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27건

  • (이진우의 FX칼럼)또 하나의 데칼코마니를 기대
  •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 5년 전 오늘(1997년 11월21일)이 `제2의 국치일(國恥日)`로 기억되는 IMF 구제금융 신청일이군요. 개장과 동시에 일중 환율상승폭을 다 채우고 팔겠다는 달러물량 없이 시장이 개점휴업에 들어가거나 이후 환율변동폭이 없어지면서 12월 한달동안 800원 넘게 환율이 치솟던 `그 때 그 시절`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요즘 환율, 무엇을 판단기준으로 삼아 거래에 나서는지요? 최근 2년 정도는 서울 외환시장의 절대 변수인 달러/엔을 무시하고서는 환율이야기가 진행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이렇다 할 뷰가 없었는데 모처럼 엔화 주간차트를 살피다가 나름대로의 공상소설 한 편이 떠올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공감하실 만한 내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 환율이 어디로 튈 것인지는 며느리도 몰라 일주일 전(11월13일, 수요일) 119엔이라는 강력한 지지선의 하향돌파를 두고 달러/엔 시장이 고민하고 서울에서는 1200원과 1205원 사이의 일중 거래폭을 형성하며 1200원이 정말 지지되는 레벨인지로 끙끙 앓고 있을 때, 어떤 매체의 마감시황에서 달러/엔 환율의 120엔 붕괴로 모든 차트 보조지표가 무너졌고 추가적인 달러하락은 만일(IF)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WHEN)의 문제라고 언급하였던 것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다. 일본 3분기 GDP의 0.7% 상승은 엔화강세에 고무적이며 미국의 경상적자와 재정적자를 합친 쌍둥이 적자가 GDP의 6%에 이르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추가약세는 불을 보듯 훤하다는 식의 배경설명도 논리정연하게 이뤄졌기에 웬만한 사람들로서는 그런 기사 읽고서 달러매수에 나서기가 쉽지않을 정도였다. 시세를 가장 뒤늦게 반영하는 MACD를 제외한 RSI나 스토캐스틱 등은 달러의 반등 가능성을 보이던 시점에 모든 보조지표가 무너졌다고 한 대목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었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안면몰수하며 나설지 모르는 시장에 대해 그토록 강하게 쓴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게 다가왔다. 다음날부터 달러/엔은 120엔대 안착을 이뤄내었고 19일 뉴욕환시에서는 122엔대중반까지 치솟음으로써 119엔의 하향돌파 타이밍은 상당히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엔화의 급격한 약세전환에 대해 시황 쓰는 사람들은 52조엔에 달한다고 알려진 일본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며 일본 증시에서 금융주가 폭락하였다는 사실과 그에 따라 일본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는 점을 들기 시작한다. 마치 일본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듯이…… 지금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기보다는`엔화가 갑자기 유로화와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띠기 시작한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서울의 원화도 덩달아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2000년과 2001년 두 해에 걸쳐 연말에 경험했던 환율 급등장에 대한 기억을 애써 떠올리며, 그래도 일본보다는 형편이 좀 낫다는 막연한 판단 하에 엔화보다 몇 걸음 뒤쳐져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만약 지금 달러/엔이 119엔을 하향돌파 한 상태로 117엔이나 118엔대 정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서울에서도 지금쯤 1200원 아래의 환율을 갖고 거래하며 연말 환율이 어디까지 낮아질 수 있을까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환율이 어디로 튈 것인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이왕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미래 환율을 얘기하는 마당에 그럴듯한 공상소설 한 편 써 볼 참이다. “투자는 자신의 판단 하에”라는 좋은 문구가 이미 상식화 되어 있고, 아직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글 값을 쳐주지 않는 대신 나중에 가서 틀리면 “아님 말고”로 때우면 될 것 같아서이다. ◆ 또 하나의 데칼코마니란? 이 칼럼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데칼코마니란 용어가 낯선 분들은 지난 5월8일자 “데칼코마니의 완성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칼럼을 참조하시길 권한다. 아래에 게재한 차트는 수요일 아침까지의 달러/엔 시세를 반영한 주간 차트(Weekly chart)이다. 우선 확인되는 사실은 1999년 말 101.30을 바닥으로 하여 상승세로 돌아선 달러/엔 환율의 저점끼리 연결한 장기 상승추세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다. 금년 7월중순 115.50의 연중저점 또한 아슬아슬하게 그 추세선을 의미 있는 선으로 만드는데 일조하였고, 향후 `글로벌 달러약세`의 본격적인 재현을 운운하기 위해서는 이 상승추세선의 하향돌파가 선행돼야 한다. (USD/JPY Weekly Chart) (차트 인용 : Telerate) 필자가 또 하나의 데칼코마니를 상상해 보는 근거는 금년 2월 135엔대에서 거래되던 시점을 중심으로 하여 달러/엔 차트를 접으면 그럴듯한 대칭형을 이룰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19.10엔에서 반등한 달러가 작년 4월 초 서울이 1365원까지 치솟던 무렵의 레벨인 126.80 언저리까지 오르다 급하게 꺾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야말로 누가 작정하고 만든 대칭형 차트가 완성된다. 어차피 믿거나 말거나 식의 상상으로 시작한 만큼 좀 더 우겨보자면, 126엔대까지 오르기 위해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 때까지 앞서 말한 장기 상승추세선이 우상향을 계속해 나간 만큼 126엔대에서 돌아선 달러/엔이 120엔이나 121엔 정도만 하향돌파 해도 추세선이 무너지는 새로운 하락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 그 여파로 115엔대 까지도 무난히(?) 달러가 밀리고 나면 그 때 가서는 패턴분석상 아주 큰 헤드 앤 쇼울더(Head & Shoulder)가 보이면서 달러가 100엔대나 그 이하로까지 추락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가지고 시장이 시끄러워질지도 모른다.(지금으로서는 당연히 황당무계한 소설이다. 그러나 3~4개월 후에 다시 한 번 이 칼럼을 읽어봐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먼저 그림을 펼쳐놓고 상상력을 발휘한 다음에 그러한 시나리오의 배경을 `끼워 맞추는 식`으로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새삼스럽게 부각되는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를 우려먹으면서 시장은 내친 김에 125엔대 이상을 위협해 볼 수 있다. 물론 줄기차게 오름세를 유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조정국면도 거쳐가며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해가면서 꽤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상의 개혁방안을 갖고서도 시장이 이렇게 저렇게 상황에 따라 엔화강세 요인이나 약세요인으로 써 먹었듯이 향후 BOJ(일본은행)의 구조조정 및 은행권 부실처리 방안을 갖고서도 단기적으로는 엔화약세 요인으로, 어느 정도 가다가는 궁극적으로 일본 경제가 강해지는 조치라는 그럴듯한 해석을 붙여가며 엔화강세 전환요인으로 탈바꿈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역수지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의 통화가 강세로 갈 이유가 없다라든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하의 물가수준 하락현상) 우려가 커져 가는 미국 경제에 강한 달러보다는 약한 달러가 도움이 될 것이며(강한 달러로 인한 수입물가의 하락은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 그래야 미국 수출업체들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따위의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면 잘 오르던 달러/엔 환율이 급격히 꼬리를 내리는 것도 여반장(如反掌)이다. 거기에다 내년 3월쯤 시장에서 본격화될 중국 위안화의 절상문제까지 감안하면 달러/엔 환율이 125엔이나 126엔대 정도에서 꺾일 시점이 2003년 2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상상의 나래까지 펼쳐보게 된다. 오늘은 이렇게 황당한 얘기로 시작하여 마무리하는 만큼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다만 최근 일주일 정도의 장세에서 관찰되는 바는 예전에 비해 `중심 잡고` 거래에 임하는 기업들이나 은행들이 많아졌다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엔화강세라는 재료로 주변에서 바람을 잡아도 1200원 아래가 쉽지않다고 판단한 세력들은 필요한 달러를 사려 나섰고, 엔화약세가 겁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위에서 겁을 줘도 이 정도 레벨이면 보유달러를 처분하겠다는 세력들은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1엔 오른다고 우리 달러/원 환율이 10원 오르거나 10 pips 빠진다고 같이 1원 빠지자는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굳이 서울에 별도의 달러/원 시장을 개설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도쿄나 뉴욕환시에서의 달러/엔 종가에 따라 그 날 사고 팔 달러의 환율을 제시하면 될 터인즉…… 시장참여자들의 저변이 보다 확대되고, 거래에 임하는 세력들도 보다 많은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매수와 매도에 나서는 `성숙하고 재미있는` 서울 외환시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02.11.21 I 이진우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달러매수전에 확인할 사항
  • [이진우 칼럼니스트] 서울 외환시장이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레인지 장세에서 강하다는 평을 받는 몇몇 시중은행이 다시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추석 이전에는 환율의 급등도 급락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만 하더라도 8월 마지막 주간에는 롱마인드로, 9월 첫 주에는 숏마인드로 시장을 지켜보았는데, 이도 저도 신통치 않은 장세가 이어지다 보니 지금은 “모르겠다” 상태에서 관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향은 안 보이지만 그래도 거래의 기준으로 삼을 요인이 무엇인지는 드러나길래 한 번 정리해 봅니다. ◆ 시장심리는 아직 팽팽한 대치상태 지난 수요일 업체에서 외환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나가 몇몇 분들과 대화하며 알게 된 사실은 무척 흥미로웠다. 항상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 기업에 계신 분들은“환율이 조만간 위로 크게 한 번 튈 것 같다.”는 생각을, 팔아야 할 달러가 더 많은 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결국 다시 환율이 빠지지 않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있었다. IMF 외환위기 시절 800~900 원대에서 순식간에 1900원대까지 치솟는 환율을 경험하고 2000년11월 하순부터 2001년4월초까지 또 1140원의 환율이 1365원까지 날아가던 환율을 경험했으니 수입업체의 CEO나 외환담당자는 조금만 환율이 튀는 모습을 보여도 긴장할 것임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1900원대까지 올라섰던 소위 IMF 환율은 이후 1100원대까지 꾸준히 밀려났고 금년만 하더라도 석 달 열흘 만에 1332원에서 1164원까지 환율이 수직낙하할 수 있음을 확인한 수출업체로서는 언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설지 모를 환율이라는 인식 하에 1200원 이상에서는 보유달러를 팔고 싶어 할 만하다는 것도 이해가 간다. 거기에다 환율 급등기에 트레이딩을 시작했거나 큰 돈을 벌었던 사람과 반대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은 똑 같은 장세와 차트를 보면서도 “이건 위로 가기 위한 준비단계다.”라는 생각과 “이런 식이라면 위로 더 갈 수는 없다.”는 식의 상반된 뷰를 갖기 마련이다. 시장은 경제학 교과서의 이론이 항상 통하는 곳도 아니고 같은 재료가 항상 동일한 시장의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는 보장도 없다. 미국이 기어이 이라크를 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인가? FRB(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인하하면 과연 뉴욕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달러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아무도 자신있게 답할 수 없다. 그 때 가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말이다. ◆ 달러 롱 이전에 살펴야 할 대목 (USD/KRW Daily Chart) (차트 인용 : Telerate) 최근 달러/엔 환율의 120엔대를 회복하는 강세로 인해 원화도 1200원대를 들락거리고 있다. 이라크 지역에 전운이 감돌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정유사들의 달러 매수세에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이기도 하다. 거기에다 뉴욕증시가 9.11 테러 1주년을 조용히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미덥지 못한 경제지표와 전쟁 및 추가테러의 발생 가능성 같은“불확실성의 상존”이라는 악재에 짓눌려 다시 급락세를 보이는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래서 달러매수에 나서 보지만 달러/엔 환율이 120엔 후반대로 올라서도 1205원을 잘 올라서지 못하고 밤 사이 해외변수로 인해 개장 시점 갭 업(Gap-up) 장세로 시작해도 집에 갈 무렵에는 그 갭이 다 채워지곤 해 별 재미가 없다. 그래서 자신있게 달러 롱으로 나서기 전에 확인할 사항으로는 위 차트에서 흰색 우상향으로 나타나는 단기상승 추세선 위쪽으로의 재진입 여부이다. 지난 7월 22일 기록한 연중저점 1164원에서 시작하여 일봉상의 저점끼리 연결한 상승추세선이 아래로 깨진 날이 9월 3일이었다. 