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진에어, 인천-조호르바루 신규 노선 취항
  • 진에어, 인천-조호르바루 신규 노선 취항
  •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 된 진에어의 인천-조호르바루 노선 취항식에서 최정호(왼쪽 4번째) 진에어 대표이사, 김완중(왼쪽 5번째) 서울지방항공청장, 조현민(왼쪽 7번째) 진에어 부사장 등이 참석해 신규취항을 축하하고 있다. 진에어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진에어(272450)는 전날(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신규노선으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노선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인천-조호르바루 노선은 진에어가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날 취항식에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김완중 서울지방항공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첫 편 탑승객 전원에게 조호르바루 인기스낵과 페이스샵 선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진에어는 인천-조호르바루 노선에 393석 규모의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해 3월2일까지 주 2회(화·금) 일정으로 운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에서 오는 30일까지는 17시 35분에, 31일부터는 20시 35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약 6시간 40분이다.인천-조호르바루 노선의 첫 편의 탑승률은 98%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이번 조호르바루 취항으로 국제선 36개, 국내선 4개로 총 40개의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진에어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진에어만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어 조호르바루 취항이 가능했다”며 “조호르바루는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진에어가 취항함으로써 양국 간 관광 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1.03 I 신정은 기자
‘어서와’ 특별판 4개국 친구들, 오늘 입국…촬영 시작
  • [단독]‘어서와’ 특별판 4개국 친구들, 오늘 입국…촬영 시작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서와’ 특별판이 3일 촬영을 시작한다. 이날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특별판에 출연하는 4개국 친구들이 금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들은 제주도로 옮겨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 6일까지 녹화가 진행된다. ‘어서와’ 특별판은 지난 출연자들의 제주도 여행기로, 이탈리아·멕시코·독일·인도 친구들이 함께 한다. 즉흥적인 멕시코 친구들과 계획적인 독일 친구들 등 개성이 뚜렷한 출연자들이 만들어 낼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여행기를 담는다. 지난 7월 파일럿이었던 알베르토 몬디와 그의 친구들이 출연한 이탈리아 편이 호응을 얻으면서 정규 편성됐다. 이후 멕시코, 독일, 러시아, 인도, 핀란드 편이 방영됐다. 특히 11월 30일 방송한 핀란드 세 번째 편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유료플랫폼 기준 4.8% 시청률을 기록해 역대 MBC에브리원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현재 프랑스 편이 방송 중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2018.01.03 I 김윤지 기자
해외여행 카드결제, '원화'로 하면 수수료 폭탄
  • 해외여행 카드결제, '원화'로 하면 수수료 폭탄
  • 지난달 31일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이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A씨는 최근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당에서 가족과 식사했다. 그러나 밥을 다 먹고 막상 카드를 긁어보니 할인을 받을 수 없었다. 이용 실적이 적어서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 꿀팁’의 하나로 내 카드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카드를 이용할 때 금액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등 부가 서비스를 받으려면 전달에 일정액 이상 카드 이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 통상 전달 이용 실적 조건은 혜택 정도에 따라 30만원·60만원·90만원 이상 등 단계별로 나뉘어 있다. 카드 상품 설명서나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인 혜택과 제공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카드 결제를 했지만 이용 실적에 포함하지 않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금·무이자 할부·카드 대출 등은 이용 실적에서 제외한다.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 등을 적립해주거나 별도 할인을 제공할때도 무이자 할부 결제액 등은 제외하는 회사가 많다.할인 조건도 따져봐야 한다. 카드 발급 때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면서도 건당 일정액 이상 결제 때만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등 막상 실제 이용 조건은 까다로운 사례가 있어서다. 월별 할인 한도액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대다수 카드사가 제공하는 주유 할인은 실제 주유량과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카드사가 고객이 결제한 주유 금액을 기준 유가로 나눈 후 가상의 주유량을 환산해 리터당 할인액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카드를 통해 휴대 전화 등을 할부로 구매할 때는 꼭 할부 이자(수수료)를 확인해야 한다. 카드 할부 결제 시 제공하는 할인액에서 할부 이자를 뺀 금액이 이용자가 실제로 적용받은 순 할인액이다.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는 상품권·숙박권 등 바우처나 무료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 실적이 있는 회원에게만 제공하거나 별도 사용 조건을 두므로 사전에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해외여행 중 경비를 카드로 결제할 때는 가급적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낫다. 자칫 수수료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경우 청구액에 비자·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 사가 부과하는 수수료(0.6~1.4%)와 국내 카드사가 매기는 해외 이용 수수료(0.18~0.3%)가 포함된다.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DCC)를 이용하면 여기에 3~8%의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카드 사용액이 적은 편이라면 가족 카드 이용을 권장할 만하다. 가족 카드는 일반적으로 추가 연회비 없이 가족 회원 이용 실적을 합산할 수 있으므로 높은 등급의 할인 혜택을 받기에 유리하다.자료=금융감독원
