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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 이름으로 사기결혼·이혼한 전 남편, 어떡하죠
  • 친동생 이름으로 사기결혼·이혼한 전 남편,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저는 2018년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전 남편은 가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업을 했는데 매번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비를 주지 않았고, 외박도 밥 먹듯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전 남편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태도에 질릴 때로 질린 저는 이렇게 사느니 애 데리고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어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 전 남편은 5년 동안 단 한 번도 양육비를 주지 않았습니다. 양육비를 달라고 연락을 했지만, 언젠가부터 제 전화를 차단했는지 메시지조차 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양육비이행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러자 전 남편은 저와 아이를 상대로 혼인무효와 친자관계 부존재 소송을 해왔습니다. 기막히게도 전 남편이 자신의 동생 이름으로 저와 결혼을 하고 이혼까지 한 거였습니다. 제가 양육비 소송을 하면서 그제야 동생은 이 사실을 알게 된 거고,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한 것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합니다. 자신의 동생 이름으로 결혼과 이혼을 한 전 남편에겐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아이는 제 성을 따르며 제 밑으로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가요? 이렇게 되면 양육비는 받을 수 있을까요? -전 남편의 동생과는 ‘혼인무효와 친자관계 정리’가 필요하겠죠? △사연에 따르면 전 남편의 동생은 사연자의 전 남편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침해당했을 뿐, 사연자와는 혼인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민법 제815조 제1호 ‘당사자 간에 혼인의 합의가 없는 때’에 해당하므로 전 남편의 동생과 사연자의 혼인은 당연히 무효입니다. 사연자의 아이 역시 전 남편 동생과 친생자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인도 물론 가능합니다.-최근 ‘혼인무효’와 관련된 의미 있는 판결이 있었죠?△지난달 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법원은 이혼 후 혼인무효소송이 제기된 경우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이미 무효로 돌릴 수 있는 혼인관계가 해소돼 없어졌으므로 혼인무효를 확인해줘야 할 이익이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지난달 23일 대법원은 ‘혼인관계를 전제로 수많은 법률관계가 형성돼, 그 자체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것이 관련된 분쟁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유효·적절한 수단일 수 있다’면서 ‘이혼으로 혼인 관계가 이미 해소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혼인 무효의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다’고 보고 종전의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사연자와 전 남편 동생의 혼인관계 또한 이미 이혼으로 해소됐으나, 이혼 전 혼인을 전제로 발생한 법률 관계가 계속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고, 무효인 혼인 전력이 잘못 기재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하기 위한 객관적 증빙 자료도 확보할 필요가 있으므로 혼인무효의 소를 제기해 다툴 수 있습니다.-사연자는 아이의 성본을 엄마의 성본으로 변경하고 싶어 하는데요? △사연자의 아이는 사연자와 전 남편 동생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출생신고가 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 남편 동생과 사연자의 아이가 친생자관계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 위 출생신고부터 무효가 됩니다. 따라서 사연자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새로이 해야 합니다. 이 경우 사연자는 법률적으로 미혼인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이 되므로 아이의 성과 본은 엄마의 성과 본으로 새롭게 변경될 것입니다. 만약 아이의 생부인 전 남편이 아이가 자신의 자녀임을 인정하고 출생신고 겸 인지신고를 같이한 경우에는 아이의 성과 본은 아빠인 전 남편의 성과 본에 따르게 되는데요. 아이의 성과 본을 사연자의 성과 본으로 변경하는 것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하다면, 사연자는 가정법원에 아이의 법정대리인으로서 성과 본 변경심판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아이의 성과 본을 사연자의 성과 본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동생이름으로 결혼과 이혼까지 한 전 남편에겐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전 남편은 동생의 명의를 도용하여 혼인신고서를 위조한 후 혼인신고를 했고 사연자와 이혼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죄,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불실기재공전자기록 등 행사죄, 사인부정사용 및 부정사용사인행사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애초부터 혼인의 의사 없이 사연자를 속이고 금원을 편취할 목적에서 허위의 혼인신고를 한 것이었다면,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는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전 남편에게 아이의 양육비를 청구하려면, 전 남편이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인정하는 절차부터 거쳐야 합니다. 그것을 ‘인지’라고 하는데요. 전 남편이 사연자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출생신고를 하거나 사연자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한 이후에 자신의 아이로 순순히 인지한 경우라면 곧바로 전 남편에게 양육비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에는 전 남편을 상대로 인지청구의 소를 제기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전 남편의 아이로 인지된 경우, 사연자는 전 남편에게 앞으로의 양육비뿐만 아니라 과거 양육비 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6.08 I 최훈길 기자
'나혼산' 대니구, 부모님 위한 서프라이즈 환갑 선물 감동
  • '나혼산' 대니구, 부모님 위한 서프라이즈 환갑 선물 감동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대니 구가 김밥부터 손 편지까지 모든 게 완벽한 효도 DAY로 부모님에게 감동을 안겼다. 웃음도 눈물도 많은 유쾌한 ‘대니 구 패밀리’의 하루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코드 쿤스트는 커피에만큼은 ‘팜유’ 못지않은 열정을 쏟아내며 ‘팜유’를 이을 ‘코피’의 출격을 알렸다. 그는 ‘커피 원정대’ 출범 선언과 함께 무지개회원들을 위한 ‘코피카세’을 열 것을 약속해 기대를 모았다.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대니 구가 환갑을 맞은 부모님과 함께 환갑 여행을 즐기는 모습과 코드 쿤스트가 제주도에서 커피를 즐기고, 절친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3.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대니 구가 부모님과 한정식을 즐기며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를 연 장면(23:48, 23:57)과 코드 쿤스트가 ‘인생 커피’를 마주한 제주도 커피숍을 찾은 장면(24:07)으로 분당 시청률 7.6%까지 치솟았다.대니 구는 며칠 전 필라델피아에서 날아온 부모님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환갑을 맞은 대니 구 부모님은 자신들을 위해 스케줄을 비운 아들에게 고마워했고, 대니 구가 집에서 싸 온 김밥에 감격해 울컥했다. 대니 구의 김밥 맛에 “오예~”를 외치며 화끈한 리액션을 보여준 부모님의 모습은 절로 미소를 유발했다.이어 대니 구는 단골 테일러 숍에서 부모님을 위한 커플 슈트를 선물했다. 이어 부모님의 소원을 위해 한복 대여점에서 빌린 한복으로 갈아입고 경복궁으로 향했다. 대니 구가 한 살 때부터 매년 가족사진을 찍었다는 대니 구 패밀리. 경복궁에서도 대니 구 패밀리는 가족사진에 추억을 담았다. 가족사진 촬영 33년 차 내공이 깃든 대니 구 패밀리의 거침없는 포즈가 미소를 유발했는데, 서로의 볼에 뽀뽀를 하는 이들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문화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니 구는 가족사진 촬영 후 부모님을 위해 한식당에서 막걸리와 한정식을 대접했다. ‘대학교 C.C.’로 처음 만나 미국 유학길에 오른 부모님이 미국에 정착하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기도. 멀리 떨어진 아들을 위해 사랑 가득한 영상을 찍어 보내는 부모님의 진심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잠시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머물게 된 대니 구는 부모님에게 “난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지금의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부모님은 미소를 지었다.또한 커스텀 케이크와 용돈, 손 편지까지, 대니 구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이어졌다. 케이크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진 부모님을 안으며 대니 구도 눈물을 보였다. “이제 나한테 기대도 돼”라는 대니 구의 한 마디는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는 부모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데 뿌듯함을 드러냈다. 