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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대상에 ‘설경의 태백산’
  •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대상에 ‘설경의 태백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제23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대상으로 ‘설경의 태백산(박정식 작)’ 등 수상작 80점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제23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설경의 태백산(박정식 작)’. (사진=국립공원공단)올해 6월부터 60일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국립공원의 경관, 생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3676점이 접수되었으며, 5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대상을 포함한 총 80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일반부문Ⅰ(자연경관 사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설경의 태백산’은 전형적인 상고대의 구도와 다르게 과감하게 나무를 중앙에 배치한 대칭적인 표현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특별부문(그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덕유산 상고대(이재걸 작)’는 유화의 특성을 잘 표현하여 주제가 되는 눈꽃 맺힌 나무를 인상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에는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과 함께 300만원,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소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대상, 최우수, 우수, 장려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모전은 팔공산이 23째 국립공원으로 승격(2023년 12월 31일)된 이후 처음 개최된 공모전인 만큼 팔공산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접수되기도 했다. 수상 작품은 11일부터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비상업적 용도의 개인 활용에 한해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로 23번째를 맞은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은 우리나라 자연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사진공모전”이라며 “앞으로도 사진공모전을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박태진 기자
은평구,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대책 추진
  • 은평구,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대책 추진[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은평구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2025년 겨울철 한파 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은평구)추진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며, 한파 특보 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한다.은평구는 부서별 한파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 홀몸어르신 난방용품 지원, 취약계층 안부 확인, 한파쉼터 운영, 노숙인 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특히 복지관, 경로당, 동주민센터 등 56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해 한파 특보 시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버스정류소 주변 온열의자 178곳과 스마트쉼터 11곳을 운영해 주민들이 따뜻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한다.또한 주민들이 한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한다. 동파 예방과 불편 신고 등의 안내를 강화하고,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한파 피해 신고를 접수해 서부수도사업소 등 관련기관으로 전파한다. 동주민센터 등 관련 부서에서는 주민들에게 한파쉼터 운영 시간, 한파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김미경 구청장은 “올겨울도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구민들이 한파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파 행동 요령, 한파쉼터 운영 등 다양한 정보를 구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함지현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적자 전환 "제작 편수 감소 여파"
  •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적자 전환 "제작 편수 감소 여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3분기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목) 공시했다. TV와 OTT 포함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공급 작품 회차가 약 20%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와 같은 대작 OTT 오리지널과 올 상반기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같은 고수익 작품이 3분기 감소한 영향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4분기에는 현재 tvN과 디즈니+를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고공행진 중인 ‘정년이’,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이자 이준혁 배우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를 필두로 주지훈, 정유미 배우 주연의 로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이 공개된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국내 드라마 제작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편수 역시 올해 감소가 예상된다. 공급 플랫폼을 지속 다변화하고 대작 및 중소형 작품이 고루 포진한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올 한해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수의 히트작을 내놓으며 침체된 드라마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반기 tvN,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눈물의 여왕’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외 각종 시청 기록들을 경신했다. ‘하이라키’ 또한 넷플릭스 글로벌(비영어) 순위 1위를 기록했고 tvN ‘졸업’은 빼어난 연출과 연기력으로 웰메이드 작품 반열에 올랐다. 하반기에는 tvN ‘엄마친구아들’이 11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비영어)에 올랐다.
