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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혼' 이하늘 "박유선, 잦은 외박.. 힘들었다"
  • '우이혼' 이하늘 "박유선, 잦은 외박.. 힘들었다"
  • 이하늘, 전부인 박유선. 사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하늘과 박유선이 속마음을 전했다.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하늘-박유선이 이혼 후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두 사람은 11년 연애와 1년 4개월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합해 총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다. 박유선은 “‘엄마’라는 말보다도 ‘오빠’라는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나는 이혼과 동시에 독립을 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네가 못 살면 내 마음이 엄청 아플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렸다.박유선은 “연애 초반엔 뜨겁게 사랑한 대신에 치열하게 싸웠던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엔 너무 편해져서 무미건조했다”며 막상 결혼을 하니 허무했다고 말했다. 박유선이 “결혼하고 나니까 별 게 아니었다. 왜 청춘이었던 나를 곪게 했지 후회했다”고 했다. 이에 이하늘은 “결혼 후 네 모습은 사춘기 소녀 같았다. 새벽 2~3시에 돌아올 때도 많았고 한 달에 10일은 집에 없었다. 처음에는 기다렸는데 어느 순간 서운함으로 변하더라. 외롭다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밖에서도 힘든데 집에 오면 네가 없었다. 그게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유선은 “내가 많이 차가워졌었다. 말 그대로 사춘기처럼 굴었다”며 밝혔다. 이후 이하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가장 좋았던 추억, 가지고 갈 수 없는 추억 같다”고 털어놨고, 박유선은 “더 이상 사랑하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힘이 돼주고 싶다”고 전했다.
2021.01.05 I 정시내 기자
'펜트하우스' 유진, 이지아 살해 용의자로 체포…순간 최고 25.7%
  • '펜트하우스' 유진, 이지아 살해 용의자로 체포…순간 최고 25.7%
  •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끝내 죽음을 불러온 추악한 욕망!”‘펜트하우스’ 유진이 이지아 살해 용의자로 체포돼 경찰에게 이지아를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복수 연대’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 20회는 전국 시청률 23.8%(2부), 수도권 시청률 25.2%(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5.7%로 ‘20회 연속 월화극 1위’라는 기록을 수립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이 펜트하우스 주단태(엄기준 분)의 서재에서 살해를 당한 가운데, 그곳에 있던 오윤희(유진 분)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후 자백하는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오윤희는 헤라팰리스가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에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걱정하며 헤라팰리스로 향하던 찰나, 민설아(조수민 분) 사망사건이 재조사된다는 뉴스를 보고 좌절했다. 집에 도착했지만 배로나는 없이 심수련만 거실에 앉아있었고, 심수련은 배로나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내가 어떻게 했을 거 같아? 네 새끼 소중한 건 아는 모양이지?”라고 말해 오윤희를 불안에 떨게 했다. 이어 심수련이 “너도 자식 잃은 슬픔이 뭔지 겪어봐야지. 똑같이 당해봐야 공평한 거 아니야?”라며 섬뜩한 일갈을 던지자 오윤희는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심수련은 자수를 종용하면서 “모든 진실 다 밝힐 거야. 우리 설아한테도 엄마가 있다는 거 보여줄 거야”라고 굳은 다짐을 다시 한번 내비쳤다.오윤희는 집으로 돌아온 배로나에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내 배로나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는 심수련에게 “내일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할게”라며 입을 막았고 방에 들어가 “다 끝났어. 엄마가 네 인생 망쳤어”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고민하던 오윤희는 주단태를 찾아가 심수련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주단태는 나한테 맡기라며 오윤희를 달랬다. 이후 자수를 하라는 심수련의 독촉 문자에 극심한 불안감을 보이던 오윤희는 급기야 부엌에서 칼을 빼들고는 “우리 로나한테 무슨 짓 하면 나도 언니 가만 안 둘 거야”라고 혼잣말하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드리웠다. 그리고 오윤희는 배로나가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로 달려갔고, 배로나는 오윤희에게 자퇴했을 당시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심수련이라고 털어놓으며 심수련한테 잘못한 일이 있으면 먼저 사과하라고 부탁했다. 배로나를 살려준 심수련의 행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뛰쳐나온 오윤희는 경찰서로 향하면서도, 집에서 가져온 칼을 꽉 쥐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같은 시각, 회사에서 짐을 정리하던 심수련은 주단태가 아이들을 서재로 데려갔다는 양집사(김로사 분)의 다급한 전화에 곧바로 펜트하우스로 달려갔다. 거침없이 서재로 들어간 심수련 뒤로 검은 그림자가 다가와 심수련을 찔렀고, 이내 흉기를 들고 있는 오윤희와 이를 발견한 양집사가 비명을 내지르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오윤희는 심수련 살해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고, 오윤희 집에 있던 심수련 얼굴을 도려내고 오윤희 얼굴을 합성한 가족사진, 오윤희가 심수련을 칼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양집사의 증언, 오윤희가 자신의 스토커였다는 주단태의 진술까지 모든 증거가 오윤희를 범인이라고 가리켰다. 결국 오윤희는 심수련을 죽였냐는 경찰의 질문에 “제가 죽였어요. 내가 죽였다고요. 언니가 죽이고 싶도록 미웠거든요”라고 자백하는 ‘극강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그런가 하면 공항에서 심수련을 기다리던 로건리(박은석 분)는 심수련이 살해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뛰쳐나가 택시를 잡으려던 중 의문의 차에 납치되면서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2021.01.05 I 박미애 기자