대니 구 부모님은 사랑과 자랑스러움을 담은 영상 편지로 답장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코드 쿤스트가 3주 전 제주도에서 만난 ‘인생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무 살 때부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커피 쪽에선 내가 팜유”라며 커피에 진심인 모습을 보고, ‘팜유 미식회’를 잇는 ‘코피(코드 쿤스트+커피) 미식회’를 개최했다. 코드 쿤스트는 자신의 인생 커피에 대해 “옛날에 어머니가 싸 주신 도시락 같다”라고 맛을 전했다.이어 또 다른 제주도의 카페에 들른 그는 바리스타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코스 커피를 즐기는 ‘커마카세(커피+오마카세)’를 경험했다. 비주얼도 맛도 각기 다른 커피의 세계를 만끽한 코드 쿤스트는 ‘팜유 대장’ 전현무처럼 커피를 좋아하는 동료들을 모아 ‘커피 원정대’를 떠나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기도. 그는 무지개 회원들의 요청에 직접 ‘코피카세’를 열 것을 약속했다.또한 코드 쿤스트는 빈티지 숍을 찾아 쇼핑 원칙에 맞춰 옷 쇼핑을 즐겼다. 한가득 옷을 고른 그는 몸매를 드러내는 자신감 넘치는 피팅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기도. 코드 쿤스트가 쇼핑에 빠져 있던 때, 제주도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30년 지기 절친이 등장했다. 원래 쇼핑메이트였다는 두 사람은 함께 쇼핑을 즐겼다. 코드 쿤스트는 현관에 놓인 소품부터 범상치 않은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 코드 쿤스트는 친구네 집 인테리어를 보며 기안84와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신기해했다. 친구는 코드 쿤스트에게 제주도 돔베고기와 멸치국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했다. 코드 쿤스트는 요리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세월을 실감하는가 하면, 친구의 요리에 제대로 빠져들어 폭풍 먹방을 펼쳤다. 그의 모습에 키는 “팜유가 사람 만들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이게 진짜 행복할 때 나오는 텐션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확실하게 기억에 남을 순간이에요. 이런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요”라며 하루의 소감을 밝혔다.다음 주에는 ‘과천84’ 기안84가 과천을 즐기는 모습과 NCT 도영이 친형 공명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2024.06.08 I 윤기백 기자
‘시즌 첫 우승 선봉’ 신지은, 첫날 8언더파 단독 2위…안나린 3위
  • ‘시즌 첫 우승 선봉’ 신지은, 첫날 8언더파 단독 2위…안나린 3위
  • 신지은이 8일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2), 안나린(28), 이정은5(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에 도전한다.신지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신지은은 단독 선두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을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올해로 LPGA 투어 3년 차인 안나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로 선두와 3타 차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신지은은 8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신지은은 “지난주 US 여자오픈과 비교해 모든 홀이 버디가 가능하다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핀을 공략하는 게 더 쉬워져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2021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은 첫 우승을 노린다.이정은5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공동 4위를 기록했다.올해 개막 13개 대회에서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 2014년 이후 시즌 초반 가장 오랜 기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시즌을 맞게 된다.고진영(29)과 강혜지(33), 성유진(24), 이정은6(28)가 4언더파 67타 공동 17위로 뒤를 이었고, 임진희(26), 이소미(25), 지은희(37), 박희영(37)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안나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선두로 나선 유볼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10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적어냈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단독 5위로 선전했던 유볼은 “모든 홀에서 행복한 골프를 치기 시작한 것 같다.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제 자신감이 돌아왔다. 제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한주였고 이번주에 저를 더 자신감 있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유볼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 2년 차를 맞은 선수다. 올해 1월 첫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6개 대회에서 내리 컷 탈락을 당했다. 그러다가 US 여자오픈 3, 4라운드에서 각각 3언더파, 2언더파를 쳐 단독 5위를 기록했고 자신의 가장 큰 상금인 46만5375 달러(약 6억 4000만원)를 벌었다.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US 여자오픈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는 2언더파 69타 공동 51위에 자리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불참했다.아르피차야 유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6.08 I 주미희 기자
반환점 돈 KPGA선수권..3억2000만원 우승 경쟁은 '혼전 속으로'
  • 반환점 돈 KPGA선수권..3억2000만원 우승 경쟁은 '혼전 속으로'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전가람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남자 프로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래된 KPGA 선수권대회는 선수라면 꼭 한번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 우승하면 이 대회에 평생 나올 수 있고 3억2000만원으로 국내 대회 중 최다 상금과 5년 시드를 받는다. 게다가 ‘선수권자’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최고의 영광을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선수권자’ 타이틀을 놓고 7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선 우승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전가람이 이틀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규민과 옥태훈, 김백준이 1타 차 2위로 추격했다.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우승 후보를 예상하기엔 이르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민규와 옥태훈, 이대한 공동 5위(이상 7언더파 135타), KPGA투어 통산 9승에 PGA 투어 2승의 배상문과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이원준 등이 공동 8위(이상 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3라운드는 ‘무빙데이’라고 표현한다. 컷오프로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전략을 바꿔 순위 도약을 노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에선 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께부터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다.비가 내리면 경기 상황에 많은 변수가 생긴다. 클럽과 공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며 경기해야 하고, 그린의 경도와 빠르기에도 영향을 줘 다른 상황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은 덜 굴러 화창한 날씨 때보다 거리가 덜 나가게 된다. 따라서 달라진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순위 싸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우승 경쟁만큼 눈길을 끌었던 ‘전설’들은 전원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김종덕은 5오버파 147타, 최상호 10오버파 152타, 박남신 12오버파 154타, 조철상 33오버파 175타를 적어내 컷 통과에 실패했다.KPGA 통산 43승의 최상호는 “후배들과 경쟁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이틀이었다”라고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17번홀에 걸려 있는 제네시스 GV70을 차지할 홀인원의 주인공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 선수에게 부상으로 주어진다.일흔을 앞둔 나이로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상호가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6.07 I 주영로 기자
심은우, 학폭 의혹 언급한 누리꾼에 분노 "오늘은 안참아줘"
  • 심은우, 학폭 의혹 언급한 누리꾼에 분노 "오늘은 안참아줘"
