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尹 대통령, ‘러시아의 날’ 앞두고 푸틴에 축하 서한
  • 尹 대통령, ‘러시아의 날’ 앞두고 푸틴에 축하 서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날’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9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러시아의 날을 앞두고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주한 안드레이 쿨린 러시아 대사가 윤대통령이 서한을 보낸 것이 선의의 표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쿨릭 대사는 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의 날 축하 리셉션에서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인했듯이 우리는 한국 지도부가 건설적 양국 관계 지속에 긍정적인 입장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푸트니크 통신은 리셉션에 중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칠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튀르키예, 베트남, 몽골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한국의 당국자와 학자 및 공공 인물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홍대입구역 2번출구에서는 전쟁 반대 평화 시위가 열린다.
2023.06.10 I 윤정훈 기자
5.5%에서 6.5%까지…청년도약계좌 금리 '키맞추기' 할까
  • 5.5%에서 6.5%까지…청년도약계좌 금리 '키맞추기' 할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베일을 벗었다. 정책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이 6.5%의 가장 높은 금리를 써 냈고 시중은행들도 6%로 금리를 맞췄다. 1차 눈치싸움이 끝낸 은행들은 지방은행들의 금리 수준이 다소 낮은 만큼 최종금리가 발표될 12일 ‘금리 키맞추기’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금리 수준이 은행 체격에 맞게 설정된 측면이 있어 변동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에 참여한 은행 11곳(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의 평균 연 이자율은 5.9%로 집계됐다. 이는 각 은행이 제시한 기본금리에 소득 우대금리, 은행별 우대금리를 모두 더한 뒤 평균한 수치다.은행 11곳 중 가장 높은 연 이자율을 제공하는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기본금리 4.50%, 소득 우대금리 0.50%, 은행별 우대금리 2.00%로 6.50%의 금리를 제시했다.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6.00%로 금리를 설정했다. 이어 대구·부산은행이 5.80%, 광주은행이 5.70%, 전북은행이 5.50%의 금리를 책정했다.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기업은행과 가장 낮은 전북은행은 1.00%의 금리차를 보였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 중 하나로,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 지원 취지로 만들어졌다. 청년들이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 납입하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해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은행권 관계자들은 오는 12일 최종금리 공시에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공시와 최종 공시를 나눈 것도 시장 반응과 여론을 종합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금리 수준의 변동이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크다. 또 정부와 금융당국도 6%의 금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과 금융소비자들의 금리 민감도가 높다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실제 은행 현업 부서들도 공개된 금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를 써낸 지방은행들도 9일까지 “아직 금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은행권 관계자는 “6%의 금리를 제공해야 정부가 약속한 5000만원이 모아지기 때문에 당국의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또 고객들 입장에선 0.1%포인트라도 높은 곳에 계좌를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에 고객 유치 측면에서도 금리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설정된 금리 수준이 각 은행의 체급에 맞춰진 만큼 큰 폭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차 공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금리가 가장 높고 시중은행들이 모두 6%의 금리를 제시한 것을 보면, 이미 정책금융 상품 취지에 발맞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 정책금융 상품을 낼 때 지방은행들의 경우 시중은행보다는 조금 낮은 금리를 제시했었다”며 “금리는 취급 가능한 규모, 은행의 여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 금리 공시에서 0.1~0.2%포인트를 올릴 수는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10 I 유은실 기자
‘6월항쟁 추모제’·한국노총 집회…주말 서울 도심 ‘혼잡’
  • ‘6월항쟁 추모제’·한국노총 집회…주말 서울 도심 ‘혼잡’[사회in]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은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추모제와 윤석열 정부를 향한 투쟁 시위 등이 열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화문·여의도 인근에서 집회 등이 열리는 만큼, 이곳을 지날 경우엔 대중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지난달 31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고(故) 양회동 분향소’를 불법으로 기습 설치하면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편 인근에서 ‘32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를 연다. 6월 항쟁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다. 올해로 14번째인 이번 추모제 구호는 ‘열사의 염원이다. 민중세상 가로막는 윤석렬은 퇴진하라’다. 사전 행사인 ‘민주열사와 함께 하는 시민 대행진’에 참여하는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 종로구 보신각에 집결해 종로1가, 광화문 네거리, 태평로를 거쳐 추모제가 열리는 서울 시청 동편에 모일 계획이다.서울지역 시민사회·노동·정당·종교 143개 단체가 모여 만든 서울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정부 규탄 집회를 연 뒤 경찰청으로 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정부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36주년 6월 민주항쟁 계승 비상시국대회’를 연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숭례문, 서울역, 숙대입구역,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경기 수원, 충남 공주, 전북 군산,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열린다.한국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일대에서 ‘레미콘 수급조절 연장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국민은행 서관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레미콘 믹서트럭에 대한 수급조절 기종 고시 연장 △‘건설기계관리법’ 개정법률안 즉시 폐기 △믹서트럭 임대차 계약에도 표준계약서 작성제도 전면 시행 △레미콘 특수고용직의 노조할 수 있는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故)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 2개 차로에서 ‘건설노조원 추모 집회’를 연다. 이들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고인의 장례 전까지는 주중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6시 30분 매일 추모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023.06.10 I 황병서 기자
