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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를 이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다. 김용화 현대자동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김용화 부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선임된다. 신임 김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에 재직했을 당시 기술 전문가로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SW를 양산차에 적용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선 파워트레인(PT)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 전방위에 걸친 경험을 두루 쌓았다.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인포테인먼트·전자·자율주행·샤시·파워트레인 등 차량 전반의 HW·SW 통합 전략, 차량용 제어기 통합 등 핵심 개발 과제를 주도했다. 이뿐 아니라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EV 전환 및 개발전략 수립, 투자 등 굵직한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기에 SW 중심의 R&D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박 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한다.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박정국 사장은 미국기술연구소장, 성능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연구개발 분야의 주요 직책을 역임한 현대차그룹 R&D의 산 증인이다. 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현대NGV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1년 말 전임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박 사장은 전기차(EV)·로보틱스·배터리·수소 등 멀티 비즈니스 관점의 R&D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고, 아이오닉 5·6와 기아 EV6 등 주력 차종의 성공적 출시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톱 3’ 달성에 기여했다. 포용적 리더십,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심장’ 격인 연구개발본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헌했다는 평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성과와 능력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벤츠, 테슬라 제치고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등극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소형부터 대형,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더 뉴 EQE’. (사진=벤츠코리아)2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4689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벤츠 코리아는 전체 33.5%인 157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28대)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전기차 강자로 불리는 테슬라는 1303대를 판매, 2위에 그쳤다.벤츠 코리아가 올해 1분기 테슬라를 누르고 최다 판매를 기록한 배경에는 전기차 라인업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벤츠 코리아는 독일 본사의 럭셔리 비전에 발맞춰 전동화를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세그먼트별로 라업업을 확장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지난 한해동안 전년 대비 3.7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올해 들어서도 전기차 신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월 선보인 ‘더 뉴 EQS SUV’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고성능 전기 비즈니스 세단 ‘더 뉴 AMG EQE’ 출시했다. 현재 전동화 라인 중 세단은 EQE·EQS 2개, SUV는 EQA·EQB·EQS 3개 등 총 5개 모델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AMG에선 AMG EQE, AMG EQS 등 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준대형 SUV 모델인 ‘더 뉴 EQE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세그먼트에서 EQ 라인업을 완성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차량을 판매하는 동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판매와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센터 확충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7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전기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중 59개 센터에서는 전기차 정비를 위한 특수 공구 및 기기, 고속 충전 시설, 전기차 전문 정비사 등을 갖추고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세대 전기차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양성에 나서 미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전문대학 자동차과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AET(Automotive Electric Traineeship)’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는 AET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40명의 전문 서비스 인력을 배출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운영하는 ‘전기차 분야 우수 정비인력 양성 프로그램 AET’ 15기 발대식. (사진=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 관계자는 “AET 프로그램은 EQ 차량에 대한 작업안전관리 및 구동시스템, 고전압 배터리 제어시스템 및 냉각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정비 등 총 20개 과정으로 구성된다”며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고전압 전문가(HV Level3)을 비롯한 다수의 공인 인증 및 자격이 부여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고객들의 전기차 충전 불편을 줄이기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도 신경 쓰는 부분이다. 현재 전국 100개 이상 지역에 200여개 충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운 충전소도 추가로 구축해 나가는 등 전기차 고객의 편의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는 지난 1월 CES에서 북미, 유럽, 중국 및 기타 주요 시장에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구축하는 글로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4년 만 오프라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롬톤을 사랑하는 유저들을 위한 ‘2023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Brompton World Championship Korea, 이하 BWCK)’가 오는 5월 27일 개최된다.(사진=㈜산바다스포츠)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본 행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BWC)의 예선전 및 내셔널 대회다. 