2018.01.03 I 박종오 기자
LG생활건강 '면세점 점장제' 도입…본사직원 발령
  • [단독]LG생활건강 '면세점 점장제' 도입…본사직원 발령
  •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면세점 내 화장품 매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올해부터 면세점 점장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본사직원이 면세점 내 매장 점장으로 부임해 근무한다. 이는 급격하게 늘어난 면세 매장의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면세점 판매 직군 사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참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LG생활건강의 면세점 영업부 소속 직원들이 면세점 매장에서 상주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다. 점장으로 근무할 본사 직원 직급은 대리부터 파트장까지 다양하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면세점 영업부 직원의 현장 근무를 강화했다. 점장제는 ‘1인 1사업장’을 기본으로 한다. 서울 주요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제주공항 면세점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한 사람이 한 사업장 내 브랜드 매장을 맡는다. 다만 지방 공항면세점, 사후면세점 등 고객의 방문이 적은 곳은 권역별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사측에 따르면 점장제는 백화점 매장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본사 직원의 점장제 근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상품 개발에 반영하고 체계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면세점 분야는 매년 성장세에 있지만 매장 파트너에 의존해 운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장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1999년 20곳이었던 면세점 사업장은 2016년 9월 기준 50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사업장 내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매장 두 곳이 입점했다고 가정하면 관리해야 할 매장 수는 40개에서 100여개로 대폭 늘어난 셈이다. 올해도 신규 면세점이 문을 연다.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이 연내 서울 강남에 신규 사업장을 내고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면세점 매장 증가는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문의 성장 동력원이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 30%가량이 면세점 매장에서 발생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6088억원을 기록하며 48분기 연속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7억원으로 12년간 지속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아울러 지난해 면세점 판매 직군 직원들의 파업 참여도 점장제 도입 요소로 꼽힌다. 판매 직군 직원들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청주공장 노조에 조합원으로 가입해 활동했다. 지난해 상반기 여직원 판매 직군 평균 급여는 2200만원으로 모든 직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생산직군(4300만원)과는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판매직군의 평균 근속연수가 다른 직군에 비해 짧은 편이어서 급여에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부문 사업성장에 따라 면세점 매장이 급속도로 증가했다”며 “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면세점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점장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2018.01.03 I 송주오 기자
잠바주스, '무술년' 새해맞이 신제품 출시
  • 잠바주스, '무술년' 새해맞이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주스’가 무술년 ‘황금 개때 해’를 맞아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SPC그룹이 신진 아티스트 임정민 씨와 협업한 귀가 긴 강아지 ‘롱이어 밥(Long Ear BOB)’ 캐릭터의 ‘2018 행복이 쭉~해피롱이어’ 콘셉트를 반영했다. 새로 출시한 음료 3종은 △고!바나나 △바나나 우유 크러셔 △에너지 보울로, 식이섬유가 많고 체내 염분 배출에 효과적인 ‘바나나’를 메인 재료로 활용했다. 잠바주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년 음료 포함 1만20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화분에 꽂아 키울 수 있는 ‘방울토마토 씨앗 연필’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인천공항점 제외, 소진시 조기 종료) 또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주스 클렌즈’(juice cleanse) 캠페인도 펼친다. 6개의 과채주스 세트를 사흘간 체험하는 ‘클렌즈 유어 바디’(Cleanse Your Body) 캠페인은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 내 해피오더로 구매하면 다음날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캠페인은 이달 15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을 참조하면 된다. 잠바주스 관계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 ‘바나나’를 활용한 이번 신제품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잠바주스의 바나나 음료로 건강한 한 해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01.03 I 이성기 기자
성남시 '평창동계올림픽' 8일 성화봉송
  • 성남시 '평창동계올림픽' 8일 성화봉송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는 8일 성남 도심을 달린다. 성남시는 광주에서 올림픽 성화를 이어받아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에서부터 성화 봉송 릴레이 행사를 연다. 올림픽 성화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 오후 6시 30분까지 시내 곳곳 37.5㎞(차량 이동 14㎞ 포함)를 이동한다. 성화 주자로 120명이 참여해 200m씩 들고 뛴다.김문수 성남시청 배드민턴 감독, 수정, 중원, 분당 지역별 주민대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서강준·공명·이태환·강태오·유일), 김신영 등 연예계 스타들도 성화 봉송에 나선다. 사진=성남시주자들은 1구간(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하대원파출소→대원사거리 2.5㎞), 2구간(단대오거리→모란사거리 3.2㎞), 3구간(성남시청→이매사거리→샛별사거리→KT 본사 8.6㎞), 4구간(백현동 카페거리→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분당구청 사거리→중앙공원 9.2㎞)을 이어 달린다. 