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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격전지서 쾌거" 기아 EV6, 북미 올해의 차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 EV6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기아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만에 EV6가 다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다.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EV6가 최종 선정됐다.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5년간 네 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7 번째다.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 아반떼가 선정된 바 있다.‘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2900mm의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된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북미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EV6는 지난해 2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미국에서만 누적 1만 9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북미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들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기아 관계자는 “스탠다드에서 GT 모델까지 아우르는 EV6의 정교한 기술력은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6가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써 인정받은 성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금융위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 주목…디지털 자산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1월 중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증권형 토큰의 범위나 증권성 판단 기준 등이 이전보다 명확해지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증권형 토큰에 대해 “실물·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을 의미하지만, 증권성을 가진 모든 디지털 자산을 증권형 토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주로 언급되는 증권형 토큰의 사례가 전자에 가까운데, 증권형 토큰을 정리해보면, 부동산과 같은 실물이나 금융 자산을 작게 나누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에 연동해 거래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고 짚었다. 토큰의 소유는 토큰과 연동된 자산의 소유를 의미한다고 봤다. 이때 발행되는 토큰은 증권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증권이 받고 있는 규제도 적용 받게 된다. 이러한 증권형 토큰의 특징은 결제 토큰이나, 유틸리티 토큰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언급되고 있다.증권형 토큰(STO·Security Token Offering)은 앞서 언급한 증권형 토큰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STO라는 개념은 2018년 가상자산공개(ICO) 참여 수요는 증가하나 법적 규제는 부재한 환경 속에서 ICO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고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CO 를 규제하면서 등장했다. 심 연구원은 “STO를 ICO의 한 종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며 “STO와 ICO를 통해 발행되는 토큰의 성격은 다르지만, 두 가지 모두 스마트 컨트랙트 등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는 점도 STO를 ICO의 한 종류로 보는 이유로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STO를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토큰화된 증권의 취득 청약을 권유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STO가 다수의 투자자에게 증권 취득 청약을 권유하고, 규제를 적용 받는다는 측면에서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부분도 있다고 봤다. STO의 장점은 전통적인 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점을 꼽았다. 이는 STO가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중개인의 개입이 전통 금융시장에 비해 줄어들고 배당, 자금세탁방지, 공시와 같은 업무들도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산의 지분을 쪼개 팔 수 있다는 점도 STO 의 장점으로 꼽힌다. 자금을 조달하는 주체는 자산을 쪼개서 팔 수 있는 만큼 STO 를 활용할 시 유동성을 상대적으로 쉽게 창출할 수 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접근이 가능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STO는 공시, 불공정거래와 같은 규제의 적용을 받는다. 즉 규제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ICO와 달리 투자자에게 법적 보호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STO 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거래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 저장됨에 따라 높아지는 투명성, 결제 시간 단축, 24시간 시장 거래 가능 등이 언급되기도 한다.