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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투자 ‘아이크로진’, 유전자 검사 솔루션 태국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아이크로진 고인욱 이사, 신영아 대표, 베터빙 병워 쿠수마 CEO(Dr. Kusuma Kunawongkrit), 지라킷 COO(Mr. Jeerakit Thudsri), 푼삭 이사회 의장(Dr. Poonsak Artamnuayvipas)이다.네이버D2SF가 투자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이크로진이 자사 개발한 병의원 대상 질환예측 유전자 검사 솔루션 ‘아이디닥터 타이(iDNADoctor Thai)’를 태국 현지의 베터빙 병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2021년 말부터 아이크로진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 끝에 이뤄낸 성과다.아이크로진은 국내 최초로 홀지놈 다중 유전자 분석(PRS) 알고리즘을 상용화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병의원 파트너 및 이용자들에게 유전체 기반의 질환예측 솔루션을 제공해왔다.특히 태국 시장 공동 진출에 있어서, 아이크로진은 지난해 태국 현지 기업 및 병의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실증 서비스를 진행한 데 이어, 계약 추진까지 이끌어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베터빙 병원은 태국 방콕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태국, 베트남 등) 및 중동, 남미, 유럽까지 50여 개국의 의료관광 환자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병원이다.아이크로진은 ‘아이디닥터 타이’ 솔루션을 국내 병의원 대상으로 제공해온 기존의 질환 예측 유전자 검사 솔루션을 태국 현지 수요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영어 및 태국어 버전으로 제공한다.아이크로진은 아이디닥터 타이를 태국 모바일 사용자 대다수가 이용하는 메신저 라인(LINE)과 연동하여,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서비스 결과를 바로 확인하고 분석 결과 상담도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신영아 아이크로진 대표는 “동남아시아 의료서비스 허브이자 전 세계적인 의료관광지인 태국의 장점을 살려, 질환예측 유전자 검사 중심의 병의원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근 아이크로진은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외에도 북미 등 주요 타겟 국가별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지사를 거점으로 현지 맞춤형 개인 유전체 데이터 분석 서비스 ‘아이써치미(iSearchme)’를 성공적으로 유료화했고, 2024년 10만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 엑세스바이오 자회사 ‘웰스바이오’, 핵산자동추출장비 유럽 CE-IVDR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의 자회사인 웰스바이오㈜(대표 최영호, 이민전)는 최근 핵산자동추출장비인 ‘careSTART™ P1 system’에 대한 유럽 CE-IVDR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웰스바이오가 CE-IVDR 인증을 획득한 핵산자동추출장비 ‘careSTART™ P1 system’. (제공=웰스바이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careSTART™ P1 system”은 인체유래 검체로부터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위한 핵산(DNA, RNA)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장치로, 유전자를 20여분만에 높은 수율로 고속 추출할 수 있다. 본 제품을 도입하면 현재 의료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질병의 분자진단 관련 전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과 동시에, 검사의 정확도까지 높일 수 있다.유럽연합은 지난 2022년 5월 26일부터 EU 국가에서 판매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IVD)의 필수 요구 조건인 CE에 대해, 보다 엄격한 임상적 증거 마련 및 인증기관 사후 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규정(EU Regulation 2017/746, IVDR)’의 적용을 의무화했다.웰스바이오는 해당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기존 CE-IVDD에서 CE-IVDR로의 전환 작업을 면밀히 준비해 왔으며,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한 동시에, 유럽 체외진단시장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본 제품은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는 물론 미국 FDA Device Listing까지 마쳤다. 회사 측은 이번 CE-IVDR 인증을 통해, 향후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웰스바이오 관계자는 “당사의 강점인 분자진단 분야에서 핵산의 추출과 증폭 및 분석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모기업 엑세스바이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 선진 시장에서의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웰스바이오는 이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메디카) 2023’ 현장에서 본 제품을 정식 소개할 계획이며, 향후 유럽 각국에 구축된 대리점들을 통해 다양한 진단검사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한편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를 최대주주로 둔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로, 차세대 체외진단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 개발·생산 기업이다.
- "농식품 수출 1000억달러 잠재력 충분…가공식품 집중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은 100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가공식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사진=이데일리)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어업특위) 위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농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던 장 위원장은 당시 취임식에서 ‘농수산식품 1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다. 농수산식품 수출금액이 42억 달러에 불과했으니 2배가 넘는 파격적인 목표였다. “수출 확대가 농어업이 지속가능한 자생력을 갖추는 길”이라는 확신이 묻어난 발표였다. 그가 제시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목표는 시간이 흘러 지난 2021년에 이뤄졌다. 작년에는 글로벌 경기 위축에 교역량이 급감했는데도 전년대비 5.3% 증가하며 120억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장 위원장은 “딸기·포도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라면·김 등 가공식품까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식품을 스타품목으로 육성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한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장 위원장은 다음 농수산식품 수출액 목표로는 1000억 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교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인데, 세계 식품시장이 8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1000억 달러 달성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넘는 산업은 반도체 뿐”이라며 “앞으로는 농수산식품이 미래 먹거리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장 위원장과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장관 시절부터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수출확대는 필수적이다. 