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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증자'로 거래 물꼬 튼 나라셀라…에이벤처스 엑시트 길 열리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와인 유통업체 나라셀라(405920)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대 주주(22.04%)인 VC(벤처캐피탈) 에이벤처스가 투자금을 회수할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나라셀라는 상장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알려진 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거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아직 에이벤처스의 주식 매입 단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무상증자가 주가 상승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나라셀라가 상장한 지 1개월이 지난 뒤, 보호예수 해제 등이 이뤄지며 에이벤처스는 이미 보유 지분 중 75%에 달하는 물량을 매각할 수 있는 상태다.◇ 100% 무상증자로 ‘상한가’…거래 활성화로 모멘텀 마련할까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0.1%(3180원) 하락한 1만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이 기록적인 변동성을 기록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탓에 전날 상한가로 인한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한 것이 아쉬웠다.나라셀라는 전날 오후 소유주식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표 직후 나라셀라의 주가는 급등해 가격제한폭인 1만7160원까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증자 전 643만9038주였던 발행주식총수는 그 두 배인 1287만8076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9일로, 해당일 주가는 무상증자가 이뤄지는 날의 전날 종가 대비 2분의 1로 조정된다.나라셀라의 주가는 상장 직후인 6월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부터 줄곧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최근에는 일 거래대금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등 거래가 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터였다. 이번 무상증자 직후 100억~200억원대로 거래대금이 회복된 만큼, 새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될 여지도 있다.상장 당시 나라셀라는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포함시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와인 수입과 국내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호 상장사인 만큼, 와인 소비 대중화로 인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상장 당시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기간 급성장을 이어온 국내 와인 시장은 최근 연이은 고성장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2023년 성장률은 주춤하겠으나 와인 소비가 대중화되며 국내 와인 시장은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대 주주 에이벤처스, 장기 성장성 믿고 당분간 동행할 듯에이벤처스는 지난해 6월 나라셀라에 총 284억원 가량을 베팅했다. 프로젝트펀드인 ‘에이벤처스 FIRST 투자조합’을 통해 254억원을, ‘스마트A온택트투자조합’에서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겸임금지로 상장 전 사임했다.지난달 2일 상장한 나라셀라가 코스닥에 입성한 지 한 달이 지난 만큼, 에이벤처스의 보호예수 물량도 상당 부분 풀린 상태다. 에이벤처스는 상장 직후 5.03%의 지분에 대한 매각이 가능했으며, 상장 후 1개월부터 12.34%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처분할 수 있게 됐다. 상장 후 3개월이 지나면 다시 3.47%의 물량 매각이, 6개월 뒤에는 1.74%의 지분 매각이 점차적으로 가능해진다.다만 에이벤처스의 지분 매입 단가가 2만1000원~2만2000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당장 엑시트를 단행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 매물이 출회될 우려는 적어 보인다. 에이벤처스 역시 당장 투자금을 회수하기 보다는 나라셀라의 성장성을 믿고 당분간 동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최대주주인 나라로지스틱스의 상장 직후 기준 지분율은 51.88%였으나, 해당 지분 전량이 18개월간 매각이 제한된 의무 보호예수 물량이다. 게다가 나라로지스틱스의 지분율은 임원 변동과 특별관계자인 나라알이디의 장내매수 등으로 52.98%가 돼 오히려 늘어난 상태다.강경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나라셀라의 경쟁력은 체계적인 와이너리 네트워크 구축 시스템으로, 와인산업은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와이너리와의 관계를 기반으로 비즈니스가 지속된다”며 “나라셀라는 10년 이상 장기거래 와이너리 비율이 38%에 달하며, 몬테스 포함 총 10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깡통전세 위험 여전한데…화성·인천·세종 갭투자 다시 고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집값 바닥론’에 갭투자(전세끼고 주택 구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하락폭이 컸던 경기도 화성과 인천시, 세종시는 갭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고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과천 등은 아파트 매매에서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매 물건이 빠지며 급매가 아닌 매물들 위주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면서 가격 상승세에 올라타긴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무리한 갭투자는 여전히 역전세(최초 계약했던 전세보증금보다 현재 시세가 하락한 경우), 깡통전세(집값이 전세 보증금보다 낮아진 상태) 등의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최근 6개월간 가장 많은 갭투자가 이뤄진 곳은 경기도 화성시(364건), 평택시(230건), 인천 연수구(229건), 세종시(228건), 경기도 분당구(226건) 순이다.특히 이들 지역은 아파트 거래량 자체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바닥론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6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엔 1015건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기준 839건으로 집계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역시 지난해 12월 243건으로 줄어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5월 49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더니 지난달도 426건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유지 중이다.아파트 매매 거래량 대비 갭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그 밖에 강남3구와 분당이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아파트 매매 건수 중 갭투자가 차지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과천으로 17.6%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12.7%의 갭투자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뒤이어 서울 강동구(12.2%), 서울 강남구(11.7%), 서울 성동구·노원구(11.6%), 서울 송파구(11.3%), 경기도 광명시(10.6%)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실거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한 매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강남, 분당이나 세종, 인천 등 수요가 여전하거나 화성, 평택 등 수도권은 일자리 창출 등의 호재가 더해진 지역 위주로 매매량과 더불어 갭투자가 다시 우상향을 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지역은 우선 급매 위주로 거래되고 급매 다 빠진 후 거래가 조금씩 재개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고금리에 대한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인데다 역전세 리스크는 여전해 개인의 자산 여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갭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부터 반등 국면 진입…금리·경기 변수에 회복 속도는 느릴 듯"
