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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평창동계올림픽' 8일 성화봉송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는 8일 성남 도심을 달린다. 성남시는 광주에서 올림픽 성화를 이어받아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에서부터 성화 봉송 릴레이 행사를 연다. 올림픽 성화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 오후 6시 30분까지 시내 곳곳 37.5㎞(차량 이동 14㎞ 포함)를 이동한다. 성화 주자로 120명이 참여해 200m씩 들고 뛴다.김문수 성남시청 배드민턴 감독, 수정, 중원, 분당 지역별 주민대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공명·이태환·강태오·유일), 김신영 등 연예계 스타들도 성화 봉송에 나선다. 사진=성남시주자들은 1구간(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하대원파출소→대원사거리 2.5㎞), 2구간(단대오거리→모란사거리 3.2㎞), 3구간(성남시청→이매사거리→샛별사거리→KT 본사 8.6㎞), 4구간(백현동 카페거리→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분당구청 사거리→중앙공원 9.2㎞)을 이어 달린다. 구간 중 10곳에서는 풍물패, 국악단 공연, 성남시 홍보대사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관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성화는 성남지역 마지막 코스인 분당 중앙공원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 도착해 성화대에 안치된다. 광개토 사물놀이단 공연, 초청 가수 소찬휘 공연,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져 평창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2017년 11월 1일 인천 공항에 도착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까지 101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2018㎞를 달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달 25일까지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등 12개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15개 종목의 경기 열전에 95개국의 6500여 명의 선수단과 취재진 등 모두 5만여 명의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치러진다.
- 반도체가 이끈 韓수출 최대 실적 거둬…올해 전망은?(종합)
-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 차량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우리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슈퍼 호황 싸이클에 접어든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이 살아난 덕분이다.올해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은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 넘긴 반도체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5739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15.8%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였다.이에 따라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교역비중 3.3%)로,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는 역시나 반도체의 공이 컸다. 슈퍼사이클을 타면서 역대 최대실적인 979억4000만달러(수출비중 17%)를 수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요가 급증했고 가격 역시 상승하며 수출액이 전년대비 무려 57.4%나 급증했다. 이는 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960억1000만달러)을 상회하는 실적이다.유가가 회복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석유화학도 각각 전년보다 31.7%, 23.5% 늘어난 점도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두는 데 한몫을 했다. 지지부진했던 철강 역시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 감소에 따라 단가 상승, 해양플랜트용 철 구조물 수출 확대 등으로 20.0% 늘었다.여기에 우리나라 미래 수출을 이끌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230억1000만 달러) SSD(차세대 저장장치, 55억2000만 달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92만2000 달러)도 각각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고부가가치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全) 지역 수출 증가한 가운데 아세안 인도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중국, 미국 중심의 수출구도에서 아세안쪽으로 수출 다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수출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석유화학 등 중간재 제품의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14.2% 증가해 역대 3위 수출을 기록했다.수입 역시 4780억9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7%가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무역수지는 957억7200만달러로 나타났다.◇반도체 양호…선박·가전·철강 우려올해 수출은 올해보다는 증가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기저효과가 상당히 반영된 데다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은 반도체에 따른 ‘착시 효과’도 일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반도체의 수요 및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긴 하지만, 원화강세 고금리 유가상승 등 신 3고 현상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하방요인이 우리 수출 전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산업부는 주력품목 가운데 컴퓨터, 일반기계는 호조세를 보일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헉유제품·무선통신기기도 비교적 양호한 수출 기록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OLED SSD 역시 IT기기 발전에 따라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선박은 수주잔량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먹구름’이 낀 가운데 철강 역시 수입규제 확대 및 단가 하락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이날 인천공항 수출화물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및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하여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산업부 제공.
- 최저임금 인상·인천공항 T2개장···무술년 유통가 변화들
-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인상된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이 가고 ‘황금개띠 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각종 정책과 규제 및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를 맞아 최저임금 인상부터 인천공항 내 새로운 터미널 개장까지 유통 분야에서 바뀌는 정책과 변화를 짚어봤다.◇최저 시급 7530원, 전년比 16.4%↑최저임금 인상은 유통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해 7월 진통 끝에 올해 최저 시급을 지난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했다. 하루 일당은 8시간 기준 6만240원이며 월급은 유급·주휴 8시간을 포함해 157만3770원(주 40시간 기준)이다. 상용 노동자 외에도 임시직과 일용직, 시간제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거의 모든 고용 형태에 적용된다. 당장 고용 인력이 많은 서비스업과 유통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은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3만9000여개(작년 10월 기준)에 이른다. 두 자릿수 비율 인건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점주들이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올해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최저임금 적용 예외 사례도 있다. 신입 직원은 수습 기간인 첫 석 달간 최저임금액의 10%를 적게 줄 수 있다. 다만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수습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3주 가량 앞둔 오는 18일 공식 개장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탑승교와 주기(駐機)된 대한항공 항공기 위로 밝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개장 17년 만에 터미널 확장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장한다. 지난 2001년 처음 문을 연 인천공항이 17년 만에 터미널을 확장했다. T2에는 1만㎡ 규모의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에는 층별로 향수·화장품(DF1)과 주류·담배·포장 식품(DF2), 패션·잡화(DF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샤넬(CHANEL)’ 부티크 단독 매장이 들어서고, 에르메스(HERMES)와 롤렉스(ROLEX) 등 고급 브랜드 수십여 곳이 입점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다만 제1여객터미널(T1)에 매장을 둔 면세업체는 T2 개장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과 임대료 인하율을 조정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대비 30% 인하안을 내놓았는데, 롯데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5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임대료 인하율 조정을 논의한 양측은 T2 개장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에 관한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아이코스 매장에 진열된 주요 궐련형 전자담배.