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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공포 한숨 돌리나…'골디락스' 고용에 시장 온기(종합)
  • 긴축 공포 한숨 돌리나…'골디락스' 고용에 시장 온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너무 차갑지도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다.”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월 신규 고용 규모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31만여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공포에 시달렸던 금융시장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미국 8월 신규 고용 31.5개 증가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1만5000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만8000개)와 비슷했다.미국 일자리 규모는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해 24만개 많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비농업 고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전문사무서비스업(6만8000개), 의료서비스업(4만8000개), 소매업(4만4000개) 등에서 특히 많이 늘었다. 다만 지난 7월 9만개 이상 늘었던 레저·접객업의 경우 3만1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2만2000개), 금융업(1만7000개), 도매업(1만5000개) 등은 다소 부진했다.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다만 올해 들어 최고치로 뛰었다. 노동시장으로 다시 진입하려는 인력이 늘면서 실업률이 약간 오른 것이다.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낮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수준이라는 평가다.시장에서는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다”며 “이것은 골디락스 리포트”라고 말했다.◇자이언트스텝 공포 약간 낮아져CNBC는 “고용보고서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고용 지표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재량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식었다”고 전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일자리가 예상한 정도에 머물면 가파른 긴축은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0.0%로 보고 있다. 하루 만에 15.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빠진 3.412%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3.387%까지 내렸다. 다만 ‘적당한’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추후 물가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조만간 나올 소비자물가지수가 정책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FOMC 회의는 오는 20~21일 열린다.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파월 쇼크’를 딛고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5% 각각 오르고 있다. BMO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고용 지표가 이번주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장을 조금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노동시장이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 있다. 노동시장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은 조금씩 늘고 있는 와중에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비용 증가에 허덕이고 있는 탓이다.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여전히 노동시장은 빡빡하고 일자리 증가가 있다”면서도 “기업들은 채용을 동결하기 시작했고 일부 회사들은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2022.09.03 I 김정남 기자
MBK파트너스가 노리던 메가스터디교육…끝내 매각 불발
  • [마켓인]MBK파트너스가 노리던 메가스터디교육…끝내 매각 불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던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215200) 인수가 무산됐다.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잡음이 매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점에서 매각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MBK파트너스가 추진하던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교육(215200) 인수가메가스터디교육은 “당사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에 최종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7월 26일 자사 지분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손주은 이사회 의장 지분 13.53% △손성은 대표이사 지분 13.53% △모회사 메가스터디(072870) 지분 6.00% 등을 포함해 약 35%로 알려졌다.무난히 흐르는듯 했던 메가스터디교육 인수 작업은 한 달여 만에 무산되며 없던 일이 됐다. 자본시장에서는 가격 견해차가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메가스터디교육 매각 가격을 주당 15만원 선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7만5600원에서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책정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내림세를 이어간 주가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매각 협의 사실을 공시했던 7월 26일만 해도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8만4800원이었다. 이날 종가와 비교하면 약 6주 만에 주가가 10%나 빠지면서 협상을 어렵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분 매각을 두고 매각 측에서 잡음이 발생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MBK파트너스와의 매각이 불발됐지만 메가스터디교육은 원점에서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메가스터디교육 측이 꾸준히 매각을 추진해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2014년에도 메티스톤PE와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맺지 못했다.MBK파트너스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메가스터디교육 매각 협상까지 무위로 돌아가면서 쓴맛을 다시게 됐다. 올해를 본격적인 투자를 예고했지만 불안정한 국내외 상황에 뜻한 대로 협상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속출하고 있는 M&A 딜 드롭(무산) 사례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는 지난달 30일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7명이 투자 지주회사 세심과 맺은 주식 매매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앞서 디오홀딩스는 지난 3월 휴젤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원장이 보유한 세심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세심은 디오홀딩스로부터 디오 지분을 매입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약 36%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거래 규모는 약 3064억원이었다. 디오 측은 매각 결렬 사유에 대해 “대외 경제 여건 변화와 양수인의 투자의사 철회 등으로 주식 매매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2.09.02 I 김성훈 기자
