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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38건

  • 하이닉스 지원관련, 김경림 행장 일문일답
  • [edaily]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안 결정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실한 회생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지원에 참가한 은행들은 다시 또 하이닉스에 코가 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다음은 하이닉스 지원안 관련, 김경림 행장과 이연수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1조원 가운데 실제로 신규자금으로 참여하는 규모는 얼마인가? ▲(이연수 부행장)1조원 가운데 6500억원~6600억원 가량이 신규지원에 참여한다. 3400억원~3500억원 가량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렇다면 부족분은 어떻게 충당할 생각인가 ▲(김경림 행장)부족분 가운데 2000억원은 미수이자금을 출자전환하면 충당할 수 있고, 나머지 1500억원은 하이닉스의 자구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 -부채탕감비율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김경림행장)담보채권은 청산가치대로 부채탕감을 하고, 무담보채권은 청산가치에 3%포인트를 합산해서 부채탕감비율을 산출키로 했다. -탕감비율은 언제 확정되나 ▲(이연수 부행장)11월 10일경에 나온다. -신규지원에 참여한 은행과 부채탕감만 해주기로 한 은행, 그리고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은행은 어디어디인가 ▲(이연수 부행장)6개 은행이 신규지원에 참여, 8개 은행은 부채탕감, 2개 은행은 매수청구권 행사키로 했다. - 출자전환 규모는 당초 4조에서 얼마로 줄어드나 ▲(김경림 행장)3조~3조1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금년말 하이닉스의 부채비율은 얼마로 예상하나 ▲(김경림 행장)100~10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반도체 가격전망을 올 3분기 64메가디램 기준으로 1.1달러로 전망했는데 적절한가 ▲(김경림 행장)반도체 가격전망(64메가디램당)을 1.1달러로 추산한 것은 최악(worst)의 가격대로 산정한 것이다. -하이닉스의 강도높은 자구계획이 이뤄질 것인가 ▲(김경림 행장)채권단이 참여하는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감시할 것이다. 또 하이닉스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필요하다면 구미공장뿐 아니라 이천공장의 생산라인도 일부 매각할 수 있다. 미국의 현지법인도 일부 생산라인이 매각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추가로 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는가 ▲(김경림 행장)그렇지 않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희망한다. 일단 연말까지는 하이닉스 자금흐름에 문제가 없다. 올 반도체 가격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내년 1달러대의 가격만 유지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해외 현지법인에 여신을 준 금융기관들의 디폴트 선언 우려는 ▲(김경림 행장)이번 지원에 따라 디폴트 우려는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폴트 선언을 해도 하이닉스 본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2001.10.31 I 양미영 기자
  • 하이닉스에 6500억 신규지원...채권단,지원안 통과(상보)
  • [edaily] 하이닉스에 대한 자금지원이 우여곡절끝에 채권단 회의를 통과, 유동성 부족과 제품경쟁력 저하로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던 하이닉스반도체가 다시 한번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됐다.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80개 채권금융기관은 31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제 2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1조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4조원의 출자전환을 주내용으로 하는 수정지원안(종합정상화 방안) 3개안을 통과시켰다. 안건별 찬성비율은 채무재조정안이 94.06%, 신규자금 지원안이 82.58%, 채권매수 청구 등 기타안이 93.04%였다. 지난 9월 열린 1차 채권단 회의에서는 3조원의 출자전환과 채권 만기연장 등만 합의되고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유보됐었다. 이번 회의에서 채권단은 미 테러여파 등에 따른 자금부족 확대를 감안해 출자전환 규모를 4조원, 신규자금 지원은 1조원으로 확대했다. 신규자금 지원의 경우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 각각 5000억원으로 총 1조원이며 신규자금 지원에 반대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일부 부채를 청산가치 기준으로 탕감하고 나머지 부채는 출자전환키로 했다. 탕감비율은 당초 청산가치 기준으로 정해진 비율에서 3%를 조정, 탕감비율은 3%줄이고 회수비율은 3%늘리는 방법으로 정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수정안을 상정, 통과시켰다. 이를 위한 의견조율로 회의는 한때 정회되기도 했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담보채권의 경우 부채탕감 비율은 청산가치 비율대로하고 신용여신(무담보채권)의 경우 청산가치에 플러스 3%를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청산가치 결정을 위한 실사결과는 11월 10일쯤 나올 예정이다. 채권은행별로는 한빛·외환·조흥·씨티·농협·산업 등 6개 은행이 신규지원에 참여키로 했다. 평화와 제일 등 2개 은행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했고 국민·주택·신한·한미·하나 등 나머지 8개 은행은 부채탕감을 통해 하이닉스를 지원키로 했다. 