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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IP 성공하려면 '슈퍼팬' 모아 '브랜드' 돼야"
  • "콘텐츠IP 성공하려면 '슈퍼팬' 모아 '브랜드' 돼야"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장병호 최희재 기자] “콘텐츠는 ‘슈퍼팬’이 모여 ‘브랜드’가 돼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사업개발총괄이사가 ‘더핑크퐁컴퍼니 신규IP와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주혜민(사진) 더핑크퐁컴퍼니 사업개발총괄이사는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기조강연에서 콘텐츠 IP(지적재산권)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주 이사는 이날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더핑크퐁컴퍼니 신규IP와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130억 뷰를 돌파하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인 키즈 콘텐츠 ‘아기 상어’로 유명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이날 주 이사는 더핑크퐁컴퍼니의 신규 IP 소개와 함께 더핑크퐁컴퍼니의 해외 진출 전략과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주 이사는 “현재 더핑크퐁컴퍼니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신규 IP는 ‘베베핀’이다. ‘베베핀’ 역시 ‘아기 상어’ 같은 싱얼롱 스타일의 영상으로 처음부터 미국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싱얼롱, 가족, 교육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 14개월 만에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1000만 구독자)을 달성했고 1200만 구독자를 향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미국에서 6~9세 아이들이 어떤 매체로 콘텐츠를 보는 지 조사해보니 유튜브가 53%로 비중이 가장 높고 넷플릭스(30%), TV(11%), 아마존 프라임(6%) 등 순이었다”며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소개하면 제작비 절감 효과도 있고 더 많은 이들에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더핑크퐁컴퍼니의 성공 전략으로는 ‘360도 IP 전략’을 꼽았다. 하나의 콘텐츠를 △유튜브 △TV △OTT·VOD △애플리케이션·웹 △완구·MD 라이선스 △음원 △공연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것이다.주 이사는 “키즈 콘텐츠의 경우 캐릭터를 이용해 완구를 만들거나 공연을 올리기에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또한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도 나이가 들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키즈 콘텐츠는 객단가가 낮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수익을 다각화해야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선 ‘크로스오버’와 ‘밋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크로스오버’는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는 것이고, ‘밋업’은 온라인에서만 소개해온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는 “더핑크퐁컴퍼니는 오프라인 밋업에서도 고유의 스토리를 녹여 콘텐츠를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규 IP인 가족용 콘텐츠 ‘실룩’, 그리고 하이틴 로맨스·아이돌을 겨냥한 ‘문샤크’도 이날 공개했다. ‘실룩’은 물범이 주인공인 짧은 동영상 콘텐츠로 애니메이션 ‘라바’ 제작진이 참여했다. ‘문샤크’는 ‘아기 상어’의 누나 상어가 아이돌 ‘덕질’을 위해 육지로 올라왔다는 설정으로 하이틴 로맨스와 아이돌 팬덤을 겨냥한 IP다. 주 이사는 “‘문샤크’의 주인공은 직접 작곡도 할 수 있는 아이돌”이라며 “현재 웹소설, 웹툰을 런칭했고 유튜브에 노래도 올리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버추얼 아이돌’로 확장해 정식 앨범을 발표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2023.11.11 I 장병호 기자
"나만의 콘텐츠에 트렌드 접목해야 성공 확률 높아"
  • "나만의 콘텐츠에 트렌드 접목해야 성공 확률 높아"[콘텐츠유니버스]
  • 김익수 서울경제진흥원 책임(왼쪽)과 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장(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콘텐츠가 가장 중요합니다. 알고리즘을 파악하는 것보다 먼저 뭘 하고 싶은지 파악하고, 나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송태민 히든브레인연구소 소장(활동명 어비)은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콘텐츠’로 승부하라고 조언했다. 송 소장은 ‘검정 복숭아’(구독자 58만명)를 비롯해 150여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파워 크리에이터다.송 소장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대의 성장전략’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150개가량 운영하고 있는데 채널마다 콘셉트가 전부 다르다”며 “하고 싶은 콘셉트를 정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콘텐츠를 올려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단기간에 성과가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하지 말고 소위 말해 ‘미친 듯이’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며 “딸의 채널 같은 경우는 3년 동안 영상을 1000개나 제작해 올렸다. 하루에 한 개씩 3년 동안 만든 셈인데, 끝까지 밀다 보면 언젠가는 터진다”고 성공담을 전했다.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송 소장은 “유튜브는 내가 만든 영상을 보여주는 공간이고, 페이스북은 개인 근황을 전하면서 지인들과 교감하는 플랫폼”이라며 “플랫폼마다 장단점도, 특징도 다르다.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선택한 뒤 각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올려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서울경제진흥원에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에 힘쓰고 있는 김익수 책임은 “요즘은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다. 본인만의 콘텐츠에 트렌드를 섞는 것을 추천한다”며 “비슷한 결의 크리에이터를 롤모델로 삼고, 성공 비결을 분석해 벤치마킹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책임은 또 “구독자가 적더라도 두터운 팬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023.11.10 I 윤기백 기자
HCN, 지역 친화적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
  • HCN, 지역 친화적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HCN은 10일 올해 지역채널을 통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HCN은 올해 ‘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른바 ‘HCN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지역 친화적이고 지역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지역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연계하고, 지역채널 통합 웹 ‘핫 콘 뉴스 (Hot Contents & News)‘를 운영하는 등 보다 많은 이용자가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HCN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실버 예능 콘텐츠’, ‘주민 참여형 콘텐츠’, ‘상생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이는 지역민의 진짜 이야기, 지역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지역과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HCN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이에 화답하듯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 유튜브 누적 조회수, 현장 관객수 등의 수치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HCN 측은 설명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예능 프로그램 포맷을 지역채널 주요 시청층인 ‘실버 세대’에 접목한 ‘홀로탈출’은 ‘홀로된 인생, 다시 한 번 로맨스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마지막 사랑을 꿈꾸는 만 60세 이상의 싱글 남녀 8인이 파트너를 찾는 과정을 담은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월 첫 방송 당시 호평과 함께 프로그램 시청률, 유튜브 조회수 등이 상승하면서 출연 신청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HCN은 ‘홀로탈출-시즌2’를 10월23일 선보이기도 했다. 1~2회 최고 시청률 2.5%, 유튜브 조회수 47만 회, 개별 최고 조회수 12만회를 기록하며 ‘시즌1’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홀로탈출-시즌2 방영 기간 동안 HCN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200명 이상 증가했다.‘조영구의 현장가요’가는 ‘국민 길바닥 MC’를 자처하는 조영구씨가 각 지역이 자랑하는 문화 관광 명소와 지역 축제 현장을 방문해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 경연을 여는 HCN 대표 문화콘텐츠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지역의 축제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는데 앞장서겠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표다. 평균 2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정도로 지역민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으며, 프로그램도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HCN ‘행복한 가게 나눔장터’는 중고물품 판매의 장을 마련해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판매 수익금의 지역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가 지역에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시에서 중고 물품 판매와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하는 나눔 행사를 개최했는데, 지역의 35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했으며,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약 1000명의 지역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개막행사는 생중계로 편성돼 HCN 지역채널을 통해 현장의 열기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한편, 행복한 가게 나눔장터는 현재 약 1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지역에 전달해 왔으며, 올해 4분기에도 약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 전달 계획을 가지고 있다. HCN 홍기섭 대표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HCN만의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HCN 오리지널 콘텐츠가 지역채널 콘텐츠의 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전선형 기자
