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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메드, 폐질환 치료제 임상 3상 성공…주가 121%↑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희귀 폐질환 치료약을 개발하는 미국 제약사 인스메드(INSM)가 기관지 확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2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인스메드의 주가는 121.09% 상승한 48.6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인스메드는 기관지 확장증 치료 물질 브렌소카팁에 대한 테스트에서 각기 다른 두 가지 수준의 복용량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폐 악화 비율 감소를 측정했다. 더 낮은 용량 수준에서 브렌소카팁 투약 환자의 연간 폐 악화 비율은 21.1% 감소했다. 더 높은 용량 수준에서의 감소율은 19.4%였다. 미국에서는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 특별히 승인된 치료법이 없다.인스메드는 올해 4분기 브렌소카팁의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 중반, 유럽과 일본에서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리사 베이코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 데이터가 인스메드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거래일 종가 22달러 대비 3배에 달하는 66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리투 바랄 TD코웬 애널리스트는 “브렌소카팁에 대한 임상 결과가 두 가지 복용량 수준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했으며 두 결과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데이터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브렌소카팁의 승인을 뒷받침하며 상당한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8 I 정지나 기자
日 최근 1년간 개인정보 유출사건 70% 급증…'역대 최다'
  • 日 최근 1년간 개인정보 유출사건 70% 급증…'역대 최다'
  • 일본 라인야후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에서 최근 1년간 역대 가장 많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은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연차보고를 인용해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역대 최다인 1만 3279건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녀간 발생한 사고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1년 전에 비해 70% 증가한 수치다.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민간에서 발생한 사고는 1만 2120건으로 91.3%를 차지했다.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은 1159건(8.7%)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집계에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발생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통신회사 NTT서일본 자회사를 통해 발생한 약 928만 명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지난해 9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디지털청 행정지도 실시 계기가 된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포함됐다. 마이넘버에선 지난해 타인의 공금수취 계좌가 잘못 연동되는 사례가 확인돼 담당 부처인 디지털청이 행정지도를 받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집계된 사건당 유출 정보 피해자는 1000명 이하가 대부분으로 유출 형태는 종이가 대부분이지만, 라인야후나 대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고 보도했다.이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연차보고안은 다음달 각의 결정을 거쳐 공표될 예정이다.
2024.05.28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워케이션·로컬미술관…억대 매출 쑥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워케이션·로컬미술관…억대 매출 쑥쑥-사업성 부족한 철도지하화 ‘제2연트럴파크’ 꿈도 못 꿔-‘UAE 잭팟’ 2탄 터진다…이재용·최태원·정의선 총집결-채해병특검법 폐기…표 단속 성공한 與△종합-빚더미 한전 구하기 고군분투 전기료 인상 ‘협상의 기술’ 기대-총리까지 외국인 투자자와 소통 ‘일본판 ISA’ 세금 면제 효과도-野6당 “채해병 특검법 재추진”…22대 국회도 도돌이표 예고-대통령실 “국민 부담 전가 안돼” 전세사기특별법 등 거부권 시사-한시가 급한데…국민연금 개혁안 다음 국회로△관심 높아지는 부실채권 시장-‘올해 8조 부실채권 쏟아진다’…큰 장 앞두고 옥석 가리기 분주-일반투자보다 까다로워…섣불리 뛰어들면 낭패-PF에 쏠린 국내시장 수익내기 한계…기관들 해외로 눈돌리기도△청년에 ‘기회의 땅’된 농촌-수제맥주공방 등 ‘핫플’ 입소문…도시청년 창업꿈 펼치니 마을이 북적-“2층 단독주택이 月 20만원…공동 육아 장점도”-올해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종합-“천문학적 비용 드는데 대부분 사업성 떨어져…역주변 통합 개발 필요-삼성은 스마트시티, 현대차는 미래항공모빌리티 협력 논의-삼성전자·레녹스, 합작법인 설립 북미 냉난방 시장 공략 강화한다-30년 뒤 세종·경기 빼고 다 줄어…서울 인구 149만명 감소-野 ‘종부세 완화’ 필요성 제기에 與 ”적극 환영“…방법론은 ‘동상이몽’-“협상 안되면 21대처럼”…野, 22대서도 상임위원장 독식 시사-한국형 차기 구축함 따내고 美 함정 공략…HD현대重 큰그림-러 지원 엔진 검증없이 달았나 2분 만에 폭발한 北 