"파주교육 미래를 보다"…2일 파주혁신교육포럼 열려
  • "파주교육 미래를 보다"…2일 파주혁신교육포럼 열려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교육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경기 파주시는 2일 파주출판단지 지혜의 숲에서 파주교육지원청, 파주시의회와 공동으로 파주혁신(미래)교육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포럼에 참석한 김경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이날 포럼에는 공동위원장인 김경일 파주시장과 정필영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학교장, 교육전문가, 학부모 및 청소년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로 생중계했다.‘창의, 꿈, 평화, 혁신으로 파주교육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미래교육과정 △생활안전교육 △교육환경혁신 △혁신교육지구 △교육선택권강화 총 5개 분과와 지역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파주교육의 정책방향을 모색했다.또 △파주의 미래교육 △인성교육의 강화 △균형, 협력의 미래교육 환경 △교육적 다양성 수용을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나눴다.김경일 시장은 “지역사회와 교육이 상호 소통하는 실질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지역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미래교육 만들 것”이라며 “목소리만이 아닌 행동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2 I 정재훈 기자
"우리만의 경제안보전략 시급…'제조업 강국' 적극 활용해야"
  • "우리만의 경제안보전략 시급…'제조업 강국' 적극 활용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공급망을 구축하며 맞서는 상황에서 ‘한국형 경제안보전략’으로 독자적 목표를 수립해 우리나라만의 논리를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경제안보’ 세미나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때처럼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다면 미국이나 중국, 그 어느 나라에도 점수를 딸 수 없다”며 “독자 목표가 있다면 미중 입장에 편승하지 않고 우리만의 국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김양희 교수는 “지금은 경제 논리보다 안보 논리가 더 우선되는 시대로 근시안적 경제 이익을 추구하려다 안보 이익에 반할 수 있다”며 경제와 안보 가운데 안보에 더 방점을 뒀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마련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경제안보’ 세미나에 앞서 발제자와 토론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신동근 민주당 의원과 양기대 의원,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사진=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그는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인 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미중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힘들다곤 하지만 두 나라에 우리나라가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업은 중국과 완전히 헤어질 필욘 없고 생산 품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 분산 배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과의 ‘신뢰가치사슬’(TVC) 구축은 중국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하지만 오늘의 피해는 보호주의 진영화가 창출하는 기회 요인으로 상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중 사이에 낀 대만에 주목했다. 대중 의존도와 IT 품목 비중이 높은데도 대중 무역흑자를 내고 있어 모범 사례로 삼을 만하다는 설명이다. 장 실장은 “시스템과 메모리 반도체 모두 잘할 뿐 아니라 대중 투자 유형도 대기업 중심인 우리나라와 달리 중견·중소기업 위주여서 현지화가 잘돼있고, 리쇼어링(자국 기업 복귀)도 많다”고 설명했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가 역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공급망과 디지털, 탄소중립 관련 3대 전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 전환 비용을 낮춰주는 것이 정부 몫”이라고 언급했다. 김계환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은 “새로운 발전 모델로 나아가는 정치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도록 국회가 주도해 입법화를 제안하고 여야 컨센서스 형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박철범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상무는 “기업은 적시생산방식(just-in-time)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했지만 이제 비상대비(just-in-case) 방식으로 공급망을 전환하는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게 됐고, 최근 일련의 사태로 대체 공급처를 다른 지역에 마련해야 하는 등 예측이 어렵고 저희 한계를 넘는 부분이 있다”며 국회와 기업에 세제 지원 등 협조를 요청했다. 강희민 기획재정부 공급망안전화기획단 총괄과장은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며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을 제정해 공급망 지원 제도와 위험 대응 등을 체계화하고 최근 통상질서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경제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교한 경제정책과 차별화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엔 전날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을 두고 기나긴 협상을 이어갔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 모두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양경숙 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경제안보’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22.09.02 I 경계영 기자
강달러 무섭네… 반등 노리던 코스피·코스닥 발목 ‘꽉’
