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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쿼리증권, 수소경제 주제로 ‘맥쿼리 그린 에너지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맥쿼리증권은 한국 및 전 세계 주요 투자 테마인 수소 경제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인 ‘맥쿼리그린에너지데이’를 오는 11월 2~3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수소발전 및 관련 배터리 산업 전문가, 맥쿼리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해 수소 경제 트렌드를 확인하고 수소발전, 배터리기술, 인프라 분야의 선도적인 한국기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맥쿼리증권 리서치 분야 아시아 모빌리티 대표인 홍광표 부문장과 아시아 에너지 공동대표인 박정아 부문장이 친환경 산업과 수혜주를 주제로 발표하는 한편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토마스 스투더 상무가 친환경 에너지저장과 운송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이어 수소발전 분야 테마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조선해양(009540), SK가스(018670), 일진하이솔루스(271940), 롯데정밀화학(004000), 두산퓨얼셀(336260), 현대자동차(005380) 등 6개사가 수소경제 관련 저장 및 운송, 암모니아, 퓨얼셀, 자동차 및 조선 수요 등 각 전문 분야에 대해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블룸버그 NEF의 알리 아이자디(Ali Izadi) 한국 리서치 대표가 ‘글로벌 경제의 탈탄소화에 있어서 수소의 역할’을 주제로 에너지 전환관련 글로벌 리서치사인 로 모션(Rho Motion)의 아담 파나이(Adam Panayi)대표가 ‘충전 경제: EV 배터리 전망 및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영향’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전환이 전세계 화두가 되고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맥쿼리그린 에너지데이를 통해 향후 주요 투자처가 될 수소경제 선도국인 한국의 수소관련 기업들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홍남기 "연말까지 국고채 발행량 재정수요·시장여건 따라 과감히 조정"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올해 남은기간 국고채 발행량을 재정수요와 시장여건에 맞게 과감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제8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등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 요인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국채시장 운영을 위해서 먼저 금년 남은기간 국고채 발행량을 재정수요와 시장여건에 맞게 과감히 조정하고, 시장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긴급 바이백 적기 시행, 한은과의 정책공조 등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재정여건상 향후 국채시장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 잠재성장률의 둔화 등으로 세입기반은 점차 약화되고 있지만, 재정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요구는 강해지고 있다”며 “다시 말해,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충격과 사회 양극화 대응 등을 위한 복지지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 비대면·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경제 구조의 전환 과정에서 미래 대비 재정소요도 지속 증가하는 이중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재정의 버팀목으로서 국채시장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국채시장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선진 일류 국채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국채시장 발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 중에 있다”며 “기존의 단기 대응 위주 대책과 달리 근본적인 틀의 전환과 인프라 마련 등에 주안점을 두고 국채시장 주요 관계자로 구성된 국채연구자문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형 국채 발행모형을 새롭게 구축·운영해 조달금리와 차환위험을 최소화하는 국고채 발행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기대인플레이션 형성 등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정체돼 온 물가채 활성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고채 투자기회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국채법 개정에 맞추어 개인투자용 국채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국채가 개인의 자산형성 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금융기관과 외국인 등 투자주체가 국채를 보유·운용하는데 있어 제도적 걸림돌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채시장 안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홍 부총리는 “보험사·연기금 등의 30년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위험 헷지 등을 위한 초장기채 선물 상장을 검토하는 한편,효율적 시장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채 유통시장 내 자동 호가조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채관리 거버넌스를 선진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며 “탄력적인 국채발행 및 시장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개정을 통해 국채발행한도 통제 기준을 총액 방식에서 순증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국채정책의 적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요국의 국채관리조직 등을 벤치마킹해 국채정책 지원조직을 중장기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마련중인 국채시장 발전 중장기 로드맵은 포스트 코로나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변화를 위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국채시장 발전 로드맵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착근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채시장 관계자들과 폭넓게 의견수렴하고 긴밀히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IPO출사표]아이티아이즈 "핀테크 넘어 헬스케어 AI 제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금융기관에 IT솔루션을 공급하는 핀테크업체 아이티아이즈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자산관리와 신용평가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아이티아이즈는 공모 후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의료 마이데이터사업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사진=아이티아이즈)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는 2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신사업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연매출 평균 20% 성장,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금융기관에 자산운용·자산관리·신용평가·장외 파생상품 관리 솔루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분석·시장예측·예산관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기획재정부, 한국전력거래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IT솔루션 용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소프트웨어 등 상품과 클라우드가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아이티아이즈의 실적은 매출액 31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의 62%, 영업이익의 93%를 달성했다. 