2024.11.07 I 김가영 기자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머스크, 1000억원 베팅 성공…트럼프 재집권 최대 수혜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리에겐 새로운 스타가 있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다.” 미 제47대 대통령에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승리 선언에서 자신의 핵심 후원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처럼 치켜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가 막대한 재정적 보상을 받고 그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들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정부 규제나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일종의 기대감이다. 이에 힘입어 이날 정규장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75% 상승 마감했다. 머스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재집권할시 IRA가 제공하는 혜택 철회를 공언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나 시장에선 전기차 혜택 축소가 테슬라 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트리플디 트레이딩의 주식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머스크는 트럼프와의 연대를 통해 위험을 헷지한 셈”이라면서 “트럼프 차기 행정부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외에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년 동안 미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계약을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수익을 냈다고 WSJ는 전했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 횟수나 빈도 등을 늘리고 싶은 머스크는 X를 통해 이를 감독하는 연방항공국(FAA)의 제한에 대해 자주 불평했다. 이밖에도 WSJ에 따르면 엑스(X, 구 트위터)의 사용자 정보 보호,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안정성 평가, 머스크의 슈퍼팩 활동 등 머스크와 머스크의 회사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증권거래위원회(SEC), 법무부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조사를 받고 있다. 머스크로선 이 같은 규제 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란 막강한 조력자를 얻은 셈이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처음 제시하면서 머스크를 위원회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했다. 머스크 또한 지난 10월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당선인 선거 유세 연설에서 정부효율위를 통해 연방 예산에서 약 2조 달러(약 2802조원)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WSJ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머스크에게 자신의 재정적 이익을 위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규제 당국을 무력화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실제 그가 정부효율위 수장이 된다면 자동차, 우주, 인공지능(AI) 산업, 소셜미디어(SNS) 산업에 대한 이해상충도 발생한다. 하원 외교외원회 소속인 게리 코널리(민주당·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이는 세계 1위 부자가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사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일부는 불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원의 감독위원회 소속인 제이크 라터너(공화당·캔자스) 의원은 “이해 충돌을 고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그의 회사가 가진 기술들을 무시하기엔 가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 같은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엑스에 “분명히 말하지만 트럼프에게 호의를 요구한 적도, 그가 나에게 호의를 제공한 적도 없다”는 글을 남겼다.
2024.11.07 I 김윤지 기자
“노력만큼만 나왔으면”…수능 일주일 앞으로, 간절한 학부모 마음
  • “노력만큼만 나왔으면”…수능 일주일 앞으로, 간절한 학부모 마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너무 고생한 걸 아는데 혹시나 운이 안 따를까 걱정되네요.”고3 딸을 둔 정진아(52)씨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지혜연등’ 앞에서 간절한 기도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인근 회사를 다니는 정씨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조계사에 들려 기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나 그날 아프거나 운이 따르지 않을까 걱정돼 기도를 하게 됐다”며 “노력만큼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설치된 ‘고득점 발원 지혜총명 연등’에서 한 불자가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수능을 일주일 앞둔 7일 조계사 ‘고득점 발원 지혜총명 연등’에는 자녀 또는 손주의 입시 성공을 기원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불상 주변에 가득한 연등에는 수험생 본인의, 또는 가족의 성공을 기원하는 글귀들이 가득했다. 나이를 적는 칸에는 대부분 수능을 앞둔 고3(06년생)을 의미하는 ‘병술생’이 적혀 있었고 나머지 칸에는 원하는 대학부터 원하는 점수, 학과 등 다양한 소망이 적혀 있었다.늦둥이 아들의 수능 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최모(61)씨는 “아이가 너무 날카롭고 예민한 타입이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어서 이렇게 조계사에 가끔 온다”며 “부처님께 속에 있는 말도 전하고 우리 아이가 재수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빌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대웅전에서 절을 올리고 나왔다는 박모(73)씨는 손녀의 입시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점심쯤 조계사를 찾았다. 매일 오후 2시 열리는 ‘자녀를 위한 화엄 기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조계사는 수능 전날까지 매일 오후 2시 해당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가족들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절을 올리고 불경을 외우며 아이들의 입시 성공을 간절히 빌었다.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설치된 ‘고득점 발원 지혜총명 연등’에 달린 한 문구. ‘고득점 기원, 합격 기원’이 적혀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기도를 위해 조계사에 방문했다는 박모(49)씨는 “오히려 아이는 담담한데 제가 너무 떨려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목탁 소리와 향 냄새가 떨리는 마음을 조금 진정시켜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자녀의 입시 성공을 기원하려는 이들 중 유독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았다. 곳곳에서도 ‘의대 입학’ 등이 적혀 있는 연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정부가 2025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1509명을 늘린 4567명으로 결정하며 의대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올해 의대 입시를 목표로 반수를 하고 있는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하러 온 전모(55)씨는 “집안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자녀를 많이 지원해주지 못해 마음으로라도 빌러 왔다”며 “올해 의대 정원이 늘어난 만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 학원도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는 아이가 대견스럽다”고 웃음을 보였다.
