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40건

  • 표준연, 참조표준 종합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는 11일 대전 본원에서 `참조표준 종합워크숍`을 개최한다.이번 워크숍은 국내 주요 산업분야에 참조표준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교류하고 개발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참조표준은 과학, 기술, 산업 활동에서 생산되는 모든 측정데이터 및 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공인,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도록 마련된 자료를 말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지원으로 개최되며 참조표준데이터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철강 산업, 가구, 의료 등의 분야에서 참조표준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가 발표되며 참조표준 개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포스코 철강물성데이터 관리체계와 참조표준 필요성 ▲참조데이터의 수집과 생산 ▲한국인 인체지수 참조표준을 활용한 맞춤형 침대 개발 ▲유전체 생명 참조표준 활용 ▲국가교정기관지정제도와 국가참조표준 운영 ▲참조표준 제정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방건웅 국가참조표준센터 센터장은 "향후 국가참조표준센터가 참조표준데이터의 활용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6.10 I 박지환 기자
  • "배아세포치료제 상용화 2015년 이후에나"-동양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동양종금증권은 4일 정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조건부 승인에도 불구하고 2015년 이후에나 치료제 상용화가 가능한 만큼 단기간의 주가흐름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차병원의 체세포복제 배아연구계획서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긍정적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오 연구원은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포치료제 업체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오 연구원은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는 201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임상결과에 집중하기보단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포치료제 업체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인체에 대한 직접적 유전자치료보다 체외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세포를 이식하는 연구결과가 상대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실적 및 R&D 기술력이 입증된 유전자치료 전문업체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오 연구원은 바이로메드(084990)와 차바이오앤(085660), 메디톡스(086900) 등을 선호종목으로 꼽았다.
2009.05.04 I 안재만 기자
  • 삼성SDS, `바이오인포메틱스` 기술 개발에 총력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삼성SDS가 유전체 분석을 통한 예방의학 및 맞춤진료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삼성SDS는 6일 가천의과학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인포메틱스 기술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바이오인포메틱스(Bioinformatics)는 컴퓨터를 활용해 유전체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저장·분석해 예방의학이나 맞춤의학 등 생명공학에 응용하도록 해 주는 분야를 말한다.삼성SDS와 2개 연구기관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간 유전체 분석에 필요한 바이오인포메틱스 기술 개발을 공동 수행, 예방의학 및 맞춤진료의 시대를 준비하게 된다. 앞으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개인 유전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샘플 확보 및 DNA 시퀀싱 장비를 통한 데이터 생성·분석 및 해독을 담당하게 된다.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는 데이터 분석, 유전체 분석 파이프라인 구축 등의 생명정보학 연구를 맡기로 했다. 삼성SDS는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고성능 IT 환경을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2007년부터 1000명의 개인 유전자를 분석해 심혈관 질환 등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IT 서비스 기업인 구글은 질병용 유전자 정보와 검사 등에 투자,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2009.04.06 I 박지환 기자
"유전자가 투자성향 결정하나"
  • "유전자가 투자성향 결정하나"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투자 성향은 DNA 속 유전자에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투자 관련 칼럼을 싣고 있는 제이슨 즈웨이그는 최근 피츠버그대 아흐마드 하리리 교수의 연구에 참여했다면서 5일(현지시간) WSJ 칼럼을 통해 자신의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투자 성향과 유전자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즈웨이그는 투자와 신경학을 접목시킨 `당신의 돈과 당신의 뇌(Your Money and Your Brain)`란 책을 쓰기도 한 인물.  즈웨이그는 하리리 교수의 연구실로 가서 컵에 침을 뱉었다. 그리고 하리리 교수는 침의 유전자를 채취, 위험, 그리고 시간에 따른 보상 등을 결정하는 두뇌 회로에 영향을 주는 5가지 유전자를 분석했다. 즈웨이그는 "나는 평소 인내심이 많고 잘 훈련된 투자자였지만 결과는 놀라웠다"고 전했다. 나쁜 투자 결정과 종종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립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유럽인들의 25% 가량이 갖고 있는 지방산아미드 가수분해효소(FAAH: acid amide hydrolase)의 경우 공포 회로를 약하게 하고 돈 벌 가능성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즈웨이그는 이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도파민 D2수용체(DRD2) 유전자도 갖고 있었다. 백인의 20%가 이를 갖고 있으며, 이는 아무런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박에 매달릴 수 있도록 만드는 유전자. 기능성 자기공명 촬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을 통해 뇌사진을 찍은 결과도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비이성적이고 본능적인 투자에 더 매달리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리리 교수는 "빨리 이익을 내서 만족감을 얻으려는 열망이 강한 사람들과 같은 결과였다"며 "보상에 대한 충동적인 반응을 통제하는 것은 투자 등 인생의 중요한 측면에서 성공하는 데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또 다른 실험 결과에서 즈웨이그의 뇌는 평균적인 사람들에 비해 공포에 대해 50% 이상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즈웨이는 이런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나의 유전자와 두뇌 활동은 투자 재앙으로 가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유전자 성향과 실제 행동 결과가 다른 경우는 보기 드문 것이 아니며,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성향 가운데 20%는 유전자를 통해 결정되고, 나머지는 양육이나 경험, 교육, 훈련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자신은 이런 유전자에도 불구하고 수년, 혹은 십년이 넘게 투자를 고수하고 있으며, 약세장에도 패닉을 일으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성향은 농가에서 따뜻한 부모 밑에서 자란 환경,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렌 버핏 등의 저서를 통해 배운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리리 교수는 "환경적인 스트레스는 유전자로 인해 결정된 바이어스를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테면 약세장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2009.04.06 I 김윤경 기자
