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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퀴즈' 하지원, 은퇴 고민한 이유…"배우 그만둘까"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하지원이 은퇴 고민을 전했다.하지원은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20여 년의 배우 생활을 비롯해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하며 솔직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MC 유재석과 오랜만에 재회해 반가운 인사를 나눈 하지원은 “최근 SNS에 업로드한 ‘슬릭백’ 영상을 보고 섭외 연락을 했다”는 말에 박장대소한 뒤, “못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맨발로 거침없는 ‘슬릭백 챌린지’를 선보였다.이날 하지원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매니지먼트사의 캐스팅을 받으며, ‘이과 전공생’에서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바꾸게 된 데뷔 비화를 전했다. 수많은 ‘폐인’을 양산했던 드라마 ‘다모’에 대해서는 “쉬는 시간에 와이어도 풀지 않고 공중에서 밥을 먹을 정도로 액션 연기에 매료된 것은 물론, 채옥이라는 인물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밖에도 드라마 ‘황진이’, ‘시크릿 가든’, 영화 ‘코리아’, ‘1번가의 기적’ 등 출연작 비하인드를 전했다.하지원은 “4년 전 팬데믹이 찾아오면서 영화 촬영이 미뤄졌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최근 개인전까지 개최하게 된 근황을 비롯해, 현재 자신의 갤러리에서 40여 명의 작가들과 ‘교환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면서 은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원은 ”고민을 통해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가게 되면서 요즘은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배역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하지원은 “유재석 선배와 11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하게 됐는데, 두 MC분이 등장부터 격하게 반겨주셔서 더욱 편안한 모습으로 즐기며 촬영할 수 있었다”며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또한 “방송을 통해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안 되겠지’라는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말한 것처럼, 많은 분들이 나와 함께 도전을 망설이지 말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유퀴즈' 하지원 "'다모', 이서진과 연기 못하겠다고 했다"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지원이 드라마 ‘다모’ 비하인드부터 슬릭백 챌린지까지 선보인다.29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1회에는 빈대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줄 빈대 전문가 양영철 교수, 88세 근육 전도사 서영갑, 국제 정세 전문가 김지윤 박사, 배우 하지원이 출연, 풍성한 대화를 나눈다.빈대 전문가 양영철 교수는 40년 만에 돌아온 불청객, 빈대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빈대의 특성부터 빈대를 둘러싼 다양한 속설에 대한 진실과 거짓, 집안 내 빈대 서식 확인법, 가장 확실한 빈대 박멸 방법을 귀띔하며 유익함을 선사한다. 인간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해충 연구가로서 자기님의 몸에서 머릿니를 키운 일화도 공유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다음으로 88세 근육 전도사 서영갑 자기님의 인생 2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평소처럼 이날도 발목에 모래 주머니를 차고 등장한 자기님은 “인생은 근육이다. 근육은 나이가 없다”라며 건강 비법을 들려준다. 하루 일과와 운동 루틴은 물론 큰 자기, 아기자기와 함께 근력 운동 타임도 갖는다.또한 44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64세의 나이에 근육 운동을 시작한 계기, 당시 주변의 반응, 매년 10회 이상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는 열정적 인생사도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국제 정세 전문가 김지윤 박사는 세계 안보에 큰 위협을 주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배경부터 분쟁의 역사, 주변 중동 국가들의 정세,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우리가 국제 정세를 알아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배우 하지원도 ‘유퀴즈’를 방문한다. 유쾌한 슬릭백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기님은 이날도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서 주저 없이 맨발 슬릭백을 선보인다. 그는 우주 비행사가 꿈이었다는 유년기 에피소드, 학창 시절 남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조금은 특별한 선물을 받은 비하인드를 밝힌다.