨 세계로 퍼지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어 한승수 유치위원장이 2분30초에 걸쳐서 인사와 함께 PT의 핵심내용을 설명한다. 13분46초동안 진행될 5번째 컷은 방송인 안정현씨가 나서서, 브릿지 영상물과 비디오를 통해 선수 중심의 경기여건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 씨가 나서 `다음세대를 위한 올림픽`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소개한다. 특히 이때는 동계스포츠가 불가능한 개도국의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 빙상 분야 훈련을 실시하는 `드림프로그램`의 실제 수혜자인 과테말라 출신 `브리야`양의 인터뷰를 소개해 IOC 위원들의 눈길을 끌어당길 예정이다.  ◇故 이영희 할머니 다시 등장  그리고 9번째 컷에는 2003년 프라하 IOC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산가족 이영희 할머니(2003년 총회직후 작고)의 생전 영상과 북한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 `분단국가로서의 평화와 화합에 대한 희망`과 올림픽 이상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노대통령 7번째 프레젠터 나서…마지막은 이건희 회장이   이어 10번째 컷에서 노 대통령은 7번째 프레젠터로 직접 나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는 연설을 하게 된다. 한국말로 2분간 진행할 연설은,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완벽하게 지원해, 역대 최고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하겠다는 다짐을 약속한다. 피날레로 영상과 촛불 퍼모먼스가 연출된후 마지막으로 이건희 IOC위원(삼성그룹회장)이 나서서 영어로 맺음말 연설을 하게 된다. 동료 IOC 위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간략하지만,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모습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48명이 지원단 좌석에 앉아 지켜볼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 이후 일정은…5일아침8시 개최도시 결정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5일 새벽 4시30분)부터 30분간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 이어 오후 3시까지 테스트 투표를 하고 이어 IOC위원들이 30분 실사단의 조사평가위원회 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3시30분부터 4시까지 IOC위원들이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실제 투표를 한다. 1차 투표결과 과반(49표)를 득표하면 개최도시가 곧바로 결정돼 오후 5시(한국시간 5일아침8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를 발표한다. 과반을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2위 득표도시만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2차투표는 1차 투표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도시가 결정되면 오후 6시30분에 IOC와 개최도시간에 계약 서명식을 하고 공동기자회견도 열린다. 또 오후 7시30분부터 콰테말라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IOC주최 리셉션이 열린다.
2007.07.05 I 문주용 기자
YB 윤도현, "열정 식었다는 말, 못 참는다"
  • YB 윤도현, "열정 식었다는 말, 못 참는다"
  • ▲ 윤도현(제공=KBS)[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윤도현이 소속돼 있는 YB가 라이브 3집을 발표하고 첫 쇼케이스를 갖고 "음악 열정이 식었다는 얘기는 절대로 참을 수 없다"고 외쳤다. YB는 29일 오후7시30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 캐치라이트에서 라이브 3집 '애스터 10 이어즈(After 10 yea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팀의 리더 윤도현은 쇼케이스에서 마지막 곡을 남겨두고 "어느 덧 10년이 됐다. 우린 아직도 청춘이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가득한데…나이를 먹었다"며 "발라드 한다, 뭐 한다 다른 말들은 다 참을 수 있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는 말은 참을 수 없다"고 패기 넘친 말로 클럽 안에 모인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이어 "YB 공연을 보고 오래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데뷔 10년차에 이른 밴드의 소망을 전했다. 이날 YB는 '너를 보내고'를 비롯해 '이 땅에 살기 위하여', '나는 나비', '큰 별은 없어', '동백아가씨', '바람', '할리우드(Hollywood)', '머리아파', '사랑했어요'까지 흐트러짐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너를 보내고'에서는 윤도현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했고, '이 땅에 살기 위하여'를 부를 때는 확성기를 사용, 이색적이면서 에너지 넘치는 록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윤도현은 하모니카와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알찬 쇼케이스 공연을 펼쳤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YB와 두터운 친분을 나누고 있는 강산에, 김C, 김건모, 김제동, 윤미래, 한스밴드 등이 참석했다.   이중 김건모와 김제동은 YB가 앵콜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게스트였지만 쇼케이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김건모와 김제동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YB는 쇼케이스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던 트랜스픽션, 피아 등과 함께 앵콜 무대를 장식했으며 앵콜 곡으로 '다 가기전에', '아리랑' '돌고 돌고 돌고' 등을 불렀다.▶ 관련기사 ◀☞10년차 밴드 YB, 라이브 3집 기념 쇼케이스 가져☞'삼순이' 인기는 못말려...'내 이름은...' 케이블TV 최고 인기☞"유건 박진우도 같이 만났는데...", 온주완 바다와의 열애설 황당☞'맞고소 파문' 이찬 불구속기소, 이민영은 기소유예☞배창복 KBS 아나운서 3년 사랑 결실... 30일 결혼