 알아서 연구하는 ''로봇 과학자'' 탄생
  • [모닝커피] 알아서 연구하는 ''로봇 과학자'' 탄생
  • [조선일보 제공] 영국에서 최초의 로봇 과학자가 개발돼 첫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다. 영국 애버리스트위스 대학의 로스 킹(King) 교수 연구진은 '사이언스' 3일자에 실린 논문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생명체의 유전자 기능을 알아낼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로봇의 이름은 인류 최초의 남성에서 따온 아담(ADAM). 지금도 연구실에서 유전자를 분석하는 로봇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유전자 분석 로봇은 사람이 하면 며칠씩 걸리던 유전자 분석작업을 한 시간 이내로 끝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과학자가 지시한 대로 할 뿐이다. 자동차 조립공장에 있는 용접 로봇과 다를 바가 없다. 이에 비해 아담은 '두뇌'가 있다. 연구진은 아담에게 빵 반죽에 쓰이는 미생물인 효모의 각종 유전정보를 입력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한 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내도록 명령했다. 아담의 컴퓨터 두뇌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유전자가 특정 촉매 단백질을 만들 것이란 가설을 세웠다. 그 다음은 기존 유전자 분석 로봇에게 가설을 입증하는 실험을 시켰다. 과학 연구의 기본 과정을 그대로 밟은 것이다. 연구진은 아담이 밝혀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실험을 다시 했다. 여기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아담의 성공에 고무돼 후속모델 '이브(EVE)'는 신약 개발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복잡한 생명체를 이해하려면 수많은 실험을 하고 작은 수치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람으로선 지루하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로봇 과학자는 불평 없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다. 과학자들은 더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하면 된다. 과학 발전을 위해 인간이 로봇과 일자리를 나누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슈돋보기)바이오산업 `절호의 기회` 잡았다
  • (이슈돋보기)바이오산업 `절호의 기회` 잡았다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바이오시장인 미국이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바이오산업 보고서`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와 함께 국내 바이오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했고, 미국 하원은 바이오시밀러 조기발매법을 발의하는 등 미국이 적극적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 정부 역시 후발생물의약품(이미 제조판매·수입허가를 취득한 품목과 품질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 측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생물의약품, 이하 바이오시밀러) 허가 규정을 마련해 상반기 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바이오시밀러와 개인유전체 분석사업 등을 포함시켜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삼성과 한화 등 국내 대기업도 바이오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며 "결국 국내 바이오업체의 신규 수익창출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블록버스터 단백질 의약품 특허만료와 각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노력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는 셀트리온(068270)과 이수앱지스(086890) 정도로, 각각 항체의약품 개발경험과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품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편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품화된 적이 없는 유전자치료제 부문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경기선행지수 가라사대 “증시 진바닥 나왔다”☞코스닥, 강한 반등..제2 롯데월드株 `급등`(마감)☞(특징주)셀트리온 강세..바이오시밀러 성장성 부각
2009.04.02 I 한창율 기자
(글로벌 STX)②"조선 세계4위 우뚝..이젠 자원이다"
  • (글로벌 STX)②"조선 세계4위 우뚝..이젠 자원이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1월, 서울 남산 STX타워에 해외로부터 낭보가 날아들었다. 세계적인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영국의 클락슨(Clarckson)이 집계한 2008년도 세계 조선업체 순위에서 STX조선이 당당 세계 4위로 등극한 것. 클락슨의 집계는 국내외 조선·해운업체들이 기준으로 삼을 만큼 공신력을 보장받고 있다. STX(011810)의 기쁨은 그 누구보다도 컸다. 지난 2001년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을 인수한 지 8년만에 이룩한 성과였다. 한 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셈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STX는 그룹의 장점인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조선업에서의 성공시나리오를 이젠 해외 자원개발 등에 다시 적용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또 다른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유있는 세계 4위"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STX조선(진해·중국 다롄·부산 포함)의 수주잔량은 720만7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이어 세계 4위의 실적이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는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STX유럽(옛 아커야즈)의 수주잔량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를 합산할 경우, 총 수주잔량은 924만CGT로 3위인 삼성중공업(1042만7000CGT)에 육박하게 된다. ▲ 지난 1월 세계적인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영국의 클락슨은 지난해 수주잔량(CGT) 기준 세계 4위 조선업체로 STX조선을 꼽았다.STX조선(067250)의 이같은 성과에는 STX그룹의 '글로벌 광폭(廣幅)횡보'가 뒷받침이 됐다. 최근 STX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진해 조선소와 지난 2007년 인수한 STX유럽(구 아커야즈), 현재 1단계 공사를 완료한 중국 다롄 조선해양기지를 꼭짓점으로 하는 '삼각편대' 구축을 완료했다. STX는 국내 진해조선소를 LNG선, VLCC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건조 기지이자 연구개발(R&D) 센터로 집중 육성하고 8개국 18개 조선소를 보유한 STX유럽은 크루즈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페리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또 중국 다롄 조선·해양기지는 일관체제를 구축, 선박 뿐만 아니라 엔진, 해양플랜트 등을 한 곳에서 건조해 생산성 극대화를 통한 글로벌 조선·해양 기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 STX그룹 글로벌 전략의 전초기지인 STX조선의 삼각축.