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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전망)⑥채권시장 아직 과열 아니다
- [edaily 이학선기자] 국민선물은 "외부충격에 의한 조정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펀더멘털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집중적인 상반기 재정자금 집행으로 풍부한 유동성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민선물은 "금주 채권시장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압력이 강해질 수 있으나 최근의 강세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참아왔던 매수기관들이 뒤늦게 매수에 나서면서 오히려 추가강세를 시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선물의 국고 3년물 예상범위는 4.45~4.60%,국고 5년물은 4.76~4.91%다.
◇아직 리스크 관리 서두를 필요 없어
채권시장의 강세가 예상을 뛰어넘어 큰 폭의 금리하락으로 나타나자 과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인하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표금리가 콜금리 대비80bp 이하로 하락해 있는 현상황을 과열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우리는 과열여부를 규정하는 것은 단순히 콜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아닌 일드커브의 기울기라고 여기고 있으며, 현재 지표금리가 통안 1년과의 스프레드를 26bp까지 좁히며 당초 목표로 했던 수익률에 도달하였지만 여전히 우상향의 일드커브가 유지되고 있어 아직 과열권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설령 과열의 징후가 있다 하더라도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며, 과거의 경험상 과열국면이 꽤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기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현재의 상황은 최근에 가파른 강세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드커브의 역전구간 없이 안정적인 우상향의 커브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의 강세로 일드커브가 예전보다 많이 플랫해졌지만 여전히 단기물 보다는 중기물이, 중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캐리에 따른 메리트가 있는 상황이며, 시간흐름에 따른 롤링 이펙트까지 존재하고 있어 펀더멘탈의 변화나 갑작스런 수급변화 등 외부충격이 주어지지 않는 한 시장 자체적으로 조정이 필요할 정도의 과열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외부충격에 의한 조정 가능성으로, 특히 펀더멘탈의 변화와 수급변화를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나,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경기회복세가 당초의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어 채권시장에 충격을 줄 위험보다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급측면에서는 최근의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월말 세수요인으로 자금이탈 위험성이 있으나, "상반기에 최대한 재정집행을 앞당겨서 진행할 것"이라는 부총리의 발언을 감안할 때 재정자금 집행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비록 최근의 수익률 하락세가 급격하게 이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일드커브 상에서 아직 과열의 징후가 발견되고 있지 않으며, 외부충격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펀더멘탈이나 수급측면도 큰 위험요소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므로 강세흐름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시동-증권사종합
- [edaily 김상욱기자] 전날 사상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자체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이같은 실적모멘텀이 올 1분기는 물론 상반기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초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던 D램부문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보여줬고 플래시와 TFT-LCD 등 기존 사업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만큼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격을 65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현대증권도 67만원으로 올렸다. 우리증권도 기준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59만원의 목표가격을 제시했다.
또한 외국계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제시했으며 JP모건은 몇개월내 주가가 55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력 확인..1분기도 "걱정마!"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의 질적내용은 경쟁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며 "D램가격 하락중에도 삼성전자 D램 평균판매가격은 유지됐으며, 플래쉬메모리와 TFT-LCD 이익 성장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에도 영업이익 2조6000억원대의 상회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분기별 실적 모멘텀 투자전략보다는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에 투자초점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7조9200억원의 투자계획은 현재의 설비가 풀가동되고 있으며, 미래 성장가치를 확보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박영주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상최고의 분기매출액과 영업이익 창출은 삼성전자의 시장대응능력이 검증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향후 경기의 하락 국면에서도 방어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익의 변동성이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부문의 경우 Wafer Revenue 극대화 전략에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매출 및 수익 변화의 진폭을 현저히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TFT-LCD의 경우 공급부족 기간중 가장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성공해 영업이익 증가폭 확대에 기여했다"며 "올해의 경우 확고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바탕으로 여타 경쟁업체 대비 월등한 수익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매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최고 실적 달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주가의 과도한 하락시 자사주 매입 소각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4년에도 안정적인 우상향의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핵심사업 역량집중과 업황 호조 지속으로 올 상반기중 분기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D램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수밖에 기간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20%를 훨씬 넘은 것은 삼성전자의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및 탄력적인 시장 대응전략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도 계절성과 관계없이 실적호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제시했다.
