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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농도 맞춘 후미등 밝기 변화로 자동차 충돌 사고 막는다
  • 안개 농도 맞춘 후미등 밝기 변화로 자동차 충돌 사고 막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안개가 낀 도로에서 기존 후미등 밝기로는 전방 차량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대형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개 도로 시정거리 감응형 자동차 후미등 자동 광도 조절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기상재현도로실험시설 전경.(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안개로 크고 작은 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추돌사고는 사회적 불안감을 키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개는 치사율이 6.9로, 눈(1.7)이나 비(1.8)에 비해 가장 위험한 기상 조건으로 분석됐다.일반적으로 운전 중 얻는 정보의 90% 이상이 시각을 통해 전달되는데 안개로 시야가 제한돼 대형 후미 추돌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은 이에 연천 SOC 실증연구센터의 기상재현 도로실증실험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안개 조건에서 자동차 후미등의 최적 밝기를 규명하고 이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했다.그 결과, 도로의 안개 상황별 농도에 따라 후미등의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자율주행차와 비자율주행차에 적용해 실증 검증을 했다.개발한 기술은 현재 양산되는 차량과 향후 개발될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차량 후미등은 LED 모듈로 제작되어 있어 밝기 조절이 가능해 차량 내부나 외부에서 시정거리 신호를 수신해 후미등의 적정 광도를 조절할 수 있다.연구팀은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3극 특허 출원을 마쳤다.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안개 도로에서 대형 추돌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악천후 도로에서 자율주행차와 첨단 도로 인프라 간 협력을 하도록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I 강민구 기자
토요타, NTT와 4.5조원 투자…교통사고 예방 AI 소프트웨어 만든다
  • 토요타, NTT와 4.5조원 투자…교통사고 예방 AI 소프트웨어 만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완성차 기업 토요타자동차와 최대 통신사 NTT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제휴한다고 31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사진=로이터)양사는 차량용 인공지능(AI)과 통신을 위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와 연계해 자율주행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5000억엔(약 4조5280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구축한 인프라는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AI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데이터센터(DC)가 구축될 예정이다. NTT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통신 플랫폼 ‘아이온(IOWN)’을 활용, 데이터센터의 위치를 분산할 수 있어 전력 효율 향상과 재생 가능 에너지 활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양사는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핵심은 AI와 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도 “자동차, 운전자, 도로 등 인프라의 데이터를 끊김 없는 통신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자동차를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기술 핵심은 NTT의 아이온이다. 전자 처리를 빛으로 대체해 통신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 시간을 200분의 1로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한 순간의 지연도 허용되지 않는 교통 용도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설명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기능과 특징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는 NTT의 IOWN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에 대해 시마다 NTT 사장은 “우선 일본에서 기본 모델을 만들 것이며,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그 후 글로벌로 전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케이시 야마모토 토요타 선임연구원은 “개발한 기반에 대해 토요타 이외의 자동차 메이커에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통신 방식은 세계적으로 표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10.31 I 양지윤 기자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로 올해 比 5%↑…저출생·건강·안전 방점(종합)
  • 서울시, 내년 예산 48조로 올해 比 5%↑…저출생·건강·안전 방점(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내년도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예산은 조금 늘렸고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했다. 채무는 최대한 노력해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므로 건강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예산을 중점적으로 챙겼다.”(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48조 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 45조 7405조 대비 2조 3002억원(5.0%) 증가했고, 2023년과 비교해도 8502억원(1.8%)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전년 대비 1조 64억원 증가한 14조 6836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생계돌봄 8조 7075억원, 주거 2조 7382억원, 의료·건강 2조 3517억원, 교육문화 2891억원, 안전 5368억원, 사회통합 603억원 등이 포함됐다.오세훈 시장이 31일‘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저출생 해결 2.5조 투입…활력있고 건강한 도시 조성 ‘박차’2025년 서울시 예산 편성은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등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먼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과감히 투자 한다. 올해 저출생 대응예산은 2조 2957억원이었는데 내년에는 2조 5309억원으로 2352억원(10.2%) 늘린다. 대표적으로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은 올해 7386억원에서 내년 1조 1091억원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에 4000호, 청년에 2504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신혼부부 매입임대에 1681억원,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52억원, 임신 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사 35억원,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원 35억원,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19억원을 각각 배치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및 운영에는 387억원을 쓴다.건강도시 서울 조성도 챙긴다.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에 이어서 내년에 추가로 10개 역사에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는 32억원을 활용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76억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74억원), 월드컵공원 제2파크골프장 조성(14억원), 수변활력거점 조성(6개 사업, 71억원) 등 시민이 걷고 운동하는 인프라를 완성한다. 뿐만 아니라 손목닥터9988에는 304억원을, 시립병원 비상진료체계 지원은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운영에는 106억원을 투자한다.