①16년 전 골프에 인생 건 임성재…도쿄 올림픽서 대형 도전
  • [신년 인터뷰]①16년 전 골프에 인생 건 임성재…도쿄 올림픽서 대형 도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림픽 남자 골프 역사상 최초의 한국 선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임성재(23)가 2021년을 맞으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TV로만 보던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고 시상대에 오르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처럼 나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성재는 7세 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고 골프에 인생을 걸어보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리우 올림픽 당시 박인비의 우승 세리머니는 임성재에게 또 하나의 꿈이 됐다. 골프 시작 16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임성재는 2021년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에 나선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7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에게 태극마크와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임성재가 못다 이룬 아시안게임 출전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18위인 임성재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한국 선수지만 최종 선발되는 날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에 따라 주어지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6월 말 확정된다.그는 “골프를 시작한 뒤로 이틀 이상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는 이유가 방심하는 순간 무너지는 게 골프이기 때문”이라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는 날까지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임성재의 어린 시절 스윙. (사진=임성재)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는 건 임성재에게 호재다. 2016년과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했던 만큼 일본 코스가 익숙해서다. 그는 “일본 코스 특유의 살짝 떠있는 잔디에서는 아이언 샷과 웨지 샷으로 공을 홀 주변에 붙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골프계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2019~2020시즌을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11월에 열린 마스터스(2020~2021시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2020년은 100점 만점에 95점을 줄 수 있던 한 해”라며 “원했던 목표를 이루고 내 골프에 자신감을 갖게 된 만큼 2021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새로운 출발점에 선 임성재는 2021년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라는 문장을 가슴에 새겼다. 마스터스에서 얻은 교훈에서 비롯됐다.상황은 이랬다. 임성재는 최종 4라운드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더스틴 존슨(미국)과의 격차를 1타로 줄였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이 임성재의 추격에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TV 중계 화면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임성재가 예상치 못한 실수를 했다. 6번홀과 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경기를 했던 존슨이 흔들리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부렸다. 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던 혼다 클래식 때처럼 우승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경기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올해는 우승 기회가 와도 마지막 홀을 마칠 때까지 평정심을 잘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임성재의 2021년 구상에는 PGA 투어 2번째 우승과 세계랭킹 끌어올리기도 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의 감격을 맛보고 싶다”며 “올해가 가기 전 정상에 올라 미국 집 서재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와 기념 사진을 장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랭킹 30위 이내부터는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꾸준히 잘 치는 게 중요하다”며 “프로 데뷔 후 매년 세계랭킹이 상승한 만큼 올해도 꼭 세계랭킹을 1계단 이상 올려보겠다”고 덧붙였다.7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2021년 일정에 돌입하는 임성재는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전과 4월 마스터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아직까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가본 경험이 없는 만큼 올해 혼다 클래식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는 마스터스도 기다려진다. 4월의 마스터스에서도 한국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을 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1.01.05 I 임정우 기자
부정청약, ‘한탕주의’ 문제로만 돌릴 건가
  • [기자수첩]부정청약, ‘한탕주의’ 문제로만 돌릴 건가