윤석열 정부는 청년농 3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년농은 스마트팜을 통해 과일·채소류 등을 생산한다. 현재 곡물을 제외한 축산·과일·채소류는 모두 수급이 균형상태다. 늘어난 청년농이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한 과일·채소가 시장에 나올 경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수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생산되는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앞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 전망은 어떻게 보나?△한때 농어업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여겨졌던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농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다. 여기에 한류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농식품이 중국, 동남아시아 수출품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K푸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망한 수출 시장을 꼽는다면.△한류와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아세안 시장과 북미시장을 주목해야 한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시장은 한류의 부상은 물론 구매력 있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북미 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한인 수요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한국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신선식품은 공간적·시간적 한계뿐 아니라 물류비 등 비용상의 부담 때문에 수출 확대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신선식품보다 가공식품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우리 농수산식품의 부가가치를 늘리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다. 이를 위해선 식품안전기준 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일례로 유전자변형생물체(GMO)는 기후변화 시대에 식량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전 세계에서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전자가위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상용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농어업특위에서는 최근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식품산업 육성 TF’를 구성해 이같은 현장의 애로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 수출 물류비 지원이 중단된다.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데.△물류비 지원이 중단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반적인 수출 지원 예산은 올해 65억원에서 245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신선 농산물의 품질 강화를 위해 산지부터 해외 소비자까지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시시트템)을 보강하고, 수출 기업에는 홍보·상품개발·시장개척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야당은 농가소득 감소를 이유로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을 주장하는데. △미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는 주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일정 기준가격 아래로 떨어질 경우 차액 일부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기상상황에 따른 농산물 가격 진폭에 농가가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보장을 해주는 보험 성격이 강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농가 소득의 절반 가량이 쌀에서 온다. 소득 감소의 주원인도 공급과잉으로 인한 쌀값 하락이기 때문에 가격을 지지 해주면 오히려 수급불균형만 악화할 것이다.-농가 소득 감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 △가격 정책보다는 시장 논리에 맞게 생산 정책을 끌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쌀을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고급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량 줄이는 반면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 등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우리나라는 임대 토지용역비가 생산비의 22.3%로 주변국인 일본(4.0%)에 비해 높다. 농업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저렴하게 농지를 임차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스마트팜 등 기술 산업으로의 전환도 강조했는데.△농어업 현장에서는 고령화·영농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되기 위해서는 과거 농업에서 벗어나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등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무인 농기계·수직농장 등 미래 농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농업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줘야 한다. -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해달라. △영농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 등 추가적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올해 공제 한도를 30억원으로 상향했지만, 여전히 가업상속공제 600억원에 비하면 적다. 농업도 사업체가 다음 세대로 원활히 넘어가야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다.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화 등 연구개발(R&D) 투자도 더 늘어날 수 있다.※제작 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 편측 청신경초종,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시 종양 성장 억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에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종양 성장을 예방하고 부피 축소를 유도한다는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에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 순천향대병원 박혜란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청신경초종은 전정신경을 에워싸고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슈반 세포에서 기원한 양성종양으로, 드물게 유전을 통해 양측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한쪽에서 발생하는 편측 청신경초종이 대부분이다.현재까지 청신경초종의 최적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방사선 치료는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와 낮은 합병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대신할 수 있어 치료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연구팀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들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1997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대상 환자 106명 중 남성이 48명, 여성이 58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0세였다. 