서울경제 활력 높이기에도 힘을 쏟는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종합대책(251억원)과 금융지원(540억원)을 통해 위기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53억원을 증액한 421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39억원)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사진=서울시)◇‘서울밥상’ 441억원 투입·전기차 화재 대응…돌봄·안전 챙겨촘촘한 공공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복지재단에 사회서비스지원센터를 설치해 민간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102억원을 사용하고,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종합대책에 362억원을 활용한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는 2723억원, 치매어르신 치료·돌봄 지원에는 281억을 배치했다. 음식을 대량 조리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에 441억원을 편성했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45억원을 사용해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고,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안전시설·장비 지원(71억원), 극한 호우에 대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807억원) 등을 추진한다. 기후동행카드는 1109억원을 배정했다.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드론라이트쇼(9억원), 국제정원박람회(20억원) 등 계절별로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마지막으로 ‘권역별 공간 혁신’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균형발전을 완성해나간다. 서북권은 월드컵공원 경관숲을 조성하고 동북권은 어울림체육센터(293억원), 사진미술관 개관(39억원)을 통해 문화와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다. 노들 글로벌예술섬(321억원)은 수변부와 기단부 공사도 완료할 예정이다. 서남권은 서서울미술관(105억원)을 개관한다. 이밖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41억원)를 기존 1개 노선 외 3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마을버스도 3개 자치구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도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총 1047억원의 보훈예산을 편성했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원씩 인상했고, 65세 이상이던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등 시민과 함께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하는 예산도 반영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채무잔액은 점차 감소 추세다. 2022년 11조 8980억원에서 2023년 11조 4425억원, 2024년 11조 4057억원에 이어 내년도 11조 391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2024.10.31 I 함지현 기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라이드플럭스, 26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 [마켓인]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라이드플럭스, 26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 (사진=라이드플럭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되었다.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 기업으로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라이드플럭스는 2020년부터 다양한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주도 내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를 주행하는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현재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사이 왕복 116km 구간에서 세계 최장거리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라이드플럭스는 여객 뿐 아니라 물류 시장도 자율주행 기술로 혁신하고 있다. 군산항과 전주물류센터 사이 61.3km 구간에서 운행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을 개발해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 공급할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준비 중이며 25톤 자율주행 트럭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과 기업의 성장성을 다시금 확인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자동차 제조사, 물류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완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공식화한 기업으로서 앞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0.31 I 송재민 기자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줌인 소프트웨어(이하 줌인)’를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AI 음성 에이전트 개발사 ‘테닉스’,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운(Own) 컴퍼니’에 이은 연속된 인수합병(M&A) 행보다.줌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특화된 회사다.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기업이 스스로 서비스 문서를 검색하고 지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고객으로는 델, 맥아피,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 등이 있다.세일즈포스의 잇따른 인수에 대해 시장에서는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챗GPT 등장 이후 다양한 AI 서비스가 급격히 출시되면서 AI 개발·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라벨링’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26.4% 성장해 약 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미국의 ‘스케일 AI’는 지난 5월 약 1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와이 콤비네이터 등의 기존 투자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메타, 인텔, 시스코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업 가치 평가액은 13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케일AI는 고품질 라벨링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AI 모델이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초기 자율주행 데이터셋 분야에서 시작한 스케일AI는 현재 로봇, 드론,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국내에서는 크라우드웍스(355390), 셀렉트스타, 비큐AI(148780) 등이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이끌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서비스’ 사업과 ‘고객 맞춤형 LLM 및 소형언어모델(SLM)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크라우드웍스는 누적 2억 5000건이 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생형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공식 파트너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삼성, 현대, LG, SK, 카카오 등 55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셀렉트스타는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All-in-one Data Service)를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라벨링, AI 컨설팅, LLM 검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품질 데이터셋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AI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셀렉트스타의 고객사로는 네이버, 삼성, SKT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약 230여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렉트스타는 내년 초 기술평가를 진행해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큐AI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준비, 올해 제품 출시를 본격화한 곳이다. 