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TX조선 진해조선소, STX다롄 조선·해양 종합기지, STX유럽 Søviknes yard(노르웨이) 전경.STX가 이처럼 한국-중국-유럽에 생산기지를 두고 각 지역별로 특성화를 꾀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생산성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기술은 한국에서, 생산은 중국에서,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는 유럽에서 하겠다는 의지다. 강덕수 회장이 "STX 모든 임직원은 국제감각와 기회창출 및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개발자(Developer)'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신사업 기회창출과 국외사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印尼에서 아제르바이잔, 아프리카까지"..'해외 자원개발 '박차' 흔히들 STX그룹하면 STX팬오션의 해운이나 STX조선의 선박건조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그룹의 근간이 되는 사업으로 지금껏 STX를 키워온 자양분이었다면 향후 STX의 방점은 에너지와 자원개발 등에 찍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TX의 우수 인력들은 현재 세계 곳곳의 오지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위해서다. STX그룹은 전사적으로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려 수직계열화의 장점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즉, STX그룹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석유∙석탄∙광물 등의 해외 자원개발 ▲자원운송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LNG∙원유 등의 해상운송 ▲발전설비 및 플랜트 건설 ▲제반 인프라 구축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STX가 직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STX는 조선분야에서 성공했던 시나리오를 에너지와 자원개발사업에도 접목하고 있다. 우선 전 세계를 중국 중심의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7권역으로 나눠 권역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와 현지화 전략을 짰다. 그리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들을 수행함과 동시에 주변 권역으로의 진출기회도 함께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STX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에서는 국영 석유회사와 조선소 건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현지에서는 STX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STX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조선소 뿐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전탐사와 더불어 세제지원 등 각종 혜택은 물론, 중앙아시아 주변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주판알 튕기기'가 한창이다. 그만큼 여유가 있는 셈이다.                                                                                                                    ▲ STX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원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꼽고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STX 솔라(주)는 구미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5만7949㎡ 규모의 태양전지, 태양전지 모듈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STX는 아프리카에도 진출해있다. 지난 2006년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진출했다. 이 광구는 오는 2010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영국 쉘과 함께 아일랜드 및 파로군도의 3개 해상 탐사광구 개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 유전 사업 ▲풍력발전 및 태양전지 사업 진출 등 STX그룹의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글로벌 보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STX가 전 세계 오지를 누비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직 누구도 선점하지 않은 미래 속에 STX그룹의 향배가 걸려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제조업으로 수직계열화된 그룹의 특성상 자칫 경기침체로 한 곳이 무너질 경우, 그룹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바로 해외로, 그것도 가장 원천적인 산업인 자원개발과 신재생 에너지로 눈을 돌리게 된 가장 큰 이유다. 강덕수 회장이 "우리가 오지로 여기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가보면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이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기업이 가지 않는 진짜 오지를 찾아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련기사 ◀☞고용 더 늘리는 STX그룹, 올 정규직신입 1500명 채용☞STX重, 고부가 조선기자재 사업에 '박차'
2009.03.03 I 정재웅 기자
`천식발생 유전자` 최초 규명
  • `천식발생 유전자` 최초 규명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다국적 공동연구팀이 천식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천식의 진단과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연구진, 왼쪽부터 박춘식·신형두·어수택 교수보건복지부는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각국의 5만명 이상의 천식환자 및 대조군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30만개 이상의 단염기다형 조사에서 `IL1RL1(interleukin 1 receptor-like1)`라는 유전자에 포함된 단염기다형(rs1420101)이 천식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세포인 호산구 형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학술지인 네이쳐 제네틱스 (Nature Genetics)지 2월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이번 연구에서 천식의 원인으로 밝혀진 유전자 `IL1RL1`은 제2형 조력림프구(TH-2 세포)에서 나타나는 수용체(일종의 반응물질)로서, 사람의 21번 염색체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이 유전자가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로 생각해 왔지만, 현재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었다.순천향대학교 박춘식 교수는 "서로 다른 유전적 배경을 지닌 여러 인종에서 공통적으로 `IL1RL1` 유전자 변이가 천식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향후 이 유전자의 기능과 조절 방법이 개발되면 천식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다국적 연구에는 복지부가 지원하는 폐/호흡기질환 유전체연구센터 센터장인 순천향대 박춘식 교수를 포함, 순천향대 어수택 교수, 서강대 신형두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 관련기사 ◀☞(문답풀이)어린이집 보육료 부모 직접지원..자격과 절차는?☞(인사)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에 손건익 국장
