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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맞춤형 협동로봇 연계  무인화 배송 시스템 최초 공개
  • 로보티즈, 맞춤형 협동로봇 연계 무인화 배송 시스템 최초 공개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를 최초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을 선보인다.(사진=로보티즈 제공)[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로보티즈(108490)는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해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를 최초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은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를 연계해 구성한 시스템이다. 주거 및 도로 환경 등으로 인한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실내와 실외 환경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다.시스템 구현은 그동안 로보티즈가 쌓아온 수많은 배달 및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현재 로보티즈는 사옥이 위치한 마곡나루 일대에서 개미를 활용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텔, 리조트, 병원, 골프장, 캠핑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데이터를 쌓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의 주문 성공률은 99%에 이른다.이번 시스템을 통해 단순히 배송 효율성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물류 자동화 혁신을 제시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선보이는 맞춤형 협동로봇 OM-Y는 실내외 환경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봇 팔을 이용해 배송 물품을 파지하고 이를 정확한 위치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로봇 적재함에 물품을 실어주는 작업도 수행한다.좁은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약 5kg 정도의 무게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특히 로보티즈의 로봇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Y가 적용돼 내구성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사용자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각 산업의 요구에 맞춘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OM-Y는 올해 12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자동화된 산업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OM-Y를 통해 실내외 물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물류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무인화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심영주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현대차 수소택시…미래모빌리티 한자리에
  • 테슬라 사이버트럭, 현대차 수소택시…미래모빌리티 한자리에[르포]
  • [대구=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구에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는 글로벌 산업전시회 막이 올랐다.현대차 ‘스페이스’ 콘셉트카.(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 ‘스페이스’ 콘셉트카부터 테슬라 ‘사이버트럭’까지2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4일간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는 올해로 8회차를 맞았다. 국내 최대 모빌리티 통합 전시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완성차부터 부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190여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올해 DIFA 2024에는 많은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대표적인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포함해 전기차 관련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충전하러 갈 시간이 부족하다’는 등 고민을 선택한 뒤 플립보드를 뒤집으면 이에 맞는 ‘픽업&충전 서비스’ 등 현대차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식이었다.현대차 ‘스페이스’ 콘셉트카.(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는 미래형 수소 모빌리티 택시 콘셉트카 ‘스페이스’도 선보였다. 사각형 모양의 스페이스는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가 편하도록 지상고를 제어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스마일 로봇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이용해 여정 중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화면에는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페이스가 수명을 다하면 자동차처럼 폐차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설치하는 친환경적 파빌리온으로 확장해 충전을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에서 관람객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구경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테슬라코리아는 전시장에서 국내에 미출시된 사이버트럭을 선보였다. 전시회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사이버트럭에 모여들어 차량을 구경했다. 차량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너럴모터스(GM) 캐딜락 전기차 ‘리릭’, 지프 ‘어벤저’ 등 신형 전기차도 전시됐다.UAM 체험관도 마련됐다. SKT는 미국 조비에비에이션 UAM 기체 ‘SA’의 실물크기를 본떠 만든 모형에 탑승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가상현실(VR)로 UAM 버티포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VR 기기를 착용하니 모니터에 보안검색대가 나타났다. 검색대를 통과해 UAM 탑승장으로 이동한 뒤 기체에 탑승하는 것까지 실감 있는 체험이 가능했다.토프모빌리티는 세계 최초로 형식 인증을 받은 ‘벨리스 일렉트로’ 실물 기체를 전시하기도 했다. 토프모빌리티는 2030년 아시아 최대 전기비행기 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에서 관람객들이 SKT ‘UAM 특별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핵심은 ‘고객 중심’”행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첫날인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고객 중심 디자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기술을 통한 인류사회의 진보’”라며 “디자인을 통해 이같은 고객 중심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특정 고객이 아니라 교통에 있어서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들 등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것으로 기술의 발전을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2024)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그는 이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현장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등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과 공존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그림이 무엇인가를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DIFA 2024는 이날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된다. 전시와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가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시승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2024.10.23 I 공지유 기자
카카오, 사내AI비서 'AI버디'공개…'메일 요약하고 회의실 잡아주고'