  • 강달러 무섭네… 반등 노리던 코스피·코스닥 발목 ‘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등을 노리던 한국 증시가 2일 강달러에 발목이 잡혔다.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온 개인을 비롯한 저점 반발 매수세로 반등 출발했으나 환율 초강세와 상승모멘텀 부재에 상승분을 내부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로 장을 마감했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지표 전망과 막판 반발매수 유입으로 낙폭을 감소하며 마감한 미증시 덕에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하며 장중 한때 2432.37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매도량이 늘면서 하락 반전했다.개인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를 버티지 못했다. 전장에서 1조1481억원 어치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역시 2649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1565억 원, 기관은 1304억 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코스닥 지수 역시 79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하락 전환하며 전 거래일보다 0.31%(2.44포인트) 내린 785.88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환율이 증시를 다시 눌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치며 금융위기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다. 지난주 있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 긴축 선호 언급 이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지속적인 상승압력을 받는 모양새다.미중 갈등 우려로 인한 반도체주 약세도 지수 반등에 걸림돌이 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한데 따른 미중 반도체 갈등이 고조되자 국내 반도체업체에 불똥이 튀었다. 삼성전자(005930)는 1.37%, SK하이닉스(000660)가 0.76% 하락 마감했다.반면 8월 미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아(000270)가 0.75%, 현대차(005380)는 0.51% 올랐다. 방산, 통신, 보험주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모멘텀 부재와 달러 강세로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강세를 비롯해 엔화 또한 24년 만에 140엔을 돌파하면서 엔화 약세 심화에 따른 원화 약세가 동조화하는 모양새”라 분석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증시 반등으로 장초반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이란 핵 상황 등 불안정한 대외상황과 136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 반도체 수출 부진 등 매크로 환경 악화로 하락한 듯하다”고 말했다.
2022.09.02 I 이정현 기자
다음 주 5일 비상 거금회의 개최…"환율 등 경제상황 점검"
  • 다음 주 5일 비상 거금회의 개최…"환율 등 경제상황 점검"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장들이 한 달 만에 또 다시 만난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추 부총리, 이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은 5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지난 7월 28일 개최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회의에선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지난 8월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에 고통을 주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매파 발언을 한 이후 원화, 주식, 채권 등이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날 환율은 1362.6원까지 올라 2009년 4월 1일 이후 최고치를 찍는 등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등 장단기 금리도 연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이번 주 2.9%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조치 등에 대해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그밖에 수출 증가세 둔화, 8월 무역수지 역대 최대폭 적자, 8월 5.7% 물가상승세 등 최근에 나온 경제지표에 대한 평가도 언급될 전망이다.
2022.09.02 I 최정희 기자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 위한 첫 단추 뀄다…與당헌 개정안 의결
  •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 위한 첫 단추 뀄다…與당헌 개정안 의결
  •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첫 관문인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대위 구성 요건인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구체화하고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기존 당대표 지위·권한이 없어진다는 점도 포함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하고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비대위 구성 요건인 ‘비상 상황’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장 직무대행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번 당헌 개정은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법원이 이준석 전 당대표의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주호영 당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 자체와 전국위 개최에 대한 추가 가처분 신청을 한 만큼 법적 다툼 여지가 없도록 촘촘하게 당헌을 바꿨다. 개정안의 핵심은 당헌 96조1항이다. 종전엔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의 해소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둘 수 있다’고 돼있는데 최고위 기능 상실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명시했다. 비대위를 구성하면 기존 당대표 지위와 권한이 상실되는 조항도 신설된다. 최대 15명을 둘 수 있도록 한 비대위원엔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되도록 한 규정도 만들어졌다. 비대위원장의 사고·궐위가 발생했을 때 그 직무를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가운데 연장자 순으로 대행하는 것으로 규정을 추가했다. 지금 당헌당규엔 관련 규정이 없어 법원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당 비대위원장 자리는 당대표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해 권성동 당 원내대표가 대행하고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상임전국위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전국위 의장이 만장일치로 박수 의결하는 데 반대하는 생각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확인했고, 이의 제기하는 분이 없어 만장일치로 당헌 개정안을 박수로 추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엔 총 재적 인원 55명 가운데 36명이 참석했으며 중간에 4명이 자리를 떠나 32명이 찬성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상임전국위에서 당대표 궐위 시 비대위 전환 권한, 비대위원장 임명 주체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며 “법원 결정과 관련해 현재 비대위 출범으로 최고위가 해산돼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임전국위는 오는 5일 전국위를 소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위가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하면 국민의힘은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할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된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에서의 의결 후 추석 연휴 직전날인 8일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마치겠다는 목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 의견을 모두 청취해 전국위 의결 직후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02 I 경계영 기자
촘촘해진 與 당헌 개정안…법원 해석 여지 없앴다
