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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尹고발·김건희 특검법'에 "물귀신, 낚시성 고발"
  • 與, 이재명 '尹고발·김건희 특검법'에 "물귀신, 낚시성 고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혐의를 둘러싼 검찰 소환 통보에는 불출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윤석열 대통령 고발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자 총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하고, 동시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정해 추진한다”며 “이 대표는 성실한 수사 협조와 소명이 올바른 자세다. 그런데 무차별 고발로 이를 무마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을 하면 나도 받겠다는 최고위 발언 자체가 고발을 흥정의 기술로 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비공개회의에서 이른바 ‘이재명·김건희 쌍특검’을 언급하며 자신을 둘러싼 특검을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큰 소리치고 뒤늦게 중앙지검으로 발길을 돌렸다”며 “검찰개혁을 외치면서 만든 공수처가 정작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다는 집단적 자백”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그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낚시성 고발’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민주당의 규탄 성명서는 오발탄일 뿐”이라며 “민주당을 망친 것은 민주당 자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고발에 대해 “그저 틈만 나면 대통령 헐뜯고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민주당이 이 나라의 제1야당이라는 사실에 상식있는 사람이라면 염증을 느낄 것”이라며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하면 수사에 임해 사실대로 해명하면 될 일이지 남 탓할 것도 아니고 물귀신 작전 쓸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금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양수·최지현 선대위 대변인도 함께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역을 자처하며 동반 폐족을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를 ‘봉고파직하고 남극쪽 섬에 위리안치’ 시키는 것이 그나마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딸심은 결코 민심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불출석에 대해 “민주당이 자당 대표 하나 보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법치를 짓밟으려 한다”며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이재명이 먼저가 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어쩌다 ‘선명후당’하는 정당이 된 거냐.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나 혼자 산다’는 이 대표”라고 꼬집었다.
2022.09.05 I 배진솔 기자
새 비대위 출범 준비 마친 국민의힘..사법리스크는 여전
  • 새 비대위 출범 준비 마친 국민의힘..사법리스크는 여전
  •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5일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지난달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직무 정지된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뿐 아니라 비대위원 8명 모두 사퇴서를 일괄 제출하며 새 비대위 출범에 힘을 실었다. ◇법원 결정에 ‘새 비대위’로 대응하는 국민의힘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 제4차 회의에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 데 이어 오후 상임전국위 제7차 회의에서 비대위 전환 요건인 당 비상 상황이라는 데 재석 상임전국위원 28명 모두 동의하고 8일 전국위를 소집해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9일 전국위에서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한 비대위를 구성했지만 같은달 26일 법원이 이준석 전 당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주호영 위원장 직무를 정지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권성동(가운데) 원내대표와 윤두현(왼쪽)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당헌 개정안엔 비대위 구성 요건 가운데 하나로 종전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 부분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라고 구체화했다. 또 ‘비대위가 구성되면 기존 최고위는 해산되고 기존 당대표의 지위와 권한도 상실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국위 회의가 열리기 전, 주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9명은 간담회를 열고 전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난달 출범한 비대위가 자동 해산됐으며 당대표 직무대행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넘겨받아 비대위원장 임명을 진행한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개정 당헌상 당대표로 역할하는 비대위원장이 사퇴해 당대표 궐위 상태에 해당하고 선출직 최고위원 4명(김재원·배현진·조수진·정미경)이 사퇴해 비대위 구성 요건 2개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 체제가 존속하더라도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했고 윤영석 지명직 최고위원도 사퇴해 이대로라면 당대표나 당대표 직무 대행이 당을 임의 운영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 비대위원장은 당초 주호영 의원의 재선임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법원 가처분 결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의외의 인물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주 의원은 취재진에 “제의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에 대해 “8일 전국위가 있기 때문에 7일 오후 늦게나 8일 오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4일 법원 심문…이준석 “가처분 아닌 민심 두려워 해야”다만 8일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순항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법적 공방이 예고돼 있어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2건과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의 신청 심문을 진행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등 비대위원 8명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당헌 개정 의결을 위한 전국위 개최 금지 및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신청 2건을 냈다. 이날 비대위원이 사퇴했고, 전국위가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데 따라 이준석 소송대리인단은 가처분 내용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대위원 사퇴와 관련해 “(비대위원들이) 가처분 신청서 송달 받길 거부하는데 어떻게 간담회를 여는 것이냐, 가처분을 지연시키려는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당이 비대위원장 후보를 밝히지 않는 데 대해선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운 것이냐”며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 하면 안되느냐”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추석을 지나서까지 지도부 공백 상태가 이어질 경우 당 전체 리더십에 문제가 있어 일정을 빨리 잡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2.09.05 I 경계영 기자
환율, 1370원대 올라 13년5개월래 최고치