국내의 경우 2017년 이후 STO도 ICO와 함께 금지된 상황이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위원회가 STO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형의 자산이 나오기 시작한만큼 이를 관리할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도 있겠다”며 “또 STO의 이점을 바탕으로 향후 꾸준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영역으로도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외의 경우 2017년 이후 STO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향후 글로벌 시장 내 비유동성 자산의 토큰화 규모도 2022년 3000억 달러에서 2030 년 1조6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심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원회는 증권형 토큰 가이드 라인을 1월 중 공개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면 국내 증권형 토큰의 범위나 증권성 판단 기준 등이 이전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정의선 회장, 글로벌 車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세계적 권위를 보유한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end)는 12일 정 회장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23)’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모터트렌드는 이날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 50인을 공개하고 정 회장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의 파워리스트를 공개하고, 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는 모터트렌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작성되고 순위가 결정된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매체로, 매월 100만 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 등을 통해 업계에서 신뢰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이 미래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정 회장과 그의 비전, 위대한 기업이 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 회장이 그리는 큰 그림은 데이터, 기술 및 소프트웨어 공학 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모빌리티 솔루션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까지 망라돼 있다”고 부연했다.모터트렌드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제품과 관련해선 “계속해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은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품질,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경쟁자들이 맞서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했다. 정 회장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선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 E-GMP의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시설을 설립해 더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주행거리 확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그룹 내 새로운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정 회장의 리더십도 조명했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자율적인 권한 부여, 효율적 의사 소통 등에 기반해 회사 경영진들과 구성원들이 담대한 도전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는 정의선 회장 외에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3위), 현대차 COO 호세 무뇨스 사장(10위),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28위),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4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파워리스트에는 매리 바라 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42위) 등도 포함됐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가운데 ‘올해의 비저너리’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된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2021년에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 연간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글로벌 車업체들 줄섰다
-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우주항공, 배티러 등 미래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우위 선점에 나선 기업들의 고군분투하는 현장을 찾아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우주항공 ②바이오 ③배터리 ④미래모빌리티(AAM)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남 광양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달리다 보면 이순신 대교가 우뚝 선 광양만을 오른쪽에 낀 널따란 공장 부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납득되는 이곳은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11월 종합 준공한 광양 양극재 공장이다. 부지 크기만 16만5203m²(약 5만평), 둘러볼수록 피파(FIFA) 정식 규격 축구경기장(7140m²) 약 23개를 합친 크기라는 게 실감 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포스코케미칼(003670) 광양공장에서는 매일 수십, 수백톤(t)의 양극재가 쏟아져나온다. 시커먼 색의 이 가루는 언뜻 석탄처럼 보이지만 이차전지(배터리)의 구성 요소 중 하나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해 산업 내 비중이 높으며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중요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는 2021년 28조원에서 2030년 100조~130조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이 광양공장을 종합 준공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생산능력을 확대한 이유다. 광양공장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초기 연산 3만t에서 9만t으로 확대됐다. 9만t을 환산하면 60킬로와트시(Wh)의 배터리를 탑재한 고급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1kWh 배터리당 필요한 양극재는 약 1.6kg, 60kWh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는 약 96kg에 해당한다. ◇포스코그룹 역량 총집결…‘스마트팩토리’ 변모 지난달 27일 광양공장 현장을 총괄하는 김상무 공장장은 “광양공장은 그동안 모든 면에서 단계적으로 발전했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상징과 같은 곳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달라진 공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그는 광양공장의 1단계 준공부터 최근 종합 준공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다. 