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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첫 촛불집회, 동학개미 ‘어게인 2020’ 될까
  • 금투세 첫 촛불집회, 동학개미 ‘어게인 2020’ 될까[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늘(30일) 22대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어제,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키워드로 검색해 봤습니다. 21대 국회에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 중 92건이 계류 중이었습니다. 오늘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이 92건의 자본시장 관련 개정안 모두 폐기됐습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법안이 많이 폐기돼 아쉬움이 큽니다. 21대 국회에서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재발의 돼 재논의 돼야 할 법안도 많습니다. 그리고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추진이 예고된 법안도 주목됩니다. 정국 향배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자본시장 이슈나 법제도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입니다. 192석의 야당과 108석의 여당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금투세는 21대 국회 첫해인 2020년부터 도입 논의가 시작됐는데, 22대 국회에선 시작부터 폐지 논의가 불붙었습니다. 이 향배가 어떻게 될지도 자본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큽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22대 국회 주목되는 자본시장 법안’ 주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투세 추이를 전망하면?△우선 22대 국회에서는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오늘 오후 5시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들어 금투세 관련 첫 촛불집회입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늦어도 8월까지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에 참혹한 하락 쓰나미를 몰고 올 금투세는 일단 폐지 후 (우리 증시가) 진정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선 뒤에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며 금투세 폐지를 처음으로 예고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하고, 1400만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7월말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공개하면서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금투세 폐지 법안이 처리될지 여부잖아요. △현재로선 처리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왜냐하면 현행 소득세법은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확정된 상황입니다. 22대 국회는 여소야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금투세를 2020년에 처음으로 추진한 게 문재인정부였고 그 당시도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입니다. 물론 그 뒤로 계속 시행이 유예돼 왔지만, 민주당은 자신들이 만든 금투세를 스스로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명분도 있는 상황이고요. 실제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달 윤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22대 국회에 입성한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2020년에 여야 간 어렵게 합의해서 준비와 유예기간을 거쳐 이제야 시행하려는 것”이라며 “일단 금투세를 시행하면서 미비점이 발생하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투세 관련해 “투자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건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해서 저는 향후 논의 과정이 ‘어게인 2020’이 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어게인 2020’이라고요?△2020년 상황이 재연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인데요. 2020년에 금투세가 발의됐을 때 제가 당시 기재부 출입기자로서 금투세를 지근거리에서 살펴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금투세가 지금만큼 논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이 논란의 핵심이었습니다. 2020년 당시 기재부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을 2021년부터 예정대로 3억원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대주주 3억원 요건은 해당 주식 보유자를 비롯해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었습니다. 당시 코로나가 한창인 때로 주식 투자가 늘었고 수익도 괜찮은 때이다 보니 논란이 거셌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를 친가·외가의 할머니·할아버지, 부모, 자식, 손자까지 합산해 3억원 이상 갖고 있으면 세금을 때린다고 하니 조세저항이 커졌습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각자 떨어져 살고 있어 가족들 주식 보유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가족 합산을 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는 비판도 제기됐고요. 그당시에 ‘개미 호주머니를 터는 거냐’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그당시 기재부는 금투세를 도입하는 원안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수정안과 유예안에 동의하면서 수정안·유예안이 의결됐습니다. 특히 당시는 민주당이 다수당인 때였는데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게 결국 무산됐습니다. 가족 합산하는 규정은 사라졌고요. 