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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화질·음향 혁신 높인 OLED·QNED 신제품 본격 출시
  • LG전자, 화질·음향 혁신 높인 OLED·QNED 신제품 본격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오늘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와 QNED 에보 등 LG TV 신제품을 13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LG전자의 신형 올레드 TV G4. (사진=LG전자)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를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e)와 플렉스(Flex) 등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특히 무선 올레드 TV(M4) 라인업에는 지난해 97, 83, 77형에서 올해 65형을 추가했다.LG QNED TV의 경우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더해 중소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50/55/65/75/86/98형)을 선보인다.올해 LG TV 혁신의 핵심 요소는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다. 보다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CPU, GPU 성능을 한층 높였다. LG전자는 더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한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알파11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한다. 알파9 대비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을 추가해 보다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제공한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2024년형 LG QNED 에보(QNED91/90)도 알파7보다 1.3배 강해진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과 9.1.2의 풍성한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퀀텀닷(Quantum Dot), 나노셀(Nanocell) 두 기술과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과 명암비 표현이 뛰어나다.10주년을 맞은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는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경험을 강화했다. 리모컨에 “내 계정에 로그인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하며 설정한 화질 모드와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로 구성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아울러 화질 모드를 설정할 때는 주어진 이미지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약 8500만개 모드 중 개인취향에 가장 맞는 화질로 바꿔준다.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웹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웹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에는 2028년까지 웹OS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LG전자는 TV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최대 200만원 추가 할인 쿠폰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 Go 증정(97형 올레드 G4 모델 구매시) △OTT 서비스 티빙 1년 이용권 △최대 50만 멤버십 포인트(포토 리뷰 등록시) 등 혜택을 제공한다.아울러 LG전자는 TV 신제품을 이달 말 북미, 내달 초 유럽 등 글로벌 약 15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글로벌 유력 매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연이어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 매체 탐스가이드(Tom’s Guide)는 LG 올레드 에보 G4를 ‘2024년 가장 흥미로운 TV’ 중 하나로 꼽았다. 영국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G4를 두고 “지난해 최고 OLED TV였던 G3의 후속작으로 뛰어난 밝기와 게임 기능,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4.03.13 I 김응열 기자
쿠쿠, AI가 직접 응대하는 고객 상담 서비스 ‘AI 콜봇’ 론칭
  • 쿠쿠, AI가 직접 응대하는 고객 상담 서비스 ‘AI 콜봇’ 론칭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AI가 직접 음성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AI 콜봇 상담 서비스’를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콜센터에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쿠쿠)AI 콜봇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도입된 아웃바운드 AI 콜봇 서비스에 이어 올해 1월 인바운드 서비스까지 확장해 최종 완성됐다. AI콜봇은 LG유플러스의 구축형 AI컨텍센터(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 AICC)인 ‘U+AICC온프레미스’의 솔루션 중 하나로 인공지능 상담사가 음성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를 진행해 365일 24시간 차별화된 상담 업무를 제공한다. 쿠쿠의 AI 콜봇 서비스는 고객 스스로가 바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유형의 상담과 A/S 접수 및 센터 안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고객 의도를 파악해 상담이 필요할 경우 안내 내용을 담당 상담사에게 전달하고 직접 연결한다. 또 통화 내용을 문자로 실시간 변환하는 음성인식기술을 통해 고객이 다시 설명하는 번거로움을 줄였으며 상담사도 미리 상담 내용을 숙지해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단하지만 고객 문의량이 많은 상담일 경우 AI 콜봇이 직접 처리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고객센터의 업무 부담을 줄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를 통해 소비자는 고객센터 운영 시간에 상관없이 1년 365일 원하는 시간에 간단한 상담 및 A/S 접수, 센터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복잡한 고객의 질문에 대해서도 적절한 답변이 가능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한편 지난해 12월 도입된 아웃바운드 AI 콜봇 서비스는 상담을 접수한 고객에게 AI 콜봇이 신속하게 연락을 취해 즉시 상담사와 연결 및 상담 가능 시간을 안내하는 등 명의 변경과 수납, 마케팅 부문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멤버십 10년 만기 고객에게 서비스 종료를 고지하고 7년 이상 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기 고객에게 금액 변경분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홈쇼핑을 통해 상담을 접수한 고객에게 주말 및 야간 상담 예약 시스템을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구현한다.정현교 쿠쿠전자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상무)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AI 콜봇 상담서비스를 소개하게 됐다”며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인 AI 콜봇을 통해 상담 시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DX사업담당(상무)은 “최근 기업간거래(B2B) 부문 주요 수입 창출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AICC의 고객사로 쿠쿠를 유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AI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고객사의 DX 경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영환 기자
셀바스, KIMES서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솔루션 공개