김 공장장은 “연 9만t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공정 간 연계성 등을 극대화하고 최고 품질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포스코케미칼의 업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광양공장은 총 4단계에 걸쳐 종합 준공됐다. 증설 과정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포스코그룹의 제조·건설·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총집결했다. 이곳은 ‘단 1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고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라는 모토를 내걸었다.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과정.(자료=포스코케미칼)실제 광양 공장에는 곳곳에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생산 현장에서 채취한 원료와 제품은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에어슈팅(공기 압력을 활용한 무인 이송 시스템) 기술로 바로 전달된다. 그 덕에 품질 점검과 개선 속도도 빨라졌다.원료와 제품 창고 시스템도 모두 자동화했다. 공장 내에 상시 가동되고 있는 12대의 무인 운송 수단(AGV)은 개별 공정 간 연계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든 공정 프로세스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종합 관리하기 때문에 공정상의 오류 등 이슈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김 공장장은 “추가로 공장의 조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작업자 교육을 강화하고 설비 점검도 더욱 빈번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처럼 공정 개선을 지속한 결과 1단계 착공 시와 비교해 라인당 생산량이 300% 증가했다. 공정 기술에서는 핵심 설비인 양극재 소성로(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 내 배열과 이송 방식을 개선해 기존 대비 생산성을 3배 높였다. 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내 소성로에서 생산된 양극재.(사진=포스코케미칼)◇‘배터리소재 순환경제 생태계’ 중점 구축친환경 흐름에 맞게 관련 기술도 대거 도입했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는 약 1.3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오염물질 저감 설비를 설치하고 용수 재이용도 활성화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기업들에 공급된다. 광양공장은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해 니켈 비중을 80% 이상 극대화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7월 포스코케미칼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간 체결한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이다.김 공장장은 “양극재 광양공장의 종합 준공을 알리는 준공식 당일 큰 보람을 느꼈는데, 올해 광양공장에서 생산된 고성능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가 글로벌 고객사로 출하하는 그 순간 더욱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근무자가 에어슈팅 기술을 이용해 양극재 샘플 캡슐을 이송하고 있다.(사진=포스코케미칼)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 중이다.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도 건설하는 등 그룹 차원의 원료 경쟁력을 한곳에 모으고 있다.배터리소재 순환경제 생태계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을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튬·니켈 등 핵심 원료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해서도 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고성능화, 배터리 케미스트리 다각화 흐름에 따라 광양공장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니켈 비중을 높인 소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더욱 다양한 성능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수요 다변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궁극적으로 광양공장을 ‘모델 공장’ 삼아 북미·유럽·인도네시아 등에 양극재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공장장은 “광양공장이 이룩한 혁신과 양산 노하우 등이 앞으로 구축될 해외 생산기지에 효과적으로 이식돼 회사가 주요 전기차 권역 내 핵심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재 확보와 양성에도 주력해 직원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내 제품 자동화 창고.(사진=포스코케미칼)
- 150개 모션캡처 옷 입고 150개 센서 부착..나비족 눈물까지 만들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3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아바타2:물의 길’이 국내 관객 900만 돌파를 앞뒀고, 글로벌 수익도 17억 달러(2조 1216억원)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컴퓨터 그래픽 장면들이 관심을 모은다. 거대한 고래처럼 생긴 ‘톨큰’의 두 눈 속에 흠뻑 빠질 것 같기도 하고, 물속 작은 기포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부분은 마치 거대한 수족관에 온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어떻게 이러한 장면을 구현할 수 있었을까. 그 배경에는 VFX(시각효과)기술과 딥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있다. VFX 기술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인물이나 배경을 구현하고, 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과도 밀접하게 관련 있다.실제 제작에 새로운 얼굴 애니메이션 공정 적용기본적으로 영화 장면 대부분은 ‘허구’다. 뼈대 작업부터 모델링, 합성, 보정 작업 등을 하나하나 거쳐야 한다. 영상 작업에는 마야(MAYA), 누크(Nuke)와 같은 상용 소프트웨어도 많이 쓴다. 최근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인식해 기본 뼈대를 그려주는 도구도 나오고 있다. 