尹의 원칙, 노동개혁 브레이크 없다
  • 尹의 원칙, 노동개혁 브레이크 없다[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흔들림 없는 노동개혁을 천명했다. 한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 위협에도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8일 “경사노위를 유지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의 모든 노동정책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성농성 중이던 금속노련 소속 김준영 사무처장 체포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6차선 가운데 4개 차선을 점거하고 고공 농성을 벌였다. 경찰에서 이틀 시간을 주면서 내려와 달라고 요청했으나 내려오지 않았다”며 “당연히 경찰로서는 상황을 정리해야 해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김준영 사무처장이) 정글도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경찰이) 다시 방패를 갖고 올라오니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그 상태를 방치하는 게 옳으냐.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데 공권력이 눈감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권에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부에선 그렇게 못하겠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당연히 엄정한 법을 집행한 것인데 그로 인해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면 어느 국민이 그런 태도를 이해하겠느냐”며 “엄정한 법 집행, 노사 법치, 노조 회계 투명성 등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 원칙은 이런 불법적인 시위 문제로 영향받지 않는다”고 말했다.일각의 우려에도 노동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정권 초부터 이어진 노동시장에서의 ‘법과 원칙’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같은 기조는 꾸준히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파업이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원칙 대응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의 지지도 이끌어 냈다. 최근에는 건설 현장에서의 각종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윤 대통령은 이제 불법 시위에 칼을 빼 들었다. 집시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 대통령실은 국민참여 토론 주제로 집시법 개정을 선택했다. 여론의 추이는 긍정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7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시민의 안전 보장과 공공질서를 확립한다는 점에서 집회시위법 개정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헌법으로 보장된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반응은 44%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전체의 6%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NBS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다만 야당과 노동계가 반대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2023.06.10 I 송주오 기자
김건희 여사, 한산모시문화제 방문…'한국 방문의 해' 홍보
  • 김건희 여사, 한산모시문화제 방문…'한국 방문의 해' 홍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9일 충남 서천에서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찾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 여사가 지난달 2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에 추대된 후 첫 지역 일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무형문화재 전승 및 저변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산모시’는 충남 서천군 한산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모시로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특산품이다. 품질이 우수하고 섬세한 점이 특징으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에,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 여사는 한산모시관 공방에서 국가무형문화재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인 방연옥 장인과 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이수자 등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와 방 기능보유자는 지난 3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개최된 무형문화재 오찬 간담회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우리 무형 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여러분의 장인 정신과 열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한산모시문화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음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특산품 판매, 한산모시 옷 입기 체험, 모시짜기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이음무대에서 열린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3.06.09 I 김인경 기자
새  대법관에 권영준 교수·서경환 판사 임명 제청
  • 새 대법관에 권영준 교수·서경환 판사 임명 제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신임 대법관으로 권영준 (53·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경환(57·21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7월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이다.김명수 대법원장은 9일 권영준 (53·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와 서경환(57·21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연합뉴스 제공]대법원은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갖췄고 해박한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먼저 권 교수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법학자로 학문적 성과가 탁월하고 후학을 열정적으로 양성하면서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서 부장판사는 재판 실무와 사법행정에 능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사법행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에 노력한 점 등을 평가했다.두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여성 대법관은 민유숙·노정희·오경미 대법관만 남아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김재형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비어있던 교수 출신 대법관 자리는 권 교수가 잇게 된다.권 교수는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5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이어 1999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에 임용된 뒤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양창수·김재형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다. 또 지적재산권법 분야를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개인정보보호법, 국제거래법에도 해박하다고 평가받는다.서 부장판사는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쳤다. 파산·회생 등 도산법 분야에 정통하다. 2015년 광주고법에서 세월호 사건 2심 재판을 맡아 이준석 선장에게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판결로 유명하다. 당시 양형 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여 ‘세월호 판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2012년 서울서부지법 형사 12부 재판장 시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당시 서 부장판사는 “경영 공백이나 경제발전 기여 공로 등은 집행유예를 위한 참작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실형 이유를 밝혔다.김 대법원장의 임명제청을 받은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심사하고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그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2023.06.09 I 김인경 기자
