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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위기 해외진출로 타개"...3천억 준오뷰티그룹 일군 강윤선 대표
  • "인구감소 위기 해외진출로 타개"...3천억 준오뷰티그룹 일군 강윤선 대표
  • 왼쪽부터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최명희 준오헤어 CBO.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우리는 기술에 마음을 더한 서비스를 팝니다. ‘한국인의 정’을 내세워 미용업이 수출 산업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와 최명희 CBO(Chief Brand Officer)는 ‘이데일리TV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강윤선 대표는22살이었던 1982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인근 ‘준오헤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40여년만에 현재 전국 170여개 매장을 가진 준오헤어와, 미용 교육 시설 ‘준오아카데미’, 웨딩케어 서비스 ‘애브뉴준오’, 헤어 케어 브랜드 ‘험블&럼블’을 보유한 준오뷰티 그룹을 일궜다. 강 대표는 생계형이었던 미용업을 ‘하고 싶은, 로열티를 가진’ 기능인으로 위상을 높여 K-미용 아이콘으로 불린다.최명희 총괄 CBO는 국내 주요 준오헤어 점포들과 첫 해외 지점인 필리핀 클락 1호점의 대표원장이다. 유명 백화점부터 아나운서아카데미, 대학교 등에서 20여년 이상 전문 강사로 일하는 한편 준오뷰티에서 미래 인재를 육성과 해외진출을 책임지고 있다. 준오헤어는 국내 최대 헤어 프랜차이즈다. 지난달 기준 매장은 173개, 작년 매출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첫 해외 진출인 필리핀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중동까지 등 전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경영방식은 독특하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업처럼 가맹점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준오헤어에서 10년 이상 몸 담은 로열티 있는 직원들이 나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같이 경영하는 방식이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이데일리TV.강윤선 대표가 꼽은 준오헤어 성장 비결은 ‘교육’이다. “교육은 준오의 경쟁력이자 경영의 근간으로, 미용은 도제식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며 “나 역시 손재주 좋은 선배한테 매일 새벽부터 배워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대표의 대표적 업적이 현장에서 어깨너머로 이뤄지던 미용기술 교육을 표준 교육 체계에 맞게 현대화한 것이다. 그 결과물이 준오아카데미다.강 대표는 “준오아카데미에서 2년 반, 현장에서 2년 반에서 3년 수련을 거쳐야 디자이너로 입봉할 수 있는 게 현재 준오헤어의 시스템”이라며 “소속 디자이너 1700여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도 철저한 교육 덕분”이라고 했다.준오헤어는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1월 필리핀에 진출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피플 비즈니스’인데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용업은 맨투맨 사업이기에 국경이 없는 게 장점이어서 글로벌 시장을 돌파구로 택했다”고 했다. 전 세계가 동일한 시간, 같은 지역을 살며 어떤 곳에서든 근무가 가능한 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에 발 맞춘 행보다. 실제로 그는 “파리에서 5일, 필리핀에서 10일, 미국에서 10일 근무 이런 방식이 현실화 된다면 우리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달라진 K-미용 위상을 강조하며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강 대표는 “이전에는 해외에서 미용기술을 배웠단 것이 일종의 보증서였지만 이제는 거꾸로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준오아카데미 수료증을 받으러 온다”고 했다. 실제로 준오아카데미 교육생 중 40%가 외국인으로, 현재까지 1만 5000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준오아카데미를 찾았다. 고무적인 점은 미용업을 시작하는 학생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들이 수강생이 다수란 것이다.최명희 준오헤어 CBO. 이데일리TV.글로벌 시장엔 헤어 카테고리를 넘어 교육과 제품 등을 포함한 ‘토탈 뷰티 브랜드’로 나간다. 최명희 CBO는 “헤어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제품 생산과 판매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퍼블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진출 선봉장인 최명희 CBO가 내세운 글로벌 공략 전략은 현지화과 한국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다. 최 CBO는 “K-뷰티의 힘은 친근함, 정”이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엔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브랜드 파워 근간은 교육에 의한 기술력과 친절한 서비스”라며 “서비스를 받는 시공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유인책이자 핵심 요소로,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기술에 마음을 더한 서비스를 팔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준오헤어는 앞으로 5년 내 해외에 10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최명희 준오헤어 CBO,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 이데일리TV.준오헤어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 국가별 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은 동남아와 유럽의 경우 수질 특성을 고려해 머리카락의 불순물을 완전히 벗겨낼 수 있는 두피케어 제품과 클리닉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최 CBO는 “실제로 필리핀 고객 80%가 석회질 제거 케어 메뉴를 택하고 있다”며 “두바이는 히잡을 쓰는 문화적 특성상 두피 트러블이 많은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에서도 후배 양성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대표는 “피플 비즈니스의 성공은 교육으로부터 온다”며 “전세계에 자부심을 가진 좋은 미용인 후배들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4.03.21 I 문다애 기자
NDF, 1328.9원/1329.1원…8.7원 하락
