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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재개발'이 뉴타운 대안될까
  • '초미니 재개발'이 뉴타운 대안될까
  • △서울시가 소규모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낮은 사업성과 미분양에 따른 시 재정 부담 가중 등으로 활성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사진제공: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임현영 기자] 서울시는 최근 초미니 개발 방식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기존 뉴타운·재개발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지난 2년간 해제된 재개발·재건축 구역 중 1만㎡ 이하인 곳을 소규모로 개발해 최고 7층 높이의 50~10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신축하는 방식이다. 시는 우선 동대문구 장안동과 서초구 반포동 등 두 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하지만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소규모 저층 아파트로는 일반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가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분양 물량을 주변 실거래가 수준으로 매입하면, 시와 SH공사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소규모 재개발 방식… 사업성 미지수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2년 이후 해제된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구역 196곳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구역 중 1만㎡ 이하면서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3분의 2’ 이상이고 주택 수가 20가구 이상이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주민들의 사업 참여를 돕기 위해 토지 등 부동산 소유자 9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조합 설립 요건을 80% 이상으로 낮췄다. 또 주민 10% 이상이 요청하면 구청장이 계획 수립과 사업비·추정 분담금을 산정해 제공토록 했다. 여기에 최대 20억원인 기존 조합 운영자금 저리 융자(연이자 4.5%)와 함께 공사비도 전체 사업비의 40% 내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융자(연이자 2%)해 주기로 했다. 특히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분양이 발생하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은 임대주택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또 공공관리제가 적용되지만 시공사 선정은 사업시행인가 이후가 아닌 조합설립 이후로 한단계 앞당겼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활성화 방안들이 건설업체나 일반 수요자는 물론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에도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서울지역 주택정비사업 시장은 강남·강북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라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소규모 구역에 대해 지자체가 일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해서 조합이 사업 신청을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미분양 물량을 서울시가 나서 임대주택으로 매입하는 것이 오히려 분양성을 악화시키고 시의 재정적 부담까지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일반분양을 받는 입장에선 자신이 입주할 단지의 미분양 물량이 임대주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사실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18조원에 달하는 SH공사의 부채 규모를 볼 때 평균 5억원 안팎(전용 84㎡형 기준)인 미분양 아파트를 모두 매입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서울시 “분양 어려울 수 있지만 사업 취지가 중요”서울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일반분양의 관점에서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의 도입 취지가 수익이 아닌 재개발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또 박원순 시장이 민선 6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8만호 추가 공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효과는 일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미분양 물량을 사들여 임대하면 아파트를 짓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시가 예상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일반분양가와 미분양 물량 매입 가격이 현실과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시는 일반공급 물량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현재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1567만원 선이다. 또 25개 자치구 중 1000만원 이하인 곳은 금천구(974만원)와 도봉구(970만원)등 두 곳에 불과하다.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 “서울지역 재개발 사업의 성공 여부는 입지와 가격이 좌우한다”며 “물량을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한다해도 가격이 예상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아 일반분양 물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가 실거래가 수준에서 책정하겠다는 미분양 아파트의 매입가도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시는 전용 84㎡형 기준 미분양 물량 매입가를 3억~4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같은 면적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5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서울시 주거환경과 관계자는 “저층 소규모 단지의 경우 분양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일반아파트보다 저렴해 미분양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은 적을 것”이라며 “임대주택도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 및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는 장기 전세주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조합운영 기본원칙 세운다☞ 서울시 "소규모 정비사업 중소형 미분양 임대주택 활용"
2014.07.30 I 양희동 기자
방배동 빌라촌, 아파트 9000가구 재건축 '시동'
  • 방배동 빌라촌, 아파트 9000가구 재건축 '시동'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 빌라촌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강변 서초구 반포동과 서초동, 동작구 사당동에 에워싸인 이 지역 단독주택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총 9000여 가구에 이르는 고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시화하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방배동은 단독주택이 밀집한 까닭에 강남권의 다른 주거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이라며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돼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입지적인 장점 등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대표 빌라촌인 서초구 방배동에서 최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 방배5구역 일대에 저층 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고 GS·포스코·롯데건설 등 3개사로 이뤄진 프리미엄 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서울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방배초교 입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방배동 일대 8개 단독주택 재건축 추진 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현재 조합원 1125명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앞으로 최고 32층, 44개동 규모의 새 아파트 2557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서초구 일대에서 사업 승인을 받은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이미 지난해 서초구청의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조합은 이르면 다음주 중 조합원 분양 신청 및 사업 막바지 절차인 관리처분계획 인가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방배5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금도 이수·내방·사당·방배역 등 주변 교통 여건이 좋은데 향후 정보사 부지를 관통하는 장제터널까지 개통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낸 방배3구역은 재건축 규모(299가구)가 5구역의 8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입지는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인접한 역세권인데다 상문고·서울고 등 인근 학군도 우수해서다. 신동아·방배삼익·방배임광 등 주변 아파트도 1980년대 입주한 낡은 단지가 대부분이다. 방배3구역 조합은 오는 8월 입찰을 종료하고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자를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방배6·7·8구역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제각기 조합 설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3개 구역을 합하면 신축 예정 아파트가 1800가구를 웃돈다. 이수중학교와 맞붙은 방배14구역은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켜 재건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새 아파트 43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축 주택 규모가 모두 1000가구 이상인 방배13·15구역은 나란히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방배동 일대 주택시장도 개발 기대감에 들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시세는 이달 현재 3.3㎡(공급면적 기준)당 213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094만원)보다 소폭 오른 상태다. 최근 강남권의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축 주택 가격이 상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현상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 등도 이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방배5구역의 경우 현재 지분 가격이 단독주택은 3.3㎡당 2500만원 안팎, 다세대주택은 3300만(66㎡ 이상)~6000만원(33㎡ 미만) 선에 형성돼 있다. 방배5구역 인근 이수공인중개사사무소의 김영 대표는 “재건축 시공자 선정 이후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등이 국회에서 폐지되면 거래가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 추진 현황 (자료제공=서초구)
