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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국 BGF 부회장 “K편의점 해외영토 적극 확장”
  • 홍정국 BGF 부회장 “K편의점 해외영토 적극 확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정국 BGF(027410)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상반기 내 카자흐스탄 1호점 개점 등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K편의점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동시에 인구 감소에 따른 장기적 내수 소비 축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BGF 사옥에서 열린 BGF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 이같이 약속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건 해외영토 확장 의지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편의점 최초 글로벌 500호점 달성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BGF가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작년 11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 시대를 열었고 몽골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만 연간 1억 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편의점 최초로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1호점을 개점했다.홍 부회장은 “올해는 BGF 그룹 전체가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저히 변화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세부적으로 그룹 주력 사업인 유통 부문은 점포 수 중심의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개별 점포의 일매출 향상에 집중해 본부와 가맹점 간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축소 등의 상황에 대응해 지역별 인구 변화에 따른 지역 맞춤 전략을 펼치면서 점포 운영력과 상품력, 플랫폼 서비스를 개선해 온·오프라인 고객을 연결하는 접점을 확대하겠단 복안이다. 소재 부문에 있어서도 해외 시장 및 미진입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사업 확대의 포석을 마련할 방침이다.홍 부회장은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도전해 변화한 시대에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1일 열린 BGF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하는 홍정국 대표이사 부회장(사진=BGF리테일)홍석조 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 부회장은 2013년 BGF리테일로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쳐 그룹 지주회사인 BGF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경영진 인사에서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2024.03.21 I 김미영 기자
공정위, 상임위원에 ‘김정기 시장감시국장’ 임명
  • 공정위, 상임위원에 ‘김정기 시장감시국장’ 임명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김정기(54) 시장감시국장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위원은 지난 20일 임기 만료된 정진욱 상임위원의 후임이다. 김정기 신임 공정위 상임위원.(사진=연합뉴스)김 신임 상임위원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5년 공직에 입문해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 주요 사건 및 정책부서를 두루 역임했다.김 위원은 시장감시국장을 역임하면서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위해 주요 학원과 출판사의 부당광고행위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조치했다. 또한 넥슨코리아의 게임 확률형 아이템 기만행위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해 수천명의 게임이용자 집단분쟁과 소송까지 이끌어내는 등 소비자가 신뢰하는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아울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갑질을 한 브로드컴 제재 및 중외제약의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최대 과징금 부과와 함께 최근에는 해외 유통플랫폼 등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플랫폼 시장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 왔다.경쟁정책국장 재직 시에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등 시장에서의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경쟁여건 조성에 기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김 위원은 철저한 공사 구별로 엄정하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통해 직원들에게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공정위 심결 및 제도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공정위 내 위원회는 올해 위원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다음 달 서정 비상임위원, 6월 이정희 비상임위원, 10월 김성삼 상임위원이 차례대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달 초 에는 김동아 비상임위원 후임으로 신영수 경북대 로스쿨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공정위 위원은 한기정 공정위원장과 조홍선 부위원장을 비롯해 내부 인사로 이뤄진 상임위원(5명)과 외부 인사인 비상임위원(4명) 총 9명으로 구성된다
2024.03.21 I 강신우 기자
보람그룹,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펫츠비아’ 해외서 첫선
  • 보람그룹,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펫츠비아’ 해외서 첫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람그룹 계열사인 생체보석 제조기업 비아생명공학은 세계적인 반려동물산업 행사인 ‘2024 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참여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4~17일 중국에서 열린 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펫츠비아 부스가 마련된 모습. (사진=보람그룹)이번 전시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중국 광동성 심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9000여 반려동물용품 브랜드가 참가했다. 비아생명공학은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인 코제트사의 초청 자격으로 참여했다. 코제트는 화장품은 물론 반려동물용품을 제조·유통하는 글로벌 회사로 본사를 홍콩에 두고 있다.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반려동물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 11회차를 맞았다. 