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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언니' 유수진 "4번 유산.. 몸과 마음 무너져"
  • '부자언니' 유수진 "4번 유산.. 몸과 마음 무너져"
  • 유수진, 유산 고백. 사진=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자 언니’ 유수진이 그동안 혼자 속앓이를 했던 고민을 전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유수진이 출연해 아이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다.일명 ‘부자언니’로 알려진 자산관리사 유수진은 “내 인생에 없는 게 딱 하나 있다. 결혼 3년 차인데 아이가 없어서 시험관 시술을 3년째 하고 있다”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그는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얼마 전 병원에서 임신 가능한 기간이 길어야 1년 6개월 정도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다.3년 전 결혼식을 올릴 당시 임신 중이었다는 유수진은 첫 아이를 유산한 사연과 그 후 3년간 시험관 시술을 하며 임신에 2번 성공했고 자연 임신도 2번 했지만 4번 다 유산을 한 사연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유산을 할 때마다 몸과 마음이 다 무너져내렸다”며 아이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낸다.유수진은 남편을 향한 진심과 함께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마음을 남편에게 전해 결국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한편 유수진의 고민은 14일 목요일 밤 9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1.13 I 정시내 기자
규현, 뮤지컬 '팬텀' 합류…박은태·카이·전동석 함께
  • 규현, 뮤지컬 '팬텀' 합류…박은태·카이·전동석 함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규현이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팬텀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3월 17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의 주연 캐스팅을 13일 공개했다.뮤지컬 ‘팬텀’ 홍보 이미지(사진=EMK뮤지컬컴퍼니).주인공 팬텀 역에는 규현을 비롯해 박은태, 카이, 전동석이 캐스팅됐다. 12년차 뮤지컬배우이기도 한 규현은 2019년 제대 이후에도 ‘웃는 남자’ ‘베르테르’ 등 뮤지컬에 꾸준히 출연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제작사 측은 “뮤지컬 작품마다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규현이 뮤지컬 ‘팬텀’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박은태, 전동석은 2016년 두 번째 시즌 출연 이후 5년 만에 ‘팬텀’에 다시 출연한다. 카이는 2015년 초연과 2018년 세 번째 시즌 공연에서 팬텀 역을 맡았다. 뛰어난 가창력과 고도의 성악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고난도 역할인 만큼 4명의 배우들이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여자 주인공인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캐스팅됐다. 김소현은 2016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크리스틴으로 돌아온다. 이지혜는 2016년 재연과 2018년 세 번째 시즌 공연에 이은 세 번째 ‘팬텀’ 출연이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이번 시즌 공연에서 10회 스페셜 출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김수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신예 소프라노로 이번 시즌 새로운 크리스틴 다에로 합류해 뮤지컬 데뷔에 나선다.‘팬텀’은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인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2015년 국내서 초연했다. 총 세 번의 시즌 공연을 통해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이후 3년 만의 네 번째 시즌 무대다. 오는 19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2021.01.13 I 장병호 기자
'제그마요' 종영, 조상신 비밀 드러나…송하윤·이준영 해피엔딩
  • '제그마요' 종영, 조상신 비밀 드러나…송하윤·이준영 해피엔딩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가 송하윤과 이준영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 종영한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극본 창작집단 송편/연출 오미경/제작 코너스톤픽쳐스/이하 ‘제그마요’)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서지성(송하윤 분)의 인생을 뒤흔든 조상신 냉장고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지성은 상상초월 위기에 부딪혔지만 이를 극복, 새로운 일을 찾고 정국희(이준영 분)와의 사랑도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이날 정국희는 서지성이 조상신 냉장고 ‘장고’ 앞에서 다른 사람들의 신상을 터는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다음 날 국정원에서 서지성을 찾았다. 서지성은 국정원 사람들을 통해 조상신 냉장고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는지도 깨달았다. 결국 서지성은 늦도록 자신을 기다린 정국희에게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서지성의 몰래카메라를 찍은 진짜 범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같은 부서에서 늘 조용하게 일하던 조용환(김현명 분)이었다. 그는 서지성을 스토킹하고 있었고, 그동안 회사 내 여직원들을 둘러싼 각종 루머를 양산한 인물이었다. 조용환은 놀란 서지성을 꽁꽁 묶은 뒤 조상신 냉장고 프로그램을 찾아 함께 돈을 벌자고 협박했다. 그 순간 황가을(강말금 분)이 나타났다. 이에 분노한 조용환은 서지성의 집에 불을 질렀다. 황가을은 묶여 있던 서지성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때 정국희가 나타났다. 그는 서지성을 안고 밖으로 탈출했다. 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 조용환까지 구했다. 이를 통해 정국희는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서지성과의 사랑도 확인했다. 이후 조용환은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그의 몰래카메라 속 서지성이 다른 사람들의 신상을 보는 부분은 감쪽같이 삭제된 상태였다. 한편 이혼 위기에 처했던 탁기현(공민정 분)-김상식(김태겸 분) 부부는 솔직하게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털어놨고, 리마인드 웨딩을 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죄책감에 퇴사했던 서지성은 황가을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녀와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황가을처럼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서지성. 그녀의 위풍당당한 발걸음을 끝으로 ‘제그마요’는 종영했다.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게 된 주인공 서지성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제그마요’는 유쾌하면서도 현실 공감되는 스토리, 살아 숨쉬는 듯 입체적인 캐릭터, 톡톡 튀는 연출, 로맨스의 설렘 등이 어우러져 매회 지루할 틈 없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로맨스, 워맨스를 넘나들며 케미를 발산한 송하윤, 이준영, 공민정, 윤보미, 주우재, 김경일, 이시훈 등 배우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아낸 AI 참견 로맨스라는 신박한 장르, 이 장르에 거침없이 부딪힌 예능 드라마의 도전이 반짝반짝 빛난 드라마였다.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청진기를 갖게 된 여자들의 절대 공감 스릴 만점 러브 코미디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2개월여의 시간 동안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당분간 시청자 가슴 속에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2021.01.13 I 김보영 기자
심은진♥전승빈 "'나쁜 사랑'으로 만나 결혼"
  • 심은진♥전승빈 "'나쁜 사랑'으로 만나 결혼" [종합]
  • 심은진(왼쪽) 전승빈(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배우 전승빈이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으로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워 부부가 됐다.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고 알리며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고 결혼을 알렸다.MBC 일일드라마 ‘나쁜 사랑’은 지난해 5월 19일 종영했다. 심은진, 전승빈, 신고은, 이선호, 오승아, 윤종화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심은진은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다”면서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응원,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심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면서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이후 전승빈도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 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고 심은진을 설명했다.“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다”고 표현한 전승빈은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낀다.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다.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결혼을 알렸다.