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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10점 차 대패 충격...AG 3연패 무산
  •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10점 차 대패 충격...AG 3연패 무산
  • 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패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다.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여자 핸드볼이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열린 9차례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놓친 것은 2010년 광저우와 이번 대회 단 두 번뿐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4강에서 일본에 패했고 금메달은 중국이 차지했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패한 것은 2012년 한일 정기전 이후 이번이 11년 만이다. 하지만 2012년 한일 정기전은 우리나라가 주니어 대표팀을 파견했기 큰 의미가 없다. 성인 대표팀끼리 진검승부에서 패한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이후 이번이 13년 만이다.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을 8-14, 6골 차로 뒤진데 이어 후반에도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전했다. 한국의 결정적인 찬스는 번번이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김보은(삼척시청)이 기록한 3골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농구, 배구가 아쉬운 결과를 낸 가운데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여겨졌던 여자 핸드볼마저 일본에게 패하면서 한국 구기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결과를 남기게 됐다.
2023.10.05 I 이석무 기자
미국 내 韓 방어 여론 '뚝'…자체 핵무장론 나올까(종합)
  • 미국 내 韓 방어 여론 '뚝'…자체 핵무장론 나올까(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대를 보내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부의 고립주의와 우선주의 경향이 강해지는 방증으로 여겨져 관심이 모아진다.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한국이 자체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조금씩 나오는 분위기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미국인 절반만 “韓 방어해야”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7~18일 조사에 응한 미국인 3242명 중 50%는 북한이 한국을 침공하면 미군이 방어하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5%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년 전 63%와 비교하면 무려 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15년 47%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특이한 것은 보수층에서 한국 방어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46%만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57%)보다 11%포인트 더 낮았다. 지난 수십년간 공화당 지지층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 방어 여론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한 변화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만 해도 공화당 지지층의 68%가 한국 방어에 찬성했다.이같은 현상은 미국 내 보수층을 중심으로 나라 밖의 일에 돈을 쓰는데 대한 반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산층을 살리고 불법 이민을 막는 등의 일부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에 전방위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하는 등 안보 비용 부담 문제를 전세계 동맹국들에 제기했는데, 이같은 미국 고립주의와 우선주의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불가사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최근 미국 공화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 사태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밑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번 조사 결과가 내포하는 의미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커지고 있다. 미국인 63%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물자를 추가 제공하는데 찬성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당시 72%보다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미국인들은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일본과 군사 충돌을 일으킬 경우 미군을 투입할지 여부에 대해 55%가 반대했다. 찬성 비율은 43%에 그쳤다.CCGA는 “미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당파적인 분열은 새로운 현상”이라며 “공화당원은 불법 이민을 막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싸우기 위해 미군을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출처=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한국 핵 무장 목소리 나올까최근 미국 내에서는 한국의 핵 무장에 대한 여론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을 잠재웠음에도 보수 진영 일각을 중심으로 한국의 자체 핵 능력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공화당 소속 미트 롬니 상원의원(유타주)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가 개최한 한반도 안보 청문회에서 “북한을 이웃으로 둔 한국이 자체 핵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며 “내가 그곳에 산다면 핵 균형이 결여돼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 핵 보유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의 변화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전망이 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 무장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맹국 방어를 줄일 테니, 스스로 방어하라는 게 굵직한 기조인 것이다.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과 중국의 핵무기 능력 증강으로 인해 한일 양국에서 미국 핵우산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10.05 I 김정남 기자
'최고 155km' KT 박영현, 새 국제용 투수 탄생...3경기째 무실점 호투
  • '최고 155km' KT 박영현, 새 국제용 투수 탄생...3경기째 무실점 호투