일부 은행이 부채탕감과 매수청구권 행사로 신규지원에서 빠짐에 따라 실제 하아닉스에 투입될 신규자금 규모는 6500억~6600억원, 출자전환은 3조~3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신규자금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 3400~3500억원중 약 2000억원은 올해 지급해야 이자를 감안하면 상쇄가 되고 나머지 1500억원은 하이닉스의 자구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앞서 하이닉스는 보유 유가증권과 비반도체 사업부문 매각 등 기존의 자구외에 반도체 사업부문 자산매각 등을 추가, 자구규모를 1.2조원에서 2.6조원으로 1.4조원 늘리겠다는 계획을 채권단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 김경림 행장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필요하다면 구미공장뿐 아니라 이천공장의 생산라인도 일부 매각할 수 있고, 미국의 현지법인도 일부 생산라인이 매각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중국으로의 매각도 원매자들이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1.10.31 I 조용만 기자
  • 하이닉스, 부채탕감비율 청산가치로 결정-채권단(상보)
  • [edaily]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30일 오후 4시부터 외환은행에서 주요채권은행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하이닉스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오늘 회의에서 하이닉스에 대해 신규자금 지원을 포기하는 은행들의 채권을 청산가치기준으로 평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신규자금지원을 포기하는 은행들의 채권을 청산가치 기준으로 평가해 전환사채로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청산가치의 비율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으며 실사결과는 11월중순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예정했던 대로 내일 오후 5시 전체 채권금융기관회의를 개최하고 하이닉스 지원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수 부행장은 "청산가치는 담보와 무담보를 구별해 산정하게된다"며 "지금 상황에서 어느정도의 비율이 나올지 말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또 "신규지원을 포기하고 채권을 탕감하는 은행들이 많을 경우 신규자금 지원액이 2500억~3500억원 정도 부족할 수 있다"며 "하지만 출자전환에 미수이자가 포함돼 2000억원 정도는 절감할 수 있고 하이닉스 자구안에 따라 나머지 500억~1500억원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가 추진중인 유상증자가 실패하면 연말자금이 부족할 수 있지만 반도체라인 매각과 외자유치 등이 이뤄지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연수 부행장은 "채권단의 지원에 따라 하이닉스내에 구조조정팀을 구성해 채권단도 참여,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투신권과의 협상도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수청구권 문제와 관련해 "여러방안을 검토해봤지만 하이닉스가 채권을 매수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하이닉스가 자금여력이 없어 회사채로 매수대금을 지급하지만 회사가 정상화되면 최우선적으로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하이닉스 신규자금 지원을 반대하는 은행들은 실사기관의 실사결과에 따라 청산가치 기준으로 채권을 평가, 정리하게 됐다. 청산가치로 평가할 경우 담보채권은 30~40%, 무담보채권은 10%~15%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10.30 I 김상욱 기자
  • 하이닉스 신규지원, 빠른 시일내 결정-채권단 회의
  • [edaily]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6일 오전 외환은행에서 주요채권은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오늘 회의는 하이닉스 지원에 대한 일상적인 의견조율 과정"이라며 "지원방안이나 신규자금 지원 규모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하이닉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확실한 생존시 얻을 수 있는 득과 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며 "내주중 오늘과 같은 방법으로 투신 및 리스사를 방문해 채권단관계자들과 의견조율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채권단협의회 개최 여부에 대해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내에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의견조율 절차가 남은만큼 정확한 시기를 못박을 수 없다" 설명했다. 오늘 채권은행 임원회의에는 외환, 산업, 한빛, 조흥, 국민, 신한, 서울은행 등 7개 주요채권은행 임원들이 참여했으며 주요 채권은행간의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해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1조원정도의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지만 국민, 신한 등 일부 채권은행들은 여전히 지원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1.10.06 I 양미영 기자
  • 하이닉스 반도체설비 해외매각..내주 자금지원 확정(상보)
