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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7' 하락에 베팅한 첫 ETF 나온다
  • [단독]美 '빅테크7' 하락에 베팅한 첫 ETF 나온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초부터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미국 빅테크7)’의 하락에 베팅 투자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등장한다. 미국의 금리 상승 전망이 제기되며 승승장구했던 빅테크가 조정 국면을 맞자 우상향 전망 속에서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Plus SOLACTIVE △ACE 미국빅테크TOP7Plus 레버리지(합성) △ACE 미국빅테크TOP7Plus 인버스(합성) ETF 3종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솔랙티브 US 빅테크 탑7 플러스 프라이스 리턴 지수를 추종하며, 상장일은 이르면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상된다.ACE 미국빅테크TOP7Plus SOLACTIVE는 국내 ETF 중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상위 7개 종목의 비중이 약 95%로 가장 높은 게 특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 상반기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7개 기술 종목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를 매그니피센트7로 명명했다. 매그니피센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위대한’ 등을 뜻한다.그간 미국 빅테크는 뉴욕증시의 독보적인 주도주로 군림해왔다. 이중 상위인 매그니피센트7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성장세가 부각됐고, 올해 상반기 생성형 AI 투자 열풍 속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빅테크7은 전체 나스닥100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나스닥은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특별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나스닥100 내 이들 기업의 비중을 줄이기도 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빅테크 테마(기업)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국내 처음 등장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번지며 과열한 빅테크를 중심으로 조정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매크로 변수가 이어졌고, 8월 들어(17일 기준) 매그니피센트7은 평균 수익률은 -7.5%로, S&P500(-4.8%)를 밑돌았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에쿼티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 인식 개선과 장기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빅테크에 몰렸던 수급이 소외주로 더 이동할 수 있다”며 “다만 매그니피센트7의 합산 12개월 주당순이익(EPS)는 연초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반면, 나머지 S&P500 기업은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우위가 분명해, 단기 숨고르기 이후 중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ACE 미국빅테크TOP7Plus SOLACTIVE 3종은 구성 종목에 대해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아닌 수정 동일가중 방식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해당 ETF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는 15% △테슬라·메타는 10% △빅테크7 외 나머지 브로드컴·어도비·시스코시스템은 각 1%대 비중으로 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하면 상위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는 만큼, 각 분야에서 산업을 주도하는 상위 빅테크 7개에 고르게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8.22 I 이은정 기자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전국 부동산 상승 흐름…'경기도', '아파트' 빛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1분기에 타 유형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아파트는 2분기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지표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부동산, 모든 유형에서 상승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7만5370건으로 1분기(24만3938건) 대비 12.9% 증가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85조498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6조9254억원)와 비교하여 2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유형별 거래량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모든 유형에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1분기 대비 아파트가 24.2%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립·다세대 22.9%, 상업·업무용 빌딩 21.2%, 단독·다가구 21.1%. 공장·창고 등(집합) 16.2%, 상가·사무실 15% 등이 뒤를 이었다.매매거래금액도 공장·창고 등(일반)이 소폭 감소(3.5%)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상가·사무실 52.9%에 이어, 상업·업무용 빌딩 51.9%, 아파트 34.2%, 단독·다가구 30.4%, 연립·다세대 29.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매매거래량이 20.5%, 매매거래금액은 19.4% 감소한 상태이나, 아파트를 필두로 전반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경기도 아파트가 특히 거래 활발이번 2분기에도 아파트 거래 시장 활성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2분기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0만5769건으로, 올해 1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 특히, 여타 부동산 유형들을 제치고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23% 오른 성과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거래금액도 호황이다. 2분기 매매거래금액은 총 43조66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2% 늘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도 무려 66.9% 가량 증가해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아파트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요 지역 중 세종시가 매매거래량과 매매거래금액에서 각각 5.4%, 8.9%가량 소폭 감소하며 유일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외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활기를 보였다.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경기도의 경우 2분기 동안에만 2만8457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전체 매매거래 시장의 26.9%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도 14조2224억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2.6%)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거래량과 금액 모두 각각 76.2%, 97% 증가하며 2023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 견인을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량 상승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78건, 거래금액은 7조8376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21.2%, 51.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6%)와 제주(22.