연구팀의 평균 추적 기간은 153개월이었으며, 평균 종양 부피는 3.68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종양 부피는 10.4%(11명)에서 증가했고, 25.5%(27명)에서 유지됐으며, 64.2%(68명)에서 감소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는 종양 성장을 예방했을 뿐만 아니라, 점차적으로 종양 부피 축소를 유도해 방사선 수술 당시에 비해 150개월 후 종양 부피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사선 수술 후 시간 흐름에 따른 종양 부피의 변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는 점차적으로 종양 부피 축소를 유도해 방사선 수술 당시에 비해 150개월 후 종양 부피가 약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초 진단 당시 56명의 환자는 가드너 로버트슨(G-R) 척도 등급을 기준으로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사회 적응 청력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최종 추적 시점에 56명 중 28.6%(16명)은 동일한 G-R 등급을 유지했으며 46.4%(26명)은 G-R 등급이 저하됐으나 여전히 사회 적응 청력을 유지했다. 또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이후 추적 기간 동안 안면 신경병증 및 삼차 신경병증 발병률은 각각 2.8%, 4.7%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청력 손실이 없거나 일부 유지되고 있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의 경우, 가능한 조기에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치료를 받으면 장기간 청력 보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이번 연구는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로 편측 청신경초종 치료를 한 후 최소 10년 이상 경과한 환자들의 종양 억제율, 청력 보전 정도, 뇌신경병증 합병증 등의 장기 예후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박혜란 교수(신경외과)는 “크기가 작더라도 추적 검사만 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높은 종양 성장 억제 및 청력 보전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 고효율 학습모델 개발 등 AI·첨단 바이오 전략 로드맵 수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고효율 학습모델을 비롯한 인공지능 분야와 합성생물학 등 첨단 바이오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위’를 열고,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분야 ‘임무중심 전략로드맵’를 심의·의결했다.정부는 기술분야 간 연계·융합과 도전적 기술확보를 통한 세계적 경쟁 진입에 주안점을 두고, 2개 분야에 대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국가임무와 이를 위한 핵심 기술목표와 투자·정책방향을 제시했다.인공지능 분야 핵심이슈 기반 임무·목표.(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효율 학습모델 개발 원천기술 확보우선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기존 대비 데이터, 전력소모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고효율 학습모델 개발, 상식추론·멀티모달 등 인공일반지능 기술, 설명가능한 AI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제시했다.Chat-GPT, LLaMA 등 초거대AI가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면서 AI 학습 과정에 소모되는 데이터·자원 규모가 커지면서 빅테크 기업 편중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양적 경쟁 판도를 뒤집을 차세대 기술 선점과 ‘인공지능 핵심기술 및 산업활용 기반 확보’을 목표로 효율적 학습, AI인프라 고도화, 첨단 모델링·의사결정, 산업활용·혁신AI, 안전·신뢰AI 등 4개 중점기술별 임무를 구체화했다.앞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컴퓨팅·전력 부담을 50% 이상 경량화할 수 있는 비정제데이터 기반, 분산·병렬형 학습, 클라우드 최적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AI의 난제인 초소량 데이터 학습, AI 모델 상호간 협업, 상식추론, 멀티모달 기술, 뇌신경망 모사 등 인간지향적 인공일반지능 원천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유럽연합 AI법을 필두로 한 주요국 중심 AI 규범의 ‘기술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신뢰성 고도화도 핵심 임무로 정했다. AI 생성 컨텐츠의 권리침해 자동탐지, 편향·오염된 데이터에 대한 모델 강건성 확보, AI 모델이 결론도출 과정·의미 등을 판단하는 설명가능한 AI 기술 분야도 육성한다.◇합성생물학 기술 육성첨단바이오는 ‘디지털·바이오 융합을 통한 난제해결’에 초점을 두고, 바이오제조 과정의 효율을 최대 10배 혁신하는 합성생물학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난치병 치료를 위한 유전물질 전달기술 확보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특히 ‘디지털·바이오 융합 선제 대응, 바이오제조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합성생물학, 유전자·세포치료, 감염병 백신·치료,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등 4개 중점기술 중심의 로드맵을 수립했다.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전략로드맵의 핵심목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는 AI·로봇을 적용해 유전체·단백질 등 바이오부품의 설계·생산효율을 10배까지 자동화·고속화·저비용화하는 기술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단백질·유전체 등 바이오부품의 초고속 발굴(스크리닝), 배양·정제 등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할 핵심 장비·SW 확보도 제시했다.이번 로드맵 내 임무·목표는 정부 연구개발 투자·평가 등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인공지능·첨단바이오는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 2030년을 기준시점으로 설정된 목표를 기술·산업 동향변화에 따라 조정해나갈 계획이다.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인공지능·첨단바이오는 기술패권 경쟁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성장과 모든 산업의 혁신을 이끌 기술로 임무중심적 연구개발과 초격차 기술확보가 중요하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전략로드맵이 제시하는 핵심목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 투자가뭄인데… 유상증자도 환영받은 바이오 기업 공통점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자금 여력이 부족한 바이오 업체들이 잇따라 악재로 여겨지는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업체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최대주주의 100% 청약 참여, 구체적인 성과 제시 등을 통해 시장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왼쪽부터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 백승욱 루닛 의장.(제공= 각 사)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바이오 기업은 13곳 가량이다. 대부분 유증 공시 직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보로노이(310210)와 루닛(328130) 등 일부 기업은 공시 후 한 달 새 주가가 최대 40% 가까이 올랐다. ◇최대주주 100% 참여… 흥행 ‘안전판’?이들 기업 모두 최대주주가 100% 청약에 참여했다. 보로노이 최대주주인 김현태 대표는 자신의 지분 39.62%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 유증에 참여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최대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걸고 자금을 구해와 유증에 참여한 사례는 보로노이가 최초다. 김 대표 뿐 아니라 보통주를 보유한 임원들 다수도 모두 신주배정 물량 100%를 인수했다. 그 결과 유상증자 청약률은 107.04%를 기록, 초과 청약을 달성하면서 유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다. 보로노이는 당초 지난 6월 19일 450억원 규모 유증을 발표했다. 