듀자매 "AI 시대 크리에이터, 꾸준함·도전정신 갖춰야 성공"
  • 듀자매 "AI 시대 크리에이터, 꾸준함·도전정신 갖춰야 성공"[콘텐츠유니버스]
  •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한 듀자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예측과 분석이 어려운 AI 시대에서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려면 꾸준함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친자매 크리에이터 듀오’ 듀자매(허영주·허정주)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듀자매는 걸그룹 더씨야와 리얼걸프로젝트 멤버 출신 언니 허영주와 성균관대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동생 허정주로 이뤄졌다. 이들은 5년여 전부터 틱톡에서 다양한 채널을 함께 운영해 총 640만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허영주는 “틱톡에 20대 크리에이터들이 올리는 괜찮은 콘텐츠가 많지 않을 때 활동을 시작한 덕분에 금방 ‘핫’해질 수 있었다”며 “활동 초에는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AI 알고리즘이 추천 콘텐츠로 선택해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허정주는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인기 영상을 찾아보면서 글로벌 유저가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분석하는 과정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듀자매는 채널 안정화 이후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듀자매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알고리즘 박탈’이 가장 두려운 부분”이라며 “콘텐츠 업로드 공백이 길어지면 AI 알고리즘의 선택을 다시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조언했다. 함께 자리한 유튜브 채널 ‘EO’의 최성운 선임 프로듀서도 “AI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이유를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다시 회복하기 위해선 온갖 방식을 시도하면서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최성운(왼쪽부터) 유튜브 채널 ‘EO’ 선임 프로듀서와 듀자매 크리에이터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AI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방정식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허영주는 “일주일만 업로드를 하지 않아도 추천 콘텐츠로 잡히지 않아 조회수가 뚝 떨어진다”며 “단순히 유행만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주는 “수십 개 영상을 미리 만들어 놓고 하루에 한두 개씩 영상을 공개하는 식으로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듀자매는 강연, 광고,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겸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크립토 아이돌’ 엑시 시스터즈를 만들어 블록체인 영역에 뛰어들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허영주는 “100만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은 아이디어 고갈로 인한 고민에 빠지게 돼 심한 경우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며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AI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크립토 시장이 한풀 꺾였지만 오히려 이럴 때 홀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버티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등장하는 AI 툴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허영주는 “새로운 AI 툴이 나올 때마다 사용법을 익히면서 다채로운 실험을 해보고 있다”며 “새로운 AI 툴을 활용하면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익화 측면에 대해선 “팔로워가 많다고 해서 다 돈을 버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빠르게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도를 지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는 11일까지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최악 지났나’ 디즈니, 배당 재개 가능성 시사 (영상)
  • ‘최악 지났나’ 디즈니, 배당 재개 가능성 시사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9거래일만에, 나스닥지수는 10거래일만에 조정이다. 지속된 랠리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진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자신이 없다”며 “인플레 목표치 2%에 도달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 역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네예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 연착륙과 내년 4번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일관성이 없는 기대”라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90.34, 6.9%)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배당 재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디즈니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212억4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1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2달러로 예상치 0.71달러를 웃돌았다. OTT 부문 적자가 전년동기 14억7000만달러에서 3억8700만달러로 축소됐고 디즈니+ 신규 가입자가 700만명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즈니는 이어 비용 절감 목표액을 종전 55억달러에서 75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연말 배당금 지급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즈니는 지난 2020년 5월 배당 중단 소식을 알린 바 있다.월가에서는 디즈니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49억달러에서 내년 8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한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해 “최악의 상황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암 홀딩스(ARM, 51.58, -5.2%)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ARM은 이날 상장 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5% 급증한 8억3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예상치 7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PS도 0.36달러로 예상치 0.2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7억2000만~8억달러, 0.21~0.28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각각 7억7600만달러, 0.27달러를 예상했다. ◇버진 갤럭틱(SPCE, 1.86, 19.2%) 민간 우주 여행 서비스 제공 기업 버진 갤럭틱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와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버진 갤럭틱의 3분기 매출액은 170만달러, EPS는 -0.2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1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160만달러의 두 배 수준인 300만달러로 제시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현금흐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매출 기준 3억~4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185명(전체 직원의 18%)을 구조조정한다”며 “또 내년에는 우주선을 차세대 델타급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일시적으로 우주 비행이 중단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버진 갤럭틱은 최근 6개월간 6번의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AMC엔터테인먼트(AMC, 8.71, -13.7%)미국 최대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AMC는 지난 8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오펜하이머와 바비 흥행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급증한 14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0.0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각각 12억6000만달러, -0.22달러를 크게 상회한 성과다. 하지만 최대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유동성 강화 및 부채상환, 운영자금 등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3억2550만달러의 유상증자를 한 바 있다. 잇단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0 I 유재희 기자
“디지털오션, 주가 싸다” 골드만, 투자의견 두단계↑(영상)