이후 1190원에서 다시 튀어 오른 환율이 1205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최근 2주 간의 장세인데, 이것저것 따져봐야 답도 안 나오는 시장에서 달러 매수로 승부를 걸려면 위 상승추세선의 상향돌파가 확인되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1190원 이후의 환율 상승세가 끌어당김 현상(추세선이 돌파된 후 가격이 회귀본능에 힘입어 원래의 추세선을 향해 되돌아가려는 시도)에 불과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 차례 깨어진 선 위로의 복귀”가 확인되기 전에는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작금의 좁은 박스권 장세가 어디로든 열리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일간 차트상으로 짐작할 수 있는 향후 타겟은 위쪽으로 1230원(120일 이동평균 레벨이자 달러/엔의 주요 저항선 123엔과 일치하는 레벨), 아래쪽으로는 1190원이 무너진다고 가정했을 때 전저점인 1164원 근처까지가 보인다. 100엔 당 1020원 수준까지 치솟던 엔/원 환율이 다시 100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서울 외환시장이 달러/엔의 상승세보다는 하락세에 민감한 장세로 변화 중이라 할 수 있는데(추석 전 네고물량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과 한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원화의 엔화대비 약세가 지속되기에는 힘들다는 점도 작용), 어차피 엔화의 등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달러/원 시장이라면 이 대목에서 엔화 차트도 살펴봐야 하겠다. (USD/JPY Weekly Chart) (차트 인용 : Telerate) 주간 차트로 크게 살펴 본 달러/엔 움직임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135엔대에서 시작된 달러 하락추세가 마무리 되었다고 보기에는 충격파동이 하나 모자라는 듯한 느낌이다. 즉 115엔대 중반을 바닥으로 삼아 올라서고 있는 최근 달러 회복세는 조정 4파에 해당하는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농후하고 20MA와 전고점이 일치하는 121.20 레벨의 돌파가 확인되어야 123엔이나 124엔까지의 달러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묘하게도 서울에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212원과 121.20엔이 엔/원 1000원을 기준으로 하여 일치하고 있다) 둘째, 패턴을 살펴보면 115엔대 바닥확인 이후의 달러 회복세는 추세전환이라고 보기에 미진하다. 상승삼각형 혹은 쐐기형의 패턴을 형성하는 중인데, 최근 118~121엔의 박스권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과 함께 이 레벨들이 위로 열리거나 아래로 깨질 때 한 차례 큰 등락이 수반될 가능성이 공존한다. ◆ 그 외 막연히 떠오르는 생각들 다음 사항들은 독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해 보시길 바란다. 어제(9월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현행 연 4.25%에서 동결하였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나 불안한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일찌감치 콜 금리를 추가인상해야 했으나 증시나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동결은 한다, 그러나 물가는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행의 입장은 이렇게 정리될 수 있는데, 물가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환율은 그럼 어디로 가기를 통화당국에서는 내심 바라고 있을까. 어제 모 통신사는 HSBC의 외환전략가인 마크 오스틴이 “달러가 특히 미국이 위기의 초점이 되고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상실하고 있다. 폭락이야 하지 않겠지만 무역가중치 기준으로 달러가 추가로 10% 하락해 1999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HSBC의 환율전망을 신뢰하는 편이다. 그 동안 시장을 잘 보아 왔고 그 예측이 크게 빗나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전쟁과 추가테러 얘기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세계 금융시장이 부시 행정부의 공갈과 협박(?)에 1년 넘게 발목이 잡혀있다. 경제 주체들이 의욕에 찬 투자행위나 기업경영을 해 나가기에는 세계 최강국 지도자가 조성하는 공포 분위기가 아직은 너무 무겁다. 차라리 전쟁을 하려면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막연한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것은 정말 지겹다. 환율안정……그다지 나쁠 것 없다. 아래로 더 빠져봐야 얼마를 더 빠지겠으며 위로 튀어봐야 어디까지 갈 수 있겠는가. 금년 남은 기간에는 환율로 인한 고민에서라도 해방되어 보자.
2002.09.13 I 이진우 기자
  • 국채선물, 106.60p 회복..외국인 적극매수(마감)
  • [edaily 이정훈기자] 국채선물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장중 나스닥선물과 국내 종합주가지수 하락 영향으로 국채선물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KOSPI200선물을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적극 매수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3일 국채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21틱(0.21포인트) 상승한 106.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강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6.60포인트를 단숨에 넘어섰다. 거래는 전일에 비해 다소 늘어난 4만8765계약에 이르렀다. 국채선물 가격은 갭업 출발 이후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이어갔다. 선물 저평가와 106.40포인트의 탄탄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인 국채선물 지수는 강한 저항선이던 106.60포인트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국채선물과 KOSPI200선물 시장에서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였다. KOSPI200선물을 8563계약 순매도하면서 주가지수를 끌어내린 외국인은 국채선물은 오히려 3770계약 순매수했다. 일부 외국계 기관은 두 시장간 반대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기관들은 현물시장에서 채권을 매수하면서 국채선물 저평가폭이 줄어들자 매도헷지에 쉽게 나서는 상황이었다. 은행과 투신은 각각 2595계약, 268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증권은 각각 819계약, 243계약 순매수로 맞섰다. 전체 거래량은 전일 4만707계약보다 조금 많은 4만8765계약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늘 밤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선물은 추가로 106.70포인트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국내 시장이 미국 상황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할수록 매도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2002.09.03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106.60p 상회..추가상승에 무게(마감)
  • [edaily 이정훈기자] 국채선물이 하루만에 반등했다. 장중 나스닥선물과 국내 종합주가지수 하락 영향으로 국채선물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KOSPI200선물을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적극 매수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3일 국채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21틱(0.21포인트) 상승한 106.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강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6.60포인트를 단숨에 넘어섰다. 거래는 전일에 비해 다소 늘어난 4만8765계약에 이르렀다. 오늘 밤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선물은 추가로 106.70포인트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국내 시장이 미국 상황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어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할수록 매도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갭업후 지속적 상승곡선..106.60포인트 안착 국채선물 가격은 갭업 출발 이후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이어갔다. 선물 저평가와 106.40포인트의 탄탄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인 국채선물 지수는 강한 저항선이던 106.60포인트 위로 올라섰다. 국채선물은 개장초 전일 종가와 같은 106.40포인트로 출발한 뒤 30여분 동안 보합권에서 오르 내렸다. 미국 금융시장 휴장으로 해외쪽 재료가 없는 상황인데다 내부적으로도 뚜렷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수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14틱 수준까지 벌어져 있는 선물 저평가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모멘텀은 역시 주식시장쪽에서 주어졌다. 간밤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장중 미국 나스닥선물과 일본 니께이지수가 동반 하락하자 반등을 노리던 국채선물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ISM지수가 부정적으로 나올 것이란 루머도 나돌았다. 지수는 10시를 넘기면서 106.50포인트에 안착했고 오후 1시40분까지 줄곧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관들이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1시경에 106.60포인트를 넘었고 1시40분경에는 3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던 106.65포인트로 상회했다. 이후 20여분 동안 7틱 정도 반락하던 지수는 막판 다시 반등했다. 결국 국채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21틱(0.21포인트) 상승한 106.61포인트를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106.68포인트였고 저가와의 변동폭은 31틱 수준이었다. 저평가폭은 9틱 수준으로 축소됐다. 국채선물옵션 전체 거래량은 108계약으로 전일에 비해 31계약 늘었다. 콜이 68계약, 풋이 40계약이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차월물인 12월물 거래였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콜 12월물 106.0의 경우 전일대비 9틱 하락한 0.56을 기록했고 내재 변동성은 3.8%였다. ◇외국인 매수주도..KOSPI200과 "반대매매" 이날 국채선물 시장의 매수 주도세력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KOSPI200선물 시장과 반대매매로 나서며 꾸준히 매수를 늘리는 적극성을 보였다. 반면 국내 기관들은 경계매물을 내놓으면서도 현물에 대한 매도헷지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과 KOSPI200선물 시장에서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였다. KOSPI200선물을 8563계약 순매도하면서 주가지수를 끌어내린 외국인은 국채선물은 오히려 3770계약 순매수했다. 일부 외국계 기관은 두 시장간 반대매매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기관들은 현물시장에서 채권을 매수하면서 국채선물 저평가폭이 줄어들자 매도헷지에 쉽게 나서는 상황이었다. 은행과 투신은 각각 2595계약, 268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증권은 각각 819계약, 243계약 순매수로 맞섰다. 12월물과 9월물간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기관들의 스프레드 거래도 일부 감지됐다. 스프레드가 40틱 수준에 이르자 스프레드 거래가 이뤄졌으며 12월물 거래량은 332계약이었다. 두 월물간 스프레드는 종가 기준으로 35틱이다. 한편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아직 활발한 상황은 아니다. 전체 거래량은 전일 4만707계약보다 조금 많은 4만8765계약으로 장을 마감했다. ◇추가상승에 무게..반등시 매도압력 점증 일단 미국 주식시장도 오늘 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선물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이 미국 상황을 선반영한 측면이 있고 저평가폭도 거의 해소됨에 따라 반등시 매도압력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6.70포인트까지 상승은 가능하겠지만 추가 상승은 주식시장 등 주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영향이 컸고 부총리가 통화긴축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채권시장에서의 캐리수요를 만들어줬다"며 "국채선물 가격은 충분히 106.70포인트까지는 상승 가능할 것이며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다면 107포인트까지 상승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선물사 중개인은 "106.40포인트에 대한 안정적 지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이며 물가부담도 적극적인 당국의 안정 의지를 통해 늦춰졌다"며 "추가 상승은 106.70포인트까지 충분하겠지만 저평가가 해소됐고 상당부분 선반영된 면이 있어 반등시 매도압력은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외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지수는 106.40포인트와 106.50포인트에서 차례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여 내일 106.40~106.7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2.09.03 I 이정훈 기자
  • (채권전략)일드커브 속의 고민..콜금리와 환율