  • 셀바스, KIMES서 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셀바스AI(108860)와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KIMES 2024에서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선보인다.셀바스AI는 셀바스헬스케어의 체성분분석기, 전자동 혈압계, 신장계 등의 의료기기와 접목시켜 ‘The Icon of Digital Healthcare’라는 슬로건 아래 △비만환자 관리 솔루션 △병원 내 환자 셀프케어 솔루션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셀바스헬스케어는 △전자동혈압계 BP600 △가정용 전자동혈압계 BP 2000·BP 4000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플러스 등 신제품 4종도 공개한다.셀바스는 지난 1월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KOSDAQ 041920)를 품으며 본격적으로 AI 의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셀바스 양사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 기술, AI 인식 기술, IoT 서비스, 의료 진단 기술을 메디아나 병원용 의료기기에 접목해 AI 원격의료 등 메디테크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아나 부스에서는 병원용 AI의료 음성기록 제품과 의료정보서버 기반 차세대 CMS 등도 새롭게 공개한다. 입원부터 진료, 퇴원까지 병원 내 전 과정에 음성인식 적용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셀바스 부스에서 전시하는 비만관리 솔루션은 의료전문가와 의료기기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기존 비만관리 솔루션보다 체계적인 비만치료와 체형관리를 가능케 한다. 체성분 외 제노타입(유전자),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신체 상태를 진단받고 정밀한 처방으로 효율적인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병원 내 환자의 셀프케어 솔루션은 병원 처방전달 시스템(OCS)을 국가검진데이터와 체성분 측정기, 혈압계, 키오스크, 모바일 앱과 연계, 통합 시스템으로 제공해 환자·의료진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또한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솔루션은 기업 내 보건 담당자가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된 이슈들을 자동화된 시스템이 구축된 하나의 플랫폼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셀바스헬스케어가 새롭게 공개하는 전자동혈압계 아큐닉 BP600은 저혈압에서 고혈압까지 단계별로 혈압측정 결과를 안내해주며 셀바스 AI의 음성합성(Selvy TTS) 적용을 통해 측정 전 과정을 음성으로 안내해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기존 의료현장 혈압계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혈압 관리를 할 수 있는 전자동 혈압계 BP 2000과 BP 4000 모델도 공개한다.이와 함께 체성분분석기 BC380 PLUS도 선보인다. 이전 모델보다 고도화된 측정 모듈을 탑재해 측정가능 항목이 추가됨에 따라 의료 현장, 스포츠·피트니스 시설뿐 아니라 근감소증 등 노인성 만성질환 검사 및 관리 기능 또한 강화돼 실버케어 시장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재석 셀바스 헬스케어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셀바스에서 개발, 제조하는 각 디바이스에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SW를 통해 HIS, OCS, EMR 등과 연동이 가능토록 한 통합 플랫폼을 중점으로 준비했다”며 “의료기기와 의료 SW를 통합해 별도로 관리하던 건강, 의료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이어 “의료현장 도입을 통해 진료 시스템의 효율적인 TAT(Turnaround Time)를 통해 원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체험 이벤트 진행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체험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세탁건조기 신제품인 ‘비스포크 AI 콤보’ 체험이벤트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삼성전자 직원과 ‘청소광’ 브라이언이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HLL빌딩 라운지에서 ‘새로운 런드리 라이프’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근 청소광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송인 브라이언이 인플루언서들에게 비스포크 AI 콤보의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가장 큰 특징인 세탁물 이동 없는 원(One) 솔루션이 바쁜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의 의류 관리를 편리하게 해준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또 △세탁용량 25㎏·건조용량 15㎏로 국내 최대 건조 용량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건조 성능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AI 허브가 주목받았다.삼성전자 직원과 ‘청소광’ 브라이언이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참가자들은 AI허브의 와이드 터치 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 기기 제어, 빅스비 음성 인식 등 여러 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했다.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현재까지 누적 3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가도를 이어가며 ‘AI가전=삼성’ 공식을 굳히고 있다.
2024.03.08 I 최영지 기자
현대차, 유럽 커넥티드카 거점 신설…獨 뮌헨에 법인 설립
  • [단독]현대차, 유럽 커넥티드카 거점 신설…獨 뮌헨에 법인 설립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차(005380)가 독일 뮌헨에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통신 연결 차량) 신사업 전개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커넥티드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유럽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향후 해당 법인을 통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많은 국내 보다는 글로벌이 유리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뮌헨에 커넥티드카 신사업 법인인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 유한회사(Hyundai Connected Mobility GmbH)’를 신설했다. 해당 법인은 현대차 유럽권역 본부 산하 조직으로 기능할 예정이다.커넥티드카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용자가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기존 실시간 길 안내와 음성인식, 차량 원격 제어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외에도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법인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신사업을 위한 조직”이라며 “기존 유럽 테크니컬센터(HMETC)와는 무관한 별도 법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현대자동차)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독일에 커넥티드카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 면에서는 북미와 중국이 적합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투자에는 유럽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중국산 커넥티드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상무부는 60일간 중국산 커넥티드카에 대한 산업계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관련 규제를 검토할 계획이다.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투자 신뢰성이 떨어지는 중국과 변동성이 큰 미국 대비 유럽은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유럽의 경우 정책의 변화가 롱텀으로 진행되다 보니 장기간에 걸친 R&D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차도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되는 커넥티드카 특성상 독일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빨라지는 현대차 미래차 시계 이번 법인 신설로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투자가 용이한 글로벌 무대에서 커넥티드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이미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2021년 8월 500만명을 달성한 이후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6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등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커넥티드카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에어플러그 CI. (사진=에어플러그)커넥티드 카 관련 유망 스타트업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7월 245억을 투입해 에어플러그 지분 82.48%를 인수했다. 2019년 에어플러그 지분 16.84%를 인수한 현대차는 약 2년 만에 추가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0년 설립된 에어플러그는 커넥티드 카 기술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 교수는 “자율주행과 커넥트 등 신기술의 경우 국내에서 R&D를 지속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의 이번 독일 법인 신설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탄소 배출권 등을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에게 지역 내 투자를 유도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법인 신설이 유럽내 투자와 커넥티드카 경쟁력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난 2003년부터 유럽기술연구센터(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를 운영 중에 있다.
