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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다 뺏고 성노예로도 써야겠어” 쯔양 전남친 악행 공개
  • “돈도 다 뺏고 성노예로도 써야겠어” 쯔양 전남친 악행 공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사이버 레카’ 유튜버들의 협박을 받은 쯔양(본명 박정원)에 2차 가해가 이어지자 그가 마지막 해명 영상을 내놨다. 쯔양은 ‘명의도용 중절수술’ 의혹에 대해 그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중절 수술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사진=쯔양 유튜브 캡처)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제가 중절수술을 했던 것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처음 라이브 때 밝혔던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쯔양은 지난 2020년 1월 7일 발생한 A씨의 성폭행 사건 녹취록을 공개했다. 쯔양은 당시 상황 일부 녹취를 공개하고 녹취록 원문을 공개했는데, 이 녹취록에는 쯔양이 반복해서 A씨의 행동을 저항하지만 A씨가 강제로 성폭행하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쯔양 측은 A씨가 누군가에게 “돈도 다 뺏어야 하고 성노예로도 써야 하고 그다음에도 얘를 죽여야겠어”라고 말하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쯔양은 “이 녹취록 말고도 강제로 당했던 것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했었고 그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다”며 “명의도용 부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 대표가 알아본 광주 병원으로 기억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둘러 쓰고 (전 대표가) 목소리를 알면 들킬 수 있다며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사진=쯔양 유튜브 캡처)이어 “전 대표의 누나분께서 명의도용 부분은 본인도 확실하지 않아 확인해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며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던 것이어도 명백히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일을 시작한 것은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것이 맞다. 저는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전 대표는 늘 돈을 원했다.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쯔양이 업소에서 전 대표 A씨를 만났다고 주장한 데 반박한 것이다.쯔양은 “어떤 계기로 전 대표의 휴대폰을 보게 됐다. 더 수위가 높은 곳으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보내려는 공모 문자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 문자 내역에는 A씨가 누군가에게 “솔직히 정원이 강남 란제리 오면 초이스 된다. 얘 XX까기 싫어서 란제리는 싫다고 한다”며 “(업소) 형이 일단 퍼블릭으로 보내고 마인드 교육 시켜서 란제리로 땡기자고 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쯔양은 “(전 대표는) 평소에 다정할 때도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저에게서 제 가족과 지인을 전부 차단했기에 당시 상황이 일상이 돼버린 저는 전 대표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이 좋다가도 폭행과 협박에 시달려왔고 2020년도에 회사 수익을 전부 주겠다고 애원해 헤어졌지만 수익과 더불어 성적인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쯔양이 공개한 전 대표와의 메시지. (사진=쯔양 유튜브 캡처)쯔양 측은 전 대표 유족의 도움을 받아 그의 휴대폰 포렌식을 하고 그와 나는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쯔양이 A씨에 “나는 (네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 말하자 그는 “내가 원하는 것 딱 이야기해줄게. 너랑 돈 버는 거 이 정도면 오케이”라며 “플러스(+)로 너 X먹는 것도 해야. 주기적으로만 해도 니 X먹을 수 있어야 직성이 풀려”라고 답했다. 이에 쯔양은 “미안해. 뒤에 것은 내가 힘들 것 같아서”라고 거절하지만 A씨는 “니가 힘들어? 니가 힘든데 어쩌라고”라며 “그러면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돈 올릴래? 네가 그런 정조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쯔양 측은 ‘쯔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 호소문을 공개하고 “쯔양이 4년 이상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입으면서도 법적 조치를 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사생활이 대중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와 이를 빌미로 유튜버들로부터 협박, 공갈까지 당한 것을 알면서도 쯔양에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쯔양 혼자만 알고 있던 사생활을 공개해 쯔양에게 큰 아픔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이어 “쯔양은 유튜버들에 의해 입은 피해보다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해 입은 피해가 훨씬 극심한 상황”이라며 “향후 검찰에서 공명정대한 법의 잣대로 수사해주시기 간곡히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혜선 기자
무봉재단, 160명 어린이에게 장학증서 수여
  • 무봉재단, 160명 어린이에게 장학증서 수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무봉재단은 어린이 장학생 160명에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무봉재단)무봉재단은 이날 충남 천안 무봉글로벌아트홀에서 160명 장학생에게 각1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개그맨 정승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수여식은 장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했다. 수여식은 김명환 무봉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무봉TV’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송출됐다.김 이사장은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어린이가 꿈을 펼치는 길에 무봉재단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무봉재단은 지난 2019년 6월 김명환 덕신EPC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꿈과 재능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갖춘 어린이들의 꿈을 후원하고자 설립됐다.광양초등학교 5학년 원셀라 학생은 ‘감사 글 낭독’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사업가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라며 “무봉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김 이사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그린노블클럽 회원이다. 자서전과 가수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과 국민연금 및 베트남 참전을 통해 받는 파월연금 모두를 저소득층 어린이와 베트남 어린이 등에게 기부해 오고 있다.