  • [외환마감]환율, 1370원대 올라 13년5개월래 최고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5.0원까지 오르면서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추가 통화긴축 전망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10선으로 치솟았고, 중국 위안화 약세와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대비 8.8원 오른 1371.4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365.0원에 시작한 뒤 비상 거시금융회의 등 외환당국의 경계감에 약보합 전환하기도 했지만 곧이어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중엔 10원 가까이 뛴 1375.0원까지 급등했다. 고가, 종가 기준으로 모두 지난 2009년 4월 1일 기록한 1392.0원, 1379.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도 역시 달러화의 초강세 흐름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수 있단 예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58%, 0.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42%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10선을 넘어섰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포인트 오른 110.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0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의 유럽 가스관 중단 선언에 유럽 경제침체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유로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의 영향이다.코로나 재봉쇄 악재가 이어진 중국 위안화 역시 큰 폭의 약세 흐름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41% 뛴 6.94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670억원 파는 등의 영향에 장중 상승하던 흐름을 바꿔 전일 대비 0.2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1.84%나 떨어졌다. 이날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모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환율 대응도 언급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환율이 막히는 듯 했으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부족한 가운데 상단을 누르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끊겼다”면서 “어설픈 구두개입으로는 롱심리(달러 매수) 과열을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9.05 I 이윤화 기자
'베어마켓 랠리' 끝났나…한 달여 만에 장중 2400선 붕괴
  • '베어마켓 랠리' 끝났나…한 달여 만에 장중 240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 달여 만에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까지 급등하며 강달러가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인 상승)가 마무리한 후 역(逆)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5.73포인트(0.24%) 내린 2403.6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7월27일(2396.19) 이후 처음이다.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7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37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무려 13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역외 위안화, 유로화 약세 확대에 따른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며 1370원대까지 급등하며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확대하며 6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단위=억원. 자료=마켓포인트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금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차이가 있다”며 “지금은 ‘시스템 리스크’라고 보기 어렵고, 수익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의 힘으로 단기간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환율 리스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어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시스템 리스크가 아니라면 일부 업종에서는 원화 약세의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업종별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9월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911억원, 2일 17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총 5000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운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가 끝나가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반등이 있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베어마켓 랠리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거나 어쩌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중순 이후 기대화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하며 장기 하락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전형적인 안전자산 강세(달러·금), 위험자산 약세(증시·원자재)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은 추석 연휴,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오는 13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추석 연휴 휴장까지 겹치며 관망심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尹, ‘中서열 3위’ 리잔수 16일 예방…한중정상회담 시동거나
  • 尹, ‘中서열 3위’ 리잔수 16일 예방…한중정상회담 시동거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후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의 예방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국의 경쟁국인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면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입고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국회, 대통령실 등 정치권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오는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오는 15~17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리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중,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리 위원장은 중국 동북 3성 중 한 곳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서기, 성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고 호감도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장과 리 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회담을 하고 공동언론발표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김 의장은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추진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리 위원장은 용산 대통령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측과 중국 전인대 측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일정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관련(예방)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모처럼 이뤄지는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이를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한중정상회담 논의가 더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과거 중국은 집단 지도체제 내 최상층부 인사의 경우 양자 차원 타국 방문을 1년에 한차례로 한정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규정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해당 원칙의 유연성이 발휘될 수 있는 만큼 리 상무위원장 방문으로 시 주석의 방한이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양자 회담이 마지막이다. 연내 한중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그 무대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G20 전에는 여건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중수교 30년 기념사에서 “미래 30년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9.05 I 박태진 기자
여전사 조달 ‘절벽’…캐피탈사가 위험하다