2024.03.07 I 이건엄 기자
유영상 "창사 40주년 SKT, 'AI 강국 대한민국' 견인하겠다"
  • 유영상 "창사 40주년 SKT, 'AI 강국 대한민국' 견인하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롭게 직면한 인공지능(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입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5일 연세대 바른ICT연구소가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왼쪽부터), 유영상 SKT 사장, 김용학 SKT 이사회 의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ICT의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마련됐다.이날 유 사장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T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진 순서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김경만 통신정책관은 발표에서 지난 40년 ICT 분야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Beyond DX to AX)’을 앞으로의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통신 시장 경쟁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네트워크(6G) 관련 SW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G 기술 개발·표준화 주도(2024년), Pre-6G 시연(2026년) 및 조기 상용화(2028~2030) △AI 혜택을 국민 삶 전반에 확산시키는 ‘AI 일상화’ 본격 확산, 혁신 AI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세 가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권남훈 교수는 발표에서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1차 진화)에서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2차 진화)를 넘어 5G/6G기반 융합 서비스(3차 진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융합 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 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 적절한 대응 여부가 기업, 산업,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초거대 LLM 모델 경쟁을 위해 △AI 응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을 넘어서 AI와 접목함으로써 B2B, B2C 영역의 AI 전환에 조력자(enabler)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후 토론에서는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먼저 이동통신 분야에서 정부 정책, 연구소·제조업체의 기술 개발, 이동통신사업자의 적극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 지난 40년간 이동통신뿐 아니라 ICT 전반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데 모든 토론자가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 공급자, 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보다는 시장, 소비자, 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산·학·연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AI가 산업과 사회 모든 영역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은 글로벌 AI 주도권을 선점하고 AI로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오늘 토론회가 AI 시대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연세대도 이 중요한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I 임유경 기자
캐리어에어컨, ‘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 출시
  • 캐리어에어컨, ‘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캐리어에어컨이 프리미엄 에어컨 ‘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캐리어에어컨은 ‘에어컨, 가전이 아닙니다. 사계절 에어솔루션입니다’라는 새로운 광고 카피를 공개했다. 캐리어만의 120년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 18단 에어컨트롤이 적용된 ‘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의 환경 맞춤 AI운전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환경 정보와 유동제어 기술을 결합해 쾌적한 공간을 구현해낸다. 에어컨 제품에 탑재된 3D 사류팬(3D Mixed Flow Blade Fan)이 공간의 기류를 제어하는 AI 기능과 만나 3D 입체 냉방을 완성한다. 또한 실내 열 쾌적 예측모델(PMV)을 응용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을 통해, 거주환경을 정확하게 예측 분석해 맞춤화된 운전을 알아서 수행한다. 소비전력 최대 74%까지 절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친환경 R32 냉매가 적용돼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또한 단순한 기능을 넘어 디지털 무선업데이트 서비스인 OTA(Over The Air)를 도입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OTA는 스마트 홈 가전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CarrierCynC 앱을 통해 원격으로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통해 서비스센터나 판매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제품 기능의 개선과 추가가 가능해 항상 최상의 제품 상태로 유지가 가능하다.이외 캐리어는 자체 스마트홈인 CarrierCynC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제어 및 관리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SKT Nugu와의 연동을 통헤 AI 음성 인식 및 제어를 제공한다.올해 출시되는 ‘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는 기상 이변, 급변하는 날씨, 미세먼지 등 다양한 환경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해 쾌적한 실내 공기 환경 조성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HAF(High Air Flow) 필터 적용으로 PM1.0 크기의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가 가능하며, 디오퍼스에 적용된 국내 유일의 기술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가 공기가 지나가는 열교환기와 팬을 동시에 살균해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도록 했다. 폐렴균과 곰팡이 등의 부유 미생물의 발생을 줄이는 나노이 제균도 적용돼 청정한 실내 공기질 유지가 가능하다. 2024년 디오퍼스 플러스’는 에어컨 본연의 기능인 에어케어 기술에는 충실하면서도 우아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반영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외형적으로는 히든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간결한 외관에 절제된 컬러를 사용했다.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24년형 디오퍼스 플러스’는 캐리어에어컨의 변화하는 트렌드와 최신 기술력을 결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캐리어에어컨의 혁신적인 공조 기술의 결정체로, 단순한 가전 제품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서 자리를 견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3.05 I 이은정 기자
폴라리스오피스, 솔트룩스와 글로벌 생성형 AI 출시 협업
  • 폴라리스오피스, 솔트룩스와 글로벌 생성형 AI 출시 협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솔트룩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LLM(초거대언어모델)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솔트룩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생성형 AI 서비스 영업 및 개발 등에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솔트룩스가 보유한 생성형 AI 기반 LLM모델인 ‘루시아 GPT’ 등을 폴라리스오피스의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 전반에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과 같은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생성형 AI 기반 SW를 구축해 국내 B2B(기업간거래) 및 B2G(기업정부간거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폴라리스오피스는 모바일, PC를 포함해 최근 비전프로까지 연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소프트웨더다. 지난 9월 출시한 ‘폴라리스 오피스 AI’는 기존 서비스에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생성형 AI 모델 기반 질의응답 기능으로 AI를 활용한 글쓰기와 문장 다듬기, 이미지 생성과 수정 등도 가능하다.이밖에도 글로벌기업, 국내 유수기업 및 정부관련 기관에 기업용 솔루션인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및 문서협업 솔루션 ‘폴라리스 독스(Docs)’를 제공하는 등 독보적 문서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솔트룩스는 AI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전문 업체로 챗봇, 대규모 언어모델 구축, 음성인식, 메타휴먼 제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9월 공개한 루시아GPT는 한국어 말뭉치 약 1TB(테라바이트) 이상을 학습한 LLM 모델이다. AI 데이터 구축 관련 정부 사업 및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양사가 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형 ‘코파일럿’ 개발을 목표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B2B, B2G 등 다양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정현 기자