  • 카카오, 사내AI비서 'AI버디'공개…'메일 요약하고 회의실 잡아주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는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짝꿍 앱 ‘카나나’를 22일 공개한 데 이어 카카오 사내의 일하는 방식에도 ‘AI’를 전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AI서비스를 공개했다. ‘AI버디’란 이름의 AI챗봇이 메일을 요약해주고 회의실을 잡아주고, 회의실 참석자들에게 자동으로 회의 일정이 담긴 메일을 발송해준다.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2024’ 컨퍼런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카카오)◇ 카카오 직원 돕는 AI에이전트, “AI버디, 구내식당 점심메뉴 뭐야?”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 CTO는 “AI버디는 다양한 문서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 처리하는 AI기반의 업무를 지원한다”며 “요약하기, 댓글달기 등 지식 통합 및 검색 기능이 있고 휴가 신청, 회의실 예약 등에 쉽게 접근해 지능형 오피스 라이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카카오의 사내 게시판 ‘아지트(Agit)’에서 온 알림, 메일이 왔을 경우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AI버디’ 툴이 나오는데 AI버디툴에서 메일을 요약해주고, 메일 내에서 검색해 ‘AI’ 등 주요 키워드가 담긴 문서만 추출해주기도 한다. AI버디 전용툴을 활용해 문서에 대해 좀 더 깊게 탐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AI버디에 ‘기술 리뷰 회의’를 잡아달라고 요청하면 빈 회의실을 보여주고 회의실을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회의에 참석할 담당자들에게 회의 일정 등이 포함된 메일이 전해진다. 최종적으론 담당자 각자의 캘린더에 회의 일정이 입력된다. 이러한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돼 업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단순하게는 구내식당의 점심 메뉴를 묻는 데도 AI버디를 활용할 수 있다. 정 CTO는 AI버디가 작동하는 기술적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CTO는 “사용자가 프롬프터(Prompter)에 질문(query)을 입력할 경우 검색 기반 생성 모델(RAG, Retrieve-and-Generate)을 통해 데이터나 문서 관련 정보를 검색한 후 답변을 하는 것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잘 안 됐다”며 “AI버디는 멀티 RAG로 구성해 사용자의 질문, 요청에 따라 에 에이전트 기반 RAG(Agentic RAG), 그래픽RAG, 펑션콜(Funtion Call,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함수를 호출하는 과정) 등을 활용해 답변을 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기반의 RAG는 사용자 질문을 좀 더 구체화해서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반복하고, 그래픽RAG는 그래픽 형태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펑션콜 등은 회의실 예약, 휴가신청 등을 하는데 활용된다.◇ “AI는 직장동료”…웹툰 숏폼 몇 시간 만에 뚝딱카카오는 ‘카카오 AI플랫폼(KAP)’를 구축해 데이터를 획득하고 모델을 정제, 처리하고 법무 및 개인정보보호 등의 조치를 하고 그래픽처리장치(CPU), 분산학습 환경을 구축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학습하고 파인튜닝해 서비스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단축하고 있다. 정 CTO는 “모델 개발자가 KAP플랫폼을 활용하면 데이터 스토어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등이 걸러진 데이터를 받고 트레이닝 레이어로 이동해 GPU를 할당받고 분산환경을 구성, 트레이닝을 한 후에 모델 스토어에 본인의 모델을 등록하게 된다”며 “모델 카탈로그에 모델을 공유하면 서비스 개발자가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본인의 서비스 등에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보험진단 AI서비스,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한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등에 적용하고 있다. 파스타(앱)는 비전AI를 이용해 음식 사진을 촬영하고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준다. 식사 후에는 파스타가 혈당 정보를 알려주는 식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AI를 활용해 웹툰 숏폼 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몇 주에서 몇 시간으로 단축했고, 카카오 모빌리티는 한국 지형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자율주행 서비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카카오는 AI를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정 CTO는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카카오톡 등 서비스로 세 가지 레이어로 시스템이 나뉘어있는데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매트릭스(Matrix) AI’는 이상현상이 발생하면 사건 요약, 분석, 조치 방안이 담긴 리포트를 발간한다”며 “이를 통해 서비스에 장애가 생기기 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CTO는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엔 카카오가 AI 서비스 적용을 가속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버디 등은 카카오 직원과 협업하는 동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AI지식, 경험은 카카오 서비스로 탈바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최정희 기자
현대건설, 집 앞까지 택배 배송 ‘자율주행 로봇’ 시범 운영
  • 현대건설, 집 앞까지 택배 배송 ‘자율주행 로봇’ 시범 운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모빈 로봇배송 이미지(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지난해 고양시에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모빈과 협력해 입주민을 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이번 서비스는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가구 현관문 앞까지 로봇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시범사업으로, 입주민들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별도 제공된 웹페이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이 주문한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배송을 수행한다. 모빈은 202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술을 적용해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는 계단 등 장애물 극복이 용이하고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을 탑재해 적재물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3D 라이다와 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주변 지형과 사물을 인식하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현대건설은 오는 11월까지 실외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배송 가능 범위 확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향후 도로~공동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가능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할 방침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 친화적 미래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박지애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KES 2024에서 생성형 AI 기술 선보여
  • 코난테크놀로지, KES 2024에서 생성형 AI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55회 한국전자전(KES 2024)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했다.코난테크놀로지가 22일 삼성동 코엑스서 개막한 제 55회 한국전자전서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코난 온디바이스 AI와 코난 챗봇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코난테크놀로지‘하이브리드 AI, 지속 가능한 세상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차별화된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AI 동시통역 서비스인 ‘코난 챗봇 플러스’를 선보였다. AI 도입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와 융합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고 기술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나 원격 데이터 센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과 처리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음성 인식, 추론 및 답변, 음성 발화 기술을 ARM 및 AMD 기반의 저전력 프로세서에 탑재하여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사용자 명령에 반응하는 ‘코난 온디바이스 AI’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카메라, 센서, 드론, 웨어러블 기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보조장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되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또한, 코난테크놀로지는 AI 동시통역 서비스인 ‘코난 챗봇 플러스’를 소개했다. 이 챗봇은 투명 스크린을 통해 13개 언어로 동시통역을 지원하며, 실시간 번역을 통해 자연스러운 외국어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서울교통공사, 롯데백화점 잠실점, 파라다이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종합민원실과 신한은행 AI 금융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TG삼보의 테이블형 미니 PC 환경에서 On-Device 형태로 AI 동시통역 시연도 진행됐다.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효율성을 알리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제55회 한국전자전은 이달 25일(금)까지 진행된다.