  •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8회초 투수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자랑하는 우완 강속구 투수 박영현(19)이 한국 야구를 이끌 새로운 ‘국제용 투수’의 탄생을 알렸다.박영현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일본과 치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1-0으로 앞선 8회초 한국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박영현은 선두타자 나카무라 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다음 타자 키나미 료 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고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시모카와 카즈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고비를 넘겼다.이어 8회말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난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영현은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과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박영현은 아무 문제 없다는 듯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마루야마 마사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낸데 이어 사사가와 코헤이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해 승리를 지켜냈다.프로 2년 차로 엿새 후에 만 20세가 되는 영건 박영현은 KT 구원투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승 4세이브 32홀드를 기록하면서 홀드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150km대 돌직구를 앞세워 도망가지 않고 ‘칠테면 쳐봐라’식으로 정면승부하는 모습이 ‘돌부처’ 오승환의 어린 시절을 닮았다. 그래서 ‘제2의 오승환’ 또는 ‘제2의 끝판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박영현의 진가는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뽑힌 이번 대회에서 더욱 돋보인다. 홍콩과 첫 경기에서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대만전에서도 0-2로 지고 있던 6회 말 2사 2·3루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한국 대표팀 투수 가운데 3경기 모두 나온 선수는 박영현과 좌완 최지민(KIA) 단 두 명뿐이다. 류중일 감독도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려대는 박영현의 모습이 흐뭇하다. 심지어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LG)을 제치고 대표팀 마무리 자리를 맡겼을 정도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 후보로 박영현과 고우석, 두 투수가 있으니 상황을 봐가며 쓰겠다“고 말했지만 마음은 박영현으로 기운 듯한 분위기다. 고우석이 대만전에서 9회에 나와 2실점하면서 난조를 보인 것을 감안할 때 남은 2경기도 박영현이 뒷문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박영현은 “한일전이라 떨리긴 했는데 1-0으로 너무 타이트한 상황이라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9회에는 우석이형이 등판할 줄 알았는데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1이닝을 더 맡아보라고 했다”고 당시 등판 상황읋 전했다.이어“수비 실책도 나오고 안타가 이어져 안 좋은 결과로 갈 뻔했는데 포수 (김)형준이가 ‘지금 이 타자들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무너지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또한 박영현은 “형들이 나를 믿음직하다고 믿는 부분이 있는데 그 믿음에 내가 보답하고 싶었다”며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막으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마무리를 내가 하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국제 무데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에 대해선 “별것 없는 것 같지만 떨리지만 내 공이 워낙 좋아서 자신감도 많이 생긴다”며 “국내에서 하던 것처럼 던지고 있으며 직구는 자신 있다. 볼이 더 좋아진 건 그만큼 내가 컨디션을 잘 관리했다는 얘기”라고 큰소리쳤다.
2023.10.05 I 이석무 기자
백승호, 동점골 빌미 지적에…“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믿고 응원해달라”
  • 백승호, 동점골 빌미 지적에…“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믿고 응원해달라”[아시안게임]
  •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슛을 쏘는 백승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선홍호’ 주장 백승호(26·전북)가 실수 장면을 지적받자 “열심히 하려다 보니 나온 상황”이라고 항변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주장을 맡은 백승호는 4일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려 동점골을 허용했다. 공이 백승호의 몸을 맞고 굴절되고 말았다.백승호는 조별리그에서는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지만 토너먼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 최후방에서 패스를 받다 공을 빼앗겨 1대1 기회를 허용했고 이는 대표팀의 대회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중국과의 8강전에서도 후방에서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나오면서 중국의 득점 직전 상황까지 빌미를 내줬다.백승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동점골 빌미를 내준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왔다. 열심히 하다가 파울이 됐고 슈팅이 날아오는 걸 피할 수도 없었는데 맞고 들어갔다. 제가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백승호는 “경기 전부터 제가 혼자 뛰는 것처럼, 저만 잘하면 결승에 갈 수 있는 것처럼 기사가 많이 나왔다. 어떤 마음으로 (그런 기사를) 올리시는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실지 궁금하다”면서 “그냥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최선들 다한다고 뛰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나오니까 저도 아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백승호는 빠르게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38분 헤더 패스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결승 골에 기여했다.이제 남은 경기는 7일 일본과의 결승전뿐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룰 수 있다.백승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워낙 좋은 선수가 많고 목표가 뚜렷해 뭉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지는 것 같고 결승전까지 재미있게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백승호는 “누구와 맞붙어도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그 목표 하나만 보고 회복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2023.10.05 I 주미희 기자
황대호 경기도의원, 구한말 6971명 무명 의병 발굴 나서
  • 황대호 경기도의원, 구한말 6971명 무명 의병 발굴 나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구한말부터 경술국치 이전까지 국권침탈을 막기 위해 몸을 던진 이름 없는 경기도 내 의병들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은 이날 문광위 회의실에서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5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황대호 문광위 부위원장(왼쪽 끝)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번 토론회는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15년여 동안 국권침탈을 막기 위해 일본군과 싸우다 산화한 경기도 무명의병을 기억하여 기리고, 관련 기념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황대호 부위원장이 기획·추진했다.토론회 좌장을 맡은 황대호 부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순국하신 이백원 의병장님의 후손이 직접 참석한 뜻깊은 자리인 만큼 심도 있는 토론으로 무명의병에 대한 경기도민의 관심을 높여 조례 제정을 위시해 필요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광위 소속 이혜원 의원(국민의힘·양평2)은 “양평군은 을미의병의 첫 봉기 지역이자 항일의병의 근거지였던 용문사 및 상원사, 사나사 등을 중심으로 숭고한 얼과 희생이 깃든 곳”이라며 “지평리전투기념관, 양평의병 묘역, 화서 이항로 선생 생가 기념관 등 의병 활동 및 독립운동의 연관성과 발자취를 간직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당부했다.