2024.11.07 I 김형환 기자
서초구,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중 '최저 자살률'
  • 서초구,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중 '최저 자살률'[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초구가 2년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저 자살률을 기록하며 자살예방 효과를 입증했다.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초구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16.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과 서울시 자살률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8.5%, 8.2% 증가한 가운데, 서초구는 2.6% 감소했다.자살예방 캠페인. (사진=서초구)서초구는 이같은 성과가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 체계가 자리잡은 결과로 풀이했다. 구는 경찰과 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신속히 찾고 있다. 또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매월 응급의학과 협력회의와 분기별 정신응급대응 협의체 회의를 운영한다. 이런 협력을 통해 위기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서초구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즉각 지원하는 위기개입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살 고위험군은 등록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관리되며, 필요 시 관계기관과 협력, 경제적, 법률적, 의료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구 관계자는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신속히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통해 자살률 감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런 통합적 접근이 서초구 자살 예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생명존중 교육과 지역 캠페인을 통해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1611명의 생명지킴이 신규 양성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유도, 지역사회 전체가 자살 예방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서초구는 올해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해 운영중인 2030세대 정신건강 서비스 ‘마음편의점’을 7호점까지 확대했다. 또 2025년까지 취약계층과 1인가구를 위한 ‘마음고시원’ 5곳을 지정 운영해, 자살예방과 심리 상담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서울 최저 자살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서초구가 자살 예방사업에 앞장서 주민들의 생명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양희동 기자
인천공항, 일본 구마모토공항과 노선 이용 촉진 협력
  • 인천공항, 일본 구마모토공항과 노선 이용 촉진 협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청사 회의실에서 일본 구마모토국제공항㈜와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김창규(왼쪽서 2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이 6일 청사 회의실에서 야마카와 히데아키(왼쪽서 3번째) 일본 구마모토국제공항㈜ 사장과 인천~구마모토 노선 이용 촉진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공항~구마모토공항 노선 이용 촉진과 구마모토 출발 인천공항 환승수요 공동 유치 등을 협력한다. 올해 9월 기준 인천공항의 일본지역 노선은 26개이고 이용 여객은 1293만명으로 동기간 전체 이용객의 25%에 해당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규슈 지역 지방공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노선의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신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중앙부에 있는 인구 170만명 규모의 지역으로 구마모토성과 온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여행지로 유명하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 야마카와 히데아키 구마모토국제공항㈜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일본 노선 경쟁력을 활용해 지역별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며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신규 환승수요를 창출해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이종일 기자
흥국에프엔비, 3분기 영업익 25%↑…“테일러팜스 성과 기대”
  • 흥국에프엔비, 3분기 영업익 25%↑…“테일러팜스 성과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카페 토탈 솔루션 기업 흥국에프엔비(18998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에 따른 카페 산업 성장세 둔화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부터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원료 납품 확대 등으로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에프엔비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시즌메뉴에 대한 원료 납품 증가, 가성비 카페 프랜차이즈향(向)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회사 테일러팜스의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및 매출 가시화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흥국에프엔비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식음료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초고압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 스무디와 같은 음료 베이스와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연구·개발(R&D) 및 제조·판매하고 있다.흥국에프엔비는 오는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23회 경향에 참가해 카페시장 트렌드에 맞춘 자사 주력 제품과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4.11.07 I 김응태 기자
올해도 어려운 수소차 시장…내년 '넥쏘 2' 구원투수 될까
  • 올해도 어려운 수소차 시장…내년 '넥쏘 2' 구원투수 될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들어 9월까지 신규 등록된 수소차가 정부 목표치의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부재 등 영향으로 매년 수소차 보급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내년에는 현대차 넥쏘 후속 모델 출시와 함께 수소차 지원 예산이 대폭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수소차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사진=현대차)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신규 등록된 수소차(승용차·상용차 포함) 대수는 280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등록 대수는 28.6% 감소했다.앞서 정부는 올해 수소차 보급사업 지원 예산을 5713억5000만원으로 편성하면서 수소차 보급 목표를 8550대로 설정했다. 수소승용차 6800대, 수소버스 1720대, 수소화물차 15대 등이다. 그러나 9월까지 보급 목표 대비 실제 달성률은 32.