- [이데일리 김아름 오희나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에 ‘영끌족’이 돌아오고 있다. 집값 바닥 기대감에 상승장 재현 조짐이 보이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아파트 값도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7일 기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값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까워진 시장 연착륙…“아파트 값 더 오른다”25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7명에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물어본 결과 올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나서면서 시장 연착륙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을 기준으로는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다”며 “작년 아파트 값이 단기 급락했고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말 기준 3792건을 기록했다. 올 들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00건 아래를 밑돌며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거래량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이후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월 1413건, 2월 2455건, 3월 2983건, 4월 3185건, 5월 3421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엔 40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일단은 지금은 반등 국면이다. 서울 실거래가와 전체적인 통계가 4개월 시차가 나기 때문에 1월부터 아파트 기준으로 올랐는데 통계는 5월부터 오르고 있어 수치상으로 7월에는 전국 단위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 아파트 값은 서울 잠정 수치까지 하면 9% 가까이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실거래가가 5월까지 7% 정도 올랐는데 이렇게 오른 여진이 표본통계로는 어느 정도 가기 때문에 반등세가 더 이어지긴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갭투자가 고개 드는 배경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과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여기에 완화된 금융규제까지 삼박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며 “수도권과 세종시 등 과거에 급등하다가 급격히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는 추세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 센터장은 “다만 지금 갭투자 수요를 가수요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실수요자가 과거 집값 급등기 학습효과로 집 한 채는 가져야 한다는 생각할 수 있어서 실제 거주하지 않지만 갭투자로라도 집을 사려는 수요가 앞으로 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양극화 심화 현상 가속화…옥석 가리기는 필수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시장의 뚜렷한 시그널에도 전문가들은 역전세난과 금리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낙관적인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하반기에도 바닥을 다지면서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상향 기조로 돌아서겠으나 그 기울기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세 시장은 고가 전세 상승, 저가전세 하향기조가 지속하면서 보증부 월세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입지가 좋은 곳은 앞으로도 가격이 버티거나 오른다. 지역적·국지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지난 부동산 폭등기를 거치면서 신혼이고 미혼이고 일단 집은 살 수 있으면 사는 게 ‘위너’라는 인식이 생겼다. 다시 바뀌기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청약시장이나 집 값·전·월세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양극화 심화 현상은 피할 수 없어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난해는 6.6 대 1이었지만 올해는 7.9 대 1을 기록하고 있어 분양가 상승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지방은 일부 광역시와 충청 지역을 제외하면 미분양과 공급과잉 우려로 전년보다 청약수요 감소와 시장 부진이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함 랩장은 “이자 부담, 경기둔화 우려, 차익 기대 심리 저하, 일부 지역 공급과잉 부담,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대기 수요가 남아 있는 지역 위주로 제한적인 시장 회복이 나타나겠다”며 “지역별 양극화 심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했다.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시장도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하반기 정비시장은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운 시점이다”며 “재건축은 규제가 대부분 풀렸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있고 금융비용도 크게 올라 건설사도 적자수주를 할 지경이어서 입지가 떨어지고 사업성이 나쁜 곳은 사업이 없어질 가능성이 커 옥석 가리기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 5월 오피스 사무실 매매거래량 46.6%↑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5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시장이 상승장을 보였다. 사무실 매매 거래량이 직전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오피스 빌딩 공실률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2%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7월 1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5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올 5월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직전월인 4월에 비해 46.6% 증가한 129건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의 경우 1624억원으로 전월 대비 74.7% 감소했으나, 이는 지난 4월 종로구 콘코디언 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들의 이례적인 집중거래 발생으로 인한 격차로 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5월의 거래금액은 지난 1분기 사무실 누적 거래금액인 726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52.8% 늘어난 규모로 주목된다.