  • [edaily] 하이닉스반도체가 기존 매각대상인 비반도체 부문뿐 아니라 반도체 부문의 생산설비에 대해서도 중국을 포함,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6일 "맥스터사 지분 매각, LCD 사업 매각 등 비반도체부문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잘 진행됐으며 향후에는 반도체부문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며 "반도체부문 구조조정은 일부 잉여생산설비(FAB)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매각대상은 중국을 포함하여 어느 국가나 회사도 될 수 있으며, 지금 현재 매각작업은 검토 단계"라며 "세계 주요 반도체업체와의 전략적인 제휴도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설비매각과 관계없이 향후 연구개발(R&D)은 장기적인 회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중장기적인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몸집을 줄이고 반도체 부문도 리스트럭처링이 필요하다는데 하이닉스와 채권단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하이닉스 일부 공장의 매각추진은 이같은 공감대 아래서 추진되는 것이며 박종섭 사장이 매각추진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겠지만 구체적인 인수대상이 나섰거나, 조만간 실사가 진행될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당국 관계자도 "하이닉스가 공장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중국과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있다"면서 "어떤 공장이 매각될 지는 중국의 관심분야가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경북 구미, 충북 청주, 경기 이천공장에서 모두 12개의 반도체 일관생산라인을 가동중이다. 한편 외환, 산업 등 하이닉스 7개 주요채권은행 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외환은행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1조원의 신규자금지원을 포함한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채권단은 주요 채권은행간 입장이 정리되면 내주초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해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001.10.06 I 조용만 기자
  • 하이닉스채권단, 3개월 채무유예·공동관리 결정(상보)
  • [edaily] [신규자금 지원규모 1조원 정도 예상..빠르면 다음주중 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개최, 지원안 논의] 하이닉스 채권단은 4일 오후 3시부터 외환은행에서 104개 금융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고 하이닉스의 채무를 내년 1월3일까지 3개월간 유예하고 공동관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하이닉스채권을 신고한 채권금융기관들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채권단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채권단 운영위원회에는 외환·산업·한빛·조흥·국민·신한 등 6개 은행과 한국·서울·조흥 등 3개 투신사, LG투자증권과 우리종금 등 2개 리스사, 교보생명 등 12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에스크로우 계좌에 예치된 3700억원의 전환사채 인수자금의 용도를 변경, 운영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용방법은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위임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채권단이 공동관리 방침을 정한 만큼 채권단 운영위를 거쳐 자금관리단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며 "파견시기는 3700억원의 사용문제가 결정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단 다음주초 18개 은행들이 모여 3700억원의 용도변경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빠르면 다음주중 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지원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자금 지원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신규자금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규자금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연수 부행장은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하이닉스 지원안이 75%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 다시 한번 안건을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액이 총 8조6439억7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이 6조1970억5700만원, 투신 1조1878억3000만원, 보험 4325억8000만원, 증권 1750억원, 기타 5118억4400만원, 금고 591억2900만원, 유동화회사 6042억5300만원, 채안기금 2310억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결권 점유비율은 은행권이 71.69%, 투신권 13.74%, 보험 0.50%, 증권 0.20%, 캐피탈 등 기타 5.92%, 금고 0.68%, 유동화회사 6.99%, 채안기금 0.27%인 것으로 산정됐다. 이와 관련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번 채권신고액에는 수출환어음과 신용장 등 한도성여신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채권액 신고가 마무리돼지 않았다"며 "신고되지 않은 채권을 감안하면 총 채권액은 약 1000억 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실사기관으로 선정된 안진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액을 산정할 방침이며 2차 전체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해 1조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2001.10.04 I 김상욱 기자
  • 하이닉스 채권단, 3개월 채무유예·공동관리 결정
