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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교육원장에 범해스님 선출…기획실장에 우봉스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12일 열린 임시회에서 교육원장에 범해스님, 포교원장으로 선업스님을 각각 선출했다.범해스님은 성원스님을 은사로 1980년 사미계를 받았다. 해남사·무룡사 주지, 총무원 문화부 문화국장, 14·15·16·17대 종회의원, 17대 중앙종회의장, 포교원장을 지냈다. 약사사 주지를 겸임하고 있다.선업스님은 진철스님을 은사로 1989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황룡사· 통담선원 주지, 포교원 포교부장을 역임했으며 충정사 주지를 겸하고 있다.범해스님(왼쪽)과 선업스님(사진=조계종).총무원 기획실장에는 우봉스님이 임명됐다. 우봉스님은 법장스님을 은사로 1994년 수계(사미계) 했다.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과 호법국장, 사서실 사서국장, 기획실 감사국장, 영랑사, 문수사, 호압사 주지를 역임했다. 제16·17·18대 중앙종회의원, 제17·18대 중앙종회사무처장을 지냈고 현재 화계사 주지를 맡고 있다.총무원 기획실장에 임명된 우봉스님(사진=조계종).
- 박완주 “구글·넷플릭스 등 ‘국내 서비스 장애 대응 조직’ 없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구글과 넷플릭스,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국내 사업장에서 서비스 장애 대응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의원.(사진=박완주 의원실)1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트래픽에 약 40%를 차지하는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 코리아, 메타(옛 페이스북) 등 플랫폼·CP 3사가 국내 서비스 장애 대응 관련 부서와 담당자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트래픽의 1.7%, 1.1%을 차지하며 각각 4위, 5위에 해당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장애 모니터링 접수, 전파 및 지원 등을 담당하는 ‘장애 관리 전담 조직’과 ‘인프라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실제 플랫폼·CP 3사는 과기정통부가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여 했음에도 메타는 지난 2021년 9월 인스타그램 접속 및 업로드 장애가 17시간이나 지속됐고, 구글의 경우 지난해 9월 5시간 동안 플레이스토어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국내 서비스 장애 대응 조직이 없어 발빠른 대응이 어려웠던 탓이다. 과기정통부는 해마다 이용자 수와 트래픽 양을 기준으로 부가통신사업자 5곳에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구글코리아와 넷플릭스 코리아, 메타(옛 페이스북)는 각각 28.6%, 5.5%, 4.3%의 트래픽 양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무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구글과 넷플릭스, 메타는 박완주 의원실이 서비스 장애 대응 조직 운영 여부를 문의하자 8월에서야 전담조직 구성에 대한 의사를 밝히는 행태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8월 31일 박 의원실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 코리아를 제외한 구글코리아와 메타의 국내 서비스 장애 책임자는 현지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였으며 책임 부서 역시 현지 본사의 부서였다.박완주 의원은 “해외 빅테크 기업의 책임 회피를 막고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방위에서도 여러 위원이 지적하면서 제도까지 개정됐지만 여전히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법인 껍데기만 갈아끼우는 형태로는 부가통신사업자가 국내 통신 서비스 안정의 의무를 다한다고 볼 수 없다”라면서 “국내 지사에 상주 인력을 두고 담당 업무,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장애 대응 메뉴얼 등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는 등 실질적인 의무 이행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변비 출혈은 없는데 간헐적 통증이 괴로운 ‘항문거근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원인을 알 수 없는 항문통증이 보통 20~30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게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 몇 시간 지속되면 항문거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변비나 치질에 의한 것이 아닌 일시적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1950년대에 항문경련 또는 항문경련증후군(Levator Spasm Syndorme)으로 처음 명명된 이같은 항문주위 통증은 대략 2000년 이후 항문거근증후군(肛門擧筋症候群, Levator Ani Syndrome)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불리고 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항문거근증후군은 성인 10명 중 한두 명이 걸릴 정도로 흔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흔히 치질로 오인하지만 치질이나 변비가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전문의들은 누적된 과로나 스트레스,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동반된 변비의 영향, 무리하게 항문에 힘을 주는 배변 습관, 여성의 출산, 항문 주위 근력 약화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학적 통계는 없지만 여성이 다수를 차지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를 ‘병다운 병’으로 인정하지 않아 ‘항문불편감’ ‘만성직장통’ ‘미골통’ 정도로 부르기도 한다. 