그때 ‘동학개미의 승리’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번에 개인 투자자들이 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민주당에서 오늘부터 열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어게인 2020’이 재연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싸그리 무시하고 내년 1월에 원안을 강행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금투세 논란이 제2 종부세 논란처럼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종부세의 직접적인 과세 대상이 강남 등 일부 자산가였지만, 문재인정부 당시 종부세 등 세금으로 집값 잡으려다 집값 전체가 들썩이고 부동산 대란이 났습니다. 이처럼 금투세도 1% 증시 투자자에 세금 매기려다 과세로 인한 대주주 이탈과 전반적 투심 악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참조 이데일리 5월14일자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지난해 4월 주가조작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해 5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투세 이외에 어떤 법안을 주목하면 좋을까요?△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 2개가 특히 아쉽고 안타까운데요. 하나는 주가조작 대책 법안이고, 다른 하나는 상법 개정안입니다. 우선 주가조작 대책 법안부터 말씀드리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로 적발된 혐의자를 엄벌하는 법안이 폐기돼서 안타까운데, 이같은 법안이 22대 국회에서 재발의 돼 추진될지 주목됩니다. 작년에 4월에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나흘 만에 시총 8조원이 증발했고, 가수 임창정 씨까지 연루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가조작 처벌이 솜방망이잖아요. 여의도에서는 ‘주가조작으로 세게 돈을 땡겨서 빼돌린 다음에 잠깐 감옥 갔다 와서 간판 바꿔 달고 새로운 대표 명함 파고 다니면 된다’는 말까지 나돌았는데요. 그래서 금융위원회가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 전력자에 대해 ‘최대 10년간 주식 거래 금지’, ‘상장사 임원 선임 금지’ 등의 시장에서 퇴출 조치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끝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해외에 비하면 이같은 제재도 약한 편인데 법안이 폐기된 게 안타깝습니다. -미국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를 엄벌하고 있잖아요.△그렇습니다. 작년 11~12월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취재를 갔을 때 느꼈던 게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은 엔비디아처럼 글로벌 기업이 있는 측면이 크지만 제대로 된 자본시장 제도가 뒷받침해주는 측면도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례로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극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에 징역 150년, 종식형을 선고받았습니다. SEC에 물어보니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대 증권범죄로 한 번이라도 위법 행위를 하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시장 퇴출’ 법안도 폐기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와 미국 제도 간 차이가 큽니다. 관련해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한국형 페어펀드(Fair Fund·공정배상기금)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주목됩니다. 페어펀드는 미국에 있는 제도인데요, 예를 들어 주가조작 과징금을 걷으면 우리나라는 국고로 들어가는데, 미국은 페어펀드에 적립을 합니다. 그래서 이 적립금으로 주가조작 피해자 손실을 배상하고 내부고발자에게 보상도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이같은 제도를 22대 국회 때 도입하기로 해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를 취재해 보니 보상을 하려면 과징금으로 기금이 많이 모여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점, 배상이나 보상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서요. 금융위와 민주당 간 이견이 좁혀질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참조 4월18일자 <“주가조작 과징금으로 피해자 배상” 도입 난항>)(그래픽=김정훈 기자)-안타까운 두 번째 폐기 법안은 상법 개정안인데, 이건 22대 국회에서 재논의가 될까요?△이 법안은 22대 국회에서 부활돼 재추진될 것으로 보여서 주목됩니다. 21대 국회서 이용우·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 상법 개정안입니다. 핵심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이용우 의원안)’ 또는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로 개정하는 것입니다. 이 법안 내용은 이재명 대표도 개정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22대 민주당 총선 공약에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 검토” 내용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논의가 예상됩니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렇게 상법이 개정되면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속내를 보면 회사 이사들을 상대로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걸 수 있어서, 소송 남발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당이나 정부 입장이 중요합니다. -상법 개정안 관련해 여당이나 금융당국 입장은 어떤가요?△이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지배구조, 거버넌스 개혁과도 관련된 내용이라 친기업을 표방한 현 정부와 여당은 상법을 개정하는데 난색을 표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류가 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주 화요일(28일) 금투협이 주최한 밸류업 관련 국제 세미나에서 이렇게 축사를 했습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쪼개기 상장 등 투자자 이익에 반하는 기업의 의사결정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나, 소액주주에 대한 법적 보호수단 미비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한편, 법제화를 통해 경영판단 원칙을 명료하게 해 실효성을 확보하는 등 균형 잡힌 시각에서 보다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각종 밸류업 정책이 발표됐는데 현 상황에서 보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이제는 ‘거수기 이사회’에서 벗어나 ‘거버넌스 개혁’이 필요한다는 지적인데요. 공감가는 지적입니다. 이 원장의 이같은 시각은 야당의 상법 개정안과도 결이 같아서요, 상법 개정안 논의는 22대 국회에서 주목되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5.30 I 최훈길 기자