특히 VFX 기술의 발전으로 얼굴, 물속 풍경, 머리카락, 피부 등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일부 작업은 자동화되고 있다. 이보다 섬세한 표현을 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직접 촬영하기도 한다. 이번 아바타2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배우들이 ‘동작 획득 옷(Motion Capture Suit)’을 입고, 물 속에서 연기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영화 제작에 참여한 기술진에 따르면 아바타2에서 영화 속 주인공급 캐릭터 10여 명의 얼굴 스캔 자료를 통해 가상의 얼굴 모델을 만들고, 실제 장면에서는 만들어 진 모델과 촬영된 150개의 얼굴 특징점을 기반으로 실제 같은 캐릭터 표정을 추정했다.웨타디지털(현 유니티)의 얼굴기술책임자인 최병국 박사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획기적인 기술 중 하나는 새로 개발한 얼굴 애니메이션 공정과 이를 위한 알고리즘들”이라며 “세밀한 얼굴표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주연급 배우에 대해 7000장 정도의 고품질 얼굴 스캔 자료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의 얼굴 모델, 나아가 아바타 캐릭터의 표정으로 바꾸는 기술까지 딥러닝 등을 활용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최 박사는 “특히 얼굴의 인지적 관점(Facial Action Unit)과 선형 모델(Blendshape)에 기반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체역학적인 얼굴 근육 움직임의 해석을 이용한 새로운 얼굴표정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아바타가 말할 때의 얼굴 움직임처럼 미세한 근육에 의한 표정 변화들을 성공적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 캐릭터 얼굴에 특징점을 만들어 표정을 추정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자료=씨그래프 컨퍼런스)신기술 도입 활발..초고성능 컴퓨터 등 적용업계에선 아바타2를 기점으로 영화에서 점점 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에 VFX기술이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라는 날개를 달고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국내 VFX 전문가인 노준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1980년대 영화 스타워즈부터 적용된 VFX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면서도 발전하는 추세”라며 “유체 시뮬레이션이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VFX 의 핵심기술들이 딥러닝 기반 학습방식이 접목되면서 더 현실감이 넘치는 콘텐츠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더 많은 자료를 얻고, 이를 가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고성능 컴퓨터도 요구된다. 노 교수는 “3차원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딥러닝과 병렬 처리를 위해 GPU 서버들이 활용되거나 사실적인 외양 표현을 위해 렌더팜(Render Farm) 이라고 부르는 수 만대의 병렬로 연결된 컴퓨터들의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아바타2 영화가 전작 대비 어지럼증을 줄인 것처럼 더 실제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장비와 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영화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가령 우리 두 눈은 구조상 양쪽 눈(양안)에 시선 차이가 있다. 특수 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면 겹쳐 있는 두 화면을 양쪽 눈이 나눠 보는 것처럼 인식한다. 귀의 전정기관이 예민하거나 하면 입체 영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람에 따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이러한 피곤함을 덜어주기 위해 ‘인간 공학 엔지니어링(Human Factor Engineering)’ 관점에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양안 시차만으로 입체감을 인식하는 방식의 한계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3차원 영상을 보는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서 “아바타2도 긴 러닝타임(192분)에도 전작에 비해 덜 어지럽다는 특징이 있는데 편안한 3차원 영상을 구현해 실제 느낌은 살리면서도 인체의 피곤함을 줄이는 기술이 업계에 적용되고 있다”고 했다.
-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구축…3.2조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밸류체인)에 놓인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는 건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009830)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각각 연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능력이 1.7GW인 모듈은 생산 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 미국 솔라 허브 지도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우선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 내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를 건설한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카터스빌은 조지아 주도인 애틀란타에서 자동차로 약 55분 거리, 기존 모듈 공장이 있는 같은 주 달튼에서 약 33분 거리에 있다. 이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이나 인력 채용이 비교적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는 지역이라는 게 한화솔루션 측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중 1.4GW 규모 생산 라인 증설을 끝내고, 연말까지 2GW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늘린다. 한화솔루션이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 미국 솔라 허브 구축 로드맵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다. 