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890건
- `언제 볕드나` 플러그파워,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순환매 장세 속에서 강세를 이어오던 중소형주에서도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선 금리 인하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소형주의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AI 모멘텀에 기반을 둔 빅테크주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는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분야는 여전히 AI 부문”이라며 “AI를 제외할 경우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3000건으로 전주(22만3000만)는 물론 시장 예상치(22만9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8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다.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13.9로 예상치 2.7을 크게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도미노피자(DPZ, 409.04, -13.6%) 세계 최대 피자 체인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도미노피자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1억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4.8%에 그쳤다. 17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출 성장 폭을 끌어올린 셈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03달러로 예상치 3.65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식수 감소, 세율 인하, 투자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회사 측이 올해 신규 매장 오픈 목표(1100개)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넷플릭스(NFLX, 643.04, -0.7%, -0.2%*) 글로벌 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장마감 후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넷플릭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95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9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4.88달러로 예상치 4.74달러를 상회했다. 신규 가입자수는 805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1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 98억3000만달러보다 적은 97억300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내년부터 신규 가입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실망스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는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회사 측이 “더 나은 스토리와 접근성, 더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라이브, 게임, 광고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플러그파워(PLUG, 2.92, -4.4%, -9.3%*) 세계 최대 수소 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여파다. 플러그파워는 이날 자금조달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 3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주식 매수 옵션도 제공한다.조달 자금은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 8.52, 2.4%) 종합 미디어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경영진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워너 브로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디지털 스트리밍 및 영화 스튜디오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8% 급락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첨단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FDP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에 자체 방위비 지출 촉구 및 TSMC로의 반도체 제작 쏠림화 등을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7% 내렸고 TSMC는 8%, ASML은 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 AMD,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연준 이사회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 인플레,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6개월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로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노동시장 약화 및 인플레 완화 등)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GEV, 165.83, -9.3%) 글로벌 전력 시스템 구축 기업 GE 버노바 주가가 9%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날개) 부러짐 사고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에 참여 중이다. GE 버노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터빈(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 블레이드(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해당 파편이 낸터킷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로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부러짐 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인플레감축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마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깃랩(GTLB, 55.39, 9.3%) 앱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 깃랩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M&A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1.6%)과 클라우드(서버) 분석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 -7.4%) 등이 깃랩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깃랩은 투자은행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각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NJ, 156.58, 3.7%) 가정용품 및 헬스케어(제약)제품 제조 기업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역시 예상치 2.72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10.57~10.72달러에서 9.97~10.0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4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3.2~3.3%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BJ 모녀 죽게 한 ‘사이버렉카’도 수익 정지해야”…유튜버 입장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쯔양 협박 사건에 연루된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3명이 수익 창출 정지 조치를 당한 가운데 또 다른 ‘사이버렉카’ 들도 수익 정지 처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PPKKa’ 캡처)17일 국회 홈페이지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모녀를 죽음 내몬 유튜버 P모 채널의 수익정지 및 수익환수 나아가 채널 삭제를 요청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청원인 A씨는 “P 채널은 고인이 된 ‘잼미’라는 여성 BJ를 조롱하는 영상 콘텐츠로 그의 어머니와 해당 BJ까지 자살에 이르게 한 악질 유튜버”라고 지적했다.그는 “잼미는 지난 2019년 방송 도중 ‘남성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는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본인은 메갈(여초 커뮤니티)이 아니다’ 라고 사과했음에도 일부 남성 유튜버들이 잼미를 공개 저격하면서 비판의 수위가 더욱 거세졌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잼미를 향한 성희롱성 댓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이어 “그 중 제일 악질적으로 조롱한 인물이 바로 P씨”라며 “현재 그는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월 수입이 9000여만 원에 이르는 대형 이슈 유튜버다. 그는 잼미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려 남성 구독자가 많은 그를 남성을 혐오하는 페미(페미니스트)로 낙인 찍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잼미는 어머니 사망 이후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 것 같다’라고 자책하며 악플을 멈춰달라고 고통을 호소하는 방송을 했다. P씨는 그 영상을 두고도 조롱하는 방송을 올리는 극악무도한 일까지 벌였다”며 “결국 잼미는 2022년 1월 자살에 이르렀다. 이후 콘텐츠로 올렸던 영상은 삭제했으나 잼미는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모녀 죽음에 P씨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인 콘텐츠를 위해 페미도 아닌 여성 유튜버를 페미로 프레임화해 악플과 사이버 불링의 고통 속에 죽음으로 몰고 간 ‘간접 살인’”이라며 “P씨는 잼미 죽음 이후에도 유명인을 상대로 한 억측 영상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수익정지와 환수 및 채널 삭제를 청원했다.