  • [edaily] 하이닉스 채권단은 4일 오후 3시부터 외환은행에서 104개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고 하이닉스의 채무를 내년1월3일까지 3개월간 유예하고 공동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하이닉스채권을 신고한 채권금융기관들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채권단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스크로우 계좌에 예치된 3700억원의 전환사채 인수자금의 용도를 변경, 운영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3700억원의 경우 GDR발행과 연계돼 있어 무조건 당겨다 쓸수 없는 상황이며 자칫하면 해외 GDR인수자들과 마찰의 소지가 있다"며 "이에따라 전환사채를 인수했던 채권은행들이 용도변경을 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한 협의회에서 다시 한번 의결해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채권액이 총 8조6439억7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이 6조1970억5700만원, 투신 1조1878억3000만원, 보험 4325억8000만원, 증권 1750억원, 기타 5118억4400만원, 금고 591억2900만원, 유동화회사 6042억5300만원, 채안기금 2310억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결권 점유비율은 은행권이 71.69%, 투신권 13.74%, 보험 0.50%, 증권 0.20%, 캐피탈 등 기타 5.92%, 금고 0.68%, 유동화회사 6.99%, 채안기금 0.27%인 것으로 산정됐다. 이와관련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번 채권신고액에는 수출환어음과 신용장 등 한도성여신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채권액 신고가 마무리돼지 않았다"며 "신고되지 않은 채권을 감안하면 총 채권액은 약 1000억 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실사기관으로 선정된 안진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하이닉스에 대한 출자전환액을 산정할 방침이며 빠르면 다음주중 2차 협의회를 개최해 1조원의 신규자금 지원과 5000억원의 회사채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신규자금지원과 회사채발행 모두 다른 채권금융기관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집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2001.10.04 I 김상욱 기자
  • 하이닉스 총채권액 8.6조..은행 의결권 71.69%(종합)
  • [edaily] 하이닉스 반도체의 금융기관 총채권액이 8조6439억71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집계한 채권액에 따르면 은행권이 6조1970억5700만원, 투신 1조1878억3000만원, 보험 4325억8000만원, 증권 1750억원, 기타 5118억4400만원, 금고 591억2900만원, 유동화회사 6042억5300만원, 채안기금 2310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표 있음) 금융권별 의결권 점유비율은 은행권이 71.69%, 투신권 13.74%, 보험 0.50%, 증권 0.20%, 캐피탈 등 기타 5.92%, 금고 0.68%, 유동화회사 6.99%, 채안기금 0.27% 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은행별로는 산업은행 1조1388억8200만원, 외환은행 9701억1700만원, 한빛은행 9444억6200만원, 조흥은행 7328억700만원, 국민은행 4097억3200만원, 신한은행 4006억2100만원, 제일은행 2737억9200만원, 하나은행 2067억7300만원, 한미은행 1915억8200만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권도 한국투신 4076억7500만원, 조흥투신 2569억200만원, 서울투신 1182억8000만원, 주은투신 1125억원 등 1조1878억3000만원의 채권이 신고됐다. 보험은 교보생명 200억원, 현대해상 150억원, 쌍용화재 56억원 등 432억5800만원의 채권이 신고됐으며 증권사들도 175억원의 채권이 신고됐다. 이외에도 캐피탈 등 기타금융기관 5118억4400만원, 금고 591억2900만원, 유동화전문회사 6042억5300만원, 채안기금 231억원 등의 채권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단은 이같은 채권신고액을 바탕으로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실사를 진행, 담보채권은 청산가치로 평가해 제외하고 신용채권만을 대상으로 출자전환액을 산정할 방침이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번 채권신고액에는 수출환어음과 신용장 등 한도성여신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채권액 신고가 마무리돼지 않았다"며 "신고되지 않은 채권을 감안하면 총 채권액은 약 1000억 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신고 금융기관은 1주일내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채권답협의회에 채권신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1.10.04 I 김상욱 기자
  • (주간경제레이다) 비상대책 초미 관심..대우차 등 진전
  • [edaily] 미국의 보복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전쟁발발의 시기와 규모, 기간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도 초비상상태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비상경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증시폭락에 따른 대응책을 어떻게 준비할 지도 관심이다. 다행스런 점은 대우차 매각협상이 상당히 진행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 하이닉스지원도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는 국정감사에서는 정치이슈화된 쟁점들이 집중추궁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경제대책 마련 고심 = 걸프전 이후 11년만에 다시 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엎친데 덮친격, 설상가상이다. 미국이 누구를 대상으로 어느 규모로, 언제까지 전쟁을 벌일지 윤곽이 드러나고, 미국 증시가 재개되는 이번 주가 우리경제의 앞길을 가늠하는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이번 주말까지 재정, 세제, 통화, 금융정책을 총동원하는 내용을 담을 비상경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핵심적인 재정확대 방안은 제2차 추경예산을 짤 지, 112∼113조원으로 잡은 내년도 예산을 늘리는 방법을 쓸 지 고민중이다. 