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상승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는 아파트와 달리 세종시가 발군의 성과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33.3%까지 매매거래가 늘어나며 압도적인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이어, 서울(46.8%), 충북(43.5%), 광주(43.1%), 전북(36.7%)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금액은 경기도가 101.3%로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대구와 제주 두 지역 모두 1분기 대비 거래량은 줄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대구 85.1%, 제주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큰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다만,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43.5%, 55.7% 떨어진 모습이다. 전라북도가 유일하게 매매거래금액이 0.7%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다. 또한 경상남도가 1분기 대비 거래금액의 5.1%가량 하락한 것 외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두 자릿수 대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양상이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 상승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한 여지는 남아있다.◇오피스텔은 소폭 상승 했지만 세종은 폭등2023년 2분기 오피스텔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53.3%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2.3%, 거래금액은 9.2% 소폭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 대전, 제주 지역의 경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1분기와 비교시 거래량이 344.4%, 매매거래금액은 293% 대폭 뛰어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각각 233.3%, 193.5% 증가한 수준으로, 아파트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대전에서는 178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전분기 대비 81.6%,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7.1%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151.6% 늘어났는데,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42.1% 증가한 수치다. 제주는 1분기 대비 거래량은 41.1%, 거래금액은 83.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3%, 2.9%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에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 연착륙에 청신호를 밝혔다”며,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온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다소 섣부르기에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8.17 I 김아름 기자
'노재팬' 끝났나…7월 日 맥주 수입량, 동월 기준 역대 최대
  • '노재팬' 끝났나…7월 日 맥주 수입량, 동월 기준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이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전후 ‘노재팬(No Japan·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주춤했던 수입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더해 엔데믹 전환 이후 여름 맥주 성수기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아사히맥주 팝업스토어 전경(사진=롯데아사히주류)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239.0% 폭증한 7985t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7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노재팬과 코로나19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했던 앞선 5년간 7월 일본 맥주 수입량을 살펴보면 2018년 7월 7281t, 2019년 7월 5131t, 2020년 7월 774t, 2021년 522t, 2022년 2356t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까지 꾸준히 우상향을 보여왔던 일본 맥주 수입량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2019년부터 노재팬 영향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 규제를 단행했고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에 맥주를 비롯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그 여파로 암흑기를 걸었던 일본 맥주는 엔데믹 전환이 가시화된 지난해부터 수입량 회복세를 보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셈이다. 특히 올해 5월 국내 공식 출시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품절대란’을 빚는 등 노재팬 영향은 사실상 완전히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 맥주 수입량 순위에서도 7월 일본은 1위를 차지했다. 7월 우리나라 맥주 수입량은 22492t으로 일본은 이중 35.5%를 차지했다. 일본 다음으로 중국(3141t·14.0%), 네덜란드(2696t·12.0%), 독일(1881t·8.4%), 폴란드(1639t·7.3%), 아일랜드(843t·3.7%), 미국(656t·2.9%) 순으로 집계됐다.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678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선 5년간 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월 664만달러, 2019년 7월 434만달러, 2020년 7월 69만달러, 2021년 7월 46만달러, 2022년 7월 177만달러로 수입량과 동일한 추이를 보였다.
하이트진로, 마케팅 비용 등 확대로 2Q 실적 부진…목표가↓-현대차
  • 하이트진로, 마케팅 비용 등 확대로 2Q 실적 부진…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맥주시장의 경쟁률 심화와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는 등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연간 이익 추정치가 하향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7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보다 8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이다. 맥주 시장 경쟁 심화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집중과 더불어 원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이 연구원은 풀이했다. 특히 맥주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신제품 켈리 판매 호조세로 맥주 판매량 전년보다 10% 늘었고, 맥주에서 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 정도 수준으로 맥주 점유율 약 39%로 추정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 설명이다. 다만, 2분기 맥주 시장 경쟁 과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되며 2분기 적자 전환했고, 하반기에도 맥주 마케팅 비용 지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주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1% 감소했다. 소주 판매량이 지난해 가수요 기저 효과로 감소한 셈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주정 등의 원가 상승분 반영되며 소주 부문 또한 수익성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신제품 판매량 증가에 의한 맥주 부문 외형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나, 주류 시장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지출 분위기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소주 부문 원가 상승에 따라 연간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2~3분기 집중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 예상 및 주류 제조 원가율 상승에 따른 연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가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향후 켈리 판매 호조세 지속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및 이익 레버리지 나타나는 시점에 주가 우상향 가능성 열어둔다”고 강조했다.