위성발사체-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폐지…외교전략정보본부 신설△경제-최상목 “중소기업 졸업해도 5년간 세제혜택”-눈 먼 돈 보조금 사업 손본다…66% 구조조정-국제질병퇴치기금 폐지 권고…국민연금 ‘양호’-“현금 결제 키오스크 있어야…현금거부 분위기 조성 안돼”△금융-‘60초면 OK’ 인뱅 3사 비상금 대출, 연체액 2배↑-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온정 나눔-‘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잘파세대 핫플, 을지로서 홍대·망원으로 이동△글로벌-“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걸고 김정은과 협상 우려”-외지인들 집 사기 쉽게 상하이도 규제 풀었다-이스라엘 탱크, 라파 도심까지 진입···지상전 돌입하나-“금리 인하 준비 됐다” ECB, 내달 피벗 예고-‘오픈AI 비켜’···머스크 xAI, 8조원 추가 투자 유치△산업-신형 수소트럭 공개하고···수소버스 생산 6배로 확대-현대차그룹,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신설···하러 부사장 영입-LG엔솔 상근고문에 권영수 전 부회장 위촉-‘철강무역’ 효성티앤씨, 화장품 진출-자체 AI칩 만드는 빅테크···삼성전자에 기회 오나△ICT-韓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 가능성 ‘솔솔’-‘절대반지’ 갤럭시링 출시 앞두고 삼성전자 ‘헬스 파트너 데이’ 개최-어떤 질문에도 빈틈 없도록···네이버 ‘AI 검색’ 테스트 또 테스트-이번엔 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北해커 수법 진화△소비자생활-정관장 ‘홍삼톤’ 누적 매출 1조원-알테쉬 침공에 유통업 위기···규제완화·해외진출 지원 절실-성상엽 벤처협회장 “규제개혁 앞장서 신사업 혁신 견인”-AI로 품질 통합관리···식품업계 ‘푸드테크’ 가속화△증권-‘전기 먹는 하마’ AI···해법으로 뜨는 원전주-야속하나 외국인···하이닉스 뛸 때 기는 삼성전자-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5개월 만에 수탁고 300억 돌파△증권-LG이노텍·넷마블·비에이치···실적 눈높이 ‘쑥’-반도체·2차전지 ‘누가 돼도 굿’-“ROE 15%·PBR 1배···키움證, 밸류업 공시 1호△부동산-면목본·화곡·목동에 모아주택-3.9만가구 동시철거 1기 신도시 이주대책 떠넘기는 정부·지자체-“나오자마자 팔려요” 인기 여전한 강남 꼬마빌딩-2년 전 가격으로···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건강-항암제로 종양 줄인 후 로봇 수술···난공불락 췌담도암, 희망이 보인다-변비 있으면 알츠하이머 위험이 2배라고요?-명심하세요, 팔팔한 피부를 위한 8대 수칙△Book-‘기자’ 경험 살려 발품 밥벌이 인생 ‘민낯’ 그려내-인구소멸 위기 속 노동시장의 미래-나약한 개인을 묶는 힘, 의례의 재발견△MICE-“즐길거리 늘린 와인엑스포, 대전 애물단지서 블루칩으로-韓 여행정보 검색, 美·日보다 편리···‘관광 성적표’ 119개국 중 14위-2028년 올림픽 앞둔 美LA컨벤션센터···확장 계획 보류△오피니언-미·중 무역전쟁, 어부지리는 없다-‘죽음의 공장’ 뒤늦게 대처 나선 노동당국-굳세어라 공무원△피플-여자풋살 열풍 숨은 공신···”열정있는 선수들 즐거운 성장 도울 것“-장인화 회장,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구슬땀-윤진식 무협 회장 ‘한국 동반자법’ 지지요청-신보·농협은행, 수출 중소기업에 6000억 보증지원-현대해상 영업왕 이민숙·남상분 ”보험은 나의 삶“△사회-민사재판 1건에 420일 걸리는데···여야 싸움에 물거품된 ‘판사 증원’-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에···‘지방유학’ 바람 솔솔-가족사진, 공짜는 절대 없습니다-법인회생·파산, 선제대응해야 정상화 가능성 노파-경기권 ‘종합병원 거리’ 서울보다 3배 더 멀어
2024.05.28 I 김성진 기자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인공지능(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 데모 버전을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렐루게임즈)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이용자는 데모 버전에서 스탠리 메이슨 회장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 치명적인 독극물이 사용된 도구는 무엇이고,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파악하는 점이 핵심이다.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나열해 단서 사이에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이 끝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는다.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을 찾아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용의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했을 경우, 게임 내 시나리오 자체가 변화해 더욱 개연성 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지난 1월 인디 게임 유통 사이트인 잇치닷아이오에 스모킹 건의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스모킹 건은 당시 신선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았다.렐루게임즈는 6월 10일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더욱 개선해 6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데모 버전의 시나리오 외에 4개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포함돼 총 5종의 시나리오가 공개된다.스모킹 건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텍스트 제공에만 그치던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을 때, 더욱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며 “AI를 게임 제작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70세까지 일한다’ 직책 정년제 폐지하는 日기업들, 왜?