이런 비상경제계획은 국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 많은데 야당이 다수당인 현 정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도 주목된다. 17일부터 미국 증시가 다시 열림에 따라 국내 증권당국도 긴장감 속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국 증시를 떠나 우리 주식시장이 지난 주말 다시 폭락세로 마감됐기 때문에 역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15일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 증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마련했다. 구체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다만 증시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혀, 일차적으로는 연기금·자사주 등을 통한 방어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사시 석유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도 시행된다. 석유 비상대책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고유가 파동 당시 마련됐는데, 당시 정부는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이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10부제 의무화 등의 단계별 조치를 시행키로 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보복공격 개시가 의외로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투준비와 외교적 명분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것. 지난 90년 발발했던 걸프전 당시에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있은 지 5개월만에야 미국의 공습이 감행됐다. 이런 가운데 유럽국가 정부를 중심으로 미국의 보복공격이 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데, 우리 정부 역시 무엇보다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통계청은 17일 오전 8월중 고용동향을, 오후에는 8월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 대우차 등 현안기업 처리 구체화 =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빠르면 이번주중 타결될 전망이다. 매각협상의 주요 내용은 이미 언론에 보도됐지만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는 협상진행 외에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매각협상 주내용은 GM과 채권단이 우선 신설법인을 설립해 대우차의 자산을 넘기고 일정비율을 출자한다는 것. 이 경우 GM은 채권단보다 다소 많은 금액을 출자하고 신설법인의 우선주로 채권단에게 지급하게 된다. 문제는 역시 부평공장의 처리여부. 부평공장이 매각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부평공장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끌고 갈 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 채권단이 3조원의 출자전환과 채무 만기연장을 결의했고 이번주부터는 투신권 및 리스사와의 만기연장 협상이 예상되고 있다. 외환은행이 제안한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 결정이 유보되면서 확실한 회생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은 만큼 투신권과의 만기연장 협상도 순조롭지는 않을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투신권에 대해 1조1980억원의 회사채를 현행금리의 절반수준으로 3년간 차환발행하는 안을 제시해놓고 있는 상태다. 리스사들도 올 하반기부터 2003년까지 돌아오는 리스원리금 5198억원을 각각 1년6개월씩 연장하는 문제가 걸려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채권단의 지원안이 결정된 만큼 바로 투신권 및 2금융권과의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빠른 시간내 2금융권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회의에서 유보된 신규자금 지원 건은 당장 새로운 지원안을 마련하기 보다는 미국의 응징수위, 확전 가능성 등 외부여건 변화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지원 추궁 등 국감 = 주초부터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의 국정감사가 계속된다. 지난 14일 진행된 국감에선 G&G 이용호 사건, 무영장 계좌추적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용호씨와 관련된 미조개발투자 대출금 100억원 정도가 추가로 있다고 폭로했고, 금융실명제법보다 증권선물업무규정을 우선시하면서 금감원이 검찰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금주엔 14일 국감에 이어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문제가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17일 국감은 역시 현대계열사 특혜 문제가 쟁점. 증인으로 출석하는 인원도 가장 많다. SSB의 평가가 애초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에서부터 현대 문제 처리 과정에서 금감위·금감원이 개입해 실제로 조정하고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신사 대우채 매입, 현대투신 해외매각 등 투신사 문제도 도마위에 오른다. 14일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투신사에 대한 조속한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에는 국민·주택은행 합병과 대신그룹 불법대출문제 등이 핵심이다. 국민·주택은행 합병과정에 드러난 양 은행 노조의 반발도 또 다시 표면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대신그룹 불법대출에 문제는 계열사간 지원이 양재봉 회장 등 오너들에 의해 자의적으로 자행됐는 지 여부가 집중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001.09.16 I 안근모 기자
