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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학서 부회장 "센텀시티, 내년 흑자경영 가능"
- [부산=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구학서 신세계(004170) 부회장(사진)은 26일 "내달 오픈하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빠르면 내년부터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부산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 센텀시티 그랜드 오프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000억원 내외가 손익분기점인데, (센텀시티)부지를 워낙 싸게 매입했고 투자자체를 효율적으로 했기 때문에 내년 중 손익분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04년 9월 센텀시티 부지를 1320억원(평당 576만원)에 사들였다. 구 부회장은 "센텀시티의 성패는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달려 있다"며 "이들을 흡수하는데 초점을 맞춰 마케팅 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가 높은 지금이 (매출 확대의)가장 좋은 찬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백화점과 온천이 결합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첫 사례"라며 "이 부분이 향후 센텀시티의 차별화와 광역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학서 부회장은 부산상권이 경쟁사인 '롯데의 텃밭'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쟁사인 롯데를 의식 안할 수는 없지만, 센텀시티의 성공은 경쟁사와 싸움이 아니라 부산 상권을 얼마나 확대하고 파이를 키우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백화점상권의)파이를 키우는 게 목표며, 고객들도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기초로 해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비 위축으로 향후 센텀시티의 영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타이밍상 나쁜 요인인 건 맞지만, 소비침체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1~2월 실적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소비심리가 생각만큼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또 최근 불거진 지하 1층 식품관 매장의 이마트 입점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마트다, 식품관이다 하는 규정은 따로 없다"면서 "(식품관의)운영 주체는 백화점이고, 백화점식(式)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 제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는 이마트 측에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형마트를 운영할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센텀시티 오픈과 관련, '세 가지 행운'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센텀시티)부지를 싼 값에 매입한 게 첫번째 행운이었다"며 "탄산천과 식염천이란 두 개의 온천개발한 것, 출점계획 발표 후 바뀐 주변 환경 등이 신세계에겐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여주 아울렛 오픈 이후 출점이 지지부진한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과 관련해선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파트너사인 첼시 측이 출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냈지만, 계속 설득하고 있다"면서 "당초 계획한대로 부산과 경기서부에 각각 1곳의 아울렛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단계에서 검토했던 면세점의 입점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의 시내면세점 개설에 대한 불허 방침이 확고한 만큼 앞으로나 장기적으로도 (면세점을)입점시킬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밖에 B·C부지 개발 계획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마스트 플랜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향후 충분히 검토한 뒤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구학서 부회장은 끝으로 "유통만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산업은 없다고 본다"며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 3000억 사채발행☞대형마트 3사, 멜라민 의심제품 판매 중단☞이마트, 中 진출 12년만에 20호점 돌파
- 전진 첫 中 단독 콘서트...댄스·발라드·트로트 넘나든 '놀이의 진수'
- ▲ 전진 첫 중국 단독 콘서트[상하이(중국)=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진짜 한번 놀아보자!” 전진의 쩌렁쩌렁한 외침에 관객들의 호응이 더해지자 대형 공연장인 중국 상하이 대무대도 들썩일 수밖에 없었다. 전진은 21일 오후 7시50분(현지시각)부터 상하이 대무대에서 열린 첫 중국 단독 콘서트에서 ‘놀다’라는 말의 진수를 눈과 귀로 확인시키려는 듯 다양한 노래와 댄스, 멘트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관객들도 놀이에 동참해 2시간여에 걸친 공연이 끝날 때까지 ‘Jun Jin’(전진)이라는 글자가 인쇄된 주황색 풍선과 형광봉, 형광하트가 달린 막대를 흔들며 환호성을 멈추지 않아 공연장을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였다. ▲ 전진 첫 중국 단독 콘서트국내에서는 신화가 아닌 솔로로 무대와 예능프로그램 등을 누비고 있는 전진이지만 CCTV 조사에서 한국 가수의 현지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자신에게 유독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중국 팬들 앞에 선보이는 첫 단독 콘서트. 