  • “디지털오션, 주가 싸다” 골드만, 투자의견 두단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디지털오션 홀딩스(DOCN)에 대해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성장 부진에 대한 시장에 우려가 있지만 사업 사이클상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등급은 강력매수, 매수, 보유, 매도, 강력매도 등 5단계로 나뉜다. 보유를 건너뛰고 두 단계 상향 조정한 것.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33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디지털오션 주가는 전일대비 10.2% 급등한 26.27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26% 더 오를 수 있는 셈이다. 디지털오션은 2012년 설립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제공 기업이다. 아마존의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구글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오션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축했다.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그 결과 쟁쟁한 경쟁사들 속에서 6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소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실제 성장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 디지털오션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150% 급증했다. 이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견고하게 발표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8%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3%에 그치는 수준이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올 들어 나스닥지수가 30% 넘게 급등한 가운데 디지털오션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주가가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오션의 비즈니스 사이클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인수합병(M&A)과 가격변동 등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36%에서 올 3분기 한자릿수 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최근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웹 에이전스 등 분야가 클라우드 지출을 많이 축소했는데 디지털오션의 매출 비중이 높은 분야가 이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클라우드 지출이 정상화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거시환경 안정화로 구조적 개선세가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디지털오션은 지난 7월 슈퍼컴퓨팅 인프라 제공 업체 페이퍼스페이스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호스팅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클라우드웨이를 인수한 바 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는 “M&A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8월 말부터 CEO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경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디지털오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3명으로 이 중 4명(30.8%)만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30.5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6.33%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8 I 유재희 기자
인산가, 3Q 누적 연결매출 271억원…"역대 최고"
  • 인산가, 3Q 누적 연결매출 271억원…"역대 최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산가(27741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71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인산가)인산가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15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천일염 수요 급증과 시장 부족현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판매 매출을 살펴보면 수익성이 높은 제품 위주의 판매 비중이 74%를 차지했다. 먼저, 죽염류의 매출은 3분기 누적 기준, 시그니처 제품인 인산죽염 오리지널(9회 죽염)은 전분기 대비 58%,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한 약 94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5회, 3회, 1회 죽염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환류, 엿류, 고(膏)류의 매출과 오리엑기스 매출은 각각 42억원, 21억원 판매했다.지난 하반기부터 꾸준히 투자 및 개발을 이어온 건강식품 사업도 실적이 올랐다. 3분기 누적 기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인산가는 앞으로도 회사의 강점인 천연물의 약성을 활용한 건강식품 및 기능성 식품 개발에 힘써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천마차와 건빵, 쌀국수 품목도 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영업채널별 매출도 고루 성장했다. 직영사업팀은 일부 지점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시식회, 강연회 등을 적극 확대하며 체험 마케팅에 힘썼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의 성장률을 보이며 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4분기와 내년에도 주요 거점 지역에 신규 직영점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보탬 하겠다는 목표다.대리점사업팀과 온라인사업팀은 기업 간 거래(B2B) 영업망 확대와 브랜드데이,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2%의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팀은 뷰티업계 슬로우 에이징 트렌드를 고려해 기초 스킨케어(토너, 로션, 크림, 에센스)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포지셔닝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사업팀 역시 유튜브 마케팅 일환으로 죽염의 기능성 및 특징에 대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인산가는 앞으로도 본업의 경쟁력과 신규 사업 성장 추진을 가속화해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그간 쌓아온 인산가 죽염의 브랜드 파워 등을 기반으로 신사업에 과감히 적극 투자해 개발 활동에 나서며 양 사업간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경기 침체를 비롯한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히트상품 발굴 및 사업 다각화를 꾀한 경쟁력 배가에 집중해 장기적인 레벨업을 그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1.08 I 함지현 기자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7%↑…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효자
  •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7%↑…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효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 늘리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한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고속성장한 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 이번 분기 성장을 견인했다.SK텔레콤은 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7.0%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론 매출액 3조1484억원, 영업이익 4071억원, 순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매출 1조 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데이터센터 사업 가파른 성장...연내 차세대 추론용 AI칩 출시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한 덕이다.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의 차세대 추론용 AI칩이 연내 출시되면, 인프라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은 타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약 2배의 연산 성능을 자랑하면서 전력 효율도 1.3배 우수하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멀티 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Telco)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5G가입자 1515만·클라우드 매출도 ‘쑥’AIX 영역에 속하는 유무선 사업은 확고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혁신한다. 9월 말 기준 SK텔레콤은 1515만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향후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및 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CC, 구축형 및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Vision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간다. 9월 ‘조비 에비에이션과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통해,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3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에이닷 통화녹음 인기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PAA)’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에이닷’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회사는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향후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중이다. 지난 10월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계 선순환 및 수익화를 이뤄내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이상을 달성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에 이어 내년 ‘넷플릭스’ 등 강력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Next 커머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회사는 향후 ‘나만의 AI 개인비서’와 메타버스 서비스가 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Next 커머스’ 서비스도 궁극적으로는 AI 서비스의 영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임유경 기자