드라마 ‘다모’ 촬영 당시 액션 연기에 빠져 와이어에 매달려 식사한 사연, ‘다모’ 감독에게 “이서진과 연기 못 하겠다”고 폭탄 선언한 배경도 전한다. 일면식 없는 봉준호 감독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이유, 화가 및 배우로서의 계획도 들을 수 있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서진이네'부터 '콩콩팥팥', CJ ENM 예능 글로벌 관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CJ ENM 예능 콘텐츠가 K-예능의 글로벌 열풍에 앞장서고 있다. 유럽방송연맹 시상식 노미네이트 소식부터 현지 리메이크 방송이 호평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팬심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사진=tvN 예능 포스터예비부부 10쌍이 결혼자금 2억 9천만원을 둘러싼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2억 9천 : 결혼전쟁’이 유럽방송연맹(EBU)이 주관하며 62년 역사를 자랑하는 로즈 도르 어워즈(Rose d‘Or Awards)의 경쟁 리얼리티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오는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로즈 도르 어워즈‘는 독창성, 우수성, 창의성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며, 올해 전 세계 30개국에서 7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앞서 ’2억 9천 : 결혼전쟁‘은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 2023) 최고의 예능상(Best Non-scripted) 부문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서진이네‘는 지난 5월 기준 프라임 비디오 내 TV쇼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12개 국가 TOP 10에 랭크되고, 전 세계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공개된 ’출장 소통의 신 - 서진이네편‘ 역시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 서비스되었고, 공개 이후 ’서진이네‘가 다시금 프라임 비디오 내 TV쇼 부문 TOP10에 재진입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코믹 다큐 찐친들의 밭캉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은 대만의 유력 매체인 아이치이(iQIYI)를 통해 공개됐으며, 아이치이를 통해 소개된 국내 예능 중 랭킹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 조인성의 세 번째 한인 마트 영업일지 ’어쩌다 사장3‘은 첫 방송 이후 Disney+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TOP10에 진입 후 상위권 랭크를 이어가고 있다.tvN을 대표하는 장수 예능인 세대 초월 음악 예능 ’놀라운 토요일‘은 지난 10월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V3를 통해 리메이크되었다. 방영 직후 베트남 현지 유튜브 인기급상승동영상에 랭크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역시 베트남 VTV9에서 리메이크되어 지난 11월 19일 첫 방송 했다. 이날 방송은 베트남 현지 호찌민 시티 기준 리얼리티쇼 TOP 5에 랭크되며 K-예능의 저력을 드러냈다는 전언.CJ ENM 남승용 예능교양사업 본부장은 “예능 콘텐츠가 선사하는 즐거움은 지역, 세대, 인종, 문화를 넘나드는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CJ ENM 예능교양사업본부가 국내 최다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K-예능의 열풍을 리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또한 CJ ENM 서장호 콘텐츠유통사업부장은 ”2023년은 K-예능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tvN 예능들이 올해 처음 글로벌OTT를 통해 해외에서도 동시에 서비스되며 전 세계 파급력이 높아졌고, 해외 시상식에서 또한 좋은 성과를 거두며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CJ ENM 예능 프로그램의 해외 유통을 확장하며, K-예능이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퀴즈' 오지환·임찬규, LG트윈스 회식 비하인드…염경엽 감독 깜짝 등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야구선수 오지환·임찬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우승 비하인드를 전한다.2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에는 프랑스를 홀린 줄타는 ‘어름사니’ 서주향,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 배우 유연석이 출연한다. 이들은 온 힘을 다해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는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먼저 줄 위의 세상을 호령하는 ‘어름사니’ 서주향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아홉 살에 줄타기를 시작, 무려 23년 차 어름사니인 자기님은 줄타기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 남사당패 스카우트 과정, 고난도의 줄타기 기술을 알려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 단 둘 뿐이라는 여성 어름사니 중 한 명으로서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줄타기 공연도 선보였다고 해 기대감을 드높인다.