  • [edaily 정명수기자] 일드커브(yiedl curve)가 우상향 정배열을 이룬 상태에서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다. 국고3년이 5.4%선에서 저항하고 있지만 16일 이후 5일째 상승 중이다. 커브 스티프닝은 금리스왑(IRS) 마켓에서도 공통적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것을 `수익률 조정`으로 볼 것인지, `변곡점`으로 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예보채 차환 발행 동의안이 지연돼 수급 쪽의 불안은 덜었다. 커브 스티프닝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현상적으로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국고 1-3년 스프레드는 6월말-7월초 랠리 이후 이달초부터 넓어지고 있다. 3-5년도 비슷한 궤도를 달리는 모습이다. 시장의 다른 이벤트로 시각을 돌려보자. 22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6.3%로 발표됐다. 1분기 GDP가 발표됐던 지난 5월22일은 콜금리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랠리의 시발점이었다. 전날 GDP 발표는 수익률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인데, 악재로써의 위력은 크지 않았다. GDP는 `과거의 것`이라는 생각때문인듯하다. GDP는 펀더멘털 스트레스에 대한 테스트라고 보면 좋겠다. 시장 내부의 에너지 측면에서 보면 일드커브가 정배열됐다는 것은 랠리의 동력, 국고3년을 끌어내렸던 힘이 약해졌다는 뜻이다. 특이한 것은 전날 스왑시장에서 스프레드 확대는 스왑커브의 단기 레이트가 하락하면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국고3년(또는 국채선물)이나 국고5년 수익률이 튕겨져 올라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 커브 쪽의 하락 압력은 20일 실시된 바이백(Buy Back)과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 장기물 공백을 단기물로 바꿨다는 것. 결국 "장기물은 버티고 있고"과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강화됐다"고 정리할 수 있다. 교과서대로 하면 단기물은 정책금리(콜)에서 오는 압력에, 장기물은 인플레이션 자극에 민감하다. 콜금리 인상은 9월 금통위가 `라스트 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자극은, 최소한 현재 시장재료로는, 환율 쪽에서 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2002.08.23 I 정명수 기자
  • (전망)환율 상승 출발..1200원대 공방
  • [edaily 최현석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200원대 유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 증시 안정과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1190원대로 떨어진 것은 이틀간 30원 가까운 급등에 대한 단기조정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기조정이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아 추가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 달러/엔 환율 향방과 함께 전날 순매수로 전환된 외국인 주식매매동향도 관심있게 봐야될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LG선물 = 달러/엔 환율은 컨퍼런스 신뢰 지수의 하락과 다우 지수의 약세에 따라 120엔 초반에서 상승 시도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악재 속에서도 저가 인식의 매수 유입으로 지수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 또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의 하락 요인을 이틀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 심리와 업체 네고 물량의 유입에서 찾을 수 있어 월말 네고 장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환율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 미 증시와 달러화 가치 모두 하락 추세선 상단 저항을 받고 있어 추격 매수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강하지만, 미 증시의 안정을 바탕으로 환율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추세선 또한 일봉 기준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 크로스를 앞두고 있고 보조 지표 또한 중립지역에서 우상향 기울기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이후의 급등락 장세로 시장 심리가 취약해 전일과 같이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두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종합할 때, 전일의 하락을 이틀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미 증시의 안정 속에 환율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점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 동향과 1200원 상단의 저항 돌파를 확인하는 거래가 유리해 보인다. 예상범위: 1192~1202원. ◇부은선물 = 미증시의 큰 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약세 추세의 반전을 확신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며, 이에 달러엔 환율이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자연스럽게 달러/원 환율 역시 연중 저점 대비 40원 이상의 급등 조정에 대한 부담감을 인식하게 될 것이므로 고점 인식하의 매도세가 다시 결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한 때 119.2엔대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재차 반등하여 120엔을 회복한 상황이므로 금일 강보합권 개장이 예상되며, 달러엔 환율의 이후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 막바지 업체 매물의 출회시 급등락의 가능성에 유의하며 신중한 거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선물 = 금일은 최근의 급등락세를 멀리하고 약보합에서 시작 할 것이다. 어제와 같이 강한 달러/엔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매 레벨마다 물량이 산적해 있음을 확인하였고 상승시 마다 매도헤지의 욕구를 확인시켜주는 모습 뿐이였다. 비록 달러/엔이 어제 고점에서 끝났어도 레벨 상승은 새로운 매도기회라고 시장이 인식하고 있어 이번 렐리의 종착역을 이미 시장이 미리 간파하고 움직이는 모습이다. 비록 달러/엔이 120엔 선을 돌파하였으나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여서 추가 반등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고 수요공급 논리하에서는 확연하게 공급이 우위를 보이는 시점이라 쉽게 매수세가 형성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단 2일 만에 30원이라는 기록적인 급반등을 이룬 시장이라 그에 대한 하락 욕구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120엔 선에 걸린 달러/엔의 추가상승여부외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포지션에 유의하며 고점매도 기회를 잘 살펴봐야 하겠다. 예상범위: 1188~1198원.
2002.07.31 I 최현석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87~6.11%..주식 동향 우선관찰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8~1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87~6.1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62~5.91%, 폴은 5.54~5.79%)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22~6.4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93~6.21%, 폴은 5.91~6.15%)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87 6.11 6.22 6.46 max 6.25 6.45 6.75 6.95 min 5.80 6.00 6.10 6.3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채권수익률이 급락한 후 급등, 투자전략에 혼선을 빚고 있다. 주가 동향을 우선 관찰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기술적인 반발 매수세, 대기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80%가 6명, 5.90%와 6.2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1579였다. Upper에서는 6.00%가 3명, 6.10%가 2명, 6.05%와 6.20%, 6.4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1529였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햤다. Lower에서는 6.10%가 3명, 6.15%가 2명, 6.20%와 6.7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236이었다. Upper에서는 6.30%와 6.45%가 2명씩, 6.35%, 6.40%, 6.9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2262였다. 전체적으로 표준편차가 커 수익률 상한과 하한에 대한 컨센서스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심리적으로 국고3년 6%선 상향 돌파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주간 채권 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단기간에 현선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커져서 시장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달전과 비교해보면 주식시장의 등락이외에 펀더멘탈과 수급 여건이 달라진 것은 없다. 금리수준도 6% 근방까지 다시 올라왔다. 국채선물 고평가 해소, 2년, 3년 지표물 금리 정상화로 과매수 국면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6%선에서 향후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여부, 채권 수급 여건이 재료가 되어 시장가격이 등락할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태에서 약세로 출발, 점차 진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이 6%선 언저리에 다가왔기 때문에 조정이 마무리되고 대기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가도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라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의 차별화 현상은 지난 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주가하락의 원인이 회계처리, 테러위협 등 경기외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 더 강화되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가격이 4~5월중 재고 소진을 위한 덤핑판매가 마무리되면서 완만한 상승 추세에 있는 것은 지난 주 이후의 국내주식 시장의 반등과 더불어 눈여겨 보아야 하는 요인으로 생각된다. 미국의 실업률에서 볼 수 있듯이 대내외적인 요인에 의한 미국 기업의 실적개선 부진은 당분간 고용시장의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보이므로 미국 주식, 채권시장의 반등은 여전히 기술적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간 `뒤틀림`의 정상화 과정에서 다시금 오버슈팅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주가반등을 선반영하였던 지난 주와는 달리 주중 다소의 주가조정이 예상되므로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주식, 장기채 수급 불균형 및 파생상품에 연계된 물량 등의 이유로 금리가 하락했다가 급등했다. 단순하고 쉽게 생각해보자. "과유불급"이라고 과도한 도전에는 좀 더 과감함 응전이 기다리고 있다. 6.50%근처에서 5.50% 근처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6.00% 근처까지 상승했으면 하락 폭의 절반이 상승하였다. 아무리 중기적으로 상승 트랜드를 타고 있다고 해도 금리하락이라는 도전에 대하여 이 정도로 응전을 당했으면, 다시금 재정비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번주에는 드디어 한은의 "트위스트 조작" - 단기물 매입 장기물 매각 &8211; 의 첫 발이 시작된다. 한은은 장기금리의 상승보다는 일드커브가 우상향 하는 모습을 그리기를 원하는 모양이다. 과연 이번 "트위스트 조작"이 성공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가? 깊은 고민의 시기가 다시 도래한 것 같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미국 펀더멘털(건설경기, 소비자지수, 출하/재고지수 등 개선)과 괴리된 주가가 지난 주말 한순간에 회복되는 듯했다. 한국 주가도 원군을 만난 듯하다. 지난 주말 미국 주가 급등이 기술적반등이었지만 한국 주가 역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향후 주가와 금리와의 동조 여부다. 늘 얘기하지만 주가 상승은 당연한 것이다. 산업구조, 수익구조, 저평가 정도 모두 한국과 같은 나라가 없다. 그러나 금리 역시 주가 상승과 함께 상승할 것인가. 만약 금리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는대로 하반기 또는 내년에 급등할 경우 주가상승도 주춤할 수 밖에 없다. 주식시장은 미국과 decoupling이 가능하나 물가 또는 금리는 중국과 decoupling이 쉽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 생활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미국 생필품의 90%가 중국산이라고 한다. 한국 역시 값싼 중국 제품의 영향으로 물가는 안정될 것이다. 서비스 가격역시 낮은 인건비를 향유하고 있다. 국내 투자보다는 중국내 투자 더 많아져, 중국 옆의 개방국가로서의 물가안정을 누리며 저금리, 고성장 시대를 기대해도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물가에 대한 중국의 영향이 가시화되는 순간이 주가급등, 금리안정의 모멘텀이 될 듯하다. 주가와 금리 동조화가 굳건한 현재, 소나기를 피한다는 생각으로 적정 듀레이션 이상으로 가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미국의 달러 약세를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여력이 있는 국가가 없다. 85년 플라자합의와 같은 국제연대가 가능할 것인지, 이같은 시도가 있을 경우 시장이 어떤 반응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할 것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금주 채권수익률은 심리가 호전된 미 증시 및 국내 증시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추가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인 오버슈팅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캐리 매수세가 재차 나타나며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지난 주 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에 이번 주 수익률의 상승 속도와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국은행이 금리급락에 대한 우려를 보인 금리수준이 6%대 초반이었던 점, 현재 괴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 금융변수와 실물변수의 추이를 관찰할 시간도 필요하다. 5년물과 관련해서 향후 한국은행이 밝힌 바와 같이 장기물 공급의 확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 점, 스왑 관련 매물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스프레드 축소 국면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금리 저점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상승은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 보면 국채, 국채선물, 주식 모두 20MA를 돌파하면서 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은의 올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그간 간과되어온 펀더멘탈이 부각되고 있다. 또 지난 주말 미국에서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고 이에 영향받아 금리가 상승한 점이다. 지난 주말 국채선물이 막판에 반등시도가 이루어진 점도 주말 미국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초 금리는 하락반전의 모멘텀을 찾기 힘들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리 상승폭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크게 영향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수익률곡선에 영향 받을 것으로 판단됨으로 수익률곡선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BNP파리바)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김영대(한미은행) 금성원(동양증권) 김대곤(굿모닝투신)
