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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제한' 타깃 누가 될까…석탄발전 기준 마련 나선 국민연금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석탄채굴·발전산업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제한 전략 적용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 대상이 되는 석탄발전 기업의 범위와 구체적인 기업 선정방식 등을 내년 초까지 마련할 예정이다.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지난 4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중단을 촉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연금이 지난 10년간 미세먼지가 나오는 석탄산업에 10조원을 투자해 국민의 건강 피해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5월 제한원칙 도입…내년까지 기준 마련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석탄발전 산업의 범위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긴급 공고를 냈다. 이달 중으로 용역 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용역 기간과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3월 중으로 연구용역 최종발표를 하겠다는 계획이다.국민연금은 제안요청서에서 “기금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대를 위해, 탄소배출 관련 국내·외 규제, 해외 사례 등을 조사해 투자제한 전략을 적용하기로 한 석탄채굴·발전사업의 범위와 기준, 대상기업 선정과 투자제한 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5월 투자제한 전략 도입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공식화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책임투자 차원의 결정으로,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지침에 ‘필요한 경우 특정 산업군이나 기업군에 대해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 ‘기금위는 투자제한의 대상범위, 기준 등 관련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다만 구체적인 기준 마련과 전략 도입 시기는 당시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투자제한 기준을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신설한 기금운용지침 조항은 일종의 선언문이었던 셈이다.지난 5월 28일 오후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기금위에선 국민연금기금 투자제한전략 도입방안이 의결됐다. (사진=연합뉴스)◇해외선 석탄발전 수입 비중 등 기준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투자제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관련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석탄채굴과 발전산업의 범위가 모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자제한 전략을 논의했던 기금위 회의에선 국민연금의 규제로 기업과 시장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경영계 위원 중심으로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석탄발전 관련 기업에는 OCI(010060), 포스코(005490), GS(078930), 삼성물산(028260), 금호석유(011780)화학, 한국전력(015760)공사 등이 있다. 하지만 전체 사업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 등이 다른 만큼 석탄발전 기업이라는 이유로 일괄적으로 투자에서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국민연금은 연구용역 공고에서 △석탄발전 관련 규제 동향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투자제한 전략 사례 조사 △석탄발전 산업의 범위와 기준, 대상기업 선정과 투자제한 방식 제언 등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즉시 투자철회부터 경과 검토 후 투자제한, 투자제한 제외 등의 기준이 정해진다. 주식이나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에 따라서도 기준이 달라질 전망이다.국민연금보다 일찍이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했던 해외 연기금이나 민간 운용사 등은 투자제한 대상이 되는 석탄발전 기업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해두고 있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는 지난 2016년부터 수입의 30% 이상을 석탄발전을 통해 얻는 경우 등을 투자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 4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일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가 출시 4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11월1일 집계한 기준이다. (사진=삼성자산운용)지난 6월28일에 출시된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는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메타버스 테마 관련 핵심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글로벌메타버스펀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테마와 종목의 시장 관심도를 측정하고,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시장의 관심도와 모멘텀이 강해지고 약해짐에 따라 종목 편입 비중을 조절한다. 한 예로 모빌리티 그룹에 포함 되어 있는 테슬라는 8월 초 이후부터 강한 모멘텀과 높은 시장 관심으로 비중을 1%대에서 3%대로 높였다.이 펀드는 3개의 집중투자 그룹과 8개의 테마로테이션 그룹 등 총 11개의 테마로 분류하여 운용된다.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견인할 핵심 테마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증강현실, 가상현실을 선정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테마로테이션 그룹은 모빌리티, 온라인 게임, 온라인 페이먼트, 디지털 월렛, 온라인 플랫폼, 럭셔리 상품, 3D 디자인 툴, 반도체 등이 있다. 이 그룹은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테마다.