2007.06.29 I 박미애 기자
감탄과 씁쓸함의 교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 공연
  • 감탄과 씁쓸함의 교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 공연
  •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 콘서트(제공=B4Hent) [이데일리 박미애기자]  미국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첫 내한 공연에서 원성과 칭찬을 동시에 들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6월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당초 공연은 아이비의 오프닝 무대로 오후7시부터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아길레라의 늦장 입국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아이비의 무대 이후 1시간이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 때문에 객석은 기다리는 동안 불만을 토로했다. 아길레라의 지각은 21일 일본 공연이 끝나고 입국을 제 때 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아길레라는 공연 당일 오후5시께 전용기를 타고 입국했으며 결국 오후8시20분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녀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객석의 원성을 단박에 돌려놓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에인트 노 아더 맨(Ain't No Other Man)'을 시작으로 재즈 풍으로 리메이크 한 '컴 온 오버(Come On Over)', '왓 어 걸 원츠(What A Girl Wants)', '레이디 마말레이드(Lady Marmalade)', 마더(Oh Mother)', '뷰티풀(Beautiful)', '파이터(Fighter) 등 총16곡의 선보인 가운데 어느 곡 하나 소홀함없이 열정적으로 불러 객석을 감동시켰다. 특히, 영화 '물랑루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레이디 마말레이드' 무대는 객석의 가장 큰 환호성을 받은 곡 중 하나다. 란제리 의상을 입고 관능미를 한껏 표출한 아길레라는 임신한 몸이라곤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뷰티풀'을 부를 때 팬들이 따라부르는 것을 알아채고 객석으로 마이크로 돌린 아길레라는 팬들이 정확하게 자신의 노래를 알고 있자 감동받은 듯 '예스(Yes)'라고 외치며 객석과 하나가 되는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썼고, 어린 시절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특별한 곡이라고 소개한 '오 마더'를 부를 때에는 팬들의 큰 환호성과 박수에 노래를 부르다 말고 "감사합니다 서울"이라며 감격해하기도 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곡 '파이터'였다. 관객과 하나가 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폭발시킨 아길레라는 노래를 다 부른 뒤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한국식으로 큰 절을 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간 지체로 팬들의 원성을 높았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 공연은 고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워풀한 가창력,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무대 매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 연출, 끝으로 팬들과 하나가 되는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로 큰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 아길레라의 공연에는 아이비가 게스트로 초대돼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으며, 1만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제공=B4Hent) ▶ 주요기사 ◀☞[포토]'모두 행복', 박경림 웨딩촬영에 모인 동료들☞류시원 日 콘서트서 유니 추모무대 마련, 편지 낭독☞[차이나 Now!]'찍히면 죽는다', 톱스타도 꼼짝 못하는 CCTV 파워☞"우린 관심 없어", 美 방송사 패리스 힐튼 인터뷰 무관심
2007.06.24 I 박미애 기자
찬사와 비난 함께 한 무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콘서트
  • 찬사와 비난 함께 한 무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콘서트
