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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6월 6~9일 일본 노선 이용객 3만명 넘어"
  • 에어부산 "6월 6~9일 일본 노선 이용객 3만명 넘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지난 6월 6~9일 나흘 간의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이 3만명을 넘겼다고 12일 밝혔다.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6~9일 에어부산 일본 노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 수는 3만800여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만5000여명 늘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5000여명 증가한 수치다.해당 기간 동안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에 150편의 항공기를 운항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90% 중반대로 나타났다.노선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동 시간이 짧은 후쿠오카 노선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마쓰야마 등 다섯 개, 인천공항 기점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삿포로 등 네 개 등 총 아홉 개의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근거리의 지리적 이점과 엔저 현상 지속으로 일본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라며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 기간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부산 이용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2024.06.12 I 이다원 기자
박민영, 아시아 휩쓸었다…팬미팅 대성료
  • 박민영, 아시아 휩쓸었다…팬미팅 대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도쿄-오사카-방콕-마닐라-타이페이,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박민영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회귀로 인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인물 강지원 역을 맡아, 살을 깎는 감량 투혼과 연기 공력이 빛난 사이다 열연으로 ‘N 번째 전성기’라는 호평을 받았다.‘내남결’은 방영 당시 tvN 월화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1위, tvN 콘텐츠 유료가입자 여자수 1위를 기록했던데 이어 종영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마존프라임 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영어, 비영어 부분 3위, 23주 연속 61개국 글로벌 톱10에 차트인 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1위를 고수하고 있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여전히 핫한 ‘내남결’의 인기를 입증했다.이와 관련 박민영이 ‘내남결’을 통해 보내준 해외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 도쿄를 시작으로 3월 31일 오사카, 4월 20일 방콕, 5월 21일 마닐라, 6월 2일 타이페이 순으로 진행한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My Brand New Day’가 완벽한 환호 속에 마무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박민영의 팬미팅은 무려 5년 만에 다시 개최한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팬들은 공항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박민영의 방문을 축하했고, 첫 번째 팬미팅이었던 도쿄 팬미팅은 오픈과 동시에 티켓이 바로 매진돼 급히 오사카 추가 공연이 결정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박민영 역시 오랜만의 팬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내며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박민영은 5개 도시 맞춤 노래 선물을 준비, 일본에서는 일본 노래를, 대만에서는 대만 노래를, 영어권 국가에서는 팝송을 불렀다. 여기에 제니의 솔로곡인 ‘YOU&ME’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로 아이돌 못지않은 완벽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박민영은 팬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5개 도시 맞춤 특별 코디를 기획하고, Y2K, 여배우룩, 프리티룩까지 변화무쌍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그런가 하면 박민영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한 속 시원한 토크로 공감을 형성하는가 하면, 팬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준비하는 정성 가득한 역조공으로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박민영이 직접 새로 찍은 사진으로 노트를 만들고 포토카드, 북마크, 볼펜을 제작하는 등 응원을 보내준 팬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핸드메이드 선물을 준비해 팬들에게 전달한 것. 더욱이 박민영은 팬미팅이 종료되기 전 팬들이 한목소리로 박민영을 응원하자, 감동에 찬 눈물을 흘려 5년 만에 이뤄진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에 대한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은 이번 팬미팅을 준비하는 내내 팬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시간을 쪼개가며 완벽한 춤과 노래를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박민영을 항상 든든하게 지지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박민영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것이다. 박민영의 계속된 행보를 응원해달라”라고 밝혔다.