최병근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대내외적 환경이 성장주 투자에 있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은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를 준비중”이라며 “메타버스 테마 수혜 기업들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돌입했을 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보여준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국 찾은 홍남기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본격 재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국 증시와 관련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DM) 편입을 본격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 설명회(IR)에서 “한국경제의 위상과 해외투자자 인식을 고려 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당위성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현재 한국 증시는 MSCI 신흥국지수(EM)에 편입돼있다. DM 편입 시 세계적인 기관들의 투자 자금이 유입돼 한국 증시의 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 지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대면으로 열린 IR에서도 한국의 MSCI지수 DM 편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의가 나왔다. 이에 홍 부총리는 MSCI DM 편입 추진 방침을 알리고 MSCI측과도 적극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이 자리에는 홍콩상하이은행(HSBC), JP모건, 슈로더, 골드만삭스 등 런던 소재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 등의 임원급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홍 부총리는 기조 발표인 ‘한국경제: 팬데믹 극복의 K-드라마(Korean Economy: A K-drama about Winning over the Pandemi)’를 통해 최근 전세계 흥행을 거둔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며 K-드라마의 성과처럼 한국 경제도 우수한 경제 회복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강조했다.팬데믹 극복 성과와 장·단기 정책 대응 방향은 △성공적 경제 방역 △완전한 회복을 위한 노력 △팬데믹 이후 미래 대비 세가지 에피소드로 나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우수한 방역체계, 효율적 재정·통화정책 등으로 다른나라보다 팬데믹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 중이고 재정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경상흑자 지속,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 견조한 대외건전성, 기업친화적 경제여건과 높은 혁신역량도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수출·투자·소비·고용은 회복세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과 가계부채 등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신속한 백신 보급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완화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취약부문 중심 지원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가계부채·부동산가격 등 리스크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팬데믹 이후에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고령화 등에 대응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신산업육성,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 투자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질의응답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중장기 성장전략, MSCI DM지수 편입 등 이슈가 나왔다.홍 부총리는 공급망 차질에 대해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신설 등을 통해 전략·제도적으로 대응하고 원자재 수급관리 등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한국판 뉴딜, 유망신산업 육성, 탄소중립 경제로의 구조 전환을 소개하고 서비스 산업 육성도 지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출산율 제고방안과 외국인인력·고령층·여성인력 활용도 제고 등 적응력 강화방안을 병행 추진 중임을 소개했다.재정과 관련해서는 한국 국가채무 규모가 주요국대비 양호한 편이지만 재정준칙 마련 등을 통한 중장기 지속 가능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가계부채·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실수요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팬데믹 상황 양극화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고용보험 가입 확대 등 고용·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 1년 만에 250% '껑충'…코로나에 뜬 디지털보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몇 년 후면 MZ세대가 주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텐데, 그때가 되면 보험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가입한다고 봐야죠. 금액이 큰 상품이야 설계사가 필요하겠지만, 보험료가 적거나 보험금이 정액으로 이뤄지는 상품들은 전화나 온라인에서 상담하는 게 훨씬 더 편하고 빠를 겁니다.” (A손해보험사 임원)‘아날로그’ 산업의 대명사로 불리던 보험업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 상황을 기점으로 온라인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디지털보험’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미 금융권은 디지털보험 투자에 적극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은 다이렉트 채널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생활밀착형보험 개발에 나섰고, 국내 금융그룹은 물론 디지털보험 투자에 지지부진했던 생명보험사들까지 자회사를 만드는 등 디지털보험에 투자하고 있다. ◇ 코로나 이후 설계사 지고, 온라인 뜨고[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온라인채널(CM) 초회(최초 납입)보험료는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77억원) 대비 무려 254.5%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치가 지난해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총량인 253억원 수준을 이미 뛰어넘으며 빠르게 성장한 모습이다.온라인채널은 그간 지지부진한 성장을 보여오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연간 초회보험료를 보면 2015년 75억원, 2016년 92억원, 2017년 102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 168억원, 특히 지난해에는 253억원을 넘기며 1년 만에 약 두 배 가량 늘었다. 보험사 온라인채널의 급격한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비자 활동반경이 줄면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야 영업이 가능한 설계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상반기 설계사 채널 초회보험료는 3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4542억원에 비해 11.9% 감소했다. 