2009.02.12 I 문정태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12.28~1.2)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 28일(일) ▲ 기획재정부 2007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12:00) 농림축산물 특별긴급관세 시행(12:00) ▲ 지식경제부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11:00) 국제 공동 R&D사업, 기업 중심 추진(11:00) ‘09년 석유개발사업 융자 2,898억원 지원(11:00) 해외진출정보시스템(OIS) ‘업그레이드’(11:00) ▲ 농림수산식품부 ‘09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1개월 앞당겨(11:00) 농식품부 ‘어업인 일자리 원 스톱 서비스’(11:00) 2009년 수산물 탄력관세 확정(11:00) ‘09년 농정시책, 이렇게 달라집니다(11:00) ▲ 보건복지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서 수여식 개최(11:00) 국민연금 가입자 및 수급자 자녀를 위한 ‘청소년희망비전캠프’ 개최(11:00) ▲ 공정거래위원회 2008년 대규모기업집단채무보증 현황분석(12:00) ▲ 한국은행 한국은행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지원대상 확대(12:00) ◇ 29일(월) ▲ 기획재정부 영천-상주 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 3건 2.7조원 민자사업 추진(배포시) 월간 인구동향(12:00) ▲ 지식경제부 전기제품 안전인증 절차 대폭 간소화(06:00) 지식경제부 R&D행정 날씬해진다 (11:00)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확정(11:00) 어린이用 제품 불법판매 점포,생산업체 행정조치(11:00) 대구 고령친화종합체험관 개관식(11:00) ▲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물등급판정 확인서’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11:00)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요령 개정(고시)(11:00) ▲ 보건복지가족부 아동발달지원계좌 새명칭, 디딤씨앗통장 선포식(06:00) 2009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기금운용위원회 종료 후)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 입법예고(11:00) 국민 87.8%, 아픈사람의 의료혜택은 정부가 책임져야(11:00) ▲ 공정거래위원회 설날전 하도급대금 적기지급을 위한 불공정하도급신고센터 운영 학원 관련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12:00) ▲ 한국은행 2008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06:00) 2008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12:00) ▲ 국세청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국세통계연보(2008년판) 공개(12:00) ◇ 30일(화) ▲ 기획재정부 신속한 예산집행을 위한 200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 조기시행(배포시) 2008년 11월 산업활동동향(13:30) 2008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및 평가(배포시) 유전체연구 등 3개 R&D사업군 심층평가 결과(12:00) ▲ 지식경제부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지정서 및 현판 수여식(06:00) 대학에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센터’ 생긴다(11:00) 산업기술 출연(硏) 융·복합 기술개발 본격 추진(11:00)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 수립(11:00) ‘08년 3/4분기 제조업노동생산성 동향(11:00) 바이오산업분류체계 따른 현황조사 결과(11:00) 새해 지방기업에 고용보조금 확대 지원(11:00) ▲ 농림수산식품부 농자재산업 발전대책(11:00) 수산업 분야에 경영컨설팅사업 도입(11:00) 농수산물 사이버 거래소 발족(11:00) ▲ 보건복지가족부 검역법 전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국무회의 의결 후) 전염병예방법 전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 아동복지법 전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 U-Health서비스 종합계획 발표(11:00) 새해 심·뇌혈관 질환은 국가건강검진으로 시작(11:00) 얼굴화상환자의 성형수술 보험급여 및 본인부담 상한제 확대실시 등 ’09년 보장성 강화(11:00) ▲ 공정거래위원회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 연계확대사업 완료 항공운송업 경쟁정책 보고서 발간(12:00) ▲ 한국은행 2008년 11월중 국제수지 동향(06:00) 2008년 12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12:00) ▲ 국세청 「올해의 국세인」선발 포상(12:00)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시행(12:00) ◇ 31일(수) ▲ 기획재정부 2008년 연평균 및 12월 소비자물가 동향(13:30) 2008년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 방향(배포시) ▲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인 재해공제, 사망시 보상금 새해부터 최고 6천만원 까지(11:00) ▲ 공정거래위원회 경기도 자동차매매조합 광명시지부와 (사)대한미용사회 용인시지부의 사업자단체금지행위 건(06:00) ▲ 한국은행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신년사(12:00) ◇ 1일(목) ▲ 지식경제부 새로운 가스기술기준체계 ‘09년 1월부터 시행(11:00) 기업지방이전보조금 대폭 확대(11:00) ‘수출 위기’에 공세적·도전적 시장개척 맞대응(11:00) ▲ 보건복지가족부 대한민국 청소년, 해외봉사현장에서 새해희망 설계(11:00) 본인부담정률제 시행 후 의원 외래방문횟수 감소추세(11:00) ▲ 공정거래위원회 인터넷포털 경쟁정책 보고서 발간(12:00) ◇ 2일(금) ▲ 지식경제부 ‘08년 수출입동향 및 ’09년 전망(11:00)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지식경영 이렇게 한다
2008.12.28 I 김보리 기자
삼성, 新성장동력 바이오사업 `시동 걸었다`
  • 삼성, 新성장동력 바이오사업 `시동 걸었다`
  • [이데일리 류의성 안재만기자] 삼성이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바이오`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기(009150)는 17일 KAIST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세포벤치(Bench)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012450)도 최근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분할하면서 바이오와 로봇, 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 적극 진출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의료원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바이오와 헬스 등 신수종 사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와 무관한 삼성전기가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낸 것은 연구 단계에서 벗어나 이를 사업화하는 데 가능성을 엿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세포벤치연구센터, 암 치료 등 의료분야 개척 삼성전기가 KAIST,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세운 세포벤치연구센터는 3개 단체가 갖고 있는 분야별 첨단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즉 삼성전기의 `첨단 소재 및 장비 기술`과 KAIST의 `바이오소자 기술`,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적용 기술`을 결합해 의료 바이오 분야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세포벤치연구센터의 센터장은 조영호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맡는다. 