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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中 차기 외교부장 거론 류젠차오 접견…오염수 입장차 재확인
  • 기시다, 中 차기 외교부장 거론 류젠차오 접견…오염수 입장차 재확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과 중국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위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2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다.기시다 총리는 류 부장에게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에 따라 양국 간 과제와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해 진전을 도모하고 협력 분야에서는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 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정당 간 교류는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며 류 부장의 방일이 더 많은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고위급 교류 유지에 공감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협력 관계를 통해 양국의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일본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다.양측은 고위급 대화의 중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류 부장은 “핵 오염수라고 하는 민감한 문제는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했다. 양국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와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다만 양국 간 ‘전략적 호혜 관계’의 포괄적인 추진이라는 방침은 재확인했다.류 부장은 공산당 외교 책임자로 왕이 외교부장의 후임 후보자군으로 손꼽힌다. 일본 방문은 2022년 중앙대외연락부장을 맡은 뒤 처음이다.
2024.05.29 I 양지윤 기자
진격의 K렌즈...'땡큐 장원영' 하파크리스틴, 해외 진출 가속도
  • 진격의 K렌즈...'땡큐 장원영' 하파크리스틴, 해외 진출 가속도[이데일리 NOW]
  • <앵커>한국산 콘택트렌즈가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K뷰티,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식 화장법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의료기기에서 하나의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한국산 콘택트렌즈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지난해 국내 콘택트렌즈 수출액은 2억2766만달러(3122억4254만원)로 3년 새 27.7% 증가했습니다.코로나 사태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확 줄었다가 엔데믹 이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여기에 K콘텐츠 열풍으로 외국인 사이에서 한국식 화장법이 인기를 끌자 덩달아 콘택트렌즈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김주덕/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아이돌이든지 한국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있는 의상이든지 아이템에 굉장히 관심이 많거든요. 렌즈는 의료기기인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자리 잡게 되는 거예요.”인터로조와 스타비젼 등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기업들은 아이유와 뉴진스를 모델로 세웠습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을 앞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일명 ‘장원영 렌즈’로 이름을 알린 하파크리스틴도 같은 전략입니다. 하파크리스틴은 국내외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오드리/인도네시아]“(한국 콘택트렌즈가 유명한 이유는) 제 생각에는 색상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K팝 아이돌 뉴진스가 유명하고요. 하파크리스틴도 장원영 때문에 알게 됐어요.”하파크리스틴 운영사 피피비스튜디오스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국가로 대만을 점찍었습니다. 현지법인 실적 증가와 K렌즈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피피비스튜디오스의 대만 해외법인 매출액은 6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1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김동현/하파크리스틴 사업본부장]“대만은 지금 의료기기 허가를 받는 상황이고 연내에 허가를 다 받고 오프라인 매장을 먼저 여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고요. 지사가 있는 타이베이 지역을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들, 한 개에서 멈추지 않고 몰 위주로 입점할 수도 있고요. 디자인 본질에 대한 디자인 기획 능력은 타사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피피비스튜디오스는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영토 확장으로 추후 상장 작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콘택트렌즈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주덕/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인터넷이나 플랫폼, 틱톡이 발달해 있고 컬러렌즈 사용 전후 비교가 쉬워서 해외에 많이 전파가 되고 있거든요. 새로운 소재와 기술력을 가미한다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나 유럽에서도 굉장히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콘택트렌즈가 K뷰티의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김태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이젠 오렌지 주스도 못사먹겠네"…집으려던 손 멈칫
  • "이젠 오렌지 주스도 못사먹겠네"…집으려던 손 멈칫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렌지 가격이 1년 새 두 배로 뛰면서 주스 가격도 사상 최고가로 치솟고 있다. 다급해진 제조업체들은 만다린, 귤 등 대체과일을 혼합한 주스를 내놓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세계 1·2위 오렌지 생산국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이상기후 및 질병으로 작황이 악화함에 따라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이 급등해서다. 미국 ‘플로리다스 내추럴’은 다양한 국가·지역의 원액을 혼합해 오렌지 주스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수십년 간 유지해 온 ‘100% 프리미엄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 표기에서 ‘플로리다산’ 단어를 삭제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거래소(IE)에서 농축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4.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국제과채주스협회(IFU)의 키스 쿨스 회장은 “과거 대규모 한파나 허리케인이 발생했을 때에도 이런 가격은 본 적이 없다”며 “이는 큰 위기다. 소비자에게 타격을 주고 글로벌 오렌지 주스 산업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렌지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오렌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기온 및 평균 이하의 강우량, 감귤 녹화병(진딧물류 곤충이 수액을 빨아먹어 발생하는 불치 식물병) 등으로 수확량이 급감했다. 