2024.08.01 I 김영환 기자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 몰수한다…野조인철 '쯔양방지법' 발의
  •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 몰수한다…野조인철 '쯔양방지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온라인 상의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하는 내용의 법안이 1일 발의됐다.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조인철 의원실 제공)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의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몰수·추징 위반행위 범위에 ‘악의적인 명예훼손’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비방 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개정안은 최근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에 따라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렉카 유튜버는 교통사고에 몰려드는 렉카차(견인차)처럼 특정 이슈가 생기면 짜집기 영상 또는 루머를 담은 콘텐츠로 호기심을 자극하여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들을 통칭한다.특히 최근 구제역, 카라큘라 등 사이버렉카 유튜버 연합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들은 현재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아이돌 장원영 등 유명인들에 대한 비방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유튜버는 비방 영상을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2년 간 약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행법상 유튜브 등 정보통신서비스 상에서의 악의적 명예훼손은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익에 대한 법적 제재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실제 처벌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영상 업로드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벌금을 상회하고 있어 제2, 제3의 쯔양, 장원영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다. 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 창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관련 피해를 근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01 I 이수빈 기자
조인철, 제2의 쯔양 방지법 대표발의…사이버렉카 수익 몰수 근거 신설
  • 조인철, 제2의 쯔양 방지법 대표발의…사이버렉카 수익 몰수 근거 신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일 온라인 악의적 명예훼손에 따른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의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조 의원은 교통사고에 몰려드는 렉카차(견인차)처럼 특정 이슈가 발생하면 짜깁기 영상이나 루머를 담은 콘텐츠로 조회수를 올리는 ‘사이버렉카 유튜버’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최근 사이버렉카 유튜버 연합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현재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아이돌 장원영에 대한 비방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 유튜버는 비방 영상을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에서는 유튜브 등 정보통신 서비스에서의 악의적 명예훼손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지만, 수익에 대한 법적 제재는 거의 없다.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상 업로드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벌금을 초과해 제2, 제3의 쯔양, 장원영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조인철 의원은 개정안에 악의적 명예훼손으로 인한 수익 몰수 및 추징을 명시하여, 비방 영상을 통한 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조인철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악의적 명예훼손으로 인한 수익 창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관련 피해를 근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월가 “MSFT, AI 성장스토리 이상無…하락은 매수기회” (영상)
  • 월가 “MSFT, AI 성장스토리 이상無…하락은 매수기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13%, 브로드컴 12%, 퀄컴 8%, 애플 1.5%, 메타 2.5%, 아마존 3%, 테슬라 4%.빅테크 기업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31일(현지시간) 훨훨 날아올랐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나 홀로 하락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AI(인공지능) 성장 스토리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한목소리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이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0일 장마감 후 2024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47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644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중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애저 클라우드, 윈도 서버, 뉘앙스, 깃허브 등)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눈높이(286억8000만달러)에 미흡한 규모다.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94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시장이 실망한 것은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이다. 지난 3분기 31% 성장에서 4분기 30%로 낮아졌고, 2025회계연도 1분기 예상치는 28~29%에 그쳤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는 코파일럿 오피스365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AI 매출 영역이다. 애저 클라우드의 성장률 둔화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이날 정규 거래에선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빅테크주가 동반 급등한 효과로 하락 폭이 1%에 그쳤다.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월가에선 여전히 호평 일색이다. AI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주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 따라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다.골드만삭스의 카시 랑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15달러를 제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인프라 등 클라우드 스택(오픈 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의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생성형 AI 등 여러 가지 장기적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투린 역시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51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기업들의 IT 지출(투자) 확대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최종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에 있고 수익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마진 확대 능력도 증명한 만큼 주가가 계속 하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는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470달러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매출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애저 AI 모멘텀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장기적 성장 경로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장기 매출 성장 기회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크다거나 AI의 수익화를 현실화한 기업이라는 등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또 (컴퓨팅)용량 확대를 통해 애저 AI의 더 큰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컴퓨터 용량 제약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클라우드 성장이 저해됐다”며 “AI 투자 확대로 두자릿수 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0명으로 이 중 58명(9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5달러로 이날 종가(418.35달러)보다 18% 높다. 월가 최저 목표가(448달러)마저 현재 주가보다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1 I 유재희 기자
“1조 규모 STO도 가능”…K콘텐츠 새 자금 조달 길 열릴까