지목된 유튜버는 ‘뻑가’로 추정되고 있다. 그간 그는 젠더 관련 이슈를 비롯해 특정 인물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일삼았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실제 잼미가 남성 혐오 제스처로 논란에 휘말리자 그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하는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그러자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버불링을 주도한 것은 자신이 아닌 당시 인기 BJ였던 감스트, 외질혜, 남순 팬덤이라고 지적했다. 뻑가는 “2019년 아프리카 BJ 감스트, 외질혜, 남순 이들은 ‘나락즈’라는 크루를 만들어 방송하고 있었다. 당시 저 세 명이 잼미님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하게 됐고 그 세 명은 바로 잘못을 뉘우치고 다음날 사과를 했다”며 “나는 (10일) 밤 9시가 다 돼가는 시간에 첫 영상을 올렸다. 재가 사람들을 선동하고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기엔 꽤 늦은 시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5년 전 당시 나는 구독자 10만 명대인 수많은 렉카 유튜브 채널 중 하나였다”며 “현재 나만 오직 살아남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건을 주도해서 선동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해당 국민 청원은 30일 동안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현재 수익이 중지된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은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다. 이들은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과거를 빌미로 강제적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쯔양은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유튜브 측도 즉각 3명에 대한 수익 중지에 나서며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더했다.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지난달 매출 1억인데 1500에 연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독자 105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32)은 “지난 한 달 매출이 1억 원이었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제역은 지난 16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15일 서울중앙지검에 ‘셀프 출석’한 구제역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전국진 등과의 통화에서 “2억은 받아야 해”, “물론 돈 받은 적 있지”, “터뜨리지 말고 몇천 당기자”, “(제네시스) GV80도 사고”라는 등이라고 말한 배경에 대해선 “녹음 뒷부분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단순 장난이었다, 전국진이 진짜 믿는 눈치기에 분명 정정했다”고 했다.이어 “GV80은 사비로 장기 렌트한 건데 허세를 부리고 싶어서 오해하게끔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구제역은 “쯔양 측에게 받은 5500만 원 중 300만 원을 전국진에게 송금했고 다른 유튜버 3~4명에게 ‘슈퍼챗(후원금)’을 통해 각각 50만 원씩 준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건넨 돈은 없다”고 밝혔다.또 “유튜버는 아니지만 쯔양과 얽혀 있었던 관계자들에게도 500만 원씩 건넸다”며 “용역대금 5500만 원 중 부가세까지 고려하면 남은 순수익은 1500만 원 정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한 달 매출이 1억 원이었다. 물론 역대급 매출이긴 했지만 평소에도 광고 수익을 포함해 1500만~3000만 원 정도 번다. 1500만 원에 연연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협박이 아닌 쯔양 측과의 ‘계약’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다만 그는 “내가 휴대전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녹음파일이 폭로됐다. (쯔양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쯔양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이러한 구제역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며 협박에 의한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다른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며 구제역과 전국진 등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직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 최소 40억 원의 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유튜버들에게도 협박당해왔다고 주장하며 구제역과 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쯔양 측이 고소 의사를 밝히기 전 한 유튜버가 구제역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배당됐다가 지난 15일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같은 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국 일선 검찰청에 사이버 렉카(wrecker·견인차)로 불리는 악성 콘텐츠 게시자들의 범행에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하며 피해자를 협박·공갈할 경우 적극 구속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앞으로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 유튜버들의 수익화는 중지된 상태다.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이에 따라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유튜브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 안팎에서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고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히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했다.
- '쯔양 협박' 전국진…"사과한다"면서 과거 폭로해 2차 가해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가 사과를 한다는 명목으로 협박 내용을 폭로하면서 오히려 2차 가해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유튜버 전국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활이 힘들어 쯔양 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이 맞다”며 협박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사진=전국진 유튜브 채널 갈무리)그러나 전국진은 해당 영상에서 “궁금해하실 내용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자신이 한 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쯔양의 과거와 관련한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전국진은 “2020년 11월경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로 쯔양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었기에 제작을 망설였다”고 했다.전국진은 2년 후 거주지를 서울로 옮긴 뒤 다른 유튜버들과 교류하면서 쯔양 ‘뒷광고’ 등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됐다면서 “당시까지만 해도 저는 쯔양이 소속사 전 대표와 같이 과거를 세탁하고, 시청자들을 속이며 채널을 운영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쁜 사람 돈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했다”면서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전국진은 구제역과 쯔양에 대한 공갈을 공모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서도 “당시 구제역님이 쯔양님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려는 액션을 취하셔서 제가 관련해 전화를 드렸다”며 “굳이 영상을 올리지 말고, 나쁜 사람한테 돈이나 뜯자 이렇게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후 전국진은 구제역과 함께 쯔양 측과 미팅을 진행했고, 이후 구제역이 본인이 전담하겠다는 말에 “쯔양님 소속사 측과 어떤 연락이나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진=쯔양 유튜브 채널 갈무리)전국진은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서로 심하게 싸우면서도 계속 다시 만나고 사귀고 그렇게 관계를 지속하는 그런 커플이라 생각했다”고 했다.이와 함께 전국진은 제보자와 나눴다는 대화를 캡처, 이미지로 공개하면서 제보자가 폭로하려했던 ‘쯔양의 과거’를 노출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쯔양에게 사과한다면서 앞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쯔양의 과거를 모두 언급해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앞서 쯔양은 지난 11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협박·갈취 등을 당했고,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뒤늦게 쯔양이 고소했지만 A씨의 사망으로 해당 사건은 종결됐다.또한 쯔양은 그동안 사생활 폭로에 대한 협박을 받아왔다며 전국진을 비롯해 구제역,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수익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한 경우, 콘텐츠 비공개 등을 빌미로 협박·공갈 등 추가 범행이 확인된 경우 적극 구속 수사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이후 유튜브는 지난 15일 유튜버 카라큘라와 전국진, 구제역의 수익 창출을 정지했다.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지난 1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쯔양을 협박하고 갈취했다는 유튜버들이 언급되고 있는 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류희림 위원장이 언급한 바 있다.