감귤 녹화병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나무를 잘라내는 것이어서 공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올해 브라질의 오렌지 생산량은 2억 3200만 박스로, 전년보다 4분의 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상기후로 품질 역시 저하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 라보방크의 안드레아스 파딜라 분석가는 “강우량이 줄었는데 브라질 농장 중 관개 시설을 갖춘 곳은 3분의 1 미만에 그친다. 또 남동부 주요 재배 지역에선 과수원의 약 40%가 감귤 녹화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위 생산국인 미국에서도 주요 재배 지역인 플로리다에서 2022년 말부터 허리케인과 한파가 지속 발생하며 상당수 과수원이 황폐화했다. 미국 오렌지 공급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플로리다의 생산량은 현재 1700만 박스 수준에 그친다. 미국에서 감귤 녹화병이 발견되기 이전인 20년 전(2억 4000만 박스)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원액 가격 상승은 오렌지 주스 소비자 가격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렌지 주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오렌지 주스 제조업체는 지난 시즌의 냉동 오렌지 주스 재고(유통기한 2년)를 최신 원액과 혼합하는 방식으로 계절마다 맛의 차이를 극복한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내리 공급이 감소해 재고가 고갈됐다. 이에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여러 국가에서 생산된 오렌지를 혼합하거나, 만다린, 귤 등 대체 과일과 섞어 오렌지 주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엔화 약세로 수입비용 상승까지 겹친 일본에선 오렌지 주스 원액을 쓰는 다양한 음료 판매를 중단하거나 아예 감귤 주스로 오렌지 주스를 대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 세븐일레븐을 소유한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오렌지 주스를 대체할 수 있는 감귤 주스를 새로 출시했다. 수십년 동안 ‘100% 프리미엄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를 판매해 온 미국 ‘플로리다스 내추럴’(Florida‘s Natural)은 2022년 5월부터 멕시코와 브라질산 오렌지 주스 원액을 혼합하고, 플로리다산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쿨스 회장은 “자연산이라는 이미지를 건드리지 않고 오렌지 주스를 만들려면 다른 종류의 감귤류 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장기 옵션”이라며 “오렌지 이외 감귤류를 포함할 수 있도록 규제 절차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음료 용기 크기를 줄이는 업체도 나왔다. 영국 퓨리티 소프트 드링크스의 세라 볼드윈 최고경영자(CEO)는 “격동적이고 불확실한 요인으로 우리는 음료 가격과 크기를 재검토해야 했다”고 말했다.
2024.05.29 I 방성훈 기자
강달러+월말 네고 소진…환율, 1360원 중반대 되돌림
  • 강달러+월말 네고 소진…환율, 1360원 중반대 되돌림[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60원대 중반대로 반등했다.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가운데 장중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환율은 오전의 상승 폭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2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8.5원)보다 6.5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50원대 안착한 환율이 하루 만에 되돌려졌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 수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상승 폭을 낮추기 시작해 1363.2원까지 내려왔다. 오후 내내 136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높이며 1360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금리인상 발언과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전환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장 내내 달러 강세는 유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4.6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이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협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엔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엔대로 떨어졌다.오전에 월말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됐으나, 오후엔 물량 대부분이 소진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9 I 이정윤 기자
생산라인 중단 가능성…"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 검토할 때"
  • 생산라인 중단 가능성…"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 검토할 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9일 파업에 나서면서 삼성전자로선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부담이 커졌다. 노조가 내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이후 파업 수위를 높일 경우 생산 차질이 심해지면서 비용 부담 증가와 시장 경쟁력 하락 등 경영 리스크가 증폭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전문가들은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국가 경제 안보가 달린 반도체 사업의 경우 파업을 일부 제한하는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법하다고 제언했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전국삼성노동조합(전삼노)이 예고한 파업의 방식은 내달 7일 조합원들의 단체 연차 사용이다. 이날은 현충일과 주말 사이에 낀 징검다리 연휴여서 원래 휴가를 내려던 직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 단계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노조가 일주일, 한 달 등으로 파업 수위를 높일 경우에는 막심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전삼노 조합원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직원들이 많은데, 삼성전자 핵심사업인 반도체 공장은 생산라인이 한 번 멈추면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투입된다. 실제 지난 2018년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28분간 정전이 발생해 완전 복구에 2~3일가량 걸렸고 500억원의 금전적 피해를 봤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설비 대부분은 자동화돼 있지만 청정실(클린룸) 내 설비 오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상주 인력 등 일부 인력은 필요하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는 “노조 파업 자체가 하루에 그치는 게 아닐 것”이라며 “내달 7일 파업 결과에 따라 노조 파업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AI 시대에 반도체 사업이 국가 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인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그 업무의 정지 또는 폐지가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현저히 저해하고 그 대체가 용이하지 않은 사업을 필수공익사업을 정하고 있다. 