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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총출동 ‘온라인 콘서트’, 韓 관광 홍보 앞장선다
  • 한류스타 총출동 ‘온라인 콘서트’, 韓 관광 홍보 앞장선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역 ‘라치카’ 팀과 원쇼타인, 마미손,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연하는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잠재관광객의 방한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6시, 한국 관광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콘서트 ‘케이-바이브 페스타’(K-VIBE FESTA, 이하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인 누구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과 ‘제페토’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디제이 공연, 춤 공연, 케이팝 콘서트, 한국 관광 이야기쇼, 엠제트(MZ) 세대를 위한 메시지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인 안현모 씨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알리’역으로 인상적 연기를 펼친 아누팜 트리파티 씨가 진행을 맡는다.이번 콘서트에서는 ‘디제이(DJ) 레이든’이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객의 흥을 먼저 돋우고 문체부 황희 장관이 축하 영상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역 ‘라치카’팀이 열정적인 춤으로 무대를 압도하고, 웹툰 ‘여신강림’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옹이 작가’가 미용(뷰티) 영상을 선보여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케이팝 그룹 ‘니크’(NIK)와 올해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캠페인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전주 편, 목포 편 음원을 부른 ‘원슈타인’과 ‘마미손’, 음원 순위 역주행의 신화 ‘브레이브 걸스’도 공연을 펼치며 한류 팬들과 만난다.2부에서는 최신 지능형(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 관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확장 현실(XR) 기술로 국내의 매력 넘치는 관광명소를 구현해 ‘에스파’, ‘샤이니의 키’, ‘보아’ 등 한류스타들이 마치 관광지에서 직접 공연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샤이니의 키’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은 ‘이야기쇼’를 통해 떠나고 싶은 한국 관광지와 숨겨진 여행지를 소개하며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린다.한국관광 가상여행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 이후 국제관광 재개를 대비해 외래객의 방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관광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서다.한국 대표 관광지 경주를 ‘제페토’ 응용프로그램과 연계해 확장 가상세계 ‘맵’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황리단길, 첨성대 등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 등을 실감 나게 재현해 관객들은 자신의 가상 인물과 함께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활용한 전통 놀이나 한복을 체험한 후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하면 한국 방문 시 ‘황남제빵소’ 등 현지 실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오징어게임’과 방탄소년단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물리적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 한국’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1.12.07 I 강경록 기자
'설강화' 정해인 "지수, 영로 그 자체…캐릭터 표현력 대단해"
  • '설강화' 정해인 "지수, 영로 그 자체…캐릭터 표현력 대단해"
  • 정해인(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호흡을 맞춘 지수의 캐릭터 표현력을 칭찬했다.오는 12월 18일 첫방송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에서 재독교포 출신 사연 많은 대학원생 ‘임수호’ 역을 맡은 배우 정해인이 촬영 에피소드, 지수와의 호흡 등에 대해 전했다. 정해인은 ‘설강화’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첫 주연에 도전하는 지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수는 발랄하고 귀여운 호수여대 영문과 신입생 ‘은영로’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지수 씨는 영로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표현력이 대단했고,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을 이해하고 흡수하는 모습들이 놀라웠다”며, “같이 연기를 하면서 호흡도 좋았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배려하는 게 장점인 배우”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출연 계기에 대해 “스토리가 매력적이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던 것도 있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 덕분”이라며,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확신과 내가 연기하는 수호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임수호라는 인물에 대해 “리더십이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자기만의 소신이 확실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신념이 무너지는 과정,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오는 갈등을 잘 표현하기 위해 집중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정해인은 “캐릭터 특성상 액션과 총기 사용에 능숙하게 보여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총을 사용하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대기할 때도 소품 총을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며,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몸을 좋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고, 대기실에서도 운동 기구를 가져다 두고 틈만 나면 운동했다”고 전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작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설강화’의 관전 포인트로 “흥미진진한 이야기, 배우들의 연기, 한 작품에 들어있는 다양한 장르”를 꼽으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궁지에 몰려 위기에 빠지는 수호의 상황과 은영로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서툴게 표현해가는 수호의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 막강 출연진들과 ‘SKY캐슬’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12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1.12.07 I 김가영 기자
