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875건

  • 콜금리 인상,10월이후에 가능할 것- 삼성증권
  •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그 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10월이후에도 콜금리 인상 여건이 좋아질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은 21일자 채권시장 보고서에서 통화환수가 전제되지 않는 콜금리 인상은 인플레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9월 중순 추석이 겹치기 때문에 인상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한은의 콜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의 성격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통해 한은의 금리조절 능력을 제고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원유가 상승, 공공요금 및 의보수가 인상 전망 등 비용인상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서의 콜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라는 측면에서는 콜금리 인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장기금리의 급락으로 장단기 금리차(회사채수익률-콜금리)가 500bp 수준에서 400bp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장기금리의 상승압력이 다소 높아지고 있어 현 시점에서 콜금리 인상은 장기금리 상승압력으로 전가돼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은 또 통화환수가 수반되지 않는 상태에서 25~50bp의 콜금리 인상만으로는 실효성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통화환수를 병행하는 것이 불가피한데 이는 시중금리의 전반적인 상승과 신용경색 심화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콜금리 인상시점도 9월초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인상의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추석전후의 자금이동 시기와 겹쳐 시기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확대되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콜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추석 이전에는 추석자금수요에 대비한 통화공급으로 인해 자금시장에 큰 충격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추석 이후 통화환수 시점에 단기금리 인상의 효과는 시중유동성의 환수속도 증대 →금융권의 유동성 축소 및 보수적 자금운용 강화 →한계기업의 자금난 가중의 부정적 파급경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삼성증권은 이러한 파급효과에 대한 현실적 대안으로 한은이 단기금리의 인상시기를 10월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규모 회사채 만기를 비롯, CBO 및 하이일드펀드의 만기부담이 높아지는 10월 이후의 상황이 9월초 상황에 비해 콜금리 인상여건이 나아질 것인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다는 점이 한국은행의 딜레마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08.19 I 정명수 기자
  • 한솔CSN,내년까지 상승기대 어려워-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한솔CSN에 대해 대한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5500원에서 4900원으로 내렸다. 현대증권은 18일자 기업탐방 코멘트를 통해 한솔CSN이 하반기 사업의 호전은 예상되지만 당초의 부정적인 입장을 변경할만한 긍정적인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상을 밑도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 등을 반영해 이익전망을 하향수정한다며 한솔CSN의 경우 2001년까지 특별한 상승의 모멘텀이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년 예상매출액은 종전 수치에서 1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세전이익은 현대의 종전 추정치에서 약 47% 낮아질 것으로 현대는 분석했다. 현대는 기업탐방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긍정적 요인으로 1)한솔의 로지스 클럽회원수가 6월말현재 1600개사로 크게 증가했으며 2)연료비 등 비용상승을 보전하기 위해 하반기중 요금 인상을 계획중이며 3)한솔엠닷컴 전사장인 조동만 사장이 동사의 대주주가 될 지주회사를 설립한 점을 들었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으로 1)하반기중에 30억원의 광고비 책정으로 흑자전환이 어렵고 2)온라인 물류사업의 전략적 제휴가 지연되고 있으며 3)캐나다 데스카르테스사에 로열티를 추가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2000.08.18 I 이의철 기자
  • 채권금리 큰 폭으로 상승, 콜금리 인상 논쟁확산(마감)
  • 17일 채권시장에서는 물가압력과 콜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권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1~2bp씩 금리가 꾸준이 올라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대비 8bp나 올랐다. 물가와 콜금리 인상을 놓고 시장참가자들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도했다. ◇시황 개장초부터 매물이 쌓이기 시작했다. 9월 콜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채권매도 타이밍을 잡기위한 탐색전이 소리없이 진행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75%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장을 마칠때는 7.80%까지 호가가 올라갔다. 2년물 통안채 4월 발행물도 전날보다 3bp 오른 7.50%에서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오후들어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원재료 물가가 6월대비 3.1%, 전년동월대비 28.1%나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분위기는 더욱 침체됐다. 거래가 거의 중단된 채 일부 기관의 장기물 매매가 있었으나 일시적으로 매수, 매도 호가가 제시되지 않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가 수준이 야금야금 올라가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83%까지 상승했고 4월 발행 통안채 2년물은 7.53%에 호가가 형성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8bp 오른 7.83%, 3년물 회사채는 4bp 오른 8.96%, 2년물 통안채는 4bp 오른 7.65%로 마감됐다. 9월물 국채선물은 저조한 거래속에 전날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99.87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꺼번에 쏟아진 부정적 뉴스들 14일 국고채 입찰이후 매수세 확산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외국계 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투신에서도 9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 단기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부각됐고 국제유가 급등도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 개장초부터 이 같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의 추가공적자금 투입이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는 보도와 통안채 발행 잔액이 66조5000억원에 달해 이자만 5조원이라는 보도 등이 잇따랐다. 여기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한은이 발표한 7월중 원재료 물가동향. 6월에 이어 7월에도 원재료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 급등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채권시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콜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야하고 통안채를 국채로 전환해 통화조절 수단으로써의 통안채 의존도를 낮춰야한다는 지적 등도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시중은행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RP 공급 등 자금시장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은행은 이 자리에서 원활한 자금흐름과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가능하면 오전중에 RP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단기자금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콜금리 인상 논쟁 9월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냐, 콜금리 인상이 채권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것이냐를 놓고 논쟁이 가열됐다. 콜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쪽에서는 현실적인 물가불안을 핵심적인 논거로 제시했다. 국제유가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2달러선까지 오르고 전세값, 공공요금, 의료비 등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박성진 선임은 “전년대비 효과를 제거하고 전월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따라가보면 물가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콜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은 내수 상승속도가 현저하게 낮아졌기 때문에 경기를 과열로 인식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은 핵심물가에 대한 책임만 지면되기 때문에 섣불리 소비자물가 전체를 놓고 금리인상을 논할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눈치살피는 시장 채권시장은 양측의 주장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모습이다. 매물이 쌓이기는 했지만 금리를 높여서라도 일단 팔고보자는 행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가 많이 되지 않으면서 금리가 야금야금 올라간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매매패턴이지만 단숨에 금리가 급등할 조짐은 아직 없다.