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 확정…이준호·김혜준·김병철·김향기 출연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시리즈 ‘캐셔로’ 제작을 확정하고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의 캐스팅을 공개했다.‘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생활밀착형 흙수저 슈퍼히어로물​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신박한 소재와 캐릭터, 현실에 밀착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캐셔로’는 돈이 곧 힘이 되어버린 세상에 가진 것 한 푼 없지만, 인간미만큼은 넘치는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카타르시스 넘치게 그려낼 예정이다.드라마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준호가 소유한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강상웅’으로 변신한다. 내 집 마련이 꿈인 평범한 주민센터 공무원 강상웅은 어쩌다 수지타산(?) 안 맞는 초능력을 계승 받으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손에 쥔 현금만큼 초능력을 쓸 수 있지만, 쓰고 나면 돈이 없어지는 기막힌 현실 속 강상웅의 고군분투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이준호의 변신이 기대된다.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1, 2부터 드라마 ‘구경이’, ‘커넥트’, ‘킬러들의 쇼핑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한 김혜준은 강상웅의 오랜 연인 ‘김민숙’을 연기한다. 극강의 대문자 ‘T’ 김민숙은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실적인 인물로 숫자에 남다른 감각과 재능을 갖고 있다. 보고도 믿기 힘든 강상웅의 초능력에도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비범하고 야무진 여자친구. 사비까지 털어야 하는 강상웅의 ‘캐셔로’ 활동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한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SKY 캐슬’,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온 김병철이 ‘변호인’을 맡았다. 이름부터 신박한 ‘변호인’은 술을 마시면 능력이 발동하는 초능력 변호사다. 자칭 대한초능력자협회 수장으로 초능력자를 사냥하는 미스터리 단체 ‘범인회’에 맞서는 인물. 남다른 능력을 가진 강상웅을 알아보고 함께 세상을 구하자고 제안한다.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 ‘방은미’는 영화 ‘​신과함께’, ‘증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탄탄한 연기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김향기가 열연한다. ‘빵미’라는 별명답게 밥심아닌 ‘빵심’으로 싸우는 히어로. 겁도 없고 위아래도 살짝 없는 방은미지만 강상웅, 변호인에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초능력 동료다.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당에 맞서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 밀착 히어로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캐셔로’를 통해 믿고보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대행사’,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위트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시지프스 : the myth’로 탄탄한 필력을 인정 받은 이제인, 전찬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캐셔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차고 각 잡힌 '빛'…60여년 반딧불이를 좇다 [e갤러리]
- 우제길 ‘빛 2010-6B’(Light 2010-6B·2010), 캔버스에 오일, 259.0×181.8㎝(사진=전남도립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작가 우제길(82)은 ‘빛’(Light)이다. 60여년 간 이어온 화업이 빛에 대한 갈망과 변주였단 얘기다. 자연에서 발견한 빛이란 요소를 시각화해 꺼내놓는 일이었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학 중이던 부모와 귀국하기 전까지 살던 유년기 동네 냇가의 반딧불이가 그 원천이라고 했다. 평생 반딧불이를, 아니 빛을 좇는 작업을 해왔던 거다. 이후 전남 광주를 기반으로 공부하고 교직생활을 하며 작가생활까지 해왔는데, 1960년대 후반 호남지역 추상미술의 거점이던 ‘에포크’(Epoque)는 작가에게도 실험적 작업을 위한 거점이었던 모양이다. 1972년 ‘전라남도 미술전람회’에서 추상화가로는 처음으로 우수상을 받은 ‘리듬(Rhythm) 72-3H’(1972)는 그 출발이었다고 할까. 1976년 한국미술대상전 특별상,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인기상, 2019년 제18회 문신미술상 등으로 각종 상을 휩쓸며 작품성에 대중성까지 지켜냈다. 우제길 ‘리듬 72-3H’(Rhythm 72-3H·1972), 캔버스에 오일, 145.5×145.5㎝(사진=전남도립미술관)작품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이라면 무형의 빛을 다듬어낸 방식. 흔히 ‘따뜻하다’로 퉁치고 가는 그 빛이 차고 건조하고 딱딱하며 각이 잡힌 기하학적 형태였던 거다. ‘빛 2010-6B’(Light 2010-6B·2010)는 그 세계를 한눈에 관통하는 대표작이라고 할까. 젯소로 밑칠한 캔버스에 마스킹테이프로 형태를 잡은 뒤 그 위에 붓칠을 해 ‘빛나는’ 형체를 뽑아내는 방식. 물감이 마르면 덧바르기를 반복해 쌓고 쌓은 도형들이 깊은 입체감으로 ‘빛의 단층’을 만들어낸다. 빛을 입은 색의 변천은 시대별 포인트라 할 터. 1970년대 흑백톤 무채색 위에 1980년대에는 군청색이 오르고, 1990년대에는 초록·빨강·갈색이 첨가됐다. 2000년대부턴 원색의 퍼레이드인데, 작품명을 ‘빛’ 하나로 쓰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5월 12일까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전남도립미술관서 여는 초대전 ‘빛 사이 색’에서 볼 수 있다.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24년 신작까지 100여점을 연대기순으로 걸고 회고전을 대신한다. 우제길 ‘빛 2024-12A’(Light 2024-12A·2024), 캔버스에 오일, 100.3×100.3㎝(사진=전남도립미술관)