2002.07.08 I 정명수 기자
  • (기관별 채권전략)콜 동결 전망 우세..주식·선물·IRS 주시
  • [edaily 정명수기자] 채권수익률 급락으로 기관투자가들은 3분기 채권 투자전략을 사실상 전면 수정해야할 처지다. 이번주(1~6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한국은행은 간접적으로 미국 경제에 이상 기류를 인정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금리스왑(IRS)과 국채선물의 혼란이 현물 채권수익률에 어떤 작용을 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증권= 실물 경기 꾸준히 회복..7월 콜금리 동결 예상 실물 경기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첫째, 산업생산은 2001년 3분기 중 전년동기비 1.8% 감소를 저점으로 4분기 중 전년동기비 2.3% 증가, 금년 1분기 중 전년동기비 3.9% 증가에서 4-5월에는 전년동기비 7.6% 증가하여 그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둘째, 금년 1분기 중 전년동기비 11.7% 증가했던 내수용 출하가 4-5월 중 전년동기비 8.7% 증가로 소폭 둔화되었지만, 수출용 출하가 전년동기비 금년 1분기 중 전년동기비 4.0% 증가에서 4-5월 중 전년동기비 12.7% 증가, 전체 출하증가율의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셋째, 금년 4월 중 감소세가 둔화되었던 재고가 5월 중 감소폭이 재차 확대됨으로써 출하 회복 · 재고감소의 경기회복국면의 특징이 지속되고 있다. 6월 중 실물경기가 조업일수 감소 및 월드컵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일시적으로 둔화될 여지가 있으나, 하반기 중에 완만한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첫째, 금년 들어 5개월 연속 출하가 생산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중 생산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경기예측력이 높아진 경기선행지수가 금년 5월 중 전월비 0.5% 상승(4월 중 전년동기비 9.2% 상승, 5월 중 전년동기비 9.7% 상승)하여 하반기 중 경기동행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미국경기의 완만한 회복 지속을 바탕으로 국내수요의 둔화를 상회하는 수출 회복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중 소비자물가는 1-5월 중 전월비 평균 0.5%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반전되었으나, 이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전월비 1.4% 하락) 및 공공서비스 요금인하(전월비 0.7%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써,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한데다,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을 나타내는 집세 및 개인서비스가격이 상승하였다는 점에서 하반기 중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7월 중 통화정책은 6월 중 물가하락 및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콜금리 동결이라는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되나, 3분기 후반 및 4분기 중 콜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LG증권= 듀레이션 축소시 선물매도, IRS 페이 2분기에 지표금리가 2개월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경기 및 금리의 장기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bear market rally 성격이 강했다. 3분기에는 금리의 추가하락이 저지되고 중기 바닥권을 형성한 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며, 지표금리의 분기 평균은 6.1%로 예상한다. 7월 채권시장에서는 경제전망, 통화정책, TB 및 국내외 주식시장이 금리의 추가하락을 저지할 것인 반면, 국채 선물과 IRS시장을 포함한 채권수급이 금리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표금리는 5.5~6.0%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7월의 경제를 미리 예고한 3~5 월의 경기 선행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7월에도 경기 회복은 유효할 것이다 . 다만 경기회복 속도는 6월보다도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단기자금이 부족한데도 채권 매수에 나선 금융사에 대해 한은은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7월 초 지준일 전후에도 또 다시 자금을 지원할지는 의문시된다. 통화정책이나 한은 입장을 고려할 때 통안채는 순증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7월에는 6월과 같은 적극적, 단기적 정책대응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내부적으로 장기채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표금리가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물 포지션을 크게 축소할 유인이 크지 않다. 단기물의 경우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월말이 지나면서 단기자금 부족 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기관들의 장기채 매수 어려움이 단기채 매수세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콜금리가 유지되는 한 단기채수익률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물의 경우 이미 수익률 수준이 크게 낮아진데다 7월 중 국고채 바이백이 예정되어 있어 점차 물량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수요우위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carry의 유인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국채선물이 고평가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나, 장기물 스왑스프레드까지 마이너스로 축소된 상황은 분명 균형상태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지표금리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서 펀드의 듀레이션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선물매도 및 IRS pay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지난 주 초에 비해 지표금리가 20bp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물매도 및 IRS pay에 따른 부담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투증권= 국내외 증시 주목해야 미국의 산업경기가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회복국면을 유지하고 있는지의 여부와 함께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전망으로 통화정책상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의 코멘트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예보채의 국채전환과 국고채 바이백(Buy-Back) 등을 통한 하반기 국채 장기물량 공급 등 수급측면에서 시작되었던 시장구조의 왜곡을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로잡을 수 있는 대책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국내 주가지수와의 연동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증시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식은 아직도 고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미 증시의 최근 10년간 PER(주가수익비율)추이를 비교해 보았을 때 미 증시는 2년간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IT부문의 버블 등으로 현 주가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고평가 해소국면을 맞고 있는 달러가치처럼 미증시도 적정가치로의 수렴을 위한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경우 고평가된 미증시와는 달리 여전히 저평가 수준에 놓여 있고 실물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증시의 경우 미 증시와의 Decoupling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가 추가로 미증시와 동반 하락해야 하는지의 여부가 냉정히 고려되어야 한다. 대내외 변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금리의 방향성에 베팅하기 보다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소극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빡빡한 단기자금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당국의 현재 금리수준에 대한 인식을 읽을 수 있는 한은의 RP지원 흐름과 통안채 입찰 등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 콜금리 유지..수익률 곡선 평탄화 펀더멘탈 지표보다는 수급과 파생상품 시장의 영향력이 확대된 상태에서 이들 요인들이 해소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7월중 시장금리도 일시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시장에서 flight to quality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환율급락이 억제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및 정책변경 리스크가 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할 것이다. 다만 금리가 상승한다고 할지라도 장기투자기관의 시장참여로 수익률 곡선은 flat한 모습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펀더멘탈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된 상태이나 경기회복세는 유효한 상황이다. 5월 산업생산은 7.7%증가하였고 설비투자도 전월 2.3%에 비해 크게 증가한 5.1%를 나타내는 등 재고조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동률이 다소 떨어지고 투자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13.3%의 급감세를 보임에 따라 본격적인 설비투자는 수출이 회복되면서 생산이 확대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미국경제의 불안이 국내 생산활동에 전이될 경우 조업일수가 줄어든 6월 산업생산이 지표상 다시 악화되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을 상쇄시키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7월 금통위에서도 콜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당국은 풍부한 시장 유동성에 대해 우려의 모습을 보였으나 오히려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실물과 금융변수와의 괴리감 확대로 인한 금리급락에 대해서도 이를 용인하는 듯한 자세를 취함에 따라 콜금리 인상이 4분기로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었다. 원화의 실질 실효환율을 추정할 경우 원화의 실질가치는 이미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화가치가 추가로 고평가될 경우에는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정책은 원화절상 속도를 완만히 조절하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금리가 인상될 경우 원화절상을 가속화할 여지가 있어 콜금리 인상은 당초의 예상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셋째, 정부는 8000억원 규모의 차환용 국채를 발행하여 동 자금으로 03년 만기도래하는 국고채를 매입, 소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거래가 부진한 잔존만기 1~2년 이내의 단기 국고채 비율을 줄이며 3~5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 유동성을 늘리는 등 국고채 만기분산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8000억원의 바이백 규모는 03년 만기도래 국고채 7조9769억원의 약 10%수준이다. 정부가 단기국고채 바이백에 나선 것은 최근 급격히 축소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금융채를 중심으로 잔존만기 1년이내의 채권 공급이 크게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채권투자기관들은 바이백에 응한 다음 비슷한 만기의 이종채권으로 교체 혹은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로 전환될 여지가 충분히 있어, 장기영역에 추가로 채권이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화당국의 콜금리 인상시기 지연과 반기결산이후 유동성비율 충족 목적의 은행채 발행물량이 감소할 경우 1년물 중심의 단기영역에서 하락압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급격히 flat해진 수익률곡선은 우상향으로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며 시장금리의 급변동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2.07.01 I 정명수 기자
  • (분석)농협, 쿠폰보다 낮은 외화조달금리는 어떻게?