구간 중 10곳에서는 풍물패, 국악단 공연, 성남시 홍보대사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관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성화는 성남지역 마지막 코스인 분당 중앙공원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 도착해 성화대에 안치된다. 광개토 사물놀이단 공연, 초청 가수 소찬휘 공연,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져 평창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2017년 11월 1일 인천 공항에 도착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까지 101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2018㎞를 달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달 25일까지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등 12개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15개 종목의 경기 열전에 95개국의 6500여 명의 선수단과 취재진 등 모두 5만여 명의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치러진다.
2018.01.02 I 김아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장중심 경영으로 도약"
  • [신년사]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현장중심 경영으로 도약"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립 50주년을 한 해 앞둔 2018년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대한항공(003490)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든든한 여행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조 회장은 현장의 가치를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현장이란 업무가 매일 반복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현장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여행의 출발점이자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마치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하는 것과 같이 고객의 여행을 소중히 대한다면 안전과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조 회장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관례처럼 해왔던 관행, 안일한 사고방식과 적당주의 등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떠나야’한다”며 “소비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넘쳐나는 정보와 각종 기술 속에서 현명하게 핵심 정보를 취사 선택해 적시 적소에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조 회장은 “세상을 직접 ‘만나야’ 한다. 변화하는 고객의 성향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고객의 입장과 눈 높이에서 늘 들여다보고 점검해야 한다”며 “시야를 넓혀 항공업계에서 일어나는 일, 산업구조의 변화, 타 분야의 리더의 활동까지 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조 회장은 특히 창립 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대한항공만의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이 업그레이드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소비자 편의성 증대는 물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등을 밑거름으로 전 임직원이 일치 단결해 올 한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조 회장은 새로운 관점과 발상의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안전과 서비스를 비롯한 핵심가치를 근간으로 시장에 따라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한편 보유 자원의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1.02 I 신정은 기자
배재대 항공운항과 첫비행서 날았다…1회 졸업생 취업률 95% 기염
  • 배재대 항공운항과 첫비행서 날았다…1회 졸업생 취업률 95% 기염
  • 보잉 747 항공기 실내를 옮긴 항공실습실(MOCK-UP)에서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서비스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배재대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달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배재대 항공운항과가 취업 명문으로 단숨에 도약했다, 배재대는 2014년 신설된 항공운항과 졸업예정자 32명 중 30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 95%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졸업예정자 대부분은 국제공항과 항공사, 호텔 등에 취업했다. 일례로 졸업생 주예림 씨는 지난달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에 최종 합격했다.주 씨는 1·2차 면접을 통과한 뒤 수영·체력 테스트를 거쳐 내달 입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된 에어부산의 채용 경쟁률은 300대 1로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한 수범 사례로 손꼽힌다.또한 한진그룹 계열인 에어코리아 등 항공사 지상직 10명, 인천공항 지상직 12명(IPP형 장기현장실습 8명), 신라면세점과 제주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배재대 항공운항과 졸업예정자들이 취업의 기쁨을 누렸다.이에 대해 배재대 관계자는 “항공운항과의 높은 취업률은 실무형 교수진과 생생한 현장체험 덕분”이라며 “대전 최초 4년제 항공승무원 교육학과로 지난해와 올해 국내 최초로 항공사에서 학생 전원이 체험학습을 진행한 데 이어 해외 항공사 교육훈련원에서 현역 승무원과 동일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전공 과목에 글로벌 매너·비서학 등을 포함시키면서 타 분야 진출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이성만 배재대 항공운학과 학과장은 “해외 유수의 항공사와 동일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승무원 등 항공관련 산업 취업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면서 “보잉 747 항공기 실내를 그대로 옮긴 최첨단 항공실습실(MOCK-UP), 항공사와 동일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취업이 날개를 달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02 I 박진환 기자
반도체가 이끈 韓수출 최대 실적 거둬…올해 전망은?(종합)
  • 반도체가 이끈 韓수출 최대 실적 거둬…올해 전망은?(종합)