최근 금융권에 IT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아이티아이즈도 최근 3년간 매출액 기준 74%, 영업이익 기준 187%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금융업계 특성상 고객이 유지되는 ‘락인’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이티아이즈는 공모 자금을 금융 관련 신사업과 의료·헬스케어 분야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티아이즈는 최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름위’를 활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투자한 의료 AI ‘닥터 앤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또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PHR)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이 헬스웨이 시스템 구축 및 실증 확산 추진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이티아이즈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B2C 사업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이성남 대표로 공모 후 지분율은 36.47%다. 이성남 대표이사와 공동목적보유 확약을 체결한 특수관계인 송덕수 씨에이웨이브 대표의 공모 후 지분율 22.59%를 포함할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율은 59.06%로 높아진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42만1600주(23.78%)로 낮은 편이다. 아이티아이즈는 177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2500원~1만4300원, 공모 금액은 최대 236억원이다.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8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 854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 KB증권, 첫 외화채권 발행…3억 달러 규모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3억 달러 규모의 첫 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발행 채권은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로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95bp(1bp=0.01%포인트)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발행했다.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 예상,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우려 본격화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권 발행 중 가장 낮은 가산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는게 KB증권의 설명이다.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진=KB증권)투자자 주문은 총 66개 기관으로부터 유효수요 기준으로 1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종 금리가이던스 전 최대주문은 약 2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KB증권은 유효주문 기준으로 올해 프라이싱된 국내증권사 발행 중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투자자는 지역 별로 아시아 95% 및 유럽 5%로 배정됐고, 유형 별로는 자산운용사·펀드 50%, 은행 31%, 보험사 18% 및 PB 1%로 배정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발생된 미국 및 중국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우수한 지배구조,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 등을 아시아, 유럽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아 최초 금리가이던스 대비 30bp 낮은 수준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아시아 주요 보험사 및 금융기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해, 우량투자자 유치 및 조달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로서 모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우수한 지배구조와 국내 초대형 IB로서의 우수한 수익성 및 높은 글로벌 신용등급을 보유한 점이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 “위드코로나 시대, KBSTAR Fn컨택트대표 ETF”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은 ‘KBSTARFn컨택트대표ETF’가 위드코로나 시대에 눈여겨볼 만한 ETF라고 제안했다. KB운용 측은 “국내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고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가 본격화 되면서 항공운수, 호텔 및 레저, 백화점 등 그동안 소외됐던 일명 컨택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에서는 컨택트 관련 기업의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 흐름에 비춰 보면 국내 역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BSTARFn컨택트대표ETF’는 컨택트 수혜업종의 대표기업 25개에 집중 투자한다. 10월 25일 현재 편입상위 종목은 하이브(352820) 11.89%, 대한항공(003490) 9.22%, 이마트(139480) 9.01%, 호텔신라(008770) 7.48%, F&F(383220) 7.12% 등이다.종목당 10%내외의 투자비중 제한을 둬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용을 담당하는 KB자산운용 차동호매니저는 “현재 코스피시장의 대형주에 32%, 중소형주에 60% 정도 투자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도 8%정도 투자하고 있다”며, “경기소비재 비중이 90%에 육박해 위드코로나 시대 투자대안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6월 9일 출시이후 누적수익률은 0.72%이고 순자산은 466억원이다.
- 사람인,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 후원사 참여 "구직자 지원"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은 오는 11월 1~2일 진행하는 ‘2021 강남구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에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채용 페스티벌에는 ‘룰루랩’, ‘메디스트림’, ‘스파이더크래프트’, ‘크렉시스’, ‘비즈니스캔버스’, ‘타입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등 총 24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현장에서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 여러 직군의 인재 채용이 이뤄진다.사람인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IT 개발자 전문 채용 플랫폼 ‘점핏’ 소속 헤드헌터가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컨설팅한다. 또한 행사 2일 차에는 점핏의 전문가가 채용 트렌드와 이력서 작성 요령을 강연해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돕는다. 이외에 행사장에 별도 부스도 마련해 구직자들이 점핏을 만날 수 있게 했다.점핏 운영을 총괄하는 방상욱 사람인에이치알 본부장은 “국내 대표 리크루팅 기업으로서 2021 강남구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에 참가해 스타트업들은 적합한 인재를 만나고, 구직자들은 취업문을 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채용 페스티벌은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다. 채용 면접과 이력서 컨설팅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27일까지 가능하다.