  • [edaily 김병수기자] 농협중앙회는 18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계 등 13개 은행으로부터 외화자금 1억달러를 차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edaily 5월6일 16시02분 "농협, 1억불 론 차입…주간사 ABN암로" 기사 참고)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으로 1년 만기인 이 자금의 쿠폰금리는 6ML+12bp, 총조달금리는 6ML+8bp다. 주간사는 ABN암로가 맡았고, 와코비아, 아멕스 등 미국계 은행 5개, 나텍시스 및 란데스뱅크 등 유럽계 5개, 아시아계 3개 등 총 13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언뜻봐도 비정상적인 조달코스트가 관심을 끈다. 보통 은행이나 기업의 차입 코스트는 쿠폰금리에 일정의 수수료를 붙이기 때문에 총조달금리가 높게 마련이다. 하지만 농협의 이번 차입에서는 총조달금리가 4bp나 낮다. 사실 1년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쿠폰 12bp의 스프레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정상적이라면 총조달금리는 20bp대 후반이나 30bp대 초반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약 20bp대 후반의 스프레드를 예상했었다. 그런데 총조달코스트가 8bp라니, 그것도 쿠폰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주간사는 가만히 앉아서 최소한 4bp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는 얘긴가? ◈ 열쇠는 에버리지 스왑 일단 농협은 이번 차입에서 ABN암로에 모든 비용을 감안해 6ML+8bp만 주면 되고, 대주단인 13개 은행은 L+12bp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농협과 ABN암로는 소위 "에버리지 스왑"을 활용한 스트럭처를 짰다. 다시 말해 이자율 스왑을 통해 농협의 조달코스트를 현저히 낮췄다는 얘기다. 농협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IMF이후 국내 외화차입금리로는 사상 최저금리"라는 문장을 빼먹지 않았다. 좀 더 들어가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ABN암로가 차입을 주선하면서 이자율 스왑을 건 것은 전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금리 일드커브가 우상향을 보이고 있고, 현재보다 금리(Libor)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왑을 걸어 헤지를 하고, 농협의 스프레드를 낮춘다는 설명이다. 만약 금리가 10bp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표면적인 차입코스트를 10bp정도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30bp가 조달코스트(스프레드)라면 농협의 8bp는 1년뒤 약 22bp 정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보통의 조달금리에서는 자금 인출 시점에서 Libor가 확정되지만, 이 경우는 Libor를 확정하지 않고 스프레드만 8bp로 정한 것이 핵심이다. ◈ 농협이 얘기하는 8bp는 조달코스트인가?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농협이 얘기하는 총조달금리 8bp가 총조달코스트인가라는 점이다. 보통 차입을 하면서 제시하는 조달코스트는 크레딧 스프레드를 의미한다. 어느 기관이 이 정도의 크레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스프레드가 붙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보통 자금 인출시점에 Libor 금리도 고정되는 것이다. 농협이 이날 제시한 것처럼 6ML이 198bp이고, 스프레드가 8bp가 붙었다면 농협이 1억달러를 1년간 빌려쓰면서 지불하는 비용은 216bp인 셈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1년 뒤 금리가 오르건 말건 상관없이 216bp만 지불하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자율스왑을 건 농협의 조달코스트는 엄밀히 얘기해 이런 방식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아니다. 에버리지 스왑을 건 것으로 추정되는 농협의 조달코스트 계산방식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왜냐하면, Libor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금리를 적어 넣게되고 1년간 12번 이 같은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조달코스트가 맨 마지막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농협과 ABN암로는 서로 마켓리스크를 떠 안으면서 8bp를 설정한 셈이다. 따라서 정확히 얘기하면 8bp라는 스프레드를 설정해놓고 이를 기준으로 농협과 ABN암로가 금리 게임을 하는 방식인 것이다. ◈ 누가 유리할까? 금리 게임이라면 당연히 누군가는 좀 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볼 게 자명하다. 13개 대주단의 경우 12bp만 먹고 떨어지는 것이니 특별히 이해가 엉킬 것은 없어 보인다. 문제는 농협과 ABN암로다. 농협이 이득을 보려면 어떤 경우인가? 에버리지 스왑이 매달 평균으로 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에 편차는 있겠지만, 정상적인 크레딧스프레드가 30bp라고 가정하면 농협 입장에서는 22bp만큼 금리가 올라가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조달코스트가 점 더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ABN암로 입장에서는 그 이상 금리가 올라간다면 수수료가 좀 더 늘어나게 된다. 정확한 것은 이번 딜의 스트럭처를 좀 더 분명히 살펴봐야 겠지만, 이처럼 간단치 않은 이자율 스왑을 통한 외화차입을 농협이 했다는 점을 시장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같은 스트럭처가 예전에도 있었는데, 표면적으로 외화차입 조달코스트를 낮췄다는 점을 강조해 홍보하기 위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농협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스트럭처를 수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이번 딜의 내용을 알고 있는 홍콩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다른 은행 한곳도 올들어 이 같은 스트럭처를 이용해 차입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2002.06.18 I 김병수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외환시장은 지금 전쟁중
  • [이진우 칼럼니스트] 최근 2개월 동안 격랑에 휘말린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에는 급격한 약세로 돌아선 미 달러화와 모든 우호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하락세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증시가 서 있습니다. 달러는 둑이 터지면서 큰 물이 흘러내리듯이 추락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고, 이러한 달러가치의 급락을 막아 보겠다고 나선 세력은 당사자인 미국이 아니라 일본과 한국이라는 아이러니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 완력행사가 이번에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한 주간입니다. ◇123엔대와 1220원에 대한 집착 USD/JPY Weekly Chart ○ 일본 재무성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의 달러 급등장에서 형성된 상승추세선(노란색으로 표시된 우상향 직선)의 붕괴를 저지하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주간에 걸쳐 동경시장 뿐만 아니라 런던과 뉴욕의 외환시장에서까지 위 추세선이 붕괴될 위험에 처한 레벨에서는 직접적인 달러매수 개입을 단행해 왔다. 123엔대 붕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장과 맞선 일본 재무성의 입장을 위 차트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 선의 붕괴”가 시장에 미칠 여파는 생각만 해도 섬칫하지 않은가? ○ 앞으로도 몇 주간은 위 추세선에 따른 개입레벨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 나타난 추세선마저 붕괴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1차적인 달러 추가하락 타겟은 120 EMA(지수이동평균)이 걸쳐있는 122엔 내지는 121엔 후반대가 될 것이고, 그마저 밀린다면 달러는 120엔 아래로 전저점인 116엔대 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 그래서 일본 당국의 개입은 지금까지는 아주 집요하고 지속적이다. 여기에서 시장이 이루고자 하는 도도한 흐름을 돌려 놓겠다는 것인데, 이 시점에서 향후 달러/엔 환율에 대한 전망은 아주 극단적으로 나뉠 수가 있다. ○ 과거 수 차례에 걸친 지속적인 시장개입은 결국 추세를 바꾼 적이 많았다는 점에서는 123엔대가 이번 달러급락장의 바닥으로 다져지면서 128엔 정도까지의 반등 혹은 그 이상까지 올라서는 추세전환을 예상할 수가 있다. ○ 반면 뉴욕 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간다든지 하는 모멘텀으로 인해 위 추세선이 깨지는 달러 급락세가 재현되고 일본 재무성이 추가개입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 때의 환율 추가하락의 속도는 매우 급해질 수 있다. 개입으로 인한 후유증까지 감안한다면 그러한 상황에서는 120엔이라는 레벨도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뿐 그다지 강력한 지지 레벨이 될 수가 없다. 123엔대에 일본 재무성이나 BOJ가 집착한 이유는 밝혀졌다. 그리고 일본 당국의 집요한 시장개입은 Weekly chart에서 2주간에 걸쳐 의미있는 모양의 캔들을 만들어 내었다. 아래쪽으로 긴 그림자(혹은 수염)을 드리운 망치(Hammer)에 가까운 캔들 패턴이 형성됨으로써 차트를 중시하는 세력들로서는 만만치 않은 저가매수세(비록 개입이라는 형식을 통한 것이었다 하더라도)에 대한 경계감을 가질 만 하다. 그리고 통상 개입은 저런 식으로 시장에 바닥심리를 확산시켜 자연스럽게 매수세를 시장에 유입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시장참여자들로서도 개입으로 인한 큰 손실을 몇 차례 경험하고 나면 당국과의 싸움에서 기가 꺾이기 마련이다. 작년 9.11 테러사건 당시 116.40까지 급락하던 달러/엔의 방향을 135엔 쪽으로 되돌린 것도 일본은행의 개입이었는데, 이번 전투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아직은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제 달러/원 환율은 왜 1220원에서 격전이 벌어졌었던가를 살펴보자. 위 차트는 2000년 11월 하순 1140원 돌파 이후 1365원까지의 환율 급등세(이는 달러/엔 환율이 110엔 돌파 이후 126.84엔까지 오르던 급등장세와 함께 이루어진 장인데 엔화약세의 정도에 비해 우리가 좀 더 호들갑을 떨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후 1275~1335원의 길고도 지루한 60원의 큰 박스권 장세(이 때는 엔화와의 연계성이 다소 느슨해지며 국내 외환시장에서 국책은행과 이른바 그들의 패밀리로 알려진 은행들이 연전연승을 하던 시기이다), 그리고 지난 4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어마어마한 달러 급락장(다시 달러/엔이 외환시장의 절대절명의 화두로 떠오르며 그 동안 애써 외면해 왔던 서울의 달러공급우위 장세를 실감하던 시기)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해준다.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달러 급등장이었던 1140원 ~ 1365원의 장세는 앞으로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기억들 하시는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으로 인해 개장 초 누가 빨리 숏을 낼 수 있는가로 승부가 갈리며 1100원 아래도 가능하다고 흥분하다가 1140원이 위로 돌파되며 환율이 쭉쭉 위로 뻗기만 하던 시절… 1달러당 2000원이라는 황당한 환율을 보기 직전에서 아래로 방향을 튼 이후에는 줄곧 빠지기만 하던 환율에 익숙하던 사람들은 1150원에서도 1180원에서도 1200원에서도 달러매도에 나섰다가 다 실려 나갔던 그 시절을? 그러나 그 때 “돈 냄새 잘 맞는 사람들”은 1220원을 얘기했었고(강남의 환전상들은 갑자기 달러가 말라 간다고 아우성을 쳤었다) 실제 시장은 1220원에 이르러서야 1180원까지의 짧은 조정국면을 거쳤다. 그 이후는 1290원까지의 2차 급등장세(필자가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 3번 파동으로 매기고 있는 장세)… 무슨 얘기인가 하면 당국과 시장참여자들의 뇌리에는 1220원이라는 레벨이 아직도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그 내역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든지 아니면 다소 막연하든지 간에 1220원이라는 레벨이 지지되거나 붕괴된다는 것은 그 여파가 상당히 클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러/엔의 등락과 맞물려 1220원이라는 레벨은 엔/원 환율 980원과도 연관을 지니고 있다. 엔/원이 그다지 중요한 팩터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은연중 엔/원 950원 혹은 그 이하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시장에 대해 당국은 경고 메시지를 날릴 필요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또 당국이 이길 것인가? 일본 재무성이 이기려면… 무엇보다 뉴욕 증시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 이번 주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둔 뉴욕 증시는 폭락과 반등의 기로에 서 있다. 아무리 좋은 경제지표가 발표 되어도 하락을 거듭하는 뉴욕 증시에 대해 무슨 중장기적 펀더멘털 분석 같은 것은 지금 통하지 않는다. 오르면 오르는대로 빠지면 빠지는대로 사후적으로 이유야 갖다 붙일 수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 오르느냐 더 내리느냐 하는 문제이다. 한국의 외환당국이 이기려면… 먼저 일본 재무성이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서울에는 좀 더 심각한 문제가 남아있다. 부인하기 힘든 우리 경제의 확고한 경기회복세가 펀더멘털 상의 문제이고 딜러들이 흔히 쓰는 표현인 “썩은 롱”이 수급상의 문제이다. 우리는 이번 환율 급락장에서 수급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절감하였다. 두 사람이 올라 타 수평을 유지하는 시소의 한쪽에 벽돌 한 장만 올려보라. 그 팽팽하던 시소는 서서히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장 중 몇 천만불의 수요 우위는 환율상승, 몇 천만불의 공급우위는 환율하락으로 이어지기 마련인 시장에 그 동안 “이래도 되는 것인가?”하면서 환율의 고공비행을 아슬아슬하게 즐기던 달러보유세력들이 미처 처분하지 못한 달러가 아직도 서울에는 넘쳐나고 있다. 웬만하면 인정(?) 해 줄만도 한데 월요일 오전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1230원을 못 올라서고 있다. 달러가 이번 장에서 너무나도 신뢰를 상실한 것이다. 달러/엔이 125엔을 확실히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일본이나 한국의 외환당국은 그나마 더 이상의 달러 폭락장이 서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모양이다. 다음 주에는 “이 장세로 과연 누가 해피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볼까 한다. 계속 써 나가기에는 지면도 부족하고 축구 때문에 정신집중도 잘 안 된다. “오~필승, 코리아!”