  • [마켓인]“1조 규모 STO도 가능”…K콘텐츠 새 자금 조달 길 열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영화, 음악 등 K콘텐츠의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선 K콘텐츠를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새로운 자금 조달의 길을 열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도 K콘텐츠의 투자자가 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업계를 통해 대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K콘텐츠 STO가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31일 STO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투자 플랫폼 운영사 ‘소셜러스’, STO 플랫폼 운영사 ‘펀블’, 토큰증권 발행사 ‘블레이드STO’, K-콘텐츠 제작사 ‘게니우스’, K-콘텐츠 투자사 ‘쏠레어파트너스’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K콘텐츠 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소셜러스는 국내에서 유튜브 채널의 ST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데이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채널을 발굴해 성장 환경을 조성해 주고, 글로벌 투자자는 채널에 투자해 유튜브가 매월 지급하는 조회수 수익은 물론 팬덤 활동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소셜러스 측의 설명이다. 최근엔 싱가포르 STO 플랫폼 운영사 IX스왑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소셜러스는 유튜브 채널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투자할 채널을 발굴해 소유권을 확보하고, IX 스왑은 K유튜브 채널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확보해 글로벌 펀딩에 나서기로 했다.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펀블은 K콘텐츠 STO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다. 해외는 국내보다 토큰증권을 활용한 자산 유동화가 수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펀블은 현재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화된 금융시장에서 K콘텐츠를 토큰증권화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STO 플랫폼 ‘스플릿’ 개발을 마쳤고,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해외 진출 작업이 수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게니우스와 쏠레어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증권과 K콘텐츠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K콘텐츠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의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K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드라마 투자 프로젝트 기반의 토큰증권을 상품화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콘텐츠 업계와 STO 업계는 K콘텐츠 STO가 가능해지면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 투자수요가 많음에도 현재 투자 시장에는 국내 법인, 채권사,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이 한정돼 있어 자금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여러 개의 K콘텐츠를 모아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토큰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간다면 적게는 1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의 STO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만 하던 소비자들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도 더 쉬워질 수 있는 만큼 K콘텐츠 STO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연서 기자
달러 제너럴, 가치소비 증가에 주가 하락 멈추나 (영상)
  • 달러 제너럴, 가치소비 증가에 주가 하락 멈추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다이소로 잘 알려진 미국 최대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 제너럴(GD)에 대해 다시 주목해야 할 때라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케이트 맥셰인 애널리스트는 달러 제너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169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달러 제너럴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2.3% 오른 120달러에 마감했다. 케이트 맥셰인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4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달러 제너럴은 1939년 설립된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으로 주로 10달러 이하 상품을 취급한다. 저가제품 전문 판매점인 만큼 불황에도 강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에 19만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중 80% 이상이 인구 2만명 이하 소도시에서 운영한다. 생활용품과 식품이 주요 취급 품목이지만 계절용품, 가정용품, 의류 등도 판매한다. 달러 제너럴은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계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소비지출 위축과 경쟁심화 등으로 가격을 인하했고 매장에 대한 투자 확대,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케이트 맥셰인은 앞으로 달러 제너럴의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소비자에게 소모품을 판매하는 달러 제너럴의 영업 전략이 매우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며 “이들(농촌 지역 저소득층)은 다른 대안이 제한된 상황에서 더욱 가치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달러 제너럴의 트래픽(방문 고객)을 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자인식데이터 집계 결과 다양한 소득 계층에서 달러 제너럴에 대한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달러 제너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케이트 맥셰인은 “이익 마진이 개선되면서 내부의 현금흐름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2026회계연도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에서 달러 제너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2명으로 이 중 13명(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3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가 포드보다 나은 이유 (영상)
  • 테슬라가 포드보다 나은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자동차주 중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포드가 아닌 테슬라다.”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가 자동차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포드 대신 테슬라(TSLA)를 선택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포드를 치켜세우던 애널리스트가 왜 마음을 바꿨을까.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아담 조나스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310달러를 유지하면서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5.6% 오른 23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담 조나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4%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6% 하락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1% 상승에 이어 이달에도 17.5% 오름세를 이어가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아담 조나스는 테슬라가 포드보다 나은 이유로 우선 전기차 사업의 하방 리스크 축소 및 규제(ZEV) 크레딧의 강력한 성과를 꼽고 있다. 그는 “2분기에 친환경 크레딧 혜택 규모가 차량당 2000달러에 달했다”며 “최근 많은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계획을 철회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반면 EPA(미국 환경청의 탄소 배출 기준 등)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어 테슬라가 ZEV 크레딧 시장에서 더욱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부족한 만큼 ZEV 크레딧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ZEV 크레딧은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아담 조나스는 또 인공지능(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먼 로봇 등)과 미래에너지 등 강력한 성장 동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지능형 로봇은 구체화되고 있는 상업적 기회로 자율주행차보다 훨씬 빠르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전자율주행 및 로보택시에 대한 단기적 기대치는 너무 높은 수준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에서의 성장 스토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2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18.2%였는데 오는 2030년에는 10%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아담 조나스는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전기 수요가 역대급으로 급증하고 있어 테슬라의 미래에너지 부문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위험 요인을 상쇄할 만큼의 강력한 동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그는 “테슬라가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손익 분기점을 낮추었고, 이는 현금흐름 창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0명으로 이 중 19멍(3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4.3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30 I 유재희 기자