尹 "韓 어떤 분야 집중?" 묻자 '챗GPT 아버지'샘 올트먼 "반도체"
  • 尹 "韓 어떤 분야 집중?" 묻자 '챗GPT 아버지'샘 올트먼 "반도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AI 발전방향과 문제 해결, 한국과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챗GPT(ChatGPT)’를 개발한 미국의 회사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시험 삼아 신년사를 작성하면서 챗GPT에 질문을 던져보니 제법 그럴듯한 결과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에 올트먼 대표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고 하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화답했다.이어 올트먼 대표는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라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대표는 “오픈AI도 한국의 스타트업들에 대해 조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배석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기업-한국 스타트업 간의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 협력, 기술 교류,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 양자간 ‘콜라보 사업’을 협의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챗GPT 기술을 활용,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함께 방문한 그렉 브록만 사장은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개인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 정부의 법적 제도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이 “한 나라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집중할 필요도 있는데, 한국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올트먼 대표는 “반도체 분야”라고 답변했다. 올트먼 대표는 “AI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막대한 데이터량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 AI는 현재 대만 반도체도 많이 쓰지만, 대만이 계속 반도체 공급을 하더라도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의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올트먼 대표는 첨언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챗GPT와 관련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범도 속도감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올트먼 대표는 “사회 내에서의 위험성을 줄이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규범 마련은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윤 대통령이 한국 기업과 한국인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올트먼 대표는 “첫째, AI를 활성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둘째,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윤 대통령과 올트먼 대표 일행은 대화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명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한편, 그렉 브록만 사장은 동갑내기 한국 여성인 안나와 결혼했는데, 안나는 사장 보좌관으로서 오늘 함께 방문해 부부가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또, 브록만 사장은 태권도 유단자여서 대화 중에 “한국 사위가 분명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2023.06.09 I 송주오 기자
원희룡 만난 이상일 "광주~용인 '5차 국가철도망' 반영돼야"
  • 원희룡 만난 이상일 "광주~용인 '5차 국가철도망' 반영돼야"
  • 9일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용인시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용인시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9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원 장관에게 용인 주요 현안 및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이 시장이 원 장관에게 요청한 내용은 △경강선 연장사업과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사업에 따른 실질적인 교통개선 대책 수립 △GTX 용인역 연계 SRT 정차 △‘택시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 개정 △과천 방음터널 화재사고로 인한 가연성소재(PMMA) 방음터널 교체명령 이행을 위한 국비 지원 등이다.이 시장은 자료에서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려면 교통인프라의 중요 역할을 할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성남 고등·금토·판교·대장지구~용인 수지구~수원 광교·권선·망포지구~화성 진안·태안·동화·봉담지구까지 이미 12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고, 향후 경기남부에 23만 여 명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라며 “용서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조기 실행과 수도권 국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애초 계획인 2026년 7월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조기에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철도망 확충과 함께 용인 남사·이동·원삼 등을 잇는 반도체고속도로 건설과 반도체 관련 인력들이 생활할 공간인 배후도시 조성도 건의했다.이 시장은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를 중심으로 동쪽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서쪽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화성·평택캠퍼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세계 최대 반도체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 일죽을 잇는 반도체고속도로를 신속하게 건설하고, 반도체산업 종사자와 가족에게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배후도시를 만들 필요가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가 적극 검토하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개발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4차로 확장 등 용인특례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노선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제3차 정기회의에는 경기도내 시장·군수, 부단체장 등 31명이 참석해 ‘친환경 수소버스 보조금 시·군비 부담 완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등 27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처리했다.