  •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수출 차량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우리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슈퍼 호황 싸이클에 접어든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이 살아난 덕분이다.올해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겠지만,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은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 넘긴 반도체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5739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15.8%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였다.이에 따라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교역비중 3.3%)로,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는 역시나 반도체의 공이 컸다. 슈퍼사이클을 타면서 역대 최대실적인 979억4000만달러(수출비중 17%)를 수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요가 급증했고 가격 역시 상승하며 수출액이 전년대비 무려 57.4%나 급증했다. 이는 1994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960억1000만달러)을 상회하는 실적이다.유가가 회복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석유화학도 각각 전년보다 31.7%, 23.5% 늘어난 점도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두는 데 한몫을 했다. 지지부진했던 철강 역시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 감소에 따라 단가 상승, 해양플랜트용 철 구조물 수출 확대 등으로 20.0% 늘었다.여기에 우리나라 미래 수출을 이끌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230억1000만 달러) SSD(차세대 저장장치, 55억2000만 달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92만2000 달러)도 각각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고부가가치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탰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全) 지역 수출 증가한 가운데 아세안 인도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중국, 미국 중심의 수출구도에서 아세안쪽으로 수출 다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수출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석유화학 등 중간재 제품의 수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14.2% 증가해 역대 3위 수출을 기록했다.수입 역시 4780억9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7.7%가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했다. 무역수지는 957억7200만달러로 나타났다.◇반도체 양호…선박·가전·철강 우려올해 수출은 올해보다는 증가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기저효과가 상당히 반영된 데다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은 반도체에 따른 ‘착시 효과’도 일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반도체의 수요 및 가격이 유지될 전망이긴 하지만, 원화강세 고금리 유가상승 등 신 3고 현상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하방요인이 우리 수출 전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산업부는 주력품목 가운데 컴퓨터, 일반기계는 호조세를 보일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헉유제품·무선통신기기도 비교적 양호한 수출 기록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OLED SSD 역시 IT기기 발전에 따라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선박은 수주잔량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먹구름’이 낀 가운데 철강 역시 수입규제 확대 및 단가 하락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이날 인천공항 수출화물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및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하여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산업부 제공.
2018.01.01 I 김상윤 기자
"상반기에 수출 총력전"...백운규 산업부장관, 인천공항 방문
  • "상반기에 수출 총력전"...백운규 산업부장관, 인천공항 방문
  • 백운규(오른쪽에서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수출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새해 첫날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새해 첫 현장행보로 수출의 최일선인 인천공항을 1일 방문했다. 백 장관은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수출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연휴에도 근무 중인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백 장관은 “지난해 우리 수출은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인 57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단 기간 내 수출 5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 전 세계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상승한 세계 6위에 안착했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수출 증가 요인에 대해 “세계경제·교역 회복세,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요인과 수출품목 다변화, 중동 외 전 지역에서 고른 수출 증가세, 아세안·인도·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에 따른 시장 다변화 진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아울러 “북핵 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 있었기에 이 같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잠재적 위험요소와 원화강세·고금리·유가 상승 등 ‘신 3고 현상’ 및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따른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상반기 수출총력제제를 가동해 수출 4%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새해 첫날임에도 수출일선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일하는 현장 근로자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며 “수출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경제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1년 문을 연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이자 2016년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 화물량 순위에서 260만t으로 홍콩 쳅락콕 공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곳이다.