당일 종가 기준 4만4500원이던 주가는 한 달 새 5만2200원으로 약 17% 올랐으며, 8월 31일에는 8만8700원으로 100% 가까이 상승했다. 당초 예정 발행가액은 3만4950원이었지만 실제 1차 발행가액은 4만160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지분을 담보로 걸고 유증에 참여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 비율이 낮아 반대매매가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에도 보로노이 최대주주의 결단은 시장의 환영을 얻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루닛도 지난 8월 23일 201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주요 경영진 100% 참여를 내걸었다.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대표가 각각 140억원, 36억원을 들여 배정받은 신주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당시 루닛의 주가는 연초 대비 400% 이상 오른 상황이었는데, 이런 가운데 증자를 추진한 것은 경영진의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그 결과 8월 23일 종가 기준 14만5000원이던 주가는 한 달 만인 9월 22일 기준 20만1000원까지 약 39% 치솟았다. 루닛은 1차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기존 목표 모집액 10만8700원 대비 40% 높은 가격인 15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보로노이와 루닛의 사례 이후 ‘최대주주 100% 참여’ 카드를 꺼내거나 고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유전체 분석 기업 EDGC(245620)는 지난 8월 18일 8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최대주주의 100% 참여라는 말은 없었다. 유증 공시 후 EDGC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 18일 종가 기준 1749원에서 1095원으로 한 달 새 37% 빠졌다. 당초 예상 신주 가격은 1208원이었지만 최종 발행가는 929원으로 낮아졌다. 결국 지난 19일 이민섭 대표가 유상증자에 100%의 배정비율로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달 12일 1159억원 규모 유증을 한다고 밝힌 메드팩토(235980)도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가 100% 청약에 참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비교적 명확한 성과”유증 공시 후 주가가 오른 바이오 업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유증 발표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파이프라인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실제 보로노이는 공시 후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들을 잇따라 내놨다. 먼저 지난 6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을 신청했다. 회사는 연내 임상 개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파트너사인 미국 오릭파마수티컬스가 보로노이로부터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VRN07’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로 효능을 보기 힘든 폐암이 뇌로 전이된 여성환자와 남성환자 각각 1명에서 완전관해(암세포가 완전히 소실된 상태) 사례가 나타나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이 훌륭하다고만 외치지 않고 직접 성과를 보여줬다는 게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준 것 같다”며 “VRN07의 완전관해 2건과 관련해서도 중간 결과일 뿐이다. 최종 결과가 남았는데 그 때는 더 좋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닛은 ‘숫자’로 성과를 증명했다. 루닛은 상장 첫해 매출액 138억원으로, 1년 전(66억원)보다 두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 16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0%에 가까운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루닛이 시장에 알린 자금 사용처와 목적도 비교적 상세하고 구체적이었다. 채무 상환 등 생존을 위한 조달이 아닌 성장을 위한 조달임을 명확히 했다. 먼저 ‘암 극복’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환자의 진단·치료·모니터링 등 암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의료 AI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특히 회사는 인수합병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에 9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의료 AI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바이오 기업에 흔한 임상 자금 조달이나 채무 이행과 같은 흐름과는 달랐다는 평가다.한 바이오 기업 IR 임원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대표가 자신감을 보여주는 건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안도감을 준다”며 “대표가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와 시장에 던진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탄생 앞둔 김건수 큐로셀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큐로셀이 개발한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카티) 치료제가 2025년 상용화를 앞두면서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탄생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큐로셀은 림프종 3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RC01(이하 안발셀)’의 치료 효능이 시장 내 1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이데일리DB)CAR-T 치료제는 미국, 유럽 중심으로 개발돼온 첨단 바이오의약품으로, 환자에게 면역세포를 추출한 후 암세포를 인지하는 수용체를 삽입한 세포(CAR)를 만들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개인 맞춤형 세포·유전자치료제다.현재 세계에서 시판 중인 CAR-T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와 ‘테카투스’, BMS의 ‘브레얀지’와 ‘아벡마’, 얀센과 레전드바이오텍의 ‘카빅티’ 등 6개이다. 이 중 국내 시장에서 허가된 CAR-T 치료제는 킴리아와 카빅티뿐이다.림프종 3차 치료제인 안발셀의 경쟁약은 국내에선 킴리아, 글로벌 시장에선 킬리아, 예스카르타, 테카투스, 브레얀지 등이 있다. 킴리아는 미국에서 1회 투약 비용이 5억원에 달하는 고가 치료제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킴리아의 1회 투약 비용은 3억6000만원이며, 환자 부담금은 최대 78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안발셀의 1회 투여 약가는 킴리아와 동일하게 3억6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큐로셀은 안발셀이 출시되면 시장점유율이 2025년 6.3%에서 2026년 47.9%, 2027년 60.1%로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4억원→1141억원→1508억원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하는 근거는 임상 2상 결과에 있다.큐로셀은 현재까지의 임상 2상 결과를 고려할 때 안발셀의 치료 효능이 시장 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에 따르면 특정 암종에 대한 치료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약물의 효능이 가장 높은 경우 기존 약물의 매출 대비 해당 약물의 달성 가능한 매출액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87% 수준이다. 두 번째로 출시된 약물의 효능이 2위일 경우에는 해당 비율이 41%로 떨어진다.최근 큐로셀은 안발셀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을 종료해 내년 상반기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CAR-T 치료제는 임상 3상 없이 2상만으로 허가받을 수 있다. 킴리아 등 기존 CAR-T도 2상까지의 데이터로 허가받았다. 