  • 촘촘해진 與 당헌 개정안…법원 해석 여지 없앴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당헌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최고위원회 기능상실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명확히 규정하고, 비대위 구성 완료와 동시에 당대표 지위와 권한이 상실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남아있는 만큼 촘촘히 당헌을 개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을 위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당헌 개정안 96조1항에 기존 당헌에는 당 대표 궐위 또는 최고위 기능상실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비대위를 둔다)고 돼 있었다”며 “최고위 기능상실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명확히 규정해 그 경우에는 반드시 비대위로 가도록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를 구성시 당대표 지위와 권한을 박탈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 지위와 권한과 최고위의 지위와 권한이 비대위가 구성 완료됨으로써 상실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며 “기존 규정에는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가 해산한다고 돼 있었는데 해석의 여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 꾸려지는 비대위원 15인 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당연직으로 두는 규정도 신설했다. 지난 비대위 출범 당시 작금의 비상상황에 책임이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이를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 이로써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새 비대위에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비대위원장 사고와 궐위시 승계 순서도 명확히 했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승계 순서는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최다선 의원이 여러 명일 땐 연장자 순으로 정했다. 현재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자리를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당헌개정안을 설명드리고 질의 응답이 있었다. 아무도 이의 제기하는 분이 없어서 박수로 추인했다”며 “전국위 의장이 만장일치로 박수의결하는 것에 반대하는 생각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고, 한 분도 없었다. 만장일치로 당헌개정안은 통과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개정안을 의결하고 8일까지 새 비대위 출범을 마칠 예정이다.
2022.09.02 I 배진솔 기자
등록금반환소송 패소한 대학생들 “피해자 있는데 책임지는자 없다”
  • 등록금반환소송 패소한 대학생들 “피해자 있는데 책임지는자 없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학생들이 제기한 등록금 반환소송에서 법원이 대학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소송을 진행했던 대학생 단체가 재판부를 규탄하고 나섰다.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소송 기각 결정을 규탄하는 전국 대학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 27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받은 사람만 있고 책임지는 사람 없는 등록금반환소송 기각 결정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전대넷은 2020년 7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제대로 된 교육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재판장 이오영)은 지난 1일 “비대면 수업은 학습권·생명권·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전대넷은 법원의 기각 근거를 반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넷은 “법원은 비대면 수업이 학습권·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였다고 주장했다”며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 진행 여부에 대한 소송을 진행한 게 아니라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간 대학생들은 2020년 1학기 당시 비대면에 적응하지 못한 교수와 대학 본부의 혼란한 행정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재판부가 교육부에 ‘사립학교의 자율성’이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할 핑계를 만들어줬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전대넷은 “법원은 교육부가 사립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등록금을 자체적으로 감면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은 적절하고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며 “등록금 감면은 대학생들의 투쟁의 결과인데 이를 선의와 자율성으로 평가하면 앞으로 모든 교육 사안에 있어 학생들이 싸워 각개전투하라는 말”이라고 말했다.전대넷은 사립대학 재정 구조의 문제를 비판하며 학생들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전대넷 의장을 맡고 있는 이민지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수입에 50% 이상 의존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재정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며 “학생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교육부의 역할을 강화해 책임지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는 대학 재정구조를 바꾸기 위해 대학·교육부가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1심에서 패소한 전대넷 측은 이날 법률 대리인과 만나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09.02 I 김형환 기자
與 새 비대위 '당헌 개정' 착수…"하루 빨리 당 정상화"
  • 與 새 비대위 '당헌 개정' 착수…"하루 빨리 당 정상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6차 상임전국위를 열었다. 총 55명의 상임전국위원 중 과반인 29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의 사퇴로 윤두현 부의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형수 원내대변인 등 당 지도부도 자리했다. 윤 부의장은 상임전국위원들에 “지난 제 3차 전국위와 제 4,5차 상임전국위를 거쳐 정상적 절차로 비대위를 구성했다”며 “이후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오늘 다시 상임전국위원들을 모시게 된 점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부의장은 “이 자리에 모인 상임전국위원들께서는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이 복잡한 상황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할 막중의 의무가 있다”며 “상임전국위는 당헌개정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를 통해 우리 당이 올바른 방향, 국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상임전국위에서는 비대위 전환의 요건인 ‘비상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한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궐위 시 비상상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날 상임전국위를 거쳐 오는 5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된다면 새 비대위 출범 조건이 갖춰진다.