2014.07.01 I 박종오 기자
부산 재개발 아파트 상승세..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 견본주택 '북적북적'
  • 부산 재개발 아파트 상승세..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 견본주택 '북적북적'
  • [e-비즈니스팀] 부산지역부동산 시장이 재개발 사업을 주축으로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신규 공급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잇따른 청약 마감을 이루는 동시에 입주한 아파트들은 인근 시세를 주도하며 리딩 단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1월 분양한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사직롯데캐슬더클래식’은 1순위에서 최고 77 대 1로청약을 마쳤다. 1순위 청약자 수가 2만6천114명에 달하면서 지난해 1순위 마감 단지 중 최다 청약자를 모은 아파트로 랭크,단기간에 계약도 완료하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재개발 단지들이 갖는 ‘시세 경쟁력’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2구역을 재개발한 ‘해운대 자이’는 지난해 2월 입주 후 탄탄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동 일대는 아파트 시세가 3.3㎡당 평균 924만원인 반면 ‘해운대 자이’는 3.3㎡당 약 1,0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역 평균 시세와의 격차가 136만원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약 2년간의 부동산 침체기를 겪던 부산 지역 일대가 재개발 아파트의 상승세로 인해 다시금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 대한 열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공급되고 있는 신규 재개발 단지도 많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올해 부산 행정타운에 위치한 첫 재개발 사업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은 견본주택 오픈첫날인 11일(금)하루 동안 약 6,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부산 일대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청약과 계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 점쳐지고 있다.‘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는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전체가 521가구로 구성된다. 그 중 전용 59~84㎡, 총 3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가 입지한 부산 연제구 연산4구역 일대는 여러 행정기관들로 둘러싸여 있어 세종시의 축소판으로도 불린다”며“세종시가 분양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행정기관의 이전으로 인한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당 사업지 또한 행정기관과 인접한 핵심입지를 확보한 만큼 분양에 있어 흥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특히 재개발 지역은 대부분 교통,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처럼 입주 직후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없는 것도 큰 메리트”라며 “당 사업지의 경우 단지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이미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1호선 ‘시청역’과 도보 2분거리의 초역세권으로 환승역인 서면역(3코스), 연산역(1코스)과 가까워 지하철 1·2·3호선을 모두 다 이용가능하며, 3호선 ‘물만골역’과도 가까워더블역세권의 편리한 교통여건도 누릴 수 있다.‘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의 청약일정은 15일(화) 특별공급, 16일(수) 1순위 청약, 3순위는 17일(목)에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3일(수), 계약기간은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다.견본주택은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144번지 일대(부산지하철 4호선 ‘동래역’ 6번출구) 위치한다.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nbsp;&nbsp;&nbsp;&nbsp;&nbsp;&nbsp; <이수건설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 견본주택 집객사진>
  • 강남 일원현대 아파트, 최고 25층으로 재건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양재대로와 개포지구 인근의 알짜 재건축 단지인 일원현대가 최고 25층짜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강남구 일원동 689-1번지 일대 일원현대 아파트의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일원현대는 1983년 입주한 6개동 465가구 규모의 낡은 저층 아파트다. 서울시가 2011년 개포택지 지구단위계획 상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한때 단지 바로 옆 일원대우(110가구) 아파트와 통합 개발을 추진했지만, 단지별로 사업 속도가 벌어지는 등 주민 갈등만 싹 터 작년 말 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따로 재건축 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최고 28층, 867가구(임대 51가구 포함)를 신축하겠다는 기존 정비계획안을 일부 수정했다. 최고 층수를 25층으로 낮추고, 학교와 맞닿은 부분의 층수 하향, 중동중학교까지의 보행로 확폭 등을 추가로 주문했다. 최종 건축 계획안은 향후 건축 심의 등을 거치면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원현대는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뤄 재건축할 계획”이라며 “양재대로와 대청역이 인접해 있는 등 입지가 좋아 빠른 기간 안에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3.20 I 박종오 기자
대우건설, 2750억 용산역전면 2구역 본계약 체결
  • 대우건설, 2750억 용산역전면 2구역 본계약 체결
  •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산역전면 2구역’ 복합시설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용산역전면 2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주상복합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우건설 지난 7일 용산역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2750억원(VAT 별도)에 공사도급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용산역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용산역 바로 앞(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391) 8754㎡의 대지에 지하 9층~지상 38층(주거)과 39층(업무·오피스텔) 2개동을 건립하는 공사다. 아파트 151가구(전용면적 112~297㎡)와 오피스텔 650실(25~48㎡), 오피스 및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로 이르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5월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도심접근성이 높고 KTX, 지하철1·4호선, 중앙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또 한강과 남산의 조망이 가능하고 여의도 면적 규모의 용산가족공원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해 최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이미 시티파크, 파크타워, 아스테리움 용산 등 주상복합이 들어서 있으며 용산역전면 제3구역은 지난해 말 삼성물산과 주상복합 시공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국제빌딩 4, 5구역도 현재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이 일대는 향후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상복합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지금까지 공급한 주상복합 중 최고 수준의 마감재와 푸르지오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강남을 능가하는 용산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02.10 I 정수영 기자
강남 '금싸라기 땅' 개발 멈춘 사연은?
  • 강남 '금싸라기 땅' 개발 멈춘 사연은?
  •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역삼지구 잔여지(자투리 땅) 개발을 허용하면 서울 아파트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까봐 못하게 막은 것 아니겠어요.”(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민 정모씨)지난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분당선 한티역. 이곳 바로 옆에는 높이 솟은 아파트 단지를 등지고 택시 차고지와 승합차를 개조한 기사식당, 신발 가게, 청과물 점포 등 낡은 가건물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었다. 땅값이 3.3㎡당 7000만원을 넘는 이곳은 역삼동 아파트지구의 자투리 부지다. 더 이상 아파트를 짓기에는 공간이 협소해 남겨진 땅이지만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어 오랜 세월 개발이 제한돼 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0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서울시가 역삼지구 잔여지에 대한 1종 지구 해제를 고시해 다시 침체 분위기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분당선 한티역 일대 아파트지구 잔여지에 형성된 골목 양쪽으로 상가 점포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2010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높였으나 3년만에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침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개발 기대감에 한때 최고 노른자위로 부상아파트지구 잔여지는 대부분 고가 아파트 단지와 접한 역세권이라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강남·강서·서초·용산구 등에 총 14만3113㎡(358필지)에 달하는 잔여지가 있다. 문제는 이 땅에는 주택만 지을 수 있어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년 넘게 단독주택이나 빌라·연립주택 등만 들어서 입지에 비해 투자 가치가 낮았다.