따라서 큐로셀 역시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5년 품목허가 획득이 전망된다.우선 안발셀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는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중간 결과에서 안발셀의 완전관해율(CRR)은 71%로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3종의 CAR-T 치료제의 40~50%대의 완전관해율에 비해 향상된 치료 효능을 보였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안발셀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혈액암 분야 최우수 포스터로 선정됐다. 포스터 발표 내용은 임상 2상에 참여한 39명의 환자의 T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CAR-T 세포를 환자에게 투여한 후 환자의 혈액 내 CAR-T 세포 현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포스터 발표자로 나선 김종란 부사장은 “포스터 참여만으로도 의미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ESMO 학술대회에서 큐로셀의 안발셀 포스터가 최우수 포스터로 선정돼 기쁘다”고 언급했다.한편 큐로셀은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업공개(IPO) 일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큐로셀은 내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국내에서 CAR-T 개발에 대한 인프라와 개발 노하우를 쌓아 의미 있는 매출을 낼 수 있는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비상장사로서 1단계 목표였다”며 “상장 이후에는 큐로셀을 더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2단계 성장 전략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큐로셀은 대한민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 약력△1998년 2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학사△2000년 8월 연세대학교 면역학 석사△2000년 8월~2004년 7월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연구원△2004년 8월~2015년 5월 LG화학 책임△2015년 5월~2017년 1월 차바이오텍 책임△2017년 2월~현재 큐로셀 사업총괄 대표이사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1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스톰테크, 블루엠텍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컨텍, 큐로셀, 메가터치 등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유진테크놀로지와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10월30일(월)~11월3일(금)△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만6200~4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6369억4400만원.-지난해 매출액 665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 10월31일(화)~11월6일(월)△스톰테크 수요예측-정수기 유로를 구성하는 벨브, 피팅 등 부품 제조업체.-공모가 희망범위 8000~9500원, 공모금액 최대 318억2500만원.-지난해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블루엠텍 수요예측- 의약품 유통을 주 사업으로 기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광고대행 및 서비스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5000~1만9000원, 공모금액 최대 266억원.-지난해 매출액 771억원, 영업이익 8억9000만원.◇ 10월31일(화)~11월1일(수)△비아이매트릭스 공모-로우코드(low code)솔루션 전문기업,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련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000원, 공모금액 최대 156억원-지난해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컨텍 공모-국내에서 유일 상용 민간 우주 지상국을 보유한 우주 전문기업. 우주 지상국 설계, 구축, 운용, 위성 데이터 수신, 처리, 분석·활용 등 토탈솔루션 제공 사업 영위. -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2만2500원, 공모금액 최대 463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액 127억원, 영업손실 18억원. △큐로셀 공모-인체 면역세포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세포가 가진 암세포 제거 기능 강화하는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만9800~3만3500원, 공모금액 최대 536억원.-지난해 매출액 -원, 영업손실 214억원.△메가터치 공모-배터리 충방전용 테스트 핀(PIN) 과 클립(CLIP), 그리고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핀(PROBE PIN) 등 개발, 제조, 판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500~4000원, 공모금액 최대 208억원.-지난해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11월1일(수)~7일(화)△동인기연 수요예측-아웃도어 브랜드로부터 아웃도어용 배낭, 캐쥬얼 가방, 캠핑용품, 골프가방, 하네스 등 제품 제작하는 의류OEM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3만3000~3만7000원. 공모금액 최대 680억원.-지난해 매출액 2억5000만원, 영업이익 4200만원.△에코아이 수요예측-온실가스 감축 사업 기업,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판매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8500~3만4700원, 공모금액 최대 721억4130만원.-지난해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11월1일(수)~2일(목)△한국스팩13호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최대 80억원,△에스와이스틸텍 공모-2015년 7월에 설립된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 설계와 생산, 유통, 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200~1500원, 공모금액 최대 105억원.-지난해 매출액 1000억5100만원, 영업이익 83억3300만원.◇ 11월2일(목)~8일(수)△한선엔지니어링 수요예측-계측장비용 고성능 피팅·벨브 제조기업. 조선, 해양, 방산, 반도체 등 유체 흐름의 제어가 필요한 산업군에 벨브 등 부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5200~6000원, 공모금액 최대 255억원.-지난해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71억원.◇ 11월2일(목)△유투바이오 상장-체외진단 기업으로 일반진단 및 분자진단검사서비스인 체외진단검사서비스 사업 및 건강검진·의료기관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연동 소프트웨어인 의료IT 솔루션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400원, 공모금액 최대 50억원.-지난해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유진테크놀로지 상장-2010년에 설립된 2차전지 부품 및 소재 전문업체로, 2차전지 정밀금형 및 정밀기계 부품, 자동화 장비, 리드 탭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178억원.-지난해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 11월2일(목)~3일(금)△에이직랜드 공모-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국내 유일 가치사슬협력사(VCA)로서 TSMC의 선단 공정과 레거시 공정을 통한 반도체 개발 및 양산을 목표로 하는 팹리스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1만9100~2만1400원, 공모금액 최대 564억원.-지난해 매출액 696억2900만원, 영업이익 71억8000만원.◇ 11월3일(금)~9일(목)△그린리소스 수요예측-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용 부품에 적용되는 내식성과 내플라즈마성을 제고하는 보호코팅을 위한 코팅소재의 제조 및 코팅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29억6000만원.-지난해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37억원.◇ 11월3일(금)△KB스팩27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로봇응용, 신소재·나노융합, 엔터테인먼트, 자동차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0억원.