비큐AI는 기존 국내 주요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 데이터를 통합 제공해 왔다. 비큐AI는 올해 SaaS 기반의 뉴스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론칭하며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RDPLINE은 비큐AI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근간으로 론칭 후 삼성전자, SKT, LG, K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기업에 공급됐다. SKT의 경우 에이닷의 최신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실시간 뉴스 데이터가 지속 공급되고 있다.최근 비큐AI는 뉴스 외에도 이미지, 동영상, 전문지식 데이터 등 데이터 라벨링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스톡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아하앤컴퍼니와도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법률, 의료, 재무 등 18종의 전문 지식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선박도 ‘전동화’ 시대…HD현대 “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
  • [인터뷰]선박도 ‘전동화’ 시대…HD현대 “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시대가 열린 것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선박, 건설기계 등의 분야는 각국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지는 추세다. 국내 최대 조선사를 보유한 HD현대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래 투자를 서두르는 이유다.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전무)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선박 분야 전동화는 향후 K-조선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기술 발전과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선박 기술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HD현대는 지난해 11월 그룹 내 계열사별 전동화 연구조직을 통합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직속 전동화센터를 신설했다. 조선뿐 아니라 특수선과 건설기계, 로봇, 에너지 등 전동화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권 센터장은 전동화가 이미 글로벌 산업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동화되는 이동수단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혁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전동화된 자동차와 드론, 선박 등은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전동화가 ‘몸’이라면, 디지털 기술은 그 ‘머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 부문장 및 전동화센터장(전무).(사진=HD현대)◇전기 추진 선박 연평균 10% 이상 고성장HD현대가 주목하는 분야는 단연 선박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전기 추진 선박 시장은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중소형 선박과 연안 운항 페리에서 전기 추진 기술의 채택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권 센터장은 “대형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기 추진 기술만으론 아직 한계가 있지만, 연료전지와 같은 차세대 동력원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적용한 원자력 선박이 연구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선박의 전동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HD현대는 조선 분야에서 전기과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선박을 건조하며 전동화 기술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전기 추진 선박 사례로는 2022년 건조한 울산태화호, 지난해 블루웨일호가 있다. 올 초에는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인 수산과학조사선 건조에 성공했다.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전력 변환 기술과 연료전지 개발이다. 권 센터장은 “선박 전동화에 있어 전력 변환 기술은 핵심적인 요소로,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연료전지는 대형 상선의 전동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선박용 연료전지 분야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HD현대는 올해 연료전지 자회사인 HD하이드로젠을 설립하고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인 핀란드 컨비온을 인수했다. 컨비온은 상업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다.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전무·왼쪽)가 지난 21일(월) 경기도 용인 HD현대 미래기술혁신센터 내 전기추진혁신센터에서 연구원들과 HD현대에서 독자 개발한 저압 드라이브 부하 적용 제어 성능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KDDX ‘완전 전기 추진 함정’ 첫 도전전동화의 전 세계적 흐름을 봤을 때 당장은 규모가 큰 초대형 선박보다는 함정과 건설기계 분야에 먼저 적용되는 추세다. 특히 전동화된 함정은 저소음과 저진동 특성으로 기동성을 높이며 유지 보수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 센터장은 “전기 추진 함정은 전력 분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 고출력 무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군사 장비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함정 전동화 초기 단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의 목표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완전 전기 추진 함정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세계 최대 용량인 25MW(메가와트)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력시스템을 적용한 KDDX 기본설계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권 센터장은 “HD현대는 KDDX를 위해 통합전력시스템을 독자 설계하며 함정의 순항과 작전 모드에서 전력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미국이 관련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으나 독자 개발을 통해 K-함정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차세대 구축함의 주요 전동화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권 센터장은 “30MW급 추진 드라이브를 개발 중이며 이를 완전 전기 추진 함정에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전기 추진 체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건설기계 역시 전동화가 빠르게 확산한 분야다. HD현대는 전기 굴착기와 같은 전동화 건설 장비를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권 센터장은 “시장에 출시한 제품 성능과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 발전과 충전 인프라 확장이 전동화 건설기계 상용화를 가속하고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2024.10.31 I 김은경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의 핵심"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의 핵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포항공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기술, 그중에서도 핵심 기술 확보 여부가 기업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30일 포항공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장 사장은 이날 포항공대 신소재공학부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는 특강에서 기업의 생존 여부를 가를 6가지 