그만큼 부담이 됐을 법도 했지만 전진은 넓은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6명의 신화 멤버들이 함께 공연하는 것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천 번이라도’를 오프닝 곡으로 발라드 ‘아픈 사랑’에 이어 ‘한걸음’을 부른 전진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렸던 ‘전진 2008 퍼스트 라이브 투어 인 재팬’ 비디오 영상이 나간 뒤 “진짜 한번 놀아보자”라며 무대에 나와 여자 댄서 5명과 함께 귀여운 무대로 분위기를 바꿨다. 게스트 시온의 노래가 끝나고는 흰 바지에 반짝이가 붙은 검정 재킷을 입고 무대에 나와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전진의 노랩니다”라며 박현빈의 트로트 ‘샤방샤방’으로 분위기를 한층 들뜨게 했다. 이 노래를 신호탄으로 트로트 무대가 이어졌다. ▲ 전진 첫 중국 단독 콘서트전진은 다음 곡으로 아버지 찰리박의 ‘카사노바 사랑’을 불렀고 찰리박도 무대에 올라 전진과 무대 양끝을 번갈아 오가며 관객들을 환호를 유도했다. 관객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합동무대는 물론, 찰리박이 혼자 2곡을 더 부르며 게스트 무대를 마칠 때까지 마치 전진의 연인, 찰리박의 며느리가 된 듯 “아버님”을 연호했다. 전진도 “아버지도 너무 중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 하신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팬들은 전진이 ‘사랑한다는 그 말’과 ‘포 유’(For you)를 부를 때는 ‘Jun Jin’과 ‘For You’라고 앞뒤로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성원을 보냈다. “박충재”(전진의 본명), “사랑해요 박충재”, “지화자”를 연호하는가 하면 전진이 중국어로 “저 사랑해요?”라고 묻자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모양을 만들며 “사랑해”라고 화답도 보냈다. 전진은 ‘투게더 포에버’(Together Forever)를 부른 뒤 다른 신화 멤버들의 근황을 소개하고 “우리가 다시 뭉칠 때 꼭 다시 와 달라”며 단독 콘서트를 갖고 있지만 신화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도 부탁했다. 팬들은 전진의 부탁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어진 노래 ‘사랑한다는 그 말’에서 에릭이 랩을 녹음하는 장면이 비디오 영상으로 나오자 환호를 보냈다. ▲ 전진 첫 중국 단독 콘서트전진은 또 ‘친구’를 중국어로 부르며 현지 팬들과 한데 어우러졌다. 팬들은 전진에게 ‘미쳤어’, ‘텔 미’, ‘쌈바’ 등을 요구하기도 했고 전진은 “오늘 우리(신화) 멤버들 역할을 내가 다 한다”면서도 웃으며 팬들의 요구에 응했다. 마지막 ‘와’를 부를 때 있던 민소매 티셔츠를 찢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전진은 팬들의 “앙코르” 환호에 댄서, 러그 등 초대가수들과 무대에 다시 올라 흥겹게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은 당초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객들의 입장이 지연돼 20여분 늦게 시작됐다. ▶ 관련기사 ◀☞'전진을 쫓아라!'...열성 팬들, 한밤 상하이의 위험천만 추격전 '아찔'☞전진, '1석2조' 中 첫 단독 콘서트...론칭할 의류브랜드도 선봬☞전진, '허리부상을 中 팬들에게 알리지 말라!'...부상 불구 격렬한 무대☞전진 "열정적인 中 팬들, 사랑해요"☞찰리박, 아들 전진 덕 '톡톡'...中 관객들 "아버님" 환호
- 동방신기 콘서트, 막강 아이돌의 화려한 '주문'에 홀리다
- ▲ 그룹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동방신기!” '세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미로틱' 공연 시작 20분전, 콘서트장은 이미 ‘동방신기’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으로 달궈져 있었다. 1만2천여 관객들은 모두 펄레드 형광봉을 들고 공연장을 환하게 밝히며 다섯 남자의 등장을 학수고대했다. 공연 시작 전 ‘라이징 선’이 배경 음악으로 흐르자 관객들은 모두 합창을 하기 시작했다. “아임 웨이팅 포 라이징 선!”(I’m Waiting For The Rising Sun) 동방신기의 다섯 태양이 21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방이동 올림픽경기장 내 체조경기장의 무대 위로 떠오르며 공연장의 어둠을 밝히자 관객들을 모두 ‘주문’에 홀린 듯 무아지경에 빠졌다. 오프닝곡 ‘헤이’를 비롯 ‘라이징 선’, ‘허그’, ‘퍼플라인’, ‘주문-미로틱’.’더 웨이 유 아’등 26곡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관객들은 환호는 극에 달했다. 팬들은 모든 곡을 따라 부르며 동방신기와 공연을 함께 이끌어 갔다. ‘막강 아이돌’ 동방신기의 위력은 콘서트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2시간 30여분간 보여준 동방신기의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흠잡을 곳 없었다. 아이돌그룹이지만 자연스럽게 팬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공연을 이끌어가는 무대 매너는 데뷔 5년차 그룹으로서의 관록이 느껴지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아시아 스타로서 성장한 그들의 여유가 가감없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그룹 동방신기공연의 구성은 그룹 합동 무대와 다섯 멤버들의 솔로 무대로 나뉘어졌다. 동방신기는 ‘롱 넘버’ 같은 댄스곡에서는 그룹 특유의 화려한 군무를, ‘돈 세이 굿바이’, ‘러브 인 디 아이스’ 등 발라드 곡에서는 오색 화음을 선보이며 공연의 완급을 조절했다. 믹키유천과 영웅재중, 최강창민, 사이준수, 유노윤호의 솔로 무대는 이날 공연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였다. 