  • 심은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폭 의혹을 언급한 누리꾼에 반박했다.심은우는 최근 SNS에 “오늘은 안 참아준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에게 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심은우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한 누리꾼은 “누군가는 지옥같은 일상에서 괴로워할 텐데 행복하세요”라며 그의 학폭 의혹을 언급했다.심은우는 “할 일 없으시냐.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정성스럽게 찾아와서 악의적인 메시지 보내지 마시고 본인 인생 열심히 사셔라”라고 응수했다.앞서 지난 2021년 심은우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정은우가 중학교 시절 욕설, 이간질 등 학교 폭력 가해를 했다는 것. 심은우는 이에 대해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후 최근 서울송파경찰서는 심은우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A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전했다. 심은우는 지난해 7월 A씨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지만 경찰은 수사 끝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판단했다.심은우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은우 씨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제기한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해 A씨의 주장처럼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A씨에 대해 이루어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번 결정으로 심은우 씨가 학폭 가해자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심은우 씨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 들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종국에는 심은우 씨의 억울함이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또한중학교 재학 중 학폭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서도 심은우 씨가 A씨를 괴롭히거나 학교 폭력을 가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당시 심은우 씨의 담임선생님, 실제 교우들을 포함하여 심은우 씨가 학폭의 가해자가 아니라는 수많은 증언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A씨의 일방적인 진술과 일부 인터넷상 신원불명의 댓글만을 토대로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심은우 측은 “이슈가 최초로 제기된 시점에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작품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 작품과 작품에 관계된 분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작성하여 A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쳐 사과를 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협의를 거친 내용이었음에도 A씨가 다시금 진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더욱 공론화가 되었고, 심은우 씨는 고소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면서 훼손당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한번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의 의미가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어 더이상 심은우라는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6.07 I 김가영 기자
'비밀은 없어' 강한나의 재발견
  • '비밀은 없어' 강한나의 재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강한나가 설레는 코미디부터 힐링까지 다잡은 연기로 ‘강한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지난 6일 막을 내린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 기획 SLL, 제작 SLL·키이스트)에서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 역의 강한나가 로맨스, 코믹, 힐링 캐릭터의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강한나는 ‘비밀은 없어’ 마지막 방송 직후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비밀은 없어’를 시청해 주시고 애정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게도 아주 따뜻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지만, 여러분의 일상에 항상 따뜻한 온기가 함께하길 바란다. 온우주에 하나뿐인 여러분의 소중한 분들과 늘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강한나는 극 중 정글 같은 예능의 세계에서 감 떨어진 예능 작가라는 대외적인 평가에도 꺾이지 않은 열정과 긍정, 의리의 아이콘 온우주를 티 없이 맑은 미소와 눈빛으로 그렸다. 더불어 능청맞은 코믹 연기와 말맛을 살리는 대사 구현력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 ‘비밀은 없어’를 설레는 코미디로 완성 진화시켰다.또한 어느 날 팩트 폭격기가 되어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인 송기백(고경표 분)에게 온우주는 몸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호심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는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마저 무장해제 시키며 완전한 위로를 선사했고, 늘 ‘괜찮다’를 입에 달고 살았던 온우주가 송기백에게 “나 하나도 안 괜찮아요”라며 비밀 없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늘 괜찮은 척 마음을 숨기고 버티는 이들에게 안 괜찮아도 된다는 다독임으로 기운을 불어넣었다.특히 온우주는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녀 사이로 보였지만 사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라는 전사가 밝혀진 후에는 괜찮은 척, 밝은 척할 수밖에 없었던 온우주의 심경을 그렁그렁 고인 눈물로 그리며 온우주에게 몰입하게 만들었다.이처럼 강한나는 강한나 아닌 온우주를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60일, 지정생존자’, ‘스타트업’, ‘간 떨어지는 동거’, ‘붉은 단심’ 등 이전 작품들보다 한 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더욱더 섬세하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여 강한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앞으로의 작품활동을 통해 보여줄 강한나의 성장이 기대된다.한편, 강한나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 촬영에 매진 중이다.
2024.06.07 I 김가영 기자
10오버파 치고도 흐뭇한 최상호 "골프 인생에 가장 즐거웠던 이틀"
  • 10오버파 치고도 흐뭇한 최상호 "골프 인생에 가장 즐거웠던 이틀"
  • 최상호가 7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 2라운드 1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이틀이었다.”1977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 48년 차가 된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 최상호(69)가 흐뭇한 표정으로 9년 만에 출전한 KPGA 선수권을 돌아봤다.7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둘째 날 2라운드. 9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최상호는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2타로 경기를 끝냈다. 김한별, 고군택과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 최상호는 40~50야드씩 거리 차가 나는 후배들을 상대로 다소 버거운 경기를 했지만, 성적을 떠나 행복한 이틀을 보낸 뒤 1년여 만의 투어 나들이를 마무리했다.최상호가 K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 대회 출전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최상호는 “어제는 티샷할 때 팬들의 환호로 받다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는데 오늘 마지막 퍼트를 앞두고는 ‘1m도 되지 않는 퍼트가 안 들어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평소 챔피언티에서 라운드하면 2~3오버파 정도 쳐왔기에 나름 이번 대회에 나오면서 ‘하루에 4오버파씩 쳐보자’라고 생각했었는데 10오버파를 적어냈으니 2타를 더 친 셈이다”라고 1년여 만의 정규 대회 출전을 돌아봤다.경기에선 아쉬움도 있었으나 이틀 동안은 경기는 최상호에게 또 다른 추억이 됐다. 그는 “경기는 힘들었지만,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이틀이었다”라고 흐뭇해했다.중학교 3학년 때 골프채를 잡았다는 최상호는 1977년 프로가 돼 KPGA 투어 통산 43승을 거뒀다. 2007년까지 꾸준하게 투어 활동을 해온 최상호는 그 뒤 점점 대회 출전을 줄였고, 2017년부터는 거의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2020년 이후로는 챔피언스 투어 출전도 그만뒀다. 지금은 현역에서 한발 물러나 있지만, 53년 넘게 골프와 함께 해온 최상호에게 골프는 인생 그 자체였다. 최상호는 “프로선수에게 골프는 인생살이와 같다”라며 “처음 시작해서 정상에 올라갔다가 점점 내려와서 지금은 바닥에 있다. 그만큼 어려운 게 골프다”라고 골프와 인생을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골프가 많은 대중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계속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골프철학을 엿보였다.일흔의 나이를 앞둔 최상호는 여전히 골프와 함께하고 있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헤드프로로 활동하며 주 3~4회씩 라운드하면서 프로골퍼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그렇게 라운드 하는 것이 건강 유지의 비결”이라고 말했다.모처럼 투어에 나와 후배들과 함께 경기한 최상호는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얼마 전에 최경주 선수가 최고령 우승 기록을 깨는 것을 보고 시원섭섭했다”는 최상호는 “기록이라는 건 깨지지 마련이다. 후배들이 빨리 기록을 깨야 투어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KPGA 투어에서 43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해외 무대로 나가면 차별이 심했고, 저는 체구가 작아서 거리도 많이 나가지 않아 경쟁력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나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할 때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일흔을 앞둔 최상호는 다음을 기약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이번이 끝인 거 같다”라며 “평생 시드권이 있어 아무 때나 나올 수는 있지만,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다음 대회 출전을 약속하지 않았다.10번홀에서 경기하는 최상호.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6.07 I 주영로 기자