2024.10.23 I 김현아 기자
현대차·기아, 국내 최고 연구기관 손잡고 '로보틱스' 공동 연구
  • 현대차·기아, 국내 최고 연구기관 손잡고 '로보틱스' 공동 연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국내 최고 로봇 연구기관과 손잡고 미래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할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대학교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과 함께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로봇 연구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POSTECH 산학협력단 김종규 단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김영오 교수,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한국과학기술원 AI·로봇연구소 김익재 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는 전날 서울대, 포항공과대(POSTECH),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설립하고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로봇 연구 생태계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현대차·기아 및 서울대·포스텍·KIST 등은 산학협력 전문 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향후 3년 동안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을 운영하며 이동형 양팔로봇의 기술을 내재화할 예정이다. 또 로봇 연구 기관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로보틱스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공동 연구실 내에서 로봇 하드웨어 분야를 맡아 개발중인 로봇 손이 더욱 복잡한 형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이동형 양팔로봇의 자율 이동과 작업 수행능력을 진보시키겠다는 구상이다.서울대는 유리와 같은 투명 물체를 조작하기 위한 로봇의 인식 기술을 확보하며, 등록되지 않은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한다. 초광각 카메라를 기반으로 로봇이 공간을 정밀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주행 능력을 높이고, 로봇의 양팔이 서로 협동하는 제어 기술도 연구한다.포스텍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때 필요한 원격 햅틱 장비를 개발하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 작용에 대한 포괄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KIST는 다양한 사물 조작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이번에 마련한 로보틱스 공동 연구실은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이 기술을 함께 개발하며 로봇 연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래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에서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이동형 양팔로봇’ 기술이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로봇 연구 기관들이 협력하는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서비스 로보틱스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이다원 기자
日도레이, 구미에 첨단소재 공장 착공…"1억달러 투자"
  • 日도레이, 구미에 첨단소재 공장 착공…"1억달러 투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 기업 도레이가 경북 구미에 아라미드 섬유, 폴리에스터 필름 등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추가 건립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북 구미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5공장에서 도레이 미래 첨단산업 핵심 소재 생산공장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는 지난 1963년 한국에 처음 섬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 뒤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차전지 분리막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핵심 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해왔다.도레이가 60여년간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은 약 5조원으로, 일본 제조업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약 4000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했다.도레이는 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방일시 아라미드 섬유 투자 계획을 신고하고, 5월에는 내년까지 첨단소재 분야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산업부, 경북도, 구미시와 체결했다.이날 기공식을 통해 도레이는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아라미드 섬유 및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 설비 증설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특히 이번 투자 대상인 아라미드 섬유는 초고강도(강철대비 5배)·초고내열(500℃) 슈퍼 섬유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내열 보호복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다.폴리에스터 필름은 전기차, 인공지능(AI) 기기, 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적층형 세라믹 콘덴서(MLCC)용 핵심 소재로, 생산 기반 구축 시 국내 공급망 강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도레이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첨단기업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위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윤종성 기자
6G포럼, 모바일코리아 2024 개최…"이동통신 흐름 한눈에"
  • 6G포럼, 모바일코리아 2024 개최…"이동통신 흐름 한눈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6G포럼은 오는 28일부터 닷새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5층 컨버전스홀에서 ‘모바일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21일 발표했다.모바일코리아는 9년차인 ‘5G 버티컬 서밋’과 5년차인 ‘6G 글로벌’ 프로그램이 통합된 국제 컨퍼런스로 5G의 산업 응용과 6G의 기술 비전을 아우르는 폭넓은 논의의 장으로 기획됐다. 올해 행사에는 14개국에서 55개 글로벌 기업, 연구소, 학계 및 국제 단체가 연사로 참여한다.6G 글로벌(10월 28일-30일)은 삼성전자, 퀄컴, 노키아, 로데슈바르츠, 에릭슨, 화웨이, 키사이트 등 세계적 기업들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며, 각국 정부 및 기관들의 6G 전략 발표, 주요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6G 기술 접근 방식 소개 등이 이어진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6G 기술 비전 공유와 국제 연구기관들의 기술 전망 발표도 예정돼 있다.5G 버티컬 서밋(10월 31일-11월 1일)에서는 5G 기술의 산업 응용 사례와 미래 전망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키아, GSMA, LG전자, 노타가 기조연사로 참여하며, 디지털 공간 기술, AI 자율제조, 융합모빌리티, 공공플랫폼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5G 특화망 기반 스마트팩토리,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와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 참가등록은 온오프믹스에서 오는 27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6G포럼 대표의장인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바일코리아는 지난 9년간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 흐름을 이끌어온 중추적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5G와 6G로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고 세계 각 지역과 소통하여 통신의 발전을 선도하는 국제행사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6G포럼 집행위원장인 장경희 인하대 교수는 “모바일코리아의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차세대 이동통신 전략과 최신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6G 시대에도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I 임유경 기자
카카오, AI짝꿍 앱 '카나나' 공개…"내 감정과 대화 맥락 이해"(종합)