특히 최근 생보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 건강보험 상품의 온라인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온라인을 통해 건강정보 등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내놓은 것도 온라인 가입 비중을 높인 이유다. 특히 온라인 가입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5~10% 수준 보험료도 저렴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 금융사 넘어 빅테크에서도 관심온라인을 통한 보험가입이 늘어나자 많은 금융사들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 온라인채널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거나 일부는 디지털보험사를 새롭게 설립 혹은 인수계획을 세웠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은 프랑스 BNP파리바의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 인수를 결정했다. 기존 신한금융은 신한라이프(전 신한생명)를 통해 카디프손보 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95% 지분을 통으로 인수키로 결정했다. 신한은 카디프손보를 디지털에 특화한 손해보험사로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도 디지털손해보험 설립을 준비 중이다. 연내 금융당국을 통해 디지털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받아 내년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기존에 자동차보험위주로 판매하던 다이렉트 채널을 전면 개편하면서 다양한 미니보험(소액보험) 판매 및 인공지능(AI) 보험 추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하나금융그룹으로 인수되면서 디지털 손보사로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빅테크에서도 관심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내년 보험사를 출범시켜 생활밀착형 보험 위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다만 보험업계 내에서 디지털보험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편이다. 투자 대비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복잡한 보험상품은 판매하기 어렵다. 자동차 및 운전자 보험처럼 보장 부분이 명확하거나 보험료가 아주 저렴한 소액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서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숫자(고객 수) 싸움으로, 가입하는 고객이 많아질 수록 연계해서 가입하는 상품도 늘어나고, 보험료가 쌓여 운용할 자산도 많아지게 된다”며 “디지털보험의 경우 소액으로 운영돼 수익은 나지 않지만, 고객은 확실히 확보할 수 있는 루트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공모주 일반청약 4건…어디에 넣을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4개 중소형 공모주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전날 청약을 시작한 디어유와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는 첫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오엘리먼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이들 공모주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일반청약에서으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오엘리먼트는 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38만6750주를 모집한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1613.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7600원~8700원)보다 높은 1만원으로 결정했다. 2005년 설립된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증착과 금속 배선 공정에 쓰이는 원자층 증착(ALD)과 물리적 증착(PVD) 공법의 핵심 부품 및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오엘리먼트의 초음파 레벨 센서 제품은 국내 ALD 장비 시장에서 표준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디어유·비트나인·아이티아이즈도 이틀 차 청약을 진행한다. 전날 관망하던 청약 수요가 몰릴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어유의 첫날 청약경쟁률은 84.18대 1로 집계됐다. 신주 82만5000주 모집에 총 6945만20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디어유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 구독형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어유의 최대주주는 에스엠의 100%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이고 지난 6월 JYP도 2대주주로 합류했다. 디어유의 팬 메신저 버블에는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등 22개사 소속 아티스트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엑소, 레드벨벳, 에스파,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니쥬 등 205명이다지난달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8000원~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001대 1을 기록했다. 2일까지 청약을 마무리한 후 10일 상장한다. 같은 날 일반청약을 실시한 비트나인의 첫날 청약경쟁률은 73.48대 1이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비트나인 신주 51만7750주 모집에 1928만98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비트나인은 IBM 출신 강철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그래프DB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개발했다. 비트나인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662대 1을 기록해 희망범위(8700~9700원) 최상단을 13% 초과한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디어유와 같은 날인 10일 상장한다. 아이티아이즈의 첫날 경쟁률은 42.29대 1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44만4250주 모집에 1878만946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자산운용 솔루션, 자산·리스크 관리 솔루션, 신용평가 솔루션 등 금융기관에 IT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티아이즈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601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2500~1만4300원)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정했다.