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금리하락 기조가 완전히 무너지기에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콜금리 인상 문제는 보기에 따라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며 “연말까지는 물가를 거론하지 않을 정도로 콜금리를 인상해버리면 시장의 불안감이 제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충격이 가해지겠지만 오히려 불안요소를 덜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의 고민 시장에서 콜금리 인상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은행도 최근 자금시장과 물가수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은행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RP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도 단기자금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한은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것을 콜금리 인상 문제 등과 연결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것과 한은이 고민하는 것을 맞춰보는 자리였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다. 한은 관계자는 “RP지원이 늘어난 것을 놓고 시장에 오해를 하고 있다”며 “투신권의 콜 시장 참여는 한은의 공개시장정책과는 무관한 변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자금 시장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있고 콜금리가 들먹거리는 “현상” 자체가 한은 말대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시장이 피부로 느끼는 자금사정이 썩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뜻한다. 8월 통화운용방향에 대해 한은 총재가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물가 압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는 뜻을 시장에 전달했기 때문에 9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은 이래저래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콜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물가불안 논쟁이 가열될 것이고 콜금리를 인상한다면 일본은행이 그러했듯이 정부와 상당한 마찰을 각오해야한다.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듯 채권시장이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면 채권간 스프레드가 줄어들어 BBB급 회사채로 매기가 이동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고, 통안채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신권의 다른 딜러는 “콜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며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콜금리 인상은 디플레 위험을 높이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물가압력이 국제 유가상승과 같은 한국은행이 제어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과는 별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00.08.17 I 정명수 기자
  • 전경련, 올 무역흑자 97억불 전망
  • 전경련은 17일 하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반기(44억달러)보다 다소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하고 연간으로는 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이날 "하반기 경제전망과 과제"라는 자료를 통해 하반기들어 수출, 수입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수지 흑자폭도 상반기보다 소폭 증가해 하반기 53억달러, 연간 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미국 경제의 상승세 둔화,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입도 소비심리 위축,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입증가 둔화폭이 수출증가 둔화폭에 비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 흑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제성장율은 하반기가 상반기 10%보다 상승세가 둔화된 6.7%로, 연간으로는 8.7%에 이를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특히 민간소비 증가세는 하반기 6.6%, 연간 8.2%로 전망했고 상반기중 4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설비투자는 하반기 26.4%, 연간 35.9%로 예상했다. 특히 건설 투자는 그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승폭은 3.3%에 불과할 것으로 평가됐다. 상반기중 1.5% 상승에 그쳤던 소비자 물가는 하반기들어 고유가 지속, 공공요금 인상, 지속적 임금상승 등의 요인에 따라 하반기에는 3.2%가 오르고 연간으로는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이밖에 실업률은 하반기 3.8%, 연간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금리는 금융시장의 구조적 불안용인 등으로 소폭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은 "하반기들어 경기 급랭을 방지하고 성장세를 장기간 지속시키기 위해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안정적 거시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경상수지 흑자기반 유지를 위한 민관의 중장기적인 수출증대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 안정적 노사 관계 형성 등을 하반기 경제과제로 꼽았다.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 전문 edaily 정책금융항목 보도자료 참조)
2000.08.17 I 문주용 기자
  • (종합시황)외국인 매수..기대감 커가는 시장
  • 자금시장의 장미빛 전망이 쉽사리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자금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었지만, 아직 기대감 만큼 반영되긴 힘든 상황이다. 외환과 채권시장은 시장 상황에 관망 우위로 변동성이 줄어들며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16일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수하면서 급등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상승으로 가기에는 해소해야할 부담도 컸다.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좁은 밴드 내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지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9포인트 오른 751.14포인트, 코스닥지수도 2.84포인트 오른 118.6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 오른 95.55포인트,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월요일보다 266원(-1.74%) 하락한 1만4991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위 아래가 꽉 막힌 박스권을 형성해 하루종일 80전 움직였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1일보다 60전 낮은 1115.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 세력이 다소 우세를 보이며 금리를 소폭 끌어올렸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14일보다 1bp 오른 7.75%, 3년물 회사채는 1bp 오른 8.92%,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1%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주가가 급등한데 영향받아 외국인이 반도체관련주를 적극 매수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7.89포인트 상승한 751.1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총 25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대전자를 1158억원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 808억원, 현대증권 116억원, 주택은행 110억원, 신한은행 76억원, 국민은행 70억원, 한국전력 58억원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로 현대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 6.64% 상승, 아남반도체 상한가 등 반도체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국전력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뒷심이 부족한 "전강후약"의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과는 달리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대형주 상승으로 그동안 급등했던 중소형개별종목의 추가상승이 부담스러워 졌기 때문. 개인은 총 319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의 차익실현으로 재료보유주로 개별종목 상승을 견인했던 금양이 사상최대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떨어진 것을 비롯 한섬, 레이디 등이 약세로 돌아섰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49개를 포함 400개, 하락종목이 하한가 6개 포함 435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종목의 감소도 이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은 3억1146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3322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섬유, 의약, 비금속, 조립금속, 운수장비, 건설, 도매, 종금등이 하락했다. 은행주는 신한, 주택, 국민 등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된 우량주가 상승하면서 업종지수도 상승했다. 