이어 “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저와 그분 ‘심은진’ 씨 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1998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사랑을 받은 심은진은 연기자로 변신해 ‘대조영’, ‘야경군일지’, ‘부잣집아들’, ‘나쁜사랑’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전승빈은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천추태후’, ‘대왕의 꿈’, ‘보좌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다음은 심은진 글 전문안녕하세요. 심은진 입니다.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해요.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아요.:)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요.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예쁘고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 드립니다.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어찌됐든,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2021년, 이제 시작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모두들 아시죠? 차조심, 몸조심, 사람조심.다음은 전승빈 글 전문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 후 이글을 올립니다. 2020년 많은 일이 있던 한해였습니다.모든 분 들이 힘든 시간을 가지신 해였고, 저 또한 개인적인 힘든 일이 많은 해 였습니다.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 그 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입니다.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입니다.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습니다.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말을 많이 해주십니다.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다시 한번 용기 내 봅니다.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저는 앞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저와 그분 ‘심은진’ 씨 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2021 년 새로운 한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01.13 I 김가영 기자
동서양 고전, 삶의 길잡이가 되다
  • [책]동서양 고전, 삶의 길잡이가 되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사람은 누구나 정의로운 사회에서 사회적 명예와 개인적 행복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열심히 살았어도 나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며 좌절할 때가 많다. 불로소득보다는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고 싶어도 불평등의 한계에 부딪히거나, 돈과 자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도 초연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할 때가 그렇다. 어느새 전쟁터가 돼버린 나의 삶. 남은 인생을 더욱 단단하게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건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이다.책은 동·서양 고전을 중심으로 명예, 운명, 행복, 부(富), 정의, 아름다움, 분노, 공동체, 역사, 짓기, 영웅, 죽음 등 12가지 주제를 다뤘다. 서양고전학자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와 동양고전학자인 김월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등 두 명의 저자는 “우리가 마주하는 갈등들의 근원은 결국 두려움”이라고 주장한다. 부동산 투기에 지금 뛰어들지 않으면 나만 뒤처질 수 있다는 두려움, 입시와 승진에서 떨어지면 열등생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인간을 심연에 빠뜨린다는 것이다. 두 저자의 치열한 고민과 갈등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저자들이 고전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나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 자기계발 서적들처럼 매끈한 노하우는 없지만, 스스로 길을 찾도록 길라잡이가 돼 준다. 동·서양 고전의 서로 다른 사고 체계를 이해하려 숨가쁘게 읽다 보면 독서의 넓이와 깊이가 한 차원 더 높아진다.세계적인 사진작가 구본창의 인생철학이 담긴 작품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 저자들은 “고전에서 단단한 토대를 찾고자 하는 노력, 그것이야말로 더욱 새로워지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망이다”고 강조했다.
2021.01.13 I 윤종성 기자
故 김광석의 기일, 그는 카라멜 한상자를 보냈다
  • 故 김광석의 기일, 그는 카라멜 한상자를 보냈다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희야(대구 사투리로 형을 의미)한테는 그냥 미안해요. 이것저것 다요.”고(故) 김광석의 기일이었던 지난달 29일(음력 11월 15일), 그는 ‘김광석 영가’라고 적은 달카라멜 한상자를 고인의 위패가 모셔진 서울 노원구 청광사로 보냈다. 그는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착잡해 하는 말투에서는 어렴풋이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느끼는 아쉬움의 표현인 듯 느껴졌다. 달카라멜 한상자는 자신이 다시 한번 살아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신고식의 의미였을 게다. 제주도에서 꿀과 사탕수수를 주원료로 수제캬라멜 ‘달카라멜’을 제조해 최근 네이버쇼핑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김도연(50) 사장의 이야기다.김 사장은 매니저 출신이다. 1996년부터 2012년 제주도로 내려가기 전까지 록밴드 할리퀸을 시작으로 일기예보, 여행스케치, 권진원, 박효신 등의 매니저를 맡았다. 조용필의 일을 돕기도 했다. 매니저가 더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느끼자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내려가 새 터전을 잡았다. 이후에도 뭔가 풀릴 만하면 악재가 생기는 일이 잇따랐다. 그러다 더 이상 내몰릴 곳도 없다고 생각하던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시작한 게 달카라멜 사업이다.김도연(위 사진 맨 왼쪽) 달카라멜 사장과 가족, 아래 사진은 달카라멜(사진=달카라멜)◇ 무작정 찾아간 대기실, 김광석과 인연김 사장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김광석과 인연이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힘들어하던 시절 막혀있던 눈물샘을 터준 게 김광석이 활동하던 시절 동물원의 2집 앨범이었다. 이후 김광석에게 빠져들었고 음악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김 사장이 대구백화점에서 근무하던 1994년 김광석이 대구 공연을 왔다. 백화점 도면을 챙겨들고 무작정 공연장 대기실을 찾아들어갔다. 김광석에게 도면을 보여주면서 대구백화점에 문화센터 공연장이 있으니 공연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경비원을 불러 내쫓아도 될 상황이었지만 김광석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그날 저녁 김 사장의 삐삐(무선 호출기)에 “도면 잘 봤다. 기회가 되면 공연을 하러 가겠다”고 남겼다. 그 번호를 통해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김 사장과 김광석의 인연은 시작됐다.이후 서울 노원구 상계 미도파 건물에서 열린 김광석의 공연에서 그는 아직 1집을 내기 전이었던 윤도현을 소개받았다. 윤도현은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후 윤도현 매니저의 권유로 매니저 일을 하게 됐다. 김광석 사망 후인 1996년이었다.◇ 눈 앞의 이득보다 신의가 먼저김 사장이 매니저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신의였다. 여행스케치와 일할 때 일화다. 여행스케치가 CBS 라디오 공개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는데 얼마 뒤 KBS에서 같은 날 인기 음악 토크쇼였던 ‘프로포즈’에 출연하라고 연락이 왔다. 먼저 출연하기로 한 CBS와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다. ‘프로포즈’ 제작진에게 “KBS는 우리 아니어도 다른 출연자를 쉽게 섭외할 수 있는 큰 방송사이지만 CBS는 우리가 큰 자리를 메워줘야 합니다”라며 고사를 했다. 가수들도 먼저 잡힌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동의를 했다. 오히려 CBS 측에서 그 사실을 알고 김 사장에게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말라”고 연락을 해 ‘프로포즈’에 출연하도록 해줬다.“전 방송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어요. 제가 매니지먼트하는 가수들이 출연해서 방송에 도움이 됐으면 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제가 출연을 시켜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됐더라고요. 제가 제일 못하는 게 남한테 부탁하는 거였거든요.”매니저 일을 그만 두려고 하자 주위 동료들, 그 동안 친분을 쌓았던 방송 관계자들이 말렸다. ‘이제 빛을 볼 때가 됐는데 왜 관두려고 하느냐’고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단호했다. 당시 아들이 갓 태어났을 때였다. 그는 “아들한테 ‘아빠 이제 곧 성공할 거니까 좀 기다려줘’라고 할 수 없었다”며 “현실을 직시했고 그래서 매니저를 그만 뒀다”고 말했다.김도연(왼쪽) 사장과 아들 가온 군(사진=달카라멜)◇ 잇단 좌절 속 돌파구 마련한 ‘가족의 힘’제주도에서 지인 소개로 집을 빌려 민박집을 차렸다. 독채민박이었는데 집을 꾸미려 돈을 쏟아부었지만 돈벌이가 수월하지 않았다.평소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던 터라 식당업으로 전환을 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로컬푸드를 주요 재료로 삼은 식당을 운영했다. 주위에 입소문이 나면서 입지가 다져지고 있었는데 식당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사이 빚은 더 늘어났다. 