  • NDF, 1328.9원/1329.1원…8.7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8.9원, 1329.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3분 기준 103.2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10주년'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 '10주년' 계촌 클래식 축제 빛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다.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재단의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올해는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등이 축제를 빛낸다. 백건우는 축제 첫째 날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서의 깊은 연주를 선사한다. 이진상은 둘째 날 저녁 공연에 출연한다. 지휘자 정치용과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조성진은 마지막 날 공연을 장식한다.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피나오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휘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김선욱 두 거장의 첫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개막 공연은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꾸민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해 창단한 악단이다. 2015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협력해 악단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맞이해 졸업생까지 한 자리에 모여 연합 오케스트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이 밖에도 파크 콘서트, 미드나잇 콘서트 등이 축제 기간 관객과 만난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박소영, 재즈 평론가 김현준과 재즈 뮤지션의 무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드림 앙상블’의 무대 등이 펼쳐진다.‘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의 온라인 티켓 신청은 오는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포스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03.21 I 장병호 기자
KR모터스, SYM코리아 공개…국내 이륜차 다크호스 기대
  • KR모터스, SYM코리아 공개…국내 이륜차 다크호스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업체인 KR모터스(000040)가 지난 2023년 대만의 글로벌 모터사이클 브랜드제조사인 SYM과 국내 공식 독점유통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024년 국내 이륜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YM은 대만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이륜차 기업으로 대만, 중국, 베트남의 3대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연간 약 70만대의 오토바이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기종으로 2006년 출시된 ‘보이져125’ 를 비롯하여 현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로는 대표 기종인 크루심, 조이심 등이 있다.크루심은 도심과 스포츠를 통합한 SYM만의 트렌디한 디자인, 동급 최고의 수준의 순정 브레이킹 성능, 크고 넓은 차체에서 제공되는 충분한 수납공간과 묵직한 주행 안정감, 특유의 낮은 시트고 등을 통한 놀라운 편안함과 포지셔닝으로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KR모터스의 SYM 차량의 본격적인 국내 런칭은 배달 대행, 퀵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상용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이에 따른 고성능 럭셔리 스쿠터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국내 이륜차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KR모터스는 40년 이륜차 제조와 판매의 경험을 바탕으로 SYM전문 유통망 50여개를 새롭게 구축하여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에서 SYM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만족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력서리 스쿠터뿐만 아니라, 유틸리티 스쿠터 등 다양한 차량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KR모터스와 SYM의 파트너십이 국내 라이더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두 기업의 향후 비즈니스 전략에 국내 이륜차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NH-아문디, 하나로 TDF 디폴트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
  • NH-아문디, 하나로 TDF 디폴트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하나로 TDF 디폴트 옵션’ 수탁고가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Amundi)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은 하나로 타깃데이트펀드(TDF) 디폴트 옵션이 올해에만 수탁고가 500억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산운용업계 5번째로 1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디폴트 옵션을 통한 자금 유입이 계속되며 올해 전체 하나로 TDF 시리즈 설정액은 800억 이상 상승해 연간 상승률 1위(74%)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하나로 TDF는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과 TDF 운용 노하우를 협력하여 개발한 상품이다. 퇴직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원금손실 방어 전략을 도입해 손실 방어를 추구하고 은퇴를 목표 시점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정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공모 퇴직연금펀드는 연간 설정액 증가율 10.7%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상품인 ‘하나로TDF2035’(190.1%), ‘하나로TDF2030’(105.9%)가 연간 증가율이 크게 상승하며 전체 공모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증가를 견인했다. 이 외에도 ‘올바른지구 외부위탁운용(OCIO)자산배분’펀드, ‘글로벌AI산업’펀드, ‘하나로단기채’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올바른지구OCIO자산배분펀드는 전체 공모 OCIO 펀드 중 설정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동우 NH-아문디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장은 “인구 고령화로 은퇴 이후의 삶이 길어지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한 퇴직연금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NH-아문디자산운용만의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최상목 "부동산PF 잠재 리스크 관리…보증 규모·펀드 지원 대상 확대"
  • 최상목 "부동산PF 잠재 리스크 관리…보증 규모·펀드 지원 대상 확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대출 보증 규모와 정상화 지원 펀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제2금융권, 부동산 PF 등의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부동산 PF의 경우에도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므로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앞으로도 질서있는 연착륙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미국 연준은 FOMC에서 5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폭 전망도 기존대로 75bp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정점 수준이라고 밝히며, 올해 어느 시점부터 정책 전환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금일 FOMC 결과를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참석자들은 “이번 FOMC 결정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일본은행과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경우, 증시가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양호한 상황으로 봤다.