  • 여전사 조달 ‘절벽’…캐피탈사가 위험하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잠시 하락하는가 했던 시중금리가 다시 급격하게 위쪽을 바라보면서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탈사의 조달금리가 6%에 육박할 정도로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도 없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A- 등급 여전채(민평평균) 1년물 금리는 5.666%에 거래됐다. 지난 1일(5.696%)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내려앉긴 했지만 여전히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3.245%와 비교하면 2.4%포인트 넘게 급등한 수치다. 1년 전(2.499%)과 비교하면 3%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이다.여전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세를 타고 올해 지속적으로 위쪽을 바라봤지만 지난달에는 ‘반짝’ 금리가 하락하는 기간을 겪었다. 모처럼 자금 조달도 일부 숨통을 틔웠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이 마냥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연준의장의 강경한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 다시 시장이 얼어붙었다.여전채를 발행하는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전반적으로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탈사가 궁지에 몰렸다는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거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영세 캐피탈사 간 금리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KB국민카드나 신한카드 등 거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가 발행하는 AA+급 여전채(1년물) 금리는 2일 4.157% 정도였다. 오케이캐피탈, 키움캐피탈 등이 발행하는 A-급 여전채 금리(5.666%)와 1.509%포인트 격차다. 이는 지난해(2021년) 3월 16일(1.522%포인트) 이후 가장 벌어진 것이다.문제는 캐피탈사들이 이 같은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6%에 육박하는 조달 금리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고수익이 가능한 사업모델이 필요한데, 마땅치 않아서다. 본래 캐피탈사는 자동차 할부와 리스 등 자동차금융을 먹거리 삼고 있었는데, 카드사나 은행까지도 자동차금융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캐피탈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취급을 확대했지만, 이 마저도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에 부실 위험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경우 더 큰 리스크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캐피탈사를 비롯한 모든 금융사는 끊임없는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대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최근 캐피탈사의 금리가 치솟고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고금리로라도 조달을 하게 된다면 그를 뛰어넘는 고수익 사업모델이 필요하게 된다”면서 “고수익을 좇아 ‘가보지 못한 길’에 들어서게 된다면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튀어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
2022.09.05 I 김정현 기자
與, 비대위 구성 요건 충족…8일 비대위원장 선임(상보)
  • 與, 비대위 구성 요건 충족…8일 비대위원장 선임(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요건인 ‘비상 상황’에 해당한다고 의결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임전국위는 재적 인원 55명 가운데 28명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만장일치로 당이 비상 상황으로 유권 해석하고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전국위원회에선 당이 비대위 구성 요건인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으며, 이날 상임전국위는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다.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 의장 직무 대행은 전국위가 끝난 후 “지금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이 사퇴해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했다”며 “당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위 설치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상임전국위에 앞서 이날 오전 주호영 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통과된 당헌 개정안을 보면 비대위 구성 요건 가운데 하나로 종전엔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이었던 부분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라고 구체화했다. 지난해 선출된 최고위원 5명 가운데 현재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만 남아있다. 이와 함께 전국위는 비대위 설치 요건이 충족됐다는 데 동의하고 8일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선임을 위한 전국위 소집 안건도 의결했다. 비대위원과 함께 김석기 사무총장 등 비대위 관계자도 사퇴했는지 여부에 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재임용 절차를 거치는 식으로 보정해 절차상 논란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봤다. 유 의원은 당헌 개정안을 소급 적용해 비대위를 출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당헌상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로서 역할한다고 돼있는데 (주 비대위원장 사퇴로) 당대표 궐위에 해당하고, 개정 당헌에 의하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했다”며 개정 전후 당헌 모두에 비대위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해석했다. 비대위원장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를 두고 이준석 전 당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고 한 데 대해 유 의원은 “지도부 공백 사태가 추석 지나면 문제 있기 때문에 추석 전 당 리더십을 정리하고자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의장 직무 대행도 “가처분 결과가 달라질 것 없다”며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윤두현(왼쪽)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의장 직무대행과 정동만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부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05 I 경계영 기자
주중대사관 관계자 "리잔수 방한, 고위급 소통 지속 의미"
  • 주중대사관 관계자 "리잔수 방한, 고위급 소통 지속 의미"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이자 국회의장 격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15~17일 한국을 찾는것은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재호 주중대사. 사진=신정은 특파원주중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단을 만나 리 위원장의 방한 의미에 대해 “한중 고위급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왕치산 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통화를 했고,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거의 매달 고위급 소통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위원장이 한국을 방한 기간 시진핑 중국 주석과 윤 대통령 간의 한중 정상회담을 논의할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중수교 30년 기념사에서 “미래 30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주석님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이 소식통은 오는 7일부터 러시아를 시작으로 몽골, 네팔, 한국 등 4개국을 방문하는데 대해서는 “방문국 순서가 정해진 배경은 알 수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입국 정책으로 인해 위원장이 두번 나눠야 할 출장을 한번에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리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후 한국을 찾는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리 위원장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를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현재 입국시 ‘7+3(시설격리7일+자가격리 3일)을 실시하고 있는데 고위급에 한해서는 자가격리로 전환하고 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오는 15~17일 한국을 방문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오는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리 위원장의 방한 이후 중국의 대면외교가 재개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우의 수가 적어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중국의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2022.09.05 I 신정은 기자