2023.08.14 I 이용성 기자
"화장품 날았다" 코스맥스, 2분기 매출·영업익 껑충…역대 최대(종합)
  • "화장품 날았다" 코스맥스, 2분기 매출·영업익 껑충…역대 최대(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시장 호조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는 최대 실적을 냈다.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4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배경에는 2분기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내수 시장 호조와 일본향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 및 색조 카테고리 전반 고른 성장에 색조 중심의 일본향 매출이 성장하면서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7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고성장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한 304억원 기록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1538억원, 순이익은 1% 증가한 109억원 기록했다. 중국 내수 경기 둔화 장기화로 중국 화장품 시장 소매판매 성장률도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에 그쳤지만 꾸준한 우상향 성장으로 회복 중이란 평가다. 특히 현재 중국 정부 차원의 실업률 개선과 소비 진작 정책이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법인 연결 기준 매출은 381억원,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했다. 순손실은 10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31.3% 줄었다. 신규 브랜드 고객사 확대와 기존 고객사 매출 증가가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량(CAPA) 감소에도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 발생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ODM 물량을 전체 75%까지 확대해 이익 극대화 했다”며 “연내 서부지역 영업사무소 개소를 통해 신규 인두 브랜드 고객사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성장, 순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8% 증가했다.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주요 온·오프라인 고객사들의 주문이 지속되며 성장을 견인한 영향이다. 특히 립제품을 중심으로 색조 카테고리가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태국 법인의 매출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 순손실은 5억원으로 적자폭 77% 감소했다. 파운데이션과 아이 메이크업 제품류의 성장이 두드리진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색조 제품 주문의 꾸준한 증가가 고성장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강남 빌딩거래 1조 규모 회복…키워드는 '소형·꼬마빌딩'
  • 강남 빌딩거래 1조 규모 회복…키워드는 '소형·꼬마빌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총량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1월부터 6월까지 전반적으로 완만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차츰 회복 양상을 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강남구의 경우 유일하게 1조원대 거래금액 규모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10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8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10일 밝혔다. 2023년 상반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점을 찍었던 올해 1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어 이 같은 상승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서울 빌딩 월별 거래 증감 반복 속 상승 추세 2023년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663건으로 직전 반기 거래량인 724건과 비교해 8.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거래량이 올해 1월에는 역대 최저치(51건)를 기록해 상반기 거래 성적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단순 반기 기준 수치만 놓고 보면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월별 거래량을 들여다보면 다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올해 2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93건, 3월에는 124건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이어서 4월(119건), 5월(149건), 6월(127건)까지 소폭의 감소 및 증가를 거듭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우상향 추이를 보였기 때문이다.거래금액도 마찬가지다. 상반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5조604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8%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들어 최저 거래금액을 기록한 2월(5175억원) 이후로는 3월(1조1688억원), 4월(1조4416억원), 5월(8775억원), 6월(1조733억원)까지 1조원대를 넘나드는 거래금액 규모를 형성했다.다만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56.2%, 62.4%가량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눈에 띄는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어 상승 흐름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소형·꼬마빌딩’ 전체 거래 97% 육박2023년 상반기의 서울시 빌딩 거래 시장은 그야말로 소형 및 꼬마 빌딩이 주도한 판이었다. 전체 빌딩 거래량(663건) 중 연면적 1천평(3305.8㎡) 미만의 소형 빌딩 거래량은 641건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 중에서도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건수는 496건, 전체 거래의 약 74.8%로 집계되며 상반기 거래 시장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에 거래된 빌딩을 금액대 별로 살펴보면, 5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405건으로 전체 거래 중 61%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금액 규모가 작은 빌딩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상반기에 계속되어 온 경기 위축을 비롯해 기준 금리 변동 리스크,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이 금액대가 큰 빌딩 보다 소규모 부동산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주요 권역의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특성을 살펴보면 CBD(종로구, 중구)가 132건으로 상반기 누적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GBD(강남구, 서초구) 123건,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78건을 기록했다. 반면, 거래금액에서는 GBD가 1조743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CBD(1조2066억원), YBD(431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그 외(ETC) 지역에서는 총 330건의 거래와 2조2233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YBD의 거래량이 5.4% 상승한 것 외에 CBD와 GBD가 각각 15.9%,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3대 권역 모두 51.3%(CBD)~54.1%(GBD) 감소해 절반 이상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또한, 거래금액에서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YBD가 71.8% 감소한 데 이어 CBD가 59.2%, GBD가 40.9% 줄었고,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적게는 34%(CBD)에서 많게는 69.8%(GBD)만큼 하락했다.◇강남이 매매거래량·매매거래금액 모두 1위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87건의 거래량과 유일한 1조원대 거래금액(1조2400억원)을 기록하며 서울시 전체 자치구 중 상반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으로 꼽혔다. 뒤이어 중구에서 68건, 종로구 64건, 마포구 40건, 영등포구 38건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금액으로는 중구가 9689억원, 서초구 5030억원, 송파구 4461억원, 성동구가 3718억원의 거래 규모를 이뤘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 상반기 거래가 역대 최저 수준을 찍은 1월을 딛고 우상향 추이를 나타낸 만큼, 하반기 시장 향방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며 “실제로 하반기 들어 플랫폼 내 매수, 매도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도 활기를 되찾아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그 어느때보다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개개인별 자산 또는 재무 현황에 맞는 하반기 투자 적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8.10 I 김아름 기자
크래프톤, 비수기에도 선방한 PC배그…투자의견 '매수' -대신