- 클리노믹스, 혈액으로 암 조기 예측·진단하는 마커 발굴 원천기술 특허 등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혈액에서 편리하고 빠르게 질병을 조기예측, 진단하는 방법 특허에 대해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DNA 변이를 보고 위험성을 예측만하는 DNA검사를 뛰어넘는 차세대 버전으로 일종의 게놈 2.0 기술이다.암을 조기에 예측, 진단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고, 소량의 혈액으로 최대한 정밀하게 현재의 몸 건강상태를 편리하게 검진센터나 병원에서 일반인들이 진단할 수 있다. 이번 특허등록은 클리노믹스가 미래 수십년을 바라보고, 원천기술을 계속 확보해 세계적 조기진단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의 이정표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암뿐만 아니라, 심장병 등 타 질병에도 적용이 가능한 원천특허다.최근 사람의 혈액에서 극소량 존재하는 다양한 분자들을 검출하는 것이 세계적으로 병원 병리검사에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전정보를 가진, 극소량의 DNA나 DNA 위의 에피변이(후성유전변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찾는 기술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것은 피만 뽑으면 인류가 계속 더 정밀히 많은 질병예측 정보를 AI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극소량의 분자를 추출, 해독, AI로 예측하는 것이 클리노믹스 연구와 특허들의 핵심이다. 수백명의 정상인의 혈액과 질환자의 혈액에서 극도로 적은 양의 ‘에피변화(후성유전체변화)’를 지능적으로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사람 몸속에는 수많은 진단과 무관한 분자들이 엄청난 양으로 존재하므로, 이런 것을 최대한 제거해 암에 특화된 극소량의 에피변화를 탐색해야 한다. 클리노믹스는 이 기술을 주요 내용으로 질병마커 선정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받았으며, 앞으로 해당 기술은 광범위하게 질병을 예측하는데 핵심이 될 전망이다.게놈정보와 AI를 융합한 기술은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도 정기 검진센터를 통해 편리하고 신속정확하게 건강의 예측, 모니터링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미래 기술이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11월 논문발표한 폐암 조기진단 AI기술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예측 정확도를 확인했고 폐암을 인공지능 방법으로 생체지표를 도출해 실제 혈액데이터에서 폐암환자의 질병 기수까지 확인한 바 있다.해당 특허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특허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특허개발과 더불어 조기 암진단 영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액체생검 회사인 싱글레라 지노믹스(Singlera Genomics)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대변이 아닌, 혈액 기반의 대장암 조기진단 서비스인 콜론에이아이큐(ColonAiQ)를 출시했다. 유럽지사인 클리노믹스유럽(Clinomics EU)에서 헝가리의 대형병원들과 영업계약을 맺고 판매 중이며, 주변 8개국의 약 1억명 동유럽인들에게 암 조기진단을 통해 더 빨리 대장암을 진단받는 상품 영업을 추진 중이다. 클리노믹스의 핵심 조기진단 기술은 게놈 2.0 으로 불리는 다중오믹스로, AI를 접목시켜 아픈 사람이 더 빨리 진단받고 수명을 늘리는데 필수적인 혈액기반 조기진단을 인류의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한다.
- [성장일기] 키 성장을 위한 행동경제학적 생각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최근 유행하고 있는 행동경제학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접점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다. 행동경제학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접점에서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을 통해 키 성장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전략과 행동을 제안해보자.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중학교 1학년인 민수는 자신의 현재 키가 160cm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1년 안에 8cm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민수는 월별 성장 목표를 세우고, 매달 자신의 키를 측정해 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목표 설정). 민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생활 습관을 정하고, 운동 계획도 세웠다. 또한 유명 한의원에서 키 크는 한약도 처방을 받았다. 그리고 매달 정기적으로 성장클리닉을 방문하여 키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3개월 후, 성장클리닉에서 키 성장 상태를 확인해 보니, 목표한 키에 미치지 못했다. 민수가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키 성장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일주일에 2회 밖에 운동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였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 지고 있었다(인식 편향). 민수는 이를 깨닫고 생활습관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앱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운동 빈도를 늘리기 위해 키 성장을 위해 운동 클래스에 등록을 하였다(사회적 영향 고려).그리고 3개월 후, 성장클리닉에서 키 성장 상태를 확인해 본 민수는 활짝 웃었다. 목표한 키보다 더 많이 컸기 때문이다. 3개월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민수는 매주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에게 원하는 영화나 책을 사는 것으로 보상했다(보상시스템). 그 결과 자신이 원했던 키보다 더 많이 크게 되었다. 민수는 앞으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습관들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손실 회피).키 성장은 개인의 유전적 특성, 환경,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는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조절한다면, 키 성장을 최대한 지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한손엔 청진기 한손엔 비커..첨단 바이오 이끄는 '의사과학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의료수요가 커지는데다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에서 보듯이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주역인 의사과학자를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학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의사과학자는 의사이면서 기초의학과 과학을 연구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연구자를 뜻한다. 의사 자격(MD)과 박사학위(PhD)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이들은 기초과학과 임상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춰 임상 의사들이 하기 어려웠던 기초 연구활동을 하면서 연구 결과물을 적용해 의과학 혁신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의사 역할이 환자에 대한 진료가 중심이었다면 미래 의사들의 역할 중 하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유전체 분석 등을 결합해 신약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의사자격증 갖춘뒤 연구활동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브리프 기준에 의하면, 의사과학자는 기초의사과학자와 임상의사과학자로 구분한다.