尹과 똑 닮은 두루마기 걸치고… 이준석 “가처분 두렵나, 에헴”
  • 尹과 똑 닮은 두루마기 걸치고… 이준석 “가처분 두렵나, 에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이 추석 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사전 채비를 사실상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나”라고 정면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당시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하면서 입은 두루마기, 오른쪽 사진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올린 제례복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페이스북)5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지난 2일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 요건인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데 이어 전국위에서 이를 확정하는 것이다.이날 오후 2시에는 상임전국위를 열고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현재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후 8일 다시 전국위를 열어 신임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같은 날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을 지명해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이에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가 신임 비대위원장을 추후 발표하겠다고 발언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나”라며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면 안 되나”라고 밝혔다.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들이 가처분 신청서 송달받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권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 8명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 법원의 주소보정명령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르면 성일종 정책위 의장, 엄태영 의원 등 권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비대위원에게 가처분 신청서가 송달되지 않았다. 사유는 ‘수취인 부재’였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수취인이 부재한 데 어떻게 간담회는 또 여나”라며 “가처분 지연시키려고 하는 전술이냐”라고 비꼬았다.연이은 이 전 대표의 장외 여론전에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전날 경북 칠곡군의 400년 종갓집인 석담종택의 불천위 제사에 참여한 뒤 올린 사진을 두고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이 전 대표가 입은 제례복이 앞서 윤 대통령이 입었던 것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노란색 삼베 두루마기에 갓을 착용했다.이 전 대표는 “어제 종헌관으로 칠곡 석담종택에서 불천위 제사에 참여했습니다. 에헴”이라는 글과 함께 제사를 올리는 사진 6장을 공유했다. 불천위(不遷位) 제례는 큰 공훈이 있는 조상을 영원히 모시기 위해 국가나 유림, 문중이 지내는 제사를 일컫는다.
2022.09.05 I 송혜수 기자
코스피, 장중 240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 확대
  • 코스피, 장중 240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410선에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 전환했다. 개인 매도세가 커지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으로 소폭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9%) 내린 2402.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에 따른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 이벤트로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개인은 10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은 334억원어치, 기관은 771억원어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31억원), 투신(209억원), 연기금등(172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증권, 화학, 기계, 금융업, 비금속광물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이 2% 이상 밀리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복은 1% 이상 약세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제조업,건설업, 통신업 등은 1% 미만 소폭 밀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가 1% 이상 밀리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이에 반해 POSCO홀딩스(005490)는 2% 이상 강세,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이 1% 이상 오름세다. 현대모비스(012330)와, NAVER(03542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오른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성일종 "이재명-김건희 쌍특검? 소가 웃겠다…野 물귀신 작전"
  • 성일종 "이재명-김건희 쌍특검? 소가 웃겠다…野 물귀신 작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 ‘쌍특검’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라며 “민주당 유전자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법 위반에 대해 조사를 받는데 대선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 당연히 받아야 할 일을 김건희 여사하고 왜 연관을 짓냐”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가 조작을 가지고 친문(친문재인) 검사들을 전진 배치해서 수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없는 것을 뭘 가지고 특검을 하냐”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성 정책위의장은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걸로 봐서는 안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하는 것은 검찰이니 더 떳떳하게 가서 받아라”고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지록위마`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과하다. 너무 과한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신중을 기해야 되는 것이 현직이든 전직이든 여권에 챔임지고 있었던 당대표가 해야 될 일”이라며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본인 성찰을 하면서 50% 질 줄 알아야 큰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성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장관을 하셨고 5선이시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투톱이 돼 당을 살렸고 정권을 교체한 주역”이라며 “당내 의원들 쪽에서는 주 비대위원장이 적합하지 않겠냐라고 하는 것이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2022.09.05 I 배진솔 기자
대구서 작심 비판한 이준석…김용태 "표현의 자유"