연구센터는 생체모사 세포칩(Bio-inspired Cell Chip)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항암제를 발굴하고 임상적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 센터장은 "초기에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폐암용 항암제 세포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기반으로 5대 고형암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기, 의료 바이오분야 성장동력으로 삼성전기는 차세대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 원천 기술과 우수 인력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병천 삼성전기 기술총괄 부사장은 "바이오 셀 칩 분야는 삼성전기에게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입하는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칩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에서 의료 바이오분야 연구는 중앙연구소 소속 eMD(ELECTRONIC MATERIAL AND DEVICE) 센터에서 맡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작년부터 바이오와 환경, 에너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역량을 모으고 있었다"며 "항암제 개발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이를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모색해왔다"며 "바이오셀 칩 분야가 그 첫 번째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삼성테크윈, 바이오와 로봇 접목 계획삼성테크윈은 최근 분할한 `삼성디지털이미징`외에 존속하는 ` 삼성테크윈`이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와 로봇 사업을 선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의료용기기 및 부분품 제조· 판매 ·서비스, 유전자검사기기(TMC-1000)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삼성테크윈은 향후 비지니스 트렌드는 온난화와 에너지 고갈외에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바이오사업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지문, 홍채, 정맥, 얼굴인식 등 지능형 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 통제와 영상감시시스템 영역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광학 및 전자기술, 열· 유체기술을 이용해 시큐리티사업을 오는 2012년에는 의료· 보안· 산업용 로봇사업으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아직 밑그림만 그려져 있는 상태"라며 "의료용 및 산업용 로봇사업을 본격화하면 의료용 수출과 처지용 로봇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 연구는  이미 상당기간 삼성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소속의 삼성의료원을 통해 바이오사업을 진행해 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6년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포스트와 함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셀트리온과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들의 임상시험도 전담 중이다. 또 삼성전자는 분자의학 및 임상의학, 유전체연구를 담당하는 부설기관으로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월 취임, 초일류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수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또 "기술 준비경영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솔루션 사업, 신IT 제품,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 등에서 신수종 사업발굴을 확대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익명을 요구한 바이오 분야의 한 교수는 "삼성이 바이오에 관심 있다는 건 업계에선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반도체와 IT기술 중 바이오에 접목시킬 수 있는 분야는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암 치료 관련 세포연구 분야도 매우 다양해 삼성이 어느 쪽에 집중할 지 알 수 없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삼성전기, 바이오사업 시동..'세포벤치센터 설립'☞삼성전기, MS 확대로 수익개선…목표↑-모간스탠리
2008.11.17 I 류의성 기자
(대혼란기 펀드전략)⑨한국투신 "좋은기업 사둘 때다"
  • (대혼란기 펀드전략)⑨한국투신 "좋은기업 사둘 때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 경제의 침체로 시장 약세가 쉽게 회복되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이미 떨어져있어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바닥과 꼭지를 찾기보다는 `싸거나 비싼 수준을 잘 가려내 행동에 옮기고 인내하는 것이 투자성공의 길`이라는 전제로 재무적 안정성과 경쟁력이 있는 `좋은 기업`을 사서 기다려야할 단계라는 것이다. 한국운용은 "전문성과 열정으로 보다 나은 성과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다"는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가치투자 실천`, `팀제 운용`, `일관된 프로세스`를 원칙으로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리서치팀과 펀드매니저의 독자적 리서치를 모두 포함한 내부 리서치에 의해 철저히 시장과 기업을 분석해 가치와 가격의 차이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시장의 공감대가 적절한 것인 고민하고 도전한다는 것이 운용철학이다. 내부에 리서치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어 각 업종별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토대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작성, 이를 운용의 기초로 한다. 여기에 각 펀드매니저들이 펀드의 성격에 맞는 색깔을 입히고, 아울러 펀드매니저의 재량을 일부 적용해 운용한다. 한국운용은 10년이상 운용해온 `마이스터주식형펀드` 외에도 1조원 규모의 대형 주식형펀드인 `네비게이터 주식형펀드`, 국내 최초 `베트남펀드`, `삼성그룹주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또, 대안펀드의 강자답게 `탄소펀드`, `유전개발펀드` 등도 운용중이다. 한국운용의 대표펀드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주식형펀드`는 2005년 12월 설정이후 설정액 9883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있다. 이 펀드는 대형주와 소형주를 포함해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추세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단기간 수익률보다 운용의 안정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수익을 지향하지만 변동성의 범위를 둬 큰 등락없이 시장대비 꾸준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 운용을 맡고있는 박현준 주식운용2팀 매니저는 "앞으로 새로운 기회는 신흥시장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아시아에 진출해 의미있는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외 이머징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추진중인 업종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시사했다.