중국 반려인구가 전체 인구 20명 중 1명꼴인 약 7000만명에 달해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이 전시회의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비아생명공학은 전시회에서 그룹의 신규 비즈니스인 반려동물 사업의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를 소개했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사파이어와 혼합해 보석으로 제작한다.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도 제공한다.이번 전시회 방문객들은 생체보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펫상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펫산업 바이어들은 해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체보석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이바 리앙 코제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비아생명공학의 생체보석은 향후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전역에도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기업 간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반려동물 전용 보석 브랜드 펫츠비아를 해외에 선보인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진출해 반려동물 산업의 뉴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경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시장환경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할 것”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시장환경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할 것”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시장 환경에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부진 회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호텔신라)이 사장은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1기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고의 서비스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이 사장은 “올해는 팬데믹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가 되겠지만 세계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면서 “경제회복 지연으로 인한 소비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여행 업계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호텔신라(008770)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영업이익은 17%가량 늘어난 912억원을 기록했다.이어 이 사장은 “트래블 리테일(TR·여행 유통) 사업은 세계 경기침체, 소비둔화 상황에서도 지난 한 해 흑자를 달성했고, 단체관광 재개 및 변화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상품 및 브랜드 구성을 갖추며 대응했다”라고 했다. 호텔 레저사업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이트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투숙률 지표 또한 전년 대비 개선됐다”라고 자평했다.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올해 4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장을 읽는 능력을 키우고,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라만의 헤리티지(전통)를 발전해 나가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TR 부문은 최근 연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며, 호텔 레저 부문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하면서 정교한 손익관리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손익 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상태표,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주형환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정관 변경 등을 선임했다.
2024.03.21 I 신수정 기자
'찬반 논란' 피치클락, 결국 2025 시즌부터 정식도입 하기로
  • '찬반 논란' 피치클락, 결국 2025 시즌부터 정식도입 하기로
  • 현장에서 찬반 논란이 불거졌던 피치클락이 결국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장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피치클락이 결국 내년 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KBO는 21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락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실행위원회는 피치클락에 대해 각 구단이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클락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며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 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클락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투구 시 시간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작년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 시즌 전반기에는 피치클락 규정을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피치클락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각 구단에 제공하기로 했다.당초 KBO는 피치 클락의 경우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반대 목소리가 생각보다 높았다. 시간에 쫓겨 투수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공을 던지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KBO도 한 발 물러나 올시즌 내년 정식 도입이라는 결정을 내렸다.한편, 실행위원회는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그밖에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 가능하다.또한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KBO는 올해 4월부터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편성하기로 지난 해 결정한 바 있다. 3·7·8월에 해당 요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화·수·목·일요일 경기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한다.
2024.03.21 I 이석무 기자
약물내성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에 효과적인 ‘뇌심부자극술’이란