  • 대구서 작심 비판한 이준석…김용태 "표현의 자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대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날선 반응을 쏟아낸 것에 대해 “정치적인 표현의 자유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번 자유를 강조했다“며 “역설적으로 당에서 대표가 표현한 자유가 권력에 의해 축출되는 과정의 도구로 쓰이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이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비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전날 ‘보수의 심장’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이 전 대표는 사자성어 ‘지록위마’로 운을 뗀 뒤 “‘윤핵관’(윤 대통령 측근 관계자)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집단 린치합니까?”라고 윤핵관과 초선 그룹을 싸잡아 비판했다.특히 그는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 ‘육모방망이’를 언급하며 양두구육 등 자신의 발언을 징계한다면 당은 역사에 남을 조롱거리가 될 거라고 경고했다.김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대구 기자회견에 대해 “그곳에서 활동하는 국회의원들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과감하게 목소리를 냈더라면 이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구에 계셨던 국회의원분들조차도 소신의 목소리를 낸다면 다음 공천에서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해서 수그리고 있는 모습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어 공감했다”고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하지만 당 내에서도 이 전 대표의 발언이 ‘과하다’며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당 대표는 대통령 다음으로 무거운 자리이기에 아무리 할 얘기가 많아도 좀 참을 줄 알아야 한다”며 “본질적 문제가 본인한테 시작됐기에 이 대표가 계속 비난만 할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도 성찰하면서 50% 정도 질 줄 알아야 큰 정치를 할 수 있다”라며 “현직이든 전직이든 여권에 책임지고 있었던 당 대표라면 말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이 전 대표에게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 ‘신군부’ ‘개고기’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윤리위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의총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당 윤리위라는 곳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되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정치적인 책임이 더 중요하다는 식의 이런 입장문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정치인에게 있어선 표현의 자유는 굉장히 중요하고, 이런 것을 억압하고, 축출하는 과정에서 그런 식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굉장히 지양되어야 된다”라며 이 전 대표에게 침묵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나아가 근느 이 전 대표의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질문에는 “당대표 성 상납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수사기관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해 국민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9.05 I 김민정 기자
SK, 말레이 1위 에너지사와 협력…동남아 친환경 사업 '속도'
  • SK, 말레이 1위 에너지사와 협력…동남아 친환경 사업 '속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가 말레이시아 1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손잡고 친환경 사업 협력에 나선다. 최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친환경 기업 지분 투자에 이어 SK그룹이 동남아시아 친환경 사업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시그넷 등 3사는 페트로나스의 친환경 사업 자회사 젠타리(Gentari)와 친환경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와 젠타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올 초 투자한 미국 ‘8리버스’의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CCS(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발전,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을 담당하며 SK㈜ 자회사로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사인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에서 협력 모델 발굴에 나선다. 각 사는 올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한 뒤,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SK와 페트로나스의 친환경 사업 협력은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조화롭게 융합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페트로나스는 1974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석유와 가스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함께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선언한 뒤,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회사 젠타리를 설립하고 수소 사업 추진, 전기차 생태계 구축 등 친환경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SK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와 12월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등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 규모인 2억톤(t)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SK는 수소, 전기차 생태계 분야 등 보유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페트로나스와 사업 협력을 하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생산·유통 인프라를 통해 수소 생산·공급하면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SK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SK의 전략적 해외 파트너십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서 단순 투자를 넘어 친환경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 초 베트남 태양광 전문 기업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현지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내에서 거래하는 사업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싱가포르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기업 테스(TES)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 지분 30%를 인수했다.앞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는 첫 해외 공장입지로 말레이시아를 낙점하고, 6500억원을 투자해 연 4만4000t 생산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지난해 12월에는 최태원 회장이 방한 중이던 브엉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넷 제로’를 위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2022.09.05 I 함정선 기자
코스피 2410선 상승 출발…외국인 기관 동반 '사자'
  • 코스피 2410선 상승 출발…외국인 기관 동반 '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34%) 오른 2417.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에 따른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 이벤트로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개인은 3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은 26억원어치, 기관은 327억원어치 순매수세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등(137억원), 금융투자(140억원), 투신(35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기계,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제조업, 금융업, 음식료품, 증권, 철강·금속, 건설업,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현대차(005380)가 2% 이상 강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모비스(01233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LG화학(05191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가 1% 미만 소폭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5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 미만 약세다.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린 3924.26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진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일째 하락 마감했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가파르게 추락하는 원화에도…이창용 총재 "기간 따라 다르다"(상보)
