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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대통령, ‘러시아의 날’ 앞두고 푸틴에 축하 서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9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러시아의 날을 앞두고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주한 안드레이 쿨린 러시아 대사가 윤대통령이 서한을 보낸 것이 선의의 표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쿨릭 대사는 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의 날 축하 리셉션에서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인했듯이 우리는 한국 지도부가 건설적 양국 관계 지속에 긍정적인 입장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푸트니크 통신은 리셉션에 중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칠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튀르키예, 베트남, 몽골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한국의 당국자와 학자 및 공공 인물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홍대입구역 2번출구에서는 전쟁 반대 평화 시위가 열린다.
- ‘6월항쟁 추모제’·한국노총 집회…주말 서울 도심 ‘혼잡’[사회in]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은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추모제와 윤석열 정부를 향한 투쟁 시위 등이 열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여의도 인근에서 집회 등이 열리는 만큼, 이곳을 지날 경우엔 대중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지난달 31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고(故) 양회동 분향소’를 불법으로 기습 설치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편 인근에서 ‘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를 연다. 6월 항쟁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다. 올해로 14번째인 이번 추모제 구호는 ‘열사의 염원이다. 민중세상 가로막는 윤석렬은 퇴진하라’다. 사전 행사인 ‘민주열사와 함께 하는 시민 대행진’에 참여하는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 종로구 보신각에 집결해 종로1가, 광화문 네거리, 태평로를 거쳐 추모제가 열리는 서울 시청 동편에 모일 계획이다.서울지역 시민사회·노동·정당·종교 143개 단체가 모여 만든 서울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연 뒤 경찰청으로 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정부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36주년 6월 민주항쟁 계승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숭례문, 서울역, 숙대입구역,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경기 수원, 충남 공주, 전북 군산,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열린다.한국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일대에서 ‘레미콘 수급조절 연장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국민은행 서관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레미콘 믹서트럭에 대한 수급조절 기종 고시 연장 △‘건설기계관리법’ 개정법률안 즉시 폐기 △믹서트럭 임대차 계약에도 표준계약서 작성제도 전면 시행 △레미콘 특수고용직의 노조할 수 있는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故)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 2개 차로에서 ‘건설노조원 추모 집회’를 연다. 이들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고인의 장례 전까지는 주중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6시 30분 매일 추모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尹 "韓 어떤 분야 집중?" 묻자 '챗GPT 아버지'샘 올트먼 "반도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AI 발전방향과 문제 해결, 한국과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챗GPT(ChatGPT)’를 개발한 미국의 회사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시험 삼아 신년사를 작성하면서 챗GPT에 질문을 던져보니 제법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올트먼 대표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고 하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화답했다.이어 올트먼 대표는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라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대표는 “오픈AI도 한국의 스타트업들에 대해 조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배석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기업-한국 스타트업 간의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 협력, 기술 교류,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 양자간 ‘콜라보 사업’을 협의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챗GPT 기술을 활용,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함께 방문한 그렉 브록만 사장은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개인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정부의 법적 제도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이 “한 나라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집중할 필요도 있는데, 한국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 분야”라고 답변했다. 올트먼 대표는 “AI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막대한 데이터량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 AI는 현재 대만 반도체도 많이 쓰지만, 대만이 계속 반도체 공급을 하더라도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의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올트먼 대표는 첨언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챗GPT와 관련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올트먼 대표는 “사회 내에서의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규범 마련은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올트먼 대표는 “첫째, AI를 활성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둘째,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윤 대통령과 올트먼 대표 일행은 대화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명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한편, 그렉 브록만 사장은 동갑내기 한국 여성인 안나와 결혼했는데, 안나는 사장 보좌관으로서 오늘 함께 방문해 부부가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또, 브록만 사장은 태권도 유단자여서 대화 중에 “한국 사위가 분명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 "국민의 뜻" vs "치졸한 압박"…`KBS 수신료` 여야 공방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통령실이 KBS의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징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김의철 KBS 사장이 자신의 사퇴를 내걸고 분리징수 입장 철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기싸움을 벌였다. 여당은 정상화 차원에서 분리징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사장에 앉히기 위한 포석에 불과하다고 깎아 내렸다.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통령실은 지난 5일 KBS 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징수하기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의철 KBS 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사장이 자신의 거취와 분리징수 검토를 연동시킨 것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해서 국민 97%가 분리 징수해야 한다고 한다. 수신료 분리징수는 국민들이 원하는 사항이고 또 수신료 KBS 보지도 않는데 수신료를 왜 내냐 이런 여론이 대다수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영국은 2028년에 수신료 폐지로 결정을 해 놓고 있는 상태고, 프랑스도 지금 수신료 폐지 법안이 의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일본 NHK 같은 경우 전기료에 병합 징수하지 않는다”며 “KBS가 공정방송, 공영방송, 중립적인 방송을 하면 여야 어떤 지지와 관계없이 수수료를 낼 것 아닌가. 지금 KBS가 민노총의 노역 방송 조작 방송, 편파 방송 이런 걸 했기 때문에 (수신료 관련 논란을) 자기들이 초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KBS가 민주당에 완전히 기울어진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상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며 언론탄압 관련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하지만 야당에선 언론사 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사장의 조건부 사퇴 결정에 대해 “정부가 분리 징수를 강행하면, 원하는 사장 교체를 못 이루기 때문에 무능함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김 사장이) 좋은 신의 한 수를 뒀다”고 평가했다.그는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 시도가 언론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도가) 그냥 KBS 사장 교체라고 본다. KBS를 정권의 입맛에 바꾸려면 인적쇄신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일단 사장이 바뀌어야지 연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그 의도를 자꾸 보여주는 건데, 요즘 같은 세상에 언론장악이라는 프레임 안에 들어올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분리징수를 할 수도 있다. 다만 분리 징수 이후 줄어드는 수신료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고, 공영방송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한 다음에 얘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이 사안을 놓고 일부 KBS 이사 중 보수 인사들이 지금 경영진의 동반 사퇴론 얘기하고 있지 않나. 대통령실은 부인하지만, 김의철 사장의 거취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굉장히 치사한 수단, 아주 치졸한 수단으로 KBS를 압박하고 KBS 사장의 거취를 압박하는 문제는 저는 대통령실이 소탐대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장애인-비장애인 1122명 뛴다…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전라북도 익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주최,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와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장애인생활체육을 즐기는 대회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사회통합형 체육 환경을 구축하는 대표 사업이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함께 어울리고, 나눈 우정이 모든 분야로 퍼져 나가 대한민국의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료=문체부 제공올해 대축전을 여는 익산시는 2022년에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체육 가상현실 체험관을 모두 개관·운영하며 사회통합형 체육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대축전은 10월 열리는 2022항저우하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일정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상반기로 조정한 것이다. 시도 및 참가자 확대를 도모하고, 경기종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종목별 경기단체와 연계해 경기를 진행한다.대축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만 16세 이상 장애인 및 비장애인 선수, 시도선수단 임원 등 1122명(선수 783명, 시도선수단 임원 등 339명)이 좌식배구, 휠체어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 참가한다.개회식은 첫날 오후 5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문체부 이정미 체육협력관,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겸 익산시장애인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들도 대회에 직접 동참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