파라마운트, BofA가 매수서 매도로 강등한 이유 (영상)
  • 파라마운트, BofA가 매수서 매도로 강등한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에 대해 비핵심 자산 매각 지연으로 기업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자산 매각 이슈를 제외하면 주가 상승모멘텀은 ‘제로’라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 애널리스트는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두 단계 강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은 ‘매수’와 ‘중립’, 그리고 매도 등급인 ‘시장수익률 하회’ 세 단계로 나뉜다. 파라마운트에 대해 매수에서 매도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목표주가 역시 종전 32달러에서 9달러로 72% 하향 조정했다. 월가 목표가 중 최하단이다. 이날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여파로 8% 가까이 급락, 12.7달러에 마감했다. 여기서 29% 더 빠져야 적정 주가라고 평가한 셈이다. 앞서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지난 3월 말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32달러로 높인 바 있다. 약 7개월 만에 완전히 돌아선 이유는 뭘까. 파라마운트는 영화 및 TV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TV 채널인 CBS, 니켈로데온, 쇼타임, MTV 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TV 사업부문의 경우 광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3분기에 스트리밍 매출이 38% 급증하고 적자 폭이 축소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라마운트+ 가입자도 3분기에 270만명 증가하면서 총 6300만명으로 늘어났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공유계정 단속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는 부채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출판사 ‘사이먼&슈스터’를 최근 사모펀드 KKR에 16억2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도 매각 절차가 진행됐지만 현재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가 파라마운트 비관론자로 돌아서게 된 이유다. 그는 “앞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자산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전통 방식의 미디어 생태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산 매각을 망설이는 모습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파라마운트는 쇼타임과 BET 미디어 그룹 매각 입찰을 진행하면서 각각 30억달러, 20억~30억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6월 쇼타임을 파라마운트+와 합쳤고 BET 미디어 그룹은 지난 8월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보유 자산에 대해 최고의 가격을 받기 원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매각 지연으로 주가가 압력을 받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 매각이 지연될수록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전통 미디어 산업의 어려운 현주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부채 증가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잉여현금흐름 창출까지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시카 레이프 에를리히는 마지막으로 “파라마운트의 주가 상승모멘텀은 자산 매각”이라며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파라마운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7명(22.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15.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65% 높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올 들어 25% 하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7 I 유재희 기자
애플, 흔들리는 성장모멘텀…“파격적 신제품이 없다” (영상)
  • 애플, 흔들리는 성장모멘텀…“파격적 신제품이 없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이 최근 2023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월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쪽에선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핵심 전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을 보면 전년대비 1% 감소한 895억달러로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이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 893억4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주요 제품부문별로는 아이폰 매출은 3%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서비스 매출은 16% 증가해 예상을 웃돌았다. 하지만 맥(33% 감소), 아이패드(10% 감소), 웨어러블(3%) 모두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범 중화권 매출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컸다. 애플 측은 “중화권내 아이폰 매출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며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 15의 초기 성과가 매우 견조하다며 특히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 매출도 전년대비 3% 감소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데다 계절적 성수기로 꼽히는 2024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도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5~6%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하지만 수익성은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46달러였고 총마진도 45.2%로 선전했다. 애플 낙관론자들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210달러를 유지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비용 통제를 통해 기록적인 총마진을 달성했다”며 “구조적 마진 확대,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의 뛰어난 성능, 강력한 설치기반 등이 애플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도 흡사한 평가를 내렸다.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최고 목표주가(240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중국내 아이폰 매출 우려를 인식한 듯 “`아이폰 차이나의 멸망` 이야기는 곰(애플 비관론자)이 쓴 허구 소설일뿐”이라며 “중국내 전체 스마트폰 매출 규모가 3%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아이폰은 상당히 선전하고 있고, 중국의 근본적인 성장세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레드번 애틀랜틱의 제임스 코드웰은 “애플의 장기적 성장세에 대해 확신한다”며 “다만 의미있는 주가랠리는 매출 회복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애플의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로젠블랙의 바르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기로 꼽히는 아이폰을 만든 애플을 존경한다”면서도 “파격적인 신제품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초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에 대해서도 “초기 빌드업이 매우 느리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98달러에서 189달러로 낮췄다. DA데이비드슨의 톰 포르테도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66달러로 낮췄다. 그는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과도하다”며 “아이폰이 1분기에도 애플 실적을 구제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거시 경제적 압박을 피하지 못했고 특정 부문에선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며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되면 성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6명으로 이 중 28명(60.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5.42달러로 이날 종가(176.65달러)보다 10.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6 I 유재희 기자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간 상승률이 각각 5.1%, 5.9%에 달했고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으로 6.6% 급등했다. 3대 지수 모두 작년 10~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에 딱 좋을 만큼 나쁘게 나왔다. 신규 일자리는 15만개 늘어 전월 29만7000개는 물론 예상치 18만개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됐다. 