한경협, 순직영웅 유가족 지원…'우리, 함께' 프로젝트 실시
  • 한경협, 순직영웅 유가족 지원…'우리, 함께' 프로젝트 실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우리, 함께’ 프로젝트 개시식을 개최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제복의 영웅을 기렸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FKI타워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사진 우리 함께 프로젝트 개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제복의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준비되었다.(사진=한경협)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와 경제계가 남겨진 가족들 곁에 함께하고 특히 어린 자녀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사진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자녀들의 아름다운 순간과 가족들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고 감동을 선물하기 위해 힘을 모아 주신 한경협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감사하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히어로즈 패밀리들이 행복하고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와 수난구조 활동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심문규 소방장, K-9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 등 제복 영웅의 유가족 3가구가 프로젝트 시작을 함께 알렸다.특히 한경협은 지난해 10월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순직한 고(故) 박찬준 경위의 자녀가 태어난 지 100일을 맞이해 백일 사진과 가족사진을 촬영해 선물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비틀즈 출신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명중 작가가 참여해 히어로즈 패밀리 31가구의 가족사진을 촬영한다. ‘사람이 아닌 인생을 담는다’는 작가의 가치관에 따라 ‘영웅’의 가족이라는 품격에 걸맞은 작품을 만들어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감동을 선물할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앞서가신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서있다”며 “이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5천만 국민 모두의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웅의 빈자리를 채워드릴 수는 없겠지만 가족분들 곁에서 늘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아 ‘우리, 함께’ 프로젝트를 마련한 만큼 영웅가족 여러분이 항상 용기와 긍지를 잃지 않으시도록 한경협이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7 I 조민정 기자
홍승봉 교수 "국민 촛불시위로 전공의 복귀 촉구하자"
  • 홍승봉 교수 "국민 촛불시위로 전공의 복귀 촉구하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이 복귀를 위해 촛불을 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사단체가 ‘큰 싸움’을 예고하며 촛불을 든 것과 반대로 이번에는 국민 촛불시위로 이 사태를 수습해 나가자는 것이다. 5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이 한국 의료를 향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홍승봉 전 대한뇌전증학회장(현 뇌전증지원센터장)은 “전 국민은 모든 정쟁(政爭)을 멈추고 이들이 복귀할 때까지 매주 촛불로 애원하자”고 주장했다. 홍승봉 전 회장은 “전공의 부재로 중증질환자들의 고통과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국회, 정치인, 각종 단체, 시민 등 전 국민이 가장 약하고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질환자들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생과 전공의는 각자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무도 그들의 앞날을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홍 전 회장은 “학교와 병원에 복귀하지 않을 때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 상상해 보자”며 “의대생 휴학은 내년에 의대 교육 대혼란으로 이어지고 가장 큰 피해자는 현재 의대 1학년 학생들과 내년에 새로 입학하는 의대생들로 같은 1학년으로 초만원 버스를 타고 교육을 받아야 하고, 학교 성적 경쟁은 2~3배가 된다. 이런 힘든 상황이 6년 동안 계속된다. 또한 인생에서 귀중한 의사 1년이 없어지고, 2025년에는 3058명 의사 공백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배우고 존경을 받을수록 국민과 사회에 대하여 더 큰 책임이 따른다”며 “의대생의 가족, 스승, 친구 누구도 이런 휴학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의 피해도 커질 거로 봤다. 이들은 의사면허증이 있으므로 다른 병·의원에 취직할 수도 있고, 그냥 1년을 쉬면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엄청난 부작용을 예상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꼭 필요한 중증질환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중에는 갑작스런 수술 취소와 연기로 병의 악화 또는 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전 회장은 “환자와 가족이 겪는 불안, 두려움, 공포는 얼마나 심할지 상상해 보라”며 “환자를 자기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다. 그래서, 폭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도 군의관은 환자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홍 전 회장은 “전공의 사직의 정당성과 효과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할 때”라며 “중증질환자들은 불안하고 두렵지만 언젠가 돌아올 의사들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대표가 아닌 의대생, 전공의 각자가 답을 할 시점이다. 중증질환자들은 의사들의 투쟁 대상이 아니고 치료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임을 상기하자.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이들의 피해와 죽음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 환자와 가족, 주치의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7 I 이지현 기자
'손흥민 父' 손웅정, 오늘(7일) '이문세입니다' 출연
  • '손흥민 父' 손웅정, 오늘(7일) '이문세입니다'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과 가수 이문세가 만난다.7일 방송되는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이하, ‘이문세입니다’)에 손웅정 감독이 출연한다. 가수 이문세의 13년 만의 DJ 복귀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서점가를 강타 중인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로 셀 수 없을 정도의 인터뷰 요청을 받는다고 알려진 손웅정 감독이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제작진은 “초대석이 없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로 정중히 만남을 청했고 손감독님 측에서 바쁜 일정을 조율하여 방송이 시작된 첫 주에 전격적으로 출연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하는 한편 “처음 만난 사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수 이문세와 축구인 손웅정 감독의 서로에 대한 존중과 경청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대화 자체가 힐링이다. 저서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바탕으로, 그간의 인터뷰들에서는 드러나기 어려웠던 인간 손웅정의 매력부터, 서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눈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멋진 어른의 대화를 엿듣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지난밤 진행된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손흥민을 주장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한 가운데, 손웅정 감독이 7일 출연하는 MBC 라디오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는 평일 11시 5분부터 12시까지 표준 FM(서울, 경기 95.9Mhz)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 전 세계에서 들을 수 있다.