믹키유천은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자작곡 ‘사랑 안녕 사랑’을, 영웅재중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웅숭깊게 소화해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시아준수는 자작곡 ‘시아틱’을 처음으로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동방신기의 공연을 빛낸 일등공신은 화려한 조명과 영상, 무대 연출이었다. 무대 중앙에 위치한 세 개의 와이드 LED 스크린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동방신기 멤버들의 노래를 화려한 비주얼로 수놓았다. 곡 중간마다 등장하는 영상물은 노래와 함께 스토리로 이어지며 곡의 몰입을 도왔다. ‘롱 넘버’가 흐르기 전에는 영화 ‘신시티’를 패러디한 동영상이 흐르고 동방신기 멤버들은 이 스토리를 무대로 이어가 모형 권총으로 이색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라이징 선’에는 곡 가사에 맞게 무대 아래 위에서 축포가 퍼져 곡의 흥을 시각적으로 돋웠다. ▲ 그룹 동방신기 콘서트 현장동방신기는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온 2000여 일본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동방신기는 이날 ‘섬바디 투 러브’와 ‘스카이’ 등을 일본어로 불러 일본팬들을 감동시켰다. ‘하하하송’을 마친 영웅재중은 “정말 죽을 것 같다. 지금까지 콘서트 중 제일 힘든 것 같다”며 이번 콘서트에 그만큼 열정을 다해 임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고, 믹키유천은 “앞으로12집 나올 때 까지도 우리 찾아줄거죠?”라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번째 앙코르곡 '송 포 유'가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다시 한번 커튼콜 요청이 쏟아졌다. "동방신기"를 외치는 환호 속에 다섯 남자들은 객석에 한 명씩 깜짝 등장해 '투나잇'으로 공연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다섯 멤버들이 "감사합니다"라며 작별을 고하며 무대 뒤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관객들은 동방신기가 2시간30분동안 선보인 '주문'에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 관련기사 ◀☞동방신기 팬, 스타 따라 사랑실천...성금 900만원 '사랑의 열매' 기부☞동방신기, 亞 투어 서울콘서트 3만석 전석 매진...막강 티켓파워 과시☞동방신기, 亞투어 서울콘서트 5분만에 1만석 또 매진 '기염'☞'50만장 돌파' 동방신기, 한국 가요史를 다시 쓰다☞동방신기, 日 '홍백가합전' 1부 팀별 시청률 2위 '기염'<!--기사 미리보기 끝-->
- (클릭! 새책)오바마의 설득법
- [이데일리 편집부] 국내최초로 오바마의 연설동영상을 심층분석하여 오프닝과 목소리, 제스처, 화법, 엔딩 등 오바마식 말하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도서가 출간됐다. <오바마의 설득법>은 오바마 스피치 중 최고로 알려진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동영상을 국내 최초로 심층분석한다. 등장부터, 오프닝인사, 청중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기술, 오바마식 제스처와 설득법 등 우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오바마의 연설동영상을 동영상 분량(시간)별로 잘라 그 부분에서 두드러진 오바마의 스피치 노하우를 담은 구성은 매우 흥미롭다. 저자가 좋은 스피치 요건 네가지로 뽑은 내용과 전달력 그리고 청중을 얼마나 고려했는지와 말하는 이가 얼마나 설득력있는지 등 뿐만 아니라 연설할 때 손모양은 어떠했는지, 눈빛은 어떠한지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이해를 높이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또 이 책은 오바마식 말하기를 실용적으로 구성했다. 잘린 동영상의 내용을 영어원문과 해석까지 함께 실어 독자들에게 보고 듣는 재미를 배가 시킨것. 누구나 쉽게 알아보도록 연설문 중 의미있는 단어는 두꺼운 글씨로, 슬로건은 갈색 글씨로, 수사학적 기술은 밑줄을 그어 각각 표시함으로써 시각적이고 교육적인 효과도 높였다. 이론서 만으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토론과 발표, 연설과 대화까지 적용할 수 있게끔 꼼꼼하고 깊이 있는 분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저자는 문병용은 미국 기업 경영의 전도사 톰 피터스 등을 배출한 국제적인 영어스피치 클럽인 토스트마스터즈(Toastmasters) 서울 클럽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클럽의 창립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NHN에서 네이버 금융 서비스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영어로 대중연설을 하며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능력을 키웠다. 외국계 회사에서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경험과 직장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프레젠테이션 강의와 커리어 세미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문병용 지음/ 길벗 출판/ 1만3천8백원)
- '꽃보다 동방'...동방신기, F4 패러디 UCC '화제'
- ▲ 한 네티즌이 그룹 동방신기 멤버들을 KBS 2TV '꽃보다 남자' 출연진으로 패러디해 화제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꽃보다 동방신기’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KBS 2TV ‘꽃보다 남자’ F4로 패러디 된 UCC가 화제다. 한 네티즌(아이디 킴시크)은 최근 인터넷에 동방신기 다섯 멤버들을 ‘꽃보다 남자’로 패러디한 영상물을 올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 패러디 동영상은 ‘꽃보다 남자’ 오프닝 영상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동방신기 멤버들은 드라마 속 F4인 구준표, 윤지후, 소이정, 송우빈의 스타일로 각각 패러디됐다. 문제는 F4가 네 명인데 동방신기 멤버는 다섯이라는 점. 이 네티즌은 이에 시아준수를 드라마 속 금잔디로 패러디 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꽃보다 동방’ 패러디물에서 시아준수는 ‘금궁디’라는 이름으로, 최강창민은 ‘구창표’, 영웅재중은 ‘송재빈’, 믹키유천은 ‘윤지천’, 유노윤호는 ‘소이후’란 이름으로 각각 묘사됐다. 