  • 크래프톤, 비수기에도 선방한 PC배그…투자의견 '매수'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이 1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비수기에도 PC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배틀그라운드 성수기 효과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 등으로 탑라인 성장도 기대했다. 단기 신작 모멘텀보다는 견조한 실적에 따른 중장기적 주가 우상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6개월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9일 종가는 14만44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 2856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이라며 “컨센서스 매출액은 6%를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PC는 꾸준하게 신규 유저가 유입되면서 전년대비 32%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에 주요 업데이트가 없었음에도 달성한 실적으로 이번 2분기 실적은 PC의 기초 체력”이라며 “3분기엔 신규맵 출시 및 슈퍼카 콜라보 등 본격 업데이트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 매출 비중이 커서 PC와 달리 비수기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단 3분기 배그 모바일의 매출 반등이 확인되고 있고 5월부터 서비스가 재개된 BGMI의 경우 콘텐츠 업데이트 등 수익화가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BGMI의 실적이 추가되면서 모바일 역시 하반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신작 디펜스더비와 관련해 마케팅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그 IP의 견조한 매출 성장으로 마케팅비 증가가 수익성을 훼손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블랙버짓도 순조롭게 개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배그 IP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 2024년 상반기부터는 2024년 상반기부터는 2024년 말 신작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대형주 톱 픽 의견을 유지했다.
2023.08.10 I 김보겸 기자
하나證 “美 7월 물가 컨센 상회 가능성 높아, 장기물 금리 하방 경직성↑”
  • 하나證 “美 7월 물가 컨센 상회 가능성 높아, 장기물 금리 하방 경직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증권은 9일 미국 7~8월 물가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장기물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미국 7~8월 물가는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70.3달러인 반면 7월과 8월 평균치는 각각 75.7달러, 81.7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짚었다.마찬가지로 미국 가솔린 평균 가격도 6월 3.57달러에서 7월 3.60달러, 8월 3.82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면서 “7월 초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에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근원 물가 전월비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경우는 총 7회였다”면서 “평균 상회 폭은 0.14%포인트로 이때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커브는 평균 마이너스(-)11.7bp로 베어플랫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플래트닝 역시 기대인플레이션(BEI) 반락에 기인한 만큼 물가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되돌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소프트랜딩 내러티브 강화에 기대인플레이션 커브가 명목 금리인 미국채 2년, 10년물 커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라면서 “기간 프리미엄 상방 압력은 계속해서 장기물 금리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게 된다”고 분석했다.또한 10년물 금리를 구성하는 단기 기대 금리 추정치도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8월 말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중립금리 상향조정 논의가 있을 시 단기물에 국한된 이슈가 아닌 커브 스티프닝 재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08.09 I 유준하 기자
“이익 우상향…시장 흔들림 제한적”
  • “이익 우상향…시장 흔들림 제한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기업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발표를 보면 코스피 전체의 이익 우상향은 훼손되지 않고 유지되는 중이다”라며 “경기가 부진했음에도 바닥을 다지고 우상향을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경기 측면에서는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이익은 더 뚜렷한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중에서 컨센서스가 있는 기업들 대상으로 보면 컨센서스 상회 비율은 48%, 하회 비율은 51% 수준”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컨센서스 상회 비율이 50%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총액 상위 기업 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코스피 전체 이익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상반기 이익을 통해서 이익 사이클이 바닥을 지나 상승 중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연간과 분기 단위로 이익 추정치도 상승되고 있다”며 “3분기 컨센서스도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코스피도 이익의 방향을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쏠림이 과했지만 최근 조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실적이 양호한 것은 꾸준히 상승을 유지한다는 점”이라며 “올해 상승률이 높은 종목들은 대부분 1분기부터 실적호조를 이어오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시즌에는 실적이 양호한 것을 찾고 다음 분기까지 호조를 이어가는 지를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09 I 원다연 기자
'민심 챙기기' 나선 이재명…어린이·자영업자와 한 약속은(종합)
  • '민심 챙기기' 나선 이재명…어린이·자영업자와 한 약속은(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외부 활동으로 민심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8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나 핵 오염수와 관련한 의견을 듣고 방류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들을 만나 자영업자 채무 부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어린이 활동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이 개최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불법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시급하고 장기적으로 미래세대에 크게 피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핵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서 총력 단결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라고 밝혔다.이어 “지속 가능한 지구, 또 미래 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그중 핵 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또 피해야 하는 문제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성인 환경활동가 외에도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아동·청소년 활동가 9명도 참석해 직접 발언을 이어갔다. 김한나(8)양은 “우리처럼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반대하는 국민들도 많다.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도 위험한 핵 발전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이 대표는 “여러분들의 걱정도 많이 수용하고 정치권의 부족함도 각성해서 더 나은 세상과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전 일정을 마친 뒤 곧장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를 찾았다. 이날 오후 민주당 ‘민생채움단’이 진행한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 간담회’ 참석을 위해서다.이 대표는 대출 만기를 앞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만나 가계부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다음 달부터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 유예조치가 종료되는 만큼, 이들이 상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를 언급하며 “선진국 대부분은 가계부채가 2010년 기준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만 유독 우상향으로 직진했다”며 “대한민국만 유독 모든 책임을 민간이 부담하며 부채가 급증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자영업자의 부채도 1000조원을 돌파했고, 가계·자영업자·기업을 합한 민간부채가 무려 4800조원을 넘게 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면서 “민간부문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취약 차주의 대출금 상환 유예와 원리금 지원 등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정부에 지속 요구해 오고 있다.