TCS, ‘한중일 협력의 날’ 개최…“정상회의 계기로 협력 복원”
  • TCS, ‘한중일 협력의 날’ 개최…“정상회의 계기로 협력 복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일중3국협력사무국(TCS)이 3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중일 협력의 날(TCS Day)’ 행사를 개최해 문화 교류를 이어갔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한중일 협력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 모습.(사진=TCS)한중일 협력의 날은 2010년 5월 30일 3국이 ‘TCS 설립에 관한 협정’ 체결을 기념한 행사다. 개회식에는 김수라 외교부 아태지역협력과장과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야마모토 몬도 주한일본대사관 공사가 참여해 축사했다. 이희섭 TCS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에서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완전히 복원되고 정상화되어 다방면에 걸쳐 재활성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협력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TCS는 올해 ‘한중일 협력의 날’을 맞아 3국 협력 25주년을 기념하는 ‘한일중 정상회의 발자취: 한일중 협력 25주년 기념’이라는 디지털 책자를 공개했다. 이 책자는 1999년 이후 3국 정상회의를 상세히 소개하고 3국 협력의 역사를 국민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기념행사에서는 3국 협력을 상징하는 올해의 단어인 ‘교류(交流)’를 선보이는 서예 공연을 비롯해 한중일 예술가들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TCS는 전시 체험부스를 통해 한중일 통계 허브와 3국 공통 어휘 사전 등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TCS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서예 체험, 3국 경제에 관한 퀴즈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이 밖에도 한중일 협력 사진전을 마련해 3국 협력을 추진해 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TCS 대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아울러 한중문화우호협회, 다도우라센케 서울협회, 경주시와 협력하여 시민들에 중국의 전통문화, 일본의 다도, 한국의 신라문화를 경험하도록 했다.행사 포스터.(사진=TCS)
2024.05.30 I 조민정 기자
“치파오 입고 화장 진하게” 女사장에만 떨어진 맥주축제 황당 요구
  • “치파오 입고 화장 진하게” 女사장에만 떨어진 맥주축제 황당 요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광진구 맥주축제에서 한 상인회 간부가 여성 자영업자들에만 ‘치파오’를 입으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광진구 한 상인회 소속인 제보자 A씨는 상인회 간부로부터 황당한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28일 발송된 이 메시지는 상인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한 상인회 간부가 올린 것으로 “축제 성공 여부는 여사장님들께서 치파오를 입느냐 안 입느냐에 달려있다”며 “치파오를 반드시 입어주시기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이 간부는 “가급적 오늘만큼은 화장도 진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역 축제 성공을 위해 여성 자영업자에만 외모를 치장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이 상인회는 축제 주제가 홍콩영화 ‘화양연화’와 비슷한 것에 착안해 비슷한 콘셉트로 치파오 착용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8월에도 축제가 예정돼 있는데 또 치파오 타령을 할까 봐 벌써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치파오 착용 논란’에 “한복을 입으라 해도 이상한데 왜 치파오냐”, “맥주나 맛있게 잘 팔면 되는데 왜 ‘진한 화장을 하고 몸에 딱 붙는 옷’을 여자들만 입으라고 하느냐”, “남자들은 변발할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5.30 I 김혜선 기자
병역 피하려 국경 넘는 우크라 남성들…목숨 걸고 강 건너
  • 병역 피하려 국경 넘는 우크라 남성들…목숨 걸고 강 건너
  • 탱크 훈련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우크라이나 남성들이 병역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 국경을 넘고 있다고 영국 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징집 대상 연령인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 수천명이 이 나라 남부 국경인 티사강을 헤엄쳐서 루마니아로 탈출했다. 티사강을 건너는 데 성공한 마트비 씨는 “물 밖으로 나왔을 때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며 “거의 익사할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전 새벽 5시경 동료 3명과 함께 강을 건넜다.전쟁 발발 이후 이 강에서는 최소 33명이 익사했고, 최연소 사망자는 20세였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물속 갈대숲에 걸려 수습이 어려운 시신이 있어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0번째 익사자가 발견된 뒤 추가 도강 시도를 막기 위해 사진과 영상 게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징집에 대한 두려움과 유럽에서의 더 나은 삶을 향한 동경이 나날이 커지면서 티사강으로 몰리는 남성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루마니아 정부는 올해 1분기 우크라이나 쪽에서 이뤄진 불법 월경이 2373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연서 기자
"후발주자 줄 섰는데"…애드테크 피어그룹 주가 하락에 '난감'