"방송 말고 매장에 신경쓰라고?" 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에 토로
  • "방송 말고 매장에 신경쓰라고?" 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에 토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사진=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백 대표는 지난 29일 유튜브 영상에서 신메뉴 교육을 위해 더본코리아 조리개발실을 찾은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둘러앉아 홍보를 언급했다.그는 “우리가 광고해서 억지로라도 홍보할 수는 있다. 다른 데처럼 광고 모델도 쓰면 결국 점주님들에게 (비용을) 걷어야 된다”고 운을 뗐다.이어 “(내가 방송 출연하면) ‘이럴 시간에 방송 말고 매장에 신경 써라’라고 하는데 난 그거 진짜 상처를 어마어마하게 받는다”며 “나는 나름대로 방송 나가서 (나의) 인지도를 올려 모델을 안 써도 되게 만드는 거고 비용을 최대한 덜 들어가게 하는 거다”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유튜브 영상) ‘내꺼내먹’ 나가도 되니까 신메뉴 홍보나 하자고 했다. 그게 낫지 않겠나”라며 신메뉴인 ‘뚜껑 열린 치킨 도시락’을 직접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이 영상과 함께 “모두의 마음에 100%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저희는 함께 해주시는 점주님들과의 상생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또 고정 댓글을 통해 “본 영상과 무관한 내용의 댓글과 점주님들을 향한 무분별한 억측, 비방 등 악의적인 댓글은 무통보 삭제될 수 있다”고 알렸다.앞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매출을 허위로 광고하고 상품 가격을 구속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이에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정보공개서와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1년 8월 출원한 뒤 매장이 68개까지 늘었다가 지난 26일 기준 31개로 줄었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도 2022년 2억5976만 원에서 지난해 1억5699만4000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2024.07.30 I 박지혜 기자
알파벳, ‘AI 오버뷰’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
  • 알파벳, ‘AI 오버뷰’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파벳(GOOGL US)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와의 간극을 보여주는 주가 반응을 보인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전격 발표,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액은 8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컨센서스를 0.6% 상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달러로 25.6% 늘어 컨센서스를 4.3%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GAAP 기준)은 1.89달러로 예상치를 2.6% 상회했다.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4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컨센서스(476억달러)를 상회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소매와 금융 업종에서의 광고 수요 증가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뛰어난 AI 기술 덕분에 구글의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기업이 확대되고 있다. CEO는 가성비 좋은 학습모델과 플랫폼 덕분에 스타트업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브랜드 광고 성장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구독, 플랫폼 수익을 포함하는 기타 매출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증가로 14% 증가했다.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튜브는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광고 집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네트워크 멤버는 ChatGPT 이후 검색 쿼리 감소 및 광고 단가 하락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에서 알파벳은 생성형 AI 인프라 및 솔루션의 누적 매출액이 수십억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알파벳의 연간 매출액 대비 1~2% 수준의 규모로 직접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바는 제한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익화까지 시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알파벳은 기존 AI 기반 ‘검색 생성 경험(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을 ‘AI 오버뷰(Overview)’로 재편, 검색 결과를 AI를 통해 요약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미국에서 시험 적용한 결과 검색 횟수와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AI 오버뷰’가 적용되는 질문의 범위도 확대됐다. 서영재 연구원은 “다만 기존 검색 대비 얼마나 광고 매출을 늘릴 수 있을지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도입 초기 단계이기에 본격적인 배포까지 시간 필요하다. AI 기반 검색을 통한 매출 증대 방안이 구체화하고 있으나 유의미한 기여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에서는 AI 과잉투자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직접적인 AI 솔루션 매출은 수십억달러 수준이나 AI 레이스가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 치고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경영진은 AI 과잉 투자보다는 과소 투자의 위험이 크다고 인식한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알파벳은 AI 기술 스택(칩셋, LLM, 클라우드, AI 솔루션)을 모두 갖춘 업체로, 향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7.27 I 박정수 기자
예능에 힘 주는 넷플릭스…"글로벌보다 국내가 먼저"
  • 예능에 힘 주는 넷플릭스…"글로벌보다 국내가 먼저" [종합]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넷플릭스 예능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들입니다.”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에서 한국 예능 콘텐츠를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가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의 목표에 대해 전했다.◇넷플릭스 예능의 목표유 디렉터는 “넷플릭스 예능은 1년에 10개 정도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잘되는 프로그램만 만들자. 효과가 있었던 특정한 장르만 하자’는 게 아니라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음악부터 코미디, 좀비·데이팅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의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글로벌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로 시작하진 않는다”며 “다양한 장점을 가진 PD님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디렉터는 넷플릭스 예능의 청사진에 대해 “뻔한 얘기지만 예능의 제일 큰 기준은 재미다. 시청자들이 각각 너무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을 최대한 넓게 만족시키고자 하는 게 저희의 1차적인 목표”라며 “늘 다양한 타깃 분석, 규모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모든 작품을 한 가지 계열로 가거나 글로벌을 따라가진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의 특별한 시도넷플릭스는 오는 8월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부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자막 및 음성 해설 등 적극적인 배리어프리정책을 지원해왔던 넷플릭스는 성우화면해설을 도입한다.이 디렉터는 “개그맨 이동우, 김경식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이 예능을 시청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어느 장벽도 없이 예능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연자 논란, 스포일러 등 리스크는?