2023.08.08 I 김범준 기자
대출 만기 한달 앞으로…이재명 "민간 부채, 특단의 대책 필요"
  • 대출 만기 한달 앞으로…이재명 "민간 부채, 특단의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출 만기를 앞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만나 가계부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생 회복 등을 위한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구한 만큼, 9월 전까지 취약차주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투입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9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 유예조치가 종료되는 만큼 이들이 상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채무 상환유예가 종료되더라도 차주가 상환유예 이용 금액과 관련한 상환계획서를 작성하면 최장 2028년 9월까지 분할 상환이 가능하게 하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상환기간 연장에 더해 코로나 방역 등 특별한 사정에 의해 발생한 원리금 자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 관계 법령 개선을 통한 대출금 지원 사업 안착 등의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현장에서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그래프를 언급하며 “선진국 대부분은 가계부채가 2010년 기준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 가계부채만 유독 우상향으로 직진했다”며 “이것은 정부와 국가가 빚을 질 것인지, 민간이 빚을 질 것인지 중 대부분 국가들은 민간의 어려움을 국가의 재정으로 책임졌다는 뜻이고, 대한민국만 유독 모든 책임을 민간이 부담하며 민간의 부채가 급증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자영업자의 부채도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하고, 가계와 자영업 그리고 기업을 합한 민간부문의 부채가 무려 4800조원을 넘게 됐다는 조사결과도 있다”며 “가계부채 문제로 인해 실물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고 실질적인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이 대표는 “민간부문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냥 민간부문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대출을 늘리고 견뎌보자’는 정책으로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대안 모색을 약속했다.이 대표는 7일 휴가 복귀 첫 일성에서도 가계부채 문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증가한 부채는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가계에 치명적”이라며 “안 보이는 속에 국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당국이 가계부채에 각별한 관심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며 “추경하자는 얘기가 듣기 싫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당부했다.민주당은 취약 차주의 대출금 상환 유예, 원리금 지원 등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에서 △코로나 방역 기간 중 중소기업·자영업자 부채 증가분에 1.5% 이자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고정비 감면 지원 △취약 차주 저금리 전환 대출 등을 제안한 바 있다.한편 이날 자리는 민주당의 ‘민생채움단’ 차원에서 마련됐다. 민생채움단은 이날의 활동을 토대로 9월 정기국회 입법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홍성국 민주당 경제대변인, 정춘숙 정책수석부대표, 오기형 기획부대표와 소상공인 출신의 김경만 민주당 의원, 광명시 지역구 의원인 양기대, 임오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3.08.08 I 이수빈 기자
"클라우드·IDC 폭풍 성장"…SKT, 2Q 영업익 0.83%↑(상보)
  • "클라우드·IDC 폭풍 성장"…SKT, 2Q 영업익 0.83%↑(상보)
  •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사업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8일 S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064억원으로 0.3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34.71% 오른 3478억원을 기록했다.별도 기준 매출은 3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791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728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액 1조683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8% 증가한 수치다.5G 가입자 증가와 로밍 매출 성장에 힘입어 본업인 통신사업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미디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또한 가파르게 성장했다.2분기 말 기준 SKT는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63%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유무선 통신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출시한 ‘0 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한달간 신규·기기변경과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휴가철을 앞두고 선보인 ‘가족로밍’도 출시 한달 만에 3만 가구, 7만명이 혜택을 누렸다.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SKT는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 수주한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순이용자수(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주요 서비스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T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SKT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먼저 SKT는 올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량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달한다.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8 I 김가은 기자
美 고용지표 대기에 커진 경계심…환율 1300원대로 안착
  • 美 고용지표 대기에 커진 경계심…환율 1300원대로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대까지 오르며 지난 6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예상보다 크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이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1원)보다 10.7원 오른 130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30일 1317.7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하락한 1297.5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상승 전환되며 1300원을 돌파해 오후 1시께부터는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마감 직전 1310.2원을 터치했다. 투자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가 예상보다 크지 않자 오후께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수급이 활발하진 않았는데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더 많았다”며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가면서 달러를 사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고용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민간고용 지표와 신규 실업청구 건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분 기준 102.49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강세이긴 하지만 전날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장 초반 절상 고시로 인해 7.17위안에서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8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1310원이 뚫렸다면 다음 주는 1320원 이상을 향해가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환율의 방향성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04 I 이정윤 기자