발제자로 나선 사단법인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기점으로 거국적으로 일어난 의병전쟁은 국권 침탈까지 치열하게 전개되었다”라며 “그럼에도 일제의 ‘토벌’ 기록에는 사살자의 숫자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병과 의병가족은 박해를 피해 신분을 숨길 수밖에 없었으며 전사한 의병은 이름을 남기지 못했기에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다”며 “한말 의병전쟁이 시작된 곳인 경기도가 무명의병을 기리는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기념사업을 펼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자로 나선 이강세 광복히 광주지회장과 이백원 의병장의 외증손녀 하보균씨, 이정훈 경기학회장, 임영상 명예교수, 조상형 경기도 문화종무과장은 무병의병 기억을 위한 토론회 개최를 환영하고, 사업추진과 조례 제정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황대호 부위원장은 “1906년부터 1911년까지 경기도에서만 6971명이 참전하여 105회 교전 끝에 1288명이 순국한 의병전쟁의 숭고함을 함께 기억하자”면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억하는 일은 공동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조례가 지원 대상을 일제강점기로 한정해 입법 공백이 있을 수 있어 면밀하게 검토한 후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0.05 I 황영민 기자
한일, 9년 만의 외교 차관 전략대화...“북핵 위협 강력 규탄”(종합)
  • 한일, 9년 만의 외교 차관 전략대화...“북핵 위협 강력 규탄”(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일본이 9년만에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전략적 공조를 모색했다.장호진(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9년 만에 열린 한일 차관전략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5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4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 이후에는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양 차관은 이날 대화에서 양자 관계,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장 차관은 “9년 만의 차관전략대화 재개를 환영한다”며 “올해 3월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비롯해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이 공고화되는 시점에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오카노 차관은 “양국은 양자관계 및 다양한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이번 차관전략대화가 한일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당국간 폭넓은 논의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양 차관은 한일 간 주요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관계 개선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북한 핵문제 및 최근의 러북 동향 등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차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견인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한일간 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미일 3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되는 내년을 계기로 이러한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한일 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현안 중심의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다.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2014년 10월 제13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이번 회의는 올해 3월 한국 주도의 강제동원(징용) 해법 마련을 통해 관계를 복원한 이후 여러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재개됐다. 한일 양국은 이번 전략대화 이외에도 계속해서 소통 채널 복원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 차관은 △인태 전략·구상 △우크라이나 정세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한국 금융위원장과 일본 금융청장 간의 협의가 있었듯이 재무장관 회의를 포함해서 국방부, 유관부처 회의가 상당히 복원됐고 앞으로 유관부처 및 외교부 내 각국 기관간 신규 협의도 추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05 I 윤정훈 기자
‘픽셀8’ 공개한 구글…AI기능·디스플레이 강화
  • ‘픽셀8’ 공개한 구글…AI기능·디스플레이 강화
  • 구글 픽셀8 프로. (사진=구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구글이 최신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픽셀8’ 시리즈는 자체 앱 프로세서(AP)를 통한 인공지능(AI) 기능 향상과 카메라·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구글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8’과 ‘픽셀8 프로’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픽셀8’과 ‘픽셀8 프로’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강화유리)로 보호되며 후면은 한 손으로 사용하기 편한 구글의 독특한 카메라 스트립 트위스트가 있다. ‘픽셀8’의 주사율은 120Hz로 6.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픽셀8 프로’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비슷한 6.7인치 크기다. 특히 ‘픽셀8 프로’는 최고 밝기가 무려 2400니트에 달하는 ‘슈퍼 액추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중국 오포의 ‘파인드 X6 프로’(2500니트)를 제외하면 가장 밝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다. ‘픽셀8 프로’는 카메라 스캔으로 사물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업데이트로 웹 페이지 번역 및 요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앱 프로세서(AP)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3’가 탑재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 촬영만 해도 다양한 피부색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리얼 톤’ 기능을 개선했다. 동영상에서도 소음을 제거할 수 있는 ‘오디오 매직 지우개’ 기능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스팸 전화 필터링 기능, 이미지 처리 기능 등이 더 향상됐다.카메라도 개선됐다. ‘픽셀8’은 5000만 화소 메인 듀얼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픽셀8 프로’는 일반 모델(1200만 화소)보다 초광각 카메라 화소가 4배 이상 더 높다. 5배 광학 잠망경 줌 카메라를 탑재했다.가격은 1년 전 보다 100달러(한화 약 13만원)씩 인상됐다. ‘픽셀8’은 699달러(약 95만원), ‘픽셀8 프로’는 999달러(약 135만원)부터다. 일반 모델은 애플 ‘아이폰15’ 보다는 여전히 100달러 저렴하지만 프로 모델은 ‘아이폰15’ 프로와 같다. 한편,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최신 스마트폰 ‘픽셀 워치2’와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 프로’도 선보였다.