  • ‘70세까지 일한다’ 직책 정년제 폐지하는 日기업들, 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구 고령화 현상 가속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지자 일본 기업들이 직급별 정년을 폐지하고 나섰다. 28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일정 연령 이상의 부장, 과장 등은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직책 정년제’를 잇따라 폐지하고 있다. 일례로 일본 대형 주택 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이미 2년 전에 60세가 되면 부장과 과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했다. 또 에어컨 등을 취급하는 대기업 다이킨도 56세로 제한했던 해온 관리직 직책 정년을 폐지했으며, 유명 정보기술 업체 NEC도 2021년 기존 56세 직책 정년제도를 없앴다. 실제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이 같은 직책 정년제를 폐지한 대기업 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인사 컨설팅 업체 파솔종합연구소가 2022년 대기업 34곳을 대상으로 직책 정년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폐지했다’거나 ‘폐지 예정’이라는 응답률이 29%에 달했다. 이미 제도가 없다는 응답도 28%로 나타났다. 일본의 고연령자고용안정법은 2021년부터 기업이 정년을 70세로 늘리거나 희망 근로자에게 계약직 재고용 등을 통해 70세까지 계속 고용을 보장하도록 노력의무를 부과하고 있다.일본 도쿄 길거리.(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성진 기자
조태열 장관 “‘2025 APEC’ 의미있는 개최 위해 범부처 노력”
  • 조태열 장관 “‘2025 APEC’ 의미있는 개최 위해 범부처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8일 조태열 외교장관, 레베카 파티마 산타 마리아(Rebecca Fatima Sta Maria) APEC 사무국장, APEC 트로이카 의장국 주한 대사관 고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외교부)조 장관은 “APEC은 한국 외교정책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하면서 “우리나라가 APEC 출범 당시부터 창설멤버로 참여하여, APEC이 아태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하는 매 걸음에 핵심적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결정이 이루어진 당시 APEC 각료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2025 APEC 정상회의가 APEC의 목표와 비전 실현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의미있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서는 범부처적인 노력이 요구됨과 동시에 APEC 사무국 및 회원국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APEC 트로이카 의장국인 미국 및 페루를 포함한 전 APEC 회원국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산타 마리아 APEC 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APEC 사무국은 한국이 2025 APEC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기후변화, 환경 보호, 디지털 경제, 경제적 포용성 강화 등 다양한 이슈에서 어느 때보다 국제적 협력·공조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시기에, APEC은 한국이 2025년 APEC 의장국을 맡아 APEC 장기 비전 이행을 주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역동성을 유지해나가도록 하는 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APEC은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 경제협력체로서,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대표하는 아태지역에서 무역투자 자유화 및 포용적ㆍ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왔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하는 2025년은 APEC 장기목표인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포함한 APEC 내 다수 이니셔티브의 중간점검을 하는 분기점이 되는 해로, 그간의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역내 경제 협력의 방향성을 재점검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한국은 APEC 창설멤버로서, 역내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통합 논의를 선도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내년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지역 협력의 전기를 다시 한 번 마련할 게획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등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년 초 출범했으며,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계기 제반 활동을 위한 준비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연금개혁, 결국 물건너갔다…22대 국회서도 '안갯속'
  • 연금개혁, 결국 물건너갔다…22대 국회서도 '안갯속'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의 3대 과제인 연금개혁이 22대 국회 몫으로 넘어갔다.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28일까지도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다. 여야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이날 본회의에 연금개혁안을 상정하지 못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4·10 총선을 치른 이후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내놓은 시민대표단 조사를 바탕으로 협상을 이어왔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연금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을,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각각 제시하며 소득대체율 2%포인트차로 평행선을 달렸다. 개혁 방향을 두고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퇴직연금 등 연금 전반을 손보는 구조개혁을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이라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소득대체율 44%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이 전제되지 않은 모수개혁에 반대를 표했다. 대통령실도 논의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2대 국회에서 충실히 논의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비록 21대 국회가 내일까지긴 하지만 연금개혁을 처리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9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당 방침을 이미 말씀드렸고 변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1% 차이가 별 것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1%당 차이가 누적 수지 적자는 900조원에 이른다”며 “국민에게, 미래세대에 제대로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장도 여야가 합의하면 하루라도 더 본회의를 열어서 (표결) 처리하겠다는 건데, 그것 자체도 국민의힘에서 논의를 하고 있지 않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024.05.28 I 경계영 기자
도요타, 전기차 틈새시장 노린다…PHV용 신형 엔진 개발