오 전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7월 서울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아파트지구 잔여지에 연면적 50% 범위 내에서 상업용도인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특히 총 4만7055㎡규모의 역삼지구 잔여지는 2010년 아파트지구에서 분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변경되면서 단숨에 강남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당시 강남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높이 40m이하(10~15층)의 상업용 건물 신축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강남구가 제출한 역삼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보류했다. 결국 역삼지구 잔여지는 3년 이내에 지구단위 계획을 결정·고시하지 못해 지난 6월 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 잔여지 개발 막아지역 주민들은 서울시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개발 계획을 보류시킨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역삼지구 토지주인 김모(55)씨는 “작년 7~8월 주민 공청회도 모두 거쳤고,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대를 걸었는데 서울시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지구 지정을 해제했다”며 “건물을 증축하려던 일부 땅 주인은 1종 지구 지정이 취소되면서 건축 설계를 전부 바꿔야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세입자들에서조차도 개발 반대 여론을 찾아보기 어렵다. 역삼지구 잔여지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40·여)씨는 “상당수 세입자들이 개발이 시작되면 가게를 빼는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했기 때문에 개발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개발 기대감이 꺾이면서 땅값도 하락세다. 역삼동 땡큐투공인 이인렬 대표는 “1종 지구 지정 당시에는 땅값이 3.3㎡당 1억원은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지금은 3.3㎡당 3000만~4000만원을 호가하는 부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역삼지구가 전체 아파트지구 잔여지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해 서울시가 이를 막은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서울시가 다른 아파트지구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역삼지구 잔여지 개발에 반대한 것으로 안다”며 “시 차원에서 아파트지구 전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개발 가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아파트지구라는 용어가 법령에서 삭제돼 새로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용어 삭제는 이미 10년 전인 2003년 이뤄졌고, 이후에도 정비구역에 준해 별다른 문제없이 관리되고 있다. 그런데도 시는 내년 4월 아파트지구에 대한 관리 방안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역삼지구를 포함한 모든 잔여지에 대한 개발을 중단시킨 상태다. 내년에 용역 결과가 나온다 해도 실제 관리방안이 최종 수립될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더 걸릴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총 1126만㎡에 달하는 서울 내 18개 아파트지구는 이미 20~30년 전 개발이 끝났고, 잔여지는 지구 전체의 1.2%인 14만㎡에 불과하다”며 “서울시가 전체 아파트지구의 관리방안 수립을 이유로 개발을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안지아 한국부동산연구원 박사는 “서울시가 이미 3년 전 1종 지구 지정을 허가한 곳을 개발 추진 계획이 없는 다른 잔여지와의 형평성을 들어 번복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역삼지구 잔여지 위치도. <제공:서울시>
2013.10.23 I 양희동 기자
'대치동 구마을'에 1000가구 들어선다
  • '대치동 구마을'에 1000가구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권 알짜 미개발 지역인 대치동 구마을의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교육1번지 대치동 학원가와 은마·대치현대·우성2차 아파트 등 대표적 재건축 단지가 인접한 곳에 새 아파트 1000여가구가 들어서 향후 이 일대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대치동 구마을 1·2·3지구의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구마을은 1970년대 초 영동지역의 대대적인 택지 개발 바람을 비껴간 곳이다. 지은 지 20~30년 된 다세대·다가구 등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다. 강남구에서는 유일하게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알짜 입지의 미개발지로 꼽힌다. 이 지역은 주택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난 2011년 ‘대치동 구마을 제1종 지구단위계획’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됐다. 지난 5월에는 서울시 도계위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지만 서울시가 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구역 지정을 보류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위치도이날 통과된 지정안에 따라 구마을 1·2·3지구에는 최고 18층 23개동짜리 아파트가 신축될 전망이다. 단지 안에는 총 97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805가구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309가구(임대 80가구)는 60㎡ 이하 소형 주택으로 지어진다. 구마을 1지구(대치동 963번지 일대)에는 최고 18층 9개동에 454가구가 들어선다. 구마을 2지구(977번지)와 3지구(964번지)에는 각각 15층 8개동 규모에 268가구, 16층 6개동에 257가구가 건립된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마을은 은마아파트 및 대치현대·우성2차아파트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사이에 있어 그동안 개발 압력이 높았던 곳이다. 대치역과 한티역도 1km 이내로 가까운 편이다. 2003년에는 1·2지구에서 소규모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조합을 설립했지만 10년 넘게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구마을 주택의 평균 지분값은 3.3㎡당 2500만~3000만원 선으로, 개발 기대감이 컸던 2000년대 중반(3.3㎡당 최고 4500만원 선)때보다 많게는 2000만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인근 제일공인 강원일 대표는 “구마을은 워낙 입지가 좋아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경우 거래가 살아나고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시와 관할 강남구청은 “이번 지정으로 기존 조합들이 추진했던 재건축 사업보다 개발 구역의 범위가 확장돼 향후 검토를 거쳐 조합 설립 등 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치동 구마을 현황 및 개발계획 (자료제공=서울시)
2013.09.16 I 박종오 기자
  • 서울지하철 군자역 일대 관광호텔 건립 가능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시는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광진구 중곡동157-1호 주변 군자역 일대 11만 4030㎡에 대한 ‘중곡지구(변경: 군자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5일 밝혔다.대상지는 천호대로(50m)와 능동로(35m)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에 위치하고 있다. 건국대, 세종대, 어린이대공원이 주변에 있다. 재정비안은 군자동 478-5호 일대 ‘군자1 특별계획구역(면적 3245.6㎡)’을 자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을 해제했다. 종전 도로사선제한을 배제, 군자역 사거리 일대는 최고 높이 100m까지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했다. 영화관, 음악당, 전시장, 쇼핑센터, 병원, 학원, 업무 등의 입지를 유도해 지구중심의 역할을 강화했다. 현재 보도위에 설치된 지하철 5·7호선 출입구와 환기구를 신축할 때 지하로 이전, 설치하도록 계획했다. 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보행자 도로가 따로 없는 보차혼용통로 8곳도 폐지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군자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부족한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확충하고, 관광호텔 등의 입지가 가능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강서구 가양동 일대 5만9968㎡에 대한 ‘화이트코리아부지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은 도시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2012.03.15 I 강경지 기자
  • 서울 건대입구역 상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 17만1352㎡에 대한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변경결정(재정비)`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양동 5· 6번지 일대 구의로· 능동로변이 접한 가구 2만3332㎡를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 이외 이면지역 3만3648㎡는 주민 의견을 반영, 이번 계획구역에서 제척했다.특별계획구역은 향후 세부 개발계획 결정시 용도지역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제척지역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12층 이하)로 변경하도록 결정됐다. 또 불허 용도였던 숙박시설 중 관광호텔을 허용, 관광 인프라 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계획되며 영화관, 전시장, 쇼핑센터, 병원, 학원 등의 입지를 유도할 방침이다.능동로변 특별계획구역에는 최고 120m 높이의 업무복합시설 등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물 높이를 완화했다. 이밖에 개발시 시민 편의를 위해 지하철2· 7호선 출입구를 건물 안에 설치하고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일대 노후 건축물과 부족한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것"이라며 "업무시설과 관광호텔 등이 입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한류스타 비가 온다`..강남구, 다음달 패션페스티벌 개최☞서울시, 대장간 등 전통상업점포 육성☞노원구, 29일 창의학습동아리 발표 경진대회
2011.09.29 I 이창균 기자
수색·증산뉴타운, 최고 30층 중소형 2340가구 건립