철도, 항공, 수도, 전기, 가스, 석유정제·석유공급, 병원, 혈액공급, 화폐(한국은행), 통신 등이 그 대상이다.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사업장은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일부 필수 인력은 업무에 투입된다. 쟁의행위를 다소 제한하는 것이다. 반도체가 국가간 경제안보와 기술경쟁으로 번진 산업인데다 우리나라 핵심 수출 품목인 만큼 국익 보전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장은 정상운영 돼야 한다는 논리다. 원래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던 항공업이 2005년 조종사 파업으로 수출 피해가 커지면서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된 전례도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 미국의 대형 IT 기업 인텔은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대신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며 파업 부담은 적은 상황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미국, 일본, 대만 등을 보면 반도체는 갈수록 경제뿐 아니라 안보와 직결되고 있다”며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 국가적으로 제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익적인 측면에서 반도체 필수공익사업 지정은 얼마든지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반도체 공장이 하루 이틀 멈춘다고 일상이 마비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협소한 필수공익사업의 개념을 확대한다면 반도체 같은 국가적인 중요 먹거리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김응열 기자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라이브엑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크루즈 여행과 뮤직페스티벌을 결합한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 2024‘가 국내 첫 항해를 성황리에 마쳤다. 라이브엑트는 지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11만 톤급 선박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에서 부산-나가사키 왕복 코스로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잇츠더쉽은 지금까지 9항차를 통해 전 세계 88개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해상 뮤직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 매니아들에게는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페스티벌로 정평이 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올해는 33개국 2500여 명 참가자와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잇츠더쉽코리아 2024는 첫날 저녁 탑승자 전원의 크루즈 안전교육으로 시작했다. 출항 후 첫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댄스 음악 아티스트 아크레이즈(Acraze)와 헤드라이너 옐로우 클로(Yellow Claw) 등이 새벽 시간 공연을 진행했다. 동시에 세컨 스테이지에서도 덱셀렉타 우승자 YOOMANS를 포함한 DJ들이 공연을 펼쳤다. 부산항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2일차 오전에 나가사키에 도착해 약 10시간의 일본 자유 관광 시간을 제공했다. 관광을 마치고 재탑승 후 참가자들은 메인 스폰서인 M88 맨션이 준비한 갈라 디너로 본격적인 크루즈에서의 두번째 밤을 시작했다. 2일차 공연은 퓨처하우스의 선구자 헤드라이너 차미(Tchami)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선보였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핫가이쇼로 유명한 ’썬더 프롬 다운 언더‘도 열렸다.3일차에는 요가, 트월킹 클래스, 3:3 농구, 비어퐁, 자쿠지 아이스 챌린지, 대형 보드게임 등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3일차 공연은 어글리덕, 미누, 바포, 체리보이17, 이정현의 힙합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EDM 프로듀서 겸 DJ인 긴조와 5년 연속 TOP 100 DJ에 이름을 올린 퀸티노(Quintino), 헤드라이너인 노르웨이 출신 DJ 듀오 다트위카즈(Da Tweekaz)가 무대를 장식했다.주최사인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잇츠더쉽코리아는 그동안 개최된 기존 페스티벌과 다르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최할 잇츠더쉽코리아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05.29 I 문다애 기자
인터리커, 亞 최대 홍콩주류 박람회 참가…"골든블랑 수출 속도"
  • 인터리커, 亞 최대 홍콩주류 박람회 참가…"골든블랑 수출 속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인터리커는 오는 30일까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주류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을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홍보 및 시음 행사를 전개한다.오는 30일까지 홍콩 HKCEC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주류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에 꾸려진 인터리커 ‘골든블랑’ 부스.(사진=인터리커)비넥스포 아시아는 1998년 홍콩에서 처음 개최된 와인 및 주류 전문 국제무역전시회로 주류 생산자와 유통업체, 구매자를 연결하는 세계적 무역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는 프랑스를 비롯해 호주, 중국, 칠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스위스 등 전세계 각국 1300개사가 참가했다.골든블랑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샴페인관에 입점해 전시 및 홍보, 시음행사를 진행 중이다. 골든블랑은 100% 프랑스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브랜드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한국기업 인터리커가 소유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샴페인 브랜드 오너 기업인 셈이다.골든블랑은 빈티지 샴페인·크레망·프렌치 스파클링 와인 등 3개 클래스로 구성돼 총 15개 품목을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최고가 샴페인 골든블랑 빈티지 7스타 제품은 1병당 250만원수준에 국내 판매되고 있다. 이번 주류 박람회에는 15개 품목 모두 출품해 세계적 샴페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특히 시각적으로 빛나는 골드 메탈 페인팅 패키지와 온도에 반응하는 변색 레이블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 여타 샴페인보다 2배 이상 긴 36개월 이상 장기 숙성기간이 안겨주는 중후한 풍미와 풍부하고 섬세한 스파클링으로 시음 행사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글로벌 주류 박람회 참가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과 중국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글로벌 상표권 등록은 완료됐으며 매우 큰 나라다 보니 각 지역별로 세분화해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7월 국내 처음 소개된 골든블랑은 백화점, 할인점을 비롯한 내수 시장은 물론 인천 및 김포, 대구, 제주 국제공항을 비롯해 주요 시내 면세점에 입점했다. 해외로는 아시아 최대 샴페인 수입국인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로컬 시장과 마카오 공항 면세점에 입점돼 있다. 조만간 말레이시아, 태국 시장 진출 계획이 확정돼 있다.