메가 트렌드로 △자동차(Automotive) △인공지능(AI) △에너지 △휴머노이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우주항공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전자산업은 스마트폰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앞으로 10년은 전기차(EV)·자율주행, 서버·네트워크가 시장을 주도하고 이후 10년은 휴머노이드·우주항공·에너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자산업 변화에 맞춰 삼성전기가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우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카메라 모듈의 지속적인 신기술·신제품 출시로 기존 IT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MLCC 기술의 핵심은 ‘크기는 더 작게, 용량은 더 크게’”라며 “삼성전기는 재료 미립화를 통해 유전체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용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LCC와 패키지기판의 차세대 기술 구현은 ‘소재재료’ 개발에서 시작된다”며 삼성전기에서 재료개발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EV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고온·고습·고진동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MLCC 및 자율주행용 고성능 패키지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기는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광학설계, 정밀가공, 구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세라믹 재료기술, 적층·소성 등 공정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관련 신기술과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소형 IT용 전고체 전지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가 전자 부품의 판도를 이끌어 나가는 독보적인 부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어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며 이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엔지니어링에는 한계가 없다.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기술들도 더 노력하고 고민하면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연구하는 소재는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며 초격차 기술 구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격려했다. 장 사장은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물질에 대한 책 ‘물질의 세계’를 선물했다.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 양성과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포항공대와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해 소재·부품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 및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관련 미래 기술 테마를 포항공대에 제안하고,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등 관련 학과에서는 과제 연구 및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장 사장은 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모교인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2024.10.30 I 김소연 기자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성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픽셀플러스는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다. 과거 휴대전화 시절부터 이미지센서를 만들었고 현재 자동차를 중심으로 보안,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설계한다.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외에는 픽셀플러스(087600)가 유일하다.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사진=공동취재단)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픽셀플러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외에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사실상 우리밖에 없다”라며 “사명감을 갖고 향후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는 게 비전이자 꿈”이라고 제시했다.자율주행 고도화는 픽셀플러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야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 1조 8000억원에서 2027년 4조 2000억원까지 연평균 11% 성장이 기대된다. 레벨1에서 1~2개 정도 탑재되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는 레벨3에서는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필요하다.이 대표는 “일반적인 차량용 이미지센서보다는 차별화한 제품을 준비중”이라며 “10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면서 돈도 많이 썼다. 내년부터는 폭발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픽셀플러스 전체 매출의 90.4%가 자동차 분야에서 발생했다. 하이엔드급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픽셀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507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했다. R&D에만 전체 매출의 21%를 썼다.픽셀플러스는 ‘글로벌셔터’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 특장점이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촬영할 때 발생하는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브랜드 ‘하이퍼캣’(HiperCat) 시리즈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 대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을 잡으려면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내년 중반쯤 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이미지센서는 위에서 스캐닝하는 롤링셔터 방식이다. 글로벌셔터는 1만분의 1초마다 한 장씩 찍어 빠른 물체도 파악을 할 수 있다. 픽셀플러스 글로벌셔터는 VGA급을 넘어 130만 화소급까지 출시됐다.픽셀플러스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센서를 통합 공급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최고 화두로 떠오른 AI를 가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이미지처리 프로세서를 원칩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영환 기자
현대차,중국·인도 겨냥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선보인다
  • [단독]현대차,중국·인도 겨냥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을 재공략하고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현지 맞춤형 내장시스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 중국과 인도에서 전략 차량을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는 혁신적인 내부 공간을 선보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콕핏(운전석 공간)과 인테리어를 통합한 콘퍼런스도 이번에 처음 개최했다. 현대차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이날 경기 수원과학대에서 ‘콕핏&인테리어 테크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혁신적 내부 공간 설계 및 시스템 R&D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자동차 콕핏과 내장 설계 분야를 통합해 열리는 첫 행사로서 중국과 인도 시장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혁신적 내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SL, 서연이화, 덕양산업, 에코플라스틱 등의 협력사도 참석했다.