장소를 옮겨 식당을 하려고 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다 후진하던 자동차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왼쪽 어깨를 다쳐 한동안 팔을 제대로 쓸 수 없었다. 프라이팬을 돌릴 수 없는 상황에 건강도 악화돼 식당을 접어야 했다.어느 날 아내가 집에서 인터넷 동영상을 보며 설탕으로 캬라멜을 만드는 모습을 본 게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됐다. 자신이 아내와 아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주자는 생각으로 설탕 대신 유기농 사탕수수와 꿀 등의 재료를 떠올렸다. 식당을 할 때도 좋은 재료를 고집했던 그였다. 게다가 고급 초콜릿처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을 찾기까지 1년 반 정도 시간이 걸렸다.그 사이 빚은 더 쌓였지만 그래도 고급 디저트로 손색이 없을 정도의 ‘달카라멜’이 완성됐다. 아내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며 완성도를 높였으니 가족 모두가 기여를 한 셈이다. 김 사장은 “난 사장 겸 제조장 겸 집사이고 아내는 회장님 겸 홍보담당이다. 가온이는 계속 대장”이라며 웃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가수 박원이 달카라멜의 로고를 만들어줬다.◇ 달콤한 행복으로 세상 물들이고 싶어 ‘당신의 인생을 달게 할’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달카라멜은 한번 맛본 사람들을 달콤함에 빠뜨리고 있다. 그 중에는 김 사장이 매니저를 하던 시절 알고 지내던 동료, 지인들과 가수들도 있다.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구매율은 높다. 김 사장은 “100상자를 한꺼번에 주문해준 분도 있다”며 웃었다. 재구매를 한다는 것은 제품의 신뢰도가 그 만큼 높다는 의미이다.‘달카라멜’은 즉석제조시설로 등록이 돼 있다. 카페와 제주도 내 기념품 판매점 등에서 납품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사장은 “무리해서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당장의 투자금도 문제지만 대형화, 기업화를 하는 과정에서 맛과 품질의 저하가 뒤따르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달카라멜의 캐치프레이즈처럼 누군가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가게로 만들고 싶어요. 고아원에서 자라다 성년이 돼 나와야 하는 아이들 중 이 일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공부를 하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2021.01.13 I 김은구 기자
①증기→전기→에탄올→휘발유 이을 車는
  • [위대한 생각]①증기→전기→에탄올→휘발유 이을 車는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2강 ‘차’(車)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인더스토리’는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코너로 시즌3에서는 교통·물류산업을 집중 조명한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오늘날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의미한다. 하지만 내연기관이 자동차 시장을 장악한 기간은 불과 100년 남짓에 불과하다.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100년 앞서 탄생한 증기자동차는 100여 년간 초기 자동차 시대를 지배했다. 증기자동차에 이어 20세기 초반까지 시장을 장악한 것은 전기자동차였다. 1800년 알렉산드로 볼타가 전기 에너지를 휴대할 수 있는 ‘전지’를 발명하고 1821년 마이클 패러데이는 전자기 에너지를 회전운동으로 바꿀 수 있는 ‘모터’를 선보였다. 두 발명품의 만남으로 인간은 어디서든 전지를 이용해 회전 운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 첫 적용 대상은 다름 아닌 ‘탈 것’이었다. 알렉산드로 볼타와 마이클 패러데이1839년 로버트 앤더슨은 마차에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 ‘원유전기마차’를 선보였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초인 칼 벤츠의 ‘모터바겐’보다 무려 45년이나 앞서 발명됐다. 내연기관에 비해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던 데다 시속 100㎞를 넘어설 정도로 빨랐던 전기자동차는 1919년까지 자동차 시장의 주류였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1차 세계대전 종식을 기점으로 경쟁자였던 마차, 전기자동차를 밀어내고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떠올랐다. 현대 교통과 물류의 핵심인 자동차 산업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지배자인 내연기관은 어떻게 세상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임규태 박사는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부흥은 석유 산업과 연관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사실상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며 “내연기관 자동차의 역사는 150년 정도로 짧은데, 이마저도 석유 산업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헨리 포드◇ 헨리 포드, 전기자동차를 밀어내다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전기자동차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에디슨은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배터리를 팔기 위한 수단으로 전기자동차를 활용했다. 그러나 에디슨 회사의 한 엔지니어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전기자동차가 아니라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에 몰두했다. 그가 바로 헨리 포드다. 포드는 내연기관에 관심이 없던 에디슨을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포드’를 세우고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포드가 1896년 최초로 만든 내연기관 자동차 ‘쿼드리사이클’은 휘발유가 아닌 에탄올을 연료로 움직였다. 1908년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하고 대량 생산을 시작한 모델 T부터는 에탄올 뿐 아니라 휘발유를 사용한 버전도 함께 만들었고, 1913년부터 휘발유 버전 생산에 집중한다. 1901년 발견된 텍사스의 스핀들톱 유전에서 값싼 석유가 생산되고 보급되면서 에탄올은 연료로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 여기에 1919년 시행된 금주법으로 술의 원재료인 에탄올의 생산과 구매가 어려워지자 에탄올을 원료로 한 내연기관 자동차는 순식간에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휘발유 내연기관 생산에 집중했던 포드의 선택은 적중했고, 그렇게 현대의 자동차 산업이 만들어진 것이다. 폭스바겐을 바라보는 히틀러◇ 美 자동차 강자 ‘빅 3’의 흥망성쇠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도 포드의 성공을 눈여겨봤다. 그는 대량생산된 모델 T가 미국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에 감명 받았다. 포드가 반유대주의자란 점도 히틀러의 마음을 끌었다. 히틀러는 아우토반 계획의 실행을 지시하는 한편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에게 독일에도 모델 T와 같은 국민 자동차를 보급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따라 포르쉐 박사는 5명 한 가족이 탈 수 있으면서도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한 승용차 ‘폭스바겐’을 개발하게 된다. 임 박사는 2차 세계 대전을 ‘자원 전쟁’이라 정의했다. 전쟁이 발발한 1939년에는 이미 자동차와 비행기, 배 등 교통수단을 비롯해 무기까지 석유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였다. 히틀러가 중동 지방을 집요하게 노린 것도,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것도 안정적인 석유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결국 2차 세계 대전의 승리는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에 돌아갔다. 미국은 전쟁 말미 금 1온스를 35달러로 고정하는 브레튼우즈 협정을 통해 달러를 세계의 기축통화로 만들었다. 미국은 기축통화가 갖는 무한발권력을 이용해 자국과 서유럽에 전후 복구를 지원하는 ‘마셜 플랜’을 단행했다.디트로이트 빅3마셜 플랜으로 돈이 풀리자 미국과 유럽 중산층의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급속도로 팽창했다. 이때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 ‘디트로이트 빅3’로 불리는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GM)이다. 1960년대 중반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약 90%를 빅3가 차지했으니 사실상 미국이 세계 자동차 산업을 독점한 셈이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빅3의 몰락은 ‘냉전’ 갈등에서 시작됐다.점차 감소하는 자동차 빅3의 시장 점유율.(출처=와즈 오토)◇ 미국에 얻어맞은 日, ‘렉서스’로 반등 성공 1973년 소련의 물밑 지원을 받은 중동 연합국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한다. 전쟁이 시작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스라엘을 지원한 서방을 압박하고자 석유를 감산했고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석유파동’으로 저유가가 상식이던 미국 사회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이를 기점으로 빅3의 위상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봉착하자 이 틈을 이용해 치고 올라온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은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산업기지 역할을 담당했고 미국이 달러 유통을 위해 고안한 ‘채권 리사이클링 시스템’의 파트너였기 때문에 미국 진출이 용이했다.이에 제동을 건 인물이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금을 줄이고 시장에 유동성을 늘리는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추진한 레이거노믹스는 채권 리사이클링에 따른 무역적자에 양적완화에 따른 재정적자까지, ‘쌍둥이 적자’라는 재앙적인 상황을 초래한다. 미국 경제는 악화했고 레이건 정부는 희생양이 필요했다.일본차를 부수는 미국인들.레이건은 쌍둥이 적자의 원인을 채권 리사이클링의 파트너 일본에 돌렸다. 