나머지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증권주도 외국계증권사 주가조작 조사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LG, 현대, 삼성, 대신 등 일부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모처럼 반등했다. 또 실적호전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여 현 장세의 유일한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는 실적장세의 기대감을 낳았다. 코스닥시장은 최근의 약세 지속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에다 실적호전주에 매기가 몰리며 2.84포인트 오른 118.66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개미들을 제외하고는 기관, 외국인, 기타법인 모두 팔자공세를 벌여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기관은 투신권 229억원을 비롯해 3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외국인도 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 홀로 43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장세를 떠받쳤다. 이날 개별종목 중심으로 몰렸던 사자세력이 대형주로 이전되는 양상이 전개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현대정보기술 마이다스페안 아시아나항공 드림라인만 내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데 힘입어 반도체장비 업체들도 초강세였다. 아토 크린크레티브 태산엘시디 유원컴텍 유니셈 아큐텍반도체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삼우이엠씨 주성엔지니어링 심텍 원익 피에스케이 등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또 실적호전주에 대해서도 사자세력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네트워크 관련주인 인성정보 자네트시스템 한아시스템 오피콤 케이디씨 등과 함께 제이씨현 버추얼텍 핸디소프트 미디어솔루션 등이 강세를 띠었다. 거래량은 2억913만주, 거래대금은 1조8862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55개를 비롯한 32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포함한 206개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한가와 상승종목이 크게 늘었다. 선물시장이 반등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함을 재확인했지만, 20일선을 넘어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의 초강세로 강하게 시작했지만, 20일선 돌파 이후 96포인트대의 매물벽에 부담을 느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35포인트 오른 95.5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하루 지수 등락폭이 1포인트 정도에 그쳐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3시장은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내림세로 마감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월요일보다 266원(-1.74%) 하락한 1만4991원을 기록했다. 이날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상승과 함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매매 분위기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결국 장중반 이후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하루종일 80전 움직인 외환시장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위 아래가 모두 단단히 막힌 박스권에 머물며 그나마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초 증시의 외국인 주식순매수로 1115원까지 하락한 뒤 오후들어 환율은 한동안 1114.60~1114.80원 범위에 머물다 지난 11일보다 60전 낮은 1115.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553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8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24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 공급된 외국인 주식자금은 5000만달러 안팎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과 이날 외국인의 주식매수에 따른 달러공급 요인은 2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환율하락 압력이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중 증시의 외국인 주식매수세를 보고 달러매도에 나서는 분위기였으나 1114원대 중반에서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매수가 나서면서 다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며 "오후 비교적 큰 규모의 결제수요가 나와 1115.40원까지 다시 올랐지만 역시 박스권을 벗어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절대금리 수준에 부담을 느껴 이익실현에 나선 매도세력과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려는 매수세력간에 제한적인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국제유가 급등, 8월 소비자물가 상승압력 등이 매도심리를 자극, 국고채와 통안채의 장중 등락폭이 5~8bp에 달할 정도로 오르내림이 컸지만 결국은 월요일 수준으로 마감됐다. 투신권과 일부 은행에서 국고채를 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자 수익률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76%까지 올랐고 장외에서도 7.80%에 매매가 이뤄졌다. 오전장 중반 은행권이 매수에 참여하며 매물을 소화해내자 금리 상승세는 빠르게 진정됐고 개장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기매수세가 두텁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팔자 호가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2년물 통안채 입찰 결과 7.61%에 6000억원이 전량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급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14일보다 1bp 오른 7.75%, 3년물 회사채는 1bp 오른 8.92%,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1%로 마감됐다. 9월물 국채선물은 월요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100.0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이익실현을 위해 채권을 팔지만 무조건 팔지는 않겠다”와 “어느 정도 매물은 받아주지만 따라가서 사지는 않는다”가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오전장 중반 차익매물을 소화해 내는 대기 매수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확인되자 수익률이 곧바로 안정된 것이 이를 반영한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많은 딜러들이 학습효과에 따라 금리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그 폭이 컸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수준이 바닥권이라는 인식을 하면서도 한쪽에서 매물을 받아주면 매수세가 곧 따라붙는다는 것.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 우려 등이 채권을 팔고 이익실현을 하도록 자극했지만 아직도 시장에 유리한 수급상황이 금리반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만든 것이다. 최근 금리하락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통안채 단기물에 대한 손바뀜도 활발한 모습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나왔지만 만기가 짧은 단기물을 되사가는 기관도 눈에띈다. 유동성을 놀릴 수는 없으니까 듀레이션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 금리반등 시 손실폭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00.08.16 I 이정훈 기자
  • 금리 소폭상승, 유가등 리스크부담은 커져(마감)
  • 16일 채권시장에서는 절대금리 수준에 부담을 느껴 이익실현에 나선 매도세력과 현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려는 매수세력간에 제한적인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국제유가 급등, 8월 소비자물가 상승압력 등이 매도심리를 자극, 국고채와 통안채의 장중 등락폭이 5~8bp에 달할 정도로 오르내림이 컸지만 결국은 월요일 수준으로 마감됐다. ◇시황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14일 대비 3bp 정도 오른 7.73%에 거래를 시작했다. 통안채 경과물도 2년물 통안채 입찰을 의식하며 3bp 정도 호가가 올랐다. 지표채권으로 장내거래를 처음 시작한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낙찰금리와 같은 7.70%에 소량 거래됐다. 투신권과 일부 은행에서 국고채를 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자 수익률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76%까지 올랐고 장외에서도 7.80%에 매매가 이뤄졌다. 2년물 통안채 4월 발행물은 7.58%에 호가가 형성됐고 7월 발행물은 단숨에 5bp 오른 7.65%를 기록했다. 오전장 중반 은행권이 매수에 참여하며 매물을 소화해내자 금리 상승세는 빠르게 진정됐고 개장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기매수세가 두텁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팔자 호가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2년물 통안채 입찰 결과 7.61%에 6000억원이 전량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급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오후들어서 금리는 1~2bp 정도의 좁은 변동폭을 유지하며 거래됐는데 오전에 비해 매매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장내시장에서 7.74%에 거래됐고 4월발행 통안채 2년물도 7.47%에 거래돼 오전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14일보다 1bp 오른 7.75%, 3년물 회사채는 1bp 오른 8.92%, 2년물 통안채는 3bp 오른 7.61%로 마감됐다. 9월물 국채선물은 월요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100.02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흐름 이날 채권시장은 “이익실현을 위해 채권을 팔지만 무조건 팔지는 않겠다”와 “어느정도 매물은 받아주지만 따라가서 사지는 않는다”가 대립하는 모습이었다. 