  • 도요타, 전기차 틈새시장 노린다…PHV용 신형 엔진 개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 마쓰다, 스바루 등 자동차기업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V)와 하이브리드차(HV)에 탑재할 저배기량의 고효율 신형 엔진을 개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PHV는 엔진과 배터리, 모터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전기차(EV)수요가 둔화하자 그 틈새를 메우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 전기차 회사인 비야드(BYD)가 PH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하이브리드(HV) 시장 1위 업체인 도요타가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Subaru‘s CEO Atsushi Osaki, Toyota’s CEO Koji Sato and Mazda‘s CEO Masahiro Moro pose during a photo session at a press conference pledging to each develop a new engine in Tokyo, Japan May 28, 2024. REUTERS/Kim Kyung-Hoon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했다. 사토 코지 도요타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할 때까지는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수요에 맞춰 필요한 지역에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개발할 PHV 및 HV용 신형 엔진은 바이오 등 탈탄소화 연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기량 1.5리터와 2.0리터 두 종류로 소형화, 고효율, 고출력을 목표로 한다. 동일한 배기량의 기존 제품에 비해 엔진의 부피와 높이도 10% 줄이는 등 다운사이징을 통해 연비가 12%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기량 2리터 엔진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카에 장착할 계획이다. 사토 사장은 “이번에 개발하게 될 엔진은 직렬 4기통으로, 구조가 단순해 패밀리카에서 스포츠까지 다양한 차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모터와 함께 사용하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시장에선 최근 전기차 침체에 대안으로 PHV 및 기타 차량이 향후 25년간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PHV는 2030년 신차 판매의 65%, 35년 후 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전기차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전기차와 환경오염 우려가 큰 가솔린 차량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특히 중국 시장은 PHV 성장세가 무섭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내 PHV 차량 판매량은 2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량은 25% 증가한 668만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BYD는 지난해 판매한 차량 301만대 중 PHV가 143만대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 반면 도요타의 PHV 판매량은 14만대로 전기차 판매량(11만대)과 비슷한다.
2024.05.28 I 정수영 기자
현대차, 상용차 중심 '수소 로드맵' 본격화
  • 현대차, 상용차 중심 '수소 로드맵' 본격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수소를 낙점한 현대차가 상용차를 중심으로 기술·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위축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협력을 늘리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물류 운송에 투입됐다. (사진=현대차)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본격적으로 수소 로드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CT 엑스포 2024’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고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소버스 규모를 연 500대에서 최대 3000대까지 확대했다.현대차의 수소 로드맵이 구체화한 건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였다.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고 수소 사회로 전환하겠다는 게 요지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자 북미에서 물류운송 사업을 본격화한 상태다.◇탄소중립 대안…완성차 업체들 경쟁 불붙어상용차 업계는 탄소중립 대안으로 수소를 꼽는다.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상용차 특성을 고려하면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배터리 무게가 무거운 전기보다 수소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상용차 대부분이 출발·도착 지점이 정해져 있고 운행 경로도 비슷해 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편리하다.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수소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수소를 직접 태워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연료차까지 다양한 방식의 수소 기반 상용차를 개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곳은 현대차다. 미국 니콜라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생산해 판매 중이며, 볼보 트럭은 오는 2029년 수소를 태워 연료로 쓰는 수소연료트럭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다임러트럭도 최근 액체수소 연료 공급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소 연구에 나섰다.토요타 역시 수소연료전지 개발 초점을 상용차에 맞추고 개발 중이며, 대형 트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상용차 기업 파카(PACCAR)와 손을 잡았다. 혼다도 최근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등 수소 상용차 개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아직 위축된 국내 시장…해외 협력으로 돌파현대차는 해외 협력을 통해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국내의 경우 수소차 시장이 크게 위축돼 충분한 동력을 얻기 어렵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소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8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했다.이에 현대차는 최근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사회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나 작년 12월 UAE 국부펀드와 맺은 수소 등 사업 협력 MOU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27일)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일본·중국과 수소 관련 협력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소차의 선결 과제로 꼽히는 것은 인프라 구축”이라며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연료전지 기술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소가 적합한 (연료인) 상용차를 사업 핵심으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다원 기자
간편결제 급성장하는 일본…'대만 장악' 라인페이 왜 안 보이나