2018.01.01 I 김일중 기자
백운규 장관 “韓경제,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신 3고 현상’ 우려”
  • 백운규 장관 “韓경제,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신 3고 현상’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한국 경제는 원화 강세, 고금리, 유가 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수출화물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및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말했다.지난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5739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년대비 15.8%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였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교역비중 3.3%)로,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단계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백 장관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북핵 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 있었기에 이같은 결실을 거뒀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올해 수출은 지난해에 비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이 슈퍼싸이클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정성 및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백 장관은 “이러한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하여 수출 4% 이상 증가를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1.01 I 김상윤 기자
대한항공, 인천-양양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평창올림픽 지원
  • 대한항공, 인천-양양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평창올림픽 지원
  •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동계올림픽의 관문 공항인 양양공항을 연결하는 ‘환승전용 내항기’를 임시로 운항한다고 1일 밝혔다. 환승전용 내항기는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국제선 승객들을 위한 국내선 연결 항공편이다.인천-양양 환승전용 내항기는 동계올림픽 개막 8일 전인 2월1일부터 폐막 2일 후인 2월27일까지 총 27일간 운항 예정으로 △2월1일부터 개막일인 2월9일까지는 하루 3회 △2월10일부터 폐막일인 2월25일까지 대회 기간에는 하루 2회 △폐막 후 이틀 동안은 하루 4~5회 등 대회 일정에 따라 다양한 스케줄로 운항할 계획이다.환승전용 내항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거쳐 양양공항으로 가는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후 환승전용 내항기에 탑승해 양양공항에서 세관검사·입국 심사·검역 등의 수속을 받게 된다. 반대로 양양에서 인천을 거쳐 출국할 때는 양양공항에서 모든 국제선 탑승수속이 가능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양양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방문하는 해외 각국의 선수단 및 관계자, 취재진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관문 공항인 양양공항까지 쉽고 빠른 접근을 가능하게 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1.01 I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 개최
  • 대한항공,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 개최
  • 대한항공은 1월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고객 맞이 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새해 첫 고객인 중국인 후이천씨(왼쪽에서 네번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1월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8년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는 새해 첫날, 대한항공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하는 첫 국제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환영 행사다.이날 행사에서는 KE854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을 출발, 새벽 0시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후이천(여·31)씨가 무술년 새해 첫 고객으로 선정돼 특별한 환영을 받았다.후이천씨는 “새해를 맞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환영에 기분이 매우 좋다. 이번에 함께 온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대한항공은 후이천씨에게 환영 인사와 함께 중국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숙박권 1매, 인하국제의료센터 VIP 건강검진권 1매, 인천공항공사 기념패 등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증정했다.한편 대한항공 새해 첫 출국편은 오전 7시55분 인천 출발 마닐라행 KE621편이다.
2018.01.01 I 노재웅 기자
최저임금 인상·인천공항 T2개장···무술년 유통가 변화들
  • 최저임금 인상·인천공항 T2개장···무술년 유통가 변화들
  •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인상된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전경.(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이 가고 ‘황금개띠 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각종 정책과 규제 및 세제 개편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를 맞아 최저임금 인상부터 인천공항 내 새로운 터미널 개장까지 유통 분야에서 바뀌는 정책과 변화를 짚어봤다.◇최저 시급 7530원, 전년比 16.4%↑최저임금 인상은 유통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해 7월 진통 끝에 올해 최저 시급을 지난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했다. 하루 일당은 8시간 기준 6만240원이며 월급은 유급·주휴 8시간을 포함해 157만3770원(주 40시간 기준)이다. 상용 노동자 외에도 임시직과 일용직, 시간제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거의 모든 고용 형태에 적용된다. 당장 고용 인력이 많은 서비스업과 유통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은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3만9000여개(작년 10월 기준)에 이른다. 두 자릿수 비율 인건비 상승에 부담을 느낀 점주들이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올해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최저임금 적용 예외 사례도 있다. 신입 직원은 수습 기간인 첫 석 달간 최저임금액의 10%를 적게 줄 수 있다. 다만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수습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3주 가량 앞둔 오는 18일 공식 개장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탑승교와 주기(駐機)된 대한항공 항공기 위로 밝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개장 17년 만에 터미널 확장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개장한다. 