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중국CTO제품기획팀은 “현지 기업의 내장 부품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R&D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기술연구소는 현지 출시 차량에 대한 내장 감성품질 향상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근 상장한 현대차 인도법인 산하 R&D 조직에서는 현지 완성차 트렌드를 톺아보고 현대차가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 중인 차량 전략을 설명했다.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첨단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억위안(약 19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특화한 전용 신차를 선보인다. 지난 2021년 마련한 상하이 R&D센터가 승격한 것으로, 미래차 경쟁 중심지인 중국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한 자율주행, 지능형 디지털 콕핏, 커넥티드 카 등 기술력을 차량에 탑재할 전망이다.인도에서는 시장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전용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현지 생산 전기차 등에 커넥티비티, 무선 업데이트(OTA),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 내 R&D센터도 두 배 이상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외에도 현대차는 콘퍼런스에서 SDV 전환에 따른 디지털 콕핏 설계·사용자경험(UX) 등과 친환경 소재 도입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술 방향성을 다뤘다. 한승식 현대차 MLV바디설계1실 실장(상무)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현재를 되짚어보고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대차관에 전시된 아이오닉 5 N.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선보인 SUV 라인업. (사진=현대차)
2024.10.30 I 이다원 기자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025440)가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평방미터(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평방미터(6654평)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1위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납기 단축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DCU는 자율주행 무선통신 통합제어 장치로,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위한 무선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장치다. 해당 부품은 자율주행 기능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라닉스, 기업설명회서 차량·양자보안·V2X 기술 개발 진행사항 발표
  • 라닉스, 기업설명회서 차량·양자보안·V2X 기술 개발 진행사항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차량용 보안 및 통신 시스템 반도체 전문 기업 라닉스(317120)는 지난 29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사업 진행 현황과 주요 성과 등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라닉스는 5G-V2X 통신 솔루션과 차량·국방용 보안 솔루션 등의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며,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국내 유일 5G V2X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임을 강조했다.특히,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에서 필수적인 보안 솔루션 양자내성암호(PQC) IP 개발에 집중하며, 향후 사이버 보안 공격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라닉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무기체계용 고비도 양자내성암호(PQC) Cube화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2020년 국내 보안칩 최초로 KCMVP 2등급 획득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양자내성암호가(PQC)가 탑재된 KCMVP 3등급 보안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라닉스는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 및 솔루션 사업을 상장 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심박·호흡이 측정 가능한 60GHz 레이더(Radar)와 스마트 워치(Smart watch), 스마트 체중계 등에서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최승욱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뛰어난 연결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최근 라닉스 자동차 보안 및 양자보안과 더불어 V2X 솔루션의 활용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에 V2X 솔루션 적용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라닉스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모빌리티와 보안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성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대동, 2024 키엠스타에 미래농업 기술 체험의 장 마련
  • 대동, 2024 키엠스타에 미래농업 기술 체험의 장 마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동(000490)이 오늘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동, 2024 키엠스타에 미래농업 기술 체험 (사진=대동)키엠스타는 지난 1992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해 격년제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농기계자재 박람회다. 30여개 국, 450여개 업체가 참여해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스마트 팜 등 미래농업을 이끌어 나갈 국내외 농기계자재를 전시한다.대동은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 AI 기술과 로보틱스로 한 발 앞서갑니다’라는 주제로 594제곱미터(약 180평) 규모의 부스에 5대 미래사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농기계존 △인공지능(AI) 로보틱스존 △스마트 파밍존을 운영한다.회사는 우선 스마트 농기계 구역에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해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채택한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을 전시한다. AI 로보틱스 구역에서는 국내 과수 농작업 미래를 보여주는 로봇 기술을 탑재한 농업용 로봇 2종(운반, 방제)을 공개한다. 스마트 농업 존에서는 최소 자원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최대 수확하는 스마트 농업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AI 식물 재배기 2종(가정용, 상업용)을 전시한다. 최근영 대동 IMC본부장은 “이번 키엠스타를 통해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동이 지향하는 미래농업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대동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농업을 앞당기고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10.30 I 노희준 기자
LG화학, 모빌리티 접착제 시장 본격 공략..."차에서 배터리까지 다 붙인다"
