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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텍, AI 비서 만들기 3기 내달 12일 개강...“활용 격차 줄일 것”
  • 인큐텍, AI 비서 만들기 3기 내달 12일 개강...“활용 격차 줄일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큐텍은 내달 12일 ‘인공지능(AI) 비서 만들기 3기 과정’을 개강한다고 30일 밝혔다. 인큐텍은 기술분야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위한 유니콘 플랫폼다. 투자, 마케팅, 인력, 관리 등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트렌드 관련 강의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AI 비서 만들기 과정 외에도 2019년부터 B캐피탈리스트라는 블록체인 교육을 시작해 2023년 5월 10기까지 5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송인규 대표가 미드저니를 사용해 1분만에 그린 AI 비서 이미지. (사진=인큐텍)송인규 인큐텍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강의가 많지 않아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전문가 도움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AI 활용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생태계는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거대 ICT 기업 참여로 AI는 이미 우리 실생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팅·글쓰기 등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분야도 단순 그림 생성을 넘어 프롬프트를 활용한 단편 영화 제작까지 가능하다. 다만 수많은 툴이 출시돼 전문가의 도움 없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기 쉽지 않다. 인큐텍은 가장 유용한 AI 툴 활용법으로써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수익창출’에 주목했다. 이번 강의 프로그램 구성을 글쓰기·이미지 및 영상 만들기 등 어렵고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콘텐츠에 집중한 배경이다. 송 대표는 “이번 강의를 통해 누구나 블로그·티스토리·유튜브·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N잡러’·‘프리랜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 측면에서는 마케팅·인사관리·기획·조사·분석 등 많은 업무에서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앞선 수료생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인큐텍은 지난 6월 AI 비서 만들기 과정 1기를 시작해 총 55명이 수료했다. 이후 8월 개강한 2기는 총 142명이 수료했다. 2기 과정을 수강한 김영진 세종연구원장은 “단기 과정임에도 동영상 편집을 훨씬 쉽게 접근하게 됐고 이미지 제작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방법을 터득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오히려 즐기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돼 연구원 업무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나는 AI를 한다, 고로 나는 생존한다’라는 슬로건은 현실”이라며 “AI 비서만들기 과정은 기업경영자나 실무자가 AI를 쉽게 활용하기 위한 지도와 나침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3기 과정은 전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등록은 인큐텍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자료=인큐텍)
2023.10.30 I 유진희 기자
인텔, 최악의 시기 지났지만…엔비디아 극복할 수 있을까 (영상)
  • 인텔, 최악의 시기 지났지만…엔비디아 극복할 수 있을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이 PC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사업부문에서의 높은 성과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은 엔비디아(NVDA)와 비교해 경쟁력이 약한데다 주력 사업인 PC부문(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마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9.3% 급등한 35.54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앞서 인텔은 26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42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3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7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지만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안도감을 줬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PC부문이 79억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 감소하는데 그쳤고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은 10% 감소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99% 급증한 3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PC 업황 개선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소식 등에 환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 증가한 0.41달러로 예상치 0.22달러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메가급 서프라이즈인 셈이다. 인텔은 이어 4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146억~156억달러, 0.44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44억달러, 0.33달러에 형성돼 있다. 깜짝 실적과 전망에도 월가에서는 다소 시큰둥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확실히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은 맞지만 거기까지라는 것. HSBC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7달러에서 33달러로 높였다. 이날 인텔 종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는 “인텔의 더 나은 실행력과 PC 업황 개선으로 상당한 이익 개선이 기대되지만 데이터센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40달러에서 42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스리니 파주리는 “단기적으로 AI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할 것 같다”며 “다만 실행력 향상과 마진 개선, 파운드리 사업 전진, 새로운 AI 기회 등으로 주가 하락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즈곤 애널리스트는 인텔 주가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회사 전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PC부문은 인텔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가격 책정과 서버용 칩 사파이어 믹스에도 데이터센터 부문의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AI부문에서의 미진한 성과와 지속적인 현금 소진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 역시 “데이터센터의 성과가 지연되고 있고 내년 총마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 보인다”며 “인텔이 내년 마진 전망에 대해 회피하는 듯한 모습은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한편 월가에서 인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3명으로 이 중 9명(21%)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중립)’다. 평균 목표주가는 37.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7% 높다. 인텔 주가는 PC 업황 바닥 기대감으로 올 들어 34.5% 오른 상황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30 I 유재희 기자
카페24-빅크, 크리에이터 유튜브 전자상거래 진출 확대 '맞손'
  • 카페24-빅크, 크리에이터 유튜브 전자상거래 진출 확대 '맞손'