카카오게임즈, 2Q 실적 부진에 신작 모멘텀도 부재…목표가↓-대신
  • 카카오게임즈, 2Q 실적 부진에 신작 모멘텀도 부재…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작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 목표가는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1450원이다. (사진=대신증권)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하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 영업이익 각각 8%, 23% 하회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오딘의 6월 말 늦은 업데이트에 따라 2분기에 반영되는 업데이트 효과 부진했고, 기타 사업(세나테크놀로지·VX)의 매출 부진이 실적 컨센 하회 요인으로 판단했다.또한, 3월 신작 아키에이지워가 2분기 온기 반영됐으나 빠른 매출 하향 지속으로, 전년 동기 오딘의 실적을 상쇄하기 어렵고, 2분기 기준 32% 수준의 유의미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세나테크놀로지·카카오VX 관련 성장이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또한, 2분기 지배지분율 39%를 기록하며 비교적 낮게 집계됐는데 카카오게임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의 일회성 적자 발생에 기인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가디스오더 출시 및 기존 게임의 해외 지역 추가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올해 큰 기대작은 아니었던 만큼 모멘텀 발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퍼블리싱 능력은 우수한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시장이 기대하는 것은 과거 오딘 수준의 대작 출시이고 오딘 개발사의 상장 이슈도 상존하는 만큼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오딘을 대체하는 대작 공개 및 흥행 성과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대작 공개 전까지 주가 우상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3 I 이용성 기자
에스티로더가 어쩌다…3년만에 첫 분기 손실 예고 (영상)
  • 에스티로더가 어쩌다…3년만에 첫 분기 손실 예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EL)에 경고등이 켜졌다. 3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이익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필리포 팔로르니 애널리스트는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40달러에서 195달러로 29% 하향 조정했다. 필리포 팔로르니는 지난 2월 ‘매수’ 의견으로 에스티로더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는데 약 5개월 만에 에스티로더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것이다. 실제 수정된 목표주가는 월가 목표가 중 최하단 수준이다. 이날 에스티로더 주가는 전일대비 2.8% 하락한 175.03달러에 마감했다. 필리포 팔로르니가 목표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지만 11%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에스티로더는 1946년 설립된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 중 하나다. 순매출액 기준으로 로레알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헤어케어 제품 등을 취급하는 종합 화장품 회사로 세계 135개국에 진출해 있다. 에스티로더 브랜드뿐 아니라 클리니크, 바비브라운, MAC, 조말론 등 2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럭셔리·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필리포 팔로르니는 에스티로더에 대해 당분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티로더는 오는 18일 2023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월가에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포 팔로르니는 “에스티로더가 4분기 실적 발표 후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도 실망스런 수준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채널 분석 결과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 소비에서 저가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는게 확인됐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에스티로더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에스티로더가 높은 재고 수준으로 가격 결정력도 약화되고 있다”며 “그렇다고 판매 전략을 변경(할인 등)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에스티로더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도 우려되는 요인이다. 필리포 팔로르니는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비즈니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2024회계연도 실적에 대한 실망에 더해 2025회계연도 실적 회복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매출 및 마진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필리포 팔로르니의 판단이다. 한편 에스티로더 주가는 장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33% 하락하면서 추세가 꺾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서도 29% 내림세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둔화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월가에서도 에스티로더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포함)의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에스티로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7명(54.8%)이 매수 의견을 유지 중이다. 한 달 전 만해도 21명이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24.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8%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02 I 유재희 기자
美신용 강등 쇼크…장중 환율, 1296원대로 상승폭 확대
  • 美신용 강등 쇼크…장중 환율, 1296원대로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쇼크에 안전자산 쏠림이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1296원대까지 올랐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3.8원)보다 12.55원 오른 129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11일 1301.1원 이후 최고치다. 상승 폭 기준으로는 7월 21일 13.5원 오른 이후 최대치다. 7월 21일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강해진 날이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287.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빠르게 오르며 9시 21분께에는 1291.1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돌파한 것은 7월 12일(1295.8원) 이후 처음이다.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더니 오후 들어서는 1300원 턱 밑까지 오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10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1.89%, 코스닥 지수는 2.99% 하락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다.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는 듯 하더니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다시 회복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08.02 I 이정윤 기자