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LG트윈스 오지환, 임찬규 선수가 ‘유 퀴즈’를 방문한다.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인 이들은 드라마 같았던 승리의 순간을 떠올리며 풍성한 토크를 나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직관한 한국시리즈 개막전 일화부터 오지환 자기님이 3차전 역전 홈런을 쳤을 때의 분위기, 우승 확정 당시의 소회를 생생하게 밝히는 것. 특히 ‘엘린이’(LG 어린이팬)이었던 두 사람은 LG트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도 전한다.뿐만 아니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와 전통주에 담긴 비하인드, 분위기 메이커 임찬규 자기님이 구단 회식 도중 구광모 구단주를 향해 “이 팔을 바치겠다”고 외친 이유, LG트윈스 우승 베네핏도 공유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만든다. LG트윈스의 든든한 기둥,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의 깜짝 인터뷰에도 궁금증이 높아진다.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유연석 자기님은 ‘응답하라 1994’의 절절한 순애보 역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다정한 소아과 의사 역할, ‘건축학개론’에서 배우 수지를 집에 데려다 주며 남성 관객들의 원성을 산 빌런 역할 등 전작을 잊게 만드는 연기력의 비결을 귀띔한다.또한 가슴 저릿한 대학 시절 짝사랑 이야기, 배우 김혜수와 함께 한 청룡영화제 MC 에피소드, ‘미스터 선샤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병헌 집 방문 계획,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반려견 ‘리타’와의 일상까지 다채로운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언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축구 한 게임 할까?”…‘FC 프로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 넥슨이 지난 16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FC 프로 페스티벌’ 전경. (사진=넥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스포츠 FC온라인’의 최대 오프라인 행사 ‘FC 프로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FC 프로 페스티벌’은 지난 16일부터 4일간 매일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해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을 찾은 8000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및 아프리카TV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됐는데 최다 동시접속자 9만6000명, 누적 조회수 172만회를 기록했다.우선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EA스포츠’, ‘분데스리가’, ‘리그앙 우버이츠’ 등 4개 유럽 리그 중 최고를 선정하는 ‘리그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의 인플루언서 1인과 풀뿌리 선수 1인이 4개 유럽 리그를 대표하는 팀을 이뤄 3대3 다인전 경기에 나섰으며 접전 끝에 유튜버 이상호가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이 우승해 5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행사 2일차에 열린 ‘올스타’ 국가대항전에서는 한국 팀의 곽준혁, 민태환 선수가 최종 우승해 상금 1만 달러를 획득했다. 한국 팀은 4강전에서 중국을 만나 세트 스코어 2대1의 역전승을 거뒀고 태국을 꺾고 올라온 베트남 팀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1경기에서는 곽준혁 선수가 3대1의 깔끔한 승리를 따냈으며 2대2 다인전 모드로 진행된 2경기에는 곽준혁, 민태환 선수가 출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가뿐히 승리했다.3일차에는 ‘FC 온라인’의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 ‘2023 FC 온라인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이 개최됐다. 개인전 첫 우승을 거머쥔 KT 롤스터의 박찬화 선수는 같은 팀 소속 곽준혁 선수를 상대로 3세트 연이어 승리했다. 이번 시즌 팀 우승을 일찍이 확정 지은 KT 롤스터와 함께 엘리트, 광동프릭스가 차기 ‘eK 리그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4위부터 7위의 팀들은 차기 시즌 진출권을 얻기 위한 승강전에 돌입할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에는 오프라인 관객 및 온라인 사청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남녀노소의 다양한 관객이 ‘FC 온라인’과 관련된 각종 퀴즈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순위권에 든 정답자와 추첨된 인원들에게는 총상금 1억 원이 수여됐다.