오전장 중반 차익매물을 소화해 내는 대기 매수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확인되자 수익률이 곧바로 안정된 것이 이를 반영한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많은 딜러들이 학습효과에 따라 금리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그 폭이 컸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수준이 바닥권이라는 인식을 하면서도 한쪽에서 매물을 받아주면 매수세가 곧 따라붙는다는 것.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에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 우려 등이 채권을 팔고 이익실현을 하도록 자극했지만 아직도 시장에 유리한 수급상황이 금리반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만든 것이다. 최근 금리하락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통안채 단기물에 대한 손바뀜도 활발한 모습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꾸준히 나왔지만 만기가 짧은 단기물을 되사가는 기관도 눈에띈다. 유동성을 놀릴 수는 없으니까 듀레이션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 금리반등시 손실폭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만기가 2년이상인 채권이라고 부를만한 포지션은 거의 없다”며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신권의 고민은 더욱 크다. 일단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계속해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운용계획을 수립하는데 차질을 빚을 뿐더러 이미 실어놓은 채권을 처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저평가된 채권을 찾는다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회사채로 방향을 돌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신규매수를 유발할 만큼 투신권으로 자금이 들어올 것인지 되돌아봐야한다”며 “시장전체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금리가 급반등하지는 않겠지만 새롭게 유동성이 보강될 통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0.08.16 I 정명수 기자
  • 경제팀,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전문)
  •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국민의 정부」2기 경제팀의 중점 추진 과제 1.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국민의 정부」는 출범 이후「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이라는 국정철학 아래 경제회복과 구조개혁에 매진 ◇ 그 결과, 경제회생과 4대부문의 구조개혁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경제개혁의 완수를 위하여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음 □지난 2년반 동안 외환위기 극복과 시장경제의 기본틀을 만들기 위한 4대부문 구조개혁을 착실히 추진 ㅇ금융부문에서는 부실금융기관 정리, 공적자금 투입 및 금융감독강화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제고 ㅇ기업부문에서는「5+3원칙」하에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지배구조도 개선 ㅇ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행정규제의 대폭 축소 등 공공부문 개혁을 강력히 추진 □아울러 중산ㆍ서민층 생활안정대책의 추진,「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정 등 생산적 복지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국민 계층간의 사회통합 유도 □이와 함께 중소ㆍ벤처기업의 육성,「지식기반경제발전 추진전략」의 마련 등 새로운 성장동인도 적극 발굴 □이와 간이 경제회생 및 구조개혁 시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빠르게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성장ㆍ물가ㆍ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시현 ㅇ99년 10.7% 경제성장에 이어 금년에도 8%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 - 최근 경제의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이는 외환위기이후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적정성장 경로로 접근하는 과정으로 평가 ㅇ물가는 공공요금 인상 등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연간 2.5% 이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 ㅇ경상수지도 최근의 수출호조 등을 감안할 때 연간으로 100~200억불 흑자가 가능할 전망 □그러나,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의 완성과 지속가능한 안정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음 ㅇ특히, 현대문제와 금융ㆍ기업구조조정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시장의 불안이 지속 ㅇ경제개혁추진과정에서 명확한 청사진 제시와 시장규율의 확립이 미흡하여 시장신뢰가 저하 ㅇ각 경제주체들의 개혁에 대한 의지가 다소 이완되고 있으며 집단이기주의 빈발 등 개혁피로현상도 노정 □앞으로 6개월~1년이 우리경제의 구조개혁과 이를 바탕으로 한 21세기의 새로운 도약여부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 2.「국민의 정부」2기 경제팀의 중점추진과제 ◇새 경제팀은「국민의 정부」국정운영 2기를 맞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개혁을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 (1) 4대부문 구조개혁의 완소 ㅇ금융ㆍ기업ㆍ노동ㆍ공공 등 경제구조 개혁의 큰 틀을 금년내에 확실히 마무리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 - 특히 기업부실의 조기정리와 금융 구주조정의 마무리에 중점 ㅇ 개혁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확고한 원칙하여 속도감있게 추진하되, 시장규율을 명확히 확립함으로써 시장의 힘과 시스템에 의한 구조조정 추진 (2) 경제 연착률 유도와 지속성장기반의 마련 ㅇ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거시정책을 시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제의 연착률과 지속적인 적정성장을 유도 ㅇ중소ㆍ벤처기업의 활성화와 21세기 지식정보화 전략의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 (3) 경제정책의 체계화와 국가경제에 대한「비전」제시 ㅇ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경제정책을 재점검하여 장ㆍ단기 과제별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한편 종합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하여 추진 ㅇ아울러 21세기 국가경제의 앞날에 대한「비전」을 제시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재도약의 에너지를 결집 3. 새 경제팀의 운영방식 (1)「하나의 팀」으로서 공동운명체로 운영 ㅇ정책은 사전에 부처간 충분한 조율을 거쳐 확정ㆍ발표하고 결정된 정책은 확고한 의지로 실천 - 결과에 대하여는 팀전체가 공동책임 ㅇ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1회(현재는 격주)로 개최하고, 현안관련 사항은 수시로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하여 논의 (2) 자율과 책임ㆍ민주성의 원칙하에 역할 분담 ㅇ각 경제부처는 소관 업무추진에 창의와 열정을 다하되 ㅇ전 경제부처가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정책의 효과성 제고 (3) 국민에 대한 신뢰를 회복 ㅇ정책수립 과정에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사회적 합의를 형성 ㅇ정책추진과정에서 투명성과 일관성을 확보하여 국민의 신뢰를 제고 ◇「국민의 정부」2기 경제팀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가발전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세계 일류국가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여야 함
2000.08.09 I 안근모 기자
  • 경제팀, 저금리정책 지속여부 주목 - 한은 개각 반응
  • 한국은행은 진념 경제팀의 출범이 화합속에 기존 정책을 일관된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의지를 담고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모든 문제는 역시 현대사태에 뿌리를 두고있으며 그 해결속도에 따라 시장의 안정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7일 "새 경제팀의 구성으로 볼 때 기존 정책의 일관된 수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팀내 화합에 상당한 무게를 둔 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통화정책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바로 현대사태에 원인이 있다"며 "현대문제 해결이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정책과 신축적인 통화운영정책의 지속여부에 대해 한은 다른 관계자는 "과거부터 정부는 일관되게 저금리정책을 선호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고 아직 새 경제팀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기회도 없었던 것 아니냐"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지난 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실물경제는 경기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7월에도 공공요금 인상 및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임금상승,공공요금 인상,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등 물가상승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이같은 발언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을 받았다.