  • 가파르게 추락하는 원화에도…이창용 총재 "기간 따라 다르다"(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올라서며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400원대까지 추가 상승 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지만 외환당국에선 이렇다고 할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는 금융경제당국 수장들이 참석한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최근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더 큰 폭 떨어진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 전엔 우리(원화)가 덜떨어졌어. 그리고 어떤 기간을 놓고 보느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362.6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9년 4월 1일 1379.5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가 기준으로는 원까지 치솟아 2009년 4월 21일 1367.0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비롯한 실개입에도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 쏠림 현상에 더해 중국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적자 등이 겹치며 원화가 더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은 1331.3원에서 1362.6원으로 31.3원(2.35%) 가량 급등했으나,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0.7% 상승에 그쳐 원화 절하폭이 더 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달러 대비 원화 하락 수준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난 4일 블룸버그는 원화가 올들어 지난 2일까지 12.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31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09.05 I 이윤화 기자
"김건희 여사, 잘못 고백했는데도" vs "주가조작? 이재명과 달라"
  • "김건희 여사, 잘못 고백했는데도" vs "주가조작? 이재명과 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에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는 걸 보고 싶어한다”고 반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받았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 조사를 받는데, 당연히 대선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 당연히 받아야 할 일을 왜 김건희 여사하고 연관을 짓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성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 같은 경우 친문(親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에서 탈탈 털었던 거 아닌가? 정말 먼지 털듯 턴 거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언급, “주가 조작을 10년씩 하는 거 봤는가? 민주당 유전자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다”며 맹비난했다.이어 “(김 여사가) 주가 조작한 사실이 없는데 뭐가 허위 사실이라는 건가?”라며 “예를 들어 ‘백현동 사건’ 났을 때 (이 대표가)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국토부의 협박이 전혀 없었다고 다 밝혀졌다. 공문에 다 나왔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허위지만 주가 조작 사실이 없는데 뭐가 허위라는 건가?”라고 주장했다.그는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특검도 받을 테니 김건희 특검도 하자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날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와 김 여사가 연루된 주가 조작 사건 등 현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이 가운데 김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이번 주 사건을 불송치하고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업무방해, 사문서위조 등으로 고발당한 김 여사를 불송치하기로 하고 이번 주그 결정서를 고발인들에게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는 공소시효(7년)가 지나 공소권 없으므로, 사기는 무혐의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0월부터 김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이 제기됐다.김 여사가 2001∼2014년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강사나 겸임교원으로 지원하면서 입상 기록을 비롯해 프로젝트 참여, 근무 이력,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이력서와 경력증명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논란이 커지자 김 여사는 같은 달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경력들이 허위로 기재된 것은 아니며, 재직증명서 역시 위조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경찰은 고발인과 대학 관계자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으며, 올해 5월 김 여사 측에 서면 조사서를 보내 약 두 달 만인 7월 초 답변서를 받았다.경찰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의 허위경력 ‘거짓 해명 의혹’ 사건도 불송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공개적으로 부인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경찰은 “이력서에 기재된 경력 중 일부 학교명의 오기가 있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일부 기재가 있으나, 나머지는 사실에 부합하는 경력으로 확인된다”고 불송치 이유를 밝혔다.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며 “김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며 “잘못했다고 고백했는데도… 검찰은 무혐의 처리인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22.09.05 I 박지혜 기자
1360원대 연고점 또 경신 할 듯…달러인덱스 109선 후반
  • [외환브리핑]1360원대 연고점 또 경신 할 듯…달러인덱스 109선 후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360원대에서 상승하며 연고점 추가 경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과 연준 주요 인사들의 연설을 줄줄이 앞둔 만큼 달러화가 치솟고 있어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9선 후반으로 치솟으며 200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사진=AFP 제공)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보다 0.4원 오른 1362.4원께에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이날 1360원대에서 추가 상승한다면 2009년 4월 1일 1379.5원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새로 쓰는 것이다. 미국 긴축 공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2002년 1월 이후 2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4일 호후 7시께 전일 대비 0.36포인트나 뛴 109.8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통화 정책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금리가 3.3%대로 하락하며 3.5%대까지 뛰며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일에 비해선 급등세를 되돌렸으나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는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가 치솟는 것은 전세계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 안전자산 선호로 시장 심리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1일 미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7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8일 파월 의장·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은 총재 연설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상황도 더 나빠지는 중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ECB는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유로존 19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9.1%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한 7월보다 더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도 확산하는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우리 증시 상황도 나쁘다. 