2023.10.05 I 김정유 기자
日 오염수 방류 후 첫 런던의정서 총회…정부 입장 밝힌다
  • 日 오염수 방류 후 첫 런던의정서 총회…정부 입장 밝힌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해상 투기’에 해당돼 국제협약에 위배된다는 주장을 하기보다는 해양환경 보호 의무를 근거로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상방류를 개시하는 5일 오전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2차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는 2일부터 6일까지 제45차 런던협약·제18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5일 오후 ‘방사성 폐기물의 관리에 관한 사항’(Matters related to the management of radioactive waste) 세션이 예정돼 있다.런던협약·의정서는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폐기물의 해상투기를 금지하고 각 국가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 및 논의하기 위한 국제협약이다. 정부는 2019년부터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 등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는 ‘해상 투기’가 아니므로 런던협약·의정서 체계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며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지난해 10월 열린 당사국 총회에서도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간에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차원뿐 아니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 체계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IMO 법률국도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우리나라를 비롯한 당사국들간 합의를 통해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해석한 바 있다.올해 열리는 회의는 일본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후 첫 회의다. 우리 정부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 체계에서 오염수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기존대로 ‘런던협약·의정서 체계에서 오염수 해양배출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정부는 ‘오염수 방류는 육상 투기가 아닌 해상 투기’라는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일본은 오염수가 육상 투기기 때문에 해상투기 금지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런던의정서 체계에서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전면적으로 ‘오염수 방류는 해상 투기다’라고 주장하지 않고, 런던의정서 2조의 ‘해양환경 보호 의무’를 근거로 오염수 관련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변국과의 충분한 소통을 요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구체적 발언 내용이나 전략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방사성 폐기물의 관리에 관한 사항’ 세션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3.10.05 I 공지유 기자
'일본전 6이닝 무실점 역투' 박세웅 "대만전 부진 만회하고 싶었다"
  • '일본전 6이닝 무실점 역투' 박세웅 "대만전 부진 만회하고 싶었다"
  •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2루, 대한민국 투수 박세웅이 일본 나카가와 히로키를 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이에서 국제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박세웅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다.박세웅은 6회까지 제 몫을 다한 뒤 이날 투구를 마쳤다. 1회초 선두타자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사 1, 3루 위기를 파울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넘기면서 첫 번째 고비를 넘겼다.1회초 위기를 넘긴 박세웅은 2회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1회 다소 불안했던 제구도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주무기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에 일본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은 6회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고 박세웅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맛봤다.이번에 4번째 성인 국가대표로 뽑힌 박세웅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유독 강했다. 7경기에 나와 1승 1패 12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1.42를 거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4-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해 후속타자를 아웃시키면서 한국을 콜드게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사실 박세웅은 앞서 0-4로 패했던 대만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당시 5회 등판한 ⅔이닝 안타 1개, 사사구 2개를 주고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강판됐다. 그래서 일본전 선발 등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박세웅은 일본 전 후 인터뷰에서“대만전 이후 미팅에서 ‘맏형으로서 책임지고 내려왔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면서 “저 자신에게 실망했던 부분들을 오늘 경기로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아울러 “중요한 상황에 계속 나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라고 뽑아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오늘)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제 몫을 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날 6이닝을 던졌지만 기회가 된다면 결승전 등에서도 공을 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웅은 “고등학교 때 다음 날 바로 던진 적도 있다”며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상황에 맞게 투구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2023.10.05 I 이석무 기자
LG엔솔-토요타 맞손 이유는?…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마음