거버넌스포럼, ‘밸류업 공시 1호’ 키움증권에 “C학점”
  • 거버넌스포럼, ‘밸류업 공시 1호’ 키움증권에 “C학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29일 키움증권의 ‘밸류업 공시 1호’에 “C학점”이라고 평가했다. 거버넌스포럼은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고 깊이 고민한 흔적도 없어 보인다”며 “이날 공시 내용은 대부분 지난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중복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전날 상장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 형태로 밝혔다.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주주 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거버넌스포럼은 “정부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주주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이 빠진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계산해 보니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주자본비용 차이가 매우 컸고 경영진이 기업가치 파괴가 큰 사실에 놀랐을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PBR 0.7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은 “그럴수록 경영진과 이사회는 안정적 이익 창출 전략에 집중하고 합리적 자본배치를 통해 주가 밸류에이션 높이는 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우리 이웃인 일본이 거버넌스 개혁에 성공한 요인 중 하나는 이사회 중심으로 자본효율성 파악과 개선 대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엄주성 대표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가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강조한 것 같이 키움증권 이사회 책임하에 일반주주 관점에서 주가 밸류에이션, 자본비용,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총주주수익률 등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심의 또는 의결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시에는 ROA를 저해하는 저수익 자산 내용을 밝히고 개선 및 처리 방안을 밝힐 것을 권고했다. 포럼은 “지난 3월 예고한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천해라. 주주, 이사회 및 임직원의 얼라인먼트가 거버넌스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아울러 “다른 회사들은 먼저 공시하겠다고 순위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충실한 제고계획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사회 검토 및 심의를 거쳐 공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5.29 I 원다연 기자
릴리바이레드, '믹스 테이프 에디션' 출시
  • 릴리바이레드, '믹스 테이프 에디션' 출시
  • 디와이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디와이디의 색조 코스메틱 브랜드 릴리바이레드가 신제품 ‘믹스 테이프 에디션’을 온라인 전채널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믹스 테이프 에디션은 고채도 핑크에 우유 한 방울을 섞은 듯한 ‘밀키 브라이트’ 색상을 담았다. 립 메이크업 라인 ‘스윗 라이어 밀키틴트’, 베스트 아이섀도우 10구 팔레트 ‘무드 키보드’와 브랜드 최초로 듀얼 구성된 ‘러브빔치크듀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출시했다. 믹스테이프 에디션은 지난 1일 올리브영 단독 출시 이후 올리브영 온라인몰 전체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일본 드럭스토어와 글로벌몰 등에서 판매중이며 대만, 태국, 미얀마 등 해외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스윗 라이어 밀키틴트는 우유 한 방울을 더한 듯한 색상이 특징이다. 워터블러 텍스처로 주름 부각 없이 가볍고 부드럽게 바를 수 있으며 오버립 연출도 가능하다. 다양한 퍼스널 컬러를 아우를 수 있도록 베이스톤부터 미들톤, 하이톤 등 8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무드키보드 신규 컬러는 쿨톤 핑크 팔레트 밀키베리 스튜디오와 웜톤 팔레트 밀키체리 레코딩 두 가지다. 무드키보드는 베이스 컬러부터 중간 음영, 짙은 컬러까지 활용도 높은 10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이러브빔치크 듀오는 톤온톤듀얼 컬러의 파우더 타입 블러셔다. 화사한 고채도의 컬러와 은은한 베이스 컬러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2024.05.29 I 문다애 기자
`동창 가스라이팅` 폭행·갈취 20대 '징역 5년'…檢 항소
  • `동창 가스라이팅` 폭행·갈취 20대 '징역 5년'…檢 항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고교 동창을 5년간 ‘가스라이팅’해 억대 금품을 뜯어내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이재연)는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3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친구인 피해자를 장기간 속여 통제했고 갈취한 금액이 고액이며 피해자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할 정도의 중한 상해까지 가했다”며 “가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피해 회복된 사정도 없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항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일본 유학 생활을 함께한 고교 동창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1억 6000만원을 갈취하고 폭행해 뇌출혈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타국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이용해 자신 외에 모든 대인관계를 차단하고 사실상 ‘노예’처럼 대하며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불량함에도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부탁으로 돈을 관리했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재판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뒤늦게나마 갈취 금액 절반가량을 반환한 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29 I 이유림 기자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노선 취항식…‘미야코 블루’ 바로 즐긴다