  • 간편결제 급성장하는 일본…'대만 장악' 라인페이 왜 안 보이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페이는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1위 플랫폼이다. 태국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일본에선 존재감이 미미해지고 있다. 네이버가 일본 시장 공략으로 핵심으로 내세웠던 라인페이가 이제 소프트뱅크 페이페이의 서브 브랜드로 전락한 것이다.28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지난해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라인페이의 대만 내 이용자는 인구의 절반인 1200만명이다. 지난해 거래 건수는 9억 2000만건, 거래액은 6810억 대만 달러(약 28조 7800억원)에 달한다. 라인페이는 태국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그러나 정작 라인페이의 일본 내 점유율은 사라지고 있다. 페이페이에 사실상 흡수되며 서브 브랜드로 전락한 것이다. 라인페이는 2021년 8월 일본에서 페이페이와의 연동을 시작했다. 별다른 설정 없이도 양 간편 결제 가맹점이 서로 연동되게 한 것이다. 기존에 중복됐던 간편결제 사업의 정리 차원이었다.이 시점부터 소프트뱅크는 라인페이 대신 페이페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간편결제 공략에 나섰다.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으며 경쟁하던 양 플랫폼의 결합은 사실상 관련 시장에서의 독주를 낳았다. 라인페이의 존재감은 이때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일본의 핀테크 회사인 WDC의 2022년 7월 ‘이용 중인 간편결제’ 관련 조사(중복응답)에서 페이페이는 74.67%를 기록해 2위인 라쿠텐페이(40%)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경영통합 이전 페이페이와 일본 간편결제 시장 1위를 다투던 라인페이는 12%로 6위에 그쳤다.라인페이는 여전히 일본에서 서비스를 하고있지만 페이페이의 서브 브랜드 같은 위상으로 축소됐다. 실제 2022년부터는 라인페이 QR코드를 이용하더라도 최종적으로 페이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라인페이 실적도 페이페이 매출에 포함됐다.라인야후가 추진하다 보류한 라인 메신저와 페이페이 연동이 이뤄질 경우 페이페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차원에 따라 라인페이가 아닌 페이페이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인야후는 2023년 8월부로 라인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연동도 중단했다.(페이페이 제공)라인페이는 네이버 차원에서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강력히 추진하던 사업이었다. 라인 메신저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에 애를 먹던 네이버는 ‘현금 사회’인 일본 시장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출시했다.하지만 일본의 낮은 디지털화로 라인페이는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고, 뒤늦게 일본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라쿠텐이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워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다. 네이버도 이들 기업에 맞서 마케팅 공세를 펼쳤지만 적자가 커지는 결과를 불러왔다. 라인페이에 대한 막대한 자금 수혈로 어려움을 겪던 네이버는 결국 2019년 페이페이 운영사인 야후재팬과의 통합을 결정했다.일본의 간편결제 시장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최근 몇년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18.2%에 불과하던 비현금 결제 비중은 일본 정부의 캐시리스 정책이 본격화된 후 2016년 20%, 2020년 29.7%를 기록하고, 지난해엔 39.3%를 기록했다. 올해는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현금결제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성장하는 비현금 결제의 대부분은 신용카드 결제지만 간편결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현금 결제의 83.5%가 신용카드 결제이고, QR코드 등의 간편결제는 10.9%였다. 일본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만큼 간편결제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페이페이의 지난해 매출은 2899억엔(약 2조 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2024.05.28 I 한광범 기자
“한국, G7+ 가입 역량은 충분…日·유럽 설득은 과제”
  • “한국, G7+ 가입 역량은 충분…日·유럽 설득은 과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전문가들이 한국이 G7+(G7플러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한국 가입에 비우호적인 일본과 유럽 가입국을 설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가입 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책임이 커지고, 중국의 견제가 올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고 조언했다.니어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G7+ 가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좌측부터)하경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전 EU대사)(사진=윤정훈 기자)니어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G7+ 가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발표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전 EU대사), 하경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토론자로 참석했다.신 전 차관은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이스트(Globla East)가 작년 브릭스에 6개국가를 추가한 것에 카운터로 국제사회서 G7 확대 목소리가 나온다”며 “우리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가입할 때처럼 국가전략 목표로 설정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 3년 임기내에 가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한국이 G7플러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부정적 태도와 중국의 견제 등 과제의 해결 필요성을 언급했다.이 대사는 “한국이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 G7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외교, 경제, 전략적 고려 사항에 따라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제적 측면은 충족하지만 그외 고려사항에 있어서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8년 기준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를 돌파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GDP 1.67%을 차지하는 등 경제적 가입 능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대외 여건과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한국의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하 위원은 “작년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서 왜 한발(무기 지원) 더 나가지 않냐고 질문을 받았다”며 “명분은 아프리카를 얘기하지만 한국을 글로벌 경쟁국가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독일의 경우는 한국이 호주나 인도와 함께 가입할 경우에 영국의 영향력이 커질까 우려해서 G7 확대에 부정적이다. 일본도 G7에서 아시아를 대변하고 있는만큼 한국 가입시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김 부회장은 “G7논의는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매년 초청국으로 참여해 실질적으로 G7플러스 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그들이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와 목표에 대한 정책적 일체성과 참여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2025년 캐나다가 의장국인 G7 정상회의는 트뤼도 총리가 계속 있다면 긍정적으로 보고, 2026년 프랑스가 의장국은 G7은 물음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들 나라와 실질적인 양자협력을 통해 전략적 대화 밀도를 높여나간다면 G7플러스에 가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G7플러스에 가입을 할 경우 중국의 반발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G7플러스에 참여했을 때의 중국의 예상 반응, 반발 등에 대한 손실과 비용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회원국과의 긴밀한 토의가 선제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한국이 맷집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G7 가입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신 전 차관은 “일본이나 유럽이 반대하더라도 미국이 힘을 써주면 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韓, 아이폰 1차 출시국 되나…中 판매 부진이 이유?