  • LG엔솔-토요타 맞손 이유는?…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마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하 LG엔솔)과 토요타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은 토요타와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전략 우선순위인 북미 시장 공략 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유럽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이 전무한 것과 달리 LG엔솔은 연이어 북미 생산공장 시설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 LG엔솔은 지난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도 합작법인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로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LG엔솔은 북미에만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북미 시장은 미국 정부 정책이나 유럽 대비 낮은 전기차 침투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올해 7월말 기준 글로벌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전기차 침투율)은 15.9%로, 미국(10.1%)이 유럽(22.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법 감축법(IRA)의 수혜가 유럽의 원자재법(CRMA) 등과 비교해 인센티브 효과가 높아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 대부분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 역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 투자 등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부터 IRA 대응을 위해 건설 중인 켄터키 공장에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으로, LG엔솔이 생산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사토 고지 사장 선임 후 전기차 공략을 확대하고 있는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까지 늘려 총 350만대(토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북미시장에만 연 100만대(80GWh)를 판매한단 목표다. 토요타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LG엔솔의 북미 생산법인 미시간 공장(ESMI)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설투자를 위해 LG엔솔은 이번 수주 계약을 체결한 LG엔솔 미시간 법인(LG Energy Solution Michigan, Inc.)에 오는 2026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총 9억7000만달러(약 1조3107억6100만원)의 자금을 출자키로 했다.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미시간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연간 40GWh 규모로 확대, 북미시장 교두보로 제품개발과 제조의 중심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GM 합작 법인인 얼티엄 셀을 시작으로 테슬라,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차,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전략적 생산설비를 모두 미국에 집중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엔솔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LG엔솔과 토요타간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인 LG화학(양극재), SKC(동박) 등의 수혜를 점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미국 내 양극재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토요타와의 공급을 논의 중이며 SKC는 지난 8월 토요타 통상과의 동박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美, 국방부 요청에 연합훈련 해역 '일본해'→'바다'로 변경
  • 美, 국방부 요청에 연합훈련 해역 '일본해'→'바다'로 변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군 측이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 해역 명칭을 일본해에서 그냥 ‘바다’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군 당국의 수정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가 지난달 27일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의 훈련 지역 표기를 ‘일본해’(Sea of Japan)에서 ‘바다에서’(at sea)로 변경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인태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자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해군이 같은 달 25~27일 연합해상훈련을 ‘동해’가 아닌 ‘일본해’에서 했다고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훈련엔 한미 양국의 해군함 9척과 해상초계기 2대가 참가했고, 일본 자위대는 함께하지 않았다. 동해의 경우 ‘일본해’가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정한 공식 표기다. 우리 군 당국은 이후 해당 자료 중 ‘일본해’ 표기 수정을 요청했고, 미 인태사는 우리시간으로 4일 오후 늦게 해당 보도자료 본문에서 ‘일본해’ 문구를 빼버렸다. 그리고 5일 오전엔 해당 훈련에 관한 보도용 사진설명에서도 기존 ‘일본해’ 표기를 ‘바다에서’로 바꿨다. 국방부는 한미 혹은 한미일 훈련과 관련해 인태사의 자료 사진에 ‘일본해’라는 표기가 나오면 변경을 요구해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도 변경을 요청해 인태사가 표기를 변경했다”며 “과거에도 우리의 요청에 따라 인태사가 일본해 표기를 변경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인태사의 과거 자료 사진을 보면 동해 표기와 관련해 여전히 일본해 표기가 많다. 간혹 ‘한반도 동쪽 수역’(Waters east of the Korean Peninsula),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한미 해군이 지난 달 25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해상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
2023.10.05 I 김관용 기자
한일, 9년 만의 외교 차관 전략대화...“전략적 공조 모색”
  • 한일, 9년 만의 외교 차관 전략대화...“전략적 공조 모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일본이 9년만에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전략적 공조를 모색했다.장호진(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9년 만에 열린 한일 차관전략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5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4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 이후에는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 한일 양국 정상은 정부 간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며 “9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양국 관계, 지역·글로벌 현안 등 폭넓은 분야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한일 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현안 중심의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다.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2014년 10월 제13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이번 회의는 올해 3월 한국 주도의 강제동원(징용) 해법 마련을 통해 관계를 복원한 이후 여러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재개됐다.이날 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공조 및 한중일 협력 방안도 의제에 포함됐으며, 양국 공동 관심사인 한반도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한일 양국은 이번 전략대화 이외에도 계속해서 소통 채널 복원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외교부 당국자는 “한국 금융위원장과 일본 금융청장 협의 있었듯이 재무장관 회의 포함해서 국방부, 유관부처 회의 상당히 복원됐고 앞으로 유관부처 외교부 내 각국 기관간 신규 협의도 추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05 I 윤정훈 기자
‘스파’는 되고, ‘철권’은 안돼?…아시안게임 종목 선정 기준은?