- 경영 보폭 넓히는 JY…삼성 OB들도 "전문경영인처럼 일해야"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이준기 기자] ‘새로운 삼성’과 ‘더 나은 미래’를 골자로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메시지. 그간 ‘정중동’ 행보에서 벗어나, 힘있게 경영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는 잊고 전문경영인처럼 일하라”는 삼성 전직 OB들의 조언처럼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과거와 다른 준법시스템을 심을 것으로 관측된다.◇美 파운드리 2공장 확정하고 지배구조 개편 시동?“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인 25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나왔다.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던진 메시지다.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밝힌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에 대한 각오를 다시 다진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이 부회장은 이를 넘어 임직원과 국민한테 존경받을 수 있도록 미래 준비 및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새로운 삼성’은 지난 8월 말 삼성그룹이 내놓은 미래투자 계획에 담겨 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신성장 IT R&D(연구·개발)에 24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부회장이 대규모 시설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경영 현안 챙기기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내달께 직접 미국을 방문해 미국 내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 부지를 담판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텍사스주 테일러시 의회가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 등을 주는 지원 결의안을 최종 의결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테일러시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연말쯤에는 삼성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도 앞두고 있다. 이번 인사에는 미래 사업에 대한 이 부회장의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이웃과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이 부회장은 삼성에 준법 시스템을 뿌리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최후진술에서도 “회사의 성장은 기본, 부당한 압력에 거부할 수 있는 준법감시제도를 만들겠다”, “삼성을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드는 것을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준법 시스템은 향후 지배구조 틀과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그룹과 달리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지배구조를 새롭게 짤 것이라는 관측이다.삼성은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하나로 묶은 새 콘트롤타워를 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구조조정본부·미래전략실 등 과거 삼성 콘트롤타워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안에는 컴플라이언스(준법·compliance) 조직을 두고 밖에선 외부 독립기관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밀착시켜 각종 사법 리스크로 인한 부침을 전면 차단하는 방식이 거론된다.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모영상 화면◇삼성 OB “과거 잊고 전문경영인처럼 일해야”삼성 전직 최고경영자(CEO) 사이에선 “이 부회장이 과거 승계, 상속 문제를 뒤로 하고 이젠 실력으로 ‘삼성 회장감’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자신감 있게 삼성을 끌고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삼성자산운용·삼성증권 CEO 등을 지내며 고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이 부회장이 오너가(家)라기보다는 전문경영인처럼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사회도 싫은 소리, 따끔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개방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가석방 상태에서 경영 참여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해 무보직, 무보수 활동을 용인한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 “4차산업시대에 삼성이 해야 할 역할이 많은데 이 부회장이 활기차게 뛰어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삼성에서 37년간 인사·조직 전문가로 활약한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크게 보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사법리스크에 매몰되면 삼성도, 국가도 불이익인 만큼 최고 수준 도덕성을 겸비하고 반도체, 휴대폰을 넘어 새로운 혁신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미래에셋 美글로벌X, 운영규모 400억 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전문 운용사 ‘Global X’ 운영규모(AUM)가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Global X(글로벌엑스)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Global X AUM은 411억달러(약 48조 3200억원)로, 작년말 209억달러 규모에서 2배 성장했다. ETF닷컴 따르면 Global X는 올해 핌코, 피델리티, 골드만 삭스 등을 제치고 미국 ETF 시장 12위 운용사로 발돋움 했다.Global X 대표 ETF는 2010년 상장한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순자산이 51억5000만 달러(약 6조원)로 Global X ETF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해당 ETF는 리튬 채굴,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등 2차전지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2차전지는 기술발전으로 생산가격이 하락해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친환경 정책이 강조되면서 관련 우호정책, 보조금 등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추종지수는 ‘SOLACTIVE(솔랙티브) Global Lithium Index’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7월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ETF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다. 2017년 상장한 해당 ETF는 순자산이 46억4000만 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로, 올해 38억20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 증가했다. ETF는 미국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원자재, 중장비, 건설업, 디지털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경기침체에 대한 부양안으로 인프라 투자를 선정했으며,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해당 ETF로 올해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Global X는 2008년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로,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 운용규모는 인수 당시 55여개 ETF, 105억달러에서 현재 92개 ETF, 411억 달러로 성장했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CEO는 “Global X는 견고하고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TF 산업에서 선두에 설 수 있었다. 또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Global X는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KODEX 주식형 액티브 ETF 5종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주식형 액티브ETF 5종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5개 상품은 KODEX 혁신기술테마 액티브 ETF,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 KODEX K-미래차 액티브 ETF,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다.‘액티브ETF’는 액티브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다.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7까지 낮아지는 것이 가능해 매니저의 운용 능력이 개입되어 지수를 넘어서는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삼성자산운용 측은 “지난 2020년 9월 국내 첫 주식형 액티브 ETF인 KODEX 혁신기술테마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KODEX 주식형 액티브 ETF 라인업은 시장 점유율 29.6%를 달성(한국거래소 2021년 10월 22일 기준)하며 액티브 ETF 시장 주식형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자평했다.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10월 13일 상장 후 누적수익률 16.4%를 기록, 같은 날 동시 상장한 메타버스 테마 ETF 4종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지난 5월 25일 상장한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는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탈탄소 바람을 타고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대두되어 장기 성과가 기대되며, 10월 22일 기준 상장 후 누적수익률은 19.9%에 달한다.이 외에도 KOSPI 지수를 기반으로 하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4차산업 혁신기술 특허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혁신기술테마 액티브 ETF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활용하여 국내 혁신 성장 기업군에 투자해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도 각각 상장 후 누적수익률 31.3%, 8.4%를 기록 중이다.국내 미래차 산업 핵심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K-미래차액티브도 올해 5월 상장 후 순자산 702억원을 돌파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KODEX는 새로운 시장 개척자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테마에 대해서 패시브ETF보다 지수 대비 운용의 자유도가 높은 액티브ETF의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테마 발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ETF를 공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