  • 수색·증산뉴타운, 최고 30층 중소형 2340가구 건립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배후 주거지 기능을 맡을 수색·증산뉴타운지구에 오는 2016년까지 최고 30층 규모의 중소형아파트 총 234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내 수색 6·8·9주택재개발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이 지난달 26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통과해 오는 19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수색 6·8·9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29개동 총 2340가구에는 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 392가구,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827가구가 포함된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는 2021가구로 전체 건립가구수(2340가구)의 86.4%를 차지해 서민주거 안정과 원주민 재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아파트의 경우 `재정비촉진지구내 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계획` 및 `역세권 주택공급 확대계획`을 적용해 용적률 240~400%를 263.9~439.9%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증가한 162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아파트로 공급한다. 구역별 건립규모는 ▲수색6구역은 아파트 9~30층, 14개동, 1088가구(임대주택 187가구 포함) ▲수색8구역은 아파트 9~22층, 7개동, 519가구(임대주택 89가구 포함) ▲수색9구역은 아파트 17∼30층, 8개동, 733가구(임대주택 108가구, 장기전세주택 8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는 간선도로인 수색로, 증산로에 접하고 있으며, 지하철6호선 및 공항철도 DMC역과 경의선 수색역이 가까운 양호한 교통 입지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특히 경의선 수색역과 지하철 6호선 DMC역 역세권 주변의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과 연계할 수 있도록 수색 6·9구역의 근린생활시설을 주상복합 형태로 설치해 향후 근린상업가로에 거리카페, 부대복리시설 등의 커뮤니티시설과 공공시설이 조화되는 가로경관이 조성된다. 한편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는 은평구 수색동 160번지 일대 87만7400㎡로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돼 2008년 5월22일 결정고시됐다. 서울시는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내 수색 4·7·13구역, 증산 2구역과 촉진구역 지정예정인 증산 1·2존치정비구역도 1~2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형주택수 확대와 사업성 개선요구에 부응해 빠른 시일내에 기준용적률 상향 계획을 반영한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 수색 6·8·9구역 위치도
2011.05.15 I 이진철 기자
고덕동 단독주택지, 4400가구 아파트단지로 변신
  • 고덕동 단독주택지, 4400가구 아파트단지로 변신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단독주택지가 총 4400여가구의 아파트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강동구 고덕동 501번지 일대 고덕택지지구내 단독주택지로 남아 있는 고덕1, 2-1, 2-2지구 총 29만2819㎡ 부지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오는 2일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고덕1, 2-1, 2-2지구는 앞으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15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재건축에 들어가는 고덕1, 2-1, 2-2지구는 1981년 4월 고덕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개발된 곳이다. 당시 고덕택지개발지구는 고덕1, 2-1, 2-2지구의 단독주택지를 비롯해 중·저층 아파트 단지 및 일부 고층아파트 단지로 구성돼 다양하게 개발됐다. 이후 25년만인 2006년 1월 주택재건축 사업방식을 통해 아파트로 개발할 수 있도록 결정됐으며, 2009년 9월 지역적으로 서울 동쪽 끝 변두리에 위치해 슬럼화 등 낙후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고층아파트로 개발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구역지정하게 됐다고 서울시측은 설명했다. 고덕동 501번지 단독주택지는 이번 재건축 결정을 통해 총 59개동 440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며 ▲고덕1구역은 12만5631㎡ 면적에 용적률 250%이하를 적용해 최고 29층 규모의 27개동 1921가구 ▲고덕2-1구역은 7만9677㎡ 면적에 최고 27층 규모의 17개동 1161가구 ▲고덕2-2구역은 8만7511㎡ 면적에 최고 25층 15개동 132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이중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주택 663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공급된다. &nbsp;서울시는 "재건축에 들어가는 고덕동 단독주택지를 기존 녹지공간을 살리고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된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변지역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아파트를 판상형 및 탑상형으로 혼합 배치해 경관조망권과 바람길을 확보하고, 다양한 높이의 스카이라인이 만드는 수려한 경관을 갖춘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nbsp;생활편의시설로는 고덕1지구엔 산후조리원을 설치해 강일보건본소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고덕2-1, 2-2지구는 배드민턴장, 풋살장 등 청소년 체육시설과 게이트볼장 등 노인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덕1동과 고덕2동은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가 입지한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라며 "전면 공지활용을 통한 보행공간 조성과 어린이보호구역 설치, 자전거전용도로 설치 등 학생들의 등하교길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등 교육환경을 더욱 개선할 계획"라고 말했다.
2010.12.01 I 이진철 기자
  • (전문)李대통령, 2010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1년 전, 저는 전대미문의 세계 경제위기를 맞아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바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당시 미국의 대형투자은행과 대기업들이 몰락하자 국내에서는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이탈했습니다.해외언론들은 앞 다투어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던매우 어둡고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그때 저는 위기에 굴복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될 것을 부탁드렸습니다.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서위기 이후에 형성될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와 더 치열해질 국가경쟁에서 앞서 나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오늘, 같은 자리에 다시 서있는 저는그 책임의 엄중함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위기확산의 불안보다는위기 극복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매진한 결과,우리는 국제사회로부터 위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해 나가는 모범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으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국민 여러분과 기업들의 헌신적 노력,그리고 국회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부도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하고비상한 각오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매주 한 차례 꼬박꼬박 제가 직접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금리를 대폭 낮췄고, 미국 일본 중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한편,국제통화기금이 권고하였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국회의 지원으로어느 나라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하였습니다.어려운 재정여건에서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였습니다.서민들의 어려움을 촘촘하게 살피고국가의 기둥인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서민과 영세기업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였습니다.세계 어떤 나라도 경제와 안보를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특히 이번과 같은 세계 경제위기는국제 공조를 통해서만이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주요국들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그 결과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권으로 도약하였습니다.2/4분기에 전기 대비 2.6% 성장한데 이어3/4분기에는 전기 대비 2.9% 성장했으며,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양호한 흐름입니다.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아울러,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지나친 규제를 줄여서 민간의 활력을 북돋우고,법과 제도를 세계표준에 맞추어 개선하였습니다.아울러, 공공부문의 군살을 빼고농협의 지배구조와 국세행정을 선진화하는 등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조치를 착실히 추진하였습니다.미래에 대한 투자에도 힘썼습니다.4대강 살리기 사업은 UNEP로부터 세계 녹색성장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신성장동력 육성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해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국가전략도 마련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지난 1년의 위기극복과정에서 우리는 대외적으로도 크나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국제질서 형성의 핵심이강대국 중심의 G8체제에서신흥경제국이 포함된 G20체제로 전환되는 데,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2010년은 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G20 정상회의 개최는단순히 큰 국제회의 하나를 유치한 것이 아닙니다.