  • ‘스파’는 되고, ‘철권’은 안돼?…아시안게임 종목 선정 기준은? [궁즉답]
  • 김관우가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V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스트리트 파이터V’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같은 오락실 게임인 ‘철권’은 안 되고 ‘스트리트 파이터V’만 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이제 아시안게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선수단이 보여주는 투혼과 선전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이번 대회 많은 한국 선수 중 독특한 이력을 갖춘 몇몇 선수가 있는데요. 그중 한 명이 바로 e스포츠 ‘스트리트 파이터V’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관우 선수일 겁니다. 44살의 나이로 한국 e스포츠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는데요.아무래도 오락실 게임으로 친숙하다 보니 아시안게임 종목이 된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 등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생깁니다. 실제 남자 펜싱의 구본길 선수도 ‘철권’이 아시안게임에서 열렸다면 김관우 선수 자리엔 자신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그렇다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기준은 무엇일까요. 정식 종목 채택 기준은 대회 개최국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아시아 e스포츠연맹(AESF)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을 발표하며 “OCA가 정한 올림픽 가치를 포함해 선정 기준에 따라 종목을 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한국e스포츠협회 역시 ‘OCA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선택했다’라는 AESF의 설명을 전했는데요. 여기서 OCA가 설정한 기준은 ▲다양한 국가 참가 가능성 ▲인기와 전통 ▲종목 간의 균형 ▲지역적 고려 ▲국제 스포츠 동향 ▲성별 등입니다.한국e스포츠협회는 “공개된 부분은 기본적으로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되 개최국 환경과 입지 조건 등에 맞춰 선정할 수 있다”라는 점을 추가로 설명했습니다.이 부분에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번 대회 e스포츠 분야가 그랬습니다. ‘왕자영요’, ‘몽삼국’은 중화권에만 인지도가 있는 게임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게임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두 종목 금메달은 모두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해당 종목과 ‘도타2’ 대해 부족한 프로급 선수 숫자와 저변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e스포츠협회의 종목 선정 기준과 비교해 볼까요. 협회는 e스포츠를 정식 종목과 시범 종목 두 가지로 나눕니다. 협회는 정식 종목에 대해 “종목 선정 심의를 통해 e스포츠 적격성에 문제가 없고 저변 및 환경이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범 종목에 대해선 “e스포츠 적격성은 인정받았으나 현재 저변 및 환경이 미비해 향후 일정 기간 평가 후 재심의를 통해 정식 종목 선정 여부를 가린다”고 전했습니다.아울러 “협회 종목 선정은 심의 처리 절차를 통해 이뤄지며 심의에서는 적합 평가와 등급 평가를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e스포츠가 아닌 다른 종목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타종목 관계자에 따르면 “주최국 재량이 크기에 종목에 포함되려는 경쟁이 심하다”며 “많은 어필을 통해 종목에 포함됐다가 빠지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과 국제 정서 등과도 연결되다 보니 명확한 기준에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2026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확정됐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논란이 됐던 ‘왕자영요’나 ‘몽삼국’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3.10.05 I 허윤수 기자
“한일 관계위해 민감사안 자극않고, 협업 속도 올려야”
  • “한일 관계위해 민감사안 자극않고, 협업 속도 올려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 관계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무드에 돌입했다. 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이 정도 관계에서 그치지 않도록, 관계 개선을 위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한국의 정권교체를 리스크로 생각하는만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사진=연합뉴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5일 ‘게임체인저와 미래국가전략’ 도서 출판을 기념한 간담회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협업 속도를 높여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 센터장은 “일본은 현재 기대를 하면서도 불만이 있고, 불안해하는 그야말로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며 “한일관계를 좀더 발전시키겠다는 생각보다 중국을 관리해야겠다는 것으로 우선순위가 점차 바뀌고 있다”고 했다.또 그는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 미래파트너십에만 맡겨둘 수 없고 정부가 직접 나서서 미래 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3월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미래파트너십 기금 2억엔(약 20억원)을 조성한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이기태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가슴 아프다’는 발언을 했다”며 “하지만 이후에도 구체적인 조치는 부족하다. 미래파트너십 기금도 규모가 너무 적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실장은 “윤 대통령의 결단을 일본 정재계가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것에 힘을 실어주려는 인식은 있다”며 “다만 일본은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서 다음 정부가 혹시 진보 정권이 됐을 때 윤 정부의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일말의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임은정 국립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일본이 가시적인 협업을 보여줘야 한일 관계가 공고해질 수 있다”며 “현재 기시다 정권도 일본내에서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하는만큼 한국이 기대하는 반응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오승희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일본은 기시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 기조가 그대로 가지만 한국은 정권교체가 되면 기조가 바뀔 수 있어 불안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2025년은 한일이 국교정상화를 한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세종연구소는 이같은 불안한 국제정세 한국의 대응전략 등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게임 체인저와 미래국가전략’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집필에는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인태전략 연구 모임인 ‘인태연구회’와 신진학자 모임인 ‘차세대연구회’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2023.10.05 I 윤정훈 기자