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앞서 공개된 ‘데블스 플랜’ 출연자 중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는 겸직 규정을 어기고 수년간 유튜브와 강연 등으로 수익을 얻은 사실이 감사원 검사 결과 확인돼 논란을 빚었다. 공개를 앞둔 ‘더 인플루언서’ 출연자 오킹은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출연자 뿐만 아니라 스포일러 등의 리스크에 대해 유 디렉터는 “스포일러 이슈가 아니더라도 출연자의 과거 의혹도 있고 촬영 이후 사건도 생긴다.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출연계약서에는 비밀유지서약이 다 들어간다”며 “아무래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보니 시청자분들이 끝까지 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 등 여러 가지 장치를 두고 있지만 녹화 이후 행동들이 시청자와 출연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데블스 플랜’의 정종연 PD는 “출연자를 검증한다고 해서 방송국(제작진)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정말 한정되어있다. 잘못하면 사찰, 수사가 될 수 있다”면서 “신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이번 출연자는 문제가 없는지 여쭤봤는데 ‘데블스 플랜2’ 출연자 중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 키워드로 한 눈에넷플릭스 한국 예능은 올 하반기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까지 6개의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가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8월 6일 공개된는 ‘더 인플루언서’의 키워드는 ‘영향력’이다. 77인의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여 우승자를 뽑는 소셜 서바이벌 ‘더 인플루언서’의 이재석 PD는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이기고 올라간다기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관심을 끌어내 올라가는 방식”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신인가수 조정석’은 키워드는 ‘데뷔 프로젝트’. 양정우 PD는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아온 배우 조정석의 어릴 때 꿈이 음악가였다. 직접 곡을 쓰고 자신의 노래를 불러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예능 페스티벌을 통해 제목을 공개했다. ‘100인의 요리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꼽은 김학민 PD는 “제일 다른 건 부제에서 느껴지는 계급 간의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기타 유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시면 심사위원 분들이 홀수로 배치가 되는데 저희는 ‘요식업계의 왕, 셰프들의 꿈’ 양 극단에 계시는 백종원 셰프와 안성재 셰프 두 분만 모셨다”고 설명했다.이경규와 22인의 개그맨들 ‘코미디 리벤지’의 권해봄 PD는 질적 향상을 자신했다. 권 PD는 “코미디언들이 다같이 모여서 경쟁을 펼치는 대의를 가지고 다시 한번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규 씨가 직접 기획을 한 만큼 업그레이드 되고 새로운 코미디 배틀, 새로운 장르, 눈살 찌푸릴 필요 없는 고급 개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더 크고 더 웃긴 좀비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박진경 PD는 “시즌1이 파일럿 정도였다면 이번이 본 게임이다. 13개국에서 1등했다고 했는데 이번엔 130개국에서 1등을 노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 데프콘, 소녀시대 태연, 육성재, 권은비, 유튜버 충주맨 등이 새로 합류했다”며 “욕 먹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근데 그걸 개의치 않고 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심장이 뜨거워지는 스포츠를 키워드로 꼽은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에 대해 유 디렉터는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럭비 선수들의 열정과 진심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라고 설명했다.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솔로지옥’은 시즌4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재원 PD “시즌 1·2·3에선 프리지아·덱스·이관희가 화제가 됐는데 이번엔 한 출연자가 아니라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솔로지옥’은 아무래도 ‘비주얼’이라는 김 PD는 SNS 섭외로 부족함을 느꼈다며 “이번에는 길거리로 나갔다. 보고 제안을 하자고 했다. 제작진이 사심으로 접근하는 줄 알고 번호를 따려다가 거절도 당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대환장 기안장’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기안적 낭만을 강조했다. 정 PD는 “모든 것이 기안적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안적 상상이 최대한 반영된 공간이었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와 기안적 허용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숙박객들도 기안적 낭만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데블스 플랜2’는 14명의 플레이어와 돌아온다. 정종연 PD는 “보통 시즌 2에는 한 가지 요소가 첨가되는 정도였다면 이번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가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실례를 무릅쓰고 테스트를 하면서 신중하게 출연자를 고르고 골랐다. 시청자가 보기에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7.26 I 최희재 기자
`세이노의 가르침` 100만부 팔렸다…1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 `세이노의 가르침` 100만부 팔렸다…16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 게티이미지 제공 및 편집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밀리언 셀러(million seller·팔린 개수가 100만이 넘는 책이나 음반)에 등극했다.26일 출판사 데이원에 따르면 ‘세이노의 가르침’은 60쇄를 넘어가면서 누적 판매 수 100만 부를 돌파했다. 저자가 여러 매체와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독자들이 직접 제본해 돌려 읽다 책으로 출간한 지 1년4개월여 만이다. 현재 61쇄를 거쳐 101만 5000부 선주문한 상태다.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7주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엔 국내 양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모두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출간 10개월 만에 80만부를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꾸준히 읽히고 있다.‘세이노의 가르침’은 저자가 부와 성공, 삶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쓴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일종의 세상살이 지혜가 담겼다. 부자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 대신 삶의 태도 같은 실용적 조언을 건넨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가난한 자의 특성은 버려라’,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헛된 환상을 버려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등 촌철살인 독설을 날리는 식이다.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을 쓴 세이노 작가가 지난해 4월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그는 “프라이버시 침해가 싫다”며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사진=CBS 유튜브 캡처 이미지).영업·장사·돈 등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과 뼈 있는 조언을 담았으며, 독자들이 2000년부터 카페 등을 통해 공유된 글을 자발적으로 제본해 읽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지난해 3월 720쪽 분량의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했다.저자의 이름인 세이노(Say No)는 필명이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가치에 대해 ‘노(No)’라고 말할(Say)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명과 신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1955년생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한 남성이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모두 사기로 날린 후 친부모를 일찍 여의고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장사부터 과외·입시영어학원·번역업 등을 했고, 결혼 후에는 거의 10년 이상 쉬는 날 없이 의류업·정보처리·유통업·무역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 외환투자·부동산 경매·주식으로 자산을 증식해 2023년 기준 순자산 1000억원을 만든 자산가로 알려졌다.책 출간 방식도 독특하다. 72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의 정가는 7200원이다. 요즘 책값의 절반 수준인 데다 전자책(PDF 포함)은 여전히 무료로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대만, 러시아에서는 출간될 예정이며 다른 국가들과도 판권 계약을 진행 중이다. 출판사와 저자는 해외 출판에서 거둔 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방침이다.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 책 표지(사진=데이원).