패러디된 이름은 주로 멤버들의 이름 중 한 글자를 따 변형한 것이 특징이다. ‘금궁디’의 경우는 시아준수가 통통한 엉덩이로 평소 팬들에게 ‘오리 궁디’란 애칭으로 불린 것을 포착해 작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꽃보다 동방’ 패러디 UCC를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너무 웃기다. 계속 빵빵 터진다”, “대박이다. ‘꽃보다 남자’ 방송에서 패러디 UCC도 잠깐 틀어줬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올리며 즐거워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2년 전 ‘꽃보다 남자’ 제작사 측으로부터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아 F4로 나설 뻔 했던 사연이 최근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관련기사 ◀☞'꽃남' 김준, 日 연예기획사와 계약…'F4 전원 해외공략 준비완료'☞'스타킹' F4 선발대회 2탄 방영...'미녀 F4, 금잔디를 찾아라!'☞'꽃남' F4 스타일 지정색 있다...'4人 4色 컬러 미학'☞[최은영의 패셔니스타]블랙, 퍼...F4의 절대지존, '구준표 스타일' 완벽 해부☞[꽃남vs꽃남③]한국판 원조는 패러디물?...'F4 우리도 있다'
- [예능작가 24時③]'스친소' 작가들의 1주일 스케줄은?
- ▲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 작가들은 어떻게 1주일을 보낼까? 방송 준비과정과 촬영, 방송이 나가기까지 과정을 들어봤다. ‘스친소’는 매주 토요일 방송을 하며 보통 수요일에 촬영이 진행된다. 때문에 새로운 방송 촬영에 대한 업무는 매주 목요일부터 시작된다. 작가들은 목, 금요일에 출연할 스타의 친구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 언제부터 친구인지, 스타와 관련한 에피소드, 이상형, 장끼 등을 듣는다. 섭외는 촬영 몇주 앞서 미리 시기에 맞는 콘셉트를 정해서 미리 해놓지만 본격적인 촬영을 위한 준비는 1주일 전부터다. 그 기간에 PD와 함께 촬영 콘셉트에 맞는 장소도 섭외한다.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해 오는 7일 방송될 ‘꽃보다 스친소’ 편은 지난 1월14일 촬영이 됐는데 빅뱅의 대성과 승리는 미리 함께 출연할 친구를 정해놨다가 촬영 날짜를 이 때로 확정했고 소녀시대의 수영은 오래 전부터 친언니와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날 촬영을 했다. 출연할 스타의 친구들과 인터뷰는 그들의 스케줄에 따라 주말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스타와 친구들이 어떻게 매력발산을 할지 결정을 하고(출연을 먼저 신청했던 사람들은 미리 매력발산 아이템을 준비해놓기도 한다) 월요일에 우정미션 등에 대한 회의를 거친다. 그러면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는 그 주 방송될 분량의 가편집본을 보고 자막 등에 대한 회의를 한다. 화요일에는 출연진의 미션 등에 대한 변동사항 확인을 거쳐 오후 5시 대본을 탈고한다. 대본은 오프닝멘트와 스타의 친구의 프로필과 인터뷰 내용 정리, 스타의 친구 자랑,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등으로 채워지며 나머지 모든 촬영은 리얼리티로 진행된다. 수요일 촬영 시작 30분 전에 스타가 친구들과 오면 작가들이 각각의 친구들을 다른 장소에서 대기시킨다. 어떤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아무래도 방송 경험이 없는 사람들인 만큼 긴장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작가의 역할이다. 촬영이 시작되면 친구에 대한 정보와 함께 돌발미션, 돌발 질문 등 현장에서 변하는 상황을 화이트보드에 써서 MC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마지막 출연진이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결정하는 순서. 자신의 마음을 적은 내용을 공개하는 순서는 매번 달라진다. 최종 결정 마지막까지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작가들은 마지막 촬영에 앞서 마지막 선택 내용을 받아 순서를 정하기 위한 회의를 한다. 목요일에는 다시 새로운 일정의 시작이다. 하지만 월요일에 회의를 했던 그 주 방송의 편집본을 보고 웃음 더빙을 하는 등 최종편집회의도 병행한다. ▶ 관련기사 ◀☞[예능작가 24時④]강제상 작가, "환상을 만드는 직업...'일밤'이 내 꿈"☞[예능작가 24時②]리얼버라이어티, "대본이 필요없다? 그럼 작가는?"☞[예능작가 24時①]'우결', '놀러와'...프로 성격따라 역할도 각양각색☞'패떴' 대본 논란, '리얼'과 제작방식 차이가 빚은 오해☞'패떴' 대본 공개에 시청자 의견 '분분'...'얼마나 치밀하기에'
- [예능작가 24時①]'우결', '놀러와'...프로 성격따라 역할도 각양각색
- ▲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가 대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7월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이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방송문예 2008년 12월호에 실렸는데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이 사실은 미리 짜인 대로 촬영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낳은 것이다.그러나 이 대본은 하나의 가이드일 뿐 실제 촬영은 대본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주어진 미션을 출연진 각자가 스스로 판단해 촬영을 했다는 게 당시 방송과 비교를 통해 확인되면서 논란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 논란은 또 하나의 궁금증을 낳았다. ‘대본이 필요 없으면 예능작가는 어떤 일을 하는 거야?’ <편집자 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1시간 분량의 예능프로그램에는 적어도 6~7명의 작가가 참여해 일을 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매회 아이템 및 콘셉트 선정 등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자료조사, 출연자와 장소 섭외 및 스케줄 조정, 대본작성 등을 하며 편집을 할 때는 자막으로 쓰일 문구도 뽑는다.20여년 전에는 예능프로그램도 작가는 대본만 집필하면 됐고 섭외, 자료수집, 촬영현장진행 등은 담당자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괄적인 업무진행을 위해 점차 작가가 모든 일을 맡는 방식으로 형태가 바뀌었다. 