  • 약물내성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에 효과적인 ‘뇌심부자극술’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 중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에 서서히 퇴행성변화가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수전증이나 보행이 느려지거나 몸이 무거워지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노화 양상과 비슷해 이 병의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파킨슨병은 초기 치료를 위하여 보통 뇌에서 도파민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의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약물치료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점차 이상운동증, 약물내성 등과 같은 약물치료의 부작용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뇌의 내측 담창구에 전극을 심어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의 비정상적 신호를 차단하고 도파민 대신 기저핵의 활동을 조절하는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면 이상운동증과 약물내성현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에게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전 씨(71세, 여성)는 25년 전 파킨슨병으로 진단되어 오랜 기간 약물치료를 시행하던 환자다. 약물치료가 길어지면서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심한 약물부작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다. 약을 먹으면 이상운동증으로 팔, 다리와 몸이 심하게 움직이고, 약을 먹지 않으면 몸이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굳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약의 효과가 짧고 급격하게 떨어져 걷다가 갑작스럽게 거동이 어려워지는 약물내성현상도 나타났다. 2019년에도 심한 약물부작용으로 뇌심부자극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였지만, 당시 환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심해 수술받기를 포기했었다.수술이 두려워 몇 년간 약물치료만 지속하던 전 씨는 지난해 겨울부터 약물치료를 통한 증상 조절에 한계가 도달해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들 정도가 되었고, 결국 올해 2월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받았다. 수술 후 전 씨는 이상운동증과 약물내성현상이 극적으로 호전돼 심하게 흔들리던 팔과 다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되었고, 갑자기 몸이 굳어지는 현상도 호전되어 원활한 거동이 가능해졌다.전 씨는 “몸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자꾸 떨리고 약물의 효과가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웠는데, 정문영 교수님이 ‘담창구 뇌심부자극술’로 치료해 주신 덕에 이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만성 근육통이 없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정문영 교수는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을 하면 약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이상운동증이 극적으로 억제되며, 약 효과가 떨어져도 급격하게 몸이 굳어버리는 약물내성현상도 없어진다. 안타까운 점은 수술의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들조차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어떤 증상이 수술에 의해 효과적으로 호전될 수 있는지와 같은 기대효과가 잘 알려지지 않아 환자들이 수술을 결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시상하핵 뇌심부자극술에 비해 이상운동증과 약물내성현상을 극복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이상운동증과 약물내성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파킨슨병의 경우 담창구 뇌심부자극술이 좋은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문영 신경외과 교수(좌측)가 ‘담창구 뇌심부자극술’ 후 완쾌한 환자 전 씨(우측)에게 수술 후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4.03.21 I 이순용 기자
천만 앞둔 '파묘' 인도네시아에서 200만 돌파…"꿈이란 이런 것"
  • 천만 앞둔 '파묘' 인도네시아에서 200만 돌파…"꿈이란 이런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앞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인도네시아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몰이 중이다. 21일 ‘파묘’의 인도네시아 배급사인 Feat Pictures는 공식 SNS에 “지금까지는 언제쯤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상상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생겼다”며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꿈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라며 200만 돌파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축전으로 함께 올린 200만 인증샷에는 ‘인도네시아 관객 200만 명’이란 문구와 함께 ‘파묘’ 묘벤져스(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의 포스터 속 모습이 담겨있다. 아울러 알파벳으로 표기한 ‘감사합니다’(KAMSAHAMNIDA)란 문구도 포함됐다. ‘파묘’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 후 20일 만에 약 180만 관객을 끌어들며 큰 인기를 모았다. 현지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흥행 최고 스코어다. 지난 15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주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최민식과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을 비롯해 김재철, 김민준, 김선영, 김지안 등 연기파 조연들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파묘’는 개봉 28일째인 이날 952만 관객을 돌파, 이르면 이번 주말 중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한 것은 물론, 장재현 감독 필모그래피 통틀어 최고의 스코어를 달성했다. 또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제치고 국내 오컬트 장르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2024.03.21 I 김보영 기자
국금센터 "美 3월 인플레 강하면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
  • 국금센터 "美 3월 인플레 강하면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당분간 금융시장 완화가 이어지겠지만, 3월에도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21일 ‘미국 연준 3월 FOMC 회의 결과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연준은 이날 새벽 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연중 최소 세 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한 것이다.또 연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3개월 전(1.4%)에서 상향했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높였다. 