2002.06.10 I 이진우 기자
  • (초점)파생상품 천하..옵션부채권 해부
  • [edaily 하정민기자] 채권시장에 하루가 멀다하고 금리파생상품을 응용한 신종채권이 등장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버스FRN, 듀얼FRN 등 ‘FRN(변동금리부 채권) 시리즈’가 시장을 뒤흔들었으나 이제 열기는 `옵션부 채권(callable bond)`으로 옮겨왔다. 기본적인 옵션부 채권구조를 변형한 디지털옵션 채권까지 등장하고 있다. 옵션부 채권은 듀얼FRN 등과 마찬가지로 스왑거래를 동반하므로 신종채권 발행은 금리스왑(IRS) 거래량 증가와 직결된다. 국내 금리스왑 시장은 지난해부터 성장하기 시작, 이제는 일평균 거래규모가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될 정도로 발전한 상태다. 이를 보는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신종 금융상품이 속속 등장한다는 것은 국내 채권시장도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정확한 프라이싱 기법을 가진 금융기관이 많지 않고 발행자에게만 지나치게 유리한 구조로 돼 있어 유행은 금방 식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옵션부 채권이 등장했을 때 채권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옵션부 채권발행에 나섰던 카드사들은 대부분 1000억원에 가까운 당초 발행물량을 거뜬히 소화했다.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이 옵션부 채권에 관심을 가진 것도 한 원인이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어차피 제로섬인데 발행자가 그만큼 이득을 봤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지않았겠나. 스왑은행이나 증권사 중개인들이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않았을테니 결국 투자자가 손해를 봤을 것"이란 의견이 퍼졌다. 한 스왑딜러는 "최근 스왑은행들의 스왑션 입찰이 덤핑 논란까지 제기될 정도로 과열인 것은 사실"이라며 "대고객 거래에 수반되는 통상적인 마진이나 크레딧 비용까지도 포기하고 스왑션 입찰에 달려든다"고 전했다. 다른 딜러도 "옵션부 채권은 금리가 상승해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3년후 콜금리가 10%대 가까이 치솟으면 어떡할거냐"고 반문했다. 옵션부채권에 대한 투자 판단의 핵심은 `프리미엄`이다. "3년후 발행자의 선택에 따라 7.8%의 채권을 사야하는 콜 옵션 매도에 얼마만한 프리미엄을 요구해야 하느냐"가 그것. 한 시장참가자는 ▲현재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옵션행사 금리는 ATM(at the money)에 가깝고 ▲올들어 처음 거래되기 시작한 스왑션 볼(vol.)이 불과 1~2개월만에 역사적 저점수준에 도달했으며 ▲옵션부 채권과 같은 복잡한 구조의 채권은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옵션부채권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10년전 유행했던 것"이며 "투자자들이 이 채권의 맹점을 인식해도 또 다른 신종채권이 등장,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딜러도 "한때 큰 인기를 끌던 듀얼FRN이 불과 한두달 사이에 자취를 찾아보기도 어렵지 않냐"며 "옵션부채권의 열풍은 그보다 더 짧을 가능성도 배제못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4월17일 오전 10시18분부터 26분까지 마켓플러스를 통해 3부에 걸쳐 소개된’파생채권’ 시리즈의 요약입니다. 자세한 기사 원문은 마켓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2.04.17 I 하정민 기자
  • (파생채권)③프리미엄 산정 논란..`패션`에 흔들리는 시장
  • [edaily 하정민기자] (2편에서 이어집니다.) ◇관건은 프리미엄 산정 옵션부채권에 대한 투자 판단의 핵심은 `프리미엄`이다. "3년후 발행자의 선택에 따라 7.8%의 채권을 사야하는 콜 옵션 매도에 얼마만한 프리미엄을 요구해야 하느냐"가 그것. 문제는 이같은 적정 프리미엄 산출에 대한 시각이 시장참가자들마다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발행자나 매수자 모두 실제 옵션가격 결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많지 않고 스왑은행들도 싱가포르나 홍콩에서 호가를 전달받기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스왑 딜러들도 적정 스왑금리(옵션 프리미엄)를 "CD" "CD-(5~10)bp" "CD+(5~10)bp" 등으로 엇갈리게 해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시장참가자는 ▲현재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옵션행사 금리는 ATM(at the money)에 가깝고 ▲올들어 처음 거래되기 시작한 스왑션 볼(vol.)이 불과 1~2개월만에 역사적 저점수준에 도달했으며 ▲옵션부 채권과 같은 복잡한 구조의 채권은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생상품은 패션? 올들어 나타난 잇따른 신종 금리파생상품을 두고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놀라움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이런 채권이 발행된단 말인가`하고 우선 놀라지만 구조도 잘 모르면서 이런 상품을 판매해야한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운 감도 있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복잡한 것을 엮어야 잘 팔리는 이상한 관행이 채권시장에 존재한다"며 "발행자나 스왑은행 쪽은 어려운 구조를 채택할수록 마진도 많이 남고 검증을 당할 이유도 줄어든다는 점을 노리지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어차피 채권시장 성숙 과정의 한 부분이며 유행은 곧 사라진다"고 지적하는 참가자들도 많다. 이는 발행자들도 적극 주장하는 부분이다. 옵션부채권을 발행한 바 있는 공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바보가 아닌데 손해보면서 이 채권을 살리도 없다"며 "발행자만 폭리를 취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채권이 거래가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채권시장 발전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옵션부채권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10년전 유행했던 것"이며 "투자자들이 이 채권의 맹점을 인식해도 또 다른 신종채권이 등장,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CD금리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고정금리가 달라지는 이른바 `디지털옵션` 채권도 입찰 단계에 들어선 상태. 다른 딜러도 "한때 큰 인기를 끌던 듀얼FRN이 불과 한두달 사이에 자취를 찾아보기도 어렵지 않냐"며 "옵션부채권의 열풍은 그보다 더 짧을 가능성도 배제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위기 후 3년 남짓한 시간동안 국내 채권시장이 양적으로는 비약적 팽창했지만 질적 성숙도는 이에 뒤떨어졌다"며 "신종채권의 수명이 짧은 것은 이를 반영한 자연스런 결과로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02.04.17 I 하정민 기자
  • (전망)환율 1320원대 유지여부 주목
  • [edaily] 14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환율이 이달들어 처음으로 1320원대에 마감, 추가상승 시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다시 넘어설 경우 환율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어 주목할 변수다. 달러/엔 상승과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1320원대 유지여부를 놓고 치열한 수급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의 고점매도가 나올 경우 환율 반락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섣부른 추종매수는 삼가해야 한다는 것이 선물회사들의 지적이다. ◇동양선물 = 환율시장이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며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어제 뉴욕시장은 기술주들의 실적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주가가 크게 밀리며 끝났다. 달러/엔도 전일 비 소폭 올라 끝나 그에 따른 역외 환율도 소폭 상승하며 1324/1325원에 끝나 금일 서울환시의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엔의 추세에서 나타나듯이 135엔 추가상승 실폐 이후 하락하여 126엔 바닥, 그리고 다시 상승 130엔 진입 단계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 1320원을 사이에 두고 숨막히는 수급싸움과 눈치보기식 싸움을 하는 원화와 그리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금일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시작 할 것이다. 답답하게 횡보하며 소폭 상승하는 달러/엔 영향도 있지만 다시 이어지는 외국인의 주식시장에서의 순매도 크기가 달러/원의 하락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밤 다시 밀린 뉴욕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트리플 위칭"인 금일은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시장에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외국인의 주식시장 매매 동향이 그 어느때보다도 크게 반영되는 요즘 달러/엔의 130엔 진입과 눈여겨 봐야할 대목일 듯 하다. 하지만 한 발 물러서 있는 물량공급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는 시점이므로 무차별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해햐 할 것이다. 범위: 1319~1325원 ◇LG선물 = 달러/엔 환율의 반등과 1310원의 바닥 인식에 따른 매수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320원 상단에서 종가를 만들어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의 연이은 주식 순매도 등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1320원 레벨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 달러/엔 환율의 강세가 상승 압력을 강하게 하고 있으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재료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으며 1320원을 중심으로 방향성 없는 흐름을 이어가게끔 하고 있다. 1320원 중심의 박스권 돌파가 향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변 여건은 여전히 상승에 우호적이라고 생각된다. 달러/엔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으로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반등하고 있는 5일 이평선의 지지를 바탕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증시에서의 외국인 또한 연일 매도 흐름을 보이면서 잠재 수요에 대한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경기 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전일에 이어 하락 흐름을 보인 미 증시가 금일 우리 증시의 매수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매수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상승 시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큰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전일 1320원대 안착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기 때문에 눈치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기술적으로 접근할 경우 5일 이평선이 하락 흐름을 멈추고 상승 시도를 재개하고, 20일 이평선 상단으로 거래 범위를 높였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스토캐스틱, 상대 강도 지수 등의 시장 특성 분석법 또한 통상적인 범위내에서 우상향 기울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즉, 주변 여건의 혼조 속에 보합권 개장이 예상되고, 전일과 마찬가지로 개장 초 1320원대의 매매 공방이 예상된다. 약하게나마 시장의 여건이 상승이 유리해 보이기 때문에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이고, 1320원대의 지지 강도를 점검하면서 1320원 하단의 매수가 좋아 보인다. 예상범위: 1318~1323원. ◇부은선물 = 한걸음 물러서 생각해 본다 하더라도 매수든 매도든 어느 쪽도 자신 있게 방향을 확신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며, 그저 밤새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미약하나마 영향을 받으며 거래 범위가 결정되어지면 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한가지 요인에 집착하지 말고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증시의 동향,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 국제 유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종합적인 관찰을 지속하며 환율의 방향에 대한 유동적 사고를 유지해야 하겠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을 유지하였으나 미증시의 조정 장세가 지속되어 금일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1320원대의 거래 범위가 유지되는 강보합 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국제 유가의 재고감소로 인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정유 업체의 결제 수요 움직임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1325원 이상의 레벨에서는 달러엔 환율에 대비해 볼 때 원엔 환율이 높은 수준에 도달할 부담감을 안고 있으므로 고점에서의 추격 매수는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 최근 환율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지난 주 시장을 주도했던 엔/원 숏커버용 달러매수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나 올해 전반적인 환율하락세를 예상하고 이미 상당기업들이 헤지를 해 둠으로써 정작 환율이 하락할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매도할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전일의 경우도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1320원대에 대한 레벨부담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 정작 그러한 느낌을 실현화시킬 매물은 충분치 않아 오히려 외국인 배당금 송금수요 등이 부각되는 양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도 20일선 위에서 종가가 형성됨으로써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 또한 129엔 중분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달러/엔이 129.65엔의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30.50엔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에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1320원대의 자신없는 롱플레이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펀더멘털만을 고집하며 매도플레이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재 시점의 시장분위기를 감안해 매수플레이를 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점확인 욕구가 실현된 이후에 매도에 나서도 늦이 않은 상황이다. 예상범위: 1319~1325원. ◇국민선물 = 그리 강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달러/엔이 130엔에 가까이 가고 있는 듯(?)하고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이틀연속 1000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달러를 매도하기는 적잖게 부담이 되었고 그렇다고 매수를 하자니 그것도 뚜렷한 근거를 찾기 어려워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기 힘든 상황만 반복되었다. 지금의 분위기에서 향후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하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거래에 임하는 방법이 그나마 가장 나을 것이다. 일봉상 지난 28일과 3월1일 사이에 형성된 갭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1322~1323원이 막혀있는 모습이라 갭이 채워지기 시작하면 1325원까지는 가능해 보이지만 달러/엔이 130엔 이상 오르지 않는 한 1322~1323원이 뚫리기는 여간해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지점이 막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1315~1317원은 강한 지지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박스권 거래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일선물 = 크게 볼 때 1310~1330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의 이동만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1310~1320, 1315~1325 등 레벨 조정을 통해 박스권의 상하방 이동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으며 상하방 어느 한 쪽으로 추세를 형성한 장으로 볼 수는 없다. 나스닥 지수가 1862.03p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과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은 증시 상황을 고려할 경우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1322 원 위에서 주 가격레벨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320~1325원.