  • 송종선 카페24 마케팅이노베이션(MI) 본부장(오른쪽)과 김미희 빅크 대표가 유튜브 커머스 기반 IP 수익화 생태계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카페2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한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전자상거래 진출이 확대된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빅크’와 유튜브 커머스 기반 IP 수익화 생태계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빅크는 크리에이터가 IP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호와 인피니트 장동우, 아이키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IP 사업을 지원하며 팬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LG테크놀로지벤처스, 네이버D2SF 등으로부터 약 95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이번 MOU는 크리에이터들이 굿즈와 의류, 앨범 등 IP 상품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판매하며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크리에이터 IP 상품 판매를 위한 유튜브 쇼핑 연동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의 상품 판로 확대 △ 팬덤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기반 IP 상품 다양화 등에서 양사가 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카페24는 K팝 뮤지션, 배우, 댄서 등 다방면의 크리에이터들이 IP 상품 판매는 물론 팬들과 소통까지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빅크에게 유튜브 쇼핑 연동을 지원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과 영상 콘텐츠로 소통하며 사업 성장을 극대화할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양사는 크리에이터 별로 사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 컨설팅 제공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IP 상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브랜딩 전략, 상품 큐레이션 노하우, 글로벌 진출 전략 등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으로 크리에이터들의 비즈니스 운영 전문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이번 협력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 콘텐츠와 IP를 바탕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보다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으며, 소비자는 크리에이터와 소통하며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미희 빅크 대표는 “경쟁력 갖춘 우리나라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외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 창작과 팬과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IP 커머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종선 카페24 마케팅이노베이션(MI) 본부장은 “크리에이터의 창의력이 담긴 IP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도화된 전자상거래 기술과 유튜브 쇼핑 연동 등으로 크리에이터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한광범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 억만장자 대열 합류…순자산 1.5조원
  • 테일러 스위프트, 억만장자 대열 합류…순자산 1.5조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13일(현지시간)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콘서트 영화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서 스위프트의 모습을 한 팬이 사진으로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이날 전 세계 부호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총 순자산은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진행한 ‘에라스 투어’ 티켓 등의 판매 수익에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신규 앨범 ‘1989’ 수익까지 더해지며 스위프트의 순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섰고, 그 결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콘서트 티켓 및 관련 상품 판매 수익이 3억 7000만달러, 2019년 이후 음반 판매 수익은 4억달러, 스포티파이·유튜브 수익이 1억 2000만달러, 개인 소유 부동산 가치 1억 1000만달러, 작곡 등 저작권 수익이 8000만달러 등으로 각각 추산됐다. 에라스 투어는 세전 이익이 무려 2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프트는 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교통, 식당, 호텔 등 관련 지출이 크게 늘어 미국 전체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규 경제 용어가 생길 정도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에 따르면 그의 에라스 투어는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에 43억달러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콘서트 투어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아직 89차례 공연도 남아있다. 아울러 음반 판매 등 기타 수익원 역시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보여 스위프트의 순자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스위프트에 앞서 비욘세와 리한나도 각각 2017년, 2021년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화장품, 속옷 등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스위프트와 차별된다. 블룸버그는 “스위프트가 보유한 다섯 채의 집과 콘서트 투어(티켓) 수익, 음반·악보 판매, 스트리밍 등이 그의 재산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자신의 음악만으로 부를 축적한 몇 안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억만장자가 된 올해는 그의 20년에 달하는 커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27 I 방성훈 기자
가상현실 적자에 메타 주가 ‘털썩’…월가 “사라” 한 목소리(영상)
  • 가상현실 적자에 메타 주가 ‘털썩’…월가 “사라” 한 목소리(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META)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변동성 국면에서도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조정 시 매수’하라는 월가의 조언이다.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3.7% 하락한 288.3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메가급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앞서 메타는 25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34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3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168% 급증한 4.39달러로 예상치 3.64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메타가 올해를 ‘효율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효과다. 일일 활성사용자수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메타의 가상현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맵스 매출은 전년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적자가 37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시장에서 실망한 부분이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광고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65억~400억달러로 제시한 것도 우려를 키운 부분이다. 