  • 韓, 아이폰 1차 출시국 되나…中 판매 부진이 이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16의 한국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의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자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 2009년 국내에 첫 출시됐지만, 한국은 한번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었다.(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은 아이폰16 출시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 통신사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은 앞서 애플이 국내 통신사들에게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통신사 내부에서도 출시일이 당겨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올해 아이폰16 출시 시기는 9월로 앞당겨진다. 한국은 지금까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글로벌 공식 출시 한 달 뒤부터 판매를 시작해왔다. 애플은 보통 매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를 열고, 같은 달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전작인 아이폰15는 작년 9월 13일 공개된 후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 40여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는 10월 13일 출시됐다. 한국의 1차 출시국 가능성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생산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수요가 큰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분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기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인기가 시들해졌으므로 1차 출시국을 한국까지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아이폰15 시리즈(사진=임유경 기자)중국에서는 최근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 실적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아이폰 판매 규모는 16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208억 달러(약 28조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줄었다. 이에 애플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제품 출시 이후 가장 판매가 활발한 4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2022년 25.78%에서 지난해 20.82%로 5%포인트(p) 가량 감소했다.반면 한국에선 20~30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25%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2020년∼2022년 매년 1%포인트씩 국내 점유율을 늘려왔는데, 작년에는 성장세가 더 빨라졌다. 2030세대의 애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아이폰 점유율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아이폰 15 사전예약자 10명 중 8명은 20·30대였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다음 달 10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2024를 통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8을 선보일 예정이다. iOS18에는 시리를 중심으로 AI 기능이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애플이 오픈AI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최신 모델인 GPT-4o를 시리와 결합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GPT-4o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옴니모델 AI로, 평균 응답 시간이 0.232초에 불과하고 대답 중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아이폰16의 외관상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크기가 각각 6.3인치, 6.9인치로 전작(각각 6.1인치, 6.7인치)보다 커질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크기에 변화는 없지만 후면 카메라 배열이 대각선에서 수직 정렬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모든 모델에 캡처 버튼이 도입되고,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적용됐던 액션 버튼이 전모델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4.05.28 I 임유경 기자
지식도 없이 생성형 AI로 랜섬웨어 제작…日남성 체포
  • 지식도 없이 생성형 AI로 랜섬웨어 제작…日남성 체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해 컴퓨터 바이러스를 제작한 일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AFP PHOTO)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생성형 AI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생성에 필요한 정보를 얻은 혐의로 가와시키시 출신의 무직 남성 류키 하야시(林琉輝·25)를 전날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2023년 3월 PC와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 바이러스 설계도인 랜섬웨어를 제작했다.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이나 학력이 없었지만, 인터넷상에 공개된 여러 생성형 AI에 랜섬웨어 제작 정보를 물어본 뒤 조합해 랜섬웨어를 만들었다. 랜섬웨어는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뒤 시스템 복구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다.세계 각국 정부 및 생성형 AI 개발업체들이 범죄 악용을 막기 위해 불법적 지시에는 응답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인터넷 상엔 여전히 대응이 불충분한 생성형 AI가 다수 존재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용의자는 당초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 휴대전화용 심(SIM) 카드를 부정하게 계약해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수사 과정에서 랜섬웨어가 확인돼 덜미가 잡혔다. 랜섬웨어는 이미 바이러스로 이용이 가능한 단계로, 표적이 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파괴하거나 암호화폐 등의 자산을 요구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고 경시청은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시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예전부터 랜섬웨어를 만들어 편하게 돈을 벌려고 생각해 왔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또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할 수(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2024.05.28 I 방성훈 기자
'채해병 특검법' 최종 폐기…야6당 "22대 국회서 재추진할 것"
  • '채해병 특검법' 최종 폐기…야6당 "22대 국회서 재추진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표결을 거쳐 끝내 폐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즉각 정부·여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제22대 국회서 채해병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로텐더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 부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정의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야6당은 이날 본회의서 채해병 특검법을 표결한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오늘을 한줌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은 최악의 의회 참사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 부결로 분명해진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로 해병대원 수사외압의 범인이라는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며 “외압을 행사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한 배후가 누군지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장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진실을 가리기 위해 애쓸수록 분노의 불길은 더욱 커져 결국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시민들은 채해병 특검법을 거부한 정부·여당을 거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번째 의원총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며 다른 야당들에게도 당론 채택을 제안했다. 황 원내대표는 “다른 야당들도 당론 채택을 제안한다. 야7당과 정의와 양심이 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공동발의 의원 200명을 넘겨보자”고 말했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 부결 직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꺾어버렸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이라며 “수사과정 외압이나 사건 조작 의혹이 있으니 규명하자는 것에 대해 왜 이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했다.그는 “결국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이익인 그런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해병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해내고, 그에 더해서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규명을 반대하는지 그 점에 대해 한점 의혹도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했다.채해병 특검법은 재석의원 294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최종 부결돼 폐기됐다.