- 임수정 "소속사無 홀로서기, 용기와 자유 얻어…제작도 관심"[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수정이 소속사 없이 활동을 하는 취지와 홀로 일을 하며 느끼는 장점 및 단점을 언급했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임수정은 최근 ‘싱글 인 서울’의 홍보차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를 통해 현재 1년째 소속사 등 매니지먼트 없이 홀로 활동 중인 사실을 털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날 ‘유퀴즈’ 현장도 혼자서 택시 타고 왔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터뷰 현장도 직접 택시를 예약해서 왔다고. 임수정은 소속사 없이 홀로 일을 하는 불편함이나 불안감은 없는지 묻자 “사실 불편함 투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큰 의도를 갖고 혼자 일을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 올해는 제가 일보다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려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건데 어쩌다보니 작픔으로 큰 이벤트들을 치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작 ‘거미집’으로 칸에도 다녀오고 ‘싱글 인 서울’ 개봉을 앞두고 예능까지 나갔다. 저 역시 ‘이게 무슨 일인가, 더더욱 서포팅해줄 팀이 필요한 때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떻게든 혼자서 해내고 있다”며 “내 자신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게 영화들이라 가능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수정은 “작품을 촬영하는 중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촬영을 다 끝낸 뒤 작품 공개를 앞두고 이를 홍보하고 소개하는 일들 위주로 소화가 가능한 것 같다”며 “사실 그간 제안 받은 다른 작품들도 있다. 다만 그런 것들도 작품 관련한 논의들은 추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니 가능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며 느낀 점들도 털어놨다. 임수정은 “열아홉, 스무살 때부터 배우를 시작하면서 매니지먼트 회사의 관리 하에 오디션을 보며 하나하나씩 핌모그래피를 쌓아왔다”며 “ 거의 20년간 매니지먼트 시스템 덕분에 좋은 서포팅을 받아왔다. 돌봄을 받은 것”이라고 지난 소속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 안에 익숙해지더라. 생각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겁이 생기는 걸 느꼈다. 이 팀을 벗어나는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 명만 벗어나도 내가 불안하고, 옆에 늘 누가 있어야 할 거 같았다”며 “그런 생각들이 자유롭게 일할 때 불편함으로 작용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지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고, 스태프들과도 다양히 일해보면서 두려움을 없애게 됐다”고 소속사 없이 활동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변화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해외로 촬영을 오라고 해도 여행가방 하나 딱 들고 아무의 도움 없이 홀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물론 매니지먼트의 관리와 돌봄을 받는 것은 중요하고 지금도 사실 필요하다. 다만 그걸 조금 벗어나보는 체험을 직접 해봄으로써 더 자유로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지금의 이 시기라 홀로서기 실천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그게 아니었다면 용기를 못 냈을 것이다. 30대 땐 이런 생각할 엄두조차 못했다. 지금와서 이런 생각들이 들어 실천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나의 40, 50대가 어떨지 궁금하다. 내가 윤여정 선생님처럼 오랫동안 계속 연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가능해진다면 좋은 연기를 하며 그밖의 다른 일들도 함께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덧붙였다. 실제 임수정은 연기 외에 제작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임수정은 “일각에서 매니지먼트 회사를 제가 직접 차려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들도 주셨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보단 제작 분야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런 건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굳이 법인을 안 차리더라도 해보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기획, 개발로 참여해 작은 규모의 영화라도 작품성있는 것들을 함께하고 싶다”며 “직접 글을 다 쓰진 않더라도 스크립트 단계에서 참여해서 함께 제작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실제로도 내가 직접 쓰는 건 아니지만, 아이디어를 내서 함께 논의 중인 프로젝트들이 몇 개 있다. 독립영화 만들었던 여성 감독님들과 스크립트를 함께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유럽이나 할리우드 여성 배우들, 예컨대 마고로비 같은 분들이 요즘 제작자로도 나서고 있지 않나. 