진영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폭적인 실적 호전 원인은 Flash 메모리와 TFT-LCD 부문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 및 마진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1분기 전망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1분기 삼성전자 주가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D램 가격 약세는 지속되겠지만, 이보다는 지속적인 실적 호전에 초점을 둔 긍정적인 투자 관점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승욱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제품경쟁력 강화로 1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각부문별 차별화된 제품포트폴리오와 수익성 강화로 성장의 속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석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TFT-LCD시황이 예상과 달리 악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가의 발 빠른 대응으로 주식수급 측면에서 악영향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고 2004년중에는 TFT-LCD와 NAND Flash 시장에 수급구조의 변화가 나타나 가격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이 주가의 상승 모멘텀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4분기 실적을 분석해 보면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77%대까지 급증하는 반면 종전에 전체 영업이익의 40~50%대를 기여했던 정보통신부문은 28%대로 떨어졌다"며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률 제고가 여의치 못할 경우 예전처럼 반도체 위주의 영업이익 창출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외국계도 호평..ML 목표가 "75만원"
외국계증권사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JP모건은 삼성전자가 상반기중에는 실적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몇개월내에 주가가 55만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여 2분기초에 주가는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LCD를 포함한 반도체부문이 우리 예상치 이상이었다"며 "반도체 영업이익 마진이 3분기 28.4%에서 34.5%로 개선됐고 D램 공급계약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양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인해 D램 부문 평균판가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에도 플래시와 LCD 부문 사업이 잘되고 핸드셋 수출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며 플래시와 LCD 핸드셋에서의 강한 영업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몇개월내에 55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분기초에 주가가 정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올해 NAND플래시 부문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동제 메릴린치증권 이사는 "삼성전자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특히 NAND플래시 모멘텀, 보다 후한 배당정책,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 최소화, 주가 재평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플래시부문의 영업이익이 D램 부문 영업이익을 앞지를 것"이라며 "이는 D램, TFT-LCD, 휴대폰 등 기존 사업부문 외에 추가적인 성장 엔진 확보를 의미하며 삼성전자가 구조적으로 진보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역사적인 평균 수준 이상의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 목표주가는 75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ING파이낸셜마켓증권도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을뿐 아니라 앞으로도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5만원이다.
ING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우리의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다"면서 "특히 경영진은 단기 사업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갖고 있으며 이는 또 다시 사상 최대 분기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역시 사상최고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거래소, 실적 모멘텀 미리 준비
- [edaily 안근모기자] 이번주(15∼19일) 거래소 시장은 개선된 수급환경과 강세로 전환한 뉴욕증시의 힘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채 출발할 전망이다.
전 고점 돌파를 위한 강한 모멘텀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연말 연초 4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방향성을 위쪽으로 이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호적인 펀더멘털 지표를 바탕으로 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연말 랠리를 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다우 1만선과 종합지수 800선 지지력이 보다 확고해 지는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경우 국내 증시도 전고점 돌파를 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수급부담 해소..하방 경직성 확보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만기일 이후 1조원 수준으로 낮아진 매수차익잔고가 새로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면서 "외국인 매수와 함께 수급여건 개선의 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함께 연말 특수성에 따른 배당 메리트도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이끌어낼 동인이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스트레티지스트는 "미국 주식형 펀드가 규모가 줄긴 했어도 5주째 순유입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미국 연준이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유동성 흐름의 급격한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호적 경기지표