  •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로또’가 돼버린 신규 아파트 당첨을 위해 동원된 부정청약 행태는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었다. 아이 둘의 어머니는 아이 셋을 둔 남자와 위장결혼을 하고, 청약당첨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자 곧바로 이혼을 했다. 어떤 건설사는 1인 가구인 미혼자를 6명의 부양가족을 둔 다자녀 가구로 둔갑시켜 당첨시킨 뒤 추첨제 당첨자로 바꿔치기 했다. 이 같은 부정청약 당첨 사례들이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분양단지 청약 점검결과에서 드러났다.어쩌다 자신의 아이에게 길어야 6개월용 ‘호적상 가짜 아빠’, ‘가짜 엄마’를 만들어주는 부모가 나오는 지경이 됐을까. 이는 분양가격이 시세의 반값 수준에 그쳐 당첨만되면 최소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로또아파트 청약제도가 만들어낸 결과다. 십수억원의 시세차익은 일반 직장인이라면 평생을 일해도 만질 수 없는 돈이다. 시세차익은 차치하더라도 치솟는 집값에 청약열차를 타지 못하면 내 집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이러한 슬픈 현실이 일부 집 없는 사람들을 청약에 눈 먼 범죄자로 만들어 버렸다. 정부가 부정청약을 잡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러한 ‘미친 청약 광풍’을 불러온 데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아파트 분양가격을 통제해 서민 주거안정을 꾀하겠단 취지는 좋았지만, 수백대 1을 넘는 과열경쟁과 삐뚤어진 한탕주의를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국토부는 여세를 몰아 작년 상반기 분양단지에 이어 하반기 분양단지들에 대한 부정청약 점검에도 들어갔다. 부정청약 적발 시엔 전과자가 되고, 당첨된 아파트 계약 취소는 물론 시세 차익이 있다면 최대 3배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한 마디로 인생 대참사다. 하지만 이렇듯 강력한 제재만으로 부정청약 사례가 줄어들지는 의문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 알짜분양 물량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상황이라 시세차익을 노린 부정청약 행태는 더 교묘하고 치밀해질 게 뻔하다. 정부가 이들을 모두 잡아내기도 사실상 어렵다. 지금이라도 로또청약을 막기 위해 채권입찰제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2021.01.04 I 김미영 기자
임종석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 우상호 공개지지
  • 임종석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 우상호 공개지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으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리고 남의 인생에 간섭한 얼마간의 책임도”라며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고 운을 뗐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사진=연합뉴스)임 전 실장은 “이번만이 아니라 이미 지난번부터 그랬다. 제도 정치에서 물러나 후배들을 밀어주고 싶다는 분에게 말이다”면서 “제게도 시장 출마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항쟁 그 한가운데 우상호가 있었고,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당시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한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서울은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2021년을 맞아 서울시는 4대 분야 50개 사업을 발표했는데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새 4대 비전으로 자리잡았다”며 “2014 캠페인 당시에 이 비전을 만들어낸 주역이 바로 우상호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임 전 실장은 마지막으로 “준비가 되어도 넘치게 된 우상호 형에게 신축년 흰소의 신성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며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요.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덧붙였다.
2021.01.04 I 이성기 기자
임종석 "서울시장 출마? 우상호가 있다..왜 지지도 안 오를까"
  • 임종석 "서울시장 출마? 우상호가 있다..왜 지지도 안 오를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4일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하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임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금 더 늦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그리고 남의 인생에 간섭한 얼마간의 책임도…”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제게도 시장 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 항쟁 그 한가운데에 우상호가 있었다”며 “2016년 대통령 탄핵 당시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한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적었다.이어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다.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 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임종석 사단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사진=뉴시스)임 이사장은 “2021년을 맞아 서울시는 4대 분야 50개 사업을 발표했다.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 쉬는 도시는 어느새 서울시의 4대 비전으로 자리잡았다”며 “2014 캠페인 당시에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우상호이기도 하다”고 추켜세웠다.그는 “준비가 되어도 넘치게 된 우상호 형에게 신축년 흰 소의 신성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임 전 실장은 글을 맺으며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라며 “우상호,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강조했다.임 전 실장과 우 의원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표 주자다.우 의원이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임 전 실장이 지난달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의 직무 복귀 결정 이후 “할 일을 찾아야겠다”고 밝히면서 임 전 실장의 서울시장 또는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왔다.임 전 실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선을 그으면서 대선 직행으로 관측이 기울었다.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도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어야 된다”며 “모든 걸 다 던져야 된다”, “마지막 도전을 진짜 헌신적으로 해야 한다”고 거듭 말해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했다.