  • "하이닉스 신규 5천억 투입..최대 1.5조 추가"-외환은행(상보)
  • [edaily] 하이닉스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3일 개최한 설명회에서 하이닉스(00660)반도체에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물량도 1조원으로 늘려 최대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닉스 재정주간사인 SSB가 이날 채권단에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우선 5000억원의 시설투자자금을 하이닉스에 지원키로 했다. 지원되는 시설투자자금은 에스크로우계좌 등을 이용, 시설투자용도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이후 내년까지 하이닉스 시설투자자금은 총 1조7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채권단이 지원하는 3조원의 출자전환과 별도로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4조원의 증자효과를 내고 5000억원의 신규자금과 함께 최대 4조5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했다. 기존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1조원의 유상증자의 경우 실권주가 발생하는 경우 일반공모를 다시 한번 실시하고 일반공모후에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그냥 실권주로 처리키로 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SSB가 하이닉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추가적인 시설투자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5000억원의 신규시설자금이 투입되면 하이닉스의 내년 시설투자자금은 당초 7500억원에서 1조2500억원으로 늘게된다"고 설명했다. SSB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우선 2조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1조원은 기존주주들의 유상증자 결과에 따라 주식이나 전환사채로 지원하게 된다. 가령 기존주주 참여목표치인 5000억원에 60%만 유상증자가 이뤄졌을 경우 채권단은 60%의 비율에 따라 6000억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유상증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1조원을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이연수 부행장은 "일단 이같은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으며 각 은행의 내부검토를 거쳐 적정한 시기에 전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아직 신규 시설자금의 분담비율이나 투입방법 등을 결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방안은 하이닉스의 기술력을 유지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유동성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은행 관계자는 "통상 신규 시설자금은 총채권비율로 분담하게된다"며 "시설자금은 운전자금과 달라 시설재를 담보로 취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수 부행장은 "아직 최종결정된 안은 아니며 채권단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투신사나 리스사들에 대한 지원방안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원안에 포함됐던 신용보증기금과 수출보험공사 지원여부는 앞으로 관련기관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2001.09.03 I 김상욱 기자
  • "하이닉스, 신규자금 지원 검토않고 있다"-이연수 부행장
  • [edaily]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31일 하이닉스(00660) 채권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마치고 "오늘 설명회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향후 전망과 지원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며 "오늘 회의에서 기존 지원방안의 수정이나 신규자금 지원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연수 부행장은 "월요일 개최예정인 채권단 대표자회의에는 기존에 외환은행이 제시한 방안이 그대로 상정될 것"이라며 "다만 3조원의 출자전환에 대한 방법론에서는 가격 등 약간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현재 예정돼 있는 1조2000억원의 시설투자자금으로 최소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추가로 신규자금을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은행은 이번에 마련한 방안으로 하이닉스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채권은행간에도 3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지원방안이 부결될 경우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SSB가 예상한 하이닉스 향후 영업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자금지원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늘 설명회에는 하이닉스 채권단중 35개 기관이 참석했으며 SSB와 모니터사를 비롯,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참석해 하이닉스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2001.08.31 I 김상욱 기자
  • (분석)하이닉스채권단 결국 회의연기..배경과 전망