일본의 ‘엔저 현상’이 미국 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일본 자동차를 부수는 등 반일 감정이 높아져갔다. 결국 일본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엔화 가치를 절상하는 ‘플라자 합의’에 서명해야했다. 엔화 가치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일본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만 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때마침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관세 장벽이 사라진 남미에 현지 공장을 세워 관세를 피했다. 또 ‘일본차는 저가’라는 인식을 타파하기 렉서스·인피니티 등 고급 세단을 출시해 유럽 브랜드가 장악하던 고급 세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 이런 노력으로 198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은 1995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의 공장 中, 자동차 생산 비중 급증채권 리사이클링 시스템의 파트너였던 일본을 버린 미국은 새로운 파트너로 중국을 점찍었다. 미국은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는 한편 중국에 다양한 산업 기반 시설을 제공하면서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키웠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중국은 공산품을 수출해 얻은 막대한 달러로 미국 국채를 구입해야했다. 2000년 중반 이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 세계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미국이나 일본, 독일보다 2배 이상 생산량이 높다. 2018년 기준 중국은 연간 약 27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 1100만 대를 생산한 미국이나 900만 대에 그친 일본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국가별 자동차 생산량.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약 400만 대 안팎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수위권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했다. 한국은 내수보다 수출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94%로 세계 7위 수준이다.다만 임 박사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다고 진단했다. 임 박사는 “값싼 중국산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가격경쟁력이 무기인 우리나라 자동차의 입지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일본처럼 발 빠르게 ‘하이엔드’ 자동차 시장을 공략했어야 하는데 실기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2강 ‘차’(車)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01.13 I 김무연 기자
‘17세 때 함부르크 첫 1부 훈련’…손흥민이 꼽은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
  • ‘17세 때 함부르크 첫 1부 훈련’…손흥민이 꼽은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
  •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9)이 팬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손흥민은 12일 JTBC 뉴스룸에 공개된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박서준이 질문자로 나섰고 손흥민은 영국에서 화상으로 답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골, 유럽 무대 통산 15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데 대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런 기록까지 세우다 보니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 선수가 (내 기록을) 빨리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페널티아크 좌우 부근에서 감아 차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손흥민 존’의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 위치에서 슈팅을 잘하지는 않았다”며 “거기서 슈팅 훈련을 정말 많이 했고 그 위치에 있을 때 가장 자신감이 있다. 골을 많이 터뜨린 비결은 피나는 노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지만 겸손함도 잃지 않았다. 손흥민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박지성 중 최고를 가리는 ‘차·박·손 대전’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내가 100호 골을 넣든 200골, 300골을 넣든, 지금까지 차범근 감독님과 지성이 형이 했던 업적을 이루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17세 때를 꼽았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1군 선수들과 처음 훈련했을 때”라며 “유명한 선수들이 제 옆에서 경기 준비하는 장면을 봤는데 아직도 생생하다. 꼭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순간이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올해 목표도 밝혔다. 그는 “목표를 잡고 그 정도에 도달하면 나태해지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그냥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1.01.13 I 임정우 기자
손흥민 "내 득점 기록, 다른 젊은 선수가 빨리 깨주길 바라"
  • 손흥민 "내 득점 기록, 다른 젊은 선수가 빨리 깨주길 바라"
  • JTBC와 화상인터뷰를 하는 손흥민. 사진=JTBC 화면 캡처배우 박서준이 손흥민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JTBC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거죠. 다른 대한민국의 젊은 선수가 빨리 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슈퍼소니’ 손흥민(29·토트넘)은 연일 득점 신기록을 써내려가는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새해 ‘토트넘 100골’, ‘유럽 프로리그 150골’ 기록을 잇따라 세우며 한국 축구역사를 다시 쓰는 손흥민은 네이버와 토트넘 구단이 주최하고 12일 JTBC를 통해 방송된 언택트 인터뷰에 나섰다. 인터뷰는 팬들이 보낸 2000개 이상의 질문을 토대로 절친인 배우 박서준이 진행했다.손흥민은 자신의 득점 신기록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기록들도 깨지다 보니까 항상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기록이라는 게 항상 깨지라고 있는 거잖아요”라며 “다른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 선수가 빨리 깨줬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골을 터뜨린 뒤 마치 사진을 찍는 듯한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친다. 이같은 세리머니에 대해 “인생에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 장면을 캡처하고 저장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만든 세리머니인데 반응이 좋은지 안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양발을 다 잘쓰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이 오른발 슈팅보다 정확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며 “대신 오른발 슈팅이 왼발 슈팅보다 조금 더 파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설명했다.100m 달리기 기록에 대한 궁금증도 나왔다.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손흥민이기에 충분히 나올법한 질문이었다. 손흥민은 “축구선수는 짧은 거리를 주로 많이 뛰는데 100m는 한 12초 정도 뛰지 않을까요. 12초에는 뛸 것 같은데...”라고 한 뒤 쑥스러워했다.손흥민이 가장 고민하고 쉽게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은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장면은 무엇인가’였다. 손흥민은 “와, 진짜 어렵다”고 말한 뒤 한참 생각했다. 그리고는 처음 프로 데뷔할 당시를 회상했다.손흥민은 “제가 17살때 함부르크에서 처음 1군 콜업을 받아 훈련을 하러 갔는데 루드 판 니스텔루이 선수도 있었어요”라며 “그런 유명한 선수들이 같이 옆에서 준비하는 모습을은 아직도 생생하고 제가 다시 느끼고 싶은 기분이에요. 그 장면은 진짜 꼭 꼽고 싶어요”라고 말했다.팬들과 함께 했던 시간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한국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을때마다 울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경기장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태극기들을 볼 때마다 진짜 울컥울컥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많이 그리운 것 같아요”고 말했다.올 시즌 16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놓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목표를 잡고 내가 거기에 도달하면 어떤 선수든 나태해지기 마련이잖아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인 목표를 정해 놓지 않아요. 그냥 계속해 보고 싶어요”라고 담담하게 밝혔다.손흥민은 자신보다 먼저 유럽 무대에서 큰 업적을 이룬 차범근, 박지성에 대한 존경심도 내비쳤다. 손흥민은 “제가 100호 골을 넣었든 200골을 넣었든 300골을 넣었든 그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며 “여태까지 차범근 감독님, 지성이 형이 했던 업적을 제가 이뤄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인터뷰 말미에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그는 “원래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고 2021년 새해에는 많은 분들이 정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응원했다.