위안화 약세·글로벌 달러화 강세…환율, 7거래일만 1280원대로 상승
  • 위안화 약세·글로벌 달러화 강세…환율, 7거래일만 1280원대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위안화, 엔화, 유로화가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등의 영향에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떠받들었다. 사진=AFP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6원)보다 9.2원 상승한 128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에 1280원대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6원 상승한 1276.2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7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서서히 오르더니, 오전 10시반께 중국의 경기 둔화 지표가 발표와 함께 상승 폭을 확대해 1280원대를 뚫었다. 오후 2시께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하더니 장 막판 추가로 오르며 마감했다.이날 장 중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위안화가 급격하게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까지 오르며 전일 7.14위안보다 큰 폭 올랐다. 중국은 이날도 위안화 절상 고시를 통해 통화약세 방어를 이어갔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 전월 50.5는 물론 예상치(50.3)에 못 미치며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내려왔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엔 3개월 연속 50을 넘겼으나, 4월 이후부터는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아침에 네고(달러 매도)가 소화되고 무난한 수급 흐름을 보였고 특별히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재료들이 없었다”며 “오늘은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되며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두 달 연속으로 금리 동결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37분 기준 101.93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2선을 오가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힘이 더욱 커졌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미미했고, 일본은행은 국채를 매입하며 긴축에 선을 그은 영향이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선 2200억원대 순매도하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8.01 I 이정윤 기자
자고나니 금리 '쑥'···주담대 변동 vs 고정, 고민 깊어진 차주들
  • 자고나니 금리 '쑥'···주담대 변동 vs 고정, 고민 깊어진 차주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동안 내리막을 걷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다시 상승 전환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단행해 온 급격한 금리인상 사이클이 터널 끝에 다다랐다는 신호가 나오는 상황에서 주담대 금리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해야 하는 차주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 속 기준금리는 멈춰 있는데 글로벌 경제상황·기준금리·정책 등에 따라 금리 흐름이 바뀌고,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진 상황까지 겹치다 보니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넘치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3% 변동형 상품’ 사라져…고정형 금리도 ‘우상향세’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기준)는 연 4.08~6.06%로 집계됐다. 6월 초 까지만해도 눈에 띄던 3%대 주택담보대출도 2개월 만에 사라졌다. 대다수 차주에게 적용되는 하단금리 기준으로 보면 현재 금리는 6월 초(연 3.91~6.15%) 대비 0.17%포인트나 올랐다.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도 완만한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다. 5대 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는 올해 1월 연 4.82~6.76%에서 올해 4월 초 연 3.33~5.94%까지 낮아졌다가 5월 초(3.70~5.87%), 6월 초(3.99~5.76%) 2개월 연속으로 하단 금리가 높아졌다. 다만 7월 들어 상단이 6%대를 돌파한 뒤 이날 기준으론 연 3.76~5.81%를 기록하며 소폭 낮아졌다.이러한 상승세는 대출금리의 재료가 되는 코픽스와 시장금리가 견인하고 있다. 먼저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11월 4.34%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 3%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후 4월(3.44%)엔 올해 기준으로 저점을 찍고 △5월 3.56% △6월 3.70%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수신상품(예·적금)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1월 초 5%를 돌파했던 은행의 1년 예금상품 최고 금리는 올해 초 연 3% 초반대로 낮아졌다가 7월 들어 4%까지 올랐다. 은행의 자금 조달책인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이는 곧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고정금리 역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AAA) 금리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은 최근 은행채 금리 상승은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여파 때문인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4월 말 3.94%에서 이달 28일 4.23%로 뛰었다. 한동안 3% 후반대를 그리던 은행채 금리는 이달 들어 4% 초중반대로 올라섰다. (사진=뉴스1)◇변동금리 고려했던 차주들 계산기 꺼내들고 ‘고민 중’올 들어 주담대 금리가 또다시 상승 전환하자, 기존 차주들뿐 아니라 신규 차주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의 끝이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에다 주담대 금리 하락 행진을 고려해 ‘변동금리’를 생각했던 차주들은 금리 상승세로 다시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일부 변동형 상품을 이용 중인 차주들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틈을 타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는지도 고민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6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중 고정금리 비중은 77%로 전달 대비 3.7%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변동형 금리 하락 폭이 고정형보다 컸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도 이전만 못 해지면서 변동형 대출을 찾는 차주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이에 대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각종 사이트에선 “연초보다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해서 변동금리로 대출받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금리가 상승하니까 당황스럽다”, “지금은 고정형이 더 싼데, 향후 5년간 멀리 보면 금리가 하락할 것 같아서 변동형으로 가야 하나 고정형으로 가야 하나 고민스럽다”는 글들이 공유되고 있다.은행권 안팎 관계자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와 ‘방망이를 짧게 치는 국내 차주 특성’ 등을 고려하면, 그래도 아직까진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고정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게 차주들에게 이득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차주들은 통상 5~10년 정도 계획하고 주담대를 사용하는데, 막상 상품을 선택할 땐 당장 적은 원리금을 낼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높다는 공식이 깨졌다. 