  • 카카오, AI짝꿍 앱 '카나나' 공개…"내 감정과 대화 맥락 이해"(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 ‘카나나(kanana)’를 통해 대한민국 누구나 사용자 본인의 감정과 대화 맥락을 잘 이해하는 ‘AI짝꿍’을 하나씩 갖게 된다. 카나나는 연말까지 사내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출시된다. ◇ 2년 만에 개최된 ‘이프카카오’, AI서비스 ‘카나나’ 공개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용자 ‘나’에 집중해 나의 감정과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AI페르소나(Persona·인격적 실체를 가진 가상의 인물)’로 관계형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한 AI메이트 ‘카나나’를 연말 사내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나나가 일반에 공개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출처: 카카오)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 성취를 공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2018년 처음 시작해 작년을 제외하곤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관심은 카카오가 어떤 차별화된 AI서비스를 내놓느냐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카카오의 ‘카나나’ 공개에도 이날 카카오 주가는 5% 가량 하락하고 있다.카카오의 AI전문 자회사였던 카카오브레인은 작년 상반기 카카오톡에 친구 추가를 통해 AI챗봇 ‘다다음’의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지만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카카오는 AI서비스를 재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올 상반기 카카오브레인과 합병 후 AI서비스 조직 ‘카나나’를 만들었다. AI짝꿍 앱 이름도 조직의 이름을 그대로 따 ‘카나나’로 지었다. 카나나는 ‘가장 나다운 AI’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나나는 나의 감정, 일정, 대화 등을 모두 기억해 나와 주로 채팅을 하는 AI캐릭터 ‘나나’와 그룹채팅방에서 도움을 주는 AI캐릭터 ‘카나’로 나뉘어진다. 나나는 나의 대화, 일정 등을 모두 기억하는 AI비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나와의 채팅’ 뿐 아니라 내가 소속된 ‘그룹채팅’에도 모두 참석한다. 이상호 카카오엑스 성과리더는 “나의 메이트(Mate·친구, 짝꿍)인 ‘나나’는 항상 제 옆에 있고 모든 그룹 대화에서도 항상 내 뒷자리에 있다”며 “그룹 채팅에서 ‘나나’에게 귓속말을 통해 데이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고 그룹 대화에 뒤늦게 참여했다면 그동안의 대화를 요약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나는 각 그룹채팅방에서만 활동해 그룹 내에서의 대화를 모두 기억해 제공해준다. 예컨대 공부 모임에서 공유되는 PDF파일을 기반으로 시험 문제를 내기도 하고 채점도 가능하다. 이 성과리더는 “챗GPT 등을 포함한 글로벌 AI서비스들은 대부분 1대 1 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룹 안에서 개인 비서처럼 AI를 쓸 수 있지만 그룹 단위로 도움을 주는 AI는 ‘카나’가 글로벌 최초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나의 대화와 기억을 공유하는 AI짝꿍을 갖게 된다면 언젠가는 AI짝꿍이 나를 대신해 다른 AI짝꿍과 정보를 교환하는 날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카나나’에 적용된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형 모델 등 주요 생성형 AI모델을 소개했다. 언어모델은 용량에 따라 △카나나 플래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나노로 분류되는데 에센스, 나노 모델이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자체 생성형AI 개발에도 ‘비용 절감’에 초점카카오는 AI서비스를 내놓는 데 있어 비용 절감을 우선에 두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수십 조원 단위의 자본이 사용되지 않으면서 가장 실용적인 해법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내부의 인프라에서부터 B2C서비스까지 전 단계의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카나나는 카카오의 자체 생성형AI 모델 뿐 아니라 오픈소스, 글로벌 언어모델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두루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Model Orchestration)’ 방식을 채택했다. 정 대표는 “현재 출시된 각각의 모델은 추론, 이해, 수, 코딩의 각 영역에서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모든 요소에서 종합적으로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는 곳은 없다”며 “카카오에서 만든 AI서비스는 각 질문에 가장 좋은 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조합하고 같은 성능을 내는 모델 중 가장 비용이 낮은 모델을 선택하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라는 이름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기반의 생성형AI를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에 모두 활용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 뿐 아니라 해외 언어모델 등을 섞어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카카오는 또 내달 카카오톡에 선물 등을 추천하는 ‘AI커머스 MD’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AI를 통해 소비, 주식, 세무, 은퇴 상담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카카오 모빌리티는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 개발을 위해 11대의 자율주행 택시를 서울 강남권, 경기도 판교, 대구, 제주 등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카카오는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정책 측면에선 AI 안전 이니셔티브 ‘ASI’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고, 기술적 측면에선 ‘세이프가드 바이 카나나(Safeguard by kanana)’를 개발했다. LLM을 활용, 이용자와 AI간 상호 작용의 안전성을 판단하며 문제가 될 경우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정 대표는 “올해 카카오를 이끌게 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라는 카카오 미션을 만들었다”며 “이에 맞는 AI방향은 학습해야 하는 AI가 아니라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전달되고 해석되는 AI”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경험이 AI시대에서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2 I 최정희 기자
정신아 대표 "AI메이트 앱 '카나나' 연내 테스트…생성형AI 모델 소개"(종합)
  • 정신아 대표 "AI메이트 앱 '카나나' 연내 테스트…생성형AI 모델 소개"(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톡과 다른 별도의 앱 ‘카나나’를 통해 AI메이트(mate·친구)를 하나씩 두고 나뿐 아니라 그룹 채팅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AI도 활용하지만 오픈소스 또는 글로벌 언어모델을 종합적으로 활용,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사용자의 AI경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카나나는 연내 사내 테스트 과정을 거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에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카카오)◇ ‘나’를 페르소나로 하는 AI앱 ‘카나나’ 내년 출시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사용자 ‘나’에 집중해 나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AI페르소나’로 관계형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한 AI메이트 ‘카나나’를 연말 사내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나나가 일반에 출시되는 시점은 내녀초가 될 전망이다.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과 성취를 공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2018년 처음 시작해 통상 매년 개최되나 작년에는 개최되지 않음에 따라 올해 2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며 “생성형 AI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한 의미에서 ‘카나나’는 ‘가장 나다운 AI’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명인 ‘카카오’와 함께 ‘나에게 배워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의미의 네이티브(Native),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의미의 ‘내츄럴’ 등의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카카오는 올 2월 카카오브레인을 합병하고 ‘카나나’라는 AI서비스를 기획하는 부서를 만들었는데 부서 이름 그대로 ‘카나나’라는 별도의 AI앱을 출시키로 한 것이다. 카카오는 ‘카나나’에 적용된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형 모델 등 주요 생성형 AI모델을 소개했다. 언어모델의 경우 용량에 따라 △카나나 플래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나노로 분류된다. 