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 최근 3년간 수소차 보급목표 대비 달성률을 보면 2022년 56.9%, 지난해 27.6%로 2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9월까지 추이를 봤을 때 연내 목표 대비 수소차 보급률은 40%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이처럼 수소차 시장이 부진한 주요 이유로 인프라와 신차 부재 등을 꼽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18년 수소승용차 넥쏘를 출시했는데, 7년째가 되도록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 수소승용차 보급 목표대수도 기존 9000대에서 6800대로 줄였는데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내년에는 넥쏘 후속 모델 출시로 이같은 상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넥쏘 2세대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근 공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50㎞ 이상으로 기존 넥쏘(609㎞)보다 늘리고, 디자인 역시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을 담아 대폭 변경했다.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나오는 신차다.신차 출시에 따라 정부 지원금도 대폭 늘어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내년도 수소차 보급을 위한 예산은 정부안 기준 전년 대비 26.3% 늘어난 7218억3000만원이다. 이중 수소승용차 보급 목표는 1만1000대로 올해보다 4000대 이상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소 충전 인프라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신차 대기 수요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신차 출시 이후부터는 시장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신차 효과로 시장에서 반응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프라 구축, 생산단가 절감 등 과제를 해결하며 시장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11.07 I 공지유 기자
“오면 마약도”…강남 유흥업소서 마약 판매한 업소종사자 검거
  • “오면 마약도”…강남 유흥업소서 마약 판매한 업소종사자 검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강남 유흥업소에서 엑스터시·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한 업소종사자와 마약 판매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이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사자의 차량에서 발견한 케타민 등 마약류.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와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B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4일 유흥업소를 예약한 손님에게 마약 대금을 사전에 받아 B씨에게 케타민 2g과 엑스터시 2정을 구매해 손님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5일 텔레그램을 통해 A씨에게 연락해 강남 소재 유명클럽 앞에서 만나 마약류를 판매하고 클럽 내부 화장실에서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를 판매한 B씨를 추적, 강남 소재 은신처에서 9000여만원 상당의 케타민 375g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당시 케타민은 판매하기 쉽도록 1.5g씩 지퍼백 250개에 나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A씨 차량을 수색해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추가로 확보했다.경찰은 A씨가 근무한 유흥업소 운영자를 상대로 마약류 투약 장소 제공 및 방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A씨에게 마약류를 구매한 유흥업소 접객원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이번 A씨 등에 대한 수사는 경찰청이 지난 9월부터 추진한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범죄 근절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안에서 손님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확보, 현장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를 검거했다.강남경찰서는 올해 강남 유명 클럽 등 유흥가 일대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마약사범 49명을 검거하고 14명을 구속했다. 검거 인원 49명 중 유흥업소 관련자는 33명으로 접객원이 2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클럽이나 유흥주점 등 업소 내 마약류 소지·투약·판매자는 24명에 달했다.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관내 클럽·유흥업소에 대한 마약사범 단속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유흥가 일대 마약류 유통·투약을 뿌리 뽑기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7 I 김형환 기자
티웨이항공, '청주공항 활성화 기여' 유공자 표창 수상
  • 티웨이항공, '청주공항 활성화 기여' 유공자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주최한 ‘청주국제공항 이용여객 400만명 돌파 기념 행사’에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고 지자체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격려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전날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공항공사,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청주시, 항공사 및 여행업계 관계사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축하 문화공연, 유공자 표창과 기념 세레모니, 항공권 증정 이벤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유공자 표창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한 자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표창으로 티웨이항공은 서용원 청주지점장이 회사를 대표해 수여했으며, 고객제공 항공권 증정 이벤트로 청주발 국제선 왕복 항공권 4매를 제공했다.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청주-다낭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코로나 이후 청주공항 국제선 첫 취항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방콕(4월) △오사카(6월) △나트랑(6월) △연길(7월) △후쿠오카(11월) 정기편 노선을 잇달아 청주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했다.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2023년 연간 90만명,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87만명으로 청주국제공항이 400만 여객을 돌파하는 데 큰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티웨이항공은 현재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선인 제주 노선을 포함한 일본(오사카·후쿠오카), 동북아(연길), 동남아(나트랑·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추가로 청주발(發) 발리와 울란바타르 노선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한편,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민군 겸용 공항으로 개항한 후 철도 및 도로 등 교통이 확충되면서 중부권의 대전, 충남은 물론 경기 남부, 서울 동남권의 여객까지 몰리고 있다.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공항공사에서 집계한 결과 지난해 369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여객수는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0% 증가한 391만명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했으며, 현재 추이로 본다면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은 470만명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부권 중심인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지속적인 노선 취항을 이어간 노력으로 고객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항을 통한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항공여행 편의 증대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07 I 공지유 기자