또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였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높아졌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다소 험난함이 있을 수 있지만, 목표에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2월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나왔으나, 작년 좋았던 6개월 데이터만으로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완화에 대한 확신을 내리지 않은 것처럼 2개월 데이터를 과잉해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같은 FOMC 결과에 대해 국금센터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당분간 금융상황의 완화가 이어질 수 있지만 1, 2월에 이어 3월까지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나타낼 경우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가 재차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주요 IB들이 1, 2월 경직적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3회로 유지한 점 등을 고려해 이번 FOMC 결과를 비둘기(완화 선호)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IB 10곳 중 9곳은 오는 6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5곳은 연말 금리(상단)를 4.75%로 제시했다. 2곳은 4.50%, 나머지 3곳은 각각 5.00%, 4.25%, 3.25%로 예상했다.또한 국금센터는 대부분 IB들이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출소 폭 감소가 시작돼 내년 1분기에는 양적긴축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내년 2월 GDP의 22~23%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아울러 국금센터는 IB들이 연준에 비해 비관적인 성장을 전망했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자동차 판매 등 일부 데이터를 제외하면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데이터들과 소매판매, 내구재 주문, 도매재고 등 주요 데이터들이 향후 경제활동의 둔화를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21 I 하상렬 기자
명동·강남 혼잡 줄어들까,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
  • 명동·강남 혼잡 줄어들까,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발족하고 오는 22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회의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의 광역버스 담당자가 참석한다.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계도요원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협의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주요 현안과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특히 광역버스가 지나는 도심 혼잡을 완화하고,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수도권 광역버스는 300여개의 노선에서 운행하며 서울과 경기, 인천을 잇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만 4000회 운행을 통해 55만명의 출퇴근과 통학 등을 도왔다.다만 최근 광역버스 운행이 집중되는 서울 강남과 명동 등 일부 도심 구간에서 도로 혼잡이 심화하면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대광위는 밝혔다.협의체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두 지역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의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노선의 효과적인 조정 등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광역버스 이용객이 노선 조정으로 혼선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논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박경훈 기자
尹 “인생 헌신한 어르신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정부 책무”
  • 尹 “인생 헌신한 어르신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정부 책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일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로 열린 스물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주거, 식사, 의료, 돌봄 등 어르신의 삶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나라가 재건하는 데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기적을 이뤄낸 것이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실버타운의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보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민간 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실버스테이는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이 갖춰진 주택으로 의료, 요양 등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전체의 55% 이상을 노인복지주택을 포함한 노인복지시설로 만들고, 30% 이하는 오피스텔로 분양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충족하는 ‘헬스케어 리츠’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의사,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증 환자의 방문진료비 환자 부담을 현재 3만8000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선 때 약속드린 간병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치매 관리 주치의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실 수 있는 경로당을 확대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경로당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준경로당 제도를 도입해 미등록 경로당을 양성화하고 비용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건강을 잘 관리하실 수 있도록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올해 5개 추가로 건립하고, 파크골프장 확충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원주가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원주고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원주의 특성화고등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해서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주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원주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하도록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고, 올해 1월에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해서 원주시민들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민·중산층 시니어 레지던스 확대,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 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을 위한 5대 정책 분야별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강할 때 지키는 활기찬 노후 △가족 부담 덜어주는 의료·요양·돌봄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도시 원주라는 3가지 주제로 어르신, 기업인, 의료진 등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어르신들과 원주시민, 노인복지관·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및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삼성전자, 수자원 관리 역량 입증…물 관리 최고 등급 사업장 확대