시장예상치 388억5000만달러에 미달하는데다 매출 가이던스 범위를 광범위하게 제시한 탓이다.하지만 월가 분위기는 달랐다. 파이퍼샌들러(목표가 365→355달러)와 바클레이즈(410→400달러) 등 목표가를 소폭 낮춘 곳도 있지만 트루이스트(390→405달러), 웰스파고(372→380달러), 로젠블랫(372→411달러), 키방크(356→380달러) 등 목표가를 상향한 곳이 더 많았고 대부분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매출 가이던스 범위가 넓었고, 중간값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릴스’가 이미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클릭투 메시지 광고’는 새로운 광고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활성 사용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메타의 성장스토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와 비용 통제의 균형을 맞추는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타 주가가 여전히 과소평가 상태라는 의견도 나왔다. 에버코어ISI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가장 저렴하고 뛰어난 메가캡 기술주”라며 “‘효율성의 해’ 실천과 릴스의 수익 창출 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가 향후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세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알파벳과 스냅 등이 향후 광고매출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을 고려할 때 메타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특히 메타는 현재 광고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모든 광고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광고 분배는 상대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고, 메타의 차별화된 광고 효과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메타버스, AI 등 메타의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코멘트가 나왔다. 메타는 올해 270억~290억달러 자본지출에 이어 내년에도 300억~350억달러 지출 계획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UBS의 로이드 윔슬리 애널리스트는 “자본 지출 계획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는 판단”이라며 “4분기에 새로운 AI 도구 출시도 예정된 만큼 생성 AI가 잠재적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8명으로 이 중 50명(86%)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74.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 높다. 메타 주가가 올 들어 140%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30% 더 오를 수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7 I 유재희 기자
아마존, 실적공개후 주가 ‘롤러코스터’...이유는 (영상)
  • 아마존, 실적공개후 주가 ‘롤러코스터’...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가까이 급락하며 결국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4.99%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GDP 성장률과 9월 내구재 수주, 잠정주택판매 지표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GDP 성장률은 4.9%(전분기 2.1%, 예상치 4.3%)로 발표돼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는 소비자 지출이 4%(전분기 0.8%) 증가한 영향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경기침체 조짐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버리의 매튜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이번 경제지표에 연준은 경제를 붕괴시키지 않고 금리를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가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금리 인하는 아직 멀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10차례 연속 이어진 인상 랠리를 멈추고 기준금리를 4%로 동결했다. ECB 의장은 “현 금리를 충분히 오랫동안 유지하면 인플레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인플레가 반등하면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19.83, -1.3, 5.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오락가락하던 끝에 5%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431억달러로 예상치 1415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35% 급증한 0.94달러로 예상치 0.58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서프라이즈 실적 공개 직후 6% 가까이 오르던 주가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231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2억달러에 조금 미달했던데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1670억달러 보다 낮은 1600억~1670억달러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아마존 측은 “3분기 후반에 AWS 대규모 계약이 체결되면서 이번 분기 실적에 덜 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AWS의 안정적인 성장세, 광고 매출의 견고한 증가세,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5% 상승을 기록했다. ◇인텔(INTC, 32.52, -0.9%, 7.7%*)세계적인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했다. 다시 진출한 파운드리 사업 성과 및 PC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인텔은 이날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142억달러, 조정 EPS는 0.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35억3000만달러, 0.22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총마진도 45.8%로 전분기 39.8%를 크게 웃돌았다. 인텔은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46억~156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44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예상치 0.33달러보다 많은 0.44달러로 제시했다. 인텔 측은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파운드리 신규 고객과의 계약 체결,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추진력 강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노바(NOVA, 9.31, 16.2%) 주택용 태양광 서비스 업체 선노바 주가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6% 넘게 폭등했다. 선노바는 “당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년에 5억달러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투자 축소와 비용 절감,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노바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7억25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노바의 3분기 매출과 EPS는 각각 1억9800만달러, -0.53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2억500만달러, -0.33달러였다. ◇해즈브로(HAS, 48.37, -11.7%)장난감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해즈브로 주가가 실적 쇼크에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달에만 26% 하락하면서 40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이란 평가가 나온다. 해즈브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5억달러로 예상치 16억2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장난감 등 소비재 부문 매출이 17.6% 감소했고 헐리우드 파업 여파로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42% 급감했다. 다만 디지털게임 매출은 40% 증가했다. 조정 EPS는 15.5% 증가한 1.63달러로 예상치 1.72달러를 하회했다. 해즈브로는 장난감 매출 부진 등을 고려해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3~-6%에서 -13~-1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7 I 유재희 기자