지난 2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0.26%, 코스닥은 0.31%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위안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의 대표적 경제지인 ‘차이신’은 현재 33개 도시가 부분 또는 완전 봉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내외적인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자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 달여 만에 모여 구두개입을 간접적으로 예고하고 나섰지만 환율 급등을 막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7월 2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추 부총리는 “달러화가 20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하는 등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수급 측면에선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승속도를 일부 조절할 수 있지만 외환시장 쏠림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 또한 역외 달러 매수 흐름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환율 추가 상승배팅에 힘입어 이날 환율은 136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2022.09.05 I 이윤화 기자
"9월 FOMC 정점으로 금리인상 속도 둔화"
  • "9월 FOMC 정점으로 금리인상 속도 둔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정점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가 압력이 추세적 둔화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물가 리스크를 건너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위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미 연준 인사들의 일관성 있는 강한 매파목소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파월 피봇’ 기대감 확산으로 다시 꿈틀대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8월 말을 정점으로 재하락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이는 연준의 내러티브(Narrative) 통화정책 효과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모기지 금리 재급등 역시 미 연준이 내심 바라는 현상 혹은 정책효과”라면서 “미국 물가 압력을 추세적으로 둔화시키기 위해서는 유가 등 원자재 등 재화(Good) 부문 뿐만 아니라 여전히 과열 국면에 있는 주택시장의 열기를 식힐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지난 6월 기준 20대 도시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18.7%이다.박 연구원은 “과열현상이 진정됐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따라서 미 연준 입장에서 모기지 금리 상승 유도 등 긴축의 고삐를 조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물가 압력 둔화 시그널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그는 “8월 ISM 제조업지수 중 물가지수의 급락과 함께 2개월 연속 기준선(50선)을 하회한 중국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 물가지수는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와 중국 생산자 물가상승률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파월 피봇’으로 가기 위해서는 물가 둔화 압력의 추가 퍼즐이 필요한데 바로 고용 부문”이라면서 “8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금융시장을 만족 시키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실제 고용시장의 선행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 청구 건수는 지난주 23만2000건으로 2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6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시장 상황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다만 8월 고용지표만으로 고용발 물가 압력의 본격적 둔화가 시작된 것으로 평가하기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연준의 강한 매파적 목소리 지속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돌다리를 두드리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수 밖에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당사는 9월 FOMC회의를 정점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기조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발 물가압력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물가 압력이 추세적 둔화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2.09.05 I 김인경 기자
"추석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에너지·ECB·애플 신제품 주목"
  • "추석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에너지·ECB·애플 신제품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증권은 추석을 앞둔 이번 주(9월 5~9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8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에너지 변동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애플 신제품 공개 등 이슈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키움증권은 5일 이번 주 △러시아발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ECB 통화정책 회의 △애플 신제품 공개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및 파월의장의 연설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추석 연휴 기간 중 휴장에 대비한 포지션 청산 수요를 주목했다. 지난 2일 미 증시는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는 수준이란 평이 나왔지만, 러시아 가즈프롬이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 운영재개 무기한 연장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31만5000건, 컨센서스 30만건)은 견조한 가운데, 실업률(3.7%, 컨센 3.5%)은 증가했으며 시간당 평균임금도 양호하게 발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즈프롬 측은 유지보수 기간 중 누수 발견을 사유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 등 G7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합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또한 감산까지 거론되고 있는 OPEC+ 회담 결과에 따라 천연가스, 유가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크아웃이 유력해졌던 인플레이션도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조성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오는 8일엔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 진입, 달러 인덱스 상승 등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0.50%포인트 인상이 컨센서스지만,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수요 위축 심화로 유럽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회의 이후 유로화 등 외환시장 변화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연준 베이지북 공개(7일), 파월 의장 연설(8일) 등이 예정된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둘러싸고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9~12일 추석 연휴로 인한 휴장 기간 중 발생 가능한 대외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관망 심리가 일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를 초래하면서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거래 부진 현상도 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적인 흐름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09.05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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