  • [마켓인]"후발주자 줄 섰는데"…애드테크 피어그룹 주가 하락에 '난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기 실적을 올리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애드테크(Ad-tech)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하면서 후발주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애드테크 자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상장 추진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 ◇먼저 상장한 애드테크 기업 주가 내리막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애드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레뷰코퍼레이션(443250)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매칭플랫폼(REVU)을 통해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추천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애드테크 기업이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0월 6일 레뷰코퍼레이션의 주가는 4만1950원을 찍고 지난 4월엔 9000원까지 내려가 78.6% 하락했다. 30일 레뷰코퍼레이션은 전일 대비 190원(-1.63%) 내린 11440원에 장을 마감했다.비교적 최근인 올해 1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디지털 종합광고업체 드림인사이트(362990)도 상장 첫날 상한가인 7600원까지 올랐다가 30일 2525원으로 마감했다. 드림인사이트는 지난 2021년 스팩 합병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기업가치 고평가 지적이 나오면서 도중에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드림인사이트가 제시한 목표 시가총액은 1120억원이었지만 이후 930억원으로 낮춰 재도전했다. 현재 드림인사이트의 시가총액은 416억원이다. 애드테크는 디지털·모바일·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기술을 광고에 적용하는 사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과 모바일 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다수의 후발주자들이 경쟁 과열과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 입성을 추진했던 애드테크 기업들도 속도를 낮추고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기업가치 고평가 등으로 철회…재도전 숨고르기애드포러스와 함파트너스도 앞서 한 차례 상장을 도전했지만 예비 심사 과정에서 철회를 결정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애드테크 기업에 대한 심사 기준을 높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철회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함파트너스는 앞서 PR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지난해 말 계획을 철회하고 올해 주관사를 교체하고 나섰다. 회사는 당시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아기 유니콘’으로 평가받았던 애드포러스는 지난해 말 내부통제 문제로 자진 상장 철회한 상태다. 예심을 청구한 지 7개월여가 지나도 승인이 떨어지지 않자 함파트너스와 비슷한 시기 심사를 철회했다. 향후 IPO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버즈빌·테크랩스·모티브인텔리전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광고업에 대한 투자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자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기존 애드테크 개념에 차별성을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시리즈C 투자를 받은 뒤 투자 유치에 나서지 않았던 버즈빌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국내 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도 미래에셋증권 주관사로 선정하고 당해 3분기 코스닥 상장 목표했지만 소리소문없이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1위 운세 애플리케이션 ‘점신’을 서비스하는 테크랩스는 올해 AI를 활용한 애드테크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내년도 IPO를 정조준했다. 회사는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광고 마케팅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구조와 기업가치 평가에 엄격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상장 계획을 미루는 플랫폼 기업들이 많이 생긴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추후 IPO에 도전하는 애드테크 기업은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송재민 기자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원빈 함께 못해 아쉬워, 전화번호 바뀐듯"
  •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원빈 함께 못해 아쉬워, 전화번호 바뀐듯"
  • 강제규 감독이 30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20주년 기념 4K 리마스터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개봉 20주년을 맞은 강제규 감독이 배우 원빈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자간담회에는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참석해 재개봉 소회를 나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잊을 수 없는 1950년 6월, 두 형제 진태(장동건 분), 진석(원빈 분)의 갈등과 우애,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다. 강제규 감독은 이날 참석하지 못한 배우 원빈과 관련해 “같이 참석하면 좋았을텐데란 생각이 저도 장동건씨도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해외 출장 중일 때 재개봉 소식을 늦게 들었다”며 “동건 씨, 원빈 씨도 참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했다. 원빈 씨는 요즘 활동을 안 하니까 연락 안 한 지 4~5년 정도 됐다. 전화번호가 바뀐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에 소통이 되어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20주년이 올해고 제천영화제에서도 자리를 만드려고 준비 중이다. 그땐 사전에 원빈 씨에게 연락해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20주년을 맞아 4K 해상도로 리마스터링된 버전으로 현충일인 오는 6월 6일 개봉한다.