해외에선 여성배우들이 자기 제작사를 차려서 예산은 적더라도 작품성있는 작품에 제작 및 출연, 프로듀싱까지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영화제도 가고 흥행에 성공하는 일들이 있다”며 “한국은 아직 여성 배우들에게 그런 기회가 많지 않지만 남성 배우들이 그걸 실천하는 경우들은 종종 있다. 그래서 그 분들도 제게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봐라 많은 조언들을 해주신다. 조금씩 관심을 갖고 해나가다 보면 10년, 20년 안에는 그런 일도 제가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망을 고백했다. 아울러 “그런 제 생각들을 존중해주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나거나, 미국처럼 에이전시 역할만 수행하는 등 기존과 다른 형태의 계약도 있으니 기조가 맞는 회사가 나타난다면 다시 소속사와 함께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 임수정 "로맨스 장인 수식어, 좋은 파트너 덕분…최고는 이동욱"[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싱글 인 서울’로 돌아온 배우 임수정이 파트너로 호흡한 이동욱을 향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앞서 이동욱은 임수정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이하 ‘WWW’)에서 전남친 역할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다. 단 한 신이었지만 두 사람의 강렬하고도 애틋한 호흡이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각각 남녀 배우를 대표하는 로맨스 장인으로 꼽히고 있다. ‘싱글 인 서울’은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 모든 관객들이 반가워할 영화다. 먼저 임수정은 자신에게 붙은 ‘로맨스 장인’이란 수식어에 대해 “사실 그 타이틀이 저는 영광스럽다. 제가 로맨스들을 많이 했지만 제 덕은 없는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그는 “로맨스에 특화된 상대 배우를 저는 그간 많이 만났다. 소지섭 오빠, 약간의 결이 다르긴 하지만 황정민 오빠, 류승룡 오빠와도 로맨스를 했다. 그들 모두가 로맨틱했다”며 “또 공유, 현빈, 강동원과도 호흡했다. 제가 어릴 때 2000년대쯤 새드무비란 옴니버스 영화가 있었는데 그때도 정우성 오빠와 커플로 나와서 한 파트를 마쳤었다. 나열해보면 로맨스에서의 역할은 그들이 다 했다. 저는 얹혀있었다”고 함께해온 상대 배우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어쩌면 로맨스 장르와 잘 어울리고 매력이 넘치는 상대 배우들과 함께 했기에 그런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거 같다. 너무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함께한 모든 배우들이 매력적이었지만, 임수정에게 최고의 로맨스 파트너는 누구였을까. 임수정은 주저하지 않고 이동욱을 택하며 무한 신뢰와 애정을 뽐냈다. 임수정은 “단연코 이동욱”이라며 “동욱 씨가 제가 나왔던 드라마 ‘WWW’에 잠깐 한 신 특별 출연해주셨다. 그때 잠깐 맞췄는데도 이 배우가 이미 베테랑이구나, 연기를 너무 잘하는구나 느꼈다. 같이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기회가 빨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이동욱의 장점에 대해선 “이번에 길게 함께해보니 연기 스펙트럼이 넓더라”며 “인간계와 비인간계를 넘나들며 저승사자도 해보고 구미호도 해보시고. 유연하게 연기를 되게 잘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정말 최고라 생각됐다. 여러 배우 중 최고는 단연 이동욱이다. 지금은 이동욱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 임수정은 이동욱의 남다른 예능감이 다시 한 번 대단하다 느꼈다고도 밝혔다. 임수정은 “이동욱 씨가 말을 제일 잘하더라. 제가 이번에 ‘유퀴즈’를 정말 큰 마음 먹고 나갔는데 예능이 너무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말재주가 많지 않다. 말하다보면 진지해진다. 다행히 유재석 씨, 조세호 씨가 재미있게 잘 리드해주신 덕에 그나마 잘 나온 것 같은데 이동욱 씨는 그런 것 없이도 말을 너무 잘하더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나도 좀 닮고 싶다. ‘유퀴즈’ 출연하기 전에는 이동욱 씨가 별다른 말 없이 ‘(유재석)형이 잘 해줄거야’라고 말해줬다. ‘유퀴즈’ 촬영 현장에 갔을 때도 유재석님이 ‘우리 욱동이랑 영화를 찍으셨군요’라며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동욱 씨랑 유재석 씨, 세호 씨 세 분이 너무 친하더라. 덕분에 마치 이동욱 씨도 있는 것처럼 4자 인터뷰를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동욱 씨는 연기 외에 예능 면에서도 유연한, 정말 스펙트럼 넓은 좋은 배우 같다”고 추켜세웠다.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 '유퀴즈' 김하성, 야구 인생사→임수정, 유재석과 특별한 인연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슈퍼 세이브 특집을 선보인다.15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9회에는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 한국인 첫 골드 글러브상 수상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 배우 임수정이 출연해, 진정성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소외 당하는 제자와 매일 방과 후 보드게임을 하고, 애정으로 학급 문집을 만드는 등 27년 간 교직 생활을 하며 학생들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나누어 준 것.