2024.05.28 I 이수빈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 하이키와 컬래버
  • 에이펀인터렉티브,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 하이키와 컬래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아뽀키가 새 싱글 ‘누 부’(Nu Boo)를 통해 카드(KARD), 하이키 등과 협업한다고 28일 밝혔다.에이펀인터렉티브는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가 카드, 하이브 등과 댄스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에이펀인터렉티브)VV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한 아뽀키의 새 싱글 ‘누 부’는 소프트 팝과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의 혼합 장르로 드럼과 베이스 기반의 역동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전환이 어우러진 곡이다. 카드의 메인 보컬 전소민의 피처링에 이어, 멤버 전원과 댄스 챌린지를 진행했다.아뽀키는 하이키의 멤버 휘서, 리이나와도 댄스 챌린지 진행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3월 아뽀키가 라이브 방송에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가창한 데 이은 정식 협업이다.팝업스토어 개최를 통해 앨범 발매의 열기를 이어간다. 아뽀키 데뷔 후 진행되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국내에서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AK 플라자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31일부터 6월10일까지는 일본 시부야에 팝업스토어가 마련된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아뽀키의 새 싱글 발매 이후 지속되는 인기로 잇따른 아티스트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전략으로 팬들과 적극적인 소틍을 위해 마련한 아뽀키의 오프라인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8 I 김응태 기자
이벤트 부재 속 ‘달러 약세’ 지속…환율, 6거래일 만에 1350원대
  • 이벤트 부재 속 ‘달러 약세’ 지속…환율, 6거래일 만에 135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안착 마감했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8원)보다 5.3원 내린 13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장중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1355.9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60.8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60원선을 순간 하회하다 136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오전 10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해 오후 12시가 넘어서는 1355.5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60원선을 하회했다.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사이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도 달러 약세는 지속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4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중국 정부의 부동산 추가 부양책 소식에 위안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왔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며 환율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156.61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억원대를 사들였다. 다만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많지 않아 환율 하단은 지지됐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8 I 이정윤 기자
“이번에 유럽 돼지고기 들여다볼까”…관세 전쟁 나서는 中
  • “이번에 유럽 돼지고기 들여다볼까”…관세 전쟁 나서는 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전기차 관세 부과, 반보조금 조사 등 서방의 압박을 받는 중국이 유럽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검토에 이어 유럽연합(EU) 등에 대응해 본격적인 무역 전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시장의 노점상에서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최근 한 업계 내부자를 인용해 중국 업계가 관할 당국에 EU에서 수입되는 특정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업계는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하기 위한 증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덤핑 조사가 이뤄지면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중국 상무부는 이달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시작했다.지난 22일에는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가 중국 당국이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관세율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상은 배기량 2500cc 이상 내연기관차로 관세를 현행 15%에서 25%로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중국이 EU 등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와 관세 인상 여부를 적극 검토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에 대한 서방의 압박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8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100%)를 비롯해 전기차용 배터리(25%), 태양광 패널(25%) 등 일제히 관세 인상 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턴 중국산 반도체 관세도 50%로 올리기로 했다.EU도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면 관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최근 EU에 대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서방의 대중 압박이 이어지자 중국도 보복적인 관세 인상에 나서는 양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전문가인 가오링윈은 GT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GT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 인상을 시행하고 EU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도 분명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움직임과 범위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서방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면 결국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 특히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결국 자국 소비자에 대한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GT는 “소위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갈등의 길을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그들의 경제와 소비자는 큰 손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5.28 I 이명철 기자
㈜공구우먼, 전략적 M&A 통해 사업 확대 가시화