2000.08.07 I 손동영 기자
  • 전철환 한은총재 일문일답
  • 3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후 기자간담회에서 “실물경제 부문의 불균형 확대로 총수요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8월중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실물경제는 경기상승세가 이어지며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소비자물가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일부 기업의 회사채, CP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대그룹 문제가 재부상, 금융중개 기능도 위축됐다. 금융불안의 장기화는 소비와 투자심리 위축 등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물가 오름세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 금융구조조정을 일관된 원칙하게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거시경제 정책의 안정적인 운영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장기금리와 은행여수신금리 전망은 ▲장기시장금리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압력과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에 대한 우려, 공적자금 조성과 회사채 만기분산을 위한 장기채권 발행물량 증가 가능성 등 상승요인이 있다. 그러나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채권형 펀드의 조성, 운용, 투신사 비과세 수익증권 판매에 따른 채권수요 증대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현수준을 중심으로 등락하거나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금리는 신인도가 낮은 은행을 중심으로 한 수신유치 경쟁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신증가세 및 좁은 예대금리차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는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 등 상승요인이 없지 않으나 가계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 문제의 재부상으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금융시장 전망은. ▲7월들어 반기결산종료로 금융기관들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위험자산 감축노력이 일단락된 가운데 투신사 단기수신의 증가,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CP발행이 늘어나고 은행의 대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등 지난 5-6월에 비해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월 하순 현대그룹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계기로 현대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회사채와 CP등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주가도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현대건설 여신에 대한 만기연장과 함께 채권형 펀드가 조성, 운용되는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고 워크아웃 기업의 조기처리 등 기업구조조정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불안심리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물가오름세가 빨라지고 있는데 향후 물가전망 및 통화정책면에서의 대책은. ▲7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물가오름세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도 임금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상반기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전체로는 물가안정목표(2.5%+-1%) 달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곡물이외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1-7월중 전년동기대비 1.2% 상승, 연간목표범위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중 물가오름세가 점차 빨라질 경우 내년 이후에는 중기물가목표(2.5%) 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향후 통화정책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물가안정기반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생각이다. -일부에서는 경기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정점이 이미 지났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경기전환 시점을 언제쯤으로 보는지. ▲국내경기는 그 속도가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현시점에서 경기정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당분간 경기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인 정보통신혁명, 국산품의 경쟁력 향상 등으로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소비, 설비투자의 꾸준한 증가, 건설투자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 현대그룹 문제 등 국내 금융불안고 소비, 투자심리 위축 조짐등에 비춰 볼 때 경기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00.08.03 I 정명수 기자
  • 콜금리 현수준 유지..향후 인상가능성 시사-한은(종합)
  • 금융통화위원회는 3일 한국은행에서 월례회의를 열고 8월중 콜금리를 5%인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금통위는 물가상승요인이 잠복해있음을 강조, 향후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물경제 부문의 불균형 확대로 총수요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8월중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현재로서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나 물가오름세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일관된 원칙하에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거시경제정책의 안정적인 운용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총재는 "실물경제는 경기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수지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7월에도 공공요금 인상 및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임금상승,공공요금 인상,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등 물가상승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는 향후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총재는 또 "금융시장에서 일부 중견대기업의 화사채및 CP발행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7월 하순 이후 현대그룹 문제가 재부상함에 따라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금융중개기능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 등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0.08.03 I 손동영 기자
  • 메디다스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일)
  • 다음은 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코멘트] * 7월중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안정 -통계청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9%로 당사 예상치 3.3% 보다 낮은 수준을 보임. 시내버스료 등의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1.3%, 전년대비 6.6% 상승하여 물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공업제품 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하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 물가 안정에 기여하였음. -금년 하반기중 물가는 여타 교통요금 및 에너지 가격의 인상으로 전년대비 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사는 금년 연평균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2.7%를 계속 유지함. -한편, 근원물가상승률은 7월중 전년대비 2%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당분간 한국은행 목표치인 2.5%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중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판단됨. * 정유사, 휘발유가격 인상 -SK(주)는 오늘부터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299원으로 20원 인상하기로 하였으며, 이로 인해 휘발유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됨. 이에 S-Oil을 포함한 다른 정유업체 3개사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임. -동인상으로 정유사는 지난 6월 원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완전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7월에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하락하여 국내 정제마진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사실은 올 하반기 수익률 약화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면서 정유업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SK(주) 투자의견 BUY 유지, S-Oil은 상대적으로 주가상승 여력이 낮아 Mkt Underperf 유지. * 화인케미칼 반기실적, 당사 예상치를 상회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 686.7억원(전년동기대비 +56%), 영업이익 117.5억원(+50%), 경상이익 116.6억원(+30%), 순이익 83.3억원(+22%) 기록. 당사에서는 2000년 평균 TDI가격을 전년대비 8.6% 상승한 $1,957/톤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평균가격이 $2,087/톤으로 상승했으며 향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며 투자의견 BUY 지속. * 제일투신증권, 푸르덴셜과 IFC에서 5,000억원 외자유치 동사는 6월중 실사를 마친 푸르덴셜과 지분매각에 따른 세부조건을 꾸준히 협의해 왔으며 푸르덴셜이 IFC와 공동으로 투자한다는 데에 합의, 8월 1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 지분 매각방법 및 외자도입 규모 등 구체적 사항은 계약체결과 함께 공식 발표될 예정. 금감원에 의하면 제일투신증권에 유입되는 외자 총액은 5,000억원이며 2~3회에 걸쳐 분할 유입될 전망임. 