  • ▲ 첫 내한 공연 중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제공=B4Hent)[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미국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첫 내한 공연에서 원성과 칭찬을 동시에 들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6월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당초 공연은 아이비의 오프닝 무대로 오후7시부터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아길레라의 늦장 입국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아이비의 무대 이후 1시간이 지나서야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 때문에 객석은 기다리는 동안 불만을 토로했다. 아길레라의 지각은 21일 일본 공연이 끝나고 입국을 제 때 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아길레라는 공연 당일 오후5시께 전용기를 타고 입국했으며 결국 오후8시20분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녀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객석의 원성을 단박에 돌려놓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에인트 노 아더 맨(Ain't No Other Man)'을 시작으로 재즈 풍으로 리메이크 한 '컴 온 오버(Come On Over)', '왓 어 걸 원츠(What A Girl Wants)', '레이디 마말레이드(Lady Marmalade)', 마더(Oh Mother)', '뷰티풀(Beautiful)', '파이터(Fighter) 등 총16곡의 선보인 가운데 어느 곡 하나 소홀함없이 열정적으로 불러 객석을 감동시켰다. 특히, 영화 '물랑루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레이디 마말레이드' 무대는 객석의 가장 큰 환호성을 받은 곡 중 하나다. 란제리 의상을 입고 관능미를 한껏 표출한 아길레라는 임신한 몸이라곤 도저히 믿기 어려울 만큼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뷰티풀'을 부를 때 팬들이 따라부르는 것을 알아채고 객석으로 마이크로 돌린 아길레라는 팬들이 정확하게 자신의 노래를 알고 있자 감동받은 듯 '예스(Yes)'라고 외치며 객석과 하나가 되는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자신이 직접 썼고, 어린 시절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특별한 곡이라고 소개한 '오 마더'를 부를 때에는 팬들의 큰 환호성과 박수에 노래를 부르다 말고 "감사합니다 서울"이라며 감격해하기도 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곡 '파이터'였다. 관객과 하나가 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폭발시킨 아길레라는 노래를 다 부른 뒤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한국식으로 큰 절을 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간 지체로 팬들의 원성을 높았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 공연은 고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워풀한 가창력,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무대 매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 연출, 끝으로 팬들과 하나가 되는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로 큰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 아길레라의 공연에는 아이비가 게스트로 초대돼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으며, 1만여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제공=B4Hent) ▶ 주요기사 ◀☞[포토]'모두 행복', 박경림 웨딩촬영에 모인 동료들☞류시원 日 콘서트서 유니 추모무대 마련, 편지 낭독☞[차이나 Now!]'찍히면 죽는다', 톱스타도 꼼짝 못하는 CCTV 파워☞"우린 관심 없어", 美 방송사 패리스 힐튼 인터뷰 무관심
2007.06.24 I 박미애 기자
"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후끈
  • "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후끈
  •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가진 류시원(사진=알스 컴퍼니)[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아시아의 프린스' 류시원이 일본 열도를 적셨다.  23일 오후6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7000여 팬들은 일제히 류시원의 상징색인 주황색 물결을 만들어 내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류시원은 무려 3시간 반에 달하는 공연을 게스트 없이 혼자 소화하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역시 류시원의 말대로 팬들의 사랑이 무대 위 놀라운 힘의 원천이었나 보다. 류시원은 13일부터 시작한 일본 투어 콘서트를 위해 하루에 12시간이 넘도록 연습에 몰두했다. 그 결과 나고야 공연 도중 극심한 허리 통증을 격기도 했다. 그런데 불과 3일 만에 있은 사이타마 공연. 류시원은 언제 아프기나 했었냐는 듯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다시금 무대 위를 화려하게 누볐다. 13일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시작된 '2007 재팬 라이브 콘서트'. 지난 13년간 연예활동을 하면서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류시원은 열흘 동안 고베, 나고야를 거쳐 사이타마로 왔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류시원은 이날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비트의 '네무로하나(잠자는 꽃)'를 시작으로 류시원은 '라이드 온 서머' '스프링 블로우스' '사요나라 오렌지' 등 일본에서 발표한 자신의 히트곡을 차례로 선사했다.  