SKT, GLOMO 어워드서 2관왕·5년 연속 수상
  • SKT, GLOMO 어워드서 2관왕·5년 연속 수상[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 2024’에서 인공지능(AI)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파인더’,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레이다’가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GLOMO2024에서 SKT 및 투아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SKT)SKT와 투아트가 공동 수상한 분야는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로, ICT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ESG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상이다.SKT는 이번 수상으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설리번파인더는 MWC22 GLOMO어워드를 수상한 시각보조 음성 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의 업그레드 버전이다. 기존 적용된 비전 AI 기술에서 SKT의 멀티모달 AI가 추가 적용돼 시각장애인의 외부 활동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설리번파인더에 적용된 멀티모달 AI는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물이나 대상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학습됐다. 또 약 10억장의 이미지 및 해당 이미지에 대한 상세묘사가 학습됐고, 올해까지 추가로 16억장 이상의 이미지 및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사물 인식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엄종환 SKT ESG혁신 담당은 “글로벌AI 컴퍼니를 지향하는 SK텔레콤은 AI를 ESG에 적극 접목하여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장애인들이 마주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5년 연속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AI 기반의 ESG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SKT는 AI 기반 엣지·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나 서비스에 주어지는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에서도 수상했다.SKT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별 복잡한 상품 구조 및 비용 산정 체계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워크로드에 따라 클라우드 사용 용량이 시시각각 변한다는점에 착안해 AI를 활용하여 클라우드 사용량과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레이다를 개발했다.클라우드 레이다는 클라우드 총량제 요금 및 약정 현황 등의 운영 자동화를 통해 최적 약정 조건을 추천한다. 또 미사용 클라우드 자원으로 판단되는 서버의 삭제 및 최적 용량 추천 기능을 통해 최대 40%의 비용 절감을 돕는다. 향후 SKT의 AI 데이터센터(AI DC)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앞으로도 AI 기술 개발을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함으로써, 고객, 산업,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9 I 임유경 기자
맘대로 구부리고 시선·음성으로 작동…미래 스마트폰은?(영상)
  • 맘대로 구부리고 시선·음성으로 작동…미래 스마트폰은?(영상)[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래에는 스마트폰을 손목에 차고 다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삼성전자·애플 등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가 손목에 감을 수 있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시선으로 화면을 조작하는 스마트폰을 공개했고 독일 통신사 도이체텔레콤은 앱 없이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을 선보여, 다양한 컨트롤 방식이 적용된 미래 스마트폰을 상상케했다.삼성디스플레이 클링밴드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선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이 전시됐다.삼성디스플레이 클링밴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영상)삼성디스플레이는 반원형으로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 ‘클링 밴드’를 시제품으로 공개했다. 클링 밴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 OLED 스크린을 갖춘 독특한 기기다. 후면 카메라도 장착돼 있다. 바(Bar) 형태로 펼치면 일빈적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고, 반원형으로 구부리면 손목에 감아 스마트워치처럼 착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두번 접는 디스플레이 적용 폴더블 기기.(사진=AFP)이 밖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플립5와 비슷해 보이지만 양 방향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도 시제품으로 공개했다. 책처럼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바깥 방향으로도 화면을 젖힐 수 있다.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Tri-fold) 형태의 시제품 폴더블 기기도 선보였다. 접어서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고 펼치면 태블릿 크기의 디바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모토로라가 공개한 벤더블 스마트폰(사진=로이터)모토로라는 다양하게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벤더블 스마트폰을 시제품으로 선보였다. 손목을 감싸며 구부리면 팔찌처럼 차고 다니는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아치 모양으로 구부려 침대 옆 테이블에 세워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구부러진 방식에 따라 상황을 인식하고 적응형 디스플레이를 표출해줘 콘셉트 제품이지만 완성도를 높였다. 예컨대 손목에 착용할 경우 디스플레이 상단을 플립폰의 커버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다.아너는 시선추적이 가능한 최신 스마트폰 매직6를 공개했다.(사진=김혜미 기자)아너는 최신 스마트폰 매직6에 시선 추적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사용자 시선을 인식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화면 상단에 뜬 문자 수신 알림을 3초 정도 쳐다보면 메시지 전문이 표시되는 식이다. 스마트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사용자 안구에 반사되는 것을 센서가 감지해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너는 시선 추적으로 문자·전화 수신은 물론 자동차의 시동을 걸거나 전·후진하는 것을 현장에서 시연해 보였다.도이체텔레콤이 퀄컴, 브레인AI 등과 함께 개발한 앱이 없는(App-less) 스마트폰 시제품도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앱은 음성명령으로 작동하는 AI 비서가 대체한다. 도이체텔레콤은 항공편 예약, 여행계획 수립, 쇼핑, 비디오 제작, 사진 편집 등의 작동을 시연해 보였다.인피닉스는 뒷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사진=인피닉스)색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스마트폰들도 있었다. 중국 제조사 인피닉스는 기기 뒷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전자책 리더기에 많이 쓰이는 ‘E-잉크 프리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뒷면에 원하는 디자인을 설정해 스킨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화면을 설정하면 전력 소비가 0으로 고정돼 배터리 소모 걱정도 없앴다.투명폰으로 화제를 모은 낫싱폰2의 최신작 낫싱폰2a도 공개됐다. 낫싱폰2a는 낫싱폰2보다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500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특징인 후면 LED 조명 ‘글리프’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조명 수는 3개로 전작 11개보다 크게 줄었다.낫싱폰2a(사진=낫싱)아너 매직6에서 시선추적 기능을 설정하는 모습(영상=김혜미 기자)
2024.02.28 I 임유경 기자
㈜덴컴, ‘2024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 공급기업 선정