- 기아, 이탈리아 밀라노서 ‘2024 카 디자인 어워드’ 수상…디자인 철학 호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고 18일 밝혔다.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ADI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 ‘2024 카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왼쪽)과 실비아 바루팔디 오토앤디자인 디렉터가 수상 소감을 나누고 있다. (사진=기아)기아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ADI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브랜드 디자인 언어’(Brand Design Language) 부문을 수상했다.카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전문지 ‘오토 앤드 디자인(Auto&Design)’이 주관해 열리는 디자인 시상식이다. 한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11개 국가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시상 부문은 △콘셉트 카 △양산차 △브랜드 디자인 언어 등 세 개다.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언어’ 부문에서 함께 후보로 올라온 BMW, 토요타, 쿠프라, 로터스 등을 제치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 비전에 발맞춰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전기차 EV9, EV6 등 완성도 높은 차량 라인업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전시 행사를 열며 일관된 디자인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왔다.기아 신차 디자인이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 EV9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4 북미 올해의 차’,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3대 자동차 상과 디자인 상을 석권한 바 있다.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ADI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 ‘2024 카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기아)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기아의 디자인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몰입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아는 이달 21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공연예술, 작가,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전시를 선보이며 자사 디자인 철학을 알리고 있다.
- [정덕현의 끄덕끄덕]세상을 바꾼 자, 표적이 되다
- [정덕현 문화평론가]지난 1월 KBS ‘다큐 인사이트’에서 2부작으로 방송된 ‘지속 가능한 지구는 없다’는 환경 위기의 문제를 전 지구적 차원에서 다룬 다큐멘터리다. 2부 ‘재활용 식민지’편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불법 수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다뤘다. 값싼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해 시멘트를 만들고 두부를 생산하는 공장을 16살 환경운동가 니나가 방문해 그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이 담겼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지만, 그래서 쌓인 쓰레기들과 유해한 가스들은 인도네시아의 환경을 급속도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내용이다. 니나는 산더미처럼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어디서 온 것인가를 확인하는데, 미국, 유럽, 호주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 간 쓰레기들도 쏟아져 나온다. 썩지 않는데다 태워도 유해가스가 나오는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플라스틱 재활용이 유일한 대안처럼 제시됐고 분리배출만 잘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도 생겼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9%만이 재활용되고 19%는 소각되며 50%는 매립되고 22%는 통제를 벗어나 자연으로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니 유일한 대안은 사실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일이다. 인도네시아의 니나가 자국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채워지는 걸 전세계에 폭로하고 환경운동에 앞장서는 이유다.