2024.05.30 I 김보영 기자
'매치 9연승' 이재경, 2연패 순항..강경남, 김민휘 2승 질주
  • '매치 9연승' 이재경, 2연패 순항..강경남, 김민휘 2승 질주
  • 이재경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매치 9연승 질주.’‘매치 킹’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이재경은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베테랑 황인춘을 2홀 차로 제압한 데 이어 2경기에서 윤성호를 1홀 남기고 2홀 차(2&1)으로 꺾으면서 2연승했다. 지난해 7경기에서 모두 이겨 ‘매치 킹’으로 등극한 이재경은 올해까지 9경기 연승 행진했다.2승으로 승점 4를 기록한 이재경은 4조 1위에 올랐고, 황인춘과 윤성호가 1승 1패, 정한밀은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이번 대회는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조로 나눠 경기해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하고 이후부터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로 대결해 우승자를 가린다.2조와 16조는 가장 치열한 죽음의 조가 됐다. 2조에선 고군택과 김영수가 나란히 2승씩, 16조에선 강경남과 이정환이 연승을 거뒀다. 2승씩 거둔 고군택과 김영수, 강경남과 이정환은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맞붙는다. 이 매치에서의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김한별과 김찬우, 김범수, 전준형이 경쟁하는 9조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김한별이 조별리그 2경기에서 김범수와 비기면서 1승 1무를 기록했고, 김찬우과 전준형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김한별이 김찬우를 꺾으면 16강에 오르지만, 김찬우가 김한별을 꺾고, 전준형이 김범수를 제압하면 둘이 연장 승부를 펼쳐야 한다.1번 시드의 함정우는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별리그 1경기에서 하충훈을 제압해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으나 2경기에서 김종학에게 일격을 당해 1승 1패가 됐다. 같은 조의 김민휘가 2승으로 조 1위에 오른 가운데 함정우(1승 1패)와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휘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지만, 함정우는 반드시 이겨야 김민휘와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같은 조의 김종학(1승 1패)도 하충훈(2패)에 승리하면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8조에선 김비오가 2승, 옥태훈과 박준섭 1승 1패씩 기록했고, 13조는 조우영(1승 1무), 고인성과 배용준(이상 1승 1패)가 16강행을 다툰다.김민휘가 2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
2024.05.30 I 주영로 기자
와이랩, 베트남에 제작 거점 마련…원가 효율화 속도
  • [단독]와이랩, 베트남에 제작 거점 마련…원가 효율화 속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송재민 기자] NAVER(035420)와 CJ ENM(035760)이 투자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432430)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인건비가 낮은 베트남에 제작 거점을 마련하고 원가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웹툰 시장의 잠재력이 높은 만큼 향후 와이랩 베트남 법인이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세일즈 영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 웹툰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와이랩의 동남아시아 진출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와이랩의 학원·청춘물 웹툰 통합세계관 ‘블루스트링’. (사진=와이랩)◇ 채용 마치고 현지서 사업 전개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랩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인 와이랩 비나(YLAB VINA)를 설립했다. 현재 와이랩은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한 경력직 채용을 비롯한 대부분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 전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랩 비나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된 와이랩의 해외 거점이다. 와이랩 비나 대표이사에는 오세정 와이랩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름을 올렸다. 와이랩 비나 대표와 본사 COO 겸직을 통해 본사와 베트남 법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를 졸업한 오 COO는 현재 사내이사로 와이랩 이사회에 포함돼 있다.와이랩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로 주로 네이버웹툰에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참교육 △스터디그룹 △아일랜드 △부활남 등이 있다. 주요 주주로는 윤인완 대표이사와 네이버웹툰, CJ ENM이 있다. 네이버웹툰과 CJ ENM은 각각 9.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와이랩이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제작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웹툰 제작 비용 대부분이 인건비로 지출되는 만큼 임금이 낮은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고 원가부담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세일즈에 집중하는 와이랩 일본 법인과 달리 베트남 법인은 생산 효율 극대화에 사업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와이랩은 높은 원가부담에 수익성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랩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원가는 56억 386만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55억 7680만원)보다 많았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 270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에 투입한 비용이 매출을 상회한다는 뜻으로 와이랩이 제작단계부터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와이랩 관계자가 지난해 7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잠재력 높은 동남아 웹툰 시장시장에서는 제작비 절감 외에도 와이랩이 베트남 법인을 통해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웹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현지 법인이 첨병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이다. 실제 와이랩은 베트남 법인 설립 이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태국 방콕 등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시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베트남 호치민이 업무 환경과 향후 시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최적이라는 게 와이랩 측 설명이다. 동남아시아 웹툰 시장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3억 8300만달러(한화 약 5245억원) 수준이었던 동남아시아 웹툰 시장 규모는 올해 5억 4800만달러(7505억원)로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에는 7억 달러(약 9587억원)까지 규모가 확대되는 등 전망이 밝다.특히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와이랩에 호재다. 와이랩이 웹툰 IP에 기반한 영상 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와이랩의 조력자인 네이버웹툰의 IP 비즈니스가 동남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베트남은 퀄리티와 수익성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시장”이라며 “베트남 법인은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산능력(CAPA)을 늘리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베트남 법인의 사업 목적에 한계를 두고 있지 않은 만큼 일단 제작으로 시작해보고 시장이 더 열리면 IP 세일즈까지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30 I 이건엄 기자
“아이 둘인데 남편은 술·성매매”…아내의 호소, 법륜스님 해답은?