과학 유튜버 '궤도' 겸직 규정 어겨 정직 징계 후 퇴사
  • 과학 유튜버 '궤도' 겸직 규정 어겨 정직 징계 후 퇴사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과학 유튜버 궤도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퇴사했다. 궤도는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겸직 금지 규정을 어기고 영리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자료=유튜브 안될과학 갈무리)26일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궤도는 얼마전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가 확정됐고, 이후 퇴사했다.궤도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저의 직장 내 겸직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 이전 회사의 인사 규정 및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퇴사 처리됐다”고 전했다.앞서 감사원은 궤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일하면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수익을 내고 외부 활동에서도 규정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것이 드러났다며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궤도는 지난해 8월 재단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감사가 시작된 이후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었다. 이번엔 인사위원회 통보로 최종 징계가 확정돼 퇴사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파면이나 해임이 아니면 정직 기간 중 퇴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0.26 I 양희동 기자
알파벳, 클라우드 성장둔화가 10% 급락할 이슈야? (영상)
  • 알파벳, 클라우드 성장둔화가 10% 급락할 이슈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주가가 10%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하루 새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만 나이키(NKE) 전체 시장가치 수준이다. 특히 깜짝실적 공개 후 이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일대비 9.5% 급락한 125.6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3월16일 11.6%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알파벳 주가는 올 들어 60%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 40%를 기록 중이다.앞서 알파벳은 24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66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59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55달러로 예상치 1.45달러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은 597억달러, 클라우드 매출은 8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89억달러, 86억달러였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견고했지만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대비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22%로 전분기에 기록한 28%보다 둔화됐다. 비슷한 시간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28%에 달했다. 시장 예상보다도 좋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희비가 엇갈린 배경이다. 알파벳은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AI(인공지능) 투자 등으로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바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졌고 목표주가 조정도 이어졌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모네스 크리스퍼 하드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대규모의 AI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 강력한 경쟁업체의 위협과 어려운 거시적 환경 속에서 명확한 전략(진로)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했다”며 “알파벳이 길고 위험한 AI 여정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알파벳보다 다른 대안을 찾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켄 가울렐스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검색 리더십을 유지하더라도 향후 10년간 이전의 번영을 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화형 검색 엔진 전환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월가에서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 관점에서 더 유리한 다른 주식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로이드 윔슬리 애널리스트도 “검색사업에 생성 AI를 통합할 때 비용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 등 세부 정보 제공이 부족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좁은 밴드에 묶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터넷 기업 중 알파벳보다는 메타와 아마존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가 하락이 과도하며 오히려 매수 기회를 주는 것이란 의견도 많았다. 웨드부시의 스콧 데빗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알파벳 매출의 11%, 영업이익의 1%를 차지한다”며 “주가 하락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로젠블랫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도 “3분기 전체 실적 중 클라우드 실패가 유일한 문제였다”며 시장의 과잉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종전 163달러에서 174달러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핵심사업(광고 부문)은 견고하다”며 “주가가 바겐세일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알파벳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7명으로 이 중 46명(80.7%)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2.33달러로 이날 종가(125.61달러)보다 21%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6 I 유재희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재산 동결…건물·토지 등 270억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재산 동결…건물·토지 등 270억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900억원 상당의 코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이희문(35) 형제의 재산 일부가 동결됐다.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오른쪽)씨, 동생 이희문씨(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이정렬)은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씨 형제가 취득한 범죄수익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추징보전 조치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해두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지난 4일 이씨 형제 소유의 재산을 대상으로 추징보전을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이 24일 이를 전부 인용하면서 자산 동결이 확정됐다.