2024.03.21 I 김은비 기자
전국 '힙한' 카페 한자리에…‘2024 서울커피엑스포’ 개막
  • 전국 '힙한' 카페 한자리에…‘2024 서울커피엑스포’ 개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24 서울커피엑스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2일 개막했다.서울커피엑스포는 매년 약 5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커피 전시회다. 커피 전문 장비를 비롯해 원두, 원부재료, 기기류, 도구류, 포장용품 등 커피 산업에 필요한 모든 제품과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올해의 주빈국은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국 르완다로 선정됐다. 이번 주빈국 행사에선 르완다 커피를 시음하고 현지 커피 역사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현지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전국 50곳의 소상공인이 모인 카페 대항전 ‘K-카페 챔피언십’(KCC)도 열린다. 전문가에게 커피 브랜드부터 마케팅·운영까지 커피와 카페 창업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커피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글로벌 정수 필터 브랜드 브리타 주관의 ‘로스터즈 클럽’에서는 전국 유명 로스터리 카페 30곳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새롭게 조성한 ‘바티스트 클럽’은 커피바 콘셉트로 바리스타와 바텐더가 모여 새로운 형태의 음료를 선사한다.젊은 제빵사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를 모은 ‘베이커스 클럽’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신제품으로 커피 산업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쇼룸 겸 특별관 ‘블렌디드 라운지’, 문화공간 ‘커피 앤 컬처’ 등 볼거리를 갖춘 기획관도 마련했다.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 산업 관련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두 모아놨다”며 “베이커스 클럽, 바티스트 클럽 등 다양한 콘셉트의 새로운 특별기획관도 마련했으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1 I 김정유 기자
연내 인하 3회 유지한 FOMC…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
  • 연내 인하 3회 유지한 FOMC…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세[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던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도표상 연내 3회 인하를 유지해 주목된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FOMC를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27%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내린 4.60%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새벽 열린 FOMC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다만 오는 2025~2026년 점도표 중간값을 각각 25bp 상향 조정한 점은 장기물에 부담으로 작용,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하기도 했다. 결국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중립금리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한 점이 눈에 띈다.시장은 FOMC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에 대해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GS)는 “올해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을 2.6%로 올린 것은 현재 2.8% 수준인 근원 PCE를 감안할 때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비둘기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양적 긴축 상한 조정은 5월에 발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금리가 하락한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9.1%서 74.9%로 상승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으나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경계감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8.9bp서 8bp로 소폭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9bp서 -12.7bp로 좁혀졌다. 이날 단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클 경우 3년·10년 스프레드는 보다 확대될 수 있다.
2024.03.21 I 유준하 기자
‘비둘기 날갯짓’ 한 3월 FOMC…환율 1330원대 레인지 탈출
  • ‘비둘기 날갯짓’ 한 3월 FOMC…환율 1330원대 레인지 탈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해석되면서 상반기 금리인하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달러화 약세, 위험선호 회복 등에 환율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8.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한층 완화된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관리들이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최근 1~2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서 그는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한 것을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 궤도가 정체되거나 반전됐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연준의 비둘기 신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4.28%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밀린 4.6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마감 기준 103.88에서 큰 폭 내린 것이다.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특히 엔화는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과 더불어 일본은행(BOJ)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BOJ가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오는 7월 또는 10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OMC에서 3회 인하 전망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로도 분위기가 이어지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20원대에서는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1 I 이정윤 기자
AI바람에 마이크론 매출 58% '껑충'…주가도 고공행진
  • AI바람에 마이크론 매출 58% '껑충'…주가도 고공행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 바람을 타고 마이크론의 매출이 1년 전보다 60% 가까이 급등했다.(사진=이데일리 DB)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매출이 58억 2000만달러(약 7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36억 9000만달러·약 4조 9000억원)보다 58% 늘어난 액수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53억 5000만달러·약 7조 2000억원)도 9% 웃돈다. 마이크론은 지난 회계연도 2분기엔 23억달러(약 3조 1000억원)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는 7억 93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 순익을 기록했다.이 같은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 덕이다. AI를 학습시키고 구동하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GPU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를 대는 마이크론 등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용 수요가 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마이크론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했다.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린 마이크론이 몇 년 간 AI가 만들 기회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 같은 호실적에 투자자들 반응도 뜨거웠다.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16% 넘게 상승하고 있다.마이크론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훈풍이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3분기에 2분기보다 많은 66억달러(약 8조 8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핵심 제품 가격이 올해 내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밥 오도널 테크널리시스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인상적인 실적과 전망은 생성형 AI 모멘텀이 D램과 HBM 공급업체의 중요한 성장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2024.03.21 I 박종화 기자