  • “아이 둘인데 남편은 술·성매매”…아내의 호소, 법륜스님 해답은?
  • 사진=법륜스님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편이 성매매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법륜스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법륜 스님 유튜브 채널에는 ‘남편이 술을 많이 먹고 성매매를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법륜스님은 제보자의 사연을 듣고 해답을 전수해주고 있으며, 해당 영상은 30일 기준 조회수 25만 회를 기록했다올해 5살, 7살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보자 A씨는 “남편이 술을 과도하게 마시고 연락이 두절된다”며 “술에 취한 후 바나 노래방을 방문하고 그것이 성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고백했다.남편의 방황은 첫째 아이가 갓난 아이였을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을 찾기 위해 아이를 안고 밤거리를 헤매는 일도 있었고, 연락이 되지 않을 때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고 했다.이어 “처음에는 남편이 자신의 행동에 미안해하기도 하고, 함께 알코올 중독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런데 술을 끊으려는 진지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모두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 이 상황에 대해서 참고 산다는 게 과연 옳은지, 내가 괜찮은지 그러한 것들이 좀 헷갈린다”고 조언을 구했다.A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법륜 스님은 “남편의 문제를 남편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라”라고 조언했다.법륜 스님은 결국 A씨의 인생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며, A씨가 자신의 인생에 주인이 되지 못하고 남편의 문제에 자신의 인생을 묶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법륜 스님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이냐는 나의 권리다. 남을 욕하고 탓하는 건 자기 인생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A씨가 주체적인 선택을 하길 요구했다.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공감의 뜻을 보냈다. 장문의 댓글을 단 한 누리꾼은 “저도 알코올 및 성매매 중독 남편과 살다가 이혼했다”며 “더 이상 더러운 꼴을 보지 않고, 건강하지 못한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이럴 때는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며 “나를 위해서 이혼을 할 수 있으면 이혼을 하고,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면 친구랑 산다고 생각하고 술, 여자하는 대신에 생활비 받아서 생활하고 애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4.05.30 I 권혜미 기자
이노그리드, 디지털 기반 민관협력 클라우드 운영관리 사업 수주
  • 이노그리드, 디지털 기반 민관협력 클라우드 운영관리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디지털 기반 민관협력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임대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올해로 3차 연도를 맞이한 디지털 기반 민관협력 지원 사업은 자연재해, 사회 현안, 디지털 장애 등 국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적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업 또는 민간 개발자(시빅해커)가 유용한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하여 빠르게 제공하게 해줌으로써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서 이노그리드는 1차 연도 사업을 통해 기업과 시빅해커가 디지털 자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을 제공했으며, 2차 연도 사업에서 해당 플랫폼의 기능 고도화 및 기술 지원을 진행했다.이번 3차 연도 사업은 민·관협력 지원 플랫폼의 이용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 친화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위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능 및 UI·UX 개편 △위기 데이터 카탈로그·서비스 API·오픈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모듈 제공을 통해 편의성을 향상할 계획이다.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환경 및 클라우드 관리 시스템 제공 △대국민 서비스 폭주 예방을 위한 플랫폼 활용전략 마련에 맞춰 기능 고도화 및 기술 지원을 지속한다.이 과정에서 이노그리드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탭클라우드잇(TabCloudit)’을 통해 분산된 여러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상태를 진단하고 용량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공적 마스크 앱, 백신 예약 시스템, 홍수 위험 지도 등 이미 우리는 민관협력의 긍정적인 결과물을 경험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건·사고에 민관이 협력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임유경 기자
'우영우'·'킹덤' 제작 에이스토리,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 접수 성황