셔츠와 넥타이, 재킷을 입고 달리는 특별한 레이스로, 매년 색다른 콘셉트와 콘텐츠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부터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하던 BWCK가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행사 장소도 기존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인천 영종도 MINI 드라이빙 센터로 변경해 더욱 확대된 코스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오전에는 메인 레이스 이벤트 예선 라운드가 열리며, 오후에는 메인 레이스 이벤트 파이널 라운드와 △베스트 드레서 및 베스트 브롬톤 선정 △폴딩 이벤트 △OX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BWCK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와 손수건, 선크림, 배지, 완주 메달 등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브롬톤 자전거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특별한 럭키 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아울러 다양한 브랜드 스폰서가 현장에 이벤트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폰서로는 프레젠팅 파트너 미니(MINI)를 비롯해 △메인 파트너 캠브리지멤버스(Cambridge Members) △사할리 스낵(Sahale Snacks) △서플라이어 파트너 라파(Rapha) △따우전드(Thousand) △툴레(Thule) △지그(Sigg) △레이저(Lazer) △토트(Tote) △윙(Wing) △노티프(Notif) △체크오(check’o) △벤앤제리스(Ben&Jerry’s) △콘티넨탈(Continental) △테(Te’) △맥스웰하우스(Maxwell House) △테라바디(Therabody) △아베오(AVEO) △브룩스(Brooks) △크랭크브라더스(Crankbrothers) 등이 참여한다.2023 BWCK를 주최하는 ㈜산바다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BWCK는 브롬톤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라며 “국내 최고의 드라이빙 복합문화 공간인 MINI 드라이빙 센터 자동차 서킷에서 펼쳐지는 브롬톤 레이스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함께 마련돼 BWCK 참가자부터 가족, 지인, 친구까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한편, 2023 BWCK는 4월 26일 14시부터 5월 10일 24시까지 BWCK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6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WCK 공식 홈페이지와 브롬톤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편의점 CU 첫 대기업 지정…쿠팡은 ‘자산 10조’ 클럽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됐다. 또한 대규모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은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주식 소유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공시집단이 받는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가 추가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82개 집단(소속회사 3076개)이 이번에 공시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76개, 2886개)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했다. 공정위는 매년 5월1일까지 공시집단을 지정한다.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집단은 8개로 엘엑스,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2개)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이다. 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자산이 증가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상출집단은 작년(47)보다 1개 증가한 48개로 집계됐다. 소속회사 수는 같은 기간 61개 증가한 2169개다. 신규지정 집단으로는 엘엑스, 장금상선, 쿠팡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다. 쿠팡은 거래규모와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기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넘어왔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수익과 고객예치금이 감소하면서 기존 상출집단에서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등 신산업분야로의 진출에 따른 기업집단의 성장으로 공시집단의 수가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과 온라인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으로 금융자산의 평가금액이 줄고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하면서 보험과 가상자산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은 기준 순위가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집단 간 대형 기업결합(M&A)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도 공시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롯데가 일진의 일진머티리얼즈㈜ 등 8개사를 인수하면서 기존 공시집단인 일진(2조8000억원)은 지정 제외됐고 KG가 쌍용자동차㈜ 및 그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크게 상향(71위→55위)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진-금호아시아나, 한화-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이 마무리되면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은 지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해 계열회사 수 및 자산총액이 크게 증가(25개, 1조8000억원)했다. 하이브는 20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지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지난 3월 포기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에 미달(4조8100억원)해 공시집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한편 작년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으로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64개 집단 친족 수는 약 49.3%(6555명→3325명) 감소했고 14개 공시집단 소속 총 40개사가 임원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외이사 지배회사로서 신규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출집단으로 지정된다. 작년 GDP는 2072조원이고 확정치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 더 샌드박스, SBS콘텐츠허브와 ‘런닝맨파크’ 메타버스 입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가 ‘SBS콘텐츠허브’와 함께 ‘런닝맨파크’ 메타버스 공간을 만든다.지난 1월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SBS콘텐츠허브는 SBS 방송 유통 사업과 SBS IP를 활용한 부가 사업 및 신사업을 담당하는 SBS 자회사다.더 샌드박스는 SBS콘텐츠허브와의 첫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더 샌드박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에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모티브로 하는 공간 ‘런닝맨파크’를 조성하고, 런닝맨을 사랑하는 팬들이 방송에 나왔던 게임 미션들을 직접 플레이어가 되어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런닝맨’은 오프라인에서 <런닝맨체험관> 이라는 형태로 방송에서 나온 게임 미션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구축되어 있다.더 샌드박스 플랫폼을 통해 가상 세계로 확장하고 사용자들의 직접 체험을 유도해 세계관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이 외에도 더 샌드박스는 유저들이 SBS의 다양한 글로벌 인기 IP를 새로운 형태로 접할 수 있도록 SBS와 차별화된 K-콘텐츠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더 샌드박스 코리아 이승희 대표는 “방송을 보며 직접 체험해 보고 싶었던 런닝맨의 게임 미션을 메타버스에서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는 SBS의 다양한 IP 콘텐츠로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SBS콘텐츠허브 진해동 콘텐츠사업실장은 “이번 더 샌드박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의 메타버스 및 NFT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창작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 샌드박스는 SBS콘텐츠허브 외에도 넷마블, AIMC, 모드하우스, 라인스튜디오, 르노코리아자동차, MBC, FSN, 그라비티, 하나은행, 채널A, 롯데월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토닥토닥 꼬모, 뽀로로, 스퀘어 에닉스, 시프트업, 유비소프트, 아타리, SM브랜드마케팅, 큐브엔터테인먼트, 스컬 앤 쿤타, K리그, 제페토, 스눕독, 워너 뮤직 그룹, 데드마우스, 아디다스, 워킹 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등 400곳이 넘는 파트너사들과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한은 "하반기 성장 반등할 것…IT경기·中경제 회복 효과 기대"[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침체 국면 진입을 면했다. 민간소비, 수출이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IT 경기 회복과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 등으로 우리나라 성장률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5일 ‘2023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은 전기 대비, 전년 대비 각각 0.3%, 0.8%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0.4%)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 우려됐지만,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 전환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 성장기여도가 0.5%포인트였고, 수출 성장 기여도가 3.8%포인트였다.