요즘 예능프로그램 작가들은 자료조사부터 일을 시작해 섭외까지의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 작가들 중 메인이 되면 대본을 쓰게 된다. 그 기간까지 빠르면 7년 정도가 걸린다.예능프로그램의 형태에 따라 대본의 비중도 달라진다. ‘패밀리가 떴다’를 비롯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등은 방송을 시작할 때 이번 방송의 콘셉트를 설명하는 오프닝멘트와 미션 등이 주어지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튜디오 녹화가 없어지면서 오프닝멘트도 필요가 없게 됐다. 오프닝멘트 마저도 주어진 대로 할지, 말지는 출연자의 마음이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다.그러나 코미디프로그램이나 예능프로그램으로 분류되는 시트콤의 경우 대본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촬영이 진행된다.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프로그램은 MC 멘트가 대본으로 주어진다. 음악프로그램에서 VTR로 삽입되는 부분이 있을 때 이를 담당하는 작가가 따로 있고 순위집계자료를 챙기는 것도 작가의 일이다. 큐시트를 만들고 촬영장에 온 출연자에게 촬영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등 챙기는 것도 작가가 한다.촬영이 시작된 뒤에도 작가는 쉬지 못한다.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 스튜디오 녹화물의 경우 PD는 부조실에서 현장진행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 중 MC가 진행순서를 틀리거나 출연진의 위치가 틀리면 스케치북에 이를 지적하는 글을 써서 알려주는 등의 일도 해야 한다. 출연자와 PD 사이의 브리지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또 토크쇼 등의 프로그램에서 MC의 질문에 게스트가 거리낄 것으로 예상했던 답을 해줬을 경우 더 많은 얘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질문을 스케치북에 써서 MC에게 제시하는 일도 있다. 게스트가 답을 못할 때는 ‘곤란하면 대답하지 마세요’라거나 ‘어떤 식으로 답을 해주세요’라고 지적해주기도 한다.‘우리 결혼했어요’처럼 출연진이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촬영 과정에서 출연진 각각이 미션을 수행하다 어떤 감정의 변화를 보였는지, ‘패밀리가 떴다’, ‘무한도전’ 등에서는 출연진 간에 어떤 새로운 관계가 이뤄지는지 등도 체크를 해야 한다. 다음 촬영할 아이템을 정할 때 활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예능작가 24時④]강제상 작가, "환상을 만드는 직업...'일밤'이 내 꿈"☞[예능작가 24時③]'스친소' 작가들의 1주일 스케줄은?☞[예능작가 24時②]리얼버라이어티, "대본이 필요없다? 그럼 작가는?"☞'패떴' 대본 논란, '리얼'과 제작방식 차이가 빚은 오해☞'패떴' 대본 공개에 시청자 의견 '분분'...'얼마나 치밀하기에'
- '패떴' 대본 논란, '리얼'과 제작방식 차이가 빚은 오해
- ▲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가 대본 공개로 논란에 휩싸였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가 대본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리얼리티가 아니라 미리 짜인 각본대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줬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이 공개된 것은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방송문예 2008년 12월호를 통해서다. 이 책에는 지난해 7월13일과 20일 각각 방송된 출연진의 전라남도 보성 강골마을 체험기가 실려 있다. 이 대본에는 유재석, 윤종신, 김수로, 대성, 이천희, 이효리, 박예진과 게스트 박해진이 집 주인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기까지 대사와 행동을 지시하는 지문 등이 적혀 있어 오해를 줄 소지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제작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대본과 당시 방송을 비교해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 대본에 대사는 있지만 이를 그대로 따라하는 출연진은 아무도 없다. 출연진에게 주어지는 미션은 같지만 행동은 대본과 다르고, 미션 결과도 대본에 없다. 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본에 없이 만들어지는 상황들이 대부분이다. 이날 출연진은 죽순을 따러 갔다가 대나무 밭에서 게임을 했다. 김수로는 대나무를 베고 있는 이천희에게 특유의 말투로 “일단 다 짤라, 다 짤라”라고 했지만 대본에는 이 대사가 없다. 또 김수로와 이천희가 ‘30초 액션 장면’ 등을 보여주는 것은 아예 대본에 없다. 게임을 할 때도 이효리와 박예진이 남자 출연진을 팀으로 나눠 대나무에 얼마나 높이 올라 가는지로 승부를 낸다는 방식과 첫 경기 후 재경기, 막판 뒤집기까지는 대본에 있었지만 막판 뒤집기에서는 대본대로 두 여자 출연진을 높이 올려 오래 버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출연진이 대나무에 매달려 오래 버티기로 승패가 갈렸다. 