- "빚 줄이려 금리급등 초래"…곡소리에도 뒷짐진 당국[채권시장 패닉]②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떨어지는 칼날을 누가 잡을까` 그야말로 채권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고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미 9월 증권사에선 대규모 손실을 맛보고 손실 한도를 넘기면서 북 클로징(book closing·장부 마감)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연말까지 채권 매수는 없다는 얘기다. 은행, 운용사 등에서도 눈치만 볼뿐 선뜻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9월에 역대 최대로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두 달 연속 순매도다. 한 보험사 채권딜러는 “단기 쪽으로 시장 자금이 너무 말라간다”며 “떨어지는 칼날이라 지금은 선뜻 나설 사람이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정부나 한국은행도 국고채·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물량을 축소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채권시장에서 매수세를 되살려 줄 불씨가 되긴 역부족인 상황이다. 단기 국고채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가계대출 규제에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않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이런 정책적 선택이 향후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금리 오를 일만 수두룩…외국인 국채선물 `패대기`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2.108%로, 2018년 8월3일(2.108%)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2.5%대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달 29일 2.575%로 올라 3년물과 똑같이 2018년 8월3일(2.580%) 이후 3년 2개월 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10년물 금리가 0.34%포인트 올랐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주요 상위 10개국 중 우리나라 국채금리가 가장 크게 뛰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급등했다는 건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처럼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에 나선 호주, 뉴질랜드 등은 0.58%포인트 가량씩 올라 더 크게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상승폭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도 0.51%포인트나 급등, 주요국 중 가장 먼저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돌입한 캐나다(2년물·0.58%p) 다음으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기준금리가 1.75% 이상 오를 것을 반영한 수치로 평가돼 그 만큼 오버슈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채권금리 급등, 즉 채권값 폭락의 주된 원인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국내 통화정책에 미국 테이퍼링 경계감,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상당히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통화 긴축에 나선 우리나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다른 나라 대비 더 빠르게 금리가 오른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그밖에도 우리나라는 대출 규제, 국민지원금 등 돈 풀기 정책이 채권값 폭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은이 11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는데 여기에 내년 1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더해 내년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전 국민지원금 1인당 100만원을 언급하면서 수 십조원의 국채 발행 가능성에 채권시장에선 비명이 쏟아진다. 채권 매수심리는 단기물 쪽에선 바닥 난 상태다. 외국인은 3년만기 국채선물을 9월 16조6000억원 가량 내다 팔았다. 역대 최대다. 지난 달에도 8조원을 더 파는 등 두 달 연속 순매도였다. 운용사 채권 딜러는 “이재명 후보의 100만원 지원금 발표로 시장이 패닉으로 들어선 것 같다”며 “그동안 매수했던 것들이 손실이 나 당분간은 관망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 여우 잡으려 호랑이를 불렀다”국고채 3년물 금리가 2.1%까지 오른 것은 너무 과도하다는 게 공통된 인식이지만 이를 반전시킬 만한 카드 또한 제한적이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이런 기조에 반응해 국고채 금리가 오른 만큼 상반기처럼 국고채 단순 매입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한은에선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잘못된 시그널을 줬다가 오히려 이상하게 갈 수 있어 조심스러운 듯 하다”며 “변동성이 이렇게 큰 상황에서도 개입을 안 하는 것 보면 (단순매입에 대한) 의지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단순 매입 카드를 내밀었다가 이 마저도 안 먹히면 더 큰 공포에 빠질 수 있어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형국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금리 상승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은행권 채권 딜러는 “국내 액션만으론 시장 흐름을 바꾸기 어렵지만 (매파) 스탠스가 가장 강한 나라가 한국”이라며 “단순매입 등의 조치가 나오면 그나마 심리가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신호에 단기 금리가 장기보다 더 빨리 오르고 있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30년물 등 초장기물은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장단기 금리차가 주는 신호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30년물 금리는 5월까지만 해도 2% 초중반까지 올랐으나 최근 2% 밑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집값 등 부동산 가격 상승, 대출 규제, 인플레이션 등을 잡기 위해 단기 금리가 오르도록 허용한 것이 향후엔 경기침체로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의 초장기물 하락이 내년쯤에는 10년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단기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오를 개연성이 커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 서서히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도 3년물과 10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5월 1%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 달 28일엔 0.38%포인트까지 축소된 바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여우(인플레, 자산가격)를 잡으려고 호랑이를 불러 들였다”고 비유하면서 “(미국의) 30년물 금리는 수요 감소를 가리키고 있는데 중앙은행 통화정책은 경기나 인플레이션을 더 아래쪽으로 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디어유·비트나인·아이티아이즈 청약 첫날부터 '관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소형 공모주 디어유와 비트나인, 아이티아이즈가 일반 청약 첫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어유의 첫날 청약경쟁률은 84.18대 1로 집계됐다. 