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전 지구적인 위기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고, 또 그것이 지구를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게 만들거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왜 우리는 이를 바꾸지 못할까. 거기에는 플라스틱에 의존해 흘러온 기존 산업들이 만만찮은 장벽으로 등장한다. 당장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선택으로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하거나 쓰지 않게 되면 이들 산업들은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실제로는 아니지만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는 식의 위장전술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갖게 되는 죄책감을 친환경 제품이라는 마크를 붙이거나, 재활용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더해 상쇄시킨다. 소비자들 역시 늘 해왔던 습관대로 소비하던 방식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다. 누구나 다 이대로 가면 위기가 닥친다는 걸 알면서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그 변화에 다양한 이익과 손실들이 부딪치며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은 어째서 세상을 바꾸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가를 그 포스터에 담긴 문구 한 줄로 표현한다. ‘세상을 바꾼 자. 모두의 표적이 되다’가 그것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Blood Free)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는 인공 배양육이 왜 필요한가를 설득하는 BF 대표 윤자유(한효주)의 사업설명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그저 당연하다는 듯 고기를 소비하지만, 그 고기를 위해 무수한 소들이 사육되고 도축된다는 걸 마치 없는 사실처럼 여기며 살아간다. 윤자유는 그 과정을 눈앞에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환경 오염 문제나, 생명 윤리의 문제 같은 것들을 인공 배양육이 필요한 이유로 제시한다. 기업의 이름처럼 피(희생) 없이 생산된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 얼마나 달콤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친환경’이라는 포장지를 덧씌움으로써 소비의 죄의식을 상쇄시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플라스틱의 사례처럼, 인공 배양육도 일종의 기만술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들이 제기된다. 인공 배양육이 세균덩어리라는 소문이 떠돈다. 또한 윤자유가 사업설명을 하는 연회장 바깥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이 든 피켓에는 ‘살인기업 BF 각성하라’라는 글귀와 더불어 ‘축산 다음 타깃은 어디?’라는 문구도 보인다. ‘식량을 위한 피’를 보지 않겠다고 주창하는 인공 배양육을 내놓은 생명공학기업에 ‘살인기업’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공 배양육의 탄생은 축산업자들의 도산으로 이어질 거라는 것. 이처럼 세상을 바꾸려 하는 일에는 만만찮은 반발과 도전이 이어진다는 걸 ‘지배종’은 보여준다.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고 쓰레기들을 하나하나 뒤져 그 출처를 밝히고 그 불법적인 일들을 폭로하는 16살 소녀 니나의 외침은 너무나 합당하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 맞은 편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는 전 세계의 기업들이 서 있다. 그들은 소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변화를 원하지 않고 그래서 심지어 이를 막기 위한 일들도 서슴지 않는다. 변화에는 반발이 따른다. 이건 ‘지배종’을 쓴 이수연 작가가 지금껏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일관되게 그려온 세계의 역학이다. ‘비밀의 숲’이 검찰의 부패를 척결하고 그 조직을 개혁하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세력과의 대결을 그렸다면, ‘라이프’는 병원에 대한 두 관점, 즉 생명을 다루는 곳이면서 자본의 논리에서 경영될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두 관점을 대변하는 세력의 대결을 그렸다. ‘지배종’ 역시 인공 배양육이라는 근미래에 화두로 대두될 수 있는 문제를 가져와 생명윤리와 환경문제로 포장돼 있지만 실상은 그 이면에 놓인 기득권자와 새로운 세력 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사실 정치가 요구되는 건 바로 이러한 저마다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과 분쟁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이끌어내는 일이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보수와 진보는 그래서 잘 들여다보면 변화를 요구하는 자들과 이를 원치 않는 자들 사이의 대결구도로 등장한다. 물론 보수든 진보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고 어떤 타협점을 찾아가는 길이 아니라, 편가르기를 통해 상대를 무시하고 무너뜨리려 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어렵고 또 그 과정은 당연히 어려워야 한다. 정쟁이 아닌 진짜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다. 총선이 끝나고 민심이 드러난 현재, 국민의 선택을 받은 자들에게 필요한 게 바로 이것이다.