2024.07.26 I 김미경 기자
예전같지 않은 룰루레몬…월가 목표가 줄하향(영상)
  • 예전같지 않은 룰루레몬…월가 목표가 줄하향(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기업 룰루레몬(LULU)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의류 트렌드가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액티브 웨어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데다 룰루레몬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폴 레주에즈 애널리스트는 룰루레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415달러에서 300달러로 28%나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뿐 아니라 TD코웬(447→420달러)과 JP모건(457→338달러)도 이날 목표가를 낮췄다. 이 여파로 룰루레몬 주가는 전일대비 9.1% 급락한 247.32달러에 마감했다. 오랜 기간 우상향 추세를 유지했던 주가는 올 들어 52% 급락하며 2020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룰루레몬은 1998년 설립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제작 및 판매 기업으로 요가복, 러닝, 트레이닝, 수영복 등이 주력 상품이다. 고가의 레깅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운동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브랜드다. 문제는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폴 레주에즈는 “수년간 액티브 웨어가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지만, 의류 트렌드가 액티브·애슬레저에서 일반 패션 의류로 전환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2분기에 요가 등 액티브 웨어 지출이 전년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바지 등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는 올 들어 실적 발표 때마다 “고객들의 청바지 소비 지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헐렁하고 통이 넓은 배기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폴 레주에즈는 “거시 경제적 여건의 어려움과 의류 트렌드 변화 속에서 룰루레몬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긴 힘들 것”이라며 “가장 큰 성장 시장인 중국의 소비자 환경 약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 및 업황뿐 아니라 룰루레몬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폴 레주에즈는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에서 여성용 바지의 제한적인 색상 구성과 작은 사이즈 부족으로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제품 구성의 응집력이 부족하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룰루레몬은 이달 초 선보인 레깅스 컬렉션 제품 판매도 중단했다. 디자인과 허리 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폴 레주에즈는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 압박이 심화될 수 있다”며 “젊은 브랜드인 ‘알로’와 ‘뷰오리’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룰루레몬의 제품 포지셔닝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룰루레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26명(68.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8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6.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6 I 유재희 기자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일라이릴리, 다이어트약 시장서 지배력 약화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0.2%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9%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2분기 GDP 속보치는 2.8%로 집계돼 전분기에 기록한 1.4%, 시장 예상치 2.0%를 크게 웃돌았다. 또 2분기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2.6%를 기록해 전분기 3.4%에서 크게 낮아졌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꾸준하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건 감소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최근 증시 조정에도 기술적 분석상 강세 추세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16, -18.3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18% 넘게 급락하며 지난 2008년 11월 19일 25%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포드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78억달러로 예상치 481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7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 급감한 28억달러에 그쳤다. 월가에선 37억달러를 예상했다. 포드 측은 “전기차 사업 부문이 경쟁심화 및 가격 인하 등으로 1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다 높은 보증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보증비용은 20억달러로 전기대비 8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 측은 차세대 전기차 투자 등으로 올해 전기차 부문 손실이 50억~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LLY, 821.19, -4.5%) 의약품 개발 기업 일라이릴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향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비만치료제 후발주자인 로슈와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긍정적 임상 데이터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독주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치료제 임상 2상 결과 약물 처방 환자 집단에서 13주 만에 평균 15%의 체중 감량이 확인됐다면서 3상 진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바이킹 테라퓨틱스 약물은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이라 일라이릴리나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주사보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28% 급등했고, 노보노디스크는 3% 하락했다. 앞서 지난 17일 로슈도 1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로슈에 따르면 약물을 처방한 임상 시험 대상자들이 4주 만에 평균 7.3%의 체중을 감량했다. ◇서비스나우(NOW, 828.79, 13.4%) 디지털 워크플로우 회사 서비스나우 주가가 13%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AI 수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서비스나우는 지난 24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6억3000만달러, EPS는 3.1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6억달러, 2.82달러를 웃돌았다. 서비스나우는 또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105억6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에선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AI 수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6 I 유재희 기자
신한금융, 밸류업 본격 시동…“주주환원율 50%·자사주 3조 매입·소각”
  • 신한금융, 밸류업 본격 시동…“주주환원율 50%·자사주 3조 매입·소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비롯해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2024년 말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주식수를 감축해 주당 가치 제고에 집중한다.신한금융은 26일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공시했다.신한금융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과거의 선언적인 주주환원 목표가 아닌 구체적 지표와 함께 달성 목표 및 기한을 설정했다.신한금융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목표를 12%에서 13% 수준으로 상향하고, 이를 기반으로 ROE 10% 및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를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도입한 ROTCE은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차감해 산출하는 개념으로, 실질적인 자본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신한금융은 그룹의 자본비용(COE)을 10%로 산출하고 그 이상을 ROE 목표로 설정해 ROTCE와 함께 관리하며 자본 배분의 효율성 개선을 추진한다.또한 ROE 및 ROTCE 제고를 위해 자회사별 배분된 자본 대비 수익성을 측정하는 ROC(Return on group capital) 지표를 도입하고 경영진의 평가·보상 지표로 활용해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2021년 분기배당과 2023년 균등배당을 도입했으며 7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는 등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신한금융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주당 현금배당 및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수를 감축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 말까지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2027년 말까지 4억5000만주 이하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체적 목표와 달성 시점을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공개했다.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 이하에서는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1 이상이 달성되면 현금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등 단계별 탄력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신한금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신한금융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전달할 예정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2021년 분기배당 도입 이후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균등 배당 도입,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 국내 금융그룹의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구체적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해 주주 및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6 I 정두리 기자
유니버설뮤직, 스트리밍 부문 성장 둔화로 23% 급락
  • 유니버설뮤직, 스트리밍 부문 성장 둔화로 23%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의 주가가 스트리밍 부문 성장 둔화로 인해 급락했다.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니버설 뮤직은 전거래일 대비 23.54% 하락 마감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AFP)전일 유니버설뮤직은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3~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9억3200만유로(약 4조4056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정된 에비타(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6억4900만유로(약 9751억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독 및 스트리밍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4억8000만유로(약 2조2238억원) 수준에 그쳐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2023년 연간 성장률 7%, 2022년 19%, 2021년 17%를 기록했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일부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진을 둔화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의 보이드 뮤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포티파이와 유튜브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주요 협력사들은 신규 구독자 수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내셜타임즈(FT)에 따르면 주요 음반사들은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 유튜브 뮤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라이선스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스트리밍 플랫폼은 음반사에 매출의 70% 가량을 음원 저작권료로 지불하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의 마이클 내시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우리는 협력사(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과 성장 재점화를 위한 깊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FT는 유니버설뮤직의 스트리밍 부문 수익은 메타의 전략 변화로 인해 더욱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타는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동영상에서 음악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 뮤어 CFO는 “메타는 지난 5월부터 우리에게 더 이상 프리미엄 뮤직 비디오에 대한 라이선스하지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 회장은 “어느 수익원에서나 분기별 변동은 예상되는 일”이라면서 소속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 사브리나 카펜터, 빌리 아일리시 등의 최근 성공을 보다 강조했다. 유니버설뮤직의 주가 부진에 뉴욕증시에 상장한 경쟁사 워너뮤직의 주가도 24일 6.59% 하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1.10% 밀렸다.