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국제공조를 이끌고, 위기 이후 형성될 새로운 국제질서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국제질서의 수용자에서 창출자로,또 세계역사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정부는 국민과 힘을 합쳐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우리나라의 신인도와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의식과 제도의 선진화를 통해국가품격도 드높이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한국의 위기대응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찬사와차츰 나아지고 있는 몇몇 경기지표들에도 불구하고,오늘 이 자리에서 위기는 끝났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1년 전 우리가 길고 긴 터널의 입구에 서있었다면,지금은 멀리 밝은 출구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터널을 빠져나오지는 못한 상황입니다.세계경제는 여전히 위기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경제 역시 내수,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회복하기까지는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경제의 회복 없이 독자적으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지금은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갈 길이 멀다는 것을깊이, 그리고 냉철하게 되새겨야 하는 시점입니다.정부는 지난해 말 부처별 업무보고를 서둘러 끝내고,예년에 비해 3~4개월 앞당겨 금년 예산을 집행하였습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한 발이라도 앞설 수 있었던 것은재정의 조기집행도 큰 몫을 했습니다. 중환자에게는 회복기가 정말 중요합니다.경제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잘 대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에도 12월 10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2010년도 업무보고를 끝내고,재정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공공부문이 경기보완적 역할을 계속하도록 할 계획입니다.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출구전략은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준비는 철저히 하되, 경제회복 기조가 확실시되는 시점에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정부는 친서민, 중도실용의 원칙하에‘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경기회복의 따스함이 가장 늦게 전해질 서민과 영세자영업자들이 웃는 날까지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정부가 제출한 금년도 세제개편안은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우리경제의 회복과 위기 이후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서민과 중산층에게 세제혜택을 확대하여영세자영업자의 회생을 지원하며,저소득 근로자의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소득공제’도 신설하게 됩니다.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지속하되,각종 특례제도의 비과세와 감면을 축소함으로써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고재정건전성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의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확대하고,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펀드 등 녹색금융에 대한 지원제도도 도입하였습니다.진정한 복지는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턴제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내년까지 연장할 것입니다.올해 시행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점들은충실히 보완해 나가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위기를 맞아 정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궁극적인 일자리는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결국 좋은 일자리는 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규제개혁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창업 노동 입지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규제를 줄이는 한편,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는 규제를 일정기간 정지시키는‘한시적 규제유예제도’까지 도입하였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사회에 보답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위기 이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과감하고도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정부는 위기 이후의 도약과 선진일류국가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우리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시장중심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여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한편,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이미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기능조정, 통폐합, 인력감축, 보수체계 합리화 등 외형 중심의 개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노사관계를 선진화하고엄격한 책임경영시스템을 정착시켜,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일류 공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만들겠습니다.오늘날 세계는 지역의 경쟁력이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건전한 경쟁을 촉진하여,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중앙 주도의 산술적, 획일적 균형이 아니라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국토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단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닙니다.방치된 강들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려서 강답게 만들고,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며,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이것은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여기에 문화, 관광, 에너지, 산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여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하는 다목적 복합프로젝트입니다.나아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한층 더 높이기 위한 국토 재창조사업이기도 합니다.201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우리는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한층 여유롭고 품격 높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찍이 ‘강산(江山) 개조론’을 역설했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우리나라의 강과 산을 개조하여 산에는 나무가 가득히 서있고 강에는 물이 풍만하게 흘러간다면, 그 것이 우리민족에게 얼마만한 행복이 되겠느냐 …여러분이 다른 문명한 나라의 강산을 구경하면 우리 강산을 개조할 마음이 불 일듯 할 것이다…만일 이런 일들이 시기를 잃어버리면 천만년의 유한이 될 것이다” 그 연설을 하신 것이 지금부터 90년 전인 1919년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그동안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해 왔습니다.한반도의 비핵화와 상생, 공영의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를 형성하자는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특히, 지금까지의 소모적인 관행에서 벗어나,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일괄타결 방식의 ‘그랜드 바겐’을 제의하였습니다.이 제안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정상들에게설명한 바 있습니다.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우리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정부가 제출한 많은 개혁 법안들을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시고,특히 올해 4월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여경제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아직도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많은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습니다.지난 2월에 제출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안은 기후변화, 환경위기 및 글로벌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법률입니다.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12월 초까지는통과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한미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과 부수 법안들은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경제회복을 가속화하고, 선진국 도약의 초석을 놓기 위해정부가 제출한 각종 개혁법안들에 대한의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아울러,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지방행정체제로의 개편은 이제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생활권과 경제권이 행정구역과 괴리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인구와 면적의 지역별 불균형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지방행정체제 구축을 위해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정치의 지역편중을 완화하고, 잦은 선거로 인한 막대한 선거비용과 소모적인 갈등도 줄여나가야 합니다.작은 이해득실에 얽매여서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진전될 수 없습니다.초당적 입장에서 국리민복을 위해 생산적 제도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국회의 논의가 구체화되면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끝으로, 2010년도 예산안 편성 및 재정운용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내년도 예산안은‘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친서민 정책기조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에재원배분의 최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이와 함께,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도약을 위해서도재정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는 291조 8000억원입니다. 