겉다르고 속다른 게 사람, 언어의 양면성을 들추다
  • 겉다르고 속다른 게 사람, 언어의 양면성을 들추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똑같은 언어권 내에서 살아가는 지역이나 특정 집단마다 사용하는 단어 또는 특유의 어투가 다를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등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사투리가 그렇다. 다른 언어 표현은 때로는 같은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을 구분 짓고 심지어는 계층을 나누는데 쓰이기도 한다. 영국 노동자 계층 출신 조각가 엠마 하트(Emma Hart·47)는 이같이 사회 안에서 언어 체계가 가지는 특성에 대해 집중했다. 엠마 하트의 ‘입방정’(Loose Lips, 2021), 유약과 색화장토를 사용한 세라믹, 지름 60cm x 깊이 25cm(사진=바라캇 컨템포러리)작가가 이처럼 언어에 집중하게 된 건 스스로 사회에서 느낀 괴리감 때문이다. 노동자 계층의 부모님 아래 태어난 작가는 중상류층이 주를 이루는 예술가 집단 안에서 자신의 언어, 비언어적 행동을 의식하게 됐다. 스스로가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말이 지나치게 많고 허풍을 떠는 모습을 ‘떠버리 같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출신과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예술계에서 스스로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과 그 모습이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분열된 의식, 본인이 가짜라는 생각, 자신이 가짜라는 것을 들킬 것 같을 때 드는 불안감을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엠마 하트의 개인전 ‘빅 마우스’(BIG MOUTH)를 열고 있다.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에서 창의적인 여성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인 막스마라 여성 미술상(Max Mara Art Prize for Women) 수상자인 하트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세라믹 조각을 주 매체로 다루는 엠마 하트는 이번 전시에서 사회가 언어와 비언어를 이용해 상호 소통하면서 동시에 언어를 통해 나와 타인을 비판하고 구분하는 점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어딘가를 가리키는 손가락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작품 ‘핑거 포스트’가 세워져 있다. 각자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듯 보이는 손가락은 사실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짚어내며 비난하는 손가락이다. 한쪽 벽면에는 누군가 쏜 양궁 화살과 방패가 한가득 붙어 있다. 작가는 “말을 하는 순간 말투, 억양 등의 특징들이 드러나 표적이 되고 눈총을 받는 상황을 표현했다”며 “특정 부류의 사람으로 분류되면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을 화살이 꽂히는 과정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실 2층에 있는 ‘스피치버블(말풍선)’ 작업은 자신의 말하는 방식 때문에 스스로가 어떤 상황, 또는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내면과 외면이 분리된 이중적 상태와 심리를 드러낸다.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말을 해야 할 때 분리된 심리 상태까지 담겼다. 한국 전시를 위해 한국어 스피치 버블 작업도 새롭게 만들었다. 작가가 직접 한국어에 대해 리서치를 통해 선정한 단어 ‘이면’, ‘입방정’, ‘양다리’ 등이 적힌 작품은 직간접적으로 말하는 방식과 계층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작가의 작업 방식에도 사회에서 사람들이 언어와 그 사용방식을 통해 자신을 숨기거나 드러내며 생기는 심리적 현상이 은유적으로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 하트는 세라믹 재료 중 석기를 처음으로 사용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전까지 작업에서 그는 작품에 유약을 칠하고, 무늬를 그리는 등 장식을 했다. 하지만 이번 작업을 진행하며 작품을 꾸미는 것에 의문을 가진 작가는 고유의 색을 가진 진흙을 사용해서 그 자체로 날 것의 재료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바라캇 컨템포러리 관계자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이를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언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3일까지.엠마 하트의 ‘빅 마우스’(Big Mouth, 2021), 흑백석기, 가변크기(사진=바라캇 컨템포러리)
2021.12.07 I 김은비 기자
BTS 향하던 카메라렌즈, 왜 비운의 조각가로 돌렸나
  • BTS 향하던 카메라렌즈, 왜 비운의 조각가로 돌렸나
  • 사진작가 목정욱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에 나온 전시작을 배경으로 섰다. ‘한국 근대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조각작품을 촬영한 사진작품과 그 모델이 된 조각작품을 함께 내건 콜래보 전시다. 앞쪽으로 권진규의 석고조각 ‘자소상’(1970s·왼쪽)이, 뒤쪽으로 목 작가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08’(2021)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인생은 공(空). 파멸(破滅). 오후 6시 거사.’ 굴곡 많은 삶이 이 한 줄에 접혔다. 51세의 천재 조각가가 서둘러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흔적이었다. 1973년 그날은 모처럼 그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고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 고려대 박물관에 ‘가사를 걸친 자소상’ 등 아끼던 작품 세 점을 넣고 천천히 둘러봤다고 했다. 오래 걸리진 않았나 보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 작업실로 돌아온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게 초저녁이었으니. 유독 그 죽음을 두곤 이야기가 무성했다. ‘한국 조각미술계의 절망적인 풍토를 견디지 못한 좌절’로 몰아가는가 싶었다. 몇십년이 무심히 흘러갔고, 그렇게 묻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뒤늦게 새로운 ‘단서’가 떠올랐다. 숱하게 새겼을, 수많은 조각품의 모티브였던 ‘사랑’의 행보를 드러낸 편지들이 공개된 거다. 권진규의 석고조각 ‘자소상’(1970s)을 옆에서 바라봤다. 그 뒤로 목정욱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31’(2021)이 어렴풋이 보인다. 바로 이 조각작품을 모델로 촬영한 사진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유가 무엇이든 그저 살아남은 자들의 입방정일 뿐, 가슴 아픈 서사는 덮어둔 채 그는 떠났고 작품만 남았다. 비극적인 초상을 뒤집어쓴 붉은 흙과 나무·석고 조각들이. 그런데 끝이 아니었나 보다. 어느 날 문득 그이의 작품과 자료 700여점이 대부업체의 담보물이 됐다는 기가 찬 소식이 들려온 거다. 조각가 권진규(1922∼1973). ‘한국 근대조각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다. “내가 만든 아이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했더랬다. 