신주 82만5000주 모집에 총 6945만20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디어유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 구독형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어유의 최대주주는 에스엠의 100%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이고 지난 6월 JYP도 2대주주로 합류했다. 디어유의 팬 메신저 버블에는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등 22개사 소속 아티스트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엑소, 레드벨벳, 에스파,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니쥬 등 205명이다지난달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8000원~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2001대 1을 기록했다. 2일까지 청약을 마무리한 후 10일 상장한다. 같은 날 일반청약을 실시한 비트나인의 첫날 청약경쟁률은 73.48대 1이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비트나인 신주 51만7750주 모집에 1928만98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비트나인은 IBM 출신 강철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그래프DB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개발했다. 비트나인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662대 1을 기록해 희망범위(8700~9700원) 최상단을 13% 초과한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아이티아이즈의 첫날 경쟁률은 42.29대 1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44만4250주 모집에 1878만946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자산운용 솔루션, 자산·리스크 관리 솔루션, 신용평가 솔루션 등 금융기관에 IT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티아이즈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601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2500~1만4300원)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정했다.
- [마켓인]국민연금 실장 2명 짐쌌다…인력난 우려 계속(종합)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93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며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이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역대급 채용에 나섰지만 최근 실장급 인력 2명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북 전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김현수 부동산투자실장과 김지연 인프라투자실장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사표가 처리되진 않았지만, 현재 업무에서 손을 뗀 상태로 전해졌다.국민연금기금 운용을 담당하는 기금운용본부는 업무를 총괄하는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 아래 부문장(전략부문장, 리스크관리부문장, 지원부문장)을 두고 있으며, 실장은 본부장과 부문장 다음 직책에 해당한다.백오피스 성격의 대외협력단 등과 수탁자책임실 등을 제외하면 현재 투자 관련해선 본부장 아래 주식운용·채권운용·해외주식·해외채권·사모벤처투자·부동산투자·인프라투자 등 7개 실이 있다. 이번에 7개 실 가운데 2곳의 실장이 국민연금을 떠나게 된 것이다.특히 이들이 기금운용본부 내에서 대체투자의 상당수를 이끌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체투자 부문의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투자실 운용금액은 33조원, 인프라투자실의 운용금액은 26조2000억원으로 두 곳의 운용금액은 전체 대체투자 자산의 과반(64.6%)을 차지한다.국민연금은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에서 전북 전주로 본부를 옮기면서 인력 이탈 문제를 겪어 왔다. 막대한 기금을 운용할 만한 우수한 인력들이 서울 근무를 포기할 만한 유인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전까지는 국민연금 운용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했지만, 본부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민간에 비해 처우가 좋지 않은 국민연금행을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인력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국민연금은 대규모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1월, 4월, 9월, 10월까지 네 차례나 운용역 채용 공고를 냈고,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해 경력이 없는 지원자도 국민연금에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도 마련했다.당시 국민연금은 전제 정원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국민연금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최근 실장급 2명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전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 관계자는 “두 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면서 “사표 처리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 [마켓인]CIO 채운 경찰공제회, 대체투자·해외주식 강화한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1년 가까이 이어진 CIO의 공백을 메운 경찰공제회가 내년에 대체투자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 미미한 수준인 주식 비중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공제회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자산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1일 경찰공제회(경공)에 따르면 한종석 신임 금융투자이사(CIO)는 지난달 18일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CIO가 지난해 10월 임기를 마친 뒤 1년 내내 공석이었던 자리가 채워진 것이다. 