이는 2009년 본예산 대비 2.5%가 늘어난 수준으로서,내년에도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살리기를 위해불가피하게 적자예산으로 편성하였습니다.하지만 내년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약화된 재정건전성을 감안하여, 적극적인 재정역할의 폭은 올해보다 축소해 나가겠습니다.관리대상수지 적자를 GDP 대비 2.9% 수준으로 낮추어올해보다 2%p 이상 줄이도록 할 것이며,연차별로 적자폭을 줄여 G20 국가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2013년 또는 2014년에 균형재정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내년도 복지예산은 총지출 증가율 2.5% 보다 3배 이상 높은8.6% 수준이 늘어난 81조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복지지출의 총지출 대비 비중은역대 최고수준인 27.8%로 높아졌습니다. 저소득 빈곤층과 장애인 여성 노인 등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크게 늘릴 것입니다.중증장애인 연금을 새로이 도입하고,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둘째 아이부터는 무상보육을 실시하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고용 사정이 경기보다 뒤늦게 회복되는 점을 감안하여,일자리 예산은 2009년도 본예산에 반영하였던 40만명, 2조7000억 원보다 28.6% 늘어난 3조 5000억원을 배정하여 55만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겠습니다.특히, 희망근로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10만명 수준을 유지함으로써경제위기로 생계가 여전히 불안한 저소득층을 배려하겠습니다.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R&D 투자는 올해보다 10.5% 늘어난 13조 6000억 원으로 편성하여,기초연구와 원천기술 투자를 확대하고신성장동력 분야와 녹색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내년도 교육예산은 37조 8000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취업 후에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서재학 중에는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24조 8000억원을 편성하되,한국형 녹색뉴딜 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3조5000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30대 선도프로젝트에도 3조4000억 원을 배정하는 등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제외한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21조 3000억 원을 편성하여 지역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유동성 지원을 제외한 내년도 산업, 중소기업 예산은 올해보다 6.5% 늘어난 11조1000억원을 투입하였습니다.산업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알뜰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유사, 중복사업을 정비하고, 복지전달체계도 개편하는 등세출구조를 과감하게 조정하겠습니다.또한, 어려운 시기에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 여러분의 협조를 받아공무원 보수를 금년에 이어서 내년에도 동결하기로 하였습니다.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되어 금년 중 집행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다시 한 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그 간 국내외적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저의 믿음은 한 순간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국가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우리 국민에 대한 믿음이기도 합니다.역사를 되돌아보면,숱한 국가 위기의 극복 과정에서 우리 민족이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다 함께 같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때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우리 민족 특유의 단결력과 상부상조의 덕목은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한 겨울에 윗목과 아랫목이 모두 덥혀질 때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아랫목의 온기를 윗목과 나눌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여가 함께, 노사가 함께,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너와 내가 함께 우리가 되어야만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집권 중반기에 들어가면서정부와 공직자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합니다.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섬기고 민의를 받들겠습니다.정부 출범과 함께 약속드렸듯이,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경제위기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지금까지의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서민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부족한 점이 없는지 꼼꼼하게 짚어볼 것입니다.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새로운 도전에는 당당히 맞서 나가야 합니다.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높이 도약하고자 했던 우리 국민의 희망은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지금 이 자리에서 터널 끝의 밝은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은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지금 더 높은 곳으로,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한민국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면서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고새로운 세계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의원 여러분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11.02 I 이숙현 기자
(라이벌 열전)이촌지구vs성수지구
  • (라이벌 열전)이촌지구vs성수지구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nbsp;서울시는 지난 1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문`을 통해 여의도·압구정·성수·합정·이촌 등 5곳을&nbsp;`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nbsp;&nbsp;한강변 `병풍`아파트를 정비해 바람길과 조망권을 확보하고,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nbsp;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nbsp;이중 이촌지구와 성수지구는 강북에 위치하고 있지만 강남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개발 호재가 풍부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nbsp;있다. `강북 속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촌지구와 성수지구를 살펴본다. ◇ 이촌·성수지구, 초고층 아파트촌으로 `변신`&nbsp; 이촌지구는 총면적 33만㎡로 한강대교와 반포대교에 이르는 서빙고 일대 아파트 단지를&nbsp;포함한다. 최고 56층에 달하는&nbsp;초고층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nbsp;기부채납비율은 25%에 달한다. &nbsp;서울시는&nbsp;기부채납 부지를 남산과 용산가족공원,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nbsp;&nbsp;&nbsp;성수지구는 총면적 64만㎡로 서울숲 동쪽에서 영동대교 북단 사이에 위치한&nbsp;일반주택지로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일반주택지는 4개구역으로&nbsp;나눠 구역별로 통합개발된다. 기부채납비율은 25~28%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4km에 달하는 강변북로의 지하화. 지상은 문화공원과 공원을 만든다.&nbsp;&nbsp;▲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촌지구 예상 조감도(위)와 성수지구 예상 조감도(아래)&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이촌·성수지구, 입지 개발호재 `막상막하`이촌지구는&nbsp;동쪽에는 한강대교, 서쪽에는 반포대교가 있어&nbsp;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한강 프리미엄은 강남에 비해 낫다는 평이다. 강남 아파트단지가 주방이나 후면발코니를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과 달리 이촌지구는 아파트 거실에서 한강이 시원스레 보인다.&nbsp;&nbsp;&nbsp;풍부한 개발호재도 장점이다. 2016년 용산에 국제업무단지, 국제여객선터미널 등이&nbsp;들어서면 이촌지구 아파트 단지가 배후 주거지역으로&nbsp;새롭게 떠오를&nbsp;가능성이 높다.&nbsp;최근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된&nbsp;한남뉴타운과도 지리적으로 연결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nbsp;&nbsp;&nbsp;&nbsp; 성수지구는 성수대교를 건너면&nbsp;바로 압구정동과 청담동이다.&nbsp;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돼 강북과 강남 어느 곳으로도 접근이 쉽다.&nbsp;2011년 11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이&nbsp;개통되면&nbsp;강남 테헤란로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nbsp;&nbsp;주거환경은 낙후된 공업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변신 중이다. 바로 옆에 서울숲이&nbsp;위치하고 있고 복합문화타운으로 개발 중인 뚝섬상업용지, 뚝섬특별계획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nbsp;향후 발전이 기대된다.&nbsp;&nbsp;&nbsp;◇&nbsp;성수지구 개발기대감으로 큰폭 상승&nbsp;&nbsp; 이촌지구와 성수지구 집값은 전략정비구역 지정 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nbsp;이촌지구&nbsp;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렉스 132㎡는 현 시세가 12억~12억5000만원선으로&nbsp;전략정비구역 지정 전과 별 차이가 없다. 맞은편에 있는 왕궁 105㎡는&nbsp;10억5000만원선으로 뚜렷한 시세 변화가 없다. 해당 지역의 경우&nbsp;기부채납을 통해 늘어나는 용적률이 적어 투자가치가&nbsp;낮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nbsp;&nbsp;&nbsp; 성수동 일대 아파트들은 이미 크게 오른 상태다. 청구강변 89㎡의 경우&nbsp;연초에는&nbsp;3억~4억원선에&nbsp;거래됐지만 한강변 개발 계획이 발표된 후 크게 올라 현재 4억7000만~5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nbsp;재개발&nbsp;지분은&nbsp;올해 초와 비교해 2배 이상 뛴 3.3㎡당 6000만원&nbsp;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nbsp;향후&nbsp;투자처로는 이촌은 낫다는 평이다.&nbsp;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말 한차례 가격 조정을 겪은 후 큰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용산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고&nbsp;한남 뉴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nbsp;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이다.&nbsp;다만&nbsp;초기투자금액이 큰 점은 부담이다.&nbsp;성수지구는 전략정비구역 지정 및 공공관리자 제도 시범지구 지정 이후 가격이 단기간에&nbsp;빠르게 올라&nbsp;당분간 가격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nbsp;시장의 평가다.&nbsp;각종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nbsp;