그 말처럼 한국과 일본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작품세계는 독보적이었다. 표현은 절제됐고 질감은 거칠었다. 흙으로 만들어 가마에서 굽는 전통방식으로, 특히 실제인물을 모델로 한 테라코타 두상은 그이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흔히 사용하지 않은 아주 오래된 방식을 꺼내든 그이는 이를 ‘한국적 리얼리즘’을 정립하는 일이라고 여겼다. 눈을 맞추지 않은 채 무표정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두상들은 반은 작가를, 반은 어느 여인을 닮기도 했다. 권진규의 테라코타 ‘자소상’(1968) 뒤로 권진규의 테라코타 작품을 재해석해 촬영한 목정욱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56, 154, 158, 150’(2021)이 나란히 걸렸다.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테라코타 두상은 권진규의 트레이드마크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카메라 셔터로 정지시킨 ‘붉은 흙 예술혼’ 빛도 없는 창고에 권진규의 조각상, 아니 그이의 ‘아이들’이 담보로 묶인 몸이 됐다는 스토리. 멀지도 않은 바로 지난해 세간에 알려진 그 먹먹한 얘기를 떠올린 건 이 전시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가 연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 권진규의 ‘비운’을 알았다면 목정욱(41)이 궁금할 수 있다. 미술이나 조각과는 연결이 안 돼 ‘혹시?’ 했다면, 그 ‘혹시’가 맞을 거다. 지난해 12월 ‘타임’ 특별판 표지에 실린 방탄소년단(BTS)을 촬영한 그 패션포토그래퍼 말이다. 전시는 목정욱이 카메라에 담은 권진규, 좀더 정확하게는 권진규의 조각작품을 촬영한 목정욱의 사진작품과 그 모델이 된 권진규의 실제 조각작품으로 꾸렸다. 1968∼1971년에 제작한 조각 8점에 2021년 제작한 사진 32점이 입체와 평면으로 어우러지며 시공의 접점을 시도한다. 다만 전시장에 올 수 없는 권진규를 대신해 목정욱의 짐이 두 배가 된 게 여느 콜래보 전과 다르다고 할까. 권진규의 석고조각 ‘자소상’(1970s) 뒤 양쪽으로 목정욱의 사진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31’(2021·왼쪽)과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31’(2021)이 보인다. 목 작가가 그룹샷으로 진행한, 이번 사진작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두 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6개월여간 작업했던, 엄청난 도전이었다. 내 시선이 개입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조각의 시선만 따를 수도 없는, 주관성의 처리가 큰 고민이었다.” 이제껏 작업과는 다른 결이던 이번 작품에 대해 목 작가는 이렇게 털어놨다. “권 선생의 테라코타 작품은 처음 봤는데 눈빛이 정말 강렬했다. 시선을 위로 향한 진취적인 그 눈빛이 사실상 이번 작업의 동기기도 했다. 몇십년, 수백년이 지난 뒤 사진 이미지가 어떻게 남을 건가를 가장 염두에 뒀다.” 셔터를 누르는 일이야 도가 트일 정도가 아니겠나. 그런 그를 멈칫하게 한 이유는 역시 모델이 된 자소상·자각상. 그 작은 두상을 여전히 팽팽하게 채우고 있는 생에 대한 절절한 갈망이었을 터. 그래서였나. 목 작가는 첫 촬영 뒤 흠씬 앓았다고 했다. “테라코타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더라. 처음 겪은 경험이었고 그날 밤 많이 아팠다.” 결국 둘의 팽팽한 기싸움에서 목 작가가 물러선 건가. “사진이란 게 에너지가 전부라고, 내 에너지가 대상의 에너지에 묻어져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목 작가는 멋쩍게 웃었다. 사진작가 목정욱이 서울 종로구 삼청로 PKM갤러리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에 나온 자신의 작품을 배경으로 섰다.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20’(2021·왼쪽)과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31’(2021·왼쪽)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충분히 이해한다. 그 조각들이 어찌 살아남았는가를 떠올리면 말이다. “작품 모두를 너에게 맡기고 간다”는 유언을 접한 동생 권경숙 씨와 유족에겐 그 작품을 지켜낼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숙원이었다. 그 돌파구가 2015년 열리는가 싶었다. 권진규가 고교시절을 보낸 춘천의 한 기업에, 유족이 권진규미술관을 짓는 조건으로 작품 700여점을 40억원에 양도하면서. 그런데 미술관 건립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기업과 갈등을 빚던 유족은 결국 작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 기업이 대부업체에 작품을 담보로 이미 4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난 거다. ◇자소상의 절절한 생의 갈망 읽어낸 패션포토그래퍼 먼 길을 돌아 작품들은 결국 유족품에 다시 안겼다. 대부업체 변제금 40억원을 유족이 대신 지급하는 조건으로 700여점을 되찾은 거다. 이후 작품들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는 형태로 정리가 됐다. 전시에 나온 8점 중 2점은 지난 7월 유족(권진규기념사업회)이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141점 중에서 대여해 온 것이다. 어찌 보면 이번 콜래보 전이 내년 서울시립미술관이 열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전의 마중물 격인 셈. 이후엔 미술관에 유족이 꿈에도 그리던 ‘상설전시공간’도 생긴다. 목정욱의 사진작품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116’(2021·왼쪽)과 ‘자소상 그룹 연구 fig no.9’(2021). 목 작가는 “처음 본 권진규의 테라코타 작품에서 눈빛에 압도당했다며 그 에너지를 어떻게 옮겨낼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런데 여기 ‘잘나가는’ 패션포토그래퍼는 왜 굳이 옛 거장의 흔적을 좇아 카메라를 들이대게 됐을까. 보그·엘르·하퍼스바자 등 국내외 패션잡지도 모자라 엑소·블랙핑크·아이유 등이 줄을 대고, 프라다·디올코스메틱·아디다스 등 브랜드가 러브콜을 연신 보내댄다는 그가 아닌가. 전시에는 의도가 있다. 우선 근대의 권진규와 현대의 세대가 교감하는 에너지를 찾고 싶었단다. 박경미 PKM갤러리 대표는 “대중적인 영역이 좋겠다고 했고, 그중 가장 가깝게 소통할 매체인 사진이 좋겠다 했다”며 시작을 떠올렸다. 그렇게 “인물사진, 특히 남성을 모델로 국내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는 목 작가가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거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 남성이긴 하다. 자소상·자각상 6점에 예수상·불상 2점까지. 결국 의도대로 됐다. 곁에 서기도, 마주보기도 한 그들끼리 먼저 긴 이야기를 시작한 듯하니. 전시는 28일까지. 권진규의 조각 ‘십자가 위 그리스도’(1970s·오른쪽)와 목정욱의 ‘십자가 위 그리스도 연구 fig no.51’(2021). 생전 권진규가 어느 교회로부터 의뢰받아 제작했다는 작품은 정작 구입을 거절당했을 만큼 거칠고 남루하다. 목 작가는 이 조각작품을 두고 외현보다 내면이 더 거친 사진작품을 만들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1.12.07 I 오현주 기자
이우정 작가, '1박 2일' 이어 '슬의생2'로 '한국방송작가상' 수상