  • 삼성전자, 수자원 관리 역량 입증…물 관리 최고 등급 사업장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수자원 관리로 글로벌 물 관리 인증 기관인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에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삼성전자는 AWS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사업장이 기존 1개에서 7개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AWS 플래티넘 인증 마크. (사진=삼성전자)AWS는 UN국제기구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탄소 공개 프로젝트(CDP) 등 국제 단체가 설립에 동참한 글로벌 최대규모 물 관리 인증 기관이다. 기업이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안정적인 물 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00개 항목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에서 골드, 코어까지 3단계로 구분된다.전세계 70여개 글로벌기업의 270개 사업장이 AWS 인증심사를 받았으며 이 중 플래티넘 인증을 취득한 사업장은 50여개에 불과하다.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3월에 화성캠퍼스가 처음으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기흥, 평택캠퍼스와 중국 시안까지 확대해 총 4개 반도체 사업장이 인증을 취득했다. DX부문도 올해 처음 수원, 구미, 광주 3개 사업장이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삼성전자는 천안, 온양 반도체사업장과 함께 국내 반도체 전 사업장과 해외사업장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DX부문도 국내외 모든 사업장으로 인증을 확대할 방침이다.AWS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DS부문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사진=삼성전자)그간 삼성전자는 △사업장 용수 사용량 절감 △방류수 수질 관리 △물 관련 리스크 분석 및 저감 활동 △공공기관, 이해관계자, 비정부기구(NGO) 등과의 물 협의체 구축 등 수자원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제조공정의 용수 재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별로 수자원을 오수, 폐수, 공정용수, 초순수 항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용수 사용량이 많은 DS부문 사업장은 수자원을 덜 쓰고(Reduce), 재이용하고(Reuse), 재활용(Recycle)하는 3R 활동 등을 통해 사용한 물의 재이용을 극대화하고 있다.DS부문 국내 사업장에서 재이용한 물은 지난 2018년 4600만톤에서 2021년 6300만톤, 2022년 8500만톤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삼성전자 전체의 2022년 용수 재사용량도 1억1659만톤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사업장에 지하수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해 오염을 예방하고 방류수는 사내외 처리시설을 통해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특히 사내 처리시설을 이용해 하천에 직접 방류할 때는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오는 2040년부터는 ‘자연상태(하천 상류 수준)’로 처리해 배출하는 게 목표다.환경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공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공급받아 처리 후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국내외 사업장에서 주변 하천 정화 및 물 생태계 보호 활동, 사업장 수자원 절감 캠페인, 취약계층 식수 지원, 학생 대상 수자원 교육 등 다양한 수자원 보전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송두근 삼성전자 DS부문 EHS센터장 부사장은 “AWS 플래티넘 인증 취득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수자원 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AWS 추가 인증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지속 보완하고, 정부·지역사회·관련업계 등과 수자원 보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AWS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DX부문 수원사업장 외부 하천. (사진=삼성전자)
2024.03.21 I 김응열 기자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1호 재건축 ‘여의도 한양’ 수주전에 총력
  •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1호 재건축 ‘여의도 한양’ 수주전에 총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이라 불리는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의도 한양’ 조감도. (자료=포스코이앤씨)21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588가구에서 최고 56층, 아파트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서울시 신통기획 정비계획에서 요구하는 인허가 사항을 100% 반영함으로써 빠른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최근 공사비 갈등 및 공사 중단 이슈가 없도록 입찰 당시 제출한 사업제안서와 일치하는 도급계약서 안을 날인해 제출함으로써 제안내용과 계약서가 불일치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최소화했다.특히 여의도 한양 재건축은 서울시의 도시공간 활용 정책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으로 정비계획을 승인받아 사업성이 매우 우수해졌다. 이에 소유주는 환급금을 돌려 받게 되는 구조로, 포스코이앤씨는 분양수입금을 소유주들에게 먼저 지급하고 사업비 대출을 은행에 상환 후 공사비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또한 총 공사비 7020억원, 3.3m2당 798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했으며, 총 사업비 1조원을 책임 조달한다.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조5988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 등 수주실적 2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2024.03.21 I 오희나 기자
尹정부 `노인 체육시설` 늘리고, 인센티브 진료비 사용 추진