  • ㈜덴컴, ‘2024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 공급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치과 분야에 특화된 음성인식 AI솔루션 개발 및 제공업체 ㈜덴컴은 ‘2024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덴컴은 원천기술인 AI 음성인식 엔진인 ‘Densper™’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보조인력의 도움 없이 음성을 통해 치과 진료 차트를 작성할 수 있는 ‘보이스 차팅(Voice Charting)’ 솔루션과 음성으로 CT 등의 치과 의료 영상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Voice Viewer Controller)’ 솔루션,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어 지원 상담 솔루션’ 등 여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2024년 AI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AI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여 비즈니스 혁신과 경쟁력 강화 도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수요기업은 5개 분과(△일반 △의료 △AI반도체 △소상공인 △글로벌)로 구분하여 지원할 수 있으며, 바우처를 통해 최대 2억 원까지 공급기업의 AI 솔루션, 기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의료분과로 지원 가능 수요기업은 국내 의료기관 및 수도권을 제외한 보건소이며 치위생사 및 보조인력의 채용이 어려운 치과와 지역 보건소에서 덴컴의 AI 솔루션 도입 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분과에서는 Voice Viewer Controller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의료 영상기기 업체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AI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 선정을 통해 ㈜덴컴은 자사의 첨단 음성인식 AI 기술을 더 넓은 범위의 기업 및 기관에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특히 치과 및 의료 분야에서의 AI 기술 적용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임병준 덴컴 대표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우리의 솔루션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 가치 향상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2.28 I 이윤정 기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 돌파
  •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 돌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판매를 시작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스포크 AI 콤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올인원 세탁·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15㎏ 건조용량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 △AI 허브 편의성 등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또한 세탁용량 25kg·건조용량 15kg의 국내 최대 건조 용량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하다.특히 일체형 제품이면서도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해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빠르게 가능하다.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AI 허브도 눈에 띈다.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건조 기능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스마트 기기 제어나 멀티미디어 이용도 지원한다. 빅스비 음성인식도 편리하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스토어 더현대 서울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스포크 AI 콤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올해 AI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콤보 AI 출시를 맞아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제품 체험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울산·거제=이데일리 황병서·손의연 기자] “7년 전 한국에서 일했을 때랑은 많이 달라요. 미얀마어로 교육받을 줄은 몰랐어요.”과거 한국에서 4년간 근무했던 미얀마인 쩌린(36)씨는 미얀마로 돌아간 지 7년 만에 한화오션에 취직하면서 한국에 입국했다. 쩌린씨는 당시와 지금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쩌린씨는 “전엔 한국어로만 교육을 받아 사실 내용을 이해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미얀마어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현장에서 겪는 소통문제를 크게 걱정하는데 여기선 미얀마어가 되는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 기대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올해 쩌린씨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울산·거제 등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선업계도 이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조선업 호황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쌓아둔 일감이 3년 치를 웃돌며, 외국인 근로자가 ‘귀한 일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도 E-9 비자(단순노무)고용 허가규모를 16만5000명까지 끌어올려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문도 더 넓어졌다. 조선업계는 현지어 지원과 한국어 교육 등 이들을 한국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배포되는 안전 가이드북.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고 그림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한화오션)◇‘한국어 강의’ 자체 개설하고 인식 개선 뮤지컬까지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울산광역시 동구의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인도네시아 출신 한국어 강사가 ‘용접 한국어’ 20쪽을 가리켰다. 이 나라 출신 외국인 근로자 12명이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일부는 손가락으로 교과서를 짚어가며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른 일부는 책과 선생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집중했다. 이번엔 강사가 칠판에 적혀 있는 한글을 읽어보라고 하자,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네, 용접하세요. 아니요, 용접하지 마세요”를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꾸루니아완(23)씨는 “수업을 통해서 100%를 배웠다고 했을 때 현장에서 30%정도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데 한국어도 일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법무부와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언어장벽 및 문화적 차이로 겪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자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한국어뿐만 아니라 용접, 도장 등 실제 건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직무 용어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평일 오후 4시간씩 주 5일 총 한 달간 진행된다. 김창유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인력지원부 책임 매니저는 “현대중공업 외국인지원센터에 소속된 외국인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비·교재비 등 비용 전액을 현대중공업이 부담한다”면서 “현재는 태국어반과 인도네시아어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베트남어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6시 울산광역시 동구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가 진행됐다. (사진=황병서 기자)현대중공업은 내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가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뮤지컬 제작에도 나섰다.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울산 생활 적응기를 보여주는 휴먼 코미디 뮤지컬이다. 가상의 나라 ‘랑바끄’ 출신 외국인 ‘뚜야’가 울산의 한 조선회사에 취업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지역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동구민 등 총 1200명이 무료로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현대중공업 인사팀 소속 최모(28)씨는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숫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 하나하나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 VR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습하는 모습. (사진=손의연 기자)베트남 근로자가 한화오션 교육장에서 VR을 이용해 배운 내용을 실습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무엇보다 safety!” 현지어로 안전교육, VR로 업무교육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 찾은 경남 거제 한화오션 교육장. 이곳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훈련이 한창이었다. 특이한 점은 근로자들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쓴 채로 스프레이나 도장기를 들고 있어 마치 오락실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및 도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블라스팅’작업과 선박에 칠을 하는 ‘도장’작업은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했다.