현재 제일투신증권의 지분은 제일제당측이 40%, 우리사주 10%, 부산지역 상공인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대출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 축소 예금은행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 6.19%(5월) -> 6.17%(6월) -6.06%(99.11월), 6.19%(12월), 6.22%(2000.1월), 6.37%(2월), 6.35%(3월)이후 하락세로 전환, 6월까지 하락세 지속. -투신사, 은행신탁 계정에서 이탈한 자금이 안정성 높은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등의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 -예대마진 : 2.43%pts(5월), 2.32%pts(6월) * 은행 8월 5일까지 BIS비율 제출 은행들은 6월말 기준 BIS비율을 8월 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며, 금감원은 보고된 BIS비율에 대한 실사 결과를 8월 20일경 발표할 예정임. 시중은행들은 모두 8%가 넘을 것을 장담하고 있음.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과 BIS비율이 8%이 미달하는 은행으로부터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아 평가한뒤 자구계획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은행은 지주회사방식 등으로 통합할 계획임. [코스닥 뉴스] * LG IMT-2000 사업 추진단, 에이스테크놀로지와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RF unit 부문, 중계기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체결 전망 또한 동사 제품이 우수할 경우 LGT와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며, IMT-2000 consortium의 우선적인 partner로 선정할 계획임. 그러나, 현재 동사는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이는 LGT consortium 참여시 SKT, KT로의 납품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 예전부터 동사는 LGT에 납품을 해왔기 때문에 동 전략적 제휴는 매출증가에 기여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나 LGT가 동사 RF 분야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음을 반영. 투자의견 BUY. * 파인디지털 상반기 잠정실적, 당사 예상치와 비슷 2/4분기 매출액 1/4분기 대비 577% 증가한 38억원, 영업이익, 경상이익은 흑자전환하여 6억원, 12억원으로 예상됨.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44억원(당사 연간 예상치의 16%)으로 예상되며, 6월 매출액만 30억원(상반기 매출액의 68%)으로 매출액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 하반기에도 RF 감시장치와 digital 광 중계기의 매출액은 지속적 증가 예상. 기존 수익전망 및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채권 뉴스] * 월말로 인한 거래소강 -전일 채권시장은 월말마감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는 약보합세를 보임. 국고채 3년물은8.07%로 2bp 상승하였으나 회사채 3년물은 9.17%로 변동 없이 장을 마감함.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비 0.3%, 전년말대비 1.2% 상승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시장의 예상범위 이내였던 관계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였음. -한편, 증권업협회는 시가평가기준금리 현실화 일환으로, 지난주말 BBB+ 이하 등급 회사채(3년물 기준)의 유통수익률을 10~20bp가량 상향조정하였으며 이러한 조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임. [기업방문] * 메디다스, 상반기 잠정실적 2/4분기 매출액 56억원(전분기대비 +48%), 영업이익 4억원, 경상이익 166억원(+3220%)으로 추정. 상반기 매출액 85억원(전년동기대비 +93.2%), 영업손실 9억원, 경상이익 171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 흑자반전 속도가 다른 인터넷기업에 비해 빠르고 하반기중 광고비용 축소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의 폭은 하반기중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 상반기 투자이익은 동사 재무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투자의견 BUY.
2000.08.01 I 김희석 기자
  • 8월 증시 체크포인트- 일은증권
  • 일은증권은 1일 "8월 증시상황 점검"을 통해 이번달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경기상황과 자금시장을 꼽고 자금시장의 불안정, 중견기업의 자금난 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물가상승압력의 가시화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쳐진다면 주식시장에 구조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은증권은 이에 따라 8월의 장세대응으로 기업의 실적호전에 관심을 두는 것과 함께 부채비중과 금융비용부담, 현금흐름, 유보율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리스크 관리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은증권이 분석한 부문별 체크포인트. <경제상황> ◇통계청의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실물경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음 ◇경기선행지수는 99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성장을 이끌 부문이 없는 상황임. <하반기 물가및 금리인상 가능성> ◇하반기중 임금 및 전세가 상승,원유가 강세 지속, 공공요금 인상 등이 산적해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 수입원재료 가격은 6월 들어 전년 대비 6.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 <기업자금 상황>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28.8조원으로 이는 상반기 3.3조원의 9배가 넘는 규모이며 월별로 보면 12월이 8.8조원으로 가장 많음. 7월이 5.1조원, 11월이 3.5조원임. 지난 5월말 유동성 위기 일보직전까지 갔던 현대그룹의 회사채 만기도래액도 3.4조원에 이르며 12월엔 평상시보다 3배 가량 많은 1조2720억원이 집중돼 있어 하반기 자금시장은 불투명함. <주식시장 전망> ◇기업 금융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자금시장의 불안정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 중견기업의 자금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함. ◇단 산업구조의 양극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및 D램 공급부족 현상으로 경제기반을 흔드는 갑작스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음. ◇수급측면에선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츄얼 펀드의 만기물량이 7월을 기점으로 일단 마무리돼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됨. 신규자금의 유입은 사모펀드 등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
2000.08.01 I 이의철 기자
  • 금주 3년물 국고채 7.96~8.13%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31-8월5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96~8.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8.01-8.16%, edaily 채권폴 전망 7.80-7.97%) lower upper avr 7.96 8.13 max 8.05 8.29 min 7.90 8.05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lower와 upper값이 비교적 큰 차이를 나타내며 시장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0525, upper의 표준편차는 0.0632였다. 총13명의 응답자중 lower에서는 7.90%가 5명으로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7.95%와 8.00%가 각각 2명, 그외 7.98%, 8.01%, 8.05%, 8.15%가 각각 1명씩이었다. upper에서는 8.10%가 5명, 8.15%가 4명, 8.05%가 2명, 8.00%, 8.29%가 각각 1명 등이다. 지난주 lower 응답이 특정값으로 집중돼 금리의 하한선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한 반면 이번주에는 8%대에서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상승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upper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10% 응답자가 가장 많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폴 참가자들은 비과세펀드 발매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단 금리 하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기관들의 듀레이션 축소, 단기물 위주 매수가 여전해 장기금리 인하로 까지 이어지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 가운데 현대건설 문제와 물가상승 우려 등도 금리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가 워낙 강해 현대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하락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생명 이우용 과장=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투신권 매수가 집중되 2년 이하 통안채 이외에는 매수세가 다소 취약한 모습이다. 비과세 펀드 판매에 따른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가 관건이겠지만, 당분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잔존만기 1년 전후대의 단기물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FRN을 제외한 장기물 수요는 취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은행 조명규 과장= 최근 시장의 화두는 단연 현대그룹 문제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문제일 것이나, 이 문제는 당분간 조기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다소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가의 하락반전 소식과 향후 경제성장이 둔화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유효한 만큼 금리의 하락추세는 속도가 문제이지 추세전환은 아직 일러 보인다. 