  •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노선 취항식…‘미야코 블루’ 바로 즐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진에어(272450)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운항 기념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일본 오키나와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는 에메랄드빛의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해 ‘미야코 블루’ 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해 일본 현지에서도 스노클링 명소로 꼽히는 여행지다.진에어는 이날 취항식을 통해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 및 객실승무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미야코지마는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189석 규모의 항공기로 운영되며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해 15시 10분 시모지시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16시 20분 출발, 인천공항에는 18시 50분에 도착한다.진에어는 다른 일본 노선과 마찬가지로 미야코지마 탑승객에게도 무료 위탁수하물 15kg을 그대로 제공한다.진에어 관계자는 “미야코지마는 연간 따뜻한 날씨와 맑은 바다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섬”이라며 “직항 노선 개설로 경유가 필요 없어 여행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진에어의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노선 취항식에서 박병률 진에어 대표(왼쪽 5번째) 와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2024.05.29 I 이다원 기자
日 세계 최초 나무 위성 완성…우주쓰레기 대안 될까
  • 日 세계 최초 나무 위성 완성…우주쓰레기 대안 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나무로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제작이 완성돼 올해 9월 스페이스X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최근 급증하는 위성으로 인한 우주쓰레기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의 교토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토대학 과학자들과 벌목회사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나무로 만든 목재 위성인 리그노샛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연구진은 세계 최초의 나무 위성을 제작했으며, 이 작은 직육면체 인공위성은 9월에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AFP)29일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와 스미토모임업 연구팀이 세계 첫 목조 인공위성 ‘리그노샛’(LignoSat)을 완성했다.초소형 위성인 리그노샛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다. 내부에 전자기기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약 1㎏ 수준이다.기존 위성에서 알루미늄을 쓰던 부품 대부분을 나무 대체해 목련과 활엽수로 제작됐다. 못 등의 금속과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구조를 연결하는 요철 방식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개발까지 4년가량 소요됐다.2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비행사인 도이 타카오 교토 대학 특별 교수가 나무로 만든 세계 최초의 목재 위성인 리그노샛을 들고 있다.(사진=AFP)연구팀이 이처럼 나무를 이용한 위성을 개발한 것은 비용을 절감하고 우주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위성 발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수명을 다한 위성이 방치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통제를 잃은 위성이 다른 위성과 충돌하거나 지구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속재질 위성은 운용을 마치고 대기권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미립자를 발생시켜 지구 기후와 통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무를 이용하면 지구 재진입 과정에서 완전히 연소하기 때문에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고 우주 쓰레기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한편, 무게가 가벼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연구팀은 내달 4일 위성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양도한다. 리그노샛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9월 발사하는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운반되고, 10월 중에 일본 실험동에서 우주 공간으로 방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후 약 반년 동안 우주의 극심한 온도 차, 방사선, 자외선이 위성 내구성과 형태·재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2024.05.29 I 이소현 기자
한국 등이 반대한 유전자원·전통지식 출처공개 의무화됐다
  • 한국 등이 반대한 유전자원·전통지식 출처공개 의무화됐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지식재산(IP),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관한 WIPO 조약’이 지난 13~24일 스위스 제네바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본부에서 진행된 외교회의를 통해 체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원은 식물, 미생물, 동물 등 유전현상을 나타내는 생물 중 실질적 또는 잠재적으로 이용도가 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조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유전자원·전통지식의 출처 공개가 의무화됐다.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기반한 발명을 특허출원 시 출원인은 유전자원의 원산국 또는 입수기관, 관련 전통지식을 제공한 원주민, 지역사회 등의 출처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출처공개 의무 미준수만을 이유로 특허가 거절되거나 등록이 취소되지 않지만 미준수에 기망의 의도가 있을 경우 각 회원국의 국내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외교회의에 외교부와 특허청, 한국지식재산연구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 조약이 국익에 부합하는 국제규범이 되도록 우리나라와 입장을 같이하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적극 대응했다. 이 조약은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절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우리나라와 선진국 입장에서는 핵심쟁점이었던 ‘특허출원시 유전자원의 출처공개 대상과 범위(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 제외)’를 명확히 하고, 제재의 한계를 고수했다. 또 향후 조약 개정을 위한 외교회의의 참석 범위를 체약국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체 WIPO 회원국으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조약은 향후 1년간 스위스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서명할 수 있으며, 15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하면 3개월 후 발효된다.우리나라는 출원인에게 불필요한 의무를 부과한다는 판단하에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항후에도 조약 가입에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EU, 브라질, 인도 등 40여개국이 출처공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당장 큰 변화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인도, 아프리카 등 유전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개도국들은 2010년 체결된 나고야 의정서상 부과된 의무인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출처공개 의무화 제도를 운영하며, 이 제도의 확산을 위한 국제규범화를 주장해왔다. 반면 선진국들은 유전자원 등의 출처공개가 특허요건과 관련이 없으며, 출처공개 의무화는 유전자원 관련 연구개발을 저해하고 특허 출원인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규범화에 강하게 반대해왔다.그간 특허청은 유전자원 출처공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업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연초부터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유전자원 출처공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조약 체결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약 가입국 및 각국의 출처공개제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2024.05.29 I 박진환 기자