2024.06.12 I 김가영 기자
북한, 벼랑 끝 대반전...미얀마 꺾고 월드컵 3차예선 진출
  • 북한, 벼랑 끝 대반전...미얀마 꺾고 월드컵 3차예선 진출
  • 북한 축구대표팀. 사진=A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북한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최종 6차전에서 미얀마를 4-1로 눌렀다.이로써 3승 3패 승점 9를 기록한 북한은 일본(6전 전승 승점 18)에 이어 조 2위로 2차 예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리아(2승 1무 3패 승점 7)가 일본에 0-5로 대패한 것도 북한에겐 행운이었다.북한은 2차 예선 초반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쳐 탈락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제3국’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5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잡은 데 미얀마까지 잡고 반전에 성공했다. 북한은 시리아전에 이어 미얀마전도 역시 라오스에서 치렀다.북한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2차 예선까지 치렀지만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중도 기권했다.한편, 일본은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6경기에서 24골을 넣고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소마 유키(카사 피아) 등 유럽파 선수들이 골고루 골 맛을 봤다.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한 팀은 B조 일본과 F조 이라크, I조 호주 등 세 팀이다. C조의 한국은 태국과 홈경기에서 비겨 5승 1무를 기록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도쿄바나나, 국내 첫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대 나서
  • 도쿄바나나, 국내 첫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대 나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 제과 브랜드 도쿄바나나가 국내 첫 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1978년 설립된 일본 제과 브랜드 그레이프스톤은 1991년부터 여행 기념품 과자인 ‘도쿄바나나’를 선보이고 있다. 그레이프스톤은 공식 수출 파트너와 연계하여 국내 온·오프라인에서도 도쿄바나나를 선보인다. 도쿄바나나는 한국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새로운 상품의 발매정보나 일본의 면세점, 백화점등에서의 인기 상품 소개, 선물 이벤트 등을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첫 프라이빗 오프라인을 앞두고 초대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자리에서는 도쿄바나나 오리지널 외에도 ‘도쿄바나나 × 교토 이토큐에몬 말차 케이크’, ‘도쿄바나나 락코 커피 우유 맛’, ‘도쿄바나나 벚꽃 향 감도는 바나나 커스터드 맛’, ‘도쿄바나나 쿠맛스 벌꿀 바나나 맛’, ‘긴자 딸기 케이크 등 한국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상품이나 한정판매 상품을 함께 공개했다.브랜드 관계자는 “올해 4월에는 베스킨라빈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해 색다른 맛을 선보이는 등 한국 국내 시장에서도 폭넓은 한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이번 이벤트를 기회로 도쿄바나나의 근본적인 매력과 다양한 상품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2 I 이윤정 기자
BC카드, 네이버페이-KT에스테이트와 호텔에 ‘QR결제’ 이식한다
  • BC카드, 네이버페이-KT에스테이트와 호텔에 ‘QR결제’ 이식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C카드가 네이버페이 및 KT에스테이트와 함께 호텔 이용객을 위한 QR결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고 12일 밝혔다.앞으로 BC카드 페이북과 네이버페이 이용 고객은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숙박비를 비롯한 각종 부대시설 이용료를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각 사 앱으로 생성한 QR코드를 호텔 프론트 또는 부대시설에 제시하면 결제할 수 있다.BC카드의 QR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국인 또한 해외 간편결제 앱을 통해 편리하게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3사는 우선 오는 3분기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의 식음 업장을 시작으로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등 여타 호텔로도 QR결제 인프라를 점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한편 BC카드는 네이버페이와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양사는 2020년 11월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활성화를 위해 QR결제 인프라를 제휴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BC카드의 선제적인 QR결제 인프라와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내 유니온페이(UnionPay)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현장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앞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방한 외국인도 KT에스테이트가 운영하는 숙박시설에서 BC카드와 네이버페이의 편리한 QR결제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BC카드와 네이버페이의 견고한 파트너십에 BC카드와 KT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짐으로써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2 I 최정훈 기자
도쿄로 날라간 ‘더현대 글로벌’…팝업 매출 13억 돌파
  • 도쿄로 날라간 ‘더현대 글로벌’…팝업 매출 13억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중인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이는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매출 기준 1위 기록이다. 오픈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3층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 대기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고 마뗑킴 매장이 오픈한 지난달 24일엔 30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렸다.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다음달 28일까지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예정인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는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노이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고 향후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의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5일부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더현대 글로벌의 이 같은 호응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운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와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이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아 행사 종료 매출이 총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후 태국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6.12 I 김정유 기자