2021.01.12 I 이석무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배우 전승빈과 오늘(12일) 결혼"
  •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배우 전승빈과 오늘(12일) 결혼" [전문]
  • 심은진(왼쪽) 전승빈(사진=이데일리DB,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동료 배우 전승빈과 부부가 됐다.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면서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결혼을 알렸다.이어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라며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이어 심은진은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심은진 글 전문안녕하세요. 심은진 입니다.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해요.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아요.:)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요.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예쁘고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 드립니다.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어찌됐든,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2021년, 이제 시작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모두들 아시죠? 차조심, 몸조심, 사람조심.
2021.01.12 I 김가영 기자
직장인 절반, 승진에 관심 없어…"평생 직장 개념 희미"
  • 직장인 절반, 승진에 관심 없어…"평생 직장 개념 희미"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절반은 승진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29명을 상대로 ‘인사평가와 승진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8%가 ‘승진에 관심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관심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서’(51.5%, 복수응답)를 꼽았다. 또 ‘승진이 회사생활을 유지하는 매력 요소가 아니’(46.2%)라는 이들도 많았다. 그 밖에도 ‘인사평가를 딱히 믿지 않아서’(28.4%), ‘승진욕구보다 재테크, 자기계발이 더 중요해서’(26.7%), ‘회사원으로 평생 일할 게 아니라서’(18.9%), ‘월급 외에 재산을 증식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7.8%), ‘승진을 하면 정년이 더 빨라지기 때문’(4.9%) 등의 이유가 있었다.응답자의 58.6%는 ‘인사제도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는데 결정적인 이유로는 ‘평가기준이 명확하지 않음’(70.5%,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어 ‘상급자 임의대로 이뤄짐‘(49.2%), ‘승진기회 적거나 늦다’(35%), ‘달라진 요즘 세대의 업무 성향이 전혀 반영 안됨’(31.9%), ‘상사와 충분한 의견 교환이 안됨’(27.5%), ‘결과를 공개 안함’(19.6%) 등이 있었다.회사 동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공적인 관계만 유지하면 된다’(39.3%)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계속해서 ‘회사에서만 친하고 밖에서는 굳이 연락할 필요 없음’(33.5%), ‘친구처럼 사귀는게 바람직’(15%), ‘가족, 친구만큼 소중한 사람들’(5.7%), ‘친하게 지낼 이유가 없다’(3.1%)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직장은 더 이상 인생의 1순위는 아니었다. 응답자들 중 직장을 인생에서 2순위(39%)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순위’(30%), ‘아예 우선순위에 없음’(12.3%)이 다수였다. ‘1순위’라는 답변은 5.3%에 불과했다.
2021.01.12 I 이재길 기자
소찬휘 "좋은 경험 된 '로또싱어', 신곡도 기대해주세요"
  • 소찬휘 "좋은 경험 된 '로또싱어', 신곡도 기대해주세요" [인터뷰]
  • 소찬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은 걸 느끼고 깨달은 시간이었어요.”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 무대를 빛낸 가수 중 한 명인 소찬휘의 말이다. ‘로또싱어’는 45명의 가수가 무대를 펼치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현장 관객 점수를 가장 많이 받은 6명을 맞추는 포맷의 음악 경연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소찬휘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하며 활약했고 지난 9일 방송을 끝으로 모든 무대를 마쳤다.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소찬휘는 “경연 프로그램의 경우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은 가수로서 언제든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로또싱어’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선후배 동료 가수들과 함께하는 흔치 않은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고음 노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은 수 없는 곡인 ‘티얼스’(Tears)의 주인공인 소찬휘는 ‘로또싱어’에서 다채로운 색깔의 무대를 꾸몄다. 조별 라운드에선 박효신의 ‘야생화’로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무대를 선보여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미 파이널에선 이정현의 ‘바꿔’를 록 버전으로 편곡한 흥 넘치는 무대로 특유의 거침없는 고음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파이널 라운드에서 택한 곡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이었다. 소찬휘는 고등학교 때부터 걸어온 34년 음악 인생을 담담히 녹여낸 진정성 있는 무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무대에서 ‘거위의 꿈’을 택한 이유를 묻자 소찬휘는 “그동안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서 발라드곡들도 불러왔지만, 아무래도 고음의 빠른 곡을 부를 때가 더 많은 이슈를 불러모으고 많은 분께 기억되곤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소찬휘가 발라드도 부른다는 걸 파이널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아직까지도 전 가수로서 정착을 하지 못한, 날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젠가는 멋지게 정착하는 날이 올 거라는 마음으로 ‘거위의 꿈’을 불렀다”고 설명을 보탰다.‘긴 여정 끝에 거위는 드디어 세상을 만났습니다. 그 세상은 바로 여기, 노래하는 이 순간입니다.’소찬휘는 노래 중간 내레이션까지 덧붙여 더욱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그는 “‘넌 목소리가 얇아서 록 음악을 할 수 없을 것’이란 말을 듣기도 했고, 데뷔 초엔 법적 분쟁으로 제대로 활동을 못하기도 했었다”면서 “10년 전쯤에는 대중에게 잊힌 가수가 되기도 했지만, 음악의 끈을 놓은 적은 없었다. 덕분에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거위의 꿈’ 가사가 그런 저와 많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소찬휘는 파이널 라운드 무대를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가수들이 웬만하면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데 그날은 겉으로 보기에도 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여서 많은 분이 걱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만큼 만족할 수 없는 무대였지만, 제작진분들과 출연진분들이 신경을 써주신 덕분에 무사히 무대를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소찬휘는 “많은 들이 저만큼 아쉬워하시면서 응원글을 많이 보내주셨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게 생긴 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니 더 많이 놀라셨던 것 같다”고 웃으며 “응원글을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소찬휘는 준비 과정까지 포함해 약 6개월이란 시간을 ‘로또싱어’에 쏟았다. 그는 “노래를 해오면서 10년에 한 번씩 근육이 나이가 들면서 오는 변화를 느끼곤 한다”며 “‘로또싱어’를 하면서 또 한 번 변화가 왔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세월과 함께 노래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며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가다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소찬휘는 현재 명곡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포맷인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 출연 중이다. 트롯 가수 신유와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이끌고 있다. 신곡 준비도 병행 중이다. 소찬휘는 빠르면 3월 말쯤 새로운 노래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요즘 흔히 들을 수 없는 샤우트 록 장르의 곡을 준비하고 있다. 녹음이 거의 다 끝나가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업템포곡을 선보이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이라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궁금하다”면서 향후 발표될 신곡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2021.01.12 I 김현식 기자