일동제약 유노비아·대원제약, 위산분비억제 신약 공동개발 추진
  • 일동제약 유노비아·대원제약, 위산분비억제 신약 공동개발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대원제약(003220)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29일 서울 성동구 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유노비아와 대원제약 간의 P-CAB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 체결식에서 양측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 백승호 회장, 백인환 사장, 유노비아 이재준 사장, 일동제약 윤웅섭 부회장. (사진=일동제약)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와 관련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 및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유노비아의 경우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시 로열티 등을 수령하게 되며,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ID120040002는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H+/K+-ATPase)에 작용해 칼륨 이온(K+)과 수소 이온(H+)의 교환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의 위 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 식도 역류 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명에서 2022년 490만명으로 5년 새 약 15%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BCC리서치는 세계 P-CAB 시장 규모가 2015년 610억원에서 2030년 1조 8760억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ID120040002는 24시간 동안 위 내 산도(pH)를 4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약 90%, pH 6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나타나 동일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더 우월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유노비아는 최근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계획(IND)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신약 물질과 관련한 권리 확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각 단계를 나누어 공동 개발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소화기계 치료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우수한 신약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이재준 유노비아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과 투자 유치를 통해 ID120040002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 받음과 동시에 파트너십과 자금 등 신약 과제 진행에 필요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라이선스 아웃 타진과 더불어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의 R&D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나은경 기자
용평리조트, ‘모나용평’으로 사명 변경…“아시아 넘버원 리조트 도약”
  • 용평리조트, ‘모나용평’으로 사명 변경…“아시아 넘버원 리조트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용평리조트(070960)(070960)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돼 ‘모나용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9일 공시했다.모나용평은 어머니(Mother)와 자연(Nature)의 앞 두 글자(MONA)를 따왔다. 어머니의 품같은 대자연에서 ’모두의 행복,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슬로건의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담았다.관계자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모나용평’으로 사명 변경을 통해, 사계절 종합 웰니스 빌리지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글로벌 수준의 리조트로 도약을 위해 더욱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용평리조트는 1973년 설립해 국내 최초로 현대식 스키장을 도입하며 스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99 동계 아시안게임을 단독 개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스포츠 문화 발전에 힘썼다. 이후 골프 클럽 등을 개장하고 각종 문화공연 및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스포츠·문화·예술 전반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2016년 대한민국 리조트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안착했다.용평리조트는 프리미엄 콘도 분양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리조트 운영 사업과 프리미엄 콘도 분양 사업, 두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는 평가다. 2030년까지 계획된 회사의 콘도 및 리조트 분양 사업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달하며, 전북 고창군과 협업 중인 ‘고창종합테마파크’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리조트 운영 부문도 발왕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갖추며, 계절별 편차 없이 객실 가동률이 향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원권의 프리미엄 강화를 위해 일본의 명문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골프장 및 리조트의 체인화를 이룬다는 목표다.모나용평은 글로벌 리딩 브랜드의 비전을 가지고 파격적인 신사업, 감격의 콘텐츠, 품격 있는 개발로 자격 있는 100년 기업으로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주가 안정 및 부양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난 27일 신한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속해서 주주환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한국 사람으로서 못 참아"...욱일기 차량 활보, 처벌 가능할까