  • 尹정부 `노인 체육시설` 늘리고, 인센티브 진료비 사용 추진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노인 체육시설 활성화에 나선다. 탁구와 골프, 게이트볼장 등 종목시설과 메디컬룸을 포함한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현 3개소에서 연내 8개소로 늘리고,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포인트를 진료비에 사용하도록 개선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생활체육시설에 파크골프장을 포함하는 ‘체육시설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복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주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이다. 정부는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어르신에게 필요한 실버주택 확대(주거)를 비롯해 경로당 식사, 운동프로그램 활성화, 건강·의료·돌봄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자료=문체부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체육시설을 활성화하고 노인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먼저 노인 참여도가 높은 체육건강증진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3개소에서 연내 8개소(신규 5개)로 늘린다. 개소당 4년간 30억원의 건립비를 지원한다. 또한 파크골프 대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가 하면, 파크골프장을 생활체육시설에 포함하는 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노인 운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인 생활체육지도자 확충에도 힘쓴다. 지난해 기준 약 1200명의 지도자를 배치해 노익복지관, 경로당 등 방문 사업을 지원했다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방문 숫자를 늘려 스포츠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자료=문체부 제공스포츠 활동 인센트브 활용처 확대도 추진한다. 이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노인 운동 참여 인센티브를 통합 적립활용할 수 있는 운동 인센티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앞서 문체부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스포츠마일리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복지부와 협력해 민간보험료, 진료비(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등에 인센티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처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체육시설이나 스포츠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었다.어르신들의 문화·예술·관광활동 참여 기회도 활성화한다. 이야기할머니(전통이야기 구연), 인생나눔 교실(멘토링), 실버문화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문화예술관광 향유를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한다.문체부 관계자는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공체육시설과 연계해 노인 시설을 찾아가는 운동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노인운동의 필요성 교육과 함께 노인운동 관련 정보에 대한 체계적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해 2015년 폐지했던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을 재도입한다. 올해 노인 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4만7000개로 늘리고, 노인과 가족의 간병, 돌봅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3.21 I 김미경 기자
SK스토아, ‘하나투어 오키나와 상품’ 론칭…4일 70만원대
  • SK스토아, ‘하나투어 오키나와 상품’ 론칭…4일 70만원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스토아는 하나투어와 함께 최근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은 일본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SK스토아는 오는 22일 오후, 24일 오후 등 2회에 걸쳐 ‘하나투어 오키나와 3박 4일 상품’을 방송한다. 이 상품은 숙박, 투어, 식사 등 모든 영역에서 프리미엄 조건을 갖췄다. 먼저 항공권은 대한항공 왕복 직항 항공권으로 구성됐고 숙박 역시 온천 이용권이 포함된 4성급 호텔이 포함됐다. ‘츄라유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더 비치 타워 오키나와’에서 1박 후 ‘램브란트 스타일 나하’로 이동해 2박을 진행하는 일정이다.여행 일정도 알차다. 오키나와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는 일정으로 우미카지 테라스, 슈리성, 아메리칸 빌리지, 만좌모, 글라스보트 탑승, 코우리지마 대교, 츄라우미 수족관, 나하 국제거리, 평화기념공원, 오키나와월드, 치넨미사키 공원, 세이화우타키 등 12개 핵심 관광지가 모두 포함된다.여행 기간은 오는 4월부터 7월 중 언제든 출발 가능하다. 가격은 출발 요일에 따라 79만9000원부터 119만9000원까지 상이하게 구성됐다.이 밖에도 SK스토아는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겨냥해 여행 지역을 더욱 폭넓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달 그리스, 방콕, 홍콩 등 상품에 이어 다음달에는 하나투어의 대만, 훗카이도 상품과 함께 나트랑, 다낭, 코나키나발루, 동유럽 등 인기 여행 상품을 잇달아 판매한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일본 여행 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보이고 최근 따뜻한 날씨까지 이어지며 여행 수요가 급증해 하나투어 특별 상품을 마련했다”며 “국내와 해외 모든 여행 상품을 더욱 확대해 SK스토아가 이른바 ‘여행 맛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SK스토아의 이달 일본 여행 상품 방송 1회 당 평균 취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신장했다. 원화 대비 엔화 가격이 낮은 ‘엔저’ 현상이 장기화 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데믹으로 인한 여행객 급증으로 올해 1~2월 SK스토아 전체 패키지 여행 상품 취급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152% 신장했다.(사진=SK스토아)
2024.03.21 I 김미영 기자
경기도 농산물 브랜드 'G마크' 매출액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 경기도 농산물 브랜드 'G마크' 매출액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경기도 농산물브랜드 ‘G마크’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우수식품(G마크)은 경기도 내에서 생산한 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이나 이를 원료로 한 제조, 가공, 포장한 가공식품 중에서 경기도지사가 그 품질을 인증한 것을 말한다.(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G마크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점 이전인 2019년 9868억원 수준이었지만, 팬데믹 발발 이후 2020년 8434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하락했다.하지만 2021년 9000억원, 2022년 9465억원에서 지난해 9791억원으로 매출이 상승하며 2019년 매출액의 99.2% 수준으로 돌아왔다.2023년 기준 경기도내 G마크 경영체는 26개 시군에 337개 업체가 있으며 185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G마크의 품목별 비중은 축산물이 3935억원으로 40.2%을 차지하며, 곡류가 1978억원(20.2%), 김치류가 1068억원(10.9%), 과실류가 554억원(5.7%), 버섯류가 501억원(5.1%), 채소류가 379억원(3.9%) 순으로 집계됐다.유통형태별 비중은 급식(31.6%)이 가장 크며, 농축협(16.8%), 기타(온라인판매, 군납, 프랜차이즈 납품)가 13.9%, 도매시장(13.6%), 대형마트(10.7%), 백화점(1.7%), 수출(0.6%) 순이다. 