2023.06.09 I 황영민 기자
방통위, '메타'에 불법 도박·먀약 정보 근절 요청
  • 방통위, '메타'에 불법 도박·먀약 정보 근절 요청
  • 조엘 캐플란(Joel Kaplan) 메타 플랫폼 글로벌 정책총괄 부사장(왼쪽)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방송통신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상인 상임위원이 조엘 캐플란(Joel Kaplan)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글로벌 정책총괄 부사장과 만나 이용자 보호 정책 및 도박·마약·음란물 등 불법정보 유통방지를 당부했다고 9일 밝혔다. 메타 플랫폼은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왓츠앱(Whatsapp), 오큘러스(Oculus)’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면담은 △인공지능(AI)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이용자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SNS에서의 불법정보 유통방지 등에 대한 방통위 정책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과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메타 노력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다.이 상임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통위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이용자 보호 정책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며 “최근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금융·도박·마약 정보 및 디지털성범죄물 유통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캐플란 부사장은 국내 법 준수를 위한 투명성 보고서 발간, 개발자 행동강령 마련 등 메타가 취해온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메타버스 관련 서비스 개발 시 여론 양극화와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 형성,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가짜뉴스 생산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알고 있고, 이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통위와 메타는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김가은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 "서울~연천고속도로, 균형발전 위해 조기 착공 절실"
  • 김덕현 연천군수 "서울~연천고속도로, 균형발전 위해 조기 착공 절실"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가 서울과 연천을 잇는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9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3차 정기회의 및 국토교통부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서울~연천 고속도로의 조속한 확정을 요구했다.김덕현 연천군수.(사진=이데일리DB)시·군 현안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정기회의 및 간담회에서 연천군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정부의 국정과제로 남북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마련한 서울~연천 고속도로를 핵심 과제로 선정, 김 군수가 나서 필요성을 설명했다.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총 연장 50.7㎞ 사업비는 2조8051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이날 김 군수는 서울~연천 및 포천~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동시에 동두천~연천 전철 건설사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를 건의했다.(사진=연천군 제공)김덕현 군수는 “남북 교류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절을 위해서는 서울~연천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이 꼭 필요하다”며 “서울~연천 고속도로 2024년 사전조사 용역비 반영과 함께 포천~철원 고속도로 용역시 연천지선 반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3차 정기회의 및 국토교통부 간담회에는 김덕현 군수를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총 26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2023.06.09 I 정재훈 기자
"국민의 뜻" vs "치졸한 압박"…`KBS 수신료` 여야 공방전
  • "국민의 뜻" vs "치졸한 압박"…`KBS 수신료` 여야 공방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통령실이 KBS의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징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김의철 KBS 사장이 자신의 사퇴를 내걸고 분리징수 입장 철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기싸움을 벌였다. 여당은 정상화 차원에서 분리징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사장에 앉히기 위한 포석에 불과하다고 깎아 내렸다.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통령실은 지난 5일 KBS 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징수하기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의철 KBS 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사장이 자신의 거취와 분리징수 검토를 연동시킨 것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해서 국민 97%가 분리 징수해야 한다고 한다. 수신료 분리징수는 국민들이 원하는 사항이고 또 수신료 KBS 보지도 않는데 수신료를 왜 내냐 이런 여론이 대다수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영국은 2028년에 수신료 폐지로 결정을 해 놓고 있는 상태고, 프랑스도 지금 수신료 폐지 법안이 의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일본 NHK 같은 경우 전기료에 병합 징수하지 않는다”며 “KBS가 공정방송, 공영방송, 중립적인 방송을 하면 여야 어떤 지지와 관계없이 수수료를 낼 것 아닌가. 