한 신임 CIO는 케이핀자산운용 부사장, 에코바이오 CFO,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운용총괄(CIO), KTB자산운용 주식운용총괄 등을 지냈다.장기간 이어졌던 CIO 공백이 메워지면서 경공은 투자부문 역량 보강을 준비하는 한편, 내년 자산운용계획 마련 채비에도 나서고 있다. 경공은 현재 금융투자부문과 사업개발부문을 합해 30명 수준인 투자 인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취임한 배용주 이사장도 취임사에서 “투자와 전략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경공은 내년에는 전체 자산이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3년간 경공의 전체 자산은 △2018년 3조717억원 △3조5519억원 △4조207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 기간 투자자산 수익률은 △2018년 4.5% △2019년 5.5% △2020년 5.2% 등이었다. 경공은 목표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책정하는 편으로, 내년 목표 수익률 역시 5%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단위=억원, 자료=경찰공제회)이를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선 대체투자와 주식 강화 기조를 내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공의 전체 투자자산(3조6550억원) 가운데 대체투자는 1조8253억원으로 절반인 49.9%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채권이 33.4%(1조2215억원), 주식이 3.7%(1337억원) 등이다.경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성과가 좋아서 전체 실적을 든든히 백업해주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대체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생각”이라며 “전체적으로 채권 비중이 줄어드는 부분을 대체투자 확대로 메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타 공제회와 달리 경공은 독특하게도 정관을 통해 전체 자산 가운데 주식의 비중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주식 비중이 낮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주식이 1133억원으로 전체 주식 자산(1337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주식은 204억원(전체 자산의 0.6%)으로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주식 보유비중 상단이 정해져 있지만, 정관에서 규정하는 비중에 아직 미치지 못하는 만큼 주식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선임된 한 CIO가 취임 전 업계에서 주식운용총괄 등 주식 위주로 경력을 쌓아 온 점도 이러한 기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경공 관계자는 “리스크 허용(risk tolerance) 관점에서 내년 주식 비중은 (전체 자산의) 5% 정도”라며 “해외주식의 비중을 늘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연말정산, 개인형 퇴직연금 vs 연금저축 뭐가 좋을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사회 초년생인 A씨는 첫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한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연금저축 등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퇴 시점까지 투자기간이 길고,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라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다.50대 자영업자 B씨는 노후를 대비해 연금상품에 가입키로 했다. 하지만 나중에 자녀 결혼식 등으로 가입한 연금의 일부를 인출할 일이 생길 듯해 망설이는 중이다.금융감독원이 연말정산을 앞두고 절세상품 가입을 고민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IRP와 연금저축 이용의 ‘꿀팁’을 내놨다. 금감원은 고객에 알맞은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의 차이점을 담은 자료를 1일 공개했다.IRP와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의 세액공제 연금상품이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공제 한도와 운용규제, 일부(중도)인출 유무 등에 차이가 있다. IRP는 ‘근로소득자’로 가입이 제한되고,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주식형 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 투자한도(70%) 규제가 적용되고 개인회생이나 사회적 재난, 주택구입 등 일정한 사유 외에는 일부인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연금저축은 가입자격에 제한이 없다. 연간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고 위험자산 투자 한도에 대한 제한 역시 없다. 일부인출도 자유롭지만 인출시 기타소득세 16.5%를 물어야 하는 불이익이 있다.이 때문에 ‘공격적 투자성향’인 A씨에겐 연금저축 가입이 보다 적합하다. IRP는 주식형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선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가 가능하고, 나머지 30%는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 하지만, 연금저축은 주식형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B씨처럼 연금 납입금 중 경제적 사정으로 자금인출이 필요할 수 있다면, 일부인출이 제한적인 IRP 보다는 일부인출이 자유로운 연금저축이 유리하다. IRP는 법에서 정한 제한적인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외엔 일부인출이 안돼 중도에 해지해야 하는 반면 연금저축은 일부인출도 가능해서다.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으로 받고 싶다면 연금저축 가입만으로는 부족하고, IRP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는 최대 400만원으로 한도 제한이 있어, 세법상 최대한도인 700만원까지 공제받고자 한다면 IRP에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아울러 IRP간 또는 연금저축간 갈아타기와 같이 동일한 상품 내에서 금융회사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IRP에서 연금저축으로 또는 연금저축에서 IRP로 이전하는 경우와 같이 서로 다른 상품간 이전하려면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반드시 해당 요건을 확인한 후 이전신청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신청은 기존 금융회사 방문 없이 이전받는 금융회사에만 1회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절차가 간소화 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