대상은 이씨 형제가 차명 법인 또는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제주도와 경기도 소재 레지던스와 토지 등 5개의 부동산, 강원도 소재 골프장 회원권 1개 등으로 합계 270여억원 상당이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9월 피카코인 등 세 종류의 코인을 발행한 후 유튜브 방송 등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시세 조종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코인마다 각각 217억원, 341억원, 339억원 등 총 897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사기)를 받는다.또 2021년 2월9일~4월19일 코인 판매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 약 412.12개(당시 원화가치 270억원 상당)을 해외 거래소의 차명 계정으로 이체해 임의로 유용한 혐의(배임)도 받는다. 빼돌린 돈은 청담동 소재 고급 부동산 매수자금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합수단은 “앞으로도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가상자산 악용 범죄를 엄단하고, 범죄로 취득한 수익을 철저히 환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6 I 이유림 기자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재혼을 앞둔 자칭 ‘사업가’ 전청조(27)씨가 자신을 둘러싼 성별·전과 의혹 등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내놨다.25일 한 유튜브 채널은 전청조와의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그의 목소리를 처음 전했다. 사회자가 디스패치의 이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청조는 “아뇨.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 안 할 거예요. 계속 해봐야 의미가 없고.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재차 ‘어떤 입장도 밝힐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질문에도 전청조는 “네”라고 답했다.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SNS에 공개된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오른쪽 노란색 원 안). (사진=뉴스1)또 사회자는 전청조가 과거 두 차례 결혼을 했는데 그중 한 건에 대해서만 혼인신고를 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전청조의 사기 행적을 보면 혼인 관련 내용이 많다”며 “취재 결과 전청조는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고, 2020년 9월 남성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혼인신고 당시 그는 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상대 남성 역시 복역 중이어서 서로 교도소 펜팔로 만나 혼인신고까지 했다가 1년 뒤 이혼했다”면서 “두 사람이 부부 생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혼인신고를 한 데에는) 특수 목적이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했다.앞서 디스패치는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이며,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을 편취해 2020년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하며 근거자료로 지난 2020년 5월 14일 인천지법에서 선고한 판결문을 제시했다.해당 판결문에는 “피고인은 2019년 4월 30일경, 제주 제주시 E에 있는 F점에서 피해자 D에게 남자로 행세하면서 ‘내 처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 수익을 내서 50억 원을 주겠다. 혹시 사업이 안 되면 원금을 포함해 500만 원을 보장하겠다’고 거짓말을 하였다”라고 적혀있다.전청조의 재판을 맡았던 재판부가 이미 “(피고인이) 남자로 행세하면서”라며 전청조가 여성이라고 명확히 밝힌 것이다.그 밖에도 전청조는 데이팅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상대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피해자로부터 혼수 비용 2,300만 원을 챙긴 뒤 잠적한 ‘혼인 빙자 사기 사건’, 자신을 말 관리사로 소개하고 총 5,700만 원을 편취한 사건, 미국 투자 사건, 1인 2역 사기 사건 등 여러 건의 사기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다.같은 날 뉴스1 또한 전청조의 강화도 동네 지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그를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전청조의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홀로 노래방을 운영했다며 그가 부유한 집안 출신이거나 재벌 3세가 아니라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전청조는 강화도에서 태어났고 여중을 나왔다. 이후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로 진학했다.그는 “동창들 사이에서도 전 씨의 허언증이 심해 말을 믿지 않았다. 3~4년쯤 강화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전 씨가 트랜스젠더 수술을 해서 ‘남자지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친구들은 ‘얘 또 거짓말하네’ 하고 안 믿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나쁜 친구는 아니었다. 갑자기 성인이 된 후 ‘이재용 회장하고 미팅 있어서 만나러 간다’라는 허풍을 떨기도 했다”리며 “점점 이미지 자체가 사기꾼으로 변했다. 물질적인 거에 환상을 가졌다”라며 전청조가 직접 밝힌 신상이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했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의 졸업앨범 사진이라며 ‘전청조’ 명찰을 달고있는 여성의 사진이 게재됐다. 또 전청조로 추정되는 여자 고등학생이 과거 케이블채널 한국직업방송 ‘특집 네 꿈을 펼쳐라-특성화고등학교를 가다’에 출연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한국직업방송 속 영상에 따르면 전청조는 긴 생머리의 여고생으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관련 직업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해 있다.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신랑 전청조 씨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한국직업방송 영상 캡처)앞서 전청조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며, 자신을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배운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에서 재직했고, 현재는 한국에서 예절교육원을 운영한다고 했다. 이날 매체는 두 사람의 화보 사진까지 공개했다.전날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청조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소문에 대해 “이런 반응은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며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이력에 관해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탔는데 무릎 연골 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스무 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했고, 글로벌 IT기업에서도 일했다. 지금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그는 ‘재벌 3세’라는 배경에 관해선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답했다.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의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현재 남현희와 딸은 전청조가 혼자 살던 고가주택 시그니엘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2023.10.26 I 이로원 기자
국내 음악플랫폼에 쏟아진 커버곡 1500곡…왜?