일본 팬들은 "오빠 사랑해요" "멋있어요"를 연신 한국말로 외치면서 열광했고 류시원은 어쿠스틱 버전, 댄스 퍼레이드, 106명의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현악 협주 등 다양한 무대로 3시간 반에 달하는 긴 시간을 지루할 틈 없이 채워나갔다. ◇3시간 반에 걸친 콘서트, 류시원과 팬과의 교감 강한 인상류시원과 팬들의 교감은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주황색 야광봉을 들고 즉석에서 객석 파도타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류시원은 노래 사이사이 일본어로 팬들과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아낌없는 교감을 나눴다.  류시원이 데뷔곡인 '약소쿠(약속)'를 비롯해 '사쿠라(벗꽃), '바빌론' 등 히트곡을 선사할 때면 팬들은 언제나 함께 노래했고, '히마와리노 랩소디(해바라기의 랩소디)' 등과 같은 댄스곡에선 한 몸이 되어 단체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에서 류시원이 이렇듯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자신을 낮추고 90도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깍듯한 무대 매너.  격렬한 댄스 후 거친 숨소리며 땀으로 망가진 헤어스타일 등에 전혀 아량곳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류시원에게선 인간적이면서도 솔직한 매력이 느껴졌다. 류시원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 또한 여심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류시원의 2007 라이브 투어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콘서트. 류시원은 '위드 유(당신과 함께)' '스키데쓰, 스키데쓰(좋아해요, 좋아해요)' '아리가토우(고마워)'를 연이어 선보이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노래로 표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3시간 반을 넘긴 공연을 마칠 무렵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던 류시원에게도, 공연이 끝났음에도 좀처럼 자리를 뜰 줄 몰랐던 팬들에도 잊지 못할 '황홀한' 밤이었다.▲ 이번 공연에선 특히 한국은 물론 미국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선발된 해외 팬 100여명이 직접 일본을 찾아 류시원을 응원했다.(사진=알스컴퍼니)▶ 관련기사 ◀☞류시원 공연 도중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류시원 "아직 애인 없어...소개해 주세요"☞류시원 인터뷰 "한류 쇠퇴 막으려면 현지화 전략 구사해야"☞[차이나 Now!]톱스타 유덕화, 中 CCTV '괘씸죄' 파문☞"우린 관심 없어", 美 방송사 패리스 힐튼 인터뷰 무관심☞침착한 아이비, 아길레나 오프닝서 반주 튀는 돌발상황 차분 대처
2007.06.24 I 최은영 기자
류시원 공연 도중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 류시원 공연 도중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 ▲ 사이타마 공연 도중 세상을 떠난 후배 연예인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슬픔에 잠긴 류시원(사진=알스컴퍼니)[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얼마 전 있었던 그녀의 생일 위해 자그마한 선물 하나 하고 싶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23일 일본 사이타미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서 세상을 떠난 후배 연예인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일본 팬을 숙연케 했다. 류시원은 이날 공연에서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유니를 기리는 추모 곡 '왜... 왜...'도 함께 불렀다. '왜... 왜...'는 류시원이 절친하게 지내던 후배 가수였던 유니를 추모하기 위해 직접 노랫말을 쓴 곡이다. 이 노래는 5월23일 일본서 발매된 류시원의 정규 앨범 4집에 수록됐다. 류시원이 일본 콘서트 투어에서 이 노래를 부른 것은 이번 사이타마 공연이 처음이다. 류시원은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지난 1월 한국에서 절친한 동생이자 가수였던 유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말문을 뗀 뒤, "5월 3일이 유니의 생일이었는데 자그마한 생일 선물이라도 하고 싶었다"며 편지를 읽고 추모곡을 불렀다. 류시원을 통해 가수 유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1만7000여 일본 팬들은 숙연한 분위기로 슬픔을 함께 나눴다. 다음은 류시원이 사이타마 콘서트 도중 낭독한 유니에 대한 편지의 전문이다. 하늘에서도 웃고 있을 유니에게... 네가 떠나간지도 벌써 다섯 달이 지났네. 잘 지내고 있지?그냥 그렇게 먼저 가버린 널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속상하고, 밉기도 하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네가 그렇게 힘들고 아파할 때 오빠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던지...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했던 통화 때 "요즘도 바쁘냐"고, "언제 동생 밥 사줄 수 있냐"고 했던 거, 기억나? 정말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치? 아직은 세상의 고통을 알기엔 어린 나이인 네가 혼자 부딪치며 헤쳐나가는 모습... 늘 웃는 밝은 네 모습을 보면서 참 자랑스러웠는데...인제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네... 