지금 KBS가 민노총의 노역 방송 조작 방송, 편파 방송 이런 걸 했기 때문에 (수신료 관련 논란을) 자기들이 초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KBS가 민주당에 완전히 기울어진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상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며 언론탄압 관련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하지만 야당에선 언론사 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사장의 조건부 사퇴 결정에 대해 “정부가 분리 징수를 강행하면, 원하는 사장 교체를 못 이루기 때문에 무능함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김 사장이) 좋은 신의 한 수를 뒀다”고 평가했다.그는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 시도가 언론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도가) 그냥 KBS 사장 교체라고 본다. KBS를 정권의 입맛에 바꾸려면 인적쇄신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일단 사장이 바뀌어야지 연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그 의도를 자꾸 보여주는 건데, 요즘 같은 세상에 언론장악이라는 프레임 안에 들어올 이유가 전혀 없는데 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분리징수를 할 수도 있다. 다만 분리 징수 이후 줄어드는 수신료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고, 공영방송을 유지하기 위한 재정적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한 다음에 얘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이 사안을 놓고 일부 KBS 이사 중 보수 인사들이 지금 경영진의 동반 사퇴론 얘기하고 있지 않나. 대통령실은 부인하지만, 김의철 사장의 거취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굉장히 치사한 수단, 아주 치졸한 수단으로 KBS를 압박하고 KBS 사장의 거취를 압박하는 문제는 저는 대통령실이 소탐대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6.09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넷플릭스 ‘후쿠시마 원전 드라마’ 韓 제외, 김건희 때문?”
  • 민주당 “넷플릭스 ‘후쿠시마 원전 드라마’ 韓 제외, 김건희 때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를 향해 의혹을 제기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드라마 ‘더 데이즈(THE DAYS)’가 한국에서 제외된 상황에 석연치 않은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미국 방문 당시 넷플릭스 측과 만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하고 있다.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넷플릭스에서 ‘더 데이즈’라는 드라마가 만들어졌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광고를 했다고 한다”며 “76개국 정도 되는 나라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상위 10위 정도에 올라간 ‘더 데이즈’는 도쿄전력의 폭발과 그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하는데, 무슨 일인지 우리나라 넷플릭스에선 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서비스)에게 올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관계자들을 만났던 그날이 기억이 난다”며 “그것이 왜 이것과 연동되는지, 왜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가 올라오지 않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한 번 더 짚어보겠다”고 했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넷플릭스는 (한국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내부 조율 등의 문제로 일부 작품 공개일이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지만, 글로벌 1위의 거대 OTT 기업이 내놓은 답변이라기에는 석연치 않다”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3주 전까지만 해도 넷플릭스 코리아는 공식 채널에 ‘더 데이즈’ 예고편을 올리며 적극 홍보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공개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심지어 이제는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단순한 내부 조율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의 ‘더 데이즈’ 한국 비공개는 매우 수상하다. 넷플릭스는 무엇이 두려워 한국 공개를 취소했느냐”며 “혹시라도 대한민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라면 적극 홍보하던 드라마를 왜 갑자기 비공개로 돌리고 검색조차 막아놓은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은 ‘왜 우리나라만 못 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방해가 될까 두려운가?’라며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의구심만 키우는 어설픈 변명 대신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박기주 기자
尹정부 1년 한미·한일관계는 성과…대북 `담대한 구상`은 어려울듯
  • 尹정부 1년 한미·한일관계는 성과…대북 `담대한 구상`은 어려울듯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 간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미·한일 관계를 회복·발전시킨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강 대 강` 대치 중인 북한과는 한반도 비핵화 등 진전이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오전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4개 국책연구기관 공동학술회의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외교·안보·통일 분야 평가와 과제’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안보전략연구원·국립외교원·통일연구원·한국국방연구원 4개 국책 연구기관들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외교·안보·통일 분야 평가와 과제’ 공동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와 