  • LG화학, 모빌리티 접착제 시장 본격 공략..."차에서 배터리까지 다 붙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화학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을 적극 육성해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LG화학은 30일 북미 전기차 업체향으로 방열 접착제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을 확대하고 수천억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셀을 모듈 · 팩에 접합할 때 사용되며 높은 열전도성, 전기 절연성을 갖춘 제품으로 열관리와 성능 유지에 필수적이다.LG화학 차체용 접착제/사진=LG화학 제공LG화학은 방열 접착제 1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기술장벽을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방열 성능에 더해 고객의 비용 절감과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LG화학은 지난 2018년 미국의 접착제 전문기업 유니실(Uniseal)을 인수해 자동차 접착제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니실은 북미 내 자동차 차체용 접착제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유해화학물질이 없고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신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LG화학은 파워트레인용으로 배터리 방열 접착제 외에도 모터, 인버터·컨버터용에 적용되는 폴리이미드 바니쉬, 실버 나노페이스트 등 다양한 접착 소재를 국내외 업체와 긴밀히 개발 중이며 카메라 센서, 헤드램프,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타 전장 부품 분야로 사업 확대하고 있다.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은 전동화 · 자율주행화에 따른 전장 부품 수요 확대 및 차체 경량화 · 친환경 소재의 수요 증가로 2024년 9조원에서 2030년 16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예상된다.신학철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 반도체 등 전자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소재 합성, 물성 설계 및 제조 공정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영역인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10.30 I 김경은 기자
진정한 ‘적과의 동침’ 현대차-GM…힘 합쳐 규제 돌파·EV는 경쟁
  • 진정한 ‘적과의 동침’ 현대차-GM…힘 합쳐 규제 돌파·EV는 경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포괄적 협력에 나선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미래차 관련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나선 양 사가 미래차 전환에 총력을 다하는 만큼,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커넥티드 차량 중 하나인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정부에 자율주행·통신 기능에 중국·러시아산 소프트웨어나 부품을 사용하는 커넥티드 카 판매의 단계적 금지 적용을 1년 유예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커넥티드 카는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 내 기능을 사용 및 개선할 수 있는 차다.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으로 SDV 전환의 핵심이기도 하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차량연결시스템(VCS) 또는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SW 및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 수입 및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 해당 국가에 미국 내 주행 데이터, 운전자 정보 등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W의 경우 당장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적용한다.현대차그룹과 GM 등 완성차 업계는 공급망 관련 불확실성을 우려해 미래차 규제에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다. AAI는 미국 정부·의회를 상대로 활동하는 현지 자동차 제조사 연합체로, 현대차·기아와 GM을 비롯해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가입돼 있다.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SDV 개발 과정에서 공급망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다.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가 최근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와 GM이 지난달 발표한 ‘포괄적 협력’의 범주가 넓어질 가능성도 적잖다. SDV 전환기를 앞두고 무선 업데이트(OTA)와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인 양 사가 규제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양 사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만큼, SDV 전환에도 힘을 합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께 양 사의 전기차 분야의 자세한 협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동시에 양 사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도 이어가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3분기 판매된 전기차는 총 34만6309대로 신차 판매 대비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그런 가운데 GM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GM은 총 3만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브랜드 판매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2만9609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상황이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현대차그룹이 2위에 올라 있다. 1~9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은 총 8만9589대로 GM(7만450대)을 앞선 상태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규제 대응과 기술 개발에는 힘을 합치되, 시장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 본격화한 셈이다. 업계는 이같은 협력과 경쟁이 벌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SDV 기술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협력과 경쟁을 거듭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와 토요타가 만나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공조와 선의의 경쟁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느냐 여부가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이다원 기자
우아한형제들, 배달 환경 적용 '배민 로봇배달 챌린지' 성료
  • 우아한형제들, 배달 환경 적용 '배민 로봇배달 챌린지' 성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5~2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배민 배달로봇 챌린지’에서 ‘RO:BIT’ 팀이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 참가해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지난해 처음 열린 로봇배달 챌린지는 실제 배달 환경을 고려한 경로에서 자율주행로봇(AMR)을 활용해 배달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배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로봇 기술과 인재를 찾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이번 대회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미션’,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직접 배달을 수행하는 ‘로봇배달 미션’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했다.자율주행 미션은 실제 배달 환경을 재현한 5개의 시뮬레이션 코스에서 제한 시간 내 배달을 성공한 횟수를 통해 순위를 정했다. 작년에 비해 장애물 수를 늘리고 움직이는 차량 장애물을 추가해 실제 배달 상황과 더욱 유사한 환경으로 꾸몄다.특히 주행이 어려운 배달 환경에서 배달 물품의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경쟁하는 로봇 배달 미션은 요철·회전·경사·장애물이 있는 실제 코스에서 배달 품질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챌린지는 경희대, 한국기술교육대, 충남대, 숙명여대 등 총 15개 대학에서 97명이 참여했다.자율주행 미션 부문에서는 경희대 소속 ‘우아한부릉핑’팀이,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 소속 ‘GADGET’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8팀에도 △국무총리상(상금 300만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300만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200만원) △특허청장상(200만원) △배달의민족 특별상(300만원) △모라이 특별상(100만 원) 등 시상이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상자들에게 채용 면접 기회와 기술 활용 등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김명식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 랩(LAB) 담당자는 “대회 내내 다양한 로봇 기술들이 선보여졌다”면서 “로봇 배달과 관련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우수 인력을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범준 기자