- '유퀴즈' 푸바오 미공개 영상 최초 공개…히딩크 월드컵 비하인드 공개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집이 펼쳐진다. 17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0회에는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인 강희선 성우,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 2002 월드컵 국가대표감독 거스 히딩크와 절친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출연한다.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짱구 엄마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 올해로 성우 46년 차인 강희선은 즉석에서 직접 샤론 스톤, 짱구 엄마, 지하철 대사를 선보여 현장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큰자기, 아기자기를 위해 직접 발음 교정법까지 전수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과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강희선은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라고 밝히며 투병 중에도 직업적 사명을 지키며 녹음에 임한 사연을 들려준다. 또한 26년을 함께한 ‘짱구 엄마’ 봉미선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바오 가족을 지키는 송영관&오승희 사육사의 이야기도 감동을 전한다. 한국에서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던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한국을 떠났다.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가 푸바오와 보낸 날들을 이야기하며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긴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을 결정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깜짝 출연,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도착까지 함께한 모든 과정을 들려준다. 현재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돌보고 있는 송영관&오승희 사육사는 쌍둥이 판다도 성격이 다르다고 증언해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바오 패밀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깜짝 소식과 함께 푸바오의 미공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남긴 흔적과, 일상을 되찾아가는 사육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따스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 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특별한 우정을 공개한다. 히딩크 감독은 절친인 얍 음악감독과의 인연을 풀어낼 예정. 히딩크 감독과 현존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얍 음악감독의 티키타카와 리더십 이야기도 흥미를 이끈다. 2002년 대한민국을 붉은 물결로 만들었던 히딩크 감독의 비하인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터. 히딩크 감독은 당시 5대0(오대영) 별명에 대한 생각, 대표팀의 규율, 2002 월드컵 성공 비결 등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2002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박지성 선수도 깜짝 출연해 당시 소회를 전할 예정.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의 현 축구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확인할 수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통일부,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자문위원회 발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자문위원을 위촉하고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센터 건립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립 북한인권센터 건립 예술 특별고문 위촉장 전달식에서 세계적 조형 예술가인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 복원대학 총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건립자문위원회는 조남승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업부문 대표 등 민간 전문가 14명이며, 센터 공사가 완료되는 2026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건축 설계와 안전, 도시계획, 전시자료 수집, 전시 공간 기획과 운영 등 센터 건축과 운영에 관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위원들은 센터 건설공사의 설계와 시공 등에 대한 기술적 자문과 더불어 센터에 전시될 콘텐츠에 대한 수집과 관리, 전시 공간 구성 등에 대한 단계별 맞춤 조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전시 콘텐츠와 관련된 위원들은 센터 개관까지 SNS 채널 등을 통해 상시적인 소통과 자문으로 완성도 높은 센터 전시체험실 구상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하여 자문위원들에게 직접 위촉장을 전달하고,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과 운영에 민간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전체회의 당일 회의장에서는 탈북민 웹툰작가 최성국 위원이 센터 건립자문위원회 발족을 기념해 북한 어린이의 실상을 담은 만화를 통일부에 기증할 예정이며, 통일부 장관은 기증된 작품에 억압받는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수기로 작성할 방침이다.통일부는 지난 1월 세계적 조형예술가인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 복원대학 총장을 예술 특별고문으로 위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과 운영 과정에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민간의 전문성과 의지 등을 폭넓게 반영해 나갈 것이다.