(사진=연합뉴스)◇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1247원 인상한국필립모리스(PM)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스틱인 ‘히츠’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릴’을 내놓은 KT&G와 ‘글로’를 판매 중인 BAT는 아직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들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이코스와 릴,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개별소비세 △지방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이다. 개별소비세는 기존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인상됐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 기준 담배소비세를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232원에서 395원으로 각각 올렸다. 건강증진부담금은 새해부터 기존에 20개비당 438원에서 일반 권련담배의 89% 수준인 750원이 됐다. 이로써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에 붙는 세금은 총 2986원으로 종전 대비 1247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말 최승재(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KC마크 의무 부착’ 전안법 첫 시행2015년 정부 발의안으로 통과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 올해 시행된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생활용품 안전 지침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통합해 전안법을 만들었다. 전안법이 시행되면서 보세 의류나 잡화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상품은 수입업체가 인증을 받아야 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팔려면 KC 인증서를 게재해야 한다. 인증을 받지 않으면 건당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전안법 발의안이 알려지면서 소상공인들은 크게 반발했다. KC 인증을 받으려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치러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국회는 전안법을 보완하고자 2016년 9월 구매대행업자 등 일부 소상공인의 안전인증 절차를 면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전안법 개정안은 일부 생활용품에 대해서 KC 인증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개정안 통과로 전안법 시행을 6개월 늦춰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고 대응 기간을 갖게 됐다. 서울 용산관광호텔 전경. (사진=용산구)◇외국인 관광객, 숙박비 부가세 환급정부는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지정 관광호텔에서 한 달(30박 이하)을 묵으면 부가가치세를 환급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통상적으로 부가세는 숙박 요금의 10% 수준이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4년 만에 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관광호텔이 부가세 환급 대상 호텔로 지정받으려면 문체부에 신청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에서 발급 받은 환급전표를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2박 이상의 경우에만 부가세 환급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1박만 묵어도 환급받게 된다. 주요 도심 환급 창구에서도 외국인에게 숙박비 부가세를 환급해준다.◇담배판매 중단·1시간 단축근무 등 유통업계도 변화유통업계에선 올해부터 롯데마트가 담배 판매를 전격 중단하고 이마트는 1시간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또 지역민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복합쇼핑몰 건립도 물꼬를 틀 전망이다. 현재 롯데마트를 포함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담배를 보루(10갑) 단위로 팔고 있다. 이들 마트가 판매하는 담배 판매액은 전체 매출의 0.1% 미만이다. 이 때문에 담배판매를 중단해도 매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롯데마트 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담배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이마트는 점포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이마트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73개 오프라인 점포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로 기존 영업시간보다 폐점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 신세계그룹이 새해부터 임직원 대상 주 35시간 근무제를 전격 도입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은 본격적인 건축 절차에 들어간다. 최근 롯데쇼핑이 상생요소를 강화한 합의안을 제출, 서울시가 이를 바탕으로 재검토해 건축허가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면서다. 롯데쇼핑은 지역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판매시설 면적을 대폭 줄이고 비판매시설을 늘렸다. 또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도 올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스타필드 창원은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 무술년 유통업계…이미경·이부진, 재계 여걸 활약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송주오 기자] ‘황금 개띠 해’로 불리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에도 개띠생 CEO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중국의 ‘경제 보복’, ‘살충제 계란’ 파동, 프랜차이즈 ‘갑질’ 등 유난히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를 보낸 유통업계 CEO들은 새해를 맞아 미래 먹거리 창출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계 대표적인 여성 CEO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눈에 띄는 약진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 대표 여걸 2人이미경 CJ 부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은 새해 환갑을 맞는다. 2000년대 이후 CJ E&M과 CGV를 집중 육성하면서 CJ가 ‘문화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진두지휘한 이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모’로 평가 받고 있다. 한류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CJ는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아직 현지에서 머물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과 정권 교체로 이 부회장은 조만간 현장에 복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말 단행된 그룹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이름은 없었지만, 재계에서는 그룹 내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맡거나 CJ E&M의 방향타를 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부진(48) 호텔신라 사장도 새해를 밝힐 대표적인 개띠생 여성 CEO다. 1970년생인 이 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앞세워 호텔신라는 물론 면세점 사업 강화를 주도하면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새해에도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은 호텔신라 주력 사업 부분인 신라면세점은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가며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한 유일한 면세점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이 사장은 또 국내에서는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먹거리 창출 위한 세계 시장 공략 강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동원과 삼양 등 다른 유통 그룹 CEO들도 신발끈을 동여맬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그룹의 박인구 부회장은 글로벌 생활산업기업으로 수산·식품·포장재·물류 등 그룹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새해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해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타키스트, TTP 등 해외 계열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1946년 전남 광주 출생인 박 부회장은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상공부에서 20년 간 근무하며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 상공부 부이사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손위 처남인 김재철 회장의 권유로 지난 1997년 그룹에 합류, 동원정밀과 동원F&B 대표를 거쳐 현재 동원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58년 서울 출생인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은 2011년부터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지주회사 총괄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부회장은 화학사업의 글로벌화, 식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등 그동안 추진해왔던 역점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현장 경영’을 철학으로 삼아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에게 성과 창출을 위한 강한 동기부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지난해 3월에는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2015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인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1970년생으로 윤영달 회장의 사위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성공을 발판삼아 상장까지 성공했다. 무술년 새해에는 수익 구조 견실화에 중점을 둔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MBA도 마쳤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베인앤컴퍼니 이사를 지내던 당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했다. 2005년부터 해태제과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