서브원, 베어로보틱스와 베트남 시장 로봇 사업 협력 MOU 체결
  • 서브원, 베어로보틱스와 베트남 시장 로봇 사업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구매 솔루션 전문 기업 서브원은 지난 25일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베트남 시장 내 로봇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 제조 공장의 자동화 경쟁력 향상은 물론 물류·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범위로 베어로보틱스의 로봇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특히 서브원 베트남 법인의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영업 마케팅 지원을 통해 베어로보틱스가 최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인 물류용 AMR Carti 100 모델을 각종 산업 현장에 맞춤 공략할 계획이다.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외식업계에 서빙 로봇 분야의 선도 업체로 성장해 현재 호텔, 리테일 및 공장,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정재호 서브원 베트남 법인장은 “서브원의 베트남 네트워크와 B2B 구매 및 유통 역량을 통해 베어로보틱스의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과 안착을 지원해 현지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서브원 베트남 법인은 2014년 베트남 동북부 지역의 대표적 산업 도시인 하이퐁에 물류 허브 센터를 구축하며 진출했다. 현재 하노이, 호치민 지사를 두고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현지 외국계 글로벌 및 베트남 로컬 기업 등 70여 고객사에 MRO(기업운영자재) 구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2024.10.29 I 이윤정 기자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AI 경계 말고 적극 활용하라"…법조계 수장들 한목소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조계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률가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 참석한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봉경 한국법학교수회 수석부회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석우 법무부 차관, 이숙연 대법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권한대행, 조희대 대법원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 안나 베네치아노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 사무부총장,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후 전 한국법학원장(13대), 김용담 전 한국법학원장(14대), 권오곤 전 한국법학원장(15대),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 성주원 기자)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법률가들은 AI를 단순히 기존 업무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다른 분야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지낸 송 교수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을 넘어 반도체,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거대한 미래문명의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사법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법조인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고, 그들이 다양한 법적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 역시 김석우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으로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의 실현과 미래의 사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다양한 법무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송상현 교수는 한국법학원의 역할과 관련해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미래를 위한 사법(司法)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법률가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이 주관하고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와 독일법률가대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송상현 "AI시대, 법률가도 변해야…법조계 협력·공동대응 절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제형사재판소장 출신 송상현(83·고시 16회) 서울대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법조계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법조계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국제형사재판소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성주원 기자)송상현 명예교수는 2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법률가대회에서 ‘한국법학원의 정체성과 할 일’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맡아 “한국법학원은 범법조계가 공통적으로 대응할 문제에 대해 상설위원회를 설치하고 평소에 계속적으로 논의하는 기본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우리나라 형사사법을 위한 재판이나 수사제도, 기업파산과 정리, 초국경적 법률문제, 법과 과학기술, 공정거래의 문제점들의 개선논의를 선도해야 한다”며 “각 법조 직능 간의 매개체이자 중심체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쓸데없는 반복이나 낭비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교수는 AI 시대 대응과 관련해서는 “AI의 발전으로 법률, 금융, 교육 분야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한국법학원은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면서 수평적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래문명을 위한 협력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실험적 업무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는 바야흐로 치열한 AI 전쟁 중인데 우리 법조인은 가만히 있어서 되겠느냐”며 “한국법학원이 우선 전문가들을 초청해 법조인들을 평소에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송 교수는 “AI는 단순한 과학기술적 용어를 넘어 지금까지 과학기술문명의 총칭”이라며 “이는 단순한 AI 솔루션 차원을 넘어 반도체와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거대한 미래문명의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법률가들은 AI 때문에 기존 업무가 잠식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앞장서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동해 우리나라 고유의 윤리와 가치를 AI에 접목하고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자율주행차, 로봇 활용, 3D 모델링을 통한 부동산 거래 등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군사 분야의 AI 활용과 관련해 최근 한국 정부가 REAIM(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사실은 법률가가 가장 먼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분야”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법률가대회에서는 송 교수의 기조강연에 앞서 “AI와 같은 글로벌 이슈로 인한 국제적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조희대 대법원장), “법률 분야에서도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국제사회의 영향에 따라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갈등과 다양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의 지적이 잇따르는 등 법조계의 대응 필요성이 강조됐다.