2024.06.07 I 김가영 기자
해양레저의 ‘판타지 월드’…시흥 ‘거북섬’을 아시나요
  • 해양레저의 ‘판타지 월드’…시흥 ‘거북섬’을 아시나요 [여행]
  • 웨이브파크의 서핑구역인 서프코브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시흥(경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가 엎드린 듯한 독특한 모습의 인공섬이 경기도 시흥시에 있다.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자리한 ‘거북섬’은 모양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서핑, 다이빙, 수영, 요트 등의 각종 시설이 가득한 이 인공섬은 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부자들이나 즐기는 취미로 멀게만 느껴지던 해양레저 활동이지만 거북섬에서는 손에 잡힐 만큼 가까워진다. ◇해외 명소가 떠오르는 환상의 인공서핑장하늘에서 본 ‘웨이브파크’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거북섬이 자랑하는 대표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16만 6000㎡)의 야외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다. 길이 220m, 폭 80m 크기를 자랑하는 웨이브파크는 제주나 양양에 버금가는 서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파크의 첫인상은 무척 이국적이다. 풀장 주변에 늘어선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물이 어우러져 마치 발리의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이다. 구릿빛 피부의 내외국인들이 서프보드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웨이브파크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 (사진=백승훈 작가)출입구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대형 거북이 조형물을 중심으로 왼쪽에 자유 서핑이 가능한 ‘서프존’이, 오른쪽에는 일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미오코스타존’이 있다. 서프존의 핵심은 0.2m 높이의 잔잔한 파도부터 최대 2.4m의 거친 파도까지 시간당 최대 1000회가 치는 서프코브다. 특히 스페인산 조파장치가 만들어 내는 인공 파도는 초보자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신진우 웨이브파크 사업기획팀장은 “제주나 양양 등의 기존 서핑 명소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좋은 파도를 타려는 경쟁이 치열해 초보자가 배우기 쉽지 않았다”며 “웨이브파크의 파도는 크기와 주기가 일정해 누구나 반복을 통해 실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핑 경험이 없어도 겁낼 필요가 없다. 그룹 PT 프로그램을 통해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데 보통 3회 정도 수강한 후에는 파도를 탈 수 있게 된다. 몰려오는 파도 위를 여유롭게 노니는 서퍼들을 보고 있으면 별천지에 온 듯한 기분과 함께 어느새 저 틈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치켜든다. 웨이브파크 내 서퍼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서핑에 관심이 없어도 괜찮다. 이달 6일 개장한 웨이브파크 내 ‘미오코스타존’은 일반적인 물놀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곳이다. 바다처럼 파도가 치는 ‘미오풀’을 비롯해 에어바운스가 있는 ‘터틀풀’, 비상 탈출 슬라이드 체험이 가능한 ‘레크리에이션풀’ 등의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이 가족 여행객을 반긴다. ◇물에 잠긴 이집트 신전을 만나는 딥다이빙딥다이빙 체험장인 ‘파라다이브 35’ (사진=파라다이브)해양레저의 메카답게 거북섬 내에는 다이버들의 신흥 명소도 있다. 섬내 복합 상업시설 ‘보니타가’에 지난해 말 개장한 ‘파라다이브’는 딥다이빙을 위한 수영장으로 최고 수심 35m를 자랑한다. 일반 아파트 12층 높이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 환상의 바다 세계를 즐기는 딥다이빙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양 레포츠다. 파라다이브는 본격적으로 바다로 나가기 전, 도심에서 경험 많은 강사와 함께 안전하게 딥다이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최대 수심 35m의 ‘파라다이브 35’에서 연습 중인 다이버들 (사진=김명상 기자)건물 3층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내부를 볼 수 있는 통유리창이 마련돼 있다. 수족관처럼 보이는 깊고 푸른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 다이버들의 모습은 아찔하면서도 어딘가 평화로워 보이는 묘한 느낌을 동시에 전한다. 실제로 경험자들은 호흡에만 집중하는 프리다이빙이 마치 명상처럼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파라다이브 내에 있는 35m 깊이의 수영장 ‘파라다이브 35’의 수심은 1.3m, 5m, 10m, 20m, 35m 등 5단계로 나뉘어 있다. 초보자의 경우 강사를 동반하는 경우 깊이에 관계없이 모든 구간의 이용이 가능하다. 파라오 조형물이 설치된 ‘파라다이브 35’ (사진=파라다이브)다이버들 주변에는 커다란 카메라를 든 강사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준다. 5m 깊이에 있는 파라오와 아누비스 조각상이 포토존이다. 전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 중 하나인 이집트 다합의 블루홀을 콘셉트로 만든 것이다. 마치 물에 가라앉은 신전 같은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가 인생샷의 배경이 돼 준다. 파라다이브의 스플래시존 (사진=파라다이브)파라다이브에는 딥다이빙 외에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거북섬 주변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수영장 ‘인피니티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서핑장 ‘파라서핑’, 어린이를 위한 ‘트릭아트관’ 등도 운영 중이다. ◇명화 속 세상이 살아 숨 쉬는 곳반 고흐의 ‘백일초와 다른 꽃들이 꽂혀있는 꽃병’ 등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관 (사진=김명상 기자)거북섬에는 해양레포츠 외에 예술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도 조성돼 있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지로 등장한 ‘본다빈치뮤지엄 시화’는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박물관으로 지난 4일 개관했다. 국내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를 처음 시작한 본다빈치는 그동안 여러 번의 전시를 통해 누적 관객 수 450만 명의 기록을 가졌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본다빈치의 클로드 모네 전시관 (사진=김명상 기자)거북섬에서는 ‘모네, 빛을 그리다전(展) IV’를 선보이고 있다.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르누아르, 반 고흐, 폴 고갱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다빈치의 차별점은 명화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최신 IT 영상 기술을 접목해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조명과 음악, 향기까지 더해 오감을 자극하는 것도 매력적이다.본다빈치에 있는 모네의 식탁 전시관 (사진=김명상 기자)미디어 전시관을 걷다 보면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신기한 기분도 든다. 평소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라고 말했던 모네의 작품은 꽃과 나뭇잎이 바람에 떨리고 등장인물이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재탄생됐다. 고흐가 그린 노을처럼 붉은 꽃들은 일렁이듯 춤을 추고 주위에는 꽃비가 흩날린다. 디지털 기술을 만나 미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본다빈치의 세계는 신선하면서 놀랍다. 예술적 분위기로 꾸민 본다빈치의 푸드살롱 (사진=김명상 기자)본다빈치에서는 미디어아트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클림트의 황금카레’, ‘밀레의 씨앗버거’, ‘르누아르의 누들누들’, ‘드가의 귀족 돈까스’ 등 메뉴에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재미나다. 이외에도 카페 ‘살롱 드 고흐’와 즉석사진관 ‘퀸즈시네마’, 와인 판매점 ‘미켈란젤로의 와인창고’, 명품이나 리셀숍에 해당하는 ‘럭셔리 살롱’ 등도 예술을 테마로 조성돼 하나의 테마파크와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2024.06.07 I 김명상 기자
‘영원한 현역’ 69세 최상호 “40년 넘게 선수 생활했지만 여전히 긴장돼”
  • ‘영원한 현역’ 69세 최상호 “40년 넘게 선수 생활했지만 여전히 긴장돼”