지금도 거기서 웃고 있지? 웃어야 돼. 늘 니가 웃었 듯이, 밝게 아주 밝게...  오빤, 오늘 팬들과 함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행복을 나 혼자 누리는 게 욕심인 거 같아. 너도 함께 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도, 네가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줄 거야. 세상엔, 아직도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 늘 마음 속에 아팠던 마음 오늘로 떠나 보내려고 해. 그래야 네 맘이 편하잖아. 그게 널 위한 것 같고...  얼마 전에 니 생일이었잖아. 오빠도 너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작지만 널 생각하며 쓴 가사인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유니야... 그곳에서도 못다한 너의 꿈, 사랑, 행복... 모두 다 이루길 바래. 진심으로... 부디 그곳에서 널 위한 오빠 노래 들어주길 바래.  보고 싶다.생일 축하해... 유니야...    ▶ 관련기사 ◀☞류시원 "아직 애인 없어...소개해 주세요"☞류시원 인터뷰 "한류 쇠퇴 막으려면 현지화 전략 구사해야"☞"사랑해요! 류시원"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후끈 ☞[차이나 Now!]톱스타 유덕화, 中 CCTV '괘씸죄' 파문☞침착한 아이비, 아길레나 오프닝서 반주 튀는 돌발상황 차분 대처☞몸짱 아줌마 日서 다이어트 DVD 발매
2007.06.24 I 최은영 기자
"이 남자를 주목", 세계적 음반사들 박진영에 뜨거운 관심
  • "이 남자를 주목", 세계적 음반사들 박진영에 뜨거운 관심
  • ▲ 박진영이 주도하는 미국 현지 법인 'JYP USA'에 대해 특집으로 보도한 현지 비즈니스 전문지 크레인스[이데일리 윤경철기자]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35)이 유니버셜 등 세계적 음반 관계자들을 초청해 뉴욕 한 가운데에서 런칭쇼를 갖는다. 박진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따르면 20일 미국 뉴욕에서 JYP USA 사무실 오프닝 행사에 유니버셜,소니 뮤직 등의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들 관계자들 중 상당수가 이날 행사 참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JYP USA' 사무소는 국내 매니지먼트사중 처음으로 미국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최근 박진영의 미국 활동이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에 실리면서 그의 행보에 대해 미국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문지 크레인즈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음악의 거물 뉴욕에 회사를 세우다'란 제목으로 2 페이지에 걸쳐 박진영과 20일 뉴욕 맨해튼에 오픈하는 JYP USA에 대한 기사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크레인즈는 음악가 겸 기업가인 박진영이 미국으로 건너와 힙합 아티스트에게 데모 CD를 보낸 시절부터 3년이 지나 서구 프로듀서들과의 음악 작업, JYP USA를 설립까지의 과정을 박진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JYP USA는 앞으로 미국의 음반사 및 프로듀서들과 협상을 통한 계약 체결,아티스트를 미국적 방식으로 트레이닝시켜 새로운 월드스타로 도약시키는 일을 담당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박진영, 美 힙합계 슈퍼스타 '우탱 클랜' 만난다☞JYP 정욱이사 인터뷰 "박진영, 잠깐의 화제보다 내실에 노력"☞"NKOB, 엔싱크 키운 루 펄만급", 美비즈니스지 박진영 보도
2007.06.14 I 윤경철 기자
"박진영을 주목하라", 세계적 음반사 경쟁적으로 관심 표명
  • "박진영을 주목하라", 세계적 음반사 경쟁적으로 관심 표명
  • ▲ 미국 언론에 소개된 박진영의 미국 진출[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35)이 유니버셜 등 세계적 음반 관계자들을 초청해 뉴욕 한 가운데에서 런칭쇼를 갖는다. 박진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따르면 20일 미국 뉴욕에서 JYP USA 사무실 오프닝 행사에 유니버셜,소니 뮤직 등의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들 관계자들 중 상당수가 이날 행사 참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JYP USA' 사무소는 국내 매니지먼트사중 처음으로 미국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최근 박진영의 미국 활동이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에 실리면서 그의 행보에 대해 미국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문지 크레인즈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음악의 거물 뉴욕에 회사를 세우다'란 제목으로 2 페이지에 걸쳐 박진영과 20일 뉴욕 맨해튼에 오픈하는 JYP USA에 대한 기사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크레인즈는 음악가 겸 기업가인 박진영이 미국으로 건너와 힙합 아티스트에게 데모 CD를 보낸 시절부터 3년이 지나 서구 프로듀서들과의 음악 작업, JYP USA를 설립까지의 과정을 박진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JYP USA는 앞으로 미국의 음반사 및 프로듀서들과 협상을 통한 계약 체결,아티스트를 미국적 방식으로 트레이닝시켜 새로운 월드스타로 도약시키는 일을 담당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박진영, 美 힙합계 슈퍼스타 '우탱 클랜' 만난다☞JYP 정욱이사 인터뷰 "박진영, 잠깐의 화제보다 내실에 노력"☞"NKOB, 엔싱크 키운 루 펄만급", 美비즈니스지 박진영 보도