2024.07.26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믿는다면 “사라” (영상)
  •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믿는다면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기차 사업이 어렵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고, AI(인공지능)와 관련해 솔깃한 소식은 없었다.”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 대한 월가의 공통적인 평가다. 다만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신뢰 여부에 따라 월가는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나뉘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3% 급락한 215.99달러에 마감했다. 월가는 물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믿는다면 주식을 사고, 그렇지 않다면 팔라”고 했다. 일단 이날 주가로만 본다며 투자자들은 FSD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두 달가량 연기한데다 보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 등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규제 크레딧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했음에도 전체 자동차부문 매출은 7% 감소했다. 에너지 발전 및 저장 매출이 2배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 급감한 0.52달러로 예상치 0.62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년 전 18.7%에서 14.4%로 4.3%포인트 낮아졌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계속 가격을 인하했고, 막대한 AI 투자 등의 여파다. 컨퍼런스콜 역시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중화(저가)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고,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종전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연기했음을 공식화 했다. 문제는 로보택시 운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내년에 운행하는게 불가능하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는 말로 정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일론 머스크는 약속 뒤집기를 밥 먹듯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저런 모호한 대답은 일정에 대한 불안감을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부 생산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용으로 대량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발표했던 것과 비교해 약 1년씩 늦춰진 계획이다. 월가에선 혹평이 이어졌다. TD코웬의 제프 오스본은 “자동차 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했고, AI 관련 뉴스는 많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80달러를 유지했다. 웰스파고의 콜린 랑간도 “눈부신 내용이 없다 보니 가격 인하, 경쟁심화, 유럽 관세 부담 등 약화된 펀더멘털에 집중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가 120달러를 유지했다. UBS의 조셉 스팍은 “시장에서 AI 계획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더 많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보택시 행사는 ‘뉴스에 파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자율주행’이라는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를 여전히 신뢰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베어드의 벤 칼로는 “내년은 빠르게 다가온다”며 “로보택시 공개 일정과 차세대 모델의 타임라인 유지 등 긍정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로보택시 행사 전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80달러를 유지했다.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205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올렸다. 그는 “자동차 마진 하락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일론 머스크의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뻔뻔스러울만큼의 자신감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곧 진정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5명으로 이 중 24명(43.6%)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5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1.4조·LG 1조…韓기업들, 천문학적 AI 투자비용에 '골머리'
  • 네이버 1.4조·LG 1조…韓기업들, 천문학적 AI 투자비용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투자 수익 실현이 지연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12.33%, 엔비디아는 -6.80%, 메타는 -5.61%, 알파벳은 -5.03%, 마이크로소프트는 -3.59%, 아마존은 -2.99%, 애플은 -2.88% 떨어졌다. AI 구현에 필요한 비용은 끝없이 들어가는데, AI 서비스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경쟁이 AI 모델에서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국가 AI 전략을 새롭게 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지난해 7월 자체 AI 파운데이션모델인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LG◇네이버·LG도 천문학적 비용에 휘청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약 1조4000억 원의 컴퓨팅 인프라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AI연구원도 ‘엑사원’ 개발에 약 1조 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KT(030200)는 자체 LLM ‘믿음’ 개발에 3000억~4000억 원 정도를 집행했는데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KT의 LLM 전략이 멀티모델(멀티 LLM)로 전환되면서 ‘믿음’의 고도화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전문가는 “AI 모델을 한 번 학습시키는 데 13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네이버와 LG는 작년에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반면 KT의 ‘믿음’은 회사 거버넌스 이슈로 인해 추가 투자가 적극적이지 못해 새로운 기능 공개가 5월에서 6월, 그리고 7월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AI 컴퓨팅 인프라 비용의 급증은 실리콘밸리의 톱 벤처투자자(VC)인 세콰이어 캐피탈의 지난달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데이빗 칸은 ‘AI의 6000억 달러짜리 질문’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1년 새 3배 증가했다면서 “AI 버블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 데이터센터의 2023년과 2024년 재무 추정치(엔비디아의 GPU 매출 예상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한 자료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필요한 AI 수익이 2023년 4분기에는 2000억 달러(한화 약 277조 4000억원)에서 2024년 4분기에는 6000억 달러(832조 2000억원)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업 AI 시장 출혈 양상AI 시장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전, 전기요금·클라우드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모델 개발 회사는 물론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B2C)에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넘는 AI 서비스가 나오지 않아 기업 시장(B2B)으로 공급이 집중된 상황이다.최근 KB금융(105560)그룹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서 삼성SDS는 110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30억 원가량 낮춰 수주하면서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격을 대폭 낮춰 수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중소 협력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I컴퓨팅 인프라는 사회간접자본(SOC), 정부가 나서야과거 산업혁명 시대 정부가 고속도로 건설에 나섰고, 정보통신 강국을 위해 초고속 인터넷 망 투자가 중요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컴퓨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가 GPU를 대량 구매하고 역량 있는 민간 기업이 이를 운영해 학계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자국의 AI 개발을 촉진하는 캐나다 등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미다.정송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장(석좌교수)은 지난 24일 ‘국회AI포럼’ 조찬 모임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캐나다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을 전부 수개월에서 1년간 기업 인턴으로 내보낸다. 이는 기업 연구자 수준이 더 높아서가 아니라 GPU를 사용하기 위해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구글의 사이언티스트를 겸직했던 것도 구글의 GPU를 자신의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AI를 자유롭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돌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4.07.25 I 김현아 기자
"쯔양에 복수해야 하나" 변호사, 전 남친 유서 공개되자...