시장 수급환경이 최소한 중립 이상의 우호적 방향으로 변모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로 집중되고 있다. 일단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회복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어서 시장에는 역시 중립 이상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LG 강현철 위원은 "이번주에 나올 미국 지표 가운데 11월 경기선행지수와 12월 필라델피아 서베이 지수의 예상치는 여전히 우상향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동양 김주형 스트레티지스트는 "OECD 경기선행지수 6개월대비 증감률(연율)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내년 미국 성장률이 20년만에 가장 높은 5.7%(컨퍼런스보드)에 달할 전망인 점 등은 우리나라의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지난 2,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다. 4분기 어닝시즌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위원은 "4분기 미국 기업(S&P500)의 EPS 증가율 예상치가 2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실제치는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기회복으로 전반적인 실적호조세가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호조세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 위원은 "내년 증시는 거시경제의 선순환 진입과 기업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인 만큼, 올해 남은 기간동안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LG 강현철 위원은 "미국 기업의 4분기 실적증가율 예상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최대 30%선까지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향조정은 이달 넷째주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800선 안착 여부를 확인한 뒤로는 연말 강세를 예상한 비중확대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 4분기 기업실적이 조금씩 가시화될 것"이라며 "기업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 아래 연말 연초 랠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 2000p 돌파와 국내 핵심 IT주 부활여부 주목
굿모닝신한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자체적인 모멘텀을 새로 모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이로 인해 천수답 장세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전고점 저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나스닥지수 2000 돌파와 같은 보다 강한 외부 모멘텀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이번주 증시는 800선 전후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존 박스권에서 하단이 조금 상향조정된 범위에서 등락하며 미국증시를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스트레티지스트는 "전 고점 돌파를 위해서는 약화되고 있는 IT 모멘텀이 살아나 전기전자 업종이 시세견인력을 회복해야 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해 오고 있는 운수장비 화학 조선/해운 등 경기민감 섹터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접근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선물옵션전략)변동성 확대의 종결 vs. 재확대
- [edaily 김현동기자] 23일 KOSPI선물시장은 미국시장의 급락충격으로 최근 이틀간 저가인 100선 중반대에서의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매수차익잔고 청산과 장기증권저축 세액공제 종료시점에 따른 비차익매물 우려 등 악재의 실현을 기다려온 매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호재를 애타게 기다려온 매수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인내를 요구하는 타이밍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현선물 시장 외국인의 움직임, 특히 현물시장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시장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움직임과 함께 최근 축소 흐름을 보이던 옵션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반등할 수 있어 그동안 변동성 매도에 집중해온 기관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조철수 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직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 경직성이 담보되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견조해 큰 폭의 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익 매물 출회로 얕은 조정은 반복될 수 있겠지만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과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기간동안의 지수 변동성을 분석해본 결과, 총 네차례의 자사주 매입기간중 10일 과거변동성이 2차례는 변동성이 증가했고 2차례는 변동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증권은 다만, "현재와 장세가 비슷했던 지난해 4월의 경우 변동성이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지수의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선물시장의 기간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주 말이나 내주 초에는 새로운 시장방향성이 설정될 것"이라면서 "특히 현재 옵션의 변동성 수준이 크게 낮아 점차 양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최근 옵션시장의 변동성은 지난 20일이후 장중 신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기조적으로 단기 축소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단 전일까지의 움직임을 통해 종목별 내재변동성은 유효성 있는 변동성 저점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말까지는 적극적인 변동성 매도입장을 고수하기보다 시장 방향성과 일치하는 옵션별 변동성의 재확장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풋을 제외한 총평균과 콜 변동성 등이 20MA를 하향 돌파하면서 지지에 실패했고, 지난 4일간 역사적 변동성의 기간 구조가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유지했다는 점, VIX가 지지선으로 생각되던 저점의 연장을 하향 돌파했다는 점, 역사적 변동성(22일 기준)이 90MA를 기준으로 뚜렷한 평균회귀를 시작했다는 점" 등은 변동성 확대 추세 종결의 흔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2일 KOSPI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세로 0.50포인트, 0.49% 하락한 101.30을 기록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변동성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풋옵션 97.5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선물매도와 함께 기존 풋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풋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들은 풋을 2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선물시장은 5일선을 하향이탈하며 1.30포인트, 1.90% 하락한 67.05를 기록했다.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It`s a Small World
- [edaily 경제부] It"s a world of laughter
A world of tears
It"s a world of hopes
And a world of fears
There"s so much that we share
That it"s time we"re aware
It"s a small world after all
디즈니랜드에 있는 테마하우스 `It`s a small world`에 들르면 어린아이들의 합창으로 들려오는 노랫가사입니다. 수많은 꼬맹이 인형들이 여러나라의 민속의상을 입고 있어 한복을 입은 아이는 어디에 있나하고 찾아보게 되는 세계 첨단의 주머니 돈을 울궈내는 곳이었지요.