글로벌X의 미셀 클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급격한 경기침체 우려↓)하는 등 탄탄한 노동시장을 반영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이들의 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 옥시덴탈, 이베이, 루시드, 바이오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일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108억달러로 전년대비 41% 급증했지만 애플(AAPL)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손실이 241억달러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익은 128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액은 157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익스피디아(EXPE, 112.71, 18.8%) 여행 상품 및 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 기업 익스피디아 주가가 19% 급등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3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 급증한 5.41달러로 예상치 4.9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여행 수요 회복과 경영전략 개선 등의 영향”이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는 이어 이사회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의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60억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시장 가치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장기 사업전망과 현금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 주주 이익 극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바나(CVNA, 32.28, 7.9%)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카바나는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2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8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중고차 소매 가격 하락 여파다. 하지만 EPS는 3.6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2.67달러는 물론 예상치 -0.7달러를 대폭 웃돈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8만1000대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7만7000대를 웃돌았다. 단위당 총이익(GPU)은 5952달러로 전년대비 70% 급증했다. 회사 측은 “소매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5000달러 이상의 GPU와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킹즈(DKNG, 33.75, 16.5%)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2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급증한 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0.61달러로 전년도 -1.0달러는 물론 예상치 -0.79달러를 웃돌았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드래프트킹즈는 이어 3분기에 플레이어가 40% 늘고, 플레이어당 평균 매출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래프트킹즈는 최근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4억6000만~35억4000만달러에서 36억7000만~37억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은 제품 및 기술 투자, 조직의 탁월한 실행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업계 경쟁심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드래프트킹즈의 성장스토리는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 19.45, 13.1%) 자동차, 에너지, 투자 부문을 운영하는 지주사 아이칸 엔터 주가가 어닝 쇼크에도 13%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배당 삭감이 없을 것이란 발표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감소한 2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EPS는 -0.01달러로 34센트 흑자를 기대한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회사 측은 “적자에도 주당 배당금 1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칸은 지난 2분기에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주당 배당금을 종전 2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삭감한다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6 I 유재희 기자
남현희, 전청조에게 수억대 선물 돌려줘야 할까
  • 남현희, 전청조에게 수억대 선물 돌려줘야 할까[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전청조 사기 의혹 사건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전씨는 가로챈 돈은 모두 남현희 씨에게 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해자들은 어떻게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연인 간 주고받은 금품의 법적 문제들은 어떻게 되는지 등 전청조 사기 의혹 사건의 또 다른 쟁점들을 안미현·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와 함께 알아봤습니다.-전청조씨는 남현희씨에게 수억대 자동차와 명품 옷 그리고 대출금까지 갚아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갈라선 상태인데요. 연인 간 주고받은 금품들은 헤어지면 돌려줘야 할까요.△법적으로 교제 중 호의로 사준 선물이나 데이트에 지출한 비용은 상대방에게 ‘증여’ 한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헤어졌다 하더라도 이미 연인에게 준 선물이나 데이트 비용으로 써버린 돈은 다시 돌려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남씨와 전씨의 경우에도 전씨가 남씨와 교제하면서 어떠한 명목 없이 3억원 넘는 차량과 각종 명품을 사주고 대출금을 대신 갚아줬다면, 이는 연인 사이의 증여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헤어졌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반환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전청조의 선물이 결혼을 약속하고 주고받은 예물 성격이라면 어떻게 되나요. △혼인을 약속하고 주고받은 약혼 예물은 조금 다릅니다. 이는 혼인의 성립을 조건으로 하여 주고받은 것이므로, 파혼에 이르는 경우 다시 상대방에게 반환해야 합니다. 단, 이 경우에도 파혼에 이르도록 한 책임이 있는 당사자는 상대방에게 예물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남씨와 전씨의 경우,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고 전씨가 체포되기까지 했으므로 과연 유효한 약혼 관계였는지부터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설령 남씨와 전씨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약혼 관계였고, 전씨가 남씨에게 준 고가품들과 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지급한 돈이 약혼 예물 또는 그에 준하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두 사람이 혼인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전씨에게 있는 이상, 전씨는 남씨에게 예물 및 금전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남씨와 전씨 사이에서의 결론일 뿐입니다. 남씨가 전씨의 사기 피해자들과의 관계에서도 전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들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전청조 씨는 “가로챈 돈은 모두 남씨에게 썼다”고 주장합니다. 남현희 씨가 보유한 고가의 차량과 금품을 범죄수익을 봐 국가에서 몰수할 수 있을까요. △남씨가 사기 피의자인 전씨로부터 범죄 수익으로 구입한 고가품을 선물 받았다 하더라도 남씨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과 선물을 당연히 몰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범죄수익으로 구입한 물품 또한 몰수 대상이기는 하나 해당 물품이 범인 이외의 제3자에게 귀속된 경우에는 그 제3자가 범죄 후 그 정황을 알면서 취득한 것만 몰수할 수 있습니다. 즉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알았거나 자신이 받은 선물이 사기 수익으로 구입한 물품이라는 점을 안 경우에만 몰수 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는 겁니다.그러나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알았다 하더라도 국가는 남씨가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차량과 선물을 몰수할 수 없습니다. 남씨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과 각종 고가품은 전씨의 사기 범죄에서 비롯된 범죄피해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범죄피해 재산은 피해자에게 반환돼야 하는 것이기에, 이를 몰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특정 유형의 사기 범죄의 경우, 국가가 범죄피해재산을 몰수·추징해 피해자에게 이를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법률로 정해져 있기도 하나, 현재까지 파악된 전씨의 사기 범죄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일각에서는 남현희씨의 공범 의혹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기 피해자들이 남씨를 상대로 한 고소, 피해배상 소송도 가능할까요. △피해자들이 남씨를 고소하거나 남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과 실제로 남씨가 처벌을 받거나 남씨로부터 피해액을 배상받을 수 있느냐는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형사고소와 피해 회복을 위한 민사소송의 대상은 가해자입니다. 따라서 남씨에 대한 고소와 소송도 남씨가 사기의 공범과 같은 가해자로 판명돼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남씨의 공범 여부를 밝혀달라는 진정서와 고발장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남씨가 피해자였음이 확인된다면 남씨를 상대로 피해회복을 구하는 민사소송 제기는 무의미합니다. 반대로 남씨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판명되는 경우라면, 전씨뿐 아니라 남씨 또한 민사소송 등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11.04 I 최훈길 기자
‘성장주 투자 대가’ 론 바론 “테슬라 주가 10년래 5~6배” (영상)