국가안보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은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 전 정권의 친북·친중, 반일·반미 프레임을 바로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한미 양국이 ‘워싱턴 선언’을 도출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선언의 핵심은 미국이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핵 및 전략계획을 논의하며 북한이 제기하는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핵협의체(NCG)를 신설하기로 한 데 있다”며 “미국의 확장 억제에 대한 최초의 서면 보증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어느 시점에 가서는 북핵 억지에 불충분하다고 인식될 수도 있기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핵 옵션을 포함한 플랜B·C를 준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한일관계도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일 행보는 양국 간의 ‘과거’ 극복이라는 상징성을 넘어서고 있다”며 대일정책의 의미를 제시했다. 그는 “첫째는 한미일 안보협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과 중국의 역내 패권적 팽창주의 속에서 평화를 담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둘째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8년이 지난 지금, 윤 대통령은 ‘피해자 심리’에 갇힌 국민정서를 ‘자긍심’에 바탕을 둔 국민의식으로 탈바꿈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대북 정책에서는 난관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현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이 도마에 올랐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성공하려면 평양에 대화할 의향이 있는 상대가 있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김정은 정권은 다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에서 다른 방식으로 발전하겠지만, 한국이 현재 추진하는 대북전략으로 북한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 국장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비핵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은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이외에도 잡음이 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에선 현명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영호 국방대 교수는 “윤 정부의 확실한 미국 편향성과 역내 안보역할 확대 의지를 감안할 때 중국이 거칠게 반응하고 경우에 따라서 보복조치까지도 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정책이 `관계분리`(de-coupling·디커플링)이건 `위험축소`(de-risking·디리스킹)이건, 해당 분야는 모두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의 보복행위를 방어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고 기민한 외교적 행보와 경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6.09 I 권오석 기자
尹 "강원특별자치도, 첨단산업 육성 적극 지원"
  • 尹 "강원특별자치도, 첨단산업 육성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강원 발전의 원년이 될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저는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강원도를 찾아 약속한 공약을 상기했다.이어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해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고, 강원도민들께서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육성 전략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을 촘촘히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지방시대위원회’를 발족해 강원특별자치도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의 6대 국정과제 목표 중 하나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이라고 했다.이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정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6.09 I 송주오 기자
솔본, 尹 ‘챗GPT’ 샘 올트먼 접견...투자사 대통령 사절단 AI챗봇 기업 부각 ‘강세’
  • [특징주]솔본, 尹 ‘챗GPT’ 샘 올트먼 접견...투자사 대통령 사절단 AI챗봇 기업 부각 ‘강세’
  • [이데일리 최은경 기자]솔본(035610)의 주가가 오름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계획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09시 40분 솔본은 전일 보다 1.62% 오른 5020원에 거래 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만 CEO와 만나 AI 분야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다. 해당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 수장과 스타트업 등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올 초부터 이미 챗GPT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 등 업무보고에서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받아봤다. 정말 훌륭하더라”고 극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들이 챗GPT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 창출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솔본이 솔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한 와이즈넛은 국내 챗봇분야 업계 1위의 기업이다. AI업체로서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UAE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솔본인베스트먼트는 와이즈넛의 지분 16.5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알려졌다.