- 올들어 380% 급등한 뉴스케일…더 오를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 파워(티커: SMR) 주가가 심상치 않다. 올 들어 380% 급등하며, 상장(2022년 5월) 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MR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정책적 지원 등으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막 상용화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너무 앞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스케일 주가는 전일대비 3.1% 오른 15.81달러에 마감했다. 2월부터 매달 큰 폭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36% 급등했다. 뉴스케일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세계 1위의 SMR 기업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전기 출력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SMR은 안전성과 단순한 설계, 짧은 건설기간, 자유로운(효율적인) 공간성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35년전 원전 폐지에 나섰던 이탈리아 정부도 SMR 투자 허용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SM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스케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뉴스케일의 SMR 발전소인 보이그르(VOYGR)는 가장 진보된 서구 상업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이그르는 1기당 77MW의 12개 모듈(총 924MW), 6개 모듈(462MW), 4개 모듈(308MW)을 표준 구성으로 하고 있다. 최근 뉴스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정책적 지원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원전 배치 가속화법(ADVANCE Act)에 서명하면서 “우리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에너지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독립, 경제적 안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SMR 프로젝트 추진 기업 등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뉴스케일과 고객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 AI 시장 성장의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에너지가 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오픈 AI의 샘 올트만은 SMR 개발 기업 오클로에 투자하면서 “SMR이 미래 AI의 전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규제 설계 승인과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첨단 핵 기술 공급업체라는 점도 뉴스케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반면 월가에서 신중론도 적지 않다. 성장 기대감이 펀더멘털을 너무 앞서 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스케일은 지난 2022년 1200만달러의 첫 매출 실적을 올린 후 2023년 2300만달러(전년비 93%)를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매출 예상치는 각각 4100만달러, 1억24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매출이 100만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오는 8월8일로 예정된 매출 실적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주력 프로젝트 개발이 경제성에 발목이 잡히면서 무산된 것도 뼈아픈 현실이다. 뉴스케일은 미국 아이다호에 6기(당초 12기에서 축소)의 SMR을 배치, 3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전력구매자 미확보 및 비용 문제 등으로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월가에선 뉴스케일의 보이그르 기술은 다른 발전원과 비교해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중국이 최첨단 기술인 ‘핵융합’ 상용화 경쟁에서 선두를 잡는다면 핵분열 방식의 뉴스케일 기술은 ‘옛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핵융합 방식 기술은 핵분열 기술과 비교해 안전성이 더 뛰어나고 값싼 무한정의 연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핵융합 방식 기술의 어려움 등으로 중국의 상용화 가능성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한편 월가에서 뉴스케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명에 그친다. 이 중 매수 의견은 3명(50%)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9.1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돈줄 끊겨서?"…'쯔양 협박' 인정한 유튜버 "잠만 자고 현실 도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에게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고 유튜브는 이들의 수익화 중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관련자들이 잇달아 사과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 중 ‘렉카 연합’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전국진은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실토했다. 그는 “구제역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이 맞다”고 인정하며 “숨기고 싶던 과거가 공개되고, 피해를 입은 쯔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유튜버 전국진. 사진=전국진 유튜브 채널 캡처16일 전 씨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내용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 제가 평소에는 대본 없이 영상을 찍어왔는데, 이번에는 실수를 하면 그것도 실례가 될 것 같아서 미리 써둔 대본을 참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영상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거의 잠만 자면서 현실을 일부러 피해왔다. 다시 보면서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 돌이켜봤다”며 “이번 영상을 제작하면서 카라큘라, 구제역과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 온전히 제 생각만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씨는 “2020년 11월 경, SNS DM으로 ‘쯔양에 관한 제보를 하고 싶다’며 어떤 여성 분이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DM으로 대화를 좀 나누다가 통화로 얘길 듣게 됐다. 그 내용은 ‘쯔양이 과거 노래방 도우미 출신이다’ ‘도우미 일을 봐주는 실장이랑 사귀는 사이다’ ‘쯔양이 먹방을 시작한 이유는 그 실장이 쯔양의 소속사 대표가 됐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쯔양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내용이었고, 쯔양과 지인이라는 증거도 보내줘서 제 나름대로 생각했을 때 제보 내용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었기에, 영상 제작을 하지 않았다. 제보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도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고 2~3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전 씨는 “그 사이에 저는 부산에서 운영하던 쇼핑몰을 폐업하고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다양한 유튜버와 교류했고, 그러다 가끔씩 쯔양과 관련한 좋지 않은 얘기를 들었다. 