가치사슬에 놓인 생산 라인을 모아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솔라 허브 조성에 나서는 것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올해 말부터 약 5.3GW의 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1만6000톤(t)의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미국 태양광 시장 전망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솔라 허브 가동이 본격화하면 북미 지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5단계 가치사슬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태양광 제품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에너지 시장조사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이구영 대표는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세분야 다보스포럼 ‘K-Customs Week’, 4월 서울서 열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 세계 50~60개국 관세청장이 참석하는 관세분야의 다보스 포럼인 ‘K-커스텀 위크(Customs Week)’가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린다. 또 관세청은 올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 지원 및 마약 등 불법위해물품 반입 차단에 집중하고, 불법외환·첨단기술유출 단속 강화 및 데이터 개방과 신기술 활용 등 미래에 대비한 선제적 관세행정을 선보인다는 목표이다. 관세청은 11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2대 목표는 경제활력 회복 지원과 국민안전 보호이며, 이를 위한 6대 분야 14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우선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해외 비관세장벽 해소에 나선다. 관세당국간 전자적원산지증명서(e-C/O) 교환시스템 구축 확대, WCO(세계관세기구)를 통한 e-C/O 국제표준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한다. 또 WCO 품목분류위원회 및 양자협의를 통해 품목분류 분쟁을 해소하고, 첨단제품 품목분류 지침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기업 수요가 높은 사우디와 베트남 등과 통관혜택 상호인정협약(AEO MRA) 체결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물가상승 등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안보 200개 품목을 대상으로 공급망 지도를 소재·부품·장비 등 151개 품목 및 철강과 자동차 등 주요 산업 핵심품목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수입물품의 부당한 가격인상 억제를 위해 수입가격 공개대상을 늘리고, 품목단위 공개방식을 산업·용도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특히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아 마약류 국내반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우편과 특송 등을 통한 마약반입을 증가함에 따라 조직과 인력, 장비를 확충, 반입 경로별 통관검사를 강화한다. 불법외환 및 첨단기술유출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안정적 세수 확보 및 납세자 보호를 강화하고, 관세무역데이터 민간 개방·활용 확대, 디지털 통관·물류 인프라 개선 등 미래에 대비한 선제적 관세 행정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윤태식 관세청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마약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밀반입 증가 등 최근 관세행정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중하다”면서 “수출 활력 제고 및 글로벌공급망·물가 등 경제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관세청의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는 한편 국경단계에서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국민안전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급증 및 신기술 확산, 무역데이터 개방 수요 증가 등 최근 환경변화에 대응해 관세분야 디지털 혁신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령' 설경구→이하늬 맨몸 스파이 액션…"성별 넘은 대결의 임팩트"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의 개성 강한 앙상블 캐스팅과 ‘독전’으로 스타일과 스토리의 성공적인 만남을 이뤄낸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이 생사를 걸고 격돌하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을 잡아야 하는 ‘카이토’(박해수 분)와 무조건 살아남아 호텔을 탈출하고자 하는 네 명의 용의자들, 그리고 그 안에서 반드시 이 함정을 뚫고 나가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까지. ‘유령’ 속 인물들의 상충하는 의지는 생사를 걸고 격돌하는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카이토’는 한 때 자신의 경쟁자였던 ‘쥰지’(설경구 분)를 포함, 다른 용의자들에게 진짜 ‘유령’을 가려내기 위해 총기와 군대를 활용해 가차없이 압박한다. 자신이 용의자임에도 혐의를 벗고 ‘유령’을 잡아 화려하게 복귀를 꿈꾸는 ‘쥰지’는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이하늬 분)과 몸과 몸으로 직접 격돌한다. 둘 사이의 맨몸 액션은 힘의 격차가 느껴지지 않는 타격감으로, 리얼 액션의 실감과 함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누가 ‘유령’인지 알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세우며 각자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유령’ 속 캐릭터들은 서로 격돌하면서 저마다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맨몸 액션 부터 총기, 그리고 폭파에 이르기까지 극중 펼쳐지는 다양한 형태의 다이내믹한 액션은 통쾌함과 동시에 스크린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신세계’, ‘부산행’, ‘범죄도시’ 등 여러 한국 영화 액션 연출의 계보를 만들어 가고 있는 허명행 무술감독은 ‘유령’의 액션에 대해 “시대보다 캐릭터들의 절박함과 이유에 집중했다. 총기나 폭발물, 자동차 등 당시에 나올 수 있는 액션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더 과감하게 나갔다”고 전하며 ‘유령’ 속 다이내믹한 액션을 궁금하게 했다. 또한 “성별보다 대결의 임팩트가 더 다가올 수 있게, 이해영 감독님과 함께 고민했다. 사전 훈련 및 현장에서의 리허설과 훈련 등에 열심히 임해 준 배우들의 호흡의 결과다”라고 배우들을 칭찬하며, 캐릭터들의 매력이 극대화될 액션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변신과 첩보전의 긴장감 및 액션 쾌감을 동시에 보여줄 이해영 감독의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오는 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