서울시 내 3대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54건의 거래량을 보이며 직전월 대비 315.4% 대폭 상승했고 GBD(강남구, 서초구)에서는 19건의 거래가 발생해 58.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CBD(종로구, 중구)는 82.1% 하락한 5건의 거래에 그쳤다.거래금액에서도 YBD는 4월 대비 367.7% 상승한 681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527% 급등한 수치다. 뒤이어 GBD에서는 82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해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 CBD는 99.7% 감소한 21억원으로 집계됐다.이 밖에,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도 5월 한달 간 51건의 사무실 거래가 발생했으며 거래금액은 8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무실 거래와 달리, 빌딩 거래는 한풀 숨죽인 모습이다. 실제, 5월에 거래된 서울시 오피스 빌딩은 직전월 9건에서 6건으로 감소했다. 4월까지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때는 20% 높은 수준인 만큼, 다시 한 번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매매거래금액은 947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70.2%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4월에 비해 비교적 금액대가 크지 않은 빌딩들 위주로 거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남진빌딩이 342억원에 거래돼 5월 중 가장 큰 거래금액을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한경빌딩(강동구 천호동, 210억 원), 대동빌딩(영등포구 대림동, 172억 원), 연흥빌딩(금천구 독산동, 51억7000만원) 등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 세계적인 사무실 임대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흐름을 유지 중이다. 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5월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43%로 확인됐다. 이는 4월 공실률 2.35% 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통상 자연공실률이 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주요 권역별로는 GBD의 공실률이 직전월과 동일한 0.81%를 기록해 가장 낮았으며 이어 YBD 1.75%, CBD 4.03%로 집계되며 4월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 DL이앤씨, 비주택부문 성장 두각…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비주택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주와 실적 기여도가 지속 높아짐에 따라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1%이며, 전날 종가는 3만1200원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308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8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2분기 플랜트 부문에서는 일부 계약금액 증액 이외에 신규 수주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올해 1월 기초공사에 돌입한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하반기에는 신규 플랜트 입찰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플랜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부문에서는 남해-여수 지하도로를 수주했으며, 기존 현장에서 계약금액 증액이 일부 이뤄졌다고 짚었다.하반기 주요 파인프라인으로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 2건, 인도네시아 화공플랜트, 인도네시아 항만공사, 파키스탄 수력발전, 싱가포르 철도 2개 공구 등이 있다.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 착공물량은 1107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9080세대 대비 12.2% 수준을 달성했다. DL건설(001880)의 경우 내년으로 미뤄진 약 4000세대를 제외한 연간 가이던스는 약 8000세대로 모두 하반기 예정됐다. 하반기 신규 현장 증가에 따라 주택부문 원가율은 상반기 대비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전통적인 플랜트 외에도 친환경, 2차전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다양한 유형의 플랜트 입찰에 참여해 세부 공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경기민감도가 큰 주택부문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서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씨젠, 분자진단 대중화 핵심 ‘AIOS’…공급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씨젠(096530)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에도 기술공유 사업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분자진단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씨젠은 대용량의 자동화된 신드로믹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씨젠의 성장을 위해서는 진단 분석 기계 AIOS(에이오스)의 활용이 필수적인 만큼 제품 공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씨젠 관계자는 “진단시약 생산 및 판매만으로는 향후 매출을 높이기 어렵다”라며 “장기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서는 진단 분석 기계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전체 장비 판매 금액 감소했지만 ‘AIOS’로 반전 기대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면서 씨젠의 개별 추출장비, 진단장비가 포함된 ‘전체 장비 판매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2020년 832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29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88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올 한해로 예상했을 때는 장비 판매 금액이 다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씨젠 관계자는 “전체 장비 판매 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회사매출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폭증했던 부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 씨젠의 장비 판매 금액을 다시 견인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출시된 전자동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스템 AIOS인 것으로 분석된다.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결과 분석을 아우르는 분자진단 검사 과정을 자동화한 점이 특징이다.AIOS는 모든 규모의 병원 및 검사실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분자진단 도입을 가능하게 해 씨젠이 목표로 하는 ‘분자진단 대중화’의 핵심으로 꼽힌다.