이날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은 기기의 안내에 따라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를 들고 과제를 수행했다. 기기는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장비와 유사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난이도 별로 과제를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미얀마어 등 11개국의 자막과 5개국 음성을 지원한다. 현재 4대인 VR 기기를 올해 상반기에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얀마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에서 전담 코디네이터로부터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전엔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우는 도제식 교육이 주였다면, 지금은 VR 기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안전하고 다양한 훈련이 가능하다”며 “기존 1년의 직무교육이 필요했지만 여기서 한달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되면 적응이 빨라 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들어가는 도료 값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VR기기를 신기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교육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가한 응우엔비엣도안(37)씨는 “VR 교육을 받으면서 자세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베트남에서 도장 업무를 한 경험이 있음에도 한국에 와 현대적 기계로 업무를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부터 ‘외국인 전담 코디네이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엔 근로자에게 한국어로 안전교육을 했다면 지금은 코디네이터들이 현지어로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주의와 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디네이터들은 이러한 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미얀마,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을 각각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7명이 있다. 이중 4명은 현지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미얀마 담당 탐얏(34)코디네이터는 “한국어 교안, 안전 교재 번역부터 식단표까지 통번역이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현장에서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도 동원돼 통역을 지원한다”며 “회사가 직원과 코디네이터 간 교류를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 내 3000명 정도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고,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고 향후에도 모색할 것”이라며 “전담 코디 제도 등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과 근무여건 등이 개선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이 녹아들 수 있는 여러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황병서 기자
'가사해방' 앞당긴다…AI 결합 가전 선보인 삼성·LG(종합)
  • '가사해방' 앞당긴다…AI 결합 가전 선보인 삼성·LG(종합)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한다. MS의 AI기술을 접목해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Q9)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MS 생성형 AI 결합해 ‘만능 가사도우미’ 만든다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의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듣고 소비자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내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주방 가전이 집에 빌트인 형태로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최대 1만불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 LG전자는 현재 북미 초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에서 5위 사업자다. 울프, 바이킹 등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에서 점차 발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 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 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도 AI기능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선봬삼성전자도 AI 기능을 접목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카메라로 식재료를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특징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 등이 대표적이다.아울러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도 선보였다. 데이코는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라인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트랜지셔널(Transitional)’ 라인으로 나눠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제안했다..특히 41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카운터 와인냉장고는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고 내부에는 터널 라이팅 조명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LG전자-MS 맞손…‘가사해방’ 앞당길 로봇비서 개발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가전 1등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로봇 비서인 ‘스마트홈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MS의 AI기술을 접목 시켜 로봇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가사에서 해방되는 날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7~2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이같은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KBIS는 주방·욕실 분야의 북미 최대 박람회다. 500여개의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AI와 결합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LG전자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에이전트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데모 시연을 통해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소비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AI 로봇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하고,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집안 곳곳의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한다. 이를테면,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세탁 종료를 알려주고, 고객이 바로 세탁물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면 스스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를 제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세탁물이 방치돼 구김이 심해지는 것을 막도록 AI로봇이 제안한다. 소비자가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AI비서가 알아서 척척 가사 일을 해주는 식이다. LG전자가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LG전자는 또 이번 전시에서 북미 B2B(기업간 거래)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키친 가전이 집에 설치돼 있다. 북미 시장을 사로 잡으려면 B2B 거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오븐 내부의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자랑했다.LG전자는 또 에너지효율을 강화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집’을 콘셉트로 넷제로 및 전기화 관련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가 장착돼 있어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스식 건조기를 대체할 제품으로 관심을끌고 있다. LG전자는 외부 공기로부터 제품 동작에 필요한70% 이상의 에너지를 얻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선보였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상윤 기자
이스트소프트, 日 AI 휴먼 시장 진출 시동