2009.10.20 I 온혜선 기자
  • 서울 강동 고덕시영·3지구 재건축된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과 고덕3지구가 7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 서울시는 지난 22일 2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고덕시영과 고덕3지구의 재건축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동구 고덕동 670 일대 고덕시영아파트는 19만4302㎡ 부지에 용적률 249.05%, 건폐율 24.75%가 적용돼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51개동, 총 3292가구(소형주택 포함)로 건립된다. 대상지에서 북측에는 고덕산이 입지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하철5호선 고덕역 및 암사대교가 건설중에 있어 접근성에 있어서 양호한 지역이다. 강동구 상일동 121 일대 고덕3단지아파트는 21만1394㎡ 부지에 용적률 249.64%, 건폐율 19.76%가 적용돼 최고 35층 높이 공동주택 41개동, 총 3487가구(소형주택 포함)가 건립된다.고덕주공3단지는 지난 1983년 5층의 아파트로 준공, 소형 위주의 단지로 협소한 주차공간과 거주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하지만 이번 구역지정(안)의 결정을 통해 양호한 주거단지로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지에서 동측에는 고덕천이 입지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이 있어 접근성에 있어서 양호한 지역이다. 주변으로는 고덕2,4,5,6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있어 서울시 동측의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2009.07.23 I 윤진섭 기자
  • `성수동 잇단 호재`..뚝섬4구역 매각에 훈풍?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가 다시 시장에 내놓은 `금싸라기 땅`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 매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시장 불안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매수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많지만 뚝섬 인근에 개발 호재가 잇달아 나오고 있어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최근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 일대 뚝섬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 4구역 1만9002㎡에 대한 시의 매각계획을 승인했다. 시는 2곳의 감정평가기관에 토지감정을 의뢰해 매각 예정가격 산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중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이번 매각에 대해 건설 및 부동산업계는 가격이 매우 높고(가감정가격 3450억원) 금융권으로부터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어려운 점 등을 들어 재매각이 쉽지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최근에 뚝섬 주변에 개발호재가 몰려있다는 점에서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도 힘을 받고 있다.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지난 수년간 추진해왔던 110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계획이 서울시의 도시계획 변경 제안 접수로 가시화되고 있다.또 뚝섬 옆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성수지구에서는 초고층 재건축 계획이 진행중이다.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 받고 공동주택의 층고를 최고 50층 안팎으로 높여 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5개 전략정비구역 중 성수지구가 가장 먼저 사업에 돌입할 전망이다.아울러 성수지구 뒤쪽의 낙후한 준공업지역 역시 최근 서울시가 이 지역을 IT뉴타운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첨단 IT·BT 융합센터` 등이 들어서는 `산업뉴타운`으로 조성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뚝섬 4구역에 적용되는 도시계획 조건들은 예전 매각 때와 다를 바 없지만 과거에 비해 주변 입지여건이 훨씬 좋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없이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뚝섬 상업용지 4구역은 지난 2005년 부동산개발업체인 P&D홀딩스가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았으나 계약금 444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내지 못해 다시 서울시로 귀속됐다. 당시 1구역과 3구역은 인피니테크(시공 한화건설)와 대림산업이 각각 낙찰받아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4구역 부지의 공시지가는 작년 기준 2698억2840만원이며 용적률 600%가 적용돼 최고 250m 이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2000㎡ 이상 회의장과 3000㎡ 이상의 산업전시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호텔 등 숙박시설도 연면적의 30% 이상 건립해야 한다. 아파트(주상복합)는 숙박시설과 동일한 면적까지 지을 수 있다.
2009.04.12 I 윤도진 기자
한남뉴타운 개발계획 확정..1만2740가구 건립
  • 한남뉴타운 개발계획 확정..1만2740가구 건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의 개발계획이 6년만에 확정됐다.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낙후한 주거지역이 2017년까지 1만2740가구 규모의 뉴타운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용산구 보광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서빙고동 일대 111만1030㎡의 노후 주거지역을 5개 구역으로 나눠 최고 50층 주상복합 등 1만2740가구의 주택을 새로 짓는 내용의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 3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평균 용적률 220%를 적용해 ▲4층 이하 89개동 ▲5~7층 117개동 ▲8~12층 33개동 ▲13~29층 43개동 ▲30층 이상&nbsp;4개동 등 총 286개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시는 한남뉴타운의 주택단지에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주상복합을 비롯해 남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 테라스형 주택, 가로를 따라 조성한 연도형 주택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중 초고층 3개동은 반포대교 북단 반포로변에 들어서며 이 중 1개동은 50층으로 지어져 한남뉴타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뉴타운 중심부 10만㎡부지에 대형쇼핑몰과 갤러리 등 문화시설, 국제회의 시설, 주거시설 등을 짓고 지하에 교통시설, 주차장이 들어서는 `그라운드 2.0`이라는 이름의 복합단지도 조성한다. 또 한남뉴타운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한남동을 중심으로 4만3024㎡ 규모의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세계정자공원)`를 조성하고 주변에 저층 테라스형 주택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그라운드 2.0`과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 주변의 `그린힐지역`에 대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설계경기(현상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nbsp;&nbsp;뉴타운 내 도로 중 가운데 반포로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 거리로 바뀌며 이태원로와 두무개길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각 1㎞ 길이의 간선도로를 놓을 계획이다. 또 뉴타운 내에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 등 대형공원 3곳과 어린이공원 2곳, 소공원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한강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요건을 가지고 있어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살린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정비사업을 마치면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미래지향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남뉴타운 지구 계획도(위) 및 반포대교 남단쪽에서 바라본 전경 예시도(아래) (자료: 서울시)
2009.04.03 I 윤도진 기자
한강변 초고층 숲으로..`어디가 어떻게 바뀌나`