“과거로 돌아가도 다시 교사를 하고 싶다”라면서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을 드러낸 자기님은 최근의 교권 붕괴 현상에 대한 생각도 전한다. 또한 20여 년 전 졸업했던 개구쟁이 제자들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진다.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화려한 야구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볼을) 잡기만 아웃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2023년 아시안 내야수 최초로 황금 장갑을 손에 넣기까지 인내와 노력의 시간을 전한다.또한 샌디에이고 전용기, 팀 회식, 동료들과의 우정과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귀띔한다. 특히 회식 때 절친인 매니 마차도 옆에 앉는 반전 이유도 공개하며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외향적 성격이라는 자기님의 샌디에이고 세리머니 춤에 담긴 뒷 이야기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배우 임수정이 ‘유퀴즈’를 찾는다. 2001년 데뷔 이후 첫 예능 출연인 자기님과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로 풍성한 대화를 나눌 예정.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사연, 큰 자기와 함께 광고를 찍었던 신인 시절 일화, 김지운 감독, 박찬욱 감독을 포함해 내로라 하는 감독들과의 작업 에피소드, 영화 ‘거미집’으로 방문한 칸 영화제 비하인드를 공유한다.또한 미사 폐인을 대거 만들어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가 하면, 최강 동안의 비결인 하루 일과, 앞으로의 계획도 밝힌다고. 자신과 끊임 없이 대화하며 건강한 삶을 만들고 가는 자기님의 다채로운 매력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유퀴즈’ 본방사수 이벤트도 기대감을 더한다. 본방송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유퀴즈_본방사수’ 등의 미션 해시태그들과 함께 게시 후 ‘tvn_joy’, ‘유퀴즈’ 공식 계정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김하성 선수의 친필 사인 모자 1종과 유니폼 1종을 증정할 예정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소소연' 문상훈 "짝사랑 생각나…랜선 삼촌이란 말에 공감" [인터뷰]③
- 문상훈(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상상 이상이었어요.”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에서 문상훈이 아련한 짝사랑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방송인 재재·문상훈이 참석했다.‘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실제 고등학생 김수민, 김려원, 김성윤, 현아연, 정유리, 김준영, 양혜성, 유동욱이 출연했다.‘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재재, 문상훈, 권정열 등이 패널로 힘을 보탰다.재재(사진=티빙)패널로 활약한 재재는 출연 결심에 대해 “사실 술 없이 놀아본 기억이 너무 오래됐다. ‘내가 학생 땐 뭐하고 놀았지?’ 상기하기도 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또 ‘소소연’ 덕분에 돌아갈 수 있었다. 그 기분을 느끼고자 출연을 결심했던 것 같다”며 입담을 자랑했다.문상훈은 “최근에 인기 많은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패널처럼 시청했었다. (섭외를 받고) ‘내가 드디어 이걸 할 수 있다니’ 하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소년 소녀 연애하다’ 포스터(사진=티빙)첫사랑, 짝사랑에 대해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산에 토론 대회를 나간 적이 있었다. 좋아하게 된 친구가 있어서 1년 동안 속앓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와 비슷할까?’ 간접 경험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 했는데 상상 이상이었다. 저에겐 2007년 여름이 굉장히 아련한데 2023년 여름이 추가됐다”면서 “(짝사랑과) 이뤄지지 않았다. 그 친구의 생사도 모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그야말로 ‘과몰입’ 했다는 문상훈은 “저는 친구들이 메시지로 ‘상훈아’라고 부르기만 해도 ‘안돼. 말해줄 수 없어’라고 보냈다. ‘야 뭐해’라고 해도 ‘말해줄 수 없어’라고 했다. 그렇게 할 정도로 저는 과몰입하고 재밌게 봤다”고 전했다.이어 “고등학생을 만나도 이 정도로 속마음을 얘기할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보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문상훈(사진=티빙)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사랑을 보는 스튜디오 분위기는 어땠을까. 재재는 “보시는 그대로였던 것 같다. 항상 말하는 게 ‘치킨이랑 맥주 갖다달라’ 였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저희한테 이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너무 재밌게 호흡을 맞춰서 보고 있다. 끝나는 시간이 너무 빨리 다가와서 놀란다”라고 설명했다.