LG이노텍, 엔비디아·애플 수혜로 주가 재평가 기대…투자의견 '매수' -KB
  • LG이노텍, 엔비디아·애플 수혜로 주가 재평가 기대…투자의견 '매수' -KB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12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서버 GPU용 AI 반도체 기판이 엔비디아 최종 공급을 승인받으면서 북미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객사인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판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로봇을 세워둔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엔비디아, 인텔 등 북미 GPU 업체로부터 서버 GPU용 AI 반도체 기판의 품질 테스트 최종 승인을 통과해 8~10월부터 본격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LG이노텍에 신규 납품 기회가 발생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판 시장의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불리는AI 반도체 기판,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는 일본과 대만 등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 톱3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이들이 엔비디아, 인텔 등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최근 2년간 FC-BGA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신규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초기 양산 수율은 우려와 달리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이는 LG이노텍이 FC-BGA와 제조 공정이 유사한 통신용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AI 반도체 기판 생산에서도 다수의 양산 노하우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에는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배 증가한 108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1% 상회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821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3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조화로 주가가 빠르게 재평가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매출비중 84%인 LG이노텍은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 도래에 따른 실적 개선과 엔비디아, 인텔 등 북미 GPU 업체로의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이익 구조 다변화 효과로 향후 주가 재평가가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12 I 김보겸 기자
롯데호텔 서울, 롯데百 본점 식품관에 팝업스토어
  • 롯데호텔 서울, 롯데百 본점 식품관에 팝업스토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푸드 밸리 인 소공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롯데호텔 서울의 셰프들이 직접 준비한 일식, 중식, 양식, 베이커리 등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일식당 모모야마의 일본식 김밥 후토마끼는 전통 발효식초로 지은 밥에 계란말이, 박고지 조림, 우엉, 새우튀김 등을 두둑이 넣어 재료의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중식당 도림의 메뉴로는 부드러운 닭다리살을 튀겨 새콤달콤한 간장소스를 부어 먹는 유린기, 칠리소스와 레몬마요 소스를 찍어 먹는 중국식 샌드위치 멘보샤 등을 선보인다.매콤달콤한 간장이 어우러진 바다 장어와 등갈비 튀김, 라자냐와 아란치니 등의 라세느 인기 메뉴도 판매한다.또한 룸서비스 베스트 메뉴인 여름철 대표 보양식 민물장어 덮밥, 튀겨낸 닭다리살과 달콤한 간장소스의 조화가 일품인 데리야끼 치킨 덮밥, 델리카한스의 통단팥빵과 페스츄리 꽈배기, 디저트들도 준비된다.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더 많은 분들이 호텔의 인기 메뉴를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며 “최고급 식재료로 정성스레 만든 다양한 요리를 취향에 따라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12 I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스컴 출품…목표가 25%↑-NH
  •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스컴 출품…목표가 25%↑-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263750)가 ‘붉은사막’ 플레이버전을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한다며 단기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25% 상향했다. 12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업체들의 콘솔 게임 도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붉은 사막’이 8월 게임스컴2024에서 플레이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반응이 괜찮으면 게임스컴에서 수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단기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게임스컴은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로 8월 21부터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게임스컴은 북미게임쇼 E3, 일본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불리고 있다.이 가운데 펄어비스는 8월 21~25일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플레이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붉은 사막은 11월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추가적인 공개와 함께 출시 일정도 구체화할 예정이며,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NH투자증권은 2025년 2분기 출시를 가정하고 있는데 2025년 판매량은 282만장, 매출 200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PC버전은 지난 5월 28일 텐센트의 스파크2024 행사에서 공개된 하반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만큼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한편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833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안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불가피하겠지만 NH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 138억원 적자 및 시장 컨센서스 76억원 적자보다는 그 폭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1분기에 나타났던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증가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PC버전은 직접서비스 5주년 이벤트로 양호한 매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이미지