  • 이우정 작가, '1박 2일' 이어 '슬의생2'로 '한국방송작가상' 수상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우정 작가가 예능 부문에 이어 드라마 부문으로 다시 한번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하게 됐다.올해로 34회를 맞는 ‘한국방송작가상’에서 이 작가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로 드라마 부문 수상을 하게 됐다. 지난 2010년 ‘1박 2일’로 ‘한국방송작가상’ 예능 부문을 받은 바 있는 이 작가는 ‘한국방송작가상’ 최초로 예능에 이어 드라마로 재수상을 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예능국 출신인 이 작가는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로 처음 드라마에 도전해 첫 드라마부터 ‘응칠 열풍’을 만들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선보인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가 연이어 흥행을 하며 스타 작가로 자리매김 했다.이번 ‘한국방송작가상’에서는 채널A ‘강철부대’ 강숙경 작가, SBS ‘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작가가 예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김지연 작가, MBC 라디오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이윤용 작가가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한편 ‘한국방송작가상’은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그해 방송된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제 34회 한국방송작가상’은 오는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다.
2021.12.06 I 김가영 기자
2021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에 연극 '달콤한 노래'
  • 2021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에 연극 '달콤한 노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평론가들의 모임인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이하 공이모)는 2021년 ‘공연과 이론’ 작품상으로 극단 달나라동백꽃의 연극 ‘달콤한 노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연극 ‘달콤한 노래’의 한 장면(사진=박태양)‘달콤한 노래’는 레일라 슬리마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변호사 미리암, 음악 프로듀서 폴 부부가 베이비시터인 루이즈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이면서 여성적인 문제의식을 담았다. 연출가 부새롬이 연출했다.공이모 측은 “계층적 차이의 간극은 물론 인간 관계의 심연, 그리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인물의 병리적 심리가 연극적으로 섬세하게 묘사됐다”며 “광기 어린 이상 심리를 보여주는 루이즈를 연기한 신정원 배우의 열연이 돋보였고, 부 연출은 연극적으로 짜임새 있는 무대구성을 통해 원작의 주제를 다층적으로 무대화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공연과 이론’ 작품상은 공연의 의미와 해석을 놓고 평론가, 연출가, 작가 등 현장 연극인이 치열하게 토론하는 월례비평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달콤한 노래’에 대한 토론 내용은 계간지 ‘공연과 이론’ 겨울호(통권 제84호)에 수록돼 있다.시상식은 내년 1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튜디오 자유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21.12.06 I 장병호 기자
MZ 대세 김민규, '설강화' 주격찬役 합류…정해인과 호흡
  • MZ 대세 김민규, '설강화' 주격찬役 합류…정해인과 호흡 [공식]
  • 배우 김민규. (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민규가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에 합류해 정해인과 호흡을 펼친다.김민규의 소속사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배우 김민규가 드라마 ‘설강화’에서 주격찬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김민규는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다.김민규가 맡은 주격찬은 신념으로 가득 찬 냉철한 인물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는 물론 철저히 단련된 두뇌까지 갖춰, 자신이 집중하는 일 외의 딴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 캐릭터다. 매 작품 높은 캐릭터 이해도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설강화’를 통해 다시 한번 인생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다.2013년 Mnet 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한 김민규는 ‘시그널’, ‘이번 생은 처음이라’, ‘퍼퓸’, ‘편의점 샛별이’,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사내 맞선’, ‘알고있지만,’ 등 로맨스, 사극, 스릴러,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MZ세대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배우 김민규가 인생 연기를 예고한 JTBC 드라마 ‘설강화’는 12월 18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1.12.06 I 김보영 기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 교보문고 2021년 베스트셀러 1위
  • '달러구트 꿈 백화점' 교보문고 2021년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교보문고가 집계한 2021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표지(사진=팩토리나인)교보문고가 6일 발표한 2021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2021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전자책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로 처음 소개된 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립출판물로 선보인 책이다. 지난해 7월 처음 정식 출간됐을 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출간 21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어갔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출간된 속편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2021년 베스트셀러 종합 부문 8위에 올랐다.2위는 경제경영 서적인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이 차지했다. 3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함께 판타지 소설 열풍을 일으킨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4위, 인문 서적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올해는 소설 분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종합 10위 내에 4종의 소설이 올라 지난해 급락했던 소설 분야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외에도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이 9위에 오르는 등 판타지, 서스펜스 등 장르 소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100위권 내 소설도 총 22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지난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던 자기계발 분야 도서는 올해 상위 10위권에 1종도 오르지 못했다. 대신 경제경영, 정치사회, 인문, 토익·토플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각축을 벌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재테크 열풍은 올해도 계속 이어져 100위권 내 경제경영 서적은 소설과 같은 총 22종을 차지했다.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체 도서 판매는 늘어났다. 지난해에 이어 교보문고 전체 매출권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외부활동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올해 오프라인 영업점은 전년 동월 대비 55.6% 신장했다.반면 올해 100위권 도서의 평균 판매부수는 전년대비 2.7% 하락했다. 전체 매출은 신장한 데 비해 상위 베스트셀러 도서의 판매는 하락세를 보였다. 교보문고 측은 “베스트셀러에 대한 판매쏠림이 없이 많은 도서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12.06 I 장병호 기자