  • ‘성장주 투자 대가’ 론 바론 “테슬라 주가 10년래 5~6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년래 테슬라 기업가치는 4조달러에 이를 것이다.”성장주 장기투자의 대가로 잘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바론(사진)은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론 바론은 바론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로 소수의 성장주에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성장주에 한해서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오는 2025년에는 현재의 2~3배, 7~9년후에는 5~6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TSLA) 주가는 전일대비 6.3% 급등한 218.51달러에 마감했다. 론 바론의 평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의 시가총액(기업가치) 규모는 6850억달러 수준이다. 단순 계산하면 10년 이내에 테슬라 주가가 1200~13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얘기다. 론 바론과 테슬라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론 바론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처음 만난 시점이다. 론 바론은 “머스크와 처음 만났을 때 `목표 달성형 인간`으로 보였지만 전기차 세상으로 바꾸겠다는 그의 사명(비전)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며 “이후 테슬라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2014년 처음으로 4억달러 미만의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론 바론은 테슬라 투자를 통해 현재 20배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론 바론이 테슬라에 처음 투자하기 시작한 2014년 테슬라 주가는 1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시기다. 그는 “테슬라 투자로 20배의 돈을 벌었고 7~9년 후에는 지금보다 5배 더 벌 것”이라고 자신했다. 론 바론이 테슬라 투자에 확신이 있는 것은 경쟁사들이 복제할 수 없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론 바론은 “테슬라와 X(전 트위터), 스페이스X를 소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매우 독특하고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테슬라는 단순히 자동차나 배터리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이상의 기업”이라며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는 테슬라가 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하고 독특한 운영방식과 비즈니스, 그 비즈니스의 고유한 요소 등은 복제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란 설명이다. 론 바론은 위성 인터넷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주탐사 회사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이스X가 3년이내에 상장할 것”이라며 “2030년대에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년전 스페이스X에 7억달러를 투자했는데 2030년에 투자액의 10배 돈을 벌고 15~20년간 30~50배의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론 바론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일론 머스크는 X를 통해 “우리가 여러 번 홈런을 쳐야 가능하겠지만 4조달러 가치의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화답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여러 번의 홈런은 완전자율주행기술 구현과 사이버트럭의 성공적 출시, 저가형 전기차 모델의 성공적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밖에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3 I 유재희 기자
‘역시’ 스타벅스, 성장세 지속…中시장도 ‘견고’ (영상)
  • ‘역시’ 스타벅스, 성장세 지속…中시장도 ‘견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나흘째 랠리를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3개월(8~10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 산타랠리 기대감 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정책(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66%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는 물론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3분기 생산성 증가 및 노동비용 하락 등 긴축 종료 기대감을 뒷받침할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7.57, 2.1%, -3.4%*)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데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 탓이다. 이날 애플은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895억달러로 예상치 89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해서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품 부문별로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고 애플 TV+ 등 서비스 매출은 16% 급증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맥과 아이패드 매출이 각각 33%, 10% 감소했고,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도 3%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특히 범중화권 매출이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기에 아이폰15 성과는 제한적(일주일 판매분)으로 반영된 만큼 다음 분기에 확인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1.46달러, 총마진은 45.2%로 시장예상치 각각 1.39달러, 44.5%를 웃돌았다. 애플 측은 “아이폰15의 초기 성과가 아이폰14보다 낫다”며 “특히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SBUX, 100.01, 9.5%)세계 1위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스타벅스 주가가 호실적에 힘입어 1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9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9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8%, 고객 트래픽(방문 고객수) 증가율은 3%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우려가 컸던 중국은 각각 5%, 8%를 기록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EPS는 1.06달러로 예상치 0.97달러를 웃돌았다. 스타벅스는 이어 2024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12%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5~7%), EPS 성장률 가이던스는 15~20%로 각각 제시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 성과 확장과 글로벌화, 운영 효율화 등 중장기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쿠(ROKU, 78.05, 30.7%) TV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기업 로쿠 주가가 31%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본격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쿠는 지난 1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급증한 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컨텐츠 및 광고 부문에서 강력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PS는 -2.33달러로 예상치 -2.04달러를 밑돌았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투자자들은 성장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로쿠의 활성 계정수는 전기대비 230만개 늘어난 7580만개로 집계됐다. 예상치 7530만개를 웃도는 규모다. 스트리밍 시간도 처음으로 1000억시간을 돌파했다. 로쿠는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6000만달러,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를 1000만달러로 제시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모더나(MRNA, 71.23, -6.5%) mRNA 기반의 의약품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6% 급감한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13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조정 EPS가 -9.5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9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심각한 어닝 쇼크 수준. 모더나는 이어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60억~8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매출 가이던스는 이보다 더 줄어든 4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61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제조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수수료 지급과 백신 폐기 처리 등 재고 상각 비용 등이 크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정상화를 통해 2026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3 I 유재희 기자
AMD, AI칩 기대에도 월가 목표가 하향 ‘러시’…왜 (영상)
  • AMD, AI칩 기대에도 월가 목표가 하향 ‘러시’…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AMD)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칩 ‘MI300’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에선 AMD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AMD 주가는 전일대비 9.7% 급등한 108.04달러에 마감했다. AMD는 전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선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지만 이날 분위기는 달랐다. AMD는 1969년 설립된 반도체칩 설계 기업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두 취급하고 있다. CPU 시장에선 인텔과 GPU 시장에선 엔비디아와 경쟁 관계를 구축 중이다. 3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58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57억달러, 0.68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AI 칩 등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1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PC용 칩이 포함된 클라이언트 매출은 14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2% 급증했다. 게이밍과 임베디드 매출은 각각 15억달러, 12억달러로 각각 8%, 5% 감소했다.