SK바사, 스카이셀플루 태국 수출...글로벌 허가 확대 속도
  • SK바사, 스카이셀플루 태국 수출...글로벌 허가 확대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셀플루 약 44만 도즈를 태국 파트너사 바이오젠텍에 공급하기 위해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번에 공급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4시즌 남반구 유행 예상 독감 균주다. 스카이셀플루의 남반구향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남반구 시장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번 수출은 국제아동기금(UNICEF), 범미보건기구(PAHO)와 같은 국제기구의 조달시장 및 개별 국가 진출 시 긍정적인 사례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파키스탄, 칠레 등 12개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10개국에서 추가 허가도 진행중이거나 예정으로 본격적인 수출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이번 태국 수출은 동남아 및 남반구 시장 진출을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같은 블록버스터급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중단기 실적 개선을 위한 기존 제품들의 시장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유진희 기자
갤러리아, 외국인 명품매출 ‘역대 최대’…“MZ특화 공간도 준비”
  • 갤러리아, 외국인 명품매출 ‘역대 최대’…“MZ특화 공간도 준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 1, 2월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각각 100억원,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2월 연 누계 기준으론 역대 최대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도 외국인 매출이 26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명품관은 과거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였지만 펜데믹이 장기화하면서 1%까지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에 접어들고 외국인 고객 마케팅 강화로 올해는 10% 이상까지 비중이 회복됐다.외국인 고객은 중국, 태국, 미국 순이며 이전과 달리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갤러리아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할인 이벤트와 인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이 대표적이다.외국인 매출과 더불어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신장했다. 갤러리아는 올해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PSR 고객’(고객 등급)을 대상으로 ‘더(THE) PSR’이라는 VVIP 서비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명품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글로벌 최고 명품시계로 인정받는 ‘파텍필립’이 기존 매장대비 2배로 면적을 넓혀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다. 또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유휴 공간을 영업 공간으로 변경해 명품시계 공간을 확대했다.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층 다변화’에도 나선다. 지난해 5월 갤러리아는 명품관 인근에 900억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올 1월에도 주변 건물을 225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20~30대 젊은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 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명품관 웨스트에는 ‘K-컨템(컨템퍼러리)’ 콘텐츠를 지속 유치 중이다. 지난달에는 ‘빈티지 리메이크’ 제조로 유명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써저리’와 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시킨 ‘발레코어룩’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얼린’ 등이 팝업을 선보였다.명품관 ‘맛집 로드’로 불리는 식품관 ‘고메이494’도 새단장 한다. 다음달부터 10개 브랜드가 순차 오픈할 계획이며 이중 8개 브랜드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신규 입점 브랜드 중 이목을 끄는 분야는 디저트다. 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 ‘차백도’, 일본 레트로 카페 풍의 킷사텐을 콘셉트로 한 성수동 디저트 카페 브랜드 ‘킷사앤사보’,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 포리쉐로 만든 베이커리 ‘뮈에’ 등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확대, VIP 마케팅, 최신 트렌드 팝업 강화, 화제성 있는 식음료(F&B) 브랜드 발굴 등으로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정유 기자
전여친 집앞서 “데이트 비용 89만원 갚아”…유튜브 생중계까지
  • 전여친 집앞서 “데이트 비용 89만원 갚아”…유튜브 생중계까지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데이트 비용을 값으라”고 독촉한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올해 26세 여성인 A씨는 3살 연하의 남성과 800일 정도 교제하다 지난 1월 헤어졌다.이별의 이유는 돈 문제 때문이었다. 경제적 상황이 악화됐던 A씨가 먼저 헤어짐을 통보한 것. 그런데 이별 후 A씨는 갑자기 전 남친으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A씨는 “이별하기 3개월 전쯤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며 “그때 전 남친이 ‘괜찮다’, ‘나중에 갚으면 된다’, ‘천천히 갚으라’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전에는 더치페이를 하지 않았다”며 “전 남친이 입대했을 땐 제가 주로 비용을 부담했고 평소에도 나름 균등하게 냈다”고 주장했다.전 남친이 달라고 요구한 금액은 89만원이었다. A씨는 “어떻게 산정된 건지 내역을 받은 적 없다”며 “제가 돈을 아예 안 쓴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돈을 보냈다. 저 혼자 쓴 돈도 아니고 ‘이건 아니다’ 싶어 (돈을) 보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사진=JTBC 캡처A씨가 계속해서 89만원을 주지않자, 급기야 전 남친은 한 유명 유튜버와 함께 A씨의 집 앞까지 찾아왔다. 당시 전 남친은 A씨의 집 인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A씨에게 연락했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까지 A씨에게 “라이브 방송 중인데, 제보를 받았다. 해명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심지어 전 남친은 “(A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생방송에서 말을 지어내고 있었고, A씨는 댓글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자 댓글창은 순식간에 전 남친에 대한 비판 댓글로 이어졌다고 한다. 결국 전 남친은 “돈을 안 받겠다”고 말했다.사건이 종결되는 듯 보였지만, 이 유튜버는 A씨에게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한다. 89만원에서 39만원을 깎은 50만원만 갚으라는 것이었다.A씨는 “전 남친이 이에 동요해 ‘50만원을 생각하고 있으니 답변 달라’라고 하더라”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전 남친은 ‘사건반장’에 “집 앞에서 방송한 게 아니라 단지 밖에서 방송한 것”이라면서도 89만원의 산정 내역 등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데이트 비용을 갚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전 남친의 행위가 스토킹처벌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보았다.