'괴물' 신하균X여진구, 티저 포스터 공개
  • '괴물' 신하균X여진구, 티저 포스터 공개
  • ‘괴물’(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하균, 여진구 주연의 ‘괴물’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허쉬’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측은 12일,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시선을 옭아매는 신하균과 여진구의 강렬한 눈빛이 차원이 다른 심리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연기 괴물’ 신하균, 여진구의 진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무언가를 집요하게 쫓는 두 남자의 예리하고 깊은 눈빛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옭아맨다. 먼저, 신하균의 짙고 어두운 눈동자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가 연기하는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과 다시 마주하며 삶이 요동치게 된다. 서늘하게 가라앉은 눈빛 속에 스치는 들끓는 감정이 왠지 모를 위태로움을 더해 소름을 유발한다. 여기에 ‘괴물, 나인가? 너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이동식의 복잡다단한 내면과 비밀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다.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여진구 역시 시선을 강탈한다. 진실을 추적하는 예리하고 단단한 눈빛은 심연까지 파고들 한주원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그는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을 만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우리가, 괴물인가?’라는 문구는 두 남자가 쫓는 것의 실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괴물’ 제작진은 “한 컷의 눈빛만으로도 서사를 담아내는 신하균, 여진구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괴물’은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만큼,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기 고수, 두 배우의 시너지가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2월 첫 방송된다.
2021.01.12 I 김가영 기자
'애로부부' 배윤정, 암 투병 아내 지켜준 남편 '속터뷰'에 눈물 공감
  • '애로부부' 배윤정, 암 투병 아내 지켜준 남편 '속터뷰'에 눈물 공감
  • ‘애로부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와 SKY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27년을 함께한 갱년기 부부의 아픈 애로드라마 ‘키다리 아저씨’와, 아내의 말기 암을 뛰어넘은 이가형, 권윤미 부부의 진정한 사랑이 돋보인 ‘속터뷰’로 월요일 밤에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지난 11일 방송된 ‘애로부부’에는 11세 연하의 남편과 결혼에 골인하고 최근 첫 임신 소식까지 알린 안무가 배윤정이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애로드라마-키다리 아저씨’가 공개됐다. 50세에 폐경 판정을 받은 주인공 아내는 남편이 경영하는 카페의 23살 아르바이트생과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아내는 자존심을 회복해 보려고 했지만, 남편은 알바생 앞에서 아내를 깎아내렸고 몰래 2천만원의 거금을 송금하기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남편은 “당신도 갱년기인 나를 남자로서 무시했다”며 울분을 토로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가 너무 깊음을 깨달았다.스페셜 MC 배윤정은 “집에 가서 남편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사연은 정말 남 일 같지 않아 더욱 무섭다”고 공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이미 신뢰가 깨진 남편을 알바생에게 보내 주는 것도 방법 아닐까?”라고 의견을 냈다. 그러나 서동주는 “아이 아버지로는 남겠단 남편과 대화하는 시간 가지는 게 좋겠다”며 반대했다. 홍진경은 “지금의 불행이 끝은 아니니, 더욱 자신을 사랑하시라”고 사연 주인공 부부를 응원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댄서 팀 ‘라스트포원’ 소속으로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비보이 이가형과 락킹 댄서팀 펑키퐁키 리더인 권윤미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스타일에 MC들은 “멋지다”고 감탄했고, 배윤정은 이에 동감하면서도 “댄서들이 섹시해 보인다고 해서 잠자리에서도 로망을 이뤄주는 건 아니다”라며 ‘업계의 진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권윤미는 “부부관계에 열정적이던 남편인데, 내가 자궁경부암 4기로 거의 말기라는 판정을 받은 뒤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이에 이가형은 “아내가 가버리면 어쩌나 싶어 무서웠고, 혹시 내 행동 때문에 아내가 또 아플까 봐 그러는 것”이라며 “아내가 항암치료 받고 머리카락이 다 뽑혔을 때도 뽑힌 머리를 붙여보면서 같이 놀았다”고 남다른 배려심을 고백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홍진경은 자신의 과거 암 투병 시절을 돌아보며 “머리가 뽑힐 때 그냥 빠지는 게 아니라, 베개에 닿을 때마다 너무 아팠다”고 공감했다. 이에 최화정은 “진경이가 그 때 머리가 다 빠져서 가발을 쓰고”라며 감정이 북받쳐 오열했고, 배윤정과 서동주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홍진경은 “당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우리 언니들이 이렇게 여려요”라며 상황을 수습했다.한편, 권윤미의 자궁경부암은 3년 전 완치 판정을 받아 현재는 추적검사만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2년간은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남편 이가형은 하루에 4~5번 샤워를 하고 부부관계는 전혀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권윤미는 “이제 괜찮다고 말해줘도 다가오지 않는다”며 아쉬워했지만, 이가형은 “내 한 순간의 행동 때문에 아내가 진짜 더 아프거나 떠나 버리면 어떡하나 싶다. 아내를 위해 자궁경부암 백신도 맞고 있다”고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이런 남편을 보며 권윤미는 “결혼 전 둘 다 2세 욕심이 많았는데, 병원에서 이제 임신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나 이가형은 “아내가 많이 미안하다고 울었지만, 아내가 없었다면 나라는 사람도 없었다”며 “결혼을 안하겠다는 아내에게 그래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어 이가형의 ‘눈물 속 프러포즈’를 재현하며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홍진경은 “오늘 이야기는 정말 너무 애틋하고, 선택은 너무 어렵다”며 고민에 빠졌고, 이용진은 “인생을 많이 안 살았지만, 이가형 씨는 제가 본 서른 살 중 가장 멋있는 남자”라며 감동했다. 또 배윤정은 “우리 가족 4명 중 나를 빼고 다 암에 걸렸다. 그래서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고충을 아니까 너무 눈물이 났다”며 남편 이가형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런 가운데, ‘에로지원금’ 200만원은 5대0의 만장일치로 아내의 완치를 기다리는 남편 이가형에게 돌아갔다. 이가형은 “제대로 된 신혼여행을 못 가서 에로지원금으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며 환호했고, 권윤미 역시 “저도 똑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해 ‘천생연분’임을 입증했다.예능의 판을 깨고 있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채널A와 SKY에서 방송된다.