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PC 부문을 제외하면 ‘그닥’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AMD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1억달러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64억달러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반전카드는 AI 칩에 있었다. AMD는 “4분기부터 차세대 AI 칩인 ‘MI300’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라며 “AI 칩 매출이 4분기에 4억달러, 내년에는 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에선 10억~15억달러 수준을 기대한 바 있다. 이날 주가 급등 배경이다. 하지만 월가에선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월가 분석가 15명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트루이스트는 투자의견 ‘보유(중립)’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98달러로 대폭 낮췄다. 월가 목표가 중 최하단이다. 강력 매수와 매수, 비중확대 등 긍정적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UBS(145→135달러), 미즈호(140→130달러), 바클레이즈(145→120달러), 웨드부시(155→130달러), 모건스탠리(138→128달러), 레이몬드 제임스(145→125달러), 키방크(160→140달러)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즈곤 애널리스트는 “20억달러 규모로 제시한 MI300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신뢰한다”며 “다만 그동안 AI 칩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과 임베디드 부문의 역풍이 당분간 실적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MD에 대해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트루이스트의 윌리암 스테인 애널리스트도 “게임과 임베디드 부문은 4분기에도 저조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실적에서 클라이언트 부문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새로운 CPU 경쟁자들의 압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시장내 강력한 엔비디아(NVDA)의 지배력을 고려할 때 AMD의 위치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가 하향에는 동참했지만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는 “(실적) 예상치를 낮추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AI/ML(머신러닝) 잠재력에 따른 AMD 성장 스토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장기적으로 1000억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AI 시장에서 AMD가 10~20%의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도 “MI300은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다양한 기업, AI 스타트업 전반에 걸쳐 건전한 견인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AMD가 전망한 AI 칩 대량 생산 계획과 판매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AMD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34명(75.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33.4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3.5% 높다. AMD 주가는 올 들어 67%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는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2 I 유재희 기자
비관론자도 돌아서게 한 소파이...실적 어땠길래 (영상)
  • 비관론자도 돌아서게 한 소파이...실적 어땠길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특히 비대출 사업 부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월가의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제프리 아델슨 애널리스트는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비중유지’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달러를 유지했다. 제프리 아델슨은 지난 7월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낮춘바 있다. 높은 금리 등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대출 둔화 가능성,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에 따른 재융자 기회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3분기 실적 확인 후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소파이는 2011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이다. 학자금 대출 회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모기지대출과 개인대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또 ‘갈릴레오’라는 원스톱 디지털 플랫폼 운영과 투자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비대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파이는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5억37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5억11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학자금 대출 등이 급증한 영향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3달러로 예상치 -0.08달러보다 양호했다. 전체 고객수는 690만명으로 3분기에만 71만7000명 늘었고, 고객 예치금도 157억달러로 3개월 새 23% 증가했다. 소파이는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9억7400만~20억3400만달러에서 20억4500만~20억6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조정 EPS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소파이 측은 “대출의 65% 이상이 예금을 통해 조달했고 저원가성 예금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 원동력은 비대출 사업이 될 것”이라며 “대출 사업은 추가적 성장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서비스 사업 부문이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의존적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더 안정적인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제프리 아델슨은 “대출 수수료 인하 등을 고려해 우리는 2024~2025년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추정하고 있다”며 “시장의 매출 기대치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을 볼 때 2024년 단기 전망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0억달러 규모를 웃도는 유동성을 고려할 때 자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파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트루이스트의 앤드류 제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16달러에서 14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낙관론을 이어갔다. 그는 “인상적인 대출 실적과 비대출 부문에서의 예상 밖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에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전략 변화 등을 통해 잘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파이 주가는 수년에 걸쳐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파이 주가는 지난해 71% 급락했지만 올 들어 64%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월가 호평에 힘입어 전일대비 8.8% 급등한 7.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월가에서 소파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9명으로 이 중 6명(31.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평균 목표주가는 9.4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4.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1 I 유재희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첫 공판…"혐의 부인"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첫 공판…"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900억원에 달하는 코인 사기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진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 측이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오른쪽)씨, 동생 이희문씨(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부터 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희진 형제와 코인 발행업체 직원 김모씨(34)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씨 형제와 김씨는 수감복을 입은 채 고개를 숙이며 법정에 들어섰다. 이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아직 사건 기록을 다 검토하지 못해 추후 구체적인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9월 피카코인 등 세 종류의 코인을 발행한 후 유튜브 방송에서 과장·홍보·시세조종 하는 등의 기망행위를 통해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시세 조종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코인마다 각각 217억원, 341억원, 339억원 등 총 897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사기)를 받는다.또 2021년 2월 9일부터 4월 19일까지 코인 판매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 약 412.12개(당시 원화가치 270억원 상당)를 해외 거래소의 차명 계정으로 이체시키는 등 임의로 유용한 혐의(배임)도 받는다. 빼돌린 돈은 청담동 소재 고급 부동산 매수자금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이씨는 앞선 주식 사기로 수감 중이던 지난 2019년부터 코인 발행업체를 차명으로 설립하고 동생과 직원 김씨 등을 통해 회사를 경영하며 코인의 발행·유통·상장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2013년부터 여러 방송에 출연해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냈다며 고가의 부동산과 차를 자랑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다음 재판은 내달 20일 오후 4시20분에 열린다.