정 대표는 “세 가지 모델 중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하게 될 에센스, 나노 모델의 경우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기반으로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체 모델 외에 오픈소스 모델, 글로벌 언어모델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두루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Model Orchestration)’ 방식을 채택했다. 정 대표는 “현재 출시된 각각의 모델은 추론, 이해, 수, 코딩의 각 영역에서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모든 요소에서 종합적으로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는 곳은 없다”며 “카카오에서 만든 AI서비스는 각 질문에 가장 좋은 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조합하고, 같은 성능을 내는 모델 중 가장 비용이 낮은 모델을 선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 조원 단위의 자본이 사용되지 않으면서 가장 실용적인 해법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내부의 인프라에서부터 B2C서비스까지 전 단계의 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카카오)◇ 카카오톡은 ‘AI커머스 MD’ 내달 출시카카오톡 서비스에서도 AI 기술이 적용된다. 카카오톡은 이르면 내달 ‘AI커머스 MD’를 출시한다. 정 대표는 “지인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 트렌드 기반으로 분석, 추천해주는 나만의 쇼핑 메이트로서 기능할 것”이라며 “카카오내에서 테스트 중에 있고, 빠르면 다음 달부터 일반 사용자들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8월 출시된 ‘페이크 시그널’을 통해 사기, 사칭 프로필을 자동 탐지하고 경고, 제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음성을 감정에 따라 대답을 달리하도록 한 서비스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모델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도달하게 되면 차별적인 데이터가 중요한데 카카오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AI시대에 기술과 콘텐츠, IP를 모두 보유한 국내에서 유일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카카오페이(377300)는 ‘전문가 혼합 모델(MoE·Mixture of Experts)’로 보험, 부동산, 투자, 채무 등에 대한 다양한 금융전문가 AI를 생성하고 사용자가 요청하면 이에 맞는 금융 전문가 AI가 답변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험 관리사 서비스가 대표적”이라며 “개인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에게 어떤 보장성 항목이 필요한 지 알려주고 보장성 항목에 있는 보험 상품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내년에는 소비 분석, 주식 진단, 세무 상담, 은퇴 상담 등으로 AI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AI를 통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 경기도 판교, 대구, 제주 등에서 11대 자율주행 택시를 올해말 또는 내년말까지 도로 주행하게 된다. 정 대표는 “카카오 모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사업자”라며 “고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을 지향한다. 상용화될 경우 사용자와 택시간 관계 역시 대면에서 중앙 관제 솔루션으로 변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AI 안전(Safty)’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정책적 측면에선 AI 안전 이니셔티브인 ‘ASI’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카카오의 AI 윤리 원칙하에 운영되며 AI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평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라며 “기술적 측면에선 ‘세이프가드 바이 카나나’라는 도구를 개발해 이용자와 AI간의 상호 작용의 안전성을 판단하고 문제가 되는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문맥을 파악하고 위험성을 0과 1 사이 값으로 변환해 서비스별 위험 기준에 따라 맞춤형 안전 조치를 취하게 된다.
2024.10.22 I 최정희 기자
비용 680억 아낀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 어떻게 바뀔까(종합)
  • 비용 680억 아낀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 어떻게 바뀔까(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준공영제 20년을 맞아 재정, 공공성, 서비스 세 가지 혁신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는 ‘서울시내버스’의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재정’, ‘공공성’, ‘서비스’의 3대 분야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재정, 공공성, 서비스의 3대 분야 혁신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적자 보전→상한선 내에서 지원…연 최대 680억원↓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혁신을 통해 시내버스 운송수지 적자분(총수입-총비용) 전액을 시가 보전하던 ‘사후정산’ 방식을 미리 정한 상한선 내에서 보전하는 ‘사전확정제’로 재정지원 구조를 개선한다. 아울러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준공영제 취지를 존중하는 건전한 민간자본만이 버스업계에 진입하도록 한다. 또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도보 5분 내 대중교통 접근이 가능한 ‘대중교통 세력권’ 실현을 위해 버스노선도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먼저 재정지원 구조 개선을 통해 재정을 혁신한다. 운송수지 적자분을 정산 후에 전액 보전하던 ‘사후정산제’를 다음 해 총수입과 총비용을 매년 미리 정하고, 그 차액만큼만 지원하는 ‘사전확정제’로 전환한다. 기존 전액 보전 ‘사후정산제’는 운수회사 입장에서 적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일 유인 요소가 없었으나 ‘사전확정제’로 제도가 변경되면 운수회사가 자발적인 수입증대와 비용 절감 등 경영혁신에 힘을 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건비와 연료비의 경우 많이 써도 모두 실비로 보전해주는 정산방식도 상한선을 정해 보전해주는 표준단가 정산제로 바꾼다. 시 측은 이를 통해 연간 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또한 사전확정제로 전환되면 정산업무 간소화로 정산인력을 11명에서 4명으로 줄일 수 있다. 행정비용 감소와 함께 대출이자 등 연간 최대 18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즉 이번 대책으로 연간 최대 680억원을 줄여 교통을 넘어 시민을 위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불건전·외국계 자본 진입 어렵게…‘먹튀’도 방지 민간자본 종합관리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준공영제 운수회사를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한 사모펀드 등 민간자본이 서울시내버스 회사 6곳을 인수한 상황인 만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공성 훼손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 시장은 “사모펀드라는 민간자본이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버스업계에 이익을 취하겠다고 들어오는 통탄할 일을 겪었다”며 “극도의 인내심으로 참아왔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민간자본이 들어와서 헤집고 다니는 일 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굳은 결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는 엄격한 진입기준에 따른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불건전·외국계 자본과 과다영리 추구 자본의 진입을 사실상 제한한다. 아울러 외국계 자본, 자산운용사의 진입을 금지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엔 설립 2년 이상 경과 된 곳에만 기회를 준다. 또한 진입 전 관리대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시의회와 협력해 올해 안에 준공영제운영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이미 진입한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배당성향 100% 초과 금지, 1개월분의 현금성 자산(운전자본) 상시 보유 의무화 등을 통해 배당수익을 제한한다. 또한 회사채 발행시 사전신고를 의무화하고 회사채로 인해 이자비용이 늘어난 경우에는 회사 평가 등에 반영해 과도한 수익 추구가 불가능한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민간자본이 준공영제 허점을 악용해 알짜 자산매각 후 단기간에 운수업계를 청산·이탈하는 이른바 ‘먹튀’도 원천 차단한다. 임의로 차고지를 매각한 경우엔 차고지 임차료를 지원하지 않고, 최초 진입 후 5년 내 재매각하거나 외국계 자본에 재매각시 서울시의 성과이윤을 받는 기준이 되는 회사평가에서 5년간 200점을 감점한다. 다음 구매자에게 부담을 떠안기는 식으로 매각에 불편함을 주기 위해서다.