"130년 만에 가장 늦어"…후지산 '지각 첫눈' 관측
  • "130년 만에 가장 늦어"…후지산 '지각 첫눈' 관측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올해 일본 후지산의 첫눈이 130년 관측 사상 가장 늦어진 가운데 7일 오전 가을 첫 적설이 관측됐다.눈 내린 후지산.(사진=연합뉴스)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후지산 정상에서 약 40km 떨어진 야마나시현 고후지방기상대 직원이 눈이 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앞서 교도통신은 전날 시즈오카현에서 후지산 정상의 적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나, 야마나시현 쪽에서는 구름 탓에 눈을 보지 못해 기상대가 이날 공식적으로 첫눈을 발표했다.고후지 지방기상대가 1984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해 온 아래 지금까지 눈이 가장 늦게 내렸던 건 1955년과 2016년이었다. 두 해 모두 10월 26일에 눈이 관측됐다.하지만 올해는 평년 관측 시기인 10월 2일을 한참 넘긴 11월이 지나도록 눈이 내리지 않아 130년 관측 사상 가장 늦어진 ‘지각 첫눈’을 예고했다.일본 기상청은 올해 9월에 등산 시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고온이 지속된 것이 첫눈이 늦은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 10월 후지산 정상 부근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3도가량 높은 1.6도였다.한편 후지산의 첫눈은 매년 산 정상에서 약 40㎞ 떨어진 기상대 직원이 육안으로 확인한다. 1984년 첫 관측 이래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2024.11.07 I 채나연 기자
"'삼성맨'도 좋지만 'SK맨' 될래요"…입시판 지각변동
  • "'삼성맨'도 좋지만 'SK맨' 될래요"…입시판 지각변동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반도체 산업 부문에서 SK하이닉스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계약학과 경쟁률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계의 판도 변화가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뉴시스)7일 이데일리가 종로학원으로부터 입수한 ‘2025학년도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 지원 결과’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72명 모집에 2027명이 지원, 28.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1445명)보다 지원자 수가 582명, 40.3%나 늘면서 나타난 결과다. 반면 삼성전자 계약학과 9곳은 315명 모집에 7474명이 지원, 23.73대 1로 SK 계약학과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반도체 부문에서 SK 계약학과가 삼성전자 계약학과를 누른 것은 2023학년도 이래 올해 수시가 처음이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 평균 경쟁률이 22.2대 1로 SK(20.07대 1)를 앞섰다. 2023학년도 수시에서도 양쪽의 경쟁률은 각각 22.13대 1, 20.17대 1로 삼성전자 계약학과가 더 높았다. 2025학년도 수시에서 학과별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울산과기원 반도체공학과로 61.91대 1이었다. 이어 SK 계약학과인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38.05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계약학과 제도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대학 교육을 위해 2003년 도입됐다.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산업계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제도다. 기업에서 학생 등록금의 최대 50%를 지원하기에 학생들은 저렴한 학비로 대학을 다닐 수 있으며 대부분 졸업 후 채용을 보장받는다.현재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차세대통신학과)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포항공대(반도체공학과) △대구경북과기원(반도체공학과) △광주과기원(반도체공학과) △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 등 9곳에서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운영 대학은 △고려대(반도체공학과) △서강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반도체공학과) 등 3곳이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운영 대학 중에는 지방 소재 대학도 포함돼 있지만 그동안에는 수시 경쟁률에서 SK하이닉스보다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경쟁률이 역전되면서 반도체 업계 판도 변화가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 누적 영업익(15조3845억원)에서 삼성전자(12조2200억원)를 앞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반도체 부문 계약학과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연 1위였지만 지금은 입시시장에서 삼성과 SK를 양대 축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런 경쟁률 변화가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계약학과 2023~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 비교(자료: 종로학원)
2024.11.07 I 신하영 기자
“‘국외발신’, 문의주세요”…피싱문자 29억건 뿌린 전송업자들(종합)
  • “‘국외발신’, 문의주세요”…피싱문자 29억건 뿌린 전송업자들(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외발신] 000님, 계좌 개설 완료. 본인 아닐 경우 문의. 문의번호 1544-XXXX.’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에게서 의뢰받은 국외 발신 문자 메시지를 9년간 국내에 29억건 유통한 문자전송업체 대표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로 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6개 문자전송업체 단속…20명 검거해 3명 구속국외발신으로 온 문자 형태(자료=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6개 문자전송업체를 단속해 ‘ㄱ문자’ 대표 김모(39)씨, ‘ㄴ문자’ 대표 전모(51)씨, ‘ㄷ문자’ 대표 정모(31)씨 등 3명을 지난달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그 외 개발자 등 1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 업체는 2015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보이스피싱 등 금지된 문자 전송을 의뢰받아 28억 5000건의 불법 문자 전송을 해온 혐의를 받는다. 범죄수익으로 따지면 485억 4000만원에 달한다. 국내 문자발송업체가 건당 받는 비용은 단문 기준 8~9원에 불과하지만, 이들인 이보다 1.6~2.5배 높은 14~20원씩을 받고 불법 문자를 대량 전송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 통신사를 거쳐 국내 이동전화에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외에 사이트 서버가 있다 보니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청 등의 법망을 피해 갈 수 있었다. 