2002.03.14 I 최현석 기자
  • (정기원의 Bull & Bear)선물 100포인트 시대 준비
  • [edaily] 지난 신정과 구정 직후 선물가격이 예상을 뛰어 넘어 선물이나 옵션 포지션을 주가변동방향과 일치시켜둔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보았다.그러나 포지션을 반대로 보유한 경우 낭패를 보았다. 특히, 파생상품을 시작한 지 1~2년 정도 이내인 투자자들의 경우 지난해까지 경험하지 못하였던 선물가격 급변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에 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는 것은 선물가격이 지난해 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 주가지수선물이 도입된 지난 96년 5월3일 이후 최근까지 선물가격대별 변동폭을 살펴보면 선물가격이 100 포인트 미만일 때에는 가격변동이 별로 크지 않지만, 100포인트 부근을 넘어서면서부터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선물가격이 40포인트 미만일 때에는 일평균 변동폭이 1.06포인트에 불과하고 40~60 포인트인 경우(1.56포인트), 60~80포인트인 경우(1.29포인트), 80~100포인트인 경우(1.45포인트) 모두 선물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지만, 100~120 포인트일 경우에는 2.44포인트로 증가하고 120포인트 이상일 때에는 2.72포인트나 되어 100을 넘어서면서 갑자기 커지게 되는데, 금년에 선물가격은 아직 100포인트를 넘지 못하였으나 거의 다가서자 선물가격 급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하 선물가격 수준과 상관없이 전일 선물종가를 기준으로 하는 가격변동률이 항상 비슷하다면 선물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선물가격 변동폭이 높아지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선물가격별 변동률은 일정하지 않고 선물가격이 크게 높거나 크게 낮을 때 큰 특성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선물가격이 60~80 포인트 또는 80~100포인트 일 때에는 전일종가 대비 변동률이 각각 1.87%와 1.63%에 불과하다. 또 선물가격이 40~60 포인트 일 때에는 3.16%, 40포인트 이하일 때에는 2.97%나 되어 선물가격이 6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면 변동률이 크게 높아져서 선물가격 하락폭 만큼 변동폭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선물가격이 100포인트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오히려 전일종가 대비 변동률이 늘어나서, 선물가격이 100~120포인트일 경우 전일종가 대비 변동률이 2.23%나 되어 80~100 포인트일 때 보다 크게 증가한다. 또 선물가격이 120포인트를 넘기더라도 변동률은 줄어들지 않아(2.18%) 선물가격이 100포인트를 넘어서는 경우 절대적인 변동폭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정리하면 선물가격은 100포인트를 넘을 경우 절대적인 변동폭이 급증하는 특성이 있다. 이제 선물가격이 지난 수개월간의 상승세를 거져 1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어 앞으로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경우 일간 가격변동폭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제는 지난해와는 다른 투자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선물가격이 60~80 사이의 박스권에 머므르고 있을 때 사용하였던 옵션양매도와 같은 변동성 축소전략은 이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큰 위험에 봉착할 수 있으므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변경할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아울러 금년 상반기중 선물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수년간 경상수지가 연 100억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어 국내 유동성 공급이 많다. 둘째, 시중에 자금사정이 좋아 대출금리가 6% 미만수준에 머믈러 예금자들의 고수익 추구심리가 만연하다. 셋째, 시장의 큰 추세를 나타내는 중장기 이동평균이 지난 11월 중순부터 일제히 우상향으로 돌아서서 쉽사리 상승세가 꺽어지기 어렵다. 넷째, 선물가격이 장중에 상승하는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시가는 쉽사리 상승하지 않아 아직 과열기미가 없어 상승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다섯째, 전일 나스닥 하락과 같은 악재가 나오면 장중에 쉽게 소화하면서 전일 나스닥 상승과 같은 호재가 나오면 당일에 큰 폭 상승으로 화답하는 등 악재에 무심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제는 선물가격 100포인트 돌파는 당연시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혹시 나스닥 시장이 연일 하락하여 국내 주가상승을 막고 있어 의구심을 갖는다면 그동안 나스닥이 상승했다면 우리나라 선물가격이 과연 현재 수준일까 생각도 함께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2.02.22 I 정기원 기자
  • 증시, 700선 지지못하면 추가 조정-LG
  • [edaily] LG투자증권은 기술적 분석상 중기성 지표들이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지수 700선에서 지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19일 "최근 지수는 단기 하락 추세대를 형성하며 Flag Pattern(깃발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패턴 진행시 중기 상승 목표치는 815선이며 중기성 지표들의 매도신호로 700선 지지 실패시 추가적인 조정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KOSPI지수는 갠차트 상 우상향 1X1’선의 지지 여부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며 "Cardinal Square의 지지선은 1차적으로 690선이 예상되지만 우상향 2X1선이 붕괴될 경우 중기적인 반전 시기는 2월 중순으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전 고점인 76선과 직점 고점인 77선에서 이은 갠차트의 추세선이 추가적인 조정 개연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Cardinal Square의 지지선은 69선이며 중기적인 반전 예상일은 2월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차장은 기술적 지표상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거래소에서 한화석화 삼보컴퓨터 동아제약 유니온 대한제당 아세아제지 한성기업 LGCI 삼성중공업 현대상사 대우조선 한진 세원중공업을, 코스닥에서 KTF 더존디지탈 와이즈콘트롤 도원텔레콤 휴먼컴 한신코퍼 코디콤 하이홈 경남스틸 동양시스템즈 윌텍정보통신 등을 꼽았다.