경기도는 올해 G마크 인증 경영체 홍보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를 통해 시군별 대표상품 농특산물 제작 판매 등의 할인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올해 경기도 우수식품 인증제도를 보완해 G마크 인증 농식품의 안전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G마크 브랜드의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해 참가 경영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경기도 우수식품 인증관리 조례’를 정비해 지난 1월 공포했다. 조례는 G마크 인증 농수산물의 인증과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게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신설 조항 중 인증 효력 정지의 경우 G마크 인증 경영체의 먹거리가 유통 현장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을 경우 G마크 인증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도는 개정된 조례에 따른 G마크 농산물의 인증 및 사후관리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향 및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관련 부서, 시·군, 진흥원 및 소비자 단체 의견을 청취해 시행규칙을 개정 중이다.(자료=경기도)
2024.03.21 I 황영민 기자
경기교육청, '우리학교 인성브랜드 만들기' 우수 41개교 지정
  • 경기교육청, '우리학교 인성브랜드 만들기' 우수 41개교 지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용인 상현고 등 경기도 내 41개 학교가 인성 친화 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됐다.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우리 학교 인성 브랜드 만들기’ 우수학교 41교에 현판을 수여하고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우리학교 인성 브랜드 만들기’ 우수학교로 선정된 용인 상현고에서 현판식이 열렸다.(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학교 특색 살린 인성 브랜드 정하기 △일상 속 실천 집중주간 운영 △가정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확산했다.학교가 시행한 이같은 인성교육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인성 가치 덕목을 체화하기 위해 학교 자율에 따라 추진한 ‘우리 학교 인성 브랜드 만들기’의 결과다.현판 수여식이 열린 용인 상현고등학교는 ‘인성 디딤돌을 통해 나를 찾고, 함께 꿈꾸며, 높이 날아 오르자’ 브랜드로 인성교육을 실천했다.도교육청은 올해 홍보자료와 인성교육 실천 숏폼 제작 등 사례를 발굴하고 ‘우리 학교 인성 브랜드 만들기’를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지명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별 특색있는 인성 브랜드를 만들고 실천 중심 인성교육을 활성화해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정재훈 기자
청년 먹고 사는문제 해결…의정부시, 올해 청년정책 확정
  • 청년 먹고 사는문제 해결…의정부시, 올해 청년정책 확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올해 추진할 청년정책의 핵심을 ‘청년의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먹고, 사는문제 해결’로 삼았다. 경기 의정부시는 청년정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2024년 의정부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김동근 시장(왼쪽 다섯번째)이 청년들과 현장시장실을 통해 만나 시 청년정책을 논의했다.(사진=의정부시)이번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청년이 바꾸는 도시, 의정부’라는 취지로 참여·기회, 복지·문화, 일자리·주거 3가지 핵심 영역 49개 사업으로 구성했으며 청년의 설자리와 놀자리, 살자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청년의 설자리를 위한 참여·기회 분야에는 △청년협의체 운영지원 확대 △청년 하루 명예시장 △청년 인생설계학교 △올해의 청년상 △청년의 날 행사 △청년동아리 등 총 1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놀자리를 위한 복지·문화분야에는 △청년 1인가구 응원박스 지원△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 △청년 공감터 ‘북적북적’ 운영 △청춘 아지트 조성 등 총 20개 사업을 계획했다.또 살자리를 위한 일자리·주거분야에서는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사업 △지역혁신형 청년일자리 사업 △골목상권 착한 청년가게 운영 △청년 행정체험 운영 △청년 취업비용 지원 △청년월세 특별지원 등 총 18개 사업을 추진한다.한수완 경제일자리국장은 “사업 초기부터 청년들과 협력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정재훈 기자
계속되는 中 부동산 고난…후속 주자도 디폴트 못 면했다
  • 계속되는 中 부동산 고난…후속 주자도 디폴트 못 면했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관련 기업들의 위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산 명령을 받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와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에 이어 또 다른 기업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충칭 지역에 주거용 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인 이차이는 진후이홀딩스(영문명 래디언스홀딩스)가 지난 20일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억달러(약 4000억원) 채권의 미결제 금액을 아직 지불하지 못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이 채권은 진후이가 보유한 유일한 달러화 부채다. 채권 조건에 따라 미지급 원금과 미지급 이자에 대한 지급일은 이달 20일이었다.진후이홀딩스는 성명을 통해 “그룹은 채권 보유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이 보호되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의 부실 징조는 이미 드러나고 있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진후이그룹의 신용등급을 ‘B3’에서 ‘Caa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고 이차이는 전했다. 무디스는 당시 진후이그룹에 대해 “2023년 6월 말 기준 회사의 총 현금 110억위안(약 2조원)은 영업 현금 흐름과 함께 2024년 3월 만기인 3억달러의 역외 채권을 포함해 향후 12~18개월 동안의 모든 부채 만기를 충당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1996년 설립한 진후이그룹은 다른 대형 개발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시작한 후발주자다. 창립자인 린딩창은 푸저우 지역에서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점차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20년에는 홍콩 증시에도 상장했다.회사 매출은 2017년 445억위안(약 8조2000억원)에서 2021년 947억위안(약 17조4000억원)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2022년 401억위안(약 7조4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183억4900만위안(약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0.7% 늘었지만 지배주주 순이익은 5억2300만위안(약 961억원)으로 57.8%나 줄었다.