2023.06.09 I 최은경 기자
장애인-비장애인 1122명 뛴다…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최
  • 장애인-비장애인 1122명 뛴다…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개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전라북도 익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주최,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와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뤄 장애인생활체육을 즐기는 대회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사회통합형 체육 환경을 구축하는 대표 사업이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함께 어울리고, 나눈 우정이 모든 분야로 퍼져 나가 대한민국의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료=문체부 제공올해 대축전을 여는 익산시는 2022년에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체육 가상현실 체험관을 모두 개관·운영하며 사회통합형 체육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대축전은 10월 열리는 2022항저우하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일정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상반기로 조정한 것이다. 시도 및 참가자 확대를 도모하고, 경기종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종목별 경기단체와 연계해 경기를 진행한다.대축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만 16세 이상 장애인 및 비장애인 선수, 시도선수단 임원 등 1122명(선수 783명, 시도선수단 임원 등 339명)이 좌식배구, 휠체어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 참가한다.개회식은 첫날 오후 5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문체부 이정미 체육협력관, 임상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겸 익산시장애인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들도 대회에 직접 동참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눌 계획이다.
2023.06.09 I 김미경 기자
한전 수주 UAE 원전 4호기 건설 마쳐…가동 준비 착수
  • 한전 수주 UAE 원전 4호기 건설 마쳐…가동 준비 착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2009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원전) 4개 호기 중 마지막인 UAE 4호기 건설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현지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으면 상업운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호기 모습. 이곳은 최근 건설 단계를 마무리하고 현지 운영허가 절차를 시작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9일 한전에 따르면 이곳 운영사 나와(Nawah)에너지는 최근 UAE 원전 4호기 건설 역무 단계를 모두 마치고 현지 규제기관 운영허가 절차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곳은 2015년 원전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해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기능시험을 마쳤다.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까지 마치며 모든 건설 단계를 완료했다.한전을 필두로 한 이른바 팀 코리아는 지난 2009년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경쟁사를 제치고 UAE원자력공사(ENEC)가 발주한 바라카 지역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를 186억달러(약 24조원)에 수주했다. 한전은 이어 발주사인 ENEC과의 합작사 나와에너지를 설립하고 2012년 이를 착공했다. 1400메가와트(㎿)급 한국형 최신 원전 APR1400 노형을 적용했다. 마지막 4호기가 운영허가를 마치고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되면 ‘원전 팀코리아’의 첫 번째 원전 수출 프로젝트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곳 원전 1~3호기는 이미 2021~2023년 3개년에 걸쳐 차례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가장 최근인 올 2월 3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4호기도 내년께 상업운전이 예상된다. 아랍 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이곳 4개 호기가 모두 가동 땐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수 있다.아랍에미리트(UAE) 원전 1~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한전은 UAE 원전 1~4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마친다면 팀 코리아의 추가 원전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 민간기업과 손잡고 현지 원전 2기 건설·운영 사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체코가 내년 발주 예정인 원전 1기 건설 사업을 위해 미국(웨스팅하우스), 프랑스(프랑스전력공사)와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전 역시 원전 건설 계획을 검토 중인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과 사업 참여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올 1월 UAE 순방 때 UAE 정상과 함께 UAE 원전을 찾은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을 포함한 팀 코리아는 모든 역량을 다해 UAE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발판삼아 해외 원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9 I 김형욱 기자
청년들 돕는다지만 흥행할수록 '역마진'…은행들의 딜레마