2008.10.10 I 김유정 기자
  • `출장식 한우 단속 장치` 개발..현장서 3시간내 판별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농촌진흥청이 현장에서 3시간 안에 한우와 수입쇠고기, 젖소 고기를 판별할 수 있는 이동형 진단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장치를 통해 수입산 쇠고기나 젖소고기를 한우로 속여서 파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농진청은 현장에서 손쉽게 DNA 검사를 통해 한우, 수입소, 젖소를 판별할 수 있는 이동형 진단시스템 및 진단차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음식점들이 수입 쇠고기 등을 한우로 둔갑해 판매함에 따라 소비자나 검사기관이 유통매장이나 음식점에서 바로 한우인지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판별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농진청은 작년에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 마커법`과 `MS(Microsatellite, 초위성체) 마커법` 등 2가지 소 유전자 분석 방법을 개발했지만 이 두 방법 모두 분석기관의 실험실로 고기 등이 시료를 가지고 와서 검사해야만 했다.농진청은 이 2가지 방법 중 비교적 간편하고 신속하게 분석이 가능한 SNP마커법을 활용해 이동형 진단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 실험실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차량에 탑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NP마커법의 경우 판별율이 한우에서는 100%, 수입우와 육우 등에서는 약 95%로, 판별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MS마커법은 한우와 수입우 판별율이 100%로 한우 판별은 정확하지만 분석기관의 실험실에서 약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동형 진단 시스템의 신뢰도를 현재 95%에서 99%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008.10.01 I 박옥희 기자
(오일달러를 잡아라!)①해외건설수주 신기원 열다
  • (오일달러를 잡아라!)①해외건설수주 신기원 열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중동엔 오일달러가 넘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가 원유수입에 쓴 돈만해도 44조원에 달합니다. 중동 오일달러의 상당부분은 우리가 지불한 돈입니다. 다행히 그 가운데 일부분은 플랜트·토목·건축 등 건설수주를 통해 되찾아오고 있습니다. 올 1~8월 동안 중동 수주금액은 235억 달러에 달합니다. 중동지역은 오일달러가 인프라에 투자되면서 일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먹을거리가 충분한 시장인 셈입니다. 정부와 건설사가 힘을 합치고 국민들이 성원해 주면 ‘밥상’은 더 풍성해 질 것입니다. 이데일리는 `이데일리TV 개국 1주년`을 맞아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전략과 비전을 함께 모색해 봅니다. [편집자] 중동 산유국들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오일달러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산유국은 오일달러를 발판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대폭 확대, 건설 및 플랜트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70년대, 80년대에 이은 `제3의 중동 붐`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국내 건설사들도 앞다퉈 열사의 땅으로 달려가고 있다. ◇ 중동지역 향후 5년 내 6000억달러 발주 건설업계는 사우디 이란 아랍에미리트 오만 리비아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에서 향후 5년간 쏟아낼 건설 플랜트 물량만 6000억 달러 이상이고, 계획하고 있는 물량만 2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중동국가들은 `포스트 고유가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SOC, 석유화학단지등의 건설물량을 쏟아내고 있다이들 국가는 포스트 고유가시대에 대비 석유화학 및 가스플랜트는 물론 항만, 공항, 리조트 건설을 통한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담수발전 철도 석유화학 등의 프로젝트에 향후 10년 동안 3000억~4000억달러의 발주 물량을 책정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물량은 ▲아람코․토탈의 쥬베일 정유공장 프로젝트(총 80억달러) ▲아람코․코노코필립스의 얀부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총 180억달러) ▲라스 알주르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55억달러) ▲아람코의 카란 가스전 개발프로젝트(100억달러) ▲라빅 발전소 6단계 확장 프로젝트(30억달러) 등 450억달러에 달한다.쿠웨이트도 총 220억달러에 달하는 클린퓨어 프로젝트를 비롯해 제조업 육성을 위한 담수화설비 및 발전설비 확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여기에 700억달러에 달하는 신도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의 관문으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도 두바이에 이어 아부다비에서 대규모 공사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에 사업자가 선정되는 물량만 ▲아드코의 SAS 유전개발 프로젝트 ▲하씨얀 발전 및 담수 1, 2단계 프로젝트 등 200억~300억달러 규모다.  오만은 2000년 이전만 해도 SOC시장 규모가 10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가스생산과 석유화학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면서 향후 3년 내 150억달러의 플랜트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카타르,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도 국가개조를 위해 수백억달러의 SOC물량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중동에서 250억~260억달러 수주 ▲ 중동 및 아시아 해외수주실적(그래프 순 좌부터 ▲올해현재▲작년동기▲작년전체, 단위 100만달러)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9일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수주한 건설물량은 총 235억2197만 달러다. 작년 한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금액은 228억 달러였다. 9개월 만에 작년 수주금액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쿠웨이트가 74억505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총 120억달러 규모의 알주르 공장 수주 영향이 컸다. 이어 아랍에미리트가 48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카타르(4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33억1157만달러) 순이었다. 올 연말까지 중동지역에서 수주할 예상금액은 약 250억~2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나올 프로젝트 물량이 급증하는데 반해 수주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게 중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벡텔(미국) 프로다니엘(미국) JGC(일본) 지오다(일본) 스남프로제티(이탈리아) 토탈(프랑스) 등 거대 기업들이 원청 물량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데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하청물량 수주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자재가격 급등, 금융위기 등 각종 악재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수주환경이 나빠지자 국내 기업들은 가격과 기술경쟁력에서 현지 업체나 중국 기업에 비해 우위에 있는 담수발전·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에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총 300억달러의 건설물량을 따낸다는 게 업계의 목표다. 현대건설(000720)은 중동지역에서 쌓아올린 높은 인지도와 플랜트, 토목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중동지역에서만 50억 달러 이상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내년에도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카타르 알샤인 프로젝트 에틸렌 크랙커 입찰에 참여해 55억달러 이상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GS건설(006360)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GS건설은 쿠웨이트 클린퓨어 프로젝트 등 입찰에 참여해 4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중동시장에서 거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금호산업, SK건설 등도 중동지역 담수, 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전체 해외 수주의 절반 이상을 따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국내건설사들은 올해 중동지역에서 250억~260억달러 수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0억달러를 목표로 삼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건설경기 부양책 수혜기대..`매수`-LIG