문상훈은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쓰이는 언어들이 맵지 않나. 감정적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누구 누구 코인 들어갔냐’, ‘풀매수 했냐’ 한다. 근데 ‘소소연’ 하면서 ‘애들한테 이래도 되나?’ 부끄러웠다. 제가 작가님, PD님께 이래도 괜찮은 거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또 연애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던 스토리가 있지 않나. ‘누가 빌런일 것 같은데’ 같은. 결론적으로 빌런은 무도 없었는데 저도 모르게 ‘누가 이렇게 할 거다’ 이런 말을 한두번 했던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재재 또한 “저도 보면서 ‘베스트커플상 가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더러운 어른들의 마음을 묻혀서 반성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에 이 작가는 “이게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어른들 쪽으로 오면 어른 입장에서 보게 되더라. 저희 입장에서도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문상훈은 “마지막 촬영 때였나. 노래로 십센치의 ‘스토커’가 나왔는데 출연자 생각이 자꾸 나더라. ‘소소연’ 나오는 친구들 보면서 ‘랜선 이모’, ‘랜선 삼촌’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부모님들은 쳐다보기도 아깝겠다 싶었다. 저도 그런 감정에 조금 더 과몰입을 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 '소소연' PD·작가 "스포? 현실 커플 有…시즌2 계획은요" [인터뷰]②
- 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걸 보면서 눈물을 쏟은 패널이 한 명 있습니다. 여기까지 할게요.”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에서 재재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방송인 재재·문상훈이 참석했다.‘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실제 고등학생 김수민, 김려원, 김성윤, 현아연, 정유리, 김준영, 양혜성, 유동욱, 최혜인, 박민건이 출연했다.‘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재재, 문상훈, 권정열 등이 패널로 힘을 보탰다.이언주 작가(사진=티빙)이언주 작가는 출연자 보호를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냐는 질문에 “10대들이 주인공이다. 10대가 직접 나오고 사랑하고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시작이 됐다”면서 “10대들이라 감정에 빠져서 주체를 못할까봐 안전 장치로 현장에 상담 선생님을 모셔뒀다. 놀라웠던 게 자정작용을 하더라. 삼각관계가 있어도 뒷담화나 이간질 없이 대화로 풀어버리고 ‘나도 걔 좋아해’ 표현도 하더라. 선생님이 계시긴 했는데 역할을 못 하셨다”며 웃어보였다.검증 부분에 대해선 “현재 학생들이다 보니까 선생님, 부모님, 또래 친구들, 학원 선생님, 학원 또래 친구들 등을 인터뷰했다. 문제되는 것뿐만 아니라 멘탈적으로 힘들 수 있는 것들. 그런 부분을 면밀하게 만나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펼쳐놓고 나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저희가 보지 못했던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이희선 PD(사진=티빙)‘환승연애’를 연출했던 이 PD는 성인의 연애와 미성년자들의 연애의 차이에 대해 “성인들은 본인의 의지를 가지고 나왔지만 저희는 검증 과정이 있었다는 게 달랐던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에 맞는 친구들을 참여하게 했던 게 달랐다”고 답했다.이어 “저도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현존하는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술이 감정의 매개체로 들어가지 않나. 저희 친구들은 손에 우유랑 주스가 있었다. 그게 굉장히 달랐던 점 같다. 마냥 어리게만 봤던 학생들인데 배운 게 많았던 것 같다. 우려했던 부분이 하나도 걱정되지 않았다. 일부러 편집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이 작가는 패널들의 호흡을 자랑하며 “재재님은 워낙 MC를 잘보시고 플랫폼에서도 선호하는 MC다. 세대를 안 나눠도 왔다갔다 하실 수 있다. (문)상훈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촬영하면서 만나뵙기도 했지만 10대 친구들이 상훈님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글을 잘 쓰신다 저희가 일기 쓰는 콘셉트도 있어서 10대들이 더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해주실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권정열님은 짝사랑 노래도 많이 쓰시고. 연애 프로그램 섭외는 많이 받았는데 선뜻 하진 않았다고 하셨더라. 츄, 유정님 같은 경우도 어린 세대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진뿐만 아니라 패널분들께도 확신과 애정을 가지게 됐다. 