  • "한국 사람으로서 못 참아"...욱일기 차량 활보, 처벌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붙이고 도로를 활보한 차량에 대해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서 교수는 29일 SNS를 통해 “대한민국 도로 한복판에서 욱일기를 붙인 채 주행하는 차량이 발견됐다고 한다”며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정말 많은 분이 제보해주셨다”고 운을 뗐다.최근 온라인에 ‘대한민국 도로에서 욱일기 차량을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오늘 도로에서 내 눈을 의심했다. 앞에 욱일기 차량이 있었다”며 뒷유리에 욱일기 2개를 붙인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면서 “뒷유리뿐 아니라 앞 유리에도 똑같이 붙어 있었다”며 “한국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다. 신고할 방법이 있느냐”고 했다.서 교수는 “현재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국내에서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도로교통법 42조 1항은 “누구든지 자동차 등에 혐오감을 주는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하거나 그러한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한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017년 9월 뒤차가 상향등을 비추면 귀신 형상이 나타나는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붙인 운전자가 법원으로부터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2024.05.29 I 박지혜 기자
K뮤지컬 30편 해외 진출 시동 건다…내달 'K뮤지컬국제마켓'
  • K뮤지컬 30편 해외 진출 시동 건다…내달 'K뮤지컬국제마켓'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4 K뮤지컬국제마켓’이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과 CJ아지트 등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2024 K뮤지컬국제마켓’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2021년 시작해 4회째를 맞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이다. 참가 작품의 영국 웨스트엔드 최초 진출, 영미권 현지 개발, 일본 공연 판권 계약, 공연 제작 투자 유치 등 본격적인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K뮤지컬 유망 작품에 대한 국내외 투자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제작자, 투자사,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뮤지컬 작품 피칭 및 쇼케이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한 ‘뮤지컬 드리밈 피칭’ 22개 작품과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8개 작품 등 총 30개 작품이 마켓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마켓을 통해 소개된 뮤지컬 중 총 6개 작품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해외 진출 후속 지원을 통해 미국 브로드웨이와 일본 도쿄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올해 후속 지원은 총 17개 작품으로 더욱 강화한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대만 타이페이, 일본 도쿄에서 해외 현지 쇼케이스 공연과 관계자 네트워킹, 대본 현지화 등을 후속 지원해 K뮤지컬 해외 진출에 나선다.국내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8개국의 뮤지컬 제작자, 극장 관계자, 프로듀서 등 총 23인의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이 참여해 K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정보제공 세션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개막 포럼’과 해외 뮤지컬 전문가들의 특강이 이어진다. 올해는 영미권 제작 극장 전문가를 초청해 뮤지컬 신작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영국·미국 뮤지컬 신작 개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 특강’에서는 중국과 미국 뮤지컬 시장에 대한 해외 초청 인사 특강과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한다.네트워킹 세션으로 국내외 뮤지컬 유관 기관 및 투자사, 제작사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마련된다. K뮤지컬국제마켓 기간 총 280회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확보돼 있으며 사전 공개된 미팅 참여 인사 정보를 확인한 뒤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1대1 미팅이 가능하다.‘K뮤지컬국제마켓’은 사전 참가 등록 및 프로그램 예약을 통해 뮤지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전일을 이용할 수 있는 전일 패스권과 1일 패스권 구매가 가능하며 행사 전일인 6월 17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쇼케이스 관람을 위한 공연권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K뮤지컬국제마켓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5.29 I 장병호 기자
日 디플레 탈출하나…임금 인상률 버블경제 이후 최고치
  • 日 디플레 탈출하나…임금 인상률 버블경제 이후 최고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일본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기본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인상률도 5%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급 인상 이행률과 평균 인상률 모두 버블(거품) 경제 시절이던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올 하반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도쿄 이케부쿠로 역 밖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닛케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기본급을 인상한 기업 비중은 9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상장기업과 닛케이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유력 비상장기업 2248개사 가운데 4월 25일 기준 544개 기업이 응답에 참여했다. 임금 인상률과 하계 상여금을 집계할 수 있는 기업만 추려내 조사했다.기업들의 평균 기본급 인상액은 1만3594엔(약 11만79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정기승급과 성과급을 합한 평균 임금인상률은 5.67%로 지난해보다 1.61%포인트(p) 높아졌다. 전년과 비교 가능한 360개사를 대상으로 한 집계치다. 닛케이는 “전년을 웃도는 것은 3년 연속이며 1990년(5.94%)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제조업의 임금 인상률은 6.02%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26개 업종 중 철강업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12.67%로 전년 대비 9.72%p 상승했다. 