  • 왼쪽부터 고군택, 최상호, 김한별이 6일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 선수입니다. KPGA 투어 통산 최다승 43승. KPGA 선수권대회 1982년, 1985년, 1986년, 1989년, 1992년, 1994년 총 6회 우승자 최상호 프로입니다.”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최상호가 티잉 에어리어에 등장하자, 최상호에 대한 이같은 소개 멘트가 나왔다. 갤러리들은 ‘KPGA 투어 통산 43승’이라는 소개에 “와~” 하고 탄성을 내질렀다. 최상호는 오른손을 들어 갤러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최상호는 KPGA 투어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78년 여주오픈부터 2005년 매경오픈까지 27년 동안 43승을 차지했다. 다승 2위 박남신(20승)보다 두 배 이상 우승 횟수가 많다. 9차례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했고, 최저타수상도 11번이나 받았다.2015년 이후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8년 동안 나서지 않았던 그는 올해 9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섰다.이날 낮 12시 20분 티오프였던 최상호는 1시간 전에 코스 내에 조성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를 골고루 쳐보며 샷감을 예열했다.이후 티오프 시간 40분 전에 연습 그린으로 이동해 가장 먼저 그린 주변에서 벙커 샷을 연습했다. 이후 벙커 주변에서 쇼트게임을 가다듬는 데도 공을 들였다. 10분 정도 벙커와 벙커 주변에서 연습한 최상호는 연습 그린에서 먼저 7~8m의 먼 거리에서 공을 8개 정도 굴렸다. 3~4m 거리로 공을 몇 차례 보낸 그는 2m 거리의 쇼트 퍼트 연습까지 한 끝에 티잉 에어리어로 이동했다.최상호가 연습하는 중간중간 후배 선수들이 찾아와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최상호와 동반 플레이를 한 고군택(25)도 연습 그린에 도착하자마자 최상호부터 찾아 인사했고, 박상현(41) 역시 바로 최상호에 꾸벅 고개를 숙인 뒤 잠시 담소를 나눴다. 최상호의 퍼트 연습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최상호는 이날 고군택, 김한별(28)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했다. 고군택과 김한별은 티잉 에어리어에서 최상호를 보자마자 모자를 벗고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최상호도 “즐겁게 경기하자”는 취지로 후배들을 격려했다.드라이버 티샷 거리는 후배들과 무려 30~40야드 차이가 났다. 하지만 그린 주변과 그린 위에서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11번홀(파4)에서는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점이 아쉬웠다.최상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좋은 스코어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마음만 앞서지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투어를 뛰지 않다가 경기를 하니까 긴장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7오버파 78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151위에 그쳤지만 아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몇 년 뒤면 투어 선수가 된지 50년이 된다. 골프도 인생도 쭉 상승세를 타고 가다가 내려가는 게 닮았기 때문에 ‘골프는 인생과도 같다’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 40년 넘게 선수로 활동했지만 대회 티잉 에어리어에 오르면 여전히 긴장되는 마음은 똑같다. 스코어가 예전같지 않은 것도 아쉽지 않다. 당연한 순리”라고 말했다.후배들을 향해 덕담도 잊지 않았다. 최상호는 “KPGA 투어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체력 면, 비거리 면에서 손색이 없다. KPGA 투어가 많이 발전하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선수가 많이 나올 걸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최상호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4.06.06 I 주미희 기자
이대한,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개인 최저타’
  • 이대한,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개인 최저타’
  • 이대한이 6일 열린 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7년 차 이대한(33)이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대한은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이대한은 2위 옥태훈(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이대한이 작성한 8언더파 63타는 이대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가 투어 7년 차인 이대한은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이대한은 1라운드 후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몇 차례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샷감도 좋아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며 “퍼트는 총 23개 했고 오랜만에 ‘그 날’이 온 것 같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이대한은 이날 3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5)에서도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13번홀(파5)에서도 탭인 버디를 잡아낸 이대한은 15번홀(파4)에서 6.6m 버디, 18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차례로 추가해 ‘무결점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대한은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홀인원 1개, 이글을 2개나 하는 등 경기를 잘했다. 원래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인데 지난주 흐름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대한은 9년째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고, 여러 면에서 점점 토너먼트 코스로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또 올해 KPGA 선수권대회도 ‘선수를 위한 대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대한은 “연습 라운드 때 간식, 선수 라운지, 가족 라운지를 조성하는 등 선수를 극진하게 대우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오늘 갤러리도 많이 오셔서 선수로서 자부심이 가득한 대회다. 대회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대한은 그런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아직 첫 우승이 없기 때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전조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들 중에서 옥태훈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이대한을 1타 차로 쫓는 2위에 올랐다.이승택(29)이 6언더파 65타, 전준형(29)이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이대한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6.06 I 주미희 기자
“언제 합가할까요?”…한고은, 시어머니와 '훈훈하네'
  • “언제 합가할까요?”…한고은, 시어머니와 '훈훈하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신랑수업’ 한고은이 시댁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데니안은 나이가 들면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 117회에서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시어머니 집을 방문해 손수 만든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나왔다. ‘결혼 10년 차’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다정히 손을 잡고 시어머니가 다니는 절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며느리를 위해 절에 연등을 달아 기도를 올리고 있었고, 이날도 법당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려 한고은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고은은 시어머니를 보자마자 반갑게 끌어안았다. 시어머니는 “고은이가 (나한테) 너무 잘해서 동네 사람들이 ‘복 받았다’고 그런다”며 웃었다. 신영수 역시, “나도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내 인생을 누구와도 맞바꾸고 싶지 않다”라고 맞장구쳤다. 