어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의회에서 반기통화 정책보고에서 향후 경기호전에 관한 긍정적 전망을 하면서 폭등한 미국 금리 여파가 이렇게까지 우리나라 금리에 대단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세상이 참 좁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웃고,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울어버리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눈이 빠져라고 한시에 같은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때까지 현재 1%대의 저금리를 유지하겠으며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도 고려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디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여서 8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인다는 전망에서도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우리와는 다르단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금년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3.25% 내지 3.5%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2.5%~2.75%로 전망하고, 향후 주식시장 회생, 감세 정책 및 연방 지출 확대로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를 피력하면서 내년도엔 3.75% 내지 4.75% 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는 공격적 견해가 오랜만에 눈에 들어옵니다. 딱부러진 숫자를 대기 싫어하던 그였기에 더욱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을 것입니다.
결과로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냅다 장기채권들을 팔아치웠지요. 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장기채권을 보유할 이유가 전연 없다는 해석입니다. 덕분에 장기금리가 오르며 장단기 금리차가 확연히 벌어졌습니다. 2년물(1.336%에서 1.434%로 9.8bp상승), 5년물(2.545%에서 2.764%로 21.9bp상승), 10년물(3.724%에서 3.947%로 22.3bp상승), 30년물(4.769%에서 4.948%로 17.9bp상승)입니다.
와중에 6월 소매판매지수도 전월대비 0.5% 상승하여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사실 경제현실이 그다지 나아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투자부진에 고실업에, 소비위축에 심리위축까지 겹쳐 엉망인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듯 그간의 금리인하, 감세, 투자 및 소비촉진 정책에 따른 몇 개의 징후를 놓고 해석만 그럴듯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경제에 주는 희망과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은 부럽습니다.
그덕에 이 작은 세상에서 우리나라 금리도 춤을 추듯이 폭등했습니다. 선물이 최고 99틱까지 하락했었으니 지난번 재경부와 한은간에 금리인하를 놓고 우왕좌왕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인 셈입니다. 오로지 작은 세상이란 화두하나로 말입니다. 그간 제법 수익률곡선도 가팔라졌죠? 한때 평행선으로 누워있던 수익률 곡선이 점점 우상향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렇게도 시중에 돈이 풀리고 모두들 단기 부동화했다는 데도 단기금리가 높게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장이기를 포기했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었습니다. 모두들 현금을 들고 가겠다는데도 콜금리며 CD금리가 5년짜리 금리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그러니 더욱 더 장기투자할 일이 없고, 그런데도 장기채권금리는 국고채의 이상열기에 휩싸이고... 참 해석이 곤란한 시장입니다. 이론이 안먹히고, 처방이 듣지 않는 `a wonderland in a small world`였지요.
일본 금리도 그간 꾸준히 올랐습니다. 한때 0.2%에 불과하던 5년물 금리가 불과 한달이 채안되어 0.5%까지 올라가고 증시 회복과 함께 조심스레 일본경제의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가장 우선되는 정책과제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고 근본적인 경제구조의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도 한목소리입니다. 고령화, 고실업사회에 있어서 정부복지 정책의 변경, 소비구조의 전환, 산업재편 등... 단순하게 금리나 환율만으로 경제에 대한 잣대를 긋고 주문을 외어 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경제의 부진이 급등하던 유로화의 발목을 꼬옥 잡고 달러 약세 정책에 정면으로 대들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제성장이 올해 고작 0.1%에 머물고, 휘청거리는 프랑스의 경기회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적자 상한(GDP의 3%) 적용배제를 요구한 시락 대통령의 의사를 거부하고 있는 EU재무장관들의 우려도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어느 한나라만을 위한 EU가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모두에게 힘든 때입니다. 모두 동시에 보고있는 작은 세상이기에 더욱...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