2024.06.12 I 김인경 기자
 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 신속 정확 '로봇수술' 만족도 업
  • [굿클리닉] 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 신속 정확 '로봇수술' 만족도 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탈장은 복강 내에 있어야 할 장이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선천적, 과격한 운동, 만성 기침으로 인한 복압 상승 등 요인은 다양하다. 특히 복벽을 포함한 근육이 약해지는 노령층에 탈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술이 필요한데, 개복술은 노령층에게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탈장 수술은 복강경(침습)으로도 가능하다. 일반 복강경보단 로봇수술 장비의 정확함과 정교함을 보탠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도 로봇수술은 인기다. 정확함, 정교함은 물론 특히 젊은 여성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수술 흉터도 해소할 수 있는 미관상 이점도 있다. 임신을 위한 정상 난소 보존도 용이하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수술, 정확 · 정교함에 미관상 이점까지A씨(55·여)는 최근 인천세종병원에서 우측 난관·난소 절제술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이곳에서 종합 검진을 받고 난소의 혹을 발견했다. 6㎝ 이상 크기 였다. 망설일 필요 없었다. 로봇수술 코디네이터로부터 로봇수술에 대해 상세히 안내받고, 검진과 수술 모두 같은 병원에서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수술 시간은 고작 20분.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한 A씨는 배꼽에 단일공 로봇수술로 인한 작은 자국만 남았다.A씨는 “수술 모든 과정은 너무 편안했다. 병실에서 보호자 면회를 했는데, 편안한 내 모습을 본 가족들도 수술한 거 맞느냐며 기뻐했다”며 “수술도 빨리 끝났고, 출혈도 거의 없었다고 하고, 회복도 빠르고, 수술 자국도 잘 안 보이고, 단일공 로봇수술에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로봇수술이 여성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서 자궁내막증, 거대 자궁 근종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데 로봇수술은 이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시행되는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에 비해 정교한 종양 절제를 할 수 있다. 수술 시 출혈 감소 및 정상 난소 보존이 용이해 특히 가임력을 보존해야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된다. 최신 4세대 다빈치SP 로봇 이용 수술의 경우 배꼽에 단일공으로 수술하므로 수술 후 통증 및 흉터 감소에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자궁 근종 수술도 마찬가지다.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위치에 근종이 있거나 유착성 근종의 경우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이에 더해 통증 및 흉터 감소에 장점이 있다.인천세종병원은 다빈치SP 로봇을 통해 초기 암 수술, 양측 난소 종양 제거술, 10cm 거대 자궁 근종 절제술, 다발성 자궁 근종 절제술 등 다양하고도 고난도의 수술을 수혈 없이 성공적으로 시행했다.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송민경 과장은 “다빈치SP 장비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3D 출력까지 가능해 작은 혈관도 잘 보이게 하며 주변 연부조직 손상 가능성을 낮춘다”며 “특히 접근이 어렵고 까다로운 근종 절제술의 경우에 다빈치SP 로봇을 통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봇수술, 고난도 수술에도 큰 효과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인천지역 최초로 복막외접근술(TEP) 로봇탈장수술에 성공했다. 복막외접근술(TEP)는 복강경을 복강 내로 삽입하지 않고 복막과 후복벽 사이에 삽입하고 가스를 주입하면서 박리를 진행, 탈장부위에 접근하는 수술법이다. 복강 외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복강 내 손상 우려가 없는 반면, 수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여기서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가 단순 복강경보다 수술 시간 단축과 정교함을 끌어 올리며 역할을 톡톡히 했다.인천세종병원 외과 이상명 진료부장은 “이미 복강경 수술을 수없이 시행한 만큼, 로봇 수술에 대한 이해도는 있었다. 이번에 처음 다빈치SP 장비를 사용해 수술했는데, 확실히 장점이 돋보였다”며 “로봇 팔과 카메라 조작이 자유롭고 수술 부위를 보기에 시야가 좋았다. 사각지대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 4세대 최신 다빈치SP 로봇수술 장비 도입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에서는 심장수술에 한해 건강보험도 적용된다.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장비 첫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술실적 5만여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잡고 있다. 지난해 로봇수술센터를 출범한 인천세종병원은 단일공으로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최신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확보했다.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이다. 국내 병·의원을 통틀어 현재 20여대만 보급됐다.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흉터 자국 개수를 줄여 미관상 만족도를 향상시킨다.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 진료과는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다. 갑상선 절제술, 탈장, 충수 돌기·담낭 절제술,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난소종양 절제술, 수면무호흡 수술을 대표적으로 시행한다.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과학 및 로봇 기술 발전과 의료분야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첨단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 수술실 직원들이 다빈치SP로붓 수술기기로 수술 진행하고 있다.