  • '우영우'·'킹덤' 제작 에이스토리,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 접수 성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에이스토리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에이스토리가 개최하는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의 접수 마감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번 프로그램을 향한 뜨거운 성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8년째 꾸준히 열리고 있는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은 현직 작가·감독·프로듀서 등 국내 최고의 드라마 현업 전문가들과 신진작가를 연결해 안정된 교육과정과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풍부한 제작 역량과 노하우, 트렌디한 콘텐츠 감각으로 설립 이래 40여 편의 웰메이드 작품을 제작한 에이스토리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뛰어난 재능을 지닌 신진작가들의 발굴과 더불어 데뷔 지원에 앞장서 영상 콘텐츠 산업 및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지난 1일 ‘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의 접수가 시작된 이후부터 남다른 역량과 열정을 지닌 신진작가들의 지원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개 공모 마감일에 접수가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까지 지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따.금번 프로그램의 모집 분야는 미니시리즈·단막·숏폼·미드폼 등 형식과 장르에 제한 없으며, 지원 가능 대상자는 데뷔한 적이 없는 신인 작가이거나 데뷔 후 2년 이상 사업화 작품이 없는 작가이다.선정된 작가 6인(팀)에게는 작품 개발 지원을 포함해 현직 종사자들의 멘토링, 작품별 전문 분야 취재 및 자문 지원, 매월 작품별 창작지원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2024 신진작가 데뷔 프로그램’은 6월 3일(월)까지 이메일로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은 에이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30 I 김가영 기자
생숙→오피스텔 용도변경 '그림자 규제' 해소한 안양시 적극행정
  • 생숙→오피스텔 용도변경 '그림자 규제' 해소한 안양시 적극행정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생활숙박시설(생숙)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가능하게 한 안양시 적극행정이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개선사례로 선정됐다.최대호 안양시장이 2023년 6월 원희룡 당시 국토부장관에게 안양시 현안사항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안양시)30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개선 평가’에서 안양시 행정을 올해 1분기 사례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규제 애로사항을 해소해 시민·기업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그림자처럼 간접적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규칙·내부지침·관행 등을 뜻하는 ‘그림자·행태 규제’를 개선한 사례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현실적으로 주거시설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생숙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10월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고시했다.그러나 최근 평촌신도시에 건설된 생숙의 경우 부설주차장 설치기준과 지구단위계획구역 등 여러 그림자 규제들로 인해 용도변경이 불가능해 고시기간 내 용도를 변경하거나 숙박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다.이에 안양시는 지난해 3월 주차장 조례를 개정해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했다. 이어 그해 6월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구단위계획 관련 가이드라인 제시를 건의했으며, 지난해 8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등 노력을 통해 생숙이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될 수 있었다.안양시는 지난해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1위로 대통령 표창,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전국 유일 5년 연속 수상(2019~2023년), 적극행정 우수기관 4년 연속 선정 등 기록을 세웠다.최대호 안양시장은 “규제혁신을 향한 열정으로 시민의 일상을 그림자처럼 가리는 규제를 해소하고 정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행복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황영민 기자
GTX-C 연장 수혜…‘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 GTX-C 연장 수혜…‘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지와 무관하게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매제한이 없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인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다.힐스테이트 두정역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상품 완성도를 갖췄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주로 적용했다.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전용 148~170㎡ 대형 타입의 펜트하우스 30가구는 복층 구조가 적용된다. 이는 두정동 일대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층 복층형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더 넓고 차별화된 공간을 희망하는 수요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수요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997가구 단지로 구성돼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리조트형 놀이공원 콘셉트의 숲속 카페(티하우스), 수변놀이터 등 놀이 공간과 중앙광장 대형목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커뮤니티 규모는 인근 단지와 비교해 최대 1.9배 크다. 골프연습장, 퍼팅그린, 사우나, 피트니스, GX룸, 독서실, 북카페, 게스트하우스(3개실), 스트레칭룸,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인프라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1호선 두정역 역세권 단지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쇼핑시설은 물론 큰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한 희망초와 북일고(자사고), 북일여고, 단국대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이밖에 천호지, 천안천, 천안축구센터 등이 인접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계획에 천안시가 포함돼 개통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견본주택에 방문해 진행할 수 있다.