항문거근은 항문올림근으로도 불리는데 항문괄약근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배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근육세포가 약해지고 손상되면서 마치 항문에 무언가 끼어 있는 또는 빠질 것 같은 느낌, 잔변감,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항문거근증후군이라고 한다. 심 원장은 “항문거근증후군은 증상의 강도는 심하지 않지만 만성화된 통증이라는 점에서 환자의 고통을 결코 쉽게 넘겨볼 수 없다”며 “치질로 오인해 수술받거나, 변비인 줄 알고 쓸데 없는 약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구분하는 팁으로 “치질은 출혈과 배변 시 통증, 종괴 등이 있지만 항문거근증후군은 이와 달리 배변과 관련 없는 간헐적 통증이 일어나며 출혈과 종괴가 없다”고 제시했다. 이밖에 항문에 가려움을 느끼는 항문소양증, 변비 위주형 또는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유형의 과민성장증후군 등을 항문거근증후군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의학교과서에 적혀 있거나 일선 병의원에서 하는 치료는 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투여와 온수좌욕과 근육운동(바이오피드백), 자기장치료, 전기자극치료, 손가락 항문마사지 등이다. 통증으로 심리적 불안정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심리치료와 신경안정제 복용 등이 권유되기도 한다. 심 원장은 “경구 투여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염증 및 통증 완화 목적으로 주사치료(트리암시놀론 등 스테로이드)가 시행되기도 하나 부작용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행할 만한 치료는 아니다”며 “수지(手指) 항문 마사지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피드백은 환자가 항문근육이 조이는 상태를 모니터링으로 보면서 항문근육의 긴장 상태를 완화시키는 조절법을 익히는 것으로, 습득하기 쉽지 않고 이를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가장 무난한 것은 전기자극치료일 것”이라고 제안했다.하지만 일반적인 경피전기신경자극치료(TENS)는 전기에너지의 침투 깊이가 피부 아래 수 mm 정도에 그친다. 이런 정도로는 항문거근에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만한 전기자극을 가할 수 없다. 심 원장은 “일반 전기자극보다 약 10배 높은 고전압을 낮은 전류의 세기로 흐르게 하는 ‘엘큐어리젠요법’은 피부 깊숙이 항문거근까지 전류가 도달해 기능이 저하된 항문근육 세포에 전기자극을 가할 수 있다”며 “약 5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항문거근 인근의 손상된 신경의 회복이 촉진돼 항문불편감과 통증이 완회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그는 “기존 전기자극치료나 일명 자기방(磁氣房)에서 하는 치료는 원리가 잘못 돼서가 아니라 그 치료 강도나 작용 방식이 기대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에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환자가 많다”며 “엘큐어리젠요법은 새로운 치료원리와 작용방식을 채택해 이런 불만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항문거근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항문근육세포는 기능이 저하돼 세포내 전기에너지(음전하)도 정상치보다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 때 엘큐어리젠요법 방식으로 전기를 가하면 세포에 음전하가 충전되고 세포 주변에 쌓인 림프찌꺼기가 녹아나와 세포 간 전기 소통이 촉진되는 게 치료 원리다. 심 원장은 “엘큐어리젠요법은 바이오피드백이나 항문마사지처럼 실천하기에 귀찮지 않고, 약물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없으며, 튼튼해진 항문 근육세포 덕분에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NH농협생명, 농작업안전물품 2200박스 충북지역 전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을 방문해 농작업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물품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괴산농협 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 NH농협생명이 농작업안전물품을 충북지역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여운철 농협생명 부사장(가운데), 박덕흠 국회의원(왼쪽)과 송인헌 괴산군수(오른쪽)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생명)이번 전달식에는 여운철 농협생명 부사장, 박덕흠 국회의원, 송인헌 괴산군수, 김응식 괴산농협 조합장, 이정표 농협중앙회 충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지원된 물품은 괴산 관내 농축협을 통해 지역 농업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후원물품은 안전장갑, 안전장화, 방진마스크, 안전조끼 등을 포함한 ‘안전박스’로 구성했다. 전달식에서 농협생명 여운철 부사장은 박덕흠 국회의원, 괴산 관내 농협조합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충북지역 후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을 논의했다.여운철 농협생명 부사장은 “농작업 안전물품 기부를 통해 농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NH농협생명은 △임직원 농촌일손돕기 △수해복구 일손돕기 △호우피해 대상자 보험금 신속처리 프로세스 운영 △농산물 구매 및 나눔행사 △ 농촌순회진료 활동 등 지역사회와 농업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