2024.06.12 I 이순용 기자
‘흔치 않은 도발’ 손흥민, “한국은 우리의 집 아닌가”
  • ‘흔치 않은 도발’ 손흥민, “한국은 우리의 집 아닌가”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주장 손흥민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 팬의 야유에 맞대응한 이유를 밝혔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무승부 전략을 꺼냈다. 0의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흐르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골망을 출렁였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리미어리그, 아시안컵, 대표팀 경기들로 인해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뻤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 한자리를 예약했다. 다만 손흥민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어차피 3차 예선에서는 강팀들과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하기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런 결과가 따라온 건 선수들이 분명히 칭찬받아야 하고 팀의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경기 중 중국 팬들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평소 손흥민의 모습이 아니기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아유 받아야 할 행동을 하지 않았고 중국을 존중하며 경기했는데 제게 심하게 야유하시더라”라며 “여유롭게 대처하고 싶었는데 지난해 중국 원정에서 우리가 3-0으로 이긴 게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은 우리 집 아닌가?”라며 “우리 집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게 한국 팬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했고 잘 대처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한국은 6월 A매치를 끝으로 두 번째 임시 감독 체제를 마쳤다. 월드컵 본선까지 2년 정도가 남은 만큼 정식 감독 선임은 필수다.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그런 감독님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정말 저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도훈 한국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팀의 일원으로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감독님이 오셔야 한다”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손흥민은 “시간이 꽤 걸리고 있으나 잘 선택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라며 “9월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소방수 임무를 마친 김 감독은 “임시 감독을 해보니 부담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한국의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2024.06.12 I 허윤수 기자
“女 고용률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
  • “女 고용률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의 여성 고용률·노동시장 참여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아요. 서유럽 국가들에 이스라엘 등은 최근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함께 많이 올라갔지만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는 아직 개선이 안 되고 있어요.”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사진=이영훈 기자)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여성(15~64세) 고용률은 지난 2022년 기준 68.5%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78.4%), 영국(75.5%)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일과 가정 중 ‘택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문화를 조성해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의 동시 제고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오는 18~20일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의 사회를 맡았다.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의 알렉스 와인랩 선임연구원과 서울여대 정재훈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특히 그는 이스라엘의 일·가정 양립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김 원장은 “이스라엘은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개발자를 위한 국가인증 프로그램인 ‘쉬코드’를 운영하는 등 양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독려하는 흥미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왔다”고 했다. 이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올라가면서 남녀간의 성 격차가 줄고 출산율도 함께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이스라엘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70.2%로 한국 여성의 참여율(61.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다. 세계은행이 분석한 합계출산율로 비교하면 2021년 기준 한국은 0.81명이지만, 이스라엘은 무려 3.0명이다.이렇듯 이스라엘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출산율에서 한국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건 사회적으로 보편화된 일·가정 양립 문화의 영향이다. 앞서 와인랩 선임연구원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역시 한국처럼 맞벌이 가구가 일반적인 형태”라며 “이스라엘인은 여러 방법으로 육아와 높은 노동 시간을 결합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김 원장은 이스라엘처럼 여성의 출산과 육아, 근로활동이 어우러지도록 돕는 정부 정책과 사회 문화가 한국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남성들이 더 주체적으로 가사에 참여해야 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요즘 젊은 아빠들을 보면 가사 노동참여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며 “남성도 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문화가 바뀐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개인들이 사회생활 눈치보지 말고 자녀 돌봄을 위한 용기를 더 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그는 저출산·고령화란 인구구조 변화를 감안해 ‘정상가족’을 넘어 다양한 가족 형태의 포용으로 가족 개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가족의 다양성’이라 하면 흔히 동성커플을 떠올리지만 이외에도 여러 유형의 동거 형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서로를 돌봄으로써 실질적인 가족의 기능을 하는 경우라면 이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보고 해결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최연두 기자
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
  • 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전문기자칼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진행한 ‘공공기관 종합평가’는 공공기관들의 열악한 재무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공공기관 총부채는 1년새 38조원 늘어 709조원까지 불어났고, 이자비용은 11조원을 넘겼다. 조사 대상 공공기관 328곳중 58%인 189곳에서 부채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정부가 집중 관리한다던 재무위험기관마저도 14곳 중 7곳의 부채가 1년새 더 늘었다. 한국전력(0157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재무상황은 공포스러울 정도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작년말 기준 부채는 각각 202조4500억원, 47조4300억원으로 최다 부채기관 1, 3위에 올랐다. 두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무려 543.3%, 482.7%였고, 한 해 동안 이자비용으로 쓴 돈은 6조1300억원(한전 4조4500억원, 가스공사 1조6800억원)에 달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 때 공공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재무 구조가 극도로 악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판매가가 원가보다 낮은 ‘역마진’ 구조가 고착화하면서 ‘부채 증가 → 이자비용 증가 →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수렁에 깊이 빠져들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2021∼2022년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인상률은 21.