두 분야 모두 의학계열 학과에 진학한 뒤 의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런 뒤 의과학대학원 또는 의과대학원에 진학해 대학원 과정 수련을 받아야 한다. 임상의사과학자는 통상 전공의를 딸 때 임상의사연구자로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거나 진료 없이 연구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반면 기초의사과학자는 기초의학 연구나 교육업무를 선택하는 것이다.국내 주요 과학기술원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의사과학자를 양성에 적극적인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POSTECH)이다. KAIST는 지난 1995년 의과학연구센터 설립과 2004년 의과학대학원 설립 이후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했다. KAIST 문지캠퍼스를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로 조성을 추진하는 등 관련 연구 환경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의사과학자의 역할이 중시되면서 POSTECH은 융합대학원에 의과학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의사 자격증은 없지만 생명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이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의과학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다르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달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한뒤 울산대 의대와 협력해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교류를 하는 등 의과학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의사 자격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혁신의학 전공자를 모집하면서도 이공계 학사 학위 소지자 대상 의과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배성철 UNIST 의과학대학원장은 “UNIST는 기존 병원이나 의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하고 있다”며 “UNIST 학생과 울산대 의대 학생 70명이 참여하는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후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공학적 관점의 의과학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공계 인재를 의사과학자로 양성하려는 움직임도지금의 의과학대학원 체계에서는 의사들이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사과학자를 키우는데 제약이 있다. 대부분 임상의사의 길을 택하고, 기초의사의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은 희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과학기술원들은 의과학대학원만으로는 미래 바이오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쉽게 말해 과학과 공학을 아는 의사도 중요하나, 의학을 아는 과학자나 공학자도 키워서 의사과학자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다.KAIST는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이공계 인재를 선발한 뒤 의무석사(4년), 공학박사(4년)를 교육해 의사과학자 양성할 계획이다. GIST도 학사학위 소지자를 선발 한뒤 의무석사과정을 통해 융합의학 교육을 받아 의사 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박사과정에서 융합의학연구를 수행해 공학박사 학위(PhD)를 주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다만, 여러 부처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다 의료계의 협조는 관건이다. 과학기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원들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부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과학기술원들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정의헌 GIST 의생명공학과 학과장은 “GIST의 의과학 융합 교육,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과기의전원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전원이 현실화되면 궁극적으로 경제적·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재 양성과 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계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5공장까지 지속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이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3년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과 929억원(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밝혔던 연간 매출 가이던스 3조6016억원 이상에도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에 반기 기준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후 1년만에 분기 기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연이어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은 최근 주요 CDMO 기업들이 모두 기존 실적 발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것이라 더욱 업계의 주목받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영업이익률 40% 대 유지…외형 성장과 내실 다 잡아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3.2%며 연간 누적 영업이익률은 41.2%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및 장기 계약 성과를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4공장이 2023년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4공장은 생산능력 24만ℓ로 단일 공장 기준 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 기간 동안 발 빠른 선(先) 수주 활동을 진행,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 및 올해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한 이래 빅 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토대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올해 공시 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며, 누적 계약은 2조7260억원이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3분기 만에 41% 초과 달성한 것이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18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기존 1~3공장은 최대 가동을 유지 중이며, 생산 효율성 높여 동일 공장 및 동일 기간 동안 고품질의 제품을 더 많이 그리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총 72만ℓ 제2바이오캠퍼스 본격화…성장 모멘텀 이어져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필두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의 성장 및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5공장 가동 시기는 2025년 4월이 목표며, 공사 기간은 총 24개월이다. 동일 규모의 3공장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단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 최단 기간의 공기를 통해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10년간의 플랜트 건설 경험을 갖고 있는 삼성만의 노하우를 집약한 ‘완성판’ 디자인과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통한 공사 효율 극대화 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5공장을 설계했으며, 쿠키를 찍어내듯 특정 디자인의 건축물을 반복해 건설하는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5공장에 이어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6~8공장도 5공장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설계할 예정이다.