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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철폐 우리銀, 올 1천명 신규 채용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비정규직을 철폐한 우리은행이 올해 직군별로 행원을 모집하기로 했다. 입행 이후에는 직군별 이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금융서비스 직군(과거 비정규직) 700명 등 총 100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국사와 국어 능력에 대한 일정수준의 자격취득자에 대해 채용시 가점을 부여, 서류전형 통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13일 우리은행은 `2007년 우리은행 인력 채용 전략`을 주제로 한 조찬 세미나에서 "올해 개인금융직군 120명과 기업금융직군 40명, 투자금융직군·경영지원직군 20명, 개인금융서비스직군 700명 등 총 1000명 정도를 뽑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개인금융서비스 직군의 경우 출산휴직과 육아휴직 등으로 150~200명이 결원이 생겨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후 직원 체계를 직군별로 나눠 놓은 상황이라 신입 행원 채용시에도 직군별로 하게 된다. 직군별로 임금의 차이가 있고 채용 이후 다른 직군으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직군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 행내 모집 공고를 통해 충원을 하지만 결원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고 또 개인서비스 금융직군이 다른 직군으로 이동할 때에는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임금 체계에도 차이가 있다. 개인금융 서비스직군의 경우 다른 직군에 비해 임금이 현저히 낮고 투자금융 직군의 경우 기본급이 낮고 성과급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직군은 개인·기업 금융의 영업 전문가로, 투자금융직군은 투자업무와 자금운용 전문가로 육성된다. 경영지원 직군은 전략기획과 재무,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개인금융 서비스직군은 고객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한다.우리은행은 서류전형시 한국사와 국어에 대한 일정수준의 자격증 취득에 대해 채용시 가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기관별로 능력 검증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경희 우리은행 부장은 "작년 1만6000명 지원자중 서류를 통과한 지원자는 1000명이었다"며 "올해부터는 한국사와 국어, 한자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서류전형시 상당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행원의 0.7%인 장애 행원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2.0%까지 늘릴 예정이다. 투자·금융 직군을 중심으로, 개인금융 서비스 직군의 경우 콜센터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채용 공고시에는 학력과 연령, 신체 조건상 자격 요건을 폐지한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공평한 채용지원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은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해외에서 직접 찾아 나선다. 해외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는 인재들을 인턴십으로 채용, 향후 은행 각 분야에 심어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다. 우리은행은 MBA 인력을 지난 2005년 9명, 작년 5명 등 매년 10명 이상을 뽑아 2009년에는 총 14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은행이 직접 찾아가 면접을 하고 방학을 이용해 국내에서 인턴십, 졸업 이후 채용을 하는 형태다.
- (내년부터 달라져요)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내년부터는 국내 20개 모든 국립공원을 입장할 때 별도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함께 넣어 버렸던 화장품 유리병은 별도로 분리 수거해야 하며 5.5톤이 넘는 경유차에 대한 매연 검사와 배출규제는 까다로워 진다. 육아휴직자에 대한 급여가 월 50만원으로 인상되고 국가에서 실시하는 기술자격시험은 인터넷으로만 접수해야 한다. 응시할 때 내던 정보이용료는 없어진다. 다음은 환경 노동분야에서 내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들을 정리한 것이다. ▲ 국립공원 입장료 없앤다= 내년 1월1일부터 20개 국립공원 가운데 경주국립공원을 제외한 19개 국립공원에서 징수하고 있는 입장료가 없어진다. 현재 어른은 1600원, 청소년 학생은 600원, 어린이는 300원씩을 내고 있다. 다만, 한라산 국립공원의 입장료 폐지여부를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 5.5톤 넘은 경유차 매연배출 규제 강화한다= 무부하 검사방법으로 실시하던 차량 총중량 5.5톤 초과 경유 사용자동차에 대한 정밀검사를 부하검사 방법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검사수수료는 1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아진다. 또 매연 배출 허용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는 매연을 30% 이하로 규제하고 2008년 1월1일부터 20% 이하로 더 낮출 예정이다. ▲ 수돗물 수질기준 어기면 곧바로 공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수돗물이 수질기준을 위반한 경우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공지하도록 했다. 수인성 질병이 확산되거나 대장균군 등이 있을 땐 24시간 이내에, 기타 위반의 경우 30일 이내에 공지토록 했다. ▲ 먹는 물 수질검사 강화한다= 수돗물 수질검사 시료채취지점을 정수장, 주배수지 전후, 급수구역 유입부, 수도꼭지 등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 화장품 유리병도 재활용 분리배출해야= 폐 화장품 유리병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종전 폐기물 부담금 대상에서 재활용 의무대상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다 쓴 화장품 유리병은 쓰레기 봉투에 버리지 못하고 분리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 대기환경 기준,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연간 평균치 70μg/m3에서 50μg/m3로, 24시간 평균치는 150μg/m3에서 100μg/m3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또 이산화질소 환경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 환경영향평가 개선한다= 기존 환경영향평가제도에서 교통 재해 인구 영향평가에 관한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환경영향 평가에 관한 사항만 규정하기로 했다. 또 환경영향이 적은 사업에 대해서는 평가서 초안과 본안 평가서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하기로 했다. ▲ 사업장 대기배출 허용기준 낮춘다=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강화에 따른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0년 시행할 배출허용 기준을 미리 설정했지만, 일부 시설에 대해 배출허용 기준을 조기 시행해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 아파트경비원 등 최저임금 적용=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급 3480원으로 인상된다.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 단속적 근로자에 대해 내년부터 최저임금제가 적용된다. 다만 내년 한 해동안에는 시간급 최저임금액의 70%를 적용한다. 이후 80%를 적용하게 된다. ▲ 육아휴직 급여 높인다= 육아휴직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육아휴직 급여가 내년 2월부터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외국인 산업연수제 사라진다= 내년부터 외국인 산업연수제가 폐지되면서 외국인력 도입이 고용허가제로 단일화된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취업교육과 사용자 업무대행 분야에 제한적으로 민간기관 참여를 허용한다. ▲근로자 능력개발카드제 실시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근로자 능력개발 카드제가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근로자 1인당 연간 100만원, 5년간 300만원 한도내에서 실수강료를 지원한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인터넷으로만 접수=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자는 인터넷을 이용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험자가 부담하던 정보이용료를 폐지하고 결제방법도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휴대폰 등으로 다양화한다.