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702.7%), 영국(173.7%), 독일(46.5%), 일본(44.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과도하게 전기요금 인상을 억누른 결과, 2021∼2023년 누적된 한전의 적자는 43조원에 달했다. 가스공사도 마찬가지다. 2022년 이후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00% 급등했지만, 국내 가스요금은 43% 조정되는데 그쳤다. 2020년 1조2100억원이었던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3년 15조7600억원으로 13배 늘었다. 미수금은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분류한 것으로, 사실상 영업손실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이 일주일 간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요금 현실화’를 간곡히 호소한 것도 이같은 전례없는 재무 위기 때문이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두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올 3분기 전기요금 약 10%, 가스요금 약 20%를 올릴 것을 권고했다. 두 회사 CEO도 이를 잘 알지만, 요금을 결정하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눈치를 보느라 구체적인 인상폭은 입도 벙긋 못한다. 고물가의 장기화 속에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정부의 고민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한전과 가스공사가 이 지경이 됐는데도, 국제 시세 대비 현저히 낮은 전기·가스요금을 계속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요금 현실화가 지연될수록 커지는 두 공기업의 부실은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만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정부는 3조6000억원대 적자를 낸 한전에 6680억원을 투입한 전력이 있다. 결국 더 큰 국민 부담과 피해로 돌아오는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인 셈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대가없이 값싼 전기·가스도 없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6.12 I 윤종성 기자
‘만리장성’ 무너뜨린 이강인, “이 정도로 수비할 줄 몰랐다”
  • ‘만리장성’ 무너뜨린 이강인, “이 정도로 수비할 줄 몰랐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이강인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견고했던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기쁨을 드러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후반 16분에 나온 이강인의 결승 골로 중국을 1-0으로 제압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경기 후 이강인은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득점보다 팀이 2경기에서 2승을 해서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축구,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중국은 무승부 작전을 꺼내 들었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하기에 초반부터 시간을 지연했다. 한국 역시 중국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서서히 중국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고 이강인이 마무리했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스쳐 지나갔으나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 이강인이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은 “당시 너무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형들을 포함한 동료들이 모두 기뻐해 줬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떠올렸다.그는 “(중국이) 수비적으로 할 거로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이겼으니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1차전에 3-0으로 이겼고 2차전은 1-0으로 이겼기에 중국으로선 수비를 잘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이 할 수 있는 축구에서 제일 나은 선택을 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상대의 플레이를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여러 포지션을 누비고 있다. 그는 선호하는 자리에 대해서 “매 경기, 매 순간 다른 거 같다”라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왔을 때 했던 인터뷰처럼 팀을 최우선으로 돕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포지션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6.12 I 허윤수 기자
야유에 ‘3-0 대응’ 손흥민, “우리 팬까지 무시하는 거 같았다”
  • 야유에 ‘3-0 대응’ 손흥민, “우리 팬까지 무시하는 거 같았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중국 팬의 야유에 대응한 이유를 밝혔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크게 위험한 장면 없이 긍정적인 경기를 했다”라며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 기다리며 기회를 만든 게 승리 요인”이라고 돌아봤다.그는 “기회 더 살렸으면 더 큰 점수 차이를 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축구는 결과”라며 “거의 완벽한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에게도 2경기에서 다득점 무실점 경기해서 감사하다”라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많은 응원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전반 43분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그는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진 않았다”라며 “선수로서 야유 안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홈에서 그렇게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거 같았고 한국 선수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우리가 했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오늘 경기로 따지면 좋은 플레이를 하며 승리했다”라며 “축구하다 보면 종종 일어나는 일인데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잘 받아들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제 한국은 임시 감독 체제를 끝내고 정식 감독과 함께 다시 출발해야 한다. 손흥민은 “다양한 능력이 있으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규율적으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그는 소속팀을 예로 들며 “한 선수가 떠나면 그 공백을 메울 선수를 미리 계획한다”라며 “앞으로 그런 그림을 미리 그려놓으면 나아가는데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먼저 어떤 축구를 하고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나아가면 좋을 거 같다”라며 “훌륭한 선수가 많으니 새 옷을 입어도 잘할 수 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소방수 임무 성공’ 김도훈 “임시 감독은 내가 끝이어야”