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예상되는 생산능력은 72만ℓ로, 제1캠퍼스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로 전세계 CDMO 1위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별도의 부지에 ADC 생산시설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CDMO 기업 초격차 경쟁력으로 무장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생산능력, 품질, 속도, ESG까지 CDMO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먼저 생산능력과 관련해 지난 6월, 4공장의 전체 가동으로 전체 공장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선제적 투자와 업계 공기 대비 40%를 단축한 초스피드 건설 기술로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CDMO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생산능력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속도 및 품질 측면에서는 △업계 절반 수준의 기술이전 기간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통한 생산 기간 30% 단축 △최단 기간 GMP 인증 성공 기록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했다. 끝으로 ESG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인 ‘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산하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의 공급망 분야의 의장으로서, 산업 내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공급망 대상 공개 서한 발표했다. 이밖에 지난 9월에는 ‘지속가능한 항공서비스 구매자 협회’(Sustainable Aviation Buyers Alliance)에 가입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는 유관 학회에서의 연구 데이터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했다.
- 메디포스트 덕에 주목받는 엑셀세라퓨틱스...차세대 배지 공급계약 청신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에 차세대 배지를 적용, 신규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맞손을 잡은 엑셀세라퓨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무혈청 화학조성배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특히 이번 차세대 배지 적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엑셀세라퓨틱스와 차세대 배지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078160)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물유래성분대체 배양배지 개발과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제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30억원이며, 2026년 12월까지 약 3년 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동물유래성분 배지를 대체할 화학조성배지(AoF) 기반 신규 임상시료용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공정기술 개발이 핵심 목표”라며 “이를 위해 화학조성배지 기술을 보유한 엑셀세라퓨틱스와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세포 배양 배지는 배양기에서 세포 배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소 성장 물질이다. 쉽게 얘기하면 세포의 성장을 돕는 세포밥이라고 할 수 있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이 중 우태아 혈청은 소 태아 혈액을 이용한 배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사진=이데일리 DB)◇엑셀세라퓨틱스, 세계 톱티어 화학조성배지 기업메디포스트는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배지 기술을 적용해 줄기세포치료제 제조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에 대응 가능한 임상시료용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차세대 배양배지 적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포마다 요구되는 핵심인자가 달라 종류에 맞는 전용 배지가 필요하다”며 치료제 별 맞는 배지 필요성을 강조했다.차세대 배양배지 적용 및 중장기 개발은 사실상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로 진행된다. 사이티바, 론자, 머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세포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세계 최초로 화학조성 배지 셀커(CellCor)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배양배지의 경우 세포 증식 시간이 짧은 것이 핵심인데, 셀커는 2세대 배지인 무혈청 배지 대비 세포 증식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증식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연구비도 절감되기 때문에 타 배지 대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가장 중요한 안전성 부분에서 기존 동물유래배양배지와 무혈청 배지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기술력을 인정받아 IMPAC이 주최한 ‘세포 치료 콘퍼런스 아시아 2020’에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어워드를 수상했다. IMPAC은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학계, 각국 규제기관 등 100여개 기업 및 기관에서 400여명이 참여하는 학회를 개최, 각 부문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에 엑셀세라퓨틱스의 화학조성배지를 적용한 결과는 내년쯤이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엑셀세라퓨틱스와 화학조성배지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조성배지 적용시 연간 최대 2000억원의 비용 절감과 동물유래 배지의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기술성평가 통과, 코스닥 상장 유력...시장 관심 ‘UP’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까지 통과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배양 배지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16%에 달한다. 인간 유전학 및 게놈연구 발전 증가, 제약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지출 증가, 재생의료 기업 증가 등이 배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엑셀세라퓨틱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아 상장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상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세포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화학조성배지 개발해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 중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며 “국내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과 수준높은 세포유전자 및 줄기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있다. 해당 기업들도 향후에는 차세대 배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만큼 앞으로 엑셀세라퓨틱스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