2022.09.02 I 배진솔 기자
성일종 "‘BTS법’ 국익 측면서 봐야…특정 음악인 위한 것 아냐"
  • 성일종 "‘BTS법’ 국익 측면서 봐야…특정 음악인 위한 것 아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안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우승 시 병역을 면제해주는 대회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병역을 면제해주는 콩쿠르 국내외 대회가 42개인데 옛날에 그 기준을 잡다보니 우리 청년이 아메리칸어워드, 빌보드어워드에서 우승할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역 면제하는 국내 대회는 윤이상콩쿠르,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등 7개가 있다”며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리는 그래미어워드나 아메리칸어워드, 빌보드 어워드와 균형을 맞췄을 때 지금 불균형 돼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BTS가 빌보드차트에서) 우승을 17주 했는데, 경제적 환산 가치로 56조원이 넘는다”며 “국익적 측면에서 국가가 공정하게 운영해 똑같은 기회를 부여하자는 것이고, 어느 한 음악인만 빼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 의장은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것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지금 법원 결정을 수용해 당헌당규에 대한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만약 최고위원회로 간다면 전국위원회나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렸던 것을 다 취소해야 해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봤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2선 후퇴 후 여당 내 권력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 그는 “과한 억측”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 성공을 위해 있는 의원으로 계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 상황이 혼란해진 데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당대표 문제를 경찰 수사 이후 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텐데 서둘러 생긴 문제”라면서도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충분히 낼 순 있지만 집권여당 대표를 역임했고 직무가 정지돼있는 상태이니 여러 정치적 행위를 하면서 억울한 것이 있더라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은 안 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02 I 경계영 기자
한은 "5~6%대 높은 물가 상당기간 지속…기대인플레 꺾어야"
  • 한은 "5~6%대 높은 물가 상당기간 지속…기대인플레 꺾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밑으로 떨어졌지만 언제 어떻게 다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일단 기준금리를 인상해 4%대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강현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차장은 1일 ‘고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점검’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8월 물가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7월 수준(6.3%)을 상당폭 하회해 6%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5.7%를 기록, 석 달 만에 6%를 하회했다. 오 차장은 “한은은 8월 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률이 내년초까지 5%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간 후 내년 여름 즈음에야 3%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면서도 “이러한 전망에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고 완만하게 하락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7월 6.3%로 정점을 찍고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수준이 높게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 역시도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튀어오르지 않는 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얘기다. (출처: 한국은행)문제는 국제유가, 식량 가격 등이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른다는 점이다. 오 차장은 “러시아가 6월부터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크게 줄인 데다 최근에는 프랑스에 대한 공급을 전면 중단하면서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원유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방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까지도 천연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원유로의 대체 수요가 늘면서 유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식량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 오 차장은 “미국, 유럽 내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데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가격 인상,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중단 가능성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 8월 현재 유럽연합(EU) 지역의 3분의 2 가량이 가뭄 상태로 옥수수, 대두 등의 유럽 내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도 지속될 전망이다. 오 차장은 “과거 물가가 크게 상승했던 1998년이나 2008년의 경우 정점을 기록한 이듬해에 수요 급감을 야기한 충격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반면 이번엔 뚜렷한 수요 위축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경기침체 우려가 큰 미국, 유로지역과 같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내년에도 잠재 수준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 하반기 이후에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을 반영한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도 고물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오 차장은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고물가 상황에 대응할 경우 수요를 진정시키고 기대심리를 완화함으로써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며 “미국이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세 차례에 걸쳐 경험한 지속적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흡한 물가 대응에도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는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오 차장은 “5~6%대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도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이 지속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02 I 최정희 기자