2007.06.14 I 윤경철 기자
슈퍼주니어·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헌혈홍보대사'' 위촉
  • 슈퍼주니어·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헌혈홍보대사'' 위촉
  • ▲ 헌혈홍보대사로 임명된 슈퍼주니어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슈퍼주니어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14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로부터 헌혈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받는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오프닝 행사로 '그 사람... 욕하지 마요'의 축하무대도 가질 예정이다.이갑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두 그룹의 젊고 건강한 이미지가 헌혈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헌혈의 건강한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헌혈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위촉 배경을 밝혔다. 헌혈홍보대사로 위촉된 두 그룹은 앞으로 헌혈포스터 촬영, 라디오 CM 녹음, 길거리 헌혈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며, 헌혈을 주제로 한 노래도 직접 녹음할 예정이다.한편,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멤버 다나는 이번 위촉식에 발목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다나는 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7 드림콘서트'에서 1집 타이틀 곡 '한번더,OK?'를 부르던 중 오른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입었다.
2007.06.13 I 최은영 기자
''밀양'' ''황진이''도 당했다…블록버스터 릴레이 폭격
  • ''밀양'' ''황진이''도 당했다…블록버스터 릴레이 폭격
  • ▲ 영화 '슈렉3'"(왼쪽)와 '황진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슈렉3’가 개봉 첫 날 전 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상반기 한국 극장가를 흔들고 있는 블록버스터의 강세를 지속했다. ‘슈렉3’는 전야제가 열린 5일과 개봉일인 6일 전국 450개 스크린에서 67만 8,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5월1일 노동절에 개봉한 ‘스파이더맨3’의 50만 2,000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황진이’는 500개에 가까운 상영관에서 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슈렉3’의 3분의 1에 불과한 성적을 냈다.  ‘황진이’가 개봉관 수는 많았지만 상영시간이 약 50분 정도 더 길어 상영 회차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관객 수에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대 충무로’ 대결 3라운드인 ‘슈렉3’와 ‘황진이’의 개봉 첫 날 흥행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면서 한국 영화계는 또 한 번 ‘코너에 몰리고 있다’. ◇ 한국영화 5월 초부터 블록버스터와의 흥행 맞대결 연패5월 첫 주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와 흥행 결과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개봉한 ‘스파이더맨3’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같은 날 개봉한 ‘아들’보다 10배 정도 많은 15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5월23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도 개봉 첫 주말 71.7%라는 어마어마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온 ‘밀양’을 점유율 9.6%에 머무르게 했다. ‘슈렉3’와 ‘황진이’도 11일 발표될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은 첫 날 스코어 상황과 많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영화는 4월 말 ‘극락도 살인사건’ 이후 외화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빼앗겼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2~3주 간격으로 릴레이식 개봉을 하면서 서로에게 선두자리 배턴을 넘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이제 겨우 세 작품이 개봉됐다. 앞으로 ‘오션스13’(6월14일), ‘트랜스포머’(6월28일),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7월12일), ‘다이하드4.0’(7월19일) 등이 연이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선두를 탈환하는 것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검은 집’ ‘해부학 교실’ 등 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할리우드 공세의 대항마로 꼽히며 '잔다르크'라는 거창한 찬사까지 들은  ‘밀양’과 ‘황진이’마저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 한국 영화계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7.06.08 I 유숙 기자
''상성''의 유위강 맥조희 감독 "홍콩이 안고 있는 상처를 그렸다"
  • ''상성''의 유위강 맥조희 감독 "홍콩이 안고 있는 상처를 그렸다"