(사진=서울시)◇노선 전면 개편…도보 5분 내 ‘대세권’ 실현서울시는 노선 전면 개편을 통해 서비스도 혁신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내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세력권’, 이른바 대세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많아 차내 혼잡이 극심한 간선버스 중 굴곡도가 낮은 노선에는 ‘2층버스’를 중심으로 투입하고 ‘자율주행버스’는 운전기사 수급이 어려운 새벽·심야시간 대 청소·경비 등 새벽노동자 탑승이 많은 노선에 우선 공급한다. 정해진 노선은 없지만 고령인구가 많거나 사회복지시설 인근지역에서 일정 인원 이상이 요청하면 투입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도 도입한다. 노선 개편은 2026년 1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스회사에 비용 절감을 요구하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소외지역의 서비스 질이 더욱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제일 밑자락에 철도가 깔리고 그 위에 경전철, 간선·지선 버스에 마을버스까지 촘촘히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노선만으로 전부 해결할 수는 없다. 소외지역에는 자율주행버스나 DRT 등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재정, 공공성,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버스조합 등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노선 전면 개편 및 사전확정제도 실시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준공영제 20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재정, 공공성, 서비스 세가지 혁신 달성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든든한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시내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함지현 기자
'20주년'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재정·공공성·노선 전면 개편"
  • '20주년' 서울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재정·공공성·노선 전면 개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내버스’의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재정’, ‘공공성’, ‘서비스’의 3대 분야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서울시)먼저 재정지원 구조 개선을 통해 재정을 혁신한다. 운송수지 적자분을 정산 후에 전액 보전하던 ‘사후정산제’를 다음 해 총수입과 총비용을 미리 정해 그 차액만큼만 지원하는 ‘사전확정제’로 전환한다. ‘사전확정제’로 제도가 변경되면 운수회사의 자발적인 경영혁신과 정산업무 간소화로 인한 정산 인력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행정비용 감소와 함께 대출이자 등 연간 최대 18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인건비와 연료비의 경우 많이 써도 모두 실비로 보전해주는 정산방식도 상한선을 정해 보전해주는 표준단가 정산제로 바꾼다. 공공성 혁신을 위해 민간자본 종합관리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준공영제 운수회사를 안정적 투자처로 인식한 사모펀드 등 민간자본이 서울시내버스 회사 6곳을 인수한 상황인 만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공성 훼손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시는 엄격한 진입기준에 따른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불건전·외국계 자본과 과다영리 추구 자본의 진입을 사실상 제한한다. 아울러 외국계 자본·자산운용사의 진입을 금지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엔 설립 2년 이상 경과 된 곳에만 기회를 준다. 이미 진입한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배당수익을 제한하는 등 과도한 수익 추구가 불가능한 구조를 확립한다.민간자본이 준공영제 허점을 악용해 알짜 자산매각 후 단기간에 운수업계를 청산·이탈하는 이른바 ‘먹튀’도 원천 차단한다. 임의로 차고지를 매각한 경우엔 차고지 임차료를 지원하지 않고, 민간자본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최초 진입 후 5년 내 재매각하거나 외국계 자본에 재매각시 회사평가에서 5년간 200점을 감점할 방침이다.노선 전면 개편을 통해 서비스도 혁신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걸어서 5분 내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세력권’, 이른바 대세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다.이용자가 많아 차내 혼잡이 극심한 간선버스 중 굴곡도가 낮은 노선에는 ‘2층버스’를 중심으로 투입하고 ‘자율주행버스’는 새벽노동자 탑승이 많은 노선에 우선 공급한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고령인구가 많거나 사회복지시설 인근지역에 투입한다. 시는 재정, 공공성,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버스조합 등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노선 전면 개편 및 사전확정제도 실시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준공영제 20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재정, 공공성, 서비스 세가지 혁신 달성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든든한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시내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2 I 함지현 기자
영화 사용 거절했더니…"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때 AI 합성"
  • 영화 사용 거절했더니…"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때 AI 합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알콘 엔터테인먼트(이하 알콘)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연방법원에 머스크와 테슬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상대로 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2017년 개봉한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인 알콘은 지난 10일 LA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가 로보택시를 홍보하기 위해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이미지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알콘은 이 행사 전날 워너브러더스 측이 테슬라 행사에서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게 해달라며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이를 거부했지만, 머스크가 이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머스크의 발표 당시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을 닮은 이미지를 포함한 영화 장면을 반영한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알콘 측은 주장했다.소장에서 알콘 측은 “AI 도구를 사용해 거의 동일한 이미지를 만든 것은 전 세계 관객에게 더 매력적인 이벤트를 만들고,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브랜드를 오용해 테슬라 판매를 돕기 위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도박”이라고 지적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슬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캡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특히 알콘 측은 “상업적인 이슈에 더해 머스크란 사람 자체가 더 문제”라며 “머스크의 극단적인 정치적, 사회적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테슬라와의 잠재적인 브랜드 제휴는 훨씬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알콘 측은 또 영화 속에 완전자율주행 자동차가 계속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머스크가 이 영화의 이미지를 도용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알콘은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제작 중인 새 TV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2099’와 관련해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사업 제휴를 협의 중이라면서 테슬라의 비슷한 이미지 사용이 이런 협상에 방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NYT는 이번 소송은 올 초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관련한 소송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오픈AI가 새로운 가상 비서를 시연하기 며칠 전 요한슨에게 목소리 라이선스를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당시 요한슨은 변호인을 고용했다고 밝히면서 거절했음에도 오픈AI는 자신의 목소리와 섬뜩하게 비슷한 ‘스카이’라는 목소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픈AI 측은 그의 목소리를 모방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해당 목소리 옵션을 제외했다.