그러나 신영수는 돌연, “아내에게 예전에 ‘우리 다음 생에는 바꿔 태어나자’고 했더니, 아내가 ‘싫다’고 했다”라며 서운해 했는데, 이에 대해 한고은은 “여보가 (한고은으로 살면) 힘들까 봐 그랬지~”라고 해 신영수를 활짝 웃게 했다. 절에서 훈훈한 시간을 보낸 한고은은 이후 시어머니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신영수도 처음으로 잡채를 만들었고, 한고은은 부추전을 부쳤다. 시어머니는 미리 요리한 반찬 20여 가지를 싸줘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신영수와 똑 닮은 친형이 뒤늦게 합류해, 네 식구는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한고은은 “아주버님이 장가가시면 우린 언제쯤 합가할까요?”라고 시어머니에게 물었다. 시어머니는 손사래를 쳤고, “고은이와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며느리를 극진히 아꼈음을 알렸다. 한고은 역시 시아버지를 위해 침대 선물은 물론, 안마까지 해줄 정도로 살가웠다고. 신영수는 가족 앨범 사진을 가져와 아버지 사진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는 과거 한고은이 자신에게 줬던 ‘최고의 어머니상’을 언급하며 이번엔 ‘어버이 자서전’과 ‘최고의 며느리상’을 한고은에게 건넸다. 진심을 담은 자서전과 상장에는 “다음 생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로 만나고 싶다”라는 감동적인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이에 한고은은 물론 스튜디오 멘토군단까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방송에서 ‘신랑학교 신입생’인 데니안은 “곧 50세가 되는데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과거 ‘신랑수업’에 출연한 적이 있는 김태우도 만났다. 데니안은 “(연애) 시작을 하는 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우는 “결혼을 하면 아이는 몇 명 낳고 싶으냐?”라고 물었고, 데니안은 “아들, 딸 상관 없이 두 명”이라며 웃었다. 김태우가 “그러면 결혼 준비를 위해 해놓은 것이 뭐가 있냐?”라고 콕 집었는데, 데니안은 “부동산이 있어야 하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태우는 “경제적인 조건보다 마인드와 신체가 더 중요하다!”라고 ‘기혼자’다운 조언을 건넸고, 데니안은 “그럼 (정자를) 얼려?”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2024.06.06 I 김명상 기자
‘거짓말이 되네’…진심 어린 고경표의 가족애에 ‘감동’
  • ‘거짓말이 되네’…진심 어린 고경표의 가족애에 ‘감동’ [비밀은 없어]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JTBC ‘비밀은 없어’ 고경표 가족이 드디어 속마음을 드러내며, 감동적인 가족애를 보여줬다.지난 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11회에서 송기백(고경표)은 엄마 나유정(강애심)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유정은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핸들을 자기 쪽으로 꺾었고, 그래서 경미한 부상 정도만 입은 다른 가족들과 달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정도로 중태에 빠졌다. 담당 의사에게서 절망적인 소견을 들은 기백은 슬퍼하는 가족들을 위해 “엄마 수술 잘 끝났다. 금방 일어나실 거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스위치가 고장났음에도, 죽을 만큼 간절한 진심이 거짓말을 하게 한 것.기백은 “괜찮다”는 말로 제 마음도 숨겼다. 밝은 척하며 프리 아나운서로 활발히 활동, 병원비에 보탤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리 정산 받아 아버지에게 보냈다. 사고 후 헬스장 문도 안 열고 학교도 안 나가며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는 두 동생에게는 “나는 엄마처럼 니들 등에 업고 못 산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자신이 슬픈 걸 알면 더 슬퍼할 온우주(강한나) 앞에서도 기백은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였다. 우주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는 안 숨겨도 된다”고 말해줬고, 이는 기백에게 큰 힘이 됐다.이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아버지 송인수(신정근)가 아내가 판매했던 화장품 재고와 발주를 넣어 놓은 것들까지 끌어 모아 대신 팔아주겠다는 정사장에게 모두 넘겼는데, 그가 잠적해버린 것.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인수는 정사장의 창고로 향했고, 삼형제도 동행했다. 기백은 아버지가 걱정돼 따라가긴 했지만 한편으론 답답했다. 작정하고 잠적한 사기꾼이 물건을 순순히 돌려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기백은 인수의 사업이 망해 전학을 가야 했던 고3 시절을 떠올렸다. 남들 보기에 기백은 구김 없이 여유 있게 잘 사는 전교 1등이었지만 현실은 반지하 곰팡이 냄새 맡아가면서 식은 밥에 물을 말아먹고 힘들어 할 부모를 위해 괜찮다 거짓말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래서 온갖 거짓말로 아무리 눌러 펴도 죽어라 구겨지기만 하는 인생이 힘들어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울면서 자리를 뜬 기백을 쫓아가던 인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후로 기백은 아버지의 다친 무릎을 볼때마다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그동안 아버지를 데면데면하게 대했던 이유였다.예나 지금이나 사고만 치는 아버지를 보며 기백은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둘째 송풍백(황성빈)은 “옛날부터 가족들 다 짐덩어리로 생각했잖아. 아무 짝에도 구실 못하고 잘난 송기백 어깨에 매달려 사는 짐들. 아버지는 형 어깨에 매달린 그 짐들 덜어보겠다고 그런 거 아냐”라며 날선 말로 서로를 할퀴었다. 그때, 정사장이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삼형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인수가 나섰다. 그에게 한 대 맞은 사람들은 싹 다 청력을 상실한다고 해서 과거 ‘영광의 베토벤’이라 불렸던 인수는 화려한 활약을 선보이며 세 아들과 힘을 모았고 물건을 되찾을 수 있었다.그 후 인수는 아들들에게 “죽는 날까지 니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해줄 거야”라며 고맙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우주의 조언을 받은 기백 역시 부담스럽고 숨 막힌다는 핑계로 항상 가족들을 피해왔던 것이 미안하다며 그간 꽁꽁 숨겨왔던 진심을 전했다. 그저 한 집에 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비로소 서로에게 기대고 보듬을 줄 아는 가족이 된 이들은 그렇게 한층 더 두터워진 가족애를 나눴다. 그때, 유정이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긴박한 전화가 걸려왔다. 과연 기백의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기쁜 눈물을 선사할 소식이 날아들지 주목된다.‘비밀은 없어’ 최종회는 오늘(6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2024.06.06 I 김명상 기자
'선재' 그 자체 변우석, '선업튀' 업고 날았다①
  • '선재' 그 자체 변우석, '선업튀' 업고 날았다[인터뷰]①
  • 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의 중심엔 배우 변우석이 있다. ‘선재’ 그 자체가 돼 16회를 살았던 배우 변우석. 작품에 몰입하고 인물 그 자체가 됐더니 전성기가 찾아왔고 ‘선재 업고 튀어’를 업고 훨훨 나는 중이다.지난 4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에 대해 “조금씩 매일 일이 있을 때마다 실감을 하고 있다”며 “제가 정말 ‘선재 업고 튀어’ 작품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만큼 사람들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 회사 이사님께 ‘이런 작품이 나한테 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할 정도로 다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이어 “드라마가 끝났고 앞으로 제가 연기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하는 동안, 살아있는 동안은 ‘선재’를 잊지 않고 OTT도 잘 돼 있으니 꺼내서 제 옆에 두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변우석이 출연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변우석이 연기한 류선재는 2009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혀 몇 편의 영화,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정받은 톱스타다. 그리고 팬과 스타의 관계라고만 생각했던 임솔과 2008년 앞집에 살던 인연이 있는 사이. 특히 임솔을 처음 본 후 첫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한 인물이다. 