최근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못 보니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도 무해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소년 소녀 연애하다’ 포스터(사진=티빙)시즌2나 스핀오프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이 작가는 “아직 논의되진 않았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끝나고 반응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영상을 활발하게 찍는 친구들이라 본인들 만나는 걸 찍어놓기도 하고 독일에 가있는 친구도 있어서 저희끼리 ‘다 같이 독일도 가자’ 이런 얘기도 한다”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또 이들은 스포일러로 현실 커플이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문상훈은 “저는 현커(현실 커플) 친구들한테 돼지갈비 사주고 싶다”고 말했고, 재재는 “그걸 보면서 눈물을 쏟은 패널이 한 명 있다. 여기까지 하겠다”며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또 재재는 “시즌2가 나올 수 있을 만큼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 재재X문상훈 "'소소연', 도파민 중독 사회에 금연초·천연 조미료" [인터뷰]①
- 재재(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도파민은 나라도 못 막고 있잖아요. 뇌과학자도 못 막지만...”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에서 문상훈이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방송인 재재·문상훈이 참석했다.‘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실제 고등학생 김수민, 김려원, 김성윤, 현아연, 정유리, 김준영, 양혜성, 유동욱, 최혜인, 박민건이 출연했다.‘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재재, 문상훈, 권정열 등이 패널로 힘을 보탰다.재재(사진=티빙)‘소소연’의 진행자로 활약한 재재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 친구들이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조건적인 사랑이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다. 어느 순간부터 잊고 살았던 순수한 마음을 되새기게끔 해줬다. 사랑을 많이 배웠다”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이어 “도파민에 절여진 현대사회지 않나. 오히려 한 번 더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두엽이 힘들 거다. 그때 ‘소소연’이 한 템포, 맑고 깨끗하게 사랑의 형태를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문상훈(사진=티빙)문상훈은 “사랑을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설명을 조금 해보자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아는 것도 아니고 어리다고 해서 모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사랑이 뭔지 알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더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또 그는 “도파민은 나라도 못 막고 있지 않나. 뇌과학자도 못 막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도파민 중독인 사회에서 ‘소소연’이 금연초 같다는 생각을 했다. 비슷한 맛을 주고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디톡스가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재재는 “천연조미료 같은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냐는 질문에 재재는 “인정이 빠르고 접는 것도 빠르더라. 후회없이 미련없이 쏟아낸 후니까 접는 것도 너무 깔끔하고 쿨했다. 근래 주변에서 본 적이 없는 너무나 성숙한 사랑을 하는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리셋’이라는 게 이렇게 쉬울 수가 있구나”라고 답했다.또 재재는 “넘어지는 게 두렵기도 하고 아프니까 보통 천천히 걷는데 이 친구들은 전력질주하고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난다. 그런 모습에 많이 배웠다”며 “유리의 서사도 나중에 풀리는데 눈물 쏟으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문상훈은 “좋아하는 영화를 N회차 관람하는 게 유행이지 않나. 제일 첫 회차를 볼 수 있다는 기분으로 매번 스튜디오에 갔다. 1회, 2회까지는 ‘왜 이렇게 머뭇거리지?’, ‘풋사랑 같다’고 생각했는데 3회차 지나고부터는 제가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적이지 않고 무해해서 볼 때도 마음가짐을 정갈하게 해서 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소년 소녀 연애하다’ 포스터(사진=티빙)이 작가는 ‘성장’이란 키워드를 강조했다. 그는 “아름답고 귀여운 콘텐츠다. OTT로 언제든 볼 수 있지 않나. 퀄리티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다. 언제 보더라도 한 편의 영화처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랑과 우정, 성장을 담고 싶어서 주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PD는 “뉴스만 틀어도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많지 않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정주행하셔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