씨젠의 진단 분석 기계 AIOS. (사진=씨젠)다른 검사 장비들은 검사 전 과정에서 각각 다른 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사람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반면, AIOS는 모든 검사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검사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사람의 손과 접촉이 최소화 되면서 오염이나 실수로 인한 검사의 오류 가능성도 크게 줄였다.씨젠 관계자는 “AIOS는 전체 장비를 구매해야하는 타사 제품과 다르게 원하는 부분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병원뿐 아니라 중소형 병원도 도입에 부담이 없어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씨젠의 신드로믹 검사와 시너지도 기대AIOS 장비를 통해서 모든 시약의 분석이 가능하지만 특히 씨젠의 씨젠의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진단시약 기술을 활용한 ‘신드로믹(Syndromic) 기반’ 분자진단 검사와 함께 했을 때 더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너지가 기대된다.신드로믹 검사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한 번에 찾아내는 검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독감, 일반감기의 경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처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질병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경우 증상 기반의 신드로믹 검사를 활용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씨젠 관계자는 “AIOS는 다른 제품들에 대한 분석도 문제없지만 신드로믹 검사와 함께 했을 때 정확성이 더 높아진다”라며 “신드로믹 검사를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기계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AIOS 공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씨젠이 최근 새롭게 실시 중인 ‘기술공유 사업’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AIOS 공급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은 신드로믹 PCR 기술을 전세계 원하는 진단기업 등에 공유한 뒤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제품의 글로벌 판권은 씨젠이 보유해 매출을 올리는 구조다.씨젠은 신드로믹 PCR 기술을 공유하면서 AIOS 장비까지 함께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씨젠 관계자는 “AIOS를 먼저 공급할 수도 있고 신드로믹 PCR 제품을 먼저 공급할 수도 있어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2028년까지 100여개국 기업과 기술공유 사업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인 만큼 AIOS 공급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 역기저 부담·경기악화 영향 뚫고 전 지역 순항-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음식료업체의 역기저 부담과 경기악화 영향의 영업실적 반영에도 여타 업체와 달리 전 지역에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271560)의 18일 종가는 12만200원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최근 인도 현지시장 내 지배력 확대 흐름 및 단기 추가 카테고리 및 라인 확장분을 감안하면 구조적으로 성장동력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6월 오리온의 4개 법인 합산 영업실적 성장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 28.3%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은 각각 13.5%, 24.8%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시장 대비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국과 베이스관련 우려가 높았던 중국의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환율 역성장에도 불구, 러시아 현지 성장률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베트남의 소비둔화 영향에도 마진레벨은 기대치를 상회한다. 동종업체대비 보기 드문 독주 흐름”이라고 평가했다.한국의 6 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9.8%, 29.5%로 시장의 저성장 흐름에도 전 채널의 출고 증가세가 이어졌다. 그는 “카테고리별 신제품 및 채널별 전략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의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여전히 지속되는 부분이 인상적이며 고성장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에도 레버리지 확대가 안정적 마진레벨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투입원가 부담 하락시 추가 이익률 개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했다.6 월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5.4%를 기록했다. 그는 “전년동기 스낵 출고량 증가에 따른 베이스 부담 및 중국 내수경기와 관련한 시장 우려에도 자체 제품력 및 분포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43.4%으로, 외형성장 이상의 개선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점 차 관련 1분기, 4분기의 춘절물량 동시 제거에도 올해 중국의 연간 영업실적 성장 기대가 가능하며, 소비 개선세에 제품 경쟁력까지 감안시 영업실적 공백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이밖에 러시아는 환율영향에 따른 환산실적 축소에도 6월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19.6% 성장, 견조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오리온의 전 사업지역 성장관련 기대가 편안하다”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흐름에도 대외변수 악화 등에 따른 제한적 주가반영이 아쉬운 수준인 만큼 현재 주가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충분한 매수기회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 과열 논란도 없다…계속 가는 엔터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케이팝(K-POP) 가수들이 일본으로 집중 진출하던 시기를 1기, 하이브(352820) 소속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던 시기를 2기로 본다. 이어 국내 엔터업체가 제작한 미국 걸그룹이 활동하는 3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엔터 기업들이 미국 걸그룹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향후 2~3년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평가다. ◇2차전지 못지 않은 주도주…JYP, 올해만 99%↑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엠(041510)(SM)은 전 거래일보다 5600원(4.78%) 오른 1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59.97% 상승했다. JYP Ent.(035900)(JYP) 역시 이날 700원(0.52%) 상승했다. 연초 이후 무려 99.11% 급등했다. 