  • ▲ 영화 "상성"의 유위강 감독(오른쪽)과 맥조휘 감독(사진=쇼박스)[홍콩=이데일리 유숙기자] “상처받은 도시 홍콩을 그리고 싶었다.” ‘무간도’ 시리즈의 명콤비 유위강 감독과 맥조휘 감독은 신작 ‘상성:상처받은 도시(이하 ‘상성’)’로 홍콩이라는 화려한 도시의 아픔을 담아냈다. ‘상성’에는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두 남자 양조위, 금성무가 등장한다. 2000년도에 함께 제작사 베이스 프로덕션을 설립해 7년째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유위강, 맥조휘 감독은 14일 홍콩 와이 입 스트리트에 위치한 베이스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 촬영 장소 섭외 곤욕, 한 여름 번화가 막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유위강 감독은 ‘상성’에 대해 “가장 전형적인 홍콩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도시에는 슬픈 스토리가 많다. 그 안에 있는 두 남자의 상처받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의미로 ‘상처받은 도시’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맥조휘 감독은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고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떠나고 들어오면서 슬픈 이야기가 많이 생겼다. 홍콩에서 생긴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는 2003년도 발생한 '사스(SARS)'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고 홍콩이 상처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도시에서 벌어진 슬픈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상성’ 촬영하며 장소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는 유위강 감독은 “영화 오프닝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였지만 촬영 당시 한창 더울 때였다”며 “홍콩의 소호 거리 전체를 통제하고 길 전체에 겨울 분위기를 내야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의 정부나 외교, 금융 기관 빌딩이 모두 모인 센트럴 지역 상공은 야간 항공 촬영이 금지 돼 있어 홍콩영화인협회 등의 도움으로 촬영 동의를 얻어 영화에 담았다”며 “장소 섭외 때문에 맥조휘 감독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촬영에 얽힌 고생담을 공개했다.◇ 연기 도우려 둘이 배우 한 명씩 전담, 양조위의 악역 변신은 경이맥조휘 감독은 “장소 섭외보다 힘든 것은 양조위와 금성무라는 잘 생기고 로맨틱한 남자 들에게 슬픔에 빠져 사는 배역을 준 것이었다”며 “이미지와 상반된 악역을 맡은 양조위 옆에는 내가 붙어 캐릭터에 몰두하게 하고 늘 술에 취한 연기를 해야 했던 금성무는 유 감독이 옆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며 두 남자를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무간도’에 이어 ‘상성’에서도 주연으로 캐스팅한 양조위에 대해 “영화배우로서 20년 넘게 봐 왔지만 지금까지 맡아온 어떠한 역도 이것처럼 악랄하고 간사한 배역은 없었다”고 그의 변신을 높게 평가했다. 두 감독은 “사실 잘생기고 로맨틱한 느낌과 눈빛으로 사람을 죽이는 매력을 가진 양조위를 악랄한 사람으로 변신을 시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양조위가 캐릭터에 몰두하고 스스로 변신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독으로서 굉장히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 김혜수 김아중과의 만남, 아시아 영화 교류의 좋은 기회"유위강, 맥조휘 감독은 아시아 영화들의 합작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둘은 “아시아 영화를 더 알리기 위해서는 홍콩, 한국, 일본 등이 합작해 미국 영화와 대항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맥조휘 감독은 이런 합작의 성공을 위해 배우, 스태프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여러 나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 전통 이야기에 관한 시나리오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중국인들만큼 잘 이해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화 ‘데이지’와 ‘이니셜D’ 등으로 한국, 일본 등의 제작사와 함께 작업을 했던 유위강 감독은 “제도도 좋고 자본도 넘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려면 (감독이든 배우든) 자국 내에서 누리던 좋은 조건을 포기해야 한다”며 “‘데이지’에 출연한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스타의 특권을 버리고 좋은 배우로 다가서줘서 좋았다”고 합작 영화 작업을 통해 느낀 바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최근 홍콩 영화제에서 김혜수, 이병헌도 만났고 홍콩에 ‘미녀는 괴로워’ 프로모션차 방문했던 김아중도 만났다”며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던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아시아 영화인들의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2007.05.15 I 유숙 기자
'상성' 유위강 맥조희 감독 "홍콩이 안고 있는 상처 그렸다"
  • '상성' 유위강 맥조희 감독 "홍콩이 안고 있는 상처 그렸다"