  • 청년들 돕는다지만 흥행할수록 '역마진'…은행들의 딜레마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기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최고 6%대의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됐지만 은행권은 탐탁치 않은 모습이다.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고금리 상품을 내놨는데 은행 입장에선 오히려 ‘밑지는 장사’로 남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도울수록 역마진이 나는 상황을 대비해 은행권에서는 금리 결정을 두고 눈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한달에 70만원씩 부으면, 5037만원 ‘목돈’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 11개 은행은 오는 15일 출시하는 청년도약계좌의 출시 예정 금리를 공시했다. 이번에 공시한 금리는 확정된 금리가 아닌 1차 공시다. 확정 금리는 오는 12일 공시될 예정이다.청년도약계좌란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청년들이 최대 5년간 적립하는 금액에 금융권의 금리와 정부 기여금 등을 더해 5000만원 가량의 자산을 마련토록 지원하게 된다.이날 11개 은행의 1차 공시를 보면 기본금리(3년 고정)와 소득 우대금리, 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해 결정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기본금리 4.50%에 소득 우대금리 0.50%, 은행별 우대금리 2.00%로 가장 높은 6.50%의 금리를 책정했다.이어 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경남은행이 6.00%의 금리를 공시했다. 대구·부산은행은 5.80%, 광주은행은 5.70%를 책정했고 전북은행은 5.50%로 가장 낮았다. 이번 공시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경우,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되는 금리다.이번 상품에 가입한 청년이 연봉 6000만원에 매달 70만원씩 5년(60개월)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원금은 4200만원이다. 현재 은행들이 고시한 1차 금리 중 가장 높은 6.5%를 적용하게 되면 해당 청년이 받는 실제 이자는 693만8750원이 된다. 이는 3년후 실제 금리가 변하지만 계산을 단순화하기 위해 변화가 없다고 가정했다.여기에 정부는 기여금을 한달에 2만1000원씩 지원하는데 여기에도 5.5%의 단리 이자가 붙는다. 그러면 143만6000원 가량의 기여금·이자가 붙게 되는데 이에 따라 청년이 받는 총 금액은 원금 4200만원에 이자와 기여금을 더한 약 5037만475원이 된다.다만 이번 금리는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12일 최종 공시를 통해 결정된다. 금융당국은 내심 은행권에서 6% 안팎의 금리를 책정하길 원하고 있다. 청년들이 한달에 70만원씩 납입할 때 6% 이상 금리를 적용해야 5000만원의 목돈이 쥐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1차 공시 이후 은행간 ‘키맞추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은행간 눈치 싸움 치열, 키맞추기 이뤄질듯청년도약계좌 상품을 내놓기 위해선 은행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어느 정도의 금리를 내세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당초 8일 오전 10시에 은행들의 금리 조건을 내세울 계획이었지만 은행간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공시 시기는 오후 5시로 미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상품 공시를 발표하는 당일에도 금리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나 다른 은행들의 금리 결정 상황을 보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에서 자유 납입하는 5년 만기의 적금상품이다.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를 적용한다.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되면 300만명의 청년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당 70만원씩 60개월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 35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때 은행권에서 감당해야 할 이자는 600만원이 넘는다.문제는 청년도약계좌를 제공할 때 마진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일반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예금금리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이날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3.71~3.80%다. 적금의 경우 4~5%대 상품도 있지만 6%를 넘는 경우는 청년도약계좌가 유일하다.은행들은 실제로 이날 금리를 결정하기 전까지 치열한 눈치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확정하지 못하고 은행장이 참여해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도 했다.청년도약계좌 금리를 후하게 매길 경우 앞으로 감당해야 할 이자가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게 은행권의 고민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12개월 기준 3.71~3.80%다. 이날 은행권이 발표한 청년도약계좌 금리 최고 6.50%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방침대로 청년도약계좌 (5년 납입에) 5000만원을 달성하자면 연 6% 이상의 금리를 적용해야 하는데 역마진 우려가 있다”며 “관련 상품이 흥행이 될수록 은행 입장에선 오히려 적자가 커지게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청년도약계좌가 흥행할수록 오히려 적자 구조가 되는 역설적인 구조가 된다고 은행들은 우려했다.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의 적금 금리가 3~4%대인데 청년도약계좌는 3년 고정금리를 적용한다는 것이 부담된다”며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보조금을 주는 것도 아니어서 수익 측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6.09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