  • 국내 음악플랫폼에 쏟아진 커버곡 1500곡…왜?[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기 가수들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커버곡 콘텐츠 제작 열풍이 유튜브가 아닌 국내 주요 음악 플랫폼에서 불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구나 직접 부른 커버곡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리면서 즐길 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기회의 장은 국내 음악플랫폼 중 한 곳인 플로(FLO)에 마련됐다. 플로는 최근 커버곡 서비스를 개설하고 유튜브를 주 무대로 활동해왔던 크리에이터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플로 크리에이터’가 되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커버곡을 업로드하면 플로 이용자들이 해당 커버곡을 가수들의 음원을 스트리밍하듯이 감상하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PSS(재생 기반 성과 보상 시스템) 정산 방식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커버곡 조회 수당 1.4원이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간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등 저작권 신탁 단체들과 커버곡 사용계약을 맺은 내용으로 원작자들에게도 기존처럼 저작권료가 지불된다는 게 플로의 설명이다. 유튜브에서는 음악 저작권을 가진 원작자가 커버곡 콘텐츠에 대한 광고 수익 배분 권한을 가지고 있어 관련 절차를 밟아줄 기획사가 없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플로가 론칭한 커버곡 서비스를 향해 노래를 주무기로 삼아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5일 플로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1500곡 이상의 커버곡이 신규 등록됐다. 서비스 시작 3개월여 만에 다채로운 커버곡들이 탄생한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의 커버곡의 경우 플로 유료 가입자가 아니어도 완곡 감상이 가능하다.커버곡은 원곡 팬층을 자신의 팬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크리에이터들과 가수 지망생, 그리고 신인 가수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다. 크리에이터 차다빈은 플로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새로운 창구가 열린 것은 물론 커버곡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음악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게 자신의 목소리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 크리에이터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향후 커버곡 서비스를 통한 스타 탄생 사례가 나올지, 타 음악플랫폼에서도 유사한 시스템이 추가될지 관심이다. 플로의 김리나 크리에이터앤콘텐츠 유닛장은 이데일리에 “음악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음악 소비에 최적화된 형태로 커버곡을 청취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에게 원곡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과 취향을 발견할 기회를,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더 많은 팬을 만날 기회와 플랫폼 기여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5 I 김현식 기자
드래프트킹즈, 흑자전환 ‘가시화’…“올인” (영상)
  • 드래프트킹즈, 흑자전환 ‘가시화’…“올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지금 ‘올인’할 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수익성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리서치 기업 모펫 네이선슨의 로버트 피시맨 애널리스트는 ‘고잉 올인(Going All In)’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종전 31달러에서 37달러로 19% 상향 조정했다.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확신이 담긴 보고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드래프트킹즈는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오랜 기간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판듀얼(47%)과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좁히고 있다. 지난 2018년 연방정부의 스포츠 베팅 금지는 ‘위헌’이란 판결이 나온 후 많은 주정부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비즈니스를 허용하는 추세인 만큼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 그만큼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킹즈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통한 인지도 향상 및 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 결과 강력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드래프트킹즈는 지난 2021년 111%, 지난해 7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58%, 21%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드래프트킹즈의 CEO인 제이슨 로빈스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장기적으로 우리가 경쟁우위인 부문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피시맨은 드래프트킹즈가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이 4분기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와 내년 조정EBITDA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2025년 완벽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드래프트킹즈는 지난 2021~2022년 13억달러대의 EBITDA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적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드래프트킹즈는 내달 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4일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로버트 피시맨은 “제품 개선 및 VIP 고객 확대로 업계 선두인 판듀얼과의 점유율 격차를 축소하는 등 시장 지배력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고, 지난 2분기에는 미국 i게이밍 시장에서도 BetMGM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4명으로 이 중 24명(70.6%)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6.2달러로 이날 종가(29.2달러)보다 24% 높다.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올 들어 156.5% 급등했음에도 월가에서는 여전히 높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5 I 유재희 기자
‘클라우드’에 희비 갈린 마이크로소프트 VS 구글 (영상)
  • ‘클라우드’에 희비 갈린 마이크로소프트 VS 구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3거래일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를 찾은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를 돌파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4.8%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한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3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6% 넘게 올랐다. 이밖에 비트코인을 대규모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 라이엇 플랫폼즈(RIOT) 등도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30.53, 0.4%, 3.95%*)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56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545억3000만달러를 2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애저’ 클라우드 매출이 28% 급증한 효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25~26% 성장을 예측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2.99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65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알파벳(GOOGL, 138.81, 1.7%, -6.1%*)구글과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알파벳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766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1.55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59억8000만달러, 1.45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핵심 매출인 광고 매출이 597억달러에 달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589억달러를 예상했다. 알파벳 측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등 부문에서 AI(인공지능) 혁신을 통해 거둔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84억1000만달러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86억달러를 예상했다. ◇제너럴 모터스(GM, 28.56, -2.3%) 미국의 완성차 제조 기업 제너럴 모터스 주가가 2.