2008.09.29 I 윤진섭 기자
(그루지야사태)②요동치는 러시아 증시
  • (그루지야사태)②요동치는 러시아 증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러시아 증시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그루지야 내 친(親) 러시아 자치공화국에 대한 독립을 공식 인정한 이후 급락했다. 이를 반대하는 서방 국가와의 갈등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러시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된 까닭이다.  ▲ 8월8일~26일 러시아 RTS 지수 변동 추이(자료=로이터)26일 러시아 증시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달러화 표시 RTS 지수는 전일 대비 4.2% 하락한 1579.12에 마감했다. 이달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이후 증시는 10% 넘게 하락했다. 이번 독립 인정으로 불확실성은 더 높아지겠지만 장기적인 증시 전망은 나쁘지 않다. 기업 실적 등 경제 펀더멘털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연말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도 등장한다. 다만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이 확산됨에 따라 러시아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 독립 인정 발언에 증시 급락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흑해 연안 소치에서 TV 연설을 통해 "남오세티아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인정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며 "다른 나라들이 이를 따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며 RTS 지수는 장중 낙폭이 6%까지 확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저치까지 밀리기도 했다. 러시아 증권 거래 시스템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약 6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이후 러시아 증시는 이번 분기들어 세계 증시 중 가장 급격한 후퇴일로를 보이고 있다. RTS 지수는 지난 8일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침공한 이후 14% 떨어졌고, 지난 5월 고점 대비로는 37% 하락했다. 이 밖에 달러화 대비 루블화도 1% 떨어지며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미끄러졌다. 러시아 채권의 크레디트디폴스스왑(CDS·채권의 파산 위험에 대비해 드는 보험금 성격의 파생상품) 프리미엄은 0.8% 올랐다. 단스케방크의 라스 라스무센 이머징마켓 담당은 이번 독립 인정과 관련 "러시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갈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러 증시, 장기전망은 `긍정적` 최근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증시가 급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등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판단에서다. 프로스퍼리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리암 홀리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납득되지만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꾸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러시아 기업들이 올해 50%의 실적 증가율을 달성하며 RTS 지수가 올 연말 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라시아 그룹의 클리프 코펀 이사는 "러시아의 경제 펀더멘털은 앞으로도 견고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심리가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8년동안 14배 상승했다. ◇ 서방 국가와 갈등 고조..지정학적 위험 확산 한편 영토 통합을 희망해온 그루지야와 그루지야를 지원하는 미국과 영국 등은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 고조로 지정학적 위험이 확산되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에게는 비상등이 켜졌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극히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라시아 그룹의 클리프 코펀 이사는 "러시아의 독립 인정은 냉전 이후 유라시아 지역에 충격을 주면서 서방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27일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자 러시아에 진출한 자국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쓰비시, 마쓰다 등 자동차 기업을 비롯해 유전 탐사업체 인펙스홀딩스 등 이 지역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중인 기업들의 실적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루지야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과 상품가격 하락 등으로 러시아 증시는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러시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란 점에서 러시아 증시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08.08.27 I 양이랑 기자
(대우조선 열전-GS편)④역대 최강의 진용
  • (대우조선 열전-GS편)④역대 최강의 진용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전은 자금 전쟁이자 지략 싸움이기도 하다.  GS그룹은 이미 3년 전 대우조선 인수 기초작업을 시작한 이래 30여명의 인수전담팀이 심층 조사를 마쳤다. 자문 진용도 역대 최강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UBS-삼정-김앤장 자문진용 막강해 GS(078930)그룹은 인수 자문사로 UBS를, 회계 자문사로 삼정KPMG를, 법률 자문사로 김앤장을 확정지었다. 각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자문사들로 팀을 짜 역대 최강의 자문 진용으로 불리고 있다.  UBS는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고 투자은행. UBS는 금융정보업체 톰슨로이터 집계에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챙긴 외국계 투자은행으로 등극했다.대우조선 감사법인이기도 한 삼정KPMG는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최초로 M&A 전담 자문조직을 구성할 만큼 M&A에 특화돼 있다. 조선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앤장은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최대 법무법인이다.  사전 조사는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맡겼다. 맥킨지는 대우조선 컨설팅을 맡은 경험이 있어, 사전 조사를 수행할 자문사로는 최적격이다.   ▲ 서경석 사장◇브레인 3인방, 유전사업 기본기부터 다져 인수전담팀 브레인은 서경석 GS홀딩스 사장, 임병용 부사장, 허용수 사업지원담당 상무 등이다. 