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꾸준히 채권을 발행했고 발행 결과도 성공적이었지만 부동산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상환 압박에 내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차이는 진후이의 부채 잔액은 331억5800만위안(약 6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1년 이내 총 141억6600만위안(약 2조6000억원)을 상환해야 해 단기 부채 상환 압력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유한 현금(110억위안)보다도 많은 수준이다.진후이홀딩스는 “2023년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심각한 조정으로 그룹의 판매 압력이 분명하다”며 “프로젝트의 질서 있는 인도와 부채 적시 상환을 보장하기 위해 부동산 매각, 현금 흐름 가속화, 생산 비용 효율화 등 여러 가지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중국은 헝다와 비구이위안 뿐 아니라 대형 기업인 완커의 신용등급이 최근 투기 등급으로 강등되는 등 ‘부동산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향후 청산 심리를 받게 됐으며 2022년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스마오는 최근 도이체방크가 청산 소송을 제기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리서치 회사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를 인용해 진후이는 중국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 50번째로 컸으며 현지에서 금융 지원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개발업체였다며 이번 채무 불이행은 투자자 신뢰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1 I 이명철 기자
교통·환경 '최고'…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동두천 '급부상'
  • 교통·환경 '최고'…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동두천 '급부상'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로 경기도 동두천시가 급부상하고 있다.21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서는 국비 2천억 원을 들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에 있다.현재 경기도와 강원도 등 총 7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동두천시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시 관계자들.(사진=동두천시 제공)이중 동두천시는 8만9007㎡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를 일찌감치 대체 부지로 확정했다.해당 부지는 선정 즉시 공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요산 확대개발 계획과 연계를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를 30만㎡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국제대회 전용 경기장도 건립할 수 있다.이곳은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전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도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향후 GTX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동두천까지 소요 시간이 30분 안팎이다.교통의 편리성은 국제 대회 유치를 위한 기본사항이며 학업을 병행하는 초·중·고교 학생 선수들에게도 큰 장점이다.또 소방서와 경찰서, 병원이 모두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이같은 교통여건 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건도 자랑할 만 하다.동두천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대기오염 청정지역인 동시에 기온 역시 전국 평균보다 1.5℃ 이상 낮아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고 지형상 표고가 높아 선수 기록 측정에도 유리하다.아울러 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과 연계할 상생 계획 또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동양대학교 빙상팀을 주축으로 대학교 교류전을 활성화하고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동두천시청 빙상단은 올해 1월, 제10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8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최근 막을 내린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는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빙상도시 동두천의 면목을 알리기도 했다.박형덕 시장은 “동두천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최적화된 지역도 없을 것”이라며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유치해 동두천시가 동계 스포츠 선도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정재훈 기자
올해 ‘3회 금리인하’ 재확인…장중 환율, 1325원까지 급락
  • 올해 ‘3회 금리인하’ 재확인…장중 환율, 1325원까지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5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회 금리인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돼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AFP◇완화적 3월 FOMC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14.25원 내린 1325.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내린 1329.5원에 개장했다. 이후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오전 10시께 1325.6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1328원으로 소폭 올랐으나, 오후 12시께 다시 한번 1325원으로 내려왔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이에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8%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3.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하락세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오름세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오후 ‘1320원 초반대’로 추가 하락 전망오전 달러 결제 수요를 소화한 후, 오후에 매도 규모가 커지며 환율은 1320원 초반대로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FOMC 결과 따라 역외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면서 수급적으로도 결제가 많았다. 추격 매도도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해서 수급 쪽으로는 결제가 소진되고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장이 변동성도 크고 호가도 얇아서 1320원 초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딜러는 “FOMC 결과가 완화적이었던 만큼 2분기부터는 1300원으로 숏(매도)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1300원대가 깨지는지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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