이 시기를 사용해 확정적으로 금리가 싼 상품을 쓰는 게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고, 미국 금리를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겠다는 한국은행의 입장은 한미간 기준금리차(2%)를 현 수준까지는 용인할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국내 시장금리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금리시장의 변수는 여전히 한미 기준금리차”라고 했다. 이어 “한미간 금리차가 지금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미국에서 금리 상승 신호를 주면 국내에선 곧바로 외국인 자금 유출, 금융 외환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진다.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가 많아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주담대 상품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기준금리를 단번에 확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만큼, 한미간 금리차가 적정 수준이 될때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별보금자리론과 인터넷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활용하면, 변동금리 상품의 장점을 고정금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01 I 유은실 기자
'반도체 바닥론' 타고…8월 '13만닉스' 오나
  • '반도체 바닥론' 타고…8월 '13만닉스' 오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의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반도체’에 쏠리고 있다. 2차전지주에 비해 변동성이 적은데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실적 우상향 전망까지 있는 만큼, 성장성과 안정성 모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집중적으로 장바구니에 담는 중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외국인이 주목한 SK하이닉스·삼전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24~28일) SK하이닉스(000660)는 1만2900원(11.21%) 오르며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일과 28일 양일간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름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SK하이닉스를 5315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타고 8월 중 13만원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도 주목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00원(0.43%) 오르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65억원어치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26일(SK하이닉스)과 27일(삼성전자) 나란히 열린 컨퍼런스콜에 주목했다. 이 자리에서 두 곳 모두 메모리 반도체 감산 기조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시장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재고 정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D램, 낸드 공히 ‘제품별 선별적인 추가 생산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낸드 위주 생산 하향 조정폭을 크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낸드 감산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하이닉스도 감산 기조를 강조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낸드는 재고 수준이 D램보다 높고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5~10% 수준의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감산 속도가 빨라지면 남아도는 재고 소진도 빨라지는 만큼, 업황 개선 속도는 당겨질 수 있다. ◇감산 이어 고대역폭메모리 주목감산과 더불어 양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강조했다. HBM은 여러 개의 반도체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초고성능·초고용량 메모리다. 원래 그래픽 작업 처리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 피드백을 보면 당사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고, 삼성전자는 “HBM 선두 업체로서 업계 리더십을 제고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 전체 디램(DRAM)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중 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가 늘어나며 고용량, 고성능 HBM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가장 최신 제품인 HBM3는 SK하이닉스만이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3분기 실적 눈높이도 오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2조2658억원이었지만 현재 1조7507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3분기 3조94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2분기(6685억원)보다 개선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다루는 디바이스솔루션(DS) 본부가 서서히 적자를 줄여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은 출하량과 가격 모두 상승하며 흑자로 전환하고, 낸드는 출하량 감소가 가격 하락 영향을 상쇄하며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31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D램 중심으로 이어질 실적 개선…목표가 21.8%↑-하나
  • 삼성전자, D램 중심으로 이어질 실적 개선…목표가 21.8%↑-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램(DRAM)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7만17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7236억원으로 84.47% 줄었다. 반도체 적자 폭은 축소됐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이익이 감소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은 출하량이 당초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했고,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적자 규모를 축소시켰다”며 “아울러 5월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D램 업황의 완연한 회복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낸드는 D램 대비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평가 손으로 인해 적자 규모를 축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D램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D램은 공급 업체들의 감산과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로 인해 2분기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 기조가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낸드는 D램보다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에 실적 및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이 확보됐다 판단한다”며 “하반기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 전분기대비 물량과 가격 모두 증가하는 만큼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VD·가전은 여름 에어컨 성수기가 지났기 때문에 생활가전 실적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감익이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7.2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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