- (내년부터 달라져요)게임 경품 환전 금지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내년부터 사행성 게임을 근절하기 위해 게임머니나 경품 등을 환전해 주거나 재매입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청소년 게임방은 현행 자유업에서 등록제로 전환된다. 초등학생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를 적용받지 않게 되고, 콘도와 호텔 등이 연계된 종합 숙박시설 회원권 판매가 가능해진다. ▲ 학교내 문화·복지시설 설치 가능 =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에 문화 및 복지시설, 사회체육시설, 평생교육시설 등 복합시설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시도 교육감이 해당 지자체장과 협의해 복합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 사학연금 퇴직수당, 육아 임신휴직 재직기간 인정 = 육아나 임신, 출산으로 인한 휴직기간의 경우 사학연금 퇴직수당 산정시 종전 절반만 재직기간으로 인정해주던 것을 앞으로 전체 기간을 인정토록 했다. ▲ 청소년 게임방, 등록제 전환 = 청소년 게임제공업과 인터넷컴퓨터 게임시설제공업은 현행 자유업에서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등록하도록 등록제로 전환했다. ▲ 게임 경품 환전업 금지 =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 무형의 점수나 경품, 게임머니 등 결과물을 환전하거나 재매입하는 행위를 직업으로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경품이 도박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또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 경품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하되, 전체이용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현금과 상품권, 유가증권을 제외한 지급기준에 맞는 경품은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 초등학생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 = 공정거래위원회는 발행일로부터 1년 이내의 모든 간행물에 대해 도서정가제를 허용하도록 했다. 다만 실용도서는 지난해부터,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서정가제 허용범위에서 제외키로 한 바 있다. ▲ 콘도·호텔 연계한 회원모집 허용 = 휴양콘도미니엄과 가족호텔, 관광호텔업 등을 연계한 회원모집이 허용된다. 연계하는 관광업종의 사업주가 동일인이어야 한다.
- 아가방, 2001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익-삼성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삼성증권은 13일 아가방(013990)에 대해 지난 3분기 2001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8700원을 유지했다. ◇아가방3분기 영업이익 2001년 이후 최대 기록3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4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66억원으로 200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1) 이익률이 높은 오가닉제품 (organic product) 수출 증가, 2) 수익성 낮은 점포 정리 등 사업구조조정, 3) 정상판매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아웃소싱 비율 역시 꾸준히 증가해 원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9억원과 94억원으로 우리 올해 연간 예상치 106억원, 94억원을 이미 달성했다. 회사의 재고자산은 2004~2005년말 각각 166억원, 131억원에서 3분기말 123억원 수준으로 감소, 향후에도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판매 비중은 점점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경쟁업체들이 내수부진으로 할인판매 비중을 높인 것과 반대로 정상판매율을 증가시키고자 노력한 데 따르는 일시적 현상이다. 계속되는 사업구조조정과 해외 아웃소싱 비율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하다. 또 오가닉제품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입으로 인한 수출증가 기대도 가질 수 있다. 한편 1) 향후 육아휴직급여 인상(2007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2008년) 등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지자체 별로도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는 점, 2) 한미FTA 타결시 가장 큰 수혜업종이 섬유업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 역시 회사에 긍정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올해와 내년 각각 PER 8.5배, 6.2배 수준이어서 매력적이다.(송준덕, 양정동 애널리스트)
- 너무 바빠 미안한 아빠들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의 아빠들은 바쁘다.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없다. 한국의 아빠들이 평일날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불과 2.8시간. 일본국립여성회관이 한국과 일본, 미국, 프랑스, 태국, 스웨덴 등 6개국에서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가정교육에 관한 국제비교 조사’결과다. 이 중 한국이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로 나타났다. 일본은 3.1시간으로 한국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고, 프랑스 3.8시간, 미국과 스웨덴 4.6시간, 태국 5.9시간이었다. 스웨덴 아빠들은 2명 중 1명꼴로 아이의 식사를 챙겨준다고 응답한 데 비해, 한국은 5명 중 1명, 일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아빠가 아이들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등 가정교육에 참여하는 비율도 일본은 절반, 한국은 60% 수준으로 미국이나 프랑스에 미치지 못했다. 유치원의 학부모 행사에 참가하는 아빠의 비율도 한국과 일본 모두 10% 안팎에 그쳤다. 한국과 일본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소홀한 가장 큰 원인은 장시간 노동이 꼽혔다. 일주일에 49시간 이상 일하는 아빠는 일본이 53.4%, 한국이 53.0%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한국은 6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에서는 31.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여성교육회관측은 가정에 아빠가 ‘부재한’ 한국과 일본 아이들은 얌전하게 밥을 먹는 등의 예의범절을 배우거나 자립하는 데 다른 나라 아이들보다 늦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의 육아 책임과 부담이 큰 나라일수록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이 일본 이상의 고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나라인 데다 에너지와 금융위기 이후 두드러진 개혁과 실업, 양극화 체험 등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일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접촉이 적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