2002.01.19 I 이정훈 기자
  • (특파원리포트)美 채권가격 급락의 의미
  • [edaily=뉴욕]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올들어서만 10번째 인하한지 1주일이 경과한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채권가격이 급락(수익률 급등)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 재무부증권 2년물 수익률은 3.09%를 기록,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2%로 50bp인하했던 지난 6일이후 70bp나 상승했다. 더구나 재무부채권 10년물의 경우 지난주에만 50bp급등한 4.77%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25년래 주간단위로는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구나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예상을 기준으로 거래되는 유로달러 선물계약 역시 비슷한 궤적을 그림으로써 향후 시장금리의 움직임이 상승곡선을 긋는게 아니냐는 예상을 반영했다. 실제로 유로달러 선물계약은 6월물의 경우 현 연방기금금리 수준과 일관성있는 2.09%에서 2.79%로 치솟았다. 이는 내년 6월께 연방기금금리가 현 수준보다 오히려 50bp높은 2.50% 가량이 될 것임을 반영하는 수준이다. 여기다 오는 12월과 내년 5월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계약의 경우에는 연준이 기존의 연방기금금리를 25bp인하할 가능성이 33%에 불과하다는 예상을 반영하고 있어 일부에는 연준의 금융완화기조가 이미 종지부를 찍은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비안코 리서치의 제임스 비안코는 "연방기금금리 선물과 유로달러 선물계약을 감안할 때 연준이 이미 임무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제부터의 화두는 연준이 언제부터 긴축 기조로 돌입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주요 금융지표들이 의미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이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단저장고)하고 있고 주가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화량이 팽창하는데다 주택시장도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이 바로 회복국면 진입의 징후들이라는 평가다. 비안코는 "미국 경제는 이미 불황국면에 들어있었고 증시는 여전히 과거의 지수들을 보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회복국면 진입이 언제이며 그 폭과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보면 지난 18개월전에 미국 경제는 우하향(단고장저)하는 수익률곡선과 주가하락, 그리고 통화긴축 등이 이미 현재의 불황을 예고하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안코는 주장한다. 현재 발견되고 있는 경기회복의 징후들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의 퇴색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채권수익률의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사실 지난주 증시의 움직임은 경기회복이 임박했거나 최소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구나 국제 원유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는 점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왜냐하면 유가가 급락하게 되면 이는 인플레 압력의 완화라는 차원에서 채권수익률 하락요인을 작용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이같은 유가하락을 오히려 경기회복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RW 프레스프리치의 이사인 데니스 하인즈도 연준의 금융완화기조가 일단락됐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데 동감한다. 그러나 증시가 강세장으로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속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증거들이 취약하기 때문에 좀더 많은 경제지표들과 아프간 전쟁의 진전상황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2001.11.19 I 김상석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이유 있는 소강상태
  • [edaily] 결국 또 나올 것(?)이 나왔고 거친 숨 몰아쉬며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던 시장은 한 발 물러선 채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거침없이 올라서던 주가지수도 월요일 아침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환율은 개장가인 1285원 언저리에서 특징없는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막막할 때, 필자는 차트를 뒤져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론대로, 뉴스대로, 그렇다고 꼭 수급 따라 움직여 주는 것만도 아닌 시장을 따라가는 데에는 차트를 살펴보는 방법이 꽤나 유용합니다. 지금 국내외 증시나 외환시장의 소강상태는 기술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간략하게 짚어 보고 갈까요? ◇1280원이 한 번에 무너지기에는 힘들어... 달러/원 일간 차트(Daily chart)에서 240일 단순이동평균선을 그려보면 그 레벨이 11월 12일 현재 1283.12원으로 나타나면서 45도에 가까운 우상향의 완만한 곡선으로 나타난다. 240일이라면 영업일 기준으로 거의 1년에 해당하는 기간인데, 작년 11월 이 맘 때 이후 서울의 외환시장에서 이루어진 거래의 평균 체결가격이 이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 상 이런 장기 이동평균선이 걸쳐져 있는 레벨은 적어도 한 번만에 무너지는 경우는 드물다. 몇 번의 밀고 당기는 공방전이 펼쳐진 후에야 진정한 지지선(혹은 저항선)으로 인정 받든가, 아니면 그 레벨이 돌파 되면서 한 차례 시장에 파동을 몰고 오기 마련이다. 지난 주말 1280원의 붕괴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공기업들의 매수세와 역외매수세 일부가 유입되면서(그리고 필자는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국책은행의 개입성 매수세도 있었다고 알려짐) 1280원 아래가 당장에는 힘들다고 판단한 은행권의 숏커버링이 급하게 일어나면서 환율은 1283.10원으로 장 중 반등세를 일구어 내며 마감하였고 휴일을 쉬고 와서 월요일 아침에는 일단 1284원이 지켜지면서 급등도 급락도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위 "단기급락 이후의 숨 고르기(조정) 장세"인 셈이다. 필자의 개인 차트에서 240일 지수이동평균선(Exponential moving average line)을 띄워 보면 1280원이 그다지 의미있는 레벨은 아니다. 지난 주 수요일 이후부터 이루어진 박스권 하향돌파 장세가 좀 더 파괴력이 있다면 1272원 레벨까지는 노려볼 만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는 최근의 환율 하락세를 유발한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 기조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로 축약된다. ◇뉴욕 증시도 고비에 이르렀다. 거침없이 올라서던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 등이 주춤거리고 있고(지난 금요일 마감지수는 나스닥 1828.48, 다우존스 9608.00), 연일 2000억원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매수세를 기록하던 외국인들이 월요일 오전에는 100억원 전후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왜?"하는 의문이 생길 만 하지만 차트를 보면 수긍이 간다. 먼저 나스닥의 경우 12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1860 근처에서 강력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다우존스의 경우 9780 언저리가 쉽게 넘어서기 힘든 매물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테러사태로 인한 폭락장세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과 "더 이상 나빠질래야 나빠지기도 어렵다."는 막연한(?) 기대심리에 힘 입어 뉴욕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이 대목에서는 한 차례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서울 증시는 그 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져 왔던 종합지수 580 근처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5일 이동평균선이 60일, 120일, 240일 단순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였고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 이동평균선 간에 골든 크로스(Golden-cross) 현상이 발생하여 차트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흥분할 만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최근 증시의 상승 랠리에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펀드매니저들은 철저하게 외국인들에게 당한 꼴이다. 외국인들은 기관의 매도 공세를 받아치며 지수를 이 만큼 끌어 올리는 데에는 성공하였는데, 이제부터가 볼 만한 싸움이다. 여기서 잠시 그 동안 우리가 학습효과로 숙지하고 있는 사항들을 점검해 보자.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세력은 항상 외국인이었고 (마치 외환시장에서 항상 불을 댕긴 세력은 역외세력이었던 것처럼), 국내의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엉거주춤한 상태로 "다 왔나, 다 왔나?"하며 의심하는 사이에 큰 장은 만들어졌으며, "정말 가나보다."하여 가정 주부들과 학생들까지 증권사 객장을 기웃거릴 때가 이른바 "막차 타는 시점"이었다. 항상 증시가 외환시장보다 앞서 갔었고(시장참여자들의 규모나 그 안에서 굴러 다니는 돈을 보아서나, 그리고 거기에 매달려 연구하고 고민하는 머리 숫자로 보나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서울의 증시가 원/달러 시장보다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장임을 인정한다면 향후 환율의 향방은 증시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먼저 뉴욕증시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앞서 지적한 레벨들이 넘어서기 힘든 저항선이라면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도 그다지 오래 갈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정말 1280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의미있는 지지선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며칠 혹은 1~2주 정도의 조정기간 이후 뉴욕증시가 무스 이유에서건 랠리를 재개하고 국내에서도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주식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기 시작한다면, 그래서 앞서 언급한 뉴욕증시의 레벨들이 돌파되고 국내 종합주가지수도 600을 올라선다면 1,280원 아래라고 해서 금년 중에 꼭 못 볼 것이란 법은 없다. 달러/엔은 요즘 그다지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 장 중 거래에서 옛날 하던 버릇(?)대로 달러/엔의 미세한 상승세에 막연하게 사자 주문을 낸다거나 달러/엔이 조금 빠지는 듯 하여 팔자 주문을 내다가는 피곤한 하루가 될 공산이 크다. 어느덧 "수급장세"로 시장이 돌아서 버렸다는 얘기다.
2001.11.12 I 이진우 기자
  • SJM/이젠텍 등 주간추천 4선-대우증권
  • [edaily] 대우증권은 SJM 현대해상 이젠텍 엔씨소프트 등 4개사를 10월 셋째주(10월15일~19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각 종목별 추천사유는 다음과 같다. ◇SJM(25530) -국내자동차 부품업계로는 몇 안되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 -푸조사의 피카소(Picasso) 차종에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23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과거수주가 없었던 지역진출에 유리한 입지확보 -현금흐름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 가능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며 이동평균선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고 MACD 등 보조지표들도 매수신호 지속 ◇현대해상(01450) -투자영업이익의 급증과 보험영업이익의 적자축소로 올해 4~6월 수정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 자동차부문에 경쟁력 보유 -예정이율인하 등 역마진대책 마련으로 금리인하의 리스크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최근 실적호조로 추가상승 기대 ◇이젠텍(33600) -김치냉장고 및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로 만도공조 성주하이텍 등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부담 잔존하나 양호한 수익구조와 현금성 자산보유로 현금흐름 안정세 -공장신축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외형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 ◇엔씨소프트(36570) -자산중 60%인 현금성자산 보유하고 무차입 경영 -최근 미국의 전설적인 게임개발자인 리처드 게리엇 형제의 영입으로 리니지 미국시장 공략계획과 리니지2 등 차세대 게임을 2년안에 선보일 예정 -일본 온라인게임 합작법인 설립 지속 추진 -리니지2 의 서비스시점이 6개월 이상 앞당겨지면서 리니지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
2001.10.13 I 한형훈 기자
  • 증권사 시황 코멘트(20일)
  • [edaily]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이 최근 이틀간의 반등을 통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예탁금 증가가 지수반등을 견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중주를 중심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미국의 보복공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상황이고 미증시도 불안한 행보를 하고 있어 여전히 리스크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의 시황 코멘트. ◇현대 = 개인자금의 자금유입으로 대중주 반등 모색할 듯 미국, 유럽에 이어 한국의 금통위도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 이로써 국내 실질 금리는 0%대에 근접하였다. 과연 유동성 함정으로의 진입이냐 제로금리를 바탕으로 한 넘침 효과(Spill Over Effect)가 펼쳐질 것이냐에 대한 판단은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고객예탁금의 급증과 주가 급락 등 이후에 나타난 본 조치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지수관련주의 수급상의 문제로 시장 내 개인자금의 유입은 본격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 보다는 대중주의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LG =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기회로 거래소, 코스닥 양시장 모두 이틀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미 증시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강한 반등세와 안정적인 흐름을 각각 보인 일본 및 아시아 증시, 그리고 금융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등이 어제 반등의 주배경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이 테러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보복대응의 기간이나 강도에 따라 금융시장에는 분명히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대응과 이에 따른 미증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지난 이틀간의 반등이 테러사태이후의 낙폭과대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점에서 가격메리트는 일정 수준 희석되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익률 획득을 위해 기회를 탐색하는 자세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현금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매매대상종목을 압축하여야 할 것이다. ◇한양 = 투자 심리안정, 바닥 확인과정 기대 그동안 바닥권으로 급락했던 기술적 지표들은 지난 이틀간의 지수상승 에 힘입어 일제히 우상향을 신호하고 있다 .챠트상으로만 본다면 바닥 확인과 정에 놓여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기술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미국의 대응 방향이 결정되기 전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미 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밖에 없으나,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당국이 강력한 증시안정 의지표명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된 상황이다. 더구나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개별종목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정세에 주의를 기울이되 시장내 흐름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 ◇한화 = 단기 기술적 대응..중장기적으론 경기지표가 관건 단기적인 시장 대응은 그 동안 55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주변여건의 악화로 한 단계 내려왔음을 염두하면서 미 테러사태로 인한 불안심리 해소여부와 정책변수에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기술적 대응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거시경제지표,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적인 요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지속될 전망이다. ◇SK = 중기적인 장세여건의 변화가능성 염두해야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현금확보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점과 증시주변환경이 불안하기 때문에 지수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급등락에 뇌동매매를 자제하는 매매가 바람직해 보이는데, 지수급락시에는 국내 수급 개선 및 경기저점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여 추격매도보다는 급락을 역이용하는 전략 내지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현시점은 향후 예상되는 경기저점이 확인되는 시점, 즉 중기적인 장세여건의 변화가능성을 대비하는 입질 매매로 제한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1.09.20 I 지영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