스타벅스 새 CEO 선임…레킷 출신 락스만 나라시만
  • 스타벅스 새 CEO 선임…레킷 출신 락스만 나라시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타벅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올해 4월 스타벅스 창립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혁신 노력을 주도하기 임시 CEO를 맡으며 복귀한 지 5개월 만이다. 스타벅스 차기 CEO로 발탁된 락스만 나라시만 레킷 CEO. (사진= 락스만 나라시만 트위터)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레킷)의 CEO인 락스만 나라시만을 차기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나라시만은 다음달 1일 스타벅스에 합류하고 내년 4월 1일부터 이사회에 멤버가 된다. 스타벅스 이사회는 나라시만이 스타벅스와 회사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슐츠 회장에게 내년 4월까지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임시 CEO로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슐츠 회장은 임시 CEO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스타벅스 이사회에는 남을 예정이다. 차기 CEO를 물색 중이던 스타벅스가 나라시만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를 이끌어 온 경험과 혁신 성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인도계 미국인인 나라시만은 19년 간 글로벌 경영컨설팅그룹 맥킨지에서 일했으며, 2012년부터 7년 간 펩시코에서 다양한 분야의 리더 역할을 했다. 2019년부터는 라케쉬 카푸어의 뒤를 이어 레킷의 CEO를 맡았다. 스타벅스와 펩시코는 즉석 커피 분야에서 오랜 관계를 유지했으며, 나라시만이 중남미 펩시코 CEO였을 때 관련 스타벅스와 협업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최근 실적 부진과 경쟁 심화, 노사 갈등 속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 AFP)멜로디 홉슨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차기 CEO가 될 수 있는 뛰어난 인물을 찾아냈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대면 비즈니스에서 전략적 변화를 주도한 그의 실질적인 경험이 스타벅스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이상적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어 홉슨 회장은 “슐츠는 분명히 특별한 의견을 가지고 있고 우리 중 누구도 가지지 못한 사업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원한다”며 “그가 이사회 안에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1% 떨어지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와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최근 1년 새 주가는 30% 가까이 떨어졌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나라시만 차기 CEO가 노사 갈등과 더불어 스타벅스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 등 여러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WSJ은 전날 스타벅스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음료 제조법부터 매장 구조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 부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13일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투자자의 날을 열고 회사가 도모하는 변화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02 I 장영은 기자
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선…오늘 美 고용지표 주목
  • 비트코인, 2만달러 지지선…오늘 美 고용지표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지지선을 붙잡고 있다. 발표를 앞둔 미국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 결과가 주목된다. 고용시장이 탄탄하게 유지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4% 하락한 2만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7% 상승한 1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 밖에 주요 코인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폴리곤은 6% 상승한 반면, 솔라나는 2.55% 하락했다.비트코인이 2만달러 지지선을 붙잡고 있다.미국 뉴욕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DJIA)와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각각 0.46%, 0.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 하락했다.미국 노동부가 한국시간으로 2일 밤 발표할 예정인 고용지표에 따라 위험 자산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은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에 발표된다. 고용지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일 실릴 전망이다.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약 5000건 줄었다고 미국 노동부는 최근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이달 20~21일로 예정돼 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파월 의장은 지표에 의존적(Data dependent)인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에 따라 어떤 발언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PPI·CPI 등 실물경기 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지는 상황을 나타낸다면 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2 I 임유경 기자
베어마켓 랠리 베팅 '기관', 손실 컸다…외국인·개인 '선방'