2024.10.29 I 성주원 기자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 개최…항공여객 역대 최고 기대
  •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 개최…항공여객 역대 최고 기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는 30일 인천에서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항공의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항공업계가 역대 2019년 수준(1억 2000만명)을 완전 회복한 것을 기념하고, 그간 항공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행사다.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안전 운항’과 ‘지연·결항 최소화’ 등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개최한다.이번 기념식에서는 항공산업 발전에 소임을 다한 항공업계 유공자 42명(정부포상 9명, 장관표창 33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 제10회 항공문학상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30여 년간 항공업계에서 인천국제공항 1~4단계 성공적 건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견 인프라본부장이 선정됐다.제10회 항공문학상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마흔 살의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이 15년 근속으로 안식휴가를 받아 우연히 SNS에서 본 뉴욕 야경에 매료되어 이른 새벽 공항에서부터 비행을 통해 뉴욕까지 도착하는 여정’을 재미있게 서술한 소설 ‘허공’의 노희진 씨가 수상한다.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항공의날 기념식에 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현장을 찾아 31일, 4단계 시설 준공에 앞서 공사 마무리 상황과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한다.박 장관은 입·출국 수속 동선을 짚어가며 자율주행차량, 스마트패스, 신규 보안검색장비 등 첨단 디지털 도입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스마트 패스는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탑승권 제시없이 출국수속이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다.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현재 운영 준비 중으로,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 및 계류장 등 신규 시설은 연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제44회 항공의날을 맞이해 전문가 세미나는 물론 일반 국민도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이벤트 등도 다채롭게 개최한다.박 장관은 치사에서 “항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행하는 국민의 편리가 최고의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항공업계의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국토부에서도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되실 수 있도록 현장을 촘촘히 챙길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2024.10.29 I 박경훈 기자
넥센타이어, 韓광고학회 주관 ‘2024 올해의 브랜드상’ 수상
  • 넥센타이어, 韓광고학회 주관 ‘2024 올해의 브랜드상’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넥센타이어는 한국광고학회에서 주관하는 ‘2024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현장에서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만족과 고객충성도을 높이고, 브랜드자산 구축에서 성과를 보인 기업 또는 브랜드에 수여한다. 올해는 넥센타이어를 포함하여 총 5개사가 수상했다.넥센타이어는 올해 브랜드 홍보를 위해 ‘Next Evolution’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EV(전기차)’의 출현이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고 해석해 ‘Evolution(진화)’이라는 가치를 부여했다. 캠페인은 넥센타이어가 지향하는 ‘젊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소음이 적은 타이어’, ‘마모를 줄인 타이어’라는 제품의 기능적 이미지도 나타냈다.최효선(왼쪽) 넥센타이어 전략마케팅 BS(Business Sector)장이 최세정 한국광고학회장과 올해의 브랜드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포르쉐, BMW, 벤츠 등을 포함한 글로벌 카메이커의 내연기관 및 전기차 118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EV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11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의 전동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EV 시장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아폴로 RT6’에 ‘RODIAN GTX(로디안 GTX)’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넥센타이어 측은 “최근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됨에 따라, 타이어 시장에서도 ‘EV 전용 타이어’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며, “타사들이 EV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며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넥센타이어만의 고유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넥센타이어는 1942년 흥아고무공업으로 시작해 80년 넘게 축적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150여개국의 도로를 달리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와 중국, 유럽에서 총 4개의 제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대표적인 타이어 브랜드로 N’FERA(엔페라), N‘PRIZ(엔프리즈), RODIAN(로디안), WINGUARD(윈가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넥센타이어 Next Evolution
2024.10.29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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