2021.01.04 I 박지혜 기자
이하늘, 前부인 박유선에 "네가 못살면 내가 너무 아파" 눈물
  • 이하늘, 前부인 박유선에 "네가 못살면 내가 너무 아파" 눈물
  • 이하늘, 前부인 박유선.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이하늘과 박유선이 진심 어린 속마음을 전한다. 4일 방송되는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제주도 재회 여행 이틀째를 맞이한 이하늘, 박유선이 단골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내용이 담긴다. 11년 연애와 1년 4개월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합해 총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가족 없이 홀로 한국에서 생활하며 의지할 데가 이하늘 뿐이었던 박유선은 “‘엄마’라는 말보다도 ‘오빠’라는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나는 이혼과 동시에 독립을 한 거야”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하늘은 “네가 못 살면 내 마음이 엄청 아플 것 같아”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다. 이어 두 사람은 이혼 후 처음으로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인 제주도 박수기정을 다시 찾았다. 예전과 달리 공사 중인 탓에 처참히 뒤엎어진 버진로드를 발견한 두 사람은 그 앞에서 1년 4개월의 짧았던 결혼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 이하늘이 “오빠가 너를 너무 기다리게 했지”라며 미안한 감정을 내비친 가운데, 두 사람이 그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은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악동 이미지를 단번에 타파시키는 이하늘의 반전 자태가 공개된다.이하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전 아내에게 백허그를 하는가 하면 껌딱지처럼 붙은 채로 굿모닝 스킨십을 이어간다. 제작진은 “이혼한 사이임에도 이하늘, 박유선 커플은 서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시종일관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기존 이혼 부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그려,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고 귀띔했다.제작진은 “이혼한 지 얼마 안 되는 커플에게서 느껴지는 혼란과 복잡미묘한 감정이 이하늘 커플에게도 당연히 있을 것 같다. 공감과 이해가 뒤섞이며 인생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월요일 오후 10시로 시간을 옮긴 ‘우이혼’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한편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1.01.04 I 정시내 기자
“부정청약했다간 인생 폭망”…집잃고 돈잃고 전과자 전락
  • “부정청약했다간 인생 폭망”…집잃고 돈잃고 전과자 전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평균 77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경쟁이 과열되자 ‘부정청약’으로 바늘구멍을 뚫은 이들이 뒤늦게 덜미 잡혔다. 당첨 당시엔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적잖은 시세차익을 기대했을 이들은 집도 잃고 전과자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부정청약 현장점검을 벌여 이와 같은 부정청약 의심사례 197건과 사업주체의 불법공급 의심사례 3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러한 사례 모두를 지난달 말에 주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태다.부정청약 의심 사례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위장전입으로 134건이었고 △청약통장 매매 35건 △청약자격 양도 21건 △위장결혼·위장이혼도 7건이었다. 가점제 부적격자를 고의로 당첨시키거나, 부적격·계약포기에 따른 잔여 물량을 임의 공급하는 등 3개 분양사업장에서 사업주체가 총 31개 주택을 불법 공급한 정황도 적발했다.부정청약의 대가는 혹독하다. 수사결과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부정청약으로 1000만원 넘는 이익을 얻었다면 그 이익의 최대 3배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예컨대 위장전입으로 5억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고 분양권을 5억5000만원에 팔았다면 최대 1억5000만원,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을 팔아 1억원을 받았다면 벌금이 최대 3억원까지 올라간다.분양 주택의 계약도 취소당한다. 향후 10년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역시 제한된다.한성수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청약통장 및 청약자격을 양도해 부정청약에 가담하면 형사처벌, 계약취소, 청약자격 제한뿐만 아니라 장애인 또는 기초수급 대상자의 경우 공공 임대주택의 입주자 자격이나 각종 사회보장급여 수급권을 박탈될 가능성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단지 24개소에 대해서도 부정청약과 불법공급 현장점검에 착수했다”며 “시장의 건전성을 위협하고 내 집 마련이 절실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기회를 축소시키는 부정청약 행위엔 적극적이고 상시적인 단속활동을 벌여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2021.01.04 I 김미영 기자
한예슬, 파격적인 숏컷 변신
  • 한예슬, 파격적인 숏컷 변신
  • (사진=디디에 두보)[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숏컷으로 변신한 한예슬의 화보가 공개됐다.프렌치 감성의 데미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DIDIER DUBOT)’는 2021 SS 시즌을 맞아 뮤즈 한예슬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 컷을 공개했다.2021년 디디에 두보는 ‘자신을 사랑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열정, 지성, 사랑, 스타일을 대표하는 프랑스 여성 4인의 아이코닉 한 캐릭터를 오마주 하는 #Multiple Identity 캠페인을 진행한다.이번에 공개된 광고 컷은 열정적인 삶의 대명사 ‘프랑수아즈 사강’ 의 오마주로, 19세에 화려하게 데뷔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며 당시 ‘천재 소녀’로 불리며 당대 문학계의 아이콘이 됐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고 당당히 작가적 견해를 밝히는 그녀의 독특한 삶은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자체였다. 공개된 광고컷에서 한예슬은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디디에 두보 특유의 프렌치한 무드와 한예슬 특유의 매력이 합쳐져 전에 없던 색다른 이미지가 탄생했다.흐트러진 짧은 머리와 무심한 듯 많은 감정을 이야기하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한예슬은 살짝 반항적인 우울함과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옷과 한예슬의 센슈얼한 포즈로 은근한 센슈얼함을 함께 담고 있다. 톰보이 같은 매력과 자신의 일과 인생의 열정을 다한 프랑수아즈 사강만의 유니크한 페미닌 무드를 한예슬의 모습으로 완벽히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1.01.04 I 장구슬 기자