또한 투신권에 대한 신뢰회복만 전제된다면 최근 약관승인된 투신권 비과세 펀드의 위력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상품인 만큼 당분간 수요우위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차 하락을 위한 하향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채권시장의 악재가 꾸준히 노출되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높아지는 상황이나, 채권 수급상의 여유는 지속되는 가운데 투신권 비과세 펀드의 운용개시와 국채 발행규모의 축소로 2년물 이하 채권 중심의 강세 기조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과세 펀드의 기대수익률과 현수익률대의 괴리로 매칭수요와 함께 미스매칭을 통한 딜링 수요도 되살아날것으로 보여 3년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주보다 하락한 7.90%~8.05%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장세에 의한 금리 하락기조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현대건설 자금경색 등으로 인한 회사채 신용위험 상존과 정부의 국채발행 물량 축소, 비과세펀드의 채권운용 등으로 인하여 국채의 초과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40BP 정도의 조정으로,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은 일단락되는 양상이나 향후의 금리하락 폭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따라서 유동성 및 기간위험이 적은 1~2년짜리 통화채 및 국채 경과물에 대한 수요증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채3년물의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인 금리하락이 예상되고 딜링세력 위축 및 장기물 운용부담으로 인하여 하락폭에는 한계가 예상되며 따라서 8% 하향돌파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저항선으로서의 8%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다양한 시장 매수세력들이 시장 랠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수익률곡선상 가격이 싼 단기물쪽으로 운용방향을 바꾸고 있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시장의 주요 초점은 다음과 같다. 유동성측면에서 은행예금으로부터 투신권으로 자금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또 주말에 발표될 CPI 데이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 것인지도 중요하다. 다만 CPI수치가 높지 않게 나오더라도 정부가 대중교통요금이나 기타 의료비 등을 인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 압력은 여전할 것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계장=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증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급측면에서는 상반기의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가 상승의 여진으로 당분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는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바, 공공요금의 인상이 정책당국이 control할 수 있는 밴드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면 금리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경기정점논쟁이 불거질 정도로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주도의 성장이 유효하다고 보고 급격한 경기침체보다는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오히려 건설경기 소생여부에 따라 성장율 반등내지는 현수준의 유지도 가능해 보인다. 어쨌든 금리상승을 유발할 정도의 고성장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기업신용경색 및 현대문제에 따른 리스크프리미엄이 향후 금리전망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변수인 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그림을 크게 그려보면 IMF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이 1차 금융구조조정, 대우사태수습, 현대문제 부각, 2차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장의 자생성을 저해하는 부분을 모두 드러내고 해결해 온 과정이라고 인정하면, 지금은 그 마지막 국면이라고 생각하며 정책당국의 입장에서도 정공법으로 과감하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명분과 분위기가 갖추어 졌다는 생각이기에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보면, 위에서 살펴본 장기적 전망과 무관하게 당장의 심각한 기업신용경색 문제와 수급만이 변수라고 본다. 다음 주부터는 회사채전용펀드의 본격가동과 정책당국의 강한 현대문제 해결의지로 중견기업의 자금난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며 현대문제도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이나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수급상으로는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나, CBO, 하이일드 만기도래 문제와 은행권의 채권전용펀드 자금출자에 따른 채권매수여력감소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고채와 통안채의 대량발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비과세펀드 설정에 따른 일부투신권의 우량채권에 대한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신규유입 자금규모 많지 않고, 시장불안 요인 감안시 단기적인 수급으로 수익률 하락이 견인되기 어려운 양상이므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상승조정될 전망이다. ◇한국투신 이제원 과장= 비과세상품 발매를 계기로 투신권이 시장의 매수주체로 부각되고 있으나 투신권의 매수세가 만기 1년6개월 내외의 채권으로만 집중되고 있어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기에는 기간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문제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치 못하고 있고 채권형 펀드도 돈가뭄에 시달리는 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불안한 심리가 시장에 내재되어 있다. 다만 정부가 하반기 국채발행물량축소를 검토하는 등 금리안정의지를 보이고 있고 풍부한 저가 대기매수세는 금리의 급등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속에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금리반등시마다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표물외에 뚜렷한 대체수단이 없다는 것, 그리고 투신권의 비과세펀드 발매의 영향으로 지난주 중반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줬다. 반면, 최근 시장의 관심이 FRN채권으로 몰리고, 투신권의 비과세 펀드는 매칭성 또는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전략으로 시장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은 8월 만기도래 회사채가 2.6조원에 이르고 이중 1.4조원이 투기등급에 집중되어 있어 기업구조조정과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시중유동성은 풍부함을 지속할 것이나, 기업간의 자금조달 편중현상의 심화로 개별기업의 한계상황이 서서히 부각될 것이지만 시장에 흐름을 바꿀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통안채중심의 강한 수요는 주변물로 순환매를 이끌 것이며 국고채기준 7.9~8.1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김범석(대한투신) 김기석(JP모건) 이제원(한국투신) 이우용(삼성생명) 임상엽(현대투신) 최원녕(LG투신) 김관동(신한은행) 김찬주(SEI에셋코리아)
2000.07.31 I 이정훈 기자
  • (인터뷰)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자구노력이 부족한 워크아웃 등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퇴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며 기업 및 4대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재삼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의 증시상황에 대해 "자금유입 부진 등 투자심리 위축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시장수요가 확충되고 구조조정이 성과를 드러내면 증시는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인터넷 경제속보 edaily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공적자금 투입 은행에 대해 정부가 감자나 인원감축 등 자구노력의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주와 노사간의 협약등을 충분히 존중해 적정한 경영정상화 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 - 경기정점이 이미 지났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대책은 어떤게 있습니까. △하반기들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작년 2분기 이후 성장률이 두자릿수로 높아지면서 그동안 이어져온 기술적 반등효과가 소멸된 데 따른 것입니다. 최근의 경기상황은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잠재성장율 수준의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는 얘기지요. 정부는 우선 거시정책 측면에서 "재정은 긴축적으로, 금융은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현재의 정책조합을 고수하면서 금융구조조정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장기금리의 안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생각입니다. - 하반기 물가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물가정책은 어떻게 풀어 나가실 계획입니까. △공공요금 인상 및 고유가, 풍수해 등 물가불안 요인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기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총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유통구조 개선이나 IT산업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효과가 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요금의 경우 공기업 경영혁신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하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할 경우에는 소비자 대표의 참여를 활성화시켜 투명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고유가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소비절약 차원에서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되 에너지 가격구조 개편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물류표준화, 정보화를 촉진하고 가격파괴형 신유통업소 확산 등을 통해 경쟁을 강화하는 등 저인플레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에도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 벤처기업들이 요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벤처지원을 위해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요.