  • 베어마켓 랠리 베팅 '기관', 손실 컸다…외국인·개인 '선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세)가 지난달 말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기관의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과반이 수익권에 진입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15.61로 마감했다. 한 달 전(2452.25) 대비 36.64포인트(1.5%) 하락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 종가 기준 2500선을 넘어서면서 베어마켓 랠리 장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 연준 의원들이 강도 높은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 이어지며 월말에 이르러 지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매매주체별로는 8월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합산)에서 외국인이 총 3조98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43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3조6855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관, 상위 순매수 상위 종목 과반 마이너스이 같은 시장 흐름 속 수급별 순매수 상위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해보면, 기관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 5개 중 3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시현했다. 기관의 손실을 견인한 종목은 한진칼(180640)이었다. 기관은 지난달 한진칼을 3621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담았다. 한진칼의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6만2861원으로 지난달 말 종가(5만2800원) 대비 손실률은 16.0%였다.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이슈로 주가가 들썩였지만, 월말 LX판토스가 한진칼 지분 3.83%을 매입하면서 이슈가 해소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였다. 기관의 평균매수가격은 2만980원으로, 31일 종가(2만980원) 대비 손실률은 3.0%였다. 최대주주인 두산(000150)이 보유 지분을 블록딜하면서 손실이 확대됐다. 순매수 상위권에 든 LG전자(066570)도 평균매수가격이 10만1725원으로 31일 종가(10만1725원) 대비 0.7%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재생에너지 활성화 전망에 한화솔루션(009830)은 7.0%, 현대건설(000720)은 네옴시티 수주 성과에 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외국인 ‘LG엔솔’, 개인 ‘SK하이닉스’ 수익률 견인외국인과 개인은 베어마켓 랠리 국면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수익권에 들어왔다.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평균매수가격은 45만354원이었다. 지난달 말 종가(46만2500원) 대비 수익률은 2.7%다. 순매수 3위와 4위에 오른 현대차(005380)의 수익률은 1.5%, 두산에너빌리티는 1.0% 수준이었다. 이와 달리 삼성SDI(006400)는 평균매수가격이 59만9531원으로, 31일 종가 대비 0.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3%의 손실률을 나타냈다.개인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과반이 수익을 냈다. 개인은 베어마켓 랠리 기간 삼성전자(005930)를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가장 많이 담았다. 평균매수가격은 5만8960원으로, 31일 종가 대비 수익률은 1.3%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도 5.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 일시적 원화 강세 흐름에 반도체 집중 매수세가 나타난 게 수익률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011070)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오른 가운데 3.6%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와 네이버(035420)는 손실을 보였다. 개인의 카카오뱅크 평균매수가격은 2만8300원으로 지난달 말 종가 대비 손실률은 3.5%였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3.9%의 손실률을 기록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던 건 추후 6~9개월 이내에는 업황이 개선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며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데다 서버 DDR5 D램 업황 수요가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2.09.02 I 김응태 기자
'파월 쇼크' 딛고 장 막판 급등…미 증시 혼조 마감
  • [속보]'파월 쇼크' 딛고 장 막판 급등…미 증시 혼조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파월 쇼크’ 여진이 지속하면서 혼조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올랐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했다가 장 막판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6%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해 내내 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의 여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장 막판 들어 돌연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고, 혼조 마감했다.투자 심리가 지지부진했던 것은 치솟은 시장금리 때문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551%까지 상승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다. 10년물의 경우 3.297%까지 뛰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9.98까지 폭등하며 투심 악화를 초래했다. 110을 목전에 둔 달러인덱스는 2002년 이후 20년간 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악화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달(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5로 전월(52.2) 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7월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저치다.(사진=AFP 제공)
2022.09.02 I 김정남 기자
미 주담대 금리 6% 넘본다…치솟는 집값 잡힐까
  • 미 주담대 금리 6% 넘본다…치솟는 집값 잡힐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두달여 만의 최고치로 뛰었다. 팬데믹 이후 치솟은 집값이 꺾일지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자료에서 이번주 30년 만기 고정 주담대 금리는 평균 5.66%를 기록했다. 전주(5.55%) 대비 0.11%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6월 말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시장에서는 6%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모기지 금리는 6월 5.81%까지 폭등하며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그 직후 다시 4%대로 내려앉았다. 경기 침체 우려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모기지 금리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 이후 단기물과 함께 장기물 역시 뛰면서, 모기지 금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재차 높아지면서 모기지 금리가 1년 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치솟고 있는 주택 가격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기준으로 30만달러를 대출 받은 이는 지난해 말보다 월 451달러 더 많은 1734달러의 이자를 내야 한다. 주택 수요가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이미 집값 둔화세는 현실화하는 기류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6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5월(19.9%) 대비 상승 폭이 작아졌다.카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매도자들은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세는 계속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2.09.02 I 김정남 기자