지난 2001년 처음 문을 연 인천공항이 17년 만에 터미널을 확장했다. T2에는 1만㎡ 규모의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에는 층별로 향수·화장품(DF1)과 주류·담배·포장 식품(DF2), 패션·잡화(DF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샤넬(CHANEL)’ 부티크 단독 매장이 들어서고, 에르메스(HERMES)와 롤렉스(ROLEX) 등 고급 브랜드 수십여 곳이 입점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다만 제1여객터미널(T1)에 매장을 둔 면세업체는 T2 개장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과 임대료 인하율을 조정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대비 30% 인하안을 내놓았는데, 롯데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 측에 5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임대료 인하율 조정을 논의한 양측은 T2 개장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에 관한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아이코스 매장에 진열된 주요 궐련형 전자담배.(사진=연합뉴스)◇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1247원 인상한국필립모리스(PM)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스틱인 ‘히츠’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릴’을 내놓은 KT&G와 ‘글로’를 판매 중인 BAT는 아직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들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이코스와 릴,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은 △개별소비세 △지방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이다. 개별소비세는 기존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인상됐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 기준 담배소비세를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232원에서 395원으로 각각 올렸다. 건강증진부담금은 새해부터 기존에 20개비당 438원에서 일반 권련담배의 89% 수준인 750원이 됐다. 이로써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에 붙는 세금은 총 2986원으로 종전 대비 1247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말 최승재(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KC마크 의무 부착’ 전안법 첫 시행2015년 정부 발의안으로 통과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이 올해 시행된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생활용품 안전 지침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통합해 전안법을 만들었다. 전안법이 시행되면서 보세 의류나 잡화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상품은 수입업체가 인증을 받아야 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팔려면 KC 인증서를 게재해야 한다. 인증을 받지 않으면 건당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전안법 발의안이 알려지면서 소상공인들은 크게 반발했다. KC 인증을 받으려면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비용을 치러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국회는 전안법을 보완하고자 2016년 9월 구매대행업자 등 일부 소상공인의 안전인증 절차를 면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전안법 개정안은 일부 생활용품에 대해서 KC 인증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개정안 통과로 전안법 시행을 6개월 늦춰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고 대응 기간을 갖게 됐다. 서울 용산관광호텔 전경. (사진=용산구)◇외국인 관광객, 숙박비 부가세 환급정부는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지정 관광호텔에서 한 달(30박 이하)을 묵으면 부가가치세를 환급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통상적으로 부가세는 숙박 요금의 10% 수준이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4년 만에 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관광호텔이 부가세 환급 대상 호텔로 지정받으려면 문체부에 신청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에서 발급 받은 환급전표를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2박 이상의 경우에만 부가세 환급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1박만 묵어도 환급받게 된다. 주요 도심 환급 창구에서도 외국인에게 숙박비 부가세를 환급해준다.◇담배판매 중단·1시간 단축근무 등 유통업계도 변화유통업계에선 올해부터 롯데마트가 담배 판매를 전격 중단하고 이마트는 1시간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또 지역민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복합쇼핑몰 건립도 물꼬를 틀 전망이다. 현재 롯데마트를 포함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담배를 보루(10갑) 단위로 팔고 있다. 이들 마트가 판매하는 담배 판매액은 전체 매출의 0.1% 미만이다. 이 때문에 담배판매를 중단해도 매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롯데마트 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담배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이마트는 점포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이마트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73개 오프라인 점포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로 기존 영업시간보다 폐점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 신세계그룹이 새해부터 임직원 대상 주 35시간 근무제를 전격 도입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은 본격적인 건축 절차에 들어간다. 최근 롯데쇼핑이 상생요소를 강화한 합의안을 제출, 서울시가 이를 바탕으로 재검토해 건축허가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면서다. 롯데쇼핑은 지역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판매시설 면적을 대폭 줄이고 비판매시설을 늘렸다. 또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도 올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스타필드 창원은 인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2018.01.01 I 성세희 기자
무술년 유통업계…이미경·이부진, 재계 여걸 활약 기대