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벤처시장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짧은 기간에 급속히 성장한 데 따른 단기조정 현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위 `무늬만 벤처`인 부실 기업들이 선별적으로 퇴출되고 핵심역량을 갖춘 우량벤처 위주로 산업이 재편된다면 벤처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벤처 활성화라는 정책기조를 견지해 나가되 종전처럼 직접적이고 양적인 지원 보다는 창업보육센터 같은 기반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또 벤처기업간 M&A나 전략적 제휴의 활성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등에도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 최근 증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최근의 증시 상황은 신규자금 유입이 부진하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대로 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도 있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점 등으로 인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안정세라든가 사상최대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등을 감안할 때, 투신사를 중심으로 시장 수요기반이 확충되고 구조조정이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면 주식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관투자가 비중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증시가 실물경제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증시가 합리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조성하고 지지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기관들이 단기적인 이익만 추구한다면 시장 자체를 붕괴시켜서 장기적으로는 기관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안될 것입니다. 정부는 기관들이 이런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투신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신뢰를 회복시키고, 영업기반도 확충시키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들이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할 수 있도록 분석업무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 기업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대책이 있는지요. △M&A는 비효율적인 기업이나 경영자를 시장의 기능에 의해서 퇴출시키거나 교체하는 장치입니다. 기업구조조정이 상시적이고 예방적으로 이뤄지게 하고, 경영자나 대주주에게는 주가관리를 하게 해서 기업가치가 적정하게 평가되도록 하기도 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인수·합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M&A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장애요인이 제거되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M&A 전용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업 회계제도를 선진화하고 부실공시에 대한 책임추궁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우선 국채 통합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높이고, 딜러간 중개회사를 허용해서 채권중개기능을 확충하는 한편, 국채전용 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수요기반 확충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채권시장도 주식시장과 함께 직접금융시장의 양대축으로서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의 마찰적 요인으로 우려되고 있는 일부 기업의 자금경색과 관련해서는 회사채 부분보증제도와 채권전용 펀드 등을 통해 불안요인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 추가 공적자금 소요액 산정이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향후의 공적자금 소요는 당초 지난 5월말에 발표한 3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증가요인에 대해서는 예상소요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적자금의 예상 필요규모는 해당 금융기관의 부실규모 추정과 자구노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 부실규모와 공적자금 필요규모를 가능한한 투명하게 산출해 공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명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 최근 기자간담회때 `공적자금 소요가 몇 조원 추가 발생한 게 사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종금사 안정대책 같은 일련의 금융시장 안정책이라든가 노사정위원회에 보고한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개혁 추진방향` 등을 감안할 때 일부 공적자금의 추가소요가 예상되는 게 사실입니다. 대우 담보CP 매입이라던가 연계콜 처리, 종금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부실 종금사 처리, 예보 등의 은행차입금 조기 상환, 은행 추가부실 처리 등으로 인해서 필요자금 소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는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일부는 내년에 지원하기로 했던 것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유동성 측면에서 자금확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각 요인별로 필요한 자금 소요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9월말까지 은행들의 자체 정상화 계획이 제출돼서 자구노력 정도와 자체 정상화 가능여부 등이 판명되면 보다 확실한 공적자금 소요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금융지주회사 편입 대상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철저한 자구를 전제로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감자나 인원감축도 포함되는 것인가요. △은행이 추진할 자구노력은 자본확충과 부실 정리노력, 경영합리화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이 중점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인력조정 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감자나 인원감축 등 자구노력의 구체적인 방법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밝힌대로 해당 은행 주주들의 의사와 노사간의 단체협약 등을 충분히 존중해서 적정한 경영정상화 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 예금부분보장제도 시행을 앞두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예금부분보장제도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않고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2단계 금융개혁 및 남은 구조조정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서 금융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입니다. 제도 시행에 앞서 금융시장의 안정여부,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의 편재 내지는 왜곡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지난 6월말 금융권의 잠재부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함에 따라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을 더욱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금융 측면에서는 우선 금융기관 스스로 잠재부실에 대해서까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FLC 등에 대한 금융감독을 대폭 강화, 금융기관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채권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기업 구조조정 투자회사(CRV)`, 사전조정제도 등의 선진제도를 도입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경영실적이 부진한데도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부족한 워크아웃 등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퇴출이 이뤄지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2000.07.28 I 안근모 기자
  • 외국인이 한전 1천만주 사들인 이유-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27일 외국인 투자전략 분석자료를 통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1개월동안 한국전력을 1000만주 사들이는 등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째로 안영 부천 발전설비의 매각에 이어 파워콤의 매각일정이 구체화되면서 한전의 민영화가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외국인들이 판단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파워콤 지분 50%를 매각할 경우 8000억원에 육박하는 매각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 24일 1차 매각을 통해 5057억원의 낙찰금액이 현금흐름을 개선시켰다고 현대증권은 추정했다. 두번째는 한전의 실적이 분석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등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전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은 14.4%에 달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매출증가 평균 예상치인 10%를 초과하는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밝혔다. 또 오는 4분기 전력요금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여 수익성개선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 및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시들어가고 금리민감주 등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에 들어맞는 유망종목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과거 주가흐름을 고려할 때 순현재가치(NPV)에서 18% 할인된 주가수준을 보여왔으나 민영화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최저수준인 NPV대비 50% 가량 할인된 수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HSBC, CLSA 등은 한전의 적정주가를 5만5000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07.27 I 김기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