미션은 주어지지만 일어나는 상황과 출연진의 행동은 대부분 리얼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다른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공개된 ‘패밀리가 떴다’ 대본은 각 출연진의 캐릭터에 맞춰 대사, 행동 등이 자세하게 묘사돼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들도 오프닝 멘트와 한가지 미션이 끝난 뒤 이어지는 MC들의 멘트 등은 미리 대본에 써놓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대본대로 촬영을 하는 출연진은 거의 없고 촬영을 할 때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대부분의 상황들도 대본과는 다르게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게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션은 주어지지만 구체적인 행동방식, 이로 인해 나타나는 출연진의 감정 변화, 결과는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지금은 하차한 솔비와 앤디 커플 중 솔비가 과거 김치를 담그는 미션을 수행한 것도 앤디의 이상형이 ‘김치 잘 담그는 여자’라는 것에서 출발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솔비의 행동, 두 사람의 감정 변화 등은 미리 짜인 게 아니었다는 것도 그 한 예로 받아들일 수 있다. ▶ 관련기사 ◀☞'패떴' 대본 공개에 시청자 의견 '분분'...'얼마나 치밀하기에'☞'패떴' 16주 연속 주말 예능 1위 '독주'☞이효리 2일 퇴원...12일 '패떴' 녹화 때까지 자택서 안정☞[포토]이천희-김수로, '패떴'의 날이 밝았다~'☞'패떴', 역시 예능지존...'무한도전'과 첫 정면대결서 勝
- 디즈, ‘타임캡슐’ 종무식 성공리에 개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와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퐁을 운영중인 ㈜디즈(대표 한윤교, www.garten.co.kr)가 지난 30일 방배직영점에서 본사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2008 디즈 종무식’이 개최됐다. 오프닝 행사로 전 직원은 디즈 발전기원메세지를 적어 소망나무에 달고, 이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10대뉴스 선별낭독, 2008년 디즈 사업경과보고, 한윤교 대표 송년사, 우수사원표창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한윤교 대표는 송년사를 통해 "2008년 한해동안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 까지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준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수사원표창에는 최우수상에 치킨퐁 사업부의 김재훈 차장, 우수상에 조리팀의 강현주 주임, 인테리어팀의 김지연 사원, 시설팀의 김은배 소장, 총무팀의 김현정 대리가 선정되었으며, 모든 직원들의 축하와 격려속에 표창 및 부상이 주어졌다. 또한 금번 종무식의 하이라이트였던 ‘디즈 발전기원을 위한 타임캡슐 행사’는 전 직원이 회사발전을 위한 자기계발 목표를 소망페이퍼에 적어 타임캡슐에 넣어 봉인했으며, 1년 후 종무식에서 타임캡슐을 개봉해 목적달성을 이룬 직원에게는 축하와 더불어 이에 상응하는 부상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니또 행사를 준비, 모든 직원이 만원 이내의 선물을 준비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서로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등 직원 서로간에 정을 주고 받으며, 시종일관 훈훈함 속에 종무식이 마무리되었다. 금번 종무식을 기획한 홍성종 해외사업 및 마케팅부 차장은 “모든 직원들의 협조 속에 종무식이 성공리에 행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며 “특히 타임캡슐 행사는 디즈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KBS 가요대축제', 장르 초월&선후배 합동공연 빛난 축제의 장
- ▲ 왼쪽부터 장윤정, 태진아, 대성, 송대관, 박현빈[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8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는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가요계 선후배가 하나된 진정한 의미의 가요 대축제였다. '가요대축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총21팀 가운데 11팀의 신세대 가수들과 10팀의 트로트 가수들이 개별 및 합동 공연을 꾸몄으며 신구 세대의 무대를 적절히 배치해 남녀노소 시청자 및 방청객들이 하나되어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단연 돋보였다. MC몽의 '서커스',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에 이어 박상철의 '무조건', 설운도의 '귀여운 여인' 무대가 이어졌으며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에 이어 현철의 '아미새' 공연이 펼쳐졌다.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현숙 등 중견 가수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악극 '가족의 이름으로'를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김종국, 대성(빅뱅), 백지영, 선예(원더걸스) 등 젊은 가수들은 뮤지컬 '맘마미아'로 '허니 허니' '댄싱 퀸' '맘마미아' '워터루'를 춤과 함께 선보여 방청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요대축제'는 또, 선후배 가수들의 합동무대도 빛났던 자리였다. 오프닝부터 전 출연자들이 팀별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김건모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이문세와 빅뱅의 합동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김건모의 레이'라는 콘셉트로 전설적인 흑인가수 레이 찰스의 히트곡 '히트 더 로드 잭' '언체인 마이 하트' 등 3곡을 노래는 물론 연주도 라이브로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김건모와 브라운아이드걸스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건모는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매치하고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매력적인 코러스로 분해 그루브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김건모는 이 무대를 위해 한 달간 연습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문세와 빅뱅이 마침내 한 무대서 만나 ‘붉은 노을’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붉은 노을’은 1988년 발매된 이문세 정규 5집 수록곡으로 빅뱅이 최근 정규 2집을 발표하면서 이 곡을 샘플링 해 화제를 모았다. 