  • 무술년 유통업계…이미경·이부진, 재계 여걸 활약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송주오 기자] ‘황금 개띠 해’로 불리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에도 개띠생 CEO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중국의 ‘경제 보복’, ‘살충제 계란’ 파동, 프랜차이즈 ‘갑질’ 등 유난히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를 보낸 유통업계 CEO들은 새해를 맞아 미래 먹거리 창출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동분서주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계 대표적인 여성 CEO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눈에 띄는 약진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업계 대표 여걸 2人이미경 CJ 부회장,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은 새해 환갑을 맞는다. 2000년대 이후 CJ E&M과 CGV를 집중 육성하면서 CJ가 ‘문화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진두지휘한 이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모’로 평가 받고 있다. 한류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CJ는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아직 현지에서 머물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과 정권 교체로 이 부회장은 조만간 현장에 복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말 단행된 그룹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이름은 없었지만, 재계에서는 그룹 내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맡거나 CJ E&M의 방향타를 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부진(48) 호텔신라 사장도 새해를 밝힐 대표적인 개띠생 여성 CEO다. 1970년생인 이 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앞세워 호텔신라는 물론 면세점 사업 강화를 주도하면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새해에도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은 호텔신라 주력 사업 부분인 신라면세점은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가며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한 유일한 면세점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이 사장은 또 국내에서는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먹거리 창출 위한 세계 시장 공략 강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동원과 삼양 등 다른 유통 그룹 CEO들도 신발끈을 동여맬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그룹의 박인구 부회장은 글로벌 생활산업기업으로 수산·식품·포장재·물류 등 그룹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새해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해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타키스트, TTP 등 해외 계열사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1946년 전남 광주 출생인 박 부회장은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상공부에서 20년 간 근무하며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 상공부 부이사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손위 처남인 김재철 회장의 권유로 지난 1997년 그룹에 합류, 동원정밀과 동원F&B 대표를 거쳐 현재 동원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58년 서울 출생인 김원 삼양그룹 부회장은 2011년부터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지주회사 총괄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 부회장은 화학사업의 글로벌화, 식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등 그동안 추진해왔던 역점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현장 경영’을 철학으로 삼아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에게 성과 창출을 위한 강한 동기부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지난해 3월에는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2015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인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1970년생으로 윤영달 회장의 사위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성공을 발판삼아 상장까지 성공했다. 무술년 새해에는 수익 구조 견실화에 중점을 둔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 MBA도 마쳤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베인앤컴퍼니 이사를 지내던 당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를 주도했다. 2005년부터 해태제과 대표를 맡고 있다.
2018.01.01 I 이성기 기자
정의선·이부진·정일선 등 오너 CEO '70년 개띠' 대세
  • 정의선·이부진·정일선 등 오너 CEO '70년 개띠' 대세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박경훈 기자] 무술년(戊戌年) 한 해 동안 오너일가에서는 ‘70년 개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70년 개띠 CEO들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004560) 사장 등이다.이부진 美포브스 영향력 女100인 선정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새해를 밝힐 대표적인 여성 CEO로 주목 받는다. 이건희 삼성 회장 장녀인 이 사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을 앞세워 호텔신라는 물론 면세점 사업 강화를 주도했다. 이 사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 사장은 새해에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술년은 호텔신라 주력 사업 부분인 신라면세점이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최근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운영에 들어가며 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한 면세점으로 위상을 드높였다. 이 사장은 또 국내에서는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정의선, 판매부진 숙제 풀어야 할 한 해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앞에 놓인 무술년 한 해 과제는 적지 않아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 부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해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현재 현대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으로 근무 중이다. 정 부회장 눈앞에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판매 부진이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은 2017년 말 현대차 창사 50주년 행사 기념식도 치르지 않았으며 기념사 역시 없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다른 현대 오너가인 정일선은 현대비앤지스틸을 이끌고 있다.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인 정 사장은 1999년 기아자동차 기획실에 이사로 입사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삼미특수강을 인수했고 회사명을 비앤지스틸로 바꿨다. 정 사장은 비앤지스틸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통솔력과 함께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 경영자로 인정 받을 수 있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17년 3분기 매출 1830억9500만원 및 영업이익 113억206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8%, 430% 늘어난 수치다. 신정훈, 해태제과 수익구조 건실화 경영1970년생인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사위다. 신 대표는 지난 2015년 허니버터칩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성공을 발판삼아 상장까지 성공했다. 신 대표는 무술년 새해에 수익구조 건실화에 중점 둔 경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자동차부품 중견기업 에스엘(SL)의 이성엽 사장, 덕양산업의 윤성희 사장도 1970년생 오너 2세 CEO로 주목받고 있다.