  • ▲ 영화 '상성'의 유위강 감독(오른쪽)과 맥조휘 감독(사진=쇼박스)[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상처받은 도시 홍콩을 그리고 싶었다.” ‘무간도’ 시리즈의 명콤비 유위강 감독과 맥조휘 감독은 신작 ‘상성:상처받은 도시(이하 ‘상성’)’로 홍콩이라는 화려한 도시의 아픔을 담아냈다. ‘상성’에는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두 남자 양조위, 금성무가 등장한다. 2000년도에 함께 제작사 베이스 프로덕션을 설립해 7년째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유위강, 맥조휘 감독은 14일 홍콩 와이 입 스트리트에 위치한 베이스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 촬영 장소 섭외 곤욕, 한 여름 번화가 막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유위강 감독은 ‘상성’에 대해 “가장 전형적인 홍콩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도시에는 ▲ 유위강 "상처받은 홍콩 영상에 담아" 슬픈 스토리가 많다. 그 안에 있는 두 남자의 상처받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의미로 ‘상처받은 도시’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맥조휘 감독은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고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떠나고 들어오면서 슬픈 이야기가 많이 생겼다. 홍콩에서 생긴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는 2003년도 발생한 '사스(SARS)'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고 홍콩이 상처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도시에서 벌어진 슬픈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상성’ 촬영하며 장소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는 유위강 감독은 “영화 오프닝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였지만 촬영 당시 한창 더울 때였다”며 “홍콩의 소호 거리 전체를 통제하고 길 전체에 겨울 분위기를 내야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의 정부나 외교, 금융 기관 빌딩이 모두 모인 센트럴 지역 상공은 야간 항공 촬영이 금지 돼 있어 홍콩영화인협회 등의 도움으로 촬영 동의를 얻어 영화에 담았다”며 “장소 섭외 때문에 맥조휘 감독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촬영에 얽힌 고생담을 공개했다.◇ 연기 도우려 둘이 배우 한 명씩 전담, 양조위의 악역 변신은 경이맥조휘 감독은 “장소 섭외보다 힘든 것은 양조위와 금성무라는 잘 생기고 로맨틱한 남자 ▲ 맥조휘 "빅스타의 변신이 장소 섭외보다 더 어려워"들에게 슬픔에 빠져 사는 배역을 준 것이었다”며 “이미지와 상반된 악역을 맡은 양조위 옆에는 내가 붙어 캐릭터에 몰두하게 하고 늘 술에 취한 연기를 해야 했던 금성무는 유 감독이 옆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며 두 남자를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무간도’에 이어 ‘상성’에서도 주연으로 캐스팅한 양조위에 대해 “영화배우로서 20년 넘게 봐 왔지만 지금까지 맡아온 어떠한 역도 이것처럼 악랄하고 간사한 배역은 없었다”고 그의 변신을 높게 평가했다. 두 감독은 “사실 잘생기고 로맨틱한 느낌과 눈빛으로 사람을 죽이는 매력을 가진 양조위를 악랄한 사람으로 변신을 시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양조위가 캐릭터에 몰두하고 스스로 변신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독으로서 굉장히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 김혜수 김아중과의 만남, 아시아 영화 교류의 좋은 기회"유위강, 맥조휘 감독은 아시아 영화들의 합작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둘은 “아시아 영화를 더 알리기 위해서는 홍콩, 한국, 일본 등이 합작해 미국 영화와 대항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맥조휘 감독은 이런 합작의 성공을 위해 배우, 스태프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여러 나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 전통 이야기에 관한 시나리오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중국인들만큼 잘 이해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화 ‘데이지’와 ‘이니셜D’ 등으로 한국, 일본 등의 제작사와 함께 작업을 했던 유위강 감독은 “제도도 좋고 자본도 넘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성공하려면 (감독이든 배우든) 자국 내에서 누리던 좋은 조건을 포기해야 한다”며 “‘데이지’에 출연한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스타의 특권을 버리고 좋은 배우로 다가서줘서 좋았다”고 합작 영화 작업을 통해 느낀 바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최근 홍콩 영화제에서 김혜수, 이병헌도 만났고 홍콩에 ‘미녀는 괴로워’ 프로모션차 방문했던 김아중도 만났다”며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던 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아시아 영화인들의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관련기사) ☞ '상성'의 양조위, "파파라치? 참는 게 유일한 대처법"(관련기사) ☞ 양조위 "나도 경쾌한 캐릭터 연기하고 싶어"(관련기사) ☞ '상성'은 어떤 영화?(VOD)
2007.05.15 I 유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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