통일부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국립북한인권센터가 인권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하도록 건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베이지, 권중모 작가와 두번째 협업…봄·여름 시즌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첫 선을 보인 공예가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컬렉션의 인기 호조로, 또 한번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르베이지(LEBEIGE)는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컬렉션의 인기 호조로, 또 한번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삼성물산)르베이지는 옷을 통해서 뿐 아니라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을 추구한다.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국 공예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진 배경이다.특히 르베이지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권 작가와의 첫 협업 상품을 내놓은 후, 이중 주름 포켓 화이트 셔츠, 이중 주름 스카프 등의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한복 주름에서 영감 받아 한지를 접으며 겹쳐지는 부분과 겹치지 않는 부분에 빛의 음영 공간을 만들어내는 이중 주름 작업이 독창적이라고 평가받았다.르베이지는 올 봄여름 시즌, 권 작가의 시그니처인 이중 주름 작업이 반영된 협업 상품을 내놨다. 이번 협업은 추상적인 사물을 구체화하는 ‘상징’에 주목했다. 고유하지만 확장과 변주가 가능하고, 직선의 곡선화를 통해 상징적 공간을 창조하며, 시대를 넘어선 상징으로서 ‘하나의 장르’를 도출한다는 디자인적 의미를 담았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중 주름 기법이 들어간 셔츠,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플루이드 팬츠, 슬리브리스 롱 원피스, 스커트, 가방, 스카프 등이다. 아름다운 결의 주름 디테일이 인상적인 팬츠와 스커트는 허리에 이밴드(E-Band)를 더해 편안하다. 셔츠는 기본 스타일에 주름 패턴을 가미돼 우아하고 여성스럽다.또 르베이지는 ZIP73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매장에 권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함께 전시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한지와 빛의 만남, 뉴웨이브 시리즈 조형 등을 협업 상품과 함께 구성함으로써 가장 좋은 빛을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과 현 시대성을 담은 조형미를 동시에 경험케 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전국 르베이지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된다.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지난해 권중모 작가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감안해 추가 협업을 진행, 올 봄여름 시즌 상품을 확대해 선보였다” 라며 “르베이지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은 물론 전시를 마련하는 등 상징적인 브랜드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 [200자 책꽂이]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 외
- △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장보원·조인정|448쪽|동아시아)세무사인 두 저자가 프리랜서들을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방법을 상세히 담았다. 프리랜서에게 필요한 세무 지식을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인적용역 사업자의 개념부터 필요경비를 결정하는 기준경비율, 실제 홈택스 신고방법까지 안내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튜버, SNS 마켓 등의 사업이 어떤 업종에 해당하는지, 각각 적용되는 경비율 등도 다뤘다.△감출 수 없는 표정의 심리학(디르크 아일러트|296쪽|미래의창)얼굴과 몸이 나타내는 신체의 언어를 읽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표정 전문가인 저자는 ‘배우자의 거짓말’ ‘정치인의 위선’ ‘면접관이 보내는 신호’ 등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신체 언어를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지 알려준다. 표정, 제스처, 발과 다리, 자세, 호흡이나 눈 깜빡임, 목소리 등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비언어적 신호들을 분석하고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훈련법을 담았다.△솔로 에이저(사라 제프 게버|360쪽|천년의상상)‘혼자의 시대’를 사는 솔로 에이저들의 삶을 진솔하고 명쾌하게 그려냈다. 이웃 노부부의 후견인이 된 안드레아와 피터 부부, 알츠하이머에 걸린 홀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60대 독신자 리사,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다 퇴직 후 ‘가사 남편’의 삶을 시작한 브렛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백세 시대가 축복이 될지, 악몽이 될지는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빈틈없이 자연스럽게(황의진|276쪽|반비)‘나’를 찍는 동시대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성과 사진 기술의 관계를 탐색했다. 젊은 여성들의 사진 속에는 즐거움과 재미, 슬픔, 그리고 악용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공존해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자기 사진을 전시하는 이유는 ‘소통’에 있다. 돋보이되 지나치지 않도록 과시의 수위를 조절하며 사회문화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이병호 외|404쪽|틈새책방)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10대 전시품을 알기 쉽게 설명한 해설서다. 국립박물관 전·현직 큐레이터와 국내 최고 연구자들이 유물 발굴의 뒷이야기부터 그간의 연구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최근의 연구 동향까지 풀어냈다. 신라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토우 장식 항아리’를 비롯해 신라의 영묘한 미소 ‘얼굴 무늬 수막새’, 기와지붕에 기품을 더한 ‘황룡사 치미’ 등을 실었다.△어쩌다 노산(김하율|204쪽|은행나무)제11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하율의 신작 장편소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 소설로, 마흔넷에 갑작스럽게 둘째를 갖게 된 프리랜서 워킹맘 ‘하율’의 이야기를 담았다. 난임 병원에 다니며 어렵게 가진 첫째 태리, 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할 때쯤 갑작스레 생긴 둘째 태랑, 임신과 동시에 무섭게 퍼지기 시작한 팬데믹까지 매 순간 분투하는 워킹맘의 삶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