박상영,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주목할 작가
  • 박상영,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주목할 작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상영 작가가 미국 저명 출판잡지 ‘퍼블리셔서 위클리’의 2021년 가을 주목할 작가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영미권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박 작가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달 미국에서 출간됐다. 출간에 앞서 지난 9월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박 작가를 2021년 가을 주목할 만한 작가에 선정했다. 이 잡지는 매 계저람다 주목할 만한 작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표적인 서평전문 매체 ‘커커스 리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최대 서점 체인인 포일즈북스 베스트셀러 탑10에 선정되는 등 영국에서도 박상영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발행하는 ‘오프라 매거진’과 뉴욕타임즈 등에도 비중 있게 소개되었다. 뉴욕타임즈에 이 작품을 “활기차고 중독성이 있다”라고 소개한 작가 보비 핑거는 자신의 SNS에 “이 작품을 리뷰하는 것은 기쁨이자 특권”이었다며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지난 2년간 부커상 본상 수상자를 배출한 Grove Atlantic에서 출간된 이 작품은 인터내셔널 부커상에도 출품되어 또 한번 기대를 모은다. 한편 허균문학작가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박상영 작가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1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30대 초반의 작가 ‘영’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깊이 있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출간 전에 이미 영국에서 번역 출간된 바 있다.“농담하는 퀴어라는 신인류의 등장”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통해 한국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젖혔다” 등 국내에서도 수많은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출간 이후 현재까지 5만5000부가량 판매됐다. 영상화 판권 계약도 체결되었다. 이외에도 영국,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스페인, 일본 등 9개국에 번역출판 또는 출간계약이 돼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2021.12.06 I 김은비 기자
미투젠 “미툰앤노벨, 자유연재 웹소설 플랫폼 ‘미노벨’ 정식오픈”
  • 미투젠 “미툰앤노벨, 자유연재 웹소설 플랫폼 ‘미노벨’ 정식오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투젠(950190)의 자회사 미툰앤노벨이 오픈형 웹소설 플랫폼 ‘미노벨’을 정식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웹툰 중심의 플랫폼 미툰에 이어 오픈형 웹소설 플랫폼 미노벨을 확보해 내부 소설 지적재산권(IP)을 활용, 웹툰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의 경쟁력과 자체 IP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미노벨은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가 돼 웹소설을 집필할 수 있는 자유연재 웹소설 플랫폼이다. 미툰앤노벨은 미노벨 플랫폼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미툰앤노벨은 지난 6월 미노벨 베타 오픈 서비스 이후, 정식 오픈을 통해 유저 편의성을 높여 간편 가입과 선호 작품 설정, 스마트뷰어, 이어보기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여기에 독자들의 또다른 재미를 위해 게임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레벨업 시스템, 월 미션 시스템, 뽑기권 등을 통해 타 웹소설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부가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료 결제를 이용하는 독자는 작품과 작가들을 직접 후원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미노벨은 작가에게도 조건없이 간편 작가등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독자들의 반응과 인기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자유롭게 작품 연재가 가능하고 직접 후원을 받을 수 있어 작가들이 작품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여기에 미노벨로 확보한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들은 미툰 플랫폼을 통해 웹툰으로 직접 제작하고 나아가 OTT용 웹드라마 및 영화 제작 가능성도 보여진다. 미노벨은 향후 미투온 그룹의 미버스(MEVerse: ME2ON Metaverse Token)‘(가칭)를 활용할 수 있는 코인 시스템이 연동 가능하도록 토대를 마련해 웹툰 및 웹소설 결제, 저작권보호, 작가보상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현준 미툰앤노벨 대표이사는 “미노벨 정식 오픈을 통해 신진 작가 양성에 힘쓰고, 독자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제공하는 대표 웹소설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웹툰 및 OTT용 웹드라마 등으로 제작해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12.06 I 박정수 기자
초록뱀→iHQ 제작사 연합체 출범…"자금, 기획력 다 합쳐 독자 IP 사수"