2024.03.21 I 권혜미 기자
"비둘기였던 FOMC·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반도체 상승 탄력"
  • "비둘기였던 FOMC·마이크론 실적 서프라이즈…반도체 상승 탄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호재로 국내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전망을 3회 유지하고,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의장 기자회견 등 우려 요인 해소되며 달러 및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2회 인하 전망까지도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도표 상 3회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이 환호한 것이다. 제롬 파월의장은 물가 둔화, 고용 약화로 인해 올해 금리 인하 가능하다는 전망 유지했고, 연초 물가 서프라이즈를 계절적 영향으로 보고 여전히 물가 둔화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최근 유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연준은 주거비 하락, 임금상승률 둔화 및 고용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12월 FOMC에서 하향했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상향, 실업률 전망치는 4.1%에서 4.0%로 하향한 점에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예상과는 달리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 마이크론의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 및 삼성전자 보조금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예상한다”며 “특히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FOMC 경계심리 유입되며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였던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HBM3E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였고, 이뿐만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연간 9조8000억원 배당 지급 방침 유지, 올해 인수합병(M&A)예고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 연구원은 “4월에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맞물리며 위험자산선호심리가 우위에 있겠으나 최근 신용잔고는 2월 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장세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후로 매크로 영향력 커지며 낙폭이 클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3월 FOMC, 아슬아슬한 비둘기…주식 상승속도 주춤"
  • "3월 FOMC, 아슬아슬한 비둘기…주식 상승속도 주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3차례의 금리인하 방향을 유지한 가운데, 향후 주식시장 상승속도는 점차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1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내용은 아슬아슬하게 비둘기적이었지만 이미 낙관론은 팽배해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5.25~5.50% 수준이었고 결정은 12명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허 연구원은 “성명서 내용은 고용시장이 견고하다고 수정한 것 이외 변화가 없었다”면서 “금리 전망과 기자회견 내용은 우려에 비해 비둘기적이었다”고 분석했다.그는 먼저 2024년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방향을 유지한 점에 주목했다. 허 연구원은 “2024년 성장률 상향(1.4→2.1%), 실업률 하향 (4.1→4.0%), 근원 PCE물가 상향(2.4%→2.6%)에도 2024년 점도표 중간값은 4.6%로 변하지 않았다”면서 “경제여건에 비해 금리 정책은 비둘기적인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슬아슬한 부분도 있었는데 4.6% 이상 금리를 전망한 연준 의원 수가 지난 번 14명에서 18명으로 늘었고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는 3.6%에서 3.9%로 상향 (100bp 인하→75bp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플레가 연준 목표 2%를 향한 울퉁불퉁한 길(bumpy road) 위에 있다’고 언급하며 인플레가 너무 높고 향후 경로로 불확실”하다고 했다”면서 “반면 1월 물가 상승은 계절적 영향으로 보았다며 1~2월 물가상승에 개의치 않았다”고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및 고용 둔화가 금리인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또 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을 논의했는데 그것도 ‘곧(fairly soon)’ 매각 속도를 둔화시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빠르면 5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각 축소 속도를 절반 가량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된 점은 상반기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금일 미국 2 년물 국채금리는 8bp, 10 년물 2.5bp 떨어졌지만 30년물은 1.4bp 올랐고 미국 주가는 기술주 중심으로 오르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은 5200선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이미 낙관론이 팽배해졌다”면서 “향후 주식시장 상승 속도는 점차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도체 등 실적이 지켜지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이중턱 주사제 춘추전국시대 온다...시장성 입증이 ‘관건’
  • 이중턱 주사제 춘추전국시대 온다...시장성 입증이 ‘관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독점하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LG화학(051910)이 출사표를 냈다. 올 하반기에는 메디톡스(086900)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제테마(216080)도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예고했다. 저렴한 오프라벨 주사제의 처방 비중이 큰 이 시장에서 정식허가를 받은 주사제가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에스테틱 숨은 강자 LG화학 등판…레드오션 버틸 경쟁력은?20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을 출시했다. LG화학이 자체 생산하는 벨라콜린은 성인 중등증·중증의 턱밑 지방 개선에 활용된다.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 과정을 추가해 침전물 발생가능성을 낮춘 것이 벨라콜린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과 공정 강화 등 제조관점에서 경쟁력이 있고 필러, 스킨부스터, 급속정밀 냉각기기 등 기존 에스테틱제품과 연계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 (사진=LG화학)엘러간이 2020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로 정식허가받은 주사제는 2021년 11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유일했다. 브이올렛의 2년간 누적매출은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PL 주사, GPC 주사 등 허가 외 제품들의 오프라벨 처방이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시장규모는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LG화학 관계자는 “정식 허가제품이 많아지면 오프라벨 주사제에서 정식 주사제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 퍼스트 팔로어로서 선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지난 2010년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에스테틱 사업을 지속해왔다. 