빅뱅이 ‘붉은 노을’로 활동한 이후 이문세와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뱅 멤버들은 생방송 전부터 인연 각별한 대선배와의 합동공연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이문세와 빅뱅의 입맞춤으로 탄생된 ‘붉은 노을’은 원곡도, 빅뱅 버전도 아닌 또 다른 색깔로 재탄생됐다. 특히 노래가 끝날 때쯤 비, 김종국, 백지영, 쥬얼리, 원더걸스 등 후배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다함께 피날레를 흥겹게 장식한 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 원더걸스의 플라멩코, 손담비의 섹시댄스, 서인영의 마돈나, 그리고 비의 라이트 퍼포먼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관련기사 ◀☞이문세·빅뱅, '붉은 노을'로 입맞춤...'20년 세월을 뛰어넘다'☞김종국, 뮤지컬 배우로 깜짝 변신...'한 남자' 춤추다☞'강호동 대상' MBC연예대상, '톱가수 총출동' SBS가요대전 눌렀다☞'물쇼' 비, '군악대女' 원더걸스…파격 퍼포먼스 빛난 '가요대전'☞'SBS 가요대전', 화려함 속 안전·방송 사고 속출 '빈축'<!--기사 미리보기 끝-->
- '40주년' 조용필, '킬리만자로'로 공연의 '히스토리'를 새로 쓰다
- ▲ 가수 조용필이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더 히스토리-킬리만자로' 서울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사진 제공=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는 더 이상 조용필만의 노래가 아니었다. 무대 스크린에서 ‘친구여’의 노래 가사가 자막으로 흐르자 1만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국민가요’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실감케 해주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조용필은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킬리만자로’의 서울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 한마디로 ‘가왕’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훌륭한 무대였다. 내후년이면 이순을 바라보는 그지만 파워풀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는 노쇠함 없이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30여 곡이 넘는 곡을 소화했던 조용필의 식을 줄 모르는 음악혼은 밴드 ‘위대한 탄생’의 연주와 어우러져 공연을 더욱 빛냈다.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것은 단연 조용필의 히트곡 퍼레이드였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18장의 정규 앨범에 알알이 박힌 히트곡들을 연이어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꿈’, ‘못 찾겠다 꾀꼬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단발머리’, ‘서울 서울 서울’, ‘바람의 노래’, ‘마도요’, ‘큐’, ‘모나리자’, ‘고추잠자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조용필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조용필은 이와 같은 관객들의 환호에 “감사하다. 여러분과 같이 노래를 하니 힘이 하나도 안 든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조용필은 공연 중반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기 전, 노래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편안하게 공연을 이끌어 가기도 했다. ‘창밖의 여자’를 부르기 전 조용필은 “제 곡은 남자 입장에서 부르는 노래가 많다”고 눙을 치기도 했으며, ‘허공’을 소개할 때는 “노래방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부르는 노래”라며 농담을 건네 관객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 가수 조용필이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더 히스토리-킬리만자로' 서울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사진 제공=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화려한 무대 연출도 이날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공연 타이틀답게 이날 오프닝은 표범 한 마리가 온갖 역경과 외로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내용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돼 눈길을 끌었고, 무대 양 옆에 설치된 4개의 대형 조명탑이 쏟아내는 다채로운 빛의 항연은 공연의 시각적 화려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연을 빛낸 주인공은 1만 여 관객들이었다. 지난 5월에 이은 앙코르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연에서 보여준 조용필에 대한 관객들의 열정은 실로 뜨거웠다. 조용필의 팬클럽 회원들은 ‘땡큐, 조용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직접 준비해 1만 관객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으며, 야광봉을 흔들며 객석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는 관객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40대 이상 관객이 주였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조용필의 노래가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쏟아졌던 함성 소리는 여느 아이돌 가수 공연 못지 않을 정도로 힘찼다. ‘한강’을 부른 후 조용필은 미리 준비된 영상을 통해 “지난 40년은 저에게 꿈 같은 시간이었다”며 “상실, 이별, 허무, 그리움을 노래해 가슴 속 힘든 이야기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랑의 길로 인도하고 때로는 여러분의 어깨에 내려 앉은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게 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지난 가수 시절을 회고했다. 