  • 초록뱀→iHQ 제작사 연합체 출범…"자금, 기획력 다 합쳐 독자 IP 사수"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Creator Alliance’ 출범식에 참석한 각 제작사 관계자들이 취재진에게 연합체 결성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IR 메드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작사 한 곳의 자본만으로 독자 콘텐츠를 생산하는 건 재정, 인력 여건상 어렵기에 플랫폼에 의존하는 현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제작사들이 모여 자금력과 기획력을 다 합해 공동 제작 체계를 구축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김세연 초록뱀미디어 경영전략기획본부장(부대표)이 직접 밝힌 콘텐츠 제작사 연합체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의 결성 이유다. 국내 주요 및 신생 콘텐츠 제작사들이 모인 창작자 연합체 ‘크레이터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가 6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는 각 제작사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기업을 소개하고 연합체의 구성 취지와 이를 통해 달성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얼라이언스’는 초록뱀미디어를 필두로 국내 주요 및 신생 미디어 제작사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연합체다. △초록뱀미디어 △아이에이치큐(iHQ)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김종학 프로덕션 △빅토리콘텐츠 등 국내 드라마 시장 주류를 담당한 주요 제작사를 비롯해 신생 제작사인 △씨투(C2)미디어 △오로라미디어 △지담 △디케이이앤엠 등 총 9개 제작사가 힘을 합쳤다. 각 제작사 인적 자원을 합하면 총 40여 명의 작가와 12명의 감독 풀이 구성된다. ‘얼라이언스’는 이를 통해 연간 총 14개의 독자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작품의 기획 및 제작은 물론, 유통 및 커머스 업계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도다.대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세연 초록뱀미디어 경영전략본부장은 “넷플릭스 ‘킹덤’ ‘오징어 게임’ ‘지옥’ 등 국내 제작 콘텐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창작물에 대한 지적 재산권이 이를 송출한 플랫폼에만 귀속되는 시스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전세계 시청 1위를 휩쓴 ‘오징어 게임’의 IP(지식재산) 수익을 넷플릭스가 전부 가져간 사례를 예로 들며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발달로 콘텐츠 송출 수단이 다양화된 현재까지도 이런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 창작자를 포함 이를 소비한 전국민에게 허탈한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제작사가 플랫폼에 권리를 뺏기지 않고, 창작자들이 제대로 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체 및 사전 제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지만, 개별 제작사가 지닌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해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런 점에서 9개 제작사가 힘을 합쳐 각사가 지닌 역량과 자금, 인력 등을 공유해 공동 제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얼라이언스’의 취지는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을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세연 본부장은 “제작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고려 중”이라며 IP 확보를 위한 몇 가지 검토 방안들을 제시했다. IP 전체를 매각하지 않고 여러 플랫폼에 방영권을 판매함으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김 본부장은 또 “요즘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NFT(대체불가토큰)나 메타버스 플랫폼과도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최근 관련 업체로부터 실제 협업 제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제작사가 사전 및 자체 제작이 어려웠던 과거에는 PPL(TV 간접광고) 외에 커머스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기획 단계부터 IP를 확보해 사전 제작을 한다면 미디어에 노출할 수 있는 커머스 상품들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현재 기획 중인 드라마들에서부터 다양한 커머스 접점을 도출하고자 여러 대형 커머스 업체들을 만나 논의 중”이라고도 귀띔했다. 최근 쿠팡플레이로 방영 중인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과 공개 전인 방탄소년단 세계관 드라마 ‘유스’(YOUTH)가 사전제작을 통해 독자 IP 확보에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김 본부장은 “주문형 외주 생산 대신 전체 제작비를 다 투입해 사전 제작으로 독자 콘텐츠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이런 행보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6 I 김보영 기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소설가 송기숙 별세
  •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소설가 송기숙 별세
  • 민족·민중문학의 중추로, 한국근현대사의 질곡을 펜으로 또 몸으로 헤쳐온 소설가 송기숙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국 민족·민중문학에서 중추 역할을 해온 소설가 송기숙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분단현실을 꿰뚫고 민중의 삶을 파고드는 무게감 있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1935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문학’에 1964년 평론 ‘창작과정을 통해 본 손창섭’, 1965년 소설 ‘이상서설’이 추천돼 문단에 데뷔했으며, 1966년 단편소설 ‘대리복무’로 다시 등단했다. 이후론 한결이고 한길이었다. 한국근현대사의 질곡을 몸으로 펜으로 헤쳐나가는 작품활동으로 꾸준히 이어갔다. 대학에서 30여년을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온 교육자기도 했다. 하지만 교수생활이 그리 평탄치는 않았는데, 1970년대 이후 유신과 광주학살 등에 맞서다 두 차례의 구속과 해직을 겪은 탓이다. 목포교대를 거쳐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78년 학내 교수 10명과 함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의 교육지표’를 작성·발표해 대통령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것이 처음. 이때 교수직에서 파면됐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생수습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내란죄 명목으로 다시 구속돼 복역하다가 이듬해 석방된 것이 두번째다. 이후론 전남대에 복직해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해왔다. 민주화운동과 교육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시국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목소리를 내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란 타이틀이 늘 따라다녔다. 1970년대 ‘자유실천문인협의회’, 1980년대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등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마지막 고인의 직함도 민족문학작가회의(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장이다. 