2021.01.12 I 김가영 기자
김종인 "자신으로 단일화 해달란 안철수, 말도 안 되는 소리"
  • 김종인 "자신으로 단일화 해달란 안철수, 말도 안 되는 소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 후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정치 상식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한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안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내가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가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가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거기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야권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대표와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우리 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 책무다”라며 당내에서 유력한 후보를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굳건히 했다.그는 안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사람들이 지지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여당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단일화를 못 하겠다고 그러면 할 수 없는 거다.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답했다.아울러 야권의 유력한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인생의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본인 스스로의 결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다만 김 위원장은 “지금 현직에 있기 때문에 아직은 여권에 있는 사람이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2021.01.12 I 권오석 기자
'지속가능경영' 한우물 25년…소·돼지고기 끊은 사연
  • '지속가능경영' 한우물 25년…소·돼지고기 끊은 사연
  • [인천=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에서 유학 생활 막바지였다. 문득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전공인 회계가 무슨 쓸모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떠오른 단어가 ‘환경’이었다. 그때부터 환경 관련 경영학 논문을 찾기 시작했다. 1990년 초반 한국에선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왕성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다. 김종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속가능경영’이란 분야를 선택한 과정을 이처럼 설명했다.[인천=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동안 업계의 관심은커녕 제도적 지원도 전무했다. 숱한 좌절을 겪는 사이 시대는 조금씩 변했다. 대기업의 자문 요청이 쏟아졌고 국책사업에도 참여했다. 드디어 2010년 환경부가 환경 컨설팅 전문가 양성에 나서면서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지속가능경영 정규 교육 과정이 신설됐다. 첫해 20명 모집에 40여명이 지원했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부사무총장인 하비에르 만자나레스도 그의 제자다. 김 교수는 “평생 숙원 사업이 이뤄진, 꿈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환경부 공모사업 일환으로 녹색금융 특성화 대학원도 문을 연다. 기후변화 전략, 기후와 금융정책, 기후변화 위험 분석과 관리, 녹색금융 상품과 시장, 디지털 녹색금융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 관련된 내용을 교육한다. 에너지공학, 환경공학, 글로벌 금융학, 경영학, 경제학 등 각 분야 12명의 교원이 강의를 맡는다. 김 교수는 ESG 전문인력난에 허덕이는 금융산업 전반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생도 함께 달라졌다. 한때 기업을 상대로 지속가능경영을 강의하면서 “왜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답답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소비자가 달라지면 기업도 바뀐다”였다. ‘나부터 실천하자’고 마음먹었다. 즐겨 먹던 소·돼지고기를 10년 전 끊었고, 그 외 육류도 서서히 줄여 나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축산업이 18%를 차지한다. 운전대를 놓은 지 5년이 지났다. 되도록 소비를 줄이고 사야 한다면 환경친화 기업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유튜브 ‘만만닥터 김싸부’ 채널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눈높이 맞춰 ‘지속가능경영’을 전하고 있다. 김 교수는 “‘ESG 투자’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영웅 한 명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변화도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12 I 김윤지 기자
불장 뛰어드는 불개미…'쩐의 이동' 거세진다
  • 불장 뛰어드는 불개미…'쩐의 이동' 거세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유성 기자] 윤병선(23)씨는 내달 제대를 앞둔 병정개미다. 코로나19로 휴가가 번번히 취소되면서 외출 때 쓰려고 모아둔 40만~50만원 정도의 월급이 통장에 쌓였다. 입대 전 주식 공부를 했던 후임병은 윤씨의 증시 길라잡이가 됐다. 일과를 마치면 동료 병사들과 함께 유튜브 증시관련 채널을 구독하면서 스터디도 하고 있다. 윤씨는 “오후 5시30분부터 9시 점호 전까지 핸드폰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예약 매매로 주문을 건다”며 “이렇게 사둔 주식이 이익을 내는 날에는 하루가 즐겁고 빨리 지나간다. 제대 후엔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중학생부터 군인까지 온 국민이 동학 개미 11일 이데일리와 만난 박보람(15)군은 예비 개미다. 박군은 지난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빅히트(352820)의 상장과정을 지켜보며 증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약가 13만원대에서 시작한 게 30만원대까지 오르는 걸 눈으로 확인한 박군은 부모에게 증권계좌를 터달라고 졸랐다. 하지만 그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군은 “증권을 시작하려면 관련 책 30권을 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아직은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면서도 “요즘은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도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주가가 얼마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용돈이 충분히 모이면 주식을 한번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주연(41)씨는 삼성전자 10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0년 동안 월급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 한 채를 살 수 없자 매달 10주씩 삼성전자주식을 10년 동안 사모아 인생역전의 기회를 삼아보겠다는 것. 지난 6월 5만원대에서 매수한 주식은 이날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고 425만원을 투자해 211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김씨는 “주가가 떨어질 때나 너무 오를 땐 팔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오래 가지고 가자’라고 마음 먹었다”며 “‘좋은 주식은 사고 바로 수면제를 먹어라’라는 한 증권 전문가의 말을 믿고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증시로 쏠리고 있는 관심이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증시에서 고스란히 확인된다. 이날 코스피는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을 회복해 3148선에서 마감했다.기록행진의 주역은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였다. 외국인(7000억원)과 기관(3조7000억원)이 4조원 넘게 내다 판 것을 개인이 모두 사들이며 큰 폭의 하락을 방어했다.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고 규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지난 8일 기준 67조원을 기록하고 신용 융자가 20조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자금이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대형주 중심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 은행에서 짐 싼 개미 “가자! 증시로”저금리에 부동산 투자마저 막혀 갈 곳을 잃은 유동성은 증시로 향하고 있다. 여기에 ‘나만 가난해질지도 모른다’는 포모(FOMO·고립감) 증후군에 그동안 주식을 하지 않았던 개인투자자까지 은행에서 돈을 빼 주식으로 옮기면서 제2의 동학개미 붐이 일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12월에만 입출금예금과 신탁계정, 단기금융상품 등으로 들어온 돈(수신액)은 1613조원으로 11월(1643조원)과 비교해 30조원 감소했다. 2019년 12월 수신액이 1513조원으로 전월(1501조원)보다 12조원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 감소세는 이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대출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수신액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출 중 상당부분이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정기예금도 11월 말 639조원이었던 것이 12월 말 632조원으로 한달 만에 7조원이 빠져나갔다. 