또 “한결같이 흘러 온 한강 같이 저도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할 것이다.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로 지난 40년간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의 애환을 노래하며 40년간 팬들과 함께 호흡했던 조용필. 그는 28일 같은 곳에서 한 차례의 공연을 더 열어 데뷔 4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의 성대한 막을 내린다. 조용필은 지난 5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등 전국 20여 개 도시를 돌며 이날 공연까지 3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인 조용필이 앞으로 어떤 공연으로 팬들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갈지 기대해 본다. ▲ 가수 조용필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는 팬들(사진 제공=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 관련기사 ◀☞신중현·조용필·서태지·이수만, 역사의 질문에 답하다☞5만명 관객의 '돌림 노래' 조용필의 열창보다 뜨거웠네☞'데뷔 40주년' 조용필 "팬 없었다면 20년도 못 버텼을 것"☞데뷔 40주년 맞은 조용필 '40년? 그거 숫자에 불과해요'☞[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④]가왕 조용필의 40년, 전국민의 오빠였던 사나이
- 김연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Angels on Ice 2008’
- ▲ 김연아[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김연아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은반 위에는 사랑이 가득 넘쳤다. ‘피겨 퀸’ 김연아(18. 김포수리고)와 함께 하는 자선 아이스쇼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김연아의 Angels on Ice 2008’이 25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함께 등장한 김연아와 11명의 피겨 유망주들은 곧 원더걸스의 ‘Nobody’에 맞춰 신나는 오프닝을 장식했다. 김연아는 산타 복장을 입고 나와 ‘Nobody’ 댄스를 선사, 관중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1부는 유망주들의 무대로 구성됐다. 김연아가 직접 소개를 맡아 선수들을 소개한 1부 무대에서 서채연, 이호정, 김해진, 김민석, 최휘, 박소연, 곽민정, 김현정 등이 차례로 등장해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2부였다. 2부 시작과 함께 은반 위를 천천히 나오면서 태연의 ‘들리나요’를 부른 김연아는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관중석의 뜨거운 열기를 유도했다. 이어 김연아가 조니 위어와 함께 비의 ‘카시오페아’와 박진영의 ‘허니’에 맞춰 페어 연기를 펼치자 목동 아이스링크는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찼다. ‘카시오페아’의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와 조니 위어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허니’의 발랄한 음악에 맞춰 김연아가 조니 위어가 커플 댄스를 선보이자 목동 아이스링크를 찾은 관객들은 가장 큰 함성으로 둘의 아름다운 무대에 환호했다. 이 무대에 뒤따라 이동원과 윤예지, 신예지, 조니 위어의 공연이 이어졌다. 2008 아시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노비스 우승자인 이동원은 ‘Tico Tico’ 선율에 맞춰 화려한 연두색 복장으로 쇼맨십을 과시, 관중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윤예지는 손담비의 ‘미쳤어’를 은반 위에서 시연하며 열기를 이어 나갔다. 우정 출연한 신예지는 ‘4minute’에 맞춰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 김연아-조니 위어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은 조니 위어는 ‘Swan’의 아름다운 선율에 한 마리 백조 같이 우아한 모습을 선사했고. 앵콜 무대에서는 ‘Korea’가 쓰여진 상의를 입고 나와 ‘아베마리아’로 다시 인사했으며, “안녕하세요.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관중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조니 위어는 은반 위에서 다음 순서인 김연아의 무대를 직접 소개했고, 김연아는 ‘Gold’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선보였던 ‘죽음의 무도’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앵콜 요청에 화답했다. 김연아와 함께 한 총 12명의 선수들은 ‘Must Have Love’와 ‘바다의 왕자’에 맞춰 마지막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관중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들어차 김연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관중석에는 김연아의 플래카드를 비롯해 이날 출연한 모든 선수의 플래카드가 걸려 선수들을 성원했고, 관중들은 아름다운 기부 장면을 지켜보며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했다.▶ 관련기사 ◀☞'피겨 산타' 김연아 "특별한 크리스마스 보내 뿌듯"☞[포토]'피겨 퀸' 김연아, '성탄절 사랑을 나눠요~'☞[포토]'멋쩍은' 김연아, '앵콜 공연 준비 안했는데...'☞[포토]김연아, '한마리 우아한 백조처럼'☞[포토]'피겨 요정' 김연아, '고난도 연기도 문제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