  • ‘소방수 임무 성공’ 김도훈 “임시 감독은 내가 끝이어야”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도훈 한국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 대한민국 대표팀 임시 감독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절실하게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와 줬다”라며 “축하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 집중력 잃지 않고 우리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해야 할 축구, 방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팬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임시 감독 기간 강조했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우리 팀은 역습에 의한 축구도 잘하지만 소유하는 경기도 잘한다. 그런 힘을 키워야 한다”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서도 증명됐다”라고 말했다.그는 “공을 소유하고 지배하면서 균형 같은 부분을 다듬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또 그렇게 믿는다”라며 “능동적인 축구,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살리는 축구를 해야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소방수 임무를 마친 김 감독은 “인천, 울산, 싱가포르에서 감독 생활을 했는데 (임시 감독 기간) 지도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라며 “이번에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는데 축구로 사랑을 받았기에 어려운 시기에 도움 되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대표팀에 와보니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라며 “선수들은 프로다웠고 자기관리도 잘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그는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한국 스타일에 맞는 지도자가 와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라며 “한국의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에 있어서 임시 감독을 해보니 부담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지도자가 바뀌는 분위기에서도 선수들이 스스로 잘해줬다”라며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베테랑, 성장해야 하는 선수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기에 좋은 결과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연초 대비 0.2%p↑
  •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연초 대비 0.2%p↑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계은행(WB)이 6월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초 전망 대비 0.2%포인트 높은 2.6%로 올려잡았다.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은 하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사진=AFP)세계은행은 11일 ‘6월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대비 0.2%포인트 높은 2.6%로 제시했다. 오는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연초 전망을 유지했다.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은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다. 세계은행은 1월 1.4%로 예상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월 전망을 통해 0.9%포인트 높은 2.5%로 상향 조정하며, 전체 세계 경제 성장률도 함께 끌어올렸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0~2019년 당시 평균 성장률보다는 약 0.5%포인트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견조한 가운데 유로존과 일본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이러한 추이를 고려한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높은 1.5%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7%로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본은 연초 전망 대비 0.2%포인트 낮은 0.7%로 하향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투자 성장세가 여전히 저조하고, 일본은 소비와 수출 둔화로 주요국간 성장 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연초 대비 0.1%포인트 낮은 4.0%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건설·설비와 부동산 시장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수출 호조가 나타났던 만큼 올해 성장률을 연초 대비 0.3%포인트 높은 4.8%로 올려잡았다. 이외 인도·남아시아권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중앙아시아 지역도 연초 대비 0.6%포인트씩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상방과 하방 요인이 공존하고 있지만, 하방 요인이 더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각종 무력 분쟁과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대표되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자연 재해 등은 대표적인 하방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편 세계은행은 여전히 세계적인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 투자·지속 가능성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재정정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6.11 I 권효중 기자
중국 꺾은 한국, 3차 예선서 껄끄러운 일본·이란 피한다
  • 중국 꺾은 한국, 3차 예선서 껄끄러운 일본·이란 피한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선취골을 넣은 이강인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무너뜨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한층 수월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지난 싱가포르와 원정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마지막 경기까지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5승 1무 무패 승점 16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이지만 3차 예선에서 유리한 조편성을 받기 위해서라도 이날 중국전 승리가 필요했다. 3차 예선은 아시아 대륙에 걸린 8.5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을 가리는 무대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눠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상위 3팀은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간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다. 그런데 만약 이날 중국에게 비기거나 패했다면 바로 아래 24위인 호주에 역전당할 수 있었다. 그럴 경우 2번 포트로 내려가 일본, 이란 등 껄끄러운 상대와 만나야 한다.하지만 이날 중국을 이기면서 한국은 1번 포트를 지키게 됐다. 일본, 이란과도 3차 예선에서 만나지 않으면서 한층 유리한 입장이 됐다. 3차 예선의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최근 5연승을 포함, 23승 13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안방에선 중국에 한 번도 지지 않고 10전 5승 5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반면 승점을 쌓지 못한 중국은 태국-싱가포르 경기 결과에 따라 2차 예선에서 조기에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현재 2위인 중국은 승점 8에 골 득실 0으로 2차 예선을 마감했다. 태국은 5차전까지 승점 5에 골 득실 -2골을 기록 중이다. 만약 태국이 싱가포르를 2골 차 이상 이긴다면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마쳤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반면 2차 예선 통과가 불투명해진 중국(승점 8, 0)은 태국-싱가포르전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조금씩 중국이 흐름을 탔다. 전반 34분 측면 프리킥을 골문 가까이 붙였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 진영에서 반칙이 반복되며 중국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이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류양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던져 막아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장 셩룽이 헤더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곧이어 흥미로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중국 팬들은 더 큰 야유를 뿜었고 한국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을 지켰다.한국은 후반 초반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이재성, 박승욱을 대신해 주민규(울산), 황재원(대구FC)을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분 뒤 이강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스쳐 지나갔으나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 이강인이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급해진 중국도 후반 23분 우레이와 장위닝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한국이 흐름을 놓지 않았다. 후반 30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권경원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한국은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3차 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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