회사도 15년 가까이 이어진 에스테틱 사업에서 쌓은 피부과 및 키닥터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다만 LG화학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경쟁사들의 지방분해 주사제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쟁력을 갖고 꾸준히 매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대웅제약도 경쟁제품들의 시장진입을 앞두고 여러 방어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엘러간은 ‘쓴맛’ 보고 철수…올해부터 국내사 제네릭 출시 ‘우후죽순’올해부터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의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세계 최초로 ‘턱밑지방 개선’을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주사제 ‘벨카이라’의 국내 허가 임상 연구 및 시판 후 조사 (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기간이 지난해 8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벨카이라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일종인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다. 지방 분해 및 지방세포의 영구 파괴를 일으킨 뒤 치료 부위에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이중턱을 개선한다.이전까지는 벨카이라의 제형물 특허를 회피한 대웅제약만이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PMS 기간이 끝나면서 이제는 제네릭 출시가 보다 쉬워진 것이다.한국엘러간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카이라’ (사진=한국엘러간)필러, 보툴리눔톡신 등 기존에 미용의료기기를 판매해온 회사들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휴젤(145020)도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HG3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국내에서 2017년 벨카이라의 품목허가를 받은 엘러간은 오프라벨 주사제와의 경쟁을 포기하고 3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자진철수한 바 있다. 오프라벨 처방주사제 대비 높은 가격이 국내 시장 장악에 실패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벨카이라의 공식적인 연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년 수입실적에 따르면 152만3617달러(당시 환율 기준 18억원)에 불과했다. 벨카이라의 경우 2㏄에 70만원대로, 보통 3회가량 시술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200만원이 넘는 돈을 써야 했다.결국 오프라벨 주사제 대비 확실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정식 허가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브이올렛은 벨카이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됐지만 그래도 정식 허가제품의 가격은 오프라벨 주사제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오프라벨 주사제의 경우 주사 후 통증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 역시 아직 통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모두 시장 진입을 예고하자 시장 진입 여부 자체를 재검토하는 회사들도 나왔다. 제테마 역시 애초 지난해 말까지 데옥시콜산 성분의 지방분해주사제 제네릭 출시를 계획했으나 사업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늦어졌다. 제테마 관계자는 “지난해 원료수급 문제가 있었고 수익성 등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게 되면서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이 다소 늦어졌다”며 “최종적으로는 출시를 결정하게 됐고, 연내 액상제형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레드오션이 예상되자 아예 다른 성분으로 도전장을 낸 사례도 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뉴브이’가 대표적이다. 뉴브이는 데옥시콜산이 아닌 ‘콜산’(CA·Cholic Acid)을 주성분으로 하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다. 콜산은 세포막의 지질이중층을 녹여 세포를 사멸하는 방식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게 되는데, 메디톡스는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보다 멍, 부종 등의 염증반응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 성분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나은경 기자
“AI 활성화, 통신장비 투자 이끌 것…5G 대표 종목 유망”
  • “AI 활성화, 통신장비 투자 이끌 것…5G 대표 종목 유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의 활성화가 5G 어드밴스드(Advanced)의 조기 상용화, 6G 레디(Ready) 장비의 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최근 3년간 주가 하락 폭이 크거나 오르지 못한 2025년 실적 호전 통신장비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래픽=하나증권)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거래량과 발생 예상 이벤트로 보면 통신장비 종목은 이미 대세 상승기로 진입하고 있다”며 “AI 활성화로 2025년엔 전 세계적으로 신규 주파수 투자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장비 종목들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대량의 거래를 수반하며 주가 상승을 시도했다. 2017~2018년과 비슷한 패턴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화웨이,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의 5G Advanced 상용화, 6G Ready 장비 출시도 예고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며 5G 도입기 초반 부진에 대한 설욕을 준비 중”이라며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주파수 공급 계획과 트래픽 동향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업계 전반적으로 AI가 급부상하는 상황에 고주파수 발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통신장비 업종에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새로운 네트워크가 출현하고 성공하기 위해선 트래픽 증가와 새로운 주파수가 필요한데,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 국내 과기부가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일정을 고려하면 6~7월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오고 10~11월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리라고 예상했다. 미국 주파수 경매도 올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트래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0년 3.5G 투자, 2012년 LTE 투자, 2019년 5G 투자는 트래픽 증가로 인해 비롯된 네트워크 투자였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최근 5년간 고주파수 정복을 위한 괄목할만한 기술적 발전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을 LTE 레디 장비가 도입되었던 2010년과 흡사하다고 판단했다. 5G의 실패와 AI의 활성화가 5G 어드밴스드의 조기 상용화, 6G 레디 장비의 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다만, 통신장비 업종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주도 업종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여전히 기지국·인빌딩·스몰셀 업체를 주목하면서 위성 장비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를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주가 하락 폭이 크거나 오르지 못한 2025년 실적 호전 통신장비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며 “부품 간소화 및 통합화, 업체 간 인수합병, 대규모 R&D 인력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해 세부 업종별 1등 업체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3.21 I 박순엽 기자