올 들어 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352820)는 51.5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69.44%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5.13%)이나 코스닥의 상승률(29.5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에서는 엔터주가 2차전지 못지않은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케이팝 시장이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향한 데다, 산업 자체가 시스템을 갖추면서 변수가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352820)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3.12% 늘어난 5794억원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15.55% 줄어든 74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소속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TXT와 슈가의 월드투어도 있었지만, BTS의 10주년 일회성 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롯이 축제만을 즐기러 온 전 세계 BTS 팬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수익화보다는 기념과 팬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에 따라 이익 자체는 아쉽지만, 구조적 문제에 따른 비용 증가, 수익성 훼손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JYP나 SM, YG는 전년 동기보다 나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JYP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81.62% 늘어난 441억원, SM은 같은 기간 71.50% 증가한 332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5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YG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YG플러스의 앨범 제작 신사업이 하이브향까지 확장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라며 “SM도 에스파와 NCT 유닛·솔로 컴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미국 걸그룹 출격 …‘엔터업계 세번째 모멘텀’여기에 향후 2~3년 이상의 실적 모멘텀도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출격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미국 걸그룹 데뷔가 단순히 하이브와 JYP의 호재가 아니라 엔터업계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팝은 지난 10년 간 2번의 구조적 성장을 거쳤는데 첫 번째가 전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동방신기(SM), 빅뱅(YG), 그리고 트와이스(JYP)가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돔·스타디움 투어까지 해낸 것, 두 번째는 BTS의 빌보드 HOT100 1위에 더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보이는 음악인 케이팝 전체가 유튜브를 통해 BTS의 낙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라며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로 세번째 구조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JYP의 니쥬나 CJ ENM의 JO1 및 INI 등이 일본 현지화 모델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한국 엔터가 만들어 낸 미국 현지 아이돌이 데뷔한다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물론 실적이 우상향하고 시장이 넓어진다고 해도 주의는 해야 한다. 아이돌 제작이나 콘텐츠 생산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군대 문제나 멤버 재계약 문제 같은 구조적인 악재도 있다. 실제 YG는 이날 4600원(5.83%) 하락하며 7만4300원에 마감했는데, 간판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 탓이었다.이날 한 매체는 중국 소식통 인용해 리사와 YG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한 에이전시는 “YG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며 출연 여부를 타진해 왔는데, 최근 ‘리사와 재계약이 불투명해 8월 이후 스케줄을 협의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YG 측은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이며,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면서 “리사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데다 불발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8월 컴백하는 트레저 및 9월 데뷔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도 순조로운 상황인 만큼, 불확실한 리스크보다는 확실한 모멘텀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코웨이, 수익성·외형성장 변곡점…저점 매수 유효 구간-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021240)에 대해 “하향되고 있던 수익성은 올해, 외형성장은 내년을 기점으로 각각 변곡점을 마련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원을 ‘유지’했다.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분기 코웨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말련법인의 성장률이 반등하였고, 미국법인의 캐나다 산불 수혜에 따른 영향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점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는 판단이다.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의 2분기 예상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조200억 원, 영업익은 6.7% 늘어난 187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3%, 6%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1.5%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라 외형 성장이 일시적으로 2%로 축소된 말레이시아법인은 2분기 경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외형성장이 7.3% 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판촉활동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9%포인트 축소될 전망이다. 미국법인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공기청정기 시판 판매 확대로 인해 매출액 591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으로 당초 예상치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줄곧 하향되어오던 동사의 영업이익률과 매출 성장률은 각각 2023년과 2024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사 실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리스 확대 등으로 변동성이 컸던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은 하향 안정화 중에 있어 성장률과 수익성이 하향되어왔지만, 미국과 태국법인의 실적 기여도 확대로 동사의 실적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코웨이 밸류에이션 축소의 원인이 실적 성장과 수익성의 우하향에 기인한다면, 밸류에이션의 방향성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는 시기라 판단된다”며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준다고 추정되는 시장 금리도 정점 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