박형식 전역→새 프로필 공개…복귀작 검토·광고 러브콜
  • 박형식 전역→새 프로필 공개…복귀작 검토·광고 러브콜 [공식]
  • (사진=UAA)[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형식이 전역 후 활발한 활동 예고와 함께 새 프로필을 공개했다. 4일 박형식의 소속사 UAA 측은 박형식의 전역 소식을 전하며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박형식은 안방극장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켜왔다.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작품의 깊이와 매력을 더하고 대중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 그가 하면 사랑의 열병을 앓는 재벌 3세도, 천재적 기억력을 지닌 가짜 변호사도, 까칠한 로코 남주도 색다른 매력이 넘쳤다. 이에 대중은 박형식을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배우’로 기억하게 됐다. 앞서 박형식은 지난 2019년 6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잠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리고 4일 드디어 전역했다. 박형식은 전역과 함께 본격적인 복귀를 준비 중이다. 현재 박형식은 영화, 드라마 구분 없이 다양한 작품들의 러브콜을 받아 복귀작을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군 입대 전부터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귀공자 같은 비주얼, 친근한 호감도로 다양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한 만큼 광고계에서도 박형식의 전역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형식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더욱 듬직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1년 1월 새로운 프로필 사진 공개와 함께 배우로서 왕성한 활약을 예고한 박형식. 대중과 언론,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박형식. 멋진 남자, 멋진 배우로 돌아온 박형식의 2021년이 벌써부터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2021.01.04 I 김보영 기자
'월간 집' 정소민·김지석→정건주·채정안…캐스팅 완성
  • '월간 집' 정소민·김지석→정건주·채정안…캐스팅 완성 [공식]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집에 관한 모든 것, 월간 집이 알려드립니다.” JTBC 새 드라마 ‘월간 집’ 측이 정소민과 김지석 등 막강 캐스팅 라인업을 최초 공개했다.올 신축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은 집을 사는(buy) 남자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월간 리빙 잡지 ‘집’의 에디터 ‘나영원’ 역에 정소민, 대표 ‘유자성’ 역에 김지석이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오늘(4일) 극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 정건주, 김원해, 채정안, 안창환, 윤지온, 이화겸, 안현호 등 잡지사 식구들의 라인업이 전격 공개됐다. 우선, 서브남, 연하남 등 다양한 캐릭터 변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건주가 사진 작가 ‘신겸’을 연기한다. 그를 한 마디로 소개하면, ‘욜로(You Only Live Once)’ 그 자체. ‘오늘 머무는 곳’이 곧 ‘집’이며 한 번뿐인 인생, 자신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고민 따위 없던 삶에 ‘나영원’이란 고민이 생기고, 대표 ‘유자성’과 묘한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존재감이 빛나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원해는 편집장 ‘최고’ 역을 맡았다.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둘로 구성된 4인 가족의 평범한 가장으로 30년 된 아파트의 재건축을 꿈꾸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물론 예능과 뷰티 프로그램까지 접수한 채정안은 13년차 에디터 ‘여의주’로 돌아온다. 월세 130만 원의 럭셔리 자취 중으로, 시간이 지나면 고정자산 가치는 하락한다고 믿는 부동산 하락론자다. 여의주와 같은 에디터이자 오매불망 주택 청약 당첨을 꿈꾸는 ‘남상순’은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안창환이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에디터 어시스턴트 1년 차 ‘육’미라와 ‘계’주희, 포토 어시스턴트 ‘장’찬으로 구성된 ‘육개장’ 3인방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폭을 넓히고 있는 이화겸과 안현호 그리고 윤지온이 연기한다. 나영원 바라기 육미라, 무존재감의 교과서 계주희, 그리고 유튜버로 성공을 꿈꾸는 장찬까지. 이들은 현실 공감과 깨알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제작진은 “앞서 캐스팅을 확정한 정소민과 김지석에 이어 정건주, 김원해, 채정안, 안창환, 윤지온, 이화겸, 안현호까지. 매력만점 ‘월간 집’ 식구들을 공개했다”며 “‘집’을 다루는 이들은 각양각색의 ‘집’에 살고 또, ‘집’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간 집’은 제각각 사연은 다르지만, 집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밤이 되면 어김없이 집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이들이 따로 또 같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첫 방송까지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월간 집’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과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에서 톡톡 튀는 설정과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명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최상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2021년 상반기 JT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2021.01.04 I 김보영 기자
정영채 NH證 대표 “앞으로는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 될 것”