2023.11.01 I 이유림 기자
전청조로부터 선물받은 4억 '벤틀리'…남현희 명의였다
  • 전청조로부터 선물받은 4억 '벤틀리'…남현희 명의였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 씨로부터 받은 4억 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은 남씨 개인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갈무리)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영상이 게재됐다.탐정 카라큘라는 “긴급하게 입수된 자료가 있다”며 “남현희 감독이 이번 전청조 사건에 있어서 ‘공범이냐, 아니냐’, ‘얼마나 많은 사치품을 제공받은 거냐’ 이런 부분에 의혹만이 난무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청조가 남씨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가의 외제차 사진을 공개했다.카라큘라는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 고가의 차량 브랜드 벤틀리에서 나온 ‘벤테이가라’라는 SUV 모델의 차량 번호를 입수했다”며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이 차량의 소유자는 남씨가 맞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캐피탈 리스나 렌터카가 아닌 냄씨 개인 소유의 자산”이라며 “어떤 근저당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전부 현금으로 주고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또한 카라큘라는 “2023년 6월 3일 최초 등록된 차량으로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격은 3억 8000만 원을 지급했고, 이에 대한 취득세와 각종 등록에 필요한 세금까지 더하면 4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갈무리)카라큘라는 전씨가 남씨의 개인 채무도 갚아줬다고도 했다. 그는 “남씨가 펜싱 클럽을 처음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약 1억 4000만 원 정도의 채무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 돈 역시 전씨가 갚아줬다고 한다”고 말했다.카라큘라는 “이 돈이 어디서 나왔나, 다 사기”라면서 “이 중 남씨 일가친척으로부터 (전씨가) 투자받은 돈도 있다. 그러니까 차와 가방은 전씨가 사준 게 아니다. 남씨 일가친척이 남씨한테 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씨가 범죄수익금으로 차량 등을 구입한 것을 알고서도 남씨가 차 등을 현금화해 은닉한다면 남씨도 처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남씨가 한 방송에서 돈의 출처가 의심돼 시그니엘 집 명의를 자신 앞으로 해준다는 전씨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 발언과 거리가 먼 대목이다. 특히 남씨는 사업 관련해 전씨 요구로 각종 명품 선물을 어쩔 수 없이 받았다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가의 선물 사진을 올린 이유도 전씨가 원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범죄수익이나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은 몰수할 수 있다. 중요한 지점은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알고도 범죄 수익으로 산 선물을 받았는지 여부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제9조에 따르면 범인 외의 자가 범죄 후 그 정황을 알면서 재산을 취득한 경우에는 몰수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 권리를 존속시킨다고 명시하고 있다.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전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 52분께 경기 김포시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집에서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또 전씨가 살고있는 송파구 시그니엘과 전씨 어머니의 김포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혐의(사기·사기미수)를 받는다.앞서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 등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전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이날 체포영장과 함께 통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통신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전씨는 지난 23일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남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와 함께 성전환 논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제기됐다.
2023.11.01 I 김민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AI로 ‘아이폰의 순간’ 맞을까 (영상)
  • 마이크로소프트, AI로 ‘아이폰의 순간’ 맞을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AAPL)의 가치는 아이폰 출시 전과 후로 나뉜다. 이전에는 컴퓨터만 만들던 기업이었지만 2007년 1세대 아이폰 출시 후 세계 1등 기업이 됐다. 월가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과거 애플이 경험한 ‘아이폰의 순간(모먼트)’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의 브렌트 브레이슬린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42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달 1일 M365 코파일럿(Copilot)을 공식 출시한다. 고객들은 월 30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종전 오피스(365)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브렌트 브레이슬린은 “이번 코파일럿 출시는 생성AI의 선두주자 이점(선점 효과)을 활용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 측도 코파일럿 출시를 예고하면서 “우리의 AI 전략과 기술에 대한 역대 최고의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브렌트 브레이슬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분기 AI 매출은 5억달러에 그쳤지만 2025년에는 100억달러, 장기적으로는 1000억달러를 올릴 것”이라며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와 AWS가 약 10년 만에 10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한 것과 유사한 속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례 없는 혁신 속도와 AI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분위기, 광범위한 AI 수요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주가 프리미엄은 정당하다는 판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클라우드 및 AI 성장 기대감으로 올 들어 41% 상승했다. 브렌드 브레이슬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시장 선점 효과와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의 재가속화 등을 고려할 때 주가 프리미엄은 정당하다”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깃허브(GitHub) 전반에 걸쳐 새로운 AI 제품과 사용자 이벤트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4명으로 이 중 49명(90.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04.1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3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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