美 금리 폭등·달러 초강세·증시 급락…"최악 아직 안 왔다"
  • 美 금리 폭등·달러 초강세·증시 급락…"최악 아직 안 왔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파월 쇼크’가 장기화하면서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15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고,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에 뉴욕 증시는 5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올해 6월 당시 증시 저점을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사진=AFP 제공)◇증시, 올해 6월 연저점 하회하나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달(9월)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8% 각각 내리고 있다.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이 나온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는데, 5거래일째 들어서도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파월 의장은 지난달 26일 8분 남짓한 짧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줘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연준 고위인사들은 이와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몇 달 안에 기준금리를 4%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초까지 4% 이상으로 올리고 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기조다.월가에서는 이미 6월 중순 이후 두달 남짓 이어진 ‘서머 랠리’는 끝났다는데 기울어 있다. 더 나아가 조만간 6월 중순 당시 연저점을 밑돌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를테면 S&P 지수는 6월 16일 당시 3666.77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S&P 지수는 현재 3900 초반 레벨인데, 3900선을 1차 지지선으로 보는 시장 인사들이 적지 않다. 3900선이 붕괴하면 하락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 헤드는 “증시가 (올해 6월에 있었던) 저점을 다시 테스트한다면 그런 일은 이번달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미 국채금리 폭등·달러화 초강세주식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것은 치솟은 시장금리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551%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다. 10년물의 경우 3.297%까지 뛰었다.달러화 역시 마찬가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9.98까지 폭등했다. 2002년 이후 20년간 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세계 경제가 일제히 흔들리자 초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돈이 몰리는 것이다. 달러화 초강세는 미국 수입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킹달러’를 용인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해외 매출액을 달러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실적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악재로 꼽힌다.특히 이날 고용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공포를 더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000건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3주 연속 감소세다.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와중에 고용 시장이 받쳐주면, 연준 입장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긴축에 나설 수 있다.가상자산 시장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내 장중 1만9722.67달러까지 떨어졌다.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만달러선이 최근 들어 자주 뚫리는 모습이다.월가의 투자 대가로 꼽히는 제러미 그랜섬 GMO 회장은 “이번 서머 랠리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인 상승)에 부합한다”며 “증시 ‘슈퍼 버블’은 터지지 않았고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2022.09.02 I 김정남 기자
미 국채금리 15년래 최고 폭등…뉴욕증시 닷새째 하락
  • 미 국채금리 15년래 최고 폭등…뉴욕증시 닷새째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파월 쇼크’ 후폭풍이 장기화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달(9월) 첫 거래일인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9% 각각 내리고 있다.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이 나온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는데, 5거래일째 들어서도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연준의 공격 긴축 공포감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3.540%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다.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기준금리 인상 공포를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000건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3주 연속 감소세다.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와중에 고용 시장이 받쳐주면, 연준 입장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긴축에 나설 수 있다.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 헤드는 “증시가 (올해 6월에 있었던) 저점을 다시 테스트한다면 그런 일은 이번달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2.09.0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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