  • [신년사]정영채 NH證 대표 “앞으로는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 될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는 데이터 자산의 크기와 활용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다양한 업종의 선도 기업들이 데이터 동맹을 맺고, 서로의 데이터 플랫폼을 공유하고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통적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인적 자문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하이엔드(High-end) 서비스에서 우리의 차별적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차별화는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보다는 ‘고객 경험’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사진=NH투자증권)정 대표는 “고객의 성향과 행동에 따라 고객을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해야한다”며 “특정 고객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적절한 순간에 전달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선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데이터를 제공할 ‘의향’과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고객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경험과 우리에 대한 신뢰가 필수”라며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코로나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신뢰 가능성’은 고객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며 “고객을 위해 일한다는 진정성을 증명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좀더 치밀하게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사랑하는 NH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우리의 새로운 10년을 만들어갈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품은 우리의 모든 바램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지난 2020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급락과 유동성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사모펀드 이슈로 고객분들께 큰 심려를 드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고통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2030세대 고객들이 Digital 채널로 대거 유입되고 日거래대금이 20조원을 상회하면서 전례 없는 활황을 경험하였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또 한 번의 실적 경신을 이루면서 경상이익 1조원 목표가 생각보다 멀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고객 중심의 경영체계와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노력하였고,선제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여력을 비축하였으며, Digital 비즈니스의 성장을 미리 준비해 왔기에, 큰 고난의 파고를 견디어 내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언제나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세상도 고객도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주요 세대가 20~30대로 변화되고 있고 자산관리서비스는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고객과 만나는 방식 또한 변하였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되고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응하며 우리도 서둘러 서비스를 재편해 나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업(業)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우리는 고객이 바라고 필요로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금융투자서비스 파트너입니다. 우리는 고객의 니즈와 목표를 고객보다 더 잘 알아야 하고 최고의 컨텐츠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무엇보다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 업(業)의 본질 뿐이란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IT 회사’를 선언하고 인력의 25%를 IT 인력으로 채웠고, 로레알은 인공지능 화장품 제조기를 만들어 화장품 제조업에서 원재료 공급 방식의 서비스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던킨도너츠가 사명을 던킨으로 바꾸고, 엔씨소프트가 엔씨로 바꾸면서 기업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업(業)의 본질만 남기고 회사의 외형을 통째로 바꾸고 확장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Digital Transformation은 모든 산업의 양태와 경쟁 기반을 바꾸어 놓고 있는데, 금융투자업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서비스는 보편적 Digital 서비스와 High-end 서비스로 양극화되고 있고, 이는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서비스의 모든 영역에서 진행 중입니다. Digital 기술과 플랫폼 덕분에 서비스 구현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지면서 Mass 고객 대상 서비스를 높은 Quality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B 수준에 가까운 자산관리서비스가 Mass 대상 Digital 플랫폼에서 이루어질 수 있고, 기관 대상 단순 중개 서비스는 중개시스템의 속도와 알고리즘의 경쟁으로 전환되었으며, 기업 대상 단순 자금조달 서비스는 글로벌 IB가 이미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전통적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인적 자문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High-end 서비스에서 우리의 차별적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차별화는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보다는 ‘고객 경험’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객의 성향과 행동에 따라 고객을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여 특정 고객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적절한 순간에 전달하는 초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데이터의 축적과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기획 및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과거 10년간 자본의 크기가 금융투자업의 핵심 경쟁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자산의 크기와 활용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다양한 업종의 선도 기업들이 데이터 동맹을 맺고 서로의 데이터 플랫폼을 공유하고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객을 많이 보유하든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든 고객의 동의 없이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고객이 데이터를 제공할 ‘의향’과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고객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경험과 우리에 대한 신뢰가 필수입니다.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신뢰 가능성’은 고객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었습니다. 