  • 이스트소프트, 日 AI 휴먼 시장 진출 시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일본의 초거대언어모델(LLM) 응용 서비스 기업 스파이럴AI와 AI 휴먼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스파이럴AI는 맥킨지 출신 두명의 창업자가 만든 일본 LLM 응용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시드 단계에서 일본 탑티어 벤처캐피털로부터 사업 방향과 팀 역량을 인정받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변계풍 이스트소프트 이사(왼쪽)와 사사키 유이치 스파이럴AI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스트소프트)스파이럴AI는 챗GPT와 자체 LLM을 기반으로 한 챗봇·음성봇 생성 노코드 플랫폼 트윈룸, 인기 방송인 ‘마시마 나오미’와의 대화를 음성과 채팅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나오미AI, 음성인식 업무지원 솔루션 다이얼 메이트를 서비스 중이다. 또 일본 최대의 간호·간병, 건강증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널싱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일본 내 최대 널싱 케어 사업자를 위한 말벗 서비스 공동 개발 프로젝트 착수 △일본 3000만 시니어를 위한 말벗 서비스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의 △일본 아이돌 IP 활용한 말벗 서비스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논의 한다.이스트소프트는 특히 일본 시니어케어 산업 진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실버산업은 2025년까지 약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일본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과거 추산한 바 있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30년 168조 원으로 전망한 국내 실버산업 대비 약 6배 큰 규모다.이스트소프트는 양사의 빠른 협업을 위해 AI 휴먼을 현지 서비스에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SDK는 AI 휴먼의 빠른 확장을 위해 서비스를 표준화한 것으로, 더 자세히는 기존 서비스와 AI 휴먼 결합 시 필요한 툴을 패키지화해 제공하는 것이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이사는 “현지 유망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이스트소프트 AI 휴먼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AI 휴먼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도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을 통해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임유경 기자
"에너지 절약기능 강화"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신제품 출시
  • "에너지 절약기능 강화"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신제품을 26일 선보인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탠드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자사만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에어컨이 직바람 없이 시원하고 쾌적한 무풍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에너지 절약 기능을 강화하고 리모컨 없이도 빅스비(Bixby)를 통해 에어컨은 물론 타 가전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며 혁신성을 더했다.스탠드형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또는 2등급이며, 냉방 효율이 1등급 최저 기준보다 10% 더 높은 ‘고효율 에너지 절전 모델’도 확대된다.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AI 절약 모드도 제공해 해당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더 절약해준다. 이전에 20%였던 최대 절전율이 올해 더욱 높아졌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에 빅스비가 적용돼 가전 제어 경험이 한층 편리해진다.삼성전자 에어컨의 음성인식 기능은 지난 2013년 첫 탑재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올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타 가전까지 에어컨을 거쳐 말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해 에어컨이 거실 내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예를 들어 사용자가 거실에서 에어컨을 통해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음성 명령을 보내 청소를 시작하거나, 귀가·취침·영화 감상 등 상황별로 설정해둔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능을 말로 실행하면 연결된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다.에어컨 제어의 경우 간단한 음성 명령은 기본이고 △운전 예약 △외부 날씨에 따른 운전 △부가기능 설정 △에러 진단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특히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간단한 음성 제어는 에어컨 기기 자체에서 지원돼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실내 움직임을 인지해 에어컨을 알아서 작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실내에서 움직임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끄는 ‘부재 절전’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키는 ‘부재 건조’로 위생 관리가 더 편리해졌다.‘AOD(Always On Display)’ 기능도 신규 탑재돼 에어컨 전원이 꺼져 있어도 실내외 온도, 실내 습도와 공기질, 외부 날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면의 무풍패널부터 하단까지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하고 측면과 후면에 밝은 톤을 적용해 일체감 있고 깔끔한 디자인을 더했다. 공간과 더 잘 어우러지는 △에센셜 화이트 △에센셜 베이지 △에센셜 샴페인 △에센셜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형도 에너지 절감 기능이 강화됐다. 더 강력해진 AI 절약 모드에서 압축기의 작동을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발전을 거듭해온 무풍에어컨이 에너지 절감 기능과 빅스비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삼성 가전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출고가는 냉방면적(56.9~81.8㎡)에 따라 320만~678만원(단품 기준)이며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는 냉방면적(24.4㎡~48.8㎡)에 따라 109만~171만원(단품 기준)이다.
2024.02.26 I 최영지 기자
인티그리트, SK텔레콤과 함께 생성형 LLM ‘MWC2024’서 선봬
  • 인티그리트, SK텔레콤과 함께 생성형 LLM ‘MWC2024’서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SK텔레콤과 함께 생성형 AI비전기술을 적용한 생성형 AI 하드웨어 ‘스텔라’를 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024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생성형 AI 하드웨어 ‘스텔라’는 온 디바이스 AI 비전 기술을 통합해 다양한 비지니스 현장에서 고급 언어모델을 연결하는 AI플랫폼이다. 높은 노이즈 환경에서도 고객의 질문이나 요청에 맞춰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며, 다양한 동작으로 대화 맥락에 따라 반응하는 동적인 AI 챗봇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스텔라’는 퀄컴 테크날러지의 AP와 5G를 지원하는 온 디바이스 AI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탑재하고, 멀티 카메라와 스테레오 뎁스 카메라, AI 비전 솔루션을 통합해 단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언어 모델과 모션을 생성하는 추론과 제어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별도의 훈련 없이 사람의 대화와 행동을 파악해 적합한 표현과 동작을 생성할 수 있다. ‘스텔라’는 MWC 2024 전시회 기간 중 SK텔레콤의 부스 내 안내 데스크에서 사람을 대신해 음성 대화로 AI를 검색하고 다양한 SK텔레콤의 AI자원을 연결하여,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체크인 서비스와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전시품목에 대한 정보 등 심층적인 정보와 안내를 제공하는 ‘인포메이션 컨트롤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스텔라’는 버추얼 휴먼이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에 따라 움직이며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음성 대화와 안면인식, 제스처 인식으로 기존 터치 스크린 위주의 제어 인터페이스와 차별화했다.또한 노이즈 전처리 시스템과 스피커를 탑재한 11인치 OLED 스크린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360° 회전 가능한 반응형 무빙 관절로 상호작용하며, 내장된 비전 AI 솔루션을 통해 별도의 학습이나 네트워크의 도움 없이도 고객이 위치한 장소나 환경, 고객의 연령이나 성별을 파악해 개인화된 답변까지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다양한 기술업체들과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으며, 특히 당사의 AI 기술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 제조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인티그리트는 지난 MWC2023부터 SK텔레콤 부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SK텔레콤과 MWC 2024 바르셀로나에서 생성형 AI 하드웨어 스텔라의 공식 공개를 토대로 향후 SK텔레콤의 다양한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02.26 I 이윤정 기자