다만 순수출이 -0.1%포인트 기여도를 보이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성장률 전망치(1.6%)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렇지만 한은은 하반기 IT 경기 회복과 중국 경제 회복 효과 등으로 우리나라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신 국장은 “IT 경기 회복 시점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 영향 때문에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IT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중국 경제 회복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반등 ‘모멘텀’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신 국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순수출 성장기여도(-0.1%포인트)가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언제 이후 처음인가.△1998년 2분기에서 199년 1분기까지 이후 처음이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민간소비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다만 경제활동 별로 봤을 때 서비스는 소폭 줄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민간소비가 서비스소비 중심으로 소폭 늘었지만, 서비스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생산은 민간소비와 생산자 서비스, 연구개발(R&D) 투자, 해외비거주자 서비스수출 등 다양하게 집계된다. 민간소비 증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여행, 공연관람 등 대면활동이 늘면서 긍정적 영향이 미쳤다. 서비스 생산에선 이같은 부분, 음식숙박 및 문화 부문에서 증가로 전환됐다.-이창용 한은 총재가 올 1분기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로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우려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것인지 궁금하다.△이 총재께서 소폭 플러스(+) 성장이 나올 것 같다고 이미 말씀하셨다. 1분기만 보면 이번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조사국 전망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IT업황 부진이나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민간 부문이 성장에 기여하면서 완만한 성장 흐름이 나타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음식 및 숙박업은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이 증가했다고 나온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에선 음식 및 숙박업이 감소했다고 나오는데, 서비스 수출로 잡히는 것과 연관되는 것인가.△음식 및 숙박업은 산업별 통계에선 도소매업과 그룹을 묶어서 하는데, 도소매 쪽에서 부진하게 나왔다. 음식 및 숙밥업과 도소매업을 나눈다면 음식 및 숙박업의 서비스 생산은 괜찮게 나왔다.-국제통화기구(IMF)가 우리나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기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보다 소폭 하향하는 전망이 우세한데,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4월 금통위 기자설명회 때 이 총재도 말씀하셨지만, 현재로선 IT 경기 회복 시점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 영향 때문에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IT 부진이 완화되고 중국경제 회복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반등 모멘텀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경제 성장이 어느 정도 수정될지는 전제조건 등 최근 경제 상황 변화를 반영해 다음달 조사국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당장 2분기 성장률 가늠할 때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불확실한 요인이 많다. 민간소비 같은 경우 외부활동 정상화되는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해외여행도 많아지고 있는데 거주자 해외 출국자 수 등 부분도 민간소비로 잡히고, 서비스 수입 쪽으로 잡혀 민간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잡힐 것 같다. 통관 기준 수출의 경우 4월 20일까지 여전히 큰폭 마이너스 지속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선 감소폭 줄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여지가 있어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다. IT 경기 부진이나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설비투자가 작년부터 많이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4월 늘어난 부분이 있어 설비투자 감소폭이 둔화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건설투자의 경우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고 주택거래 늘어나는 분위기가 있어 건설투자에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정부 같은 경우 상반기 중 예산 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2분기 어느 정도 기여할지 봐야 한다.-수출이 3.8%, 제조업도 2.6% 증가로 양호하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느 부분을 중심으로 회복된 것인지. 또 반도체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반도체 수출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제조업 생산이 플러스(+)로 나타난 부분은 운송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에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수출 감소폭이 상당히 줄어든 상황이다. 자동차, 2차 전지, 화학제품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거나 생산의 경우 증가했다고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에서 생산조정도 발표하면서 쌓였던 재고가 조정되는 등 반도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안좋은 상황 지속되다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발표가 IT경기나 성장경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현재 IT 업황 부진으로 반도체가 초과공급인 상태다. 감산 조치로 메모리 반도체 부분 가격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쌓였던 재고가 줄게 되면 다시 반도체 경기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데믹 시기나 IT 경기 부진, 미·중 갈등 등 여러 요인 때문에 반도체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기본적인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잠재돼 있기에 그런 요인이 해소되면 반도체 경기를 포함한 IT 경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 분명히 삼성전자 감산조치는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내수 성장 기여도가 0.3%포인트로 나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비에서 0.3%포인트 증가했고 투자에선 0.3%포인트 줄었다. 상계하면 0%포인트가 된다. 재고 증가는 0.2%포인트 증가를 기록했는데, 결국 내수로 성장했더라도 재고가 쌓인 것 뿐인가.△재고가 쌓인 것을 보면 반도체 재고가 늘었고 자동차, 2차 금속 등 생산 이뤄졌던 부문의 재고가 늘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원유수입이 늘면서 재고가 쌓인 부분도 있다. 증가폭은 둔화되긴 했지만 미분양주택 재고가 늘어난 것도 있다. 재고로 쌓인 부분들은 미분양 주택이 줄면 건설투자로 잡히고 반도체 재고는 소진되면 줄고, 자동차 재고는 수출이 잘되고 있어 소진될 것으로 본다. 이번 분기엔 재고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향후 재고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다른 부분의 성장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 -이 총재께서 IT부문을 제외하면 올해 성장률이 1.9%라고 말씀하셨다. IT부문을 제외한 1분기 성장률 수치가 있나.△IT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을 따로 통계국에서 계산하고 있진 않다. 지난해 4분기 기준 IT부문 비중은 GDP의 9.4%로 나왔다. 경기가 좀 좋지 않으면서 비중도 조금 낮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