임솔이 타임슬립한 후 그와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돼 짝사랑에서 맞사랑을 하게 된다.사진=tvN이런 이야기가 동화처럼 그려지며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15년 동안 한 여자를 바라본 이 ‘유니콘 남주’인 선재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 변우석 열풍이 불었다.그는 “촬영을 하고 편집본 내부 시사를 했을 때 코멘트들이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제작사인 본팩토리 대표님이 ‘변우석이 아니고 선재가 보인다’, ‘너무 잘 될 것 같다’는 얘길 해주셔서 드라마가 잘 가고 있나 보다 생각했다”며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추운 날 여름 신을 찍어야 했고 물에 들어가야 했고 비를 맞아야 했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런 코멘트들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고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방송이 된 첫주부터 입소문을 타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특히 임솔의 아이돌 스타인 류선재가 과거에는 임솔을 짝사랑했다는 반전 전사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열광이 시작됐다.변우석은 “초반에 고등학생 선재와 솔이를 좋아해 주시더라. 그때 ‘곧 34살 솔선이 나올 텐데 그것까지 좋아해 주시면 작품이 쭉 잘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타이밍까지 좋아해 주셨고 그때부터 드라마가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대본부터 연출까지, 훌륭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 시청자들의 마음에 박히며 인생 드라마로 등극했다.변우석에게도 그랬다. 변우석은 “솔에 대한 감정을 알고 선재로 촬영을 하지 않나”라며 “인혁이 본가에 갔을 때 솔이가 ‘혹시 내가 기억을 못하고 떠나도 슬퍼하면 안돼’라고 대사를 한다. 그때 눈물이 나더라. 선재는 울면 안되는데 솔이 대사를 따면서도 계속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변우석은 16회에서 정말자(성병숙 분)가 선재에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 행복하게, 웃으면서”라고 말한 장면을 떠올렸다. 해당 장면에서 변우석은 대본에 없는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담겼다.변우석은 해당 장면에 대해 “솔이와 선재가 너무 만나고 싶었는데 누군가로 인해서 못 만나게 되지 않았나. 특히 소중한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했는데, 할머님의 대사로 ‘이제 우린 진짜 행복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또한 마지막회에서 선재와 솔이가 침대에서 같이 아침을 맞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때가 너무 좋았고 되게 행복했다. 16화는 단체관람을 하지 않았나. 친한 지인이 ‘아름다운 남의 연애를 쳐다보는 느낌이라 짜증이 났다’고 하더라”고 웃었다.‘선재 업고 튀어’는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이 드라마의 화제 속엔 변우석이 있다. ‘20세기 소녀’, ‘힘센여자 강남순’에서는 새드엔딩을 맞았던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드라마의 결말처럼 변우석의 연기 인생도 ‘해피엔딩’인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변우석은 공감을 하면서도 “해피엔딩이기도 하지만, ‘인생작’ 같은 느낌이 든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운들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사람들이 이토록 좋아해 준 것도, 이 시점에 나올 것도, 제가 이 작품을 한 것도 다 운이라고 밖에는 말을 못할 것 같다. 여러모로 신기한 작품”이라고 털어놨다.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특히 배우이지만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로 음원차트까지 오른 변우석은 “원래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부르긴 하는데, ‘선재 업고 튀어’의 노래들은 음악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어 가수 활동 계획을 묻자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그만큼 제가 노래를 소화할 수 있고 어울린다면”이라고 털어놨다.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하며 여러 놀라운 경험들을 했다. 음원차트에 오르기도 하고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얼굴이 걸리기도 했다. 변우석은 “예상을 1도 못했다. 지금도 안 믿긴다. 합성인가 싶었다”고 밝혔다.변우석은 가족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누나도 ‘선업튀’를 좋아한다. 그런데 신기한 게 누나의 찐친들은 사인 요청을 안 하더라. 그런 걸 보면서 누나 친구들은 누나를 많이 생각해주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그렇고 누나도 그렇고 걱정이 많아지셨다. 안 피곤한지를 제일 많이 물어보신다. 영양제를 시켜주신다고도 한다”고 웃었다.‘선재 업고 튀어’를 성공적으로 끝낸 변우석은 “항상 작품을 준비하고 끝났을 때에는 ‘부족했던 게 뭐였지?’ 생각을 하면서 그 다음 작품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주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찾은 단점을 보완해서 발전된 모습을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이 변우석으로서 연기자로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2024.06.06 I 김가영 기자
이찬원 ‘상하차 알바’→양세형 ‘도배 알바’…찐 경험 인생 조언
  • 이찬원 ‘상하차 알바’→양세형 ‘도배 알바’…찐 경험 인생 조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이엔드 소금쟁이’가 돈 걱정 때문에 답답한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사이다 솔루션을 제시했다.지난 4일 방송된 KBS2 신규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짠벤져스 MC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와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이 교육비, 교통비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적 고민 해결에 나섰다.이날 방송에서는 1억 모으기 도전 이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저축 강박 청년, 자녀 교육비 문제로 걱정하는 어머니, 월 택시비만 100만 원에 달한다는 직장인 등 세 명의 의뢰인이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찾았다.짠벤져스 MC군단은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생 조언을 건넸다. 이찬원은 유명 쇼핑몰 상하차 알바를, 양세형은 어머니를 따라 도배를 하면서 땀으로 번 진짜 돈의 가치를 알게 된 경험을 공유했다. 조현아는 어릴 적 레슨비 때문에 부모님 간의 갈등이 빚어진 일을 회상하며 더 해 주고 싶어도 돈 때문에 망설일 수밖에 없는 소금쟁이맘의 심정에 깊이 공감했다.그런가 하면 양세형, 양세찬은 손발이 척척 맞는 형제간의 티키타카 호흡을 발휘, 매일 택시를 이용하는 의뢰인이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저축 금액 상향을 유도하기도 했다.세 의뢰인들의 소비 로그 점검에 나선 김경필은 먼저 저축 강박증으로 인해 “모든 인간관계가 돈으로 보인다”는 청년에게는 저축을 줄이고 적정한 소비로 균형을 맞출 것을 권유하며 5년 안에 1억을 모을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이어 적정한 교육비와 관련해서는 도움이 되는 교육과 안 하면 안 되는 필수 교육을 구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조언과 함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교육은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것”이라 강조하며 부모가 소득과 지출 내역을 자녀와 공유하고 자녀에게 지원되는 돈은 장학금처럼 주어야 한다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과도한 택시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통비 예산을 짜서 대중 교통과 택시를 골고루 이용하고 남은 돈을 스스로에게 셀프 보상금으로 주면서, 이를 다시 저축하는 선순환 솔루션을 제시했고, 여기에 양세형도 택시비를 10~20%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발급받는 알뜰 꿀팁을 제공했다.짠벤져스 MC들과 함께 웃고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명강의를 듣다 보면 저절로 돈이 모이는 전국민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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