치열했던 삶 안팎의 경험은 작품세계에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민족의 수난사를 배경으로 삼은 에피소드에 연대기적 형식을 입혀낸 민족주의 리얼리즘 문학이 그것이다. 총 12권의 ‘녹두장군’이나 ‘자랏골의 비가’ 등 대하·장편소설로 잘 알려졌으나, 중·단편 작업도 왕성했다. 2018년에는 중·단편 48편을 시대순으로 엮은 ‘송기숙 중단편전집’(전5권·조은숙 편·창비)이 출간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중·단편 ‘어떤 완충지대’(1968), ‘백의민족’(1969), ‘휴전선 소식’(1971), ‘사모곡 A단조’(1971), ‘어느 해 봄’(1972), ‘지리산의 총각샘’(1973) 등이 있고, 소설·단편집에 ‘백의민족’(1972), ‘도깨비 잔치’(1978), ‘재수 없는 금의환향’(1979) 등이 있다. 장편소설로는 ‘자랏골의 비가’(1977), ‘암태도’(1981), ‘녹두장군’(1994), ‘오월의 미소’(2000) 등을 발표했다. 제18회 현대문학상(1973), 제9회 만해문학상(1994), 제12회 금호예술상(1995), 제13회 요산문학상(1996), 제12회 후광학술상(2019)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7일 오후 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2021.12.06 I 오현주 기자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 '화가' 박기웅과 '예술 대담'
  •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 '화가' 박기웅과 '예술 대담'
  • 박기웅(사진=마운틴무브먼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스페인 출신 인기 사진작가 요시고가 배우 겸 화가 박기웅과 만난다.요시고 작가는 오는 7일 박기웅이 진행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박기웅의 컬쳐라이브’에 출연해 예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박기웅의 컬쳐라이브’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안방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랜선 전시회’를 표방한 프로그램이다. 배우이자 작가인 박기웅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각종 전시회를 소개한다. 박기웅의 예술적 감각과 엔터테이너로서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컬쳐라이브’는 매회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요시고 작가는 최근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스페인 출신 사신작가다. 트렌디한 풍경 사진 등으로 SNS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서울 통의동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는 ‘요시고 사진전’은 코로나19에도 관객 수 8만명을 넘어설 정도였다.요시고 작가와 박기웅은 예술을 공통분모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박기웅은 지난 3월 연기자에서 화가 겸업을 선언, 개인 전시회와 각종 초청 전시에서 작품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2.06 I 김은구 기자
정지훈·김범 '고스트 닥터' 첫 티저…예측불가 바디 공유 브로맨스
  • 정지훈·김범 '고스트 닥터' 첫 티저…예측불가 바디 공유 브로맨스
  • (사진=tvN ‘고스트 닥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의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예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1월 3일(월)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연출한 부성철 감독과 ‘명불허전’의 김선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2022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이런 가운데, 6일(오늘) ‘고스트 닥터’ 측은 15초 영상만으로도 시청 욕구를 한껏 자극하는 1차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천재 의사’ 정지훈(차영민 역)과 ‘날라리 레지던트’ 김범(고승탁 역)이 색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해 흥미를 유발한다. 두 사람은 촬영 내내 ‘빙의’한 것처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말 그대로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했다고.먼저 조종간을 잡고 있는 정지훈의 시선부터 행동까지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 한 듯이 움직이는 김범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자신의 조종이 만족스러운 듯 함박웃음을 보이는 정지훈과 또다시 로봇처럼 움직이는 김범의 분위기가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예측 불가한 재미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배경도 실력도 성격도 극과 극인 두 사람이 ‘바디 공유’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이렇듯 통통 튀는 무드와 보면 볼수록 궁금증을 더하는 캐릭터, 그리고 ‘고스트 메디 활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오는 1월 3일(월)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2021.12.06 I 김보영 기자
대교문화재단,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
  • 대교문화재단,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교문화재단은 지난 3일 대교타워에서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눈높이아동문학대전은 △아동문학 부문 △어린이동시문학 부문 △청소년문학 부문 △글로벌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총 82명이 수상했다.신인·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한 아동문학 부문에서는 동화 부문 3명, 그림책 부문 2명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동화 부문 대상은 ‘눈물 파는 아이’를 창작한 김연진 작가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다.대교 측은 “대상 당선작은 작품 속 인물들이 개성 있고 서사 리얼리티가 살아있으며, 무엇보다 어린이 독자들에 감수성과 정서적 울림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동화 부문 우수상은 ‘어린 사냥꾼 고야’를 창작한 전우진 작가와 ‘진홍이 아니라 분홍’을 창작한 정현혜 작가가 받았다. 그림책 부문 대상은 ‘끼였네 끼였어’를 출품한 박보라 작가가 수상했다.또한 그림책 부문 우수상은 ‘이안은 멋진 집을 지어요!’를 창작한 신아미, 박준엽 작가가 수상했다. 아동문학상 대상작은 도서 출간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상 또한 협의를 통해 출간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어린이동시문학 부문에서는 대전 원신흥 초등학교 5학년 오예나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한 청소년문학 부문에서는 산문부문 ‘리브’를 창작한 강원 강일여고 3학년 박수현 학생에 대상과 함께 교육부 장관상이 주어졌다.이 외에 글로벌 부문은 그림일기와 글짓기 부문 대상을 선정, 그림일기 대상으로는 중국 안나 비안 학생, 글짓기 대상은 인도 리듬 카이 학생이 수상했다. 어린이 동시 부문에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학교를 선정해 도서를 증정하는 ‘책봄 캠페인’은 대구 영신초등학교가 단체상 대상을 수상, 300만원 상당의 도서를 부상으로 받았다.