정기예금을 깨면 약속된 이자를 받지 못하지만, 2%도 되지 않는 저금리다 보니 차라리 주식투자를 하겠다며 돈을 빼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신규계좌 개설건수도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키움증권 신규계좌개설건수는 6일 3만9780건, 7일 3만8360건, 8일 5만3270건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 신규계좌개설 건수가 9110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 4~5배 늘어난 규모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26만6206건의 신규계좌가 만들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CMA 계좌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주식거래 계좌를 새롭게 만든 경우”라고 설명했다.투자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사면 오르고, 외국인이 팔면 떨어지는 한쪽에 편향된 시장에서 국내 유동성이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변수”라고 환영했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 오르면서 과열신호들도 나오고 있는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날 장중 코스피 등락폭이 170포인트로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커졌다”며 “상승 종목이 166개, 하락 종목이 712개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 (양극화) 모습을 반복한다면 시장에 균열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요즘 증시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지러울 땐 쉬어야 회복하는 것처럼 (코스피도) 쉬어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2021.01.12 I 이지현 기자
김세영 "어려움 이겨내는 과정에서 희열…계속해서 도전해야죠"
  • 김세영 "어려움 이겨내는 과정에서 희열…계속해서 도전해야죠"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하고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김세영(28)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그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었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도 2위로 올라서며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기쁨에 취해있지 않았다. 그는 아직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메달, 명예의 전당 입성, 세계랭킹 1위 등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 정말 많은 걸 이뤄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꿈꿔온 여러 장면을 현실로 만드는 날까지 열심히 달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10세 때 골프를 처음 접한 김세영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건 중학교 1학년인 14세 때다. 그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4)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는 “골프채를 처음 휘둘렀을 때 짜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골프는 내 운명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의 목표는 14세 때 박세리 프로님을 보며 세웠다. 그때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세영은 이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몇 가지 계획도 세웠다. 가장 먼저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메달을 달성한 뒤 명예의 전당과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올해 나머지 대회 모두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고 싶다”며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자연스럽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 지난해보다 올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메달, 명예의 전당 입성,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여자골프 5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하고 LPGA 투어 활동 10년 이상, 메이저 대회 우승,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올해의 선수 중 최소 1개 이상, 27포인트(메이저 우승 2점·LPGA 우승 1점·베어트로피·올해의 선수 1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김세영은 즐겁게 임하고 있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뤄야 할 목표들은 지난해 10월 메이저 첫 우승을 하는 것보다 어려운 만큼 더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메이저 챔피언이 된 것처럼 뚝심 있게 버텨 새로운 목표를 모두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장기 계획도 세웠다. 그는 “내 단점 중 하나가 기복이기 때문에 한 시즌 내내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멘탈을 가다듬으려고 한다. 여기에 무조건 공격이 아닌 상황에 따른 맞춤 전략으로 플레이 스타일도 바꿀 계획이다”며 “올해부터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28세가 된 김세영은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미련 없이 골프채를 내려놓겠다는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20대 후반이 되면 경쟁력을 잃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 10년 이상은 LPGA 투어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은퇴 시기는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내가 생각했을 때 우승을 노려볼 수 없게 되면 골프 선수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환하게 웃었다.김세영. (사진=AFPBBNews)
2021.01.12 I 임정우 기자
이필모, 몸매 자신감…“사우나 가면 다 나만 쳐다봐”
  • 이필모, 몸매 자신감…“사우나 가면 다 나만 쳐다봐”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이필모가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필모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오는 1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1plus4 특집 ‘더원만한 관계’로 더원, 이필모, 이영현, 민우혁, 파파금파가 출연한다. 더원의 절친 특집으로 출연진들의 솔직한 입담과 절친 케미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이필모는 “사우나에 가면 다 나만 쳐다본다”며 몸매 비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더원은 “라인부터 발란스까지 완벽하다”고 이필모를 치켜세웠지만 “이필모가 사우나를 들어가기 전 꼭 주변을 살피고 들어간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원의 폭로에도 이필모가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이필모는 ‘자기애의 아이콘’에서 ‘가족애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근황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이필모는 아들 담호의 장난감을 직접 조립해주는 것은 물론 연신 담호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여 아들 바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고. 이어 이필모가 자기애를 얼마나 내려놓았는지 거짓말 탐지기로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MC들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와이프다’, ‘아내가 원한다면 전업주부가 될 수 있다’라는 등 수위 높은 질문을 하자 이필모가 진땀을 뺐다고 하는데, 거짓말탐지기의 결과는 어땠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완벽한 비주얼에 예능감까지 겸비한 이필모의 활약상은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01.11 I 장구슬 기자
'볼빨간 라면연구소'→'볼빨간 신선놀음' 정규 편성…15일 첫방
  • '볼빨간 라면연구소'→'볼빨간 신선놀음' 정규 편성…15일 첫방 [공식]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추석 파일럿 예능으로 방송됐던 MBC ‘볼빨간 라면 연구소’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볼빨간 신선놀음’으로 정규편성돼 돌아온다. ‘볼빨간 신선놀음’은 까탈스런 신선들(서장훈, 김종국, 성시경, 하하)의 미각을 만족시킬 ‘저세상 맛 레시피’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조리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지 못한 채 오직 ‘맛’ 하나로만 평가하는 ‘신개념 블라인드 요리 프로그램’이다.매주 새로운 요리 주제로 진행되며, 대망의 1회 주제는 바로 ‘라면’! 기발한 라면 레시피를 가진 도전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는데, 국내 최고의 셰프는 물론 인기 한류 아이돌까지 찾아와 촬영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는 후문이다.요섹남이자 미식가인 성시경에게 “내 인생 최고의 라면!”이라는 극찬을 들은 ‘저 세상 맛 레시피’는 과연 무엇일까. 까칠한 4명의 MC에게 만장일치를 얻어내며 순금도끼를 차지한 주인공의 정체는 오는 15일(금) 밤 9시 45분에 첫 방송되는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 ‘볼빨간 신선놀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세상 맛’ 레시피 보유자들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021.01.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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