지난 2005년 허창수 회장이 대우조선 인수의지를 갖기 시작하면서 GS 내부에서는 조선업에 대한 학습이 시작됐다. GS칼텍스 부장 5명이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파견돼 수년간의 연구작업에 투입됐다.  유럽 유전사업의 중심인 에버딘은 북해에 인접해 원유 탐사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각종 유전 프로젝트를 연구하기에 최적의 지역.  서 사장은 지난 3월 대우조선 매각공고가 났을 당시에 에버딘에서 연구 중이던 인력을 철수시키기 않았을 정도로, 인력 양성에 공을 들였다.  또 일본 최대 해운사 닛폰유센(日本郵船)을 통해 중국 조선사업이 한국을 얼마 만에 따라잡을 지도 알아봤다. 닛폰유센이 한중간 기술격차가 아직도 크다고 분석하자, GS그룹은 대우조선을 확실히 낙점했다. 또 닛폰유센을 비롯해 전세계 선주, 선박 브로커 등과 인터뷰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 시너지를 타진했다. 현재 인수팀장역을 맡고 있는 서 사장은 행정고시 9회 출신으로 국세청 사무관을 거쳐 LG그룹에 입사했다. 관료 출신이지만 기업에 와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 옆을 보좌하는 임병용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을 거친 회계·법률통이다.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상무는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 스틸 이사와 CSFB 투자은행가를 역임해, 조선사업 M&A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관련기사 ◀☞(대우조선 열전-GS편)③지를려면 10조인들···☞(대우조선 열전-GS편)①세계최고 플랜트가 보인다☞전광우 "대우조선 입찰, 과도 차입기업은 자제해야"
2008.08.25 I 김국헌 기자
  • "여장남자를 찾아라"
  • [조선일보 제공] '여장남자 꼼짝 마.'그간 올림픽 역사에서 심심찮게 문제가 돼 온 선수 성별 논란.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선 '여장남자'가 설 땅은 없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아예 성별 감정을 전문으로 하는 실험실이 따로 설치돼, 의심스런 여장 남자들의 정체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BOCOG)는 베이징의 유명 병원인 협화(協和) 병원 지하 1층에 '29회 올림픽 지정 성별감정 실험실'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이 실험실은 일주일이면 정밀 성별 감정 결과를 내놓는다고 중국 신랑망(新浪網)이 18일 전했다. 모든 선수가 성감별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고,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성 감별을 의뢰할 때만 해당된다.올림픽에서 운동선수들의 성별 논란은 1932년 LA 올림픽 때 육상 여자 100m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폴란드 선수의 성별이 문제가 됐지만, '성별 감정'에 대한 규정이 없어서 논란으로 그쳤다. 성별을 속이는 이유는 물론 기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육상의 경우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20% 가량 경기력이 높은 것으로 진단한다. 성별 감정이 처음 도입된 1964년 도쿄 올림픽 때는 육안으로 여성 선수들의 몸을 검사하는 '원시적' 방법이 위주였지만,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대회 때부터 혈액을 채취해서 유전자를 검사하는 식으로 과학화됐다. 1964년 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100m 동메달과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폴란드의 에바 클로브코브스카가 감정에서 처음 적발된 선수로 기록돼 있다. 과학 발전에 따라 감정 기술도 진화하고 있지만, 오진(誤診) 논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1985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대학생 육상선수권대회에선 한 스페인 여성 허들 선수의 감정 결과 'Y염색체'가 발견됐지만, 3년여에 걸친 재검사를 통해 '여성'임을 최종 확인 받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선 이 때문에 육안 검사와 혈액분석은 물론, 선수들의 타액(침)에 섞여 나오는 구강(口腔) 세포 유전자 분석 등의 검사방법이 총동원된다.
사우디 양대 오일 거물, 낙관vs비관 `팽팽`
  • 사우디 양대 오일 거물, 낙관vs비관 `팽팽`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양대 오일 전문가들이 석유 자원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내놓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두 주인공은 200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2인자로 활약한 사다드 알 후세이니 아람코 전 최고경영자(CEO)(61)와 지난 9월까지 아람코의 유전 관리 책임자를 역임한 난센 살레리(60)다. ◇"자원고갈 심각..공급 정점..유가 계속 오른다" ▲ 사다드 알 후세이니 아람코 전 최고경영자(CEO)"문제는 석유를 얻기 위한 노력이 점점 더 많이 들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후세이니는 비관론자다. 그는 세계가 심각한 석유 자원 고갈이라는 현실에 직면했으며 이에 따른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세이니는 "대부분의 대규모 유전이 개발됐으며 인도네시아로부터 멕시코만에 이르는 수많은 유전들의 보유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치솟는 개발 비용이 유망한 지역의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4년 3월 원유 목표 생산량을 둘러싸고 경영진과 충돌하면서 아람코를 떠난 그는 몇 달 뒤 `오일 앤 가스 저널` 기고문을 통해 "세기말까지 유가가 지속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비관론 전파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도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매장량을 약 3000억배럴 가량 부풀리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 매장량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르시아만의 거대 유전들의 자원이 41%가량 고갈됐다"고 경고했다. 후세이니는 이밖에 뉴욕 등지에서 열린 여러 회의에 참석해 억만장자 석유투자가 분 피켄스, 조지 소로스 등과 만나 이같은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분 피켄스는 미 상원 에너지자원위원회에 출석해 "글로벌 원유 생산량이 이미 정점을 지났고, 수요가 줄기 전까지 유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며 후세이니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세계 매장량 풍부..공급 늘어나고 유가 내릴 것" 반면 난센 살레리는 낙관론자다. 스스로를 `기술 신봉자(technology nut)`라 일컫는 그는 투자와 개발을 통해 개발 가능한 원유자원이 얼마든지 풍부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살레리는 지난 3월 WSJ 기고문을 통해 "세계는 풍부한 원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유 생산 정점 시나리오`를 일축했다. 그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 "우리는 전세계에 매장된 14~15조배럴의 원유 중에서 단지 1조배럴만을 소비했을 뿐"이라며 "향후 40, 50, 60년까지 원유공급 문제는 전혀 없다"고 내다봤다. 살레리의 이같은 견해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내놓은 전망과 맥락을 같이 한다. 에너지부는 "고유가가 에너지기업들의 개발과 투자를 부추겨 공급이 다시 늘어나면서 유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9월 아람코를 떠난 살레리는 전직 아람코, 셰브론 직원들과 퀀텀 리저버 임펙트(Quantum Reservoir Impact)라는 회사를 설립, 유전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살레리는 동료였던 후세이니에 대해 "그는 천성적으로 비관론자"라고 언급했다. 반면 후세이니는 "살레리의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자신이 고안한 이론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WSJ은 원유자원에 대한 이들의 견해차가 `원유가 수요 확대에 발맞춰 더 빠른 속도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얼마나 불투명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8.06.28 I 전설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