  • [edaily] 하이닉스 지원여부 결정이 결국 3일로 미뤄졌다. 시작전부터 지원이냐 법정관리냐를 두고 논란을 거듭하던 하이닉스 문제에 대해 일단 시간을 번뒤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회의 연기로 벌어들인 시간은 31일 투신을 포함한 전체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SSB가 설명회를 갖는데 할애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박아 31일 오후 설명회는 채권단 설득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원안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채권단 회의 연기 배경은 = 외환은행이 고심끝에 채권은행 회의를 연기한 것은 섣부른 지원여부 결정보다는 난마처럼 얽힌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입장차이로 지원안이 부결되는 것도 문제지만, 설사 통과가 된다 하더라도 전체 채권단이 공동보조를 취하지 않을 경우 지원의 실효성 확보는 물론 시장의 신뢰회복도 도모할 수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하이닉스 지원안은 출자전환의 전제인 투신권의 만기연장 거부에 이어 최근에는 지원안의 신뢰성에 대한 산업은행의 의문제기, 외국의 압박에 따른 정부입지의 축소와 이로 인한 조정력 부재 등으로 논의를 해보기도 전에 복잡하게 얽혀왔다. 외환은행은 당초 지원안 통과시 유상증자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 8월말까지는 지원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남은 일정을 까먹으면서까지 회의를 연기한 것도 바로 이같은 문제들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설명회에서 SSB는 유동성 문제 해결과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종합 정상화 방안을, 기술컨설팅 회사인 모니터서는 회사의 기술경쟁력에 관하여 설명할 것"이라며 "채권금융기관들이 하이닉스의 당면 문제점과 향후 확실한 회생 가능성에 대하여 충분히 토의·검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당초 30일 오후 늦게라도 SSB가 참석한 가운데 채권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열기로 하고 은행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결국 회의연기후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방향을 선회, 당일 설명회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 채권단 회의 연기, 효과는 있을까 = 궁극적으로 외환이 노리는 것은 각기 입장이 다른 채권금융기관들을 지원에 동참시키는 데 있지만 상황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 투신은 투신대로 고객들을 이유로 내세워 지원동참을 기피할 것이 분명하고 은행들도 가급적 부담을 덜 지려고 하는 입장이 달라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번 설명회가 절차진행을 위한 요식행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이 기술력 자문사까지 동원한 것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뤄질 경우 반도체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추가 신규자금 지원없이도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반도체 경기회복과 제품가격 상승에 대한 확실한 전망없이 기술력자문사의 설명만으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연수 부행장이 "월요일 회의에서는 기존에 제시한 방안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내일 설명회에서 기존 지원안에 대한 채권단의 반대가 완강할 경우 새로운 안이 제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3일 채권은행 대표자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역시 미지수다. 회의에서 지원안이 부결되더라도 당장 하이닉스가 법정관리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9월14일이후 구조조정촉진법 발효후 지원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시 내리게 되지만 75%찬성을 얻는데 실패할 경우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지원안 통과를 낙관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지원안 통과에 대한 `기대 반`, 반신반의하는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바람몰이 반`으로 파악되고 있다. 설명회후 열릴 채권은행 대표자 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는 아직 요원한 문제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2001.08.30 I 조용만 기자
  • "하이닉스회의 3일로 연기..신규지원 없다"-이연수 부행장(종합)
  • [edaily]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29일 "당초 31일로 예정됐던 하이닉스(00660)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9월3일(월요일)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우선 살로먼스미스바니와 기술컨설팅사인 모니터사가 31일 채권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연수 부행장은 "내일 설명회에서는 SSB가 마련한 종합정상화방안과 모니터사가 평가한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채권단들을 대상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월요일에 있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지원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정부가 시켜서 하이닉스 지원을 하는 것처럼 얘기들이 나오는데 다시 말하지만 현 상태에서 정부와는 일절 접촉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연수 부행장은 "월요일 회의에서는 기존에 제시한 방안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이 이뤄지면 결국 자금이 지원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월요일 회의시간은 오후 3~4시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001.08.30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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