2024.10.22 I 이소현 기자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 래미안 아파트서 배달한다
  • [단독]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 래미안 아파트서 배달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로봇 1세대 벤처기업 로보티즈(108490)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래미안 아파트 단지 등 주거·사무 공간에 실내외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한다. 로봇이 실내외 경계 없이 자유롭게 오가며 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첫 시도다.로보티즈 실내 자율주행로봇(AMR) ‘개미’가 한 아파트에서 배송을 위해 스스로 승강기 버튼을 누르고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로보티즈)22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삼성물산(028260)이 건축하는 주거단지 및 업무빌딩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시스템 ‘브링(BRING)’을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주거단지 로봇 및 빌딩 주차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사로 참여한다.업무협약 하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링을 기반으로 배송·청소 등 서비스 표준화 환경을 구축하고, 삼성물산은 자사 주거 플랫폼 ‘홈닉’과 빌딩 플랫폼 ‘바인드’의 주택 및 건물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보티즈와 함께 우선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대규모 로봇 서비스 시범 적용을 통해 최적화에 나선 뒤, 점차 여러 단지에 로봇 및 주차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단지 관리를 위한 인건비 등 운영비를 절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로보티즈는 1999년 3월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로봇 1세대 벤처기업이다.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완제품 ‘개미’, 로봇 팔과 다리 등을 정밀하게 움직이는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다이나믹셀 드라이브’,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를 원천 기술(제품)로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자본금 약 66억원, 매출액 164억원, 당기순손실 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협동로봇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일시 적자 전환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로보티즈 실외 자율주행로봇(AMR) ‘개미’가 야외 도로에서 스스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로보티즈)실제 로보티즈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국내 로봇 박람회 ‘2024 로보월드’에서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 매니퓰레이터-Y(OM-Y)’ 시리즈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주거단지 및 업무공간에서 자사 배송로봇 ‘개미’와 연동해 배송뿐만 아니라 물품을 싣고 내리는 과정까지 완전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내외 배송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방침이다.로보티즈 관계자는 “실내외 통합 로봇 배송 서비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올 12월 정식 출시하는 협동로봇과 연계해 향후 완전 무인화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브링’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술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LG전자(066570)와 가장 먼저 손잡고 ‘LG 클로이 서브봇(CLOi ServeBot)’을 브링 플랫폼에 도입,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에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이후 지난 7월부터는 세계 최초 AI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 및 호반건설과 손잡고 충북 제천 레스트리 리솜 리조트에 객실 음료 및 어메니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스트리트 쇼핑몰 아브뉴프랑 등 호반건설이 보유한 주거 공간, 호텔 및 리조트, 상가 등 복합적인 수요가 존재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성물산과 협약으로 ‘카카오T 주차’ 등을 활용해 스마트 주차, 충전 인프라, 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2024.10.22 I 김범준 기자
에스오에스랩,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참가…신규 라이다 공개
  • 에스오에스랩,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참가…신규 라이다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이 오는 23일부터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ROBOT WORLD 2024)에 참가해 로봇에 최적화된 신규 라이다(LiDAR) 제품 ‘GL5’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스오에스랩 CI (사진=에스오에스랩)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신제품 소개와 본격적인 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한 네트워킹 확대와 기술력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9회를 맞이한 2024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다. 이번 로보월드에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서비스 △자율주행 △물류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300개 업체가 참가하며, 총 900개가량의 부스가 운영돼 역대 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이 새롭게 선보이는 GL5는 로봇 산업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사이즈의 2D 라이다 제품으로, 높은 해상도와 최대 270도의 넓은 화각을 자랑한다.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이동로봇(AMR), 반도체 생산라인 웨이퍼이송로봇(OHT)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또 차세대 자율주행 3D 라이다 신제품 ‘ML-A’ 시리즈도 출품해 현장에서 라이브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ML-A는 현존하는 고정형 라이다 중 최대 화각인 160도의 가로 화각을 지원하며, 근거리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우수한 데이터 품질을 자랑한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같은 날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도 참여한다. DIFA는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미래차부터 모터·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부품과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 기업 ‘에스엘(SL)’과 함께 참가해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라이다가 내장된 신개념 자동차 프론트 및 리어 램프를 공동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양사는 산업 현장에서 지게차 등 특수 장비로 인한 인명 사고를 감소시키는 라이다 기반 안전 솔루션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스오에스랩은 최근 김해공항에 구축이 확정된 ‘3D 라이다 기반 지능형 실외 무인 주차 안내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라이다는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로봇, 드론, UAM,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두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에스오에스랩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적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박순엽 기자
현대차그룹, 미래 '스마트 팩토리' 선도할 신기술 공유한다
  • 현대차그룹, 미래 '스마트 팩토리' 선도할 신기술 공유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신기술 전시회인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의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올해로 5회차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현대차·기아는 행사에서 신제조 기술 200여건을 전시하는 한편 미래 신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SDF,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을 운영한다.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신제조기술 발표대회,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 빅테크 전문기업 세미나 등도 마련했다.이포레스트는 제조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물건을 적재한 물류로봇(우측)이 주변에 위치한 다른 로봇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이포레스트가 기반으로 삼는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향후 SDF가 구축되면 제조지능이 고도화되고 유연성이 확보되는 만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지고 이는 생산 준비기간 단축을 비롯해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에서는 제조 AI와 디지털 트윈, 물류·조립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 AAM 제조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 200여건을 전시한다.