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 확실…“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
  • 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 확실…“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가 보령(003850)이 중견제약사에서 상위제약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지 주목된다. 보령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업계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2023년 매출 1조원, 영업익 850억원 전망”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50억원의 실적을 전망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령이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추정은 업계 안팎에서 확실시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연간 매출 1조원대 진입이 확실하다”면서 올해 매출을 1조81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국증권 역시 보령의 올해 매출이 1조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 1조원 달성을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망하는 보령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8억원, 950억원으로 보령이 제시한 목표치보다 높다.보령은 2019년 매출 5243억원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게 되면 5년 만에 연매출이 2배로 성장하게 되는 셈이다. 중장기 사업목표로 제시했던 ‘2026년까지 매출 1조원, 영입이익 2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게 된다.◇‘1조 매출’ 자신감의 근거는?보령이 빠른 매출 성장을 자신하게 된 근거 중 하나는 HK이노엔과의 협력이 손꼽힌다. 보령과 HK이노엔은 올해부터 각사의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영업·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두 제품 모두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품목이다. 보령으로선 올해부터 연간 1700억원 내외의 케이캡 상품매출이 가세하게 된다. 지난해 매출(8596억원)에 해당 매출만 더해도 연매출 1조원을 넘기게 된다는 계산이다.올해 큰 변수 중 하나는 카나브 단일제의 가격 인하다. 카나브 단일제 특허가 지난해 2월 만료되면서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 인하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알리코제약,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휴텍스제약 등 4개사가 보령을 상대로 용도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시장에선 제네릭이 4개 이상 출시되면 카나브 단일제의 가격은 30%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 인하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보령은 올해 영업이익률 8.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령의 영업이익률이 2021년 6.6%→2022년 7.4%→2023년 7.9%로 상승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리한 가정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는 보령의 중장기 경영방침의 일환인 자가 제품력 강화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보령은 자가 제품으로 카나브와 함께 LBA 전략을 통해 항암제, 중추신경계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LBA란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보령은 LBA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제형을 다변화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필수 항암제 자체 생산은 항암제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은 암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하지만 수입 의존이 큰 필수 항암제를 국내 생산하는 작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보령은 올해 만성질환 분야에서 특화된 포트폴리오와 영업마케팅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해 치료 옵션을 늘리고, 당뇨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은 지난해 다양한 당뇨병치료제를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다양한 당뇨 제품을 출시해 탄탄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아울러 항암제 리더십도 강화한다. 보령은 합성의약품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 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구축,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서 입지를 굳혀 왔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하고 최근에는 폐암팀을 세우는 등 암종별로 전문화된 조직을 구축해 항암제 시장 영업전략을 특화해 왔다.◇제약업계 ‘빅5’ 구도 재편될까보령이 올해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면 ‘빅5’ 구도였던 업계 구도가 ‘빅6’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보령이 매출 1조 클럽으로 편입하면 중견제약사에서 상위제약사로 올라서게 된다. 최근 3년간 국내 제약사 중 매출 1조원을 넘긴 업체는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녹십자(006280) 등 5개사였다.여기에 바이오기업까지 포함시키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생명과학본부 등도 가세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을 넘기면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매출 1조 클럽에 든 제약사들도 이제는 매출 2조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장두현 보령 대표는 “올해는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선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해이자 ‘제약사업 분야 No.1’을 향한 원년이 되는 해”라며 “‘연매출 1조원’은 단순한 숫자의 의미를 넘어 업계 리딩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새미 기자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뉴스새벽배송]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美 증시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은 이날 FOMC를 열고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최종금리는 4.6%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부터 이틀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한 뉴스다. ◇ FOMC 소화한 뉴욕증시…모두 최고치 경신-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세지수 일제히 모두 최고치를 경신.-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9512.13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9% 오른 5224.6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거래를 마쳐. ◇ 연준, 기준 금리 동결…5.25~5.50% 유지-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돼.◇ 연준 점도표 공개…올해 최종금리 4.6% 유지-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하면서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로 예상했다고 밝혀.