  • ㈜공구우먼, 전략적 M&A 통해 사업 확대 가시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공구우먼은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YUSE(유즈)’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구우먼은 이번 인수로 최근 패션업계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공구우먼이 이번에 인수한 ‘YUSE(유즈)’는 에스아이엘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다. 유명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최근 글로벌 패션마켓에 참여하며 전 세계 다양한 편집샵에도 입점되고 있다.이번 YUSE(유즈) 인수는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며, 에스아이엘파트너스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공구우먼 관계자는 “국내 플러스사이즈 여성 패션 1위 기업으로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접한 국가의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회사의 미래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패션시장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공구우먼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국과 일본, 대만에 현지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해외 팝업스토어 진행을 통해 쌓인 고객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가별 맞춤식 마케팅 전략 이행과 선호 제품 군의 선별된 재고를 현지에 전진배치함으로써 배송시간을 단축해 매출 증대와 효율적 재고관리를 도모하여 해외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2024.05.28 I 이윤정 기자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 회전형 중입자치료 시작
  •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 회전형 중입자치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간암 치료에 중입자치료가 시작됐다.연세암병원은 28일 췌장암 3기 환자 김모씨(남 ·47세)를 대상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치료는 주 4회씩 총 12회로 3주간 진행된다.간암 3기 진단을 받은 이모씨(여 ·73세)도 같은 날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총 4회 조사를 받는 이씨의 치료는 일주일 만에 끝난다.김씨는 2021년 췌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연세암병원에서 항암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진단 당시 종양이 복부 혈관을 둘러싸고 있어 24차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암이 더 진행됐다. 이어 스텐트를 삽입해 황달 증상을 조절한 뒤 약제를 바꿔 항암약물치료를 지속하던 중 중입자치료를 결정했다.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됐다는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입자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라는 성적도 나오고 있어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2022년 간암 3기 판정을 받은 이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2023년 재발했다. 이후 수술을 한 번 더 받고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나 2024년 다시 재발했다는 소견을 듣고 면역항암제를 복용하던 중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연세암병원을 찾았다.간암은 방사선치료가 까다롭다. 신경세포가 적은 탓에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발견이 늦어 애초에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데다, 간경화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돼 방사선으로 인한 간독성 위험이 크다.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QST의 임상연구에서는 5년 국소제어율 81%를 기록했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으로 큰 경우에도 2년 국소제어율이 86.7%였고, 2년 생존율은 68.3%로 높았다.중입자치료는 필요 시 항암치료 등 기존 치료와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간암과 같이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채로 진단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줄인 뒤 중입자치료를 이어가는 형식이다.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치료기는 탄소입자의 조사 각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수평으로 고정된 각도에서 조사하는 고정형치료기는 좌측과 우측에서 입자선을 조사하기에 적절한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한다. 장기가 호흡과 중력에 따라 움직이고 주변에 다른 장기가 있어 다양한 각도로 조사해야 하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에는 회전형치료기를 사용한다.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회전형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가장 적합한 각도로 치료기가 회전해 설계된 치료계획에 따라 암세포를 타격한다.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조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맞게 정상 장기에 대한 보호와 종양에 대한 치료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췌장암과 간암은 주변에 정상 장기가 많고 발견이 늦는 경우가 잦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중입자치료는 이때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의 항암치료와 새로운 중입자치료의 조화를 잘 이뤄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금웅섭 교수와 의료진이 정확한 치료를 위해 중입자 치료장비를 조정하고 있다.
2024.05.28 I 이순용 기자
'尹 거부권' 채해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 문턱 못 넘고 '폐기'
  • '尹 거부권' 채해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 문턱 못 넘고 '폐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재의의 건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결 폐기됐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이 부결됐다.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들이 표결 결과에 자리에 일어서 항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 재의 표결 결과 재적 의원 296명 중 재석 294인,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했다. 대통령의 법안 재의 요구에 따른 국회의 재의 표결 의사정족수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현재 제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5명, 국민의힘은 113명이다. 이날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총집결하고, 국민의힘에서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의원 등이 당론에 반하는 찬성 의견을 밝혔지만 여권에서 이탈표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 2일 열린 5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여당 반대 속에서도 채해병 특검법을 부의하고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뒤 180일의 숙려 기간이 지나면서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지 한 달 만이었다.야권의 압박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당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이라고 비판하며, 채해병 특검법이 이번 21대 국회에서 재의결로 통과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촉구했다.21대 국회가 이달 29일 폐회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최종 부결 폐기되면서, 민주당은 오는 30일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해당 특검법을 가장 먼저 재발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꺾어 버렸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 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하고, 정부와 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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