핵심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로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것과 달리 앞뒤 관계없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은 도어, 후드, 휠 등 각종 파트를 조립하기 위해 기존에는 각 파트에 맞는 픽스처가 별도로 필요했다면 이를 하나의 픽스처로 조립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파트가 바뀔 때마다 해당 정보가 PC에 자동 입력되고 이를 통해 픽스처의 파트 고정 포인트가 자동으로 이동되어 해당 파트를 고정할 수 있다.‘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정밀 이송 설비 기술 및 통합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의 날개와 동체를 자동 정렬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마지막으로 ‘UAM 동체,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차량 대비 10~100배 이상의 조립 정밀도를 요구하는 UAM의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UAM 동체와 날개를 1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자동 정렬해가며 정밀 체결하는 기술로 통상 3~5일 소요되는 과정을 단 몇 시간 작업으로 단축할 수 있다.한편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를 비롯해 빅테크 전문기업을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한다.신제조기술 발표 대회에서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신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에서는 소프트웨어 활용 내재화 및 데이터 기반 업무 활성화가 가능한 분야별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공지유 기자
SJG세종, 글로벌 자동차 정보보안 인증 ‘TISAX’ 최고 등급 인증 획득
  • SJG세종, 글로벌 자동차 정보보안 인증 ‘TISAX’ 최고 등급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JG세종(033530)이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서 요구하는 정보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SJG세종은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인 ‘TISAX(Trusted Information Security Assessment Exchange)’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ENX는 유럽 자동차 산업 내 서비스 제공자를 인증·승인하는 거버넌스 기관으로,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내 자동차 협회 및 자동차 제조사들로 구성돼 있다. ENX는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고안한 TISAX의 운영권한을 위임받아 인증 프로세스와 기준을 관리하고 있다. TISAX 인증은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들이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자격 요건 중 하나다.SJG세종은 TISAX 인증 최고 등급인 AL3 인증을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TISAX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IEC 27001을 토대로 △정보보안체계 △협력업체 보안체계 △데이터 보호 체계 △시제품 보호 체계 등 부문의 보안 역량을 평가해, 검증을 통과한 업체에게 주어진다.회사 관계자는 “TISAX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에서 정보보안 관련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관련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유럽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이 상용화되고, 일반 자동차 내에도 다양한 전자제품이 탑재되면서 자동차 시스템의 정보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등 주요 지역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 공급사 선정 시 보안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차량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4.10.21 I 박정수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자율주행셔틀 최고 시속 40km 운행허가
  • 롯데이노베이트, 자율주행셔틀 최고 시속 40km 운행허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이노베이트(286940)는 국내 최초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셔틀의 최고 시속 40㎞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롯데이노베이트 ‘B형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셔틀 모습.(사진=롯데이노베이트)기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B형 자율주행차’의 경우 최고 25km/h로 주행 가능하다. B형 자율주행차는 핸들과 페달 등 운전석이 없고 시험운전자가 내부에 탑승하는 형태로, 기존 자동차 형태에 보조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하는 A형 및 자율주행 배송·청소로봇과 같은 C형과 구분된다.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제작한 프레임과 전기차 배터리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개발 △전기차 배터리 인증시험 △전자파적합성 시험 △고전원 전기장치 안전성 시험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기준 인증시험을 통과하며 시속 40km를 운행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또한 차로 유지 및 변경과 끼어들기 등 차량 운행능력과 라이다 센서를 통한 신호등·차선·객체 등 영상기반 인공지능(AI) 인지 소프트웨어 고도화, 돌발상황 발생에 대한 안전 대책 등을 강화하며 주행시험 인증도 통과했다. 이번 인증으로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보다 60% 상향된 속도인 40km/h로 도로주행을 할 수 있다. 시내 주행 시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고 일반 차들과 비슷한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된다.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 국내 최초로 B형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세종시, 강원 강릉시, 전남 순천시, 충남 내포신도시 등에서 약 5만㎞ 시내 주행 운행 실적을 쌓았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셔틀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유일하다. 이번 임시운행허가를 통과한 차량은 강원 강릉, 전남 순천, 경북 경주 등에 우선 도입하며 자율주행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롯데이노베이트는 자율주행셔틀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기술을 연계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인지 및 판단해 차량을 제어한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정인태 롯데이노베이트 nDX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김범준 기자
  • [사설]현대차 자회사 인도증시 상장...혁신과 도전 멈춤없길
  • 현대자동차의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시에 공식 상장한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인도법인은 15~17일 주식 배정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정부·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은 2.37대 1로 집계됐다. 인도법인의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차는 이 가운데 17.5%를 팔아 33억달러(약 4조 5200억원)를 조달했다.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이 돈을 세계 3위로 떠오른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대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 증시에 직상장해 자금을 직접 조달한 사례로는 처음이다. 인도에서 현대차는 첸나이에 2곳, 기아는 아난타푸르에 1곳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약 86만 대를 팔았다. 내년에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모두 합쳐 연간 150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해외 자회사의 직상장은 글로벌 전략을 펴는 다른 대기업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IPO(기업공개)는 인도 시장 공략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14억명)으로 등극한 인도는 높은 성장률(2023년 8.2%)과 소득 증가 덕에 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런데 이 시장을 인도·일본 합작사인 마루티스즈키가 선점했다. 점유율을 보면 마루티스즈키가 42%로 1위이며, 현대차·기아는 합쳐서 21%로 절반 수준이다. 이 격차를 줄이려면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게 상책이다. 이번에 조달한 4조원은 그 실탄이다. 이달 중순 취임 4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영역에 쉼없이 도전하고 있다. 자회사의 인도 증시 상장도 전례 없는 시도다. 그러나 경쟁사인 마루티스즈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현대차 인도법인보다 15년 앞선 1981년에 설립됐고 2003년 인도 증시에 상장됐다. 전통적으로 인도와 일본은 매우 친밀한 관계다. 이번 상장으로 현대차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위 자리에 오를 때까지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2024.10.21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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