-이는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 파월 “‘2% 인플레 여정’ 울퉁불퉁할 것…신중한 접근 필요”-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겠다고 밝혀,-파월 의장은“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여.◇ 몬테네그로 법원, ‘테라·루나’ 권도형 韓송환 최종 확정-‘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권씨 변호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단을 확정했다고 밝혀.-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오는 23일~24일쯤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등록…비례대표 기호 결정-22대 총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오늘부터 이틀간 시작.-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신청이 가능.-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가 결정돼.◇ 2000명 증원한 정부, 오늘 처우개선 토론회-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한 뒤 이튿날인 오늘 처우 개선 토론회를 열어.-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토론회에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외에 임인석 중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온코크로스, 국내 유일 항암제 적응증 발굴 서비스⑩
  • [바이오AI 강자들] 온코크로스, 국내 유일 항암제 적응증 발굴 서비스⑩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꽁꽁 얼었던 국내외 자본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풀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투자도 의료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AI 기술이 무르익으며, 다수 기업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AI 기업 10곳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암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업을 설립, 코스닥 진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 온코크로스를 창업한 김이랑 대표 얘기다.온코크로스는 기존 연구개발(R&D) 패러다임에서 접근이 어려웠던 희귀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AI를 이용해 개발하는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온코크로스 핵심 AI 플랫폼으로는, 약물의 최적 적응증을 찾아내는 ‘랩터 AI’, 암 분야에 특화돼 항암제의 최적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온코-랩터 AI’가 있다. 또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원발부위불명암(CUP)의 원발부위를 진단하는 ‘온코파인드 AI’를 개발 중이다.국내에서 ‘AI 신약 개발’을 내세운 대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도출 시간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또는 도출 단계가 아닌 개발 단계에서 AI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구체적으로 랩터 AI는 주로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추가 적응증을 발굴한다. 특히, 일반적인 ‘약물 재창출’ 방식이 아닌 ‘약물 혼합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서로 별개의 약물을 섞어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용도나 제형 특허도 가능해 상업적으로 가치를 가진다.온코-랩터 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존 항암제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발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재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항암제 신규 적응증 AI 기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온코크로스 AI 플랫폼. (사진=온코크로스)◇지속 가능한 사업 비즈니스 모델 기대온코크로스는 지난 3년 동안 11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을 지속 강화할 뿐 아니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서비스 용역 등을 통해 매출을 늘려 적자폭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온코크로스는 현재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개발 중인 항암제 적응증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계약 상대방이 한정적이라 매출이 크지 않지만 향후 계약 상대방을 늘리며 실적을 키워나갈 전망이다.온코크로스는 랩터 AI, 온코-랩터 AI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도록 사업 비즈니스를 만들었다는 것이 강점이다.이밖에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AI 플랫폼 ‘온코파인드 AI’를 통한 매출도 기대되면서 재무 관련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온코크로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할 온코파인드 AI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온코크로스는 온코파인드의 발병 시작점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원발 부위 불명암은 신체 기관에서 암이 발견됐지만 어느 곳에서 시작돼 확산 및 전이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암을 일컫는다. 원발부위를 모르는 경우, 정확한 항암 치료를 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 온코파인드 AI를 활용하면 치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전체 암 환자 중 5% 안팎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국내 암 환자수가 30만명에 달하며 단순 계산시 1만5000여명 가량이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다. 또 매년 약 1500명의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현재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서 5개 기업이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방식의 검사를 실시 하고 있다. 암 환자의 인종적 특성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는 온코파인드 AI의 시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해외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실행할 때 비용은 1인당 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의 비용이 책정됐을 때 온코크로스는 1조5000억원 크기의 시장을 확보할수 있게 된다. 매년 최대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 계산이다.온코크로스 관계자는 “현재 온코파인드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검증을 거치는 중으로 올해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온코크로스가 올해 1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장장 주식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에서는 온코크로스 주식을 코스닥 시장 상장 전 먼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비상장 주식 거래는 상장 거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비상장 중목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38커뮤니케이션’,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등이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원하는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수·매도 할 수 있다.
2024.03.21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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