클럽메드, 성장 비결 '불황에 투자'...객실 재단장 집중
  • 클럽메드, 성장 비결 '불황에 투자'...객실 재단장 집중
  • 마크 르투르노 클럽메드 동북아 지역 총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클럽메드가 가장 잘하는 건 스트레스가 없는 휴가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크 르투르노 클럽메드 동북아 지역 총괄은 5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THAT’S L‘ESPRIT LIBRE’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캠페인 주요 메시지인 L‘ESPRIT LIBRE는 프랑스어로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마크 르투르노 총괄은 “클럽메드는 휴가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최강자로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이런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펜데믹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다양한 개발 계획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 지난 70년 역사 동안 고객 요청을 경청해 왔고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라고 밝혔다.실제 클럽메드 수익 성장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프리미엄 리조트 오픈‘과 ’대규모 보수공사‘가 꼽힌다. 클럽메드는 지난해 스페인 남부의 휴양지 마그나 마르베야와 프랑스 알프스의 티뉴, 일본 홋카이도 키로로 피크 등 새로운 클럽메드 리조트 7곳을 오픈했다. 또 유럽과 미주 지역 중심으로 전체 리조트 가운데 95%를 재단장했다. 지난해 4월엔 수영장과 레스토랑 시설을 개선해 선보였던 클럽메드 푸껫도 최근 1차 객실 보수를 마쳤다. 클럽메드는 2022년 매출로 17억 유로(약 2조455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으며 2019년 동기 대비 99%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800만 유로(약 1410억원)다. 회사 측은 리조트 고급화 전략과 해외여행 증가 추세가 맞물리면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강민경 클럽메드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는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끝날 일이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코로나 상황에도 순차적으로 객실 리뉴얼 등 계획했던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다만 클럽메드는 전 세계 70여곳에 리조트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리조트는 없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프랑스 본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키 휴양지로 적합한 지역과 동선 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한국에서 리조트를 설립하기 위해 끈임없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 새로운 리조트 오픈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마크 르투르노 총괄은 이번 캠페인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스키 리조트를 언급했다.그는 “클럽메드는 전 세계 70여곳 클럽메드 중 30% 이상이 스키 리조트인 스키 명가”라며 “스키 강습부터 장비 대여, 스키를 탄 후 즐기는 아프레스키(Apre-ski)까지 모든 것이 제공되는 클럽메드에서 보내는 스키 휴가야말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L’ESPRIT LIBRE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0.05 I 이지은 기자
日 최대 노조 행사 찾은 기시다 "지속적인 임금 인상 확산해야"
  • 日 최대 노조 행사 찾은 기시다 "지속적인 임금 인상 확산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직 총리로는 16년 만에 일본 최대 노동조합 연맹인 렌고(聯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행사에 찾았다. 그는 30년 만에 최대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올해에 이어 지속적인 임금 상승을 위해 힘을 싣겠다는 뜻을 밝혔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5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렌고 정기대회에 참석해 “경제 활력의 원천은 말할 것도 없이 임금 인상이다. 임금 인상의 큰 흐름을 지방과 중견·중소기업까지 지속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 총리가 렌고 행사에 참석한 건 2007년 후쿠다 야스오 당시 총리 이후 16년 만이다. 요시노 도모코 렌고 회장은 “임금 인상 흐름을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정 대화를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기시다 총리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신자본주의’를 경제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 경제 고질병인 저물가를 극복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노동자의 생활고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3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노사정 회의를 소집, 직접 참석한 것도 기업에 임금 인상을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정책적 뒷받침 덕에 올해 렌고 산하 노조 5272곳의 임금 인상률은 3.58%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기시다 총리의 렌고 정기대회 참석은 앞으로도 임금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너지·식료품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내수 주도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선 임금 인상이 당연시되는 경제를 만드는 게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노동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구조적 임금 인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올해 같은 임금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높아진 임금이 물가를 끌어올리면 일본은행(BOJ)가 지금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명분을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달 오사카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 “임금과 물가 간 선순환이 실현될지가 고비다”고 말했다. BOJ 내 매파(긴축 선호파)로 꼽히는 다무라 나오키 금융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은 춘계 임금협상(춘투)이 열리는 내년 1~3월이 BOJ가 정책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2023.10.05 I 박종화 기자
요일제 공휴일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는?