2024.05.30 I 박경훈 기자
성신여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과 마스터클래스
  • 성신여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과 마스터클래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는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3인을 초청해 현악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도리안 조지(Dorian Xhoxhi)가성신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이번 마스터클래스 교수진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속의 도리안 조지(Dorian Xhoxhi, 바이올린), 헬레나 베르크(Helena Berg, 바이올린), 다비드 리니커(David Riniker, 첼로)다. 모두 풍부한 실내악 공연 경험과 깊이 있는 사운드로 전 세계 음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연주자다. 이들은 마스터클래스에서 성신여대 기악과 현악전공 재학생 7명(바이올린 4, 첼로 3)과 콰르텟 2개 팀을 대상으로 1:1 공개 레슨을 진행했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교수진은 각 담당 재학생들의 연주를 먼저 듣고 작품의 연주법, 곡 해석, 연습법 등에 대해 상세히 지도하며 약 2시간 가량 레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바이올린, 첼로 전공 학생 외에 클래식에 관심있는 성신여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전공 상관없이 무료로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 최현영 학생(바이올린 전공, 19학번)은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며 “지도해주신 연주자께서 총보를 보며 연주의 흐름을 알려주시고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지도해주셔서 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스터클래스를 기획한 오윤주 성신여대 음악대학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과 구성원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음악계의 동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해 많은 학생들이 음악적 아이디어와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세종대, 육군과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위해 맞손
  • 세종대, 육군과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 위해 맞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28일 대한민국 육군본부와 육군 사이버 전문인력 분야 상호협력과 사이버 전문직위 획득률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28일 열린 세종대와 육군의 협약식에서 세종대 배덕효 총장,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12월 안정적인 사이버 전문인력 충원을 위한 ‘24년 군 계약학과 확대추진 결정’을 통해 시작됐다. 올해 3월 사이버 관련 학과와 학군단을 동시에 보유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해 세종대(정보보호학과)가 최종 선정됐으며 향후 세종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은 육군 사이버 전문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게 된다.이날 협약식에는 배덕효 세종대 총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방사이버학과 분야 전문인력 육성 △국방사이버학과(채용조건형)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2012년 개설한 해군(국방시스템공학과), 공군(항공시스템공학과) 군계약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육군(사이버국방학과)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사이버전문인력 양성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육군 구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라며 “세종대와 함께 전사적 기질과 미래전에 대비한 역량과 품성을 겸비한 사이버 전투 인력을 육성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이끄는 큰 동량으로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세종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매년 20명의 사이버국방학과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4년간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 전액을 지원는다. 재학 중 △육군 사이버작전센터 견학 및 사이버공방훈련 참관 △육군 각 부대 병영체험 △육군 또는 사이버작전사령부 참여 국제사이버훈련 참관 등 다양한 병영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이 관세 결정을 예정보다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9일 EU 의원 선거가 예정된 만큼 정치적 이슈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선적을 기대리는 BYD 전기차가 주차돼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7월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당초 EU는 다음달 5일까지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후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EU 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 발표 시기를 미뤘다는 해석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다뤄질 수 있는 만큼 선거 결과 발표 이후로 관세 부과 시기를 미룬 것이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EU는 7월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관세를 공식 발표한 후 EU 집행위와 회원국들이 4개월 이내에 영구적인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SCMP는 예상했다.EU는 또 중국산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와 주석도금 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들어가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서방과 중국간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은 EU 등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1월부터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와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중국은 EU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 잇달아 생산공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면 유럽산이 되기 때문이다.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12월 헝가리 남부 지역에 유럽 최초 승영차 생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이미 헝가리 북부에 전기트럭·버스 조립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 오토모빌도 지난달 에브로-EV모터스와 합작 투자를 통해 스페인에 유럽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 친중국 서방국가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진출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다만 이러한 시도는 EU의 또 다른 규제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있다. EU-아시아 관계 전문 지정학 분석가인 세바스찬 콘틴 트릴로-피게로아는 SCMP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생산시설 투자가) EU 수입 관세를 우회하려는 유일한 의도를 갖고 있다면 EU는 관세 우회를 무역 규제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차량에 대한 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시행할 수 있고 이는 비용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3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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