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GM은 3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441억달러로 예상치 42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EPS도 2.28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1.87달러 수준. 하지만 GM 측은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 실적 발표 후 텍사스 알링턴 SUV 공장(약 5000명의 근로자)으로 파업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GM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중단 조치(로보택시 면허정지 처분)를 내렸다.◇스포티파이(SPOT, 170.63, 10.4%)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스포티파이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33억6000만유로로 예상치 33억3000만유로를 웃돌았다. 또 적자(-0.22유로)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EPS가 0.33유로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첫 분기 흑자다. 구독료 인상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다. 스포티파이는 이어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5억7400만명, 프리미엄 가입자가 2억2600만명을 기록했다며 이 기간 신규 프리미엄 가입자수만 6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예상치는 400만명 규모였다. 월가에서는 구독료 인상에도 가입자가 증가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5 I 유재희 기자
“경기침체 헤지수단” 마이크로소프트, 방어주로 보는 이유(영상)
  • “경기침체 헤지수단” 마이크로소프트, 방어주로 보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내년 경기침체 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웨어는 경기 민감 산업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 순환적이기보다 오히려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칼 키어스테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칼 키어스테드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로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다. 그는 내년 미국이 완만한 경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증시 전반에 압력을 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방어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칼 키어스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 방어주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특정 부문에 집중하는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달리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고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안전한 지리적 범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특징이 특정 산업 부문이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침체에 덜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독 모델`을 견고히 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칼 키어스테드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과 오피스 365 등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16년 6월 56%에서 올해 6월에는 74.2%까지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경기 순환적인 개인컴퓨팅 부문의 매출 비중은 44%에서 25.8%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칼 키어스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엔비디아로부터 GPU 칩을 대거 확보하는 등 투자단계였지만 고객들이 AI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하면 투자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 1일 코파일럿(기존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접목한 것) 도구를 출시할 계획인 만큼 고객들이 AI 지출을 시작할 시점이 임박했다”며 “어려운 거시적 상황에서도 AI라는 강력하고 특별한 촉매제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칼 키어스테드는 내년 1분기 중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이자율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큰 것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높은 금리로 기술 부문 전반이 가치평가에서 압박(디스카운트)을 받고 있다”며 “내년 금리 하락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치평가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애초 금리상승에 덜 민감한 기업이지만 기술주 전반을 짓눌러온 금리 악재가 완화되면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칼 키어스테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잉여현금흐름 대비 34배의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데 44배까지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게 적정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적용한 목표주가가 400달러 수준이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4명으로 이 중 47명(8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397.8달러로 이날 종가 329.3달러보다 21%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4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엔비디아, PC칩도 만든다…인텔·AMD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주(금리 민감 섹터)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 탓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 이날 퍼싱 스퀘어의 회장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빌 애크먼은 “장기물 국채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환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빌 애크먼은 8월 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채권 금리 상승에 베팅한다며 30년물 국채 공매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역시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재 S&P500 기업 중 24%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기업들이 제시한 향후 실적 가이던스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서프라이즈 비중이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기업 수익에 대해 너무 낙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29.75, 3.8%)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컴퓨터(PC)용 CPU 칩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2025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PC 칩 시장은 오랜 기간 인텔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 절반 이상을 인텔이 점유하고 있고 AMD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AMD 역시 기존 칩과 별개로 ARM 기반의 PC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INTC, -3.1%)과 AMD(AMD, -1.8%) 주가는 하락했고 ARM(ARM, 4.9%) 주가는 올랐다. ◇셰브론(CVX, 160.68, -3.7%)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정제 기업 셰브론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원유 탐사 기업 헤스(HES, 161.3, -1.1%)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530억달러로 주당 171달러 수준이다. 금요일 종가 163달러와 비교해 프리미엄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셰브론은 헤스 인수에 따라 가이아나에서도 시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서 엑슨모빌도 경쟁사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스(PXD)를 총 59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프뷰티(ELF, 105.52, 3.6%)메이크업·스킨케어·향수 등 화장품 제조 회사 엘프뷰티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레이몬드 제임스의 올리비아 통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4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추가 상승 여력은 32.5%에 달한다.올리비아 통은 “엘프뷰티의 지속 가능한 확장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강력하고 빠른 혁신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프뷰티만큼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4 I 유재희 기자