  • "쯔양에 복수해야 하나" 변호사, 전 남친 유서 공개되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독자 106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한 배후 인물로 지목한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가 ‘소통’을 멈췄다.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쯔양의 과거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넘긴 의혹을 받는 최 모 변호사는 지난 22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유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주장했다.이어 “구제역이 제보자를 알고 있음에도 모른 체 하며 쯔양 소속사에서 돈을 받을지는 정말 몰랐다”고 덧붙였다.이후 최 변호사는 “블로그를 소통창으로 공개해두겠다”며 누리꾼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법에 저촉되는 일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던 최 변호사는 “의뢰인이 원하면 상대방 정보를 렉카한테 흘려서 법정싸움 외적으로 조져도 되나?”라는 비판에 “의뢰인과 사건에 너무 깊이 들어간 것 같다. 변호사의 역할과 그 범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 사건 신경 안 써서 문제를 일으킨 것과 반대로 너무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데 반성하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공익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그는 지난 23일 오전까지 댓글을 남기고 자신의 봉사활동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다 24일 돌연 봉사활동 게시물을 삭제하고 누리꾼의 비판에 침묵하고 있다.같은 날 JTBC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지난해 2월 구제역에게 전화에 쯔양에 대해 제보했다. 두 달 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모 씨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 변호사는 이 씨가 원해서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 씨가 최 변호사에게 따로 남긴 유서 내용은 그와 달랐다. “내가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의아해서 편지를 남긴다”며 “방 밖으로도 못 나가는데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내용이다.이 씨는 4년여에 걸쳐 쯔양을 학대하고 수익금을 갈취해 쯔양으로부터 민형사 소송을 당했다. 이후 쯔양은 2022년 12월 밀린 수익금 일부를 지급하고 비밀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이 씨와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최 변호사에게 제보를 받은 구제역이 두 달 만에 쯔양 소속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냈고, 제보도 최 변호사가 아닌 숨진 이 씨에게 받았다고 했다.결국 쯔양은 이 씨를 다시 고소했고 이 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앞서 쯔양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씨가 숨지고 이틀 뒤 최 변호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소속사 이사와 PD가 대신 나갔더니 이 씨의 유서를 내밀면서 자신의 방향제 사업을 도와달라고 요구했고 총 2300만 원을 받아갔다면서 최 변호사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해당 녹음 파일에서 최 변호사는 “내가 (이 씨) 유서를 보면서 (쯔양에게) 복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맨날 그런다. 난 그게 싫다. 복수하기 싫다.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고. 제가 하는 제품을 정원이(쯔양 본명)가 한 번만, 고기 먹고 뿌려주고 한 번만, 그게 어렵나?”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술주정이었다”며 “녹취 파일이 편집돼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 씨의 유서 내용에 대해서도 “저에게 남은 가족 잘 돌봐달라는 정도의 내용”이라고 했다.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18일 최 변호사에 대한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한편, 수원지검은 지난 23일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6일 결정된다.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이 씨 사이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자 쯔양은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해야 했다”고 밝혔다.이후 ‘사이버 렉카’로 지목된 구제역 등 3명이 익명 고발되면서 검찰은 쯔양 공갈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2024.07.25 I 박지혜 기자
"챗GPT 출시 이후 최악…2주 만에 2351조원 증발"
  • "챗GPT 출시 이후 최악…2주 만에 2351조원 증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빅테크 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한 종목들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챗GPT’ 출시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하며, 2주 만에 1조7000억 달러(약 2351조원)의 가치가 증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24일(현지시간)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서 관리하는 시가총액 가중치에 따르면 M7 주식은 이날 4.6% 하락했다. M7에는 테슬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가 포함된다.마켓워치는 “챗GPT는 2022년 11월에 출시됐으며, M7 주식들은 그해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M7 종목은 지난 10일 최근 정점을 찍은 후 이날 종가까지 10% 이상 하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M7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M7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더 큰 하락을 보이며 지난 10일 이후 11% 이상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M7 주식들은 시가총액에서 1조7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이날 하루 동안에만 7680억 달러가 사라졌다.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최근 실적 발표는 기대에 못 미쳤으며, 이는 M7 주식들의 급락을 촉발했다. 테슬라는 40%의 이익 감소를 보고했고, 알파벳은 예상보다 낮은 유튜브 광고 수익을 보고했다. 알파벳의 AI 투자 수익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신호도 주식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특히 M7 중에선 테슬라가 12.33% 급락하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발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를 2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뒤를 이어 엔비디아(-6.80%), 메타(-5.61%), 알파벳(-5.03%), MS(-3.59%), 아마존(-2.99%), 애플(-2.88%) 등 M7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4%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 하락으로 마감했다.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2.49%)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7일(-3.80%) 이후 각각 2년 9개월 만에 낙폭이 가장 컸다.
2024.07.2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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