2018.01.01 I 박경훈 기자
정유년과 무술년이 마주친 곳…새해 기대 품은 인천공항
  • [르포]정유년과 무술년이 마주친 곳…새해 기대 품은 인천공항
  •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을 찾은 시민들이 티켓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영종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무렇지 않다가 막상 떠날 시간이 되니까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무술년(戊戌年) 새해를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은 새해 첫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진을 찍고 포옹하는 여행객들 사이로 ‘잘 다녀오라’며 어깨를 토닥이는 가족이 눈에 띄었다.채은주(20·여)씨는 새해 첫날 튀니지로 떠난다. 카타르 도하를 거쳐 목적지까지 꼬박 24시간이 걸린다. 어머니 김진(50)씨는 아랍어를 전공한 딸이 튀니지 유학을 가겠다는 결정에 힘을 실어 주었다. 아버지 채모씨는 딸과 어머니의 대화를 한발 뒤에서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새해 소망을 묻자 김씨는 “딸이 먼 길을 떠나지만 꿋꿋하게 잘해낼 거라 믿는다”며 “새해에는 가족들 모두 아프지 말고 타지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층 입국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해외에 머물다 고국에서 새해를 맞이한 인파가 쏟아졌다. 대학생 이모(29)씨는 일본 도쿄에서 일주일간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일본에 사는 10년지기 친구를 만나 연말을 보내고 왔다”며 “친구와 서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되자고 약속했다. 올해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새해 첫 비행기를 타고 튀니지로 떠나는 딸을 위해 배웅을 나온 김진씨 가족 (사진=김성훈 기자)공항을 오가는 인파 속에서 묵묵히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최혜주(20·여)씨는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3층 출국장에서 승객들의 출국 절차를 도와주는 일을 맡았다. 9시간 넘게 서 있어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최 씨는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앞서 많이 배울 수 있어 힘들지 않다”며 “내년에는 교육생 신분이 아닌 정식으로 공항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3층 출국장 중앙에 들어선 인천국제공항 경찰치안센터 직원들도 새해를 공항에서 맞았다. 지난 9월 27일 첫 업무를 시작한 인천공항경찰대는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한 경찰관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에 업무를 시작한 야간근무조는 새해 아침 9시까지 치안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치안센터 내 막내인 이승훈(23) 일경은 태어나 11살까지 독일에서 산 경험을 인정받아 이곳에서 근무 중이다. 이 일경은 “내 후년 제대하는 날까지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지내기만 바랄 뿐이다”며 수줍게 웃었다.지난해 9월 27일 첫 업무를 시작한 인천공항경찰대 직원들이 31일 오후 친안센터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공항 내 청소 노동자들은 일을 하다가 공항에서 새해를 맞았다. 공항 청소 노동자들은 하루 3교대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밤 10시에 출근한 야간 근무조는 오전 7시(휴식시간 1시간 포함)까지 출·입국장을 돌며 환경 미화 업무를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만난 김모(60·여)씨는 올해로 5년째 공항에서 환경 미화 업무를 하고 있다. 경력이 적지 않다고 하자 “개항 때부터 일을 시작해 자녀들 대학 졸업에 결혼까지 시킨 분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 협력사 비정규직 근로자 1만 명 가운데 소방대와 보안검색 분야 약 3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 비정규직 7000여명은 자회사 2곳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인천공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지 약 7개월 만에 노사가 정규직 전환에 합의한 것이다.공항 내 비정규직 근무자들은 맘 편히 일 할 수 있는 노동 환경 조성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김씨는 “올해는 모두가 정규직 전환이라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며 “정부에서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여 모든 노동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청소노동자 한분이 환경미화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김성훈 기자)
2018.01.01 I 김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