2021.12.06 I 강경래 기자
보드게임 '땅끝까지 이르러', 오늘 밤 자정 와디즈 펀딩 마감
  • 보드게임 '땅끝까지 이르러', 오늘 밤 자정 와디즈 펀딩 마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보드게임 제작사 백훔은 자사 보드게임 ‘땅끝까지 이르러’ 와디즈(Wadiz) 리워드 펀딩이 오늘 밤 자정에 종료된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백훔)순수 창작 보드게임 ‘땅끝까지 이르러’는 10월 28일 와디즈 펀딩 시작과 동시에 목표금액의 100% 펀딩 을성공하고, 30분만에 목표 금액의 2000% 펀딩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아 현재는 와디즈 BEST 펀딩에 선정된 바 있다.특히 쉽고 간단하게 제작되어 만 5세 이상부터 교육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라이브 드로잉 마스터 김정기 작가의 수준 높은 일러스트를 통해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현민우 백훔 부대표는 “게임을 만들면서 가장 우선시한 것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또한 역사 테마이기 때문에 잘못된 내용이 없도록 충분한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펀딩 기간 동안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서포터들께 작은 보답의 의미로 구성품 추가와 카드 품질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2015년 설립된 보드게임 전문 회사 백훔은 역사를 테마로 한 보드게임을 제작해왔으며, 4번째 역사 시리즈 ‘땅끝까지 이르러’ 외에도 다양한 보드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06 I 이윤정 기자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작품상…고두심·설경구 주연상
  •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작품상…고두심·설경구 주연상 [공식]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자산어보’ 이준익, ‘세자매’ 이승원 감독, 배우 고두심과 설경구가 올해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5대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일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 권위 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이하 제협)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며 작품상 수상작으로 손꼽은 이유를 밝혔다.감독상은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받았다. ‘자산어보’를 통해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 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 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평가했다.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수상한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고 각본의 매력을 칭찬했다. ‘세자매’는 ‘소통과 거짓말’(2015), ‘해피뻐스데이’(2016)를 잇는 이 감독의 세 번째 각본·감독 작품이다.(사진=영화 ‘빛나는 순간’, ‘자산어보’ 스틸컷)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이다. 고두심은 평생을 바다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으로 출연했다. 물질은 물론 성질도 이길 사람이 없다는 그는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다. 설경구는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정약전을 맡았다.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가 수상한다. 김선영은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라면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첫째 ‘희숙’을 연기했다. 허준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치적·인간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는 북한 대사 의 면면을 깊이있게 그려냈다.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 수상자는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이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故이춘연 대표이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1998)부터 ‘여고괴담 리부트:모교’(2021)까지 총 6편의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손톱’(1994)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인터뷰’(2000) ‘중독’(2002) ‘황진이’(2007)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모두 37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자는 배우 신혜선이다. 선정사인 IOK Company는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편 이상의 장편을 만든 제작가 회원들이 예심을, 협회 임원들이 본심을 맡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IOK Company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 SJ쿤스트할레가 장소를 협찬한다.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2월 17일(금) 저녁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한다.
2021.12.06 I 김보영 기자
'화가' 솔비,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서 대상 수상
  • '화가' 솔비,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서 대상 수상
  • 솔비(사진=엠에이피크루)[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을 받았다.6일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솔비는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PIAB21) 시상식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전 세계 100여 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가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는 지난 3~4일 양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열렸다. 솔비는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의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작품 13점을 선보였다.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협업해 만든 설치 작품도 전시했다.‘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측은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기간 중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심사해 수상 작가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은 스페인 조형 예술 작가 로베르트 이모스, 예술 문화 플랫폼 CAC(Contemporary Art Collectors) 설립자 베라 베르트란 등 총 7명이 맡았다.심사위원 로베르트 이모스는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표를 받았다.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솔비를 대상 수상자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솔비는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측이 진행하는 예술 프로젝트 참여와 현지 프로모션 기회를 얻었다. 솔비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갤러리 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개최한다.
2021.12.06 I 김현식 기자
‘지옥’ 웹툰도 대박…결제자 늘고 해외서도 인기
  • ‘지옥’ 웹툰도 대박…결제자 늘고 해외서도 인기
  • 네이버웹툰 지옥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웹툰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공개된 이후 원작 웹툰의 주간 평균 조회수가 약 22배, 주간 평균 결제자수가 약 14배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전 3개월 주간 평균 대비 공개 후 2주간 평균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해외 연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10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글로벌 연재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의 원작을 보러 왔다”, “웹툰과 드라마 모두 강렬하다“,”넷플릭스 시리즈의 감독이 웹툰 원작자라는 사실이 놀랍다” 등 해외 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달 19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웹툰 원작자인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연출과 극본에 직접 참여했다. 시리즈 공개 후 3일 동안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웹툰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인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9년 8월 ‘프롤로그’ 편을 시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해 9월 완결됐다.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앱(APP), PC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1.12.06 I 이대호 기자
토요타, 소방청과 ‘2021 소방공무원 안전구조 세미나’ 실시
  • 토요타, 소방청과 ‘2021 소방공무원 안전구조 세미나’ 실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소방청과 함께 지난 12월 2일~3일 양일에 걸쳐 충청남도 공주시 소재의 중앙소방학교에서 ‘2021 소방공무원 안전구조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토요타자동차 ‘2021 소방공무원 안전구조 세미나’ 실시 (사진=토요타) 이번 특별 교육은 전동화 차량 화재 시 구조활동에 나서는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화재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차(FCEV), 전기차(BEV)와 같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의 구조원리, 사고 시 전원 및 고전압 차단 방법 등 안전 조치법, 화재 진화 요령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토요타, 렉서스 차량을 활용한 구조 실습 훈련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좌석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엄수하면서 40명씩 2회로 나눠서 운영됐다.렉서스코리아 이병진 상무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명 구조의 최전방에서 노력해 주시는 소방공무원분들의 안전확보와 사고발생 후의 피해 확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동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T-TEP’ 프로그램,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아동청소년을 후원하는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 한국의 신진 공예작가를 발굴하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인재육성과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12.06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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