일본제철의 임금 인상률은 14.16%로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에 견줘 약 4.7배로 인상해 노조의 요구치를 웃돌았다. 임금 인상에 대한 회사의 의지도 강하지만, 2년마다 ‘격년제 교섭’을 진행하는 것도 고인상률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건설, 외식 등 물가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들도 임금인상률이 높았다. 일본 최대 외식업체인 젠쇼홀딩스의 임금인상률은 12.2%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노사가 임금인상을 30년까지 매년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기업들이 임금을 올릴 여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기업이 이익 등을 인건비로 얼마나 배분했는지를 나타내는 노동분배율은 작년 12월 기준 대기업이 37.7%로 전년 동기 대비 3.2%p 하락했다. 인건비 비중이 줄어 든 만큼 향후 이를 더 늘릴 여유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야마다 히사시 호세이대 교수는 “기업들은 설비투자와 기업 간 협력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기업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임금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금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점을 찍으면서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물가 상승률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목표 수준인 2%를 꾸준히 웃도는 등 경제 정상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전날 “수입물가 상승으로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진행됐다”고 설명한 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예측을 0%에서 밀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물가 정책을 주의깊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의 근거가 되는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올 하반기 공식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을 기준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겟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024.05.29 I 양지윤 기자
한은 "日 경제, 민간소비 점진적 개선으로 완만 회복"
  • 한은 "日 경제, 민간소비 점진적 개선으로 완만 회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일본 경제가 민간소비의 점진적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일본 도쿄의 쇼핑거리로 유명한 기치조지. (사진=AFP)2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동경사무소는 최근 ‘최근 일본의 경제·금융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무소는 일본 경제가 투자 관련 일부 지표가 반등했지만, 수출 회복세가 주춤하고 고용 증가폭과 임금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개선됐다. 자본재총공급이 3월 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고,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민간가계수주액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민간주택 착공건수는 감소폭이 확대됐지만, 공공건설 기성액 증가세는 확대됐다. 수출은 운송장비 증가폭 확대로 4월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수출수량지수가 3개월 연속 줄고 감소폭도 확대돼 회복세가 더뎠단 평가다.취업자수는 3월 전년동월비 27만명 늘어 증가폭이 둔화됐다. 명목임금 상승률은 0.6%로 전월(1.4%)보다 증가세가 둔화했고 실질임금은 2.5% 감소해 전월(-1.7%) 대비 감소폭이 커졌다.출처=한국은행사무소는 앞으로 일본 경제가 ‘춘계 투쟁’(춘투) 임금인상분의 순차적 반영 등에 따른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노동계는 올 3월 춘투에서 33년 만에 최고치인 평균 5.28%의 임금인상률을 이끌어낸 바 있다.일본 내 민간기관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7%, 내년 1.1%로 지난달 전망이 대체로 유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초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일본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 전망(1.0%)보다 0.5%포인트 하향조정한 0.5%로 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1%포인트 상향한 1.1%로 예측했다.사무소는 일본의 물가는 오름세가 재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촉진 부과금 등 에너지 관련 부과금 인상, 보조금 지급 중단,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 영향이다. 민간기관들은 일본 물가상승률을 올해 2.56%, 내년 1.76%로 지난달 전망 대비 각각 0.12%포인트, 0.05%포인트 상향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27일 “경기가 최근 답보상황이 보이고 있으나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고, 고용·소득환경 개선과 각종 경제정책의 효과 등으로 향후에도 완만한 회복을 지속할 것”이고 전망했다.
2024.05.29 I 하상렬 기자
티웨이항공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 최대 215% 증가"
  • 티웨이항공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 최대 215% 증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이 1년 전보다 최대 200%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홈페이지 신규 회원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일본 92%, 대만 215%, 싱가포르 88%, 베트남 114% 늘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 현지에서의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맞춤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호주, 베트남 등 취항지 국가별로 영어 및 현지 언어를 이용해 해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항공권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매출이 평균 50%, 최대 98%가량 증가했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티웨이항공은 또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호주 6개 언어권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며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대만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각각 1만7000명의 팔로워, 2만2000명의 팔로워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의 다양한 취항지 국가에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홈페이지 및 SNS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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