  • 등교 거부하는 아이, 속마음 헤아리고 관심과 격려가 우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을 때다. 반면 일부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벌써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그런 아이를 둔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설마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니겠지?’ 등 걱정이 앞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방수영 교수는 “아이가 불안해할수록 보호자는 함께 동요하기보다는 평정심을 가지고 관심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 곁에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전 아이의 건강상태와 심리상태를 살펴 불안감을 없애고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특히 학기 초에 학교생활 잘 살피고 불안감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등교 거부증, 집단 따돌림, 주의력 결핍, 틱장애 등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등교 거부증’자아 기능이 약해 누구나 겪는 보통의 스트레스도 힘들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불안, 우울, 초조함, 짜증 등의 정서적 증상을 겪게 된다. 이런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면 악순환이 반복돼 결국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처럼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중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등교 거부증’을 보일 수 있다.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막연히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말대로 병원에 데려가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꾀병으로 몰아붙여 혼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등교 거부증을 보일 때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오더라도 등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배가 아프다, 어지럽다 등의 신체 증상에는 무관심하게 대하되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방수영 교수는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반복되면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한다. 먼저 보호자와 이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놀이치료를 통해 극복하거나, 불안의 정도가 심할 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간혹 아이보다 보호자가 더 불안함, 우울함을 느껴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은연중 방해하기도 하는데, 이땐 보호자도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단 따돌림’도 적응 장애 중 하나, 평소에 친구 사귀는 방법 조언하는 것도 좋아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집단 따돌림’ 역시 적응 장애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주로 또래와 친하게 지내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이나, 자기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부모가 평소 자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생활 태도를 살펴보고 친구 사귀는 방법 등도 조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들에게 심하게 따돌림을 당해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깊어지고 학교 가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느낄 정도가 되면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자. ◇ ‘산만한 아이’ 야단보다는 충분한 관심으로 학교생활 지켜봐야한편 주의가 산만하고 활동이 부산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아이들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땐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 행동을 해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학습활동이 점차 중요해지는 고학년이 될수록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아무리 야단을 쳐도 조금 지나면 다시 산만해져 꾸지람으로는 별 소용이 없다. 주의력 결핍이나 활동의 과다 증상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잔소리 효과도 그때뿐인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아동들이 집이나 학교에서 계속 야단을 맞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적절한 시점에 치료해주지 않으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학업에 점차 흥미를 잃게 되면서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하지 못하는 악순환도 이어진다. 만약 평소 아이의 성향이 산만하다면 학기가 시작할 무렵 교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특별히 관심을 갖도록 협조를 구하자. 소아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상담치료를 받게 되면 학교생활을 무리 없이 해낼 만큼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니 상담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취학 전 스트레스로 인한 틱장애, 1년 이상 지속되면 치료받아야사람은 누구나 긴장하거나 어색할 때 하는 버릇이 있다. 발을 덜덜 떨거나 헛기침을 하기도 하고 손톱을 깨물기도 한다. 머리를 긁거나 어깨를 으쓱대는 것도 흔한 버릇이다. 어떤 버릇은 금방 없어지기도 하지만 평생 가는 버릇도 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한 버릇이 아닌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시도 때도 없이 어떤 특정 동작을 하거나 음성을 내는 것을 ‘틱’이라고 한다. 동작으로는 이마를 찌푸리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어깨를 으쓱대거나, 코에 주름을 짓거나, 머리를 끄덕이거나 흔들고, 목을 비틀고, 팔과 손을 급히 흔들거나, 손가락을 비틀거나, 무릎이나 발을 흔들거리는 것 같은 단순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음성으로 나타나는 틱으로는 목구멍에서 ‘음, 음’ 소리를 내거나, 혀를 차기도 하고, 코를 훌쩍이거나, 헛기침, 빨거나 입맛을 다신다든지, 콧바람, 비명, 중얼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 같이 단순한 음성이 있고 욕이나 외설적인 말을 하거나 남의 말을 따라하는 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이런 틱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생기는 문제이며 취학 전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이 생길 수 있다. 너무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틱 자체에 대해서는 부모나 교사가 너무 지적하거나, 주의나 야단을 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틱장애라고 하며 이런 경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틱이 동작과 음성으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렛장애’라고 하는 심각한 질환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영 교수는 “틱장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가벼운 뇌 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뇌의 불균형상태를 교정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며 그 외 놀이치료, 행동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이용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4.02.24 I 이순용 기자
AI 음성인식 솔루션 덴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
  • AI 음성인식 솔루션 덴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덴컴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6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2년 11월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DSC인베스트먼트·TS인베스트먼트·하나증권·KB증권 등이 참여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인 ‘덴스퍼’를 개발했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덴탈 영역에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가 99% 이상이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덴컴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AI 인프라 및 추가적인 학습데이터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임병준 덴컴 대표는 “덴컴의 목표는 덴탈 영역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AI 기술을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는 덴컴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회사는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 매출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2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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