  • 요일제 공휴일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는?[궁즉답]
  • Q.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연휴가 길게 이어졌는데요, 국무회의를 열어 임시공휴일 여부를 매번 논의하기보다는 공휴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일제 공휴일’ 제도를 운영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해외 국가는 요일제 공휴일을 이미 운영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도입 시도가 몇 차례 있었는데요. 국내에선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올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월요일인 지난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국민들은 6일 간의 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요. 임시공휴일의 근거는 대통령 시행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입니다. 해당 시행령 제4조(임시공휴일의 지정)는 ‘제2조 제11호(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에 따른 공휴일을 지정하려는 경우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임시공휴일과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대체공휴일은 법정 공휴일이 주말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른 날을 추가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근거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있습니다. 동법 제3조 제1항은 ‘제2조에 따른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어 2항은 ‘제1항의 대체공휴일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돼 있습니다.지난 5월 2일 인사혁신처는 부처님오신날과 기독탄신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해당 날들에도 대체공휴일이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부처님오신날이었던 지난 5월 27일이 토요일이었던 관계로, 국민들은 부처님오신날 다음 월요일인 5월 29일도 대체공휴일로 쉬면서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었죠.문제는 임시공휴일인데요. 일각에서는 매번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2일처럼 휴일 사이에 낀 평일의 임시공휴일 여부를 논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처럼 요일제 공휴일 제도를 운영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렇게 하면 공휴일에 대한 예측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요일제 공휴일 제도 운영에 찬성하는 측 입장인데요.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경제 효과에 대해 생산 유발액 4조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300억 원이라고 분석합니다. 결국 변수인 임시공휴일을 상수인 요일제 공휴일로 고정하게 되면 이 같은 효과는 늘 누릴 수 있게 될텐데, 왜 요일제 공휴일 도입은 지지부진한 걸까요.국회에서도 요일제 공휴일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인데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2021년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 당시 요일제 공휴일 방안이 배제되자, 지난해 11월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각각 5월과 6월 첫 번째 월요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홍익표 의원실 관계자는 “공휴일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업 등에서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0.05 I 이연호 기자
'박세웅 던지고 노시환 때리고' 한국, 난적 일본에 승리...결승행 눈앞
  • '박세웅 던지고 노시환 때리고' 한국, 난적 일본에 승리...결승행 눈앞
  •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1회초 대한민국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2루, 대한민국 노시환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 희망을 되살렸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1차전에 일본을 2-0으로 눌렀다.조별리그에서 1위 대만에 패해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합산 성적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6일 열리는 중국(1승)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결승에 진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선발 투수 박세웅(롯데)의 무실점 역투가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만을 내준 채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박세웅은 1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사 1, 3루 위기에서 파울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1회 고비를 넘긴 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박세웅은 특유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일본 타자들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값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타석에선 노시환의 활약이 빛났다. 5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하고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한국은 6회말 0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혜성(키움)의 2루타와 최지훈(SSG)의 보내기 번트, 윤동희(롯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8회말에도 노시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 김혜성의 볼넷, 최지훈의 번트로 엮은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김혜성을 홈에 불러들였다.뒷문을 든든히 지킨 구원 최지민(KIA), 박영현(KT)의 활약도 빛났다.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민은 1사 1루에서 무코야마 모토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8회초 등판한 박영현은 2이닝을 책임졌다. 8회와 9회 모두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냈지만 고비마다 범타를 이끌어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실업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은 중국전에서 단 2안타만 때리고 0-1로 패한데 이어 한국전에서도 5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두 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2023.10.05 I 이석무 기자
"北 침공시 韓 방어해야" 미국인, 2년새 63%→50% '뚝'
  • "北 침공시 韓 방어해야" 미국인, 2년새 63%→50% '뚝'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대를 보내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부의 고립주의와 우선주의 경향이 강해지는 방증으로 여겨져 관심이 모아진다.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7~18일 조사에 응한 미국인 3242명 중 50%는 북한이 한국을 침공하면 미군이 방어하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5%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년 전 63%와 비교하면 무려 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15년 47%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출처=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특이한 것은 보수층에서 한국 방어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46%만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57%)보다 11%포인트 더 낮았다. 지난 수십년간 공화당 지지층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 방어 여론을 주도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한 변화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만 해도 공화당 지지층의 68%가 한국 방어에 찬성했다.이같은 현상은 미국 내 보수층을 중심으로 나라 밖의 일에 돈을 쓰는데 대한 반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중산층을 살리고 불법 이민을 막는 등의 일부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에 전방위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하는 등 안보 비용 부담 문제를 전세계 동맹국들에 제기했는데, 이같은 미국 고립주의와 우선주의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불가사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다.CCGA는 “미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당파적인 분열은 새로운 현상”이라며 “공화당원은 불법 이민을 막고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싸우기 위해 미군을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커지고 있다. 미국인 63%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물자를 추가 제공하는데 찬성했는데, 이는 2022년 7월 당시 72%보다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미국인들은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일본과 군사 충돌을 일으킬 경우 미군을 투입할지 여부에 대해 55%가 반대했다. 찬성 비율은 43%에 그쳤다.
2023.10.05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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