고객을 위해 일한다는 진정성을 증명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좀더 치밀하게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고객과 만나는 프론트 조직 뿐 아니라 회사의 내부 시스템도 이러한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제한된 리소스의 배분 기준, 성과의 인정과 보상의 기준에서도 고객가치가 최우선으로 적용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갖고 있는 사회적 가치의 브랜드를 잘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 가치의 긴 여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 여러분, 제가 대표이사로서 여러분과 함께한 지 3년이 되어 가고 있고, 지금은 우리의 시선과 언어가 ‘고객’을 향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음이 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우리가 가는 여정에서도 새로운 기회도 발견할 수 있고, 의외의 시련과 맞닥뜨릴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인생이 늘 계획한 대로만 펼쳐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여정도 우리가 바라는 방향과 속도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모두가 합심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길 위 어느 지점에 서 있든, 우리가 가는 길의 이정표는 늘 하나이고 ‘고객만족’입니다. 늘 고객과 시장의 움직임에 깨어 있다면, 우리는 바르고 빠르게 우리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시는 바 이루시고 크게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당부로 말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2021年 1月 4日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영채
2021.01.04 I 이광수 기자
'미우새' 비 "아내 김태희 만난 것, 인생의 결정적 기회"
  • '미우새' 비 "아내 김태희 만난 것, 인생의 결정적 기회"
  • ‘미운우리새끼’(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비가 아내 김태희를 만난 것이 인생의 기회라고 털어놨다.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비는 인생에서 만난 결정적인 3번의 기회를 언급하며 “첫번째 제 인생의 기회는 박진영 형을 만난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가정사가 힘들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엄마 병원비가 없어서 여러군데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누구하나 도와주질 않더라”면서 “제가 진영이 형한테 ‘살려주세요. 엄마 병원비가 없어서 병원을 못가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런데 형이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엄마를 저랑 같이 업고 차를 타고 병원에 가주셨다. 그래서 2~3주를 더 사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비는 최근 박진영과 밥을 먹으며 ‘이렇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한다며 “어린 시절에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사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좋은 차를 타고 따뜻한 재킷을 입고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는 친구들을 보고 ‘무슨 복이지. 나는 너무 힘든데’ 그랬다. 그런 제 손을 잡아준 사람이 진영이 형이었다”고 박진영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후 비는 두번째 인생 기회로 워쇼스키 감독을 만난 것이라고 털어놨다. 비는 “미국 시장이라는 곳을 처음 접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세번째는 아내를 만난 것이다. 세 가지 중에 화룡점정. 엔딩이다”고 아내 김태희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2021.01.04 I 김가영 기자
'90년대 스타' 강리나 '스타다큐 마이웨이' 새해 첫 주인공
  • '90년대 스타' 강리나 '스타다큐 마이웨이' 새해 첫 주인공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겸 미술가 강리나가 25년 만에 근황을 전한다.강리나는 3일 방송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그 동안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어린이 영화 ‘우뢰매’로 데뷔한 강리나는 1989년 영화 ‘서울 무지개’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어 잇따라 영화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스타로 많은 인기와 부를 얻었지만 강리나는 “그로 인해 가족과의 불화가 잦아지며 점점 연예계에 환멸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결국 1996년 영화 ‘알바트로스’를 끝으로 은퇴하며 약 10년간의 짧았던 연예계 생활을 마무리했다.강리나는 이번 방송에서 배우 은퇴 후 어떻게 지냈는지를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강리나가 자신을 기억하고 그리워했던 사람들과 만나는 모습도 그려진다. 영화 ‘서울 무지개’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동준과 홍익대 미대 동기인 배우 오영실, 숨김없이 팬심을 내비쳤던 ‘7080 최고의 디바’ 가수 이은하, 그리고 ‘우뢰매’에서 함께 연기했던 코미디언 심형래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도 나눈다.‘스타다큐 마이웨이’는 그 동안 매주 월요일 밤 방송됐으나 새해부터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으로 날짜를 옮겨 방송한다.
2021.01.03 I 김은구 기자
'로또싱어' 임태경 "어린 시절 백혈병 앓아…" 노래에 숨겨진 비밀은
  • '로또싱어' 임태경 "어린 시절 백혈병 앓아…" 노래에 숨겨진 비밀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혼을 울리는 가수 임태경이 어머니의 염원을 담은 노래로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2일 방송되는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연출 유일용) 14회에서는 용호상박 노래 전쟁에서 살아남은 12인의 가수 중 6인의 무대가 공개된다. 이날 임태경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임태경은 어린 시절 백혈병을 앓았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곡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이 노래가 떠오르셨다고 한다. 속으로 이 노래를 읊조리셨는데 깨어났다고 하시더라”고 언급했다는 후문이다.비장한 눈빛과 함께 첫 소절부터 진한 울림을 안긴 임태경은 조용히 가사를 읊으며 무대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그는 “일어나라”, “뛰어라” 등의 가사로 어른 시절 자신을 위해 기도했던 어머니의 심정을 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합창단과 어우러진 그의 외침은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예측단과 관객 심사위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고 제작진 측은 전했다. 어머니의 사랑과 염원을 담은 임태경의 무대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에서 베일을 벗는다.