"백종원 때문에 망했다"...불만 쏟아진 이유
  • "백종원 때문에 망했다"...불만 쏟아진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금산세계인삼축제’ 인근 상인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은 지난 23일 백 대표와 협업한 금산세계인삼축제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그 가운데 축제장 밖 상인들은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이쪽에 와서 봉사를 해줘야지”, “백종원이 문제다. 서로 같이 살아야 하는데 한쪽만 살리니까 그 옆에는 다 죽어버린다”, “백종원 푸드 때문에 다 망했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금산축제관광재단 축제팀 측은 “축제장 바깥은 사유지인데, 그 사유지를 외지 상인들이랑 별도로 계약을 맺는다”며 “해당 부스들이 판매하는 음식 가격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축제 측에서도 제지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한 외지 상인은 “여기 세가 A급”이라며 “땅으로 치면 비싼 땅”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자릿세가 1000만 원 이상이고,축제 기간이 길어지면 더 비싸지기도 한다. 이런 문제가 지역 축제의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백 대표는 1인분에 1만 원 하는 떡볶이와 5개 1만 원 하는 어묵을 맛보는 등 이른바 ‘바가지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떡볶이를 먹다가 “인삼이 들었구나”라며 반가워한 백 대표는 ‘파’라는 사실에 실망했고, 어묵을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어우 짜”라고 말했다.백 대표는 “이러니까 우리가 욕먹지”라고도 했다. 백 대표가 개발한 축제 먹을거리 중 인삼 넣은 육수로 맛을 낸 국밥과 쌀국수는 각각 5000원, 얇게 채를 썬 인삼과 고구마를 튀긴 삼구마 튀김은 2000원, 인삼을 넣은 소시지는 3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백 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서 외지 상인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그분들에게는 (축제가) 1년 농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1년 농사를 축제 따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짓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역 축제의 명맥이 살아 있을 때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백 대표는 지난 8월 충남 예산군과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도 “우리 목적은 페스티벌 통해서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지역 홍보”라고 말했다.그는 당시 지자체를 향해 “축제라는 지역의 기회가 맞다. 그 기회라는 건 외지인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기회, 우리 지역을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만들어줄 기회”라며 “축제 기간 동안 돈을 벌 기회가 돼선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2023.10.24 I 박지혜 기자
솔라에지, 美이어 유럽까지 수요↓…등돌리는 월가 (영상)
  • 솔라에지, 美이어 유럽까지 수요↓…등돌리는 월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SEDG) 펀더멘털에 경고등이 켜졌다. 3분기 잠정 실적 공개 후 미국 태양광 수요 둔화 우려에도 200~300달러대 목표주가를 유지하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반 토막 수준으로 후려치기 시작했고 목표가를 아예 철회하는 등 빠르게 등을 돌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 마켓워치, 배런스 등에 따르면 솔라에지는 이날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내달 1일 실적 발표를 약 열흘 앞둔 상황에서 굳이 사전 예고를 한 것이다. 그 내용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 솔라에지는 3분기 잠정 매출액이 7억2000만~7억3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제시한 8억8000만~9억2000만달러 대비 20%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9억1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잠정 영업이익은 당초 제시한 1억1500만~1억3500만달러보다 80% 이상 줄어든 1200만~3100만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태양광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솔라에지는 2006년 설립된 인버터 솔루션 업체다. 인버터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DC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AC 전력으로 변환하는 기기다. 특히 솔라에지는 개별 태양광 발전 모듈에서 전력 생산을 극대화(전력 손실 최소화)할 수 있는 파워 옵티마이저를 개발,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2022년 기준)은 미국 36.4%, 유럽 17% 등이다. 문제는 고금리 상황과 캘리포니아주의 태양광 보상 삭감(NEM 3.0) 등으로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마저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솔라에지는 “유럽 내 주택용 태양광 수요 급감으로 유통업체들의 재고가 쌓이면서 3분기 말부터 예상치 못한 주문 취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중국 제조사들이 저렴한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를 유럽시장에 대규모로 쏟아내고 있어 어려움이 4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투자자에게 사전 예고할 필요성을 느껴 잠정 실적을 공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잠정 실적 쇼크에 솔라에지 주가는 27% 급락했고 인페이즈(ENPH, -14.7%)와 선런(RUN, -6.9%), 선노바(NOVA, -5.9%), 선파워(SPWR, -8.6%) 등 태양광 기업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충격을 받은 건 마찬가지다. 투자분석 업체 벤진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254→131달러)와 로스 MKM(280→100달러), 도이치뱅크(300→150달러)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반 토막냈고, 파이퍼샌들러(210→110달러)와 씨티그룹(248→187달러), 웰스파고(253→190달러)는 투자의견(매수 및 비중확대)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대폭 낮췄다. 오펜하이머는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면서 목표가를 철회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81달러에서 65달러로 패대기쳤다. 올 들어 71% 급락한 상황에서 22% 더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도이치뱅크의 코린 블랜차드는 “고금리 상황 등으로 내년 초까지 미국 내 태양광 수요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국가에서도 약세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중국 기업과의 경쟁으로 가격 압박도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실적 공개 후 태양광주 투자자들은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재고 축소 등 상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최소 6~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는 “재고이슈와 소비자 수요 약화, 마진 악화 등의 문제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며 “2분기 연속 이어진 암울한 실적 및 가이던스를 고려할 때 당분간 주가 방어가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월가에서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줄리앙 뒤물랭 스미스는 “일시적 재고 이슈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경영진의 예측능력 부족과 단기적 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결합되고 있어 장기적 흐름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가 회복이 지연될 경우 S&P500 지수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고든 해스캣의 돈 빌슨은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47억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주가 회복이 지연되면 S&P500 자격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S&P500 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한편 월가에서 솔라에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6명으로 이 중 23명(63.9%)이 여전히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5.2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23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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