미끼 문자에 게재된 URL을 눌러 전화한 사람에게 접근해 원하지 않는 앱을 설치하게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 전체 문자 중에서 80~90%는 도박사이트와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들에게 가장 돈이 되는 게 도박 내용이다 보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A씨는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ㄱ문자’ 사이트를 개설한 후 올해 10월 말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총 21억 건의 불법 문자를 전송해 약 390억원의 범죄수익을 거뒀다. 그는 사이트 서버를 외국에 두고 외국의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로만 문자 전송을 의뢰받았다. 해외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수수하는 수법으로 단속과 각종 규제를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ㄴ문자’의 B(51)씨는 약 1억 1000건의 문자를 전송해 9억원의 범죄수익을 거뒀다.◇ “‘국가안전계좌’ 돈 입금…원격제어 앱 설치 주의”불법 국제문자 전송방식(위) 및 SNS를 통한 국제 문자 광고(이미지=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URL를 눌러 전화를 건 피해자들에게 주로 △국가안전계좌 △공탁금 △국고에 상환 및 국고 귀속 △행정자산으로 전환 △깡통계좌 △현금일련번호 △상품권 결제로 IP 확인 등을 요구한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이유로 꼬드긴 피해자들에게 △Anydesk △TeamViewer △RemoteCall △HelpU △ezmobile △ISl 등과 같은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안전계좌같은 내용으로 돈을 입금할 것으로 권유하거나 앱 내 원격제어 앱을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면 범죄일 것으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올해 1월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 기관 사칭 유형의 보이스 피싱 피해가 많이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 발급으로 속여 문자를 전송한 후 수신자의 전화를 유동하는 수법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해당 문자 중 상당수가 국내 문자전송 사업자가 아닌 국제발신 업자를 통해 발송된 문자로 확인된 것도 수사 착수의 배경으로 꼽힌다. 경찰은 올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 A씨의 ‘ㄱ문자’를 포함해 6개 국제문자 발송업체를 특정한 후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문자 전송 내역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카드 배송기사 등을 사칭하는 쪽으로 바뀐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발신 업자를 통한 미끼 문자 발송이 어려워지자 카드 배송기사를 사칭해 ‘신용카드가 발급돼 배송하려 한다’,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 같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수법을 변경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1.07 I 황병서 기자
中 10월 수출 호조 보였지만…트럼프發 관세 위협 어쩌나
  • 中 10월 수출 호조 보였지만…트럼프發 관세 위협 어쩌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전년보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중국산 전기·기계 제품들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정부 부양책과 맞물려 경기 회복세를 지탱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서방의 대(對)중국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로 불확실성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장쑤성 타이창의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7일 중국의 관세청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액은(달러 기준)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중국의 수출 증가폭이 두자릿수를 넘긴 것은 지난해 3월(14.8%)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6월(-12.4%)과 7월(-14.5%) 크게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다.1~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1% 늘었다. 해관총서는 위안화 기준으로 기계·전기제품 수출이 같은기간 8.5%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의 59.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중 선박과 자동차가 각각 74.9%, 20.0% 늘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가전제품과 일반기계장비 수출도 각각 16.1%, 14.5% 늘었다.10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해 시장 예상치(-1.5%)를 더 밑돌았다. 중국의 수입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 수요가 침체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수입액은 8월(0.5%)과 9월(0.3%)에도 낮은 수준의 증가세에 머물렀는데 10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1~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중국은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처해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앞으로 중국의 수출 시장은 악재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당시 미국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했는데 중국에 대해선 최고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수출 증가세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을 예고한 밀어내기식 주문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무역전쟁의 위협이 다가오면서 공장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를 예상하고 주요 수출 시장으로 재고 비축을 서둘렀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또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중국 공장 소유주와 관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466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을 구매한 EU와의 무역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됨에 따라 중국의 대응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재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주 동안 중국 당국은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에 대한 직접 지원을 시작으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내놨다”며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에 대한 금융지원도 며칠 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1.07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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