한창 뒷광고 이슈가 있었을 때, ‘쯔양도 뒷광고를 했는데 여론이 좋아져서 운좋게 복귀를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떠올렸다.이어 “현재는 모든 악행들이 쯔양 소속사의 전 대표가 벌인 짓이라는게 드러났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쯔양과 전 대표가 함께 과거를 세탁해서 시청자들을 속였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지내던 와중에 제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감성팔이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때가, 저와 구제역의 통화가 이뤄진 때다”라고 얘기했다.또 “지금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과 만나서 술 한 잔 했을때 ‘너 그만 받아먹어라’ 이런 얘기들이 그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고, 그 발언들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 버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전 씨는 “그래서 그렇게 저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이제까지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서 구제역에게 전화를 했다”고 토로했다.이어 “(쯔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정을 몰랐을 때는) ‘이미 여기저기에 돈을 많이 뜯겨서 나는 얼마 못 받는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쯔양이 그렇게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것을 인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 원을 구제역으로부터 입금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나쁜 사람 돈은 받아도 되는거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아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 맞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이 제가 유튜브를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다. 여러분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정말 그렇다”라고 얘기하며 영상 소개란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전 씨는 “지금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구제역이나 카라큘라가 다른 사건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았는지는 모른다.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이렇게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지금도 저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모두 감수하고, 앞으로 제 인생에 계속 따라다닐 부정적인 꼬리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거듭 얘기했다.이어 쯔양에게도 사과하며 “이번에 저와 구제역의 녹취록이 유출되면서 숨기고 싶던 과거가 공개되고, 피해를 입은 쯔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유튜버 카라큘라. 사진=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유튜버 카라큘라도 이날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사과 입장을 전했다. 사건 발생 초기에 자신은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던 것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대중과 쯔양을 향한 사과에 치중했다.카라큘라는 “저와 구제역 간의 2년 전 나누었던 사적 통화 녹취록이 현재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사기 수배자 아카라카초 홍성국에 의해 불법적인 경로로 복제돼 조작 짜집기를 거쳐 피해자의 의사, 동의 여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가로세로 연구소의 돈벌이 수단으로 무참히 폭로가 자행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친분 관계에 있던 구제역과 쯔양님 소속사 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전후사정을 전혀 모른 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누게 된 사적인 통화에서 저의 불손한 언행과 농담 섞인 말들로 인해 쯔양 님께서 그리고 많은 구독자님들께서 느끼셨을 상심은 너무나도 크실 것으로 사료된다”고 사과했다.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이들을 향해 “유튜브 돈줄 끊기게 되니 사과하는 건가” “쯔양의 평온한 일상 생활을 돌려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10일 가세연은 구독자 104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을 협박한 배후에 ‘렉카 연합’이 있다고 주장했다. 렉카 연합에는 카라큘라, 전국진, 구제역, 간고, 엄태웅 등이 있다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쯔양은 지난 11일 오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았다.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쯔양은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 등을 포함해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1차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 이어 A씨가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약속 및 선처를 호소해 소송을 취하했으나, 이후 약속을 위반해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김 변호사는 “혐의가 많아 징역 5년 이상 처벌을 예상했으나 A씨가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러 결국 ‘공소권 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고 설명했다.15일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유튜브 채널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련 조사에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은 전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쯔양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이중 스파이(역할)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그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선 나의 실수로 휴대폰을 절도당해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가 공개된 쯔양 님, 쯔양 님의 팬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나는 쯔양에게 공갈협박한 사실이 없다. 그에 대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공개한 음성 녹취와 오늘 검찰에서 제출할 휴대폰에 담겨있으며 이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장을 내놨다.같은 날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도 “양을 협박하고 갈취했다는 유튜버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유튜브는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거나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힌 경우를 규제하고 있다. 또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콘텐츠 이외에도 플랫폼 안팎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