2021.01.02 I 김현식 기자
김미경 "BTS 굿즈 구매에 수백만원, 외국까지 따라가"
  • 김미경 "BTS 굿즈 구매에 수백만원, 외국까지 따라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타강사 김미경이 방탄소년단(BTS) 열혈팬임을 자처했다. 2일 방송된 KBS2 북폐소생 프로젝트 ‘북유럽’에는 송은이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김미경 강사와 만나 그의 인생관과 철학을 들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미경 강사는 송은이에게 김미경은 “하루 10분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면서 “남을 돌보는 삶을 사는 와중에도 나를 돌보는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은이는 눈물을 살짝 내비쳤고 눈물의 양에 비해 너무 거대한 두루마리 휴지를 건넨 제작진을 향해 ‘대변을 보라는 것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밝힌 김미경은 첫 번째 인생 책으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골랐다. 김미경 강사는 “방탄소년단의 외국 공연까지 쫓아갔다”면서 “모든 굿즈를 사는 데 몇백만원이 들었다. 뒤늦게 시작하니 살 게 진짜 많더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김미경은 ‘인생은 주식그래프와 같다’고 설명하면서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지만 남이 볼 때는 실패하는 순간을 알 수 없다고도 했다. 그렇기에 남의 인생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로지 나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김미경 강사의 생각이다. 이에 MC 송은이는 또 한 번 감동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숙은 “김미경씨는 원래 4~50대 어머님들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분”이라며 “송은이가 바로 그 타겟”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021.01.02 I 김현식 기자
외식 사라진 가정, MT 사라진 대학가
  • [그땐 그랬지]외식 사라진 가정, MT 사라진 대학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 한 해였다.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북미, 남미 등 창궐하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졌다. 코로나19로 일상 생활도 완전히 바뀌었다. 외식 수요가 줄어든 대신 가정대체식(HMR)을 이용해 집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가정이 크게 증가했다.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던 이커머스 시장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로부터 쇼핑 채널로서의 주도권을 완벽히 뺏아왔다. 배달 시장은 급증했고, 재택근무과 현실화 됐다.전문가들은 약 10년 간에 걸쳐서 일어날 변화가 코로나19로 1년 만에 압축됐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다 하더라도 크게 변한 사회 모습은 예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SSG닷컴에서 취급하는 밀키트 상품들(사진=SSG닷컴)◇ 집에서 먹지만 ‘집밥’은 아니야가장 크게 변한 것은 식탁의 모습이다. 맞벌이 부부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기껏해야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점심과 저녁은 대부분 각자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이 강제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삼가는 풍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레 집에서 식사를 하는 ‘내식 수요’가 증가했다.문제는 피로도다. 밥상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재택근무를 하면서 식사를 매 끼니 차려야 하더보니 가사노동의 강도가 훨씬 높아졌다. 여기에 집밥 특성 상 매번 다른 메뉴를 먹긴 어렵다보니 자연스레 집밥이 물리는 현상도 발생했다. HMR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다.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원에서 올해 5조원으로 급증했다. 물을 붓고 끓이거나 데워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인 ‘밀키트’ 시장 규모 또한 지난해 37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추정된다. 배달 음식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배달 앱을 통한 음식 거래금액은 9조29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래액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큰 신장세를 보이지 못했던 조미료, 향신료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코로나19로 한산한 신촌 대학가(사진=이영훈 기자)◇ 사라진 MT, 동아리 문화 부활할 수 있을까20살, 대학교 1학년 시기는 인생에 있어 황금기로 꼽을 수 있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까지 12년에 걸친 ‘공부’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난데다 어엿한 성인으로 술, 담배 등 금기시 됐던 행위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MT, 동아리 등 대학생만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대학교 1학년 시절이 20대의 삶이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그러나 코로나19는 20살 청춘의 즐거움을 앗아갔다. 대학교 수업은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면서 입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학번 동기는 물론 교수를 직접 만나본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다. 매일 같이 이어지는 술자리나 사담을 나누는 점심, 저녁 식사 또한 사라졌다.만남이 줄어들다보니 친밀감이 형성되지 않았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멤버십 트레이닝(MT) 등 대학만의 문화를 향유하는 건 언간생심이 됐다. 각 학교 동아리는 신입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존 인원은 취업이나 입대 등으로 떠나면서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신입생들도 대학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 교육평가기관인 유웨이가 지난 7월 23∼26일 자사 입시 포털사이트 유웨이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반수 의향을 조사한 결과 대학 신입생 46.5%가 반수를 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만들 추억거리가 없어 입대를 서두르는 청년들도 늘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대학가의 낭만’은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에서 시민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등산과 골프, 아재 운동에서 MZ세대 취미 생활로코로나19로 헬스장은 물론 복싱, 유도 등 투기 종목을 가르치는 체육관이나 필라테스,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는 학원도 사실상 이용이 어려워졌다. 실내 운동이 전면 중단되자 2030 세대는 야외 활동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과 골프장으로 사람이 몰렸다.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산(수도권), 계룡산(대전), 치악산(원주) 등 도심권 국립공원 3곳의 탐방객 수가 전년에 비해 평균 약 21% 증가했다. 등산화, 등산복, 레깅스, 등산 스틱 등 등산 관련 용품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도 속속 등장해 골프장으로 집결했다.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골프 예약 서비스업체의 골프장 예약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7만5000건에서 올 1~6월 19만8000건으로 약 13.2%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 2~9월 전국 이동데이터에 따르면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 방문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와 46% 증가하기도 했다.다만 코로나 3차 재확산이 벌어지면서 이런 야외 활동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당국은 등산객 사이에도 2m 이상 거리두기를 요구하고 있다. 또 골프장도 5인 이상 모임 집합 금지를 적용했다가 캐디를 제외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도 했다.
2021.01.02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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