  • 한강변 초고층 숲으로..`어디가 어떻게 바뀌나`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이 하나로 묶여 초고층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이는 서울시가 인접 단지들과 통합개발할 경우 부지의 25%이상 기부채납하는 대신 초고층 아파트를 세울 수 있도록 층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한강변 전체에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12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용지 기부채납으로 초고층(56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용산 이촌동 렉스아파트 사례를 들며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기본 목표가 사유화된 한강을 공공에게 돌려주는 것인만큼 이를 한강변 전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지구별 재건축 통합추진..초고층 `우후죽순`▲서울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방안 개요도(자료: 서울시)시는 이날 밝힌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통해 향후 한강변에 연접한 지역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순부담률 25% 이상의 기부채납을 받아 공공용지 및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층고를 최고 50층 안팎으로 높여주는 방식으로 통합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한강변 주거지역의 변화를 이끌 곳으로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5개 지역을 `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 연내에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통합 합동개발 방안 및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압구정지구는 한남대교 남단 라이프미성에서부터 신현대-구현대, 성수대교 남단 한양아파트까지 115만㎡부지가 하나로 묶여 개발된다. 기부채납 비율 26~30%를 적용하고 50층 안팎으로 층수를 높여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지역은 앞서 지난 2005년에도 현대 1~7차와 10차 주민들이 8개 재건축단지를 하나로 묶어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집값 급등을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안과 이번 서울시 계획이 다른 점은 부지 일부를 공공용도로 기부채납 받아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및 공공문화시설을 도입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중요한 입지이고 재건축 사업이 추진중이기 때문에 시급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올림픽도로를 지하화해 주거단지와 강변 공원을 연결한 복합 단지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의도 시범·삼부&nbsp;통합 여의도지구의 경우 한강변의 시범아파트와 대교·삼부아파트 등과 샛강변쪽 미성·광장아파트를 각각 통합 재건축 하는 개발안이 추진된다. 전체 구역면적은 55만㎡로 기부채납비율은 40%가 적용된다. 여의도 역시 `높이완화구역`으로 분류돼 상업·업무지역은 최고층수 제한이 사라지고 주거용 아파트는 평균층수 40층, 최고층수 50층 안팎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시범아파트 역시 추진위 단계에서 77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의견 불일치로 중단된 바&nbsp;있다. 이촌지구는&nbsp;작년 12월 최고 56층까지 허가를 맡은 렉스아파트의 선례에 따라 한강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주변 왕궁·한강맨숀·강변·삼익·시범 등 중층 중소규모 단지들이 통합 재건축된다. 총 아파트지구 85만㎡ 중 계획 대상지는 33만㎡이며 대규모 공원부지가 마련될 계획이다. 성수지구의 경우 인근 뚝섬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만한 높이의 주거복합지구가 영동대교 북단 인근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은 64만㎡부지에 단독주택지와 근린상가가 밀집되어 있으며 현재 전체의 80% 정도가 정비구역지정 요건에 해당하는 상태다. 기부채납 비율은 25~28%로 적용될 전망이다. 역시 단독주택지 등이 밀집한 합정지구 역시 당인리 발전소 이전사업과 연계해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 대흥로에 이르는 일반주택지로 발전소 부지 포함 구역 면적은 54만㎡이며 기부채납비율은 12~40%가 적용될 전망이다.◇`잠실5+장미`, `반포1+잠원한신`&nbsp; 시는 5개 `전략정비구역`의 발전구상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연내에 이들 지역의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망원 ▲당산 ▲반포 ▲잠실 ▲구의자양 등 5개 `유도정비구역`에 대해서도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자치구 및 지역주민과 충분한 의견수렴,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전담 TF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 중 잠실지구의 경우 잠실대교 남단에 마주보고 있는 잠실동 주공5단지(3930가구)와 신천동 장미1~3차(3522가구)가 통합 개발될 전망이다. 반포지구는 동작대교 남단 반포주공 1단지부터 한남대교 잠원동 한신 단지에 이르는 재건축 단지들이 통합 대상이 된다. 다만 개별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중인 각 조합들이 통합 개발안에 얼마나 합의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구상안에 동의하지 않고 기존 계획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이번 구상안을 법정화하는 과정에서 적정이익을 보장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치구 및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8조 생산 유발효과..집값급등 우려시는 조만간 합동개발 방안을 마련해 추진 예정인 성수, 합정 등 5대 `전략정비구역`의 경제적 개발 효과에 대해 총생산 28조6000억원, 부가가치 12조3000억원, 고용창출 약 20만명을 예상했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사업이 침체된 경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 국가경제의 활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기존에도 고가주택이 밀집한 이들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면 부동산 가격 급등이라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성수, 합정 등 단독주택지에 대해서는 지분쪼개기에 의한 투기방지를 위해 건축허가를 제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 또는 투기조짐 포착되면 즉시 토지거래 허가구역 또는 투기지역 및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 여의도지구 개선효과 비교도(자료: 서울시)
2009.01.19 I 윤도진 기자
  • 새정부 부동산 수혜지역 `빅4`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nbsp;"새 정부에선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nbsp;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참여정부처럼 부동산시장 안정을&nbsp;강조하고 있지만 규제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모습이다.&nbsp; &nbsp;특히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적극 추진했던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당장은 아니더라도 규제완화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nbsp;◇개포주공 =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개포주공 1-4단지가 가장 유망하다. 이 단지는 총 가구수만 해도 1만여 가구가 넘고 재건축 후 예상건립 가구수가 1만5000여 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재건축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nbsp;현재 개포 주공1단지 49㎡(17평)는 10억2000만-10억3000만원선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56㎡(17평)는 13억3000만-13억5000만원 정도다. 거래는 드물지만&nbsp;대선 이후 호가가 6000만-8000만원 정도까지 올랐다.&nbsp;이 단지가 새 정부에서 기대하고 있는 규제 완화의 핵심은 용적률 상향 조정과 소형아파트 의무비율 완화다. 현재는&nbsp;용적률이 177%로 지정돼 있지만&nbsp;최고 50%포인트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nbsp;서울시에서는 단지의 디자인이나 환경 요소, 장기전세 유치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nbsp;◇용산역세권= 새 정부에서 추진이 본격화될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해당 사업지 뿐만 아니라 인근 배후지역까지 개발 수혜를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nbsp;현재 한강로변의 국제빌딩특별구역 등의 지분가는 3.3㎡당 1억원-1억5000만원선에&nbsp;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소형 지분은 거의 없는 상태다. 배후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원효로 일대 효창동, 신계동 지역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의 지분가격은 가로변의 경우 3.3㎡당 4000만-4300만원, 구역지정 인접지역은 3.3㎡당 35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nbsp;이들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용산구는 총 28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짓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본격화 되기 이전인 2006년부터 땅값 상승률이 전국 1-2위를 오르내렸다.&nbsp;전문가들은 서부이촌동이 역세권 사업에 포함되며 집값이 한두달새 수천만원씩 폭등했던 것처럼 사업계획이 구체화되고, 배후 지역에 대한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인근 지역 땅값·집값이 더욱 뛸 것으로 보고 있다.&nbsp;◇뚝섬 일대 = 용산과 함께 서울시 U턴-프로젝트의 양대 축인 뚝섬 일대도 새 정부에서 반드시 눈여겨 볼 지역으로 꼽힌다. 다음달 초 분양이 시작될 뚝섬 상업용지 1·3구역의&nbsp; 주상복합의 분양가격은 사상 최고수준인 3.3㎡당 최고 4598만원.&nbsp;이 지역은&nbsp;서울숲과 한강의 탁월한 경관, 강남 접근성을 바탕으로 분당선 연장, 성수동 등 배후지 개발계획 등의 호재가 맞물려 있어 2010년 이후 최고의&nbsp;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nbsp;이에 대한 효과로 인근 성수동 재개발 지분은 33㎡(10평)기준 3.3㎡당 4500만-5000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소형지분은 6000만원 안팎까지 올랐다. &nbsp;◇한남뉴타운= 용산역세권과 뚝섬 사이에 위치한 한남뉴타운은 전통적인 부촌의 입지로 주목받고&nbsp;있다.&nbsp;&nbsp;용산구 이태원동·한남동·보광동·동빙고동 일대 109만5000㎡가 사업 대상지역이다. 현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 중인 이 지역은 지분가격이 3.3㎡당 4000만원에서 높게는 7000만원까지 올라간 상태다. &nbsp;최근 수년간 급등한 탓에 거래는 끊긴 상태지만 작년 말 이후 사업속도가 빨라지면서&nbsp;투자자들의 문의가&nbsp;늘어나고 있다는 게 지역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인근 단국대학교 부지도 고급 주택촌으로 탈바꿈된다.&nbsp;이밖에도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서울 강북 도심권과 가장 가까운 주거·상업중심 뉴타운인 돈의문뉴타운도 관심을 둘 만한 지역이다. 지하철 3호선 서대문역과 5호선 독립문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으로 최근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이 서울시에서 통과됐다.
2008.02.25 I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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